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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만난 제니, 이젠 더 밀도 있게 이 몸 갈아 넣을게요

    두 번째 만난 제니, 이젠 더 밀도 있게 이 몸 갈아 넣을게요

    “재연을 하면 상대방의 연기와 대사의 이면이 더욱 세심하게 보입니다.” 배우 박지연(사진·37)이 연극 ‘2시 22분’의 재연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2시 22분’은 이사한 집에서 새벽 2시 22분마다 이상한 소리를 듣는 제니와 남편 샘, 남편의 절친 로렌과 그의 남자친구 벤이 소리의 정체를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작품이다.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하고 2023년 한국에서 라이선스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초연 때보다 관계성 집중… 끝나면 ‘어질’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지연은 이 작품에 대해 “텍스트가 어렵고 대사량도 많지만 매우 세련된 작품”이라면서 “첫 공연 때는 리듬과 속도감에 치중해 시야를 넓게 가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제니뿐 아니라 샘, 로렌, 벤의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연습하면서 상대방과 생각을 공유하고 말의 의도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사도 일부 수정하고 말투에 변화를 주면서 더욱 밀도를 높였다. 박지연과 아이비, 최영준, 김지철, 방진의, 임강희, 차용학, 양승리 등 모든 출연진이 초연 때와 같지만 또 다른 느낌이 될 거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박지연은 “이 작품은 끝나고 나면 어질어질하다”고 했다. 한 명이라도 구멍이 나거나 실수하면 제자리를 찾기 어려워 대사의 조각을 맞추기 위해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니는 끝을 향할수록 감정이 상승하는 역할이라 감정과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면서 “나를 갈아 넣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201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한 그는 꾸준히 무대 활동을 하며 달려왔다. 2018년에는 ‘리처드 3세’로 연극 무대를 밟았다. 연극 장르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르를 잘하고 싶었던 데다 공연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스’는 치유·‘… 해피엔딩’은 자부심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넘도록 빠져 있던 뮤지컬 ‘원스’를 얘기하다가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너무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따뜻한 작품을 좋아하는데 그게 바로 ‘원스’였다. 끝나는 날까지 한 곡 한 곡이 소중했고, 매일이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최근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그에게 자부심을 안겨 주는 작품이다. 박지연은 2018년 ‘어쩌면 해피엔딩’의 재연 때 주인공 클레어 역을 맡았다. 박지연은 “한국 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면서 “그런 역사적인 무대에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일본미술 절제미, 오세아니아 신비 속으로… 올여름은 ‘박콕’ 떠날까

    일본미술 절제미, 오세아니아 신비 속으로… 올여름은 ‘박콕’ 떠날까

    日정서 표현한 기모노·물항아리태평양권 예술·철학 엿볼 기회도 올여름 휴가를 떠나기 어렵다면 방구석에 콕 박혀 있는 ‘방콕’ 말고 박물관에 콕 박히는 ‘박콕’을 즐겨 보면 어떨까.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해외 박물관과 함께하는 2개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도쿄국립박물관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가 마련됐다. 모두 62점이 전시됐는데 이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22점,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이 40점이다.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 중에는 일본 중요 문화재 7점이 포함돼 있으며 38점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일본미술의 안과 밖, 즉 내면에 깃든 정서와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꾸밈의 열정, 절제의 추구, 찰나의 감동, 삶의 유희)으로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장식성을 통해 일상의 특별함을 더한 작품은 물론 반대로 검소함이나 소박함과는 조금 다른 일본미술의 절제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 벚꽃이 피고 지고 단풍이 들다가 낙엽이 지듯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면서도 그 순간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애잔한 정서인 ‘아와레’와 더불어 유쾌하고 명랑한 ‘아소비’의 정서가 깃든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에는 도쿄국립박물관을 대표하는 ‘가을풀무늬 고소데’(소맷부리가 짧은 기모노)도 포함돼 있다. 일본 장식화풍의 대가로 알려진 에도 시대 화가 오가타 고린이 직접 가을풀무늬를 그려 넣은 옷이다. 이 밖에 다도 도구인 ‘시바노이오리’라 불린 물항아리, 일본의 전통 시가(詩歌)인 와카를 지을 때 사용했던 ‘마키에 다듬이질무늬 벼루 상자’, 전통 무대예술인 노(能) 공연에 사용된 노 가면(能面) ‘샤쿠미’를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시선을 태평양으로 확장한다. 국내 최초로 오세아니아 문화권을 소개하는 전시로 태평양에서 탄생한 예술과 철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조망한다. 폴리네시아어로 ‘마나’는 모든 존재에 깃든 신성한 힘을, ‘모아나’는 경계 없는 거대한 바다를 뜻한다. 바다와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경외가 오세아니아 예술 전반을 관통하는 세계관이다.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여는 이 전시는 18~20세기 유산 171점과 현대 작가의 작품 8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 전시는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티키라는 주인공이 오세아니아 대륙 이곳저곳의 사람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의 그림책인 ‘티키가 들려주는 오세아니아 이야기’를 활용해 전시 관람 후 함께 색칠을 하며 전시 내용을 돌아볼 수 있다. 또 ‘어린이가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됐다. 일본미술 전시는 오는 8월 10일, 오세아니아 전시는 9월 14일까지.
  • 사람 같은 동물 캐릭터, 환경보호에 도움 될까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사람 같은 동물 캐릭터, 환경보호에 도움 될까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어린이를 주 시청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는 사람이 아닌 동물, 식물, 심지어 식빵 같은 비인간 사물이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소설, 영화 속에서도 이런 상황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동물을 사람처럼 묘사하지는 않더라도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가진 존재로 다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교육·종교 등 따라 의인화 정도 달라 독일 라이프치히대,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스페인 세비야대, 영국 링컨대, 브라질 상파울루대, 인도네시아 하산두딘대, 말레이시아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사람들이 동물을 의인화해서 보는 것이 생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요인, 생활 양식, 교육, 종교 등에 따라 비인간 사물의 의인화 정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 이런 의인화 경향은 생태계 보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 6월 19일자에 실렸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빙하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이나 주변 상황에는 아랑곳없이 대나무 잎을 뜯는 판다 등에 우울감, 행복감 같은 인간의 특성을 부여하는 의인화로 생태계 보전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얻어 왔습니다. ●외로울수록 동물과 인간 더 연관 지어 연구팀은 의인화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스페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7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성장 배경, 동물과 인간의 신체적 유사성에 대한 인식, 동물의 감정·의식·자유의지 소유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사 결과 타인과의 교류가 적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적 교류가 많은 사람보다 동물과 인간의 감정·신체적 유사성을 더 많이 연관 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독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동물이 자율성을 갖거나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종교도 이런 의인화 경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슬람이나 기독교 신자는 불교나 힌두교 신자보다 동물에게 의식이나 자유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들 역시 동물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의인화되지 못한 생물 보전 소홀 우려 연구를 이끈 카차 리발 라이프치히대 교수(진화문화학)는 “인간과 더 비슷해 보이거나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생물종들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보전을 위해서도 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의인화는 덜 매력적인 종의 생태학적 중요성을 평가절하할 우려도 커 생태계 보전 전체 측면에서 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북적이는 청와대·경복궁 일대… 종로, 새달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

    북적이는 청와대·경복궁 일대… 종로, 새달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

    서울 종로구는 오는 8월부터 일반 관람이 일시 중단되는 청와대에 인파가 몰리면서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 불법 주정차를 다음달까지 특별단속한다고 25일 밝혔다. 교통 체증 해소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특별단속팀을 편성한 종로구는 폐쇄회로(CC)TV 차량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상시 단속한다. 단속 대상 지역은 청와대 분수대, 사랑채, 무궁화동산 주변과 경복궁 동쪽 국립현대미술관 일대다. 불법 주정차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단속하고 견인할 방침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다음달 31일 청와대 관람 종료일을 앞두고 같은 달 13일 국립현대미술관의 조각가 ‘론 뮤익’ 전시 종료로 인한 관광객 증가로 민원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도 계속 진행한다. 종로구뿐만 아니라 서울 사대문 안팎의 주차장 안내문을 제작해 관광버스 기사에게 배포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휘슬’에서 불법 주정차 구역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누리고 평온한 일상을 이어 가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서대문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 선정

    서대문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 선정

    서울 서대문구가 국가보훈부로부터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참전유공자의 희생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행정으로 옮긴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보훈수당 예산을 2022년 3억 7000만원에서 올해 29억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등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보훈단체 운영보조금 등을 포함한 구 전체 보훈사업 예산 규모도 같은 기간 8억 7000만원에서 32억 9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조례 개정을 통해 보훈예우수당 대상자를 확대하고 명절 위문금과 사망 위로금을 인상하는 등 일상 속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도 신설하고,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에는 현충일 추념식 참배객 수송버스를 운행하고 6·25전쟁 제75주년 호국안보 결의대회를 여는 등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분들께 정당한 예우를 다하고 그분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훈부는 지역별로 지급액 차이가 큰 참전수당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수당 상향을 권고했다. 여기에 동참한 서대문구 등 20개 지자체를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 ‘나풀나풀 협치론장’ 활짝 연 금천, 주민 아이디어 반영… 미래 가꾼다 [현장 행정]

    ‘나풀나풀 협치론장’ 활짝 연 금천, 주민 아이디어 반영… 미래 가꾼다 [현장 행정]

    주민 102명이 8개 분야 자유 토론1인 가구·아동 돌봄 등 개선 제안유성훈 구청장 “내년 구 변화할 것”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시작되죠. 금천구의 과거 30년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주세요.”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16일 금천에 살거나 생활 기반을 둔 주민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참여형 공론장 ‘나풀나풀 협치론장’의 문을 활짝 열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은 협치론장은 주민들의 평소 아이디어가 곧바로 예산에 반영되고 정책으로 구현돼 호응이 뜨겁다. 작은 도서관을 활용한 초등 돌봄 프로그램인 금천형 초등돌봄센터 ‘책마을’은 협치론장에서 나온 제안에서 출발한 대표적 주민참여사업이다. 특히 이번엔 금천구협치회의가 먼저 안건을 제안하는 게 아니라 8개 분야만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건강 증진 ▲구민 안전 ▲아동 돌봄 ▲1인 가구 ▲다문화 수용성 ▲장애인 이동 편의성 등 8개 분야 가운데 평소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다채로운 궁금증과 개선 방향을 꺼냈다. 토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도나 통계 등 참고 자료가 제공됐고 금천구 9개 부서와 10개 관계기관도 도왔다. 2시간 넘는 끝장토론 끝에 각 조는 금천구에 바라는 과제 서너 개를 꼽았다. 유치원생 시절부터 금천에 산 직장인 김하영(29)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라며 “1인 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금천G밸리에 커뮤니티 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완범 서울지체장애인협회 금천구지회장은 “전동구 안전교육장이 생기면 모두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부모 이주여성의 자활을 돕는 서울이주여성디딤센터에서 지내는 태국 출신 30대 서린(가명)씨는 “센터에 태국 출신이 많은 만큼 금천구민 소식지가 태국어로 발행되면 좋겠다.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는 주민이 많아 놀랐고, 서로 도우며 지낼 방법을 고민해 보니 정말 함께 사는 기분”이라며 금천구에 감사를 전했다. 제안들은 오는 9월 금천구협치회의 정례회를 거쳐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금천구협치위원으로 활동하는 직장인 김수진(57)씨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져 아쉬웠다”며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겠다”고 말했다. 굵은 장맛비를 뚫고 금천구청에 온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 유 구청장은 “오늘 나눈 이야기가 내년 금천구 사업으로 이어지고 우리 구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 “자연, 사람, 공동체 어울림… 완도만의 ‘웰니스 관광도시’ 완성할 것”

    “자연, 사람, 공동체 어울림… 완도만의 ‘웰니스 관광도시’ 완성할 것”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그 유산을 군정 전반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슬로시티 완도’를 실현하는 전환점으로 삼겠습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슬로시티 정책을 완도군의 행정과 문화,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는 지난 19일부터 4일간 미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3개국 175명의 슬로시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의 정신은 완도군의 군정 목표 및 중장기적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지속 가능한 해양치유도시 조성과 웰니스 관광도시 건설, 생태 기반의 지역경제 구축 등 완도가 추진 중인 다양한 전략 과제들이 슬로시티 정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등을 통한 탄소 중립형 해양도시 구현은 이번 총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기도 했다. 슬로시티 가입을 위해서는 ▲에너지 및 환경 정책 ▲도시 인프라 정책 ▲도시 삶의 질 향상 ▲농업·관광 및 전통 예술 보호 ▲지역주민 마인드 교육 ▲사회적 연대 및 파트너십 등 70여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신 군수는 “슬로시티는 단지 ‘느리게 살자’는 구호를 넘어 전통을 지키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과 사람,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장총회를 계기로 각종 국제 협력 사업 유치와 슬로시티 정책 연구기관 설립, 청년창업 연계 생태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군수는 “이번 시장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닌, 완도만이 지닌 자연과 철학 그리고 ‘느림’이 가진 미래지향적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해양 치유와 산림 치유, 치유 농업 등 완도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슬로시티 중심 도시로 도약하며 웰니스 관광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전 영웅 軍馬 ‘레클리스 하사’를 기억합니다!

    한국전 영웅 軍馬 ‘레클리스 하사’를 기억합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전장을 누비며 미 해병대의 탄약을 수송한 군마 레클리스 하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지난 24일 경기 연천 백학광장에서 열렸다. 레클리스는 경기도 일대에서 서식하던 우리나라 말로 한국전쟁 중 미 해병 제5연대 2대대에 배속돼 활약했다. 당시 연천 백학·철원 백마고지 전투를 비롯해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중부전선에서 51차례 걸쳐 무려 9t이 넘는 탄약을 운반하는 단독 임무를 완수했다. 한번은 하루 만에 왕복 35회를 오가며 4t에 가까운 탄약을 수송해 전투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든 일화는 지금도 미 해병대 전사에 기록돼 있다. 병사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겁을 먹지 않고 탄약을 실은 채 수차례 언덕을 오르내리며 곁을 지킨 레클리스에게 식량은 물론 커피와 맥주까지 나눌 정도로 전우애가 남달랐다고 한다. 다친 상태에서도 임무를 완수한 레클리스는 생포된 북한군 포로들조차 경탄케 한 ‘용맹한 말’이었다. 이 같은 공로로 레클리스는 미 해병대 역사상 말로서는 처음 정식으로 하사 계급을 부여받았고, 군번까지 받는 영예를 얻었다. 전쟁 후에는 미국으로 이송돼 군마로 생을 마감했다. 레클리스는 오늘날까지도 미 해병대에서 ‘용기와 헌신의 상징’으로 회자된다.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레클리스의 전장을 재현한 영상 상영, 소프라노 김진아의 헌정공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의 특별 퍼포먼스, 제9보병사단 박앤드류준호 상병의 마상 공연이 이어졌다. 레클리스의 동상과 활동 기록은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 내 역사문화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레클리스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빛난 한미 동맹의 상징”이라며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훈이 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 김수용 해병대 제2사단 부사단장, 피터 앵크니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 오대석 제25보병사단 부사단장, 류호국 연천부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부산시·부산진구 ‘청년친화도시 거버넌스’ 출범

    부산시·부산진구 ‘청년친화도시 거버넌스’ 출범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25일 부산진구청에서 청년친화도시 거버넌스(민관협력)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년친화도시는 청년의 참여를 바탕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타 지자체로 확산을 유도하는 제도로 부산진구가 서울 관악구, 경남 거창군과 함께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청년이 직접 청년친화도시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시각에서 시와 부산진구에 특화된 사업을 기획해 정책으로 풀어내고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행정·재정적 지원과 총 10억원(국·시·구비)을 투입한다. 청년이 많이 모이는 부산진구 서면·전포 일대에 ‘청년이 서면, 전포가 된다’를 주제로 한 ‘문화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면·전포일대 유휴 상가를 활용한 단기 창업 실험 공간 제공, 서면·전포 청년 상권 통합 브랜드 구축, 청년 창업가 공유창고 공간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도 늘린다. 희망더함주택은 입지가 좋은 역세권에 시세보다 낮게 청년층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청년 특화 공동체 시설을 갖추고 교통이 편리해 입주 수요가 많다. 희망더함주택은 4곳에 1108가구가 준공됐으며, 현재 5곳 1045가구가 착공됐다. 그러나 수요가 높음에도 사업 확대가 정체돼 시는 사업 대상, 공급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역세권 상업지에만 공급했던 희망더함주택을 앞으로는 상업지역 전역,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주거, 준공업지역, 주요 도로 인접지에도 지을 수 있게 한다. 또 희망더함주택은 전체 연면적의 80%까지 임대주택으로 짓게 했으나 앞으로는 50% 이상으로 완화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희망더함주택 공급지원에 관한 조례’를 다음 달 7일 개정, 시행하고 즉시 시범사업 공모에 나서는 한편 청년층의 소득 등을 반영해 적정 임대료를 산정할 예정이다.
  • 신세계백화점, 지드래곤 앞세워 ‘신세계스퀘어’ K명소로

    신세계백화점, 지드래곤 앞세워 ‘신세계스퀘어’ K명소로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외벽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를 활용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스퀘어는 농구장 3개 크기의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으로, 최근 케이팝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해 매 시각을 알리는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위버맨쉬’ 앨범 타이틀곡 ‘투배드’ 뮤직비디오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상이 정각을 앞두고 1분여간 상영된다. 입체감 있게 구현된 지드래곤이 신세계스퀘어 화면을 가득 채워 명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의 이목을 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스퀘어는 앞서 아일릿,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케이팝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백화점 내 연계 팝업 매장과 포토존을 구성해 한류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스퀘어는 케이팝 콘텐츠뿐 아니라 국가유산청과 협업해 ‘신세계스퀘어 K헤리티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청동용’, 지난달부터 선보인 ‘순종 어차 중구 순례’ 등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생생하게 복원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입혀낸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시대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의 뛰어난 예술성을 소개하고자 했다”며 “쇼핑과 문화를 선도하는 신세계스퀘어는 서울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K-컬처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K팝 커버댄스 1등, 세계 1등 된다 여겨… 필리핀 국민 마음 얻은 K컬처”

    “K팝 커버댄스 1등, 세계 1등 된다 여겨… 필리핀 국민 마음 얻은 K컬처”

    “K팝 커버댄스는 필리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을 서울신문과 공동주최한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김명진(사진) 원장은 본 행사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필리핀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워낙 좋아해 자국 문화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라면서 “이에 일방적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있다. 지난해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필리핀에 왔는데 아르니스라는 필리핀의 전통 무예를 먼저 선보이고 본 행사를 진행했더니 현지 국민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대해 “단순히 1등을 뽑는 행사가 아니라 필리핀에서 가장 큰 K팝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필리핀에서 K팝 커버댄스를 하는 청년들이 굉장히 많고, 이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회에서 1등을 하면 필리핀 1등,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고 다들 여긴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필리핀 우승팀은 ‘월드 파이널’ 위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전 세계에 있는 한국문화원 평가에서 최우수상 표창을 받았다. 김 원장은 “한국 문화 수출 전진기지로서 문화원의 역할, 주재국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필리핀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만큼 앞으로 남은 역할도 많다. K팝 커버댄스 대회가 필리핀과 세계에서 사랑받는 K컬처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새달 4일까지 추경 처리” 밀어붙이는 與… “李 당선 축하금 안 돼” 벼르는 野

    “새달 4일까지 추경 처리” 밀어붙이는 與… “李 당선 축하금 안 돼” 벼르는 野

    여야 이견 커 예결위 구성도 지연경제6단체, 여야 대표와 회동 가져“상법개정안·노란봉투법 우려 전달” 국회가 25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예비심사에 착수했다. 정부·여당은 “추경의 생명은 속도”라며 신속한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예산결산특별위 구성까지 연계되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국토교통위·환경노동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문화체육관광위·국방위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일제히 가동해 예비 심사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 추경안은 상임위 예비 심사를 거쳐 예결위 종합심사, 국회 본회의까지 3단계를 거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4일을 ‘추경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추경 지연은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 국민 발목잡기”라며 “신속한 추경 심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경 핵심 사업인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금’으로 규정했다. 또 40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의 빚 일부를 탕감해 주는 사업을 두고도 “소상공인의 박탈감과 국민적 분노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소비쿠폰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폭 확대해 경기 부양을 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까지 여야 합의를 주문한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여야 합의가 끝내 불발되면 민주당은 27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예정이다. 이후 여야 대치가 격화하면 최악의 경우 야당을 배제하고 ‘반쪽 심사’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수도 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6단체 부회장단은 이날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와 각각 상견례를 했다. 이들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미 배임죄와 관련해 법원에서 경영 판단 원칙이 판례로 정립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배임죄 기소 남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보완 입법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남근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보완을 위한 대화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말했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우격다짐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말하는 코스피 5000 시대, 이를 위한 상법 개정안은 실물 경제에 기반한 건강한 코스피 5000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상법과 노란봉투법이 (우리 경제에) 큰 저해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관세, 중동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환경이 너무 어려운데 이 상태로 가면 내수뿐 아니라 수출까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대북 베테랑’ 정동영·이종석 귀환… 李정부, 남북관계 복원 신호탄

    ‘대북 베테랑’ 정동영·이종석 귀환… 李정부, 남북관계 복원 신호탄

    2000년대 초중반 남북 화해·협력 시대를 이끌었던 ‘베테랑’ 이종석·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대북 라인 핵심으로 돌아오면서 남북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민간 대북 접촉 승인 절차를 재개하는 등 교류의 밑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다만 20년 새 한반도 주변 정세가 달라져 북한의 빠른 호응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04년 7월~2005년 12월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당시 남북은 개성공단, 남북 경제협력사무소 개설 등으로 교류 움직임이 활발했고, 정 후보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대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남북관계관리단을 비롯한 조직을 개편·복원해 통일부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 설계에 기여했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며 외교안보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정원이) 남북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했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전 정부에서 사실상 차단했던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적극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민간 차원의 남북 소통 채널 복구 및 대화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도적 지원(2건), 종교 등 사회문화교류 목적(3건), 매년 승인하던 국제회의 참석(1건) 등 총 6건의 북한주민접촉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 및 국제 정세는 20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특히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하며 남한과의 단절을 선언한 상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탐색은 하겠지만 곧장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 구축이라는 원칙을 담은 일관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제재 완화, 교류 협력 등 보다 실질적인 이익을 얻기를 원할 것”이라며 “제재 완화를 위해선 미국에 대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진영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지금은 (‘친북’과 같은) 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면 광화문의 태극기부대와 촛불부대가 서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영훈 “SPC 중대재해, 지배구조부터 봐야 발본색원”

    김영훈 “SPC 중대재해, 지배구조부터 봐야 발본색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SPC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관련해 “발본색원하려면 지배구조까지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 끼임 사망 사고 발생 당시 이재명) 대선 캠프의 노동본부 차원에서 SPC 노사와 간담회를 갖고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며 “SPC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문제를 봤을 때 지배구조부터 시작해 다층적 요소들이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지배구조도 통합적으로 봐야 (중대재해를) 발본색원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차원에서 SPC는 발본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뒤 셧다운 상태였던 8개 생산라인에 대해 고용부는 전날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시화공장 사건에 대해서도 (SPC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얼마나 예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 저희가 수사 상황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이어 주 4.5일제, 노란봉투법 추진 의지를 밝히며 사회적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거버넌스가 존재한다”며 “고용부에는 고용정책심의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있고 이곳엔 (노동)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한다. 이런 대화들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문화된 사회적 대화 채널을 강화해 노동계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양대 노총은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인 노동조합 회계공시를 중단하고 국고보조금을 원상회복할 것을 요청했다. 김 후보자는 “노동계가 반발하는 이유를 살펴보겠다”며 “노조 회계공시 참여율이 90%에 달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그 제도가 얼마나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는지도 보겠다”고 밝혔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대통령실 TF 구성”

    “광주 군공항 이전, 대통령실 TF 구성”

    李대통령, 호남 찾아 속도전 지시“주민·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킬 것”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호남을 찾아 지역 내 가장 큰 현안으로 ‘광주·무안 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갈등’을 꼽으며 “대통령실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최대한 빨리 속도감 있게 실제 조사도 하고 주민들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지역 간) 불신은 국가 단위에서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정부에서 주관하겠다”며 대통령실과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주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6자 TF 구성을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제가 SPC(특수목적법인) 전문이다. 뭐 해먹는 전문이 아니고”라고 농담을 하며 속도 있는 공항 이전 논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회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선진 국가임에도 최근에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거나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 하는, 민주적 토론이 아닌 적대적인 문화가 너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사회를 봤지만 행사가 무르익으면서 이 대통령은 직접 발언 순서를 정리하고 참석자들 사이 입장을 조율하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시작하면서는 “(밖에서) 고함치던 분, 마이크 줄 테니 들어와서 발언하도록 하시라”는 말도 했다. 이 대통령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 참석자가 “금수저인 사람만 다닐 수 있다”고 지적하자 “법조인 양성 루트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로스쿨 제도가 부적절하다는 데)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의제로 논의하기가 쉽지 않다. 진짜 어려운 주제이긴 하다”면서도 “검토나 한번 해 보시죠”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침 (행사 전)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도 사법시험 부활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점을 두고 논란이 참 많다”며 “(로스쿨 제도가) 과거제가 아닌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잠깐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지역주택조합 피해에 관한 호소에 “그건 우리 대통령실에서 지금 조사 중”이라고 했다.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들이 피해 보상에 부족함이 있다고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에 다시 한번 피해자들과 대화해 보라고 하고 그때도 부족하면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호남을 찾은 데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다독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24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안까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강조하는 등 여권의 지지세가 약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집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우려가 나오자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불참하며 생긴 시간을 이용해 호남을 찾아 지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지지층의 불만을 직접 해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낮은 곳으로 가서 민심을 열겠다는 취지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자 한 것”이라며 “정례화라기보다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러한 행사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소통을 강화하는 데는 국정 운영의 정상화를 강조하는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 대화하며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 간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 노래 따라 부르며 무대에 환호… 필리핀 더위 잊은 ‘K팝 팬심’

    노래 따라 부르며 무대에 환호… 필리핀 더위 잊은 ‘K팝 팬심’

    본선 진출한 10개 팀 공연에 ‘후끈’화려한 의상·수준 높은 안무 빛나2000여 관객들 영상 찍으며 즐겨“K팝 향한 사랑·에너지 가득” 호평세븐틴 커버 ‘PARADIGM’ 우승“외국 팀과 교류할 기회 생겨 영광”각국 우승팀 9월 월드 파이널 초대 “예리한 호흡과 강렬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K팝 커버 댄스그룹의 첫 번째 결선 진출자를 환영합니다. NAMJA(남자)!”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 로빈슨 갤러리아 올티가스점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에서 사회를 맡은 모델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MC 빈센트가 첫 번째 결선 그룹을 소개하자 2000여명의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MC 빈센트는 2013년 우승자로 한국에 초청돼 무대에 섰던 K팝 커버댄스 선배였다. 1층부터 3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꽉 채운 K팝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노래의 클라이맥스를 따라 불렀다. 쇼핑몰을 방문한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에 K팝 커버댄스 그룹들의 영상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K팝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무대였다. 김명진 주필리핀한국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가 온 뒤 열린 첫 행사에서 본 필리핀 한류 팬들의 열정과 사랑을 생생히 기억한다. 오늘 K팝 댄스 무대가 여러분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로 경연하며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필리핀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필리핀을 비롯해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의 우승팀은 오는 9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대된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필리핀 마닐라의 여름 날씨가 무색하게도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필리핀 한류 팬들이 행사 무대를 찾았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갈고닦은 실력으로 뿜어내는 열정과 열기로 특설무대는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Fear’를 커버한 Hyven이 멤버의 등을 밟고 공중곡예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강력한 신들의 집단을 뜻하는 데서 그룹명을 따온 ASTRAEA는 화려한 은빛 의상을 맞춰 입고 나왔다. 이들이 “예예예” 하면 관객들도 “예예” 하며 화답했다. 세븐틴의 ‘HOT’을 커버하며 절도 있는 군무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PARADIGM의 댄스가 격렬해질수록 관중들의 환호성도 더욱 커졌다. 공중곡예에 가까운 수준 높은 안무와 함께 참가자들은 화려한 의상뿐 아니라 깃발과 부채 등 다양한 도구를 곁들여 퍼포먼스를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마닐라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레고 데이비드(28)는 무대 바로 옆 햄버거 가게에서 K팝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는 “10대인 2010년부터 소녀시대의 광팬”이라면서 “필리핀 사람들은 K팝의 젊음과 독특한 콘셉트를 좋아한다”고 했다. 데이터 분석전문가 엘리시아 플로레스(29)는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필리핀 가요도 댄스 뮤직 스타일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별무대에 오른 초청 가수들도 K팝을 커버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필리핀 현지 보컬 트레이너인 베니스 사이는 K팝 가수들도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은 고음으로 유명한 소찬휘의 ‘티어스’를 훌륭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드라도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커버하며 놀라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사전 특별공연으로 출연한 필리핀 아이돌 그룹 VXON의 멤버 C13은 2015년과 2019년 ‘Zero to Hero’라는 팀으로 참가해 우승한 전력이 있다. 그는 “K팝 커버댄스 가수로 활동하다가 어느 날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올해 페스티벌에 합류한 이들도 미래의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도 올해 참가한 그룹들의 무대에 대해 인상적인 평들을 남겼다. ‘Made to Dance’의 켄 라풋 대표는 “정말 감동적이고 즐거운 행사였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지지, 엄청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참가자들 모두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달샤벳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오아람 에이스 댄스 스튜디오 원장도 “필리핀 댄서들의 K팝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접하고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날의 우승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안무로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PARADIGM이 차지했다.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이 “PARADIGM!”을 외쳤고, 무대에 올라와 있던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준우승은 트와이스의 ‘MORE & MORE’를 커버한 KAIROS가, 3등은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커버한 THE GLITZ가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PARADIGM은 2023년 7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해 필리핀 로컬 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하며 K팝 커버댄스 그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PARADIGM의 리더 로널드 알론조(26)는 “필리핀을 대표해 다른 나라 팀들과 교류하며 서울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 K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시각과 교육을 제공하고 커버 댄스 영상 제작을 통해 그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른 멤버인 션 카를로 코네조(24)도 “한국에서의 여정도 이번 무대의 기운을 받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군공항 이전 TF 구성’ 지시에 광주시 “서남권 관문공항 실현 돌파구” 환영

    이재명 대통령 ‘군공항 이전 TF 구성’ 지시에 광주시 “서남권 관문공항 실현 돌파구”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통한 서남권 관문공항 설립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하며, 대통령실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광주시는 “서남권 관문공항 실현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호남 곁으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광주시·전남도·무안군·국방부·기재부·국토부 등 6자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정부 전담팀(TF) 구성’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강 시장은 “국가 재정 지원이 담긴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과 전남도와의 통합공항 이전 합의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가 단위에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주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재부,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며 광주시와 전남도에도 실현 가능한 지원 방안 마련과 책임 있는 참여를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대통령께서 광주시민들에게 약속한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취임 3주 만에 광주를 찾고, 정부 TF 구성을 지시하셨다. 가슴이 떨릴 만큼 엄청난 속도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통한 서남권 관문공항이 활짝 열릴 그날을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TF 구성 지시로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 문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정부, 전남도, 무안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이종석 국정원장 “일 잘하고 성과내는 국정원…엄격한 정치적 중립 요구”

    이종석 국정원장 “일 잘하고 성과내는 국정원…엄격한 정치적 중립 요구”

    25일 공식 취임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일 잘하고 성과내는 국정원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전문성 제고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적출하고 과감히 혁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많은 국민이 오직 국가안보와 국익 증진에 매진해야 할 국정원 조직 중 일부가 때때로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하며 본연의 자세를 잃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은 전면에 나서는 기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부의 정책 수행을 뒷받침하는 기관”이라며 “민주공화국에서 정보기관에 대한 법과 제도에 의한 통제와 제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에 대한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국정원이 ‘일 잘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날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우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털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만 과제를 미루지 않고 원장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직원들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전문성 제고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적출하고 과감히 혁신하여 국가와 조직에 헌신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 존재의 이유와 뿌리는 대한민국과 주권자인 우리 국민임을 절대 잊지 말자”면서 “국정원이 국민 목소리에 부응하는 보다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한마음이 되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는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보호주의 확대,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적대적 남북관계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역량을 국민께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와 ‘국익중심 실용외교 지원’을 국정원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소명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남북관계는 언제 충돌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돼 있다”며 “국민 안전 증진과 ‘코리아 리스크’ 감소를 위해 대북 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튼튼한 국가안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 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국의 경제동향, 특히 글로벌 공급망과 ‘소부장’ 이슈 등 우리 경제에 직결되는 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수집과 정확한 분석 및 미래 진단 등을 통해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실사구시 정신으로 오로지 팩트에 기반한 수집·분석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오직 국익의 기준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원장은 “대통령께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국운이 걸린 AI 선도국이 되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보활동 전반의 AI 전환 추진 등 과학정보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우리 안보와 국익을 침해하는 외부 세력들은 첨단 기술을 동원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창의적 발상을 통해 기존 업무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사이버를 넘어 우주와 같은 새로운 전장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간첩법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국민 친화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부산 동명대 입시 비위 의혹 경찰 압수수색…교직원 2명 해임

    부산 동명대 입시 비위 의혹 경찰 압수수색…교직원 2명 해임

    경찰이 부산 지역 사립대인 동명대학교가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비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동명대도 자체 조사에서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교직원 2명을 해임했다. 25일 동명대와 동명문화학원에 따르면 경찰이 이달 초 동명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학사 처리용 전산시스템 자료를 확보하고, 대학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제로는 이 대학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수십명이 학생으로 등록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동명대는 입학 지원을 하지 않은 사람을 학생으로 등록해 신입생 충원율을 끌어올린 의혹을 받는다. 신입생 충원율은 대학기관평가 인증을 받기 위한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대학기관평가는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미인증 대학이 되면 정부의 재정 지원 사업 참여,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대학알리미 공시를 보면 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2022년 85.7%, 2023년 87.0%에서 지난해 98.3%로 올랐다. 동명대는 이날 3~4년 전 학생 모집 과정에 문제가 있어 경찰이 2차례 압수 수색을 했으며,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비위 사항을 확인하고 직원 1명, 교원 1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동명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조사, 경찰 수사로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단호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아 가겠다”라고 밝혔다.
  • MLB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 2조 500억에 NBA 미네소타 인수

    MLB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 2조 500억에 NBA 미네소타 인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 “NBA 사무국이 로드리게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마크 로리가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5억 달러(약 2조 466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NBA 사무국 승인에 따라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NBA 미네소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를 이전 구단주인 글렌 테일러로부터 넘겨받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데뷔,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로 뛰며 올스타 14회 선정,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5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2021년 테일러 현 구단주로부터 미네소타 구단을 15억 달러에 사기로 합의해 소액 구단주 지위를 갖고 있었고, 이후 법적 분쟁 끝에 약 4년 만인 이날 인수와 리그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저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스포츠에 제 평생을 바쳤다”며 “챔피언이 되는 길로 가는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 미네소타에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NBA 구단의 새 주인이 된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일부 미네소타 팬들은 MLB 빅마켓 뉴욕 양키스 출신인 로드리게스가 NBA 스몰 마켓인 미네소타를 떠나 자신이 현역 때 뛰었던 시애틀 또는 NBA 팀 유치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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