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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를 신명나게 뒤흔든 사물놀이 공연예술단체 “천우”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를 신명나게 뒤흔든 사물놀이 공연예술단체 “천우”

    미국의 유명 언론사인 LA타임스는 우리의 ’사물놀이’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 “이 역동적인 리듬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이는 인생을 활기차게 하드는 최고의 음악과 춤이다.” 사물놀이는 1978년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부단한 모색과 반성을 계속하고 있다. 전통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그것이 현재에 가장 빛나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다듬는 동안,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적 계승의 정신을 놓치지 않으려 힘써 왔다. 그리하여 사물놀이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한국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들은 사물놀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꽹과리, 징, 장구, 북 4가지의 악기를 예부터 사물악기라고 해왔다. 우리 불교악기인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이 있는데, 사실은 우리 고승님들께서 불교를 전파하려고 신라 때 세속화시킨 게 바로 사물악기다. 늘 부처님의 큰 울림과 정신 자비로움을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신명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한다. 따라서 꽹과리, 징, 장구, 북은 우리 민족의 삶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잔치, 초상, 일을 할 때라든지 항상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던 삶 속의 악기이자 도구였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모두 다 없을 때는 북 하나라도 주야로 일을 하면서 즐겼다. 세계를 뒤흔든 우리의 장단! 신명의 뿌리, 나눔, 평화! ‘사물놀이로 평화통일을 노래하다!’ 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열린 「2015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축제에서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가 영광의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를 이끄는 임종현 대표를 만나 세계사물놀이한마당 대회에 관해 재미있는 얘기를 나눠봤다. →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어떤 대회인가. ― 올해 25주년을 맞는 세계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전세계에 우리의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물놀이 김덕수 집행위원장이 맡고 있어 더욱 빛나는 한마당이다. 사물놀이의 종횡무진한 활약은 전국 100만명에 이르는 사물놀이 동호인들과 스스로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 자처하는 세계 곳곳의 애호가들을 만들어냈다. 사물놀이는 한국전통문화예술계를 통틀어 현대화는 물론 세계화에도 성공한, 가장 훌륭한 표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단지 하나의 공연 프로그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민족음악의 기운을 강렬하게 전달하며, 그것을 넘어 세계인의 심장을 울리는 보편적 문화예술로 자리잡은 것이다. 열정과 젊음의 상징인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호국평화의 도시 경북 칠곡에서 <신명의 뿌리, 신명의 나눔, 신명의 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111개팀, 총 5000여명이 참가했다.칠곡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은 사물부문, 창작부문, 뽐내기부문 등 111개 팀 중에서 최종 4개 부문 8개 단체만이 결선에 오르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경연이었다. 우승까지는 많은 팀들이 모두 라이벌이였지만 함께 즐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광복 70주년과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겨루기뿐만 아니라 독립예술무대, 칠곡인문학축제 홍보관, 어뮤즈먼트 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꾸몄다. 더욱 새로워진 면모를 잠깐 소개하자면 우선 경연대회가 모두 4개의 부문으로 확대됐다. 사물놀이 부문, 창작 부문, 뽐내기 부문, 외국인·재외동포 및 주한외국인 부분으로 다양하게 나누어, 기량과 경력은 다르지만 사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든 사물노리안들이 용기 있게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 전에 집중적으로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난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사물노리안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물놀이 네트워크가 한층 탄탄해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인 대통령상, 최우수상 국회의장상,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경상북도지사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등이 수여됐다. →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의 역사와 단원구성은. ― 천우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동문들인 1988년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를 졸업해 2012년 단체 결성을 시작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희 단체는 모두 친구들로 이루어져서 따로 단원을 지도하지 않는다. 서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조율하거나 회의를 한다.천우를 이끄는 임종현 대표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타악연희과 출신이고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과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 장원 ’국무총리상’, 제10회 구미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제22회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종합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원들의 경력도 모두가 화려하다. 징과 소고를 담당하는 김용훈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출신으로 제10회 김제 지평선축제 대상 ‘국무총리’, 제17회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북을 담당하는 박다열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국악관현악과 졸업으로 국방부 60주년 미국순회공연,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회를 맡은 박세웅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창작음악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국제 군악제 참가, 제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작곡 은상을 받았고, 대금과 태평소를 맡는 성휘경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13호 강릉단오굿 전수자이며 서울시무형문화재 44호 삼현육각대금보존회 전수자, 제21회 동아 국악콩쿠르 대금부문 금상,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 제5회 기산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꽹과리가 주특기인 전대진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전수자,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 제10회 구미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단원 모두가 내로라하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는 지난해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선정(국악과 함께하는 - 힐링 콘서트 공연)됐고,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특집 초청공연,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청주 2개지역 야외상설 공연, 국립국악원 별별연희 야외 상설공연, 한·태 우호문화축제 초청 공연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했다. 올해들어서는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선정,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무대 초청공연,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사업 “만판 – 풍류서울”에 선정되기 했다. →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가 대통령상을 거머쥔 원동력은. ― 세계 20개국 111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한 결과 우리 천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합주를 통해 사물놀이의 대중화를 위한 작품 창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천우팀은 대회준비를 집중적으로 하기보다는 작품 창작 작업을 통해 사물놀이의 대중화, 21C 사물놀이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의 과정을 확대시키고 있다.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산출된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 대회를 만든 22년 만에 처음으로 창작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만큼 사물놀이에 대한 창작의 필요성과, 사회적 시기가 대두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사물놀이라는 전통을 수용하는 시기적 상황에서 동해안별신굿의 장단과 무가에 사용되는 메나리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 구성이 대회에 적절성 있는 장점으로 작용되어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천우의 앞으로의 계획은? ― 국내적으로는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빛날 화(華)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 연희융합프로젝트 – JATI라는 작품으로, 2015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사업 “만판 – 풍류서울”에 선정돼, 오는 11월28일 북촌창우극장에서 천우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10월3일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무대 초청공연, 10월25일(일)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천우(千遇)는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월드뮤직의 창조를 지향한다. 나아가, 우리가 진행하는 활동은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여, 국내예술계는 물론 세계무대에 신선한 방향을 이끌어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사물놀이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사물놀이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금보다 더 널리 크게 활용됐으면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올 여름휴가는 빨리, 길게… 휴가 준비는 동네시장서

    올 여름휴가는 빨리, 길게… 휴가 준비는 동네시장서

    “이번 여름 휴가는 우리 직원들도 좀 빨리, 그리고 길게 다녀오세요. 그리고 가실 때는 수박 한 통이라도 전통시장이랑 골목에 있는 가게에서 사 가시면 좋겠습니다.”(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여름휴가 더 가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기고, 특별한 제한 없이 휴가일수를 길게 가도록 진행하는 캠페인”이라면서 “휴가에 필요한 물품도 전통시장이나 지역의 가게에서 사도록 독려하고, 여행지도 해외보다 국내로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국내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우·리·愛, UP’ 콘테스트를 연다. 국내 휴가지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UCC와 사진 등을 규격이나 형식에 별도 제한 없이 공모하면 우수 작품을 선정해 2박 3일 제주도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여름휴가 더 가기’로 국내 관광경기 활성화뿐 아니라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국내여행, 문화활동 등을 통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달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메르스로 인해 소규모 상점, 음식점 등의 피해가 크다고 보고 유 구청장이 직접 전통시장 등을 챙기기 위해 나선 것이다. 유 구청장은 “메르스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는 등 또 다른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전통시장, 소규모 상점 등을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민들 손으로 청소년 교육 일군다

    주민들 손으로 청소년 교육 일군다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두레사업을 실시한다. 교육 두레사업은 마을 공동체 내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주민들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돌보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나눔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 교육두레사업인 ‘우리 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7개 구에서 2~4개 마을씩 모두 19개 마을이 참여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최근 7명의 청소년지도사를 선발해 구당 1명씩 배정했다. 앞으로 마을별로 15~20명의 추진위원들도 구성할 방침이다. 추진위원은 퇴직 교육자, 공무원, 통장, 수련시설 기관장, 도서관장, 경력단절여성, 대학생 등 마을별 인적자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사업은 4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청소년들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안전순찰대를 구성해 방과 후 폭력 행위에 대한 예방 순찰을 하고 학생들의 탈선, 가출을 막는 활동도 펼친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토요학교를 운영한다. 토요학교는 학교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며 인성교육 등을 실시한다. 예체능 교육과 문화활동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예체능 교육은 노인과 주부들의 도움을 받아 전통놀이를 즐기거나 요리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문화활동은 지역 역사유적지 탐방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과 함께 소중함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진로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마을별 사업장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들이 그곳에서 체험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는 것도 이 사업에 포함돼 있다. 청소년들이 노인들을 초청해 문화축제를 열거나 함께 텃밭을 가꾸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필요할 때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협의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고 우수 사업추진사례에 대한 발표회도 갖기로 했다. 연말에는 사업 추진 성과 보고회 및 평가회를 갖고 성과 우수 마을에 대한 시상은 물론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4억원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점차 실시 마을을 늘려 2018년에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송기찬 시 청소년육성팀장은 “교육두레사업은 마을 공동체 안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나눔 형태”라면서 “사업 성공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부산서 첫 개소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부산서 첫 개소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상담·교육·취업·자립 지원을 제공하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6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개소식이 이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부산시 교육감, 부산시 부시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노동청장, 지역 내 청소년 지원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렸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시·도 및 시·군·구 센터 200개소가 운영돼 학교 밖 청소년의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여성가족부는 밝혔다. 꿈드림에서는 학교, 주민 센터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사회진입, 학업복귀를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관리, 체육·문화활동, 또래 간 사교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청소년의 특성에 맞게 제공한다. 법에 따라 학교, 경찰서 등 각 기관은 학업중단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발견하면 해당 청소년에게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동의를 얻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청소년의 정보를 연계할 의무가 부여된다. ‘꿈드림’은 지난 2007년부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54개소에서 시범 운영하던 사업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의 오는 5월 29일 시행에 맞춰 확대한 것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프로그램 개발, 종사자 직무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의 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는 한국마사회 렛츠런 재단의 후원으로 센터가 새롭게 단장되고 공간도 확장됐다. 이날 개소식 직후 ‘틴틴 콘서트 청소년에게 꿈드림’이 열려 가수 우승민(40)씨, 학교 밖 청소년 이한비(19)군, 이미나(25) 변호사 등 학업중단 경험자와 김 장관이 참여해 청소년기에 겪었던 다양한 고민과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여가부는 이에 앞서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만공사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위한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식을 갖고,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과 직업체험, 사원의 멘토링 등 학업복귀와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부산서 첫 개소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부산서 첫 개소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상담·교육·취업·자립 지원을 제공하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6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개소식이 이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부산시 교육감, 부산시 부시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노동청장, 지역 내 청소년 지원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렸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시·도 및 시·군·구 센터 200개소가 운영돼 학교 밖 청소년의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여성가족부는 밝혔다. 꿈드림에서는 학교, 주민 센터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사회진입, 학업복귀를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관리, 체육·문화활동, 또래 간 사교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청소년의 특성에 맞게 제공한다. 법에 따라 학교, 경찰서 등 각 기관은 학업중단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발견하면 해당 청소년에게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동의를 얻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청소년의 정보를 연계할 의무가 부여된다. ‘꿈드림’은 지난 2007년부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54개소에서 시범 운영하던 사업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의 오는 5월 29일 시행에 맞춰 확대한 것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프로그램 개발, 종사자 직무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의 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는 한국마사회 렛츠런 재단의 후원으로 센터가 새롭게 단장되고 공간도 확장됐다. 이날 개소식 직후 ‘틴틴 콘서트 청소년에게 꿈드림’이 열려 가수 우승민(40)씨, 학교 밖 청소년 이한비(19)군, 이미나(25) 변호사 등 학업중단 경험자와 김 장관이 참여해 청소년기에 겪었던 다양한 고민과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여가부는 이에 앞서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만공사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위한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식을 갖고,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과 직업체험, 사원의 멘토링 등 학업복귀와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요리 한 그릇 ‘문화 나눔’

    요리 한 그릇 ‘문화 나눔’

    “자~ 칼은 이렇게 잡고, 어슷썰기로 오이를 썰어 주시면 돼요.” 중국에서 시집을 온 서울 관악구 성현동 주민 이미미(33)씨는 요즘 이웃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 구에서 운영하는 ‘요리보고 세계보고’라는 교육프로그램에 강사로 나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주 여성이 이웃에게 모국의 요리 방법을 알려주면서 그 나라의 문화도 함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결혼하며 처음 고향을 떠난 이씨에게 한국은 낯선 곳이었다. 스물네 살의 여린 아가씨는 한국말도 서툴렀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법도 알지 못했다. 혼자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했던 이씨는 눈물을 삼켜야 하는 일도 많았다. 이씨는 “그래도 다문화 교육프로그램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딸 셋을 낳으며 정착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을 다 키운 그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이씨의 눈길을 잡은 게 관악구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활동가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국적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한국에서 7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면 교육을 거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씨는 “나눔으로 시작한 활동이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리강좌 외에 아이들을 위한 구연동화 봉사도 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마을로 뛰어든 청년들] 청춘이 뭉쳤다 골목이 변했다 마을이 웃는다

    [커버스토리-마을로 뛰어든 청년들] 청춘이 뭉쳤다 골목이 변했다 마을이 웃는다

    산업화 이후 사실상 해체된 ‘마을’이란 관계망 안으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창작공간을 찾아 나서거나 공동체 복원을 꿈꾸는 이들은 물론 경쟁사회에서 만족할 만한 삶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혼자’라는 느낌을 위로받기 위해 나선 이들도 있다. 혹자는 이들을 ‘낙오자’ 또는 ‘돈키호테’로 부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내가 뿌리내리는 공간에서 이웃들과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청년들의 용기는 이미 조용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빌라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 담벼락을 수놓은 꽃 모양의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어른들 솜씨다. 맞은편 담벼락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 그린 흔적이 역력했다. 20~30대 디자인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창작 모임인 ‘일상예술창작센터’(이하 센터)의 어린이 벽화반에 참여한 아이들의 솜씨다. 최현정(33·여) 사무국장은 “(센터가 운영하는) 공방에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5월 출범한 센터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가치를 표방한다. 센터는 ‘새끼’라는 이름(새끼줄을 꼬듯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작업한다는 뜻)의 공방에서 주민들을 위해 바느질, 그림, 목공예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강사로 마을 주민이 나서기도 한다. 신문자(33·여) 교육팀장은 “80대 중반에도 세련되고 젊은 감각의 패션을 뽐내는 할머니를 바느질반 선생님으로 초빙해 강의를 부탁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 계기는 무엇일까. 최씨는 “창작작업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문화활동에 대한 주민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며 “마을시장을 열면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 쓰던 물건이나 만든 물건, 재배한 작물 등을 사고판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이문동의 ‘도꼬마리’는 1년여 전 청년 8명이 모여 만든 생활공동체의 이름이다. 도꼬마리의 창립 멤버이자 상근활동가 이선화씨는 “이문동에 사는 대학생, 대학원생, 회사원뿐만 아니라 40~50대 주민들도 회원으로 있다”며 “처음에 우리 활동을 보고 ‘새롭다’, ‘신선하다’는 호기심에 회원이 된 마을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도꼬마리가 운영하는 카페는 때로 요리 공간, 공연장, 공부방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10월에는 ‘반찬모임’을 만들었다. 자녀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낸 어머니들이 매주 화요일 낮 시간에 모여 코다리조림, 겉절이, 파래무침 등의 맛깔난 반찬을 만든다. 이 밖에도 영화·다큐멘터리 상영회, 마을 토크콘서트, 수제비누 만들기 강좌, 세미나 등을 열어 주민들을 맞는다. 또 과거 ‘아나바다 운동’을 연상시키는 ‘되살림 물품’도 판매하고 있다. 주민들이 기증한 옷, 모자, 신발, 소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되파는 사업이다. 이씨는 “마을이 안고 있는 문제를 발굴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일도 도꼬마리가 마을과 공존하고 마을에 공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소비자 권리를 알리는 강연을 연 뒤로, 강연에 참석했던 주민 중 일부가 소비자 권리 알기 모임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꼬마리는 반찬모임을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반찬가게’로 진화시키고, 그 판매수익으로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 계획이다. 성북구 정릉동에는 협동조합 ‘성북신나’가 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성북신나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마을을 목표로 문화·교육 관련 활동을 기획한다. 조합원 구성도 다양하다. 20~30대 청년들이 다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하거나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40~50대도 조합원 30여명 안에 포함돼 있다. 성북신나의 상근활동가인 오창민(26)씨는 “정릉동이 가진 고유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재개발·재건축 등을 하지 않고도 마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꿀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릉동에 있는 사람, 공간,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북신나는 사양길을 걷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정릉동 재래시장인 정릉시장 상인들과 함께 정릉천에서 ‘개울장’이라는 이름의 마을장터를 열었다. 단순히 먹거리만 팔지 않고 인디밴드를 초청해 공연도 했고, 아이들이 이면지를 활용해 공책을 만들거나 요구르트병으로 악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도 열었다. 오씨는 “자동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마을장터에 얼마든지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북신나는 주민들을 상대로 꽃꽂이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중·고교생을 위한 ‘동네 탐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학생들이 성북구 동선동 탐방코스를 만들어 그동안 몰랐던 공간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정릉동은 북한산 국립공원하고도 가깝고, 한옥 가구도 많은 데다, 굿당이 밀집해 있어 ‘샤머니즘 박물관’과 같은 이색 장소도 있어요. 평소 학교, 학원, 집만 오가는 10대들에게 ‘정릉도 재미있는 게 많다’는 생각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성북신나는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목표도 있다. 오씨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상근활동가가 외부에서 봤을 때는 직업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마을에서 (성북신나가) 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통해 활동가란 직업도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활동이 곧 지역 생태계에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으로 통하는 우사단길에서는 ‘청년장사꾼’을 비롯한 20~30대 청년 창업가들이 ‘우사단단’을 조직해 마을과 공존을 꾀하고 있다. 우사단길은 2003년 뉴타운 재개발 지역으로 묶인 뒤로 10년 넘게 재개발이 지체돼 침체에 빠져 있다. 미묘한 변화가 시작된 것은 2~3년 전 청년들이 게스트하우스, 카페, 작업실 등을 차리면서부터다. 우사단길 청년들은 마을을 살리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태원 계단장’이라는 이름으로 벼룩시장을 열고 우사단길을 배경으로 마을 지도와 신문도 만들었다. 14일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소품, 잡화, 의류 등을 판매하는 총 40여개의 상점이 참여하는 야시장 ‘열정도(원효로 인쇄소 골목 동네를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시작한 프로젝트 이름) 공장’ 행사를 앞두고 있다. 청년장사꾼의 오단(26) 활동가는 “마을에 먼저 자리를 잡은 주민들과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며 “무언가를 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마을 사람들과 우리(활동가)가 즐거울 것’인지에 달려 있다. 다 같이 재미있게 놀자고 시작한 일이 누군가에게 희생을 요구하거나 힘든 노동이 되어 버린다면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스스로 윤리적 책임 강화해야 한다/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기업 스스로 윤리적 책임 강화해야 한다/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기업의 ‘갑질’ 행태 뉴스가 자주 거론되더니 급기야 땅콩 회항 사건이 터졌다. 경제주체 간의 계약에서 편의상 사용되는 갑과 을이라는 구분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도, 왜 대기업의 행태에 대해 ‘갑질’이라는 비아냥이 꾸준히 나오는 것일까. 이는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많이 변했는데 우리 대기업들은 이에 대한 절박함을 잘 모르기 때문인 거 같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의 역할이란 일자리를 만들고 이익을 내서 정부에 세금을 많이 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졌으며,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이익극대화 외에 경영투명성 및 윤리경영 등의 이행 여부가 중요한 관건으로 자리 잡게 됐다. 즉 주주, 노동자, 소비자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의 전통적 존재 목적인 경제적 책임 이외에 노동·환경·소비자·지역사회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기를 요구하게 됐다. 미국 조지아대 캐럴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등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경제적 책임이란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으로서 생산 활동을 통해 고용과 유효 수요를 창출하고 투자자에게는 보상이 가능한 이윤을 창출하는 등의 사회적 기여를 의미한다. 법적 책임이란 기업 경영이 공정한 규칙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법의 테두리에서 경영을 해야 하는 책임을 의미한다.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은 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의무라 할 수 있다. 윤리적 책임은 사회가 기대하고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기업은 이해관계자의 기대, 기준 및 가치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자선적 책임은 자발적인 책임의 수행, 그리고 경영활동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문화활동, 기부, 자원봉사 등을 의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한국 경제의 발전사에 비추어 설명해 보면 1960~70년대 경제개발 시대에 우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주로 경제적 책임에 관한 것이었다. 즉 성장우선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제품의 생산·판매를 통해 국가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1980년대의 민주화운동과 함께 노동·환경 문제 등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됐고 이로 인해 기업의 법적 책임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도 기업에 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추가로 요구하게 됐다. 특히 시민단체의 활동과 정보화의 발전은 기업에 윤리경영을 강하게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는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미국식 주주자본주의는 기업 가치의 제고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와 연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유사한 기업시민정신이 인정되고 있다. 이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부문의 자발성에 기초해 발전돼 왔다. 유럽식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는 시장을 권리와 도덕적 의무를 동시에 지니는 사회적 제도라고 인식하고 시장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등 자본의 구조적 권력에 대한 견제장치를 제도화하고 있다. 또한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등과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범화하려 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발적 표준으로 ISO 26000을 제정했다. 앞으로 우리 대기업들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분야는 윤리적 책임 부문이다. 대기업들이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윤리적 책임을 규범화하자는 요구가 거세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대해 법적 강제성을 부여하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 스스로 땅콩 회항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는 정부가 윤리경영 정립을 위해 법률 제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상식적인 범주를 벗어난 행동을 하면 할수록 규제 범위가 늘어나게 될 것이므로 정부에 기업 활동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상식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 부산 교육 고민하는 ‘미래문화포럼’ 5일 출범

    부산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교육문화활동을 실천하는 미래교육문화포럼이 출범한다. 미래교육문화포럼 창립추진위원회는 5일 오후 1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김석준 교육감,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배덕광·서용교 국회의원,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포럼은 학부모자원봉사협의회를 구성해 자원봉사 계획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공감콘서트 등 학부모 교육정책포럼,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역할을 위한 교육기부운동 전개, 학부모 교육 공감 동아리 활동 지원, 학부모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육성 등 교육문화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창립추진위를 결성한 미래교육문화포럼은 이상영 부산여대 책임교수를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지난달 27일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 포럼은 기획, 문화, 교육, 자원봉사, 대외 협력, 조직 등 총 6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이 교수가 회장을, 김정한 전 서울신문 기자가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이 초대 회장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변화와 가치 창조를 통해 부산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학부모와 교육문화예술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뜻을 모았다”며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고령군·크레모나 ‘현의 노래’

    고령군·크레모나 ‘현의 노래’

    한국의 가야금 발상지인 경북 고령군과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도시인 이탈리아 크레모나 시가 손을 맞잡고 문화·경제 교류 등 상생 협력에 나섰다. 곽용환 고령군수와 잔루카 갈림베르티 크레모나 시장은 10일 오전(현지시간) 크레모나 시청에서 두 도시 간 ‘동서양 문화·경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상호 간 전시박람회, 현악기 공연, 축제 등의 문화 교류 ▲각종 문화활동 정보 교환 ▲지역 조직 및 민간단체 간의 문화 예술 활동 교류 ▲경제, 통상 교류 및 증진 강화 등이다. 고령은 한국 3대 악성의 한 명으로 꼽히는 신라시대 우륵(?~?)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가야금이 탄생한 곳이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있는 크레모나 시는 인구 7만 5000여명으로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탄생한 곳이다. 갈림베르티 크레모나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양 도시 간의 교류 협력 증진에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곽 군수는 “고령군과 크레모나 시는 현악기(가야금과 바이올린) 발상지로 역사·문화적 동질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 간 문화교류는 물론 음악 인재육성 및 경제 분야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읽고 싶은 책 스스로 고르게 하세요

    읽고 싶은 책 스스로 고르게 하세요

    “우리 아이는 제가 골라주는 책은 안 읽어요.” “중학생인 제 아들은 만화책만 읽는데 어떡하죠?” 엄마들은 오늘도 고민이 많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로 기르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된다. 필독서는 또 왜 이리 많은지. 큰 맘먹고 전집을 구해주면 아이는 정작 다른 책을 읽는다. 이런 엄마들을 위해 사서들에게서 올바른 책 고르기와 독서 습관들이기에 대해 들었다. 유아들은 도서관 분위기를 익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서울 정독도서관 학교도서관 지원과에 근무하는 사서 김미선씨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끝나면 부모가 자연스레 아이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가도록 하라”며 “자녀가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르게 하라”고 강조했다. 자녀가 한 권만 되풀이해 읽는 일도 흔한데, 역시 그대로 두는 게 좋다. 김씨는 “유아는 사고력이 촘촘하지 않아 수십 번을 읽어야 내용을 모두 이해한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혼자서 고르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일은 당연한 일이므로 부모가 이를 진득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직접 자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스마트폰이나 녹음기 등으로 녹음하고, 잠잘 때 들려줘도 좋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유아 대상 프로그램도 눈여겨보자. 부담 없이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녀가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자꾸 빠지려 해도, 반복하다 보면 곧 적응된다. 이번 달 개포도서관에서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전래동화 인형극 등을 한다. 용산도서관에서는 구연동화인 ‘행복한 동화나라’와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등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될 수 있으면 특정 분야보다 소설 등 정서를 다룬 책을 많이 읽도록 유도해주는 게 좋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인지력이나 사고력이 급성장하면서 남녀의 독서경향이 뚜렷하게 갈린다. 남학생들은 추리, 모험 소설 등을 주로 선호하고, 여학생은 로맨스 소설 등에 빠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때가 지나면 정서를 길러주는 책 읽기가 어려워진다. 책을 안 읽는다고 조바심이 나서 중학생 자녀들에게 필독서를 강권하면 자녀는 되레 책과 멀어지게 된다. 강태윤 사서(개포도서관 정보자료과)는 “책을 적게 읽거나 독서 습관이 잘 안 붙은 자녀에게는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책과 친해지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그림이 많고 가벼운 내용을 담고 있거나,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내용에 대한 책을 붙여주는 게 좋다. 중2~3때에는 학교 교과에서 언급된 서적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강 사서는 “중1 때에는 올해 많은 사람이 봤던 영화 ‘명량’ 등의 내용을 난중일기에서 읽도록 하면 책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다”면서 “도서관에서 하는 청소년 독서회 등을 통해 책을 접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도서관은 모두 청소년 독서회를 꾸리고 있다. 이번 달에는 강남도서관이 ‘철학, 문학을 만나면 즐겁다’ ‘조선기록문화유산’ 등 교과서에 나오는 책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덕평생학습관에서는 책과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독서&문화 토론’을 진행한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독후감을 억지로 쓰게 하지 않도록 한다. 강 사서는 “책을 읽고 단 한 줄만이라도 쓰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자녀가 원하지 않는다면 포스트잇 등에 내용을 간략하게 쓰거나, 느낌을 몇 줄 적는 것으로 끝내도록 하자. 유아나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학부모가 직접 도서관을 찾아도 좋다. 도서관마다 매월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주제별, 연령별, 신간 혹은 베스트 셀러 등 사서들이 머리 짜서 고민한 목록들이다. 예를 들어 정독도서관은 매월 2~3차례에 걸쳐 10권씩 추천도서를 홈페이지에 올린다. 김지혜 사서(정독도서관 문화활동지원과)는 “도서관 중에는 트위터나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정기적으로 이런 정보를 모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녀의 연령대별로 맞는 책을 안내해주는 독서지도법 관련 서적도 유용하다. 총류 서가에 가면 이런 책들이 있다는 게 김 사서의 조언이다. 강동도서관에서는 이번 달 중 ‘엄마표 미술교육’과 ‘엄마표 역사교육’ 등의 강좌를 진행한다. 강서도서관이 자녀의 독서 토론 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학부모에게 지도하는 ‘자녀를 위한 독서디베이트’ 프로그램 등도 눈여겨보면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교밖청소년 서비스 자원맵’ 오픈

    ‘학교밖청소년 서비스 자원맵’ 오픈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학교밖청소년들의 학업 복귀와 취업, 각종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와 제공기관에 대한 정보를 지역별로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인 ‘학교밖청소년 서비스 자원맵’을 최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원맵에는 학교밖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정보인 ▲검정고시 지원기관 ▲직업훈련학교 ▲인턴십 제공 기관 ▲심리상담 지원 센터 ▲무료 건강검진 지원 가능 보건소 및 병원 ▲문화·체육 서비스 가능기관을 비롯해 학습, 직업, 상담, 보호, 경제적 지원, 문화·예술·체육, 의료, 비행, 법률 등 9개 서비스 영역별로 총 2600여 개의 기관이 지역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등록돼 있다.  그동안 학교밖청소년 지원 서비스나 기관들은 지역별로 분산돼 있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많아 전문적인 실무자 외에는 서비스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설] ‘세종시 품에 안기기’ 全부처로 확산해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던 정부세종청사 모 부처 소속 40대 공무원이 실종 사흘 만에 세종시 인근 금강 세종보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사고사인지, 아니면 자살 또는 타살인지는 경찰 수사로 가릴 일이겠으나 지금 세종시 관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일단을 드러내는 사건임은 분명해 보인다. 2012년 12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시작한 뒤로 세종시 관가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크게 두 가지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현재 세종청사 공무원 1만명 가운데 60%는 아직도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출퇴근한다. 나머지 세종시 거주 공무원도 3분의1가량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실정이다. 출퇴근 공무원들의 심신 피로나 안전도 염려되거니와 이들 ‘나홀로 공무원’들의 생활 불안정은 더욱 우려스럽다. 세종청사 이후 많은 공무원들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빚어진 일로 이혼 공무원 수도 늘었다고 한다. 세종청사 1년 반 동안 자살한 4명의 공무원들도 이런 연유와 무관치 않다. 업무의 비효율성도 개선 기미가 없다. ‘길 위의 공무원’, ‘길과장’은 진작 유행어가 됐다. 실제로 세종청사의 중간간부 이상은 대다수가 늘 ‘출장 중’이다. 국회가 사실상 상시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상임위 법안심사와 업무보고, 예산협의 등이 줄을 이으면서 장차관은 서울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간부급들도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국회에 불려다닌다.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업무가 대부분 전화나 메일로 이뤄지니 제대로 될 턱이 없다. 길에 뿌리는 출장비만 올해 160억원을 웃돌 판이다. 세종청사 전체에 23개의 화상회의실을 뒀다지만 부처당 월 0.8회만 이용하고 있다니 무용지물로 손색이 없다. 국토해양부가 그제 내놓은 세종시 업무방식 개편안은 이런 폐단을 극복하려는 나름의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장차관 결제사항을 줄이고 과장급 회의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하는 게 조치의 핵심이다. 중하위직 권한을 늘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소규모 문화활동 지원과 인문강좌 확대 등을 통해 직원들의 생활안정을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한다. 지난 17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장관의 국회 출석 수행인력을 실·국장급 10명 안팎으로 줄이고, 대면보고도 기존 3분의1로 줄이기로 하는 등 업무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두 부처의 업무개선 노력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서울-세종 이원행정 시대의 구조적 문제들을 몇몇 부처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올해 말이면 정부부처 세종 이전작업이 완료된다. 명실상부한 세종정부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업무 실효성 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국무총리실과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에 적용할 업무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세종 공무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방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국회의 호응도 중요하다. 여야는 먼저 정부부처 공무원 회의 출석 기준부터 만들기 바란다. 부처에서 필요한 협의라 해도 실·국장 이하는 원칙적으로 국회에 올 수 없도록 하는 강도 높은 조치도 필요하다. 화상회의를 의무화하고 세종청사에 국회분원을 만들어 현장상임위를 정착시키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 국토부, 서울~세종 ‘길거리 과장’ 없앤다

    다음달부터 국토교통부에서는 국·실장이 참여하는 외부 회의에 과장까지 따라붙는 관행이 사라진다. 업무시간 이후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국토부가 정부세종청사의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8일 ‘세종식 업무 방식’을 내놓았다. 간부급의 잦은 출장으로 보고와 결재가 지연되고 조직의 역량이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업무 방식을 양에서 효율 중심으로 바꾸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지원하는 등 ‘세종시 품에 안기기’를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김경식 1차관은 “세종청사로 이전한 부처 가운데 처음 시도되는 행정 효율 강화 대책으로 모든 부처로 확대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먼저 업무의 64%가 과장급에서 처리된다는 점에서 과장의 외부 회의 참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세종청사에서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국·실장의 외부 회의에는 국 전체 주무계장만 동행하고, 과장을 참석시키려면 마땅한 이유를 대야 한다. 국실장의 업무 파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행정공백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부회의 문화도 개선된다. 회의 자료나 토론회 자료를 과별로 모아 보고하면 실·국장이 수시로 뜯어고치던 방식에서 탈피, 회의 참석 간부가 미리 꼭 필요한 항목을 4개 이내로 골라 자료를 준비하도록 했다. 내부 보고자료는 2페이지, 토론회 자료도 5페이지 이내로 간략하게 작성해야 한다. 장·차관에게 집중된 결재 권한도 실·국장, 과장에게 하향 배분된다. 사무관 이상만 기안했던 장관 결재 문서에 주무관도 기안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업무의 30% 정도를 주무관이 사무관과 수평적 위치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간부들의 업무 지시는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으로 제한된다. 특히 업무시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했다. 직원들의 세종 안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소통과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작은 단위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매달 과 단위 모임과 분기별 실·국 모임을 갖도록 했다. 부처에서는 매달 2회 정도 전문가를 초청,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 서울~세종 ‘길거리 과장’ 없앤다

    다음달부터 국토교통부에서는 국·실장이 참여하는 외부 회의에 과장까지 따라붙는 관행이 사라진다. 업무시간 이후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국토부가 정부세종청사의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8일 ‘세종식 업무 방식’을 내놓았다. 간부급의 잦은 출장으로 보고와 결재가 지연되고 조직의 역량이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업무 방식을 양에서 효율 중심으로 바꾸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지원하는 등 ‘세종시 품에 안기기’를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김경식 1차관은 “세종청사로 이전한 부처 가운데 처음 시도되는 행정 효율 강화 대책으로 모든 부처로 확대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먼저 업무의 64%가 과장급에서 처리된다는 점에서 과장의 외부 회의 참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세종청사에서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국·실장의 외부 회의에는 국 전체 주무계장만 동행하고, 과장을 참석시키려면 마땅한 이유를 대야 한다. 국실장의 업무 파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행정공백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부회의 문화도 개선된다. 회의 자료나 토론회 자료를 과별로 모아 보고하면 실·국장이 수시로 뜯어고치던 방식에서 탈피, 회의 참석 간부가 미리 꼭 필요한 항목을 4개 이내로 골라 자료를 준비하도록 했다. 내부 보고자료는 2페이지, 토론회 자료도 5페이지 이내로 간략하게 작성해야 한다. 장·차관에게 집중된 결재 권한도 실·국장, 과장에게 하향 배분된다. 사무관 이상만 기안했던 장관 결재 문서에 주무관도 기안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업무의 30% 정도를 주무관이 사무관과 수평적 위치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간부들의 업무 지시는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으로 제한된다. 특히 업무시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했다. 직원들의 세종 안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소통과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작은 단위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매달 과 단위 모임과 분기별 실·국 모임을 갖도록 했다. 부처에서는 매달 2회 정도 전문가를 초청,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락가락 미래부 정책… 산하기관만 패닉

    오락가락 미래부 정책… 산하기관만 패닉

    ‘창조 경제’의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모순되는 정책이나 지침을 남발하면서 산하기관이 패닉에 빠졌다.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미래부가 ‘쇼윈도 정책’을 양산하면서 산하기관만 죽어나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27일 미래부와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등에 따르면 미래부는 올 초부터 각 산하기관에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을 독촉하고 있다. 하지만 출연연의 정규직 정원은 동결돼 있어 각 출연연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비정규직 연구원을 해고하는 방법으로 정규직 비율을 높이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부는 최근 정부 방침이라며 출연연에 ‘경력 단절 여성연구원’을 일정 수준 이상 채용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출연연 관계자는 “일 잘하는 비정규직도 해고하는 마당에 새로운 비정규직을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충돌하는 지침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미래부는 지난 5월 말 각 출연연에 “‘장롱 속 특허’가 양산되고 있으니 특허나 논문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내도록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하지만 7월 “질적 수준을 감안한 논문과 특허로 연구자들의 순위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특허·논문을 내지 말라고 하면서 평가는 특허·논문으로 하겠다는 의미여서 모순되는 지침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과학기술 대중화 등에 사용하는 홍보비인 ‘과학문화활동비’도 논란거리다. 미래부는 연구 성과를 홍보하는 과학문화활동비를 출연연들이 일반 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7월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장관 홍보자문관은 이달 중순 “창조경제 정책 홍보를 해야 하니 수천만원씩 홍보비를 갹출하라”고 각 출연연에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연구 성과 홍보에만 사용하라는 돈을 창조경제 홍보에 쓴다고 가져오라는 논리는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면서 각 출연연에 ‘중소기업 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연구과제를 맡고 있는 책임연구원들에 대해 당장 연구에서 손을 떼고 중소기업 지원 업무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예산이 투입된 연구의 중단과 공백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인 셈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부처에서 각기 다른 지시가 내려오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한 부처에서도 오락가락한다”며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일단 시행하고 결과를 보고하라는 막무가내 요구에 다들 지친 상태”라고 말했다. 미래부 측은 “출연연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하며 장애물도 치워주고 있는데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중국 CCTV, ‘신세계견문-매력한국’ 론칭 “한중 문화교류 기여할 것”

    중국 CCTV, ‘신세계견문-매력한국’ 론칭 “한중 문화교류 기여할 것”

    중국 중앙방송국 CCTV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경에 스토리를 담아 한국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기획, 나아가 세계 각국의 민족 특색과 음식, 문화, 인심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대형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 CCTV와 사단법인 한중일지역경제문화협회(회장 김기학)가 24일 중국 북경에서 ‘신세계견문-매력한국’이란 프로그램으로 중국 CCTV 올드스토리 채널을 통해 주1회 30분 54부작(ENG+STUDIO물)을 11월1일부터 방영(CCTV올드스토리채널, CCTV지상파위성채널, CCTV인터넷채널 202개국 600여개 채널)하는 등 한중 양국 대형문화활동 교류회를 발표하는 기념식을 북경 CCTV 미디어센터에서 가졌다. 중국 CCTV와 사단법인 한중일지역경제문화협회는 이 발표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양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배경으로 자국의 스토리를 담아 양국의 활발한 문화 발전에 기여 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참석인원은 한중 지역경제 문화협회 김기학회장, 별똥별 스타도네이션, 해피스타엔터테인먼트 박성진대표, 한국M&A협회 송상대회장, 중국 생태문화투어협회 김성문회장, 한국 정부 국제금융 고문자본시장 연구원 안유화 교수, 한국 미스코리아 녹원회 금정주 회장, 서울대 공공디자인 학회 박선후대표등 한국측 대표인사 40여명과 중국CCTV임직원 및 정부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김기학회장과 중국CCTV측대표로 종츠쿤바이 축하 인사로 시작해 별똥별 스타도네이션 박성진대표, 미스코리아 녹원회 금정주회장 대표 디자이너 박혜린, HOT이재원, 그룹 록키스, 김수아가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으며 마지막으로 그룹 록키스에 화려한 노래와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 행사를 통해 한중 양국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경기도 파주영어마을 내의 한류트레이닝센터 설립, 운영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에 대한 계획과 실행에 대한 실무적 논의까지 펼쳐짐으로 한중 문화교류의 새장을 여는 가속엔진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해피스타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류 문화의 메카 “한류 트레이닝 센터” 오픈 예정

    한류 문화의 메카 “한류 트레이닝 센터” 오픈 예정

    한류 문화의 메카 “한류 트레이닝 센터” 오픈 예정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류의 세계화와 전문 아티스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대 ∙ 최초 ”한류 트레이닝 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8년간 수 많은 스타들의 재능기부를 기반으로 대형 콘서트 등을 진행해 온 “별똥별 스타도네이션”, (주)해피스타 엔터테인먼트는 경기도 재단법인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와 상호 전략적 협력을 다지는 MOU를 체결하고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내 ‘한류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 예정이다. (주)해피스타 엔터테인먼트는 “한류 트레이닝 센터”의 오픈에 맞춰 과거 많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매니지먼트 했던 노하우와 “별똥별 스타도네이션”의 스타들과 소속 연예인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과별 스타 강사진 구성, 교육 커리큘럼, 강의 시설 등 만반의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 트레이닝센터”의 교육과정은 K-POP학과, 모델학과, 뷰티학과, 드라마 학과로 구성되며, K-POP 학과장에는 원조 한류 스타 그룹 HOT 맴버 ‘이재원’, 모델학과장에는 “꽃보다 남자”등 많은 드라마 의상 협찬과 비, 이효리, 동방신기, SS501, 2PM 등 한류스타의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디자이너 ‘박혜린’ 등의 전문가들과 현 K-POP 한류스타의 보컬, 댄스, 바디 트레이너로 강사진을 구축하여,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들의 교육 강사진만으로도 한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HOT 이재원과 패션디자이너 박혜린은 헬스돌 그룹 ‘록키스’, MC겸가수 ‘김수아’와 함께 중국CCTV와 한∙중∙일 지역경제문화협회(회장 김기학)가 오는 24일 중국 인민 대회의장에서 진행되는 한ᆞ중 양국 대형문화활동 교류회의 기념식에 홍보대사로 초청되어 한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사진 = 해피스타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chkim@seoul.co.kr
  • LH, 부채 못 줄이면 간부 임금인상분 반납

    LH, 부채 못 줄이면 간부 임금인상분 반납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들이 부채가 증가하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결의했다. LH 노사는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폐지·축소하는 내용의 방만경영 개선 과제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급 이상 간부사원 800여명은 2017년까지 매년 결산 결과 금융부채를 전년보다 줄이지 못하면 당해 연도 임금 인상분(1인당 147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부채 감축 목표를 놓고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의한 공기업은 LH가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채가 가장 많은 기관은 LH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142조 3312억원에 달했다. 또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3조원 넘게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101조 9000억원에 달한다. LH 경영정상화 주요 목표인 부채 감축과 임금 반납 연계는 과다한 부채가 문제가 된 다른 공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또 개인별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철폐하거나 줄여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보다 32%(207만원) 감축, 연간 147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공상·순직 퇴직자의 퇴직금 가산 지급 규정, 장기근속휴가, 직원 외 가족 1인 건강검진, 직원 1인당 연 50만원 문화활동비가 모두 폐지된다. 비위퇴직자의 퇴직금을 줄이고 중고생 학자금 지원(분기당 100만원 한도), 경조사 휴가 및 기간, 휴직 급여, 복지 포인트, 창립 기념일 기념품 등도 공무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구조조정 시 노조 동의권 폐지와 경영평가 성과급을 퇴직금에서 제외하는 항목도 세부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조직·인사·미래·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대대적 개혁도 시작됐다. 조직은 본사를 핵심기능 위주로 줄이고 지역본부는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며, 조직 전반에 능률과 성과를 우선한 경쟁원리를 도입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미래성장 동력 발굴 등 신사업 기획과 실행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LH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의 방만경영 개선 가이드라인에 마지못해 합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노사가 자발적으로 개선안을 들고 나와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포토] 캐나다 최대 게이축제, ‘화끈하거나 후끈하거나!’

    [포토] 캐나다 최대 게이축제, ‘화끈하거나 후끈하거나!’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최대 축제인 게이축제 ‘월드 프라이드 2014 토론토’가 열렸다. 월드프라이드는 레즈비언, 게이, 이성애자, 트랜스젠더에 관한 이슈를 국제화시키기 위해 펼쳐지는 퍼레이드, 축제, 문화활동 등을 일컫는다. 이 축제는 올해로 4번째 해를 맞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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