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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는 이미 ‘디지털 고수’ 일상서 문화유산 즐기게 해야”

    “MZ세대는 이미 ‘디지털 고수’ 일상서 문화유산 즐기게 해야”

    이광표 교수“돈의문AR 사례 짚어봐야”안재홍 교수 “디지털 윤리 논의도 필요”세대별 맞춤·국민 참여형 기획도 제안문화재청은 2030년까지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전 분야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하는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2030’을 지난 6월 발표했다. ‘디지털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유산’을 목표로 설정하고 네 가지 핵심전략 아래 17개 정책과제와 59개 세부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28일 문화재청 주최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디지털 문화유산 대전환, 과거와 미래의 연결 전략’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광표 서원대 교수는 ‘미래자원으로서의 문화유산’ 주제 발표에서 “디지털 환경이 가속화할수록 문화유산의 본질적인 철학과 인식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디지털 기술만 발전해선 곤란하고, 일상에서 문화유산을 장벽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야 미래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2019년 증강현실(AR)로 구현한 돈의문은 디지털 기술의 적절한 활용 사례지만 이를 알고 즐기는 시민은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일상 속 문화유산 향유에 대한 고민이나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권오병 경희대 교수는 “디지털 문화유산을 제작하고 관람자와 소통할 때 다음 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MZ세대는 이미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문화유산에 접근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이들을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참여시킨다면 향유의 기쁨을 배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화유산과 관련한 신기술이 일회성 관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디지털 대전환 계획에 담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문화유산 정책에 국민의 참여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종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국민을 단순히 행정 서비스의 수혜자로 볼 것이 아니라 정책 참여 기회를 늘려 문화재 행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각지의 도서에 흩어져 있는 나 홀로 문화재 관리에 스마트폰 기반의 국민참여형 온라인 신고시스템과 그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재홍 카이스트 교수는 무한복제와 변형이 가능한 디지털의 특성으로 인해 새롭게 대두한 디지털 윤리에 주목했다. “디지털 윤리, AI 윤리와 같은 새로운 윤리 이슈를 문화유산의 맥락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디지털 복원 콘텐츠의 고증과 올바른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디지털 전자서명 등을 활용해 딥페이크 기술 등의 오남용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재청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는 다섯 차례 연속 토론회의 일환이다. 여기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가칭)을 수립해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김선욱 면모 선봰다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김선욱 면모 선봰다

    경기 광주시 산하 광주시문화재단은 오는 30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과 지휘자로 변신한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초청공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은 지휘와 연주를 함께 선보여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의 면모를 한껏 발휘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을 협연·지휘하고,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더 그레이트’를 지휘한다. 작곡가가 생을 마감하던 해에 작곡된 마지막 곡으로 알려져 있는 이 작품들은 특히 지휘자들에게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김선욱은 “피아노와 지휘를 겸하게 되면 오케스트라와 협연자의 관계가 친밀해 질 수 있었다”며, “이 호흡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18세이던 2006년 영국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스타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지휘자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 김선욱은 올해 1월에 KBS교향악단과 함께 지휘자로서의 첫 데뷔 무대를 가진 바 있다. 지난 6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갖고 돌아온 김선욱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휘자로 참여하는 이번 무대에서 더욱 안정되고 성숙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광주시문화재단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를 꾸준히 초청하여 시민들이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취약 계층·안전 문제 ‘해결사’ 재난 상황일수록 ‘기본’ 중요

    취약 계층·안전 문제 ‘해결사’ 재난 상황일수록 ‘기본’ 중요

    서울 동대문구엔 지난 11년간 유덕열 구청장이 발로 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26일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념으로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유 구청장은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정신을 좌우명으로 삼고 구정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세월이 쏜살같이 흘렀다”면서 “특히 이번 민선 7기는 대부분 코로나19 상황이어서 모든 게 코로나에만 집중돼 아쉬웠던 면이 있다”고 돌아봤다. 민선 2기에 이어 민선 5기부터 3선을 연임한 ‘베테랑’ 구청장인 그의 진가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발휘됐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는 동시에 자칫 재난 상황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힘쓰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재난과를 신설하는 세심함과 침착함을 보였다. 유 구청장은 “구청장을 오래 하다 보니 재난 상황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취약계층에 소홀해지고 제설, 수방, 공사장 화재 등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 있어 놓칠 수 있는 ‘기본’을 더욱 중요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이전부터 시행된 정책들도 차질 없이 이어지면서 ‘구도심’에 낙후된 이미지의 동대문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인 청량리 일대 개발, 교통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 각종 도서관 등의 문화 시설이 들어서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춰 가고 있다. 다음은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유 구청장과 나눈 일문일답.●‘거리가게 허가제’ 이후 보행환경 개선 -민선 7기 가장 큰 성과로 청량리 일대 개발이 꼽힌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청량리 일대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전과는 확 바뀐 청량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청량리4구역에는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현재 대형 주상복합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청량리역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에는 6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들어선다. 아울러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부청과시장이 있던 용두동 39-1 일대에는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이 지어지고 있으며 청량리3구역에도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이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원활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곧 천지개벽 수준의 청량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혼잡하게 자리잡은 노점도 정비하고 있다. 보행 환경을 정비하는 동시에 노점의 생존권도 지킬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찾기 위해 2019년 11월부터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을 시작했다. 무질서하던 거리가게 판매대를 기존의 크기보다 축소한 가로 3종류(2m, 2.5m, 3m), 폭 2종류(1.5m, 1.7m) 크기로 규격화하고 유효보도폭은 이전보다 확대하는 보도공사를 병행 실시해 주민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발표 이후 수도권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청량리4구역과 더불어 청량리 중심의 교통편은 어떻게 확장되고 있나. “앞으로 청량리역은 최고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동대문구도 서울 동북권의 교통·상업·주거·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동부 서울의 거점인 청량리역에는 현재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 중앙선 등 7개 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앞으로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양주~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GTX-C 노선, 청량리~장안2동~면목역~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되는 면목선, 청량리~홍제~목동역으로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등도 청량리역을 지나도록 계획돼 서울은 물론 수도권 어느 지역이나 쉽게 닿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TX-B, C 노선 개통과 함께 청량리역에 획기적인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배봉산 야외공연장 전면 리모델링 -도시 발전에 발맞춰 문화나 여가 활동을 위한 시설은 어떻게 확충됐나. “2013년부터 5년간 사업비 79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배봉산 둘레길이 2018년 전체 개통했는데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배봉산 둘레길은 총 4.5㎞로 성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순환형이다. 무장애숲길로 조성돼 있어 노약자는 물론이고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동반한 주민들도 어려움 없이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2019년 10월에는 총예산 24억원을 투입해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건립했다. 1층은 공동육아방, 2층은 100평 정도 규모의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남녀노소,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독서도 하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노후화됐던 배봉산 야외공연장도 지난해 시비 12억원을 투입해 보수정비를 마쳤다. 야외무대 및 관람석 약 600석을 리모델링하고 1200㎡ 넓이의 광장 바닥을 친환경 투수 블록으로 포장했다.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면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전통시장 매니저 배치, 상인 조직 지원 -동대문구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통시장이 많다. 지역 경제 활성화가 필수일 것 같은데. “그동안 청량리종합시장 및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비롯한 지역 전통시장에 비·햇빛 가리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아케이드, 증발냉방기 등을 설치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고 방문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고 있다. 편의시설 확충, 낡은 시설 개선 같은 물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의 역량 계발과 같은 콘텐츠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인대학 및 우수시장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자기계발 및 경영 마인드 개선을 지원하고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통시장 매니저를 시장에 배치해 구 지원사업 계획 수립, 회계관리 등 상인 조직의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민선 7기가 1년여 남았다. 남은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우선 동대문구를 도서관의 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유치가 확정된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려 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문화·정보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 서울대표도서관도 포함됐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총면적 3만 50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진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234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이 진행되는데 임기 마지막까지 도서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해 나갈 것이다. 또 동대문구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대문구에는 대규모 공연장 시설이 설치된 문예회관이 전무한 실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예회관 건립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 구는 장평근린공원에 동대문구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동대문구민회관 부지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 및 서울주택공사(SH공사) 소유로 된 구민회관 부지에 대한 소유권 해결을 위한 협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조성, 청량리 중심 교통편의체계 확립 등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다. 특히 교통편의체계 확대를 위해 GTX-C 노선과 연계해 수서까지 운행 중인 고속철도 SRT를 청량리역을 경유해 수도권 동북부까지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
  • 매년 5월 마지막 토요일은 동작 청소년 세상

    매년 5월 마지막 토요일은 동작 청소년 세상

    서울 동작구가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의 날’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례는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주인 의식을 높이고,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로부터 보호받는 사회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에 따르면 매년 5월 마지막 토요일을 청소년의 날로 지정하고, 5월 마지막 주를 청소년 주간으로 정했다. 청소년의 기준은 ‘청소년 기본법’에 따라 9세 이상 24세 이하다. 구는 청소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 내 청소년 활동 시설의 입장료 및 이용료 혜택도 지원한다. 청소년의 날 당일에는 동작구 청소년 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이 지역 내 시설(▲청소년독서실 6곳 ▲청소년문화의집 2곳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존중받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참여활동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오는 11월까지 ‘동작구 청소년 참여활동 활성화 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정책 참여 멘토단을 구성하고,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정책 포럼과 정책 축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많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행사와 교육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의 권리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산(山)에 고민을 버리러 가요. 대신 쓰레기를 주워 오죠.” 미용업에 종사하는 MZ세대 ‘산린이’ 김나현(28)씨는 등산의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김씨는 머릿속이 복잡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친구와 무작정 북한산에 올랐다. 그렇게 친구와 국내 명산(名山)을 하나씩 정복하다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산동호회 ‘왁’(WAC)을 결성했다. 어색할 것 같았던 모르는 사람과의 등산은 외려 김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동호회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며 암벽이나 릿지(산등성이)를 등반하는 등 어려운 과제도 척척 해냈다. 정상에서 즐기는 짜릿한 경치와 건강한 몸매는 덤이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른 지는 1년, 김씨는 “등산으로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게 등산이 아니었어요. 그동안 쌓인 생각을 산에 오르면서 곱씹다 보면, 어느새 고민이 한참 작아졌음을 느껴요. ‘쓰레기는 줍되, 고민은 버리자.’ 등산을 즐기는 저만의 꿀팁입니다.” 과거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등산에 MZ세대가 가세하고 있다. 각종 인증샷은 물론 재치 있는 동영상 콘텐츠도 쏟아지면서 점차 ‘힙한’ 문화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SNS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를 검색하면 약 6만 8000개의 게시물이 뜬다. 산린이는 ‘산’과 ‘어린이’를 합성한 단어로 등산을 처음 시작한 사람을 의미한다. 저마다 개성 있는 등산복을 차려입은 인스타그램 속 2030 산린이들은 멋진 산 정상을 배경으로 속속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등산복 매출도 덩달아 오른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 젊은층의 매출 신장률이 31%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도 등산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리는 개그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해부터 ‘한사랑산악회’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중년 남성에게 빙의한 젊은 개그맨들이 등산, ‘먹방’을 하며 웃음을 주는 콘텐츠다. 현재 영상 70여개가 올라와 있다. 영상 하나당 조회 수가 많게는 수백만에 육박한다. 배우 이시영도 유튜브 채널 ‘땀나는티비’를 열고 직접 등산을 하는 콘텐츠를 편집해 올리고 있다.MZ세대는 어떤 등산복을 입을까.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등산복스럽지 않은 등산복’을 찾는 모양이다. 형광색 촌스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일상복으로 입어도 등산복처럼 보이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네파가 올해 초 선보인 ‘C-TR 3.0’ 라인업은 정확히 이런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뉴트럴톤(무채색)을 기반으로 꼭 산이 아닌 도심에서 입어도 무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물건 하나를 구매해도 환경 등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블랙야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로 만든 등산복 라인 ‘플러스틱(Plus+plastic) 컬렉션’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MZ세대 사이의 등산 열풍은 코로나19 확산이 부추기기도 했다. 실내에 모여서 하는 운동보다는 등산이나 캠핑 등 바깥에서 소규모로 즐기는 활동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은 멋진 자연 풍경을 만끽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보장하므로 인증샷을 즐기며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향유하기 알맞은 스포츠”라면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세와 폭염이 다소 잦아들면 다시 등산에 나서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유통·F&B(식음료) 기자들이 좋은 게 있으면 참지 않고 반드시 하는 MZ세대 트렌드 돋보기 ‘이건 못 참지’를 온라인과 지면에 연재합니다.
  • 문체부 2차 추경 2918억원…예술인 창작준비금 확대

    문체부 2차 추경 2918억원…예술인 창작준비금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이 2918억 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사업 예산을 보면 예술인 창작준비금을 확대 투입(272억원)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창작활동을 촉진한다. 또 공연예술 인력 지원(115억원)과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개최 지원으로 침체된 공연업계 회복을 돕는다. 아울러 관광지 방역 지원(252억원),여행업 디지털 전문인력 채용 및 공유 공간 지원(151억 원), 민간체육시설 고용 지원(134억원) 확대 등을 통해 관광·체육 분야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하반기 방역상황 개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영화 관람(100억원, 167만명 대상),민간체육시설이용(124억원, 40만명 대상),프로스포츠 경기 관람(30억원, 40만명 대상) 등의 소비할인권을 편성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추가 발행(141억원, 20만명 대상)으로 저소득층 대상 문화향유 지원 규모도 늘린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그동안 축적된 가계 소비 여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추후 백신 접종률과 방역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예탁금 1500억원을 추가 확보해 관광기금 재원을 확충했다.
  • [이건 못 참지]‘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이건 못 참지]‘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산(山)에 고민을 버리러 가요. 대신 쓰레기를 주워 오죠.” 미용업에 종사하는 MZ세대 ‘산린이’ 김나현(28)씨는 등산의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김씨는 머릿속이 복잡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친구와 무작정 북한산에 올랐다. 그렇게 친구와 국내 명산(名山)을 하나씩 정복하다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등산팸’을 결성했다. 어색할 것 같았던 모르는 사람과의 등산은 외려 김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동호회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며 암벽이나 릿지(산등성이)를 등반하는 등 어려운 과제도 척척 해냈다. 정상에서 즐기는 짜릿한 경치와 건강한 몸매는 덤이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른 지는 1년, 김씨는 “등산으로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게 등산이 아니었어요. 그동안 쌓인 고민을 산에 오르면서 곱씹다보면, 어느새 고민이 한참 작아졌음을 느껴요. ‘쓰레기는 줍되, 고민은 버리자.’ 등산을 즐기는 저만의 꿀팁입니다.” 과거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등산에 MZ세대가 가세하고 있다. 각종 인증샷은 물론 재치 있는 동영상 콘텐츠도 쏟아지면서 점차 ‘힙한’ 문화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SNS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를 검색하면 약 6만 8000개의 게시물이 뜬다. 산린이는 ‘산’과 ‘어린이’를 합성한 단어로 등산을 처음 시작한 사람을 의미한다. 저마다 개성 있는 등산복을 차려입은 인스타그램 속 2030 산린이들은 멋진 산 정상을 배경으로 속속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등산복 매출도 덩달아 오른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 젊은 층의 매출 신장률이 31%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도 등산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리는 개그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해부터 ‘한사랑산악회’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중년 남성에 빙의한 젊은 개그맨들이 등산, ‘먹방’을 하며 웃음을 주는 콘텐츠다. 현재 영상 70여개가 올라와 있다. 영상 하나당 조회 수가 많게는 수백만에 육박한다. 배우 이시영도 유튜브 채널 ‘땀나는티비’를 열고 직접 등산을 하는 콘텐츠를 편집해 올리고 있다.MZ세대는 어떤 등산복을 입을까.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등산복스럽지 않은 등산복’을 찾는 모양이다. 형광색 촌스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일상복으로 입어도 등산복처럼 보이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네파가 올해 초 선보인 ‘C-TR 3.0’ 라인업은 정확히 이런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뉴트럴톤(무채색)을 기반으로 꼭 산이 아닌 도심에서 입어도 무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물건 하나를 구매해도 환경 등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블랙야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로 만든 등산복 라인 ‘플러스틱(Plus+plastic) 컬렉션’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MZ세대 사이의 등산 열풍은 코로나19 확산이 부추긴 측면도 있다. 실내에 모여서 하는 운동보다는 등산, 캠핑 등 바깥에서 소규모로 즐기는 활동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은 멋진 자연 풍경을 만끽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보장하므로 인증샷을 즐기며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향유하기 알맞은 스포츠”라면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세와 폭염이 다소 잦아들면 다시 등산에 나서는 인구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지석환 경기도의원, 미술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경기도 시·군 지원 근거 마련

    지석환 경기도의원, 미술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경기도 시·군 지원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지석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미술품 유통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일 경기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미술시장 유통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 시·군에도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에서는 미술시장 유통구조를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미술장터, 경기도 내 공공시설 및 복합문화시설에 미술품을 전시하는 팝업갤러리, 해외진출 및 온라인 사업 등 미술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아트경기’ 사업을 추진해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개정 조례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 산업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술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경기도 시·군까지 확대해 시·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실질적인 수혜를 제공하려는 취지이다. 지석환 의원은 “31개 시군 공공시설과 도내 복합문화공간에 경기도 신진작가의 우수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등의 미술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시·군의 미술가들은 작품의 판로개척과 수입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서, 마곡문화거리 공공미술 전시장 변신

    강서, 마곡문화거리 공공미술 전시장 변신

    서울 서남권의 연구개발(R&D)의 핵심인 마곡지구가 공공미술로 꾸며진다. 마곡지구가 경제중심지로서 역할을 넘어 서울의 핵심도시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서구는 마곡문화거리 일대 공공미술 작품 ‘풍경-빛의 물결’과 ‘구름의 문장’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함께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체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강서구의 사업대상지는 마곡지역의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마곡문화거리로 정해졌다. 이 거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까지 이르는 1㎞ 구간으로 지난해부터 문화 관련 사업이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설치된 ‘풍경-빛의 물결’은 발산역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마곡사이언스타워 앞에 가로 8m, 세로 3m 규모로 설치된 이 작품은 첨단연구개발 도시인 마곡지구의 옛 풍경인 논을 황금빛 물결로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또다른 작품인 ‘구름의 문장’은 마곡역 3번 출구 앞에 조성됐다. ‘구름의 문장’은 마곡지구의 넓은 하늘과 구름의 감각을 은유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그 높이가 7m에 이른다. 이 작품은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하늘과 구름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특히 직접 만져보거나 올라가 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으로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마곡지구가 단순한 일터를 넘어 문화·생활공간으로 거점역할을 할 수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 갈증’ 풀어준 서초, 문화가치대상 최우수상

    ‘문화 갈증’ 풀어준 서초, 문화가치대상 최우수상

    서울 서초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가 주관한 ‘제3회 한국문화가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문화가치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문화정책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문화 정책 및 사업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심사 항목은 ▲조직역량 ▲사업성격 ▲사업성과 등이다. 올해는 기존 평가대상인 민선 7기 우수 문화 정책뿐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들의 문화 욕구 해소에 기여한 사업을 반영했다. 구는 언택트 시대에 맞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규모 문화 인프라 사업을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인들에게는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인 언택트 문화사업으로는 온라인 문화예술공연인 ‘서초금요음악회’, ‘서리풀문화클라쓰’ 등이 있다. 또 집으로 문화·교육 체험키트 패키지를 제공하는 ‘홈 딜리버리 클래스’, 비대면으로 도서를 대출·반납하는 ‘언택드 도서관’도 운영했다. 영화관, 콘서트를 차 안에서 감상하는 ‘서초 드라이브 인 영화관 및 드라이브 인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구는 대규모 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했다. 예술의전당 일대를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로 지정하고, 옛 정보사 부지에 문화예술복합타운을 조성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예술인들에게는 문화예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음식은 예술이 될 수 있을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음식은 예술이 될 수 있을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이건 정말이지 예술이야.” 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무려 4시간 동안 코스요리를 맛보고 나온 후 어안이 벙벙해진 채 혼자 중얼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음식을 맛있게 하는 것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는 정교한 플레이팅과 서비스를 통해 마치 예술적 체험 같은 경험을 주는 소위 파인 다이닝의 첫 경험이었다. 기승전결에 맞춰 등장하는 작고 아름다운 요리를 하나씩 맛보는 일련의 경험은 요리사가 지휘하는 한 편의 교향곡을 감상하는 것 같았다. 각 접시에는 저마다 존재 이유와 서사가 있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 준 인상적인 체험이었다.기대와 달리 음식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예술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 또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 행위, 그리고 요리사를 각각 예술작품과 예술활동, 그리고 예술가에 견주기도 한다.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플레이팅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의심을 품을 수 있으랴. 어떤 이들은 음식은 우리의 모든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일종의 종합예술이라고 치켜세운다. 미국 뉴욕의 유명 페이스트리 셰프인 도미니크 앙셀은 “음식은 모든 감각을 통합하고 있기에 가장 친밀한 형태의 예술”이라고 말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음식을 먹고 느끼는 건 오감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행위다. 때문에 인간의 모든 감각에 호소하는 행위는 어쩌면 그 어떤 예술보다 상위에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음식이 예술이 될 수 있느냐는 논쟁을 부른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본인뿐만 아니라 예술인, 평론가, 큐레이터 등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저마다 의견을 내놓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유명 일식 셰프 니키 나카야마는 “음식과 요리에서 예술이란, 맛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부산물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낮추는가 하면, 시카고현대미술관의 마들린 그린츠테인은 “음식은 예술은 아니지만 예술적일 수는 있다”고 말한다. 음식이 예술 자체가 되진 않더라도 맛본 이의 감정을 움직이게 한다면 예술적인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서양에서 음식을 예술로, 요리사를 예술가로 간주하는 경향은 고급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가 갖고 싶어 했던 지위인 동시에 고급 요리를 소비하는 이들의 요구였다. 19세기 유럽 상류층에게 요리 취향은 그림이나 음악처럼 자신의 고상함을 보여 주는 덕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을 위한 요리는 순수예술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미식법(가스트로노미)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이때 일이다. 프랑스의 상류층과 예술문화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예술적으로 차려진 음식을 맛보며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레스토랑에 모여들었다. 요리사와 예술가는 서로 창의적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선 같은 부류였다. 예술가들은 훌륭한 요리사들이 있는 데서 번창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마침 경제적 문화적 황금기라는 배경 속에서 실력이 뛰어난 요리사는 예술가에게 자신들과 다름없다는 찬사를 받고, 요리사 스스로도 기술자나 장인보다 예술가라는 자각을 가지며 음식을 만들어 냈다. 난해한 순수예술보다 오감과 허기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식사가 더 즐기기 쉬운 일상의 예술 감상 행위라고 받아들여진 시대다. 음식과 예술을 둘러싼 논쟁의 본질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 안에 포함돼 있다. 예술을 무엇으로 보는지에 따라 음식은 예술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예술은 속시원하게 정의되지 않았다. 따라서 음식이 예술의 영역인지에 대한 질문도 우리가 맞닥뜨리는 수많은 논쟁처럼 해답이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멕시코시티 푸욜의 셰프 엔리크 올베라는 음식 예술 논쟁에 대해 “음식은 예술보다 공예에 가깝지만,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즐거움을 주는 한 더이상의 진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갈한다. 요리의 목적은 누군가 음식을 먹고 행복하게 웃는 걸 보는 것이지, 우리 존재를 의심하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돈을 벌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팔릴 만한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있는 반면,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내적으로 끊임없이 예술성을 갈망하고 다가가려는 요리사도 존재한다. 기존의 예술계에서 이들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어쩌면 그들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오늘 먹은 음식에서 예술성을 발견할 수 있을까’란 질문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예술을 발견하고 향유할 수 있을까’란 질문과 맞닿아 있다. 결국 각자가 예술을 어떻게 느끼고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도내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위한 근거 마련

    최만식 경기도의원, 도내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위한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남1)이 경기도 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지원하고자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예술은 사회적으로 모두가 향유하는 공공의 자산인데도 이를 창작하는 예술인 대부분은 불안정한 경제적 상황으로 지속적인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만식 위원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을 대표발의했고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예술인들이 창작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예술인 창작수당은 ‘예술인 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예술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예술인에게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코로나 19같은 재난 등이 발생하는 경우 추가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뒀다. 또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경기도 시·군에도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하고 만족도 평가 등을 실시해 정책효과를 분석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조치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인’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여 예술인의 사회적 공헌을 법으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활동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들의 시급성 등을 감안하여 ‘예술인 창작수당’으로 시작해, 예술인들이 생계 걱정없이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예술인 기본소득’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서 겸재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청신호

    강서 겸재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청신호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운동에 파란불이 켜졌다. 강서구는 지난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왕제색도’ 유치 운동을 펼치는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문체부에 ‘인왕제색도 유치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황 장관은 이날 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겸재정선기념실을 연이어 관람하고, 겸재정선미술관장으로부터 10분 정도 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으로 비가 개는 인왕산을 호탕한 필묵법으로 그려낸 걸작이다. 구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정부에 기증한 ‘인왕제색도’를 2009년 4월 건립한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겸재정선미술관에는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청하성읍도’, ‘귀거래도’, ‘총석정도’, ‘피금정도’ 등 원화 23점이 보관·전시돼 있다. 황 장관 방문에는 진성준 국회의원과 김진호 문화원장, 김병희 강서구상공회장 등이 함께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구 관계자들은 겸재정선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황 장관에게 ‘인왕제색도’가 왜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돼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노 구청장은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에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많은 주민들이 동참했다”면서 “‘인왕제색도’와 함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겸재 작품이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된다면 지역 문화예술 성장의 원동력은 물론, 중앙·지방 간 상생 협력과 문화분권을 일궈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장관도 “현장에서 겸재정선미술관만의 정체성을 갖고 특색 있게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서 중앙박물관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지역의 문화향유권을 더욱 높이고, 겸재정선미술관과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 [사설] 송현동·용산 이건희 미술관, ‘지역균형발전’ 포기했나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을 결국 서울에 세운다는 방침을 그제 밝혔다. 경복궁 동쪽 송현동 땅이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가 적지라고도 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민의 문화적 향유를 우선했다”고 했다. 접근성이 좋은 서울 중심가에 짓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논리는 앞으로 국가 주도 문화시설은 서울 한복판 말고는 어디에도 지을 수 없다는 강변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이건희 미술관은 전국 40개 남짓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공언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만큼은 서울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계승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 3대 가치의 하나로 ‘분권’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다. 사실상 지역균형발전은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 다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진보 진영의 상징 정책이다. 그럼에도 문화 부문에서만 유독 지역동반성장의 가치가 외면당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이건희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국책 문화 시설의 수도권 집중은 심화돼 국립한국문학관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도 서울과 인천에 각각 세워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논란은 ‘서울에 있어야 더 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의 모순을 더욱 확실하게 드러낸다. 문체부는 경복궁 내부에 있는 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민속박물관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해 3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은 그야말로 국가대표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이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민속학계의 주장에 힘을 보태려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즐겨 찾는 박물관은 내보내면서 다른 문화시설은 ‘국민을 위해’ 서울에 세우겠다는 주장의 논리적 허구성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문체부가 이 모순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은 균형발전과 관계없는 ‘충청권 선물’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삼성의 ‘이건희 컬렉션’ 국가 기증은 유례가 없는 대(大)결단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문화지형을 튼튼하게 하는 데 이 기증품을 활용하는 것이 기증자의 뜻과도 합치한다고 본다.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다. 기증품 평가액을 넘어설 수 있는 세금을 들여 활용의 여지가 많은 송현동 땅이나 용산 등 요지에 개인 이름의 미술관을 짓는 것은 기증자들에게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엄청난 규모의 미술품 국가 기증이라는 초유의 경사가 자칫 특혜 시비로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현재의 결정을 섬세하게 재고하길 바란다.
  • “더 많은 국민이 문화 누리려면 서울이 최적”… 송현동 더 유력

    “더 많은 국민이 문화 누리려면 서울이 최적”… 송현동 더 유력

    “모든 것을 제로에 놓고 검토했지만 서울이 최적의 후보지였다.” ‘이건희 기증관’을 어디에다 짓느냐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답은 서울이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 등 두 곳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우선한 것은 기증자의 정신이었다. 황 장관은 “이건희 컬렉션은 기증자가 수집하고 모은 철학”이라면서 “그 자체를 더 많은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주된 의도”라고 강조했다. 소장품 중 근대미술품을 떼어 국립근대미술관을 만들자는 의견은 배제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 회장의 수집은 한국 고미술에서부터 서양, 동시대 현대미술까지 두루두루 망라한 통섭형이었다”면서 “통섭의 정신이 수집가의 철학과 기증자의 의지”라고 했다. 나눠 기증했을 뿐 근대 미술관 건립이 기증자의 본래 의도는 아니었을 거라는 해석이다. 황 장관은 “유치 의사를 밝힌 지방자치단체가 40곳이나 됐다”면서 “지역 발전도 많이 고민했지만, 국민의 문화적 향유를 우선했다. 더욱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관광 등 산업적 인프라로 연결해 가치를 끌어올릴 최적점은 서울이었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세워 문화 도시로 거듭난 스페인 빌바오시의 사례에 대해서는 “미술관에 특별한 소장품이 있어서 유명해진 게 아니라 미술관 자체 브랜드로 성공한 것”이라며 “소장품보다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미술관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확장성도 결정적인 이유였다.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미술품이 포함된 기증품을 보존·관리하는 데 두 박물관과 미술관의 인력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지 중 송현동 부지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벌써 나온다. 송현동 부지는 애초 삼성가에서 미술관 건립을 위해 사들였던 땅이기도 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대한항공 소유로, 서울시 이전 절차가 해결돼야 한다.문체부는 이날 이건희 컬렉션 전시 방안도 발표했다.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컬렉션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첫 자리인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으로, 국보인 ‘정선필 인왕제색도’와 ‘금동보살삼존입상’ 등 70여점이 나온다. 보물로 지정된 ‘김홍도필 추성부도’와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도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기증품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 60여점을 뽑았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이응로, 천경자 등 작가 35명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내년 4월 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에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고 하반기부터는 매년 3회 이상 지역별 박물관과 미술관 순회전 개최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건희 컬렉션 연구 방향도 제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기증품을 재질별로 분류해 고유 등록번호를 부여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작업을 2023년까지 마무리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30명, 국립현대미술관은 17명을 이건희 컬렉션 등록·연구에 투입하고 있다.
  • ‘이건희 기증관’ 결국 서울에… 후보지 용산·송현동 압축

    ‘이건희 기증관’ 결국 서울에… 후보지 용산·송현동 압축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국가에 기증한 예술품을 소장·관리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최종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가 결정됐다. 문화 갈증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유치전을 벌였던 지방자치단체에는 일정 기간씩 순회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증품 2만 3000여점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분야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기증관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 회장 유족들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181점을 기증한 이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를 꾸려 논의를 벌였다. 10차례 회의를 거친 위원회는 별도 공간의 필요성과 용산과 송현동 부지가 최적이라는 의견을 문체부에 제안했다. 황 장관은 “기증자의 수집 가치와 정신, 그리고 국민의 문화 향유를 높이기 위해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기증관 건립과 별도로 지자체에는 권역별 분포와 수요를 고려한 국립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화된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종 부지 선정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기증품이 워낙 방대해 2026년까지 소장품 등록과 기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027년에 기증관을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 광명문화재단 기획전 찬란히 빛나는 음악의 향연 ‘빛의 선율’

    광명문화재단 기획전 찬란히 빛나는 음악의 향연 ‘빛의 선율’

    경기 광명문화재단은 오는 8월 3일부터 29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찬란히 빛나는 음악의 향연 ‘빛의 선율(Melody of Light)’ 전시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빛의 선율은 ‘찬란히 빛나는 음악의 향연’이라는 부제를 제시해 한 분야의 예술 장르를 넘어선 융·복합 전시를 지향한다. 따라서 음악을 볼 수도, 미술을 들을 수도 있는 새로운 차원의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4차산업 시대의 도래와 동시에 예술과 기술의 교류는 활발해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게 느껴졌던 ‘미디어아트’와 ‘프로젝션 맵핑’은 이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분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광명문화재단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션 맵핑 작업은 특정 오브제(사물)를 작가만의 독창적인 3D 프로그램 작업을 통해 사물에 빛을 투과하는 것으로, 시각적 깊이와 청각적 즐거움을 더해주는 등 전시의 몰입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가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봄·김은규·설상훈·조차나 작가가 함께했다. 작품은 미디어아트와 프로젝션 맵핑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감상 및 참여형(인터랙티브) 작품 관람과 더불어 빛에 대한 원리와 이해를 돕기 위한 ‘루미날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상시로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인 ‘루미날레 만들기’는 전문 에듀케이터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키트를 제작하는 시간으로, 전시 관람 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인 ‘작품 속의 연주회’를 진행한다. 김봄 작가의 악기 시리즈 작품과 실제 전문 클래식 연주자의 합주를 감상 할 수 있으며, 연주 후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일정은 8월 14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다.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보인다. 관람은 전시 기간 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모든 회차는 3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온라인 예약(www.gmcf.or.kr)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1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전국의 우수한 전시프로그램을 지역 곳곳으로 확산시켜 전시공간 활성화를 통한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광명문화재단과 스테이지플러스비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전시 오픈과 동시에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화유산, 디지털로 체험…배우 소지섭 영상 해설

    문화유산, 디지털로 체험…배우 소지섭 영상 해설

    문화재청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태안 해양유물전시관 내 디지털 문화유산 전시관 4곳에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문화유산 실감형 콘텐츠 전시체험 참여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3차원 입체(3D)로 수원화성, 한국의 공룡, 탈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태안의 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에선 갯벌 속 유물을 발굴·복원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가상현실로 창덕궁 달빛기행을 체험하는 ‘온 달빛기행’도 진행한다. 14일 오후 2시부터 궁온 누리집(https://goongon2021.modoo.at)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 365명을 모집해 가상현실 카드보드와 소형 청사초롱 등 체험 꾸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우 소지섭이 행사를 위한 영상 해설을 맡았다. 문화재청은 “디지털과 문화유산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국민에게 제공해 문화유산 향유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국회부산도서관 23일 준공식…내년 2월 개관 목표

    국회부산도서관 23일 준공식…내년 2월 개관 목표

    국회도서관 첫 지역 분관인 국회부산도서관이 오는 23일 준공식을 갖는다.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은 23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국회부산도서관 준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2015년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 결정으로 사업이 추진돼 2019년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427억원이 투입됐고,지상 3층에 연면적 1만3천661㎡ 규모다. 1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유아실·수유실이 포함된 어린이자료실 전시실,계단열람석,2층에는 의회·주제자료실,세미나실,보존서고,3층에는 회의실 디지털보존실 정보관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개관은 내년 2월이 목표이며,개관시 170여만권 장서에 이어 국회 본관에 있는 장서 5만권을 이관할 계획이다.자체적으로 장서 3만3천권도 수집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국회부산도서관이 동남권 시민들에게 최고의 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365일 상시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박형준 부산시장 및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문화포털에서 무료로 공연홍보 해드려요”

    “문화포털에서 무료로 공연홍보 해드려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이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들을 위해 무료로 공연홍보물을 제작해주고, 티켓판매홍보를 지원하는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홍보지원’ 사업을 시작한다.‘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홍보지원’ 사업은 홍보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가 적극적인 공연 홍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홍보물인 카드뉴스를 무료로 제작하여 문화포털과 다양한 SNS를 통한 콘텐츠홍보, 언론보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문정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공연업계를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총 60단체를 이번 사업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홍보지원’ 사업은 2021년 하반기 공연, 전시, 행사 등을 추진 예정인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7월 5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단체는 문화포털과 문화N티켓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정원 홍희경 원장은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홍보지원 사업으로 중소규모 공연업계의 활성화와, 국민들의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정원은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활성화를 위한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홍보지원’ 사업을 매년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총 30단체에게 홍보물을 제작해준 바 있다. 또한 문화포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문화정보를 등록하고 공연, 전시, 행사 정보를 무료로 홍보해주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중소규모 특별전’ 페이지를 통해 공연홍보영상을 통한 티켓 예매하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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