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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개발 포기촉구/대북 결의문채택/평통 출범회의

    민주평통자문회의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장인 김영삼대통령과 지역 및 직능대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출범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개발 즉각포기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이행등을 촉구하는 대북결의문을 채택했다. 평통자문회의는 결의문에서 ▲핵개발 즉각포기와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 및 남북상호사찰수용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완전철회 ▲남북대화의 장으로의 복귀 ▲남북기본합의서및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등을 북한측에 촉구했다.
  • 기암절벽·투명한 계곡 절경/경북 청송 주왕산

    ◎신선대 등 전설 깃든 명승 곳곳에/위장병에 좋은 달기약수도 유명/주산지 왕버들도 볼만… 가족 피서지로 적격 산세가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많아 여러가지 전설과 함께 예부터 명산으로 손꼽혀온 경북 청송의 주왕산이 요즘 그 소재지의 이름만큼이나 푸른 아름다움속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북에는 설악산과 오대산,동쪽에는 경주,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등의 유명 국립공원들을 두고 있지만 교통의 불편함때문인지 주왕산은 그동안 찾는이들이 많지않아 자연의 마지막 보고처럼 청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1∼2년사이에 괴산·연풍·문경·안동·진보·경주·포항등 인근의 길들이 새로 뚫리고 비포장 이었던 산길들이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서울에서도 증평∼괴산∼연풍∼문경∼예천∼풍산∼안동∼진보를 거쳐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새롭게 단장,이를 아는 도시인들이 주말이면 심심찮게 찾아들고 있다. 일 때문에 몇해전부터 이곳에 내려와 산다는 심재정씨(주왕산 관광호텔 대표)는 『주왕산이 다른 국립공원의 유명한 산처럼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봉우리들과 바닥이 비칠만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들이 오히려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껴져 도시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며칠 쉬기엔 너무 좋은곳』이라고 들려준다. 특히 원형 그대로 보존된 안동의 민속촌 하회마을이 가깝고 영덕 해수욕장이 40분 거리에 인접,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면서 교육적인 관광까지 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권할만 하다고 말한다. 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졌다해서 석병산이라 불려진것을 비롯,대둔산과 주방산이란 이름을 거쳐 지금의 주왕산이 되기까지 그때마다 얽힌 재미나는 전설이 너무 많다. 주왕산은 해발 7백20m로 산길을따라 깊숙이,높게 들어 갈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이때문에 주왕산을 찾았던 사람들은 하산후 『겉으로만 봐선 잘 모르는 속깊은 남자같은 산』이란 소리를 곧잘 한다.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른쪽으로 672년(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대전사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드러난다.이곳을 지나 산새 소리와 계곡을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잘 닦아진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신비한 자태의 신선대와 학소대·선녀탕·기암·백련암·향로봉·주왕굴·자하성·아들바위·연화굴·주왕암·3개의폭포·무장굴·망월대등 옛 고승과 문사들의 전설이 깃든 암봉·사찰·동굴·폭포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펼쳐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밖에도 청송의 주왕산을 찾는 사람들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달기 약수터.물이 솟아오르는 소리가 마치 닭울음소리 같다하여 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약수터는 그 맛이 설탕을 제거한 사이다 맛 같다. 그래서 물을 마시면 트림이 나고 뱃속이 편안해지는 것이 위장병에 좋다하여 지금까지는 외지에서 청송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면 대개는 이 약수때문 이었다고 한다.달기약수는 하탕·중탕·상탕·천탕등 10여개가 있는데 닭에 찹쌀과 마늘 인삼을 넣고 이 약수를 부어 닭백숙을 만들면 고기가 유난히 연하고 맛있어 어느샌가 전국의 유명 별미중의 하나가 됐다. 또 주왕산 주변에는 물속에서 3백년 가깝게 됐다는 왕버들과 능수버들이 30여그루 이상 자라고 있는 주산지를 비롯,경주 최부자와 함께 한때 우리나라 부자의 쌍벽을 이뤘다는 청송 심부잣집의 99칸짜리 고택등 전통 문화재와 사찰등이 곳곳에 산재,자녀들을 데리고 한번 가볼만 하다. 숙박시설은 관광호텔과 여관들이 있고 민박이 가능해 어려움이 없으며 교통편은 서울·대구·부산부터 청송을 연결하는 직행버스나 안동까지 중앙선 열차를 이용했다 버스로 갈아 탈 수도 있다.
  • 6월 문화인물 원효대사/초기 불교 체계화 앞장선 민족사상가

    「부처님 오신날」인 28일 TV3사는 다큐멘터리 특선영화 드라마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1TV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봉축 법요식을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현대화된 불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교음악과의 만남」(상오 10시40분),다큐멘터리「법륭사­1천4백년만의 비밀」(하오 7시40분),특집드라마「솔바람 물결소리」(낮12시30분)등을 방송한다.KBS홀에서 열린 연주회 실황인 「불교음악과의 만남」에는 가수 우순실 김태곤,국악인 김성녀 김영림,불광사와 승가대 연합합창단등이 나와 「탑돌이」「보현 행원송」등 일반인들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찬불가를 부른다.일본 불교문화의 뿌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법륭사…」은 일본 나라시 법륭사 학술조사 당시 발견됐던 삼존불 밑의 좌대그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고구려 무용총벽화와의 유사점을 규명해냄으로써 일본 불교가 백제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재일교포 사학자 이진희씨가 리포터로 출연,상세한 설명을 곁들인다.한편 KBS­2TV에서는 석가의 일생을 그린 신영균 김지미 주연의 특선영화「석가모니」(상오 10시50분)를 방영한다. MBC­TV의 이번 석탄일 특집으로는 다큐멘터리 3편과 특선방화 1편이 준비돼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5일간의 촬영끝에 완성한 60분짜리 다큐「운문사」(하오 9시50분).지난 87년 승가대학으로 승격된뒤 현재 2백50여명의 학인 스님들이 도량을 닦고있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사찰인 경북 청도의 운문사를 찾아 그들의 꾸밈없는 삶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새벽 3시부터 밤 9시까지 엄격하게 짜여진 비구니들의 치열한 구도행각을 밀착취재해 소개한다.「산사의 선식」(상오 8시50분)은 사찰음식이 갖고있는 고유한 특징과 영양학적 가치등을 검증함으로써 건강식으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프로.전통의 맥이 단절되었거나 보존의 필요성이 있는 사찰음식을 직접 재현한다.또 국민의 70% 이상이 불교신자인 스리랑카의 문화와 생활방식등을 보여주는 다큐3부작「스리랑카」의 제1편「동양의 진주」가 상오 10시에 방송된다.승려 조신이 양반집 규수 달례를 만나 파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안성기 황신혜 주연의 특선영화「꿈」(낮12시10분)도 볼거리이다. SBS­TV는 특집다큐「소쩍새 마을의 4계」(상오11시)를 방영한다.치악산 자락의 일명 「소쩍새 마을」에서 70명의 장애어린이와 부랑아,갈곳없는 노인들을 보살피며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엄마스님」 법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밖에 정지영 감독,최진영 김금용 주연의 방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하오 8시50분)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전통사찰 신축 허용/문체부

    문화체육부는 전통사찰의 보존·관리제도 개선을 포함,21건의 행정업무를 개선하기로 했다. 21일 문화체육부가 행정쇄신실무위에 상정한 쇄신안에 따르면 전통사찰에 대한 건축법상의 규제를 완화,전통사찰의 신축및 증·개축을 허용하는 한편,사찰의 경내지 범위를 획정하는 기준을 제정해 전통사찰의 재산보존·관리에 근거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또 미수교국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승인하는 절차를 간소화해 그동안 제출받았던 서류 6종을 사업계획서·참가자명단·초청장원본등 3종으로 줄일 방침이다. 문화체육부는 이와함께 국산영화에 외국인(일본인 제외)을 출연시킬 경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공연법상 규정을 폐지하는 대신 공윤심의 신청전에 출연자 내역만 신고받기로 했다. 이밖에 ▲민간제작 도서류 납본보상가 현실화 ▲저작권 대리중개업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 ▲골프장 귀빈전용실 폐지등의 개선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종교계도 자정” 목소리 높다/재산공개·도덕성회복 요구 잇따라

    ◎일부목사 월수입 2천만원선/승려가 외제차 타고 호텔 애용 문민정부의 강력한 사정및 개혁의지에 종교계만이 성역일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 안팎에서 성직자의 자정을 통한 종교계 개혁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오는 17일 시국대책위를 열고 교회의 사회개혁참여와 교회경신운동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대한불교 조계종도 내주중 종단차원의 개혁의지가 담긴 종단 자정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카톨릭도 김수환추기경이 『개혁실패땐 민족장래에 참담한 결과가 온다』며 반개혁세력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교계의 발빠른 움직임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종교계 도덕성회복 촉구 발언과 함께 일부 성직자들의 호화로운 생활 또는 부도덕한 생활이 전체 성직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림은 물론 사회 전반의 정신적 도덕적 타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공통인식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성직자 호화생활의 한 예로 월간「현대종교」 최신호가 밝힌 강남 모교회 담임목사의 월수입이 2천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충격을 주고 있다.그 내역은 교회에서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사례비(월급)3백8만원·상여금1백20만원·판공비1백만원·도서비1백만원·심방비1백만원등과 유동적이긴 하지만 부흥회사례비6백만원(1백50만원씩 4회)과 결혼·장례등 집례비2백만원으로 돼있다.그밖에 사택및 승용차가 제공되고 자녀교육비등도 나온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또 강남의 대형교회들은 이정도는 보통이며 대도시의 웬만한 교회의 목사들도 3백만∼4백만원이상의 사례비는 받는다고 밝혔다.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국교회 평균 예산중 교역자생활비가 38·5%를 차지한다는 자료는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불교계의 경우 지방 대사찰의 승려들이 BMW 세이블등의 고급외제승용차를 타고 서울의 특급호텔에서 묶는 예는 왕왕 볼수 있으며 또 인사동의 카페등에서 승려들이 밤늦은 시간에 고급 양주를 즐기는 모습은 낯선 광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담임목사 홍근수)는 최근 「신앙고백선언과교회경신선언」을 발표했다.22개항의 주요내용은 ▲교회및 목회자재산공개 ▲호화건축 자제및 십자가 네온사인철거 ▲사례비 표준화및 세금공제등이다.또한 예장개혁총회·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등도 「교회와 성직자들의 도덕성회복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계는 조계종산하 25개교구본사가 최근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어 「성직자의 자기개혁을 통한 종풍진작및 새로운 종단상 정립」을 결의,첫 실천방안으로 고급외제승용차 안타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또 실천불교전국승가회·중앙승가대학생회·동국대 석림회등 불교단체들도 종단개혁및 지도층의 자정노력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는 종교계의 비리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종교계 자체가 이미 불감증에 걸려있는만큼 정부가 법적 제도적 정비를 통해 종교계 정화에 나서야할 때라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 「12·12」관련자 고발/엄정 수사… 의법처리/정부,상위 답변

    ◎국회상위 정책질의 답변 국회는 14일 법사·국방·문공·재무등 11개 상임위를 열고 ▲12·12사태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여부 ▲해·공군구속장성에 대한 기소유예처분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안기부의 정치사찰문제등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김두희 법무부장관은 법사위에서 『12·12사태 관련자에 대해 두 차례의 고발이 접수돼 서울지검에서 종합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사태관련자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은 엄정히 수사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 사건의 해결방향과 관련,『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인가의 문제는 사건의 수사처리와 관련된 사법적인 사항이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법사위에서 『5·16과 12·12사태의 경우 군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민의 군대로 자리잡는데 좋은 교육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위에서 김덕안기부장은 『안기부는 향후 10년동안 1·2차로 나누어 선진정보 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면서 『이 계획기간중 주로 인력운영체제개선및 직원의 전문화와 업무의 과학화에 주력,국제정보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또 안기부의 개혁조치와 관련,『전직원을 직급별로 나눠 3주간에 걸쳐 1단계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도 각종 직무교육을 통해 의식개혁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이인모노인의 북송허용과 관련,『북한은 이후 아무런 태도변화없이 오히려 사회주의자의 승리로 미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씨와 같은 방북희망자에 대해서는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 요원의 정부기관 출입재개 지적에 대해 『부장의 지시를 어기고 일부 직원들이 행정부처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직원들에 대해 인사조치를 내렸다』면서 『모든 직원들에게 공식적인 업무협조외에는 부처출입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문공위에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과거 권위주의시대에 관행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왔으나 이제 문민시대를 맞아필요한 경우 세무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언론사의 투기성 사업과 이권개입설등에 대해 『현재 정부는 이에대한 실태를 파악한바 없으며 파악할 의사도 없다』면서 『그런 일이 사실일 경우 언론사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계동의원(민주)은 질의에서 『방송개발원이 지난91년 경기 고양의 5천여평을 사옥신축부지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평당 시세가 30만원임에도 불구,68만원씩에 매입해 총 36억5천만원의 대금가운데 20억여원이 남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 법사위·국방위·문공위 질의 답변

    ◎“12·12사태 책임자처벌” 집중 거론/「주모자 입건」 대통령에 건의할 용의는/질문/안기부 일대개혁… 본연의 임무만 충실/답변 14일 열린 11개 국회 상임위에서는 12·12사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성격규정을 계기로 책임자처벌문제가 집중거론된 법사위,안기부의 위상변화를 다룬 국방위,문민정부의 언론정책을 추궁한 문공위가 관심을 모았다. ▷법사위◁ ○…권영해 국방부장관과 김두희법무부장관 등을 각각 출석시킨 가운데 12·12사태의 책임자 처벌문제가 민주당 의원들의 주된 표적이 됐다.여야의원들은 이와함께 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군인사비리에 대한 군사법기관의 대책을 추궁하고 해이된 군의 기강확립과 사기진작 방안등을 추궁. 강수림의원(민주)은 김장관에게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12·12사태에 대해 하극상의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이 사건이 군형법상의 반란임을 의미한다』면서 12·12사건의 위법성을 강조.강의원은 『황인성총리가 이와 정반대로 답변한 것은 군형법상의 반란죄를 선동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뒤집어 엎는데 성공하면 반란이 아니냐』고 추궁. 허경만의원(민주)은 『불법쿠데타인 12·12사태를 13년동안 합법상태로 방치해 국가경영과 가치관에 혼란을 가져왔다』면서 『대통령에게 12·12사태의 주모자를 입건할 것을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의.허의원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와 관련,『정치적인 타협을 통해 해결하면 정치안정과 준법정신의 정착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 김장관은 황인성총리의 발언파문과 관련,『황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진의를 해명하고 사과한만큼 반란선동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 김장관은 또 현 정권의 5·6공과의 관계및 3당합당시비에 대해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 권국방부장관은 『12·12사태는 단순한 군내의 하극상이 아니라 정치적 사건으로 연결된만큼 국방부장관으로서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이해를 요청. 권장관은 12·12사태의 주역으로 알려진 인사는 대부분 전역했으며 현재 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가담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권장관은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5·17광주항쟁때 연대장으로 개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단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군의 특성상 불가피했다』고 해명. ▷국방위◁ ○…김덕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여야의원들은 새정부 출범이후 위상이 변화된 안기부의 역할및 해외정보 업무강화,정치사찰 금지여부에 대한 입장을 집중 추궁.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가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는 사면조치를 했는데 방북작가인 황석영씨는 관대한 조치를 취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묻고 『현재 억울하게 북에 억류되어 있는 납북어부들을 반드시 송환시키도록 정부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 나병선의원(민주)은 『안기부가 지난 3월초 국내정치 개입금지,조정관의 기관단체 출입제등을 철폐하겠다는 개혁조치를 발표해놓고 한달도 안돼 기관출입을 재개한 것은 개혁의지가 퇴조하고 과거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고추궁. 김안기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기부가 과거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은 법률이나 제도에 기인하기 보다는 운영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제 안기부는 조직과 운영의 일대 개혁을 통해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겠다』고 다짐. 김안기부장은 『납북자는 지난 69년 KAL기 납북자 10명,70년6월 해군승무원 20명등을 포함해 4백41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들을 송환해오기 위해서는 남북간 인도적교류가 실현돼야 한다』고 답변. 이날 안기부에 대한 질의답변은 국가기밀상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회의가 끝난뒤 안기부측은 군사기밀사항을 제외한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해 문민시대를 실감케 하기도. ▷문공위◁ ○…여야의원들은 일부 언론사 인사에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언론의 자유를 신장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성을 보장할 정부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 임채정의원(민주)은 『최근 문화방송의 인사에 정부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문화방송 인사를 앞두고 이사회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과 만나 몇몇 인사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압력행사차원이 아니라 방송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변. 이에대해 야당의원들은 『만나서 인사문제를 얘기한 것 자체가 압력행사 아니냐』고 질타하면서도 『비교적 솔직한 답변에 감사한다』면서 언론사 간부등과의 접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 언론사의 경영비리의혹과 관련해 오장관은 『언론사 사주가 부도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는 의혹이 사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에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조사할 계획도 전혀 없다』며 『이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답변. 오장관은 장기적 언론구조개편과 관련,『국제정보화시대를 맞아 선진국에 걸맞는 언론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연구작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보고. 오장관은 또 『언론사의 과당경쟁으로 부작용이 점증하고 있으나 언론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 월요일자 신문휴간이나 방송뉴스시간단축등은 언론사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시행토록 하겠다』고 다짐.
  •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동화은·정덕진사건 집중 추궁/4·3제주사건 등 재평가 할 의사없나/지난 대선 여·야 선거비용 재실사하자/질문/투기·사치추방위한 법령정비 추진/「빠찡꼬」 비호세력 등 성역없이 엄단/답변 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국회는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끝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번째인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은 기대와는 달리 「새국회상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야의원들의 질문도,정부측 답변도 과거처럼 원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이 주장한 6공청문회 개최등은 대정부질문때마다 되풀이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었다.초반의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퇴건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건으로 인한 국회공전도 고쳐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지한 점,공직기강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등은 달라진 국회실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여야의원들은 과거청산문제와 동화은행 및 정덕진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초점을 맞춰 질의했다.여당의원들은 「철저한 수사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정치권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다. ▷비리수사◁ ○…여당의원들은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교육개혁에 비중을 두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사정의 방향,비리수사에 있어 정치권 연루설의 진상등을 집중 질의.야당의원들은 과거청산과 관련,예외없이 6공청문회개최를 주장하고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비리조사를 촉구. 김종하의원(민자)은 『과도기적 개혁상황에서 무질서와 기강해이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김기도의원(민자)도 국내 슬롯머신영업개혁 방안과 교육부 인사쇄신책,과외근절대책등 주로 제도개혁에 초점.김의원은 『죽어서 영안실을 얻는데도 돈이 들만큼 사회 전체가 썩어있다』며 지속적인 사정의 당위성을 강조. 박주천의원(민자)은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하는 작업이 소극적 개혁이라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증진은 적극적인 개혁』이라고 규정.박의원은 이어 부산열차 전복사고등 대형사건을 언급,『행정당국의 진지한 지도 감독소홀과 공무원들의 부정 비리때문』이라며 개혁프로그램 마련과 「합동사정반」의 구성을 제의. 반면 이협의원(민주)은 『은행비리·슬롯머신사건·율곡사업·군진급부정등 수사마다 비밀과 장애물이 많은가』라고 반문한뒤 『거론되고 있는 K·P·S·L의원이 누구냐』고 추궁.이의원은 『부분적이고 표본적인 사정작업으로는 부패척결이 어렵다』며 6공청문회 개최를 통한 전직대통령의 비리조사를 촉구. 박계동의원(민주)도 광주문제 해결,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6공비리청산등 과거청산을 주로 거론.박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2백84억8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4천억∼5천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야의 선거비용에 대한 재실사를 촉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비용을 재실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자금을받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황총리는 『인사비리 방지등을 위한 사정체제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 사정활동을 강화,공직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이를위해 과소비·사치풍조추방·세무사찰강화·부동산투기억제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해구내무장관은 『슬롯머신 영업비리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부정입시 명단발표에 따른 수사요구에 대해서는 『자료입수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정덕진사건과 관련,『대통령 아들관련설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그러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면 성역없이 엄단하겠다』고 다짐.김장관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실명구좌 3개,가명구좌 1백51개를 밝혀냈다』며 『구좌추적을 통해 비호세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동화은행사건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연루설은 풍문이나 소문일 뿐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다』며 『이때문에 피해자가 생겨 비리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김장관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답변. ▷기타현안◁ ○…김종하의원은 『80년 광주항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거창양민학살사건,4·3제주사건등의 역사적 재평가를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과 언론사사주,성직자,주요 재벌의 재산공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뒤 ▲금융실명제 즉각 실시 ▲「아랫물맑기」식 개혁 ▲지역차별해소등을 촉구. 김기도의원은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2백평이상 택지 소유지역에서 주차장영업을 할 경우,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을 면제하고 공유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묻고 기여입학제 도입과 오는 98년 또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를 제의. 박계동의원은 『노동자의 고통분담이 임금은 올리지 않고 휴가는 줄이는등 작업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언론에 대한 정부간섭배재를 위한 방송관계법개정,교육부·대학재정의 공개등을 주장. 황총리는 답변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제 폐지주장과 관련,『경영의 효율화와 책임경영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판공비감축,사무실축소,승용차 지원중단 등을 통해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고 무보수이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을 비롯 언론사사주,재벌,성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추진할수 없다』며 거부입장을 표명. 황총리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검·경합동사정반을 설치할 용의가 있느나는 질문에대해 『감사원,검찰,경찰등 각 사정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는만큼 독자적으로 사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행정규제는 일방적으로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과소비,음성탈루소득,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서 관계법령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방 민방과 관련,『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방송인력등을 고려해 오는 94년 허가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CA­TV개시후 지역주재기자를 두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아폴로산업·국제전광 노사분규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정부는 공권력개입 이전에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확한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권역별로 정신질환 전문시설을 늘리고 있으나 병상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관리체계마저 미흡해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

    ◎경제대국 비결/정부­기업 대기업­중기관계 “형제처럼”/불황속 기술투자 놀라울뿐/“회사는 한집” 노사분규 적어/가능한 모든 부품 국내서 조달 사용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천3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경제대국,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일본 경제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업·근로자·정부의 합작품이라는 분석이 포괄적인 해답처럼 들렸다.일본의 경제전문가들과 기업인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또 일본의 독특한 집단주의적 문화도 큰 몫을 한 것 같다. 일본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21세기를 향한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이 회사의 이노우에 이사오차장은 『21세기에 대비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교통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졸음이 올 때는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고 자동차가 알아서 멈추는 꿈의 시스템이다.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가 쉬고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10년 쯤 지나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적인 전자업체 소니도 마찬가지다.스기야마 쓰토무차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밖에 없기 때문에 매출액의 6% 정도를 신기술개발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에는 경기 부진으로 신기술개발 투자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 투자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기업만 기술개발 투자를 하는게 아니다.공업용 미싱을 만드는 중견기업인 페가슈스는 지난해 2백억엔의 매출액중 4%를 자동화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일본은 지난 91년 13조1천억엔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았으며 GNP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99%로 세계 1위였다. 일본 경제연구센터의 가나모리 히사오회장은 『정부(통산성)와 기업과의 신뢰관계가 높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해주는등 기업간의 협조가 잘 이루어 지는 것도 경제발전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가나모리회장은 『기업은 같은 집이라는 사고방식이 일반화돼 있어 노조와 사용자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점 역시 강점』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는등 기업간의 협조체제가 잘 이루어지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교류협회의 요시다 히로시씨는 집단주의를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일본의 자가용 가운데 흰색이 많은 것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집단주의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장사를 하는 일본의 상술은 생활의 곳곳에서도 있었다.도쿄의 중심지인 긴자의 슈퍼마켓에서는 생선초밥을 한 덩어리에 50∼1백엔씩에 팔고 있었다.도쿄 중심지인 심바시역 앞의 회전 초밥집에서도 한 접시(두개)에 1백50엔짜리 초밥을 팔고 있었다. 또 곳곳의 자동판매기마다 상품 종류가 다양해 커피만도 15가지가 넘는 곳이 많았다.사주상자를 설치해 1백엔씩 받고 사주를 봐주는 절도 있었으며 5백∼7백엔씩 받고 축원을 하는 곳도 많았다.교토의 유명한 사찰인 기오미즈테라에는 신사도 있었는데 절측이 영업(장사)을 위해 설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많은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려는 노력과 돈이 되는 일이라면 절에서라도 장사를 하는 것,이것이 경제대국 일본의 모습이었다.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 김종필 민자대표 국회연설 요지

    민자당은 엄숙한 민족존립의 차원에서 변화와 개혁을 앞장서 실천하고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습니다.우리당은 침묵하는 일부 국민들의 우려를 경시하지않을 것입니다.그러나 개혁은 안정의 조건이며 안정은 개혁의 결과라는 확고한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우리당은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같은 역사적인 책임과 국민적인 여망을 실현할 것입니다. 우리당은 모든 개혁의 출발점으로서 정치를 반드시 개혁하겠습니다.정치개혁없이는 다른 모든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선거풍토부터 개혁하겠습니다.철저한 선거공영제에 의해 국가의 선거관리를 대폭 확대하고 강화하겠습니다.또 정치문화를 함께 개혁하겠습니다.무엇보다 먼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입니다. 우리당은 무조건 정부를 위해 앞장서는 지난날의 정부 여당이 아니라 참되게 국민을 대변하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개혁시대를 맞아 여야관계도 원천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야당이 민주화를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과거 30여년동안 민주발전에 헌신한 분으로 용공일 수 없습니다.마찬가지로 우리의 상대당인 민주당도 용공일 수 없습니다.지난 대선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야기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야당과 재야의 의견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겠습니다.안기부법은 정치사찰을 없애고 대북및 해외정보업무에 전념하도록 고치겠습니다.광주문제가 민주화운동으로서 정립되도록 제반조치를 합리적으로 매듭지을 것입니다.시국사범과 양심수가 없는 진실한 민주시민사회로 만들겠습니다. 군을 개혁하고 탈정치화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성숙한 국민의 군대로 만들 것입니다. 세제및 재정 개혁도 단행하고 특히 재산관련세와 상속 증여세를 강화,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무겁게 하겠습니다.금융실명제는 경제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반드시 실시할 방침입니다.전교조문제의 원만한 해결에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부정과 배척과 보복으로 얼룩진 단절의 역사를 단절해야 합니다.죄받을 사람은 죄를 받아야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그러나 지난 일에 발목이 묶여 앞으로 달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 “대미외교 장기적 안목 필요”/현홍주 주미대사 이임 회견

    ◎공식관계 못잖게 개인신뢰 중요 현홍주 주미대사(54)는 12일 낮 워싱턴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특파원들과 이임오찬간담회를 갖고 2년1개월간의 재임기간을 회고한 뒤 한미관계의 발전방향과 현안에 관한 전망등을 피력했다.다음은 간담회의 요지. ­미국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미·중국간의 현안인 중국내 인권문제라든가 최혜국대우유지등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미국이 취해온 외교패턴에 비추어 북한핵문제와 중국에 대한 인권문제,통상문제를 흥정거리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철회나 핵사찰수용은 미·북한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기구,국제사회 전체의 다자간 문제로 미·중국간 양자간의 문제인 인권문제등과 연계시키지 않는 것이 미국의 외교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핵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김일성부자가 있는 한 매우 어려운게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로서는 북한의 핵개발에 제동을 거는 노력을 최대로 경주해야 한다.북한핵문제의 해결은 우선 그들의 NPT탈퇴철회를 실현하고 다음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수용토록 하고 NPT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준수토록 해야한다. ­주미대사론을 간단히 편다면. ▲미국을 비판적으로 보는 눈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유,인권,민주등 미국의 이념에 공감하면서 미국을 좋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정치·경제·문화할 것 없이 「만물박사」가 돼야하고 제도에 의한 공식관계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대미관계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는 안되며 꾸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돼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법조인출신으로서 변호사직을 갖게될 것이다.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개인사무실을 갖는다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달라.모교인 컬럼비아대에서 강의를 맡아달라는 요청도 있지만 좀 두고 생각해봐야겠다.다만 30여년간의 공직에서 얻은 경험을 사익추구에 이용하지 않고 공적인 방향에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불교/기독교/천주교/서울에 순레 관광코스

    ◎서울시,내년 정도6백주년 기념사업일환으로 개발/불교/봉은사∼도선사∼조계사∼봉원사/기독교/영락∼새문안∼성공회∼정동교회/천주교/명동성당∼약현∼새남터∼절두산 서울의 대표적 종교문화유적들을 각 종교별로 엮어서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종교순례관광코스가 개발됐다.서울시 전역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는 이들 종교유적들의 연계관광코스 개발은 서울의 국제적 종교도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외국인 뿐아니라 내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 종교문화의 현주소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오는 1994년 정도6백주년기념 준비작업의 하나로 최근 개발한 종교순례코스는 불교·기독교·천주교코스등 세가지로 나눠져 있다.시는 앞으로 각 종교단체와 협조,이들 종교시설에 대한 개방구역 설정및 영문안내판 제작등 준비가 끝나는대로 관광회사들의 시내관광코스로 활용케할 계획이다. 불교순례코스는 강남구 삼성동의 봉은사에서 출발,도선사­조계사­봉원사를 잇는 코스로 돼있다.봉은사는 통일신라때(794년)녹회국사가 창건,조선 중종때 승과를 치렀으며 추사의 현판과 철종때 만든 불경판등으로 유명하다.북한산 등산로에 인접한 도선사는 신라 경문왕2년(862년)불교중흥을 위해 지은 사찰로 지방문화재 34호인 석불과 석탑등이 유명하다.조계사는 1395년 창건된 한국불교 최대의 종단인 조계종의 총본산이다.봉원사는 889년 도선국사가 현재의 연세대 터에 세웠던 것을 임진란후 현위치로 이전,중건한 사찰로 태고종의 총본산이다. 기독교순례코스는 영락교회­새문안교회­아펜젤러관­성공회 서울대성당­정동교회 코스로 주로 시내중심가에 있다.영락교회는 한국 최대의 장로교회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이기도 하다.신문로의 새문안교회는 1885년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조직교회로 유명하다.사적27호인 연세대 구내의 아펜젤러관은 1885년 언더우드와 함께 온 아펜젤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사적35호로 지정된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은 한국 최초의 로마네스코 양식으로 한국초대주교 코오프에 의해 1926년 헌당되었다.대법원앞의 사적256호정동교회는 아펜젤러가 건립한 한국최초의 감리교회. 천주교순례코스는 명동성당­약현성당­용산신학교­새남터순교성지­절두산순교성지등 비교적 다양하다.사적258호 명동성당은 1895년 프랑스인 코스트신부의 설계로 건립된 대표적 건물.사적252호 약현성당은 1892년 건립된 최고의 성당으로 44위의 순교자를 냈다.용산신학교는 원효로 성심여고 구내에 있는 건물로 1892년 건립됐다.
  • 구소내분 악화땐 아주 「힘의 균형」 와해

    ◎외교/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학술토론/지상중계/주한미군의 성급한 철수는 위기 초래/아주국 군비경쟁… 지역불확실성 고조/“한반도 긴장완화” 대규모 군축 필요 ○세력균형 보완 절실 ▲김국진=발표논문 제목을 「세력균형」으로 명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지역의 불안을 야기할 소지가 많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존슨교수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존슨교수는 인구면에서도 남한이 북한에 비해 우세하고 6·25도 끝난지 오래됐으므로 주한미군이 더 이상 존재가치를 잃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냉전이후 러시아가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공백,그리고 중·일·아세안국가들의 군비증강으로 지역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현저히 고조된 상황은 이 지역이 화해무드로 가득차 있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세력균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완」이 필요하다. 미국과 일본,국제사회의 대응 여하에 따라 북한이 변화할 것이라는 해리슨씨의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북한은 근50년동안 체제와 노선을 바꾸지 않고 있으며 8백명 가량의 엘리트들이 일관된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해리슨씨는 이들이 주장하는 통일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우리가 통일을 이루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구하기 위함이다.해리슨씨가 진정으로 원하는 한반도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민주발전에도 장애 ▲임용순=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견해는 김교수와 같다.주한미군의 조급한 철수는 한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건전한 민주주의및 경제발전에도 장애가 된다.주한미군 철수는 라이샤워박사의 견해처럼 좀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주한미군이 없었다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늘처럼 발전될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같은 체제 내부에도 어느 정도의 갈등이 있으며 북한이 체제 존속의 수단으로 핵개발을 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어리석은 발상이다.고금의 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역사적 변화는 늘 내부의 동인에 의해 비롯됐다.외부세계가 북한에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낼 수 있다는 분석에는 무리가 있다.▲김영목=진정한 동북아의 세력균형에 관해 언급하자면 정치·경제·군사면의 세력은 각각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이같은 상반된 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정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이같은 상황에서 안보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일본은 한·일 상호조약외에 추가로 지역간 조약체결을 제시하고 있다.이같은 다각적인 조약체결이 과연 지역안보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경제협력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차머스 존슨=냉전종식은 한반도문제에 소련과 중국의 개입이 없다는 전제로도 해석할 수 있다.따라서 한반도 문제는 냉전이 아닌 「내전」이라 지칭하는게 옳다.한반도문제는 한반도 자체의 문제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냉전후의 세계조류를 ▲초국가적 경제통합과 ▲국가내의 분열이라는 두가지 현상으로 요약하고 있다.또 이 두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이런 현상은 현재 동북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동북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 자주 수호력이 있고 미군의 주둔을 더 이상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또한 미국은 경제회생없이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현 상황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한국에 반미감정을 가진 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또 미국이 광주사태를 방조했다고 믿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주한미군의 주둔가치를 소멸시키는 것이다.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국제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셀리그 해리슨=한반도에서의 단계적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전에 군축이 필요하며 이것은 북한과의 협상과제에 포함돼야 한다.남한은 흡수통일 의도가 없음을 북한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에는 신뢰구축방안이 도입돼야 하며 이것이 긴장완화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유럽의 경우를 보면 우선 신뢰를 구축한 뒤 공격용 무기의 감축으로 군축이 진행됐다.한반도에서도 이같은대규모 군축안이 마련돼야 한다. 나는 북한의 통계수치를 믿지 않는다.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지금이라도 검증은 시작돼야 한다. 북한의 엘리트층은 해외사정을 잘 아는 사람과 국내에 갇혀 지낸 사람들로 나뉘어져 있어 국제정세에 대해 큰 시각차를 갖고 있다.이는 이데올로기적 차이는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테크너크랫들은 북한 자체의 이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개방을 주장하는 온건파나 강경파 모두 강경해질 수 밖에 없다. ▲안병준=완벽한 독재체제 아래서 권력과 정책의 분리는 불가능하다.만약 북한주민이 공식노선이외의 다른 노선에 관해 언급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북한이 흥미를 가질만한 조건을 제시하면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북귀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전혀 그릇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하지만 시간과 여유를 얼마나 주어야 하는가.무한정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존슨=아시아지역의 전쟁은 양극화에서 비롯됐으나 이같은 양극화는 이제 종결됐다.그러나 구소련의 내부붕괴상황이 악화되면 지역의 현상유지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이런 상황은 긴급하게 정리돼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힘의 균형이 와해될 위험이 크다. ○대북한제재 불가피 ▲해리슨=냉전하에서도 북한내부에 이견은 존재해왔다.다만 당의 정책이 결정되면 이의를 제기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을 뿐이다.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에서는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조건이 명료하게 제시돼야 한다.경제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제안도 상정가능한 방안 중의 하나다.모든 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릴수 있다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북한에 명확한 태도를 요구하려면 미국의 태도도 분명해져야 한다. 북한이 핵주권을 포기하리라는 기대는 금물이다.이를 기대하려면 미국도 핵주권을 포기할 준비를 해야 하며 이를 토의할 마음의 자세도 가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그럴 경우 한반도 통일을 저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통일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단은 협상 테이블에서 현실적 시각으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 북한은 우리가 추측하고 있는 수준 이상의 핵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북한이 양보할 준비가 돼있다면 미국도 양보할 준비를 해야 한다.미국은 또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할 경우 어떻게 이를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도 병행해야 한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외교/한국의 정치적 선택/“북한 핵은 생존보증 마지막 카드”/독일식 흡수통일은 위험성 내포/셀리그 해리슨 미 카네기평화재단 연구원 김일성정권을 단순한 일인 전제주의체제로 보는 접근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에서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진전시키기는 미흡하다. 평양의 권력구조가 일일주의이기는 하나 지난 5년동안 정책결정을 둘러싸고 노동당안에서 갈등이 있어왔다.핵문제 취사선택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긍정적인 쪽으로 이같은 내부갈등에 대해 영향을 끼쳐간다면 효율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의 한 쪽은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다.이들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북한의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중단으로 경제고초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정치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부류들이다.핵무기의 보유·폐쇄는 경제적도움의 전제조건으로만 이용하자는 것이다.반면 강경파는 남한의 흡수통일 또는 북한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카드로서 핵을 결단코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세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남한내 미전략핵무기의 존재와 팀스피리트.지난 91년 부시미국대통령이 한반도내 전략핵무기 철수를 주창하자 강경파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고 내부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91년 이 문제는 노동당중앙당대회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는데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미국 그밖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조건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후 끌어낸 핵협상사인은 미국 북한사이의 협상으로 IAEA핵사찰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경제원조와 핵무기의 포기를 단순히 바꾸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을 너무 모른 것이었고 결국 구체적인 경제보상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져버렸으며 오히려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다. 팀스프리트의 재개도 그러했고 특별핵사찰도 전례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번복시키려면 다음 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미국과 일본의 인식변화 즉핵문제는 김일성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국가간」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재래무기감축,미군의 철수등 여러이슈를 놓고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이득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핵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한국은 핵문제가 절대절명의 문제가 아니며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북한에서의 핵문제는 생존을 보증하는 「마지막 카드」로서 지배계급들은 인식하고 있다.셋째,워싱턴과 서울은 형평의 원리가 핵문제 해결의「키」가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인 핵선택의 포기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북한이 주장하는 재래무기감축도 협상을 통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군축을 하면 군사비용을 사회복지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이나 하류층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북한도 「느슨한 연방」에 대해 대화자세를 가진 층이 두텁고 남한등 우방국들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탈냉전기 한국외교 과제/탈냉전 걸맞게 외교목표 구체화/미·일·중·러와 공동안보체제 필요/안병준 연세대 교수 세계는 냉전이 끝났다.핵전쟁의 위험도 감소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최후 빙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91년 9월 17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때까지 한국외교는 정통성을 쟁취하려는 경쟁에 몰두했고 그 결과 외교의 내용보다는 외형에 치중해 왔다. 북방정책도 마찬가지였다.외형상 화려한 외교는 교차승인을 성공시키고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를 촉진했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경쟁은 이미 끝났다.탈냉전기의 한국외교는 외형에서 내용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안보,경제발전 및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한국외교의 목표도 구체화돼야 한다. 탈냉전의 세계에서 한국외교는 지역안보,상호의존 및 합의통일이 핵심목표일 수 밖에 없다.군사적인 안보를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도록 지역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핵위협이 상존하는 한 핵문제및 주한미군의 지위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동접근해야 한다.일본과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안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도록 설득하게 대중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러시아는 대북한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핵개발 전문가의 유입을 막기위해 공동안보인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특별사찰에 응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국의 대북 정치접촉과 경제협력수준 격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외교의 또하나 목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자들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과 농업·서비스·지적 소유권에 대해 아직도 상당한 마찰을 갖고 있으므로 이것을 호혜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과는 경제협력동반관계를 비감정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 범세계적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를 거부할 수는 없다.다자주의 협상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국내시장도 개방해 상호의존관계를 착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 한국외교의 세번째 목표는 통일외교다.남북간 합의통일이 이뤄지도록 4강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보장을 얻도록 추진해야 하며 북한체제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외교정책 결정체제가 합리화되고 제도화해야 한다.경제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장관이 기획과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 제도화돼 있지만 외교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기획과 조정이 아직도 미비되고 있다.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제도를 언젠가는 획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무기개발과 전쟁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 더 나아가 통일과정을 평화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면 한국은 현재의 중진국에서 통일된 민족국가로 그리고 이 통일조국은 미·일·중·러와 함께 제5대 지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통일/동북아 안보­군축의 주역/북한체제 급속한 붕괴 매우 위험/남북한 통합전 과도체제 합리적/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시기에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우리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즉 우리의 목표는 남한에 불안을 주지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북한을 비무장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확고하다면 이시점에서 우리는 핵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오히려 다른 효과적인 방안을 찾음으로써 문제해결의 돌파구을 열 수 있을 것이다.현시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되지 않는다. 이는 북측의 경우 방어심리를 유발하며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북한체제는 강하고 엄격한 통제아래 있는듯 보이지만 급속한 붕괴의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일부 극단론자들에게는 유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남북의 상황은 독일의 경우와 같지않다. 남한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또는 북한경제의 붕괴시 예상되는 대규모실업·난민유입등의 사태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면 북한체제가 권력을 유지해 경제를 살리고 그들의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이러한 일은 지난 수십년간 증오해온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측면에서 반발을 사겠지만 평화를 유지하고 남측의 번영을 보장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다.그리고 이방안은 실천적인 의미에서 북한에 더이상의 제재조치를 가하지않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이미 6·25이후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에 고통을 겪어왔으며 일본과의 국교를 수립하지못하고 있는 것 또한 엄청난 부담이다.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으로 볼때 핵문제는 남한에 대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군사력을 만회하고자하는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남측과 양대 강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어야하지만 미·일의 대북교역및 원조는 결국 북한과 공존공영해야하는 남한을 돕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즉각적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국가연합이든 연방이든 과도기를 설정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리고 남북 모두 이를 잘 알고있으며 이는 남북간의 모든 합의서에 잘 반영돼있다.남북간 새로운 연합체,또는 적어도 대규모 군축을 가능케하는 특수관계가 이뤄지면 그러한 「신한국」은 자신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그리고 미국등 동북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축소를 주도해야한다.이점에서 한국은 바로 열쇠가 된다.한국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아안보협의회」(CSCEA)의 회원국으로서 주변국에 군축을 요구할만한 역사적인 자격을 갖고있으며 미·일및 러시아등 주변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역안보를 보장하는 길을 「신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안정과 한반도통일/아태 8개국 평화협력체제 구축/북한 탈고립·문호개방 유도해야/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형성됐던 냉전시대의 종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맞고있다.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블록과 자유서방 진영의 대결구도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됨에 따라 일본등 아시아 서방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된 옛 소련을 적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충분하고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위협요소는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는 낡은 원리를 아직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이와함께 상호신뢰와 다국가간 조화에 기초한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가 늦은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일본­한국과 소련­중국­북한을 라인으로 하는 과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는 이제 허물어졌다.이에따라 한국은 우호협력 관계의 폭을 옛 소련과 중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과거 종주국인 이들 국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미국과 일본및 한국과 사이가 가까워 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불행하게도 북한은 핵개발 의혹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계속 되고있다.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경제궁핍때문에 결국은 국제사회에 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걸프전때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압도적으로 물리쳤기때문에 군사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군사전술인 것이다.그런대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함,군사력을 증강시킨다면 소련해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나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지역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한국등 이 지역 8개국이 유럽집단안보체제와 같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CSCA)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되면 이 지역의 안정과 경제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이들 8개 국가간 이같은 평화협력 대화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기만 하면 그 속도는 빨리 진행될 것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옛 소연방 해체로 세계가 일시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긴하나 세계는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에 의존하려 한다면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의 대변환 그리고 국내 파멸과 같은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음을 바꿔 한국과 대화에 응하는등 문호를 개방한다면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전환기의 한반도현안 어떻게 풀까/해외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물꼬 터라”/한국정부서 이니셔티브 쥐고 「핵」 등 해결/미·러·중·일 시각 탈피한 장기전략 바람직/김영삼대통령 의지·비전 필요… 북한전후세대 부상 기대 남북간 현안과 통일문제를 생산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우선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비전과 투철한 실천의지다. ○격변반세기 목격 우리는 지난 3년간 세계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난공불락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과정과 동유럽의 민주화쟁취,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사변」을 목격했다.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냉전」의 종식은 남북한 통일의 가능성을 시사,모두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에 족한 금세기 최고의 「격변」이었다. 냉전의 종식이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의 「신사고」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란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냉전은 종식됐지만 불행히도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또 통일 역시 요원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의 「신사고」와 같은 김영삼대통령의 새로운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강대국의존 마감 2개의 정부가 한반도의 서울과 평양에 각각 수립된지 47년,휴전협정이 체결된지도 벌써 40년이 경과했다.그러나 한반도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90년대에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어 내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8년 이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미·소와 같은 강대국의 행보에 의해 통일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했던 이제까지의 냉전시대적 발상의 시효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물론 강대국의 역할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나 민족적인 차원에서 통일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주도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강대국으로부터는 협조를얻는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자주통일로 가는 첩경이란 지적은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체제의 성격으로 미뤄 봐서도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행 고위급회담이나 실무자회담등의 우회로를 짚어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남북한은 지난해 2월19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킨 바 있다.그러나 현재 남북한 관계는 북한핵에 발목이 잡혀 다시 꽁꽁 얼어 붙어 있다. ○경원카드 효과적 최근 미국의 중앙정보부장 울시는 의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핵탄두를 한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다.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북한의 원자로시설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돌아와 제출한 보고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그 수준이 아직 저급한(Primitive)상태고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에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었다.당시 사찰단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이 시설을 은폐,사찰단이 충분한 사찰을 하지 못한 까닭에서인지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의심을 받고 있는 녕변부근의 2개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끝내 거부할 경우,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최악의 경우 미국의 무력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는게 현금의 실정이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의 북한핵시설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럴 경우 차선의 선택은 「외교적 해결」로 귀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같은 찬스포착에 과감히 나서야 할 당위성은 더욱 강조된다.경원과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북 교섭 이전에 북한은 대일수교와 경원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요구대로 핵안정협정에 서명하고 일반사찰도 받아들였다.그러나 핵사찰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역시 지금 중단되고 있다.따라서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국교 정상화와 경제원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 자원」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같은 교섭이 이뤄지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북한의 대미외교를 능동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고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체제가 유지되고 미국으로부터의 안보위협이 제거된다고 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두번째 아젠다(Agenda)는 군축,이산가족재결합,문화·경제교류등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실천방안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을 체험한 구세대 계층에서는 아직까지 냉전시대적 사고방식의 청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심지어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대표 가운데김일성과 김정일이 제거되지 않으면 통일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도 포함돼 있다고 들은 바 있다.또 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통일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강경론자도 있다고 한다. ○빨치산세대 퇴조 그러나 지금은 남과 북 양쪽에서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다.한국전쟁세대인 50대와 60대는 점차 일선에서 은퇴하고 있으며 그 대신 보다 합리적이고 비냉전적 사고를 지닌 전후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권력구조 내부에서도 빨치산세대와 혁명주의자들이 차츰 사라지고 테크노크랫이 전면에 등장,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즉 정상회담에서 내려지는 결정을 수렴,통일의 길로 이끌어 갈 세대가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70년대에는 미국,소련,중국,일본등 이른바 강대국의 역할이 중요시 됐으며 4대강국의 보장론도 자주 거론됐었다.또 80년대에는 이산가족찾기,경제교류등 비정치적인 사안들이 남북관계의 주류를 이루어왔다.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게 되었다. ○중국 중재 가능성 지금 미국에서는 40대의 클린턴정부가 출현,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미국은 국내 개혁스케줄에 쫓겨 다른데 미처 신경을 쓸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불원은 물론 남북정상에 의한 통일문제의 자주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팀스피리트훈련이 남북고위급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취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입장천명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의 유일한 맹방인 중국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다시 전쟁이 발발하는 사태발전을 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 지도층은 북한정부에 미칠 수 있는 그들의 영향력이 미국이 서울정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보다 매우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남북한정상의 자주적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는 풀이다.관측통들은 남북정상이 북경에서 대좌하게 될 경우 중국이 중재를 자처하고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내외에 천명했다.지금이야말로 김영삼대통령이 「대도무문」의 자세로 이니셔티브를 장악,90년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나설 때다. □김일평 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약력◁ ▲서울대 문리과대학·미켄터기주 애스베리대학 정치과 졸업 ▲미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박사 ▲미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연구교수 ▲92년 12월 17일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SCWP)주관의 전문가원탁회의에 참석,클린턴정부에 대한반도정책 건의.
  • 「삼국유사」의 백제시대 고찰/사자사암터 찾았다

    ◎전북 익산 사자암서 명문새긴 기와 발견 전북 익산군 금마면 미륵산(일명 용화산)기슭에 위치한 사자암이 「삼국유사」에 기록된 백제시대의 고찰 사자사터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문화재관리국 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가 지난2월24일부터 실시한 사자암에 대한 발굴조사결과 고려 충숙왕(1322)때 만들어진 암막새(한끝에 반달모양의 혀가 붙은 암기와)에 새겨진 명문을 발견함으로써 확인됐다.이 명문에는 「지치이년사자사조와」라고 적혀 있어 현재의 사자암이 고려시대및 그 이전에는 사자사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사자암의 불당이 낡아 새로운 불전을 세우기 위해 그동안 사전조사발굴을 해온 부여문화연구소는 이 명문기와 이외에 네번째 건물터에서 백제계 기와등을 발굴함으로써 「삼국유사」에 나오는 사자사의 존재를 뚜렷이 입증했다.이번 발굴에서는 통일신라 기와,고려시대 암·수막새,청동불상등도 출토됐다.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무왕편에는 백제 최대사찰인 미륵사창건설화를 소개하면서 무왕이 부인인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사자사를 찾아간 일이 기술되어 있다.
  • 통일원,청와대 업무보고내용/핵사찰 실현 등 10대공약 단계 이행

    ◎남북협력기금 95년엔 1조원 확충/핵문제 해결전제 TV개방 등 추진 통일원이 1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의 통일정책은 ▲민족의 복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북한을 고립·봉쇄시키지 않고 공존공영과 개방으로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 해결없이는 납북관계 개선의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고 보고 우선 북한의 NPT탈퇴로 조성된 상황 타개에 주력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다음은 통일원이 밝힌 통일정책기조및 업무내용의 요지이다. ◇통일정책 방향=신한국 건설은 궁극적으로 금세기내 통일된 선진 민주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과 취임사에서 밝힌 정책을 적극 실현한다.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믿음에 따라 민족복리를 우선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한다. 또 북한을 고립·봉쇄시키지 않고 공존공영과 개방으로 적극 유도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며 문민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정부와 국민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대남분열전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민적 합의와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대통령공약사항 추진=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금세기내 통일실현을 위한 10대공약추진계획으로 정리,향후 5년간에 걸쳐 단계별로 이행해 나간다. 10대공약은 ▲이산가족문제의 최우선 해결▲남북상호 핵사찰의 실현▲경제·사회·문화교류협력을 통한 신뢰및 동질화 촉진▲북한주민의 삶의 질 향상▲남북협력기금의 확충및 통일한국의 경제적 기틀 마련▲남북연합의 제도화▲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및 남북군비통제의 적극 추진 등이다. ◇역점업무 추진계획=특히 금년도에는 핵문제의 해결을 전제로 당장 실천가능한 공약사업들을 선정,추진하되 민족복리를 위한 사업으로 ▲남북간 라디오·TV상호 교류및 개방추진 ▲94년 히로시마(광도)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참가추진 ▲대학생·언론인·종교인 등 각 분야의 인적왕래 적극 추진 ▲사회문화단체의 교류 등을 추진한다. 또 공존 공영을 위한 사업으로는 ▲금년내 한국이 북한의 3대 교역상대로 올라설 수 있도록 남북직교역을 적극 추진,95년까지 제1교역상대로 발전시키며 ▲남측의 인천·부산·포항과 북측의 남포·원산·청진간 해로를 개설하고 ▲대전엑스포에 북한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며 ▲남북간 관광 교류및 외국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공동노력한다. ◇통일정책에 대한 의견수렴=▲민간 시민단체,언론,여론 선도층과의 대화 활성화 ▲국회·당과의 긴밀한 협의체제 유지 ▲통일관련기구·단체의 활성화 등을 추진하며 북한자료센터·북한관 등의 운영을 활성화,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통일업무 추진체계 개선=효율적인 통일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통일원의 기능 활성화차원에서 우선 북한의 정보 수집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북한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제도화한다. 또 현재 1천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오는 95년까지 1조원으로 대폭 확충하며 필요시 통일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남북대화 적극추진=남북회담에 대비,고위급회담·분과위·공동위 대표단을 이달중 전원 재구성하고 기본합의서 이행을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남북연락체계 활성화=남북군사직통전화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상주연락사무소로 발전시켜 나간다.
  • 독·북 관게정상화/핵사찰이 대전제/콜 총리 회견

    방한중인 헬무트 콜독일총리는 2일 『독일은 한민족이 지향하는 통일의 길을 같이 가면서 도와줄 것』이라면서 『현재 세계는 극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기도 좋다』고 말했다. 콜총리는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통일비용에 대한 질문에 『한민족은 그같은 질문을 배우지 않는 게 좋다』면서 『자유를 누리는 다수가 자유를 박탈당한 소수에게 자유를 가질 기회를 영원히 없게 할 수는 없다』고 대답함으로써 통일비용부담을 우려한 통일지연론을 반박했다. 콜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독일정부도 한국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독일과 북한간의)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 경제 문화 학술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관계를 확대 강화시키기로 김대통령과 합의했다』면서 『특히 환경기술과 고속전철을 포함한 첨단기술분야의 협력과 한국기업의 옛동독지역 투자문제를 협의했으며 동독지역투자문제에 관한 대화는 곧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김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사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 이번 회담에서 독일측이 한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했음을 시사했다.
  • 「문민안기부」 대변신 첫발/기관회의 참석 금지의 의미

    ◎“정치사찰 탈피·대북정보 역점” 가시화/수사권 축소 등 「새모습」 후속조치 예고 「남산」으로 통칭되던 안기부의 「대변신」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김덕신임안기부장이 1일 안기부의 고유기능과 관련이 없는 대외기관회의및 각급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은 안기부의 개혁과 이미지 쇄신을 예고해주는 첫번째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김안기부장이 임명장을 받은뒤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정치사찰기능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해외정보,대북정보수집에 역점을 두겠다』고 한 공언을 확인해주는 것이다.공안분야를 제외한 국내부문에 대해서는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김안기부장의 이날 지시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감사원장과 안기부장을 참석지 말도록 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김대통령은 『두사람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앞으로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조치는 안기부의 역할과 기능이 국정운용계획의 수립과 집행과는 거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볼 수 있다. 안기부의 국내분야 개입은 정치공작,정치사찰로 인식되고 있다.이는 정통성이 부족했던 역대정권에 있어 정권안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진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같은 역할은 안기부를 무소불위의 권부로 생각하게 만들었다.실제로 지난 30년동안 정치권은 물론 행정부처·경제계등에 이르기까지 안기부와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분야는 거의 없었다. 자연히 일반의 안기부에 대한 시각도 비판적일 수 밖에 없었다.일부 재야세력들은 인권탄압의 산실로까지 인식되기도 했다.과거 야권에서 대여공세의 단골메뉴로 안기부법 개정을 들고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입에 대해서도 안기부법 어디에도 근거조항이 없다.그만큼 위법성의 측면이 다분했던 것이다. 국내문제 개입은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요 선거나 학원,노사,시위등 정치·사회분야의 특정사안을 논의하는 기관관계자회의에 안기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순수한 의미에서 관계기관대책회의는 긍정적으로받아들여야 한다.그러나 과거의 경우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안기부의 자료와 판단을 기초로 결론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표적이 됐었다. 6공출범 이후 자제하기는 했지만 안기부원들의 기관출입도 시정되어야 할 대목으로 지적을 받아왔다.이들에 의해 작성되는 이른바 정보보고에 대해 기관장은 물론 주요간부들까지 부담을 느껴왔고 간혹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김안기부장의 이날 지시는 무엇보다 이같은 부정적 요소를 일소 해야한다는 당위성 차원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김안기부장은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안기부의 조직과 기능의 개편에 앞서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우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안기부는 발표했다.그러나 대간첩작전이나 공안관계회의등 안기부 고유업무와 관련이 있는 대책회의에는 계속 참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안기부장은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역설했다.이는 앞으로 안기부의 기능을 국익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명실상부한 국가안보기관으로서 정착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안기부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정치조정업무의 폐지,수사권 축소,대외 과학기술·산업정보활동 및 대북정보기능 강화 등의 방향으로 구도를 갖출 것은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자출신 안기부장의 「사랑받는 문민 안기부」 만들기 작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부풀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 정치사찰 근절… 대북·해외정보 주력/김 안기부장 일문일답

    이날 김안기부장은 『어두웠던 정보문화를 불식하고 밝은 정보문화를 가꾸는데 촉매와 산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제임무를 다한 것으로 여기겠습니다』라며 굳건한 결의를 보였다. 그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나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무척 힘겹고 어려운 자리를 맡은 셈』이라면서도 『그러나 문민정치가 시작되고 급변하는 국제정치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요인으로 정치사찰 기능을 꼽았다.그는 『앞으로 정치사찰 기능에서 과감히 이탈하여 해외정보,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외면할 수 없는 이상 대북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을 위한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을 하지못한 상태에서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못된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과 관련,어떤 지시가 있었는가. ▲물론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안기부장은 대통령의 철학과 뜻을 받들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대통령께서 내외정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정직하게 보좌하겠다. ­안기부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설명해 달라. ▲그 문제는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안기부장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변화라고 할수 있는 것 아닌가.이 자리에서 각론까지 얘기하는 것은 무리다. ­안기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는가. ▲며칠된다. ­김대통령과는 어떠한 관계인가. ▲과거 야당총재로 계실때부터 가끔 뵌적이 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김대통령을 도왔는가. ▲대선공약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자문교수회 멤버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문교수로서 개별적으로 부를 때 만나 얘기를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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