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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물놀이장 축제’

    본격적인 무더위 철을 맞아 서울 금천구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물놀이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금천구는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에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물놀이장 한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선정된 서울시 자치구 비수기축제 공모사업의 하나다. 참가자들을 두 팀으로 나눠 제한시간 동안 물총으로 상대편의 물통에 물을 채우는 ‘워터크래프트’ 게임이 진행된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사전 응원 행사 ‘너의 목소리가 들려’, 물놀이장 속에서 보물을 찾는 행사도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트로트 가수 김다나 등이 출연하는 ‘금천 미스트롯’, 타악기 공연과 비보잉 공연 등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풍선공예,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트램펄린, 룰렛 경품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에서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18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거리 공연을 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을 찾는 가족 모두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름밤에 즐기는 군산 문화재 야행

    여름밤에 즐기는 군산 문화재 야행

    전북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을 여름 밤에 돌아보는 ‘2019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이 2∼4일과 16∼18일 두 차례에 걸쳐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재 밀집 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행사에선 8가지 주제로 문화재 답사와 전시, 공연, 체험 등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국사, 신흥동 일본 가옥 등의 주요 문화재와 근대역사박물관∼동국사(2㎞) 거리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행사가 열리는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대한제국 시대에 지어진 군산세관, 조선은행, 일본 제18 은행, 일본 가옥 등이 있다. 1899년 개항 이후 도입된 외부 문물과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지닌 근대문화유산들이다. 두양수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일제강점기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곡식·소금 바꾸던 마포나루터… 시민의 휴식처로

    [흥미진진 견문기] 곡식·소금 바꾸던 마포나루터… 시민의 휴식처로

    이틀간 퍼붓던 장맛비가 당일 아침부터 잠잠해졌다.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노래를 시작으로 마포의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뒤안길로 사라질 옛 문물과 신문물이 오버랩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울컥 무언가가 올라왔다. 어제 없이는 오늘이 없고, 오늘 없이는 내일이 없듯이 역사는 매일매일 쌓여 오늘을 만들었음을 기억해야겠다. 코스 곳곳에 앉을 자리도 많고 해설을 듣기에 적합한 장소가 많아 투어는 한결 여유롭게 진행됐다. 마포종점 노래비가 서 있는 마포어린이공원 중앙의 조형물에는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서울, 서울 속의 마포의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뜻이 새겨진 듯 느껴졌다. 다시 살아난 밤섬 이야기는 단순히 ‘철새 도래지’로만 알았던 내 얕은 지식의 폭을 넓혀 줬다. 지금은 들어가 볼 수 없는 섬이 됐다니 한편으론 아쉽다.한강공원 마포 나들목은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훌륭한 지역민들의 휴식처였다. 한가로이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도 보였으며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날 흠뻑 내린 비로 한강의 수위가 간만에 높아서 기분은 좋았으나 곳곳에서 쓸려온 쓰레기로 물속은 시커멓고 물 위에 떠 있는 부산물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좋은 것은 오래도록 아끼고 지켜야만 오래도록 그것을 향유할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종종 잊고 사는 것 같다. 곳곳에 ‘한강의 쓰레기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표지판을 보니 단순히 어제 내린 비의 문제만은 아닌 듯싶어 마음이 답답했다.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 선생의 뜻을 기리는 표석 앞에서 들은 얘기도 잊을 수 없었다. 마포 나루터를 오가는 조선의 상인들에게 곡식과 소금을 맞바꾸는 아이디어로 마포의 상권을 살린 일등 공신이었다니…. 거기다 평생지기 친구였던 이율곡 선생의 권유를 뿌리치고 과거에 뜻을 두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대인배의 모습도 그려졌다. ‘뜻은 높을지 모르나, 재물에 욕심이 많은 나는 관직과는 어울리지 않는 몸’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다. 누구보다 자기이해가 뛰어난 판단에서 나온 결론이 아닌가 싶다.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경기 시흥시가 역사와 문화 등 시흥시 전 분야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을 만들고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시흥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흥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온라인 시흥시 백과사전 편찬사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2년간 자료 수집과 조사·집필·콘텐츠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구해 제작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흥시의 각종 문화 정보가 지리·역사문화유산 등 9개 분야에 1600여개 표제어 항목과 사진·동영상 등 1700여 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담았다. 이 자료에는 성씨와 인물,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문화와 교육·생활·민속, 구비전승과 언어·문학 등 9개 분야가 들어 있다. 임병택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의 문화자원 정보들을 세부적으로 찾아볼 콘텐츠들이 많지 않았는데, 잘 정돈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흥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오늘날 시흥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문화 향유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 콘텐츠들은 PC와 모바일(스마트폰) 기반의 전용 홈페이지(http://siheung.grandculture.net)를 통해 서비스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 염리 재개발 지구, 주민편익시설 기공식 개최

    마포 염리 재개발 지구, 주민편익시설 기공식 개최

    서울 마포구가 염리2구역 재개발 지역에 9000가구의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주민편익시설(조감도)을 세운다. 구는 2021년 4월 준공 예정인 주민편익시설 기공식을 오는 29일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어린이집과 도서관, 공영주차장 등이 한데 마련될 예정이라 보육 혜택, 문화 향유, 주차난 해소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구는 염리2구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2016년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주민들이 새로 입주하면 보육, 교육, 주차 등의 수요가 늘어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염리동 61-4 일대에 조성될 주민편익시설은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총 8591.50㎡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3층에는 118면의 공간을 갖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1층에는 정원 79명 규모의 공립어린이집이 둥지를 튼다. 공원 가까이 들어서고 최신식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 부모들의 보육 걱정을 한결 덜어줄 전망이다. 2~3층에는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유아열람실, 멀티미디어룸, 휴게실, 수유실 등을 갖춘 도서관이 자리한다. 특히 3층 열람실 테라스에서는 인근 어린이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공립 어린이집과 도서관, 공영주차장 등은 주민 생활에 필수인 기반시설”이라며 “구 전역에 이런 시설들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방안들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입시·공부 말고, 잠시 쉬자… 은평 ‘쉼쉼’ 으로 오세요

    입시·공부 말고, 잠시 쉬자… 은평 ‘쉼쉼’ 으로 오세요

    서울 은평구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여가를 향유하며 자라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은평구는 갈현동 연신내역 인근에 갈현청소년센터 ‘쉼쉼’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쉼쉼’은 지난해 12월 은평구와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이 청소년문화의집과 여자일시청소년쉼터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빚어낸 공간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1183.6㎡)의 센터는 청소년들이 창의 체험, 미디어활동, 동아리활동 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카페를 비롯해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 동아리실, 청소년노래방, 강당, 청소년운영위원회 등을 갖췄다. 2~3층 복합공간에는 위기 청소년이 일정 기간 머물며 가정이나 학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은평여자일시청소년쉼터가 마련됐다. 조정현 갈현청소년센터 관장은 “청소년들의 소통·나눔·만남의 장으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마련된 만큼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또 청소년 단체, 마을을 연계해 공동체 역량을 극대화한 청소년 활동·보호·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풍요로운 삶을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길/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풍요로운 삶을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길/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지난달 많은 이들의 사랑 속에 막 내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은 박물관과 현대미술가가 협업한 전시로, ‘대고려전’에 이어 올해 상반기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회로 꼽힌다. 앞서 5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공동워크숍을 진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처럼 박물관과 미술관은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박물관과 미술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라는 공통 기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박물관과 미술관은 ‘뮤지엄’(Museum)이라는 개념으로 포괄해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발전정책을 수립한 적이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박물관·미술관’을 비전으로 공공성 강화, 전문성 심화,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3가지 목표를 담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미술관은 2013년 911개에서 지난해 1124개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양적인 증가도 증가지만, 우리가 진정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내실 있고 알찬’ 박물관·미술관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중장기계획 발표를 계기로 문체부는 박물관·미술관 질적 제고를 위해 건립에 관한 사전평가와 운영에 관한 사후평가를 내실화한다. 또 공립과 사립, 대학 박물관·미술관이 각기 고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색 있는 전시 및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 박물관 위주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공·사립 미술관에서도 활용하도록 개편하고, 보존처리기술 지원도 확대한다.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박물관·미술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 취득을 촉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도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실감콘텐츠 개발과 체험관 조성, 인공지능 활용 전시안내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전국적인 박물관·미술관 주간행사와 협력 회의체 등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상호 협력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도 시행 중이다. 이번 중장기계획에는 박물관·미술관 1개관당 인구를 2019년 4만 5000명에서 2023년 3만 900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가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내 삶의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현장 일부에서는 시설건립 위주 정책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간 박물관과 미술관의 자연스러운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 주도 추가 건립 의지라기보다는 이번 진흥시책으로 박물관·미술관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향유기반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중장기계획은 박물관·미술관 진흥 정책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내실화 방안 등도 더욱 심화할 예정이다. 2018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한 사람은 100명당 16.5명이다. 주민자치센터(30.4명), 공연장(25.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지만, 우리 생활 속 문화시설로 자리잡았다고 보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이번 중장기계획과 입장료 소득공제 시행 등을 계기로 우리 주변 박물관·미술관이 더욱 내실 있고 유익한 공간이 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문화시설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 [포토다큐] 한 컷, 새 옷 입고 한 컷, 잡음 빼고…아날로그 감동 디지털 품으로

    [포토다큐] 한 컷, 새 옷 입고 한 컷, 잡음 빼고…아날로그 감동 디지털 품으로

    1919년 종로 단성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가 상영된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는다. 100주년을 기념이라도 하듯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전 세계 영화인의 이목이 한국 영화에 쏠리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100년의 역사에 걸맞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신 기술로 옛 고전 필름들을 되살리는 작업도 그중 하나다. 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에서는 미학적으로 우수하고 영화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영화를 엄선해 고해상도 디지털로 복원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영화 한 편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건 영화를 찍는 것만큼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다.●찢기고 휘어짐 많은 필름이 우선 복원 대상 우선 복원할 필름에 대한 선정 기준을 정한다. 훼손 정도가 심하거나 찢김, 휘어짐이 많이 발생한 필름들이 대상이다. 여기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해외에 알릴 만한 필요성이 있는 작품을 선정한다. 복원 작업의 첫 단계는 ‘필름검색’이다. 본격적인 디지털 복원에 앞서 필름에 묻은 손자국과 이물질을 없애고, 흠집을 찾아내는 일이다. 훼손된 퍼포레이션(필름의 양쪽 가장자리에 일정한 간격으로 뚫린 구멍)을 보수하고 있던 김영미 연구원은 “손상 정도에 따라 물 또는 화학약품으로 필름 세척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을 마친 필름은 원본이 가진 고유의 화면을 반영구적으로 간직하기 위해 새 필름으로 옮기는 스캐닝 작업으로 넘어간다. 아날로그인 필름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 입력하는 일이다. 스캔한 데이터가 나오면 일일이 오버프레임은 없는지, 제대로 작업이 이뤄졌는지를 확인한다.●탈색 후 7번 색 입혀… 개봉 당시 색감 살려내는 게 목적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캔이 끝난 작품은 ‘색재현실’로 가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신정민 컬러리스트는 “영화 개봉 당시의 색감을 최대한 살려내는 게 목적”이라며 “색을 한 번 다 빼는 탈색을 한 다음에 7번 정도 색을 입히는 과정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코스는 불안정한 밝기와 화면의 떨림을 보정하는 ‘화면복원’ 작업이다. 이선미 화면복원 테크니션은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화면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색보정 작업을 거쳐 디지털 테이프로 변환하는 작업을 마치면 음향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음향필름을 디지털로 바꾸고 필요 없는 잡음을 없애는 과정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 수작업을 거쳐 복원된 고전영화는 필름과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한국영상자료원 필름보관고와 디지털 아카이브에 각각 보관된다. 현재 디지털 복원을 거친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에 위치한 대형 영화관이나 멀티미디어실 등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고 DVD로 구입할 수도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복원 영화 축제인 ‘이탈리아 볼로냐 영화제’에서 최근 복원한 한국 고전영화 7편을 선보여 현지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국 고전영화 가치·미학적 우수성 세계에 알리고 싶어” 훼손된 필름을 매끄럽게 가공해 추억이 담긴 영화로 되살리는 건 단순 복원 이상으로 문화적 의미가 깊다.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은 “고전영화의 디지털 복원은 우리 문화유산의 향유를 확산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고전영화가 지닌 가치와 미학적 우수성을 보다 많은 사람이 공유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문화품은 부산시정...2030 비전발표

    문화품은 부산시정...2030 비전발표

    부산시가 향후 10년간 부산 문화시정 방향을 제시하는 ‘부산문화 2030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11일 중구 중앙동 복합문화공간인 노티스에서 부산의 문화비전과 정책목표를 담은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이하 2030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2030 비전을 수립하고자 2017년부터 시민,전문가 등 3300백여명으로부터 40여차례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다.민간이 주도하고 부산시가 실행 여부를 검토해 완성한 부산시 최초의 상향식 문화정책 비전이다. 2030비전은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문화, 글로벌 해양문화도시’를 향후 10년간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부산문화가 나아가야할 4대 가치로 해양성,다양성, 창의성,혁신성을 제시했다. 또 4대도시 목표로는 해양문화도시, 포용문화도시,융합창조도시, 문화협치도시로 정하고 10대 전략, 27개 과제, 89개 세부과제를 담았다.10대 전략은 세계와 공존하는‘글로벌문화도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역사문화도시’,서로를 존중하는‘다양성 문화도시’ ,행복을 공감하는‘공유문화도시’,일상에서 즐기는‘생활문화도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플랫폼 도시’, 문화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창조도시’, 시민 문화역량을 강화하는‘문화예술교육도시’ ,문화권리 보장을 위한‘문화행정 혁신도시’,참여와 협치를 구현하는‘문화분권도시’ 등이다. 주요 과제로는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북항해양문화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예술가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문화자유구역을 조성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랜드 강화,아세안 도시 문화교류 확대 외에 남북 문화교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또 전국 최초로 해양인문학센터를 설립하고,주민 생활과 마을 기록을 담은 특화박물관 2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산을 위해 문화다양성센터를 설립하고 부산형 문화 다양성 축제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내 노인정 2283곳을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100세 창조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아 대상 문화예술 놀이터 설치와 사회인 예술포차 운영 방안을 통해 세대별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거점형 생활문화센터 16곳과 생활문화센터 90곳을 조성하는 등 생활문화시설 확충에 나선다. 청년 예술가 일자리 연계사업,예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사업,문화예술인 자립사업,교육청 협력사업 등도 추진한다. 시는 2030년까지 문화예산을 OECD 평균(2.64%)보다 높은 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기 7315억원,중기 4525억원,장기 1조1140억원 등 총 2조298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민간 재원을 활용하는 한편 신규 사업에 대한 재정 규모를 최소화해 소요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문화 비전은 문화정책을 완성하기 위한 첫 단추며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 단체와 전문가,시민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속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올해 안에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놀러와~ 동작 ‘마을활력소’

    놀러와~ 동작 ‘마을활력소’

    서울 동작구가 대방동, 신대방2동에 이어 사당2동에 ‘마을활력소’를 새로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을활력소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이 조성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구민 간의 소통을 늘려 공동체 문화를 다지고 다양한 문화 체험, 향유 기회를 선사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사당2동 마을활력소는 공유 문고, 공유 부엌, 다목적실 등으로 함께 음식도 만들어 먹고 책도 읽으며 주민 모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구가 지난 2~5월 주민참여단을 꾸려 마을활력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는 공감 워크숍을 여덟 차례 진행한 끝에 완성된 결과물이다. 지난해 문을 연 신대방2동·대방동 마을활력소에서 공유 부엌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 재능 기부 프로그램인 라인 댄스, 수묵화 그리기 등의 수업이 진행되며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환봉 동작구청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마을활력소 조성으로 이웃 간 소통의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숨은 공간들을 발굴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충주에도 예술의 전당 생긴다

    충주에도 예술의 전당 생긴다

    충북 충주에 예술의 전당이 건립된다. 충주시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예술의 전당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고 5일 밝혔다. 예정지는 충주시 호암동 967번지 충주종합운동장 인근이다. 시는 378억원을 투입해 1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연습실, 분장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8621㎡(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예술의 전당을 오는 2022년까지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재정부담을 덜기위해 국비확보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1985년 건축된 성서동 충주문화회관이 노후되고, 문화재보호 구역에 위치해 리모델링도 쉽지않자 2016년부터 예술의 전당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4번째 도전만에 이뤄지면서 다소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비가 200억원이 넘으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시 박혜진 문화산업팀장은 “그동안 충주문화회관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심사에서 탈락했었다”며 “아동친화도시에 걸맞는 어린이전용문화회관 활용계획을 이번에 제출한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문화회관이 열악해 충주시민들의 문화향유 실현에 한계가 있었다”며 “시 재정을 최대한 아껴 아름답고 멋진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k
  • ‘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치 규명 학술대회 오는 9일 안동서

    ‘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치 규명 학술대회 오는 9일 안동서

    조선시대 여성들의 문학 작품인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9일 안동예술의 전당 국제세미나실에서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가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학자 6명이 내방가사 문학·사회적 가치, 세계기록유산 가치를 조명한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내방가사에 담긴 가치를 여성 주체적 자기 고백 역사에서 찾고 이것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에 주목한다.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학(미국) 교수는 내방가사는 조선 유교 사회에서 여성 지위와 역할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정귀련 우쓰노미야대학(일본) 교수는 동아시아 여성 문학 관점에서 일본 여성 일기와 한국 내방가사를 비교한다. 이정옥 위덕대 교수는 침묵을 강요받은 시대에 여성이 ‘글하기’로 한글을 읽고 썼다는 점에 주목한다. 손야 호이슬러 스톡홀롬대학(스웨덴) 교수는 내방가사가 조선 시대 여성들 일,관습,여흥 등 갖가지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기록물로,여성 작가 감정과 생각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내방가사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여성이 창작하고 향유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여성 집단문학이다. 초기에는 여성에게 유교 가치관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으나 이후 다양한 소재와 정제한 운율을 갖춘 형식으로, 개항한 뒤에는 민족 가치와 외세에 대한 저항의식과 같은 내용으로까지 발전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6년부터 안동문화권 여성들 목소리인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일을 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록유산 등재 대상 기록물을 확정하고 도록·아카이브도 구축한다. 그 뒤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과 국제목록에 등재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6년부터 안동문화권 여성들 목소리인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활SOC 늘리고 교육·복지 강화… 금천 기초체력 키울 것”

    “생활SOC 늘리고 교육·복지 강화… 금천 기초체력 키울 것”

    “거대 개발 논리 이전에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촘촘한 교육·복지 지원 사업 강화로 도시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서중(현 세일중), 문일고 등 금천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유 구청장은 “골목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을 정도로 유년기 추억이 서린 금천에 대한 애정이 커 민원을 들어도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면서 소탈하게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1년을 돌이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 단어로 표현하면 ‘여행용 캐리어’다.” -그렇게 답한 이유는. “금천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가 28개에 달한다. 하루는 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TV에서만 본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가보는 게 꿈’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먹고 자는 게 전부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국제현장체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 이용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 3박4일 동안 방문한다. 앞으로 이와 같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취임 첫해에는 구정의 어떤 분야에 가장 집중했나. “무엇보다 ‘자족도시’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자족도시란 기본적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말에는 최소한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주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를 위해 관내에 경찰서와 소방서를 들여오고 대형종합병원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 SOC를 확충했다. 숙원 사업인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과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등을 핵심 현안 사업으로 선정해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 평소에 비어 있는 경찰서 치안센터 등을 복합 주민편의시설 등의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현황 조사가 끝났고 서울시,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긍정적인 의견을 받은 상태다. 이 밖에도 금천건축안전센터 구축, 민원 컨트롤타워 부서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주민 안전 5대 종합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최근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는데 비결은.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무엇보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덕분이다. 특히 우시장은 인근의 산업체와 시장 상인, 지역 주민들까지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모두 포함한 연합체가 꾸려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해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홍보와 이해를 넓히고, 주민협의체 발굴이나 도시재생사업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 추진 방향은. “2023년까지 국비 150억원, 시비 225억원 등 마중물 사업비 375억원을 투입해 산업·우시장 상권·문화 재생 사업을 골자로 하는 ‘독산 삼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재생 측면에서 산업·문화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화 산업인 의류·봉제업을 비롯한 금형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작업장 및 판매장을 마련한다. 우시장 상권 재생을 위해서는 악취 문제 해결, 경관 개선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사업을 한다. 또 ‘금천예술공장’을 중심으로 가산중학교의 빈 교실을 활용한 금천뮤지컬스쿨, 독산 어울림길 문화가로 조성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향유 기회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구를 비롯해 서울시, 통합주민협의체,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 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다양한 주민 참여형 복지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민선 7기 2년차에도 ‘찾아가는 복지망’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금천 동네방네 복지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인 ‘금천 동행지기’를 운영하는 등 주민과 함께 더 구석구석을 촘촘히 살피는 ‘동네방네 행복한 금천’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이 밖에도 남은 임기 동안 방점을 찍을 부분을 꼽자면. “교육과 문화다. 단순히 입시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학습능력 자체를 배양해 주는 미래 교육의 기초를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하나로 녹색도시협의회와 함께 추진하는 과학학교를 비롯해 뮤지컬학교, 건강증진학교, 환경학교 등 마을 자원을 활용한 4대 체험학교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문화거점시설로 가칭 ‘금천행복문화파크’를 건립하고, 숲속작은도서관, 우리 동네 소규모 체육공원, 시흥5동 다목적 체육센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늘릴 계획이다. 시흥동 금빛공원 야외공연장 일대에 ‘복합문화체육시설 활용 방안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 조직위 출범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 조직위 출범

    오는 9월 열리는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의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김홍걸 조직위 대회장은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문화예술의 욕구와 꿈을 향한 열정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향유에서 소외당하지 않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함께한다는 취지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이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어르신들,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어르신들,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교육·문화·취업 등 노인 복지 사업 시행 대중가요로 노년 애환 담은 실버뮤지컬 실버댄스 ‘9988 청춘클럽’·인문 강연 등 “어르신 행복한 노후 위한 활동 늘릴 것” ‘청춘아 나의 젊음아, 그립구나 나의 청춘아, 하루가 너무 짧구나, 온 세상이 아름답구나….’(오승근 ‘청춘아 어디 갔니’)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거야….’(패티 김 ‘이별’) 지난달 25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선 노인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들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 이날 열린 실버뮤지컬 ‘내 삶의 노래’에서 출연자들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생의 굴곡이 아로새겨진 노래들을 구성지게 불렀다. 객석을 가득 메운 400여 관객들도 함께 부르며, 때론 웃음을 짓고, 때론 눈시울을 붉혔다. 한 70대 관객은 “노래가 내 삶을 대변하는 듯해 듣는 내내 코끝이 찡했다”고 했다. 실버뮤지컬은 대중가요로 삶의 애환을 표현하는 성동구의 대표 뮤지컬로, 2016년 시작됐다. 매년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된 60세 이상 노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2016년 1기 16명, 2017년 2기 22명, 지난해 3기 14명이 선발, 개개인의 삶이 녹아 있는 노래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추가 선발 없이 기존 실버명예가수 1~3기 16명이 출연, 합동 공연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가 폭발적”이라며 “2기 모집 땐 117명, 3기 모집 땐 98명이 오디션 예선에 참가해 예선 심사에만 7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실버명예가수 1기 이명자(80)씨는 “월요일마다 만나 노래 연습을 하고, 봉사활동도 한다”며 “다들 늙었다고 괄시하는데, 지자체에서 제2의 삶을 살 기회를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구는 노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7년 10월 사근동노인복지센터에 문을 연 실버댄스클럽 ‘9988 청춘클럽’은 건전한 여가 활동을 통해 노년층 우울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각 경로당에서도 건강 체조, 노래교실, 실버댄스, 민요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에선 수준 높은 인문 강연을 통해 노인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2017년 6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 노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변 사람들과 교육·문화생활 향유, 용돈 벌이를 위한 일자리 등 어르신들의 활동 욕구가 다양하다”며 “어르신들의 각기 다른 욕구를 충족,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일 없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한아 서울시의원, 주민 눈높이 전시 요구 성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한아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1)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주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한국 근현대 명화전)가 2일부터 9월 15일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명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친숙한 김환기, 박수근, 이대원, 이중섭, 유영국, 천경자 등 30여 명의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게 된다. 오한아 서울시의원은 “2013년에 개관한 북서울미술관은 그동안 주로 현대미술 전시가 이루어 졌으며 지역연계의 부족과 전시물이 주민들이 다가가기에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시 개최를 기념하며 1일부터 미술관 앞 등나무근린공원에서 가수 이은미와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념음악회가 열리고 음악회 종료 후 특별 사전 관람까지 진행한다. 또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한국 근대 미술과 문화’가 11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서울시의회 오 의원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친숙한 명화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과 상생하고 소통하는 미술관으로서 수준 높은 전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내년에는 북서울미술관 ‘2020 유럽명화 전시’를 추진하는 등 주민 소통과 시민들의 문화 요구의 실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향 클래식 선율에 빠진 도봉의 밤

    서울 도봉구는 14일 오후 7시 30분 창동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도봉구와 우리은행이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 음악회’ 실내악 공연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우리동네 음악회’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공연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대표 공익 공연이다. 도봉구를 찾는 이번 ‘우리동네 음악회’ 실내악 공연은 영화 ‘시네마 천국’ 중 ‘사랑의 테마’, 영화 ‘피노키오’ 중 ‘별에게 소원을’, ‘사랑의 찬가’, ‘칸타빌레’ 등 영화나 드라마, 광고 음악에 사용된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 위주로 구성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우리동네 음악회’ 실내악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당일 현장에서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 2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게임 중독과 질병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게임 중독과 질병

    복권은 수학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물리는 세금이라는 말이 있다. 복권의 기대값이 그 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물론 복권을 사는 이들은 자신들이 1주일의 행복을 사는 것이라고 강변할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조금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복권을 사서 행복해지는 것 자체가 수학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반박이 가능하다. 보험에도 그러한 성격이 있다. 보험은 잠재적인 위험을 계산 가능한 비용으로 전환해 주며, 개인에게 닥칠 수 있는 불가항력의 자연적 불운을 집단이 함께 해결하는 공적인 측면 또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복권과 마찬가지로 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값은 우리가 지불하는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보험을 드는 데는 비합리적인 요소가 있다. 즉 보험은 많은 경우 경제적 사고의 부족에 물리는 세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보험을 권유하는 전화가 왜 그렇게 많이 오는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같은 논리로 게임은 자제력의 부족에 물리는 세금이다. 곧 게임의 유혹에 얼마나 저항할 수 있느냐에 따라 치르는 비용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이 복권이나 보험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비용, 혹은 시장의 크기가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로 자리잡았으며, 그만큼 그 유혹에 저항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이 개인을 잠식하는 현대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음악이 정신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의 총합이라는 의미로 정신의 치즈케이크라 말한 바 있다. 이런 면에서 게임은 음악보다 더 강력하다. 인간은 신생아 때부터 소리가 나고 반짝이고 움직이는 장난감을 좋아한다. 호기심은 인간이 세상을 배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원초적인 본능이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반응, 곧 지능적인 반응이 나오는 기계에 대해 인간은 그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이를 조작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다.또 규칙이 있고 승패가 정해진 게임은 하나의 작은 사회다. 이를 통해 인간은 사회성을 기른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놀이나 바둑ㆍ장기ㆍ체스 등은 모두 사회, 특히 전쟁을 게임판에 축소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정보기술(IT)의 발달은 게임에서 자신이 병사로 참여해 전쟁을 경험하거나 장군으로서 수천, 수만명의 병사를 지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은 우리에게 습관을 가지게 하며, 중독에 빠지게도 한다. 수많은 게임들이 이 보상 시스템을 여러 층위에서 자극한다. 캐릭터의 성장은 현실 사회에서 갖지 못하는 존재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특히 타인과 협력해 강한 적을 무찌르며 느끼는 일체감과 소속감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 중 하나인 사회적 본능을 자극해 현실보다 더 강력한 가상 사회를 만든다. 여기에 가상현실(VR) 기술이 가세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에 포함한 것에는 이런 맥락이 있을 것이다. 오늘날 게임은 긍정적으로는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이 될 수 있다. 부정적으로는 인간을 현실에서 도피시키는 가장 강력한 창구가 될 수도 있다. 중독이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기술의 발달은 게임이 가진 힘을 점점 강력하게 만들 것이다. WHO의 결정이 이러한 논의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
  • 감사·화합·단결… 호국보훈 되새기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6월 한 달을 추모의 기간으로 지정하고 호국보훈을 되새기는 다양한 추념 행사를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보훈 의식과 애국정신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1일부터 20일까지를 ‘감사의 기간’, 21일부터 30일까지를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정했다. 21일에는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보훈단체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연다. 평소 문화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를 위해 영화를 상영하며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한다. 이어 평화의 메시지 퍼포먼스가 25일 당산공원에서 열린다. 이는 보훈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모여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퍼포먼스 내용은 당일 공개돼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게 된다. 감사의 기간에는 학생들의 편지를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편지를 써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애국심을 드높인다. 6월 한 달간 구청과 동주민센터로 전화 연결 시 호국보훈 관련 멘트가 흘러나온다. 주민들이 통화연결음을 들으며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 보훈지도를 제작해 초·중·고교, 복지시설 등에 배포한다. 영등포 지도에 반공순국용사 위령탑, 만세운동을 펼쳤던 장소 등을 표시 및 소개해 주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킨다. 채현일 구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영등포구에서는 국가유공자가 존경받을 수 있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GS그룹 “소통·워라밸 강화…조직문화 개선·시너지 창출”

    GS그룹 “소통·워라밸 강화…조직문화 개선·시너지 창출”

    GS그룹은 임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GS는 주 40시간 근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와 휴가 사용 적극 권장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소통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일상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개방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창의적 조직 문화가 기반이 돼야 조직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낡은 사고와 행동 패턴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열린 소통공간 ‘지음’(知音)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여가생활과 문화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주간의 재충전(리프레시)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GS홈쇼핑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뭉클(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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