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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로봇 스님

    [씨줄날줄] 로봇 스님

    불교는 석가모니 이후 2500년이 넘는 동안 혁명적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부처의 가르침을 거스르고 불상을 빚어낸 것도 그렇다. 부처는 생전에 제자들에게 “내 몸을 보지 말고 내가 깨달은 진리를 보라”고 가르쳤다. 금강경은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는 것은 그릇된 길을 행하는 것이며 여래를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니 석가모니 입멸 직후는 부처를 형상 대신 상징으로 표현하는 무불상 시대였다. 부처가 앉았던 방석, 깨달음을 뜻하는 보리수, 가르침의 전파를 의미하는 수레바퀴, 부처의 자취인 발자국을 새겼다. 그런데 인간을 닮은 불상이 1세기에 등장하자 곧 불교 문화의 핵심이 됐다. 대승불교는 조금 앞선 BC 1세기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초기 불교, 곧 소승불교는 스스로 깨달음을 찾는 종교였다. 그런데 대승불교의 핵심 이상은 ‘나 혼자의 해탈’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함께 구제하는 것이었다. 깨달은 존재인 부처와 더불어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보살의 존재가 이 시기 등장한다. 이런 대승불교 사상이 석가모니의 생전 가르침에 부합하는지를 놓고는 아직도 논란이 있다고 한다. 선불교도 인도 불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지만 본격 정립된 것은 5~6세기 중국에서였다. ‘경전 밖에서 마음으로 직접 전한다’라거나 ‘경전의 가르침에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은 파격적이다. 직관적 통찰을 중요시하는 선불교는 동양 사상의 도교와 닿아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에서 로봇 스님 수계식이 열렸다. 가비((迦悲)라는 법명을 받은 로봇 스님은 명예 스님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메타버스 법당, 디지털 불상, VR 명상 공간, 아바타 스님이 어색하지 않은 한국 불교다. 대중문화를 활용해 젊은 세대를 잡으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사회 변화에 적응하려는 한국 불교의 모습이 반갑다. 불교가 역사를 통해 보여 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DNA’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 [사설] 北 ‘핵 방아쇠’ 명문화, 냉철한 눈으로 대북 전략 다듬어야

    [사설] 北 ‘핵 방아쇠’ 명문화, 냉철한 눈으로 대북 전략 다듬어야

    북한이 지난 3월 헌법을 고쳐 ‘조국 통일’ 문구를 삭제하고 핵무기 사용 지휘권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 89조에 북한 핵무력에 대한 지휘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있으며, 이 권한을 국가핵무력지휘기구에 위임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핵무기 사용 권한을 법률이 아닌 헌법에 명시한 것은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일이다. 앞서 2023년 북한은 헌법에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처음 넣었는데, 이번 개정에서는 구체적 권한을 명시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단번에 제거한 ‘참수 작전’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이 공격받아 유고 상태에 빠지게 될 때 자동으로 핵 공격의 ‘방아쇠’가 당겨지도록 명문화한 것은 이란 하메네이의 피살 직후 자동적으로 이란군이 반격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 사용의 헌법 명시는 비핵화 협상 여지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의미도 된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어제 담화에서 북한 헌법이 핵보유국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고착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개정 헌법 2조는 북한의 남쪽 영토를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곳’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통일, 민족대단결 등의 문구를 뺐다. 김일성·김정일의 통일 업적도 삭제했다. 선대의 업적을 지우면서까지 통일을 외면한 것이다. 한국과는 별개의 외국으로 스스로를 규정한 셈이다. 한국으로의 흡수통일 가능성을 아예 차단함으로써 4대 세습을 굳히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의 ‘두 국가론’은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우리 헌법의 영토 조항과 충돌한다. 두 국가론 기조가 강경해질수록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 태세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 무엇보다 대북 전략의 큰 그림이 달라져야만 한다. 메아리 없는 협상에 매달리기보다는 전술핵 도입 등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냉철한 현실 인식이 절실하다.
  • “한일 축구 격차 갈수록 벌어져… 장기 플랜 갖고 선수 육성해야”[스포츠 라운지]

    “한일 축구 격차 갈수록 벌어져… 장기 플랜 갖고 선수 육성해야”[스포츠 라운지]

    대학 축구 ‘유니브 프로’ 첫 사령탑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 도입덴소컵서 전방 압박 전술 성과 확인 “중고교·대학 선수 수준 도약 절실 실력 우선하되 원팀 정신도 중요프로·아마 지도자도 선순환 필요 월드컵 출전 겸손하게 준비하길”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본은 최근 브라질(3-2 승)과 잉글랜드(1-0 승) 등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A매치 5연승을 달린 반면 한국은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에 거푸 무너지며 일본과 대비되고 있다. 오해종(60) 전 유니브 프로 감독 겸 중앙대 감독은 한일 축구 격차를 누구보다 절감하는 현장 지도자다. 지난 3월 한일 대학 대표팀이 맞붙은 덴소컵을 치렀던 그는 “일본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발전시켜왔다면 우리는 일시적으로만 준비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본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 감독을 만나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오 감독이 초대 감독을 지낸 유니브 프로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대학축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대학축구의 프로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전문화, 체계화를 기반으로 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들의 프로 진출과 취업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스타 선수 출신 안정환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하고 아마추어 축구 명장인 오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세워 덴소컵을 준비했다. 비록 경기는 1-2로 패하며 5년 연속 지긴 했지만 앞선 4번의 패배와 달리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대등하게 맞섰다고 평가받는다. 오 감독은 “일본은 1년씩 준비를 했지만 우리는 이전에 한달 전쯤 감독을 선임해 선수들과 10일 정도 훈련해서 경기에 나서곤 했다”면서 “이번에는 지난해 5월 감독으로 선임돼 원 없이 준비했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소극적으로 수비만 하다 지는 경기 대신 두려움 없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전술을 택했고 그것이 달라진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할 때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해서 역전했던 걸 참고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번 덴소컵은 한국 축구에도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축구가 다방면에서 한국을 앞서가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수비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이다. 3백이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홍명보호에도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일본의 3-4-3 전술은 압박 타이밍을 포착했을 때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해 성과를 낸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오 감독의 결단으로 대학 대표팀이 성인 대표팀을 대신해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이전의 임시방편 방식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준비가 결국 한국 축구 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오 감독은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뿐 아니라 중고교와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여기에 지도자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마추어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지도자가 아마추어에만 갇히는 게 아니라 프로에 진출하고, 유명 선수 출신이라도 바로 프로에서 실패하기보다 아마추어에서 경력을 쌓으며 발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선수와 좋은 지도자는 다른 영역인 만큼 그는 “지도자로서 충분한 경험이 돼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 축구가 더 도약하기 위해 그런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년간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중대부고)를 이끌었고, 2022년 중앙대 감독에 부임한 그는 이듬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 U리그 1권역 우승, U리그 왕중왕전까지 3관왕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지난 1월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상지대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오 감독은 “감독이기 이전에 교육자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원팀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대로 경쟁시키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기량만 믿고 잠깐 반짝하는 선수보다는 성실하게 오래 뛰는 선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골키퍼 조현우가 그의 제자다. 오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 축구 선수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잘 치렀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몇 번 나갔으니 그냥 월드컵에 나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만이 들어가면 망한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국가대표로서 남은 기간 최상으로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가격 경쟁 넘어… ‘K체험 플랫폼’ 진화한 면세점

    가격 경쟁 넘어… ‘K체험 플랫폼’ 진화한 면세점

    명동 등에 K팝·K뷰티 전문관 설치공항엔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 배치고환율 ‘가격 역전’ 위기 극복 나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국내 면세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고환율과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라는 파고 속에 면세 ‘빅4’(신라·롯데·신세계·현대)는 경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택했고, 생존을 위한 각자도생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10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46% 급증하는 등 지표상으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면세업계가 중국 관광객 감소 등에 따라 오랜 수익 부진을 겪어온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최근 외국인 쇼핑 지도가 눈에 띄게 변화하면서 면세점도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면세점 ‘단골’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로컬 채널 쇼핑 선호도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 중심의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시대가 저물고 현지인처럼 소비하는 개별 관광객(FIT)이 주류가 되면서 이들을 유인할 경험이 생존의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데다 따이궁이나 단체 관광객처럼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적어 면세점 입장에서는 고수익 고객으로 꼽힌다.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빅4의 전략은 인천국제공항 사업장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임대료 부담이 큰 인천공항 매장을 과감히 정리한 신라와 신세계는 시내점 및 온라인 중심의 수익성 제고에 올인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1분기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시내점 개별 관광객 비중이 49%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K팝 특화 매장 ‘K-웨이브존’과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설치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지난달 K뷰티 전문관을 새로 열고 단독 브랜드를 늘리면서 단순 가격 중심의 기존 면세 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명확한 구매 목적을 가진 ‘목적형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명동점에서 외국인 개별 관광객 매출이 단체 대비 8배를 기록했다. 앞서 시내점 정리를 마친 롯데와 현대는 면세점의 핵심 매장으로 꼽히는 인천공항을 교두보 삼아 외형 확장에 주력한다. 롯데면세점은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해 연 매출 6000억원 추가 창출을 노리며 업계 1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출국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와 상품을 구성하고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를 매장 전면에 도입해 고객 경험을 높일 방침이다.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면세점은 공항 면세 1위 사업자로 뛰어 오르는 게 목표다. 기존 명품 및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사업성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매장을 확대하면서 가파른 외국인 매출 성장세에 맞춰 K콘텐츠를 공항점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환율 장기화는 면세업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꼽힌다. 1500원 선에 육박한 고환율로 인해 면세점 판매가가 시중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면세점의 가격 메리트가 실종됐다. 외국인 사이에서도 “백화점에서 사고 세금 환급(택스 리펀)을 받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면세점은 가격 우위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구조”라며 “도매에서 진짜 소매업으로 재편되는 단계에서 독창적인 K콘텐츠 체험 가치를 선점해 면세점에 와야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세종 10분’ 프리미엄 단지… 공주월송 ‘진아레히’ 분양

    ‘세종 10분’ 프리미엄 단지… 공주월송 ‘진아레히’ 분양

    공주 내 최고 27층, 811가구 조성교통망·생활 인프라 동시에 갖춰게스트룸 등 커뮤니티 시설 특화건설 명가 경쟁력, 충청권에 확장 32년 업력의 광주 지역 대표 중견 건설사인 진아건설이 충청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진아레히’가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진아건설과 자주사 리채, 아이리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충남 공주 금흥2지구 A1블록(금흥동 39-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주에서 가장 높은 27층 단지에 전용면적 84㎡, 104㎡, 116㎡, 132㎡ 등 희소성 높은 중대형 대단지로 공급돼 공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금흥2지구는 세종시와 인접한 월송생활권으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입지다. 공주~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예정)와 세종~서울(포천) 고속도로(예정), 서세종 나들목(IC)을 차량으로 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월송생활권은 주요 도로망을 통해 세종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주요 행정·업무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월송지구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해 신관동 중심상권과 가까워 법원과 검찰청, 경희한방병원, 마트를 비롯해 주요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가구당 최대 1.57대의 주차 공간을 비롯해 811가구 대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 고급 단지만의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단지 내 조경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솔루션(GSS)팀이 맡을 예정으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의 조경을 담당한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가 적용돼 단지 내에서 차별화한 환경도 누리도록 한다. 분양 관계자는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공주와 세종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단지로 최적의 입지와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공주시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진아건설은 2007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21년과 2024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건설 명가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지난 2024년 인천 ‘영종 진아레히’ 이후 충청권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공주시 금흥동 31번지에 마련되고 오는 8일부터 방문객을 맞는다. 분양 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 시골의 초록 낭만… 멍 하니 스며드네[박상준의 문장 여행]

    시골의 초록 낭만… 멍 하니 스며드네[박상준의 문장 여행]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서로 채우고 채워 주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시골 생활이라는 게 그렇다. 부족하고 아쉽다고 생각하면 불편한 부분만 보인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낭만이 있다.” 정광하·오남도,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중에서 농사가 낭만일 수는 없지만 시골 생활이 낭만적이지 말란 법도 없다. 일에 매몰되지 않는 태도와 삶을 사랑하는 자세의 균형처럼, 낭만이란 자신의 눈으로 찾아낸 삶의 취향과 방식의 다른 말은 아닐까.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서 자연이 빚은 오월을 맛보고 강경읍의 시간 속을 아주 느리게 걸었다. ●알고리즘이 이끈 또 한번의 제철 강경이라는 지명이 낯설지 모르겠다. 조선 후기에는 논산은 몰라도 강경은 안다고 할 만큼 번성했던 곳이다. 강경장은 대구 서문시장, 평양장과 함께 전국 3대 장으로 꼽혔고 강경항은 원산항과 더불어 양대 포구를 이뤘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강경에서 첫 미사를 집전했고 기독교 침례교의 첫 예배지이기도 했다. 5월은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인데, 이는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데서 출발했다. 이렇듯 작은 읍내가 간직한 역사는 읍내 곳곳의 근대 건축만큼이나 찬란하다. 그러고 보면 근대 거리는 주로 전북 군산시, 전남 목포시, 인천처럼 바다를 접한 항구 도시에 있었다. 내륙에 있는 경우는 드물다. 강경은 금강이 있어 근대의 중심이었다. 금강하구둑이 생기기 전에는 바닷물이 금강을 타고 강경까지 흘렀고, 서해 해산물은 강경에 이르러 내륙으로 퍼졌다. 괜히 강경 젓갈이 유명할까. 실은 금강과 근대의 역사를 한데 품은 유일무이한 내륙 도시, 강경이 논산에 있다는 걸 나 역시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리고 본래 목적지는 강경이 아닌 이웃한 연무의 꽃비원홈앤키친(이하 꽃비원)이었다. 꽃비원은 직접 생산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이다. 제철 채소로 만든 피자와 파스타 등을 낸다. 지난달까지 냉이를 썼던 파스타는 5월부터 산마늘을 재료 삼는다. 메뉴판에 없지만 제철 채소에 집중한 꽃비원플레이트(8인 이상 예약)도 인기다. 농장은 레스토랑에서 멀지 않은데 일반적인 관행농과는 다르다. 100여종의 작물을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기른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손과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자연에 이로운 방식으로 재배하고 요리한다. 꽃비원을 찾아 떠난 건 4월에 다녀온 충북 괴산군 봄 여행과 무관하지 않겠다. 계절의 맛을 몸 안 가득 들이고 나니 일상의 제철이 자꾸만 눈에 띄었다. 시장에서 사 온 두릅을 데쳐 먹었고 산책길에 눈길을 끌던 노란 꽃의 이름이 애기똥풀이라는 걸 물어 알게 되었다. 또 몸소 겪고 느낀 감각은 기분 좋은 일상의 알고리즘으로 이어져, 책장에 꽂혀 있던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차츰)이라는 책으로까지 이끌었다.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은 정광하, 오남도 부부가 시골살이를 결심한 후 농장과 레스토랑을 꾸려 살아온 10여 년의 경험담이다. 책 속에 나온 “낭만”이란 단어가 유독 인상 깊어 밑줄을 쳤다. 설마 시골살이가 낭만적이기만 했을까. 생활의 터전은 어디든 고되고 또 고된 만큼 보람차다. 그래서 흙냄새와 땀 냄새가 밴 이들의 낭만은 ‘찐’이어서 값지므로 호기심이 일었다. 무엇보다 “일과 삶을 구분하지 않고 농사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이의 균형 잡힌 날들이라, 꼭 귀농이 아니어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에게는 유익한 여행지가 될 듯싶었다. ●꽃비원의 땅과 관계 맺기 꽃비원은 논산시 연무읍에 있다. 논산훈련소의 연무대를 말할 때 그 연무다. 하지만 꽃비원을 아는 이에게는 제철 작물을 맛볼 수 있는 농토다. 꽃비원의 제철 채소는 우선 그 생김부터 다르다. 푸른 잎이 달린 솎은당근순이나 굽고 몽땅한 오이는 마트에서 상품성의 기준으로 소외받던 부류다. 꽃비원에서는 이 ‘못생긴 채소’들이 가장 ‘자연’스런 산물이다. 땅이 길러낸 생김 그대로 농부 시장에 나가거나 요리의 재료가 된다. 그러므로 꽃비원 여행은 레스토랑과 같이 농장에서 완성된다 하겠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소규모나 단체 단위로 진행하는 ‘농사생활만남’과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오픈팜 등이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때때로 위로가 되고 삶을 치유하는 진짜 약”이 되는 식문화를 꿈꾸는데, 농작물을 빌려 도시와 농촌, 땅과 사람을 잇는 것 또한 자신들의 역할이라 믿는다. 밭이 모든 사람의 일터이자 삶터가 될 필요는 없고 사람마다 꿈꾸는 삶의 문양은 다른 법, 농장에서 작물들과 몸을 부대끼는 것도 땅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소풍처럼 즐기는 오픈팜 농장 개인 단위로 참여가 가능한 오픈팜은 농장을 소풍처럼 누릴 기회다. 밭에서 제철 채소를 채집하고 머윗잎 주먹밥과 달래전, 제철 샐러드로 구성한 도시락을 맛본다. 세 시간 정도를 보내는데 풀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밭멍’을 하며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풍족한 힐링이다. 4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는 보리수와 오디 열매가 열리는 5월말이나 6월초가 될 예정이다. 꽃비원을 나와서는 강경으로 방향을 잡는다. 4월 괴산 제철 여행의 알고리즘이 연무의 꽃비원으로 이끌었다면 꽃비원의 알고리즘은 강경으로 잇댄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농사와 레스토랑이 쉬는 날에는 아들 원호와 강경에 간다고 했다. 그곳이 논산시가 7경으로 내세운 ‘강경포구와 근대역사거리’가 아닌 미내다리와 옥녀봉이어서 홀딱 넘어가고 말았다. 미내다리로 불어오는 천변의 바람과, 옥녀봉구멍가게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는 주인 할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 속에 슬쩍 스며들고 싶은 마음을 어찌할까. ●사색을 부르는 예술적 돌다리 강경포구를 지나온 금강은 논산천과 강경천이 되고 강경천은 강경읍의 동쪽을 흐른다. 미내다리는 강경 근대역사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강경천변에 있다. 1731년(영조 7년)에 세웠는데 ‘여지승람’은 조수가 물러나면 다리의 바위가 보인다고 기록한다. 과거에는 바닷물이 금강을 타고 다다랐다는 게 새삼 놀랍지만, 물이 빠지고 나면 잠수교처럼 그제야 다리가 드러났다는 이야기가 한층 솔깃하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제방 안쪽 땅 위에서 강경천(미내천)과 평행으로 마주한 채다. 일제강점기에 수로를 정비한 후로는 물길이 지나지 않아 다리의 기능은 상실했다. 가끔 강경천 남쪽 철교 위로 고속열차가 ‘쌩’하는 날랜 소리를 내며 내달리는데 그 짧은 거리에 수백년 교각의 역사가 놓인 듯하다. 그러므로 더는 다리가 아닌, 길이 30m에 높이 4.5m의 대형 구조물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타원의 형체마저 없다면 성벽이라 했겠다. 소셜미디어에는 돌다리 위에 서서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인물 사진이 많다. 한 장의 화보 같은 사진의 배경은 다리의 새로운 쓰임이다. 다행히 다리를 받치는 3개의 무지개 아치(홍예)는 서로를 버티게 하는 힘이고, 그 아름다움으로 존재의 이유가 되어 한 편의 거대한 설치 예술품을 떠올리게 한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서로 채우고 채워 주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 말한 시골살이의 “낭만”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따스한 오월의 햇살 아래 느릿한 강물의 흐름을 느끼며 미내다리를 감상하는 건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경험이기도 해서 그것만으로도 내겐 충분한 여행의 자리였다. ●보물처럼 찾아지는 설레는 풍경들 옥녀봉은 강경천이 금강에서 갈라져 나오는 초입의 언덕이다. 서쪽에서 점점이 다가오는 금강의 물줄기가 무척이나 장대하다. 미내다리에서 옥녀봉 가는 길은 강경 읍내를 지나서, 근대 건축의 흔적과 강경젓갈을 파는 가게들이 줄을 잇는다. 전투적으로 걷기보다 목적 없이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걸어보자. 보물처럼 찾아지는 풍경에 설렌다. 강경역사관(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연수당 건재약방 등 같은 장소들이겠다. 물론 강경성지성당처럼 멀리서 단박에 눈길을 끄는 공간도 있다. 1961년에 지은 성당은 시가지 가운데 우뚝 솟은 빨간색 첨탑이 이국적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체 본 적 없는 건축이다. 성당의 열린 입구는 측면 가운데 있는데 내부는 윗부분이 뾰족한 첨두형 아치라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낸다. 옛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이던 강경역사관도 도중에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은행은 도시의 중심을 표시한다. 역사관 뒤편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강경구락부다. 구락부는 ‘클럽’을 일본식 한자로 옮긴 옛말로, 근대 풍의 스테이와 카페, 광장 등이 모여 이제는 강경 여행자들의 구심을 이룬다. 그리 마을을 유랑하다 옥녀봉에는 해 질 녘에 걸음을 옮긴다. ●옥녀봉 하루의 끝은 금강의 노을 해발 44m에 불과한 봉우리는 기독교 침례회 최초 예배지와 송재정을 지나자 금강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그리고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어 역사의 면면을 증언한다. 봉수대 옆에는 230년 된 느티나무 고목이 뿌리내려 산다.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아래에서 미리 온 몇몇 주민과 연인들이 노을을 기다린다. 그들 곁에 나란히 서서, 멍하니 금강을 응시하자 마음이 고요하다. 노을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싶고 낯선 사이여도 이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흐린 하늘과 능선의 틈새로 한 줄기 붉은빛이 번지는 걸 마주하고 내려오는 길, 금강 쪽 소금문학관은 문을 닫은 뒤였지만 옥녀봉구멍가게는 저녁 불을 밝히고 있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옥녀봉의 노을보다 옥녀봉구멍가게를 힘주어 말했다. 송옥례 할머니와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이 있다고. 구멍가게 입구에는 들마루와 낡은 공중전화 부스가 반갑다. 송옥례 할머니는 잠시 자리를 비운 듯하다. 대신 고양이 한 마리가 멀뚱히 눈을 맞추다 몸을 피한다. 그 잰걸음을 따라 몸을 돌리니 강경 읍내가 내려다보인다. 강경성지성당이 보이고 강경역사관이 보이고 근대역사거리가 보인다. 그 너머로 고속철도가 선을 긋듯 내달린다.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진 마을은 강경(江景)이라는 지명에 썩 잘 어울린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강경의 지명 읍내에 하나둘씩 불이 켜지는 이른 저녁. 잠시 들마루에 앉아서는 옥녀봉에서 반세기 넘게 살며 강경을 내려다보았을 송옥례 할머니를 조금 더 기다린다. 옥녀봉은 옥황상제의 딸을 이르는 말인데 그녀야말로 옥녀봉의 산증인일 터.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에서 “만약 어떤 일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기술이 뛰어나서라기보다 관심 있는 일을 꾸준히 한 결과”일 거라고 했다. 그들은 옥녀봉구멍가게에서 할머니를 보며 자신들의 먼 미래를 그렸을까.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흘러도 좋겠다 싶은, 그런 하루의 끝이었다.
  • 신한금융 CEO들 어버이날 봉사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일 서울 강북구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들이 ‘어버이날 사랑애(愛) 건강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신한금융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해온 대표 사회공헌 행사다. 올해는 진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과 봉사자 40여명은 오렌지·사과·배 등으로 구성된 과일 키트 334개를 제작해 강북구 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감사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정조 효심 배우는 금천의 특별한 가족 체험

    정조 효심 배우는 금천의 특별한 가족 체험

    서울 금천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시흥행궁전시관에서 특별한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흥행궁에 담긴 정조대왕의 효심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9일, 16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해설사와 시흥행궁전시관을 관람하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시흥행궁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 복숭아꽃과 효제문자도, 카네이션 등 시대별 효 문화 상징의 의미를 살펴보고 3D펜을 이용해 복숭아꽃이나 효제문자도 모양 자석(마그넷)을 만든다. 포토부스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등 추억도 남길 수 있다. 구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회당 2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포스터에 게시된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전시관은 정조대왕이 화성 행차 당시 머물렀던 시흥행궁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실감형 영상으로 체험하는 콘텐츠를 비롯해 주민해설사가 진행하는 상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시흥행궁전시관에서 가족과 관람과 체험을 즐기며 따뜻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 “도심 속 쉼과 회복”…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 10곳 선정

    “도심 속 쉼과 회복”…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 10곳 선정

    서울 강북구는 고유의 자연·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6년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에 1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특색 있는 치유·휴식 콘텐츠를 보유한 시설을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선정된 관광지는 자연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스테이, 푸드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북한산 자락과 우이천 일대의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장소다. 모집은 지난 3~4월 진행됐으며 단순 음식점 및 숙박시설과 특화된 웰니스 프로그램이 없는 의료기관은 제외됐다. 자연치유 거점은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화계사’, ‘재간정’ 등이다. 예술과 명상을 접목한 콘텐츠인 ‘박을복 자수박물관’과 ‘청자가마터 체험장’은 전통 공예 체험으로 몰입과 회복 경험을 제공한다. 우이동 ‘안토’(스테이 테마), ‘우이령불가마주쉼사우나’, 번동 ‘하로스파’(뷰티·스파 테마)는 휴식과 재충전을 제공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선정됐다. 구는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강북형 웰니스 관광 모델을 구체화하고 관광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된 곳에는 컨설팅과 홍보·마케팅 지원도 이어간다. 이순희 구청장은 “구가 가진 자연과 문화 자산이 치유라는 흐름과 맞닿으며 만들어낸 변화”라며 “일상 가까이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확장해 나가고, 강북만의 웰니스 관광 생태계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밤하늘 수놓는 ‘낙화축제’ 구경 오세요

    밤하늘 수놓는 ‘낙화축제’ 구경 오세요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낙화놀이’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열린다. 경북 안동시는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인 ‘2026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서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 시연을 시작으로 이달 23일, 8월 1회(29일), 9월 2회(12일, 26일), 10월 5회(3일, 10일, 17일, 24일, 31일) 열린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를 재현한 전통 불꽃놀이로, 부용대와 만송정을 잇는 줄불과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낙화를 감상하는 행사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도 통합 예약 플랫폼인 ‘경북봐야지’ 공식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종시는 불교낙화법보존회·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오는 16일 세종호수공원에서 ‘2026 세종 낙화축제’를 개최한다. 낙화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고 복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으로, 시는 지역 무형유산인 ‘세종불교낙화법’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낙화 연출은 매화공연장·물놀이섬 등 호수공원 일대 8개 지점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남 함안군도 오는 24일 함안 무진정 일원에서 지역 무형유산인 ‘함안 낙화놀이’ 공개 행사를 연다. 올해 제33회를 맞이하는 함안 낙화놀이는 전국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로 특별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 행사는 오후 1~10시에 진행되며, 낙화 점화는 오후 7시 예정되어 있다. 함안 낙화놀이는 16세기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행사로 전해지며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 열린다.
  • 고향사랑 기부자 대상 ‘관광 패스권’ 뜬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의 지역 방문 유도와 함께 지역민과 같은 관광시설 할인 혜택으로 예우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기부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관광시설 감면 혜택을 담은 ‘울진사랑패스’를 5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울진사랑패스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발급되는 온라인 기부 혜택증으로, 기부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감형 혜택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패스권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10만원 이상 기부 시 즉시 발급되고,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시설 매표소에서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군민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강원 정선군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정선와와패스’를 지급한다. 특히 최근 1년간 기부자에게도 자동 발급으로 패스권을 제공해 제도 시행에 따른 혜택 대상자를 크게 늘렸다. 패스를 제시하면 병방산군립공원 스카이워크와 아리랑박물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전남 목포시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목포사랑패스’를 발급해 어린이바다과학관, 목포시티투어, 목포문학관 등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예우를 높여 기부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방문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지적장애의 얼굴들(리시아 칼슨 지음, 이예린·유기훈 옮김, 심심) 리시아 칼슨 미국 프로비던스 칼리지 철학과 교수는 장애를 인간 존재 양식의 하나로 보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학자로 유명하다. 책에서는 지적장애를 둘러싼 제도와 역사, 철학과 비인간화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억압의 구조를 파헤친다. 칼슨 교수는 장애학, 생명과학, 윤리학을 아우르며 우리가 그간 지적장애를 어떻게 ‘결여된 존재’로 환원해왔는지 고찰한다. 이어 지적장애인을 ‘고통받는 존재’로 보는 뻔한 관점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유하는 길을 제시한다. 456쪽, 2만 3000원. 공장이 사라지고 남은 얼굴들(희음 지음, 재단법인 뚜벅이 기획, 오월의봄) 경기 안산시의 한 자동차 와이퍼 생산 공장의 노동자 209명은 회사 지분 100%를 가진 외국인 투자 기업의 청산 통보에 맞서기 위해 뭉쳤다. 400일 넘는 투쟁에도 실직을 피할 수 없게 된 노동자들은 지역민들과의 연대를 결심했다. 이들은 노동자와 지역 경제를 위한 사회적 고용기금을 회사에 요구했고, 이는 곧 노동자 공익재단 탄생으로 이어졌다. 노동자와 지역 사회가 함께 한 투쟁과 연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48쪽, 1만 8500원. 파리의 작은 미술관(김정화 지음, 쌤앤파커스) 프랑스 파리에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외에도 들라크루아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 도시 곳곳에 무심히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작은 미술관들이 여럿 있다. 모두 파리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유산이다. 저자는 번잡함 뒤에 숨은 파리의 참모습을 보며 예술가의 길을 따라 걷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산책을 제안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거장들의 작품과 시공간이 하나의 서사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340쪽, 2만 2000원. 금석문으로 읽는 신라 이야기(목요윤독회 지음, 지식산업사) ‘목요윤독회’는 역사학, 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고대사 사료를 함께 읽는 모임이다. 노중국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 등 대구·영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17명은 가까이 있어 더 친근했던 신라의 금석문을 들여다 보고 연구한 것들을 글로 풀어냈다. 저자들에 따르면 난해할 것만 같은 금석문에는 기존 통설과 신라사 해석의 틀을 깨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384쪽, 2만 8000원.
  • 신비롭고 우아한 ‘형태미’… 한자의 새로운 발견

    신비롭고 우아한 ‘형태미’… 한자의 새로운 발견

    한자 구성 요소 중 ‘모양’에 집중안진경·손과정 ‘서예’ 예술적 분석글자 하나 유래와 쓰임새 등 설명 봄 춘(春)자의 옛 글자를 보면 원래 초(艸) 아래에 어려울 준(屯)이 있고, 다시 그 아래에 해를 뜻하는 날 일(日)이 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준’이다. 왜 봄에 어려움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을까. 준과 춘은 음도 비슷하지만, 의미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목이 막 생겨날 때의 모습을 한 이 글자에는 어려움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한자(漢字)는 어떻게 예술이 되고 역사가 됐을까. 한문 번역가이자 서예사 연구자인 윤성훈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은 한자의 모양에서 형태미를 발견하고 3000년을 이어온 ‘문명의 무늬’를 소개한다. 한자는 모양(形)과 소리(音), 뜻(義) 이 세 요소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한자의 소리, 뜻과 관련된 책은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 책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적었던 한자의 모양에 집중했다. 알파벳이나 한글에 비해 한자는 많은 글자를 가지고 있다는 결함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한자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형태미의 매력을 발견한다. 그는 “글씨들에는 크게는 한 시대의 정신이, 작게는 한 예술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처음엔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나중엔 웅숭깊고 우아하게 보이는 한자”의 매력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한자 모양에 대한 학문으로는 고문자학과 서예론으로 나뉠 수 있다. 저자는 고문자학의 학문적 성과를 받아들여 한자 초창기의 역사적 배경을 밝히면서도 글자의 형태미를 집중적으로 연마했던 서예라는 미적 성취를 끌어와 함께 설명한다. 이 책은 2013년 저자가 출간한 ‘한자의 모험’의 내용을 두 배 가까이 늘려 출간한 것인데, 뒷부분에 서예사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안진경, 손과정 등 다양한 서예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덕분에 독자는 갑골문이나 금문이 쓰인 초창기부터 발전기, 원숙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후기까지 한자의 역사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글자 한 자는 작지만, 그 유래와 어떻게 쓰이고 확장됐는지 파생되는 이야기는 깊고도 넓다. 가령 봄 춘에는 술의 뜻도 담겨 있는데, 시간을 견딘 술동이 속에서만 화학 작용으로 봄비 내리는 소리가 나듯 봄도 인고의 계절을 거쳐야만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담겼다. 저자는 또 참 진(眞) 자에 담긴 길고 긴 여정을 톺아보며 안진경의 글씨를 분석한다. 그는 “안진경이야말로 역사상 최초로 자기만의 얼굴을 가진 글자를 선보인 서자(書者)”라고 칭송하는데, 표준이 전제된 가운데 이 세계 밖, 즉 지금 여기가 아닌 곳에서 온 요소를 녹여야 강렬한 개성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자의 모양은 계속 변해왔다. 초서의 탄생은 글씨가 왕의 위업을 기리는 도구에서 벗어나 개인의 예술 작품으로 가능성을 확장한 혁명적 사건이다. 남북조시대를 끝내고 거대 통일제국을 이룬 당나라는 왕희지의 행초서로 대표되는 남조의 붓글씨와 북조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새김 글씨 전통을 종합해 해서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저자는 해서 이후 거대 서체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한자의 모양은 개인적, 예술적 창조의 결과물이 됐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한자에 담긴 언어의 역사, 인간 사회의 문화, 문명의 역사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한자의 다채로운 무늬를 만나게 된다.
  • 세상을 뒤흔든 혁명… 준비의 시간은 느리고 고요하다

    세상을 뒤흔든 혁명… 준비의 시간은 느리고 고요하다

    아프리카 첫 독립국 단초 된 ‘신문’유럽 과학 진일보시킨 ‘월식 측정’20년 이상 긴 시간 견딘 후 꽃피워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많은 사람이 ‘혁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급박하게 전개되는 드라마를 떠올린다. 십중팔구 한국인들이 떠올리는 가장 전형적인 장면은 최루탄 자욱한 거리를 가득 메운 군중이 목청껏 구호를 외치고 경찰이 곤봉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2024년 계엄의 밤 당시 총을 든 군인들을 가로막고 맞서는 시민들의 이미지도 떠올린다. 미디어학 박사로 작가이자 ‘애틀랜틱’ 수석 에디터인 갈 베커만이 드러내는 혁명은 그보다는 훨씬 지루하고 밋밋하다. 그는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혁명의 본질은 우리 생각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세상을 바꾼 급진적 사유의 계보를 추적한다. 전화도 철도도 없는 1635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 살았던 자연철학자 니콜라클로드 파브리 드 페이레스크는 인류 최초로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 전역에서 월식을 동시에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페이레스크는 20년 동안 유럽 각국에서 월식을 측정해 경도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각국 과학자들과 수만장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유럽은 과학적 방법론을 터득하고 다른 지역을 월등히 앞서게 됐다. 1935년 자기들을 ‘선량한 제국주의자’로 여긴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중 하나인 골드코스트의 수도 아크라에서 문화통치 일환으로 신문 발행을 허용했다. 이때 ‘아프리카 모닝 포스트’의 편집장 은남디 아지키웨는 독자 투고란인 ‘투덜이 구역’이라는 면을 만들었다. 제한 없이 자기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지면이었지만 영국인들은 ‘시끄럽지만 식민 지배에 위협은 주지 않는 것’으로 인식했다. 해당 지면을 읽고 쓴 독자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합의된 상을 만들어 갔고, 그런 생각은 20년 뒤 꽃을 피웠다. 골드코스트는 아프리카 최초 독립국이자 범아프리카주의 거점인 ‘가나’가 된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혁명을 촉발하는 급진적 생각은 고요하고 느린 시간을 견뎌낸 뒤 꽃피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매체가 온라인 공간으로 흡수된 요즘은 혁명과 변화를 이끄는 준비의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는 소란스럽고 즉각적이고 개방적이며 수평적이라는 특성 때문에 혁명적 도구로 주목받았지만 요즘 상황을 보면 오히려 혁명을 방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혁명은 사라지고 극우가 득세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21세기 미디어 환경에서 인류의 삶을 바꿀 혁명적 사상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 “아이 낳겠다… 미혼 남녀 인식 두 자릿수 급등

    “아이 낳겠다… 미혼 남녀 인식 두 자릿수 급등

    국내 미혼남녀 사이에서 결혼과 출산을 바라보는 인식이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층의 출산 의향은 2년 만에 30% 아래에서 40%대로 올라서며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7일 공개한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은 40.7%로 집계됐다. 2024년 3월 1차 조사 당시 29.5%에서 1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전국 25~49세 남녀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같은 문항으로 매년 두 차례 반복 조사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했다. 미혼남녀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5.7%로, 1차 조사(55.9%)보다 9.8%포인트 상승했다. 결혼 의향 역시 61.0%에서 67.4%로 6.4%포인트 올랐다. 자녀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미혼남녀 중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2.6%로, 2년 전(50.0%)보다 12.6%포인트 증가했다. 저고위는 미혼층에서 결혼과 출산, 자녀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인식이 함께 높아진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체 응답자로 범위를 넓혀 보면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76.4%로 조사 시작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71.6%로 1차 조사보다 10.5%포인트 높아졌다. 무자녀 가구의 출산 의향은 32.6%에서 41.8%로 늘어났지만, 유자녀 가구의 추가 출산 의향은 10%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저출생 해법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3.9%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맞벌이 가구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육아 지원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와 ‘연장 보육·초등돌봄 확대 등 돌봄 이용 기회 보장’을 꼽았다.
  • “靑·여당과 소통 가능한 적임자… 삼성전자 온양 투자 늘릴 것”[6·3선거 재보선 후보 인터뷰]

    “靑·여당과 소통 가능한 적임자… 삼성전자 온양 투자 늘릴 것”[6·3선거 재보선 후보 인터뷰]

    지역 과제를 국정과제로 연결강훈식이 추진한 사업도 계승 “앞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청와대와 여당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는 제가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전은수(42) 후보는 7일 ‘왜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첫 언론 인터뷰를 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역과 청와대,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고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5년여 일하다 변호사가 됐다. 2024년 민주당의 총선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서 부대변인을 거쳐 대변인직을 맡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아산을에 전략공천됐다. 전 후보는 지역 연고가 약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본인이 가진 그동안의 경력을 살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투자 확대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언론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청와대 내부 및 정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도 했었는데 이 경험이 아산의 지역 과제를 국정과제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연고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아산의 현안을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라며 “연습이 없는 실전이다.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많은 장관분들과도 직접 소통해왔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며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아산 인구의 평균 나이는 40.9세로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앞서 강 실장이 지역구 의원 시절 추진해온 문화 공간 확충, 24시간 소화응급센터 유치 등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후보는 “강 실장이 출마하겠다고 하니 ‘지역민들에게 최고 낮은 자세로 만나라’라고 조언했는데 그 말 그대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교사 면책 우선vs“체험학습은 필수”…안전한 체험학습 해법 논의

    “교사 면책 우선vs“체험학습은 필수”…안전한 체험학습 해법 논의

    “현장체험학습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건 교사 고유의 권한이고 현장학습이 필수도 아닙니다. 교사를 보호할 법적 장치를 먼저 만들어주십시오.” “학생들로부터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뺏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조차 없으면 학생은 어디서 단체생활을 배웁니까.”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추진 방안을 두고 교육계 여러 관계자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교육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안전하고 배움이 있는 현장체험학습 교육공동체 간담회’를 열고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체험학습은 박물관·외부기관 견학, 문화예술 체험, 수학여행 등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교육활동을 포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면 금지됐던 현장체험학습은 2022년부터 재개됐지만,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로 교사가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수년째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상을 우려하며, 교육부에 ▲안전인력 보강 ▲교사의 면책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역시 이에 대한 각 교육공동체 관계자들의 생각을 청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단체들은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교사들이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재범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장은 “교총 설문조사에서 93.4%의 선생님들이 민원, 고소를 걱정해고, 52%의 선생님들이 체험학습을 폐지하고 했다”면서 “학교 안전사고는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는데 학교안전법은 사후 중심 안전”이라고 꼬집었다. 최기영 인천논곡초 교사는 “교육활동을 하는 중엔 예상할 수 없는 사고들이 발생한다. 교실 안에서도 발생하지만 학교 밖은 더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예측할 수 없는 것까지 유죄 판결을 한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현장체험학습 역시 배움의 일부라며 ‘학교 밖 수업’의 기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경기고에 재학중인 최승권군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5월 예정된 수학여행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할 건지 스스로 투표로 결정한다”면서 “이런 수학여행이 없다면 학교에선 어떤 방식으로 단체 생활과 협력 방안을 가르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로 참석한 이은주씨는 “많은 부모들이 체험학습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추억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면서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은 책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면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와 법제처, 법무부가 심도 있게 토론을 진행 중”이라면서 “교육부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법 개정안은 이르면 5월 중 마련될 예정이다. 현행 학교안전법상 교사는 ‘안전사고관리 지침에 따라 학생에 대하여 안전조치의무를 다한 경우’에만 법적 책임을 면제 받는다. 하지만 안전사고관리 지침의 경우 ▲최초 발견자의 상황 전파 ▲간단한 응급처치 ▲학교장 보고 등 ‘사후 조치’만을 담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고, 교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원들은 ‘고의성’이 없다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없애주는 ‘넓은 범위의 면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 평창문화로, 예술과 자연 어우러진 ‘종로형 친환경 보도’로

    평창문화로, 예술과 자연 어우러진 ‘종로형 친환경 보도’로

    서울 종로구가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평창동 일대 낡고 파손된 보도를 재단장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달 완공을 목표로 ‘평창문화로 주변 보도 정비 공사’를 시행한다. 대상지는 상명대학교 박물관 인근 평창문화로 135 일대다. 이번 정비는 친환경 보도를 적용하고 종로의 특색을 담으려 한 게 특징이다. 일반 블록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두께 10㎝ 화강판석으로 교체해 잦은 파손과 재시공에 따른 예산 낭비를 줄인다.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시공(투수 공법)으로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보도 디자인에도 종로의 색을 입힌다. 한국 전통의 대청마루 패턴을 도입해 북한산 자락과 예술인 마을이 어우러진 평창동 풍광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도록 한다. 보행 약자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연속 설치한다. 단차를 정밀하게 제거해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도 막힘없이 다닐 수 있도록 시공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평창문화로는 북한산의 자연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종로의 얼굴 같은 거리”라며 “노후 보도를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보행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구 ‘서울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은평구 ‘서울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조선 세종대왕의 여섯 번째 아들인 금성대군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이 전날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7일 은평구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 예고된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굿당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巫俗畫)다. 무신도는 맹인도사, 삼불사할머니, 삼궁애기씨, 대신불사, 창부광대 등 인간의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아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다. 조형성·예술성을 비롯해 유래와 전승 맥락이 확인된다는 점과 현존하는 19세기 무신도가 드물다는 희소성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구는 무신도가 지난 2005년 은평뉴타운 재개발 과정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되다 구의 노력으로 원소장자로부터 기증받아 2024년 11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금성당에서 매년 금성대군 탄신일을 기념하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금성당제’를 연다. 금성당제는 공동체가 함께 하는 전통 무속의례로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번 지정 예고가 1970년 ‘서울 국사당 무신도’ 이후 약 56년 만에 이루어진 무신도 분야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구는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금성당에 이어 총 2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정 예고는 금성당과 금성당제가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 공동체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문화유산을 발굴·보존·계승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금융 CEO들, 어버이날 맞아 어르신 가정 찾아

    신한금융 CEO들, 어버이날 맞아 어르신 가정 찾아

    과일 키트 334개 제작·전달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일 서울 강북구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어버이날 사랑 愛 건강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신한금융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해온 사회공헌 행사다. 올해는 진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금융 임직원과 봉사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렌지·사과·배 등으로 구성된 과일 키트 334개를 직접 제작했다. 제작된 과일 키트는 건강을 기원하는 감사 카드와 함께 강북구 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전달됐다. 진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생각하며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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