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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대표 검찰 출두 미뤄선 안돼

    정대철 민주당대표는 어제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고 검찰 소환에는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당과 국회에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에서다.신당문제와 특검법안 등 현안을 일컫는 듯싶다.하지만 사안의 시급함에서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한다.현재 정국의 최대 현안은 이른바 ‘굿모닝 게이트’이다.정 대표를 비롯한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얼마나 연루됐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무엇보다 정 대표가 검찰 출두 불응의 이유로 국정 현안을 거론하기에는 신뢰를 너무 상실했다는 것이 문제다.거짓말과 잦은 말바꾸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4억원 수수설이 나돌던 초기에는 “대선자금 2억원 외에는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결국 4억 2000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지만 “어떤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사족을 달았다.집에 현금상자가 들어왔는데도 청탁성 없는 돈으로 받아들였다는 말을 누가 그대로 믿을 수 있겠는가.민주당의 대선자금 모금액을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바꿔 말한 것도 신뢰감 상실의 대표적 사례다.정권핵심과 ‘힘겨루기’ 또는 ‘막후거래’를 하는 듯한 모습도 집권당 대표답지 못하다.이는 검찰의 수사에 제동을 걸어달라는 요구처럼 비쳐진다.하지만 검찰 수사의 독립성은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다짐이다.그런데도 정 대표 주변에서는 ‘기획수사설’까지 제기하며 청와대 등을 압박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정 대표와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의 13일 밤 ‘카페 회동’은 오해의 소지가 큰 만남이었다. 검찰을 압박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언행도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방안까지 거론됐다는 것은 아무리 신·구주류가 정 대표에 대해 감싸기 경쟁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쳤다.이런 측면에서 정 대표의 ‘시간끌기’는 당은 물론 지지자들에게까지 부담만 될 가능성이 크다.본인 주장처럼 부끄러울 일이 없다면 검찰의 소환에 당당하게 응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당대표로서 도리일 것이다.
  • 정대철 파문 / 정대표 단독 인터뷰 / “대표직 계속 수행 200억 모금은 착오”

    민주당 정대철(얼굴) 대표는 지난 12일 하루종일 언론에 모습이 포착되지 않다가 13일 낮 12시10분쯤 서울 한남동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기자와 마주쳤다.그는 부인과 함께 교회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정 대표는 “대선자금 200억 모금 발언은 착오였다.”며 ‘번복 발언’을 거듭 확인했다.또 대표직을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그는 다소 곤혹스러운 듯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다음은 정 대표와 일문일답. 대선자금 200억원 모금 발언을 번복한 것을 놓고 말이 많은데. -번복한 게 아니다.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내가 50억원 부분을 잘못 안 것이다.이상수 사무총장 말이 맞다. 착각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라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는데. -그것이 잘못 알려졌더라.(문 실장쪽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내게 알려왔다. 그렇다면 대표직 사퇴는 안하는 것인가. -허허.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는 것인가. -…. 정 대표가 집으로 들어간 뒤 그를 수행했던 측근과 대화를 나눴다. 문희상 비서실장이 해명을 해왔나. -그렇다.문 실장은 원래 “나라면….”이 아니라,“내가 돈을 받았다면….”이라고 말했는데,잘못 보도됐다고 했다. 그럼 대표직 사퇴는 안하는 것인가. -사퇴 여부는 당의 공식의사에 따라야 한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지난 11일 오전 의총에서 여러 의원들이 “대표의 문제인만큼,당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다수가 찬동했다.앞으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비대위가 구성되면 거기서 사퇴나 검찰출두 문제 등을 결정할 테고,대표는 충실히 따를 것이다. 당내에서는 서둘러 용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 -대표로서는 파렴치하게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닌데 대표직까지 내놓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다.솔직히 정 대표가 받은 4억 2000만원중 노무현 대통령한테 2억원이 갔고,정 대표한테 2억 2000만원이 온 것 아니냐. 정 대표가 10일 노 대통령을 만난 뒤 서운한 감정을 가진 것 아닌가. -그런 일은 없다.이 문제는 대통령이 정 대표의 아버지라고 해도 어떻게 해줄 수 없는 문제다. 20분쯤 지난 뒤 정 대표는부인과 다시 나와 승용차편으로 어디론가 떠났다. 김상연기자
  • 鄭대표 “검찰소환 불응”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3일 굿모닝시티 수뢰 의혹과 관련,주초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뜻을 밝히고 대표직도 당분간 사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여당의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3·4·5면 정 대표는 전날 오후 김상현 이낙연 박주선 의원 및 변호인단 등 1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새 특검법 처리를 비롯한 국회 쟁점 현안과 당내 신당 조정 문제 등을 처리한 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표비서실장인 이낙연 의원이 전했다. 자진출두 시기와 관련,이 실장은 신당 문제와 특검법 등 현안이 이달말 고비를 맞게 되기 때문에 “최소한 열흘 이상은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자택에서 본사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자신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 “문 실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내게 알려왔다.”고 밝혀 당분간 자진사퇴 의사가없음을 내비쳤다. 측근들은 “받은 돈이 대가성이 없고,개인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정 대표의 반발 등을 감안,당분간 시간을 갖고 본인의 결단을 유도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의 측근은 “대표가 된 것도 당의 뜻에 따라 된 것인만큼 사퇴문제도 당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난주 의총에서 당 차원의 대처를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까지 있었다.”고 소개,당 차원에서 정 대표의 거취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정 대표는 이낙연 비서실장을 통해 “여러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14일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정 대표의 ‘200억원 모금’ 발언과 관련,“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면서 불법적으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자금으로 대선을 치른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진상을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면서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로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정대철 파문 / 힘받는 鄭대표 ‘버티기’/ 청와대 ‘鄭끊기’ 일단 보류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휴일인 13일에도 대표직 사퇴 시기,검찰 출두 문제에 대해 주변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즉각 사퇴는 하지 않을 분위기다.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선 당초 ‘조기사퇴 불가피론’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정 대표가 사퇴하면 당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마비된다는 현실론이 힘을 발휘,정 대표의 버티기로 무게가 옮겨가는 기류다. 청와대와 정 대표가 ‘힘겨루기’를 하는 듯 비치는 것도 여권으로서는 부담이어서 조금 시간을 두고 물밑 대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정 대표측도 ‘추가 폭로’ 등을 일단 자제하면서 사법처리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당문제 조정 뒤 사퇴론 부상 정 대표는 이날 주변에 “신당 문제를 조정해야 하고,또 국회에서도 새 특검법과 추경안 등 비중있는 현안이 있어 이 문제들의 해결이 우선”이라면서 “검찰 자진출두는 이후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보름 정도 냉각기를 거친 뒤 출두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 대표는 자신의 대선자금 200억원 폭로 발언이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과독대에서 담판이 무산된 데 대한 반발로 비쳐지자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은 없다.다만 상황이 기가 막혀….”라면서 여당대표 불명예졸업을 우려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자진사퇴하기도 어려운 상황” 정 대표의 자진사퇴는 신·구주류 대다수가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정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마미되는 상황도 고려되고 있다.신당문제도 걸림돌이다.이해찬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대표가 물러나면 최고위원회의가 결격이 된다.”면서 “최고회의는 합의체로 운영되는데 11명중 5명이 되면 결격이다.”고 말했다.현재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정원 11명중 한화갑 문희상 신기남 추미애 전 위원이 사퇴했고,한광옥 위원은 투옥중이다.여기다 정 대표까지 사퇴하면 정원의 절반이 안되는 5명만이 남는다. ●여전히 꺼지지 않는 조기사퇴론 결국 신당,특검법 등이 중대한 고비이기 때문에 정 대표가 이달 말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우세하다.하지만 “집권당 대표가 검찰소환에 특별한 이유없이응하지 않는 것도 국민 법감정에 배치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따라서 정 대표가 대표직은 유지한 채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 특권을 감안,검찰에는 조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아울러 청와대를 중심으로 대표직 조기사퇴론도 여전해 통제불능 상황 재현 가능성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4억+α 수뢰설 파장 / 鄭대표 자진사퇴설 급부상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억원+α를 받은 혐의로 검찰소환이 임박해진 것과 관련,10일 밤 여권 수뇌부가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한 뒤 함께 청와대로 직행했다.이어 노 대통령과 정 대표는 고건 총리,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등과 함께 만찬을 하며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만찬이 끝난 뒤 정 대표는 노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거취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청와대와 정 대표측은 따로 만난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와 민주당 주변에선 정 대표가 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사퇴 후를 대비한 여권 정비 방안도 깊이 거론되는 기류다.이에 구주류측 정통모임도 천안에서 가지려던 ‘민주당 사수 결의대회’를 잠정 취소,여권의 위기수습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수뇌부 만찬 회동 정 대표는 서울공항에서 노 대통령과 다른 헬기를타고 청와대로 갔다. 청와대 수뇌부 만찬 자리에서는 정 대표 수뢰설에 대한 깊은 얘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그러나 독대 등을 통해 정 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자신의 수뢰설에 대해 해명하고 거취문제 등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뢰설과 관련,청와대나 검찰쪽은 물론 정 대표 주변에서도 구체적인 형태로 수뢰 혐의가 나돌고 있지만,정 대표측은 지금까지 시인한 2억 2000만원 이외의 수뢰설은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인사들은 정 대표의 수뢰설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쯤 되자 정 대표 사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정 대표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의례적 수준의 부인으로 치부되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선 때 피해자가 3000여명인 굿모닝시티 자금의 일부를 정 대표가 받았기 때문에 집권당 대표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생겼다.”면서 “신당창당 추진이나 여권 정국운영에 미칠 파장을 적극 고려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사퇴 현실화에 대비한 대책을 모색하는 기류다. 따라서 정 대표 사퇴 문제나 신당문제의 속도조절,여권의 재정비 등이 ‘초읽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반대로 정 대표의 검찰소환 시 여권의 타격이 심대할 것을 우려,검찰 수사의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성사건 악몽 재현되나 정 대표는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8년 9월 경성그룹으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됐었다.지금도 당시 사건은 종결되지 않아 오는 14일 고법에서 재판이 예정돼 있다.경성 악몽은 진행 중인 셈이다. 당시 그는 국민회의 부총재로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여권의 실세였지만 정권 교체의 열매를 향유하지도 못한 채 ‘영어’의 몸이 됐었다.그런 그가 국민회의 후신인 민주당 대표이면서도 거액 수뢰설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라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상황이 급전되면서 ‘정대철 신당 배제 음모론’ 등 흉흉한 소문들도 일제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찬용 인사보좌관 간담회 / “민주화관련자 人事 배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산하단체장 인사에서 능력을 갖춘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배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추천 인사도 청와대가 챙겨야 한다.”면서 “공직에 나가기 어려운 당인사가 친·인척을 추천할 경우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 인사파일 별도 관리 정 보좌관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이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건강이 나빠지는 등 인생이 황폐해진 사람들이 많아 책임과 권한을 가진 자리는 어렵다.”면서 “산하단체에서 운영하는 부대시설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보훈적 차원에서 배려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인사파일 320개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고위공무원의 인사와 관련,‘로또복권’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던 정 보좌관은 “1급까지 올랐던 고위 공무원의 경우 나라에 봉사도 했지만,다른 한 편 유학도 하고,경력도 쌓아 국가의 혜택을 많이 봤다.”고 밝히고,“하지만 민주화 운동가 가운데는 출중한 능력을 가진사람들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로또복권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통령 독대 자주 하지만 인사 왜곡 안해 노무현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는 정 보좌관은 차관인사 때부터 독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정 보좌관이 처음 몇차례 독대로 결재를 받자 노 대통령이 “나는 마음이 유약해 어떤 사람이 ‘이렇습니다.’하고 보고해서 ‘그렇습니까.’하게 되는데,나중에 결정된 정책처럼 되더라.”며 “앞으로는 문희상 비서실장이나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참석해 세 사람 정도가 함께 결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보좌관은 “세 사람이 일정을 맞추자면 한달은 걸릴 텐데,차관 인사가 세 사람 일정 때문에 한달이 미뤄지면 1급 이하 인사가 미뤄져서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다.”고 노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했다. ●장·차관급 등 고위직 인사 준비 늘 하고 있어 정 보좌관은 ‘8월 개각설’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부처별로 장관·차관을 인사할 준비는 늘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3급 이상 정부고위직 5000명의 인명이 수록된 ‘플럼북(Plum Book)’도 조만간 중앙인사위원회 이름으로 발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나에게 하루에도 20,30개씩 인사서류가 들어 오는데 단 한 번도 돈이 들어 있지 않았으며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중소기업연구원 10주년 행사

    김영수(사진) 중소기업연구원 이사장은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6층 영산 파라다이스홀에서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을 초청,‘참여정부의 국정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듣는 등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 반론보도문

    대한매일 6월5일자 5면 ‘기자없는 춘추관 브리핑’ 기사와 관련,대통령비서실은 다음과 같이 반론한다.대한매일은 기사에서 청와대 보도지원실인 춘추관의 탁상공론식 수요예측으로 브리핑룸이 텅 비는 등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그러나 청와대 등록기자들의 경우 기사작성시 브리핑룸이 아닌 별도의 기사송고실을 이용한다는 점,외신기자들의 경우 사안별로 브리핑에만 참석하고 돌아간다는 점 등을 고려하지 않고 기자실 개방 초기이용 실태만을 판단해 춘추관의 탁상공론식 수요예측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부적절한 주장이다.또한 청와대 보도지원실은 일주일에 1회 이상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으면 출입증을 몰수하기로 통보했던 원칙을 바꾼 사실이 없으며,지원 기자들에게도 이용료를 받기로 한 것은 비용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행정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해온 특권적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다. 반론보도신청인 대통령비서실장 문희상
  • 靑 “”수석자리 신설없다”” / 일부 언론 개편보도 부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사람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한다.”면서 “그 이전에 인사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이해성 홍보수석이 일부 언론의 ‘청와대 대대적인 조직개편’ 보도내용을 보고하자,이같이 밝힌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의 보도에 대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누가 하라고 해서 조직개편을 하는 게 아니라,내 뜻대로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다만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 출마 등 정치적 진출에 뜻을 둔 사람은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8월까지는 정리해야한다.”면서 “앞 단계의 성과가 인사에 반영되는 것이 인사의 일반적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지만,총선에 출마할 뜻을 둔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을 정리하겠다는 것은 재확인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보다 구체적으로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문 실장은 “참여정부 출범때 만든 청와대 조직이나 기구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뜻은 없다.”면서 “일부 수석을 신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문 실장은 “필요가 있으면,그때그때 고쳐나간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과 문 실장이 일부 언론의 보도를 즉각 부인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 직원들이 동요하는 것을 막으려는 측면도 없지않은 듯하다. 청와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설 및 수석·보좌관의 ‘총선징발설’과 관련,청와대를 흔들려는 ‘순수하지 못한’ 세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청와대 관계자들도 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내쫓고 싶은 사람이 있는 모양”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나는 정치할 사람이 아니다.”라고,총선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내 갈등설 및 민주당 신주류와의 파워게임설과 관련,“내부의 갈등과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에서 나오는 얘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비상전화 수석등 48명에게 걸어보니… / 직원 20명 ‘묵묵부답’

    청와대 직원들에게 비상연락수단으로 지급된 ‘017-770-○○○○’ 휴대전화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지난 2일 저녁 자체적으로 수석·보좌관과 비서관들 48명에게 청와대 지급 휴대전화로 2∼3차례 통화를 시도한 결과,20명과는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이중 7명은 개인 휴대전화로 연결이 됐다.근무시간 중 회의 등으로 전화를 꺼두는 경우를 감안,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개인당 2차례 이상 연결을 시도했다.1·2부속실은 제외했다. ●문실장·유인태수석도 안받아 수석·보좌관 중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문 실장의 경우 보좌관이 전화를 관리하는데 받지 않았다.보좌관에게 전화를 맡겨놓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우,일단 전화연결은 됐다.비서관 중에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과 서갑원 의전비서관 등 17명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정무수석실은 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을 제외한 5명 모두 연결이 안 됐다.홍보수석실은 조광한 홍보기획,송치복 미디어홍보 등 4명이 개인휴대전화를 포함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일부직원 근무 끝나면 꺼두기도 ‘017-770-○○○○’ 휴대전화는 청와대가 비서실 직원들에게 공무를 지원하기 위해 나눠준 것이다.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끝의 4자리 번호만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의 ‘호출’에 대비해 개인용 휴대전화와 함께 ‘투 폰’체제를 유지하는 관계자가 많은 상황이다.반면 일부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지난 뒤에는 청와대 지급 휴대전화를 꺼두거나,사무실에 놓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비서실 야단친 盧대통령 / “새만금 갯벌문젠데 헬기는 뭐하러 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비서관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시찰’과 ‘국가정보원 간부사진 누출’ 파문을 적시한 뒤 “사건을 보는 국민감정도 좋지 않고 청와대는 전국 공직자들의 기강을 앞장 서서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수석에 ‘경고' 조치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15분 이상을 공직기강의 중요성에 할애했다.윤태영 대변인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엘리트 의식이나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으면서 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쯤 지난 뒤에야 알게 된 데는 문 실장의 ‘오판’도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관련자에 대한 단순징계는 ‘포괄적 보고’안에 끼어 있어 정확한 파악이어려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밤 언론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문 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을 관저로 긴급 호출했다.노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면서 “새만금은 둑이 아니라,갯벌이 문제인데 무슨 놈의 헬기를 타냐.”고 야단친 뒤 엄격한 조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뒤늦게 읽은 이정우 정책실장도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진유출과 관련해 홍보수석실의 김모 국장에 대해 비서실장 경고조치를 했다.노 대통령은 이해성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총괄관리 책임을 물어 ‘경고’조치를 내렸다.홍보수석은 정무직으로 징계위 대상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직접 경고조치했다. ●사진유출 국정원 4명 징계 한편 국정원도 이날 사진 유출건과 관련,징계위를 열어 박정삼 2차장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와 함께 보고라인에 있는 고위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견책·원장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문 수석은 “국정원측도 온라인 언론에 사진이 장시간 게재된 것을 방치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만금 헬기시찰 물의 청와대비서관 3명 경질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새만금 시찰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청와대 조재희 정책관리비서관과 정명채 농어촌태스크포스(TF)팀장,박태주 노동개혁TF팀장 등 비서관급 별정직 직원 3명을 경질했다. ▶관련기사 5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들 세 명이 새만금 헬기시찰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를 노 대통령이 수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기밀사항인 국가정보원 간부들 사진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유출한 청와대 전속사진사 서호영(7급)씨를 직권면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헬기 시찰’ 비서관 3명 경질 안팎 / 氣빠진 청와대 ‘盧기등등’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 시찰’ 파동과 관련,조재희(1급) 정책관리비서관과 농어촌TF 정명채(1급) 팀장,노동개혁TF 박태주(2급) 팀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1,2급 비서관 3명이 집단사표를 내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청와대 비서관 3명이 한꺼번에 경질된 것은 드문 일이다. 당초 청와대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날 경질된 비서관을 포함해 새만금 시찰에 나섰던 비서관·행정관 9명에 대해 ‘경고’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했다.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데다 언론 보도에 따라 해당 비서관들은 청와대 생활을 그만두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텔레비전에 나온 시찰 장면이 매우 자극적인 것도 경질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서관 3명이 경질된 데에는 ‘나사풀린’ 청와대의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노 대통령의 뜻이 실려 있다고 할 수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난주 문희상 비서실장으로부터 새만금 시찰 파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공사(公私)를 구별하지 못한 직원들의 행동에 격노했다.”고 말했다.비서관들이 경질된 배경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가정보원 간부들의 사진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사건과 겹쳐 청와대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에 따른 ‘시범케이스’가 필요했다는 얘기다.그러나 일부 동정론도 없지는 않다.사표를 낼 정도로 대단한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최근 문 비서실장은 직원회의에서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말했다.문 실장의 말대로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이어 ‘새만금 가족동반 시찰’ 문제까지 터진 청와대 내에서는 가랑비가 아니라 ‘폭우’로 떠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야 할 비서실 직원들이 오히려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비서관은 최근 우려할 만한 사건·사고가 청와대에서 연달아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정운영을 할 만한 정신무장이 덜 된 것 같다.”고 씁쓰레했다.청와대 비서로서 ‘무거운 책임의식’ 등이 결여됐다며 ‘아마추어리즘’을 지적했다. ‘새만금 시찰’ 보도가 터져나온 24일 저녁 청와대 춘추관 직원들 대부분이 퇴근한 채 한 행정관만 기자들을 응대하느라 애를 먹은 데서도 청와대의 현 주소가 읽혀진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청와대 전직원 조회를 갖고 복무자세 및 근무기강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징계 없고? / 사진유출 청와대 직원 정상근무 오마이뉴스서 사진 디스켓은 회수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대해 국정원과 청와대의 조사방식 및 처벌수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국정원은 24일 사진을 유출한 청와대 7급 행정요원(전속사진사) 서 모씨를 조사하고 있으며,문제의 보도를 한 오마이뉴스측으로부터 사진 디스켓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서씨가 여전히 청와대 정상근무를 하는 점도 논란거리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씨가 23일 오후 8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국정원에서 ‘퇴근후 조사’를 받았고,24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청와대 주변에서는 “문제의 직원이 흔들림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빨리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서씨가 경질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조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윤 대변인과 김만수 부대변인은 전날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지휘계통의 상급자로서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특검 정국 새국면 / 盧, 특검 관련 발언 안팎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와 관련,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특검은 연장하지 않고 끝내되,막판에 불거져 나온 150억원에 대해서는 제2의 특검이나 검찰에서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완전거부나 완전수용이 아닌 ‘절충형’을 선택한 셈이다.수사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지만,그렇다고 해서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 의혹 부분을 그냥 덮자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적 지지층 감안한 선택 노 대통령이 이런 선택을 한 배경은 특검이 원래의 목적인 부당대출 부분과 송금의 대가성 부분에 대해 거의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50억원 부분은 대북송금과 직접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정치 비자금’의혹에 가까우니 검찰이 따로 수사하든지,새로운 입법을 통한 제2의 특검에 맡겨도 된다는 논리다. 특검이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하더라도 150억원 건을 규명하는 것은 시간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고려도 깔려 있다.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호남 등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이 거센 것도 중요한요인이다.유인태 정무수석이 “지난번 특검을 수용할 때에는 한나라당쪽의 의견을 들어줬으니,이번에는 민주당쪽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해 지지층에 대한 ‘배려’를 시사했다.이는 신당창당 문제와도 연결된다. ●참모진 견해도 팽팽했다 그동안 청와대의 참모진들도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다.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연장에 반대하는 편이었지만,문재인 민정수석은 찬성에 가까웠다.당초부터 노 대통령은 특검연장에는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특검을 수용할 때,전제조건 성격으로 수사기간 축소 등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막판에 150억원 수수건이 불거져 나와 노 대통령도 고민을 했지만,결국 대북송금 특검은 이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의 대립 지난 21일 노 대통령이 송두환 특검으로부터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설명을 들을 때,배석했던 문 비서실장과 문 민정수석,강금실 법무장관,정상명 법무차관 모두 150억원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문 민정수석은 “특검이 계속 마무리하는 게 좋은지,검찰로 넘겨서 하는 게 좋은지,새로운 특검방식으로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실장은 특검 수사 연장은 거부하고 나머지 수사는 검찰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반면 강 장관은 현재의 특검팀이 150억원 부분을 계속 수사해줬으면 하는 뜻을 내비쳤다.검찰이 수사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50억원 문제는 간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만약 뇌관이 폭발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150억원 부분은 제2의 특검이나 검찰 등이 밝혔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지만,여야는 그 방법을 놓고 지루한 샅바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대북송금과 관련한 특검의 공이 정치권으로 넘어가면서 여야간 급격한 한랭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정치권의 힘겨루기와 말싸움이 요란해 150억원 부분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흐지부지 묻혀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 플러스 / 청와대 ‘8인회’ 면면 알려져

    청와대 내 일명 ‘8인회’가 논란이다.민주당 주변에서는 “8인회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20일 윤태영 대변인은 ‘8인회’의 실체에 대해 “일정 관리와 기조를 논의하는 모임”이라며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서갑원 의전비서관과 대변인이 멤버”라고 소개했다.윤 대변인은 “‘8인회’라고 부를 모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8인회’가 이날 아침 가진 일정 조정 조찬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특검기간 연장과 관련,고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대통령의 일정을 조정하는 업무가 시간의 단순배분이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활동’임을 감안하면 ‘8인회’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해 보인다.
  • 靑 “고민되네”/ 참모진 ‘특검 연장 불가’ 기류 野 “거부땐 제2특검법 제출”

    이제 공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노 대통령은 주말 동안 특검팀의 수사연장 요청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23일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하는 노 대통령 노 대통령은 20일 특검과 관련해 침묵했다.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 등과 가진 조찬회의에서 “심사숙고하자.”고만 언급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략 사흘 정도로 보인다.수사를 마무리하든 연장하든 23일까지는 결론을 내 특검팀에 이틀 정도의 여유는 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유인태 정무수석과 문재인 민정수석 등 참모진은 그 사이 여론과 법률적 판단,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정부측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연장 여부에 대한 의견을 노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이에 더해 신당과 호남정서,대야 관계 등 정국 전반도 감안해야 한다. 청와대 참모진의 기류는 일단 연장 불가 쪽으로 기울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연장요청이 거부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유인태 정무수석도 개인의견을 전제로 “지난번 한나라당 주장을 들어줬으니이번엔 민주당 의견을 들어줘야지…”라고 말했다.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를 배제하는 등 조건부로 허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쎄…”라며 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압박하는 한나라당 청와대의 ‘이상기류’에 맞서 한껏 목청을 높여 연장 허용을 촉구했다. 박희태 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특검법을 수용할 때의 박수소리를 잊어선 안된다.이 사건을 중도에서 멈추는 것은 민의를 저버리는 일로,만병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을 압박했다.이규택 총무도 “연장 요청을 거부할 경우 야당과 국민의 엄청난 저항을 받을 뿐 아니라 우리는 제2의 특검법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천문학적 공적자금이 투입된 현대로부터 돈을 뜯어낸 전대미문의 부패 스캔들”이라며 수사연장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盧 “정권 위한 일 그만해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정권이 국가정보원에 대해 지금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 불안해할지 모르나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고 국민을 위한 국정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게 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고영구 국정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170여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맨 처음 국정원을 쳐다보면서 골치가 아팠다.나 같은 사람 잡아다 혼도 냈던 곳이고,과거 정부에서는 정권에 봉사하다가 신뢰를 잃어버리고….이 조직 어떻게 할지 처음엔 막막했다.”면서 “지금 와보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국정원 개혁방향을 긍정 평가했다.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역량이 폐기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면서 “국민의 세금이 투자되는 만큼 정보전문가,프로페셔널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사찰 등은 당연히 폐기돼야겠지만 갈등 조정과 국정일반에 관한 정보 역량이 지금 당장 폐기되기엔 너무 아까운 만큼 오랫동안은 아니라 해도 과도기적으로는 해달라.”고 말했다.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간담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문을 닫으려고 해도 힘이 없고,더구나 본전생각이 났다.”면서 비슷한 말을 했다. 직원들의 자세 변화도 요구했다.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에 내려가 보니 국정원 간부들이 대접을 잘 받고 있던데 조직에 부담되는 일”이라면서 “과거처럼 이른바 ‘끗발’이 아니라 자부심과 보람으로 제 위치를 찾아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시절 산업시찰을 갔다가 ‘판·검사보다 힘이 센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들’임을 알았고,민변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을 고소할 때 아무리 해도 주소를 찾을 수 없었던 사례도 들었다. 대북송금 관련 특검수사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줄줄이 불려가 조사를 받느라 얼마나 마음이 상했느냐.”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이 생산하는 일일보고서를 받아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책임있는 참모들이 보고,그들을 통해 보고받고 있다.”며여전히 국정원의 보고서를 직접 읽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청와대에서는 국정원의 일일보고서를 문희상 비서실장과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3곳에서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 “만화에서처럼 선글라스를 쓴 국정원 직원을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여러분들 인상 참 좋다.”고 칭찬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권 對北송금 특검 연장 ‘氣싸움’

    고심하는 盧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기류가 청와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특검법 공포 결정 때보다 더 고민스럽다.”면서도 “수사연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최근 “1차 기간 연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이날 “연장 신청의 합리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듯한 분위기를 내비쳤다.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서면조사를 포함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힐 당시만 해도 기간 연장은 수용하겠다는 것이 대세로 읽혀졌었다.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특검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구속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아니지만,특검의 수사가 샛길로 빠질 우려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DJ 수사 배제’라는 청와대의 희망을 고려할 때,사실상 박 전 실장의 구속이 수사의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윤태영 대변인은 “요청서가 들어오면 노 대통령이 평소의 스타일로 볼 때 최소한의 단위로 토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연장 여부의 결정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못박았다. 문소영기자 symun@ 눈물 글썽 DJ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특검팀에 의해 구속수감됐다는 TV뉴스를 말없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18일 충효사 해공스님 등 청와대 재임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영남권 불교계 지도자 6명과 만나 50여분 환담하던 중 눈물을 글썽이며,대북송금사건 수사 등에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교류와 관련,“어떤 나라는 (대북송금 같은 사안을) 30년이 넘도록 비밀로 부치는데 (우리나라는)이토록 파헤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5자회담을 거부하는데,그러면 안된다.”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해공스님이 영남권의 주요사찰 주지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최근 어려운 처지를 위로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영천 은해사 법의스님,부산 범어사 성오스님,양산 천불사 도봉스님 등 6명이 동행했다. 문소영기자 압박하는 野 반발하는 與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이 임박하자 여야의 목소리도 한껏 높아가고 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으로 논란은 더욱 뒤엉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1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기간 연장을 불허하면 제2의 특검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박희태 대표는 “특검이 비로소 대북 뒷거래의 진상에 접근하고 있는데 수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민족애를 팔아 자기 호주머니를 챙긴 천인공노할 국사범들”이라고 맹비난하고 특검법 개정을 통한 수사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박지원 뇌물게이트는 김대중 정권의 부패종합판으로,특검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야당에 질세라 목청을 높였다.2000년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옥두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익치씨 말만 갖고 그러는데 계좌 추적만 하면 쉽게 밝혀질 일”이라며 총선자금설을 일축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노려 개인 비리를 밝히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정치특검’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특검팀을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뒤로 새는 정보… 곳곳에 ‘지뢰밭’ / 물먹는 대변인

    ‘청와대에 대변인이 100명(?)’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을 읽는 대변인’으로 통하던 윤태영(사진) 청와대대변인은 최근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연달아 터지고 있는 ‘청와대,삼성 화성공장 허가’‘경내에서 뚫린 경호’‘14일 고영구 국정원장 청와대 보고’ 등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윤 대변인은 가두판매 신문이 나온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자들로부터 100여통이 넘는 확인 전화를 받는다.그러나 지극히 민감한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된다.” 또는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답변하기 일쑤다.그러나 이같은 부인은 그 다음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윤 대변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14일 고영구 국정원장의 청와대 보고 사실에 대해 윤 대변인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가 뒤늦게 문 실장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특검관련 청와대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 윤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부인했으나,그 다음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실장이 청와대 공식입장을 발표해 버렸다.전성은 거창샛별고 교장의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도 마찬가지로 문 실장이 뒤집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핵심 관계자’로 지칭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계속된 정보 유출도 윤 대변인을 괴롭힌다.고위관계자는 수석·보좌관을,핵심관계자는 비서관급 중 측근 참모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기자들이 취재원 보호를 위해 ‘물타기’를 하기 때문에 정보소스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행정관까지 포함,청와대 주요 직원이 230여명인데 이중 ‘대변인이 100명’이라는 한탄이 나올 만도 하다.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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