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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민구호 만전을” 내각에 당부­김 대통령(국무회의:29일)

    ◎체불임금 해소·귀성객 수송 등 민생대책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전수석비서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전각료가 참석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을 모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31일 조찬간담회 이래 한달만이다.따라서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던 부분개각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대통령은 개각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막바지에 『전국무위원이 분발토록 하라』고만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중부지방 호우로 50여명의 인명손실과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결실기를 앞두고 농작물피해가 심해 피해농민의 상심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졸지에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에 대한 구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용시설확보,생활용품공급,주택복구,주거비용지원,농작물피해복구 등 홍수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피해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거듭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파손된 도로·철도·교량·하천 등 주요공공시설물을 신속히 복구해 물류유통과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면서 『전체 수재피해규모를 정확히 산정해 빠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범내각 차원에서 금융·세제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예방만이 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비하고 모든 조치를 한단계 앞서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하는 것이 홍수피해예방에 중요하므로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적이고 근원적인 수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김용태 내무·최인기 농림수산·오명 건설교통·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복구예산지원 및 물가관리대책」「수해현황및 복구계획」「농작물 피해상황및 지원대책」「도로·철도·교량등 시설물피해 및 복구상황」「수해지역 이재민구호 및 특별방역대책」등을 보고.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절 민생대책도 논의됐다. 김대통령은 『채소류 등 농수산물가격과 제수용품가격을 안정시켜 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추석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귀성객수송,체불임금해소,민생치안,추석연휴중 병원과 약국이 교대로 문을 여는 문제 등 생활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조용하고 검소한 추석이 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수해관련 업무보고와 지시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회의장을 나갔고 이총리 주재로 안건심의가 계속돼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령개정안 등 6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통과안건=▲재외국민 보조금 교부규정(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주짐바브웨·엘살바도르대사 인사발령안 ▲95년도 상반기 정부합동 민원실 민원 업무처리결과 보고안
  • 매점매석­편법선물세트 등 단속/정부 추석 물가잡기 나섰다

    ◎성수품 최고 10배 확대 공급 정부는 홍수피해로 농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각종 물가가 연쇄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관련부처 합동으로 추석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추석성수품가격의 부당한 인상 및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검소한 추석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시책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복구예산지원 및 물가관리대책」을 보고했다. 홍부총리는 『농산물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킴으로써 물가안정세가 지속되도록 쌀과 쇠고기 등 25개 추석성수품을 특별대책기간(8월25일∼9월8일)중 평시보다 15∼9백%까지 공급을 확대하고,수급 및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해 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의 과당판매경쟁 및 불법판매행위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다음달 1∼7일 유통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상품권발행업체 및 취급매장 등을 대상으로 상품권의 할인 및 위탁판매행위와 상품권을 하도급대금이나 임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중점점검한다.적발될 경우 상품권법 위반으로 벌금을 물리거나 등록 및 인가를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세청도 1천여명의 물가단속반을 동원,전국 50여개의 대형백화점을 대상으로 선물상품가격의 편법인상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일반상품을 기획상품 또는 선물세트로 꾸며 가격을 부당하게 올려 받는 행위,끼워팔기 및 과대포장 등을 중점단속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추석성수품의 제조 및 판매업자 등을 대상으로 상품가격의 허위표시 및 과도한 경품제공행위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도 특별 단속 경찰청은 29일 추석을 앞두고 매점매석행위자등 물가사범을 특별단속토록 전국 지방경찰청에 긴급지시했다. 이는 올 추석을 전후해 농·축·수산물수요가 급격히 늘어 가격폭등이 예상되는데다 전국에 걸친 가뭄과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생산량이 저조해 매점매석행위가 성행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 추석·수해 물가관리 철저히(사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각종 농수산물값이 크게 올랐다.또 경기·충청을 비롯한 지방공업단지가 침수되고 철도등 수송로가 끊김에 따라 수송물량이 큰 철강·시멘트·중장비중심의 제품생산및 출하가 늦춰짐으로써 가격상승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공급물량이 크게 달려 다른 생활필수품도 연쇄적인 가격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때문에 우리는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한 모든 정부기관이 총력적인 가격안정대책을 추진,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촉구한다. 정부는 우선 철도등 각종 수송로의 보수공사를 빠른 시일안에 끝내서 농수산물과 주요 공산품등의 반입이 원활하게끔 힘써야 할 것이다.또 정부비축 농수산물의 방출을 크게 늘리고 부족예상품목은 세율이 낮은 할당관세에 의한 긴급수입을 통해 품귀소동과 가격폭등을 막아야 한다. 추석 성수품은 물론 수해복구용 건축자재 등의 생산업체가 출하량을 고의로 줄이거나 유통업체들이 중간에서 매점·매석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부당이득의 중과세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하수도나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경비절감노력으로 자체 흡수하고 이·미용료같은 개인 서비스요금도 해당 업소에서 인상을 자제,물가오름세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토록 당부한다. 이처럼 실물측면에서 공급을 늘리거나 값인상을 억제하는 것외에 통화량 금리 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정책지표들도 안정지향적으로 연계 운용하는 등 총체적인 물가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특히 과소비의 성향때문에 값비싼 외국산 소비재의 수입이 급증하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이밖에도 가계를 중심으로 추석검소하게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물가안정을 뒷받침하도록 촉구하고 싶다.범국민적인 노력으로 추석물가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이다.
  • 「검소한 추석」 당부/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 추석은 미풍양속을 지키면서도 분에 넘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을 펴도록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추석때만 되면 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홍수피해까지 겹쳐 채소값을 비롯하여 물가가 오를 염려가 있으니 물가관리를 철저히 해 추석때 물가인상이 매년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한이헌 경제수석은 이날 『영종도 신공항의 고속도로 건설은 민간업체 컨소시엄이 건설토록 돼있으나 잘 안될 경우 국고로 대체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물가 상승/제주 4.6% 서울 2.4%/올들어

    ◎서비스료 등 달라 지역격차 극심/충남·인천 낮고 전북·경북 높아/지자체 관리 노력이 크게 좌우 올들어 6월까지 광역자치단체의 물가성적은 서울과 충남이 「수」,제주도가 「가」다. 15개 광역자치단체중 연초 이후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6월까지 4.6%가 올랐다.반면 서울과 충남은 2.4% 상승에 그쳤다. 7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지역별 물가동향」을 보면 전북·경북은 지난해 말보다 4.3%,대전·경남은 4.1%,전남은 4%가 올랐다.이어 광주·강원(3.5%) 대구(3.4%) 경기(3.3%) 부산(3.2%) 인천·충북(3.1%)의 순이었다. 지방도시 중에서는 경북 안동이 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목포(5.1%) 구미(4.9%) 군산·울산(4.5%)이었다.천안(1.9%) 의정부(2.2%) 원주(2.5%)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재경원 정지택 물가정책과장은 『지역별로 물가상승의 기복이 심한 것은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축수산물 값,공공요금의 상승 폭이 서로 달랐기 때문으로 앞으로 지자체의 물가관리 노력에 따라 편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인천(7.3%) 경북·경남(6.4%) 경기(6.1%) 지역이 많이 올랐고 제주에서는 전국 평균 1.2%가 오른 농축수산물 값이 8.4%나 뛰었다.강원도는 공공요금이 9.9% 올라 전국 평균(6.9%)보다 3%포인트나 높았다.서울은 각지의 출하가 집중되고 공영도매시장이 발달된데 힘입어 농축수산물 값이 지난해 말보다 1.5%가 하락,전체적인 물가안정세를 주도했으나 입시학원(단과) 수강료는 무려 19%가 올랐다.
  • 공공요금 조정/정부·지자체 사전 협의/경제정책 협조 강화

    ◎버스·수도료 등 대상/재정계획 재경원서 심사/시도경제협 활성화… 투자순위 조정 정부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시·도경제협의회를 활성화하는 등 경제정책에 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선거 이후 지역물가관리가 방만해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상수도와 버스·택시요금 등 지자체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사전협의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각 지자체가 올부터 5년단위의 「중기투자 및 재정계획안」을 마련,재정경제원 등 관련부처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이 계획 속에서 지자체의 경제운용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거시경제목표중에서도 성장·국제수지·통화는 지자제실시와 별관계가 없으나 물가는 지자체의 협조 없이 관리가 어렵다고 보고 경제운용방식을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개선하기로 했다. 요식행위에 그치던 시·도경제협의회를 활성화,지방경제현안에 대한 심의와 조정·지원은 물론 지방의 건의,중앙정부의 협조요청 등 쌍방 의견교환통로로 활용하고 개최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중기투자와 지방재정계획제도를 중앙정부의 중기재정계획과 연계시켜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꾀하고 지자체의 5개년투자계획(95∼99년)을 8월말까지 받아 시·도경제협의회 심의를 거쳐 12월에 지자체별로 확정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이 계획에 재정확보계획까지 포함시켜 무분별한 채권발행이나 지방세인상 등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자체가 의욕만 앞세운 나머지 개발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할 가능성에 대비,시·도경제협의회를 통해 투자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안과 지자체의 물가관리실적을 해당지자체의 국고지원과 연계시키거나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인센티브제의 도입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그러나 지하철·철도·전기·전화요금 등 주요공공요금의 결정은 지자체에 넘기지 않고 중앙정부가 계속 결정권을 행사할 방침이다.현재 지방공공요금중 상수도요금만 내무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한 지침을 지자체에 시달하고 있을 뿐 택시요금은 완전히 지자체의 결정에 맡겨져 있고 버스요금조정권도 인구 30만명미만지역은 건설교통부장관,30만명이상 지역은 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있다.
  • 물가 안정… 5월 0.1% 상승/통계청 발표

    ◎농축수산물 값 하락 힘입어/올들어 3%올라… 6년만에 최저 5월들어 물가가 안정궤도에 들어섰다.이 추세라면 2∼3년내 연간 3∼4%의 선진국 물가수준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마저 주고 있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가 올랐다.지난해말 이후 월간 0.5∼1.4% 사이에서 움직이던 데 비추면 매우 안정된 모습이다. 전년말을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상승률도 5월까지 3.1%로 89년(2.9%) 이후 가장 낮았다.1∼5월 5개월간 평균물가상승률(전년동기 대비) 역시 4.8%로 올 물가관리목표인 5∼5.5%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31일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안정에 힘입어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가 오르는 데 그치고,생산자물가 역시 올들어 가장 낮은 0.3% 증가(전월 대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참외·토마토·고추·딸기·쇠고기 등의 품목이 일부 올랐으나 닭고기와 출하가 늘어난 배추·양파·파·상추 등 채소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전달보다 1.4% 하락했다.공산품은 책값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0.4%가 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유치원비와 갈비탕 등 일부 외식비의 상승으로 0.4%가 올랐다.
  • 진료 난이도별 의보수가 차등화/수가 불균형·인력 편중 해소

    ◎보건복지부 97년부터 진료의 난이도에 따라 의료보험수가가 차등화되는등 진료수가체제가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국립보건원에서 「표준의료행위 분류 개발 워크숍」을 갖고 96년 상반기안으로 진료행위별로 난이도 등에 따라 수가를 차등화하는 진료수가 체계를 마련,97년부터 의료보험수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77년 보건복지부가 전문가의 참여없이 진료행위별로 의료보험수가를 결정한뒤 물가관리차원에서 인상율을 조정,진료행위별 수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의료인력의 수급에도 비효율과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진료과목이라 할 수 있는 일반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을 지원하는 수련의는 크게 줄어드는 반면 수가가 상대적으로 후하거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많은 성형외과,피부과,안과 지망생은 늘어나 국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보험수가가 적용되고 있는 3천30여개의 진료행위를 진료의 난이도와 빈도,투입자원 및 시간 등에 따라 「표준의료행위」로 분류,수가를 달리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현행 3천30여개 진료행위로는 의료기술과 시술장비의 발달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2만5천여 진료행위별 상대수가체제를 검토해 우리 사정에 맞게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행위도 의료보험재정의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의보수가체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를 발표한 연세대 의대 손명세 교수는 『의료보험수가는 의료의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인데도 불구하고 현행 수가체제는 합리성이 결여돼 있어 의료공급체계의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하루빨리 진료행위별로 상대가치를 결정,수가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4월 물가도 “안정”/0.6% 상승 그쳐 올누계 3.1%

    4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에 비해 0.6%,작년 4월에 비해서는 5.1%가 각각 올랐다.올해 연간 물가관리 목표인 5∼5.5% 이내에서 유지되는 안정세를 보였다. 재정경제원이 28일 발표한 「4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공산품 등의 가격이 작년보다 안정세를 보여 3월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써 올들어 4월까지의 누계로는 3.1%가 올랐다.작년 1∼4월에는 3.5%가 올랐었다. 농축수산물은 파·양파 등이 내리고 밀감·사과 등이 올라 전체로는 지난 3월에 비해 0.1%가 떨어졌으나,작년 4월에 비해서는 6.4%가 올랐다.
  • IMF/“한국은 개도국 성장 모델”/무역·환율·물가관리 탁월

    ◎통화·투자정책 실패 브라질과 대조적 【워싱턴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를 브라질과 비교하면서 「개도국 성장의 모델」이라고 극찬한 보고서를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F는 23일 잠정위원회 개막과 때를 같이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특집을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 운용을 상세히 비교 분석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 경제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7.4% 성장해 지난해의 8.3%보다 둔화되며 GDP 대비 1.3%이던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는 1.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5%로 지난해의 6.3%보다 안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특집 부록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 운용을 비교하면서 『한국이 무역자유화,환율 운용,물가 관리 및 저축률 제고 등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를 꾸려온 나라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반면 브라질은 『지난 60년대말 이후 한국과 거의 비슷한 여건속에 개발에 나섰으나 섣부른 통화팽창과 투자정책 등으로 경제가 쇠락하는 대조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두차례의 석유파동과 관련해 『전반적인 안정기조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한 케이스』라면서 『재정·금융과 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관리를 함으로써 개도국 성장의 모델로 부상했다』고 극찬했다. 이와 관련해 특히 『한국이 80년대 중반 저축률을 높이고 경상수지 흑자를 확대함으로써 외채위기에서 헤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김대통령 유럽순방 외교/국제위상 제고에 큰성과(국무회의:14일)

    ◎이 총리/물가관리·과소비억제 홍보 당부 14일 국무회의는 몇몇 국무위원들의 소관 업무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듣고 약 40분만에 끝났다.안건은 11개.국무회의가 끝난 뒤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 회의가 이어졌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가뭄에 관해 『지난 9일과 10일 20.8㎜의 비가 내려 저수율이 1∼2% 올라갔으나 여전히 평년의 절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논물 가두기와 암반 관정으로 가뭄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이라고 상기시키고 『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환경경찰 발대식과 「물의 날」 심벌마크 제작 배포,각종 세미나·심포지엄·캠페인·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 ○…최병렬 서울시장은 『오는 20일부터 도심과 부심의 이면도로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 이면도로가 도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등산로와 학교 주변의 도로에 서있는 자동차도 예외없이 견인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예상되는 많은 시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단속을 펴 나가겠다』고 단속의지를 피력. 최 시장은 『버스전용차선제가 정착돼가고 승용차10부제도 잘 지켜지고 있어 한강다리 보수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이홍구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관련,『우호를 증진하고 경제협력을 다졌으며 많은 나라들로부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원 약속을 받고 제3세계 정상들의 모임을 주최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 이총리는 또 『범정부차원의 공동책임의식을 갖고 물가관리행정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과소비 억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열린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서두를 통해 『세계화는 정보화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우리는 정보화를 향한 혁명적 변화의 앞에 와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전략으로 세계화와 정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정보화의 중요성을 역설. ▷의결안건◁ ▲소년원법 시행령(개) ▲개방대학설치운영규정(개) ▲교육공무원임용령(개) ▲교수자격인정령(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정보통신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공보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대한민국과 그리스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슬로바키아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 체결안 ▲영예수여안(가족보건사업 유공자등) ▲영예수여안(한글발전 유공자)
  • 대중교통요금 인상/찬반(우리의 의견)

    ◎“쾌적 「시민의 발」 되는 지름길”/“물가안정 희생양”… 경영·서비스 부실 초래/지원 소홀·규제 게속땐 업게도산 불보듯/유쾌하 서울시내버스요금 현실화 추진대책위원회 대표 오늘날까지 서울시내버스가 순수한 영세민간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수도 서울의 대중교통으로서 큰역할을 담당해 왔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익사업이란 측면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정부당국에서는 일방적인 규제나 통제 또는 단속에 치우쳤고 대중교통의 보호육성이나 지원측면은 너무나 소홀함으로써 타산업의 비약적 발전속도에 비하여 시내버스는 경영의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요원인이 시내버스요금만 억제하면 다른 물가가 억제된다는 소승적 발상이 지금과 같이 극심한 경영의 부실초래와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시내버스를 만들었고,생활교통으로서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커녕 마침내 업계를 도산위기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에따른 극심한 소통난은 버스의 생명력인 정시성이 상실되었고 계속적인 지하철 확장으로 버스이 경쟁력이 떨어져 다른 지방도시가 겪어보지못한 엄청난 경영난과 기사부족의 인력난까지 겹쳐 시내버스 50년사에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이는 획일적인 전국동일요금정책에서 빚어진 폐단이다. 이와 같은 전국동일요금제도의 폐단을 개선하기위하여 정부에서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행정규제완화시책의 일환으로 94년7월1일 관계법령을 개정하여 시내버스요금결정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고 그 지역의 여건에 맞게 요금을 조정.결정케 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너무도 당연한 조치로서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에따라 우리 업계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서울시내버스업계의 경영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재 서울시내버스업계의 경영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재 서울시내버스업계 전체의 누적결손금이 무려 자본금의 3배에 달하고 있으며,총부채액이 5천8백47억원에 이르고 있어 서울시내 89개업체중 63개 업체가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에서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버스요금의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해야 될 마당에서 다른 도시의 요금과 차등화되지 못하고 과거와 같이 중앙통제하의 물가관리차원에서 억누르는 미봉책만 쓴다면 멀지 않아 서울시내버스는 질식해버리고 말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내 버스요금을 교통정책적 차원에서 하루속히 현실화하는 것만이 시내버스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제 구실을 다할수 있으며,나아가 실타래처럼 엉클어진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여건 좋아져 인상요인 없다”/버스차선 실시… 수입늘고 운행시간 단축/적자타령 되풀이말고 경영합리화 부터/김재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사무총장 매년 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인상 요구가 있어왔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논하다가 슬그머니 올려주곤 하였다. 올해도 버스업체대표들이 버스요금의 현실화(?)를 내세우고 52%의 인상을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함께 건설교통부가 4월1일부터 시내 고속버스요금의 10% 할증료부과,시내버스요금 10%인상을 제시하는등 대중교통 요금인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년에는 대중교통요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요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는 말이라도 있더니 그동안 이런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아는지 이제 서비스 운운도 없이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한다면 인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농성을 할 정도로 긴박한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버스 전용차선제 실시 등으로 버스업체는 교통체증이 적어져 오히려 운행시간도 단축되고 수입도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으면서 어떻게 요금을 290원에서 440원으로 52%나 올려 달라고할 수 있는가.또 택시요금도 이미 시간,거리 병산제가 되어 교통체증에 의한 부담도 모두 소비자에 전가시키고 있어 요금인상을 운운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정부는10부제 실시,버스전용차선제실시 등 소비자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또 앞으로 환경문제,에너지 문제등을 고려할때 대중교통의 이용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소비자들이 느끼고 당하고 있는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과 고통은 외면한채 요금인상만 된다면 대중교통이용은 완화될 수 없다. 전국자동차 노조가 밝혔듯이 콩나물시루같은 만원버스,기다려도 제때 오지 않는 버스,불친절과 난폭운전을 하는 등 시민을 불안케 하는 버스문제를 먼저 해결하려는 노력부터 보여야 한다. 또 택시업체도 요금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소비자에게 약속했던 서비스를 과연 지키고 있는지부터 점검하기 바란다. 특히 서울은 세계에서 몇번째 안가는 생활비가 비싼 곳이다.물가안정이 곧 국민생활,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때 업체들은 구태의연한 적자타령을 되풀이하며 요금인상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를 하고 인상요인이나 경영수지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적 합의부터 얻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업계 경영효율 높여 운송원가 줄이길/손의영 40·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느냐 아니면 억제해야 하느냐는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시내버스 업자로는 이윤을 내야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당연한 주장이지만 매일 버스를 타야하는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다.그렇다고 공공성을 앞세워 버스업계에 적자를 요구할 수도 없다.따라서 어느 정도 요금 인상을 허용하되 서민들의 부담은 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예컨대 버스업계는 경영효율을 높여 운송원가를 줄이고 정부는 차고지 확보나 차량 구입비 및 버스광고 수익금 등을 지원,버스 업계의 운영부담을 낮춰야 한다. ◎요금­서비스개선 연계 발상 못마땅/김용숙 34·주부 버스요금을 또 올리는 데 반대한다.요금만 올려주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여전히 난폭 운전이나 무정차 운행 등은 사라지지 않았다.『버스는 큰 형님,택시는 작은 형님이라 생각하고 끼어들면 무조건 비켜주라』는 운전교습 강사의 말이 현재 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 본다.버스업계는 요금을 올려줘야만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서비스는 요금과 별도 사항이다.그렇게 못한다면 버스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에 선택하는 절름발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내부시설 청결·편안한 좌석배치를/조상욱 29·회사원 시내버스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도 가까운 대중교통 수단이다.요금을 올린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또」라는 반감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얼마전 캐나다에 갔을 때 시내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았다.버스 내부의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좌석배치,친절한 서비스 등은 우리와 너무 차이가 났다.지금까지 서비스는 개선않고 요금만 올린 버스업체가 문제라 생각된다.꼭 요금을 올려야 한다면 이번만큼은 서비스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교통질서·범칙금 인상만으론 한계/김문종 42·버스기사 이번 정부의 범칙금 대폭인상 조치는 시민의 자율적인 의식만으로는 질서를 바로잡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생각된다.단기적으로 공중질서를 어지럽히고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례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국의 단속에 의한 것만으로는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또 한번 올린 범칙금은 다시 내릴 수도 없는 것이어서 앞오로 범칙금 액수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위험의 소지도 않고 있다.앞으로 시민질서 계몽과 같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중앙물가정책협」 설립

    ◎이달 재경원­내무부차관­시·도부시장·부지사로 구상/정부­지자체 물가관리 조정·협조 정부는 올해부터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실시되면 물가관리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지방정부와 유기적인 물가관리 협조체제를 갖추기 위해 중앙물가정책협의회(가칭)를 이달중 설립하기로 했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협의회는 재경원과 내무부의 차관 및 광역 지자체의 부시장 또는 부지사들로 구성되며,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지자체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의 조정 ▲개인서비스요금의 관리 ▲국가와 지자체의 협의가 필요한 물가대책 ▲물가관리와 관련한 지자체의 건의 또는 요구사항 등을 다루게 된다. 재경원은 이달중 첫 회의를 소집,각 지자체별로 물가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토록 함으로써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책임의식을 갖고 물가를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지자제가 활성화되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금과 달리 중앙정부의 간섭없이 물가정책을 자율적으로 수립·집행하게 되므로,팽창하는 재정 수요를감당하기 위해 지자체가 결정하는 각종 공공요금과 수수료를 마구 올릴 가능성이 커지는 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공공요금은 시내버스·택시·도시가스(소비자) 요금,상·하수도료,청소료,인감증명 발급 수수료와 중·고 납입금(사립 포함),육성회비 등 9종류이며,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53.2로 전체 공공요금(1백56.7)의 3분의 1을 넘는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불법 노사분규 단호 대처/김 대통령 지시

    ◎중기 특별지원·산하기관도 개편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새해에는 경제성장률을 적정화해 물가를 5%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히고 『공공요금 인상이 연초에 집중돼 물가불안 심리를 부채질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경제부처 장관등이 참석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해에는 경기 상승세의 지속과 해외자본의 유입등으로 통화와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새해 우리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노사문제』라고 지적하고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과 더불어 불법적 노사분규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통해 산업현장에 엄정한 법질서가 확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부조직개편은 1만여명의 공무원이 자리를 바꾸고 1천명 이상이 자리를 떠나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단행한 조치』라고 말하고 『각 부처는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산하기관과 단체및 민간부문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산하기관등의 조직개편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관련,『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앞서 홍부총리는 새해 경제운영방향과 관련,▲물가안정 ▲공공부문 노사관계 안정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 ▲중소기업 경영난 완화▲본격적 지방화시대 대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을 위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발전용량을 확충하여 여름철 수요에 대비하고 안전점검대책반을 상설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위환경부장관은 『환경분야 세계화를 위한 「2005 환경비전」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장관회의 부처별 주요 보고내용

    ◎“WTO출범 대응,농어촌대책 최우선”/중기 구조개선자금 1조원 지원/통상산업/핵심통신기술 연구개발 가속화/정보통신/토지투기막게 종합전산망 가동/건설교통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해 경제운영시책을 보고받았다. 부처별 주요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원◁ 새해에는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호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국제원자재의 가격상승,내수확대,지자제선거등 물가관리의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임.새해 경제운영방향은 물가안정,공공부문등의 노사관계 안정,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중소기업 경영난 완화,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대비하는데 중점. ▷농림수산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른 대응역량 조기배양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농어촌발전대책의 본격적인 추진과 농어촌지원사업 집행방식의 개선에 중점.농림수산부문 세계화를 위해 수출촉진,해외개발투자등도 적극 강구. ▷통상산업부◁ 교역 2천억달러 시대에 맞는 무역구조와 통상체제 준비.산업의 세계화기반 구축을 위해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WTO체제 정비등 산업활동 지원을 확충.중소기업의 구조개선사업을 위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집중지원하고 발전용량을 확충해 하절기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안전점검대책반」을 상설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은 세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산업이므로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APEC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상대적으로 낙후된 소프트웨어산업을 중점 지원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의 지원과 핵심통신기술의 연구개발 추진. ▷환경부◁ 계속되는 가뭄에 따른 식수오염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쓰레기 종량제 조기정착.환경분야 세계화를 위한 「2005 환경비전」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전략 수립.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체계 보강,의료보험제도 개선,질병예방 위주에서 보건시책 전환등으로 국민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선진화.보건의료과학기술 혁신방안 수립,추진.식품및 의약품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노인 장애인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시책 내실화. ▷노동부◁ 민간부문 임금은 생산성 범위 안에서 노사간에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교섭에 의해 안정되도록 범국민적인 분위기 조성.새해 7월 시행될 고용보험의 조기정착과 산재보험 공단화 추진. ▷건설교통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부동산종합전산망의 운영과 투기단속등에 최선을 다하고 이번 조직개편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며 교통난 완화대책 마련. 부실공사를 척결하고 노후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안전제일주의 품질제일주의를 체질화. ▷과학기술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자유경쟁과 시장경제원칙을 도입,세계속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하고 연구생산성을 극대화.굴업도 방사성폐기물 관련사업에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하여 안전성 최대한 보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법령,제도및 관행을 정비하고 경제력 집중의 억제를 위해 소유분산을 유도,상호채무보증의 단계적 축소및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시정.불공정하도급 거래및 입찰담합 행위를 근절하고 끼워팔기,허위광고등 국민생활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단속.
  • 정부조직개편/통합·기능확대 3개 정부조직의 위상 변화

    ◎재정경제원/경제 3권 장악/「슈퍼파워」 행사/재정 조화·세계개혁 박차 전망/「한지붕 두가족」 불협화음·독주 우려 불식이 과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정경제원의 탄생으로 「슈퍼 경제부처」인 재경원과 경제팀 안의 역학관계,경제정책의 조율 체계가 관심을 모은다. 재경원은 경제정책의 3대 수단인 ▲금융 ▲예산 ▲세제를 한 손에 틀어쥔다.한 부처에서 「경제 3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물가관리와 대외협력조정 등의 권한도 갖는다.거대한 공룡급 부처의 출현이다. 재경원의 조직체계는 기획관리실·세제실·예산실·금융정책실 등 4실과 국고국·대외경제국·경제정책국·국민생활국 등 4국.기획관리실을 뺀 나머지 3실은 재경원을 떠받치는 3대 기둥이다.예산실과 세제실은 기존 골격을 대체로 유지하며 세입세출 간의 조화를 이루면서 세제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재무부의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 등 4개 핵심부서를 합친 금융정책실은 통합 금융기능을 수행하며 재경원의 새로운 간판조직이 될 것 같다. 과거 기획원은 부처 이기주의를 조정할 효과적인 수단이 없었다.그러나 이제 예산 외에 금융·세제라는 막강한 정책수단을 갖춰 앞으로 경제정책은 재경원의 교통정리만으로 사실상 끝난다.재경원이 일본의 대장성이나 영국의 재무성을 능가하는 막강한 경제부처로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재경원장이 경제총리 급이라면,실세 1급들로 구성될 세제·예산·금융정책 실장은 다른 부처의 장관에 못지 않은 권한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종전 경제부총리와 재무·상공자원부 장관,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한 경제정책 조율의 메커니즘이 경제부처 안에서는 재경원의 내부 조정만으로 끝나고,이후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 간의 직통채널로 단일화할 공산이 크다.경제팀 안의 역학관계가 크게 바뀌는 것이다. 또 재무장관이 금융통화운영위 의장을 맡은 현행 통화신용 정책의 결정구조가 달라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재무부의 폐지로 재무장관이 금통위 의장을 맡도록 한 한은법 개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권한강화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종전에는 기획원과 재무부가 서로 견제를 통해 균형을 유지했으나 앞으로 정부 안의 견제기능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다.물론 공정거래위원회 및 기획원의 심사분석 업무가 총리실로 옮겨지기는 했으나 재경원의 권한은 종전 기획원과 재무부의 고유 기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각종 현안에서 대립해 온 기획원과 재무부가 특유의 엘리트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융화되지 못할 경우이다.예컨대 산업정책의 경우 종전에는 상공부가 재무부에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요청하면 기획원이 중간에서 조정했으나,기획원과 재무부가 「한지붕 두가족」의 살림을 차림으로써 오히려 내분이 커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따라서 초대 재경원장의 인사 철학과 운영이 조직개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서로 다른 취향과 기질의 기획원과 재무부 관료들이 인사나 업무 분담에서 출신성분을 따지다가는 자칫 「적과의 동침」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국장은 『기획원과 재무부의 핵심 부서를 반반씩 섞는등 과감한 화학적 통합을 해야만 진정으로 세계화에 맞는 조직개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교통부/사회간접자본 운영·관리 총괄/사실상의 기기축소… 좌불안석 건설교통부도 육·해·공을 망라한 사회간접자본 부문의 시설·운영·관리를 총괄하는 막강 경제부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통합 당사자인 건설부와 교통부 직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다.업무의 성격이 다른 데다 1대1 통합이어서 벌써부터 「한지붕 두가족」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구 축소로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직원들에게는 가장 절박한 현안이다.주도권을 어느 부처가 잡을 지도 초조하다.상공부에 흡수된 옛 동력자원부 직원들의 설움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건설부가 느끼는 불안의 강도가 더 큰 것 같다.조직마저 1실8국에서 2실3국으로 대폭 줄어든 반면 교통부는 관광국이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 것 빼고는 별 변화가 없어 아무래도 「출혈」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예상들이다. 특히 조직개편과 함께 일체의 인사가 동결됨으로써 이달중 단행할 예정이던 1급 1명,국장급 1명,과장급 9명의 승진 인사마저 무산돼 버렸다.국의 통합으로 많은 과들이 줄어들 예정이어서 30여명에 이르는 고참 과장들의 인사도 골치 아픈 문제가 됐다. 교통부는 사실상 건설부가 해체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그러나 속으로는 건설부 김우석장관이 실세 장관이라는 점 때문에 힘겨루기에서 자칫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 관광국은 37명의 직원중 몇명이 넘어갈 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5일부터 시작된 문체부와의 업무협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통신부/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 주역/분산업무 통합… 효율성 제고/기존 체신부 골격서 3개과만 증설 체신부를 중심으로 확대 개편되는 「정보통신부」는 범 국가적 장기계획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포함,21세기 고도정보화 사회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정보통신관련 분야를 종합 관장하게 된다. 다시말해 광케이블 및 위성을 통한 유·무선망 등 기본통신,멀티미디어 등 고도컴퓨터망을 중심으로한 뉴미디어및 관련 산업,최근들어 통신과 통합 추세를 보이는 방송 등 모든 정보통신분야를 맡게 되는 것이다. 정보통신 관련 업무는 그동안 여러 부처에 분산,일관성 있는 정책추진과 효율성에 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예를들어 통신망 및 서비스는 체신부가,컴퓨터 등 하드웨어를 포함하는 정보산업은 상공자원부가,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은 과학기술처가 각각 분담했었다. 이에따라 체신부와 공보처가 내년에 출범하는 종합유선방송(CATV)과 무궁화위성을 통한 위성방송정책을 둘러싸고 1년 이상 마찰을 빚어 왔다.또 체신부와 상공자원부가 정보화 촉진 기본법 및 정보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부처 이기주의를 노출했고,체신부와 과기처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개편으로 상공자원부 전자정보공업국,과기처 기술개발국,공보처 방송매체국의 정보통신 관련기능이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정책실과 정보통신지원국,전파방송관리국 등으로 흡수된다. 정보통신부의 탄생으로 일단 부처간 마찰을 해소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확대개편에 따른 효율성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화와 전용회선 등에 의한 기본통신서비스는 세계적 수준인데다 그동안 체신부가 역점을 두어 온 분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그러나 상공자원부에서 맡아왔던 관련 기업 및 산업에 대한 정책추진은 노하우가 거의 없는 기존 체신부로서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데이터베이스(DB)분야를 포함,전반적으로 낙후한 국내 정보화 수준을 짧은 기간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도 정보통신부의 중요 임무이다. 한편 체신부는 정보통신부 출범을 앞두고 기구 확대를 최소화,3개과만 증설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체신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국으로 승격되는 정보통신협력국에 1개과를 비롯,정보통신지원국에 관련산업을 관장하는 1개과,전파방송관리국에 종합유선방송을 관장하는 1개과 등 3개과만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재정경제원에 통합… 기획원 발자취

    ◎3공때 탄생… 33년간 개발경제 주도/역대장관 26명… 국내외환경 변화로 깃발 내려 경제기획원은 5·16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수출드라이브로 대표되는 밀어붙이기식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하면서 태동했다.60∼70년대의 개발연대를 주도하다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조직개편에서 33년5개월의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기획원의 원천은 지난 48년 기획처로 신설됐다가 55년 폐지되고,부흥부로 확대 개편된 뒤 61년6월 부흥부 폐지와 함께 건설부(현재의 건설부와는 다름)로 불리다가 한달여만에 현재의 명칭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기획원은 개발경제시대를 거치며 경제부처의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동시에 경제개발 5개년계획 등 국가주도형 경제를 운영하며 오늘의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60∼70년대의 고도성장 시절에는 국가가 앞에서 이끄는 정책이 효과적이었으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대내외적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아 이같은 통제 및 계획경제가 부적절해지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획원의 무용론과 함께 통·폐합론이 고개를 들었다. 문민정부 출범 뒤에도 조직개편 대상으로 줄곧 거론됐다.올해초 정재석 당시 부총리는 『기획원이 경제부처 위에 군림하지 말고 향도자(케어 테이커)가 돼야 한다』며 일부 조직축소와 기구개편을 단행했다. 홍재형 현 부총리도 최근 경제기획원 통·폐합설과 관련,『국가경제의 목표와 우선 순위가 바뀔 때 조직이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개인적으로는 기획원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보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국가적으로 봐야 한다』며 「변화」의 가능성과 함께 산만한 조직정비의 불가피성을 시사했었다. 기획원은 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후 신경제 5개년계획(93∼97)에 이르기까지 모두 8차례의 5개년계획과 이들을 보완하는 각종 단기 및 중기계획을 수립했다.개발연대 내내 국내외 재원의 조달 및 분배에 대한 총괄적인 기능과 정책조정 역할을 해 왔다.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통한 재정운용 기능은 정부의 경제정책 수단이 갈수록 위축되는 것과반비례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역대 경제기획원 장관은 26명으로 두번 세번씩 맡은 사람이 있어 현재의 홍재형 부총리는 28대이다.63년 7대 장관부터 부총리로 승격됐으며 차관은 현재의 강봉균차관까지 모두 24명이다. 초대·4대·7대 등 3차례나 장관을 역임한 김유택씨를 비롯,유창순(5대),장기영(8대),김학렬(10대),남덕우(12대),신현확씨(13대) 등 지난 30여년 개발연대의 주역들이 거의 모두 거쳐갔다. 차관은 장관으로 영전하는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역대 차관들이 대부분 기획원이나 다른 부처의 장관으로 발탁됐으며 그 중 최각규,정재석,정덕진,서석준,정인용,문희갑,진념 전 차관 등이 대표적이다.한이헌 현 청와대 경제수석 역시 기획원차관 출신이다.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친 원내 조직개편이 있었으나 79년 예산국을 예산실로 확대한 것과 81년 물가관리실을 물가정책국으로 격하하고 공정거래실을 신설,곧 공정거래위원회로 격상시킨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 국제수지 적자대책 시급하다(사설)

    국제수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적자폭이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상당기간 좀처럼 개선될 것 같지 않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올들어 9월말까지 국제경상수지는 44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 7억3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6배나 늘어난 규모다.더욱이 우리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최우선의 국책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일반국민도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무엇보다 경제가 잘돼야 하는 것으로 폭넓게 공감하는 실정이어서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특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은 무역부문에서 외제승용차 수입이 1백10%이상이나 늘어난 것을 비롯,의류·화장품등 사치성 소비재가 많이 수입돼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점이다.또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선진국시장을 점차 잃어감으로써 수출이 둔화되는 것은 우리 상품의 가격·비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낮아지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크게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무역외부문도 해외여행등의 경비지출을 자제하는 노력이 강화돼야만 수지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제수지는 앞으로 원화절상이나 미국등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강화와 같은 악재가 많아서 개선가능성은 희박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우리에겐 대외지향의 성장전략만이 살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어서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수출증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높은 비용,낮은 생산성」의 산업구조를 뜯어고치는 일이다.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임금체계,금리,땅값등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해나가야 한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물가관리를 강화하며 기업은 부품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일본등 자본재 수입대상국으로 막대한 외화가 빠져나가는 역조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대기업들은 문어발식 확장이나 부동산확보에 열을 올리지 말고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신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애프터서비스체계를 확립,자기상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대기업 수출상품 가운데 절반 가까운 물량에 외국상표가 부착되어 팔리는 식의 안이한 수출전략은 외화가득률을 떨어뜨리고 국가경제의 신인도까지 낮추는 요인이 된다. 근로자도 그들의 무리한 요구가 결국은 국제수지적자를 늘리게끔 작용하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이밖에도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장려함으로써 무분별한 소비재 수입을 막는등 총체적인 국제수지개선방안을 시급히 추진토록 촉구한다.
  • 유류특소세/종량세 전환 추진/정부/입법예고 세제개편안 포함

    ◎값 떨어져도 세수 유지/휘발유 특소세 ℓ당 3백20원선 될듯 정부는 유류특별소비세를 종가세(정률세)에서 종량세(정액세)로 바꾸어 현재 입법예고중인 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무부는 당초 종가세인 유류특소세에 종량세를 추가,종가세와 종량세중 금액이 많은 것을 적용키로 하고 특소세개편을 추진했으나 그럴 경우 유가가 내리더라도 실제 인하분만큼 반영되지 않아 물가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경제기획원이 반대,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그러나 상공자원부가 최근 유류특소세율이 높아 정유회사가 공장도가격을 내릴 경우 정유사의 손실보다 세수손실이 더 커지는 문제점이 있는데다 유가가 변동해도 세수에 영향이 없는 종량세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다시 협의하고 있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4일 『유류특소세의 종량세전환에 대해 재무부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지난 2월 경제차관회의에서 종량세전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만큼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종량세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류특소세가 종량세로 바뀌면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세수가 줄지 않는 이점이 있는 반면 오를 경우 세수가 늘지 않는 단점이 있다.이는 물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현행 유류특소세는 휘발유가 1백50%,등유 10%,경유 20% 등이며 휘발유의 경우 종량세로 전환될 경우 ℓ당 3백20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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