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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성대모사 개그맨 ‘화제’

    “네,맞습니다.맞고요∼.”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성대 모사가 화제였다.오전 열린 인수위 일일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KBS-2TV ‘개그콘서트’에서 ‘노 통장’으로 등장하는 개그맨 김상태(31)씨의 말투가 노 당선자와 기막히게 똑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이다. 김씨는 특히 “우리는 이길로 가야 합니다.가야 하구요.”“잘 알겠습니다.알겠구요.”라는 등의 노 당선자 말투를 흉내내는 것과 함께 8대2 가르마와 이마의 주름살,노란 넥타이 차림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를 보는 즉시 노 당선자가 연상될 정도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은 “(TV에서) 한 번 봤는데,딱 맞더라.”고 말했고,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등장했다.”고 맞장구를 쳤다.이에 노 당선자는 “그 친구 한 번 만나봐야겠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회의에서는 또 이 대변인이 “오늘 한 방송사에서 당선자의 화법을 취재한다고 해서,제가 그 취재에 응하기로 했다.”고 보고하자,노 당선자가일부러 “알겠습니다.알겠고요.”라고 응수해 참석자들이 한바탕 크게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늘의 눈] 민주당의 ‘로맨스와 불륜’

    지난 1994년 3월31일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당보를 통해 김영삼(金泳三·YS) 대통령의 문민정부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민주당보는 “역대 군사정권이 자행하던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YS정부 들어 오히려 심화됐다.”고 주장했다.공기업에 특채된 사람은 YS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출신인사,YS의 개인측근,민자당 당료 및 해직당직자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이사급 이상의 간부만도 210명이 넘는다는 게 민주당보의 내용이었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문제가 된 것은 이처럼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당내 인사 250∼300명을 선발해 공기업에 진출시키기로 했다.”고 발언한 이후 낙하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민주당은 불만이 많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2일 집무실에서 정대철 최고위원,정균환(鄭均桓) 총무,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잘 모르고 하는 말들”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소식을 전하는 ‘인수위 브리핑’은 “개혁참여와 낙하산 인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적지않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나 적당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국민들도 많다.이런 점에서 전문성을 갖춘 정치권 인사를 공기업에 보내 개혁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침에도 일리가 있다.하지만 과거 정권이 하던 것은 완전한 낙하산이었고,내가 하려는 것은 ‘숭고한’ 개혁이라는 주장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까.민주당의 시각은 ‘내가 외도하면 로맨스고,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자기합리화는 아닐까.‘혹시나’ 하는 기대가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tiger@kdaily.com 곽 태 헌 정치팀 차장
  • 청와대 민정수석 문재인씨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문재인(文在寅·사진·50) 변호사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내정했다. 문 내정자는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신계륜(申溪輪) 인사특보 등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과 조각 인선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 출신인 문 내정자는 경남고·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2회에 합격,지난 82년부터 부산지역에서 변호사 활동과 사회운동을 함께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오늘부터 업무 개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23일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요 회의에 참석한다.당초 예정보다 한달가량 앞당겨 비서실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다. 문,유 내정자는 그러나 회의에만 참석하고,당분간 인수위 건물에 사무실은 두지 않기로 했다.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은 직책 일원화 차원에서 비서실장 직함을 내놓고,인사특보 자격으로 노 당선자를 계속 보좌할 예정이다.인수위내 사무실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원래 당선자 비서실장은 취임일(2월25일) 이전까지 활동하고,새 청와대 비서진은 취임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게 관례다.그러나 언론에 문 내정자 임명 사실이 너무 일찍 알려지면서 비서실장이 동시에 2명이나 존재하는 ‘혼란’이 생김에 따라 비서실장간 인수인계가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 98년엔 비서실장 내정자가 취임 직전 발표돼 이같은 혼란이 초래되지 않았다.이와 관련,신계륜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노 당선자에게 문 내정자가 당선자 비서실장도 겸하는 게 낫다고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인수위관계자는 문 내정자가 회의에만 참석하고 인수위 입주는 미루는 배경에 대해 “외곽에서 비서실 운영방안을 차분히 구상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새정부각료인선 포인트/부산인맥·개혁파 등용폭 관심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에 ‘안정형 총리’인 고건 전 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경제·교육부총리 등 주요 부처,국정원장 등 ‘빅4’,청와대 비서진 등의 후보들이 압축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총리가 발표된 뒤 새 정부의 장관 인선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의 포인트는 두가지로,하나는 부산 출신을 몇 명이나 배려할 것인가와 둘째 개혁적인 인사들을 어디로 배치할 것인가이다.”라고 귀띔했다. ●부총리 및 ‘빅4’ 경제부총리에는 개혁성을 평가받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난해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했던 한이헌 전 의원이 ‘부산 몫’으로 거론된다.교육부총리에는 조규향 한국방송대 총장과 김신복 현 교육부 차관,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북관계 연속성을 위해 신건 국정원장과,노 당선자가 임기 존중원칙을 강조한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팔호 경찰청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후임으로는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성낙식 경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교체론이 우세한 손영래 국세청장 후임에는 영남 출신의 곽진업 차장과 호남 출신인 봉태열 서울국세청장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나,내부에선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봉 청장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는 편이다. ●청와대 비서실 비서실을 정무와 정책기획으로 나눈다는 큰 틀이 제시된 가운데,이미 정무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로 짜여져 있다.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 ‘투톱’을 이룰 정책기획수석으로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거론된다.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도 여전히 거명되고 있다.정책기획수석 아래의 국정과제별 태스크포스팀장에는 개혁적 인수위원들이 대거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정수석이나 신설될 인사수석(가칭)에는 문재인 변호사가 유력하며,홍보수석과 대변인에는 이병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정순균 인수위 대변인,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당선자 비서실의 이광재 기획팀장과 서갑원 의전팀장,부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호철씨 등도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희상·유인태 내정자 새달 3일 인수위 입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 등이 설 연휴 직후인 내달 3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인수위 사무실에 입주한다. 차기 청와대 비서진도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당선자 비서실이 있는 인수위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은 문 내정자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당으로 복귀하게 되며,이낙연 당선자 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되는 대로 당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 ‘의혹 엄정수사’강조 안팎/ 盧 ‘첫단추’ 바로꿰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의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정수사’를 강조,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노 당선자의 수사 공언(公言)에 따라 여권내에 미묘한 기류도 감지된다.현 정부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시작되면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의혹규명이 여권내 세력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야당협조에 달렸다 노 당선자가 의혹을 피하는 게 아니라 털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새 정부의 정국을 매끄럽게 이끌려면 야당의 지원이 절실한 측면이 있다.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대야 관계를 맡을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15일 “4000억원 대북 지원설 등 현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야당달래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노 당선자는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으로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똘똘 뭉치면 새 정부는 총리인준안은 물론 각종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한나라당이 도와달라는 게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가 이처럼 의혹털기에 나선 것은 인수위법 처리와 함께 더 나아가 총리인준을 한나라당에 당부하는 성격이 담겨 있다. ●현 청와대와 구주류도 겨냥하고 있다(?) 노 당선자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자는 게 1차 목적으로 보이지만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남긴 부담을 일찍 털자는 의도도 담긴 듯하다.민주당내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국 운영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을 털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그 과정에서 구주류나 동교동계 등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본격화하면 앞으로 여야 관계는 물론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을 포함,한나라당이 제기하는 7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폭발력이 엄청나 정치권의 ‘빅뱅’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비서실 개편안 곧 윤곽/인사·홍보수석 신설 검토

    비서실장 정무·對국회기능 담당 정책기획수석 국정어젠다 총지휘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순균(鄭順均) 대변인은 16일 “청와대가 현재의 모습 하고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게 전혀 없고 여러 안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다.”며 비서실 직제개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비서실 개편작업은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측이 큰 틀을 짜고 있으며 인수위 정무분과에서도 여러 보완점을 검토해 비서실과 조율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金秉準) 정무분과 간사도 이날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비서실을 운영하면서 과제별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말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묘안을 짜는 데 진력했다. 아직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비서실장이 정무기능과 대 국회기능만 맡고 정책기획수석이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총괄지휘하고 보좌하는 방향으로 큰 그림이 그려졌다. 정책을 총괄지휘하는 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는 과제별 태스크포스팀이 신설되는 방안도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국정과제별로 1급 비서관 팀장이 이끄는 3∼4개의 팀을 두고 해당 팀이 2개가량의 핵심과제를 책임지면서 각 부처 및 정당 등 파트너와 정책을 조율,대통령을 보좌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이럴 경우 경제와 교육문화,복지노동 등 정책 관련 수석은 정책기획수석과 직제상 지휘체계가 중복될 수 있어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의 사정,인사총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민정수석을 대체할 인사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수석이 신설되면 민정수석은 두되 권한은 축소,민심파악에 중점을 두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한 대변인(현 공보수석)과 더불어 국정 홍보기획 등에 주력하는 홍보수석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4천억 北 지원설 묻혀선 안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비밀 지원 의혹을 현 정부가 풀어야 한다고 한 것은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은 사려 깊게 대응해야 한다.현 정부는 4000억원 지원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한다.청와대는 ‘우리와는 무관한 얘기’라고만 밝혔으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청와대는 문 내정자의 말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압박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섭섭하다는 감정으로 힘겨루기를 하려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한나라당에서 특별검사를 임명해 4000억원 지원설을 파헤쳐야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으나,그런 공세가 아니더라도 이제 이 문제는 덮을 수 없는 사안이 됐다.국민은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 현 정권 아래에서 얼렁뚱땅 넘어간다 해도 다음 정권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현 정권에서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현 정부에도 좋고 다음 정부의 부담도 줄여준다는 문 내정자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그냥 넘어갔다가는 불씨를 키워 더 큰 화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새 정부 아래에서 국정조사는 물론 검찰이나 특검의 조사를 받는 것이 불 보듯 뻔하다.문 내정자의 말대로 전쟁을 막기 위한 국가원수의 통치행위로 대북 비밀 지원을 했더라도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통치행위라 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아울러 그것이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였는지는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4000억원 지원 의혹이 불거진 후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이 적극적인 해명과 수사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선거는 끝났다.정부 당국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
  • 국정원 개혁 ‘개편 유보 ‘발언 안팎

    최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측에서 국가정보원을 해외정보처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하겠다는 당초의 입장에서 ‘당분간 보류’쪽으로 한발 물러서자 국정원 직원들은 “수술칼날이 다소 무디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안도하면서도 언제 어떻게 개혁이 다시 추진될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을 해외정보처로 당장 개편하지 않고 일단 현 조직을 그대로 끌고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측도 최근 인수위의 외교통일분과위와 정무위 등 두차례 업무보고에서도 해외정보처로의 전면적인 개편보다 국내 업무를 축소·조정하고 해외업무를 강화하는 선에서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왜 보류했나 이번 대선기간에 국정원 직원들의 선거개입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달라졌고 국내 정보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국정원 스스로 자체 개선안을 마련해온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즉 국내파트의 경우 백화점식 정보수집의 방법을 탈피할 수밖에 없는 국내상황,해외파트 또한 일본의 내각조사실이나 미국의 CIA 등의 여러가지 장점을 연구중인 점도 어느 정도 참작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노 당선자측에선 현재 국정원이 보고한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핵문제 등 국내외 중요한 현안 등도 시기를 늦추는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도마위에 오른 국내파트 현재 국내파트는 이수일 제2차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대공정책실을 비롯,정치·경제·사회분야 등 각종 핵심정보를 다루는 국·실만 4∼5개를 총괄하고 있으며 소속 인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현 정권 출범 당시 이종찬 국정원장이 서슬퍼런 개혁칼날을 휘두를 때 국내파트를 제1차장 산하에서 제2차장으로,해외파트를 제2차장 산하에서 제1차장으로 각각 서열을 조정했다.그러나 제2차장 산하를 두번째로 여기는 국정원 직원들은 거의 없다는 게 전직 국정원 관계자들의 귀띔이다.전 국정원 관계자는 “만약 개혁시기를 늦추면 ‘권력과 정보의 맛’에 길들여지기 때문에 (개혁이)물건너갈 수도 있지만 주위 정보환경 등의 변화로 국내파트의 축소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과 인수위측에서는 ▲국정원에 대한 예산통제 권한강화 ▲내란죄 등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권 제한 ▲고위간부 5년간 정치권 진입을 금지 ▲정보감독위 신설검토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마련중에 있다. 김문기자 km@
  • 與 ‘문희상 발언’ 선긋기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 지원설 현 정부 임기내 해결’ 언급에 대한 파장이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이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수용한다면 외국의 관행처럼 새 정부에 6개월간 협조할 용의가 있지만,그러지 않으면 우리 당은 물론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노무현 정부와 민주당이 취임 직후 원만한 여야관계를 위해 이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이날 오후 열린 총무회담은 국정원장·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 등 ‘빅4’에 대한 인사청문회 처리 시한 문제로 결렬됐다.이에 따라 인수위법과 인사청문회법을 동시처리하기로 한 22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설 등 ‘7대 의혹’ 규명 요구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자세는 아직은 조심스럽다.대선 패배에자숙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인상을 줘서도 부담되는 처지 탓이다.그럼에도 각종 의혹에 대한 규명을 원하는 국민적 여론만 형성된다면 몰아붙일 명분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여권은 명확한 대응방침을 정하지 못한 듯하다.문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했다.그의 발언은 현 정부 임기 중 생겨난 각종 의혹사건과 정치적 논란이 차기 정부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나,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 당선자측은 “당선자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며,오히려 당선자나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 방향일 수도 있다.”면서 뚜렷하게 선을 긋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다른 핵심 관계자는 노 당선자와 문 내정자간 교감 또는 사전협의 가능성을 일축했다.이는 당선자가 자칫 정치공방에 휩쓸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청와대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는 관련이 없는 얘기”라고 거듭강조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청와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한마디로 사실이 아닌 얘기를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
  • 文비서시랑내정자 언론불만 ‘봉숭아학당’ 폐쇄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봉숭아학당’을 폐쇄했다.전날 “이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은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는 발언이 자신의 의도와 달리 각 언론에 대서특필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됐다. 문 내정자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봉숭아학당을 당분간 폐쇄한다.”면서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하기로 한 것을 터뜨리면 입이 없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나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면서 “이렇게 하면 앞으로 말을 못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그는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도 잠시 얼굴만 비친 뒤 기자들을 피해 국회를 빠져나갔다. 그는 인수위원들의 활동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세종로 인수위 근처에는 얼씬도 안하는 대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봉숭아학당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통합과 개혁 정신을 전파하는 데 힘을 써왔다.이 학당은 문 내정자가 1994년 통합민주당 이기택 총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기자들과 정치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당시인기 개그 프로그램의 이름을 본떠 부른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그러나 조만간 학당 문을 다시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현대상선 4000억 北지원 의혹 “現정부서 털고가야”

    현대상선의 대북 4000억원 지원설을 둘러싼 의혹은 현 정부 임기 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밝히자 청와대가 불편한 반응을 보이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문 실장 내정자는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4000억원 지원설 등 현 정권에서 제기된 7대 의혹에 대해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면서 “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나 집권자나 청와대는 알고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아는 DJ는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고 누가 그러자고 하면 펄쩍 뛸 분”이라고 전제,“통치행위 가운데 공개되지 않아야 하는 부분이 있고 법적으로도 통치행위는 사법적 판단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데 만약 공개할 수 없는 통치행위가 있었다면 덮고 넘어가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실장 내정자는 “만약 전쟁을 막기 위해 어느 나라 원수가 상대방 국가에 거액을 지급했다면 이것을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느냐.”면서 통치행위가 개입됐다면 문제삼지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4000억원 지원설은 청와대와는 무관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文 비서실장 내정자 ‘현대 4000억원’ 발언 안팎/차기정부 ‘묵은 의혹’ 족쇄 풀기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그동안 잠복해 있던 현대상선의 4000억원 북한 지원설을 다시 끄집어낸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 내정자의 발언은 청와대의 신경을 자극하는 동시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정치적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문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4000억원 지원설 등 DJ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는 털고 가야 한다.”면서 “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나 집권자나 청와대는 알고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고백할 것이 있으면 고백해서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거액의 대북지원이 사실에 가깝고,현 정부는 차기 정부를 위해 있는 사실을 실토하라는 압박성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언 당시의 상황을 따져보면 문 내정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별다른 뜻없이 즉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느낌이다.그는 답변 중 “나도 진위 여부 등 사실을 모를 뿐만 아니라DJ도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발언 직후 말썽이 일자 “어떤 사실을 알고 한 말이 아니고 비(非)보도를 전제로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선 노 당선자측이 대통령 취임을 한 달여 앞두고 앞으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현 정부가 과거청산 작업을 매듭지어 달라는 일종의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소수 정권의 한계를 안고 출범하는 노무현 정부로선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야당이 초반부터 과거정권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발목을 잡으면 원만한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보고,문 내정자가 ‘대야 무마용’으로 슬쩍 거론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의 관철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법과 연계처리 전략까지 내비치며 16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의 핵심 요직 내정자가 미묘한 사안에 대해 불쑥 말을내뱉음으로써 파문을 가져온 데 대해서는 여러가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발언은 당선자의 의사와 무관하며 이 문제를 놓고 노 당선자가 문 내정자와 사전에 논의하거나 교감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文 비서실장 내정자 밝혀“작년 총리인선때 70명 검증 만족스런 총리감은 1명뿐”

    새 정부 총리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지난해 총리 인선 때 총 70명을 스크린했는데 도덕성과 개혁성에서 만족스러운 인물은 1명뿐이었다.”고 회고,눈길을 끌었다. 문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여름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 인준동의안 부결파동을 회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내정자는 “나중에 그 사람 이름을 보고 아주 적합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웃었다.”고 덧붙였으나 “누군인지는 말을 못하겠다.”고 ‘완벽한 총리감’의 명단 공개는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문 내정자는 “지금 여러 기관의 자료,인터넷 추천,다면평가를 놓고 장·차관 등 공직 대상자를 검증하는 절차가 상당히 진행돼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그 총리감이 이번에도 총리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말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변형윤 서울대교수 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가까운 원로변호사 L씨 등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盧당선자 비서실 ‘뒤숭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내에 설치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이 뒤숭숭하다.노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안희정 비서실 정무팀장이 최근 청와대로 가지 않고 당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인수위직을 버린 뒤 비서실내 다른 참모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12일 “안 팀장이 청와대가 아닌 당에서 일하겠다고 밝힌 뒤 노 당선자가 섭섭함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가 비서실 참모들을 모두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모두 옮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비서실도 다면평가 대상인 데다가 당이나 부처에서도 청와대로 상당수 옮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 비서실 분위기가 황량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노 당선자가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와의 만찬에서 “비서실에 들어가더라도 자기 사람을 챙기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측근인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선자 비서실에는 신계륜 비서실장을 비롯,서갑원 의전팀장,윤태영 공보팀장,이광재 기획팀장 등 30여명이 일하고 있다.신 비서실장은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발표된 뒤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다른 팀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이낙연 당선자 대변인도 청와대나 내각으로 가기보다 당에 남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 한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측근 챙기기’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있은 뒤 여론을 의식해 당사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면평가 등을 통해 실력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기업 인사시스템 쇄신/전문성·경영마인드등 평가요소 차등반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고위직 인사와 관련,“이익을 실현하는 곳은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사,전문성이 필요한 곳은 전문가,개혁성이 필요한 곳은 당에 의뢰해서 하겠다.”는 ‘인사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노 당선자는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정부산하단체 및 공기업의 고위직 인사도 철저히 연고를 배제한 채 다면평가 등 시스템에 의한 검증절차를 거쳐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지난 9일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 내정자 등 청와대의 이른바 ‘정무라인' 3명과 가진 만찬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유 내정자는 그러나 “노 당선자는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고위직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임채정(林采正)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사장과 임원 등의 남은 임기는 보장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대북·외교분야 직접 챙긴다/관계부처 직보받아 核위기등 대처 전문가 접촉 확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 달 25일 대통령 취임 후 북한 핵문제 등 통일·외교·안보문제를 비서실을 통하지 않고 직접 챙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한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대북,외교문제 등은 노 당선자가 비서실(장)을 거치지 않고 관계부처로부터 직접 보고받을 것”이라고 9일 말했다.노 당선자의 대북문제 등에 대한 ‘직접 관여’는 최근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북핵 문제가 자칫 제2의 한반도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노 당선자의 대통령직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문희상(文喜相)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8일 청와대 비서실을 앞으로 정무와 꼭 필요한 보좌기능 중심으로 대폭 재편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노 당선자는 북핵 관련 태스크포스팀과 학계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받고 대책 마련을 위해 안가(安家)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그동안 안가에 10번 정도 간 것으로 안다.”면서 “주로 북핵 문제와 관련,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 간사인 윤영관(尹永寬) 교수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팀과 만난다.”고 밝혔다.특히 “새 정부의 조각(組閣) 등과 관련한 접촉은 안가가 아닌 시내 호텔을 이용한다.”며 노 당선자가 일반 정무분야와 달리 대북·대미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대북·대미 문제 등과 관련,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전문가들과의 접촉 빈도를 늘리는 데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그가 이미 밝혔듯이 북핵 문제와 관련,다양한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을 폭넓게 만나 균형있는 판단을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분야 전문가모임인 서울국제포럼 회원들과 북핵 문제 등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그는 인사말에서 “평소 저에 대해 걱정스러운 선입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오늘 저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제게 모자란 것은꼬집어 말하고 조언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 달 21,22일 미국 보수파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서울에서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은 “미국 조야에 우리의 올바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 공화당 정부와 가까운 이 재단이 주최하는 콘퍼런스(회의)에 인수위측 인사가 참석할 것이며,필요하다면 당선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비서실장 문희상씨,정무수석에 유인태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8일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문희상(文喜相) 민주당 의원을,정무수석에는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고문을 대통령 정치자문역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밝혔다.노 당선자는 이들 정무분야에 이어 곧 청와대 정책분야 인선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정책분야에는 인수위의 김진표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 등 인수위 인사들의 대거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실장 내정자 약력 △경기 의정부(58) △서울대 법대 △도서출판 숭문당 대표 △한국JC 중앙회 회장 △14,16대 의원 △국민회의 기획조정실장,총재특보단장 △민주당 경기도지부장·최고위원 ●유 정무수석 내정자 약력 △충북 제천(54) △서울대 사회학과 △14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치연수원장 △통추 교육연수위원장 △국민회의 당무위원 △민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청와대 기구·기능 축소해야

    새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민주당 문희상 의원,정무수석에 유인태 전 의원이 내정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김원기 고문도 대통령 정치고문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직 외교안보·민정·공보수석 등이 남아 있으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무 분야의 진용이 먼저 짜여진 셈이다.그동안 노 당선자는 “대통령의 정무기능을 정무수석이 다 맡기에는 벅찬 만큼 비서실장이 총괄하도록 하겠다.”며 정무 기능이 강화된 청와대 비서실 운용을 시사해 왔다. 따라서 이번 문 비서실장과 유 정무수석의 기용은 여야 관계 개선과 대 국회관계 등을 감안한 인사로 볼 수 있다.문 실장은 현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경력에다 여야에 두루 발이 넓은 인물이고,유 수석은 한때 한나라당에 몸담은 바 있는 개혁성향의 인사로서 원만하고 합리적인 여야 관계 형성에 무게가 실려 있는 인사라고 하겠다.소수당 정부로서 임기 초 각종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또 전략적 사고를 갖춘 문 실장의 기용은 현재 여야가 모두 당 체제 정비와 함께 정당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결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문 실장 스스로 밝혔듯이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 재조정도 시급하다.현 청와대는 순수 대통령 비서실 기능보다는 ‘작은 내각’의 형태로 장관들이 수석과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어 있다.그런 점에서 총무,정무,통일·외교·안보,공보,정책총괄,사정 기능만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대신 부처 통할·조정 기능은 총리 국무조정실로 넘기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또 대통령 집무실 옆에 비서실을 두는 청와대 재배치도 적당히 넘기지 말고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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