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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비서실장 내정자 밝혀“작년 총리인선때 70명 검증 만족스런 총리감은 1명뿐”

    새 정부 총리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지난해 총리 인선 때 총 70명을 스크린했는데 도덕성과 개혁성에서 만족스러운 인물은 1명뿐이었다.”고 회고,눈길을 끌었다. 문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여름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 인준동의안 부결파동을 회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내정자는 “나중에 그 사람 이름을 보고 아주 적합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웃었다.”고 덧붙였으나 “누군인지는 말을 못하겠다.”고 ‘완벽한 총리감’의 명단 공개는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문 내정자는 “지금 여러 기관의 자료,인터넷 추천,다면평가를 놓고 장·차관 등 공직 대상자를 검증하는 절차가 상당히 진행돼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그 총리감이 이번에도 총리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말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변형윤 서울대교수 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가까운 원로변호사 L씨 등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현대상선 4000억 北지원 의혹 “現정부서 털고가야”

    현대상선의 대북 4000억원 지원설을 둘러싼 의혹은 현 정부 임기 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밝히자 청와대가 불편한 반응을 보이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문 실장 내정자는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4000억원 지원설 등 현 정권에서 제기된 7대 의혹에 대해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면서 “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나 집권자나 청와대는 알고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아는 DJ는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고 누가 그러자고 하면 펄쩍 뛸 분”이라고 전제,“통치행위 가운데 공개되지 않아야 하는 부분이 있고 법적으로도 통치행위는 사법적 판단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데 만약 공개할 수 없는 통치행위가 있었다면 덮고 넘어가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실장 내정자는 “만약 전쟁을 막기 위해 어느 나라 원수가 상대방 국가에 거액을 지급했다면 이것을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느냐.”면서 통치행위가 개입됐다면 문제삼지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4000억원 지원설은 청와대와는 무관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文 비서실장 내정자 ‘현대 4000억원’ 발언 안팎/차기정부 ‘묵은 의혹’ 족쇄 풀기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그동안 잠복해 있던 현대상선의 4000억원 북한 지원설을 다시 끄집어낸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 내정자의 발언은 청와대의 신경을 자극하는 동시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정치적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문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4000억원 지원설 등 DJ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는 털고 가야 한다.”면서 “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나 집권자나 청와대는 알고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고백할 것이 있으면 고백해서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거액의 대북지원이 사실에 가깝고,현 정부는 차기 정부를 위해 있는 사실을 실토하라는 압박성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언 당시의 상황을 따져보면 문 내정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별다른 뜻없이 즉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느낌이다.그는 답변 중 “나도 진위 여부 등 사실을 모를 뿐만 아니라DJ도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발언 직후 말썽이 일자 “어떤 사실을 알고 한 말이 아니고 비(非)보도를 전제로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선 노 당선자측이 대통령 취임을 한 달여 앞두고 앞으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현 정부가 과거청산 작업을 매듭지어 달라는 일종의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소수 정권의 한계를 안고 출범하는 노무현 정부로선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야당이 초반부터 과거정권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발목을 잡으면 원만한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보고,문 내정자가 ‘대야 무마용’으로 슬쩍 거론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의 관철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법과 연계처리 전략까지 내비치며 16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의 핵심 요직 내정자가 미묘한 사안에 대해 불쑥 말을내뱉음으로써 파문을 가져온 데 대해서는 여러가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발언은 당선자의 의사와 무관하며 이 문제를 놓고 노 당선자가 문 내정자와 사전에 논의하거나 교감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 비서실 ‘뒤숭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내에 설치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이 뒤숭숭하다.노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안희정 비서실 정무팀장이 최근 청와대로 가지 않고 당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인수위직을 버린 뒤 비서실내 다른 참모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12일 “안 팀장이 청와대가 아닌 당에서 일하겠다고 밝힌 뒤 노 당선자가 섭섭함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가 비서실 참모들을 모두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모두 옮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비서실도 다면평가 대상인 데다가 당이나 부처에서도 청와대로 상당수 옮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 비서실 분위기가 황량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노 당선자가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와의 만찬에서 “비서실에 들어가더라도 자기 사람을 챙기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측근인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선자 비서실에는 신계륜 비서실장을 비롯,서갑원 의전팀장,윤태영 공보팀장,이광재 기획팀장 등 30여명이 일하고 있다.신 비서실장은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발표된 뒤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다른 팀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이낙연 당선자 대변인도 청와대나 내각으로 가기보다 당에 남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 한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측근 챙기기’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있은 뒤 여론을 의식해 당사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면평가 등을 통해 실력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기업 인사시스템 쇄신/전문성·경영마인드등 평가요소 차등반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고위직 인사와 관련,“이익을 실현하는 곳은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사,전문성이 필요한 곳은 전문가,개혁성이 필요한 곳은 당에 의뢰해서 하겠다.”는 ‘인사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노 당선자는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정부산하단체 및 공기업의 고위직 인사도 철저히 연고를 배제한 채 다면평가 등 시스템에 의한 검증절차를 거쳐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지난 9일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 내정자 등 청와대의 이른바 ‘정무라인' 3명과 가진 만찬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유 내정자는 그러나 “노 당선자는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고위직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임채정(林采正)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사장과 임원 등의 남은 임기는 보장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대북·외교분야 직접 챙긴다/관계부처 직보받아 核위기등 대처 전문가 접촉 확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 달 25일 대통령 취임 후 북한 핵문제 등 통일·외교·안보문제를 비서실을 통하지 않고 직접 챙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한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대북,외교문제 등은 노 당선자가 비서실(장)을 거치지 않고 관계부처로부터 직접 보고받을 것”이라고 9일 말했다.노 당선자의 대북문제 등에 대한 ‘직접 관여’는 최근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북핵 문제가 자칫 제2의 한반도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노 당선자의 대통령직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문희상(文喜相)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8일 청와대 비서실을 앞으로 정무와 꼭 필요한 보좌기능 중심으로 대폭 재편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노 당선자는 북핵 관련 태스크포스팀과 학계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받고 대책 마련을 위해 안가(安家)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그동안 안가에 10번 정도 간 것으로 안다.”면서 “주로 북핵 문제와 관련,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 간사인 윤영관(尹永寬) 교수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팀과 만난다.”고 밝혔다.특히 “새 정부의 조각(組閣) 등과 관련한 접촉은 안가가 아닌 시내 호텔을 이용한다.”며 노 당선자가 일반 정무분야와 달리 대북·대미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대북·대미 문제 등과 관련,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전문가들과의 접촉 빈도를 늘리는 데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그가 이미 밝혔듯이 북핵 문제와 관련,다양한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을 폭넓게 만나 균형있는 판단을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분야 전문가모임인 서울국제포럼 회원들과 북핵 문제 등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그는 인사말에서 “평소 저에 대해 걱정스러운 선입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오늘 저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제게 모자란 것은꼬집어 말하고 조언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 달 21,22일 미국 보수파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서울에서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은 “미국 조야에 우리의 올바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 공화당 정부와 가까운 이 재단이 주최하는 콘퍼런스(회의)에 인수위측 인사가 참석할 것이며,필요하다면 당선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수석비서관 대폭 축소/경제·복지노동·교육문화등 폐지 검토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8일 청와대 비서실 기능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비서실 운영과 관련,“총무·공보·정무·통일외교안보외 다른 파트는 지금도 행정부 파견 공무원들이 맡고 있어 따로 수석제도를 두는 것은 옥상옥(屋上屋)”이라고 말했다.문 의원은 사정수석 또는 담당관을 신설하는 한편 경제·복지노동·교육문화수석을 폐지하는 대신 정책기획실(정책총괄팀)을 두는 방안을 검토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날 청와대 집무공간 재배치와 관련,비서실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청와대 집무공간 이전에 대한 검토 결과 현재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리모델링해 비서실을 이곳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공사기간은 3개월쯤 걸릴 것이며 공사는 노 당선자의 취임 이후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화정국 복원되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8일 대야관계가 원만한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으로 청와대 비서실 핵심라인을 구축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여야관계에 봄이 찾아올지 주목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새로운 여야관계의 확립을 위한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간의 대화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즉 노 당선자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 때 한나라당 의원들과 두루두루 관계가 원만한 문 실장과 유 수석을 내정한 것은 이처럼 여야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 반영하듯 문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구체적으로 대야관계 복원 의지를 밝혔다.그동안 한나라당이 강하게 요구해온 여야대표 청와대 회동 정례화 추진 의사를 비친 것이다. 아울러 문 내정자의 여야간 정치적 조율사 역할을 하게 될 비서실장 낙점을 두고 긍정과 부정적인 전망이 교차한다.철저한 대화론자인 문 내정자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물론 민주계 인사,김부겸(金富謙) 의원 등 개혁소장파,그리고상당수 민정계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대화정치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문 내정자가 98년 정무수석 재직 때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민주계를 아우르는 이른바 ‘토네이도(회오리바람)식 민주대연합’을 추진했던 전례 때문에 한나라당이 정계개편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될 경우엔 오히려 정국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도 문 내정자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국정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양한 경험과 정치력을 가진 문 실장이 원만한 여야관계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문 실장의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여야협력에 이용해야지 정계개편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 청와대 조직개편 윤곽/비서실 순수 ‘보좌기구’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8일 청와대비서실이 ‘개혁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대폭 개편할 뜻을 밝혔다. 현재의 정책기획·정무·민정·경제·외교안보·교육문화·복지노동·공보 등 8개 수석으로 돼 있는 비서실에서 경제·교육문화·복지노동 등 3개 수석실은 폐지된다.아울러 총무수석은 부활되고,외교안보와 사정 담당은 수석제나 특보제로 유지나 보완될 것으로 알려졌다.비서실차장 신설은 백지화됐다. 문 실장 내정자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와대 비서실 운영과 관련,이같은 방향으로 개편시킬 의지를 밝혔다.문 내정자가 밝힌 청와대 개편 구상은 전날 그가 노 당선자를 면담,조율을 거친 것이어서 실행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책총괄 기능과 관련해서는 정책기획실을 새로 만들어 그곳에 부여할지,아니면 현재의 정책기획수석을 선임수석의 위치를 확고히해 운영할지는 미정이다.이 경우 정책기획수석은 각 정부부처와 청와대의 정책 조정·조율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청와대로의 권력집중을 없애기 위해 ‘옥상옥’ 격인 경제·교육문화·복지노동 등 일선 정부 부처를 관장하는 수석실이 폐지될 경우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장의 기능은 확대되고,장관들의 자율성은 신장될 전망이다. 사정수석실도 강화될 것 같다.노 당선자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공약과 공직기강을 총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사정수석 또는 특별보좌관(혹은 담당관)제로 보완될 전망이다.친인척 문제도 여기서 담당,김영삼(金泳三)·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문제됐던 친인척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다.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직제는 현재처럼 수석비서관제로 하거나 아니면 미국식으로 특별보좌관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은 정부부처와 조율 기능을 담당할 정책기획수석실과 정무·공보·총무·사정·외교안보 등의 수석실로 대별될 것 같다. 문 내정자는 “새 정부에서는 초기에 개혁을 담당할 충성도가 높은 당 출신이 중용될 필요가 높다.”면서 정무·공보·총무·사정은 물론 정책기획수석실에도 민주당 출신을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노 당선자의 측근이나 민주당 당직자들이 상당수 청와대 비서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비서실장 문희상씨,정무수석에 유인태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8일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문희상(文喜相) 민주당 의원을,정무수석에는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고문을 대통령 정치자문역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밝혔다.노 당선자는 이들 정무분야에 이어 곧 청와대 정책분야 인선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정책분야에는 인수위의 김진표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 등 인수위 인사들의 대거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실장 내정자 약력 △경기 의정부(58) △서울대 법대 △도서출판 숭문당 대표 △한국JC 중앙회 회장 △14,16대 의원 △국민회의 기획조정실장,총재특보단장 △민주당 경기도지부장·최고위원 ●유 정무수석 내정자 약력 △충북 제천(54) △서울대 사회학과 △14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치연수원장 △통추 교육연수위원장 △국민회의 당무위원 △민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청와대 기구·기능 축소해야

    새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민주당 문희상 의원,정무수석에 유인태 전 의원이 내정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김원기 고문도 대통령 정치고문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직 외교안보·민정·공보수석 등이 남아 있으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무 분야의 진용이 먼저 짜여진 셈이다.그동안 노 당선자는 “대통령의 정무기능을 정무수석이 다 맡기에는 벅찬 만큼 비서실장이 총괄하도록 하겠다.”며 정무 기능이 강화된 청와대 비서실 운용을 시사해 왔다. 따라서 이번 문 비서실장과 유 정무수석의 기용은 여야 관계 개선과 대 국회관계 등을 감안한 인사로 볼 수 있다.문 실장은 현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경력에다 여야에 두루 발이 넓은 인물이고,유 수석은 한때 한나라당에 몸담은 바 있는 개혁성향의 인사로서 원만하고 합리적인 여야 관계 형성에 무게가 실려 있는 인사라고 하겠다.소수당 정부로서 임기 초 각종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또 전략적 사고를 갖춘 문 실장의 기용은 현재 여야가 모두 당 체제 정비와 함께 정당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결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문 실장 스스로 밝혔듯이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 재조정도 시급하다.현 청와대는 순수 대통령 비서실 기능보다는 ‘작은 내각’의 형태로 장관들이 수석과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어 있다.그런 점에서 총무,정무,통일·외교·안보,공보,정책총괄,사정 기능만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대신 부처 통할·조정 기능은 총리 국무조정실로 넘기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또 대통령 집무실 옆에 비서실을 두는 청와대 재배치도 적당히 넘기지 말고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
  • ‘통추’,노무현정권 인재풀 부상

    김원기·유인태 요직 발탁 원혜영·이미경 행보 관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와 십수년간 정치적 풍랑을 함께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당선자가 8일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대통령 정무수석에,김원기(金元基) 의원을 대통령 정치고문(가칭)에 내정하는 등 통추 핵심 멤버들을 새 정부의 요직에 속속 발탁했기 때문이다. ‘통추’는 지난 95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이에 합류를 거부하고 야권분열 반대 및 지역주의 극복 등을 주창하며 결성한 모임.그러나 통추 회원들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대부분 낙선하면서 정치적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이어 노 당선자를 비롯한 통추 멤버 중 일부는 15대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국민회의에 합류했고,다른 일부는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모두 당내 비주류로 머물면서 입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문희상 최고위원도 통추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현 정부초기 대통령 정무수석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내 상도동계와의 연대를 통한 ‘민주대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통추 인사들과 잦은 접촉을 가졌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핵심요직에 통추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사들이 내정된 데는 노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이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게는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이 노 당선자의 인사 특징”이라면서 “이번 인선에서도 이같은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향후 인사에서도 통추 출신 정치인들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정치권에서는 통추 멤버 가운데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김정길(金正吉)·박석무(朴錫武)·이철(李哲) 전 의원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김부겸(金富謙) 의원 등이 활동 중이다.그러나 앞으로 남은 새 정부의 주요직 인사에서 통추 출신 정치인이 ‘득세’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장·정치고문·정무수석은 대통령과 마음이 잘 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노 당선자와 깊은 정치적·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이 뽑힌 것”이라면서 “그러나 총리 및 장관직은 노 당선자가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문 정치인은 되도록 배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여야대표 청와대회동 정례화 추진

    문희상(얼굴)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는 8일 “현재와 같은 수석 제도를 두는 것은 옥상옥”이라면서 비서실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소감은. 부덕하고 불민하지만 신명을 다 바쳐서 전력투구할 각오가 돼 있다. 대야관계에 있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비서실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인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청와대의 고유 기능은 향후 5년간 정권의 마스터 플랜과 프로젝트를 점검·생산하는 것이다.정책기획수석실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나 동북아물류중심지 방안 등 큰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총무,공보,정책총괄,통일외교안보,사정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수석은 없어지나.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다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정팀을 만드는 것인가. 사정담당관을 둔다는 의미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정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미국처럼 수시로 여야 책임자가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를 정례화하는 게 필요하다. ●김원기 고문과의 관계는. 그분의 자문기능은 강화될것이다. ●국민의 정부 초기부터 민주대연합에 대해 언급했는데. 시대적 상황이란 게 있다.당시 (동교동과 상도동 중심의)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노 당선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앞으로의 이야기는 말하기 어렵다.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은. ‘낡은 정치청산’은 중요하다. ●의원직은 사퇴하나. 애초에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있었다.그러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탈당만 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문 비서실장내정자는 민주당 내에서 정국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인사로 통하는 재선 의원이다.노 당선자처럼 토론을 좋아한다.투박한 외모 때문에 ‘포청천’이라는 별명도 있고,‘겉은 장비지만 속은 조조’라고도 불린다.그러나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골 기질이다. 노무현 당선자와는 후보 시절 대선기획단장을 맡으며 인연이 깊어졌고,당내기반이 약했던 노 당선자의 뿌리내리기와 당선을 위해 헌신했다.한화갑 대표와도 가까워 대선 직후 한 대표의 퇴진소동 때 거중조정을 했다.동교동계이면서도 통합민주당 이기택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마음고생이 심했었다. 98년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으나 정계개편에 대한 내부이견으로 3개월여만에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옮기기도 했다.지난 80년 당시 야당이던 김 대통령 진영에 합류한 뒤 정권측의 거센 탄압을 받았으나 굽히지 않고 야당 외길을 걸었다.부인 김양수(金洋洙·57)씨와 1남2녀가 있다. 이두걸기자
  • 새정부 빅3 인선 윤곽/총리 ‘경륜+정치력’ 인물로

    차기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청와대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 등 이른바 ‘빅3’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6일 밤 민주당의 전 선대위 본부장급 당직자 30여명과 만찬을 갖고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선 구상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총리는 경륜 있고 정치력 있는 인물을 기용,정국 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 7일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이 전했다.노 당선자는 “(청와대의) 정무 기능은 정무수석만으로 미흡하니까 비서실장이 정치권 내에서 여러가지 조정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국정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미국 백악관에선 크고 작은 국정을 논의할 때 CIA 국장도 꼭 참석하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이 “법무·행자·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 장관은 현역 의원이 입각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의원 입각 최소화 원칙을 밝힌 바 있는 노 당선자는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는 최근 인수위원회 회의에서도 ‘정무형비서실장’과 함께 ‘정책형 차장’을 분리해 언급함으로써 청와대비서실에 차장제를 신설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비서실장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야 정치인과 두루 접촉하는 정무 역할을 맡고,차장은 비서실장의 본분이던 정책조정 업무를 맡는다는 구상이다.인수위측은 이에 따른 비서실 기능 재편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와 민주당 안팎에서는 새 총리감으로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과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변형윤(邊衡尹) 서울대 명예교수,김원기(金元基) 민주당 당개혁특위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 시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국정에 대한 안정감이 장점이고,김 위원장은 한나라당과도 말이 통하는 정치적 경륜이 돋보인다.새 총리는 오는 20일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이 통과되면 이달 하순쯤 지명돼 대통령 취임 전에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비서실장에 정치인 등용이 확실시됨에 따라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이나 정동채(鄭東采)·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당내 개혁파들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력이 강조될 경우 김원기 위원장이나 문희상(文喜相)·조순형(趙舜衡) 의원 등이 후보군이 될 수 있다. 비서실 차장직이 신설되면 당선자의 신뢰가 두터운 차관급 관료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해외정보 수집과 대통령 보좌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국정원장엔 분석·기획력이 탁월한 문희상 의원과 당선자 부산 후원회장을 맡았던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 개조 전.현 직원들 조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집무실과 비서실이 500m나 떨어져 있어 효율적 보좌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청와대의 대대적 개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집무실과 비서실의 통합 필요성을 밝히면서도 “비서실 기능과 문화의 변화도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현 집무실 활용하자” 현재 김대중 대통령을 보필 중인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대통령과 수석들이 가까이 있는 게 업무효율성 측면에서도 좋다.”면서 “돈을 많이 들여서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지은 만큼 잘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리모델링을 통한 본관 활용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경호실 고위관계자도 “어디로 옮기든 경호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옮기는 장소에 맞추어 경호문제는 보완하면 된다.”고 적극 찬성했다. 그러나 과거 경호업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은 건물 두께를 포함,여러 측면에서 일반 사무실과는 달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본관에 일부 비서실이 옮겨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기능 조정해야” 국민의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본관 리모델링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본관 연회실을 개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대통령이 분야별 전문가인 비서관들을 좀 더 자주 만나야 한다.”고 청와대 문화의 개조를 제안했다.문 의원은 “비서실의 기능은 정책총괄,정무,공보 등 3개의 순수기능만 빼면 나머지는 모두 행정조정 기능”이라며 “행정조정 기능은 국무조정실로 이관하고 3개의 기능쪽에 대통령의 측근을 배치,개혁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능조정론을 폈다. 역시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도 “현재의 공간배치는 권위를 중시한 노태우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청와대 사무실 재배치와 함께 전문인력과 측근,관료 등이 조화를 이루는 비서인력 조화론도 역설했다. ●“국민과 가까운 청와대” 노 대통령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은“대통령이 격리된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도 모르게 돼 있는 배치는 시대흐름에 맞지 않아 집무실 이전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각론은 피했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차를 타고 가 높은 계단을 올라가고,양탄자가 깔린 넓은 방 입구에서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리게 되면 누구도 대통령의 말에 ‘아니오’를 못하게 된다.”면서 “비서실 동관,서관을 모두 허물어 새 건물을 지은 뒤 집무실과 비서실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사기간엔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임시로 사용하는 안도 내놓았다. 역시 문민정부 시절 비서관 출신인 이성헌 의원은 “논의의 핵심은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 가까이서 일을 하느냐 여부”라면서 대통령의 집무실을 정부중앙청사로 옮기든지,그것이 경호상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의 청와대 출입을 좀 더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kdaily.com ★외국사례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서울 강혜승기자|미국 백악관 보좌진들은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이 있는 이른바 ‘웨스트 윙’에서 함께 일한다.관광명소로도 알려진 하얀 대리석 건물로 부통령 집무실과 내각 회의실도 이곳에 있다.외교·안보·정치·경제·환경·행정 등 주요 수석 보좌관들은 웨스트 윙에 상주하며 내각과 함께 수시로 대통령을 만난다.실무진들은 백악관 주변의 별도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보좌진들이 대통령과 같은 건물에서 일한 것은 100년 전부터다.이전에는 대통령 숙소와 외교사절 영빈실 등에 뒤섞여 일하다 1902년 웨스트 윙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통령 고유의 집무장소로 분리됐다.대통령 숙소와 만찬장,외교사절 영빈실 등은 웨스트 윙과 분리돼 있다.현재 백악관 직속의 분야별 사무실은 120여개에 직원은 5000여명에 이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관저의 맨꼭대기인 5층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집무실 바로 한 쪽 옆방이 비서관실,다른 한 쪽이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 사무실이다. 언제든지 관방장관과 5명의 비서관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보고받고 연락할 수있는 체제인 셈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두고 있는 5명의 비서관 중 1명은 정무,나머지 4명은 사무 비서관이다.정무비서관은 그의 30년 정치인 생활을 뒷바라지해온 ‘분신’ 이지마 이사오 비서가 맡고 있다.국장급인 4명의 비서관은 경제산업성·외무성·재무성·경찰청에서 파견나온 사람들이다.이들이 관련 부처의 업무를 나누어 맡고 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의 관저는 격식보다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영국 총리의 관저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벽돌로 지어져 일반 가정집처럼 평범한 외양을 가진 총리 관저는 ‘다우닝가 10번지’ 또는 ‘넘버 텐’이라고 불린다.이곳 관저는 주로 총리의 집무실로 쓰이며 비서실도 함께 운용되고 있다.총리의 개인 비서진은 물론 정책 비서관과 특별보좌관들이 총리와 같은 건물 안에서 업무를 수행,총리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는 데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관저 내에는 또 내각실이 있어 각료들의 회의가 수시로 열린다.다우닝가 10번지에서 유일하게 이중문과 방음시설이 돼있는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 역시 비서실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엘리제궁은 평범한 2층 건물로 1873년 이후 대통령 관저로 쓰였다.이 엘리제궁에는 수석 정책참모라 할 수 있는 비서실장과 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 옆에서 일하고 있다.또한 특별경호나 보행제한이 없어 개방적이다. 그밖에 독일 총리 역시 비서실을 총리실 바로 맞은편 사무실에 두는 등 실무중심으로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1fineday@
  • 여야, 정치개혁 본격 착수

    민주 전국순회 국민토론회… 각계 의견 수렴 한나라 새달말까지 당체제 개혁방안 마련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3일 각각 당 개혁특위 1차 회의를 열고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개혁특위(위원장 金元基) 1차 회의를 개최,간사에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임명했다. 운영소위원회에는 김원기 천정배 문희상(文喜相) 이해찬(李海瓚) 이강래(李康來) 이호웅(李浩雄) 김택기(金宅起) 허운나(許雲那) 의원 등 9명이 참여하키로 했다. 개혁특위는 오는 7일 워크숍을 가진 뒤 전국 각지를 돌며 ‘국민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새로운 정치의 개막에 맞춰 정당 지도부의 면모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다음달 25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전에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교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도 오후 당·정치개혁특위 첫 전체회의를 개최,3개 분과별로 위원을 배정하고 본격적 쇄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말까지 당 체제와 운영에 대한 개혁방안을 마련한 뒤 당 지도체제 개편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보다 늦춰 오는 3월 중순쯤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소장파 특위 위원들은 전당대회 대의원을 성별·연령별로 인구비에 맞춰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요구,중진의원들과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동교게 반응과 현주소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출신들이 중심이 된 민주당 ‘동교동계’의 현주소는 권력무상을 실감하게 할 정도는 아닐지라도 이미 많이 퇴색한 분위기다.일부는 민주당 개혁파들로부터 ‘퇴진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동교동계의 생명력은 끈질겨 명맥은 이어갈 기류다.여권 핵심인사가 “가신들의 폐쇄성 때문에 인재들이 국민의 정부에 합류하기 어려워져 김 대통령이 고생한 측면이 있었다.”고 회상할 정도다.그는 “야당시절 탄압을 너무 받아 보안에 신경쓰는 등의 혹독한 현실 때문에 폐쇄적이었던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하기도 했다. 동교동계는 현 정부들어 구파와 신파로 갈려 대립하는 인상을 주면서 부침을 거듭했지만 화해기류도 존재한다. 세대별·출신별 현실은 복잡하다.지난 66년 김 대통령이 만든 ‘내외문제연구소’를 모태로 출발한 이후 김 대통령의 비서로 동교동 가신 1세대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사실상 정계은퇴 상태고,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는 당직에서 물러설 처지다.김옥두(金玉斗) 의원도 당무일선서 떠나 있다.남궁진(南宮鎭)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경기 광명 지구당위원장이다.80년 ‘서울의 봄’을 전후해 합류한 가신 2세대는 최재승(崔在昇) 설훈(薛勳) 윤철상(尹鐵相) 의원으로 17대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87년부터 합류한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은 가신 3세대로 주로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동교동 비서출신은 이협(李協) 이윤수(李允洙) 정동채(鄭東采) 배기선(裵基善) 이강래(李康來) 배기운(裵奇雲) 전갑길(全甲吉) 의원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등으로 아직 왕성히 활동중이다. 범동교동계론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비롯,문희상(文喜相) 조성준(趙誠俊) 이훈평(李訓平) 송석찬(宋錫贊) 박양수(朴洋洙) 조재환(趙在煥) 김방림(金芳林) 의원과 이용희(李龍熙)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이 있다. 김 대통령의 동교동계 해체 지시에 대한 반응은 비슷하다.이들은 “동교동 계보도 없었는데 무슨 해체인가.”라면서도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런 것 같다.”고 해석했다.대(對) 국민,대 언론용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치적 운명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현재 노 당선자에 적극 협조하는 의원들도 있고,당차원의 협조에 만족하는 인사들도 있다.반노(反盧)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사는 없다.앞으로 동교동계는 국민의 정부에서처럼 집단적 움직임은 하지 않겠지만 친목모임 형태의 느슨한 유대관계는 이어갈 것이라고 당사자들은 말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원기 특위장 회견 안팎/民主특위 인선 논란 ‘일침’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개혁특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일정과 방향은 당내 논란을 의식한 듯 “금명간 특위를 구성한 뒤 위원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면서 일단 뒤로 미뤘다.김 위원장은대선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정치적 고비마다 뒤를 지켜준 신주류의 좌장으로서 당안팎 사정이 마뜩치 않은 듯,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차기 대표로 유력시되는 정대철(鄭大哲) 전 선대위원장을 두루 아우르면서 따가운 일침을 놓았다. 이날 논란의 발단은 부위원장 선임 문제.한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희상(文喜相)·이협(李協) 최고위원이 특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처럼 말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신 모양인데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한 대표와 나눈 사적 대화에서 내가 거명한 분들의 이름일 뿐이며,이는 한 대표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최고위원은 구주류지만 대선기획단장을맡으며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와 한 대표의 가교 역할에 충실한 반면 이 최고는 개혁 성향이 있지만 노 당선자와 내내 거리를 유지해 실세인 신주류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는 처지다.특히 부위원장 선임에 대해 신주류 일부가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특위 활동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대철 전 위원장도 슬쩍 건드렸다.김 위원장은 인적청산에 대한 의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도가 변하면 지도자도 바뀌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 아닌가.”라고 되물으면서 “지도부 선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당 대표 자리가 그대로 있을지,없을지도 특위위원들과 논의할 문제”라는 말도 곁들였다. 노 당선자의 ‘투톱’격인 김 위원장과 정 전 위원장은 최근 당 대표직을놓고 잠시 경합을 벌였으나 김 위원장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윈장은 특위운영 방향과 관련,“논란이 되는 지구당 폐지 문제는 선거구 문제와 직결되고,중대선거구제 등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바꿔야하는 문제”라고 전제한 뒤 “여하튼 정치자금법,중앙당 축소 등은 국민적합의를 얻은 사항”이라고 윤곽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어느 선까지 할 것이냐 역시 추후 논의할 문제”라고 덧붙였다.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당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좀더 본질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논의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 아들 어제 화촉 “부모 쳐다보지 말고 사랑하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외아들 건호(建昊·29·LG전자 근무)씨가25일 오후 3시 모교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배민정(25·연세대 생활과학대학원 재학)씨와 화촉을 밝혔다. 노 당선자의 부산지역 후원회장이자 부산상고 선배인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평범한’ 가족 행사로 치르려던 신랑·신부측 의도와 달리 하객 1000여명이 몰려 크게 붐볐다. 혼주인 노 당선자와 권양숙 여사는 오후 2시25분쯤 도착,손님을 맞았다.한광옥 정대철 김기재 신계륜 박양수 김원기 문희상 이낙연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문재인 변호사 등의 얼굴이 보였다.탤런트 강문영씨가 권 여사의 먼 친척으로 참석,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조순용 정무수석을 통해 화환과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또민주당 한화갑 대표,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연세대 김우식 총장,LG전자 등에서 화환을 보냈다.신 전 부의장은 주례사에서 “신부 얼굴을 보니 대통령며느리 감으로 기운을 타고 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부는 대통령아들을 받들고 산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부모님 눈치 보지 말고 열심히 사랑하라.”고 덕담했다.노 당선자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잘 살겠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축의금은 받지 않았으며,피로연장에서는 떡과 가벼운 음료수가 제공됐다.신랑,신부는 인도네시아로 4박5일간 신혼여행을 떠났다. 당초 동문회관 3층 예식장에 의자 300개를 마련했지만 하객 5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식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또 근처 피로연장에 마련된 대형평면 TV 4대와 지하 1층의 멀티비전 등을 통해 500여명이 예식을 지켜봤다. 노 당선자 경호팀은 오후 1시50분쯤부터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2개의 검색대를 설치,청첩장을 가져온 하객에게 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비표를 나눠주었다. 박지연 이두걸기자 anne02@
  • 민주 최고위원회의 발언록/한대표 “자리에 연연 않겠다”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개혁파 의원 23명이 제기한 ‘당의 발전적 해체’에 대해 1시간 이상 격론이 벌어졌다.일부는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지만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는 ‘개혁특위’를 구성,당을 쇄신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록 요지. ◆한화갑 대표- 선거 이후 당이 소란스럽다.어제 몇몇 의원들의 의사표출은당에서 수렴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이를 위해 당내 개혁특위를 출범시키고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당에서 솔선해서 하겠다. 지도부의 거취문제에 대해 말들이 오가고 있다.어느 때나 권력의 개편은 필요하고 그에 수긍해야 한다.그러나 원칙과 순리,민주적 방법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저 자신은 과분하게도 당원들의 총의로 전당대회에서 두번이나 1등을 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어 대표로서 자리에 연연하는 정치인의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박상천 최고위원- 당의 올바른 개혁을 위해 개혁특위를 설치해 개혁의 큰방향과 내용,절차 등을 논의하자.또 당 해체론이 나온 근본적인 문제인 당의 성격변화,즉 진보정당화 문제까지 논의해야 한다. 당의 대선기여를 부정하고 해체론이 나오자 당원들로부터 많은 전화가 있었다.해체론은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배신이라고 말한다.당 개혁의 방향과 절차도 결정하지 않고 해체부터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불합리한 주장이며 성급한 일이다. ◆신기남 최고위원- 노 후보 흔들기에 정면으로 맞서 후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이제 민주당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민주당은 낡은 정치의 청산대상으로 인식돼 있다.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국민통합 개혁정당으로 나가야 한다.지도부부터 총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한다.최고위원회가 먼저 해체돼야 한다.이를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하고자 한다. ◆김태랑 최고위원- 최고위원 사퇴는 이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당선자가 당을 걱정하게 되면 국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다. ◆정대철 최고위원 - 신 최고위원의 충정을 이해한다.개혁특위 구성과 운영에 있어 당선자의 의중을 파악,조율해 나가도록 하겠다. ◆한광옥·문희상 최고위원- 대선 후 첫번째 회의에서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당선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듯싶다.당개혁의 물꼬가 잡혔으니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자. 김미경 이두걸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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