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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인사이드] 감사원 회계검사 기능 국회 이관

    감사원 회계검사 기능의 국회 이관 문제가 정치권과 행정부의 이슈로 떠올랐다.그동안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고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 이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번번이 ‘개헌’이란 걸림돌에 막혀 흐지부지됐었다. 이번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1일 여야 대표들에게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도 인수위에 이의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법률적·정치적 난제는 있지만 우선 헌법 97조에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위해 대통령 아래 감사원을 둔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먼저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대통령이 감사원의 회계검사 기능을 국회에 이관하겠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헌법을 바꾸지 않고는 사실상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또 국회에 이관되면 행정부 감시기능이 정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좌우되면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의 이원화에 따른 중복감사의 폐해도 지적된다.감사원은 지난 1월 인수위 보고에서 “감사원의 국회 이관은 정당간 이해가 엇갈려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가 어렵고,회계검사만 이관하는 것도 중복감사 폐해가 우려된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예산연구처’를 국회 내에 신설해 감사원의 회계검사 기능의 국회 이관을 연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치권에서도 박관용 국회의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헌법 개정을 하지 않고 국회법과 감사원법의 수정만으로도 국회 이관이 가능한지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의 유력한 대안으로 감사원 직원의 국회 파견과 국회 감사청구권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진국은 행정부 소속 거의 없어 주요 선진국의 감사원은 의회 소속 기관이거나 중립기관이면서도 의회와 연관을 맺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우리나라처럼 행정부 소속인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은 의회 소속의 독립기구로서 회계검사원(GAO)을 설치해 상시적인 회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GAO는 각 부처의 예산내역을 철저히 추적·감사해의회에 수시 보고하는 등 행정부 감시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의 회계검사원(NAO)은 독립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의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프랑스의 회계검사원은 사법기관의 지위를 가지며 정부의 예산 집행을 감독한다. 일본의 회계검사원도 독립기관이지만 양원의 동의를 얻어 내각이 임명한다.3명의 검사관에 대해서는 임기 내에서는 완전한 신분보장을 해주는 등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이 분리 운영돼오다 지난 1963년 감사원으로 통합됐다. ●공론화를 통한 점진적인 이관 필요 전문가들은 대체로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기능 강화 차원에서 환영하면서도 서둘러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 박사는 “그동안 주먹구구식 예산심의라는 여론의 비난을 받아온 만큼 회계검사 기능이 국회로 이관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국회에 회계검사 조직을 만들어 점진적으로 감사원의 기능을 조금씩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예산감시위원회 조형준(회계사)위원은 “국회의 회계검사 기능이 필요하지만 중복감사의 폐혜 등의 문제가 지적되는 만큼 공청회 등을 거쳐 국회 이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천정배의원 지구당위원장 사퇴“신당 신호탄인가” 여권 긴장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신당 창당’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신당론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취임 100일 즈음인 ‘6월초 신당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특히 민주당 개혁특위 간사로 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는 인물로 꼽히는 천정배 의원이 24일 지구당위원장(경기 안산 단원) 사퇴를 선언하는 등 신당 창당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가 신당 주도하나 청와대측은 신당론에 휘말려드는 걸 경계하는 눈치다.야당이나 민주당 구주류를 자극,‘될 일도 안 되게 하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 같다.그래서인지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모르는 가운데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문 실장은 다만 민주당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인식이 “미래지향적으로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해 여운을 남겼다.노 대통령도 신당창당 의지를 완전히 굳힌 건 아닌 것 같다.최근 노 대통령을 면담한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신당 의지에 대해 “생각이 반반인 것 같더라.”고 전했다. ●신당창당 징후들 노 대통령이 핵심 개혁과제로 주문했던 지구당위원장 폐지가 민주당 구주류의 반대로 후퇴하는 듯한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지구당위원장직을 버려 주목됐다.천 의원은 “기득권에 연연해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고 민주당의 미래를 그르치려는 소탐대실의 우를 고집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 항의하는 뜻에서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역의원이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최대 기득권인 지구당위원장직을 포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의 결행이 ‘노심’(盧心)을 반영했을 경우엔 “개혁 발목 잡기가 계속되면 갈라설 수밖에 없다.”는 여권 핵심부의 신당창당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노 대통령의 한 핵심측근과 청와대 고위인사도 이날 “현재의 민주당으로 내년 총선까지 갈 수는 없지 않나.어떤 식으로든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월초 헤쳐모여식 신당(?)신당론은 이제 민주당만의 얘기가 아닌 분위기다.한나라당 20명 안팎의 개혁파·수도권·부산 경남지역 의원들도 공공연히 ‘신당 불가피론’을 펴면서 신당 형식과 시기에 관심을 표명한다.개혁국민신당도 마찬가지 기류다. 민주당 신주류 인사들과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은 ‘뺄셈 정치’‘곱셈 정치’를 동시에 거론하면서 “신당의 최종 형태는 정치권 및 여론의 향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즉 기존 당에서 주력군이 뛰쳐나가 신당을 만든 뒤 동조세력을 규합한 ‘국민회의 및 신한민주당 창당방식’과 기존 당의 일부와 새로운 정치세력이 신당을 만든 뒤 기존 당이 추후 합류하는 ‘민주당 창당방식’ 두 가지가 유력하게 검토중이라고 한다. 다만 여권 핵심부는 민주당 전통지지 세력의 향배가 어떻게 될지를 점치느라 막바지 고민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野지도자 청와대만찬 속기록“이라크戰後 국가안보 만전을”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박관용 국회의장,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여야 정치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이라크전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했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등 분위기는 좋았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도 배석했다. ●박희태 대행 이미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정부가 취한 입장과 파병 등의 결정에 대해 초당적인 협조를 밝힌 바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미간 전통적인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히 됐으면 좋겠다.이라크전 이후에는 우리의 안보 특히 북핵문제가 우리 국민 앞에 불안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대응했으면 좋겠다. ●박관용 의장 노 대통령이 국회의사를 존중해 국회 국방위원 외에도 여야 정치지도자를 초청해 소상히 설명하고 국정을 논하는 게 국민들에게도 안정감을 줄 것이다. ●김종필 총재 정부에서 적절하고 신속 정확하게 조치하여 우리로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대철 대표 한국내에도 평화와 반전 무드가 재야단체와 국회내에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이런 결정은 당연한 것이었다.다만 이라크전 이후 한국은 이라크와 다르다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하도록 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평화적 해결을 계속 강조해 달라. ●노 대통령 앞으로도 항상 어려운 일 있을 때 의견을 듣고 도움을 청하겠다.이라크전 이후 북핵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지만,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또 미국의 책임있는 관리들의 방문때 면담을 통해서도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에는 이미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혹시라도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채찍과 당근,특검법 반발에 질타,고위당정회의 ‘선물’

    민주당 평당원인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친정에 ‘채찍과 당근’을 함께 빼들었다. 노 대통령은 특검법을 공포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여당을 할거냐.”면서 반발하자 “왜 내뜻을 모르느냐.”고 채찍을 빼들었다.자신의 정치기반이기도 한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당근으로는 청와대와 당간 ‘고위당정회의’를 선물했다.. ●“민주당 답답합니다.” 노 대통령은 정대철 대표와 이상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면서 당에 짧지만 강한 질책을 했다. 민주당측이 특검법 공포에 대해 반발하고,구주류는 물론 신주류 상당수도 “우리가 여당이냐.”면서 심지어는 노 대통령이 당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으로 해석까지 하자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시하며 질책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당내 개혁논란 및 대북송금 특검법 반발 등과 관련,정 대표에게 “민주당이 국민 전체를 바라보면서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 변화해 주길 바란다.”는 의지를 전했다.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노 대통령취임 후 특검 및 당개혁 문제 등을 다루면서 자기혁신에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대통령으로서 다소 아쉬움을 느껴 한 말씀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다른 관계자들도 “민주당이 노 대통령의 (정국운영)뜻을 너무 못읽는다.”며 좀 더 노골적으로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했다. ●민주,당근 받았지만 섭섭 노 대통령은 “당을 지나치게 홀대한다.”는 민주당측의 건의를 수용,자신이 격주로 당대표와 3역을 초청해 정례회동키로 했다.나머지 주는 문희상 비서실장이 사무총장·총무·정책위의장 등 당3역과 회동케 했다. 또 고위당정정책 조정회의,부처별 당정정책조정회의,실무 당정정책조정회의 등도 부활시켜 민주당이 명실상부한 여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처럼 노 대통령이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빼들자 민주당은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여전히 섭섭함은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 상당수도 노 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기조에 대해 “효율적인 국정수행을 구실로 민주당 일부세력을 털어내고,한나라당 일각과 손잡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일각에선 공식대화통로에 구주류인 정균환 총무도 포함된 점을 들어,“신주류의 독주를 끝내고 함께 가자는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당무회의 발언록“대통령 黨 떠나라” 공개비판

    17일 오전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 분위기는 당초 예상과 사뭇 달랐다. 원래는 당내 신주류와 구주류가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수용에 따른 책임론 및 당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회의 초입 정대철 대표가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멘트를 상당시간 하면서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했다.신주류측 김상현 의원도 노 대통령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며 가세했다.강운태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은 분명 잘못됐다.”는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대통령에게 총선 전에 탈당하라는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의견도 나왔을 정도다. 반면 지도부 사퇴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던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지도부 협상력을 비판하면서도 지도부 사퇴에는 반대했다.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 문제와 관련,집권여당 대신 야당 손을 들어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집권당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정 대표에게 전화로 “(특검법공포를)양해해 달라.”고 했다. ●정오규 당무위원 소수정권으로서 한계가 있으므로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당적을 이탈해야 한다. ●김성호 의원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대표,원내총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한화갑 고문 선거에 이긴 정당임에도 여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청와대를 상대하는 야당독재 상황이 되고 있다.하지만 지금은 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가 아니고 사태수습이 급선무다. ●강운태 의원 거부권이 행사됐어야 한다.지도부 사퇴보다는 사태해결이 우선이다. ●김상현 고문 특검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바닥에서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아닌 줄 안다.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는 아니다. ●이미경 의원 대통령이 우리 요구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조건부 거부권 행사 요청은 소수당으로서 협상전략에 불과하지 않았는가. ●김태랑 최고위원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협상창구가 너무 많아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해찬 의원 특검법 수용은 잘못이다.당원과 지지자들의 동요가 심해 걱정이다. ●박상천 최고위원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과격한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 ●임채정 의원 국회 첫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신기남 의원 국민전체 여론을 고려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존중해 주자. ●김옥두 의원 거부권 행사 건의 당론을 정했는데도 개인 언론 플레이를 한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김원기 고문 당으로서는 대단히 섭섭하지만 마음과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이훈평 의원 지지자들이 떠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대상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정대철 대표 당을 수습하고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겠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청와대본관 개방키로,대통령기념관으로 꾸며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역대 대통령 종합 기념관’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대변인은 17일 “본관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이 154억원으로 완성도가 높고,지금까지 57건의 정상외교가 열리는 등 세 분의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된 점 등을 고려해 역사의 산실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본관을 개조하면 비용이 45억원이나 들고 공사기간도 최소 4개월인데 반해,온실 자리에 신축할 경우 29억원으로 6개월이면 지을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비서실과 격리되지 않는 대통령 집무환경개선 방안을 검토하라.”고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고 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입장 표명“문화부 신보도지침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최근 언급한 ‘신보도지침’과 관련,“공무원은 자기 직무를 보호하고 직무의 비밀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나 스스로 판단해서 할 일”이라며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무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은 정부의 책임으로,보도지침이 개입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므로 안 했으면 좋겠다.”며 분명한 입장을 취했다.또 이 장관이 지시한 ‘취재원 실명제’와 ‘기자접촉 사후 보고’ 등에 대해서도 “그렇게 되겠느냐.”고 말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알권리는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고,취재원 보호 원칙은 언론사의 재량권”이라고 전제한 뒤 “사소한 것까지 (정부가)개입하지 말고,토론을 해서 자유롭게 풀 것은 풀고 문제되는 것은 상세하게 다듬어 가자.”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언론은 시대정신을 읽기 위해 늘 더듬이를 가다듬어야 한다.”며 ‘언론 더듬이론’을 설파하면서 언론의 선도자 역할을 역설했다. 그러나 한 보좌관은 “백악관은 우리보다 더 엄격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국장 등은 자유롭게 만나지만,말할 내용의 아우트라인을 정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신보도지침’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이에 이해성 홍보수석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가 세계 수준이 될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송경희 대변인은 이같은 ‘신보도지침’이 청와대 지시냐는 질문에 “지시를 내린 일이 없다.”면서 “청와대는 청와대 시스템이 있고,부처는 부처 나름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언론에서 ‘기자실 폐지’라고 말하는데,정확히는 ‘기자단 폐지’”라며 “이는 정보독점의 제한을 없앤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여권, 왜 對北송금경로 규명에 민감한가...행여 배달사고 있었다면

    여권은 왜 대북 송금 경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까.일각에서는 특검수사로 남북간 비선(秘線) 라인 및 ‘뒷돈’이나 ‘배달사고’가 드러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특검법 수정을 추진하는 데도 이런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는 얘기다.지난 12일 열린 여야 영수회담에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가정을 전제로 리베이트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리베이트와 ‘배달사고’ 의혹 지난 10일 한나라당을 찾은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항간에 일부 돈이 증발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이를 밝히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앞서 7일에는 이규택 총무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 비밀접촉과 관련,“2000년 정상회담 직전 북한 조광무역 박자병 명의로 마카오 지점에 입금한 2억달러를 북측이 찾지 못한 상황에서 특검이 이를 조사하면 망신을 당할까봐 접촉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배달사고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다. 13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최근황철 아태평화위 책임참사를 비롯,북한의 대남담당 실무자 7명이 처형됐다는 설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 CIA와 국정원도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이 배달사고를 일으켰거나,김정일 위원장이 대북송금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고 처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측과 창구역할을 했던 대남담당 총책인 김용순 비서가 2001년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도 숙청설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 ●배달사고설은 연막용(?) 그러나 이처럼 불거진 배달사고설은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연막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배달사고설이 불거지는 것은 김 국방위원장의 권위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거액이 송금될 때는 이를 중개한 인사들에게 따로 돈이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배달사고 가능성을 일축했다.이어 “군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 위원장 자신이 남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모두 드러날 경우 빚어질 여러 상황들을 우려,증거인멸 차원에서 실무자들을 처형하고 누군가를 통해 배달사고설을 퍼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북한 소식통은 “배달사고가 났을 수도 있으나 북 체제의 속성을 감안하면 상당액은 김 위원장이 직접 챙겼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얼마 전 한 기업 총수는 김 위원장을 만난 뒤 ‘면담료’로 1억 5000만달러를 주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청와대 보고라인 효율화...비서실장에 힘 실린다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힘이 실린다. 청와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보고 간소화 지시에 따라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보좌관을 기본 3개 보고 축으로 삼고,일반적 현안은 총리와 장관에게 위임하는 등의 간소화 방침을 확정했다. 개별사안에 대해 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서를 전달하거나 대면 보고하는 일을 줄임으로써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각 수석·보좌관은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보좌관과 사전 협의한 뒤 업무를 처리하고 업무의 경중에 따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이들 3개 축이 보고하는 식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도 가급적 비서실장과 협의한 후 보고하거나 협의를 생략할 경우엔 보고서로 대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무와 정책파트를 나누기로 했던 초기의 구상과 다소 달라짐에 따라 문 비서실장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보고라인이 단순화됨에 따라 정보의 병목현상,권력의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영수회담 대화록·이모저모 “송금경로 조사땐 외교문제 우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영수회담은 현안인 대북송금 특검법에서부터 최근의 검찰인사파동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다.오찬을 곁들여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 대한 기본인식 등 대단히 민감한 부분까지 자기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논의 의제로 거부했던 특검법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는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했다.송경희 청와대·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표를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 공식회담 전 ●박희태 대행 옛날에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면 (손으로 돈을 표시하며) 돈을 준 적도 있다더라. ●문희상 비서실장 두 분만 독대하면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항상 뒷말도 많았다. ●김영일 사무총장 동향으로 잘 도와드려야 하나 야당 총장이라 괴로울 때가 많다. ●노 대통령 지역구도 아니니 다 해드리겠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은 내가 2년 이상 데리고 있을 것이다.자꾸 흔들면…(내 보내겠다.박 대행의 지역구인 남해에 출마시키겠다는 뜻)도와달라.남해에 출마 안 시킨다. ■ 특검법 해법 평행선 ●노 대통령 (국내가 아닌) 밖의 것은 막도록 여야가 합의해 달라. ●박 대행 특검은 어차피 국내에서만 조사하도록 돼 있다.북한에는 못 간다. ●노 대통령 문제는 제도다.법이 공포되면 자의로 수사중단을 하지 못한다.중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한 것을 조사하다 보면 외교문제로 번지게 된다.미주알 고주알 나오면 골치 아파진다.자금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사람까지 철저하게 밝히되 외교적 문제를 감안해 여야가 협의하는 게 좋지 않겠나. ●박 대행 북한 관계를 조사하지 않으면 규명이 안된다.특별검사의 법적 의무와 양심에 맡기고 시급한 경제문제를 토론하자. ●노 대통령 북한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문제는 형사소추를 하지 않도록 명기하자.14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내일 민주당과 한 줄만 만들어달라. ●문 비서실장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해달라는 말이다. ●노 대통령 대북거래에 관한 부분은 조사와 소추에서 빼달라. ●문 실장 한나라당에서 성명이나 하나내주면 좋겠다. ●박 대행 수사 대상은 정상회담 직전 3건의 송금사건이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5억달러를 대출받아 2억달러를 송금했다고 했다.3억달러는 행방이 묘연하다.5년 내내 했던 대북송금을 밝히라는 것이 아니다. ●노 대통령 하도 펄펄뛰니… ●박 대행 거부권 정국으로 가면 예측불허다.특검법을 통과시키면 법안심의나 정부 정책을 힘껏 돕겠다. ■ 경제현안 등 논의 ●박 대행 재벌기업 수사 다음 차례는 삼성이나 두산그룹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노 대통령 그런 소문이 어디서 나나.새로 짠 검찰 지휘부에서 그런 순서를 짰을 리도 없지 않나. ●박 대행 지금의 경제 위기는 순환국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노 대통령 관료·학자·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한번 더 챙겨보겠다.나도 걱정이다. ●박 대행 한·미관계 3원칙에 의해서 한·미 공조를 공고히 해달라.미군 철수 논의 자체만으로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 대통령 (분권형 총리에 대해) 총선 공약으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박 대행 북핵 문제로 국민들이불안하다.야당이 협조할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를 해달라. ●노 대통령 한꺼번에 다 바로잡기는 어렵지만 국정원과 청와대가 뒷문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주례보고도 없애버렸다.국정원 정보는 아주 중요한 것만 챙긴다.경제,북핵,외교안보만 챙긴다.요즘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신상우 전 의원을 선임하면 청와대와 친한 사람이라고 의심 안 받겠나.사람이 참 없다.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달라(웃음). ●박 대행 서로의 정치상품을 가지고 누가 잘 세일즈하는지,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는지 경쟁을 해서 우리 정치를 한단계 높이자.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민주 “陳정통 사퇴” 촉구

    “매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진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박상희 의원은 “언론에서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에서 신중히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며 진 장관의 경질을 청와대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장관직에 오를 수 있었느냐.”며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고,김희선 의원은 “지역구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 참석자는 “진 장관이 자기관리를 너무 안 한 것 같다.”고 말하고 “매일 새로운 악재가 터지는데 ‘진대제 구하기’에 미련을 두다 정권 자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다른 참석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진 장관을 엄호하고 나선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참모들이 대신 말하게 해야 상황악화 때 대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대철 대표는 “최고위원과 고위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9일 청와대 만찬 때 이같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항인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이상수 사무총장이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회의 내용과 당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 장관의 경질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진 장관의 장남은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 장관이 삼성전자를 퇴사한 지난 5일까지 진 장관의 피부양자로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15년간 주민법상 ‘국외 이주’ 상태였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이 아닌 호적등본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건보 기록에 따르면 진 장관은 1987년 11월 삼성전자 입사로 보험에 가입했으나 해외출국으로 한번 해지됐다가 92년 7월 귀국해 다시 자격을 취득했다.진 장관의 장남은 98년 3월에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권 의원은 “건보 재취득 당시 진 장관은 주민등록을 회복,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으나 영주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적등본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15년간 출장편의나, 혹은 몰라서 주민등록을 회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장남의 병역면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강보험은 외국인도 피부양자로 오를 수 있다.”면서 “외국인으로 바뀐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경미한 사안으로 법위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 청와대 “陳퇴양난”

    청와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아들의 국적 및 병역면제 논란 등으로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 등은 6일 ‘진 장관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 자세를 낮췄다.진 장관의 경우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는 맞지 않아 도덕성을 강조하는 노무현 정부의 고민도 많은 듯하다. 노 대통령은 6일 진 장관과 예정에 없던 조찬을 같이하면서 위로했다.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노 대통령은 진 장관에게 “언론에서 제기하는 사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진 장관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조찬 이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진 장관 문제를 꺼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진 장관은 스톡옵션도 포기했고,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세도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 가치관의 과도기에 있는 만큼 진 장관의 국적과 아들 병역 문제 등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언론에 보도된)이런 문제들로 너무 까다롭게 해서는 해외에서 성공한 통상전문가나 고급 두뇌를 한국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전부터 이중국적 문제 등을 너무 까다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 장관을 감쌌다. 문재인 수석과 정찬용 보좌관은 오후 브리핑에 나와 진 장관건을 해명했다.정 보좌관은 “진 장관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 장관이 개인적 흠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장관 재직 동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분야에서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장관에 대한 검증을 담당한 문 수석이 나섰다.그는 “이중국적 문제와 병역면제 부분은 이미 검증할 때 나온 것이었다.”면서 “진 장관의 탁월한 능력과 평판에 비춰볼 때 이중국적 등의 이유로 발탁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중국적과 병역면제 등은 검증과정에서 걸러진 사인이지만,시민단체등에서 문제삼는 증여와 관련된 소송에 진 장관이 관련된 것은 몰랐다는 점도 시인했다.문 수석은 “소송문제는 검증시스템 속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불찰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문 수석은 “대충 이 정도로 논란이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으나,청와대의 뜻대로 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與, 특검법 ‘조건부 거부권’ 요청

    민주당은 대북송금 특검법 해법과 관련,야당과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조건부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6일 저녁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만나 “14일까지 특검법 내용 수정에 대해 야당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 대통령이 여야 합의 시행을 조건으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매듭 풀리지 않는 ‘특검법’

    대북송금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은 남북관계를 감안,특검법 재협의를 야당에 촉구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특검만이 진상규명의 열쇠라며 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다. ●DJ 불기소는 민주당 당론이 아니다? 여야는 5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불기소 여부로 공방전을 펼쳤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우리는 민주당이 요구한 것을 수용해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단지 ‘DJ 불기소’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당이 DJ 면책 대목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박 대행 등이 당사를 찾아온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를 만난 뒤,면책부분은 특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여권측에서 DJ면책 등을 거론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여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우리 당은 당 대표와 총무 등 그 어느 누구도 한나라당에 공식적으로 DJ 처벌을 면하게 해 달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의 이런 발언은 DJ와 반DJ 구도를 형성,우리 당을 이간질하려는 정략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역감정을 이용해 반대급부를 얻겠다는 총선전략도 깔려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문 대변인은 ‘그렇다면 DJ 기소가 당론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웃기만 할 뿐,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해 여권내 복잡한 기류를 반영했다. ●특검수용하면 5년 내내 끌려다니나 특검제에 대한 여권기류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초기에는 신주류를 중심으로 특검수용 불가피론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협의 등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남북관계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명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들 역시 내년 총선에서 텃밭의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신주류측이 중심인 열린개혁포럼 소속의원들은 지난 3일에 이어 이날도 “특검법은 남북문제를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 재협의돼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지난 2,3일에는 모두 13명의 의원들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여권은 야당주도로 통과된 특검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5년 내내 야당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문실장 의원직사퇴서 금명 제출

    민주당은 조만간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에 맡긴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4일 문 실장의 의원직 사퇴서 처리 지연과 관련해 “당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노무현정부 파워엘리트 호남·PK출신 46%

    3일 차관급 인선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의 파워 엘리트 성격도 분명해졌다.국무총리와 장·차관급 등 정부의 고위직 54명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의 고위직(수석과 보좌관) 13명 중 호남 출신은 16명으로 가장 많다.부산·경남(PK)출신은 15명이다.호남과 PK 출신이 절반(46.3%)에 육박하는 셈이다.호남과 PK가 현 정부의 지지기반이라는 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출신대 서울대 34명·고대 6명順 과거 DJ 정부가 출범할 때에는 DJP 연합에 따라 호남과 충청권이 요직을 나눠 가졌지만,노무현 정부에서는 호남과 PK 출신들이 중요한 곳을 차지한 게 차이점이다.집권에 따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PK와 호남 출신들은 비율만 단순히 높은 게 아니라 이른바 핵심요직을 대거 차지하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의 측근과 PK출신들이 핵심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우선 청와대만 보더라도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최측근들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윤영관 외교·권기홍 노동·허성관해양수산부장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들이다. 이처럼 개혁을 강력히 밀어나갈 부처의 장관과 청와대 고위직에 노무현 사단이 배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호남출신 역시 전 정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요직에는 근접해 있다.고건 총리를 비롯해 정세현 통일·윤영관 외교·조영길 국방부장관,정찬용 인사보좌관,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이 대표주자격이다.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34명으로 가장 많고,고려대 6명의 순이다. ●김세호 철도청장 기수파괴 상징 34명의 차관급 인선을 보면 정통관료 출신들의 내부 승진이 많은 게 특징이다.전문성과 안정성을 중시하기 위해서다.내부 인사 발탁과 함께 연쇄적인 승진인사를 통해 관료들의 사기를 올려주려는 측면도 깔려 있다.차관급에 정치인이 한 명도 없는 게 그렇다.‘개혁장관-안정차관’의 내각 구성 원칙과도 맞아 떨어진다. 차관의 평균 나이는 54.6세로 장관(55세)과 큰 차이는 없다.차관급에는 장관급 인사 때와 달리 발탁이 별로 없었다는 뜻도 되지만,40대 차관이 2명 나왔다.특히 49세인 김세호 철도청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수파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그의 행시 동기생들은 현재 대부분 국·과장급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문희상실장 의원 겸직 논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의원직 사퇴서도 제출했으나,민주당이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의원 겸직’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이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법상 잔여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을 경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점을 감안,보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특검 거부권행사’ 신·구주류 엇박자

    대북송금 특검법을 놓고 여권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청와대와 민주당 핵심이 모여 ‘특검법 수정’을 놓고 재협상을 벌여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한나라당의 동의를 얻기란 극히 어렵다. ●찬반 엇갈려 당론 못정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은 정부 이송일로부터 15일안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정부 이송일이 지난달 28일인 만큼 오는 14일이 마지막 시한이다. 거부권 문제와 관련,국민여론을 주도할 정도로 당내 입장조율이 쉽지 않다는데 민주당의 고민이 있다. 김원기,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측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당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반면 한화갑 의원 등 구주류측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야 한다는 데 무게중심이 쏠려있다.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당에서 적극 건의해야 한다는 세력과 거부권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신중론자가 혼재되어 있어 당론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2일 나온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성명에 친노세력(김상현 의원),중도세력(김근태 김영환 심재권 이창복 의원),동교동계(전갑길 의원),후단협(장성원 의원)등 다양한 계파의 의원들이 섞여 있어 주목된다.계파를 떠나 특검제 거부권행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민주당은 이번주 중으로 소속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청와대,여론향배 예의주시 청와대는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논란에 따른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당 일각의 주장대로 거부권을 행사하기엔 너무 부담이 많다는 판단 아래 특검이 불가피할 경우 야당과 협상을 통한 특검 수사대상과 범위의 수정 가능성 모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등 여권 핵심관계자들이 지난 1일 시내 모호텔에서 회동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특히 정 대표는 이 회동에 앞서 한화갑 전 대표와 임동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잇따라 만나 구주류측의 기류를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현 단계에선 거부권 행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도 법안의 수정 등 타협적 태도로 나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 특검법 수정 제기

    대북송금 특검법안에 대한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등 여권은 2일 수사대상 및 범위를 새로 조정하는 특검법 수정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논란과 관련,“여야간 좀더 대화를 해 진실은 규명하되 국익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내는 정치적 타협을 해야 한다.”면서 “합의만 된다면 이후 문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거부권 행사는)엄청난 부담”이라면서 거부권 행사 대신 정치적 재타협을 시도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여권은 지난 1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과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재협상을 통한 수정안 재제출,법안 발효 뒤 여야협상을 통한 개정안 제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주당의 김영환·김근태·김상현·김경천·장성원·전갑길·심재권·이창복 의원 등은 이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북송금 사건은 비리사건이 아니며 남북 미래가 달려 있는 민족문제,정치문제,경제문제로 우리와 특수관계에 있는 북한을 전쟁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변화시키려 했던 평화비용”이라면서 “다시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모든 당력을 결집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면서 거부권 행사는 물론 수정논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토론할 여유도 없고요”/노대통령 첫수석회의 10분 16개공식일정 수행 강행군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첫 수석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는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수석 5명,보좌관 4명,송경희 대변인이 참석했다.발령이 나지 않은 경제보좌관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참석했다.노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도 배석했다. 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반기문 외교보좌관,정찬용 인사보좌관 등이 “잘 주무셨느냐.”고 묻자 “집이 엄청 크더라고요.다리에 살이 올랐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취임 첫날인 전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데다 관저도 넓은 탓에 걷느라 다리품을 많이 팔았다는 뜻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토론공화국’을 강조했기 때문에 국정최고기관의 핵심인사들이 참석하는 첫 수석회의에 관심이 쏠렸지만,노 대통령이 외빈 접견 일정 때문에 10여분 만에 회의장을 나와 활발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사정기관 속도조절론’이라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청와대 의사결정 방식을 ‘상향식’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각 수석실내 실무급 회의→수석 및 보좌관 회의→대통령 참석 수석회의 등 아래로부터 순서를 밟아 올라가면서 의견을 수렴,각종 현안과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자는 뜻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폰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 접견을 비롯한 16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일정은 오전 8시30분 시작돼 25∼30분 단위로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노 대통령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와는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났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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