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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미술관과 큐레이터

    근자에 우리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의 예술전반 특히 미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져가고 있다.또한인터넷의 보급으로 시공간적인 제약이 극복되면서 문화향유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비록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세계 유수의 미술관은 물론이고 군소 갤러리에 있는 작품까지 인터넷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관련 정보역시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더불어 세계 각지의 대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에까지 미술관이 생기고 있으며,우리나라에도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맞물려 대규모의 공공미술관이 지역마다 건립되고 있고 또한 미술 관련 각종 비엔날레나 엑스포 등이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과연 미술관의존재와 위상은 이제 지역과 나라의 문화지수의 척도가 된듯한 느낌이다.그런데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현상이 무조건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우리는 흔히 문화를 공연이나 전시 등 가시화된 행사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행태와 가치관 또는 의식과 생활습관 등모든 것이 어우러져 문화란 것이 형성되며 그것은 한 집단의 예술 활동이나산물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문화는 큰 미술관을 짓고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볼거리를 마련하는 잔치로 이루어지거나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하드웨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연히 그 내용을 채우는 소프트웨어와 그를 제시하는 방법이다.이런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당대를 흔히 탈식민지 시대라고 하지만 과거 구미 열강의 식민지였던 많은나라들은 자국의 문화를 과시하기 위해 앞다투어 미술관을 건립하고 있다.현대적 의미의 미술이나 미술관은 모든 인류에게 본질적인 것이기 보다는 특정한 시대의 상황과 요구의 산물이다.그것은 세속화된 지식이 종교를 대신하기 시작한 18세기에 서구 자본주의의 대두와 더불어 탄생했지만 현재는 탈식민주의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전 지구적으로 예술이 없이는 종족이나 민족을 논할 수 없을 정도가 되고 말았다.결과적으로예술품을 수장하고전시하는 미술관을 통해서 총체적인 미술의 의미가 규명되고 예술은 서구 헤게모니의 보편공용어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이다. 물론 그 기원이야 어떻든 간에 한 나라와 지역을 소개하고 정체성을 규명하는 중요한 잣대로서 미술관은 필요하다.그러나 건축물의 형태나 구조를 비롯하여 전시공간과 방법이 서구 중심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 문제이다.작품들은 일단 사각형의 공간 안에 들어오면 일상과는 유리된 특별한 전시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며,이런 효과는 비슷비슷한 미술관 건물이라는하드웨어에 작품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비슷비슷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반복되고 고착된다. 이런 서구중심의 미술관 문화가 각기 다른 작품의 현장성과 문화의 이질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형식과 구조가 비슷하더라도 내용물만 다르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상은 미술관이라는 제도권에 내재한 이데올로기의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순진한 생각일 뿐이다. 미술관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학예사 또는 큐레이터라는 직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부쩍 높아져서 관련학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이제껏 아무런 자격제한 없이 비전문가가 미술관의 행정과 전시를처리해온 관행을 정부가 바로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과무관하지 않다. 관계법령이 현재 다듬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선 유념할 것은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로 다르며 미술의 전시기획을 담당하는 학예사는 그밖의사업 즉 경영이나 행정을 맡는 사람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이미 간략하게 근본적인 문제를 언급했지만 전시담당 학예사는 미술의 본질과 역사에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하며,미술관과 그 전시가 미술사 기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현 상황에서는 폭넓은 미술사적인 지식과 깊이있는 인문학적인 배경,그리고 현장경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것이 미술관 큐레이터를 단기교육으로 취득할수 있는 학점이나 기능 위주의 자격시험으로 간단하게 평가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다.따라서 자질있는 전문 큐레이터를 육성하기 위해서는자격심사의 기준을 높이는 구체적인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어차피 미술관이나 큐레이터는 서구문화의 산물이다.그러나 이 모델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결코 외면하지 말아야할 것은 그 요구사항의 엄격함과 세심함이다. 강태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 추계예술경영대학원 姜駿赫원장

    ‘21세기 문화산업 정책의 방향과 과제’란 주제의 심포지엄이 25일 사단법인 4월회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다양한 담론이 논의됐다. 서울대 김문환 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선 문화육성정책이 적절한 시장원리에토대를 두고 수립돼야 한다는 대원칙을 앞세운다.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문화발전의 상당부분이 시장기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기존의 문화정책은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논리에 의해 수립돼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예술이 숙명적으로 시장실패의 요인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즉예술시장은 비경쟁적이거나 불완전하고,참여자들이 투자에 상당하는 소득을올리지 못한다는 것.따라서 정부 지원이나 각종 개입이 불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특성상 시장기능의 실패를 가져오는 부분을 보완하는데 정부의역할이 있다고 말한다.21세기 문화광장 탁계석 대표는 문화산업을 논하기 앞서 문화를 둘러싼 왜곡된 문화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치지향성문화구조,이로 인한 전시성 문화 이벤트 횡행 등은 아직도 ‘지시문화’란획일주의를 낳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지시문화의 획일주의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문화부나 문화기관들의 총체적 점검을 제안한다.문화에 구호주의가 사라져야 하며,군사문화가 낳은 ‘관변인사’란 굴절된 예술인 모습이 퇴출되도록 관과 민간의 앙상블 감각이필요하다고 지적한다.또 획일화된 국민정서와 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의문화향유권을 넓혀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술평론가 최병식씨(경희대교수)는 ‘아 고구려전’,‘이중섭전’등이 기획과 개발의 여지에 따라 우리 미술산업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런 가능성에 발맞춘 장단기적인 발전전략과 정책의 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그는 우수 작가에 대한 장기적이고도 구체적인 지원,미술품 경매 장려,미술품 종합소득세 신설 취소,애니메이션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을 새로운 미술정책 방안으로 제안한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담론은 급증하는 반면 우리 영화제작은 오히려 계속 격감되고 있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TV,비디오 등 여타 영상장르와 제작인력을 교류하는 개방형 시스템 정책의 추진을 제안한다.또 영화 기획과 제작,배급,홍보 등 모든 차원에서 해외를 겨냥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한국영화가 알려지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들 한다.컴퓨터로 대변되는 첨단 과학문명이전세계를 단일권으로 묶는 시대에 개별 국가의 존재감과 우월성을 나타내는가장 중요한 자산은 각 민족이 지닌 문화의 독특함과 예술적 기량이며,이를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이야말로 새 세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다.그러나 제아무리 독창적이고 뛰어난 문화예술 전통을 지녔다해도 이를 제대로 ‘다룰 줄’아는 전문인력이 없다면 장밋빛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 내년 3월 개원하는 추계예술경영대학원은 그 장밋빛 미래를 여는데 도움을줄 문화기획·예술경영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첫 전문대학원이라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이 학교는 추계예술대학과 민간연구소인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산하 다움아카데미의 학­연(學硏)협동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문화기획가 강준혁씨(姜駿赫·52·스튜디오메타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문화기획가나 예술경영인이라는 직종이 일반인에겐 아직 생소한데. 한마디로 ‘문화를 다루는 사람들’이다.문화기획가는 축제·전시·박람회·문화산업 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사람들이고,예술경영인은 극장·박물관·예술단체 등의 컨설팅매니저,펀드매니저,마케팅 전문가,인력관리 전문가를 뜻한다.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30년전부터 관심을 기울인분야이다.국내에서는 2∼3년전부터 단국대·한국예술종합학교·중앙대 등 7∼8곳에서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했다. ■어떤 식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이론과 현장을 효율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세계문화를 보는 안목과 한국적기질·감성에 대한 이해,예술경영에 관한 전문이론은 강의식으로 진행하고,워크숍과 어드바이저 제도,그룹토론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과의 연계성을 지속시킬 예정이다.해외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전공은 예술경영,문화기획 2개로 나눠 5학기 석사과정과 1년 연구과정으로 구성된다.석사과정 마지막 5학기는 향후 진로와 연결된 전문영역에서 현장실습교육(인턴십)을 받게 된다. ■다움아카데미와는 어떻게 협력하나(강씨는 이곳 원장이기도 하다). 다움아카데미는 한국적 문화예술경영인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봄 문을 열어 지금까지 50여명의 1·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국내 최초로 인턴·워크숍 프로그램을 도입해 각 분야 문화예술단체와 유기적으로 관계맺고 있다. 2년간 다움아카데미가 쌓은 노하우와 다움연구회의 연구결과물들이 학교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접목될 것이다. ■‘한국적 문화예술경영인’의 개념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불고기가 외국에서 인기있는 것은 햄버거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문화는 독창적일수록 빛을 발한다.‘아주 우리적인 것’을 찾아내 다듬는 능력이야말로 세계문화를 살찌우는 길이다.이런 맥락에서 한국인의 기질적특징과 감성적 특징을 이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토양에 맞는문화기획과 경영을 하자는 의미이다. ■문화기획가로 20년 넘게 현장을 누볐는데 국내 공연예술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러시아에서 볼쇼이발레를 보는 관객들의 프로페셔널한 수준에 놀란 적이 있다.이는 관객 대부분이 한번쯤은 발레를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관객수가 적다고 불만을 늘어놓기전에 잠재 관객을 길러내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그럴러면 어릴 때부터 예술애호가의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긴 안목과 넓은시야로 문화를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아쉽다. ■문화기획·예술경영 전공자들에 대한 향후 전망은. 문화산업에 거는 관심과 기대가 커지면서 전문인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또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오히려 지금 당장 문제는이들을 가르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순녀기자 coral@ *강준혁씨 프로필 4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77년 소극장 공간사랑 극장장으로 공연예술계에 발을 디뎠다.이후 춘천인형극제 집행위원장(89) 프랑스아비뇽 페스티벌 한국주간 예술감독(98) 서울연극제 축제위원장(99)등 22년간 수십개의 굵직한 행사를 주도해낸 토종 문화기획가 1세대이다.
  • 청중속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활기

    “청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지난 97년 IMF체체에 들어서면서 전문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줄자 콘서트홀을 벗어난 다양한 공간의 연주회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정됐던 공연까지 줄줄이 취소돼 클래식 음악계가 움츠러들었다.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어진 셈이다.이처럼 공연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자각 기획사들과 연주자들은 기획공연을 준비,청중을 찾아가는 연주회로 눈을돌렸다. 음악계의 이런 노력에 성당·교회·미술관·학교 등이 화답하고 나섰다.평소에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들을 연주장소로 선뜻 개방한 것이다.가나아트센터·아트선재선터·토탈미술관등은 갤러리음악회를 상설화,단순한 전시장이아닌 종합문화공간으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학교 음악회는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잠재 문화고객 개발 효과도 높다.교회는 선진외국에서는 종교음악은 물론 교회 건물의 잔향을 이용한 특별한 음악 연주 장소로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명동성당 지난 1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30분 동안 ‘한낮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첫 음악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연주자들은명동성당 소속 18명의 오르가니스트들이 매주 번갈아 연주한다.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악기의 특성상 아무곳에서나 들을 수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반주단 단장인 오세화씨는 “기대보다 많이 참석했다”며 “주변 직장인 등 비신자들에게도 가벼운 마음으로 성당을 찾도록 하기 위해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당음악회여서 성가곡 내지 종교음악만을 생각할수 있지만 친근감을 느낄수 있도록 쉬운 곡으로 정했다”며 반응을 보면서 본당 뒤 성모동산에서야외연주회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횃불선교회에서도 간간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며 안동교회는 지난 16일 교회 창립 90주년기념 음악회를 교회에서 가졌다. ■학교방문음악회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가 주최한 것으로 지난 4월 22일 서울 보성여중에서 처음 시작됐다.연주장을 찾기 힘든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기회이며 연주자에게는 미래의 관객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월 9일에는동부이촌동 용강중에서 문익주(피아노)양성원(첼로),21일에는인천 상인천중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연주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가나아트센터 지난 4월부터 센터내 야외무대에서 기획공연을 가졌고 5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어린이를 위한 마임과 인형극을 하고 있다.아직정례화된 프로그램은 없다. 지난 14일에는 이종상의 ‘원형상을 위한 테마’라는 작품전시회에 맞춰 무대배경을 그의 작품으로 꾸미고 이유나의 가야금 독주회를 가졌다.6월에는포크음악 3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준비중이다.300석. ■아트선재센터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매월 셋째 일요일 오후 3시에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연다.그리고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연 ‘스토리텔링 99’도 7∼10월 매월 네째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 계획이다.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는 매 공연마다 주제를 달리해서 연주 중간중간에 해설을 덧붙이거나 시낭송을 겸하게 된다.주말 오후여서 편안한 마음으로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다.250석. ■금호미술관 3년전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갤러리 음악회’를 열고있다.전시장에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흡음 커튼을 설치,음향시설도 그런대로 좋다는평을 듣고있다.200석. ■토탈미술관 연주회를 정례화한 것은 지난해부터.한달에 한번꼴로 매월 첫째 목요일에 ‘아르스 크레오’(창조적 예술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무대를마련하고 있다.그동안 국악,현대음악,작곡가 초청대화,마임,현대무용 등으로 특색있게 진행해왔다.특히 지난 4월1일 열린 해금연주자 김영재 공연때는비가 내려 설치작품이 놓인 전시장 마루바닥에 멍석을 깔고 앉아 연주가 계속돼 운치를 더해주었다.200석. 강선임기자 sunnyk@
  • 지역·계층·세대간 갈등 최소화를/김대중시대­당선자에 바란다

    ◎고용창출 임기시작 동시에 해결해야/정책결정때 과학기술 요인 우선 고려 ○제도적 개혁도 단행 ▲이용필 서울대 교수=거국내각을 구성해 IMF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일 것이다.그동안 쌓여온 지역감정과 계층갈등,세대갈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또 선거에서 낙선한 다른 후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명실공히 민주주의의 제도화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 선거운동과정에서 생긴 경쟁과 대립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아가 통일,외교,안보문제에서 국익을 도모하는데 힘써주기를 바란다.이와함께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적 개혁도 단행해야 한다. ○새 리더십 확보해야 ▲박재창 숙명여대 교수=IMF시대를 맞아 대외적인 국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정치 리더십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했지만 선거결과를 보면 지역감정은 여전하고 득표 차이도 크지 않아 리더십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 또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만큼 공직사회의 동요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빨리 안정과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이와함께 개혁을 이루는 것도 과제로 꼽을수 있다. ○문화향유 권리 존중 ▲이태원씨(태흥영화사 대표)=경륜있는,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안목 높은분이 대통령에 당선돼 기대가 크다.IMF시대이므로 경제재건에 온힘을 쏟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 분위기가 행여 문화를 소홀히 하는 쪽으로 흐를까 걱정된다.어려울 때 일수록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국민의 문화 향유 권리에 더욱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 영화부문에 관해 말하자면 그동안 정부의 영화정책은 거의 없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제부터는 정말 한국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사람 위주로 정책이 운용되어야 한다. ○과기기구 직속으로 ▲박원훈(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21세기에는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국가경영을 해야 한다. 과학기술 관련 부처에는 과학기술인을 등용하고 중요 국가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과학기술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경부고속전철사업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과학기술적인 요소를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은 최고 통수권자의 관심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청와대에 대통령 직속의 과학기술기구를 설치하고,과학기술처의 위상을 높여 과학기술 관련분야를 종합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과학기술예산을 삭감해서는 안된다.정부 예산의 5%이상을 과학기술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문화정책 비중 제고 ▲김문환 박사(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서울대 교수)=새 대통령당선자는 평소에도 즐겨 공연장을 찾고 독서에 열중하는 까닭에 문화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수감생활의 고통을 독서를 통해 극복했던 경험이 IMF체제라는 이 난국을 근본적으로 헤쳐나갈 힘의 원천이 문화에 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에 더욱 그러하다. 우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국가예산의 1%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이 집권 첫 해부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한편 문화관련 정부직제가 합리적으로 재현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그중 청소년관련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겠다는 의견도 잠시 거론된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문화 학술 일관작업이 이루어 지도록 문화관련 조직을 확충해야할 것이다.이는 문화산업의 근본적인 육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제이다.문화발전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가장 큰 기반이기 때문이다. ○중기 자금지원 시급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IMF사태를 가져온 파국을 종결짓기 위해 하루속히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고 경제전반을 안정화시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특히 산업활동의 기초단위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금지원책을 수립해주길 요망한다. 노사 및 고용안정의 문제에서는 대립관계가 아닌,화합과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정치에서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풍조를 불식하고 신뢰성을 회복해주길 당부한다. 기아그룹의 장래에 대해 국한시켜볼 때는 국민기업으로 발전시켜 자동차전문기업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기아는 다른 기업보다 일찍이 구조조정을 시작해 지금은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약속한 자금지원만 이뤄진다면 신정부에서 경제회생하는 대표적인 모델기업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역량 결집할 지혜를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어느 때보다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있는 지도자의 지혜가 요구된다.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해 총력 경제외교를 전개해야 하며 위기극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위축된 경제심리를 살리는데 노력해야 한다 IMF체제 틀안에서 경제구조 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기업,특히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한다.정파간 이해를 떠나 현 난국극복을 위해 국민적 에너지와 지혜를 총 결집하고 과거지향적이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화합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새 정부는 21세기를 위해 국가경영의 새 틀을 짜주기 바란다.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믿음이 가는 정부상을 확립하고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통해 정부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 ○대화합·포용 발휘를 ▲송복 연세대 교수(사회학)=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준비된대통령이라고 자부하듯 현재 처한 경제위기를 짧은 기간동안 국민들의 고통분담은 최소화하면서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특히 고용창출 문제는 임기 시작과 더불어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란 국민들이 처한 위치에서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고 마음 편히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서 나타났듯 지역편중성으로 지역감정이 다시 한번 조장될 가능성이 있다.새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60%의 유권자들을 감안,대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펴야할 것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지도자로서 환경·복지·여성문제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말고 다가올 1천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가의 체질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올림픽이념 중진을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우리민족은 88서울올림픽을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러낸 자랑스럽고 저력있는 민족이다.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모으고 민족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이 더욱 탄탄한 민족발전의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영도력을 발휘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밝고 희망찬 21세기를 열어주길 바란다.스포츠는 어렵고 힘들때 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한국체육 발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나라 체육 발전과 올림픽 이념 증진에 힘써주기 바란다.
  • 건축 미술품(외언내언)

    1936년 펜실베니아주 베어런에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폴링 워터(낙수장)」는 건축가들의 영원한 선망의 대상이다.이 건물은 「건물의 목적에 꼭 들어맞는 세련된」 형태와 선과 색채와 함께 논리적이고 기능적일뿐만 아니라 건물의 각 부분이 자연경관과 유기적으로 조화돼 있다.또 에리히 멘델존에 의해 1920년에 세워진 독일의 「아인슈타인탑」은 U자를 옆으로 눕혀놓은 것과 같은 8개의 아름다운 창문과 함께 표현주의자들의 「조각품과 같은 건축물」로 손꼽힌다.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공연장으로써의 기능보다는 항구의 돌출된 좁은 부지위에서 마치 여러개의 하얀돛과 닻을 달고 오스트레일리아가 온통 대양을 향해 항해하는 이미지다.부수적인 조형물없이 건축물 자체가 조형의 기능까지를 탁월하게 포함시킨 예이다. 서울도 언제부턴가 도심의 어느 곳에서나 환경조형물로 일컬어지는 조각품들을 쉽게 접할수 있게 됐다.미술의 해인 지난 95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로 대형건물의 미술품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부터다.물론 그 이전인 85년에 대형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공사비의 일정비율(1%)을 환경미술작품을 설치하도록 하는 「1%법안」이 있었다.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과 잡음이 심심찮게 일어왔다. 조형물이 콘크리트의 정글화 현상을 억제하기 장식적 부수물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건축주에 대한 강제성,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조야하고 격조없는 조형물들이 오히려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점 때문이다.그러나 조형물설치 권유는 도심환경개선과 문화예술에 대한 측면지원 등 공익성에 일조한 것만은 사실이다.한데 시행 2년만의 폐지라니 좀 성급한 감이다. 서울의 조형물설치는 아직 연습단계에 지나지 않는다.하나의 아름다운 조각품과 미술품은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도시인의 정서에 삶의 여유와 시심을 심어준다.건축주에게 부담을 크게 주지 않는 한도에서 잘 시행되고 있는 것을 페지하기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기능적인 방안을 제시해줘야 한다.또 건축자체로써 조각품의 기능을 생각할 때인 것 같다.
  • 뮤지컬 “요즘 잘나갑니다”

    ◎연기·노래·춤 “매력”… 단편적 「정극」보다 인기/「겨울나그네」·「바디숍」 등 호평속 공연대기도 즐비 연극침체를 깨는 것은 뮤지컬밖에 없다는 듯 뮤지컬이 번성하고 있다. 연말이나 방학에 맞춰 집중적으로 뮤지컬이 오르던 예년과 달리 최근에는 때를 고려하지 않고 뮤지컬 10여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만 해도 「겨울나그네」(극단 에이콤,예술의 전당),「베이비 베이비」(판 프로덕션),「바디 숍」(극단 대중),「해피엔드」(극단 한양레퍼토리),「사랑에 빠질 때」(서울뮤지컬컴퍼니),「지하철 1호선」(극단 학전) 등이며 「심청」(서울예술단),「날개만 있다면」·「모기당」(극단 학전),「X라는 아이에 대한 임상학적 보고서」(변주),「동백아가씨」(극단 불수레),「루브」(극단 환퍼포먼스),「쇼코미디」·「42번가」(서울뮤지컬컴퍼니),「스트라이더」(극단 유) 등이 다음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뮤지컬이 넘치는 것은 뮤지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데다 연기,노래,춤이 어우러진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창작인에게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단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돈」이 된다는 점이다.영상세대인 요즘 젊은이들을 영화에 모두 빼앗기지 않고 대학로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정극보다 복합적인 뮤지컬이 우세하다는 계산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뮤지컬에 대한 기본준비나 능력없이 섣불리 공연하거나 외국작품을 그대로 들여와 쉽게 흥행에 승부하는 뮤지컬집단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연하는 극단 「변주」의 안경모씨는 『국내 뮤지컬은 대중의 문화향유욕구를 따라가기에 급급해 상업적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또 사회적 메시지가 떨어져 관객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이영미 연구위원은 『뮤지컬로 대중을 잡겠다는 생각은 오판』이라면서 『대형뮤지컬 대중은 연극 대중과 다른 집단이다.대학로에 있는 극단이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관객이 자연스레 몰릴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뮤지컬은분명 앞으로도 계속 번성할 장르다.때문에 우리 뮤지컬이 일회성 눈요기에 그치지 않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대극장에서 주로 공연되는 대중적 뮤지컬은 음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문화상품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지하철 1호선」같은 소극장 뮤지컬은 실험성에 승부를 걸어 장기공연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민족문화 경제성 되찾자/김주영 작가(서울광장)

    정부는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하고,수십년동안 무분별한 개발논리에 희생되었던 문화재에 대한 일반의 인식에 대전환을 가져다줄 발굴과 보존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욕이다.검증없이 도입된 저질의 외래문화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문화의 정체성이 흐트러진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가치관의 전도,소비풍조의 무분별성,전통적 가족개념의 파괴,공동체의식의 우려할만한 훼손까지도 우리의 가치관이 정치와 경제논리에 무게중심이 얹혀있었으므로 겪게된 방황과 좌절이었다.견고한 문화유산의 보존이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며,지고한 목표라는 의식이 우리에겐 희박하다.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은,삭풍이 산야를 휘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안방에 놓여진 질화로의 불씨와 같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있다.경제발전을 위해선 문화유산 따위는 얼마든지 희생시켜도 좋다는 단순논리는,경제발전을 이룩한 다음에 우리에게 남아있어야 할 민족적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또다른 포부는 어디서 찾아내야 하는가라는치명적 의문을 낳게한다.그래서 문화재를 올바르게 보존하자는 일들이 과연 한가로운 일이며,몇몇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분별력있는 반성이 필요하다. ○문화유산 보존의식 희박 문화적 바탕이 없는 국가는 결코 올바로 설 수 없었다는 역사적 교훈을 우리는 13세기 동양의 한 위대한 정복자의 행적에서 읽고 있다.그가 바로 징기스칸이다.만주벌판에서 일어선 여진의 후예였던 그는 중국대륙을 질풍노도와 같이 가로질러 동유럽 정복에 착수하였다.당시 유럽인들은 밤마다,징기스칸의 군대가 다시 나타날까 전전긍긍하였다.그가 유럽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말타기에 능숙한 용맹스런 군대와 그 군대의 보급창 역할을 하였떤 양떼들이 항상 뒤따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 유목민들에겐 불행하게도 문화의 바탕이 없었으므로 정복한 땅을 지킬 수 없었던 불운을 맞았다.국가를 지탱하는 힘의 중심 논리가 어느 바탕에서 출발해야 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풍남토성 안에서 건축되고 있는 아파트 공사장의이야기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귀중한 문화유적지에 치밀한 사전조사도 거치지 않고개발허가를 해준 행정당국이나,토기들이 출토되고 있다는데도 그런 일이 없다고 버티는 현장의 목소리는 우리를 흥분시킨다.경향각지에 흩어져 있는 개발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가당찮은 소문들을 우리는 끊임없이 듣고 있다..많은 작업장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둘러 그 출토의 증거를 없애버린다는 것이다.그 사실이 언론에라도 보도될라치면 그로써 격게될 기업의 재정적 손실이 두렵기 때문이다.어디 그뿐인가.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를 둘러싼 정부의 부처간,그리고 민간의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 벌어졌던 끝없는 갑론을박도 그동안 우리가 문화재를 얼마나 하찮게 보아왔는가를 보여준 부끄러운 사례였다. ○사전조사없이 개발 허가 한가지 사례가 또 있다.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시켜주는 작업의 일환으로,전국의 문화재 안내판을 중학생 수준으로써도 금방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나가는 일이 그것이었다.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해서 보수를 차치하고 필자도 참여했었다.그 일에서 필자는 〈사지〉라는 어려운 한자말 대신〈절터〉로,〈석불〉을 〈돌부처〉로,〈일원〉을 〈둘레〉따위로 고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었다.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담당직원의 대답은,무슨 위원인가 하는 분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사리와 분별,하고자하는 작업의 골자를 생각하기 전에 권위와 기득권에 대한 도전이라는 피해의식이 앞섰던 결과다.이런 무분별하고 독선적인 문화규제가 곧 우리 국민의 문화적 긍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도 문화유산의 해인 이 시점에서 눈 똑바로 뜨고 극복해야 할 과제중의 한가지다. 문화유산의 보존은 전국민적 공감대가 설정됨으로써 그 추진력을 노릴 수 있다.그것이 문화의 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록·재즈 마니아 “신촌에서 만나요”

    96년 우리 대중음악계에 뒤늦게나마 자리를 잡은 두 장르가 있다.록과 재즈다. 60년대 기성체제에 대한 저항을 직설적 가사와 폭발적 리듬으로 풀어낸 록과 19세기말 노예해방이 진행되면서 흑인들의 울분이 아프리카 토속리듬에 섞여 형성되기 시작한 재즈.록은 너무나 젊은 음악이고 재즈는 한과 우울의 음악이다.이들은 유난히 사회적 제제와 검열이 많았던 우리 대중가요계 주류에서는 발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언더그라운드」에서 소수의 마니아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문화의 다양화·세분화가 거세진 최근 몇년사이에 록과 재즈의 수요층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여기에 항상 문화의 첨병역할을 해온 서울 신촌이 올여름 두 장르를 그곳 젊음의 거리속에 끌어들였다.지난 4월 개관한 신촌의 라이브극장 「벗」과 관록있는 재즈클럽 「야누스」가 그 주역들이다. 잠재적 언더그라운드 수요층을 확인한 「벗」은 「언더그라운드의 도전」을 주제로 이달부터 9월초까지 「라이브 밴드 페스티벌」을 연다.먼저 록의 뿌리인 블루스밴드들이 등장한다.1편(7월9∼14일)은 지난 88년 활동부터 우리 블루스를 이끌어온 「신촌블루스」.엄인호,이정선,김형철,정경화가 지난 노래와 함께 블루스에 록적인 요소를 가미,일렉트릭기타로 연주하는 새로운 블루스를 시험해본다.2편(16∼21일)은 정통 블루스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김목경 블루스 밴드」. 3편(23∼27일)은 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음반을 발매한 「블랙신드롬」이 록콘서트를 열며 4편(8월2∼4일)은 헤비메탈의 선두주자 「시나위」가 「야 덤벼」등 사회비판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곡들을 선보인다. 이어 5편(8월8일∼11일)은 「도원경과 메신저」로 여성로커 도원경의 색다른 샤우트창법을 들어볼 수 있다.6편(8월14∼18일)은 「부활」이 마련한다.이밖에 「윤도현밴드」,「천지인」,여성로커듀오 「미스 미스터」등이 일정을 협의중이다. 18년동안 재즈를 보듬어온 클럽「야누스」도 신촌을 다시 찾아왔다.「야누스」는 지난 78년 신촌에서 문을 연뒤 대학로로 갔다가 지난 4월 이대 후문쪽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10대부터 60대까지 8백여명의 동우회를가진 「야누스」는 매일 하오8·9·10시 정각에 즉흥 재즈공연을 마련한다.연주자도 관객도 몸과 마음을 풀고 그저 재즈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면 된다.또 매월 첫째 일요일에는 동우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공연을 펼친다.언제나 그렇듯,보컬은 「야누스」하면 떠오르는 재즈싱어 박성연이 맡는다. 「벗」의 대표 이원영씨는 『개관이후 소극장을 찾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수용층을 조사해본 결과 20대후반 직장인이 절반을 넘어서고 여성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서울 전역에 걸쳐 거주하고 있어 최근 「벗」과 「야누스」,갤러리,문화카페,사물놀이마당이 들어선 신촌문화거리를 애써 찾아드는 적극적 문화향유층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문화의 거리」 신촌의 부활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서정아 기자〉
  • 세추위 「국민복지 기본구상」 의미·내용

    ◎「한국형복지」로 삶의 질 선진화/「성장 드라이브」보다 균형발전 추구/사회­저서득층 자활에 무게/문화­쾌적한 여가생활 지향/재원조달이 관건… 부처 의지에 달려 세계화추진위원회가 1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의 기본구상」은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사회복지정상회담때 김대통령이 밝혔던 「삶의 질 선진화」를 가시화하는 주요 골격을 담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연설을 통해 그동안 성장 일변도로 치달았던 정책을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천명했었다. 세추위 산하 국민복지기획단이 마련한 이번 기본구상은 이같은 뜻의 연장선상에서 「사회복지」와 「문화복지」를 2개 축으로 마련됐다. 먼저 「사회복지」측면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제도와▲저소득층의 최저생활보장을 기본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획단은 경제성장과 복지가 조화된 「균형적 복지국가 건설」을 기본목표로 한국적 상황에 걸맞은 복지를 추구해 나갈 뜻임을 밝히고 있다. 적절한 경제성장과 공평한 분배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삼되,단순한 보호 차원의 소득이전적인 복지보다는 저소득층 자활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생산·예방적 복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전국민에 대한 4대 사회보험 혜택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수준 보장 ▲노인·장애인 복지및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등 복지전반에 걸친 50여종의 기본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기획단은 이같은 사회복지의 증진과 더불어 문화복지의 기본구상을 마련하는데도 어느때 보다 힘을 기울였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정신적·문화적 욕구가 커지는 데다,진정한 의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쾌적한 여가생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본적 문화시설의 확충과 ▲전국민의 문화를 누릴 기회의 확대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의 확충 ▲국민휴식공간 조성과 보다 편리한 관광여건 마련을 주요 추진과제로 정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2000년 이후 우리 국민들은 선진국 못지 않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프로그램 하나 하나에는 모두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에서 재원조달이 이 기본구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복지」를 계획대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계획대로라면 정부는 사회복지 관련 지출을 오는 2010년까지 해마다 일반재정 증가율보다 20%씩 높게 책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기본구상의 성패는 정부 각 부처가 주어진 여건아래 얼마나 「선진형 국민복지」를 위한 굳은 의지를 갖고 총력을 기울이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김순순문화정책국장/“피부로 느끼는 문화복지에 중점” 『기존의 국민복지가 사회복지에 치우친 것이라면 이번 세계화추진위가 마련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은 문화와 사회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들이 일상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문화복지실무기획단장을 맡아 문화복지기본구상을 성안한 문화체육부 김순순문화정책국장은 15일 『기존 문화정책은 정부 차원에서 문화생산자인 창작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새 문화복지 구상은 시·군·구 단위별로 가정과 개인등 문화소비 주체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과 서비스 제공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국장은 『이번 기본구상은 비록 총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문화복지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는 3월 학계·공무원·관련단체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문화복지기획단이 발족되는 대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철저하게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본구상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지원과는 달리 문화·체육공간 확충등 지나치게 하드웨어 지원에 치우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선진국등이 주거생활권역별로 문화·체육시설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우리 입장에서는 이같은 시설마련이 문화향유 차원에서 필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국장은 또 기본구상이 너무 정부주도로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단 정부가 기본적인 사항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시행에선 모두 민간차원에서 추진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송재성사회복지심의관/“가계 부담줄까 세금 신설 안해” 『「한국형 복지모델」이 확정됐으므로 이를 착실히 추진하는 과제만 남았습니다.복지투자 5개년 종합계획은 상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1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의 산파역을 맡은 송재성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심의관은 이 구상이 서구복지사회의 모델이 된 「비브리지 보고서」의 한국판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구상의 특징은. ▲서구사회는 평등 이념에 지나치게 치우쳐 육아·가사 등 개인의 문제에까지 너무 깊이 개입하고 있다.이와 달리 우리의 가족구조를 감안,효율과 경쟁을 추구한 한국형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6월 이전에 복지부와 재경원 등 7개부처가 시행계획을 마련한다.의료수가가 최고 30%나 낮아 1백50만 생보자가 병원에서 당하던 박대가 하반기부터 당장 없어지는 등 가시적 효과가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재정 부담이 엄청난데. ▲2000년까지 4대 보험이 전 국민에게 확대되는데 따라 재정부담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복지예산이 매년 20%이상 늘어나야 한다는 뜻이다.2001년엔 평균 조세부담률이 22∼23% 정도 될 것이다』 ­복지기획단의 위원간에도 이견이 많았다는데. ▲실현가능한 구상을 만들기 위해 토론이 활발했다.사회보장세를 신설하자는 주장이 많았지만 새로운 세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채택되지 않았다.반면 시안에 없던 문화·여가 분야가 대폭 추가됐다.
  • “신체성숙도에 맞는 청소년대책을”

    ◎청소년문화원,오늘 개원심포지엄… 김재은교수 강조/식생활개선통한 이상증세 예방도 필요 급변하는 경제·사회환경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떠한 신체적 변화를 겪고 있는가.청소년문화개발원(이사장 김재은)은 11일 하오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우리 아이들의 몸­그 문화적 대응」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신체상의 급격한 변화로 갈등하는 청소년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문화적 대응방안을 찾는 자리를 갖는다. 청소년문화개발원은 올해 창립된 비영리단체로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인격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생활문화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고 보급하는 기관.개원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청소년신체의 문제를 종래의 「청소년문제」나 「청소년지도」의 시각에서가 아닌 「청소년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생활문화의 변화와 그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김재은 이화여대교수는 미리 제출된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의 신체는 자아를 대표하는 실체인 동시에 경악과 불안과 긍지의 원천으로서 최근 급격한 생활문화의 변화로 많은 갈등을 겪고있다고 말했다.또 요즘 청소년은 체위에 비해 체력이 약하고 비만·척추굴곡·현기증·충치·시력약화 등의 이상과 장해를 많이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교수는 청소년 신체의 문제는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성교육등 청소년의 빨라진 몸의 성숙속도에 맞는 여러 대책이 강구돼야한다고 주장했다.이와함께 생활위생교육과 식생활개선으로 일상생활을 과학화하는 등 신체적 이상증세를 예방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환경과 생활양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이중한 서울신문논설위원은 외국의 청소년문화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문화향유실태를 보고한다.이위원은 청소년의 생활환경개선과 청소년 삶의 질적향상을 위해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의 양적 증대와 문화감수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같은 주제발표내용을 토대로 김문환(서울대교수)·김행수(소아정신과 전문의)·김민수(한국사회체육센터관장)·이희선(이화여대강사)씨등이 예술적·의학적·체육적·교육적관점에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 여가시대/문화정책/“생활·대중문화 포괄을”

    ◎21세기위 토론회,김문환교수 주장/독립된 문화채널신설 등 방송역할도 강조 현대 여가시대에 있어 문화행정은 무엇보다도 대중문화를 중시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문환서울대교수(미학과)는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주최 제2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발표할 주제논문 「여가시대의 대중문화 정책」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특히 방송의 역할을 강조했다.방송을 문화정책의 중심적 우위에 놓아야 하며 그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독립된 텔레비전 문화채널과 뉴미디어의 발전및 「텔레콤 아트」의 개발 필요성이 있다는것. 따라서 방송행정은 현재의 공보처에서 문화부로 옮기고 이를 지원·육성할 「문화매체국」또는 「문화산업국」을 문화부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가시대의 문화정책은 절대적인 공공문화시설의 부족및 질적 빈곤해소와 문화전문직 양성등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지방문화행정개발,식욕·수면욕·성욕등 생리적인 필수행동의 대중문화에의 편입이라는 사실을 고려하고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정책방향으로 ▲문화향유의 기회확대 ▲대중매체의 질적 개선과 지역사회매체및 개인매체의 개발 ▲창조적 작업의 장려,다양한 기술·기능의 기회제공,재능의 선용,예술가및 문화활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생활수준 향상 ▲전통적 문화제도(기관)의 현대화 ▲국가의 문화적 생산능력강화 ▲국가의 문화적 대외영향력강화와 문화적 독립성의 보호등을 제시했다.
  • “성숙한 문화의 길” 이수정장관에 듣는다/대담=임영숙문화부장

    ◎“청소년 정서함양 「산문화교육」힘쓸터”/문화의 중앙집중 탈피,지역시설 확충/국립극장등 예술공간의 특성화추진/국민의 문화욕구­정부재정의 갭 해소가 과제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맞물린 올해 국민들의 관심은 어쩔수 없이 그쪽으로만 쏠려 한가롭게 문화가 비집고 들어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취임 2개월을 넘긴 이수정문화부장관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때』의 문화행정을 조용히 이끌어 나가고 있어 「바람개비 효과」를 노린 떠들썩한 문화행정을 폈던 이어령전임장관 시절에 비해 문화가 더욱 잊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성숙한 사회라면 정신활동의 소산인 문화가 현실정치에 짓눌리지 않으며 떠들썩하게 강조될 필요도 없다.또한 초대 문화부장관이 문화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면 2대장관은 그 바람에 실체를 부여하는 차분한 문화행정쪽으로 옮겨가는 것이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 사회가 냄비처럼 쉽게 들끓지 않고 열린 다양성을 지닌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문화의 조용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수정장관의 문화부는 문화를 앞세우기 어려운 오늘의 상황에서 큰 강점을 지닐수 있다. ­지난 두달동안의 문화행정을 통해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국민의 문화욕구와 정부재정 사이의 갭을 메우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지금은 정치·경제·문화 모든면에서 전환기입니다.조급하지 않게 벽돌 쌓듯 최선을 다해 가면 조만간 욕구가 현실화되는 시기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 갭을 메울 구체적인 방안은 있으신지요.이른바 「실세장관」으로 알려진 이장관의 힘으로 현재 국가예산의 0.5%에 불과한 문화부예산이 93년에는 좀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청와대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바 일을 성실히 했을뿐 「실세」라는 정치적 파워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물론 올해 문화부 예산 1천6백억원은 다른나라의 문화예산에 비해서도 월등히 적습니다.그래도 우리의 발이 현실이라는 땅을 딛고 서있는 만큼 예산타령만 할수는 없으며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지요.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제가 이자리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문화부와 산하기관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수정시대」가 열리는 셈인가요. ▲문화부에 상당히 오랜 기간 인사가 없었습니다.조직의 활력을 찾기 위해선 일정기간이 지나면 진용을 개편해야 합니다. ­예술의 전당 직제를 개편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술의 전당은 영국의 바비칸센터나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에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를 갗추었습니다.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기 위해서는 체제개편이 필요했지요.예술공간이 특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생각입니다.이를테면 국립극장은 전통적인 공연만 하고 예술의 전당에 궁극적으론 교향악단등 산하 예술단체가 만들어져야 겠지요.또 예술의 전당 자료관과 문화발전연구소의 자료실을 통합한다든지 해서 그곳에만 가면 예술관계자료는 무엇이든 찾을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관이 구상하고 있는 장기적 문화정책과 단기적 문화정책을 말씀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삶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는 문화정책을 중·장기적으로 펴 나갈 생각입니다.또한 민족이 민족이게끔 하는 독창성을 바탕으로 문화를 창달해 나가야지요. 가장 독창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그렇다고 배타적이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열린 문화·생명력 있는 문화가 문화발전의 요체입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전국 곳곳에 마련되고 있는 종합문예회관 등 문화의 마당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활동체제를 확립해야지요.입시위주 교육에서 정서가 고갈된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법」을 심어주느냐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취임 당시부터 청소년문화 육성문제는 특별히 강조해 오셨지요. ▲일단 대학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고등학생은 접어두더라도 국민학생·중학생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좋은 연극·음악회장을 찾아서 이해하고 느껴야 합니다.학교에서 집에 돌아 오면 공부방에 박혀 책만 달달 외며이어폰을 꽂고 외국가수의 노래만 듣다 직접 그들을 만나 보니 졸도까지 하게 된 것이 바로 「뉴 키즈 소동」입니다.교육부 소관이긴 하지만 교육 자체에도 산교육이 필요합니다.그래서 문화부가 청소년을 초대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교육부에도 현장학습을 교과제도에 반영시켜 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자주 피력하고 있습니다.이렇게 가능한것 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지요. ­문화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모든 것,겨레를 겨레답게 하는 것,언어 풍속을 포함,국민들의 자기정체성을 확인해주는 가치체계』라고 포괄적으로 정의하신바 있는데 모든 국민이 문화향수권자가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특별한 구상이 있는지요. ▲경제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여건이 조성되어 정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중전체의 문화향유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1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음악·무용전공자가 1만여명에 달하고 미술전공자도 5천여명이나 됩니다.예술전공학생이 이만큼 배출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엄청난 숫자의 예비 학생들이또 있습니다.우리 사회의 과제는 이를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됐음에도 문화의 중앙집중현상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그 대책은 무엇입니까. ▲문화부는 올해 지역문화시설 확충에 어느때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만큼 이제는 지역주민이 그 지역문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시·도의원들부터 문화투자를 회피하고 있지 않습니까.지방자치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제는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해 떠들썩했던 구조선총독부 청사 이전문제는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언젠가는 철거돼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능은 잠시라도 중단시킬수 없고 새 박물관을 세우려면 6천억원 이상이 필요하지요.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너무 조급한 명분론은 찬성할수 없습니다.그러나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가면 그자리에 국립박물관과 국립극장,국립미술관을 세울수있는 부지를 마련해달라고 건설부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놓고는 있습니다. ­남북문화교류는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남북이 하나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문화때문입니다.그동안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졌기 때문에 교류를 하려면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요.우선 언어·고대사·문화재 등 민족의 기본적인 것을 바탕으로 북한에서 수용할수 있는 것부터 교류해 나가야겠지요. ­대학시절 4·19선언문을 기초하셨고 그 원고가 독립기념관에 전시돼 있는데 문화부 장관으로서 독립기념관에 갔을 때 감회가 어떠하셨습니까. ▲독립기념관 개관 당시 육필원고를 써 달라고 해서 새로 써 준 것입니다.그때는 제가 문화부장관이 아닐때지요.저희 세대가 살아온 기간은 파란이 많았습니다.일제하에 태어나 해방의 감격을 맛보았고 한글 첫 세대로서 6·25와 4·19,5·16,유신을 겪었습니다.지금은 과거 희망이 없었던 시대에 우리 선렬들이 꿈꾸었던 소망이 이루어져가는 과정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그것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런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서울신문/새해특집/정밀진단/정보화사회 어디까지 왔나

    ◎전문가 좌담/문화에 정치에 대충격 이미 시작/퍼스컴등 일반화… 사고·생활의식 바꿔/물신주의 팽배… 전통정신 붕괴 우려/뉴미디어 홍수로 인간소외 심화… 획일화 막을 창의적 교육 서둘러야 현재 우리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급격히 진입하고 있다.정보화 사회에서는 이제까지의 시간개념이 다라지고 권력개념의 중심도 정보나 지식의 자악쪽으로 이동한다.이같은 거대한 변화의 조짐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인 문화는 하드웨어인 테크놀로지의 발달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정보화 사회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우리는 정보의 폭발현상 속에서 미아가 되기쉽다.정보화 사회에 남다른 관심을 지닌 김진석교수(인하대·철학)김성기씨(서울시립대강사·사회학) 이중한 본사 논설위원(출판평론가)으로부터 정보화 사회의 철학적 의미,그 변화양상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대응방안 등을 듣는 좌담을 마련한다. ▲이중한논설위원=「정보화 사회」란 말을 우리는 이제 무심히 쓰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에 대한 현실인식 없이 추상적 개념으로만 받아들이는게 우리 사회의 실정이 아닌가 합니다.구체적인 매체의 변화와 생활속의 매체의 쓰임이 일반인의 평균적 사고와 행동에 변화를 미치는 사회가 정보화 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 매체의 활용과 영향에 대해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무감각증은 심각한 상태입니다.그런 점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매체의 하드웨어측면에 간해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김성기씨=현재 우리문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컴퓨터문화란 단순히 컴퓨터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이용증대 뿐만이 아니라 문화전반에 걸쳐 전산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말 합니다.80년대 이후 우리사회도 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컴퓨터의 일상적 활용,신기술에의 의존등 정보화 사회로 편입됐지요.다시 말하면 우리 삶이 서서히 컴퓨터에 의해 운영되고 관리되는 추세가 나타난거지요.한편 인쇄매체도 급증하여 눈과 귀가 피곤할 정도로 정보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지금 나오는 신문만 다 읽자해도 반나절이 족히 걸리게 됐습니다. ○PC1백50만대 보급 ▲이=우리사회가 정보화 사회의 문턱에 들어섯다는 사실은 여러 통계자료만 보도라도 잘 알수 있습니다.정보산업의 연간 매출액 규모가 4조원선,지난해 GNP점유율 7.4%,올해 국내시장 규모 2백25억달러,매년 10%성장 예상과 2006년 국내시장 규모 9백4억달러 추정등등 말입니다.하드웨어 부문에선 개인용 컴퓨터 보급대수 1백50만대,VTR 4백만대,휴대용전화기 3만5천대를 넘어섰습니다.그리고 올해 7월부터 여의도 과천 광주 등에 비디오텍스인 「하이텔」이 시범 운영되고 있고,12월부터 국제전화 서비스가 데이콤과 한국통신의 이원 경쟁체제로 들어갓으며,NHK JSB등 일본 위성방송에 이어 홍콩 「스타TV」의 위성방송도 간단한 수신장치만 갖추면 우리도 시청할 수 있는 동시화의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같은 정보화사회의 신속 편리함은 95년 국내 첫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 발사,96년 체신부의 착발신 가능이동통신(CT3)상용화 계획 등으로 더욱 진전될 것입니다. ▲김성=사회학적 관점에서 볼때 정보화 사회란 정보통신기술과 전자기술발전으로 급속히 빚어진 현대사회의 이미지를 지칭합니다.종래의 물질생산의 산업사회적 체제에서보다 지식·정보·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삶의 가치도 돈·권력중심에서 지식서비스쪽으로 이동하는 정보화 사회는 자율성과 자기실현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한편 또다른 소회의 가능성도 배태하고 있습니다. ○지식서비스 산업화 ▲이=현재 우리사회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의해 정보의 송수신량이 늘어나고 부분적으로 전문영역에선 이의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수용하는 문제는 개별수용자의 개인적 능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정보수용에 있어 또다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조장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요. ▲김성=정보화 사회가 구성원들의 욕구실현가능성을 높여는 놓았지만 실제적으로 삶의 의미있는 가치증대에 기여했는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이는 하드웨어에만 신경쓰고 소프트웨어개발은 등한히 한 불균형에서 초래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보문화의 자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제3세계 특유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따른 여구수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하드웨어를 따라가기도 급급한 실정에서 역수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그렇습니다.정보화사회가 갖는 또다른 문제점으론 제3세계의 선진국에 대한 정보의 종속현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정보화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정보화 사회가 과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라는 물음에 귀착되는 것 같습니다.이에는 철학적 측면에서의 고찰도 뒤따라야 겠지요. ▲김진것교수=정보화 사회의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정신이 물질의 진행과정에 종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위문을 갖게 합니다.다시말해 정신의 발달이 매체사용의 한계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인상입니다.그리고 전통적 지식과는 달리 익명성·획일화를 특징으로 하는 덩보는 피상적이기 쉽고 주체의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습니다. ▲이=문제는 그러한 구조화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입니다.우리도 2년후면 유선방송·인공위성 발사·비디오텍스의 보급등으로 그런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것입니다.프랑스에선 이미 가정마다 미니텔이라는 비디오텍스가 보급되지 않았습니까. 동구권의 급속한 변화가 위성방송과 지하 비디오의 보급에서 빚어졌는 사실은 정보화 사회의 위용을 새삼 실감케 합니다. ▲이진=유럽의 선진국끼리 우주공간의 인공위성 궤도를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는 사실은 퍽 시사적입니다.제국주의시대 영토쟁탈전을 연상케 하지요. ▲이=이제 정보화 사회속에서 달라질 인간의 구체적 삶의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시공간개념도 변화 ▲김성=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삶의 변화양상의 하나로 우선 종래의 시·공간개념의 변동을 들 수 있습니다.시간과 공간의 일치에 따라 처음에는 필연적으로 혼란이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속도의 개념은 현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속도가 새로운 문화적·정치적 힘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주목한 학자도 있지요.다음에는 당분간 정보화 사회에의 부적응문제가 큰 사회문제화 될 것입니다.그리고 기존의 정보매체에 의존하던 세대와 뉴 미디어의존세대간의 세대 갈등도 표출될 것입니다. ▲김진=정신과 정보와의 상관성에 주목해야 될 듯 싶습니다. 앞으로는 대량의 정보를 소화하기 위해 정신이 느슨해지고 어떠한 충격적 뉴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분열증적·자폐증적 인간형의 도래가 예상됩니다.그러한 잡식성의 인간에겐 주체성에의 호소도,비판적 의식에의 호소도 더이상 효력을 잃게 됩니다.TV·비디오텍스등의 매체는 무비판적인 욕망의 상자로 변모,무엇보다 재미와 오락적 기능만을 강조하는 시스템 자체의 권력구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사무자동화와 공장자동화가 여가시간을 소비시간으로 전환시킨데서 보듯 전자매체의 발달이 인간을 돕는 구조로 이행되는 것민은 아닌듯 합니다. ▲김진=저는 그런 측면에서 정보가 풍부해질수록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오히려 종속되고마는 인간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지식을 획득하기 위해 전혀 애를 쓸 필요없이 정보가 몸속을 통과하도록 내버려두는 시대의 깊이가 없는 인간들을 가정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김성=그러한 문제들과 새로운 인간소외의 발생은 정보화 사회의 비전이 아직 구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따라서 정보화 사회가 열어준 여가 혹은 문화향유 가능성을 삶의 의미의 확장으로 연결시키는 선에서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가 하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종래의 문화교육이 창조자와 수용자의 분리를 전제하고서 실시되었다면 정보화 사회의 문화교육은 그러한 구분없이 개개인 모두가 문화창조자의 능력을 갖도록 하는데 있습니다.보통사람의 문화창조 역량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구조 속에 종속 매몰되는 것이 정보화 사회의 문화현실 입니다.그러한 현실 속에서 개별화를 뛰어넘어 집단으로 뛰어들고 싶어하는 집단회귀성향을 교육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삶의 질 연결이 과제 ▲김성=문화향유가 개별화되는 뉴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여 문화의 참맛을 집단적 창조성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 합니다.그러한 집단적 창조성이야말로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정보화 사회에 있어 문화의 가능성에 역동적 지평을열어보일 것입니다.교육과 관련하여 문화분야 종사자의 역할이 중시되어야 할 것입니다.특히 우리의 비평가들은 문화적 감시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무방비한 상태에서 뉴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주입되고 있는 것입니다.반성적 장치로서의 비평적 작업은 정보화 사회에서 절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또한 정보화 사회에선 무분별한 다원주의로 인해 내용통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통제는 항상 자유주의와의 충돌로 쟁점이 되기 쉬우므로 공정성과 건전성을 고려,적절한 통제방법론을 찾아야 합니다. ▲김성=문화는 꽃처럼 자생적으로 자라나는 것이기에 근본적으론 규제가 필요없다고 봅니다.그러나 규제의 합법성이 인정될때에 한해 제도화를 찬성합니다. ▲이=결국 국민 개개인의 역량이 높아져 문화를 스스로 판별 통제하는 힘이 커지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문화정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문화의 개념이 너무 작아 삶 전체를 포괄하고 있지 못하고 문화예산도 형편 없으며 문화정책 주체도 문화부에만 너무 국한되어 잇습니다.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정보화 사회의 개인에 대한 요구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종래의 수동적·일방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능동적·쌍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전환을 늦추지 말라는 것이 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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