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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수목원 착공 시기 엇박자

    산림청과 전북도가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 시기를 놓고 엇박자 행정을 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새만금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와 산림청이 사업 시기가 다른 각기 다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2016년 조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나 산림청은 3년이 늦은 2019년 착공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새만금수목원을 2016년 착공해 2020년 개원한다는 목표로 용역에 착수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지구는 해안 매립지 특성상 기반시설을 먼저 한 다음 염분제거 등 토양 안정에 걸리는 시간이 충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 착공하고 장기적 단계별 조성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산림청의 새만금수목원 기본구상수립 용역은 2019년 착공해 2025년에 개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도는 산림청의 용역보고서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조기 착공 필요성을 산림청과 긴밀하게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새만금수목원은 총사업비 5800억원을 투입해 2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안식물자원을 특성화한 해안형 수목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시공간은 해안식물 주제 전시 지구, 문화 서비스 지구, 해안식물 연구 지구, 새만금 생활 문화지구 등 4개 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문화지구 공동화/서동철 논설위원

    어제 서울신문은 ‘공연 1번지’라는 서울 대학로에서 소극장들이 줄지어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근 10년 사이 땅값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고, 임대료는 훨씬 더 뛰어올랐으니 순수 연극은 버틸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학로뿐인가.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 역시 화랑과 골동품상, 서화재료 가게, 표구 가게는 뒷골목으로 내몰리거나 건물의 2, 3층으로 올라갔다. 두 곳 모두 문화가 떠나간 자리는 화장품 가게와 옷 가게, 카페와 커피 전문점이 차지했다. 두 거리는 공연예술과 전통문화라는 각각의 정체성을 보존하고자 정부가 지정한 문화지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사동과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것은 2002년과 2004년이다. 해당 지역의 특정 문화를 지원하는 문화지구로 지정한 것부터가 이미 정체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의 거리에 유명세가 따르면 부동산값이 오르고, 소비성 문화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순수문화가 설 자리를 잃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의 경우에도 맨해튼의 소호와 그리니치빌리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밀려난 갤러리들은 첼시를 새로운 화랑가로 만들었고, 규모가 작은 갤러리들은 브루클린의 덤보로 옮겨갔다. 대학로나 인사동을 중심으로 보면 문화의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시각은 옳다. 하지만 두 곳의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확산된다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뉴욕에서 보듯 문화적 분위기가 일부분에 집중되지 않고 도시 전체로 퍼져나가게 할 수 있다면 오히려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지금 대학로를 떠난 소극장들은 이웃한 혜화동과 명륜동은 물론 혜화문과 삼선교 일대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인사동의 전통문화는 현대적 감각이 더해지며 삼청동이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떠오르는 데 영향을 미쳤고, 삼청동 문화는 이미 경복궁을 가로질러 서촌 일대로 퍼져 나가고 있다. 문화가 풍성한 지역을 ‘지키는’ 문화지구 정책보다 문화가 없는 지역을 ‘가꾸는’ 문화지구 정책은 어떨까. 개발 위기에 처한 삼선교와 성북동 일대의 한옥 지대는 대학로에서 밀려난 소극장을 포용할 수 있는 쓸 만한 문화지구 대상지역이다. 소비만 넘쳐나는 성신여대 입구는 소극장 몇 개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문화의 거리가 될 수 있다. 고개 넘어 미아리도 ‘텍사스’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국악의 거리라고 불리지만, 아직은 문화적 향기가 부족한 돈화문로 또한 인사동에서 냉대받고 있는 전통문화를 다시 모이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지구 대상지역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인사동 이달 말부터 화장품숍 입점 금지

    이달 말부터 서울 인사동 문화지구에서 이동통신 대리점과 PC방, 화장품점 등 전통문화와 관련이 없는 업종의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7일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이동통신 대리점, 화장품점, PC방, 안경점, 침구·접골원, 학원, 교습소, 중국음식점, 키스방, 마사지 업소 등의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서울시의회는 8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례는 20일 뒤 본격 시행된다. 2000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은 고미술점, 화랑, 공예점, 표구점 등 전통문화업계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급속한 상업화로 인해 인사동과 어울리지 않는 업소가 난립하면서 임대료가 급등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화장품점은 관광객 증가로 11곳이 난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신규 입점을 금지하는 업종을 마련하는 한편 외국산 저가 문화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문화상품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산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가게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이 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문화지구 내 권장시설 소유자에 대해 융자 지원 금액을 기존 최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100% 높이도록 했다. 기존 상환 기간은 1년 거치 3년이지만 조례가 개정되면 1년 거치 5년 상환으로 조정된다. 다만 조례를 개정해도 기존 금지 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강제 조치는 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상위법인 문화예술진흥법에 과태료 부과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학전소극장/서동철 논설위원

    김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국가권력이 예술가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던 시대에 그는 누구보다 강력히 저항했지만, 자유가 허락되는 순간 저항의 방향을 돌렸다는 것이다. 엄혹했던 유신시대 ‘금관의 예수’나 ‘공장의 불빛’이 권력과 자본에 대한 직접적 항거였다면, 1990년대 ‘지하철1호선’은 그보다 훨씬 폭넓은 우리 사회의 모순에 대한 자기반성이었다. 그는 저항가요의 대명사인 ‘아침이슬’의 작곡가라는 이미지 하나만 이어가는 것으로도 ‘민주화운동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오래도록 거만하게 영웅행세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찮다면 하찮은 소극장 뮤지컬 제작자, 그것도 어린이·청소년 음악극 제작자를 자임하면서 무대의 전면에서 뒤편으로 지금도 물러앉아 있다. 개인적 영예에 연연하지 않고 공동체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하나는 김민기가 우리말과 서양음악의 리듬을 조화시키는 데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작곡가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한류바람을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아이돌 가수들의 랩이 종종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원산지의 랩이 미국식 영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뿐 아니라 예술가곡의 원류인 독일어나 프랑스어는 관사가 발달한 데다 어순도 달라 우리말을 서양음악의 리듬에 자연스럽게 얹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가곡이 전성기를 구가한 1970~1980년대 이 문제는 음악계의 중요한 과제였지만, 이상에 근접하게 풀어낸 사람은 이른바 클래식 작곡가가 아닌 김민기였다. 갓 스무살이던 1971년 발표한 첫 앨범에 실린 ‘친구’와 ‘아하 누가 그렇게’는 높은 수준의 음악성 이전에 가사와 리듬의 콤비네이션이 오늘날 기준으로도 놀랍다.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의 요람이었던 서울 대학로의 학전그린소극장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3232회 공연해 65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어린이 뮤지컬 ‘모스키토’와 ‘의형제’를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또 다른 활동공간인 학전블루소극장이 건재한데도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김민기의 인생 2막이라고 할 수 있는 소극장 뮤지컬 운동이 거둔 성취가 그만큼 뚜렷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표적 문화지구의 대표적 소극장이 쫓겨나는 이유가 기업의 사옥이 들어서기 때문이라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변화가 은근한 기대도 불러일으킨다. 그가 가진 태생적 저항정신에 불을 질러 음악 인생의 3막이라고 할 수 있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부산오페라하우스 추진위 11일 출범

    부산오페라하우스 추진위 11일 출범

    부산 북항에 들어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 건설 사업이 이달 중 설계용역에 들어가고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는 등 본격화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에 오페라하우스 설계용역을 마치고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부산 문화단체 인사와 학계, 언론계, 시의회,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의체(위원 임기 2년)인 건립추진위를 오는 11일 발족한다. 건립추진위는 운영, 문화 시민 참여, 건립 조성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을 상징할 건축물인 만큼 적어도 100년 이상을 내다보는 시각을 갖고 건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설계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국제 지명 설계 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스노헤타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당선작은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지면을 융기시키고 지붕과 연결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또 외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지붕 면을 설계해 주변 경관을 조망하거나 야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에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는 대지 면적 2만 8427㎡에 총면적 4만 8990㎡(지하 2층, 지상 7층)로 1800석의 오페라 전용관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이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262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이 100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는 지난해 설계 및 공모비 등으로 1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내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30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건립추진위를 통해 시민 공감대 조성 작업에 들어가며 10월부터 오페라 아카데미 등을 개설한다. 이어 아시아와 유럽의 오페라 전문 공연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세계 유명 공연을 유치, 애호가층을 확산시켜 나가는 방안도 마련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페라하우스는 기존의 ‘복합적 아트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전문화된 문화 시설로 지역 문화의 전문화 및 다양성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NEW HONG KONG REAL SOHO

    NEW HONG KONG REAL SOHO

    1 아구스 스웨그Agus Suwage의 작품 ‘Man of the Year’ ⓒ홍콩관광청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NEW HONG KONG REALSOHO 더 이상 홍콩영화에나 나오는 ‘올드 홍콩’을 생각하지 말자. 2013년 홍콩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홍콩이 아니다. 아트 갤러리와 부티크, 와인의 천국으로 거듭나는 ‘뉴 홍콩’ 센트럴. 올 겨울 홍콩에서 가장 ‘핫’하고 새로운 것들만 모았다. ●Art Central 세계 영향력 1위 Gagosian Gallery 가고시안갤러리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관세와 물류가 자유로운 홍콩에 지사를 열었다. 현재 뉴욕, 런던, 로마, 홍콩 등 11개국에 갤러리가 있으며 70~80명의 아티스트가 활동한다. 무라카미 다카시도 이 갤러리의 전속화가다. 세계적인 아트딜러 래리 가고시안이 2008년 제프 쿤스의 작품을 2,350만 달러에 사들여 생존작가 작품의 최고 가격을 스스로 경신한 바 있는 화랑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로 평가받는 가고시안 갤러리는 다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등 가장 비싼 그림 값을 자랑하는 현존작가들을 소속작가로 두고 세계 미술계의 트렌드를 선도한다. <포브스>지는 가고시안 갤러리의 올해 매출을 9억2,500만달러(약 9,900억원)로 추정했다. ‘가고시안 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가고시안에서 전시를 하거나 전속화가가 되면 그 화가의 브랜드 가치는 급등한다. 주소 7/F Pedder Building, 12 Pedder Street, Central 문의 +852 2151 0555 www.gagosian.com Central 홍콩 아트 신천지 Asia Society 홍콩은 웨스트 카오룽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문화특구 ‘서주룽문화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테이트 모던을 능가하는 수준의 뮤지엄, 16개의 공연장도 함께 지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와 함께 센트럴에 등장한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과거 화약창고였던 곳을 개보수해 지난해 갤러리와 극장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레스토랑, 정원등으로 꾸며져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유명 작가 이환기, 지용호 등이 초대전시를 연 바 있다. 갤러리 투어는 무료로 진행되고 영어는 금요일과 토요일 11시30분, 광동어는 금요일 2시30분, 토요일은 오후 1시, 2시30분, 3시30분에 각각 진행된다. 입장료는 30홍콩달러다. 주소 9 Justice Drive, Admiralty 문의 +852-2103-9511 asiasociety.org/hong-kong Central 세상의 ‘핫’한 아트 White Cube Gallery 지난해 3월 중순 홍콩에 오픈한 화이트 큐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갤러리 두 곳 중 하나로 오픈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유명 갤러리로 영국을 제외하고는 홍콩에 유일하게 문을 연 지역 갤러리다. 홍콩은 뉴욕과 런던에 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으로 무관세와 정부 지원, 중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예술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의 49%를 차지해 미국 25%, 영국 20%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큰 규모의 국제적 갤러리들의 입성은 홍콩 아트 신을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가까운 홍콩에서 현대미술 전시를 즐겨 보자. 주소 50 Connaught Road Central 문의 +852 2592 2000 www.whitecube.com/contac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 앤디 워홀Andy Warhol의 ‘Myths’ ⓒ홍콩관광청 3 리우 예Liu Ye의 ‘Teresa Teng’ ⓒ홍콩관광청 4 갈레리 카프리스 혼Galerie Caprice Horn의 ‘Matthew Carver’ ⓒ홍콩관광청 5, 6 홍콩 예술의 중심인 센트럴지역 7 갤러리와 극장으로 다시 태어난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 ●Fashion & Boutique Central 스타일리시 트래블러스 패션 Iter Hominis 홍콩의 센트럴지역 소호에 문을 연 남성 트래블러스 패션 부티크 아이터 호미니스Iter Hominis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르코 베도바토의 캐주얼정장 브랜드로 일본 패브릭을 최대한 활용해 감각적이고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테일링의 섬세함과 일본 패션의 유니크함을 결합했다. 블레이저와 데님, 셔츠와 니트 등 실용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여행 중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포인트다. 디자이너 베도바토는 재밌는 패브릭을 구하기 위해 일본과 이탈리아, 홍콩을 부지런히 오간다. 가격대는 1,500~2,500홍콩달러다. 주소 1st Floor, 380 Des Voueux Road West 문의 +852-6772-1561 www.ITER-HOMINIS.com Central 럭셔리 페르시안 라벨 Maje 250여 개의 명품, 캐주얼 브랜드로 가득한 IFC에는 주목할 만한 패션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마제Maje다. 마제는 파리에 2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프랑스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에 지사가 있다. 아시아에선 최초로 홍콩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시크함과 여성스러움을 모토로 유니크한 페르시안 룩을 선보인다. 모던한 파리지앵 스타일에 화려한 페르시안 무늬를 가미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800~2,000홍콩달러 수준이다. 주소 IFC Mall 8 Finance Street, Central 문의 +852-2234-7396 www.maje.com Tsim Sha Tsui 유러피안 부티크 호텔 THE LUX MANOR 침사추이의 중심 킴벌리 스트리트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럭스 매너Lux Manor는 레드, 바이올렛, 블랙으로 컬러감을 살린 감각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을 추구한다. 슈페리어, 프리어, 스튜디오 등 총 159개의 객실에 LCD TV, WIFI 등을 갖췄다. 스칸디나비안 레스토랑 FINDS와 라운지 바 DADA, 모던 파인다이닝 GE도 투숙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2012에서 ‘아시아 럭셔리 부티크’ ‘부문에 상위 랭크된 바 있는 럭스 매너는 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주소 39 Kimberley road, Tsim Sha Tsui, Kowloon 문의 +852-3763-8899 1 실용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점이 돋보이는 스타일리시 트래블러스 패션 ‘아이터 호미니스Iter Hominis’ 2 럭셔리 부티크호텔 럭스 매너Luxor Manor의 슈페리어 객실 3 페르시안 여성복 마제Maje의 플래그십 스토어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at & Drink Sheung Wan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빵 Po’s Atelier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홍콩 남성과 스웨덴 남성이 지난달 소호 업힐 주택가 포 힝 퐁 스트리트에 작은 빵집을 열었다. 포 아뜰리에Po’s Atelier엔 중국 운남성에서 공수한 고트 치즈로 만든 바삭한 식감의 올리브 스틱, 이탈리아와 프랑스산 블루 치즈, 호주산 우유로 만든 곡물빵, 두유 맛의 토스트 빵 등 귀하고 맛있는 빵들이 가득하다. 주재료로 생강, 배, 옥수수, 피망, 녹두를 쓰며 기름과 설탕을 넣지 않고 파프리카, 체리, 건포도, 호두 등으로 맛을 낸다. 제빵은 일본인 아사노 마시미가 맡고 있다. 주소 Ground Floor, 62 Po Hing Fong, Sheung Wan 문의 +852-6056-8005 www.posatelier.com Soho 모던 차이니즈 런치를 만나다 Monogamous 소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중간 지점에 있는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노가모스Monogamous는 쓰촨과 베이징요리를 결합한 새로운 맛의 차이니즈 런치를 내놓는다. 2012 Best New Restaurent에 선정된 바 있는 이 레스토랑엔 프랑스의 미슐랭 셰프 미셸 루와 홍콩 영화배우 유덕화 등이 다녀갔다. 딥 프라이드 스프링롤이 애피타이저로 인기며 오골계로 만든 딥 프라이드 블랙 본 치킨이 별미다. 하룻밤 재워둔 오골계를 튀겨 사천고추와 함께 내놓는다. 요리사 호이 핑의 시그니처 디시인 아이스크림 수플레 볼이 특히 맛있다. 주소 59 Caine Road, Central 문의 +852-2523-2872 www.themonogamouschinese.com Central 고품격 자판기 와인레스토랑 Amo Eno 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와인 경매와 소비가 일어나는 곳으로 현재까지 1조 3,000억원 이상이 거래됐다. IFC몰 내에 위치한 와인 자판기 레스토랑 아모에노Amo Eno에서는 40인치 삼성 터치스크린으로 1,000여 종의 와인을 맛과 향, 생산년도, 지역별, 가격별로 검색할 수 있고 80여 가지의 와인 시음도 가능하다. 매장용 선불카드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양조절도 가능해 25, 75, 150ml, ‘Full’ 사이즈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안주로는 와플(98홍콩달러, 약 1만5,000원)이 인기다. 주소 Shop 3027, Podium Level 3, IFC Mall Harbour View Street, Central 문의 +852 2954 9922 www.amoeno.com 1 포 아뜰리에Po’s Atelier에선 곡물빵, 두유맛 빵 등 특이한 빵이 가득하다 2 아모에노Amo Eno 와인자판기 레스토랑에선 1,000여 종의 와인정보를 검색, 시음할 수 있다 3 모던 차이니즈퀴진을 선보이는 모노가모스Monogamous의 딥 프라이드 블랙 본 치킨 4 모노가모스의 내부엔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을 부른 등려군의 초상화가 걸려 향수를 자극한다 글·사진 강혜원 기자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DiscoverHongKong.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인사동서 저질 외국산 기념품 판매땐 과태료

    전국 최초의 문화지구인 종로구 인사동에서 저질의 외국산 기념품 판매업소와 화장품점·PC방 등 비문화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됐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비문화업소를 규제하는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그동안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에 처벌 조항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울신문 10월 11일자 15면> 4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은 최근 문화지구의 특성을 저해하는 업소에 시·도지사가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문화지구 내 권장시설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방안도 담겼다. 인사동은 전통문화 유지·발전을 위해 2002년 전국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됐지만 학원, PC방, 화장품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 비문화업소가 우후죽순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기존 화랑, 문예품점 등 전통상권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일부 대형업체가 자금력을 동원해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잠식하는 바람에 임대료가 급등, 기존 업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서울시와 함께 이들 업소를 규제하는 조례를 추진해 왔다.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과 서울시 조례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인사동은 물론 전국의 문화지구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캐나다 너무 느려 따분…한국 문화 역동성 위력 대단”

    “조국 캐나다 너무 느려 따분…한국 문화 역동성 위력 대단”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인 이상으로 흥이 오른 캐나다 사람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에서 해외홍보콘텐츠팀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존 던바(33)다. 그는 23일 “캐나다와 비교해 한국이 역동적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지금처럼 문화적 위력을 발휘할 줄은 몰랐다.”며 좋아했다. 그는 다른 2명의 한국계 미국인과 함께 4명의 한국인 라이터들이 영어로 작성하는 문화 홍보 콘텐츠를 교열하기도 하고 한달에 두번 정도 자기 이름으로 글을 쓰기도 한다. “캐나다는 한국에 비하면 느려서 따분하지요. 지금 하는 일보다 더 좋은 일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강남에 한류 거리가 생긴다’라는 글을 썼다. 서울 강남구가 일정 구역을 팝 문화지구로 지정하고 기념물을 비롯한 여러 볼거리를 세우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강남 등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를 속속들이 알고 있어 그의 글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지난달에는 한식과 채식 문화를 소개하는 글에서 “한국인들의 채식 관념은 비교적 너그러워 생선, 닭고기, 햄은 허용하기 때문에 동물성 음식을 엄격하게 금하는 서양인 채식주의자들이 때로 애를 먹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인 1996년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던 삼촌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에 왔다. 이것이 계기가 돼 2003년 12월 한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의 회식이나 선후배 문화는 별로인데 한옥이나 하회탈춤 같은 전통문화는 참 좋습니다.” 그는 도시 개발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영등포구 문래동 도시 재개발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을 정도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오페라하우스 이렇게 지어요

    부산오페라하우스 이렇게 지어요

    해양 수도 부산의 상징적 문화공간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건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에서 노르웨이 스노헤타사의 작품을 당선작(조감도)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선작은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들고자 지면을 융기시키고 지붕과 연결한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지붕면으로 걸어 올라가 주변경관을 조망하거나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 일원 3만 4928㎡에 전체면적 6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오페라전용극장 (1800석), 콘퍼런스홀(300석)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기존의 ‘복합적 아트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전문화된 문화시설로 건립함으로써 지역 문화의 전문화 및 다양성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조만간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14년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2000억원 중 1000억원은 롯데그룹의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국·시비, 시민모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동 ‘저질 중국산 OUT’ 결국 절름발이 조례 되나

    인사동에서 외국산 저가 제품을 규제하려던 서울시와 종로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 등은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인사동에서 저질의 중국·베트남산 제품을 판매하는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무관심으로 핵심인 처벌 조항을 넣지 못하게 돼 절름발이 조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연말까지 문화지구 관리 조례를 개정해 전통 가공 기술이나 설비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저질의 외국산 기념품과 공예품 판매업소 등의 영업을 제한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달 법무부에 조례 관련 문구를 문의한 결과 “법률의 근거 없이 과태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나왔다. 조례의 상위법인 ‘문화예술진흥법’에는 관할 시·도지사가 문화지구에 시설 설치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는 있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은 없어 조례안에 처벌 조항을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종로구는 최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법을 개정해 처벌조항을 삽입하게 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문화부는 “지방자치법상 조례로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맞섰다.종로구 관계자는 “처벌 조항이 없으면 조례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면서 “도움을 달라고 사정하다시피 했지만 정부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결국 다음 주중 국회를 방문해 의원 입법 등 대안을 찾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여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동의 숨은 매력 찍어주세요”

    “인사동의 숨은 매력 찍어주세요”

    종로구는 인사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문화지구로서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자는 의미로 ‘2012 인사동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한다. 인사동을 소재로 한 참신한 미발표 작품으로, 인사동 문화지구의 권장업소인 고미술점·표구점·화랑·필방·전통공예품점의 개성과 특징을 잘 살렸거나 인사동에서 이뤄지는 각종 전시 및 행사, 인사동 골목길 풍경과 사람의 모습, 인사동의 매력을 담은 홍보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이메일(insadong2001@hanmail.net)로 디지털 파일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다음 달 11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입선 20명 등 26명에게 상금 460만원이 지급된다. 공모 수상작은 다음 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홍보관에 전시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 홈페이지(www.hiinsa.com)를 참고하면 된다. 인사동의 예술·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는 1987년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의 ‘문화지구’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국내외 예술인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한 인사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자는 취지로 공모전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인사동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더욱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1) 인천 홍예문 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1) 인천 홍예문 길

    인천 홍예문(虹霓門)길은 파란만장한 한국 근대사의 영욕과 굴곡을 간직하고 있는 근대사의 무대다. 인천항이 1883년 개항한 뒤 조계지(租界地)로 몰려들기 시작한 일본인들의 유입과 확대 속에 생겨나고 번창했다. 해방 후에도 1990년대 남동구에 신도심이 생기고 시청 등 주요 기관들이 옮겨가기 전까지 늘 사람들의 발길이 모여드는 ‘인천의 명동’으로서 100년간의 영화를 누렸다. 이 길은 인천항과 청나라 및 일본 조계지로 이뤄진 개항장을 비롯해 옛 인천 중심지의 한 축으로서 대표적 상권을 형성했다. 지금도 청국영사관 회의청,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 제1은행 등 일본 은행건물, 조선식산은행 터 등이 주변에 남아 있고,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에 포함돼 있다. 홍예문길에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중구청은 개항기 일본 영사관과 일제강점기 인천부청으로 쓰였고, 1995년까지 시청으로 사용됐다. 홍예문길은 인천항과 지금의 동인천역을 끼고 있는 전동, 동인천동 지역을 최단거리로 잇는 지름길이다. 인천항 부두에 맞닿아 있는 제물량로에서 시작해 중앙동, 관동을 거쳐 송학동을 통해 동인천의 참외전로로 빠져나오게 된다. 총연장은 1㎞ 남짓하지만 오르막길로 시작해 내리막길로 이어져 훨씬 길게 느껴진다. 그 중간쯤에 홍예문이 서 있다. 1908년 응봉산 남쪽 마루턱을 깎은 뒤 세운 홍예문으로 이 길은 홍예문길이란 이름을 얻었다. 산마루턱 9m가량을 깎은 뒤에 양쪽 편에 석축을 쌓고, 마루턱 정점에 세운 아치형 돌문인 홍예문은 인천항을 동인천과 이어주는 연결 통로 역할을 해 왔다. 지금도 인천역에서 동인천역 쪽으로 걸어가려면 이 길을 넘는 것이 가장 빠르다. 70m 남짓한 응봉산이 가로막고 있는 탓에 인천항에서 동인천 방향으로 가려면 에둘러 빙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물량로에서 시작해 홍예문 직전까지 2차선 너비로 이어지다가 홍예문에서는 차가 한 대씩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진다. 아치형 화강암 터널 격인 홍예문의 폭이 4.5m밖에 안 되는 탓이다. 한쪽에서 차가 오면 다른 방향의 차량은 홍예문에 들어서지 못한 채 대기한다. 문 안으로는 보행자들이 차들과 함께 길을 재촉한다. 이 길은 지금도 학생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예문 상단부는 응봉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자유공원과 고급 주택가였던 내동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인천 개항지역을 동서로 연결하고 있다. 홍예문 상단부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인천항이 눈에 들어온다.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지 않았던 1960년대만 하더라도 홍예문 정상 난간에서는 인천항은 물론 팔미도, 대부도, 용유도, 영흥도 등 여러 섬들도 바라볼 수 있었다.”고 인천시의 견수찬 학예사는 설명했다. 외국인 범죄 등을 재판하던 인천감리서 터에 자리 잡은 아파트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김구 선생이 일본인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돼 노역살이를 했던 곳이다. 홍예문 길은 예전엔 지역명문 인천여고, 제물포고, 박문여고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였다. 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길 곳곳에 스며 있고, 인천에서 나고 자라 1930~1940년대의 추억을 지닌 일본인 노인들이나 그들의 자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홍예문 바로 앞에 위치한 인성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하굣길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홍예문을 지나 동인천 쪽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왼편으로 눈에 들어오는 제물포고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한 지역 유지는 “또 한 역사가 떠나가려 한다.”고 아쉬워했다. 1990년대 아파트 단지들과 쇼핑센터들이 남동구에 생겨나면서 구도심에 살던 시민들이 하나둘 떠나고, 홍예문 주변을 떠받쳤던 시청 등 주요 시설들도 이전하면서 홍예문길도 100년 영화를 접게 됐다. 지금은 대형 음식점 몇 군데를 빼놓고는 대부분 작은 규모의 음식점들과 소규모 상점들이 이어져 있었다. 일제시대 인천항 쪽에서 홍예문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던 미두취인소(곡물 선물거래소) 터에는 국민은행 신포지점이 들어서 있었다. 옹진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을 지나 홍예문 직전에 있는 인성여고 학생체육관은 일제시대 공회당이 있던 곳이었다. 일제시대 경찰서 등 주요 건물들도 자취를 찾을 길이 없다. 많은 공공시설과 학교 등이 떠나갔지만 홍예문길 주변에 남아 있는 가옥과 단독주택들은 나이 먹은 가로수들과 무성한 담쟁이 덩굴 속에서 노신사와 같은 풍모를 풍기고 있었다. 개항장 일대가 문화지구로 재정비되고, 이곳을 찾는 중국 등 해외관광객들도 늘면서 홍예문길도 차츰 활력을 되찾고 있다. 개항장 일대와 함께 홍예문길은 인천의 역사탐방 도보 여행길인 ‘인천개항누리길’에 포함됐다. 문화재보호법과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고도제한 등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었지만 한국근대사의 대표적인 무대로서 ‘문화·역사관광의 메카’라는 새로운 발전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지역예술인들의 작업장과 전시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 아트플랫폼은 이 지역의 변신 노력을 보여준다. 1883년 세워진 일본 우선주식회사 창고 등을 개조해 만든 아트플랫폼은 옛 인천의 현대적 변신을 상징한다. 홍예문길과 개항장 일대는 변신을 꿈꾸고 있었다. 인천시와 중구청은 문화를 매개로 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었다. 최인선 중구 관광문화재과장은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에 박물관, 공방, 전통찻집 등 권장 업종 용도로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취득세 절반을 경감하고, 재산세도 3년에 걸쳐 절반으로 줄여준다.”고 말했다. ‘인천 내항 재개발구상’은 홍예문길로 상징되는 근대 인천의 다양한 모습과 근대 한국의 유산들을 보다 현대적으로 결합시켜 문화관광의 메카로 도약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의 김용하 도시기반연구부장은 “인천 내항의 주요 물류기능을 외항으로 옮기고 박물관, 미술관 및 공연공간 등 문화시설과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을 건설해 시민들의 접근이 가능한 시민개방형 항만으로 만들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항을 일본의 대표적 문화생태 관광지로 변모시킨 요코하마의 미나토 미라이 지구와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건설 중인 수원~인천 철도가 2014년 개통되면 경기 남부와의 접근성도 좋아져 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2회는 충남공주 고마나루길을 소개합니다. 글 사진 인천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PC방·화장품 가게·휴대전화 대리점 등 인사동서 발 못 붙인다

    PC방·화장품 가게·휴대전화 대리점 등 인사동서 발 못 붙인다

    대학로와 더불어 서울의 유일한 문화지구로 조성된 인사동에서 전통문화와 관계없는 학원, PC방, 화장품 판매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의 업소를 운영할 경우 최대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인사동 전통문화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육성 조례 개정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인사동 전통 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어 과태료 부과를 통해 영업을 제한할 수 있는 대상에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소 ▲학원 ▲안경점 ▲침구사 ▲안마사 ▲ 접골사 ▲이동통신 제조·판매업소 ▲PC방 등이 있다. 이 밖에 전통 가공 기술이나 설비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저질의 외국산 기념품과 공예품 판매업소도 포함돼 있다. 현재는 ▲오락실 ▲단란주점 및 유흥주점 ▲비디오감상실 ▲주가로변 1층 음식점 ▲직업 소개소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조례로 제한하고 있다. 시는 처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한 규정을 어기면 최대 5회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1회 과태료 300만원, 2회 400만원, 3회 500만원, 4회 600만원, 5회 700만원 등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다만 지방자치법의 특성상 과태료 부과 근거가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지구 관련 상위법인 문화예술진흥법에 과태료 부과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수박람회장 부지 사후 활용은 컨벤션·문화·연구·휴식공간으로”

    전남발전연구원이 여수박람회장 부지 사후 활용 방안으로 컨벤션 및 비즈니스 중심지구, 해양복합문화지구, 연구·체험·교육지구, 휴식·휴양지구 등 4개 지구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박람회장을 4개 지구로 공간 기능을 설정해 지구별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주제의 기능에 맞게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훈 연구위원은 ‘상하이세계박람회 사례를 통한 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2010년 상하이박람회의 사후 활용 방안 사례 분석에 따른 여수박람회 부지 사후 활용 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현재 ‘여수세계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여수박람회 부지의 사후 활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사후 활용에 관한 명확한 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연구위원은 “부지 자체의 유지, 관리, 활용뿐만 아니라 여수시와 주변 지역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연계해 상생 박람회, 도시 재생 박람회를 실현하고 여수시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연계한 사후 활용 계획을 수립해 해양관광레저 도시로서의 여수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위원은 “해양 관련 국제회의와 서비스·전시 관련 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적 파급 효과 제고를 위한 운영 프로그램의 다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오페라하우스 갈 길 시민에 묻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갈 길 시민에 묻다

    부산 북항재개발 지구 내에 들어설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곳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에 버금가는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필요성 및 기본방향, 규모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11일 시의회 2층 대회의장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공청회 결과에 따라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관련 기본방향을 정하고, 이에 따른 건립 규모와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시민공청회에서 수렴된 내용은 앞으로 가질 국제지명 현상 공모전 및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 일원(34만928㎡)에 객석 18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오페라전용극장과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4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국제 아이디어 현상 공모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2월부터 부산오페라하우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말쯤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세계적 명성의 유명 건축가 및 공모전 1차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최종 작품을 결정하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국제지명 현상 공모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 시는 국제지명 현상 공모전에서 최종 작품이 선정되면 2013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4년에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착공해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000억~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향후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기념비적 상징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헤이리 예술마을 이사장 이경형씨

    경기도 파주시 문화지구인 예술마을 헤이리는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문화위원장인 이경형 전 서울신문 이사를 제5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통상마찰보다 국익 우선” 인사동 저질 외국산 퇴출

    외교통상부의 문제 제기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인사동과 전주 한옥마을의 저가 외국산 기념품 퇴출 대책이 원안대로 추진된다. 외교부는 당초 서울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 무역협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통상마찰보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퇴출 정책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외교부는 22일 서울시와 종로구, 전주시 등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문화지구 안에서의 저질의 외국산 공예품 범람은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규제하는데 동의한다.”면서 “다만, 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관련 조례 제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 조례에 광범위한 개념인 ‘외국상품 금지’ 등의 문구를 넣으면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고유의 전통상품이 아닌 제품은 금지한다.’ 등의 방식으로 규정을 보다 세밀하고 명확하게 만들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사동을 관할하는 종로구와 서울시는 조만간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도 자체적으로 조례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남아있다. 서울시 조례로 외국산 저가 기념품 등 판매 금지 대상을 규정해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해서다. 종로구는 법률 자문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조례보다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명확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전주 한옥마을·서울 인사동 ‘외국산 기념품’ 판매 금지 논란

    [생각나눔 NEWS] 전주 한옥마을·서울 인사동 ‘외국산 기념품’ 판매 금지 논란

    “전통문화 보존이 먼저냐, 자유무역 협정 준수가 우선이냐.” ‘한국 관광의 별’로 지정된 전주 한옥마을과 ‘전국 최초의 문화지구’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념품 중 상당수는 저가의 외국산 제품들이다. 이런 제품들은 자칫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훼손할 우려가 적지 않다. ●인사동 기념품 30~40%가 중국산 2005년 인사동 전통문화 보존회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동 기념품 상점에서 팔리는 물건의 30~40%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추정됐다. 관할 자치구인 종로구도 노점 제품의 80~90%가 저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주시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연간 50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는 238개 공예품 판매점, 찻집, 숙박업소 등이 있다. 이 업소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동남아 등에서 제작된 저가의 외국산 기념품을 취급하고 있어 가장 한국적인 형태를 담아냈다는 한옥마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서 외국산 제품 판매 금지를 위해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20일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서울시의 조례 개정 작업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서울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다자 간 무역협정은 문화지구라도 예외가 아니다. 양국이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익을 주고받는 상호 호혜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공식 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판매금지를 하려면 품질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데 무슨 기준으로 ‘저질’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으면 외국산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도 지난 5일 관내 업소들의 외국상품 판매 현황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한옥마을 내 저가 외국상품 판매 금지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날 “조례를 만들기 위해 외교부와 접촉하려 했으나 담당자와 접촉이 되지 않아 서울시에 외교부 입장을 물어봤다.”면서 “조례 제정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지자체는 현재 저가의 외국산 기념품 판매를 막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자유무역 협정준수도 필요하지만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노력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한류열풍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터라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은 더욱 중요한 실정이다. ●서울시·외교부 내일 관련문제 협의 서울시는 22일 외교부와 직접 이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종로구 문화공보과 담당자도 참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명분이 있는 만큼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논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 마찰을 우려한 외교부의 소극적인 입장 때문에 벌써부터 외국산 저가 제품을 규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우리가 22일 회의에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면 외국산 저가 제품 규제는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다.”면서 “저가 제품 판매 업소 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통계를 마련하는 등 여러 각도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옥마을 내 업소들이 저가 외국산 기념품을 취급하지 않도록 전통상품 인증제와 자정결의대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정현용기자 shlim@seoul.co.kr
  • 인사동 중국산 기념품 ‘OUT’

    경기 부천시에 사는 직장인 김인석(34)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겸해 서울 인사동의 한 노점에 들렀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작은 도자기 접시를 사려고 바닥을 살펴봤더니 조그만 딱지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제품도 별 다를 바 없었다. 그는 국산품을 사기 위해 골목길을 헤매다 어렵게 공방에서 직접 제조한 골동품을 주로 판매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김씨는 “전통문화거리라고 홍보하는 인사동에서 골동품을 찾는 것보다 화장품 매장을 찾는 게 더 쉽다는 사실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느냐.”면서 “외국인은 우리 국민보다 더 황당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혀를 찼다. ●市 “외국산 판매금지 조례 개정” 이르면 내년부터 전통문화거리 인사동에서 이런 저가 중국산 기념품이 퇴출된다. 서울시는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서의 외국산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사동에 질 낮은 외국산 기념품이 넘쳐나 문화지구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종로구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연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외국산 제품 판매 금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동은 2002년 4월 문화예술진흥법과 시 조례에 근거해 전국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문화지구의 지정 목적을 해칠 우려가 있는 업종 및 시설을 금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비디오감상실, 게임장, 관광숙박업소 등 25개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무분별하게 늘어나 전통문화 상점을 위협하는 화장품 매장, 이동통신사 대리점, 학원 등 신종 상업시설도 인사동 문화지구 내 금지 업종 목록에 추가된다. 인사동 문화지구는 종로구 인사동·낙원동·관훈동 일대 17만 5743㎡ 규모의 전통문화 특화 지역으로, 주말 하루 관광객 수가 많게는 1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상업 목적을 내세운 비문화 시설과 중국산 및 국적 불명의 수입품이 범람하면서 전통문화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화장품 매장 등 금지업종 추가 2005년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동 기념품 상점에서 팔리는 물건의 30~40%가량이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추정됐다. 종로구는 특히 노점에서 팔리는 제품은 80~90%가 저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매장은 최근 4년 동안 11곳이나 새로 생겼다. 하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시 조례 개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판매 제한 품목과 금지 업종을 나열하는 것은 상징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처벌 조항과 금지 업종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위반 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일종의 행정 처분이기 때문에 시 조례로만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구 약령시 살리기 나섰다

    대구시가 약령시 살리기에 나섰다. 인근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월세가 급등한 데다 타 업종이 잠식하면서 약령시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153억원을 투입, 약령시에 한방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약령시에 한방 테라피와 피부관리, 약선음식 등 한약재를 이용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약령시의 병원과 한옥 등에 한방치료와 체험 등이 가능한 한방웰빙체험관을 꾸민다. 약령시의 67%에 이르는 한방 관련 업소당 500만원을 지원, 간판을 정비한다. 시는 약령시를 문화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각종 조세감면 등의 혜택과 타 업종의 입점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약령시의 한약재 전시관이 최근 개관 26년 만에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학예사를 충원하고 수장고를 설치하는 등 약령시에만 있는 특성화한 한방 문화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앞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구와 장소를 마련했다. 약탕기, 약첩, 한방 캐릭터 등 한의약 조형물, 약초동산도 만들었다. 이 밖에 소비자 취향에 맞게 개발한 약령시 대표 브랜드 상품도 전시·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한약방과 약재 도매상 등 한약재 제조·판매 위주의 업종으로는 한계가 있어 약령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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