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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여성 폭행 사건 베트남 국민께 사과”

    “이주여성 폭행 사건 베트남 국민께 사과”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베트남 이주 여성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함께 큰 상처를 받았을 베트남 국민 한 분 한 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한·베트남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쩐반뚜이 베·한 의원친선협회장과 베트남 의원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사과했다. 문 의장은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결혼을 해서 한국으로 온 이주민 모두 우리 국민으로 생각한다”며 “이주 여성의 인권이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대한민국 국회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쩐반뚜이 협회장은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의장님과 여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말이 서투르다는 이유로 베트남 이주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국민의 공분을 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진표·김광림·김성식… 경제원탁토론 선수 뽑았지만 시작 불투명

    이인영 “추경 먼저”… 나경원 “국정조사” 더불어민주당이 8일 경제원탁토론회 준비단장에 4선의 김진표 의원을 내정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15일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부 형식과 내용은 준비단을 구성해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경제원탁토론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본회의 날짜,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면서도 “오 원내대표와는 논의 과정에서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평화당까지도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 최종 시한을 정하고 경제토론회를 하고 서로 상응하면서 원만히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국정조사 문제는 의사일정 합의에서 전제조건으로 연계되면 곤란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도 “경제원탁토론회, 추경, 국정조사 부분이 최종적으로 조율이 안 됐는데 조속히 일괄 합의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국정조사를 추경 처리 의사일정과 연계한 협상카드로 내세우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경제원탁토론회 준비를 서두르며 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옛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3선 김광림 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재선 김성식 의원을 각각 준비단에 투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준비단 구성도 진척을 보지 못했다. 민주당에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참석과 함께 각 당 추천을 받은 경제학자들이 동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다”며 “말 그대로 청문회가 아닌 원탁토론회니까 각계 의견을 모아서 대안과 지혜를 마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대사 “진전된 강제징용案 가져와야 협상”

    日대사 “진전된 강제징용案 가져와야 협상”

    “수출규제, 한일 신뢰관계 훼손됐기 때문” 여야, 방일단 파견·보복 철회 결의안 합의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8일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일 간 신뢰 관계가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이날 나가미네 대사를 접견한 뒤 보도자료를 내고 “나가미네 대사가 단지 강제 징용 문제 때문만은 아니고 그동안 양국 간 신뢰관계가 무너졌고 훼손돼 핵심적 부품에 대한 수출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는 것이지 수출을 중단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제안한 강제 징용 피해자의 위자료를 한일 기업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나가미네 대사가 “일본 정부가 거부했다. 보다 진전된 안을 가져오면 (협상)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윤 위원장은 덧붙였다. 나가미네 대사는 외교협의회 등 일본 정부의 제안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일본이 지난 1월 외교협의회 개최를 요청했는데 한국이 거절했고 일본이 요청한 3국을 통한 중재 교섭 기한이 오는 18일까지인데 일본이 제시한 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 정부가) 호응하고 3국 중재위의 결론이 나기 전에 양국 간에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윤 위원장은 소개했다. 윤 위원장은 50여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정치적 이유로 취해진 것인 만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했는데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유감”이라며 조치의 철회를 요청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날 한국의 대북 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 위원장은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일본 정부가 한국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이달 내로 방일단을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방일단 구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경제 보복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도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나경원 의원에 ‘문의장 선물 스킨십’

    [서울포토] 나경원 의원에 ‘문의장 선물 스킨십’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자석으로 만든 의원뱃지를 선물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민주 “사법 개혁 우선” 3당 “선거제 개혁 우선”… ‘패트’ 공조 흔들

    민주 “사법 개혁 우선” 3당 “선거제 개혁 우선”… ‘패트’ 공조 흔들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공조가 뒤늦게 흔들리고 있다. 국회의원 100여명이 고소·고발당하는 상황까지 감수하며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밀어붙인 4당이 이제 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건 사법 개혁이 우선인 민주당과 선거제 개혁이 우선인 나머지 3당의 입장이 갈리기 때문이다.●3당 교섭단체 특위 연장·위원장 협상 ‘발단’ 패스트트랙은 특정 정당의 맹목적 반대나 국회 내 과도한 정쟁으로 입법이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국회 재적의원 5분의3 이상 또는 안건 소관 상임위 재적위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이 있을 때 지정 가능한데 이번에 패스트트랙에 실린 3개 개혁 법안은 후자인 상임위 표결 과정을 거쳤다. 당시 선거법 소관 상임위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18명)에선 12명, 공수처·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다루는 사법 개혁특별위원회(18명)에선 1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예외 없이 뜻을 모은 결과다. 3개 개혁 법안이 한국당의 반대에도 패스트트랙에 올라탈 수 있었던 건 ‘5분의3 이상 찬성’과 ‘위원장’이라는 두 요건이 모두 충족된 덕분이다. 즉 사법 개혁을 최우선 입법 과제로 설정한 민주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당운을 건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이 손을 잡자 패스트트랙을 가동할 수 있는 5분의3 이상의 찬성표를 쥐게 됐고 마침 회의를 주재하는 위원장까지 이들 정당에 소속돼 있어 한국당이 빠진 상황에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이 가능했던 것이다. 정개특위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맡았고 사개특위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국회 정상화를 위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4당의 공조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3당 원내대표는 6월 말까지였던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8월 말로 연장하는 대신 특위 위원장을 의석수 순위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이 1개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거대 양당이 어떤 선택을 하든 심 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차지하면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은 즉각 민주당 결정에 반발했다. 야 3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수 있는 출발점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특위를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與 “사법 개혁도 3당 협조도 포기 못하는데…” 민주당은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법 개혁 완수가 더 중요한 과제지만 자칫 정개특위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간 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 처리 때 야 3당의 협조를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지난 4일 위원장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 오른 법안 모두 똑같이 관철해야 할 개혁의 과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안팎에선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 정개특위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은 정개특위 위원장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인영 원내대표도 아마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병민 경희대 겸임교수는 “야 3당의 반발이라고 하지만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 중 상당수는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본회의에 올리는 것에 대한 원천적 반대를 하고 있고 평화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호남 지역구 의석이 줄어들기 때문에 속내가 복잡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선 야 3당 공조가 깨진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사개특위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이른바 여야 4당 공조의 필요성을 생각한다면 정개특위를 잡겠지만 대통령의 국정 과제나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고려한다면 사개특위를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야가 이번 특위 위원장 결정에 목을 매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 직무인 듯 보이는 위원장이 정쟁 안건을 다루는 과정에서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국회법 제49조 1항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특위 위원장은 각 위원회의 대표자로서 회의 진행과 회의장 질서 유지권, 개회 일시를 정할 권한 등을 가진다. 위원장 판단에 따라 제동을 걸고 싶은 안건이 있을 때는 일부 반발을 감수하면서 회의를 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이미 비례대표제 완전 폐지와 의원정수 10% 축소를 당론으로 내놨기 때문에 한국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차지할 경우 원만한 회의 진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내년 4월 15일이 총선인 점을 감안하면 선거법 개정안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한국당이 키를 잡고 시간을 끌면 여야 4당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법사위 고유법안 처리 해석 여부 관건 민주당이 어느 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든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법안은 상임위(특위) 심사(최장 180일)→법사위 심사(최장 90일)→본회의 부의(최장 60일)까지 최장 330일의 데드라인이 설정된다. 패스트트랙이 지난 4월 말 시작됐기 때문에 중간에 건너뛰는 단계 없이 모든 과정을 꽉 채우면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지는데 총선을 불과 보름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의미가 없어진 선거법 개정안은 표결이 무산될 공산이 크다. 여야 4당은 앞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선거법 개정안→공수처법→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순서로 처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선거법이 좌초되면 나머지 법안도 통과되기 어렵다. 현재 야 3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한국당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 연내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민주당이 주도해 선거법을 8월 말까지 정개특위에서 의결한 뒤 법사위 90일을 거쳐 문희상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올리면 11월 표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사법 개혁 법안인데 한국당이 위원장인 사개특위에서 의결을 무산시켜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기면 이후 또 한 번의 법사위 심사 없이 이르면 10월 본회의 자동 부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법사위 고유 법안은 체계·자구 심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자구 심사를 위한 90일 계류가 필요 없다는 게 야 3당의 해석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법사위에서 180일 이내에 의결되지 않았다면 체계·자구 심사를 끝낸 것으로 볼 수 없다며 90일의 추가 법사위 심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사법 개혁 법안은 빨라야 내년 1월이 돼야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백색테러 ‘태극기 자결단’의 배후는 바로 ‘이것’

    [박록삼의 시시콜콜] 백색테러 ‘태극기 자결단’의 배후는 바로 ‘이것’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윤소하 의원실에 소포 하나가 배달됐다. 심한 악취가 풍기는 죽은 새의 사체, 커터칼, 그리고 한 통의 편지가 담겨 있었다.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한 이가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쓴 편지에는 윤 의원을 향해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 ××한다’,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고 적어 놓았다. 놀란 보좌진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음은 물론이다. 경찰은 소포 겉면에 적힌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소 및 김모씨 이름이 모두 가짜라며, 소포 겉면의 지문 감식 등을 통해 발송자를 추적하겠다고 나섰다. 누군가는 일종의 해프닝에 불과한 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갑툭튀 사건’(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건)이 아니다. 백색테러를 자행한 ‘태극기 자결단’의 배후는 반드시 존재한다. 최근 한국 정치판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살펴보면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건 직후 밝힌 표현처럼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들이 그 배경에 도사리고 있다. 이런 일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 결정을 앞둔 지난 3월 극우단체인 자유연대 사무총장이자 유튜버인 김모(50)씨가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의 집과 사무실 앞에서 열 차례가 넘는 갖은 위협·협박 유튜브 방송을 일삼은 인물로도 악명을 떨쳤다. 공무집행방해, 폭행 협박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됐던 김씨는 보증금 3000만원과 함께 주거와 이동에 제한을 받는 조건부 석방된 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서울지검장 살해 위협 유튜버도 김씨는 이렇듯 아스팔트 위에서 백색테러 위협과 폭언을 일삼는 막무가내 인물인 듯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에게는 또다른 ‘제도권 이력’도 있다. 그는 2017년 1년 남짓 동안 자유한국당 추천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자유연대 사무총장 자격으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 및 언론의 좌편향 심화’에 대해 발언하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찬사를 듣기도 했다.워낙 자주 들어 좀 심드렁해졌지만, ‘좌파 독재’, ‘신독재’, ‘악의 탄생’ 등 근거없는 막말들이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의 입을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쏟아져나왔다. 국회 안에서는 아예 동료의원 감금, 회의장 점거, 국회 기물파손 등 폭력행위들이 버젓이 저질러졌다. 그것도 모자라 국회 행정안전위 야당 간사인 이익채 한국당 의원, 이종배 의원은 최근 경찰에 국회선진화법 위반 의원 수사 현황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사실상 수사 방해이자 외압을 가했다. 이익채 의원은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이 외압이 아니다”는 발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고소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두 58명을 넘으며, 이익채·이종배 의원 역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피고발된 당사자이기도 하다. 뿐인가. 사법개혁특별위원인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겠다며 6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로 고소된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출석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경찰 수사에 아예 불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법을 무시하는 행태다. 백색테러 위협 배후는 바로 이것 ‘태극기 자결단’의 출현은 한 정신 나간 이의 해프닝성 일탈이 아니다. 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국회의원, 폭력과 폭언을 당연하게 여기는 국회의원, 그러면서도 수사기관을 비웃고 방해와 외압을 가하는 정당 등의 후진적 정치문화가 그 배경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극기 자결단’ 등의 백색테러는 어찌보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당장 눈에 드러난 ‘태극기 자결단’ 한 사람의 색출이 능사가 아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국회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 및 재판을 진행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태극기 자결단’은 국회와 아스팔트 곳곳에서 끊임없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배후를 밝혀야 뿌리를 뽑을 수 있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에 문희상 의장·이종석 前장관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에 문희상 의장·이종석 前장관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제1회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 광주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올해 처음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했다. 평화통일·의정발전·글로벌리더 3개 부문에서 해공 선생의 정신을 실천해 온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의정발전 부문 수상자인 문 의장은 국회 견제기능 강화를 통해 정치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간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 98.5%라는 성실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화통일 부문 수상자인 이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포럼 창립을 주도해 평화증진과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글로벌리더 부문은 해공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후보자를 찾지 못해 올해는 수상자가 없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윤소하 의원실 택배 발신인 ‘서울 관악구 김국태’

    문희상 “의원 협박은 국민에 대한 도전” “개인 일탈 아닌 저열한 정치 탓” 지적도 국회, 물품 반입 검색 강화 등 대책 마련 지난 1일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커터칼과 죽은 새, 협박 편지가 담긴 택배가 배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택배의 포장지에 적힌 발신인 주소는 ‘서울 관악구 김국태’로만 돼 있었던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통한 발신자 추적을 벌이고 있다. 국회 경호기획관실도 택배 물품에 대한 청사 내 반입 시 무작위 샘플 X선 촬영 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이자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택배를 보낸) 그분을 미워하기에 앞서서 결국 대한민국의 저열한 정치 현실이 이런 것들을 낳고 있다”며 “개인 일탈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정치세력들의 막말 퍼레이드, 박근혜 사면론까지 펼치는 과거로의 회귀 책동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열한 정치 행태에서 이런 일까지도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소하 의원실 협박 택배 발신인은 ‘서울 관악구 김국태’

    윤소하 의원실 협박 택배 발신인은 ‘서울 관악구 김국태’

    지난 1일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커터칼과 죽은 새, 협박 편지가 담긴 택배가 배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택배의 포장지에 적힌 발신인 주소는 ‘서울 관악구 김국태’로만 돼 있었던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통한 발신자 추적을 벌이고 있다. 국회 경호기획관실도 택배 물품에 대한 청사 내 반입 시 무작위 샘플 X선 촬영 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이자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택배를 보낸) 그분을 미워하기에 앞서서 결국 대한민국의 저열한 정치 현실이 이런 것들을 낳고 있다”며 “개인 일탈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정치세력들의 막말 퍼레이드, 박근혜 사면론까지 펼치는 과거로의 회귀 책동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열한 정치 행태에서 이런 일까지도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소하, ‘흉기 택배’에 “저열한 정치현실…내가 미안했다”

    윤소하, ‘흉기 택배’에 “저열한 정치현실…내가 미안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4일 ‘흉기 택배’ 배달 사건과 관련해 “(택배를 보낸) 그분을 미워하기에 앞서 결국 대한민국의 저열한 정치 현실이 이런 것들을 낳고 있다고 본다”며 “제가 오히려 미안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개인 일탈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결국 비정상적인 정치세력들의 막말 퍼레이드, 박근혜 사면론까지 펼치는 과거로 회기 책동의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열한 정치 행태에서 이런 일까지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윤 원내대표를 겨냥한 명백한 백색테러로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더는 백색테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수사를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민수 대변인을 통해 “한국사회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를 겨냥한 택배는 전날 오후 6시쯤 윤 의원실에서 발견됐다. 택배 상자 안에는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가 담겨 있었다. 발신인은 편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함께 넣었다. 경찰은 택배를 수거해 발신인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채이배 의원 감금’ 한국당 의원들 경찰 출석요구 불응

    ‘채이배 의원 감금’ 한국당 의원들 경찰 출석요구 불응

    지난 4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의 정갑윤·여상규·엄용수·이양수 의원은 이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네 의원 모두 경찰에 별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일정 조율 의사를 경찰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머니투데이가 지난 3일 보도했다. 반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채이배 의원 감금 혐의로 고발된 같은 당 의원들의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계획 등 수사자료를 제출할 것을 경찰에 요구해 논란이 됐다. 같은 당의 이종배 의원은 수사계획과 함께 수사 대상자 명단, 그리고 사건 담당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이채익·이종배 의원의 수사자료 제출 요구 사실이 전해지면서 ‘수사 외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의 정당한 출석 요구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응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25일 사개특위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 사개특위 위원으로 새로 보임한 채 의원의 회의 출석을 ‘육탄 점거’로 막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그날 오전부터 채 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했다. 당시 채 의원이 지속적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한국당의 엄용수·이종배·김정재·민경욱·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 의원 등이 문 앞을 막아서며 저지했다. 또 정갑윤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여상규 의원 등은 채 의원실 소파 한쪽에 앉아 있다가 소파를 문 앞으로 옮기며 채 의원의 탈출을 방해하기도 했다. 채 의원은 약 6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탈출했다.경찰은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채 의원 사무실을 점거한 채 출입문을 막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 법안들이 사개특위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는 것을 막겠다며 한국당이 일으킨 폭력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현재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한국당 58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총 108명에 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정개특위장 맡으면 패스트트랙 법안 좌초 막을 수 있나

    민주당, 정개특위장 맡으면 패스트트랙 법안 좌초 막을 수 있나

    사개특위 시간 끌면 내년 1월 본회의에 文의장 직권상정 안 하면 내년 3월 표결 선거 보름밖에 안 남아 표결 무산될 수도 정개·사개특위장 택일 하루 전에도 혼란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중 어떤 특위의 위원장을 맡을지 결정한다. 현재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민주당에 정개특위를 맡아 선거제 개혁안을 완수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설령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다루는 사개특위 대신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다루는 정개특위의 위원장을 맡는다 하더라도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선거제와 공수처법을 사실상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지난 4월 여야 4당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법사위 패트 법안’ 체계·자구 심사 해석 이견 민주당이 정개특위에서 선거법을 신속하게 처리해 올해 안에 국회 본회의로 넘기더라도 한국당이 사개특위에서 시간을 끌며 패스트트랙 기한을 꽉 채우면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에 올라간다. 이때 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안 하면 결국 두 법안 모두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한데, 이미 선거가 보름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표결이 무산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한계에 대해 야 3당은 사개특위의 패스트트랙 법안이 법사위 소관 법안이라 법사위 90일 기간을 건너뛸 수 있다는 자신들의 해석을 토대로 올해 안에 선거제와 공수처법을 모두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국회법 85조 2의 4항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이 180일 이내 상임위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그 기간이 끝난 다음날에 소관 위원회에서 심사를 마치고 체계·자구 심사를 위해 법사위에 회부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는데 ‘위원회(법사위는 제외한다)’라는 단서조항이 있다. 야 3당은 법사위 고유 법안은 체계·자구 심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자구 심사를 위한 90일 계류가 필요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해석은 전혀 다르다.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법사위에서 어떤 법안이 의결됐을 경우 별도 체계·자구 심사가 불필요하다는 뜻”이라며 “180일 이내에 의결이 되지 않았다면 내용 심사만 했지 체계·자구 심사를 끝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당 내부·지지층 일부 “사개특위원장 맡아야” 이런 해석의 차이 때문에 민주당이 정개특위위원장을 맡더라도 패스트트랙 탈선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현재 한국당이 맡고 있다는 점도 한국당에 유리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런 한계 때문에 차라리 사개특위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 적극 지지층의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우리 지지층은 사개특위를 맡아서 공수처법을 처리하라고 압박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사실은 정개특위를 해야 된다는 방향을 갖고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어느 특위를 맡을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이채익·이종배,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 요구…‘외압’ 논란

    한국당 이채익·이종배,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 요구…‘외압’ 논란

    개혁 법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폭력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한국당의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채익 의원은 ‘통상적인 의정 활동’이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지난달 27일 경찰청에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계획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 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특히 이채익 의원은 한국당 동료 의원들이 지난 4월 25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 등의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제출할 것을 경찰청에 요구했다. 한국당의 이종배 의원도 수사계획과 함께 수사 대상자 명단, 그리고 사건 담당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경찰청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종배 의원은 채이배 의원이 의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은 한국당 의원들 중 한 명이다. 현재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한국당 58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총 108명에 달한다. 하지만 경찰청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전달했다. 이채익·이종배 의원의 수사자료 제출 요구 사실이 전해지자 ‘수사 외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채익 의원은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행안위의 간사를 지내고 있고, 이종배 의원은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의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돼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채익 의원은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땅히 해야 할 통상적인 상임위 활동”이라면서 “경찰에 외압을 가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것은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비공개로 한 자료 제출 요구가 어떻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는지 그 경위를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경찰을 압박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채익·이종배 의원의 자료 요구 행위가 명백한 외압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의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직접 수사 자료를 요구한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을 넘어 수사에 대한 압박”이라면서 “한국당은 경찰에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는 ‘갑질’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소환조사에 응하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의 장정숙 원내대변인도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국회의원이라고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여부에 대해 떳떳이 조사받고 그에 따라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정호진 대변인도 “범죄 혐의자가 수사기관에 보고하라고 나선 셈”이라면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본인들이 법 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책 협치하자”…5당 싱크탱크 수장들 사상 처음 손 잡았다

    “정책 협치하자”…5당 싱크탱크 수장들 사상 처음 손 잡았다

    여야 5당의 싱크탱크 수장들이 2일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장,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 김정진 정의정책연구소장 등 5당 싱크탱크 수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을 마친 후 문 의장은 “국회의 혁신 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5당 지도부의 의견 대립으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된 것과는 상반된 협치의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이날 자리는 최근 양 원장이 “야당도 시·도 싱크탱크와 협약을 맺고 정책 경쟁을 하자”며 다른 싱크탱크에 공동연구를 제안했고, 김 원장이 “국회 싱크탱크가 다 함께 참여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하자”고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각 당 연구원장들은 이날 실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에게 “국회와 정당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주제를 놓고 5당 싱크탱크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연구하며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여러 공동 과제를 어떻게 하면 잘 진행할 수 있을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좌초 가능성 높아진 패스트트랙…군소3당 대표 집단 반발

    좌초 가능성 높아진 패스트트랙…군소3당 대표 집단 반발

    “정개특위원장 맡아 8월까지 처리” 요구 바른미래 손학규·오신환도 입장 엇갈려 한국당이 어느 특위 맡든 지연 전략 내년 1월 말 본회의… 직권상정 쉽지 않아 총선 보름 전 3월 말 상정, 표결 힘들 듯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일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서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위원장직에서 ‘해고’하고 대신 한국당이 정개특위 또는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차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반발을 공동으로 표출한 것이다. 3당 대표가 이처럼 합동 기자회견까지 한 것은 지난 4월 극심한 물리적 충돌(동물국회) 끝에 겨우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이 3당 원내대표의 새로운 합의로 좌초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여기에 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 내에서 손 대표는 반발을 주도하고 오 원내대표는 반발을 받는 쪽에 선 ‘이상한’ 상황도 현 상황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3당 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어느 특위 위원장을 맡든 결국 두 패스트트랙 모두 탈선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애초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에 따라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선거일을 역산해 지난해 말 지정을 완료했어야 한다. 하지만 협상 지연으로 4월 30일에야 완료됐다. 여야가 앞으로 신속 처리를 합의하지 못하면 패스트트랙 안건은 상임위원회 심사기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기간 90일, 본회의 부의기간 60일을 다 채우고 내년 3월 29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선거를 불과 보름 정도 남기고 새로운 선거제도를 담은 선거법이 처리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의 상임위 논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산으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다. 정개특위는 정의당, 사개특위는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한국당이 반대해도 특위에서 법안을 신속하게 의결할 수 있고 잘하면 올해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을 처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특위 위원장을 맡으면 논의를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다. 상임위 논의 기간 180일을 꽉 채우고 법사위로 넘기는 것이다. 법사위 90일은 단축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로 패스트트랙 법안은 넘어간다. 이때라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면 한국당이 반대해도 표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의 룰’인 선거법 표결을 특정 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강행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문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법이 정한 기한을 꽉 채우고 내년 3월 말에나 법안의 자동상정이 가능해진다. 이때는 이미 각 당이 공천을 마무리 짓고 막판 선거운동에 한창일 때여서 현실적으로 본회의 표결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3당 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교묘한 시간 끌기에 휘둘려서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8월 31일 이전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어느 특위를 맡든 패스트트랙의 운명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초 패스트트랙 합의 때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연계해 표결키로 했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를 신속하게 본회의에 올린다 해도 한국당이 나머지 하나를 지연시킨다면 결국 둘 다 내년 3월 말 표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이기우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비서실장에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을, 정무수석에 이계성 국회 대변인을, 정책수석비서관에 최광필 정무조정비서관을 각각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국회 대변인에는 한민수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학규 “민주당, 심상정에게 정개특위 위원장 양보해야”

    손학규 “민주당, 심상정에게 정개특위 위원장 양보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일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일명 ‘초월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위원장 자리를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다시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에서 “이번에 국회를 열면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눠 가지기로 했다. 그런데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두 달 연장하면서 정의당이 갖고 있던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뺏는다는 건 너무 박정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특위 위원장 교체 및 구성 방식에 대해 지난달 28일 합의했다. 세 당은 각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 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결정했다. 즉 정개특위 위원장과 사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눠 맡기로 한 것이다. 이 합의로 심상정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손 대표는 “기왕에 여당과 제1야당 중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다고 하면 민주당에서 책임을 지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그 자리를 심상정 의원에게 다시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주기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치를 바꾸는 거다. 국회가 정상화되는 마당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사실상 무력화된다면 국회 정상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지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고, 문희상 의장이 늘 강조하는 대로 20대 국회가 국민 앞에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고 역사에 남으려면 반드시 선거개혁,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올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정개특위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를 총동원해 국회를 점거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대표직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초월회에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발목잡기가 협치보다 우선하고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허탈감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당사자는 물론 해당 정당에 양해도 없이 교체하는 건 다수당의 횡포고 상대 정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국회 일정을 정상화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게 하는 선거제 개혁을 불투명하게 만든다면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 기회가 유실되지 않도록 특히 집권여당에서 선거제 개혁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반드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5당 대표 4개월만에 한자리… 이해찬 대표 “국회 차원 방북단 제안”

    여야 5당 대표 4개월만에 한자리… 이해찬 대표 “국회 차원 방북단 제안”

    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초월회가 4개월만에 열렸지만 국회정상화 등 현안을 두고는 각기 다른 해법을 주장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초월회 회의에서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합심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의 본령은 국가의 이익이 되고 국민이 행복한 ‘국익민복’”이라며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열심히 민생을 해결하는데 5당 대표가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대표들은 판문점 회동과 국회정상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체 건 등에서 입장 차를 나타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해찬 대표가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가 회기 18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처리해야 할 현안은 산적해 있다”며 “애초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 한국당은 예결위원장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하루빨리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당도 하루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서 민생현안들을 하나라도 빨리 챙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완전한 국회정상화를 위해선 여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패스트트랙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 ‘추경예산 분리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 등 모두 안 된다면서 국회정상화를 얘기하는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정상화에 아직도 전제 조건이 남아있나”라고 반문하며 “국회정상화를 이루며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대화방식을 포기하는 비정상적 방법이 동원된건 유감을 표현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지난 28일 국회 정상화를 합의하면서 정의당 몫이었던 정치개혁특별위원장 등 특위 위원장을 교섭단체가 소속 의원이 맡되 의석수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라지만 분명히 최대다수 의견을 만들기 위한 협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근런데 이 원칙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발목잡기가 협치보다 우선하고 위력을 발휘한단 것에 허탈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정개·사개특위 건에 대해 저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치를 바꾸는 거다. 두 특위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실종된다면, 정상화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손 대표를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국회 차원의 방북단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남북국회회동 비롯해 한반도비핵화, 대북인도지원, 금강산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현안을 논의할수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방북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전적으로 환영하고 찬동한다”며 “여야 5당 대표와 문 의장이 지난번 방미단을 꾸려 기여했듯, 평양방문단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국회 상임위 복귀 선언…3당 잠정 합의 의총 추인

    한국당, 국회 상임위 복귀 선언…3당 잠정 합의 의총 추인

    자유한국당이 28일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의 원포인트 본회의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고,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지 두 달 만이다.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었던 한국당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져온 3당 합의 결과를 박수로 추인했다. 의총 추인 불발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던 나 원내대표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이제 패스트트랙 폭거를 정상화하는 한걸음을 뗐다며 의원님들이 흔쾌히 동의해 주셨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정상 국회 되는 과정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한국당의 투쟁을 어떻게 해갈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했고, 우리당은 오늘부로 상임위원회에는 전격적으로 조건 없이 등원하고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에 복귀해서 민생을 위한 입법 투쟁, 안보 위한 입법 투쟁을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다만 국회의 나머지 의사일정과 관해서는 추후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추인이 완료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후 1시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잠정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오는 30일 법적 활동기간이 끝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현재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사개특위원장, 정의당이 맡은 정개특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1개씩 맡는다. 누가 어떤 특위를 맡을지는 민주당이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정개특위원장을 내려놓게 된 정의당 소속 심상정 위원장과 정의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 정개특위 정수도 의석수 구성비율에 따라 재조정하기로 했다. 여야 3당 합의에 따라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건과 특위 연장 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3당, 정개·사개특위원장 조정 잠정 합의…한국당 의총 후 최종 합의

    여야 3당, 정개·사개특위원장 조정 잠정 합의…한국당 의총 후 최종 합의

    여야 교섭단체 3당이 28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에 관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맡은 사개특위원장, 정의당 몫인 정개특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맡고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 3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 내용을 추인받은 후 오후 1시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여야 3당이 최종 합의에 성공하면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건,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 연장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소집에 따라 회동하고 잠정 합의를 이뤘다.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불발돼 합의가 깨진 전례가 있어 각각 의총에서 추인을 받을 뒤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후 “오늘 본회의와 관련된 논의는 상당 부분 접근을 이뤘다”며 “각자 내부에서 정리된 부분들을 갖고 다시 오후 1시쯤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도 “원포인트 합의를 사실상 했다”며 “다만 우리 한국당은 의총 추인절차가 있다. 일단 정상화의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정수 조정에 대해 우리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졌다”며 “위원장은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오전 11시 의총을 열고 추인 논의에 들어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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