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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도시 세종 밑그림, ‘한가온 뜨락, 피어나는 세종’

    정원 도시 세종 밑그림, ‘한가온 뜨락, 피어나는 세종’

    세종시가 생활권에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원 도시 세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열린 정원 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사는 ‘한가온 뜨락, 피어나는 세종(가안)’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 ‘한가온’과 집 가까이 있는 공간을 뜻하는 ‘뜨락’을 결합해 시민 일상 속 정원의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정원 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정원 조성 기반 마련과 회복탄력성 강화, 정원문화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 및 도시브랜드 완성 등을 제안했다. 시행 방안으로 생활권 위주의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조성하되 한글·스마트 정원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정원과 기후 위기 대응 정원, 주민의 일상과 소통을 지원하는 정원 등 주제에 맞춰 다양한 정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원의 확장과 지속성을 강화해 통합된 정원 도시 구현 및 도시가치로 활용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시는 11월 전문가 포럼과 12월 주민설명회, 내년 1월 워크숍 등을 거쳐 내년 4월 정원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한국전력, 2025 하반기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한국전력, 2025 하반기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에서 공공기관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는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주최로 국내 컴플라이언스의 발전과 저변 확대 및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우수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컴플라이언스는 기업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법규·규정, 윤리적 기준을 자발적으로 준수하도록 하는 내부통제 및 윤리준법경영 등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한전은 지난해 리스크 사전 예방을 위해 전사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에는 모든 사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와 내부통제 IT시스템 구축, 조직 전체 평가 등을 컴플라이언스 실행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전기판매·송변전·건설·해외사업 등 사업 분야별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예방하고 체계적인 내부통제 제도를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청렴·윤리의식 확산을 위해 내부통제 자가점검, 윤리준법경영 자율실천 서약, 표준운영절차(SOP) 고도화 등 자율실천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전사 차원의 실행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흥규 한전 준법경영실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스템 자동화 등 관리 체계 고도화로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문화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 제작 지원 AI 영화 ‘몽생전’…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 ‘쾌거’

    한국마사회 제작 지원 AI 영화 ‘몽생전’…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 ‘쾌거’

    제10회 LEAFF ‘Future Frame: AI 섹션’ 신설 첫 초청작제주 조랑말 신화, 런던 관객에 깊은 울림 예고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마사회 경마방송 KRBC가 제작 지원하고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이 만든 인공지능(AI) 단편영화 ‘몽생전’(Grand Prix: The Beginning of the Legend)이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의 ‘Future Frame : AI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런던아시아영화제(10.23.~11.2.)는 처음으로 AI 섹션을 신설했다. 총 12편의 작품이 초청되었으며, 몽생전은 다음달 1일 런던 소호호텔 시네마에서 ‘AI Cinema #3 섹션’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몽생이’와 소녀의 감동 서사… AI 기술로 신화적 상상력 구현몽생전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린 소녀가 친구인 ‘몽생이’(제주 방언으로 조랑말)를 지켜내기 위해 신들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AI 기술과 신화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인간과 자연, 그리고 말(馬)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영화 ‘중간계’의 AI 연출을 맡았던 권한슬 감독이 몽생전의 총 연출을 맡아 높은 완성도의 영상미를 구현했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경마의 종주국인 만큼, 신과 인간의 경주를 다룬 몽생전의 이야기가 현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AI 창작 생태계 확장 시동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몽생전의 초청이 “공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AI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말 산업을 문화·예술적 가치로 재조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AI 다큐멘터리, 국민 참여형 AI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말과 인간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오프닝작으로는 ‘범죄도시’와 ‘카지노’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강윤성 감독 작품의 중간계가 선정되었다.
  • 성복임 경기도의원, 고령화 사회 대응, 어르신 교통 지원 체계 확충 토론회 성료

    성복임 경기도의원, 고령화 사회 대응, 어르신 교통 지원 체계 확충 토론회 성료

    23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고령화 사회 대응, 어르신 교통 지원 체계 확충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성복임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4)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사회복지,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 등 250여명이 모여 고령사회에 대응한 교통 지원 정책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우천 군포시의원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의 핵심 내용은 ‘다양한 어르신 교통 지원 체계의 확충’이었다. 현행 경기도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시행돼 실질적 이동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경기도 노인 보행 교통사고 진단과 노인보호구역 정책 동향 등 을 발표하며, 고령화 사회에 따른 보행환경 개선과 교통안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애 한세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경기도의 고령자 교통복지 실태를 분석하며 “실제 70대 이상 어르신 중 상당수가 버스·지하철보다는 택시 등 개별 이동수단을 더 많이 활용한다”며 “교통약자 맞춤 지원 정책은 택시·실버라이드 같은 도어 투 도어 서비스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호종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버스 대신 택시 비중이 높은 실정에 맞춰 지원 방식의 유연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으며 권대근 변호사는 “조례의 문언에 국한하여 검토하면 ‘대중교통’에는 택시가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대중교통보다는 ‘대중교통 등’이라는 문언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강화군 안전건설국 도로교통과 유선주 교통행정 팀장은 2025년 10월부터 전국 두 번째로 시행 중인 무상택시 사업의 사례를 공유해 주었으며, 윤태완 경기도 광역정책과장은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의견을 냈다. 좌장을 맡은 성복임 경기도의원은 “고령화 사회 대응 맞춤형 교통 체계 강화에 적극 나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어르신 교통복지 정책의 현주소와 개혁 과제를 놓고 다양한 전문가가 정책 현장 경험, 법적·행정적 해석, 고령자 교통 지원 체계의 실질적 확대 방안까지 폭넓게 제언한 자리였다. 특히 택시와 같은 개별 이동수단 지원 필요성이 강조되며, 향후 경기도 고령자 교통복지 정책은 현장 요구에 맞춰 더욱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 순창 ‘발효·웰니스’ 관광 모델 제시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 순창 ‘발효·웰니스’ 관광 모델 제시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가 순창군의 발효·미식 문화와 최신 관광 트렌드인 웰니스(Wellness)를 결합한 체험 중심의 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순창군이 주최하고 순창군 농촌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전문가 포럼과 팸투어를 총괄 진행했다. 사단법인 국민여가관광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 교수는 이번 행사의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이끌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여가관광 모델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순창장류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순창 전통 미식 문화를 깊이 체험했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의 전통미식문화 체험과 슬로우라이프센터의 발효빵 만들기, 향적원 최칠분 순창 전통고추장류제조기능인과 함께하는 전통고추장 담그기 및 인절미 만들기 등을 통해 순창의 맛과 멋,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여기에 ‘웰니스 관광’을 접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참가자들은 용궐산과 강천산 트레킹을 하며 순창의 청정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추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윤병국 교수는 “순창이 가진 발효라는 독창적인 문화 자원과 청정 자연은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의 보고”라며, “이번 포럼과 팸투어에서 제시된 체험 중심의 웰니스 모델이 지역 농촌의 로컬 크리에이티브를 발현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안양시청 강당 영상표출 개선 등 지역 핵심사업 논의

    김재훈 경기도의원, 안양시청 강당 영상표출 개선 등 지역 핵심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예산법무과 관계자로부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경기도 지원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사업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방안과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된 주요 사업은 ▲안양시청 강당 영상 표출 고도화개선사업 ▲부흥종합사회복지관 환경개선사업 ▲동안구 보건소 노후 화장실 유니버설 디자인 환경개선사업 ▲LLM기반 AI통합관제솔루션 구축 ▲ 평촌도서관 건립사업 등이다. 안양시청 강당 영상표출 고도화 개선사업은 시청 강당이 각종 시민행사와 설명회 등으로 연중 이용되는 공간인 만큼, 음향·영상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시민에게 더욱 효과적인 정보전달과 몰입감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부흥종합사회복지관 환경개선사업은 노후된 복지관 시설을 정비하고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동안구 보건소 노후 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환경개선사업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시설의 위생·배관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의 보행 안전 및 접근성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보고됐다.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AI통합관제솔루션 구축사업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관제 인력과 예산을 절감하고, 재난·재해 및 어린이 안전사고, 범죄 등 각종 위급상황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촌도서관 건립사업은 1993년 준공된 기존 도서관의 노후화로 인한 주민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최신 시설과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갖춘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내 기대감이 높다. 김재훈 의원은 “이번에 논의된 사업들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생활기반형 현안들로,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 문화 향유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들이다”라며, “경기도와 안양시가 긴밀히 협력해 예산이 적기에 반영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개최 임박한 경북 경주 APEC…정부, 경북도 막판 점검

    개최 임박한 경북 경주 APEC…정부, 경북도 막판 점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27일~11월 1일)이 임박하면서 정부와 경북도가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24일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 23~24일 APEC 준비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장 최종 점검에 나선 김 총리는 23일 김해공항에서 VIP 입국 경로 등 항공시설을 점검한 후, 취임 후 8번째로 경주 APEC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 점검은 ▲경주 엑스포 대공원에 마련된 경제전시장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우양미술관 ▲PRS 및 만찬장 ▲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 현장 순으로 이어졌다. 경제 전시장 안내를 맡은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조성돼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지역기업관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며 “APEC 기간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우수성과 경제의 굳건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둘러보고, 문화 행사 개최 예정인 우양미술관과 정상 만찬 준비에 한창인 라한호텔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외국 정상들이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경호, 숙소, 음식, 공연 등 모든 것에 경탄의 목소리가 나도록 초격차 APEC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준비 과정의 결실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정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와 중앙정치의 공백 속에서도 작년 6월 APEC 유치 이후 지방에서는 흔들림 없이 준비를 지속해 왔다”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 에쓰푸드, ‘꼬단면’ 제조 기술로 푸드테크 혁신 인정… 농림식품부 장관상 수상

    에쓰푸드, ‘꼬단면’ 제조 기술로 푸드테크 혁신 인정… 농림식품부 장관상 수상

    종합 식품기업 에쓰푸드㈜(대표이사 조성수)가 개발한 ‘꼬단면 - 닭가슴살 단백질면 제조기술’이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로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에서 농림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단백질 면이라는 새로운 식품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단백질 식품의 가능성을 확장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에쓰푸드의 ‘닭가슴살 단백질면 제조기술’은 기존 면 제조 기술과 차별화된, 닭가슴살 그대로를 원료로 사용하는 독창적인 성형 공법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고단백·저지방·저염·저칼로리(90kcal/100g)의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을 실현했으며, 글루텐 프리(Gluten Free) 특성까지 갖춰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면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닭가슴살 단백질면은 기존 면과 물리적 특성이 달라 일반적인 설비로는 제조가 불가능하다. 이에 에쓰푸드는 2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전용 설비와 공정을 독자적으로 구축, 파일럿 양산에 성공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면 형태 조절을 통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고, 단백질 함량·기호도·외관 품질 등 주요 지표에서도 기존 면 제품 대비 우수성을 확보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꼬단면’은 면류 시장과 닭고기 가공품 시장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운동·다이어트·고령층 등 건강 지향 소비자층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글로벌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선도할 잠재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에쓰푸드 조성수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닭가슴살이라는 전통적인 단백질 식재료를 새로운 형태로 구현해낸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식문화를 제안하고, 지속 가능한 푸드테크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쓰푸드는 지난 6월 브랜드 ‘JCDM’을 런칭하며 닭가슴살 단백질면 ‘꼬단면’을 선보였다. 최근 트렌드인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 콘셉트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함께 새로운 만족감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꼬단면을 활용해 비빔면, 가쓰오우동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에쓰푸드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단백질 면 라인업 확장과 기능성 식단 솔루션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충북 청주가 불렀다. 그 재미없다는 ‘노잼 도시’가 말이다. 정확히는 온갖 인연이 손짓했고, 그들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다, 블랙홀처럼 ‘훅~’ 빨려들었다. 이번 여정에선 예술로 청주를 다시 본다. 단언컨대 당장 행장을 꾸리지 않는다면, 이는 당신에게 명백히 손해다. 이즈음에 한해, 청주에선 예술이 단풍보다 낫다. 광복 80주년의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초의 떠들썩함은 많이 가라앉았다. 79주년을 지나, 81주년을 앞둔 일상의 한 해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그래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이 퍽 많았다는 걸 확인한 건 큰 수확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 중 몇몇을 다시 청주에서 만나게 된다. 청주는 사실 예술 불모지(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들어서고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등 이런저런 문화 시설들이 상승 작용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는 중이다. 옛날 소 기르던 종축장 터에 머지않아 아트센터가 들어서고 나면 아마 나라 안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지 싶다. ●日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 전시 청주의 첫 번째 부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란 상찬을 받는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였다. 그것도 진품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한데 왜 야마나시와 청주일까. 충북과 야마나시현은 1992년에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야마나시현 전시회는 그 우의의 연장선에 있는 교류전 행사다. 야마나시는 후지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했다. 흔히 ‘후지의 나라’라고 부른다. 청주 전시회 이름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 특별전’이다. 일본의 보물 격인 중요문화재 13점 등 문화유산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에도 시대에 성행한 회화 장르인 우키요에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일본 미술의 상징이 된 데 이어 바다 건너 유럽까지 전해지면서 빈센트 반 고흐 등의 미술가, 클로드 드뷔시 등 인상주의 음악가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안겼다. 우키요에는 애초 유럽으로 수출되는 일본 도자기의 포장재였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 ‘포장재’의 진가를 알아본 이후 19세기 말에 이르러선 ‘자포니즘’이란 문화적 경향으로까지 확산했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은 소장처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다. 청주는 물론 한국으로 바깥나들이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앞서 9월 4~14일 공개됐고, 전시 말미인 12월 26∼28일에 또 한 번 특별 공개된다. 현재는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이 설계했다. 전시물만 볼 게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 전체를 보는 여유도 가지시길.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형제’의 숨결 두 번째 부름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형제였다. 청주박물관 전시장 한쪽에 그들을 조명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조선 연구에 인생을 바치고, 그만큼 조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한류 팬’이다. 굳이 구분한다면, 형인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964)는 조선의 도자기, 동생 다쿠미(1891~1931)는 공예와 소반, 식목사업 등에 헌신했다. 먼저 만난 이는 동생 다쿠미였다. 몇 해 전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공원에서다. 흔히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 유관순 열사 등 독립지사와 화가 이중섭 등 유명인 다수가 잠든 이곳에 함께 묻힌 일본인이 두 명이다. 그중 한 명이 다쿠미였다. 다쿠미가 노리타카와 친형제라는 걸 알게 해 준 건 최근 간행된 ‘이타미 준 나의 건축’(마음산책)이란 책이다. 재일교포 2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이 생전에 남긴 글을 딸 유이화가 엮었다. 이 책에 건축가이자 민화연구자였던 조자용 등 청주행(보은 포함)을 ‘부추긴’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아사카와 형제는 그중 하나였다. 아사카와 형제는 야마나시현 후쿠토시에서 태어났다. 형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이듬해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가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먼저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의 민예운동을 이끌고, ‘민화’라는 단어를 처음 쓴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조선 백자에 눈을 뜨게 만든 것도 1915년 청화백자를 들고 그를 찾아간 아사카와 형제였다. 야나기에 관한 우리의 평가는 무척 엇갈리는 편이다. 다만 그가 아사카와 형제와 함께 경성에 설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광복 직후 국립민족박물관을 거쳐 6·25전쟁 직후 현 국립중앙박물관에 흡수되는 과정만큼은 분명한 ‘팩트’로 보인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야마나시 출신 인물은 또 있다.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4~1926, 생몰연대는 한국의 공훈전자사료관과 일본 국회도서관 기준)다. 가네코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아홉 살 때 친할머니와 고모를 찾아 야마나시에서 충북 청원군 부강면(현재 세종시에 속하지만 2012년 출범 이전까지 99년 동안 충북, 청주 등에 속했던 탓에 정서적으로 청주에 가깝다)으로 온 그는 7년간 모진 학대를 받으며 일제의 멸망과 일왕 폭살을 꿈꾸는 ‘아나키스트 전사’로 성장한다. 부강에서의 삶은 그의 이후 생애를 지배하는 정신적 뿌리가 됐다. 가네코의 자서전에 따르면 할머니와 고모의 학대와 억압 속에 살던 그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부강의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따스한 인간애 덕분”이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겨울 때마다 찾았던 곳 역시 야마나시에서 본 후지산을 닮은 산, 부용산이었다. 부강에 남은 그의 자취는 많지 않다. 묻힌 곳은 경북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이고, 그가 살았던 집터와 등굣길의 헌병대(현 부강파출소), 일본과의 연결고리였던 부강역 정도가 있다. 그를 기리는 ‘가네코 후미코 다실’도 올해 문을 열었다. 아주 상냥한 가격에 맛있는 일본식 우동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사족 같은 이야기 하나. 호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동명의 영화가 지난 10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0만엔(약 1억원) 조성에 성공하면서 제작된 영화다. 전 청주시 공무원인 이규상(65) 가네코후미코선양사업회 회장에 따르면 그의 사후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민화의 영웅’ 조자용의 일생 이제 우리 ‘민화의 영웅’ 조자용(1926~2000)을 말할 차례다. 민화를 사랑했고 민화 속 호랑이처럼 강렬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산 사내다. 후대의 기억 속에 거의 존재하지 않다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더피’ 덕에 조금씩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이 민화를 주제로 거푸 전시회를 여는 중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의 호랑이·까치 배지는 수개월째 예약 대기 중이다. 이런 민화 열기 이면에 민속미술 운동의 선각자였던 조자용이 있다. 그는 북한 황해도 출신이다. 1945년 광복 때 홀로 월남해 미 7사단에서 통역, 식당 일 등을 하며 지내다 194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밴더빌트대에서 토목공학 학사, 하버드대에서 건축학과 구조공학으로 석, 박사 과정을 보낸 그는 7년 만에 유엔재건단 일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대구 동산병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당시 한국건축 양식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돌던 그는 신라 기와 끝(와당)에 새겨진 도깨비에 매혹돼 기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수집 대상은 민화, 공예품으로 확대됐다. 당시 모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그는 사재를 털어 1968년 서울 등촌동에 에밀레 박물관을 세웠다. 그가 말년을 보낸 곳은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 옆의 에밀레 박물관이다. 등촌동에 있다가 1983년 이전해 왔다. 청주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박물관은 저 유명한 ‘정이품송’ 바로 옆에 있다. 하지만 아는 이도, 찾는 이도 거의 없다. 영화 제목에 비유하면 꼭 ‘죽은 건축가의 사회’ 같다고 할까. 2000년 조자용이 작고하면서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했다. 어렵게 운영되고는 있지만, 외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에밀레 박물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양옥 개축을 위해 헐릴 뻔했던 한옥구조물들을 사다가 재사용했다고 한다. 우리 고유의 귀틀집, 돌담벽 등이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전시물은 대부분 민화다. 송규태, 엄미금 등 민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대호도’(임모도)가 특히 인상적이다. 조자용이 지방 출장 중 발견한 작품으로, 당시 너무 탐이 나 타고 간 지프차와 즉석에서 바꿨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박물관의 상징물은 ‘왕도깨비 조각’이다. 충남 부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8개의 연화문도깨비벽돌 중 연꽃 위에 선 도깨비를 표현했다. 다시 청주 시내로 온다. 냉전 시대의 산물 ‘당산 벙커’가 목적지다. 1973년 전시(戰時) 대비 시설로 은밀히 조성됐다가 50년 만인 2023년에 비밀 해제됐고, 이듬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X 청주시립미술관 청주프로젝트 2025’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당산 벙커에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이 열리고 있다. 11개 벙커에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인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전수천), 자본의 흐름을 호흡에 비유한 ‘플라스틱 유기체’(이병찬) 등 설치·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새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다. 새달 2일까지 이어지는 청주시립미술관 ‘다시, 찬란한 여정’전에선 백남준 작가의 ‘티브이(TV) 부처’,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 등 거장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역시 무료다. 2년마다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빼놓을 수 없다.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작품 등 공예의 모든 분야와 만날 수 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진행 중이다. 새달 2일 종료된다. 문화제조창 밖에선 ‘2025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작’이 전시되고 있다.
  • [씨줄날줄] 금속 자재로 전락한 문화유산

    [씨줄날줄] 금속 자재로 전락한 문화유산

    지난 9월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은 3000년 전 아메네모페 파라오의 금팔찌를 도둑맞았다. 파라오의 황금가면에 흔히 보이는 청금석이 박힌 금팔찌는 이탈리아 전시를 준비하던 문화유산복원연구소에서 사라졌다. 절도단은 값을 매기기 어려운 문화유산을 단돈 3800달러(약 545만원)에 금은방에 넘겼다. 금팔찌는 4000달러(574만원)에 다른 세공업자에게 팔렸고 곧 전기로에서 녹아 흔해 빠진 장신구가 됐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 전역에서 금속 문화유산을 강탈해 무기를 만드는 데 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강화 전등사 동종도 이때 부평 조병창에서 쇳물이 돼 사라졌다. 전등사 스님들이 광복 이후 조병창을 찾아갔지만 동종이 보이지 않자 마당에 뒹굴던 송나라 시대 철종을 대신 달았다. 철종을 보물로 지정한 배경에는 일본의 무지막지한 반달리즘(문화유산 파괴)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일본이 동남아시아에서 약탈한 금괴와 문화유산을 지금까지 은닉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침략의 선봉에 섰던 야마시타 도모유키 대장이 항복 직전 일본과 필리핀에 숨겨 뒀다는 것이다. 이른바 ‘야마시타 보물’이다. 필리핀 정부는 금괴 일부를 찾아내기도 했다. 국가 차원의 금속 문화유산 소멸 범죄는 러시아에서도 있었다. 러시아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소련은 러시아정교회 재산을 국유화하며 금속 의례용구를 모두 압수했다. 이때 많은 성당의 종이 역시 용광로로 보내졌다고 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 왕실 장신구 도난 사건은 카이로 금팔찌 사건과 닮았다. 그런데 루브르 장신구는 보석과 금 시세만 1억 달러(1432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루브르는 ‘모나리자’도 도난당한 적이 있지만 너무 유명해 팔리지 않자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번 절도범들이 특별히 장신구를 노린 이유다. 수사당국도 나폴레옹 장신구를 녹여 보석과 금괴로 분리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다는 소식이다.
  • [열린세상] 히포크라테스의 눈물은 멈췄을까

    [열린세상] 히포크라테스의 눈물은 멈췄을까

    생각하기도 싫다. 뒤돌아보기도 싫다. 하지만 이제는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는 ‘의료 파업 사태’.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배웠는가. 이 참극은 단순한 의대 정원 확대 논쟁을 넘어 한국 의료의 치부를 드러냈다. 정부는 ‘의사 부족’을, 의료계는 ‘교육 인프라 부족과 왜곡된 정책’을 각각 내세웠다. 양측의 공방 속에 국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진료 공백이라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문제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의사의 질과 구조 그리고 의료 시스템의 신뢰에 있다. 한국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적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는 2.6명 수준으로 독일(4.5명), 프랑스(3.4명), 일본(3.3명)에 크게 못 미친다. 2006년 이후 정원은 거의 변하지 않았고 그사이 의료기술은 약진했으나 교육과 제도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세계 최상위권의 의료 서비스와 의료 관광국, 자랑스러운 의료 수준의 그림자다. 지방과 필수과는 인력난에 허덕이고, 수도권 대형병원에는 인력이 몰린다. 결국 ‘의사 수 부족’보다 ‘의사 분포의 왜곡’이 더 본질적인 문제다. 그럼에도 정부는 단순 증원에 방점을 찍고, 의료계는 이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반복한다. 양쪽 모두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는 답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느끼는 피로감은 살인적이다. 의학교육은 이미 방향을 바꾸고 있다. 영국은 협업과 공감 능력을 중시하며 1학년 때부터 모의 환자 면담을 진행한다. 독일은 예과와 본과를 통합한 모듈형 교육으로 실제 환자 사례 중심 수업을 운영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는 공학과 의학을 융합한 HST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지역의사제도를 운영하며 장학금과 의무복무를 연계해 지방의료를 살린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좋은 의사’의 기준을 기술이 아닌 사람, 사고력, 협업 능력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이런 가치를 심어 줄 시스템이 구축돼야 환자와 사회가 기대하는 ‘더 나은 의사’를 길러 낼 수 있다. 의사 수련 시스템 개혁은 생존의 첫걸음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증원보다 먼저 교육 인프라 확충, 교수 인센티브, 지역의료 인력 배치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일본처럼 지역 의무복무제, 영국처럼 공감형 선발제도를 도입해 인성과 헌신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 내야 한다. 의료계 또한 자신들의 직역 보호를 넘어 ‘어떤 의사가 사회를 지탱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파업은 단지 정부와 의사 간의 갈등이 아니라 국민이 의료체계에 기대했던 신화가 무너지는 현장이다. 파업 사태에서 얻은 가장 큰 상처는 국민이 느낀 배신감이다. 응급실이 닫히고 수술이 연기되는 동안 시민은 의료를 ‘공공재’가 아닌 ‘특권층의 자산’처럼 느꼈다. 의료는 시장이 아니라 사회계약이다. 국민이 낸 세금과 보험료로 형성된 시스템에서 파업은 단순한 직업권 행사가 아니다. 이번 사태에서 국민은 늘 피해자의 자리였다. 차제에 정부의 진정성도 보건행정을 전문화해 나가는 단초로 삼아야 한다. 보건과 복지를 한 부처가 담당하는 모순을 해소해야 의료행정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의료계가 진정한 전문직으로 존중받기 위해서는 ‘윤리적 자율성’을 지켜야 한다. 파업보다 설득으로, 반대보다 대안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정부는 의사 증원보다 ‘좋은 의사’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교육혁신, 지방인력 유인, 필수의료 보호, 인센티브 개편이 선행돼야 세계적 의료 선진국을 지켜 낼 수 있다. 의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의 상징이다. ‘좋은 의사’는 숫자가 아니라 가치로 길러진다. 치유의 시간 속에서도 이 소박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눈물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기고] 아태 지역 최대 외교의 장 ‘APEC’

    [기고] 아태 지역 최대 외교의 장 ‘APEC’

    오는 27일부터 경주에서 202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다. APEC 회원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1~3차 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해 수백 회의 회의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APEC 정상회의는 그 성과를 최종 확정하고, 아태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APEC은 순탄치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아태 지역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 줬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는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 등 그간 APEC이 주창해 온 원칙과 가치에 도전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APEC은 컨센서스 원칙 등을 토대로 ‘아이디어의 인큐베이터’라는 별칭에 걸맞게 회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을 제공했다. 그 결과 통상, 디지털·인공지능(AI), 문화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장관회의에서 합의문서를 채택하는 결실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회원들 사이 건설적 대화를 이끌어 내는 등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으며 이제 정상 간 합의를 이끌어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APEC은 한국만의 차별화된 기여를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다. AI 전환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아태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제다. 우리나라는 APEC 사상 최초로 이를 핵심 의제로 선정하고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한국은 AI가 역내 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태 지역의 AI 전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인구구조 변화가 역내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 및 돌봄 서비스 강화, 인적자원 이동성 강화 등 협력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은 또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서 APEC 최초로 문화를 의제화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문화창조산업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그러나 복잡하고 역동적인 오늘날 세계에서 혁신과 성장은 정부 정책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의 비전과 민간의 창의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APEC의 다양한 성과들 역시 민간의 참여와 협력이 뒷받침될 때 실현될 수 있다. 바로 여기서 APEC의 전통 ‘민관 협력’이 빛을 발한다. APEC은 1995년부터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를 운영해 왔다. ABAC는 연중 네 차례 회의를 거쳐 정상회의 주간에 ‘ABAC-정상과의 대화’에서 기업인들의 정책제안을 정상들에게 전달한다. CEO 서밋,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쇼케이스 등의 행사도 개최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신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교역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10대 교역국 중 9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외교와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무대다. 우리나라는 정상들과 폭넓은 양자회담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또 다양한 문화행사로 각 대표단에 K컬처의 진수를 선보이며, 우리 문화의 매력을 깊이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최근 국제통상 환경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의 관심이 경주에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모든 회원들이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의전 등 모든 분야에서 만전을 기하고, 이번 정상회의가 역내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외교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윤성미 APEC고위관리회의 의장
  • [기고] 길에서 들은 1만개 민원… 시민이 만든 96% 신뢰

    [기고] 길에서 들은 1만개 민원… 시민이 만든 96% 신뢰

    2022년 7월 1일, 나는 민선 8기 광주 광산구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대신 함께 일할 직원들과 직급별 간담회를 가졌다. 화려한 행사보다 중요한 건 함께 일할 사람들과의 첫 대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나는 행정의 근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장 하위직 공무원일지라도, 민원인을 대하는 그 공직자가 곧 구청장입니다.” 시민은 구청장을 직접 만날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창구 직원, 전화 상담원, 현장 담당자 등을 통해 광산구를 느낀다. 민원을 대하는 태도 하나가 행정의 품격을 결정한다. 나는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민원인은 하루아침에 구청을 찾지 않습니다. 며칠을 망설이고, 마음을 다잡고 오는 겁니다.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건 안 됩니다” 대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자고 했다. 행정의 신뢰는 그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취임 후 내가 결재한 첫 문서는 ‘찾아가는 경청구청장실’이었다. 구청 집무실이 아니라 거리와 시장, 공원으로 나가는 행정. 그것이 내가 꿈꾼 광산형 행정의 첫걸음이었다. 나는 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다. 시장 골목, 버스정류장, 경로당, 아파트 단지, 그리고 온라인 문자창구까지. 그렇게 이어진 여정이 어느새 1만건의 민원으로 쌓였다. 민원은 때로는 행정의 짐이지만, 나는 그것을 행정의 교과서로 삼았다. 시민의 목소리 속에 행정이 나아갈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광산구의 시민 만족도는 2023년 93%, 2024년 94%, 그리고 올해는 96%에 이르렀다. 나는 이 수치를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의 신뢰’라 부른다. 행정이 시민의 마음을 닮아갈 때 생겨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남시장 시절 민원을 발굴하고 해결한 공직자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며 행정의 문화를 바꿨다. 광산구의 1만건 민원 또한 그러한 철학 위에 세워진 신뢰의 기록이다. “안 된다” 대신 “한번 찾아보겠다”는 태도의 변화가 행정을 바꾸고, 행정의 변화가 시민의 신뢰를 만들었다. 행정은 서류와 통계로만 존재할 때 사람의 얼굴을 잃는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사연에 귀 기울일 때 행정은 온기를 얻는다. 민원은 시민의 고통이자 희망이다. 억울함의 호소이기도 하고,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제안이기도 하다. 그 목소리를 외면하는 순간 행정은 시민의 현실을 놓친다. 나는 그 길 위에서 웃음과 눈물을 함께 보았다. 해결되지 못한 민원도 있었지만, 시민의 한마디가 나를 일으켰다. “그래도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정은 완벽할 수 없지만, 진심은 전해진다. 이제 광산구의 행정은 ‘민원을 처리하는 행정’을 넘어 ‘시민의 삶을 이해하는 행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1만건의 민원은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역사이며 96%의 만족도는 행정이 시민의 마음을 닮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나는 오늘도 믿는다. 민원은 행정의 거울이고, 시민의 목소리는 그 거울에 비친 빛이다. 그 빛이 흐려지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길 위에 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 길 위에서 광산의 행정은 언제나 시민에게로 향한다. 박병규 광주시 광산구청장
  • [세종로의 아침] 클래식을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일

    [세종로의 아침] 클래식을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일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가 중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에릭 루를 우승자로 호명하며 막을 내렸다. 1927년 프레데리크 쇼팽을 기리며 시작한 쇼팽 콩쿠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힌다. 콩쿠르를 주관하는 쇼팽 인스티튜트는 이번 대회를 100주년 기념 행사의 시작으로 설정했다. 100년이 되는 2027년을 지나 2030년까지 관련 행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다. 아르투르 슈클레네르 쇼팽 인스티튜트 원장은 대회에 앞서 “20세기와 21세기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들뿐 아니라 쇼팽 음악에 대한 전 세계의 축하행사로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의미 있는 쇼팽 콩쿠르를 바라보며 적잖은 당혹감을 느낀 것은 이 콩쿠르를 대하는 우리 언론의 태도였다. 콩쿠르는 예선과 본선 1~3라운드, 결선을 거쳐 순위를 정한다.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도 그랬고, 코로나19로 한 해 미뤄진 2021년 콩쿠르에서도 이혁이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엔 1라운드부터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율리아 나카시마(일본 이중국적) 등 진출자 84명 중 4명이 한국계라며 열을 올렸다. 결선 진출자가 발표되자 한국 피아니스트에게 ‘탈락’, ‘좌절’, ‘실패’의 단어를 붙이며 또다시 보도를 쏟아냈다. 들끓은 관심의 이유를 여전히 찾지 못했다.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20년 전 3위를 차지했던 그 희소식을 이혁·이효 형제에게서 듣고 싶었던 것일까. 답을 찾는 와중에 또 다른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두 달 전 이탈리아 언론과 한 인터뷰가 뒤늦게 주목을 받은 것이다. ‘임윤찬의 폭탄 고백’이라는 제목이 달린 인터뷰는 순식간에 온라인을 달궜다. 기사는 학창 시절 얼마나 힘든 경쟁을 했는지, 유명해진 그에게 어떤 압박이 들어왔는지 토로하는 내용이다. 최고가 돼야 한다는 한국 교육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온라인 기사들은 ‘죽고 싶었다’거나 ‘한국은 지옥’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놨다. 가뜩이나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주저하는 그인데 그의 심경을 왜곡하는 듯해 안타깝기만 하다. 피아니스트 백혜선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는 임윤찬과 조성진, 김세현을 언급하며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스승을 본보기 삼았지만 그들의 롤모델은 자기 자신”이라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하고 지적하면 다음 수업에는 확 바꿔 와 놀라곤 한다”고 했다. 백 교수는 교육 측면에서 아이돌을 언급했지만 사회적 측면에서 아이돌처럼 팬들을 몰고 다니고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끌며 이젠 말 한마디조차 이토록 확산되니 아이돌 맞다 싶다. 세상 모든 일에 경쟁이 빠질 수는 없고, 최고가 되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경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강도는 제각각이다. 외부의 과도한 기대가 개입될 때 누군가는 이를 동력 삼기도 하고 누군가는 위축되기도 한다. 이런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강심장은 극소수다.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는 올림픽을 치를 때마다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메달만이 최고가 아니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그들이 노력해 온 과정에 집중하자거나, 성과 중심 투자와 비인기 종목의 약화 같은 엘리트 중심 체육에서 벗어나자는 식이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매년 10월이면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두고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일본계 과학자들은 몇 개를 받았는데 한국 과학계는 무관이라며 ‘몇 대 몇’ 대결 구도를 조성한다. 이 또한 이때뿐이다. 기초과학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는 서서히 사라진다. 국정감사장까지 등장한 임윤찬 인터뷰는 그날뿐이었다. 한국 교육이 그래서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는 말은 나오질 않는다. 기사 클릭을 위한 관심이나 순간의 관심 말고, 그들이 무엇을 해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더 시선을 보낼 수는 없나.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찬양의 축제… 극동방송 전국대합창제 성황

    찬양의 축제… 극동방송 전국대합창제 성황

    한국 교계 발전과 연합을 위한 축제의 장인 ‘제34회 극동방송 전국대합창제’가 지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교파를 뛰어넘은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찬양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육해공군본부교회, 시냇가푸른나무교회, 쉐퍼즈콰이어(감리회 남성목회자 합창단), 여의도침례교회, 군포제일교회,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그리고 대전·전북·전남동부·목포·울산·강원극동방송의 전속 단원으로 구성된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 300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1976년 극동방송 2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전국대합창제는 해마다 열리다 2006년부터는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 기독교 문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합창제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360개 팀이 무대에 섰으며 누적 단원 수는 6만여명, 누적 관객 수는 30만명을 웃돈다. 첼리스트 안성은 교수의 ‘주기도문’ 연주로 문을 연 이날 합창제는 모든 교회 성가대와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박신화 교수의 지휘 아래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합창제는 지역과 사회 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고 위로와 격려, 응원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음악이라는 도구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의 마음에서 아픔과 슬픔이 기쁨과 감사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본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자협회 ‘정신건강’ 우수보도상

    본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자협회 ‘정신건강’ 우수보도상

    한국기자협회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함께 신설한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 제1회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사회2부 시청팀(이두걸·김동현·박재홍·장진복·조희선·서유미 기자)의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등 3건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신문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짚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획 시리즈를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정신질환 내담자와의 심층 인터뷰와 정신건강 의료시설의 도시·지방 간 격차 통계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현실을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을 올해 신설하고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의 확산과 정신건강 이해 기반의 보도문화 정착을 위해 낙인 해소에 기여한 우수보도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에는 중앙일보의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시급한 엘리트 선수 마음돌봄’,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삼성복지재단,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 성과 보고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22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2025년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아동행동전문가 어린이집 현장방문 지원 ▲영유아 발달검사 및 상담지원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전국적으로 운영됐다. ‘아동행동전문가 어린이집 현장방문 지원’은 전문가가 어린이집에 방문해 공격성, 산만, 불안 등의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영유아와 담임교사에게 맞춤형 지도법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국 150여개 어린이집의 영유아 180여명과 담임교사들이 참여했다. 또 전국 10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영유아 3000여명의 학부모와 교사에게 육아종합지원센터 전문가들이 영유아 발달검사와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기관도 연계했다.
  • 광양서 보는 ‘서울의 봄’…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서 보는 ‘서울의 봄’… 남도영화제 시즌2

    전남 지역 순회 영화제인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23일 개막했다. 이 영화제는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다. 2년마다 시즌별로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열린다. 이날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레드카펫 행사와 더불어 최근 아이유의 ‘어른’을 리메이크해 MZ세대의 관심을 받은 ‘개여울’의 원로 가수 정미조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가족을 소재로 우리 사회를 조명한 정승오 감독의 ‘철들 무렵’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24일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마련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는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이 상영되며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 김성균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25일 같은 장소에서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의 작품 네 편이 상영된 뒤 관객과의 만남이 곁들여진다. 마지막 날인 27일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5곳 8개 스크린을 활용해 12개국 81편의 작품을 무료 상영한다.
  • 숲속에서 즐기는 힐링 호캉스… ‘휴양 문화’ 패러다임 바꾼 노원 [민선8기 이 사업]

    숲속에서 즐기는 힐링 호캉스… ‘휴양 문화’ 패러다임 바꾼 노원 [민선8기 이 사업]

    14m 높이 ‘트리하우스’ 호텔급 시설방바닥서 자는 기존 휴양림과 차별침대에 누워 수락산 풍경·야경 감상마당 정원 곳곳 지역 공방 작품 가득TV 대신 책·LP 음반 감상 공간 마련‘문화도시’ 노하우 살려 축제도 다채 지난 7월 문을 연 서울 노원구의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새로운 숲 휴양 문화, 산림복지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락휴는 서울의 첫 자연휴양림으로 매달 객실 예약이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까지 받았다. 수락산의 천혜의 자연과 노원구의 꼼꼼한 기획이 뒷받침된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 뛰어난 접근성이 조화를 이루며 다수의 지자체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23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승록 구청장이 ‘휴양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수락휴는 기존 자연휴양림과는 차별화된 호텔급 감성 숙소로 인정받고 있다. 편백나무 등 고급 자재로 마무리된 객실에서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침구에 누워 천창으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원형창 ‘유블로’를 열면 숲의 소리가 흘러든다. 서울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과 불과 1.6㎞ 떨어져 있다. 도심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온전한 휴식에 빠져들 수 있다. 백미는 14m 높이의 ‘트리하우스’다. 노르웨이 피오르 해안의 트리하우스에서 착안한 이곳에선 ‘울창한 숲속 하룻밤’의 로망을 가득 채울 수 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씨즌서울’ 산지 직송 제철 건강 밥상은 특별한 식도락 즐거움을 선사한다. ‘불멍존’은 밤늦도록 두런두런 대화하는 숙박객들로 붐빈다. 노원구청 푸른도시과 휴양림관리팀이 상주하며 운영한다. 18개 동, 25개 객실의 1일 숙박 가격은 기존 국립자연휴양림의 110%로 합리적인 선이다. 산림청 숲나들e를 통해 매달 신청받고 있다. 노원구민은 50% 우선 예약을 진행한다. 여행 유튜버 ‘또 떠나는 남자’도 최근 리뷰에서 “요즘 깔끔하고 좋은 숙소를 이용하려면 기본 몇십만원인데 이 정도 가격으로 서울에서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이 민선 7기 당선 직후 밑그림을 그린 수락휴는 7년 만에 완성됐다. 인근 사찰 스님이 추천해 준 부지에 전국 유명 숙소 수십 곳을 직접 답사하며 구체화했다. 트리하우스의 영감은 노르웨이 피오르 숙소를 직접 방문해 얻었다.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기존의 자연휴양림과 달리 침대를 들여놓는 방식은 평소 가족들과 자연휴양림을 자주 찾았던 오 구청장의 아이디어다. 국비 43억원, 시비 33억원, 구비 110억원 등 2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호텔급 서비스를 담보하기 위해 호텔리어 출신의 매니저 한 명도 채용했다. 손용훈 서울대 환경설계학과 교수는 국토대전 심사평에서 “수락휴는 도시민이 자연과 맺는 관계를 새롭게 정의했다”며 “향후 도시 녹지, 산림복지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수락휴의 또 다른 주인공은 ‘노원의 문화’다. 마당 정원 곳곳을 채운 아기자기한 목공예 작품은 공릉동 소재 ‘문일공방’의 문형식(64) 작가의 작품이다. 문 작가는 “손주들이 수락휴에 놀러 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면 할아버지로서 정말 기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지구를 살리자는 뜻을 전하며 아이들도 좋아할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계절별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은 마을 정원사와 함께 관리한다. 객실에는 노원구 ‘올해의 한 책’이 비치돼 있다. 편리한 소비 뒤에 숨겨진 노동을 다룬 어린이책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과 이상을 찾아가는 현대인의 여정을 다룬 ‘나의 돈키호테’다. 진정한 휴식을 위해 TV 대신 마련한 턴테이블과 마샬 스피커로는 주민들이 기부한 LP 음반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이 안정화되면 힐링이 필요한 취약계층, 고립은둔청년 등을 정기적으로 초대해 산림복지를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락휴가 성공한 배경에는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어 온 비결도 녹아 있다. 산림치유센터, 철쭉동산이 모인 불암산 힐링타운, 수국동산과 피크닉장의 초안산 힐링타운은 산지 자연환경을 활용한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경춘선숲길, 당현천 수변 공간과 함께 ‘5대 축제, 3대 음악회’의 힐링 캘린더가 열리는 무대다. 수락휴 뒤편에도 유아숲 체험원, 무장애 숲길 등을 만들고 있다. 24·25일에는 씨즌서울,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이 수락휴를 무대로 맥주와 음악을 즐기는 ‘웰컴 투 동막골’ 파티도 연다. 오 구청장은 “수락휴는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신념을 구현하기 위해 아주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라며 “수락휴를 통해 산림휴양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산림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자 한다. 고품격 시설에 걸맞은 운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건강한 게임문화”… 내일부터 ‘무브, 동작’ e스포츠 페스티벌

    “건강한 게임문화”… 내일부터 ‘무브, 동작’ e스포츠 페스티벌

    서울 동작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e스포츠 페스티벌 ‘2025 무브, 동작’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게임 문화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구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지역에 살거나 재학 중인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총 64팀을 모집했다. 초등부(9~13세)는 3인 1팀, 중·고등부(14~19세)는 5인 1팀으로 구성됐으며, 구는 부문별 32팀을 선착순으로 접수한 후 지난 18일 대방청소년센터에서 대진표 추첨식도 했다. 경기 종목은 저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전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초등부)와 일인칭 슈팅 게임 ‘발로란트’(중·고등부)다. 종목별 예선에서 선발된 상위 4팀은 다음달 1일 대방청소년센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다. 구는 입상팀에 총 3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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