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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시위대 ‘도심 격전’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노동자와 농민들의 대규모 집회 및 시위가 열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과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농민시위 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5시쯤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 정문 앞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도 이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용철 농민 추모·쌀협상 국회비준 무효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지난달 15일 시위도중 숨진 전씨와 자살한 농민들의 합동추모제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대회를 마치고 종로를 통해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추모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쪽으로 대열이 방향을 틀면서 경찰과 부딪쳤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고 일부 전경이 농민들에게 붙잡혔다가 풀려나고 전경버스가 망가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여의도와 대학로 일대에 각각 49개,66개 경찰 중대를 배치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현대차·기아차 등 핵심 사업장이 불참, 파업동력이 크게 떨어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쌍용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140여개 사업장 조합원 6만여명(전체 조합원의 10%)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금속연맹 소속 사업장 80곳 1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3일 지역별 문화제에 이어 4일은 서울 대학로에서 농민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연 뒤 5일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비대위에 일임했다. 비대위는 국회의 비정규직 법안 처리과정을 지켜보고 총파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치파업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총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최용규 안동환 김준석기자 ykchoi@seoul.co.kr
  • 온누리에 뽐내는 전통연주

    온누리에 뽐내는 전통연주

    경북 청도 온누리국악예술단이 각종 민속경연대회를 휩쓸고 있다. 9일 청도군에 따르면 온누리국악예술단(단장 구상본) 이예은(청도여중 2년)양이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청소년민속경연대회에서 판소리 춘향가 이별대목으로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또 기악 부문 가야금산조를 연주한 구다영(청도화양초교 6년)양, 판소리 부문 심청가 중 밥 빌러 가는 대목을 부른 오예지나(대구성명초교 5년)양, 사물놀이 부문 판굿을 연주한 이상원(청도화양초교 6년)군 등 5명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기악·사물놀이 등 6개 부문에 8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온누리국악예술단은 지난달 열린 화랑문화제에서도 사물놀이와 판소리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그동안 각종 전국 민속경연대회 수상경력도 100여차례에 달한다. 온누리국악예술단은 1995년 결손가정 어린이 7명으로 국악예술단을 발족했다. 현재 창립 단원들이 대부분 대학생이 됐으며 새 식구도 받아들여 단원이 27명으로 늘었다. 창단 이후 소록도 국립병원 위문공연 등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부터 해외 초청공연까지 매년 100회 이상 연주회를 가졌다. 국립국악원 등 전문 연주단체와도 36차례 협연했다. 구 단장은 “단원들이 노력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후원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연극으로 풀어본 대학생 ‘친밀감 표현의 性差’

    연극으로 풀어본 대학생 ‘친밀감 표현의 性差’

    “여자들은 만나면 ‘어머, 너 왜 이렇게 예뻐졌니.’라면서 ‘오버’를 하잖아요. 반면 남자들은 오랜만에 봐도 등 한번 툭 치고 ‘당구나 한 게임 하자.’는 게 전부이고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2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 잘난 척으로 유명한 ‘지자랑’ 박사의 일장 연설이 시작됐다. 남성과 여성의 친밀감 표현방식이 어떻게 다른지가 연설의 주제. “남성간 관계는 역량의 우열(優劣)에 따라 상하로 짜이기 때문에 여성들에 비해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죠. 여자들끼리는 팔짱끼고 다녀도 뭐라는 사람 없지만 남자들은 변태취급 받는 것도 거기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이날 무대는 서울대 인류학과 학생들이 ‘2005인류문화제-남성·여성 그들만의 친밀감 표현방식 차이’ 연구발표회에서 마련한 패널토론 형식의 연극. ‘지자랑’의 주장에 극단적 여성해방론자인 ‘빡세진’이 “여성들도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자기 외모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외모 위계질서’를 따른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논리적인 여성해방론자 ‘현명해’가 이를 재반박했다. 그는 “남성은 컴퓨터 게임을 할 때에도 자기보다 실력이 좋은 친구와 같은 편을 먹으면 마음 한편에 위축감이 드는데, 여성들은 예쁜 것이 관계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예쁜 사람이 자신을 낮추고 집단에 녹아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등 남성과 다른 방식으로 친밀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지자랑’은 “남녀 모두 친밀감 표현에 심적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남자들은 친밀감을 표현할 필요가 없도록 화제를 게임·당구 등 제3의 것으로 돌림으로써, 여자들은 인위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함으로써 각각 그 부담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새로운 논리를 내놓는다. 예쁘고 시집 잘가는 것이 최고라는 ‘맹공주’는 “여자 선후배끼리 지나가다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하며 칭찬도 많이 해주지만 사실 돌아서면 ‘호박씨’ 까는 사이도 많다.”고 맞장구를 쳤다. 출연자들은 “여성은 공동육아 등을 위해 협동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경향이 짙고,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의 양육방식과 문화를 학습하기 때문에 남녀가 친밀감 표현에 차이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리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지자랑’은 “한국 사회는 공식적인 행사에 남성만을 앞세우고, 여성들은 사적이고 가정적인 영역에만 있도록 강요한다.”면서 “그러다보니 사적 영역의 특성이 강한 여성들에게 친밀감 표현이 더 자유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의 시나리오는 난자 수가 정자 수보다 적기 때문에 여성은 자기의 귀한 유전자 생존을 위해 공동육아 집단에서 다른 여성에게 친밀감을 표현하고 동업관계를 맺는다는 ‘익스펜시브 난자론’ 등 문화인류학적 개념들을 총동원해 학생들이 구성했고 같은 과 박순영 교수가 감수했다. 행사를 총괄한 2학년 이송현(21)씨는 “우연히 카페에 갔다가 남·여, 여·여 커플은 많은데 남·남 커플은 하나도 없는 데 착안해 주제를 선정했다.”면서 “사소한 일상에서 접근을 시작, 미시사에서 거시사를 바라보는 인류학의 관점을 알기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금 부산에선] 광복60돌 기념 ‘동북아 크루즈투어’ 준비 분주

    [지금 부산에선] 광복60돌 기념 ‘동북아 크루즈투어’ 준비 분주

    새달 1일 부산에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세계 평화와 동북아의 번영을 기원하고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한 ‘평화와 희망의 뱃길’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배를 이용한 크루즈투어인 이번 행사는 부산을 출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3개국을 순방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친선교류와 각종 학술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목적과 의미 등을 짚어본다. ●APEC 성공기원·평화메시지 전달 평화와 희망의 뱃길 행사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APEC의 성공기원을 위해 국무총리실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한 15대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위원회 산하 부산광복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가 ‘동북아시아의 번영평화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행사를 주최한다. 오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이 한∼중∼일∼러를 오가며 친선교류와 선상평화음악회, 역사 문화강연과 탐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갖는다. 이번 크루즈 투어는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메시지 전달 ▲동북아시아 평화와 미래에 대한 희망제시 ▲한민족 공동체 실현 등을 담고 있어 한반도의 새로운 도약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절단은 어린이, 대학생,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각 기항지마다 문화교류, 동포위문, 학술행사 등 특색있는 행사가 치러진다. 열흘간의 뱃길이라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위한 인솔교사와 의료진도 동승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평화사절단은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부산시 자매결연 도시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 등을 방문한 뒤 기항지인 부산으로 되돌아온다. ●평화사절단 규모 및 행사 사절단의 인원은 500명으로 시민사절단(170명), 대학생사절단(50명),NGO사절단(70명), 문화사절단(45명), 어린이 사절단(61명), 사업관계자(76명)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독립운동 유공자인 박정오, 정덕수, 김병길옹 등 3명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3개국에서 초청된 어린이 6명이 함께 동승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는 선상행사와 기항지 행사, 기착지 행사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선상 행사 ‘물위의 평화마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선상행사는 사절단 만남의 밤행사와 평화사절단 한마음 마당, 미니운동회, 사절단 친선명랑운동회 등이 열린다. 또 우키시마 마루호 희생자 및 일제하 강제징용자 위무제인 ‘한·일 역사너미 위령굿’ ‘아시아의 만남, 연대, 평화’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행사와 대학생 사절단을 위한 ‘평화대학’, 희망학교(어린이사절단)도 열린다. 열흘간의 항해기간 동안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동북아시아 역사·문화,NGO 관련 기록물 전시와 평화공원 조성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승객들을 위한 건강 및 교양 프로그램과 유명인사들의 강연, 선상 전시회와 선상사진관 등이 운영된다. 이명곤 사무처장은 “선상행사는 사절단이 지루하지 않게 각종 이벤트 행사와 함께 기항지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고 소개했다. ●기항지 행사 각 기항지에서는 국제학술행사, 독립운동유적지 답사, 해외동포 위문 한마당 행사 등의 활동이 펼쳐진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동포방문 위문행사와 국제학술대회, 고려민족학교 방문, 발해유적 등 역사유적지 답사가 준비돼 있다. 후쿠오카에서는 NGO 학술세미나, 한·일 우호교류문화제 행사, 규슈대학 방문, 유적지 답사 등의 행사가 열린다. 상하이에서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한·중 우호교류 한마당 축전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 시민단체 사절단은 해외단체들과 연대교류의 장을 펼치고 어린이 사절단은 해외동포 어린이들과 함께 ‘희망학교’를 열어 학습과 문예활동을 펴며 합동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기착지 행사 부산에 도착하는 11월10일에는 평화사절단의 무사귀환을 위한 환영행사와 광복 60주년 기념 동방의 빛 퍼레이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중구 대청동 용두산공원에서는 평화콘서트 및 NGO단체의 평화선언문 낭독, 부산 인권문화제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국비 5억원, 민간인 사절단 참가비 3억원, 나머지 4억원은 기업체 협찬 및 부산시 예산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송기인 공동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자라는 새싹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하고 동포들과 국민들에게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희망의 메신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외동포 격려·’APEC 부산’ 홍보” 허남식 부산시장 “평화와 희망을 담고 동포들을 찾아갑니다.” 부산시의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평화사절단 크루즈 투어는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며 한·중·일·러 4개국 공동 번영의 희망찾기 항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이번 행사는 “해외 동포들을 방문, 격려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은 “항구도시인 부산의 장점을 십분 살려 크루즈 평화사절단을 꾸미게 됐다.”며 배를 이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크루즈 투어는 동포들을 격려하는 ‘동포 크루즈’, 한류(韓流)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 크루즈’, 동북아 공동의 번영을 제시하는 ‘희망 크루즈’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사절단이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자매도시에 부산이 ‘2005 APEC’ 개최지임을 알리고, 동북아 물류의 시발점으로 세계속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부산의 발전상을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 허 위원장은 이번 크루즈 평화사절 여행이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해양 크루즈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유람선 ‘엘리시아호’는 500명의 평화사절단을 싣고 10일간의 항해를 할 레이먼드 코리아사 소속‘엘리시아호´는 크루즈급(유람선)으로는 비교적 소형에 속한다. 1만 8455t으로 파나마 선적이다. 지난 1972년 건조된 9층 높이의 이 유람선은 특실 등 25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승무원 수만 300여명에 달하며 최대 600명의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엘리시아호는 ‘OMARⅢ호’라는 이름으로 홍콩에서 운항을 하다 최근 레이먼드 코리아사가 구입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뒤 올 연말부터 인천을 기항지로 해 중국 칭다오와 제주 등지의 관광지를 순항하는 크루즈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배의 하루 임대료는 1억여원(승객음식료 등 포함)에 달하는데 레이먼드 코리아사가 실비를 받고 협찬 형식으로 배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 171.69m에 선폭 24m, 최대속도 18노트로 운항한다. 이 선박에는 수영장과 식당, 칵테일바, 나이트클럽, 이·미용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카지노, 편의점, 인터넷실, 도서관, 병원 등의 다양한 부대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울산 전국체전 맞춰 문화행사 다채

    전국체전 기간(10월14∼20일) 동안 울산에서 다양한 체육·문화 축제행사가 펼쳐진다.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 데 이어 15일 오후 6시에는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제5회 시민의 날 기념식과 제39회 처용문화제가 시작된다. 처용문화제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6일에는 울산시 자매도시인 중국 창춘(長春)시와 우의를 다지기 위해 중구 북정동에서 양측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춘로 개통식을 갖는다. 제15회 고복수 가요제도 이날 오후 7시30분 울산체육공원호반광장에서 열린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울역사박물관 국화 등 다양한 모양의 전통매듭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매듭 체험교실’을 25일(화)부터 12월13일(화)까지 운영한다. 참가자는 16일(일)까지 모집한다.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용품도 만들어볼 수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재료비 2만원.(02)724-0193. ●서울 강북구 14일(금) 오후 7시 번동 구민운동장에서 ‘제7회 난치병 청소년 돕기 한마음콘서트’를 연다. 가수 성시경, 디바, 리나, 린 등이 출연한다. 입장권(4000원)은 동사무소와 강북구민회관, 당일 행사장에서 판매하며, 수익금은 전액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02)901-2100. ●서울 동작구 20일(목) 오후 6시30분 상도초등학교 운동장(상도4동)에서 ‘낭만 가요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태진아, 이용, 성악가 전정원, 에코무용단 등이 출연하며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02)820-1259. ●서울 양천구 22일(토) 도원길 ‘걷고 싶은 거리’에서 가을 낭만과 체험·젊음을 주제로 ‘으뜸 양천 문화의 거리 축제’를 연다. 마술쇼·도자기 제작 체험 등이 펼쳐진다. 신정동 로데오 거리에서는 패션쇼, 장기자랑, 음악회가 열린다.(02)2650-3410. ●경기 안양시 15일(토) 오후 2시 안양중앙시장·벽산로 일대에서 ‘제3회 장터문화제’를 개최한다. 놀이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씻김굿, 진혼무, 신명춤, 판소리 등의 공연과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031)387-7111. ●경기 부천문화재단 다음달 9일(수)까지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일반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소사초등학교와 부천 테크노파크, 은데미 예술마당 등 세 곳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소사초교에서는 14·15·22·29일 오후 7시 무용·인형극 등이, 부천 테크노파크에서는 12·26일, 다음달 2·9일 낮 12시20분 원미 오케스트라, 부천팝스오케스트라 등이 공연한다. 은데미 예술마당에서는 13·20·27일 오후 7시 퓨전음악·살풀이 등이 선보인다.(032)326-6923. ●경기 부천시 아인스월드 12월15일(목)까지 개장 2주년 맞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배트맨·정글북·아라비안나이트 등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댄스 스토리, 마술쇼 등이 선보인다. 기간 중 연간 회원권 할인 판매도 진행된다.(032)320-6000. ●경기 화성시 14일(금) 오후 4시 용주사에서 제3회 승무제를 연다.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의 소재가 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 공연을 볼 수 있다. 장수기원 백수연이 함께 열리며 국악인 김영임·인기가수 배일호·문희준의 공연도 마련된다.(031)369-2062.
  • 하승완 보성군수 초의상 수상

    전남 보성군 하승완(54) 군수가 오는 29일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열릴 제 14회 초의문화제의 초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초의상은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조선후기의 승려 초의선사(1786∼1866)의 뜻을 기려 차 문화 보급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해마다 주는 상이다. 하 군수는 98년에 취임해 보성을 차 문화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 국악사랑 대검부장 “몸둘바…”

    이동기(49·사시 20회) 대검 형사부장이 꾸준히 가꿔온 국악 사랑이 법조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검찰 내에서도 알아주는 ‘소리꾼’인 이 부장에게 최근 반가운 선물이 연달아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지난달 중순 판소리 명창 조상현씨가 애지중지하던 북을 조 명창으로부터 직접 선물받았고 지난 8일에는 전북 임실 지역 최고의 문화축제인 소충ㆍ사선문화제에서 문화예술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평소 친분이 없던 조 명창이 전해준 것은 인간문화재 고 윤덕진씨가 제작한 ‘명품’. 어리둥절한 이 부장에게 조 명창은 한 일간지에 실린 이 부장의 글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전라도 정읍 출신인 이 부장은 지난해 6월 전주지검장으로 부임하면서 국악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릴적부터 국악에 심취했던 그가 판소리의 고장 전주로 부임한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셈. 이 부장은 도립국악원 임청현 교수를 관사로 초빙해 매주 1∼2차례 판소리 등을 배웠고 전주지검 직원들을 데리고 매주 도립국악원의 목요상설공연을 관람했다. 올 4월 대검 형사부장으로 부임해 전주를 떠나게 된 이 부장은 지난 7월부터 지역 일간지에 기고를 하며 우리 가락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이 부장은 “귀동냥 수준인데 이렇게 과분한 선물을 받게돼 몸둘 바 모르겠다.”면서 “서울에서는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봐 마음껏 북을 두드릴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신라문화제 9일까지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재현하고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한 ‘제 32회 신라문화제’가 막을 올렸다.신라문화제는 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7개 부문 21개 종목으로 나눠 황성공원 등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일정별 주요 행사로는 ▲8일=연극 ‘아비’ 공연(안압지 특설무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김대균의 줄타기(노서고분군), 전통 신라복을 개량한 신라패션 ▲9일=국악관현악 및 교향악 공연(노서고분군), 원효예불제(분황사), 새벌향연(내물왕릉) 등이 마련됐다.경주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지금 울산에선] 전국체전 막바지 준비 한창

    [지금 울산에선] 전국체전 막바지 준비 한창

    ‘다 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세계로 향해 도약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산업도시이자 생태환경도시인 울산에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시가 처음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시는 화합·참여와 알뜰·실속 체전, 문화·관광 및 통일·번영 체전으로 치르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전국체전기획단을 설치해 본격적인 준비를 했다. 이제 경기장을 비롯해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지상3층 초현대식 종합운동장 역대 최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 15개 나라에서 선수 2만 2000여명과 임원 700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누어 40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에 걸쳐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62개 경기장은 말끔하게 단장을 마치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경기장으로 쓸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실내수영장 등 7개 경기장은 새로 지었다. 종합운동장은 중구 남외동에 옛 공설운동장을 헐고 초현대식으로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1만 9665석의 관람석을 갖춘 천연잔디 운동장이다.2003년 10월 착공해 755억 9000만원이 들었다. 야구·하키·사이클(트랙)은 부산시, 사격은 창원시, 근대5종(승마)은 성남시에 있는 경기장을 빌려 쓴다. ●남·북 4곳서 성화 채화 남과 북 모두 4곳에서 불씨를 받아 합친 화합의 불이 체전기간 울산종합운동장 성화대에서 타오른다.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성화채화단은 지난달 8일 금강산 삼선암에서 첫 불씨 ‘북의 불’을 채화해 시청광장에 마련된 성화 임시보관대에 보관했다.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들게 한 울산앞바다 동해-1가스전에서 같은달 28일 ‘희망의 불’을 채화했다.7일에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전국체전 공식성화인 ‘남의 불’을 채화한다. 이어 한반도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10일 ‘울산의 불’을 받아 임시보관대에 합쳐 보관하다 개막식때 주경기장 성화대에 붙인다. ●체육·문화 어우러진 축제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체전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일주일여동안 울산은 온통 축제에 휩싸인 도시가 된다.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처용문화제가 15∼19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노동문화제·봉계한우 불고기축제·온양옹기축제를 비롯해 구·군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연일 이어져 울산시민과 참가자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체전기간 종합운동장 안에는 향토음식점 20여곳을 설치해 울산의 대표적인 음식을 전시·판매한다. ●진짜 생태도시네 ‘공해도시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잖아.’ 울산시는 체전에 참가해 울산을 처음 찾는 외지 선수·임원들이 아름다운 울산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질 것으로 기대한다. 더러 머릿속에 두고 있었을 공해도시 이미지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신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동해바다와 높은 산, 도심에 위치한 넉넉한 울산대공원,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맑은 태화강과 강변에 잘 꾸며놓은 대숲공원, 종합운동장과 남구 옥동 문수축구장 주변 체육공원 등은 외지 선수단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남을 것임을 자신한다. 특히 지난 8월 전국수영대회로 깨끗한 수질을 공인받은데 이어 조정·카누경기가 열리는 태화강은 생태도시로 변모한 울산의 참모습을 전국에 생생하게 증명해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울산발전연구원은 체전개최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2963억여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289억여원에,356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의 이미지 및 관광홍보와 더불어 인구유출은 줄고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예상했다. 또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면 노하우가 쌓여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데 모두 1439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박맹우 울산시장 “최대 규모 전국체전에 걸맞게 내용에서도 완벽한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참가하는 국내외 선수단이 아무 불편없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를 빈틈없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선수단이 울산의 문화·예술 향기와 따뜻한 정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으며 경기장마다 최상의 시설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특수효과를 살릴 수 있게 야간행사로 기획해 학생·군인·전문가 등 2400여명이 140여분동안 다채롭게 진행, 눈길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개회식 공연으로 선보일 불을 주제로 한 ‘불매, 불매, 불매야’는 수준높은 작품으로 호평을 기대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체전임을 강조했다. 수영을 할 수 있는 생태하천 태화강,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렸던 울산체육공원, 요트경기가 열리는 푸른 동해바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숲속 방어진공원 축구장,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해발 1000m가 넘는 신불산 자락 승마경기장 등 아름다운 자연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온 국민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나라가 더욱 화합하고 단결했으면 좋겠다.”며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친환경’ 태화강 명소로 뜬다 울산 태화강이 올 전국체전에서 주목을 받는다. 서울의 한강처럼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에서 전국체전 조정과 카누경기가 열린다. 정·카누경기가 열리는 태화강 중·하류 구간은 현재 강폭 180∼190m, 수심 0.9∼1.5m에 수질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태화강은 5년여 전까지만 해도 생활 오·폐수 등이 마구 유입돼 코를 막고 다리를 건너다녀야 할 정도였다. 울산시는 갈수록 죽어가는 태화강을 되살리지 않고는 공해도시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태화강 살리기에 나섰다. 강으로 흘러드는 오·폐수를 모두 차단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강바닥에 쌓인 찌꺼기를 준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몇년동안 바다로 나가 자란 뒤 깨끗한 강물로 되돌아오는 회귀성 어종인 어린 연어를 태화강 상류에서 몇년째 방류하고 있다. 태화강에서 체전 개최 두달여 전에 전국수영대회를 열기로 지난해 결정했다. 수질개선 의지는 좋지만 물이 좋지 않은 강에서 수영대회를 했다 오히려 망신을 자초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시는 강행했다. 관계 공무원들은 날마다 태화강에 붙어 살며 수질을 측정하고 오·폐수가 흘러드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태화강은 올해 내내 안정적으로 2급수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8월 도심 한복판 태화강에서 열린 전국수영대회는 대성공이었다. 울산시는 수영대회와 조정·카누 경기가 열리는 태화강이 울산 환경의 현재 모습임을 강조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진한 아리랑 가락과 향긋한 송이의 유혹

    양양 ‘송이축제’와 춘천‘소양강문화제·애네타운페스티벌’, 원주 ‘한지문화제’, 정선 ‘아리랑제’, 삼척 ‘이승휴·제왕운기 문화제’동해‘무릉제’, 월정사‘불교문화축전’….황금연휴동안 강원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축제의 장이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축제2005’는 30일 개막돼 남대천 둔치와 송이산지, 양양시장 등에서 4일까지 닷새동안 이어진다. 송이축제 산신제를 비롯해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현장체험, 송이 생태견학, 송이 할인경매, 송이보물 찾기 등의 행사장을 찾으면 이색 체험을 맛볼 수 있다. 만화와 춘천지역 소양강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소양강문화제’와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도 3일까지 춘천시 삼천동 야외음악당과 시민공원,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원주에서는 전통한지를 이용한 ‘제7회 원주한지문화제’가 3일까지 다채롭게 열려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인기다. 한지패션쇼가 펼쳐지고 한지 뜨기와 한지공예품, 솟대 만들기 등 관람객들 스스로가 한지 부스러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선에서는 정선공설운동장 등에서 3일까지 세계 아리랑축제인 ‘아리랑제’가 열려 소리꾼들의 발길을 끈다. 이밖에 삼척에서는 9일까지 ‘이승휴·제왕운기 문화제’가 열리고 월정사에서는 2일까지 ‘오대산 불교문화제’가 열려 산사를 찾는 나들이객들을 즐겁게 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농익는 가을, 축제속으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10월 한달간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가 1∼3일 안산시 고잔동 단원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체험, 교육, 관람, 그림 감상 등 1석4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축제로 ‘단원 갤러리’,‘단원장터’,‘단원풍속체험’,‘단원극장’,‘단원마당’,‘조상의 숨결’ 등 6개 테마로 구성된다. 단원갤러리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김홍도와 그의 풍속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이 진행되고 조선시대 풍속화가와 서양 궁중화가 루벤스 등과의 비교전이 열린다. 단원장터에서는 행상, 한의원, 주막, 떡메치기, 장터 길 등이 재현되며 단원극장에서는 매일 3차례씩 국악 공연, 마당극 등이 펼쳐진다. 단원전시관에서는 1일부터 22일까지 ‘2005 단원미술제’ 대상 수상작인 오상은씨의 한국화 ‘성인(聖人)’ 등 입선작 6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 7일부터 4일간 수원 화성 일대에서 화성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다.정조시대의 궁중생활과 서민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화성행궁 궁중문화 체험을 비롯해 화성 축성,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혜경궁 홍씨 회갑연, 무예 24기 시연 등이 진행된다. 안성시 종합운동장과 안성시내에서는 5∼9일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2005’가 열린다. 안성옛날장터 재현과 줄타기, 전국 풍물경연대회, 가족 남사당 체험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에서는 8일부터 이틀간 ‘제4회 의왕백운예술제’가 , 남한산성 상설무대에서는 7일부터 7일간 ‘제10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개최된다. 이밖에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아트밸리에서 19일까지 ‘파주 헤이리 평화예술축제’가 열린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축제풍년 들썩

    서울 축제풍년 들썩

    청계천이 새로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은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각 자치구들이 마련한 문화 행사가 10월 내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관(官)이 주도하는 행사라고 하면 저절로 ‘주민 동원’‘선심성’과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곤 했었다. 행사도 지역마다 큰 차이가 없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자치구마다 각기 다른 역사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가 마련돼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뿌리깊은 고장에서는 주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옛 고구려의 역사를 되새길 수도 있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군침만 삼키던 조선시대 궁중음식도 맛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어의나 의녀들이 입던 의복을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차려입을 수도 있다. 국제도시에 걸맞게 세계의 문화를 어우르는 자리도 마련됐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축구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미니 월드컵이 열리기도 한다. 항공권이 없어도 발품만 팔면 온세계 진미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여는 축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을 축제기간 동안 명동·동대문·종로 등에서는 각각 의류나 보석류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음식문화 축제를 9년째 열고 있는 무교·다동 음식점들은 도심 한가운데 청계천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거리를 지날 때면 어릴적 동네 잔치나 운동회가 열리던 때를 떠올려 보라는 상인들의 마음 씀씀이가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민속 진수 맛보고 지구촌 문화도 즐긴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먼 옛날부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요, 축제의 계절이었다. 가을은 다음해 가을까지 먹을거리를 마련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계절이었고 또 내년 가을에도 풍요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원의 계절이었다. 고도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지만 가을이 축제의 계절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았다. 올 가을 각 자치구가 마련한 전통축제, 현대축제 등 다양한 축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통파 모여라∼ ●종로 궁중음식축제 전통문화의 진수를 옛 궁중요리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서 개최하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에 나서면 격식있는 옛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6∼8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행사진행을 맡아 역사적 고증을 마친 궁중음식과 양반가 음식을 선보인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영조 임금의 청계천 행사 시연회,18세기 전통의상 가장행렬, 향음주례 배우기 등 전통 문화 시연회가 먼저 펼쳐진다. 이어 청계천 상징떡 만들기, 외국인 꽃절편 만들기, 사대부가 간식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7일에는 사대부가 4계절 9첩 반상차림, 명절·혼례음식·궁중다례 시연회 등이 열린다.8일에는 18세기 함받이 시연회, 임금님 탕평채 시연회 등을 볼 수 있다. ●강서 허준 축제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의암 허준 선생이 가양동 지역에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는 전설에 기인한 ‘허준 축제’를 연다. 지난해 문을 연 ‘허준 박물관’일대에서 허준 추모제례, 허준 음악회, 무료 한방건강진단, 한약 달이기 체험 등 허준이나 한방 관련 행사를 연다.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준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되는 ‘무료 한방 진료소’에는 한의사 50명, 수련의 50명, 간호원 50명이 참여, 3000여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진맥 결과 몸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뜸, 부항, 의보약재 등을 처방하고 금연침 시술도 해준다. 의녀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8∼9일 열리는 ‘어의 및 의녀복 체험’에서는 곱게 차려입은 의녀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의복과 의녀복을 갖춰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8일 방화근린공원과 9일 구암공원에는 ‘약령 장터’가 선다. 강화, 풍기, 금산 등지에서 인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직접 인삼을 가져와 판매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광진 고구려 축제 고구려 유적지로 손꼽히는 아차산이 있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아차선 일대와 한강시민공원 뚝섬 등지에서 제1회 ‘아차산 고구려 축제’를 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다. 7일 오후 7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고구려 무예 한마당, 광이·진이 캐릭터쇼, 아차산 가요제, 어린이 골든벨 퀴즈 ‘고구려를 울려라’, 고구려 전통복식 패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7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는 150여명이 왕과 고구려 영웅 4인, 군사, 수레꾼, 시녀 등으로 차려입고 군자역에서 뚝섬유원지까지 능동로를 행진한다. ●중구 남산골 전통축제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005 남산골 전통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팔씨름·윷놀이·제기차기·투호·단체 줄넘기 등 5개 종목에서 각 동별 대표들이 한판 승부를 겨룬다. 도자기 만들기·다듬이질·민속주만들기 등 옛 조상들의 생활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중간 중간 시나위·바라춤·진도북춤·경기민요 등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술공연도 열린다. 옛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 장터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북구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새달 8일과 9일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삼각산과 우이동 솔밭공원 일대에서는 국내외 산악동호인들의 대축제 ‘2005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가 열린다. 먼저 8일 오후 5시부터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9일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엄홍길·황영조씨 등이 참여하는 사인회를 비롯해 고산등반장비 전시회, 등산용품 할인판매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장애인 등반대회, 삼각산 생태보존운동 세미나, 삼각산 이름찾기 세미나, 삼각산 사진전, 삼각산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각산 문화제의 핵심인 등반대회는 9일 열린다. 선수들은 각 부문별로 각기 다른 코스에 출전하게 된다. 현대파 모여라∼ ●구로 점프 - 구로 200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10월1일부터 3일간 프랑스 문화와 구로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축제 ‘JUMP-GURO 2005’를 마련했다.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고척근린공원과 구로구청 광장, 구민회관 등 관내 곳곳에서 펼친다.1일 오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이시 상티니 시장의 자매결연 협정식을 시작으로 벤처기업 취업 박람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프랑스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와 디지털 온라인게임 대전도 개최된다. 특히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구로구청 광장에서 디지털산업단지를 돌아 구청까지 이어지는 4㎞를 관내 직장인 등이 넥타이를 매고 뛰는 이색 행사다. 2일 오전 10시에는 9쌍의 노부부가 합동 금혼식을 여는 ‘노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구로-이시의 밤’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관내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펼쳐진다. 관내에 거주하는 10여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미니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오후 6시부터 외국인과 함께 하는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3일 동안 프랑스 의상 체험 및 프랑스식 빵굽기, 포도주 시연, 프랑스 화가의 인물화 스케치 등 각종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프랑스의 동화작가 클로드부종이 쓴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강철 이빨’,‘생쥐가 먹고 싶다’ 등에 나오는 그림 원작 51점이 전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산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이태원에서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나흘간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이태원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30일 오후 2시 이태원 소방서 옆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퍼레이드·세계음식축제·외국인 장기자랑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세계민속공연과 음악공연, 맥주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의 음식’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태원에 있는 각 국가별 요리집 11곳을 선정해, 조리시연과 시식회도 열린다. 또 특선메뉴에 한해 50%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관광특구 홈페이지(www.itaew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천 구민의날 특별축제 서울의 ‘막내 자치구’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에서는 개청 10주년 구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구민축제를 마련한다. 구민의 날인 새달 15일에는 금천한내(안양천)시민공원에서 하루 종일 기념식에 이은 댄스공연·마술쇼·연예인 초청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미술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금천구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구민백일장은 새달 16일에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금천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있다. 새달 21일에는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 축제도 열린다. ●은평 한마음 축제 서울 은평구(노재동)가 다음달 4∼9일 개최하는 은평 한마음 축제는 옛 구민의 날 행사가 진화한 대형 구민축제다. 4일 개막식에는 초대가수 장사익·김세화씨 초청공연과 접시돌리기·항아리묘기 등 묘기대행진이 이어진다. 구민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걷기대회·수영대회 등 체육경기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동요 부르기대회, 맛자랑 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김기용 고금석 서재희 기자 kskoh@seoul.co.kr ■ 상인회·주민 “우리도 축제” 명동·무교동 등 이색 잔치 축제를 구청에서만 연다는 것은 이젠 옛말이다. 각 지역 상인회 등 주민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축제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는 명동축제. 봄·가을 두 번씩 열리는 이 축제는 이번이 36회째이다. 명동 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된 도심 축제다. 보통 9∼10월 한 달간 열리며 올해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인디밴드 공연·노래자랑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의류·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무교·다동 일대에서는 제9회 음식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축제는 이 일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모여 만든 행사다. 행사 기간동안 무교·다동 일대에는 만국기가 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휴카드 등을 사용하면 보통 때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어르신 노래자랑 등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종로구 귀금속·보석 발전협의회는 다음달 1∼5일 귀금속·보석 축제를 종로구 봉익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봉익동·예지동 일대 귀금속 상가 3000여곳 대부분이 참가한다. 귀금속 무료 감정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행사기간 할인·경품행사가 이어진다.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기념 동대문 패션축제가 열린다. 청대문(옛 프레야타운)·두타·헬로에이피엠·밀리오레 등 대형 의류상가들이 참여한다. 유망 디자이너 패션쇼,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 패션 관련 행사들이 마련됐다. 가수 김완선씨 공연, 팬사인회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할인·경품증정 행사가 많아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될 듯하다. 정은주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문화 캘린더]

    ●경기 고양시 다음달 3일(월)까지 행주산성·덕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제18회 행주문화제를 개최한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을 기리는 문화제는 승전거리 축제, 권율장군 알기·앙드레김 패션쇼 등이 열린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jfestival.or.kr) 참조.(031)960-9722∼3. ●경기 부천시 다음달 15일(토)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금연 필요성과 흡연의 폐해를 담은 아동극 ‘안돼요∼ 담배는 싫어요!’를 무대에 올린다. 매일 오전 10시와 11시 20분 시청 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오정구청 오정아트센터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032)320-3883. ●수도권대기환경청, 환경보전협회 경기도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다음달 23일(일) ‘하늘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수도권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유치부·초등저학년부·초등고학년부(4∼6학년)로 나뉘어 열린다. 선착순 1500명. 이메일(dkepa@chol.com)로 접수하면 된다.(02)2249-5265,www.epa.or.kr. ●인천사이버시티센터 이벤트홀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오후 3시 DVD 영화 5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작은 ▲1일 첫키스만 50번째 ▲8일 사운드 오브 뮤직 ▲15일 간큰가족 ▲22일 연애술사 ▲29일 에비에이터.(032)440-4132.
  • ‘문화강국’ 백제숨결 송파서 느껴봐요

    ‘한성백제 500년의 숨결이 되살아난다.’ 백제 문화가 전성기를 이룬 곳이 서울 송파다.BC 5년 백제 시조 온조왕이 도읍으로 정한 이후 475년까지 송파는 ‘문화 강국’의 중심지였다. 오는 30일부터 사흘동안 송파구(구청장 이유택)와 송파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는 몽촌·풍납토성 등을 중심으로 활짝 꽃피었던 한성백제 500년의 문화를 21세기에 재현하는 축제다. 199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올해로 7회째다. 특히 방이동 몽촌토성 부근에 한성백제박물관 건립까지 확정돼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잠실동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등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에는 주민과 역사가 함께 만나는 다양한 행사가 계속된다. 첫날에는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먹을거리·풍물 등 전통장터를 재현한 ‘송파나루장터’가 열린다. 이어 ▲국악한마당 ‘호반선상공연’ ▲삼국시대 이후 헤어스타일 변천사를 선보이는 ‘한성백제 고전헤어쇼’ ▲주민들이 끼와 재능을 뽐내는 ‘구민노래자랑’이 석촌호수에서 계속된다. 둘째날인 10월1일은 문화제의 하이라이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송파1동 송파초교부터 방이동 방이중학교까지 1.5㎞ 구간에 걸쳐 거리행렬이 펼쳐진다. 무려 4500여명이 취타대, 한성백제시대 왕들과 역사문화, 국제민속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명제’와 근초고왕의 ‘즉위식’도 열린다. 또한 이날 오후 4시부터 ‘전통민속공연’과 브라질, 스페인 등의 민속공연단이 선보이는 ‘국제민속축제’도 개최된다.2일에는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세계 25개국의 창작·민속연이 장관을 이루는 ‘송파국제연축제’에 이어 서울놀이마당 축하공연으로 2박3일간의 축제의 막을 내린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사람] 지방축제 컨설팅 전문가 정강환 교수

    [이사람] 지방축제 컨설팅 전문가 정강환 교수

    지방축제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볼 것 없는 ‘지역 잔치’를 떠올린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축제 붐이 일면서 축제수가 무려 1000여개에 이르지만 상당수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데 그치거나 노래자랑, 미인 선발대회 등 외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축제의 홍수속에 한층 관심을 끄는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정강환(43·관광이벤트연구소 소장)교수. 볼품없는 지방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내 최고의 축제 컨설팅 전문가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축제 및 이벤트협회(IFEA)의 회원이기도 하다. 항상 축제의 뒤편에 있는 탓에 그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가 기획하거나 컨설팅했던 보령머드축제, 해미읍성축제, 금산인삼축제, 진주유등축제, 이천도자기축제 등은 국내 인기 축제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12∼16일 미국 텍사스 샌 앤토니오에서 열린 IFEA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고 21일 귀국한 정 교수를 만났다. ●금산 인삼축제 지역경제효과 600억원 “지방 축제를 잘만 개발하면 지역이 변합니다.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역사문화 자산은 곧 관광상품화와 특산물 판매 증진 등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가 처음 컨설팅한 축제는 충남 금산인삼축제. 지난 1996년 인삼판매 중심의 지역 인삼제를 매년 80만명이 다녀가는 거대한 축제로 바꿔 놓았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무려 600억원에 이른다. 그는 먼저 학교 운동장을 빌려 진행하던 지역민 화합형 잔치를 인삼시장 거리 행사로 바꿨다. 국악공연 등이 주를 이루던 프로그램도 인삼캐기, 음식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를 가미했고, 축제에 서비스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축제 첫해에 30억∼40억원이던 인삼판매액이 90억원을 넘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그는 다양한 지역 축제 컨설팅을 맡았다. 그가 개발한 대표적인 축제는 보령머드 축제. 민속놀이와 줄다리기, 해변가요제 등 지역화합잔치인 만세보령제를 갯벌의 머드를 이용한 축제로 탈바꿈시켜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축제로 가꿔 놓았다. 지난여름 열린 6일간의 축제에는 100만여명이 참가했다. 또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보부상·포졸·소달구지 등이 활보하는 성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했다. 관아에서 수감자가 되어 보게 하고, 곤장을 직접 맞는 기회도 주었다. 이밖에 무주 반딧불 축제,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안산 김홍도축제, 강릉단오제, 강진 청자축제, 아산 이순신장군축제, 추억의 70·80충장로축제 등 20여건의 지역 축제를 컨설팅했다. 지금은 부산 동래읍성역사축제(10월5∼9일)와 익산 서동축제(9월30∼10월3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볼품없는 지방축제 혼을 불어넣는다 지역 축제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낙후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다. 그렇지만 성공하는 축제와 그러지 못한 축제는 확연히 구분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지방 축제의 수는 무려 1000여개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성공 사례는 10%에 불과합니다. 축제는 누구나 함께 참가하고 즐겨야 하는데 우리나라 지역 축제는 특색없이 온통 무슨 노래자랑과 아가씨 선발대회 등 매너리즘에 빠져있으니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지요. 축제에는 무엇보다 관광객은 물론 외국에서도 방문하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컨설팅하거나 개발 또는 구조조정했던 축제에서 진부한 ‘행사를 위한 행사’를 모두 없앴다. 대신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가미했다. 처음에는 지역주민의 반발도 거셌다.20∼30년간 유지해온 지역 축제의 명칭과 행사 내용을 모두 바꾸는 등 지역 유지들의 비위를 거스른 탓에 쓴소리도 들어야 했다. ●지방축제는 21세기 문화코드 축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붐이다. 이번 IFEA에 참가한 30여개국 축제 관계자들은 지난 30년간 축제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발전해야 할 것인가를 토론했다. 특히 최근 테러와 자연재해 중 어떤 이벤트 정책을 펴야 할 것인가를 집중 논의했다. 또 축제에 마케팅과 인적자원관리, 마케팅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논의했다. 전세계적으로 축제는 이미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 카니발 퍼레이드로 유명한 미국 뉴올리언스의 마르디그라(Mardi Gras)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는 무려 1조 2000억원. 최근 열린 독일 뮌헨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는 16일동안 65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1ℓ짜리 맥주 550만잔을 소비했다. 이들이 소비하는 총 지출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앞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이벤트를 개발하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주차장과 쇼핑, 상품개발 등 총체적인 수용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길로이 갈릭페스티벌은 마늘 하나로 200여가지의 상품을 개발해 미국 2만여개의 축제중 ‘베스트 10’에 들었다.”고 소개하는 그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노력,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통해 축제의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강환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관광&호텔학 석사,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 레저·레크리에이션·관광학 박사 ▲강진청자문화제, 금산인삼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등 12개 축제 평가 및 자문위원 ▲IFEA 정회원(1999년)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국무총리실 세계화추진위원회 문화관광 연구위원 ▲관광경영대학원 원장(2003년) ▲현 배재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
  • ‘오감 만족’ 가을축제

    ‘가을 축제에 흠뻑 빠져 보세요.’ 풍성한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선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임방울 국악제 광주에서는 ‘쑥대머리∼귀신형용∼’으로 시작되는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쑥대머리로 일제말 조선과 일본·만주에 까지 이름을 떨쳤던 ‘국창’ 임방울(1905∼1961) 선생을 기리는 ‘임방울 국악제’가 오는 26∼28일까지 광주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임방울국악진흥재단(이사장 염홍섭)이 임방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것으로 중요 무형문화제 송순섭 선생, 명창 안숙선, 이생강씨 등 90여명이 출연, 공연을 펼친다. 장사익씨도 참여한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열리는 경연에서는 판소리 명창부 ‘임방울 대상’(대통령상)에 1500만원의 상금과 순금 트로피 60돈이 주어진다.●갓바위 축제 신비로운 영험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갓바위 축제가 오는 23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31호)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갓바위에서 있을 다례봉행을 비롯해 각설이·댄스 공연, 과일 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갓바위 주차장 특설무대에선 은해사 주지인 법타 스님의 소원 기도 법회가 열린다.설운도, 현숙, 조항조, 오은주 등 인기 연예인과 서연·도연스님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도 흥을 돋울 전망이다.●오미자 축제 24∼25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일대에서 ‘2005 문경 오미자축제’가 개최된다. 문경의 새로운 특산물로 떠오른 오미자를 소재로 한 이번 축제는 ‘빨간 웰빙의 맛과 체험’이란 주제로 오미자 수확체험, 오미자 음식품평회 등을 비롯해 학생미술대회, 사진전, 초청공연, 황장산 등반대회, 가요제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송이·인삼·탈춤 축제 오는 24일부터 4일 동안 경북 봉화군 봉화읍 포저리 내성천 체육공원과 송이산 등지에서는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가 열린다.청량문화제와 송이요리 경진대회, 송이산 체험, 송이요리 맛보기, 춘양목을 활용한 한옥 짓기, 목공예 체험, 춘양목 명상 수련회 등이 준비됐다. 30일∼다음달 9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안동 하회마을과 낙동강변 축제장에서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 탈춤관련 중요무형문화재 18개 단체와 일본, 러시아 등 세계 16개 나라에서 18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영주에서는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1일부터 닷새 동안 풍기읍 남원천둔치와 인삼시장에서 벌어지는데, 인삼캐기, 인삼깎기, 인삼인절미 만들기, 우량인삼선발대회 등 여러가지 체험ㆍ경연 행사를 준비 중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효석문화제 50만명 ‘북적’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가산 이효석(李孝石)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 복원을 위해 마련한 효석문화제에 관광객 50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효석문화제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효석문화제위원회는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북과 경남·북 등지의 순수 관광객들로 10만평이 넘는 대규모 메밀꽃밭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체계적인 홍보, 영동 및 중앙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 등이 축제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위원회측은 “태풍 나비로 인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0만명이상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메밀과 천혜의 자연경관, 독특한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축제 상품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레저+α] 중국전통묘기·램프공연 燈 빛이나네

    지금 싱가포르에는 중추절 축제가 한창이다. 오늘부터 이번 달 말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화려한 램프를 든 거리·공원 퍼레이드, 시음회, 중국 전통 묘기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깨끗한 거리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는 월병과 랜턴을 파는 상인들이 넘쳐나고 곳곳에서 중국 전통 종이 랜턴 만들기와 정원 랜턴 달기 등의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www.visitsingapore.or.kr.(02)399-5570. ●e-여행 뉴스레터 무료로 받아보세요 일반 해외 여행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위진닷컴(www.wezine.com)이 문을 열었다. 국내와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여행정보와 여행감상, 맛집 등 여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위진닷컴 회원들에 의해 웹진형태로 만들어졌다. 회원은 물론 여행 뉴스레터를 받아 보고자 하는 비회원 모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기자가 아니라 여행을 다녀온 일반 여행자들이 직접 쓰므로 생생하고 살아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무료. ●애들아 영국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오렴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9월 한 달동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전통문화를 음악, 미술, 요리, 건축, 동화 등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영국의 전통 악기 백파이프 연주를 감상하고 영국 동요를 불러 보는 파이프 연주(4일), 영국의 유명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아동극처럼 표현해 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1일), 영국식 정원을 직접 만들어 보는 초록 정원(24일,25일), 생선과 감자 튀김 요리를 만들어보는 피시 앤 칩스(3일,4일,10일,11일)등 흥미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하는 금요아트스쿨은 9일부터,5세부터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놀이스쿨은 6일 개강한다.www.samsungkids.org,(02)2143-3600. ●효석문화재 즐기고 푹 쉬어 볼까 초가을에 접어드는 8월 말이 되면 휘닉스파크는 온통 수십만 송이의 연보랏빛 꽃동산으로 변한다. 단지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벌개미취 꽃이 만발한다. 또한 강원도 봉평에 만발한 메밀꽃과 봉평 효석문화제도 볼거리. 휘닉스파크에서는 수영장(사우나)과 레저시설, 그리고 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숙박패키지인 ‘루덴스 패키지’가 11만 9000원(2인분).9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콘도 20평형 1박과 아침식사, 수영장, 레저시설 3종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호텔 테마객실을 이용하면 과일바구니를 무료로 제공한다. 금액은 콘도 이용시 2인 기준 9만 1000원.(02)508-3400.
  • ‘한여름 밤의 꿈’ 유시어터 2일부터 봉평서

    메밀꽃이 흐드러진 강원도 평창군 봉평의 야외무대에서 셰익스피어의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2일부터 11일까지 봉평 ‘달빛극장’에서 ‘한여름밤의 꿈’(연출 김관)이 공연된다.‘달빛극장’은 극단 유시어터의 유인촌 대표가 폐교를 개조해 만든 곳. 지난해 첫 작품으로 ‘리어’를 선보였다.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으로 꿈과 현실, 요정과 사람, 낮과 밤, 사랑과 증오, 빛과 어둠 등 이분법적 상황에서 배우들의 엉터리 노래와 율동, 움직임 등으로 해학과 풍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긴장과 사랑의 단면 등이 간결한 대사로 전달된다. 마을 부녀회의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외 식당도 문을 연다.(02)3444-065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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