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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혐의로 체포 [한눈에 보는 중국]

    美, 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혐의로 체포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스웨덴서 제3차 경제무역 협상 진행 중[홍콩 명보·SCMP]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협상에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미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조치를 요구 중이며, 8월 12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협정의 연장 여부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90일 휴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번 협상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넘어서 보다 광범위한 무역 이슈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美, 중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홍콩 명보·SCMP]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고립 조치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뿐 아니라 다수 국가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로 평가됩니다. ‘희토류의 힘’…美, 중국과 ‘존중 기반’ 관계 구축 의사 밝혀[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과 오해를 피하기 위한 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美-EU 간 관세 인하 합의 도출[일본 요미우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EU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동차에도 동일한 세율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EU는 이에 대응해 미국으로부터 7500억 달러 상당 에너지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간 경제 협력 증진 및 무역 긴장 완화에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中, 2025 세계 AI 컨퍼런스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중국 환구망]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지능형 시대, 함께 협력’을 주제로 2025 세계 AI 컨퍼런스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회의 포럼, 전시회, 경연 대회, 응용 체험, 혁신 인큐베이팅 등 다섯 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장 규모가 7만㎡를 돌파했습니다. 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3000여개 첨단 기술 전시품을 선보이며, 중국의 AI 글로벌 리더십 강화 의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中, AI 국제기구 설립 촉구…美 독점 견제[프랑스 RFI]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 기술 서밋에서 “AI처럼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특정 국가에 독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 기술기업 간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접근을 반영합니다. 상하이,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 시범 운영 허가 확대[중국 CCTV] 세계 AI 컨퍼런스 기간 동안 상하이시는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스마트 택시 및 화물 운송 분야 시범 운영 허가를 추가 발급했습니다. SAIC AI Lab, Yudo Intelligence, Pony.ai, 바이두 등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안전 요원 배치 등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中, MAZU 전국민 조기 경보 시스템 발표[중국 CCTV]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중국 기상국은 클라우드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인 ‘MAZU’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MAZU는 ‘다중 재해(Multi-hazard)’, ‘경보(Alert)’, ‘제로 갭(Zero-gap)’, ‘보편적(Universal)’을 의미합니다. 조기 경보 기술 제공과 공동 대응 능력 강화, 위험 식별 및 평가, 협력 모델 혁신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양안 AI 융합 발전 포럼’ 성황리 개최[대만 연합보]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양안 AI 융합 발전 포럼’에서 대만의 인벤텍과 델타 일렉트로닉스, 중국의 아이플라이텍, 레노버, 베이징공업대학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만 측은 “양안이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엣지 AI 분야에서 실질적 응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中 WeRide, 사우디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중국 신화망]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자국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교통부 장관이 직접 탑승해 기술력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자율주행 기술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中, 농산물 소비 촉진 위한 10개 부처 공동 방안 발표[중국 인민망] 농림부를 포함한 10개 중국 정부 부처는 지난 27일 다양화·품질화 중심의 소비 확대 방안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농민 소득 증대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적 목적을 띠며, 지역 소비 잠재력의 구조적 발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등 혐의로 체포[중국 제일재경] 중국 무술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한 허난성 충산의 천년 고찰 사오린쓰(소림사)의 주지 스융신(釋永信·60)이 사찰 자금 횡령 및 유용,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및 자녀 출산 등 다수 혐의로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의 처첩, 21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신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좁혀오자 몰래 미국으로 재산을 빼돌려 출국하려다가 베이징 지도부의 분노를 샀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는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위원까지 역임한 정치적 거물입니다. 그의 타락은 불교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임어당의 중국어 타자기 재조명[미국 NYT] 세계적 문학가이자 문화 비평가였던 임어당(린위탕·1895~1976)이 개발한 한자 타자기 ‘밍콰이’(명쾌)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대 톰 멀래니 교수가 샌프란시스코 교회에서 입수한 이 타자기는 수만 개 한자를 단 72개의 키로 모두 입력할 수 있게 설계된 혁신적 장비입니다. 이는 임어당이 1930년대 중국 정보화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당시 중국어 타이핑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획기적 발명품으로 평가됩니다. 임어당은 수필집 ‘생활의발견’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얻은 작가입니다. 대만 첫 대규모 탄핵 투표, 전원 부결…라이칭더 타격[영국 BBC] 지난 26일 치러진 대만 국민당 의원 24명과 신주시장 가오훙안에 대한 주민 발의 탄핵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야권에 대한 탄핵 시도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투표가 치러진 총 25개 선거구 모두에서 반대표가 더 많았고, 찬성표가 유권자 수의 25%를 넘긴 선거구는 7곳 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는 여당인 민주진보당과 라이칭더 총통(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 대만 내 정치 지형 변화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투표는 친미·반중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여소야대’ 구도를 깨기 위한 승부수로 여겨졌습니다.
  • 1000원의 바캉스?… 단돈 1000원에 극장 개봉작 보세요

    1000원의 바캉스?… 단돈 1000원에 극장 개봉작 보세요

    단돈 1000원으로 현재 극장 개봉 영화들인 ‘전지적독자시점’, ‘킹 오브 킹스’, ‘쥬라기월드:새로운 시작’ 등을 볼 수 있게 됐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림 작은영화관에서 단돈 1000원에 모든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시행한 국민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사업에 한림 작은영화관이 선정되면서 진행하게 됐다”면서 “할인권 소진 시까지 누구나 모든 영화를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 홈페이지 또는 앱 예매 시 결제창에서 할인 쿠폰을 선택해 적용하거나, 현장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제주콘텐츠진흥원 한삼희 선임연구원은 “관람료 할인 쿠폰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부담 없는 금액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며 “다가오는 여름 방학과 휴가 기간을 맞이해 1000원으로 영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침체 중인 영화관에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림 작은영화관은 2021년 4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읍면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제주 최초의 작은영화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영화관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국비(5억원)와 도비(14억원) 매칭으로 건립됐으며, 한림체육관 야외공연장 부지에 2개의 상영관(1관 59석, 2관 39석)에 최신 영사시스템과 매점,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소에도 영화 티켓값이 시중 개봉영화관의 절반수준인 7000원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동네 주민들의 문화향유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작은영화관이지만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5일부터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총 450만장을 배포하고 있다. 할인권은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우대 할인, 경로 우대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영화를 7000원으로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 이 할인권을 적용하면 1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 순수·상업 미술의 장벽 파괴… 대중문화 시대 ‘예술 기업가’ 탄생[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순수·상업 미술의 장벽 파괴… 대중문화 시대 ‘예술 기업가’ 탄생[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훌륭한 사업이 최고의 예술”출세를 꿈꾼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대중 욕망하는 달러를 미술 중심에미술계 위선 폭로, 작품 팔아 대성공“난 기계가 되고 싶다, 당신은?”‘작품은 1점뿐’이라는 원본성 파괴대중이 향유하도록 대량생산 실현‘창작=산업 제조’로 본 혁명적 발상“누구나 15분간 유명해질 것”‘먼로’로 명성의 생산·소비·소멸 구현대중문화 도래 예견하고 흐름 선도예술가를 ‘대중이 꾸며낸 허상’ 정의 오랫동안 미술계에서 상업적 예술가라는 꼬리표는 가장 피해야 하는 단어였다. 예술가는 돈을 멀리하고 순수하게 창작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낭만적 신화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은 오래된 금기를 깨뜨렸다. 그에게 미술로 돈을 벌고 유명해지는 일은 또 다른 형태의 창작 행위였다. 그는 미술을 대중이 쉽게 소비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전환시키고 순수미술과 상업미술 사이의 견고한 벽을 허물었다. 그런데도 워홀은 현대미술의 개념을 바꾼 위대한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돈과 명성을 좇았던 그가 어떻게 미술사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 그의 일기와 편지, 인터뷰, 기록물을 통해 앤디 워홀이라는 이름이 최고급 브랜드이자 동시대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돼 간 놀라운 여정을 따라가 보자. 첫 번째 명언 “사업을 잘하는 것은 가장 매혹적인 종류의 예술이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훌륭한 사업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이 도발적인 문장은 현대미술의 역사를 바꾼 혁명적 선언이었다. 언뜻 보면 돈을 많이 버는 예술이 최고라는 의미로 다가오지만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워홀은 비즈니스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지 않았다. 비즈니스는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며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거울이라고 여겼다. 이런 반예술적 사고의 배경에는 그의 성장 환경과 시대적 변화, 개인적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워홀은 슬로바키아 출신 이민자 가정의 아들로 펜실베이니아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출세를 꿈꿨고 자본주의 미국 사회에서 성공의 열쇠는 비즈니스라고 믿게 되었다. 워홀은 카네기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보그, 하퍼스 바자, 글래머 같은 유명 잡지의 일러스트레이터와 광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20대 초반에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나는 항상 상업미술가였다. 상업미술가로 시작했고 사업 미술가로 끝내고 싶다”는 그의 고백에서 드러나듯 미술과 광고, 예술과 비즈니스의 경계가 생각만큼 분명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그는 미국이 성공과 부에 집착하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그의 생각이 집약된 대표작이 작품 1 ‘달러 사인’이다. 워홀이 작품 주제로 달러 지폐를 선택한 것은 도발이 아니었다. 예술은 돈을 초월한 고귀하고 순수한 활동이라는 전통적 미술관을 의도적으로 깨뜨리고자 했다. 그는 작품이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과정에서 이미 자본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달러 그림 시리즈 뒤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숨어 있다. 1960년대 초 워홀은 상업예술가로 성공을 거뒀지만 미술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그려야 할지 아이디어를 구했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여성 지인이 그에게 결정적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게 뭔데요?” 이 질문은 워홀에게 큰 충격이자 계시로 다가왔다. 그는 자신의 가장 솔직하고 개인적인 욕망과 마주쳤다. 그것은 바로 돈이었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상업미술가로 성공한 워홀에게 돈은 생존 수단, 성공의 발판이자 동시에 가장 매혹적인 대상이었다. 이 대화를 계기로 그는 대중이 욕망하는 달러를 미술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자본주의의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상징을 표현한 이 작품은 미술계가 돈에 대해 가졌던 위선을 폭로하고 미술과 상업의 관계를 공론장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워홀이 달러 그림 연작을 팔아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나는 돈을 특별히 좋아한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라는 자신의 예술철학을 현실에서 이뤄 냈다. 워홀의 달러 그림은 오늘날 미술품이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고 상업 문화가 미술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현상을 낳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명언 “나는 기계가 되고 싶다.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이 말은 미술의 본질을 예술가의 감정이나 천재성에서 시스템과 반복, 공정으로 이동시키는 혁명적 선언이다. “기계는 문제가 적다”는 그의 말처럼 미술에서 작가의 흔적인 감정과 개성을 배제하고 기계적인 과정과 시스템에 의해 작품을 생산하겠다는 의미였다. 워홀에게는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세상에 단 한 점뿐인’ 원본성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작품의 유일함과 원본성을 파괴해 극소수 재력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량 생산된 소비재처럼 대중이 소유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는 미술 창작을 산업 제조와 동일시한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그의 철학은 작업실 ‘팩토리’(Factory)에서 물리적으로 실현됐다. 1960년대 뉴욕에 문을 연 이곳은 이름 그대로 전통적 화실과 달리 공장처럼 운영됐다. 미술 공장에서 작품은 고독한 예술가의 창조 행위가 아닌, 여러 조수들이 협력하며 시스템과 과정에 의해 기계적 방식으로 대량 생산됐다. 워홀이 기계처럼 작품을 생산하기 위해 선택한 기술이 실크스크리닝이었다. 공업용 인쇄 기법인 실크스크린은 한 개의 판만 있으면 동일한 이미지를 수백 번이고 똑같이 찍어 낼 수 있었다. 붓질의 흔적이나 작가의 손맛이 남지 않는 기계적인 과정은 워홀이 추구했던 대량 생산된 소비재와 같은 미술을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었다. 작품 2 ‘코카콜라’는 워홀이 신문 광고에서 발견한 코카콜라병 이미지에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을 활용해 팩토리에서 제작됐다. 그는 콜라병의 이미지에서 예술가의 개성이나 붓질의 흔적을 지우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상품처럼 획일적인 형태로 표현해 미술도 반복적으로 복제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워홀에게 코카콜라병은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대중적 상품으로 미국 사회 평등과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그의 저서 ‘앤디 워홀의 철학’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이 나라의 위대한 점은 가장 부자와 가장 가난한 자가 본질적으로 똑같은 것을 구매하는 전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길거리 부랑자가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코카콜라를 살 수는 없다. 모든 코카콜라는 똑같고, 모든 코카콜라는 좋다.” 이 작품은 2010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536만 달러(약 385억원)에 낙찰됐다. 현대미술에서 민주성, 상품성, 평등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킨 워홀의 혁명이 사회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쳤는지가 미술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세 번째 명언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 워홀의 저서에서 가져온 이 말에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수십 년 앞서 꿰뚫어 본 놀라운 통찰이 담겨 있다. 과거에 명성은 왕족, 영웅, 배우, 가수, 운동선수처럼 극소수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었다. 하지만 워홀은 TV와 잡지 같은 대중매체가 증가하면서 평범한 사람도 미디어의 조명을 받으면 유명인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예언의 핵심은 명성의 일시성에 있다. 워홀은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명성은 순간적인 화제성에 의존하기에 생명력이 짧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가 말한 15분은 한 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강렬하게 타오르다 금세 식어 버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중은 사람의 본질이나 업적보다는 미디어가 포장하고 유통하는 이미지를 폭발적으로 소비하고, 관심이 식으면 새로운 이미지로 쉽게 옮겨 간다. 즉 명성은 빠르게 소비되는 상품이 되었다. 오늘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와 같은 소셜미디어(SNS) 환경은 워홀의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하룻밤 사이에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하고, 며칠 뒤에는 잊혀지는 현상이 일상화됐다. 한순간 대중의 관심을 끌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콘텐츠로 유명해질 수 있지만, 그 명성은 워홀이 말한 15분짜리 스포트라이트처럼 짧고 강렬하게 끝나 버린다. 유명인이든, 비극적 사건이든 미디어를 통해 과도하게 반복·노출되면 본질적 의미는 사라지고 무감각한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작품 3 ‘매릴린 먼로’ 연작은 명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며, 소멸하는가에 관한 워홀의 예언이 작품으로 구현된 사례이다. 워홀이 매릴린을 선택한 의도는 그녀의 사적인 삶이나 내면을 탐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는 미디어가 만들어 낸 섹시한 스타라는 매릴린의 이미지, 즉 상품에 주목했다. 그의 눈에 20세기 대중문화의 가장 강력한 아이콘인 매릴린은 코카콜라병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둘 다 대중이 욕망하고 소비하는, 아름답게 포장된 대량 생산의 상징일 뿐이었다. 워홀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매릴린의 얼굴을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제작했다. 미디어가 그녀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복제하고 대중에게 유포하는 방식을 미술로 가져온 것이다. 차가운 반복 과정에서 한 인간의 개성과 고유성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화려하지만 공허한 이미지뿐이다. 워홀은 매릴린의 얼굴을 통해 유명인의 이미지가 어떻게 대중에게 소비된 뒤 사라지는지를 보여 줬다. 워홀은 “내 그림과 내 영화, 나의 표면을 보라.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나는 항상 내 묘비가 이름도 없이 텅 비어 있기를 바랐다. 무언가를 새긴다면 허상이라고 적었으면 좋겠다”고 유언처럼 말했다. 그는 작품의 표면 아래서 숨은 진실이나 심오한 의미를 찾으려는 전통적 예술관을 거부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대중이 보는 이미지, 즉 표면 자체였으며 그것이 현대사회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그는 예술가로서 자신을 실체 없는 이미지, 대중이 만들어 낸 허상으로 정의했다. 워홀은 실상이 아닌 허상을 쫓고 이미지와 표면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도래를 누구보다 먼저 예견하고 흐름을 선도했다. 이것이 바로 워홀이 단지 돈과 명성을 좇은 예술가를 넘어 현대미술의 기능과 예술가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 혁명가로 미술사에 기록된 이유이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정은귀의 시선] 여름 한가운데서

    [정은귀의 시선] 여름 한가운데서

    계절을 이끌어가는소박한 날들을 경외하려면그 나날들이 당신과 나에게서‘필멸’이라 불리는사소함을 거두어 갈 수 있음을기억하기만 하면 됩니다.― 에밀리 디킨슨 J ‘#1728’ 이 여름, 사나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물도, 햇살도, 말도. 어떤 주저함 없이 큰비가 지나고, 어떤 머뭇거림 없이 햇볕이 내리쬐고, 어떤 망설임 없이 말이 난무한다. 거친 물과 햇살과 말이 할퀴며 지난 자리에는 상처와 상실이 남는다. 휩쓸리고 파묻히는 사람들. 그 자리에 다시 생명이 깃들기 위해 우리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비 그치고 맑은 새벽에 시를 읽는다. 오늘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다. 존슨 편집본에 1728번으로 매겨진 시. 오늘날 세계적인 시인으로 자리매김됐지만 디킨슨은 자신에게 시인이라는 이름이 부여될 수 있을지 잘 몰랐다. 디킨슨 시의 세계는 다채롭고 넓어서 어떤 시는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해 쉽게 읽히고, 어떤 시는 접근이 어려워서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이 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이 계절에 맞는 시인 것 같아 소개해 본다. 소박한 날들을 경외하는 일. 하루하루 반복되는 지루한 나날을 왜 경외해야 하는가? 여기서 디킨슨이 선택한 동사 ‘venerate’가 흥미롭다. 성인이나 신성한 존재, 순교자 같은 대상에게 쓰는 경건한 단어다. 이 단어를 아무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날들’과 결합하는 디킨슨. 이는 일상의 나날이 얼마나 소중한지, 함부로 흘려보내지 말고 높이 여겨야 한다는 걸 강조하는 선택이다. 시인으로서의 탁월한 언어감각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반복되는 평범한 날들을 우리는 경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소박한 날들은 삶과 죽음의 리듬을 이끌고 있다. 오늘 아침 별 인사 없이 나간 가족과 갑자기 작별하고, 평화로이 잠든 밤에 폭우로 산이 무너져 온 가족이 묻히기도 한다. 불운이 숨어 있는 소박한 날들은 필멸(mortality)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질서 안에서 이어진다. 그러니 이걸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상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욕망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축적하려고 든다. 시인이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며 하나의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그게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일상의 날들이 당신과 나, 우리에게서 죽음이라 불리는 사소한 것을 거두어 갈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 구절은 얼핏 쉬운 것 같지만 그 안에 내적인 아이러니를 품고 있다. 죽음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여기서 시의 중요한 변곡점이 생기는데, 절대 하찮지 않은, 어쩌면 너무 큰, 청천벽력과도 같은 죽음을 하찮은 사소함으로 부르기 때문이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시인은 소박한 날들이 이끄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이 인간의 죽음과 상관없이 흘러감을 상기시킨다. 어제 큰비가 다녀간 곳에 오늘은 햇살이 아무 일 없는 듯 반짝인다. 하늘엔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어 예쁘기까지 하다. 어제의 죽음을 묻으며 시간이 이어진다. 남은 이들은 삶을 잇는다. 시인은 죽음을 사소함으로 부르며 죽음을 초월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육체적으로 죽더라도 기억에 남아 있는 한 죽음은 죽음이 아니 될 수 있는 것이다. 루이즈 글릭은 어느 시에서 ‘사랑하는 이는 살아 있지 않아도 된다’고, ‘머릿속에서 살아 있으면 된다’고 했다. 기억하는 한, 사랑은 사랑으로 계속 살아 있기 때문이다. 상실에 대한 다부진 각오다. 디킨슨의 이 작은 시는 얼핏 카르페 디엠 즉 ‘오늘을 즐겨라’는 의미로 읽히지만, 세심히 더듬어 보면 우리가 맞이하는 상실과 죽음에 대한 속 깊은 통찰이다. 사나운 여름, 거친 비와 무자비한 햇살, 더 거친 인간의 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다시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소박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다. 반복되는 날들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필멸이라는 인간 조건을 마주하며 우리의 경외를 기다리는 다정한 날들이 이어진다. 삶은 신비하고 계절은 넉넉하다. 시간은 짧지만 또 충분하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140년 한국기독교 역사 담은 문화관 새달 12일 문 연다

    140년 한국기독교 역사 담은 문화관 새달 12일 문 연다

    140년의 한국 기독교 역사를 담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다음달 12일 문을 연다. 2014년 건립위원회가 꾸려진 지 11년 만이다. 기독교역사문화관은 개신교계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추진한 사업이다. 2020년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 은평뉴타운 인근에 들어서는 기독교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실과 열람실, 수장고와 수유실 등이 마련됐다. 국비와 시비, 교회 자체 기금 등 약 100억원이 소요됐다. 개관 기념으로 상설전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과 기획전 ‘아주 보통의 주말’이 열린다. 초기 선교사들이 가져왔던 성경과 선교 보고서, 언더우드 선교사 가문의 기업에서 제작한 타자기, 한경직 목사가 노후에 함께했던 의자, ‘밥퍼’ 최일도 목사의 낡은 냄비, 구세군 자선 냄비,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자원봉사에 나섰던 개신교 신자들이 착용한 방제복,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만든 성경, 독일 베를린 장벽의 철조망 조각 등 다양한 기독교 유산이 전시된다. 이영훈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이사장(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은 최근 개관 간담회에서 “이 시설에 국민 세금이 사용됐음을 잘 알고 있다”며 “기독교인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공공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교성 초대 관장도 “기독교역사문화관 출범은 한국 기독교계의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진돗개 행진’ 서울올림픽 홍보… 이경식 前차관 별세

    ‘진돗개 행진’ 서울올림픽 홍보… 이경식 前차관 별세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의 ‘보신탕 문화’에 대한 외국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진돗개 행진을 기획하는 등 올림픽 홍보에 헌신했던 이경식 전 공보처 차관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89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63~1973년 동아일보 기자, 주 벨기에·이탈리아 대사관 공보관을 거쳐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보도담당관, 홍보조정실장, 국가안전기획부 특별보좌관, 1991~1993년 공보처 차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서울올림픽 당시 국내외 인식 제고를 위해 청결·친절 운동 등을 전개했다. 1991년에는 남북방송개방추진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런 공로로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화자씨와 이채원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이기훈 하노이 한국교육원 교사 등 1남 2녀, 사위 홍백의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며느리 손혜정 하노이 세종학당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5시 40분. (02)2258-5969
  • 오싹뿐? 끈적·귀여움 다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요즘의 호러와 스릴러

    오싹뿐? 끈적·귀여움 다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요즘의 호러와 스릴러

    오싹한 게 끌리는 계절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겁주는 것만으로는 요즘 관객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 그래서 호러, 스릴러도 진화한다. 어떨 때는 끈적하기도, 심지어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이것도 호러이고 이것도 스릴러인가 싶지만, 재밌으면 그만이다. 새달 개봉 예정인 마이클 생크스 감독의 영화 ‘투게더’는 호러와 함께 ‘로맨스’를 표방한다. 감독은 연인의 ‘몸’을 매개로 상반된 두 장르의 기묘한 조화를 꾀한다. 오래된 연인 팀과 밀리는 서로 사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던 어느 날 입맞춤하는 두 사람의 입술이 붙어버리기 시작하는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이런 것인가. 딱 붙어버린 두 인간의 몸은 최근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를 연상시킨다. 인간의 신체를 적나라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공포를 주는 ‘보디 호러’에 속하는 영화다. 8월 20일 출격하는 에밀리 블레치펠트 감독의 ‘어글리 시스터’도 보디 호러 영화다. 다만 소재가 독특하다. 로맨틱하기 그지없는 서양의 전래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뒤틀었다.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았던 주인공 엘비라가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름다움에 집착한다. 인간은 욕망을 위해 신체를 어디까지 훼손할 수 있을까. “구두가 발에 맞지 않으면 맞게 만들면 돼.” 포스터 속 문구는 ‘성형외과 천국’으로 불리는 한국에도 적잖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호러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 팀 버튼 감독은 이 분야를 우직하게 개척한 인물이다. 그가 감독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2022)는 ‘어둠의 해리 포터’라고 불리며 호평받았다. 17억 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웬즈데이’시즌2가 8월 6일 공개된다. 어둠의 해리 포터라는 별명은 시리즈가 ‘네버모어 아카데미’라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져서 붙여졌다. 해리 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와 마찬가지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지만, 네버모어에서는 더 오싹하고 으스스하다. 소재도 신선해졌다. 지난 16일 개봉한 신재민 감독의 ‘커미션’은 ‘다크웹’을 소재로 펼쳐지는 미스터리물이다. 다크웹은 특수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를 뜻한다. 성범죄, 살인, 마약 유통 등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다고 알려져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웹툰 작가 지망생인 단경이 다크웹에서 그린 그림으로 살인사건의 공범자로 엮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손동완 감독의 ‘강령: 귀신놀이’(8월 6일 개봉)는 최근 대중문화에서 유행하는 소재인 오컬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문경에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인근 사격장·집라인 시설 등과 연계 울진~충남 태안 잇는 849㎞ 트레일생태계 보고서 걷기·백패킹 등 제공아시아 최대 규모 ‘백두대간수목원’희귀식물·백두산호랑이 등 보존 중소백산 옥녀봉 일대에 ‘산림치유원’마사지·다도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우리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는 경북이 ‘숲속 쉼’을 테마로 한 힐링·휴양·관광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명품 산림자산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관광자원 4곳을 연결해 ‘정원’이란 개념의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포 레스트’(Four Rest·4가지 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 문경 일대에 조성 중인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비롯해 ▲동서트레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등에서 ‘쉼’이라는 공통의 분모로 아름다운 수목원·정원을 체험하고 레포츠와 숲길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내년까지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교육연수원, 산림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선다. 경북도가 2021년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산림청, 기획재정부 등에 국비 지원 및 국가 사업화를 건의한 게 성사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각종 산림레포츠시설 조성·관리를 위한 시설 규격 인증, 안전 점검, 시험·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하게 된다. 또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확보와 인근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과 연계돼 이용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에는 ‘동서트레일’이 준공된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한반도 동해안에서 서해안을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연결하는 최초의 동서 횡단 국가 숲길이다. 총연장 849㎞의 장거리 트레일 구간이다. 트레일이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로를 뜻하며 주로 명승지 따위의 산속에 난 작은 길이나 오솔길을 가리킨다. 경북 구간은 275㎞(울진~봉화~영주~예천~문경~상주)로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시도의 32%를 차지해 가장 길다. 이미 울진~봉화~영주 구간은 조성이 완료됐다. 동서트레일 최동단인 울진 41㎞ 구간(20㎞ 개통)은 수려한 해안 경관과 금강소나무 군락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생태계 보고를 지난다. 봉화 66㎞ 구간(45㎞ 개통)은 물야저수지와 오전약수탕, 백두대간 마루금인 박달령, 주실령, 백두대간수목원을 연결하는 생태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주 21㎞ 구간(전 구간 개통)은 봉현면 두산리 산림치유원에서 봉현면 두산리, 풍기읍 전구리·창락리·수철리 죽령옛길과 부석면 남대리 일원을 연결하는 숲길이다. 백패킹이 가능한 동서트레일 경북 개통 구간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체류와 걷기 여행을 동시에 제공해 인기다. 2018년 5월 경북 봉화에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계절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151만명이 다녀갔으며, 올해 말까지 183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일원 5179㏊(생태탐방 4960㏊ 등)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생식물의 요람인 수목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희귀식물 317종과 특산식물 164종을 수집·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원 39곳과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호랑이 사육 공간 중 가장 넓은 면적(3.8㏊)을 자랑하는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는 ‘한청’과 ‘무궁’ 등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수목원은 매년 가을 희귀·특산식물을 활용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해 평소 보기 어려운 자생식물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을 잇는 소백산 옥녀봉 일대 142㏊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이곳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수(水)치유센터, 명상센터, 산림치유문화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이 들어서 있다. 각종 치유 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치유 장비 마사지 체험, 원적외선을 이용한 반신욕 온열 체험, 수압과 물의 파동을 이용한 마사지 체험 등이 가능하다. 치유센터에는 바데풀 스파와 노천탕, 수압마사지기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수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림치유문화센터는 식이, 정신, 운동요법을 적용한 특별한 산림치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 체험과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다도실에서는 예법에 맞춰 차를 마시며 다도·다례를 배울 수도 있다. 치유정원은 향기치유정원과 맨발치유정원, 한방체험전시원, 음이온치유정원으로 나뉘어 있다. 산림치유원은 개원 이래 지금까지 80만명 정도가 찾았으며 갈수록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들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산림관광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차별된 관광 코스 및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숙박·교통·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패키지 관광상품을 기획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둘러싸인 경북은 수려한 산림자원과 동양 최대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계 최대 규모의 숲 치유 공간인 국립산림치유원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북 포 레스트 사업을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주 핫플로 뜬 ‘천년숲정원’처럼… 경북 곳곳 ‘지방정원’ 만든다

    경주 핫플로 뜬 ‘천년숲정원’처럼… 경북 곳곳 ‘지방정원’ 만든다

    녹지 공간에 치유·문화 등 융합일자리·관광 수요 창출 기대감영주댐·주왕산·의성읍 등 조성 경북 지방정원 1호인 경주의 ‘경북 천년숲정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3년 4월 경주시 통일로 366-4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 내에 개장한 경북 천년숲정원의 방문객이 123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평균 60만명 이상이 찾은 셈이다. 천년숲정원은 경주 남산 자락에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33㏊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에는 철쭉원, 천년의 미소원, 왕의 정원, 암석원, 초화원, 거울숲, 서라벌정원, 숲그늘정원, 버들못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테마정원 13곳이 있다. 숲길, 가든센터, 목교(외나무다리), 광장 등도 갖췄다. 특히 메타세쿼이아와 칠엽수(마로니에),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각종 수목이 빼곡한 천년숲정원은 가을철이면 단풍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경북도는 이 같은 호응 등에 힘입어 정원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단순한 녹지 공간을 관광·환경·치유·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와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게 경북도의 구상이다. 우선 영주댐 상류 지역에 1200억원(국비) 규모의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을 유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중 영주댐 국가정원 구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주왕산관광단지 내 ‘솔빛정원’(17㏊)을 내년 경북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오곡백과 어린이정원(상주) ▲선산 산림휴양타운 정원(구미) ▲왕피천정원(울진) 등 지방정원 4곳을 조성 중에 있다. 아울러 안동시 금소생태공원 일원에 금소정원과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일원에 백두대간정원 등 2곳의 지방정원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의성군 의성읍 온누리터에는 실내 정원이 생겨난다. 안동시 낙동강변, 김천시 튜닝안전기술원, 영천시 임포역, 영덕군 충혼탑, 고령군 가얏고 전수관 등에는 실외 정원이 조성된다. 도는 공공정원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도내 10곳의 민간 정원 활성화도 추진한다. 황욱준 경북도 산림레저관광과장은 “서원, 향교, 고택 등 아름다운 전통정원을 갖춘 안동시를 전국 최고의 정원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면서 “경북이 자랑하는 산, 강, 바다 등을 활용해 정원산업을 적극 육성하면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벤치마킹 1순위 ‘청년친화도시’… 미래는 관악에 가장 먼저 닿죠”[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벤치마킹 1순위 ‘청년친화도시’… 미래는 관악에 가장 먼저 닿죠”[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우리도 관악 S밸리처럼”두 달 만에 11개 도시에서 다녀가서울시 최초 ‘청년문화국’ 신설도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성과비즈니스 올인 경제구청장관악S밸리에 기업 635곳 정착해관악사랑상품권 200억어치 완판3선 도전해 책임감 있게 더 뛸 것“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 칭화대와 중관춘과 달리 서울대가 있는 관악구는 베드타운에 머무르는 게 늘 안타까웠죠.” 서울 관악구가 청년이 꿈꾸는 벤처·창업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까. 과거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그때마다 닫힌 문을 두드리고 발로 뛰며 관악S밸리를 일궈 냈다. 지난 21일 서울대 후문 인근에 있는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만난 박 구청장은 또다시 관악이 도약하기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이 일대에 벤처·창업기업들이 입주하면 지금보다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기업과 청년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별빛내린천, 관악 파크골프장, 신림선 경전철 등 구민과의 약속을 꾸준히 실천해 온 박 구청장은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이날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2월 대한민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고 관악을 벤치마킹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다. “워낙 방문객이 많아 둘째, 넷째주 화요일을 ‘벤치마킹데이’로 정했다. 두 달 만에 11개 도시가 다녀갔다. ‘우리 지역도 관악S밸리처럼 만들자’는 후기가 들린다. 민선 7기 청년정책 전담 부서를 시작으로 민선 8기에는 서울시 최초로 ‘청년문화국’까지 만드는 등 조직과 예산부터 청년 정책에 진심을 다한 성과다. 2018년에 구청장으로 와 보니 청년 예산이 5400만원이었는데 올해 236억원으로 437배 늘었다. 청년 네트워크 공간 ‘신림동쓰리룸’은 멤버십 가입자가 5만 2000여명으로 서울청년센터 중 가장 많다. 어느 구에도 없는 청년청장과 청년정책위원회 덕분에 청년들이 정책을 주도한다.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이나 청년 무료 건강검진 사업도 청년 제안을 실행한 사업이다.” -청년들이 관악S밸리에서 창업도 한다. “벤처 창업의 불모지였던 관악이지만 이젠 관악S밸리에 635개 기업 3000명 가까이 입주했다.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말해 왔다. 1000개 이상 벤처기업이 입주하면 1만명 가까운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다. 서울대의 인적 네트워크와 연구개발(R&D) 역량을 살리니 올해 4개 기업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5개 혁신상도 받았다. 5명이 시작했다가 임직원이 40명으로 늘어난 기업도 있다. 자치구 최초 CES 참가나 저렴한 공간 활용 등 장점이 입소문이 나면서 오겠다는 기업은 많은데 공간이 부족하다. ” -해법이 있을까. “낙성대공원에서 서울대 후문까지 약 8만㎡ 도시자연공원 중 절반가량을 해제하면 서울대와 연계한 창업 공간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정개발진흥지구까지 지정되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대체 공원을 지정해야 하기에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남태령 우측 산림지역 등도 대안이다. 신림동에 서울창업허브까지 생기면 벤처기업이 몸집이 커져도 계속 관악에서 성장할 수 있을 거다. 민선 8기 공약인 관악중소벤처진흥원도 이달 출범했다. 이러한 중점 사업을 제대로 추진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완성하려면 앞으로 4~5년 동안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3선에 도전해 계속 뛰고자 한다.” -‘경제구청장’으로서 골목 상권 경제 살리기에도 힘써 왔다. “국내외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 지역 내에 돈이 돌게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관악 경제의 95.8%는 소상공인이 지탱한다. 관악에서 쓸 수 있는 ‘관악사랑상품권’ 200억원어치를 일찍이 발행해 완판했다. 구청의 각종 물품 구입이나 사업 등도 조기 집행했다. 또 벤처기업이 지역에 유입되면 구매력이 높아진다. 구청의 지역경제과를 일자리벤처과, 지역상권활성화과로 특화한 것도 그 때문이다. 중앙 정부나 서울시 골목상권 지원 사업도 면밀하게 검토·발굴해 상인들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악구가 연계했다. 한 한복 업체가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낸 건 관악 소상공인의 저력을 보여 준다.” -힐링·정원도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관악에 입주한 벤처·창업 기업이 쉼과 여유를 가질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별빛내림천(도림천)을 통해 관악을 수변감성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복개됐던 천이 드러나고 끊겼던 물이 다시 흐른다. 별빛 축제를 보고 관악이 상전벽해했다 한다. 구청 앞마당에도 정원이 생겼다. 관악산24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쌓여 있던 불법 폐기물 등을 치웠다. 산지형 파크골프장 개장으로 인한 소음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주민으로부터 ‘냄새가 진동해서 창문을 못 열었는데 이제 걱정이 없다’며 감사 인사도 받았다. 창문을 열면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개장한 관악산 어린이물놀이장은 주민 호응이 뜨겁다. 이동 편의를 위해 전동카트를 시범 도입했고 집 앞 어린이공원 4곳도 물놀이장으로 운영한다.” -난곡선, 서부선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경전철 추진은 속도감이 중요하다. 관악산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신림선이 2022년 개통되고 보니, 교통이 지역의 경제 지도를 바꿔 놓더라. 보라매공원역에서 난향초교로 이어지는 난곡선은 앞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부결될 것으로 예상돼 우선 취하하고 재추진 중이다. 예타 통과를 위해 역 하나를 줄이고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주민 2만 5163명의 서명도 받았다. 서울시가 기획재정부에 다음달 보완한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예타가 통과되도록 노력 중이다. 은평구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서부선은 조만간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남은 임기 1년을 앞둔 각오는. “잘 먹고 잘사는 경제 도시를 만드는 게 첫 번째 구정 목표다.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새 사업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때다. 얼마 전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강조했다. 관악문화복지타운과 노인종합복지타운, 공용주차장 등의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2027년 준공될 관악의 첫 자연휴양림 이름도 짓고 구민들의 여가도 잘 살펴 힐링·정원 도시로 명성을 쌓아 가겠다.”
  • “한국에서 살았더니 얼굴이…” 우리나라 이미지, 외국인들한테 어쩌다 [넷만세]

    “한국에서 살았더니 얼굴이…” 우리나라 이미지, 외국인들한테 어쩌다 [넷만세]

    ‘한국서 확 예뻐져’ 숏폼 영상들 인기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 공감 얻어“스킨케어 루틴 알려달라” 등 반응 多“한국은 외모 평가받는 사회” 지적도상반기 화장품 수출 7.5조 ‘사상 최대’ 최근 ‘한국(에서 살았더니) 확 예뻐졌다’(Korea glow up)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숏폼(짧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단기·장기 거주나 여행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이 관련 영상을 올리고 한국에 관심 많은 전 세계 네티즌들이 이에 공감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호주인 남성은 지난 18일 자신의 채널 ‘taeveniti’에 영어로 “물에 뭐가 있나?”라는 글과 함께 본인 사진 2장을 비교한 짧은 영상을 올렸다. 2년간의 한국 거주 전후를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 2장의 사진에선 그의 확 달라진 외모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이 영상은 불과 열흘 새 틱톡과 유튜브를 합쳐 39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각국 네티즌들은 “아저씨(ajushi)에서 오빠(oppa)가 됐다”, “당장 한국에 가야겠다”, “모든 남자들을 빨리 한국으로 보내자”, “15살은 젊어진 것 같다”, “스킨케어 루틴과 헤어스타일을 알려달라”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의 사회적 압력으로 사람들이 체중을 감량·유지하는 모습을 봐라”, “피부 관리, 음식, 헬스, 그리고 외모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받는 사회에서의 삶” 등 댓글로 한국에서 살면 외모 관리에 신경 쓰게 된다고 지적하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외국인 여성은 자신의 채널 ‘valeeedgal’에 지난해 올린 영상에서 한국 생활 1개월차와 5년차 모습을 비교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외모를 뽐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무려 조회수 1730만건을 넘겼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다 얼굴이 화사해진다. 공기 중에 뭔가 있는 걸까”라면서 “과거엔 비누랑 물로만 세안하고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조차 싫어했다. 게다가 운동도 거의 안 하고 식습관도 엄청 안 좋았다”고 말했다. 즉, 한국 생활 이후로 외모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여러 생활 습관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한국으로 이사’ 메모”, “피부는 어떻게 밝게 했나. 제품을 추천해달라”, “한국에 가는 사람들은 피부톤이 자연스럽게 밝아지는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중학교 때부터 한국이 내 인생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은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K팝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피부와 몸매 관리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 대중문화를 외모 관리에 신경 쓰게 된 이유로 꼽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의 생활 전후 달라진 외모 변호를 비교한 여러 영상들이 수십만~수백만 조회수를 얻으며 유행하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영상들이 실제로 ‘한국살이’가 외모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는 될 수 없겠으나, 적어도 온라인상에서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살면 예뻐진다’ 혹은 ‘한국 스타일을 하면 예뻐 보인다’는 인식이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가늠하는 지표로는 해석될 수 있다. 한편 K팝, K드라마 등 인기와 함께 K뷰티 열풍도 십수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종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한 잠정 55억 달러(약 7조 45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국은 지난해 172개국에서 올해 176개국으로 4개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19.6%인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4600억원)를 수출했다. 이어 미국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3800억원), 일본 5억 5000만 달러(약 7500억원) 순이었다. 1위인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줄면서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유럽권 국가 중 폴란드가 지난해 이후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들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상명대, ‘AI코딩 등’ 방과 후 교육콘텐츠 호응

    상명대, ‘AI코딩 등’ 방과 후 교육콘텐츠 호응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충남라이즈 늘봄학교 고도화 선포식 및 늘봄박람회’에 참여해 AI코딩부터 디자인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따. 이번 행사는 충남라이즈 늘봄학교 1권역 참여 대학인 호서대(주관), 상명대, 유원대, 연암대, 단국대가 참여해 충남형 방과후학교인 ‘늘봄학교’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출발을 다짐했다. 상명대는 △AI 레고 코딩 잉글리쉬 △디자인공방 △생각연극 놀이터 △웹툰 크리에이터 등 AI 기술과 디자인, 문화예술을 융합한 체험 중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충남라이즈 늘봄학교 고도화 1권역 컨소시엄은 천안·아산지역 방과후 늘봄학교를 5년간 약 1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상명교 안범준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은 “축적된 AI 코딩 교육 역량 바탕으로 충남라이즈늘봄 사업에서 디자인과 문화예술 분야까지 창의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지역사회 연계 교육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李 대통령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

    李 대통령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이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비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대독을 통해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신속하게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이끌어내고 유엔사령부를 창설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공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22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78만 9000명의 용사들을 파병해 3만 6000여명이 전사하고, 9만 2000여명이 다쳤으며, 8000여명이 실종 또는 포로가 되는 등 일면식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를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이 열린 장소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75년 전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사한 이들의 숭고한 넋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지난 2022년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 미국과 함께 ‘추모의 벽’을 공동으로 건립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참전용사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후손들에게 선대의 위대한 헌신을 알리고, 더 나아가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숭고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글라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 장관과 이반 카나파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유엔 참전국 현지 국방무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5천원’ 로션 등장…‘맨즈 뷰티’ 시장 커지자 다이소·올리브영 ‘남심’ 공략 나섰다

    ‘5천원’ 로션 등장…‘맨즈 뷰티’ 시장 커지자 다이소·올리브영 ‘남심’ 공략 나섰다

    외모,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면서 맨즈 뷰티 시장이 커지자 다이소, 올리브영,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남성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최근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가성비 남성 화장품을 출시했다. 다이소는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 전용으로 론칭한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READY)’를 전국 다이소 매장 및 온라인 몰에 입점했다. 프렙 바이 비레디는 기존의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B.READY)’의 세컨드 브랜드로, 2030 남성들이 부담 없이 스타일링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그루밍 라인이다.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과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으로 구성된 프렙 바이 비레디는 다이소 매장에서 6종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립밤은 3000원, 그외에 로션, 토너 등의 제품 가격은 모두 5000원이다. 앞서 2023년에도 다이소에는 애경산업의 남성용 색조 화장품 ‘스니키(SNEAKY)’가 입점한 바 있다. 현재 다이소몰에 올라온 스니키 제품은 파운데이션, 아이브로, 립밤 등으로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에 판매 중이다. 올리브영은 최근 남성 뷰티, 패션 등에 특화된 오프라인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개장했다. 홍대놀이터점은 서울 홍익문화공원 인근에 지상 3층, 277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지어졌다. 1층에는 남성 특화 공간인 ‘맨즈에딧(Men’s Edit)’ 존을 100평 규모로 마련됐는데, 이곳에선 남성용 뷰티 상품을 비롯해 헬스용품, 패션, 잡화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특히 홍대놀이터점 매장 내에선 체험형 뷰티 서비스도 운영된다. 매장 방문객은 속눈썹 관리 용품을 찾아보고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아이래쉬바’와 피부 유형과 상태를 진단, 상담받을 수 있는 ‘스킨스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무색무취, 은은한 발색 등을 특징으로 하는 립케어·보습 상품을 내놓으면서 남성 소비자를 겨냥하는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GS25는 민감 트러블 피부 브랜드 ‘아크네스’와 손잡고 남성 전용 로션인 ‘아크네스 포맨 올인원로션’을 선보였고, CU는 화장품 브랜드 SNP와 협업해 남녀 공용 로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640억원에서 지난해 1조 1210억원으로 커지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리브영이 지난해 자사 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9명이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월평균 23만원을 자기 관리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그중 31%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뷰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영록 전남지사, 이재명 정부 ‘정책감사 폐단 차단과 적극행정’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 이재명 정부 ‘정책감사 폐단 차단과 적극행정’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대통령실이 발표한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5대 추진과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정책감사 폐단 차단과 적극행정을 크게 환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과도한 정책감사 폐단 차단 ▲적극행정 문화 확립 ▲직권남용죄 적용 기준 명확화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 ▲비효율적 당직제도 개편 등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이 담겼다. 김영록 지사는 특히 이번 추진과제 가운데 ‘정책감사 폐단 차단’ 조치를 매우 의미있는 변화로 평가했다. 전남도는 지난 정부 당시 정치적 목적이 개입된 무리한 감사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너지공대와 관련해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를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대학 설립의 타당성 등 정책적 판단을 문제삼아 1년 4개월 동안 감사를 진행, 출연금이 삭감되고 총장이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지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했던 사안이다. 다행히 현 정부 첫 추경을 통해 출연금이 복원되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또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과도한 정책감사가 진행돼 관련 공직자들이 위축되고 행정 부담이 가중됐다. 전남도는 이번 개편안이 단순한 형식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적극행정 면책 보장 ▲소극행정 신고센터 운영 ▲현장 공무원 승진 우대 ▲AI 기반 직무역량 강화 교육 확대 ▲실력·성과 중심의 공직문화 정착 등 후속 조치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공직사회 활력 제고 5대 과제 추진계획이 공직사회의 창의적이고 책임있는 행정을 이끄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남도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시대에 맞춰 도민 중심의 혁신적 정책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中지린성 당서기 “고구려·발해 역사 자신있게 설명해야”…동북공정 재시동 우려

    中지린성 당서기 “고구려·발해 역사 자신있게 설명해야”…동북공정 재시동 우려

    고구려·발해 등이 위치했던 중국 지린성의 공산당 최고위 인사가 최근 “고구려·발해 역사를 떳떳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서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린성의 황창 당서기는 지난 19일 ‘지린성 근현대사 전시회’ 준비 작업을 시찰하면서 지린성 지역 고대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부여,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자신 있게 설명하고, 관람객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린성은 북중러 접경 지역이자 옌볜 조선족자치주가 속해 있는 곳으로 과거 부여와 고구려, 발해가 위치했던 곳이다. 중국은 2000년대 초중반 고구려·발해 등 한국 고대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시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중화민족 공동체론’을 내세워 조선족 등 자국 내 소수민족 역사와 문화를 모두 중국사·중국문화로 편입하려는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다. 중국은 9월 3일 수도 베이징에서 전승절 퍼레이드를 여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SCMP는 황 당서기의 이번 발언으로 역사를 둘러싼 한중 간 외교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동북아에서 고대사를 둘러싼 논란은 1960년대 중국 북동부와 내몽골 자치구에 있는 고구려 및 발해 유적지에 대한 3년간의 공동 발굴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SCMP는 설명했다. 당시 고고학 보고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북한 간에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고, 북한이 ‘고구려는 북한의 고대사’라는 결론을 중국 동의 없이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남북한이 정치적으로 서로 적대적이어도 ‘고구려는 중국사의 일부’라는 중국의 역사 해석에는 한뜻으로 반대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 교수는 SCMP 인터뷰에서 동북공정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을 언급하며 “지린성 지도자가 다시 중화사상으로 도발하면 이는 역사 인식의 정치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 교수는 특히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의 정상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랴오닝대에서 동북아시아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는 뤼차오 교수는 황 당서기의 발언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고대사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중국은 역사 논쟁을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며, 현재의 맥락은 동북공정이 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호감을 가진 한국인의 비율은 2015년 61%에서 2024년 19%로 급감했다. 다만 이달 발표된 최신 조사에서는 25%로 다소 올랐다. 뤼 교수는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선 잠재적으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기독교인이라면 투표” 美단체 전 대표, 아동음란물 소지 혐의 인정

    “기독교인이라면 투표” 美단체 전 대표, 아동음란물 소지 혐의 인정

    미국에서 기독교인의 투표를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의 전임 대표가 아동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를 인정했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마이 페이스 보트’(My Faith Votes)의 대표를 역임한 제이슨 크리스토퍼 예이츠(56)는 지난 22일 미네소타주 맥레오드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8건 중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예이츠는 지난해 10월 처음 기소돼 체포됐다. 그는 2015년 단체 창립 이후 지난해 8월까지 마이 페이스 보트의 대표였다. 텍사스주 포트워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이 단체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모든 선거에서 투표하도록 장려해 왔다. 마이 페이스 보트는 웹사이트에서 “공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이 찬양받고 성경적 진리가 우리 문화에서 꽃피우는 미국을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스로 ‘비당파적 운동’이라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임신 중절 반대를 포함해 공화당과 보수층의 정책을 지지해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음주의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변호사 실리 예이츠가 2015년에 설립했다. 실리 예이츠는 제이슨 예이츠의 삼촌이다. 제이슨 예이츠의 혐의는 ‘우연히’ 발각됐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가 단체 대표를 사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31일 한 제보자가 아동의 성 학대 이미지가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미네소타 형사당국에 제출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제보자는 미네소타주 맥레오드 카운티에 있는 예이츠의 사무실 서랍에서 예이츠의 친척이 ‘실수로’ 하드 드라이브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예이츠의 친척이 컴퓨터의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하드 드라이브를 연결했다가 문제의 파일들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에는 아동의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가 100장 넘게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9월 13일 진행된 수사기관 조사에서 예이츠는 문제의 아동 성학대 이미지가 하드 드라이브를 발견한 친척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 그는 자신이 이전에 아동 성 학대 이미지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으나 이후 전과가 말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이츠의 최종 선고는 오는 9월 29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 서울시·쿠알라룸푸르 ‘우호도시 협정’…아시아 3개국 방문

    서울시·쿠알라룸푸르 ‘우호도시 협정’…아시아 3개국 방문

    서울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등 아시아 3개국 도시를 공식 방문해 디지털·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태균 행정1부시장은 지난 22일부터 6일간 쿠알라룸푸르와 타슈켄트를 방문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이스마디 빈 사키린 쿠알라룸푸르 부시장과 우호도시 협정(MOU)을 맺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스마트시티 정책,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부시장은 이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샤리포프 콩그랏바이 아베짐베토비치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 장관과 만나 서울 유학생 및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친선협장 체결 15주년을 기념하는‘서울의 날(SEOUL WEEK 2025)’ 행사도 열렸다. 김 부시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시와 타슈켄트시는 이제 협력도시를 넘어 형제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시 대표단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비슈케크를 방문해 서울시의 인재 유치 정책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 정책을 소개하고 문화공연을 통해 우호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디지털, 문화, 인적 교류 분야에서 아세안과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와 글로벌 도시 간 협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987’ ‘더 글로리’ 촬영지 옛 장흥교도소, 자유와 해방 ‘빠삐용zip’으로 변신

    ‘1987’ ‘더 글로리’ 촬영지 옛 장흥교도소, 자유와 해방 ‘빠삐용zip’으로 변신

    국내에서 유일한 실물 교도소 촬영지였던 옛 장흥교도소가 ‘빠삐용zip’이란 이름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7일 장흥군에 따르면 억압과 감금의 상징이었던 교도소가 4년 간의 새단장을 거쳐 자유와 해방, 예술이 만나는 지역 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5일 열린 개관식은 김성 장흥군수와 사업단 관계자,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감복을 입고 교도소를 둘러보는 투어 체험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옛 장흥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 활용돼 왔다. 영화 ‘마더’(2009년), ‘프리즌’(2017년), ‘1987’(2017년), ‘범털’(2021년), ‘밀수’(2023년) 등이 제작됐다.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년)과 ‘악마판사’(2021년), ‘더 글로리’(2022년) 등 드라마도 촬영됐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zip’이 결합된 이름이다.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지난해까지 103억원이 투입돼 리모델링과 콘텐츠 구축 과정을 거쳐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빠삐용zip’은 단순한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동시에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만들었다. 빠삐용zip 내부는 교정역사전시관,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접견체험장, 글감옥, 다목적홀인 교회당 등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로 채워졌다. 내부 수용동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 본래 교도소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옛장흥교도소에서 촬영한 100여편의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들은 스팟별로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머그샷 등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교도소 수감복을 대여해 교도소 24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빠삐용zip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과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장흥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방문객들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고 삶의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빠삐용zip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다.
  • 막 오른 인제 여름축제…첫날 5700명 오픈런

    막 오른 인제 여름축제…첫날 5700명 오픈런

    강원 인제군이 휴가 극성수기에 여름축제 ‘여름愛 인제愛 빠지다’를 개막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인제군은 축제 개막일인 지난 26일 하루 동안 57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축제장인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 설치된 대형 물놀이장과 액티비티 시설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요트, 펀보트, 훼밀리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는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 체험료 중 절반은 인제 지역화폐인 인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호응을 얻었다. 인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18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인제군은 피서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여름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인제 여름축제가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축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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