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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관 10돌 맞은 김석원 전쟁기념관장

    ‘인간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권력을 위해,때론 영광이나 명예를 위해,또 한 때에는 사랑을 위해….’ 얼마전 개봉된 영화 ‘트로이’의 도입 부분 내레이션이다.‘트로이전쟁’은 10년간 계속됐던 기원전 최대의 전쟁으로 예술과 문학사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트로이’는 저 유명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배경이 되고 있다.실재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인간 상상력의 극치다.30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트로이 목마’가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는 역사 이전의 시대부터 숱한 전쟁을 치르고,또 기억하면서 살아왔다.‘전쟁’이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1·2차 세계대전,6·25전쟁,베트남전쟁 등에서 실증적으로 경험했다.이라크 전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그래서 전쟁은 기억하고 싶던 아니던 인간과 더불어 영원히 ‘기념’될 수밖에 없다고 학자들은 얘기한다. ●1년에 100만명 관람… 분단의 상징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민족분단의 ‘상징’이다.해마다 이맘때쯤 가장 붐빈다.‘보훈의 달’이라는 이름아래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올 6월은 더욱 의미가 깊다.10일로 개관 10돌을 맞았기 때문이다. 전쟁기념관은 예상보다 찾는 이가 많다.연평균 100만명이 이곳을 들른다.이에 10년을 곱하면 그동안 1000여만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계산이다. 며칠전 김석원(64) 전쟁기념관장을 만나기 위해 기념관 ‘전사자명비’ 앞을 막 지나는 순간이었다.백발의 두 노병이 눈에 들어왔다.둘은 손가락을 짚어가며 돋보기를 들이대며 전사자명비를 열심히 살폈다. “연대장님,여기 있네요.이놈이 틀림없어요.” “백마고지,그 김 중사 맞아?” “그렇습니다.연대장님.” 이윽고 둘은 ‘김○○’이라고 적힌 이름 앞에 쪼그려 앉았다. “이놈 참 용감했어.그때 고집만 안 부렸어도 살았을 텐데….” “연대장님,그래도 김 중사가 아니었으면 우리 연대본부는 아마 몰살당했을 겁니다.” “하긴,그래.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가로막힌 남북은 그대로야.이놈은 죽어서 우리한테 아무 말도 안하고 말야.살아 있다는 게 덧없을 뿐이야.” “…….” 잠시 침묵이 흘렀다.두 노병의 눈가는 이미 젖어 있었다.시인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가 문득 생각났다. ‘…나는 죽었노라.스물다섯 젊은 나이에,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때마침 견학온 유치원생 100여명이 그 앞을 시끄럽게 지나가는 바람에 더 이상의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전쟁기념관의 이운세 홍보부장은 “6월이어서 옛 전우의 이름이라도 찾으려는 노병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전통으로 이름날린 36년 ‘군인의 삶’ “전쟁기념관은 한마디로 전쟁을 단일주제로 5000년 민족사를 조망하고 있지요.그 교훈을 마음으로 새기고 두번 다시 전쟁의 참극을 겪어서는 안되겠다는 실천적 결의를 다지는 호국의 전당입니다.” 김 관장은 예비역 중장이다.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과 제5군단장,군수사령관 등을 지냈다.군 안팎에서는 소문난 ‘작전통’이다.지난 5월10일 관장으로 부임했다.그는 부임한 지 한달밖에 안됐다고 강조했지만 베트남전 참전과 36년 동안 군에 몸담아서인지 전쟁기념관의 중요성과 역할,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르죠.추모의 기능이 있습니다.20만여명의 전사자명비가 있어 추모객들의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전쟁기념관은 우리 민족이 겪은 전쟁사가 살아 숨쉬는 국내 최대의 군사박물관이자 아시아 최고의 기념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김 관장의 목소리가 더욱 빨라졌다.전쟁기념관은 도심속의 시민문화공간이라고 했다.3만 5000여평의 너른 부지위에 연못,분수,녹지공간이 그렇단다.매년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평화사랑 글짓기 대회,청소년 문화교실,호국추모 꽃꽂이 전시회,6·25음식먹기 행사,열린음악회,영화시사회,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이용하기에 따라 정말로 유익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어린이연극,청소년연극,도자기체험교실,과학체험교실,호신무예교실,전통예절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발해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를 찾아서’나,2000년의 6·25전쟁 50주년 특별기획전 ‘아! 6·25’,2002년의 DMZ특별기획전 ‘갈 수 없는 땅,그러나 가야만 하는 곳’ 등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김 관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전쟁기념관을 찾을 정도로 중요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영국의 앤드루 왕자,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고(故) 살라후딘 말레이시아 국왕,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30여개국의 VIP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용산 박물관벨트 중심으로 도약할 것 전쟁기념관에 보유중인 유물만 해도 3만여점에 이른다.김 관장은 “지난 4월 세계적 군사박물관인 프랑스의 앵발리드 박물관과 ‘양해 및 교류협약서’를 맺는 등 앞으로 스페인·영국 등 외국의 박물관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5년 국립박물관의 용산이전이 완료되면 기념관 일대는 새로운 박물관벨트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 10주년에 맞춰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전통무기’ 특별기획전이 열립니다.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전통무기를 총망라했지요.국보급·보물급도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 관장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하면서도 업무추진력만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오자복 현 성우회장과는 각별한 인연을 쌓고 있다.김 관장이 15사단 39연대 작전주임때 오 회장은 39연대장이었다.이후 김 관장은 오 회장의 ‘수제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1940년 경북 영주 출생인 그는 가난한 농가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61년 6월 사병으로 군입대했으나 장교가 멋있어 62년 6월 소위(갑종166기)로 임관했다.이후 위관급때에는 15사단에서,영관급때에는 28사단에서만 근무하게 되는 인연을 맺었다.28사단 81연대 2대대장 시절에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연대장,김동진 전 국방장관이 인근 3대대장으로 근무했다. “15사단은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내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정조대왕·혜경궁 홍씨 선발대회

    경기도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와 전통문화행사에 참여할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선발대회’를 오는 7월3일 개최하기로 하고 18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자격은 정조대왕의 경우 만 42∼48세,키 170∼180㎝의 신체건강하고 외모가 수려한 사람으로 활발하게 지역봉사활동을 하며 효심이 깊어야 한다. 혜경궁 홍씨는 만 54∼60세로 숭고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지니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선발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대회는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선발되면 금메달과 부부동반 4박5일의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선발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는 수원 화성(華城)문화제를 비롯한 각종 전통문화행사에 참여해야 하며 다음 선발대회 때까지 수원시를 대표해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신청은 수원시청 문화관광과 또는 각 동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031)228-3068.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노원 ‘강북 문화특별구’로 뜬다

    오는 1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을 계기로 강북의 문화특별구로 부상하려는 노원구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노원문화예술회관이 문을 열면 서울 강북의 문화지도가 바뀐다는 것이다. 개관공연으로 16∼17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등 수준급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올려진다. 노원구 중계본동에 둥지를 튼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상 6층,지하 3층,연면적 3983평에 616석의 대공연장,292석의 소공연장,200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150석의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최고급 문화예술 전용공간이다. 지난 1998년에 착공,6년여에 걸쳐 완공된 이 시설은 사업비만 245억여원이 투입됐다.노원구가 145억원을 부담했고 나머지는 정부와 서울시에서 지원받았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서초동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대공연장에는 좌우 이동식무대와 상하 이동식 오케스트라 전용석이 설치됐고,내부 벽면을 흡음·반사처리해 객석 어디서나 똑같은 음질을 들을 수 있다.특히 객석의 앞뒤 의자 사이가 넓고 장애인 관람석이 따로 설치돼 있어 누구나 편하게 문화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다목적 공연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영사시설도 갖췄다.대학로의 여느 소극장보다 넓은 소공연장과 70평 규모의 전시실,40평 규모의 다목적홀 등도 크고작은 문화행사를 진행하기엔 안성맞춤이다.불암산과 중계동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6층 스카이라운지와 회관입구 잔디광장의 야외무대는 가족단위 행사와 어린이 야외학습에 이용될 계획이다. 노원구는 문화예술 전용공간인 만큼 ‘노원아트센터’로 명명하려 했으나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의회의 결정으로 무산됐다. 개관을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크다.상계동에 사는 임혜진(26·여·회사원)씨는 “수준높은 예술작품을 광화문이나 강남까지 가지 않고 관람할 수 있어 좋다.”며 “연극·오페라뿐만 아니라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도 유치되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인근 지역주민들도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한국예술종합학교 조교를 역임한 연극배우 고승수(28·성북구 석관동)씨도 “자치구가 만든 문화예술공간 중 최고수준으로 생각된다.”며 “노원지역 뿐만 아니라 강북 전체 주민의 문화수준을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개관으로 노원구가 교육과 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내년 9월에 디지털도서관이 완공되면 올해 문을 연 어린이도서관과 더불어 ‘문화의 삼각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광장 6월 공연일정 확정

    ‘신나는 힙합 댄스에서부터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까지’ 서울시는 6월 한달 동안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정오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펼쳐질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2일 확정,발표했다. 4일부터 시작될 공연에는 한낮의 나른함을 떨칠 수 있는 록밴드 공연과 힙합댄스,랩,로큰롤 등 신세대 취향을 고려한 흥겨운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다.또 클래식과 퓨전 음악 등을 통해서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구로 ‘문화 불모지’ 오명 씻는다

    그동안 시커먼 공장 굴뚝의 연기에 가려 문화의 ‘불모지’로 간주되던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생활주변 곳곳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한편,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고 작은 행사 곳곳 활기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개장한 고척근린공원·오류역광장 야외무대 등에서 주말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3일 오전 10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중·고등학생 사생대회가 열린다.14일 오후 4시 고척도서관에서는 구로·양천·강서 등 3개 자치구가 공동주관하는 ‘서울 서남권 미술축전’이,19일 오후 3시 오류역광장에서는 아가페 외국인 선교회에서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가,같은날 오후 8시 고척근린공원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무료 상영된다. 이어 24일 구로구민회관 전시실에서는 ‘잉벌노 미술전’이,26일 오후 4시 고척근린공원에서 ‘구민이 엮어가는 열린문화 한마당’이 계획돼 있다.(02)860-3414∼6. 양 구청장은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정 시기에 제한적으로 여는 문화행사가 아닌 연중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로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 연말 착공 또 문화예술회관·구의회의사당 건립이 추진돼 올해 말 착공,2006년 말 완공된다.구로5동 101번지 700여평의 부지에 150억여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2302평)로 건립된다. 구는 최근 설계용역 현상공모를 통해 ㈜우리동인건축사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구청 본관에 전시하고 있다.지하 1·2층은 주차장·도서실·강의실이,지상 1층은 다목적 전시홀과 소강당이,2층은 7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이,3층은 공연연습실·민원접견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또 4층은 구의회 본회의장이,5층은 상임위원회실이 각각 위치할 예정이다. 양 구청장은 “문화예술회관은 서울 서남권 일대의 관문인 신도림역과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마땅한 문화시설이 없었던 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해방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日 ‘신사참배 합법화’ 개헌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위헌 시비를 없애기 위해 헌법상 정·교(政敎) 분리 원칙 조항을 개정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30일 헌법조사회가 특정종교의 포교나 선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종교적 행사에는 국가가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헌안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전몰자 추도식 등 전통적이고 의례적인 행사는 헌법상의 정·교 분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고이즈미 총리 등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따른 위헌 시비 소지를 없애려는 기류다.아울러 총리가 전몰자 추도를 위해 야스쿠니 등에 참배할 때 공금을 지출하는 건 헌법상의 종교활동이 아니라 ‘전통문화행사’라는 주장이 대세다.하지만 2차 세계대전 전의 ‘국가신도(神道)’에 대한 반성에서 헌법에 정·교 분리의 원칙이 도입됐기 때문에 정·교 분리 조항 개정이 가시화되면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헌법 20조3항은 ‘국가 및 국가기관은 종교교육,기타 어떤 종교활동도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89조에는 ‘공금,기타 공공재산’을 종교조직이나 단체에 지출할 수 없도록 명기해 재정적인 면에서도 정·교 분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taein@˝
  • 서울광장 첫 야간집회 논란

    서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가 갖기로 한 야간집회를 경찰이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반발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과 민중연대 등 86개 단체로 구성된 ‘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는 28일 저녁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갖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오후 6시부터 ‘집회·시위의 자유를 허하라.’라는 주제로 문화행사를 열고,7시30분부터 야간 집회를 갖는다는 내용이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6월부터는 매달 집시법 개정을 위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문화제가 아닌 야간 집회는 현행 집시법상 금지돼 있어 허용할 수 없다.”면서 “이번 행사에 대해서도 금지 통보와 해산 권고 등 해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 최임광 총무과장도 “연대회의측에서 7일 전까지 하게 돼 있는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집회가 강행된다면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과 고발조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석회의 주제준 상황실장은 “그동안 문화제나 추모제 형식으로 계속됐던 야간 집회를 왜 금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5·18 그날’ 재현… 2만명 참배

    5·18민주화운동 제24주년을 맞은 18일 5·18묘지와 광주시내 일원에서는 정부 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심재민 광주시장 권한대행,5·18유족 등 각계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앞서 17일 오전 10시에는 5·18묘지에서 유족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제24주기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2만여명의 시민·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위원회가 주관한 5·18전야제가 열렸다.4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전야제는 횃불시위와 차량시위,계엄군 진압 등 80년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항쟁 재연극’을 시작으로 체험 한마당,난장공연,대동 한마당 등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17일 5·18묘지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참배객 2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금남로 등 시내 곳곳에서는 미술작품 전시회,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마포갈비 냄새 발길 붙드네

    고기굽는 구수한 냄새와 흥겨운 춤판으로 마포나루가 들썩인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6일부터 9일까지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마포음식문화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이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의 하나인 돼지갈비·주물럭 등 ‘마포갈비’로 유명한 곳.축제는 이 동네 상인들이 주축이 돼 날로 유명세를 더해가는 ‘마포갈비’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첫날에는 사물놀이와 주민노래자랑,살풀이춤 등으로 흥을 돋우며,‘마포 주물럭 갈비’의 조리비법이 강연된다.다음날은 장고춤·성주풀이가,사흘째엔 화관무·새타령·소고춤이,마지막날엔 에어로빅 등 가수 초청 라이브 무대가 준비됐다. 축제기간내내 돼지갈비·해물탕·왕순대 등 이 거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법 강의가 계속된다.축제기간동안 음식점들은 10∼3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단돈 100원에 갈비를 먹을 수 있는 ‘100원 깜짝 경매’를 비롯해 시식코너도 운영,누구나 부담없이 먹고 즐길 수 있게 한다. 토정 이지함의 후예들로부터 미래를 알아보는 토정 사주거리,마포지역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무료진단 프로그램,농협의 팔도농수산물장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축제를 기획한 이매숙(구의원)씨는 “단순한 동네잔치가 아닌 서울을 대표하는 먹을거리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FTA 파고를 넘어라

    “대기업과 농민이 손잡고 자유무역협정(FTA) 벽을 넘는다.” 경기도 안성시와 LG유통은 28일 안성실내체육관에서 ‘안성마춤’ 브랜드 농산물의 성실한 생산과 소비를 약속하는 ‘우리농산물 사랑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시에서 초청한 전국의 LG유통 멤버십회원인 400여명의 대도시 소비자와 안성지역 농산물 생산농가 130명 등 600여명이 참여,‘농산물 사랑 협약서’를 체결한다. 한우와 쌀,배,인삼,포도 등 5대 안성마춤 브랜드 설명회와 시식회,시립 바우덕이 남사당풍물단의 공연,태평무 공연 등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대회에 참여하는 LG유통 멤버십회원은 LG유통의 추천을 거쳐 시에서 초청장을 보냈다. 시는 지난 98년 안성마춤 한우를 LG유통에 처음 입점,호평받았으며 LG유통 또한 안성마춤 브랜드를 통해 수익이 증가,이번에 함께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신광식 부시장은 “이번 대회는 기업체와 농민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FTA 이후 돌파구를 모색 중인 지자체와 농업인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새달 1일 열리는 ‘서울광장’ 한낮 콘서트­한밤 빛잔치

    다음달 1일 열린 공간으로 들어서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날마다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주말은 새싹들의 천국으로 서울시는 평일 점심시간(낮 12시20분∼오후 1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한낮의 콘서트’(화·금)와 발레공연,고적대 행진,재즈공연 등을 잇달아 연다.이어 오후 2시45분과 3시15분에는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행렬 퍼레이드가 10여분 동안 재현된다.시청건물을 활용한 ‘빛의 축제’도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20분 간격으로 하루 6차례 선보인다. 주말에는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위주로 꾸며진다.고교 고적대 및 밴드부들이 나오는 광장 퍼레이드(오후 3∼4시),어린이들이 소방·교통·역사·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는 ‘어린이 체험광장’(오후 1∼5시),전통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이동광장’(오후 2∼5시)도 선보인다. ●줄타기 명인 묘기자랑도 다음달 2일 낮 12시20분부터 40분간 최근 ‘세계 줄타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인 김원태씨가 공연을 갖는 등 매일 특이한 볼거리·들을거리가 쏟아진다.9월에는 4주 동안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광장예술축제가,10월에는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열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소비자 경품 풍성해진다

    정부가 도서·문화 전용상품권 기준을 새로 만들어 기업체들의 경품 제공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경품 제공한도가 현행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20%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그러나 추첨을 통해 이뤄지는 이른바 ‘현상 경품’은 지금처럼 계속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최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문화예술계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소비자경품 고시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문화관광부가 ‘도서·문화 전용상품권 인정 기준’을 새로 만드는대로 소비자경품 한도를 현행 예상매출액의 10%에서 20%로 올린 뒤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백화점 등의 세일행사 경품이 더 풍성해지고,문화상품권도 경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규제완화는 어디까지나 도서문화 상품권에 국한되며,공연 티켓 등 직접적인 문화행사 입장권은 해당되지 않는다.현상경품도 업체들의 과도한 경쟁과 고가 경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현행 기준(예상매출액의 1% 이내)을 유지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방송3社 ‘장애인의 날’ 특집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장애우와의 우정을 다룬 애니메이션과 가슴 뭉클한 가족 드라마,장애인 이동권을 다룬 체험 다큐 등 ‘따뜻한’ 내용에 ‘다채로운’형식을 더했다. KBS2는 오후 5시55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공동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담은 황미나 원작의 애니메이션 ‘우리 사이 짱이야’를 내보낸다.뇌성마비 소년 아람과 짝이 된 초등학교 4학년 준호가 티격태격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준호는 공책에 필기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는 짝꿍 아람을 처음엔 귀찮게 여겼지만,곧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아람이의 재활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 우정을 나눈다. MBC는 오후 9시55분 ‘나의 숨은 사랑’을 방영한다.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린 딸을 버린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던 딸이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부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MBC가 오후 2시에 방영하는 특별 생방송 ‘2004 함께 가는 세상’에서는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SBS는 오후 4시10분 장애인 이동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집 프로그램 ‘나는 나가고 싶다’를 방영한다.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 박정의 유럽 ‘무장애공간’체험 등을 소개한다. EBS는 오후 6시55분 ‘퀴즈 죽마고우’를 통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문화행사-개성마당’ 공연 등을 소개한다.휠체어 서바이벌,특공 장애체험 등을 보여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문경새재 대축제 ‘맨발로 고개넘어 전통차 한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경북 문경시 일원에서 큰 잔치가 열린다.‘제1회 문경새재 대축제’다.그동안 문경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열렸던 각종 축제가 이 기간에 집중 개최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전통찻사발 축전’.전통찻사발 전시회를 비롯해 문경수석 명품전,전통다례 시연,선조 도공 추모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문경읍 도자기 전시관 일대에서 펼쳐진다.도자기 코너와 장승깎기 체험코너 등도 마련돼 참석자들이 직접 도자기와 장승을 만들 수 있다.전통찻사발과 도자기 명품을 할인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도예명장 3명의 작업장을 방문,장작불로 도자기를 굽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산악스포츠 행사로 구성된 ‘산악체전’도 열린다.‘문경새재 맨발로 걷기대회’ ‘새재기 등산대회’ ‘전국 클레이 사격대회’ ‘패러글라이딩 대회’ ‘산악자전거 대회’ 등이 개최되고 다양한 산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산악영화제’가 계획돼 있다. ‘한시백일장’ ‘관광마라톤대회’ ‘씨름대회’가 개최되고 고려대 등 전국 16개 대학 응원단이 힘찬 율동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학응원단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진남휴게소에서 고모산성까지 4㎞에 이르는 옛길을 걸어보는 ‘영남대로 옛길 문화탐방’과 ‘명승사진전’ ‘수석사진전’ ‘야생화전’ 등이 열리고 ‘향토음식 맛자랑대회’에서는 백두대간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문경시 관계자는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문경 한찬규기자 cghan@˝
  • 온천하러 아산 가볼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온몸이 근질거리는 4월.알록달록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보고,김이 펑펑 피어오르는 온천탕에서 몸을 풀어보자.수백년 연륜의 돌담길 사이 황톳길을 걷다가 출출해지면 불뚝불뚝 스태미나를 솟게 한다는 장어구이로 기력을 보충해도 좋다. 이 정도면 오감(五感)은 몰라도 3감이나 4감을 만족시키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터.웰빙이 별건가. 충남 아산은 온천과 풍부한 먹을거리로 예전부터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곳.한데 최근 국내 최대의 꽃식물원까지 생겨 나들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서울서 고속전철로 35분,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산으로 ‘감히’ 웰빙투어를 떠나보자. ●세계꽃식물원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꽃향기에 취해 어지러움이 느껴진다.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튤립 수선화 베고니아 히아신스 백합 제라늄 등 갖가지 꽃들이 만개해 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개관한 이 식물원은 기존의 대형 꽃 재배단지를 관광용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영농조합 ‘아름다운 정원’이 조합원들의 30여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꽃식물원을 열게 됐다.2700여평의 유리온실엔 1000여종의 초화류가 1000만송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실내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물원은 동백관,초화관,구근관,화단전시관,수생관 등 테마별 유리온실을 연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요즘 자태가 가장 화려한 꽃은 튤립이다.빨강,노랑,분홍,보라 등 모두 100여종에 이르는 튤립이 식물원 전역에 만개해 있다. 수선화,아마릴리스,히아신스,아이리스,베고니아 등도 티없이 맑고 발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생관에선 워터히아신스와 부레옥잠 물배추,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분수연못,대형 수반에 장미를 띄워 맴돌게 만든 일명 ‘꽃돌이’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조합원중 한 사람인 남기중 원장은 “13명의 농민 조합원이 6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다시피해 식물원을 꾸몄다.”며 “앞으로 꽃 관람뿐만 아니라 꽃 재배 교육,꽃 관련 음식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한국 산야에 자라는 야생화관이 따로 없다는 것.이에 대해 남 원장은 “야생화는 산과 들에 자라야 제멋이 나고,인위적으로 옮겨 키우면 잘 자라지도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입장객에겐 나갈 때 3500원짜리 화분을 하나씩 주므로,실제 입장료는 1500원 이하인 셈이다.(041)544-0747,8.www.goodflower.com. ●외암리민속마을 꽃식물원이 서구풍,현대풍의 화려함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면 송악면의 외암리민속마을은 복고풍,서민풍의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나들이 코스.5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석축을 쌓아 만든 용담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100년,아니 그 이전으로 갑자기 후퇴한다.길게 이어진 돌담 너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수백년 연륜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기와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대문 앞에 핀 산수유와 목련꽃의 유혹에 못이겨 다가가니 ‘참판댁’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살던 집.색바랜 기와와 대문,층층히 쌓아올린 돌담이 꽃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인기척을 듣고 나온 주인 이득선씨에게 “대문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대문이 아니라 안채로 통하는 후문”이라고 알려준다.여인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화려한 꽃나무를 많이 심은 것 같다고 한다.이씨는 자신이 이 참판의 손자라고 했다. 외암리엔 사랑채와 안채,문간채 등을 갖춘 참판댁과 비슷한 분위기의 기와집이 10여채 있다.‘건재고택’‘송화댁’‘교수댁’‘참봉댁’ 등 저마다 주인이 지낸 벼슬 이름이 붙어 있다. 돌담 너머 안채 뜰엔 목련꽃이 자라고,뒤꼍 장독대 뒤에 앵두꽃이 홀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40대 이상이면 어릴적 친숙하게 보았음직한 풍경을 이 집들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기와집 주변으로는 초가들이 어김없이 둘러싸고 있다.집집마다 쌓아올린 돌담은 자연스럽게 좁다란 골목길을 만들었고,마실 가는 듯한 촌로의 발끝엔 정겨움이 툭툭 차이는 것만 같다. ●아산의 온천 아산엔 온양,도고,아산 등 대형 온천단지가 3곳이나 있다.가히 온천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도고온천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고 온양온천은 라듐천으로 유명하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음봉면 신수리의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스파비스는 고속철 개통 기념으로 고속철 티켓을 보여주는 입장객에겐 20% 할인 혜택을 준다. 도고면 기곡리의 도고온천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도고별장 바로 앞의 ‘도고별장 스파피아’(041-544-9560)가 찾을 만하다.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황온천수가 공급되고,대형 찜질방과 객실도 갖춰져 있다.온천탕 이용객에겐 대통령별장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스파피아 사장인 이상복씨 소유인 이 별장은 1968년 건축된 100여평 규모의 단층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와 소파,핀란드식 사우나,경호원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도 활동이 왕성해진다고 한다.그만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육식을 금하는 스님도 봄이 오면 고기를 섭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을 보면 봄엔 영양보충이 필수인 듯싶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어집으로 가보자.아산 인주면,삽교호 인근에 가면 소문난 장어촌이 있다.34번 국도에서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문방리 입구 2㎞ 구간엔 10개 이상의 장어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다를 막아 삽교호가 생긴 후 민물장어가 많이 잡히면서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섰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대부분 양식 장어를 쓴다.자연산은 희귀한 만큼 값도 ㎏당 15만원을 호가해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음식점마다 장어 맛은 비슷하다.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쳐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워내는데,소스에 따라 집집마다 약간씩 다른 정도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내는데,매콤달콤한 양념맛,입안에서 살점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1㎏(4만원)을 시키면 어른 2명이 먹기에 적당하다.옛날돌집(041-533-2241),꽃동네원조장어(041-533-2561) 등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면 염치읍 방현리의 한정식집 ‘방수마을’(041-544-3501)로 가보자.고풍스럽게 지어진 기와집과 잘 가꾼 정원 때문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고 맛깔지다.소 갈비살을 큰 밤톨만하게 토막내 돌판에 구워낸 석갈비,매콤하게 버무려 볶은 낙지볶음,누룽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졸인 누룽지탕수육 등이 특히 맛있다. 하지만 이집이 진짜 자랑하는 것은 이같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밑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류다.고추,오이,박,마늘,시레기 장아찌 등이 나온다.주방장이자 방수마을 촌장으로 불리는 김판순씨는 “모든 장아찌는 1년에서 3년 정도 삭힌 것들”이라며 “그래야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김치도 땅속 깊이 묻어둔 김장김치만 쓴다. 처녀적부터 장과 장아찌 담그는 데는 이력이 났다는 김씨는 경상도 출신이다.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고 맛없다.’는 말도 이집에 오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장아찌들이 맛깔지다.김씨는 오이 장아찌는 초복에 나오는 두물오이로만,마늘은 5월말 전후로 나오는 것만 쓰는 등 재료 선택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며칠만 늦춰도 벌써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정식은 1만원,3만원짜리가 있다.4∼5가지 요리와 밑반찬,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1만원짜리가 무난하다. 글 아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세요 세계꽃식물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져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도고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21번 국도를 타고 온양을 지나 도고온천까지 가도 된다.도고온천에서 꽃식물원까지는 3㎞ 정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고속버스터미널(041-544-488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온양까지 간 뒤 39번 국도를 타고 송악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온양,아산,도고 온천은 아산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경부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온양온천은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로 20분,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은 온양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숙박 온양,아산,온천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관이 많다.아산스파비스,도고별장 스파피아 등 온천업체들도 온천탕과 함께 대부분 객실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축제도 즐겨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축제가 탄신일을 전후한 24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4일 불꽃놀이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소년,청년,명장 성웅 이순신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장군의 생애와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년 이순신’ 코너에선 어린 시절 이순신이 즐겼다는 전쟁놀이 재연 및 체험,조선시대 거리 재현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청년 이순신’ 코너에선 무과를 치러 무관이 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또 이순신 장군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일본의 도고헤 이하치로와 비교 전시하는 ‘세계 3대 해군 명장 비교전’,한산대첩 카레해전 트라팔가해전 사라미스해전 등을 비교하는 ‘세계 4대해전 비교전’ 등 명장 이순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제,금난새 음악회,충무공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행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041-540-2404).www.onyangfestival.co.kr. ˝
  • 야외공연 보며 춘곤증 훌훌~

    ‘점심식사 후의 나른함을 상큼한 공연과 함께 떨쳐버리세요.’ 서울시청 본관과 별관 안뜰이 4월 한달 동안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매주 화요일은 시청 별관에서,금요일은 시청 본관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문화행사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9일 본관 안뜰에서 펼쳐진 개막공연에서는 30명의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와 강변가요제 수상경력이 있는 4인조 록밴드 ‘네바다 #51’의 공연이 이어져 이곳을 찾은 시민 500여명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3일에는 고려대생들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 ‘N.B.K’(Nice Body Killers)의 공연이,16일에는 국내를 대표할 만한 정상급 금관 앙상블 단체인 ‘브라스 노바 앙상블’의 연주가 각각 펼쳐진다. 이어 20일에는 개성있는 음색과 강렬한 연주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헤비메탈 록밴드 ‘가나안’이,23일에는 단원 모두가 연주경력 30년 이상의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버’(Silver) 악단인 ‘그린문화예술악단’이,27일에는 안데스 민속음악팀인 ‘위냐이’(Winay)가,30일에는 아카펠라 그룹인 ‘D.I.A’가 각각 4월의 찬란한 봄 햇살 속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02)336-9210.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해 사리원에 농기계수리공장 건립

    경기도가 참여하는 농기계 수리공장이 북한 황해도 사리원에 건립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오는 29일 남북교류 실무단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 북한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석규 기획관리실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은 다음달 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1차 방북시 북측과 합의한 농업 및 보건의료 분야의 인도적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문화·체육 등 인적교류 사업과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경기도는 이번 접촉에서 황해남·북도 등 도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류대상지역의 선정과 교류사업 발굴 등을 정식 제안하고 2005년 ‘경기도 방문의 해’ 문화행사에 북한측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탄핵관련 모든 집회 새달 2일부터 금지

    17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2일부터 탄핵 관련 집회를 열면 선거법에 위반되므로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중앙선관위가 24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에게 공문을 보내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집회가 예정된 경우 열리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선관위는 “각종 집회 등의 제한을 규정한 선거법 제103조에 의해 선거기간에는 누구든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탄핵 관련 집회를 개최해서는 안 되며 개최시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정치집회는 물론,문화행사 형식의 탄핵무효 촛불시위도 열 수 없다. 선관위는 탄핵 관련 찬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바른선택 국민행동’ 측에도 공문을 보내 이 기간에 집회 중지를 요청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결정과 관련,청와대와 민주당에 보낸 공문 내용이 달라 불거진 ‘이중 플레이’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에 보낸 공문에서 노 대통령의 법 위반을 명시한 데 대해선 “민주당은 고발장을 제출한 당사자이므로 그 결정내용과 처리결과를 명백히 밝힐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반면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중립 의무 등을 규정한 선거법 제9조가 처벌규정이 없는 훈시규정이란 점과 국가원수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이어 “공식 발표때 9조 위반사실을 표결결과까지 밝히면서 분명히 했다.”면서 “중립의무 규정에 위반됨을 전제로 해 대통령도 선거에서의 중립의무가 있음을 명백히 하면서 이 중립의무를 지켜달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촛불집회개입 의혹’ 법정 가나

    ‘대통령 탄핵 무효 촛불집회’에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촛불집회에 열린우리당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을 22일 열린우리당이 선거법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자,민주당도 열린우리당을 경찰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고발 운운하는 것은 아홉마리의 소는 놔두면서 터럭 하나를 문제삼겠다는 발상”이라며 “열린우리당이 당원과 시민을 조직적으로 촛불시위에 동원한 데 대해 23일 경찰에 고발하고,선관위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순형 대표도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촛불집회에 군중을 동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을 거들고 나섰다.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버스를 함께 이용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면 진정한 시민참여의 문화행사가 될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은 시민 이름을 도용한 신(新)금권·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선관위는 민주당이 제기한 자료를 검토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지역구민이 집회에 간 것으로 보도된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중앙당 총무국을 사칭한 사람이 지구당 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모 의원은 수백명 갔다는데 도대체 뭐하느냐.전화나 문자메시지는 제대로 보냈느냐.’고 화를 내며 추궁했으며,이에 나이 어린 여직원이 겁에 질려 ‘10여명쯤 집회에 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면서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이 열린우리당 중앙당 당직자를 사칭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의장은 “우리는 참여를 권장하지 않았지만 당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의사표시의 권리가 있는 만큼 개인자격 참여도 막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상연 이두걸기자 carlos@˝
  • 도심 꽃나라로 초대합니다

    “꽃길을 거닐며 봄향기를 맡아 보세요.” 100년만에 내린 ‘3월 폭설’과 들쭉날쭉한 기온변화로 한껏 움츠러든 서울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54곳이 바로 그 곳.특히 기상청은 서울지역의 봄꽃 개화시기를 3월28일,만개는 4월5일 식목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2∼3주일이 봄나들이 최적기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10㎞에 이르는 윤중로는 수령 30∼35년된 벚나무 1440여 그루가 있는 시내 최고의 벚꽃 명소.이곳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상춘객들을 위한 댄스·노래 경연대회와 경찰기마대행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한강과 어우러진 벚꽃 야경이 아름다운 광진구 워커힐길과 서울대공원 외곽순환도로,지하철 시흥역∼가리봉역에 이르는 금천구 벚꽃십리길도 그만이다.산책코스로 유명한 남산길 5㎞ 구간은 벚꽃뿐만 아니라,개나리와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화사한 유채꽃밭도 놓칠 수 없는 봄꽃 명소다.구로·영등포구 안양천과 중랑구 중랑천,은평구 불광천변 등에는 지난해 대규모 유채꽃단지가 조성돼 4월 중순쯤 노랗게 핀 유채꽃이 절정에 이를 것 같다.성동구 응봉산과 강남구 양재천,중랑구 망우리고개에서는 개나리꽃이,관악구 관악산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는 철쭉이,동작구 노량진근린공원 등에서는 살구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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