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웃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태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832
  • ‘청렴도 1등급’ 겨눈 신안, 反부패 총력

    지방자치단체 청렴도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수년간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전남광주 신안군이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고강도 반부패 시책을 추진한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몇 년간 권익위 평가에서 전국 자치단체 평균 이하의 부진을 이어왔다. 2023년 종합청렴도 5등급, 2024년 3등급에 이어 지난해에는 대민 행정 외부 청렴 체감도 4등급에 그쳤다. 특히 공사·용역 계약과 보조금 지원, 인허가 처리 등 군민을 대면하고 사업을 관장하는 분야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부패 취약 분야 내부통제 △기관장 청렴 리더십 강화 △외부 청렴도 제고 △청렴 문화 확산 등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고위공직자 청렴 교육과 익명 신고제도 시행한다. 아울러 행정 투명성을 높이고자 전문가와 군민 15명 이내로 구성된 ‘청렴군민감사관’을 운영해 부패 제보와 제도 개선을 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청렴을 군정의 핵심 가치로 세워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 행정을 구현하고,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나이키 2016년 카본화 경쟁 불붙여달리기 근력 적응 안 되면 부상 우려황영조 “일반인은 카본화 신지 말라”가벼운 일상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인터벌 스피드 훈련엔 트레이닝화기록 도전 대회날은 카본 레이싱화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전남광주교육통합, 지역 미래 여는 ‘백년대계’

    [지방시대] 전남광주교육통합, 지역 미래 여는 ‘백년대계’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전남과 광주의 교육행정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렇게 갈라졌던 두 교육이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됐다. 그러나 이번 통합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교육으로 돌파하려는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 교육행정 통합이자 새로운 실험이다. 7월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학생 36만 2000여명, 교직원 5만 1000여명, 1914개 학교, 연간 예산 7조 2000억원을 아우르는 전국 4위 규모의 교육행정기관이다. 경기·서울·경남에 이은 전국 최고 수준의 조직으로 도약했지만 규모가 곧 경쟁력은 아니다. 거대한 조직을 얼마나 민첩하게 움직이느냐가 통합교육청의 첫 시험대다. 초대 전남광주통합교육감을 맡은 김대중 교육감은 이를 위해 ‘교육지산지소’(教育地産地消)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역이 그 인재를 품어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과학고를 중심으로 지스트 부설 AI 영재학교와 켄텍 부설 에너지영재학교를 잇는 ‘영재학교 3교 체제’, 반도체고 설립과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교육혁신은 그 핵심 축이다. 삼성과 SK 등 첨단기업의 호남권 투자와 연계해 지역에서 배운 학생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은 지방소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출범의 기대가 가시기도 전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내년부터 추진되는 100% 서·논술형 평가다. 사고력 중심 교육이라는 방향성에는 공감대가 적지 않지만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 없이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학부모 우려와 교사 반발을 동시에 불렀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로 완성된다. 광주와 전남의 화학적 통합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기획조정실 이전과 청사 기능 조정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공간 배치 문제가 아니다. 어느 한쪽이 ‘통합’이 아닌 ‘흡수’로 받아들이는 순간 조직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통합은 효율성보다 상생이 앞서야 한다. 더 어려운 문제는 사람을 하나로 묶는 일이다. 광주와 전남은 40년 동안 서로 다른 인사제도와 행정문화를 유지해 왔다. 승진과 전보, 조직문화의 미세한 차이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교육환경 역시 크게 다르다. 광주는 학군 경쟁과 사교육 과열을 고민하지만 전남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은 학생 감소와 학교 존립을 걱정한다. 같은 정책이라도 지역 현실에 맞게 처방이 달라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지혜다.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세 가지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첫째는 소통이다. 정책은 발표보다 숙의가 먼저다. 교원과 학부모, 학생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는 균형이다. 조직과 인사, 청사 배치 어느 하나에서도 한쪽이 소외됐다는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셋째는 장기적 안목이다. 교육이 취업으로, 취업이 정주로, 정주가 다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교육지산지소도 지방소멸 극복도 현실이 된다. 김 교육감이 짊어진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가 강조한 소통이 행정의 문화가 되고 교육지산지소가 학생, 학부모, 기업이 체감하는 현실이 될 때 비로소 통합이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40년 만의 재회가 행정조직 결합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교육의 새 표준을 세우는 백년대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브라질에 나무 심는 현대차그룹… 현지 사회공헌 확대

    브라질에 나무 심는 현대차그룹… 현지 사회공헌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에서 환경·의료·문화·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032년까지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동반 성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23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이런 내용을 약속한 바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산림 생태계 복원 사업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현대차는 이미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총 40㏊(헥타르) 규모의 숲을 복원했다. 앞으로 피라시카바 등 사업장 인근 지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이동식 치과 진료 사업 ‘소리소 시다다우’의 활동 반경을 넓힌다. 올해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사회복지 기관 4곳과 학교 15곳 이상, 경찰서·소방서 등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피라시카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보기술(IT) 교육을 강화한다.
  • 8월 여의도·뚝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8월 여의도·뚝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한강을 밤과 새벽까지 머물며 즐기는 ‘24시간 체류형 공간’으로 바꿔 시민 여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서울형 야간경제’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관광과 문화·교통·상권을 연계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이를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야간경제 1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평소 한강공원은 난지 한강공원을 제외하면 밤샘이 금지되지만, 8월 한 달간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 ‘한강 밤핑(밤샘 캠핑)’을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 한강공원 한강플플 잔디밭에 총 200동의 야영장을 조성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4인용 그늘막이나 텐트를 현장 대여하거나 직접 가져와 이용할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범사업 기간 이용료는 무료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에서의 저녁 시간을 시민들께 온전히 돌려드리기 위해 여름 성수기 특별 지정 구역에 한해 야영 공간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쓰레기 문제와 악취 민원 예방을 위해 취사 행위는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시민들이 한강공원 수영장·물놀이장과 축제 등을 즐기며 낮부터 밤까지 ‘머물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운영하던 ‘야간 디제잉’ 행사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운영하고, 종료 시각도 오후 9시로 늦춘다. 밤새 걷는 ‘한강 나이트워크 42K’, 무선 헤드셋을 쓰고 춤을 추는 ‘무소음 DJ파티’, ‘한강 다리 밑 영화관’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야간경제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의 야간 활동을 경제 활력으로 연결해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 본부장은 “성과를 분석해 야간경제 프로그램을 한강공원 11곳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 마음껏 일하도록 뒷받침… 책임행정으로 인천 이끌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공무원 마음껏 일하도록 뒷받침… 책임행정으로 인천 이끌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공무원들은 소신 있게 일해 달라.” 박찬대(59) 인천시장이 취임 3주를 맞아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재정이나 개발 계획보다 ‘책임 행정’이었다. 그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국장·과장보다 더 잘 알 수는 없다”며 “현장 전문성을 가진 공직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최종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인천 시정을 이끌게 된 박 시장은 무엇보다 공직 사회의 변화를 시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시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보텀업’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의무성 경비 미편성, 인천e음 캐시백 예산 소진,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 잠재 부채 증가 등 재정과 현안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들이 확인됐다고 했다. 특히 청라연장선 지연 문제와 관련해 전임 시정의 ‘은폐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업이 늦어질 수는 있지만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는 불편한 내용이라도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투명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박찬대號 인천시시정 출발점은 공직 사회의 변화‘톱다운’ 아닌 ‘보텀업’ 행정 구현청와대·국회 네트워크 적극 활용-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러 현안을 마주했다. 최근에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있었는데. “취임 후 원창동 공장 화재와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잇달아 겪으며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산업단지와 공장의 구조적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공장 간 이격거리와 화재 확산 방지 기준을 보완하고, 초대형 물류시설의 입지와 관리 체계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물류 자동화 확대로 늘어난 리튬배터리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안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 산업단지와 물류창고의 화재 위험성과 예방·대응 체계를 종합 분석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 경제성과 효율성뿐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법 제도 개선을 인천이 선도하겠다.” -행정 경험은 처음이다. 의정 경험을 시정에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지. “국회의원은 입법과 예산 심사를 중심으로 일을 하지만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자리라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마주한 것도 예산 부족과 재난 대응 같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인천의 현안은 시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예산은 기획재정부, 필요한 경우에는 대통령실과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3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을 맡으며 정부와 국회에 구축한 네트워크가 있다. 그 경험과 소통 능력을 인천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에너지(ABC+E)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AI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제기구인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관을 유치하면 인천이 세계 의료·보건 AI 데이터와 실증의 중심지가 되고 이것이 바이오산업과 연결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올해 확정되는 국가 제5차 철도망 계획도 중요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등 인천 시민이 가장 불편을 겪는 광역교통망을 반드시 반영시키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평균연봉 5500만원 시대와 국내 5위 경제도시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단순히 지역내총생산(GRDP)이 얼마 늘었다는 통계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좋은 일자리와 연봉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인천의 평균 직장 연봉은 약 4100만원인데 2030년까지 55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I와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하나금융 본사 이전과 해상풍력 투자, AI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 과학기술원 설립과 커넥티드 카 인증 센터 구축 등 미래산업 기반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 결국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되어야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인천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다. 평균 연봉 5500만원은 그런 변화를 시민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국내 5위 경제도시 청사진바이오 과기원 설립 등 미래 비전2030년 평균 연봉 5500만원 목표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 등 총력-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청라연장선은 취임 후 가장 심각하게 들여다본 현안 가운데 하나다. 인수위원회 점검 결과 시민들에게는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29년 개통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소 2030년에서 2033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지연보다 은폐 행정이 더 큰 문제다. 사업이 늦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시민에게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정상 추진되는 것처럼 알려온 것은 행정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투명성과는 거리가 있다. 앞으로는 어려운 내용이라도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 시민에게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그와 동시에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약속이 아니라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사업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다.” -원도심과 송도·청라·영종 지역의 격차도 좁혀야 하는데. “경제자유구역만 발전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제물포뿐 아니라 문학, 부평까지 포함하는 ‘제문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한다. 문학은 문화·공연 산업의 중심지로, 부평은 캠프마켓과 공원·문화시설을 연계한 문화거점으로, 제물포는 도시 재생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한 사업부터 하나씩 추진해 원도심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 -열악한 재정 상태를 극복할 대책은. “취임 직후 반드시 집행해야 할 의무성 경비가 6400억원 이상 편성되지 않은 상황을 확인했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재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국비 확보와 세수 확충, 지방채 활용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고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조정하겠다. 동시에 회계사로 일하던 시절 민간투자사업을 다뤄본 경험을 살려 민간 자본과 공공성을 조화하는 방식으로 도시개발과 주요 사업을 추진해 재정 부담도 줄여 나가겠다.” -인천e음 캐시백과 민생회복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전망은. “시민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인천e음 캐시백의 경우 현재 정책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예산이 모두 소진돼 집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이 안정되는 대로 민생회복 정책은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이다. 다만 일시적인 지원보다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꾸준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 시민 삶 개선할 주요 현안청라연장선 지연, 은폐 행정이 문제인천e음·민생회복 추가 재원 모색제물포·문학·부평 원도심 활성화도-강조하고 있는 공직 문화나 행정 원칙은 무엇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투명성과 책임이다. 시장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문화를 만들고 싶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제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지더라도 그것을 지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충분히 검토하고 토론한 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톱 다운 방식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 보텀 업 행정을 하겠다. 책임은 시장이 지고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다. 결국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투명 행정과 책임 행정, 그리고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라고 생각한다.”
  • 당신이 무심코 쓰는 단어, 알고 보면 다 사연 있다

    당신이 무심코 쓰는 단어, 알고 보면 다 사연 있다

    우리는 문어, 낙지, 주꾸미를 제대로 구분할 줄 안다. 그런데 중국이나 일본에선 그렇지 않다. 낙지나 주꾸미를 문어의 일종으로 생각한다. 중국어로 문어는 ‘장위(章魚)’라 하고, 낙지나 주꾸미는 작은 문어라는 의미로 ‘샤오장위(小章魚)’로 통칭한다. 반대 사례도 있다. 우리는 카스텔라를 빵의 한 종류로 알고 있다. 빵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프랑스는 그렇지 않다. 빵을 만드는 제빵사는 ‘블랑제’라 하고, 카스텔라나 케이크, 과자 등을 만드는 사람은 ‘파티셰’로 나눈다. 우리 삶에 밀접한 대상일수록 이름은 정교해진다. 그렇지 않은 대상은 하나의 큰 범주로 무심하게 묶어 버리곤 한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단어의 어원과 변천, 적정한 쓰임새,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탐구해온 저자가 우리 주변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또 풀어냈다. 2년 전 출간한 인문교양서 ‘단어가 품은 세계’에 이은 후속작이다. 23개의 꼭지로 일상 속 단어의 사연을 펼친다. 앞서 문어, 낙지, 주꾸미 사례처럼 단어에 얽힌 인식 문제까지 풀어낸 게 책의 묘미다. 예컨대 결혼하지 않은 시동생을 높여 부르는 단어 ‘도련님’의 변천사를 보자.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가르쳐주는 사람’이란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ācārya’에서 왔다. 이를 한자로 소리 표기한 ‘아사리(阿闍梨)’로 들어왔고, 한자 ‘사’가 ‘도’로 발음이 변하면서 ‘도리’가 됐다. 고려시대에 ‘도리’는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된 총각을 이르는 말이었다. 여기에 ‘리’가 ‘려’로 바뀌며 ‘도려’가 됐고, 사이시옷이 붙으며 ‘도렷님’, 이를 발음하기 쉽도록 ‘도련님’으로 바뀌었다. 이 말은 또 ‘도련’, 그리고 ‘도령’으로도 변화했다. 도령은 한자 ‘道令’으로 쓴다. 저자는 이를 두고 “단어는 예상치 못한 모양으로 바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흐름을 억지로 바꾸긴 어렵다고 덧붙인다. 도련님을 비롯해 아가씨, 서방과 같은 호칭부터 금자탑, 도나츠, 낭만, 북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번역어가 어떻게 생겨나고 바뀌었는지 따라간다. 잘못 쓰이는 단어도 짚어낸다. 많은 이들이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생겨난 줄 알지만, 사실 어원은 1785년(정조 9년)의 을사년 대기근에서 왔다고 한다. 저자는 단어를 대할 때 사전적 정의만 따지지 말고 맥락, 그리고 문화적 용법을 두루 헤아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랜 세월 동안 소비되고 다듬어져 ‘문화적 맥락’까지 알아야 그 단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어는 세상을 인식하는 도구다. 나아가 우리 사고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저자의 설명을 따라 단어들의 어원과 변천을 쫓아도 좋을 듯하다. 대부분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들에 대한 풀이여서 책이 술술 읽힌다. 읽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단어는 우리 인생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 학교 밖 지역 공동체서 ‘방학 중 돌봄방학’ 공백 없앤다

    학교 밖 지역 공동체서 ‘방학 중 돌봄방학’ 공백 없앤다

    방학 후 1~2주만 집중된 프로그램지역 기관들이 돌봄 바통 이어받아예산군, 역사·디지털·예체능 등 교육울주군은 오전 9시~오후 5시 전일제지역대학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 이번 주 전국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관이 힘을 합치고 있다. 개별학교 및 거점학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마을학교 등이 협력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여름방학부터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올해의 우수모델(전국 17개 시·군·구, 230개 학교)을 선정했다. 각 지역들은 단순히 학생을 돌보는 수준을 넘어 지역 기관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문화예술, 체육 등을 제공하는 복합적 돌봄·교육 모델을 개발해왔다. 충남 예산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경기 연천군 등 4곳이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앞서 교육부는 기존 ‘늘봄학교’를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으로 개편한 바 있다. 기존 늘봄학교가 학교 안에서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간과 인력, 프로그램을 함께 맡아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뒀다. 안전 관리 강화 역시 핵심 과제다. 교육당국은 방학 중에도 이러한 돌봄·교육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육 기회와 돌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특수지 학생을 우선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별 운영 성과를 토대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예산군의 ‘온동네 돌봄 놀이터’다. 예산군은 방학 직후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되던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이번 여름방학 땐 방학 후반부까지 연장했다. 방학 중엔 학교(돌봄교실) 및 지역 기관의 돌봄 운영마저 중단되는 ‘방학 중 돌봄방학’이 존재한다. 예산군은 이를 윤봉길 의사 기념관, 예산 도서관 등 지역 기관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연계 돌봄’으로 해결했다. 돌봄·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특색도 강화됐다. 우선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교육관인 매헌학당에선 역사교육은 물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한다. 매헌학당 ‘AI 공방’은 3D펜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예산의 굿즈를 만드는 공예 활동을 진행한다. 신례원초에서 진행되는 원어민 영어 집중돌봄 프로그램은 영어연극, 영어독서 등 영어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예산군 내 초교 24개 중 18개가 작은학교여서 ‘별마루학교’라는 예산만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이런 공동교육과정 인프라를 방학 돌봄·교육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공백 없는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 사업에는 총 8억 3970만원이 투입된다. 역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울주군의 경우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을 연결한 ‘방학 중 강남 오색’을 운영한다. 울주군의 모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일제로 운영된다. 여름방학에는 3주 동안 학교 16곳과 지역돌봄기관 12곳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체 사업비는 8억 3000만원이다. 교육과정은 이름처럼 다섯 가지 색깔을 주제로 구성된다. 파란색은 AI·디지털을 활용하는 ‘창의형’, 초록색은 기후·환경을 배우는 ‘환경형’, 빨간색은 정서지원과 독서를 결합한 ‘생활형’이다. 노란색은 영어와 문화 등을 다루는 ‘통합형’, 보라색은 음악·체육 중심의 ‘놀이형’으로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AI 큐브, 3D펜 융합교실 등이 포함됐다. 지역 대학(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도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양성에 참여하며, 울주군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생들은 영남알프스복합센터에서 클라이밍과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언양알프스시장과 반구천 암각화 등을 방문한다. 경기 연천군의 경우 오전에는 개별 학교, 오후에는 거점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수도권 내 문화·예술·과학시설을 방문하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는 지역 트레킹 코스를 활용해 마을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의 방과후 교육 수요를 흡수하는 것도 과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희망하는 초3에게 연간 50만원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지난해 42.4%였지만 올해 1학기 기준 62.5%로 증가했다. 올여름 초등학교 1~6학년 돌봄·교육 참여 학생은 97만 2000명으로 지난해 여름방학(93만명)보다 4만 2000명 증가했다.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등의 영향으로 초3 참여 학생도 15만 3000명에서 17만 8000명으로 2만 5000명 늘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07개 기초지자체에 지역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구성됐다. 전체 기초지자체의 92.0%에 해당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행정안전부가 참여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운영된다.
  • 당의 ‘공격수’에서 문체위 조정자로…의사봉 잡은 이재정[주간 여의도 Who?]

    당의 ‘공격수’에서 문체위 조정자로…의사봉 잡은 이재정[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타협과 중재는 소신을 꺾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결과로 가는 과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이재정(경기 안양 동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연일 강조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각자의 주장만 쏟아내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요구를 조정해 끝내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당초 22일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30일로 연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한다.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여야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정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야당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축구협회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청문회를 말싸움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취지다. 초선 땐 원내대변인으로 당의 ‘공격수’ 역할이 위원장은 정치 입문 이후 오랫동안 상대 진영의 논리를 공격하는 자리에 섰다. 초선이던 2016년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전면에 나섰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그해 12월 8일 국회 정론관(현 소통관)에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부인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 김 실장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핵심 주범”이라고 직격했다. 문체위원장이 된 현재의 역할과 맞닿는 공세도 있었다. 2017년 1월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들은 블랙리스트에 박근혜 대통령 이름 석자를 올렸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행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죄도 요구했다. 정부·여당을 겨냥한 짧고 강한 문장으로 쟁점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당시 원내대변인 이재정의 역할이었다. 당의 공격수였던 이 위원장은 이제 자신에게 필요한 역할로 ‘경청과 조정’을 꼽는다. 그는 “훈수만 두는 역할이 되면 꼰대가 되지만,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이 더 빛나게 하는 역할이라면 기꺼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실무를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서 한발 물러나 위원회 전체를 살피고, 다른 의원들이 질의와 입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야당과의 조정이 소신을 접는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 타협과 중재가 ‘야합’으로 폄훼되기도 하지만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위원장이 여야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면 “때로는 자기 당 의원에게도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말하는 조정은 갈등을 덮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구 사이에서 실제 답을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찾는 일이다. 재선 당시 위원장 지낸 산자중기위 ‘의정대상’이 같은 운영 방식은 재선 때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먼저 시험대에 올랐다. 2023년 국정감사 당시 위원장실은 의원별 요구 자료와 담당 부처를 엑셀 파일로 정리했다. 의원실에는 자료가 필요한 이유를 묻고, 정부 부처에는 제출이 어려운 근거를 확인했다. 원자료를 내기 어렵다면 의원의 질의 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체 자료를 찾아 양쪽에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감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자료 미제출 없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이를 지켰다. 국감 당시 요청했던 마지막 자료 한 건이 남아 있던 때는 자료를 확인하기 전까지 상임위를 산회하지 않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반대로 의원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원실을 설득했다. 모든 요구 자료를 확인한 뒤에야 국감을 마쳤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경험을 “서로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던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듬해 산자중기위는 국회가 선정한 우수 상임위원회로 의정대상을 받았다. 지난 21일 문체위가 축구협회에 806건의 자료를 요구한 것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증인을 불러 질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원들이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질문해야 청문회가 실질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축구협회를 향해 “국민께 충분히 소명하고 설명할 기회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국가 예산에서 문화 분야 비중 2%대로 높여야” 재선 당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와 통상을, 산자중기위에서 산업을 다룬 경험이 문체위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K-컬처 역시 창작물인 동시에 수출 상품이며, 국가 이미지를 만드는 외교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문체위 당정협의에서 개별 콘텐츠 기업에 지원금을 나눠 주는 방식을 넘어 문화산업도 반도체 산업과 같이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는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7조 8555억원으로 확정하고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위원장은 늘어난 예산과 ‘K-컬처 육성’이라는 구호를 창작자 지원과 해외 진출, 관광·지역산업 활성화 등 구체적인 정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가 전체 예산에서 문화·체육 등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2%대로 높이는 목표도 당정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란 출신 물리학자·오희예일대 첫 여성 종신교수, 한국 국적 취득

    이란 출신 물리학자·오희예일대 첫 여성 종신교수, 한국 국적 취득

    세계적 권위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의 표지를 장식한 이란 출신 물리학자와 예일대 첫 여성 종신교수인 오희 교수가 23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이날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우수인재 16명(특별귀화 8명, 국적회복 8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우수인재 특별귀화·국적회복’ 제도는 외국인 또는 동포가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도록 하는 제도다.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밀자이 모하마드(MIRZAIE MOHAMMAD)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비선형 콤프턴 산란(전자기파가 전자와 상호작용해 에너지가 감소하는 산란 작용)을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했고, 해당 논문은 2024년 광학 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표지논문(제1저자)으로 게재됐다. 밀자이 모하마드는 2019년 연구 자격(E-3)으로 국내 입국해 2023년 영주자격(F-5)을 취득한 후 2025년 9월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수학 분야 세계 석학으로 평가받는 오희 예일대학교 수학과 석좌교수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오 교수는 2013년 예일대학교 수학과에서 최초로 여성 종신직 교수로 부임한 이래 필즈상 선정위원, 미국수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국제수학자대회(ICM)의 기조강연자로 선정됐다. 이진수 국적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 국민이 된 인재들이 한국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큰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2027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온라인 투표 시작

    동대문구, 2027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온라인 투표 시작

    서울 동대문구는 2027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14일간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민투표 결과 3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결과 70%를 반영해 선정한다. 투표는 구민 및 구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주민e참여’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주민e참여 홈페이지에 모바일 또는 PC로 접속해 회원가입 절차 없이 본인인증을 거치면 1인당 3개 사업을 선택해 투표 가능하다. 대상 사업은 총 9개다. ▲촬영소사거리 중심 영상 창작활동 지원 ▲주민참여형 패션·봉제 생활문화 축제 ▲이문청소년독서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동대문청소년독서실 좌석 및 사물함 증설 ▲장애인식 개선 콘서트 ‘함께 울리는 동대문’ ▲휘경로14길 보행로 설치 ▲재활용품(페트병) 무인수거기 설치 ▲한천로33길 15 일대 급경사로 구간 도로열선 설치 ▲정릉천 황톳길 보강공사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민e참여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 역시 주민e참여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동민 구청장은 “많은 구민이 참여하여 더욱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함께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북 포항시, 아이스하키 유망주 이승아 성수 홍보대사로 위촉

    경북 포항시, 아이스하키 유망주 이승아 성수 홍보대사로 위촉

    경북 포항시는 포항 출신 여자 아이스하키 유망주 이승아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2009년생인 이 선수는 포항에서 태어나 양덕초등학교와 양덕중학교를 거쳐 장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25년 대한민국 U-18 여자 아이스하키 청소년대표팀 골키퍼로 선발됐으며, 올해 1월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U-18 여자 세계 챔피언십 2부 그룹A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부터 폴란드, 오스트리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강국들과 경쟁하게 된다. 시는 지역에서 성장한 스포츠 인재인 이 선수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스포츠·문화도시 포항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아이스하키를 비롯한 동계스포츠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 선수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가 스포츠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착공

    중랑구,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착공

    서울 중랑구는 지난 22일 면목동 중랑구민회관 부지에서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을 위한 ‘중랑구민회관 해체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면목행정복합타운을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관계자, 해체공사 시공·감리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994년 준공된 중랑구민회관은 지난 32년간 공연과 교육,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소통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회관 부지는 면목동 일대의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사업에 따라 새로운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통합개발 사업으로 면목동 378-1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로 복합청사가 마련된다. 또 공동주택 712가구, 700석 규모의 문화공간, 청소년수련관, 공영주차장,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과 연계한 입지에 행정·문화·주거·복지 기능이 집약된 새로운 중심지다. 류경기 구청장은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후속 절차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면목행정복합타운을 중랑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름밤 무더위는 포항 중앙상가에서 날리세요…24일부터 야시장 개장

    여름밤 무더위는 포항 중앙상가에서 날리세요…24일부터 야시장 개장

    경북 포항 중앙상가에 여름철 야시장이 열린다. 포항시는 오는 24일부터 중앙상가에서 ‘2026 포항 중앙상가 여름 야시장’ 을 개장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여름 야시장은 8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중앙상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개장식 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실질적인 상권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행사장에서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문화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앙상가상인회와 소상공인협의회에서는 오는 25일 여름 야시장 개장에 맞춰 ‘골목 올림픽’ 행사를 개최한다. 중앙상가에서는 여름 야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동안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거리문화축제, 다시 육거리, 독서대전, 건축·옥외광고 통합문화제, 상설 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매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상인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중앙상가의 경쟁력과 원도심 활성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여름 야시장은 중앙상가에서 펼쳐질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골목마다 사람과 온기가 넘치도록 상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건희 경기도의원,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위한 교육 접근성 강화해야

    이건희 경기도의원,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위한 교육 접근성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이 다문화 및 이주 배경 학생의 교육 접근성 향상과 온라인 학교 운영의 지역 간 형평성 확보를 위한 촘촘한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건희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과 국제교육원의 업무보고를 받고 현행 주요 지원 사업을 점검했다. 이날 이 의원은 급증하는 이주 배경 학생 수에 맞춰 실질적인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파악했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이주 배경 가정과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 지원의 필요성을 집중 제언했다. 국제교육원 업무보고 질의에서 이 의원은 이주 배경 학생 및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다국어 지원 현황과 교원 연수의 실효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국제교육원 측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을 반영해 이주 배경 학부모용 한국어 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운용 중이며, IB 교육 교직원 연수 역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디지털인재국 업무보고에서는 온라인 학교 운영의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속 가능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 의원은 신청 학생의 지역별 편차와 스마트 기기 및 콘텐츠 지원의 상시 유지 여부를 점검했으며, 디지털인재국은 온라인 학교 플랫폼을 전체 학생에게 무료 제공하고 지속적인 자체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건희 의원은 이주 배경 학생과 온라인 학교 이용 학생 모두가 경기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 체계를 강조하며, 단발성 사업을 넘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 노원구,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다른 빛, 같은 새벽’ 개최

    노원구,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다른 빛, 같은 새벽’ 개최

    서울 노원구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화랑대 철도공원의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특별기획전 ‘다른 빛, 같은 새벽’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시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해 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백범 김구를 비롯해 안중근, 홍범도, 윤봉길,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들도 담아냈으며 ▲수묵화가 박순철 ▲디지털아티스트 손지훈 ▲그래피티(graffiti) 아티스트 유승백 작가가 참여했다. 박순철 작가는 김구, 이봉창, 조완구 등 주요 인물은 물론 이름 없이 헌신한 무명 독립투사의 삶을 조명했다. 손지훈 작가는 디지털 페인팅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누리지 못한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 유승백 작가는 스프레이 페인팅의 강렬한 색채로 흑백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전시는 다음 달 1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준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병수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 정권·교육감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체계 필요

    유병수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 정권·교육감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체계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유병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2)이 교육감 및 정책 변화에 따라 민주시민교육 조직과 사업이 반복적으로 재편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기적인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유병수 의원은 22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 주요 현안을 질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도교육청 내 민주시민교육 담당 조직이 민주시민교육과에서 미래인성교육과를 거쳐 현재 초등교육과로 편입돼 온 과정을 짚으며,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조직이 바뀌고 교육의 방향이 달라지는 행정의 반복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과거 조직을 복원하는 방식 역시 교육감 교체에 따른 재개편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한 유 의원은,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다문화교육, 통일교육 등을 두루 아우르는 ‘헌법교육’이라는 상위 틀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 테두리 안에서 세부 교육 영역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방식이 정책 안정성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유 의원은 “헌법교육은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이념에 치우친 교육이 아닌 우리 사회의 기본 질서와 공동체의 가치를 이해하는 교육”이라며, 정치적 변수와 무관한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 확립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학생 참여 중심으로의 통일교육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퀴즈·게임·이벤트 및 외부 전문가 특강 등 체험·참여형 방식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실제 학교 현장에 적극 반영하고, 관 주도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민간단체의 전문성과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접목하는 협력 체계를 다시 활성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병수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은 특정 조직의 존폐를 넘어 학생들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교육”이라며, “교육감이나 행정조직이 바뀌더라도 교육의 가치와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성현 광양시장, 고향 출신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과 첫 면담···하반기 선전 기원

    박성현 광양시장, 고향 출신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과 첫 면담···하반기 선전 기원

    박성현 광양시장이 23일 광양시청 만남실에서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을 초청해 환담을 하고, 올 시즌 하반기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면담은 광양시 봉강면 출신인 임 감독이 전남드래곤즈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양시장을 예방하면서 마련됐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임관식 감독을 맞아 “광양의 자랑스러운 아들인 임 감독이 고향 팀을 이끌게 돼 매우 뜻깊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임관식 감독의 고향인 봉강면은 백운산의 정기를 품은 곳이다”라며 “그 기운을 받아 하반기에는 반드시 반등에 성공해 광양시민과 전남드래곤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양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전남드래곤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와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가오는 전남드래곤즈 홈경기는 ‘2026년 광양 축구인의 날’로 운영해 광양시장 특별 시축과 지역 축구인 화합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 ‘아름다운 구례 경관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8월 12일까지

    ‘아름다운 구례 경관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8월 12일까지

    구례군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2026년 구례군 군정발전 아이디어 공모’를 한다. ‘아름다운 구례 경관 만들기’를 주제로 국민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로변·하천·공원·시가지 등 주요 공간의 경관 개선과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경관 조성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온라인 정책소통 플랫폼 ‘구례소통마루’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심사를 거쳐 우수제안을 선정해 9월 중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접수자를 대상으로 최대 50명에게 치킨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구례만의 특색과 매력을 살린 다양한 경관 조성 방안이 많이 제안되길 바란다”며 “소중한 아이디어는 구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병에 걸렸다”며 여행 후유증을 호소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가 아시아권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SNS에는 “부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부산병이 도졌다”, “부산병은 불치병”, “벌써 광안리 바다가 그립다”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마친 뒤 다시 부산을 찾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과 여운이 남는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다. 실제 질병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재방문 욕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인터넷 밈(meme)이다. 과거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유행했던 ‘서울병’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특히 대만 관광객들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SNS에는 “서울병을 치료하러 부산에 갔다가 부산병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바다와 야경, 음식이 모두 완벽하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을 ‘부산병 환자’라고 소개하거나 여행 사진을 올리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현이 최근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좋았다”, “추천한다” 정도로 여행을 평가했다면, 최근 MZ세대는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병’, ‘○○앓이’처럼 감정을 과장한 표현으로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경험을 한 이용자들이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서로 공감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야놀자리서치가 중국 SNS 샤오홍슈에 올라온 중국어 여행 게시물 1만 1270건과 중국 최대 OTA 씨트립 리뷰 1만 8694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4.723점(5점 만점)으로 도쿄·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8개 도시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부산 관련 게시물에서는 ‘자연경관’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이 23.8%로 뒤를 이었다. 관광지 수는 서울보다 적지만 바다와 도시,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바다를 품은 도시 풍경과 비교적 합리적인 여행 비용, 풍부한 먹거리 등이 꼽힌다. 해운대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은 물론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요트투어, 스카이라인 루지 등은 해외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 관광 콘텐츠다. 여기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숙박비와 식비, 돼지국밥·밀면 같은 로컬 음식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 2시간 안팎의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 394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이 20만 89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만 7958명, 일본이 13만 2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방문객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 확대와 비짓부산패스 운영, 라인·알리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 개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이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절반이 대만·중국·일본인”이라며 “소비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이 부산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늘리고, 무슬림을 위한 음식점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대형 쇼핑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할인·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