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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남성 용의자, 자택서 검거(종합)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남성 용의자, 자택서 검거(종합)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용의자를 붙잡아 서울역 특사경사무실로 압송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일 용의자 B씨가 서울 동작구 거주지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B씨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현재 서울역 특사경사무실로 압송된 상태다. 철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30대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이 SNS에 피해 사실이 담긴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며 분노했다. 또 사건 발생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용의자 추적이 늦어지자, SNS상에서는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피해자 A “광대뼈 함몰…수술 앞두고 있다” 피해자 A씨(32)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 발생 시간이 명확하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는데도 수사가 쉽지 않아 답답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광대뼈가 심하게 함몰되고 박살이 나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갑작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A씨는 “공항철도에서 내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택시를 부르려고 잠깐 핸드폰을 보는데 모르는 남자가 제 오른쪽 어깨를 의도적으로 세게 치며 욕을 했다”며 “만약 제가 행인들의 동선을 방해한 상황이었다면 참았을 거다. 하지만 그런 곳이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무섭고 놀라 ‘지금 뭐라고 했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이니 (남성이) 또 욕을 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주먹을 날려 제 왼쪽 광대뼈를 가격했다”며 “제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깊은 흉터가 지는 외상이 남게 됐다”고 했다. 또 “제가 한 2m 정도 날아가서 기절한 뒤 정신을 차리고 또 소리를 지르니까 한 대 더 치려고 하더라”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소리를 지르니 정신이 들었는지 15번 출구 쪽으로 도주를 했다”고 회상했다. 용의자에 대해서 A씨는 “나이는 확실하지 않지만 30대 초중반 정도 됐고 키는 178~180㎝였다. 덩치도 좀 있고 얼굴은 조금 하얀 편이었고 쌍꺼풀이 있었다”며 “당시 깔끔한 흰색 면 티셔츠에 베이지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머리는 꼬불꼬불한 파마는 아니지만 왁스로 살짝 만진듯한 웨이브 펌을 했다”고 떠올렸다. A씨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이 계획범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서울역에는 보통 열차를 탄다거나 상점에서 뭔가를 결제한다거나 하는 목적이 있어서 오는 곳인데 (범인은) 그런 내역이 전혀 없었고, 가방을 들고 있지도 않았다”며 “의도적으로 다가와 어깨를 부딪친 것, 하필이면 CCTV 사각지대가 있는 곳에서 그랬다는 것 등이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범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이 없으면 밤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그래도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되고 저를 계기로 묻지마 범죄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론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역서 30대 여성에 ‘묻지마 폭행’... 철도경찰 “용의자 동선 확인 중”

    서울역서 30대 여성에 ‘묻지마 폭행’... 철도경찰 “용의자 동선 확인 중”

    지난달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향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철도경찰이 용의자 동선을 일부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2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며 “용의자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공조해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장소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라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 대해서는 조속히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30대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이 SNS에 피해 사실이 담긴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며 분노했다. 또한 사건 발생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용의자 추적이 늦어지자, SNS상에서는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女 광대뼈 함몰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女 광대뼈 함몰

    6일째 범인 못 찾아…SNS에 알리며 논란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이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국토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6일 오후 1시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30대 여성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피해 여성은 눈 밑 피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피해를 당한 A씨의 가족이 피해를 SNS에 알리면서 알려졌다. A 씨는 “서울역에서 30대 초중반 남성에게 이유 없이 ‘묻지 마 폭행’을 당해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박살 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넓은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다가와 어깨를 치며 ‘XXX아’라는 욕을 했다. 분노한 제가 ‘뭐라고요’라고 소리치자 기다렸다는 듯 욕을 하며 주먹으로 제 왼쪽 눈가를 가격해 저는 2m가량 날아가 쓰러져 잠시 기절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정신을 차린 저는 피를 흘리며 폭행남에게 소리를 지르며 덤볐고 그 사람은 저를 한 대 더 치려고 했지만 제가 계속해서 소리를 치자 갑자기 도망갔다”며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울역이라는 공간에 CCTV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 대낮에 여전히 약자(특히 여성)을 타킷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공론화시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A 씨는 “만약 제가 건강한 남자였거나, 남성과 같이 있었다면 이런 사고를 당했을까”라며 “앞으로 혼자서 서울역을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해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라 증거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경찰로부터 가해자가 지하철역에서 카드 사용 내역도 남기지 않아 수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철도경찰대는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자세한 수사상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틈타 해외 부동산 사재기에 나선 중국 큰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틈타 해외 부동산 사재기에 나선 중국 큰손들

    중국의 부동산 큰손들이 아시아 지역의 호화 주택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호화 주택의 가격이 하락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속락, 인플레이션 등을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큰손들이 중국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와 한국,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등지의 한 채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호화 주택들을 무더기로 매입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특히 일부 큰손들은 부동산 사진만 보고도 호화 주택을 거래하고 있을 만큼 ‘묻지마 투자’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 가운데 싱가포르는 민주화 시위로 정정 불안이 이어지는 홍콩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부분적으로 봉쇄 조치가 남아있지만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한 중국인의 부동산 구입이 매우 활발하다. 클래란스 푸 싱가포르 부동산 중개인은 이달 중국인 고객 3명이 모두 2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74억원)을 호가하는 마리나원 레지던스의 아파트 6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 중국인 투자자는 싱가포르의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방 3개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1200만 싱가포르달러를 아낌없이 쓰기도 했다. 크리스틴 선 싱가포르 오렌지티앤타이 리서치 컨설턴트는 “일부 중국인 투자자들은 위안화가 향후 더 평가절하될 경우를 대비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 큰손들의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호주 부동산회사 블랙 다이아몬즈의 모니카 투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고급주택 판매 실적이 8500만 호주달러(약 696억원)로 올해 초보다 25% 급증했다며 이들 고객의 절반이 중국인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주택은 보통 시드니 인근 부촌으로 알려진 포인트파이퍼 등 해안가 인근 교외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채당 725만~1950만 호주달러에 이른다.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 큰손들이 부동산 ‘싹쓸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중개업자 줄카이리 안와르는 “이달 2명의 중국인이 200만~500만달러(약 24억~61억원)에 이르는 쿠알라룸푸르의 아파트와 저택을 둘러봤다”며 “중국인들이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다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줄카이리는 “말레이시아는 현지에 중국인 인구가 많아 적응이 쉽고 고급주택이 싱가포르 등지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커얼루이(克而瑞) 연구센터 양커웨이(楊科偉) 애널리스트는 “이들 구매자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동산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거나 당국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분석했다.한국 서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체인 쥐와이(居外·Juwai)이치(Iq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매입 문의가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180% 증가했다. 영국과 미국에 대한 문의가 같은 기간 각각 32%, 1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태국 역시 주요 관심 지역이다. 부동산의 합리적인 가격과 임대수익을 노리고 태국 주택 구매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비율은 다른 국가보다 21% 더 높았고 ‘제 2의 집’또는 ‘별장’으로 사용하려는 비율은 148% 더 높게 나타났다. 은퇴후 생활을 위해 구매한 비율은 189% 더 높았다. 조지 크미엘 주와이이치 대표는 “미국과 호주 등 인기 있는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투자자에 비해 중국 구매자는 태국 부동산에 관심이 있으며 주택 구매에 대한 높은 수요의 이유는 교육과 의료, 생활방식, 가격, 엔터테인먼트, 투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도시에서도 호화 주택은 인기다.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는 수십억위안 짜리 호화주택을 구매하려고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실제 4월 한달 일선도시 상품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45%나 증가했다. 충징(重慶)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등 대도시에서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주택 구매 수요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는 “베이징, 상하이 등 일선 도시의 집 보기와 계약 체결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부동산 개발기업들도 경영에 활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정보회사 CREI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2000만 위안(약 34억원)에 이르는 최고급 주택들이 인기 매물로 떠올랐다. 지난달 선전시 첸하이(前海) 자유무역지구 주택단지인 베이하우스는 최소 300만 달러(약 37억원)에 이르는 주택 135채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상하이시 남쪽의 주택단지인 오리엔탈 가든의 240만 달러에 이르는 아파트는 수요가 공급을 5배나 초과할 정도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중국 큰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중국 경제의 급속한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일부 중국인들이 급속한 경제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대비해 다른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당 7.1293위안으로 떨어졌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위안화 약세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봉쇄조치가 다소 완화되면서 중국 부자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인들이 상하이,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 같은 아시아 대도시에서 부동산을 쉽게 보고 구매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실탄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가계 부문 주민 저축은 7996억 위안 감소했다. 하루평균 은행에서 266억 위안이 빠져나갔다. 이에 비해 주민 대출은 오히려 6669억 위안이나 증가했다. 이중 개인 소비 대출 위주의 단기 대출이 2280억 위안 늘어났고 중장기 담보 대출이 4389억 위안 증가했다. 인민은행 놘젠홍(阮健弘) 조사통계국장은 “1분기에는 주민 대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주민들의 소비와 주택 구매 등이 대폭 감소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월들어 저축이 감소하고 대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가 풀리고 통제가 완화되면서 개인 소비 대출과 주택 대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중국 큰손들의 자금이 유입된 지역의 집값은 코로나19의 충격에도 잘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가까워 ‘제1 투자처’로 각광을 받았던 홍콩은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됐다. 홍콩보안법 파동과 반정부 시위 등으로 구매 수요는 자취를 감췄는 데도 공급이 넘치고 있는 데다, 현금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홍콩의 부동산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홍콩 고급주택 가격은 4.5%나 떨어졌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부동산 거래는 ‘0’건이었다. 블룸버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본토에서 온 투자자들이 홍콩의 오피스와 쇼핑몰 점포를 싹쓸이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술집 못 들어가자 분풀이…행인 ‘묻지마’ 폭행한 10대들

    술집 못 들어가자 분풀이…행인 ‘묻지마’ 폭행한 10대들

    7명 구속·2명 불구속 기소…피해자 전치 4주 상해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형석)는 길을 묻는 행인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로 A(19)군 등 10대 7명을 구속기소하고 B(17)군 등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 10분쯤 대전 서구 한 유흥가 골목에 모여 있던 중 20대 남성이 길을 물어보자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행 중 미성년자가 있다’는 이유로 주점에 못 들어가자 분풀이식으로 무고한 시민을 폭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 중 4명은 대학생이고, 5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법을 무시하는 ‘묻지 마’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금, 할머니 위해 써야”…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 우려

    “성금, 할머니 위해 써야”…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 우려

    52% “피해자 문제 해결 중요역할 못해” “수요집회, 계속될 필요 없다” 48% 응답 기존 시위 방식 사회적 논의 필요 방증위안부 피해자 운동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더불어 누구도 함부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성역’에 해당했다. 위안부 문제와 세월호 참사는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아있는데다 국민 대다수가 공동체의 문제이자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고발’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이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동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된 까닭이다. 20일 서울신문이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 창’, 우리리서치와 공동 진행한 정의연 논란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당 이슈에 대해 28.9%는 ‘매우 잘 안다’, 52.8%는 ‘조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81.6%가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표명한 셈이다. 여성(77.5%)보다는 남성(85.8%)이, 연령별로는 40대(87.7%)와 50대(86.6%)가 ‘안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서울(89.3%) 거주자의 인지도가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5.0%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43.4%는 ‘외부 수사기관의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정의연의 지금까지의 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정의연 성금 사용처와 관련해 절반이 넘는 52.5%는 ‘생존한 위한부 할머니의 복지에 주로 사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존의 ‘생존자 복지와 인권운동 병행’ 방식에 대해서는 30.6%만이 동의했다. 인권운동에 치중해야 한다는 답변은 16.1%에 그쳤다.이날 144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드라졌다. 48.4%는 ‘더 이상 시위 형태로 계속될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에 조금 못 미친 43.8%였다. 수요집회 등 기존 위안부 피해자 운동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논란을 반영하듯 정의연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았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연의 활동에 대해 절반을 조금 넘는 51.9%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가 28.9%, ‘거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가 23.0%였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응답은 40.4%였다. 정의연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진보와 보수 등 이념 문제와 친일, 민족 문제로 다뤄지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56.7%는 ‘부정적’, 23.6%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관련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정의연 논란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60.0%는 ‘신뢰한다’, 34.2%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수진영의 공격’이라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정의연 전 이사장)의 주장에 국민 여론이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용수 할머니가 마녀사냥식 ‘묻지마 보도’를 이어가는 일부 언론을 겨냥해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 편가르기 등이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은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 77.5%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4%에 불과했다. 후원금 유용과 회계 부정 등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해소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75.3%가 ‘공익법인을 통합 관리할 시민공익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도 비슷한 취지로 읽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5% 포인트다. 서울신문과 설문을 공동 기획한 공공의 창은 이번 조사를 수행한 우리리서치 외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회사가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론조사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16년에 만들어졌다. 정부·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 “성금, 할머니 위해 써야”…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 우려

    “성금, 할머니 위해 써야”…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 우려

    52% “피해자 문제 해결 중요역할 못해” “수요집회, 계속될 필요 없다” 48% 응답 기존 시위 방식 사회적 논의 필요 방증위안부 피해자 운동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더불어 누구도 함부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성역’에 해당했다. 위안부 문제와 세월호 참사는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아있는데다 국민 대다수가 공동체의 문제이자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고발’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이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동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된 까닭이다. 20일 서울신문이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 창’, 우리리서치와 공동 진행한 정의연 논란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당 이슈에 대해 28.9%는 ‘매우 잘 안다’, 52.8%는 ‘조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81.6%가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표명한 셈이다. 여성(77.5%)보다는 남성(85.8%)이, 연령별로는 40대(87.7%)와 50대(86.6%)가 ‘안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서울(89.3%) 거주자의 인지도가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5.0%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43.4%는 ‘외부 수사기관의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정의연의 지금까지의 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정의연 성금 사용처와 관련해 절반이 넘는 52.5%는 ‘생존한 위한부 할머니의 복지에 주로 사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존의 ‘생존자 복지와 인권운동 병행’ 방식에 대해서는 30.6%만이 동의했다. 인권운동에 치중해야 한다는 답변은 16.1%에 그쳤다.이날 144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드라졌다. 48.4%는 ‘더 이상 시위 형태로 계속될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에 조금 못 미친 43.8%였다. 수요집회 등 기존 위안부 피해자 운동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논란을 반영하듯 정의연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았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연의 활동에 대해 절반을 조금 넘는 51.9%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가 28.9%, ‘거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가 23.0%였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응답은 40.4%였다. 정의연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진보와 보수 등 이념 문제와 친일, 민족 문제로 다뤄지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56.7%는 ‘부정적’, 23.6%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관련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정의연 논란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60.0%는 ‘신뢰한다’, 34.2%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수진영의 공격’이라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정의연 전 이사장)의 주장에 국민 여론이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용수 할머니가 마녀사냥식 ‘묻지마 보도’를 이어가는 일부 언론을 겨냥해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 편가르기 등이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은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 77.5%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4%에 불과했다. 후원금 유용과 회계 부정 등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해소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75.3%가 ‘공익법인을 통합 관리할 시민공익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도 비슷한 취지로 읽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5% 포인트다. 서울신문과 설문을 공동 기획한 공공의창은 리서치뷰·리얼미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회사가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론조사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16년에 만들어졌다. 정부·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랜덤 채팅 앱에서 허위 ‘강간 상황극’을 벌이고 이에 속아 실제 성폭행을 저지른 2명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12일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간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직장인)에게 징역 15년, 강간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30대 직장인 B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둘의 신상 공개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두 피고가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간으로서 인격을 존중치 않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 측은 피해자에 모두 사죄를 했지만 범행은 서로 떠넘기며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B씨에게) 강간을 교사한 게 아니라, 상황극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실제로 범행을 하리하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의 변호인은 “A씨에게 완벽히 속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강간 상황극을 합의한 의사만 있었지 강간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최종 진술에서 “채팅 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세종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로 연결되는 이른바 ‘묻지마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라고 거짓 프로필을 만든 뒤 “강간을 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같이할 남성을 찾는다”고 글을 올렸다. B씨가 관심을 보이자 A씨는 세종시의 한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 C씨의 주소를 알려주며 ‘35세 여성’으로 꾸민 자신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였다. 세종시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밤 곧바로 차를 몰아 주소지로 달려간 뒤 원룸에 침입해 얼굴도, 영문도 모르는 C씨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두 남자는 C씨의 신고로 검거됐지만 애꿎은 피해를 당한 C씨는 직장마저 그만두고 세종시를 떠나야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분 나쁘다”…2명 ‘묻지마 살인’ 중국 동포 징역 45년

    “기분 나쁘다”…2명 ‘묻지마 살인’ 중국 동포 징역 45년

    재판부 “극악 범죄로부터 사회 보호해야”특별한 이유 없이 5시간 동안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중국 동포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장철익 김용하 부장판사)는 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2) 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 2명은 극도의 공포 속에서 고귀한 생명을 빼앗겼다”며 “이는 피해자들의 유족은 물론 대다수의 국민에게 엄청난 경악과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32세의 피고인이 45년간 복역하면 77세에 출소하게 되는데, 이것이 피고인에게 가혹하지 않은지 수차례 고민을 했지만, 범행의 끔찍한 정도와 극악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해야 하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보면 1심 형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금천구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살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5시간 뒤 근처 빌딩 옥상에서 3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고시원에 살던 피해자와 몇 번 마주쳤을 뿐 평소 별다른 관계가 없었고 건물 옥상에서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무서운 10대들…차타고 다니며 ‘묻지마 총격살인’ 충격

    美 무서운 10대들…차타고 다니며 ‘묻지마 총격살인’ 충격

    미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포함된 4인조 일당이 총기를 이용한 모의 살인을 저질러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 지역경찰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에 발생한 묻지마 총기살인의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피닉스 경찰청이 밝힌 용의자 중 21세인 오스틴 올슨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18세와 19세로 밝혀졌다. 일반인의 총기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 총기관련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용의자 대다수가 10대인 경우는 흔치 않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 4명은 지난달 30일 이른 새벽 시간에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불특정 상대를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다.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롱라이플(Long Rifle)로 불리는 장총이었다. 이들 10대 4인조의 첫 번째 범행대상은 38세 여인이었다. 그녀는 피닉스 도시 19가와 벨로드에 위치한 맥도날드 인근에 서있다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4인조는 이후 맥도날드에서 수㎞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길을 걷고 있던 17세 청소년에게 묻지마 총격을 가했다. 이 피해자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까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대들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 한 남성의 차를 훔치려 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차에 총을 쏴 유리창을 파손했다. 차주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이들 10대 4명은 살인, 폭력,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용의자 4명 모두 범행에 이용된 차량 안에 함께 있었고, 이들은 또 노숙자를 상대로 총격살인을 모의했다는 것도 시인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산불났는데 술자리 가진 이철우…김두관 “제명해야”

    산불났는데 술자리 가진 이철우…김두관 “제명해야”

    사흘간 산림 800㏊를 태운 안동 산불이 발생한 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이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쯤 도청 인근 식당에서 김병욱·김희국·정희용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일부 간부 공무원도 동석한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당선인에게 축하하는 뜻으로 반주를 곁들였다. 이날은 오후 3시 39분쯤 안동 풍천면 인금리 산에서 불이 난 상태였다. 화재 지점은 도청에서 6.4km 떨어진 곳이었다. 이번 안동 산불로 24~26일 사흘간 임야 800㏊가 탔고, 주택 3채 등도 불에 탔다. 인근 주민 1200여명이 대피했고, 인근 중앙고속도로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식사 중 산불이 커진다는 환경산림국장 전화 보고를 받고 안동시장과 통화한 뒤 다음 날 새벽에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오후 7시 40분쯤 자리를 떴다. 간부 공무원들 역시 10~20분 후 자리를 마무리했다. 논란이 되자 경북도 관계자는 “당선인들과 사전에 약속한 것으로 오후 5시부터 국비 확보 협조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저녁을 함께 먹었다. 지사는 산불 보고를 받고 곧바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당선을 축하하는 건배 제의로 술을 1∼2잔 마셨지만, 상황이 심각해져 일찍 마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김두관 민주당 의원(21대 총선 경남 양산을 당선인)은 29일 “어처구니가 없고 사과하라고 요구해도 할 미통당이 아니다. 미통당이 제대로 변하려면 즉각 이철우 지사를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철우 지사에게는 산불보다 당선자와의 간담회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면서 “황당한 것은 산불이 커져 화재진압 지휘권이 안동시장에서 경북지사로 넘어온 상황임에도 다음날 오전에 화재현장에 나타나서는 진화장면을 촬영하고 SNS에 홍보영상을 올렸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바로 동영상 찍다 골든타임을 놓쳐 벌어진 일이다. 이것이 경북의 ‘묻지마 미통당’ 지지가 낳은 생생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간 상황극’ 꾸미고 이를 따라 성폭행 자행한 두 남자 기소

    이른바 ‘묻지마 채팅’인 랜덤 채팅 앱에서 꾸며진 거짓 ‘강간 상황극’이 실제 강간 사건으로 이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세종시에 직장을 얻어 원룸에서 살다 애꿎은 피해를 당한 여성은 사건 직후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도시로 떠났다. 사건은 지난해 8월 발생했다. 30대 남자 직장인 A씨는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로 연결되는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라고 거짓 프로필을 만든 뒤 “강간을 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할 남성을 찾는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또다른 30대 직장인 남자 B씨가 관심을 보였고, A씨는 그에게 세종시 한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 C씨의 주소를 알려줬다. A씨는 이 원룸에 ‘35세 여성’으로 꾸민 자신이 사는 것처럼 속였다. 세종시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B씨는 그날 밤 곧바로 차를 몰아 주소지로 달려간 뒤 원룸에 침입해 다짜고짜 C씨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C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두 남자를 검거했다. C씨는 두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애먼 이웃’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허탕을 치게 해 (B씨를) 골탕 먹이려고 했을 뿐 실제 성폭행으로 이어지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장난 아니냐고 물었는데 A씨가 계속 믿게 했다. 속아서 이용당했을 뿐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인근에 사는 여성 C씨에게 평소 관심을 갖고 주소를 알아냈다가 강간 상황극에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주거침입강간 교사, B씨를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금 찍는 기계” 中 마스크 업체 난립…부직포값 40배 폭증

    “현금 찍는 기계” 中 마스크 업체 난립…부직포값 40배 폭증

    “마스크 생산설비는 현금 찍는 기계”“보름이면 생산기계 1대 원가 뽑아”묻지마 투자 횡행…부직포 원가 폭증중국에서 의료용 마스크의 핵심 재료인 ‘부직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마스크 생산설비가 사실상 ‘현금 찍어내는 기계’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부직포 수요가 달리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이 개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2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부직포 가격은 1t당 70만위안(약 1억 2000만원)으로 반년전보다 40배까지 폭등했다. 마스크와 더불어 부직포 생산이 ‘돈 찍는 기계’로 불리며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는 전세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국 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2개월 만에 중국에서 무려 8950개의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루에 150곳에 가까운 마스크 생산업체가 신설된다는 의미다. 심지어 마스크 제조 설비를 도입하면 보름이면 원가를 보전할 수 있어 “마스크 생산 설비는 현금 찍어내는 기계”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고 묻지마 투자가 횡행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공업 도시 둥관의 N95 마스크 생산설비 업체 판매 관리자인 스싱후이는 “마스크 가격이 몇 배로 뛰어 하루에 6만~7만장의 마스크를 찍어내는 건 지폐를 찍어내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제조업자는 “기계 한 대가 15일이면 원가를 뽑기 때문에 공장 설비 원가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하루 마스크 생산 능력은 1억 1600만장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 감독 당국은 혼란한 부직포 시장에서 폭리와 다른 불법 활동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기는 업자들이 엄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최근 부직포 생산지로 떠오른 장쑤성 양중시는 지난 15일 부직포 업체 867곳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한 업체 사장은 당국의 조치가 이해할만하다면서 “양중에서는 대부분이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품질과 위생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부는 부직포 매점매석 등의 방식으로 폭리를 취한 42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막대한 수요가 있고 원자재 가격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데다 새로운 생산업체는 너무 많기 때문에 혼란은 필연적이다.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직포 공급난에 중국 국유기업들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시노펙은 5월까지 연간 생산량 1만t을 갖춰 세계 최대의 부직포 제조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총선 끝나자… 與공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용역 또 연기

    총선 끝나자… 與공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용역 또 연기

    서울시도 “GTX-A 겹쳐 수요 확보 난항” 연장안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일각 “묻지마 공약 남발에 지역민만 피해”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1호 공약으로 내놨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오는 6월 말로 미뤄졌다. 특히 연기 이유가 ‘경제성(B/C) 부족’인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표를 얻기 위해 정치권이 또다시 지킬 수 없는 지역개발 공약을 남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총선 직후 발표될 예정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보완 용역 결과가 6월 말로 두 달 이상 연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요 확보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하반기로 또다시 결과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를 토대로 검토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 발표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서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1조 6532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에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까지 약 18㎞를 연장하는 것으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발표했다. 2018년 KDI의 예타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해 4월 KDI가 경제성이 낮다는 중간 결론을 내리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성 보완을 위한 용역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KDI에 제출해 예타를 통과할 계획이었다. 특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대선 후보급으로 분류되는 유력 정치인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심을 받았다. 종로구에서 당선된 이 전 총리는 이 사업을 지역개발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이 전 총리와 맞붙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이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종로구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추진 의지를 가진 서울시 용역에서도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을 이용할 파주·고양시 수요가 줄어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또다시 정치권이 표를 얻기 위해 ‘묻지마 공약’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1대 총선 공약의 14%가 철도와 도로,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었다. 또 수도권 출마자들이 건설을 약속한 지하철역만 101곳에 이른다. 건설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정세균 총리가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써먹었던 공약”이라면서 “정치인들의 책임지지 못할 공약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수·산업화에서 진보·민주화로… 50대, 한국사회 주류 바꿨다

    보수·산업화에서 진보·민주화로… 50대, 한국사회 주류 바꿨다

    국민은 21대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헌정 사상 첫 전국 단위 선거 4연승과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 ‘슈퍼 여당’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부여했다. 표심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역사에 새겨 놓은 변화의 뜻을 읽을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사회의 주류가 ‘박정희 프레임’을 근간으로 하는 보수·산업화 세력에서 진보·민주화 세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 태생) 정치인들이 국회의 최대 세력이 됐고, 진보화한 50대 유권자들이 이를 뒷받침했다. 보수 세력의 버팀목이었던 과거 50대는 역사의 뒤편으로 퇴장하는 중이다. 더욱이 30~40대는 물론 20대까지 진보 담론에 뛰어들어 50대를 비판하고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정부지원론 vs 정부견제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50대(56%)는 20대(42%), 30대(64%), 40대(60%)와 함께 정부지원론에 더 지지를 보냈다. 60대 이상(54%)만 정부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양당체제가 아닌 민주당이 1당이고, 미래통합당과 다른 정당들을 다 합친 게 0.5당인 이 상황을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국 사회의 주류가 산업화 세력에서 민주화 세력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호남, 통합당이 영남 의석을 싹쓸이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 65개 지역구에서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20대 총선에서는 40%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가 9명뿐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26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더불어시민당은 부산·울산·경북·경남에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얻었던 정당 득표율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호남은 민주당이 독식했지만 확실한 물갈이가 이뤄졌다.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등 20년 이상 지역 맹주를 자처하던 올드보이들이 모두 낙선했다. 기존 ‘묻지마 투표’와는 결이 다른 세대교체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민주당이 163석을 얻으며 84석인 통합당을 압도했지만 정당 득표에서 미래한국당(33.84%·19석)이 더불어시민당(33.35%)을 앞선 건 유권자들이 합리적 ‘교차 투표’를 통해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미래한국당에 힘을 실어 줬기 때문이다. 한 지역구에서 1등만 당선되는 소선거구제가 아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 있는 표 배분인 만큼 현 정부·여당에 대한 경고로도 풀이된다. 다양한 정치세력이 활동하는 국회를 구성하겠다는 유권자의 표심을 굴절시킨 건 거대 양당의 꼼수였다. 민주당이 비례정당 창당이라는 꼼수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9.67%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한 정의당이 7석을 더 가져가 비례에서만 12석을 확보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는 지역구 의석만으로도 과반을 채워 주고 정당투표로 진보 세력의 원내 진입을 도우려던 유권자의 뜻이 왜곡된 것이다. 총선 당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분석 결과 이번에 처음 투표에 참여한 만 18세 유권자 중 15.6%가 정의당에 정당투표를 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총선 대표 공약이었는데… 사업성 부족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용역 6월말 연기

    [단독]총선 대표 공약이었는데… 사업성 부족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용역 6월말 연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1호 공약으로 내놨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오는 6월 말로 미뤄졌다. 특히 연기 이유가 ‘경제성(B/C) 부족’인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표를 얻기 위해 정치권이 또다시 지킬 수 없는 지역개발 공약을 남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4월 예정됐던 서울시 예비타당성 조사 보강 용역 6월말로 연기 19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총선 직후 발표될 예정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보완 용역 결과가 6월 말로 두 달 이상 연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요 확보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하반기로 또다시 결과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를 토대로 검토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 발표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서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1조 6532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에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까지 약 18㎞를 연장하는 것으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발표했다. 2018년 KDI의 예타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해 4월 KDI가 경제성이 낮다는 중간 결론을 내리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성 보완을 위한 용역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KDI에 제출해 예타를 통과할 계획이었다. 총선서 대선 후보급 공약했지만 사업성 부족에 빨간불 특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대선 후보급으로 분류되는 유력 정치인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심을 받았다. 종로구에서 당선된 이 전 총리는 이 사업을 지역개발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이 전 총리와 맞붙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이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종로구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추진 의지를 가진 서울시 용역에서도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을 이용할 파주·고양시 수요가 줄어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정세균 총리도 공약... 책임 지지 못 할 공약에 국민만 피해” 일각에서는 또다시 정치권이 표를 얻기 위해 ‘묻지마 공약’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1대 총선 공약의 14%가 철도와 도로,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었다. 또 수도권 출마자들이 건설을 약속한 지하철역만 101곳에 이른다. 건설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정세균 총리가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써먹었던 공약”이라면서 “정치인들의 책임지지 못할 공약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이변이 없는 한 총선까지 꺾일 일은 없어 보인다. 총선 결과보다 유권자들이 지금 더 궁금한 것이 대통령 지지율 이면의 진실이다. 청와대 짜파구리 파안대소, 코로나19의 초기 방역 실패, 아직도 계속되는 마스크 대란. 이런저런 논란에 절망과 불만의 민심이 들끓은 게 겨우 한 달쯤 전이다. 그때 문 대통령의 얼굴색은 입고 있는 노란색 재난점퍼만큼 창백했다. 한 달 사이 골목 영세 자영업체들의 개점휴업이 속출했고, 일용직 근로자들은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청와대는 비상경제회의를 네 번이나 열었다.  그런데도 고공행진인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게 설명돼야 하나. 반사이익이라고밖에는 답을 찾지 못한다. 현대사에서 콧대가 꺾인 적 없던 구미의 대도시들마저 아비규환이다. 문 대통령은 졸지에 방역 모범국의 정치지도자 셀럽이 됐다. 비결 좀 알려 달라는 선진국 지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에 눈과 입이 가려진 우리는 무중력의 무의식에 빠져 있다. 눈앞의 일상을 챙기는 것 말고는 모든 고민이 사치다. 코로나19가 덮치기 전에 어떤 비상한 문제가 국론과 사회에 파열음을 냈었는지 다 잊어버렸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으로 무능한 야당 복만 타고난 게 아니었다.  대통령의 영광, 덩달아 자신감을 얻은 여당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다. 여당이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입을 연 이후 유권자들은 너도나도 한 표를 쥐고 주판알 흥정에 동원됐다. 소득 하위 70%의 정체는 뭔지,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주겠다는데 3인 가족이라면 얼마를 받는지, 그 많은 돈이 어느 구멍에서 나올는지, 표만 삼키고 먹튀하지나 않을지. 온갖 구차한 계산으로 온 국민을 사팔뜨기로 곁눈질하게 내몬다. 이런 돈 풀기 말잔치가 먹히고 있다는 사실은 더 구차스럽다. 한시가 급한 자영업자들의 표심은 들썩거린다. 그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예산 집행력이 현실적으로 우세한 여당이 득을 보는 건 말할 나위 없다. 유권자들은 도박 판돈에 개평 얻는 신세다.  죽고 사는 고비는 넘기고 보자는 선량한 민심이 여당에 크게 기댈 수 있다. 여당이 거침없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을 때 우리가 마주쳐야 할 난공불락의 벽이 그래서 불안하다. 정의, 소통, 상식, 양심. 다원주의 정치의 덕목과는 딴판의 궤를 달린 ‘불통 친문’의 벽이다.  “내가 원래는 진보(지지자)였는데…”로 입을 여는 중도 유권자들은 지금 절망감이 임계치다. 부도덕과 비상식이 ‘문파’ 혹은 ‘문빠’의 보호막에만 들어가면 난공불락에 달걀로 바위 치기가 되는 탓이다. 전염병 난리를 겪는 대구에 “손절해도 되는 곳”이라 막말을 해도 누구 한 사람 말리지 않는다. 조국 사태 와중에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낸 금태섭은 조리돌림 끝에 경선이라는 합법 장치로 기어이 떨어내 버렸다.  묻지마 열성 친문의 괴력으로는 안 되는 일이 없다. 결코 일어나지 못할 일을 아주 멀쩡한 모양새로 일어나게도 한다. 상식의 눈에는 특권과 반칙 의혹으로 일그러진 얼굴들이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고는 “집권당의 효자”라고 목청 높인다. 얼마나 당당한지 그들을 낯설게 보는 사람들이 되레 이상해진다.  대통령의 팬덤은 자기반성이 절실한 이들이 현실감을 완벽하게 잃어버리게도 한다. n번방의 가해자를 조국 선례 때문에 포토라인에 못 세운다는 논란에 당사자인 조 전 법무장관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 시비 제공자이면서 “(그 범인은)가능하다”고 마치 남의 일처럼 페북글을 올렸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수처가 뜨면 윤석열 총장 가족이 수사 대상 1호”라고 공개 발언했다. 그는 조국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처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먼저 제안했다. 그러더니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자고 또 앞장섰다. 그가 온 국민 앞에 깃발 들고 나설 형편은 아니다.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처지다.  모두가 불과 한 달 안에 벌어진 일들이다. 대통령의 묻지마 팬덤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했을 사건들이다.  세계 석학들은 코로나 이후 전대미문의 속도로 재편될 세계질서에 대비하라고 날마다 경고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빠’라는 이름의 완력 앞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는 고사하고 겨우 총선 이후 완전체로 더 완강해질 ‘문파 독주’에 겁을 먹고 있다. 이게 대체 될 말인가. sjh@seoul.co.kr
  •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이변이 없는 한 총선까지 꺾일 일은 없어 보인다. 총선 결과보다 유권자들이 지금 더 궁금한 것이 대통령 지지율 이면의 진실이다. 청와대 짜파구리 파안대소, 코로나19의 초기 방역 실패, 아직도 계속되는 마스크 대란. 이런저런 논란에 절망과 불만의 민심이 들끓은 게 겨우 한 달쯤 전이다. 그때 문 대통령의 얼굴색은 입고 있는 노란색 재난점퍼만큼 창백했다. 한 달 사이 골목 영세 자영업체들의 개점휴업이 속출했고, 일용직 근로자들은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청와대는 비상경제회의를 네 번이나 열었다. 그런데도 고공행진인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게 설명돼야 하나. 반사이익이라고밖에는 답을 찾지 못한다. 현대사에서 콧대가 꺾인 적 없던 구미의 대도시들마저 아비규환이다. 문 대통령은 졸지에 방역 모범국의 정치지도자 셀럽이 됐다. 비결 좀 알려 달라는 선진국 지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에 눈과 입이 가려진 우리는 무중력의 무의식에 빠져 있다. 눈앞의 일상을 챙기는 것 말고는 모든 고민이 사치다. 코로나19가 덮치기 전에 어떤 비상한 문제가 국론과 사회에 파열음을 냈었는지 다 잊어버렸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으로 무능한 야당 복만 타고난 게 아니었다. 대통령의 영광, 덩달아 자신감을 얻은 여당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다. 여당이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입을 연 이후 유권자들은 너도나도 한 표를 쥐고 주판알 흥정에 동원됐다. 소득 하위 70%의 정체는 뭔지,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주겠다는데 3인 가족이라면 얼마를 받는지, 그 많은 돈이 어느 구멍에서 나올는지, 표만 삼키고 먹튀하지나 않을지. 온갖 구차한 계산으로 온 국민을 사팔뜨기로 곁눈질하게 내몬다. 이런 돈 풀기 말잔치가 먹히고 있다는 사실은 더 구차스럽다. 한시가 급한 자영업자들의 표심은 들썩거린다. 그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예산 집행력이 현실적으로 우세한 여당이 득을 보는 건 말할 나위 없다. 유권자들은 도박 판돈에 개평 얻는 신세다. 죽고 사는 고비는 넘기고 보자는 선량한 민심이 여당에 크게 기댈 수 있다. 여당이 거침없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을 때 우리가 마주쳐야 할 난공불락의 벽이 그래서 불안하다. 정의, 소통, 상식, 양심. 다원주의 정치의 덕목과는 딴판의 궤를 달린 ‘불통 친문’의 벽이다. “내가 원래는 진보(지지자)였는데…”로 입을 여는 중도 유권자들은 지금 절망감이 임계치다. 부도덕과 비상식이 ‘문파’ 혹은 ‘문빠’의 보호막에만 들어가면 난공불락에 달걀로 바위 치기가 되는 탓이다. 전염병 난리를 겪는 대구에 “손절해도 되는 곳”이라 막말을 해도 누구 한 사람 말리지 않는다. 조국 사태 와중에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낸 금태섭은 조리돌림 끝에 경선이라는 합법 장치로 기어이 떨어내 버렸다. 묻지마 열성 친문의 괴력으로는 안 되는 일이 없다. 결코 일어나지 못할 일을 아주 멀쩡한 모양새로 일어나게도 한다. 상식의 눈에는 특권과 반칙 의혹으로 일그러진 얼굴들이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고는 “집권당의 효자”라고 목청 높인다. 얼마나 당당한지 그들을 낯설게 보는 사람들이 되레 이상해진다. 대통령의 팬덤은 자기반성이 절실한 이들이 현실감을 완벽하게 잃어버리게도 한다. n번방의 가해자를 조국 선례 때문에 포토라인에 못 세운다는 논란에 당사자인 조 전 법무장관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 시비 제공자이면서 “(그 범인은)가능하다”고 남의 일처럼 페북글을 올렸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수처가 뜨면 윤석열 총장 가족이 수사 대상 1호”라고 공개 발언한다. 그는 조국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처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먼저 제안했다. 그러더니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자고 또 앞장섰다. 그가 온 국민 앞에 깃발 들고 나설 형편은 아니다.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는 처지다. 모두가 불과 한 달 안에 벌어진 일들이다. 대통령의 묻지마 팬덤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했을 사건들이다. 세계 석학들은 코로나 이후 전대미문의 속도로 재편될 세계질서에 대비하라고 날마다 경고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빠’라는 이름의 완력 앞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는 고사하고 겨우 총선 이후 완전체로 더 완강해질 ‘문파 독주’에 겁을 먹고 있다. 이게 대체 될 말인가. sjh@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동학개미운동? 신규 투자자가 따져봐야 할 5가지

    [최선을의 말랑경제] 동학개미운동? 신규 투자자가 따져봐야 할 5가지

    올해 국내 증시에서 25조원 사들인 ‘개미’ 최근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주가 폭락 국면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는 가운데 이른바 ‘개미’들이 나서 순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유행한다. 0%대 저금리 시대에 자산을 늘릴 방법이 마땅치 않은 개인들이 증시에 몰려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개인이라면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뛰어 드는 것은 금물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25조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규모는 더 커졌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6조 3000억원, 6조원어치를 사들인 개인은 지난달엔 12조 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 사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달 외국인은 13조 5000억원을, 기관은 5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의 위기를 ‘저가 매수를 위한 기회’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과거 경험이 폭락장에도 새로 투자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든 ‘용기’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현재 상황이 탁월한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증시 그래프가 빠르게 회복돼 ‘V’자를 그릴지, 일정 기간 횡보하다 ‘U’자형 반등을 보일지, 전례 없는 ‘L’자 장기 침체를 겪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 보장하지 않아” 금감원은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위한 ‘5가지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먼저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 금감원은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전세보증금, 학자금 등 단기간에 꼭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더 위험하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할 뿐 아니라 주가 하락 때 반대매매(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샀을 때 이를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로 인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네 번째로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금물이다. 위험 관리를 위해 분산투자를 해야 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섣부른 투자보다는 자신의 투자 경험과 위험성, 손실 감내 능력 등을 모두 고려한 투자를 해야 한다. 최근 국내 증시가 ‘3월 쇼크’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위험 요인이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니다. 1~2년 전에 비해 낮아진 그래프를 보고 투자할 마음이 생기더라도 두 번 세 번 더 따져본 뒤 결정해야 하는 이유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학개미운동’ 과열…금감원 “대출 ‘몰빵 투자’ 자제해야”

    ‘동학개미운동’ 과열…금감원 “대출 ‘몰빵 투자’ 자제해야”

    외인 매도 받아내는 ‘동학개미운동’ 우려개인투자자 대출 통한 ‘묻지마 투자’ 확산“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 따라”“과거 금융위기와는 달라…예측 어려워”“전세보증금·학자금 아닌 여유자금 써야”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출을 통한 ‘묻지마 투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가 반등을 노리고 외국인 투매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는 행태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릴 정도로 크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향후 주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금감원은 7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고 주식시장에 내재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며 “과거 높은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세보증금·학자금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대출 등 차입(레버리지)을 활용한 투자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차입 투자는 높은 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환능력과 생활비 등 다른 지출까지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주식 투자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소위 ‘몰빵 투자’, ‘묻지마식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금감원은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본인의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3월까지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25조원에 달했다. 1월 6조 3000억원, 2월 6조원에서 3월 12조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변동성지수(VKOSPI)는 1월 말 19.3에서 3월 말 48.6으로 상승했다.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은 18.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44%)의 2.84배 수준이자 전월(10.4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로, 이 수치가 커질수록 주식 거래가 활발했다는 것을 뜻한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더 높았다. 3월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은 93.55%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90%를 넘어설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같은 달 시총 회전율(35.19%)의 2.66배 수준이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 4923억원으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1월의 일평균 거래대금(15조 8106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거래일 중 단 하루(3월 4일)를 제외한 21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 55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1조 1869억원을 순매수해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그대로 받았다. 개인들의 투자 열풍에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급락했던 코스피가 결국 반등했다는 일종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투자자는 장기 거래를 꺼리고 소규모 단기 베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주주가 교체되는 손바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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