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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김현풍 강북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김현풍 강북구청장

    김현풍(65) 강북구청장은 자칭 ‘행복구 행복구청장’이다. 그는 주민에게 “행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발로 뛰는 남자 김현풍”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행정 목표가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 주민의 행복이라고 말한다.”는 그는 “마음의 행복이 행복구의 기본철학 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각산 문화사업 행복 전도사를 자처하는 김 구청장이 주민행복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삼각산을 랜드마크로 한 지역 개발이다. 관광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풍요롭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삼각산은 강북구의 대표적 브랜드다. 구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역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삼각산은 5000년 우리 역사의 브랜드”라며 “단군 이래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건국의 중심에 항상 삼각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각산을 역사, 문화, 자연을 테마로 한 관광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경제는 문화관광사업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다양한 축제를 기획해 등산만을 위해서가 아닌 문화를 즐기기 위해 삼각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4·19희생영령추모 소귀골 음악회, 진달래 축제, 삼각산 축제,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등의 행사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지만 질적, 양적으로 성장을 꾀하겠다는 설명이다. 삼각산에 1만여평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삼각산 자락에 우이동 유원지를 개발하는 계획도 이같은 관광 사업의 일환이다. 그는 “삼각산을 찾은 관광객들을 강북구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문화 상품 외에 먹을거리와 잠자리를 위한 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북 지역의 균형 개발 교통 개선 사업 역시 김 구청장이 주력하는 분야다. 지역 경쟁력을 위해 원활한 교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아직은 여건이 열악한 탓이다. 그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아삼양선 지하경전철 사업이 2011년에 완공되면 교통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아역에서 번동까지 도로를 개설해 강북구 동서간을 연결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타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즐거움이 찾아드는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의 ‘행복마을 래오미아(來娛美衙)’를 테마로 미아 6·7동에 미아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아 4·5동 일대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들어선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개발지역에서 소외된 미아 1·2·8동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강북구민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글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Local]울산 음식축제 14일 문수체육공원

    한국음식업중앙회 울산시지회는 제40회 처용문화제 행사기간에 맞춰 14∼17일 울산 남구 문수체육공원에서 제7회 울산음식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향토·전통 음식 판매(11곳)와 무료시식회(17곳)가 열리고 떡치기 시연을 비롯한 이벤트 행사와 좋은식단 홍보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처용문화제는 14일 오후 문수호반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작돼 울산시 곳곳에서 17일까지 열린다.
  • 전남 가을축제 물결 ‘출렁’

    남도의 가을에 축제 물결이 넘친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가 어우러져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서남해 청정해역에서 갓 올라온 횟감을 즐기기도 안성맞춤이다.●`깨가 서말´… 광양 전어축제 오는 15∼17일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열린다.‘가을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이란 말이 있듯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전어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어요리 설명회, 전어비빔밥 만들기, 전어썰기 체험과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섬진강 한밤의 음악회, 사물놀이, 불꽃놀이가 이어진다.섬진강의 풍광과 전어의 참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목포사랑 은빛갈치 축제 이틀간 9∼10일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갈치낚시대회와 해양레포츠,7080콘서트, 해변댄스 스포츠대회가 이어지며, 싱싱한 은빛 갈치를 맛볼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 갓바위 공원, 목포의 눈물 이난영 공원, 유달산 야간조명, 고하도 앞바다 오색등을 즐길 수 있다. 15∼17일엔 영암군 삼호읍 영산호 관광지내 체육공원과 현대삼호중공업 남문주차장에서 ‘무화과·갈치 축제’가 열린다.●곡성 심청축제… 난타등 공연 28일∼10월1일 곡성읍 섬진강 자연생태공원에서 ‘효와 환경이 미래를 연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효녀 심청전국어린이 예술공모전, 효녀심청 어린이 사생대회, 심청 마당극, 오산 난타공연 등이 마련됐다.●다도해 절경… 장흥 천관산 억새제 30일∼10월1일 장흥군 천관산에서 전국 산악인의 대축제인 천관산 억새제가 열린다.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천관산은 으뜸 억새 관람지로 꼽힌다. 축제는 다음달에도 그치지 않는다. 나주에서는 10월13일부터 ‘나주로 떠나는 2000년의 시간여행’이란 주제의 나주 영산강문화축제가 시작되며,14일부터 강진 대구면 고려청자 도요지에서 9일 동안 청자문화제가 이어진다. 18일부터 순천시 낙안읍성에서는 남도의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열리며,21일 보성에서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이어진다.전남도 홈페이지 관광포털사이트(www.namdokorea.com)나 각 시·군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을 확인하면 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울산의 9월은 ‘축제의 계절’

    ‘울산 9월은 축제속으로….’ 울산에서 오는 12∼15일 제 26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리고 14∼17일에는 울산 최대 종합문화예술 축제인 제 40회 처용문화제가 개최된다.‘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일 동안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는 16개 시·도에서 선수 2500여명과 임원 및 보호자 800여명이 참가한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폐회식을 비롯해 20개 경기장에서 양궁 등 19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첫날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맞이로 시작해 울산지역 전통놀이로 불가마를 재현하는 쇠부리 놀이, 남사당 줄꾼 권원태의 줄타기 공연,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 수상작 상영, 월드뮤직 공연,1020콘서트,7080음악회, 실버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4일 동안 이어진다.
  • [OUR STORY] 봉평 효석문화제

    [OUR STORY] 봉평 효석문화제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선다. 가을의 전령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휘영청 달이 뜬다. 문득, 장돌뱅이의 사랑이 생각난다. 달이 너무 밝아 물레방앗간에 들어가 옷을 벗었다. 아이고메라. 봉평에서 제일가는 일색인 성서방네 처녀가 울고 있었다. 어찌어찌 하룻밤 정을 통했다. 그게 첫경험이자 마지막이었다. 세월이 지난 장돌뱅이는 오늘도 메밀꽃밭을 걷는다. 자신을 빼닮은 당나귀, 그리고 꼬마 장돌뱅이와 함께. 그러면서 또 얘기한다. 유행가 가사를 인용한들 어떠리.‘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불타던 두가슴에 그 정을 새기면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그 밤이 좋았네.’라고. 매년 이맘때면 장돌뱅이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무려 50만명 이상 찾는다. 소금을 뿌린 듯,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인 ‘메밀꽃 필 무렵’을 찾기 위해서다. 봉평∼장평∼대화에 이르는 팔십리.‘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된 장돌뱅이들이 걷던 길과 시냇물,30년대의 봉평 재래장터…. 특히 8만평의 메밀밭을 직접 감상하는 맛은 서정적이다 못해 야릇해지기까지 한다. 이제 픽션의 무대와 현실의 만남이 시작된다.70년전 작가의 상상력을 내안에 끌어내어 마음껏 즐겨보자. 봉평 메밀밭에 펼쳐지는 ‘제8회 효석문화제’는 다른 때와 달리 여러 ‘특별함’이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메밀과 문학이 만났을때 올 여름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평창. 그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 소박한 메밀꽃이 한창이다.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간다는 백로(白露) 즈음에 피는 가을을 알리는 꽃이다. 밀려오는 수입농산물 때문에 대부분의 농부들이 메밀 농사를 접었지만 봉평에는 여전히 메밀의 향기가 가득하다. # 엄마 팝콘이야. 팝콘이 열려 있어요 효석문화제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을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메밀 막국수 등 맛난 먹을거리, 가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효석문학축제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메밀꽃 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진다. 우선 가산 이효석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는 도민들이 입은 수해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벤트성 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뜻깊은 문학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효석백일장, 이효석문학상 시상식, 평론가들이 참여한 ‘이효석 작품에 나타난 성의식’ 심포지엄 등 다양하다. 또 ‘작고문인의 육필을 만나다’ 행사를 비롯, 현대문학 희귀본을 전시하는 ‘추억의 헌책방’도 운영된다. 아울러 김유정, 정지용, 유치진, 이상, 박태원, 이태준 등 가산과 함께 참여했던 구인회 문인의 고서를 전시한다.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시인, 소설가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비록 소설에서처럼 산허리에 걸린 메밀밭은 아니지만 그 고랑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 사이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아장아장 메밀꽃 사이를 걷는 아이의 손을 잡은 엄마, 아빠의 모습이 평화로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원래 메밀은 다섯가지 색깔로 이뤄져 있다. 꽃은 하얗고 잎은 푸르며 줄기는 붉고 열매는 검다. 뿌리는 노랗다. 그래서 ‘오방지영물’이라고 불린다. 파종부터 재배까지는 불과 두 달.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잡초가 끼어들지 못해 하얀 바다를 이룰 수 있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메밀꽃 사이를 걸어도 좋지만 흐뭇한 달빛 아래 터벅터벅 걷고 있는 소설 속의 허생원처럼 닮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다. # 문학의 숨결을 좇아 알다시피 평창 봉평은 가산의 고향이자 작품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곳곳에 그의 자취가 묻어 있다. 첫번째로 들를 곳이 꽃길 끝자락에 있는 물레방앗간.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사랑을 나누고 동이를 잉태한 곳으로 일장춘몽처럼 지나간 하룻밤을 그리워하는 허생원의 마음이 흠씬 묻어있다. 새로 만들어서인지 옛날의 감흥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작품 속의 아련한 감동이 다가온다. 두번째가 이효석문학관. 봉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멋지게 자리잡았다. 가산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느낄 수 있는 문학전시관, 문학교실, 학예연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 봉평 장터 모형,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 유품과 초간본 책 등이 좋은 볼거리다. 세번째가 그의 생가이다. 하지만 허물어져 다시 지은 탓에 좀 아쉽다. 축제 기간에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27회 전국 효석백일장과 각종 사물놀이 공연과 흥겨운 마당놀이, 소리공연 등이 계속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도 다양하다. 흥정천 일대에서 나무다리, 섶다리 건너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종이배 띄우기 등이 열린다. 이밖에 딱지치기, 굴렁쇠놀이, 통나무 빨리 자르기, 우마차 끌기 등 추억의 놀이도 가득하다. (033)335-2323,www.hyoseok.com ■ 허브도 보러오세요 흥정천 상류에 있는 봉평 허브나라. 우리나라에 최초의 허브농원으로 100여종의 허브를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곳이다. 올 여름, 흥정천이 범람해 14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직원들이 15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는 복구작업으로 거의 원상회복이 됐다. 꽃이 군데군데 좀 모자란 듯하지만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향긋한 허브향과 쭉쭉 뻗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세상 시름이 잠시 사라진다.(033)335-2902,www.herbnara.com 또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이예술관(033-335-6700)도 들러볼 만하다. 평창지역의 화가, 서예가, 조각가 등이 힘을 합쳐 만든 복합 예술공간으로 다양한 체험학습과 야외 조각공원 등이 좋다. ■ 전국 최대 메밀밭 전북 고창 ‘학원농장’ 몇 해 전부터 전북 고창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이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꽃밭으로 자리잡았다. 무려 20만여평에 달하는 거대한 밭이 이맘때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메밀꽃으로 일렁인다. 학원농장은 진의종 전 국무총리 일가의 농지다. 현재 그의 아들인 진영호씨가 대기업에서 이사를 지낸 뒤 농사꾼이 되기 위해 지난 1992년에 낙향해 가꾸고 있다. 학원농장은 나지막한 구릉지대이다. 땅과 하늘이 만나는 공제선에 흰 꽃송이들이 구름처럼 떠 있는 모습은 봉평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쪽빛 하늘과 순백의 꽃송이가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한다. 올해 메밀꽃 절정기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초이다. 물론 파종 시기를 달리해서 10월 초까지는 메밀꽃의 향기에 빠질 수 있다. 입장료,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서해안고속도로 고창나들목에서 빠져 무장면 방면으로 달리다가 무장 읍내를 거쳐 공음 방향 10여분을 달리면 ‘학원농장(鶴苑農場)’ 돌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063)564-9897,www.borinara.co.kr # 여행정보 강원도 평창군 봉평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영동고속도로 장평나들목으로 나가면 된다. 또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도 좋다.우리테마투어에서는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수·토·일요일에 당일 일정으로 봉평의 메밀꽃밭, 이효석생가, 가산공원, 강릉의 경포대 해수욕장까지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2만 9000원.(02)733-0882.www.wrtour.com 메밀꽃 축제에 들렀다면 메밀국수는 기본이다. 봉평축제장 주변에 메밀국수를 하는 집이 몰려있는데 그 중에서 진미식당(033-335-0242)을 추천한다. 봉평에서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집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 맛이 가히 예술이다. 막국수 4000원, 또한 곤드레밥을 잘하는 가벼슬(033-336-0609)도 있다.
  • [Seoul in] 17일 사직공원서 ‘사직대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2006 사직대제’를 오는 17일 오전 사직공원내 사직단에서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다. 중요무형문화제 제111호인 사직대제는 이날 오전 11시 덕수궁에서 세종로를 거쳐 사직단까지 2㎞ 구간의 어가행렬로 시작된다. 이어 낮 12시 사직단에서 봉행하는 제향의식인 사직대제는 이건웅 사직대제기능보유자의 집례로 전통의식에 따라 진행된다. 문화진흥과 731-1163.
  •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솟대-장승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솟대-장승

    우리나라 대부분의 마을 뒷산에는 수호신을 모신 산신당이 있고, 마을 입구에는 장승과 솟대가 있다. 장승과 솟대는 마을 공동체 신앙을 구성하는 요소이며 촌락의 역사와 민중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오랜 비바람의 풍파에도 아랑곳없이 오직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나그네에게는 이정표를, 사찰에서는 경계표를 자임한 장승. 민초들의 소박한 정서가 담긴 장승은 무섭기도 하지만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감을 주며 해학적이다. 마치 선량한 서민의 자화상을 보는 듯해 더욱 정겹다. 툭 튀어 나온 퉁방울 눈, 무뚝뚝한 코, 약간 삐뚤어진 듯한 얼굴, 거기에 살짝 벙거지를 올려 쓴 제주도의 돌하르방. 영락없이 불끈 솟은 남근이다. 살짝 비껴 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난다. 어느 조각가가 이만큼 깎을 수 있을까. 그것은 비록 이름 없는 석수장이의 솜씨지만 하나의 예술품이다. 거기에 빌면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속신이 보태지면 그것은 단순한 석상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체로 다가온다. 솟대는 장승과 함께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신앙의 대상물이었다. 짐대, 기러기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솟대는 그 자체가 우주목(Worl Tree)으로 성역의 표시였다. 또 과거급제자의 표시와 가문의 행운을 비는 기념물로, 솟대 위에 앉혀진 물새로 화마를 막는 상징물이었다. 그야말로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지닌 솟대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종교, 민속 등이 종합적으로 녹아있는 중요한 상징물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개 정월 대보름이 되면 전국곳곳에서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나 장승제를 지내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우리네 풍속이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영산줄다리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에 행했으나 현재는 3·1 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하고 있다. 길이가 100m가 넘고 지름이 1m가 넘어 줄을 타고 앉아도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거대한 줄은 10여일에 걸쳐 만든다. 평소 농사일에 묻혀 흩어져 살던 농민들이 요란한 풍물소리와 함께 풍물패를 앞세우고 결집하는 모습,1만명이 넘는 남녀노소가 일제히 우렁찬 목소리로 ‘으∼샤, 으∼샤’하며 흙먼지를 부옇게 일으키며 당기는 모습. 놀이와 제의, 화합과 축제가 어우러진 줄다리기. 상상만 해도 신이 난다. 줄다리기는 놀이 자체로서도 재미있지만 미리 풍흉을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즉 다산을 위한 성교를 상징하듯 암줄과 숫줄을 결합하여 풍년에 대한 염원과 화합을 기원한다. 여자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 하여 편을 가를 때도 남자, 여자로 가른다. 때문에 남자편이 일부러 져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깊고 가장 규모가 큰 민속축제는 단연 강릉단오제이다. 단오는 음력 5월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이라고도 불리는데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인 초닷새를 이른다. 음력 4월15일 대관령 산신제로 시작된 강릉단오제는 대관령 성황신을 모셔와 강릉시내의 여성황사에 봉안하고 5월5일까지 계속된다. 본격적인 행사는 5월1일부터 대관령에서 흘러내린 물이 지나가는 남대천변 단오장에서 닷새간 열린다. 아침, 저녁으로 제를 올리고 굿을 하며 한마음으로 풍년과 풍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한다. 행사기간동안에는 그네타기, 씨름, 농악, 무언극인 관노가면극 등 각종행사가 벌어져 수많은 예능인과 군중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긴 행렬의 난장이 이어진다. 강릉단오제는 무속과 신화, 유불선이 습합된 우리 고유의 향토축제다. 주민의 화합과 단결은 물론이고 나아가 이제 관광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한마디로 현대축제가 갖추어야 할 전형을 보여준다. 강릉단오제는 이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축제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촌에서는 항시 서로 돕고 돕는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만들어 생활하였다. 두레는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 중에서도 으뜸이다. 동제가 동심결취적 성격을 지닌 신앙적 결합이라면, 두레는 노동을 제공하거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촌락사회의 결속을 다져온 협동체이다. 두레는 농작물의 생장기인 농번기에 구체화되어 모내기에서 김매기를 마칠 때까지 시행된다. 두레는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협동과 신명으로 풀어내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체계였다. 일명 ‘농악’이라 하는 것도 바로 두레에서 이루어졌다. 한마디로 두레는 일과 놀이를 겸비한 상부상조 문화의 상징이요, 풀뿌리 민주주의가 관철되는 현장이다. 우리 고향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야트막한 동산아래 앞으로는 내가 흐르고 마을 동구를 가로질러 서 있는 정자나무, 그것이 고향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자나무는 마을의 역사를 대변해준다. 여름철에는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장으로 함께 해왔다. 정자나무 밑에는 들돌이 놓여져 있어,7월 백중엔 마을 청년들이 시원한 나무 밑에 모여 들돌을 들어 힘을 겨루고 장사를 뽑았다. 이를 ‘들돌들기’라 하였다. 양반 자제들의 성년식이 관례라면,‘들돌들기’는 서민들의 성년식으로 들돌을 들어 체력을 인정받아 당당히 어른의 품삯을 받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다. 이렇듯 마을의 정자나무는 휴식과 신앙과 회합이 이루어지는 공동의 문화공간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산이 높으면 건물은 낮게, 반면 산이 낮으면 건물은 높게 지어 음양의 조화를 꾀하였다. 자연에 순응하며 조화를 이룬 것이 우리네 건축 정서이다. 양지바른 산자락에 마치 암탉 둥지처럼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선을 자아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초가와 기와집들은 현대적 건물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한옥은 구조에서부터 만드는 재료에 이르기까지 자연적이다. 마루를 중심으로 그 둘레에 방이 있고, 부엌과 화장실은 마루를 통과하여 갈 수 있거나 별채를 따로 두었다. 방이 개인을 위한 닫힌 공간이라면, 서양엔 없는 대청은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고, 마당은 큰일을 치르는 공간이다. 서양 가옥이 바람을 막는 닫힌 집이라면 한옥은 지나는 바람을 막지 않는 열린 공간이다. 때문에 우리네 집은 자연과 하나 되어 바람소리, 물소리, 흙냄새, 나무냄새를 느낄 수 있다. 흔히 한국의 미는 선(線)에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용마루나 처마 끝선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동양 삼국의 기와집을 보면 금세 구별이 된다. 중국은 처마와 추녀 끝이 너무 올라가 왠지 방정맞고, 일본은 처마가 직선으로 마치 무를 잘라낸 듯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이와 달리 한국의 처마는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다. 마치 여인네의 살짝 올라간 버선코처럼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한 서까래의 처마 곡선은 장중한 모양의 지붕을 사뿐히 나는 듯 보이게 하며 우아한 자태를 느끼게 한다. 우리네 대문은 밖에서 안으로 밀도록 되어 있는데 반해 서양의 문은 안에서 밖으로 열도록 되어 있다. 밖에서 안으로 밀어 열도록 한 것은 바깥으로부터 복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반면 방문을 대문과는 달리 안에서 밖으로 열도록 한 것은 들어온 복을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어찌 서양의 기능적 면만 강조한 문과 비교되겠는가. 집의 얼굴이 문이라면, 창문은 집의 눈이요 표정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의 창은 유리로 막아 안과 밖의 공기 유통을 막을 뿐만 아니라 소리도 차단시킨다. 어디 그뿐인가 속내를 훤히 드러내어 은근한 멋이 없다. 하지만 우리네의 창은 창살에 한지를 발라 숨을 쉬도록 하였다. 우리의 창은 마음을 담아낸다. 밤늦도록 다듬이질을 하는 아낙의 정겨운 방망이 소리와 창가에 비친 모습, 이제나 저제나 오실까 숨죽여 애타게 님의 발자국 소리를 기다리는 여인의 설렘도 창가에 서린다. 한옥 마을이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소박한 곡선과 우아한 돌담이 사이사이 이어주기 때문이다. 담은 한옥의 완결체이다. 제주도는 한마디로 돌담의 세계이다. 산과 들에는 산담, 집에는 집담, 바다에는 바당빌레, 고기를 잡는 원담, 심지어 무덤에도 담을 쌓았다. 제주사람들의 문화와 정서, 애환이 녹아있는 돌담은 무한한 관광자원 가치와 함께 미학적 아름다움으로 ‘재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100대 상징 작업은 우리 것에 대한 재발견이요 혼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정종수 국립춘천박물관장
  • ‘축제의 진화’

    ‘축제의 진화’

    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지역축제가 퇴출과 합종연횡으로 스스로 진화하며 지역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2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만 연중 117개의 각종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마을단위 소규모부터 세계 수십개국에 알려진 굵직한 축제까지 다양하지만 내고장을 위해 짭짤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모두가 일등공신이다. ●축제 진화하며 효자상품 부상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의 ‘잘 되는 축제 40선’에 선정된 강원도내 축제는 모두 7개에 이른다. 춘천 마임축제를 비롯해 양양 송이축제, 인제 빙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원주 한지문화제, 평창 효석문화제 등이다. 특히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은 인구 2만 3000∼3만 2000여명 남짓 되는 군단위에서 80만∼100만명까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겨울 4회째 열렸지만 ▲한겨울 낚시의 짜릿한 쾌감 ▲깨끗한 자연환경 ▲넓은 얼음판 ▲훈훈한 인정을 매력으로 단골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축제 첫해 24억원이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올해 200억여원으로 10배가까이 늘었다. 농촌 주민들에게 소득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40여개의 축제 프로그램마다 체험료를 농촌사랑나눔권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 것도 호응을 얻었다. 춘천은 마임축제, 닭갈비축제, 막국수축제,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연극제 등을 열면서 이벤트에 성공하고 있다. 이밖에 원주의 한지문화제 등은 프랑스로 진출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퇴출·통폐합으로 적자생존 지역 축제들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부 축제는 시행초기부터 퇴출되고, 주민 위주의 축제는 외지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른 자치단체 축제와 함께 펼치며 윈윈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처음 열렸다가 없어진 양구 메기축제는 야행성인 메기의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축제를 열었다가 낭패를 봤다. 춘천 도심지 인근의 공지천변에서 열리던 눈·얼음 축제도 한겨울 기온이 올라가며 얼음이 얼지 않아 몇해전 축제를 접었다. 횡성 태풍제와 정선 아리랑제는 주민위주의 축제에서 외지인들 입맛에 맛게 횡성 한우축제 등으로 통폐합하거나 승화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성 왕곡마을체험축제는 송지호 재첩잡이 축제까지 추가로 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 명태축제와 인제 황태축제는 명태의 어획량 부족으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다 지난겨울부터 개최기간을 함께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마을축제로 부자마을 탄생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마을단위 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마을전체가 부자마을이 되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인제 용대마을은 황태축제로 유명하고 횡성 안흥마을은 안흥찐빵 한마당큰잔치를, 원주 소초면은 차악산 복사꽃축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축제도 수해 등의 피해를 입으면 아예 열리지 못하는 등 타격을 맞는다. 지난 폭우 피해로 인제군의 ‘하늘 내린천 레포츠축제’와 평창의 ‘강원 감자 큰잔치’ ‘산꽃 약풀축제’, 영월 ‘동강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Who are you? 18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 사진작가 박상훈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주목받는 스타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송강호 전도연 등 인기 스타들의 일상적 뒷 모습을 통해 상품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바라보고자 한다.(02)732-4677. ■ Photograph & Life Art-생활속 문화제안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쌈지. 대중들에게 작품성이 있으면서 보다 다양한 사진을 제공하기 위한 ‘사진장터’ 개념으로 마련된 전시. 권순평 엄효용 임안나 노정하 양현모 이주용 정명오 정소영 황선구 등 40인의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02)736-0088. ■ 도큐먼트 창동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스튜디오의 국내외 입주작가 25명이 입주기간중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 강서경 이상원 김영훈 권기범 이문주 등 장·단기 국내 입주작가 및 앙키 푸르반도노(인도네시아), 등 이푸(중국), 스티븐 빈크눅(네덜란드) 등 국제 초청 및 교환작가 등이 참여한다.(02)2188-6038. [뮤지컬]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사정없이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숲속 흉가를 배경으로 도깨비와 인간들의 옥신각신 사랑이야기가 마당극의 형식을 빌려 유쾌하게 펼쳐진다. 박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2만 5000원.(02)762-0010. ■ 한네의 승천 17∼20일 목·금 7시, 토 3시·7시, 일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이승의 삶에 좌절을 느낀 젊은 여인 한네가 두번이나 선녀담에 몸을 던져 저승에서 낙원을 찾는다는 설화를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김영동 작곡, 박성찬 연출, 서범석 김유진 등 출연.7000∼2만원.(031)289-6421. [연극] ■ 흡혈귀 9월24일까지 인아소극장. 흡혈귀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흡혈귀라고 믿는 아내의 이야기로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원작. 오브제와 영상을 활용한 시각적 무대에 신경을 썼다. 김종연 연출, 박정환 김석주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 일 4시30분.5000∼1만원.(02)3142-0538.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줄넘기 2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클래식] ■ 청소년음악회 18일 오후7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원자력문화재단이 무료로 제공하는 음악회. 오페라 돈조바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연주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에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이 협연한다.(02)-2191-1455. ■ 서울시향 앙상블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브람스의 현악4중주 1번C단조 등 연주.2만∼4만원.(02)-399-1114. [어린이] ■ 꼬방꼬방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한 놀이음악극.1만 8000∼2만 2000원.(02)580-1300. ■ 모자와 신발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여행담을 통해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2만원.(02)382-5477.
  •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투쟁 이제부터”

    지난 2월4일부터 시작된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사수를 위한 영화인 1인 릴레이 시위가 3일 임권택 감독을 끝으로 일단락됐다. 이날 저녁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146번째 마지막 시위 주자로 나선 임 감독은 “영화현장에 가장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은 연장자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며 “73일로 축소된 스크린쿼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렇게 나섰다.”고 시위참여 의미를 밝혔다. ‘참여정부가 반쪽낸 우리 영화의 미래,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향한 투쟁 오늘부터 시작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임 감독은 “극장이 한국영화를 축소상영하면 국산영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고, 제작현장의 전반적 여건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타이완의 사례를 들며 “그 나라 배급사 등이 한때 미국·홍콩영화로 수지를 맞추다 뒤늦게 다시 자국영화 제작으로 관심을 돌렸으나, 그땐 이미 촬영 미술 등 현장에 투입할 스태프조차 다 흩어지고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영화 시장의 위축에 대비한 소생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쿼터축소를 밀어붙인다면 그같은 참담한 결과는 자명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쿼터축소 시행에 대한 영화인 시위의 일환으로 임 감독은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을 중단했다. 임 감독은 “내가 이제껏 살아남은 것도, 해외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알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쿼터 덕분”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스크린쿼터를 원상복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146일 동안 1인 시위에 참여했던 배우, 제작자 등 영화인 170여명이 합류해 촛불문화제로 이어졌다.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용인예술제 7일 개막

    용인예술제가 7일부터 용인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기흥구청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우리소리 우리가락’을 시작으로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연에서부터 전시 문화행사체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우리소리 무대에는 가수 이안이 출연해 ‘물고기자리’를 선보이고 그룹 I2N(아이 투 엔)이 그룹사운드 공연을 펼친다. 9일에는 극단 개벽이 기흥구청 특설무대에서 ‘춘향전’을, 이어 가수 추가열 등이 선보이는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민관군 친선음악회가 열려 삼군사령부 군악대와 성악가가 함께 공연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송대관과 주현미, 엄용수, 한혜진 등이 출연하는 시민대화합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예술제와 별도로 용인문화원은 오는 9∼11일 수지구 새마을공원과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묘역 일대에서 국악경연대회와 전국진혼굿대회, 경기민요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포은문화제를 펼친다.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성동구 소월아트홀은 이달부터 문화예술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매월 둘째 금요일과 넷째 토요일에 정기공연을 하기로 했다.3일 첫 공연 ‘다시라기’공연을 마련했다. 이 작품은 전라남도 진도의 장례 풍습을 연극으로 각색했다. 다시라기는 ‘다시 태어나는 아이’란 뜻으로 상여가 나가기 전 다시라기들이 모여 놀면서 상주의 슬픔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내용이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다.(02)2186-6234. ●강서구 여성교양대학 8∼9일 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제16기 수강생 작품 전시회를 연다. 건강요리 등 14개 과목 수강생이 구절판 등 27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과목은 건강요리와 폐백음식, 출장요리, 창업요리, 손님초대요리, 꽃꽂이, 분재, 제과 제빵, 꽃장식과 선물포장, 양재, 홈패션, 서예, 사진, 다도 등 14개이다.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02)2600-6491. ●용인시 경기도 용인예총은 다음달 7∼10일 용인시 기흥구청 특설무대와 시 문예회관에서 제4회 용인예술제를 개최한다. 예술제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한마당과 중창단 공연, 폭소 춘향전, 민·관·군 친선음악회, 무용단 공연과 함께 인기 연예인들을 초청한 콘서트, 시민화합의 밤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예술제와 별도로 용인문화원은 같은달 9∼11일 수지구 새마을공원과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묘역 일대에서 국악경연대회와 전국진혼굿대회, 경기민요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포은문화제를 펼친다.
  • 벽제승화원 ‘자연과 삶’ 美展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벽제 승화원에서 30일까지 ‘제5회 고인과 추모객을 위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영혼이 교감하는 추모의 공간에서 미술작품 감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도 고양 환경미술인회가 자연과 삶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 50여점을 출품했다.8월에는 사진 전시회가,9월에는 장례문화제가,11월에는 시화전이 잇따라 열린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새달 3~6일 비목문화제

    제11회 비목문화제가 새달 3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과 붕어섬 일대에서 열린다. 29일 비목문화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추모와 전쟁체험’ 주제의 이번 문화제는 모두 41개 행사로 나누어 치러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화천지역 전투참전용사 초청행사는 전적지를 방문해 한국전쟁때 희생된 전우에 대한 추모의 기회를 갖고 전쟁의 참상이 재연되지 않도록 결의를 다지게 된다.‘너와 나의 인식표 만들기’행사는 좋아하는 사람의 인식표(군번을 새긴 목걸이)를 함께 만들어 사랑을 확인하는 이벤트로 진행된다.이밖에 세계평화의 노래, 비목만장 쓰기, 지뢰찾기, 군장구보대회, 병영체험, 서버이벌 게임, 민속놀이 등의 행사와 함께 민속장터,DMZ야생화 사진전시회,6·25희생자유물 전시회, 에티오피아 난민돕기 바자회 등 프로그램이 상설행사로 선보인다.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2)대전시장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2)대전시장

    ■ 우리당 염홍철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는 25일 무엇보다 “당적 변경은 대전·충남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핵심사업인 행정도시 건설을 한나라당에서 적극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신자’라는 한나라당의 낙인에 대한 해명이다. 그는 을지의대건과 관련,“나는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당시에는 교수신분인 데다 벌금형이어서 사회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고 재판을 한다는 사실이 싫어 상고를 안 했다.”고 밝혔다. 염 후보는 정치학 박사로 20대 후반에 경남대 교수로 재직했었다.1980년대 사회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였던 ‘제3세계와 종속이론’의 저자다. 정치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시작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관선 대전시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는 한밭대 총장을 했다. 라이벌인 박성효 후보의 염 후보 평가는 후한 편이다.“친화력이 좋고 정치력이 강하다.”고 말한다. 선거에 밝은 점도 강점이라고 말하면서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경륜장 건설 문제를 지지부진하게 놔둬 주민갈등을 유발케 하는 등 눈치를 많이 본다.”고 단점도 꼬집었다. 염 후보는 구도심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지하철 개통을 이끈 것을 업적으로 내세운다. 또 대덕연구단지 개발특구 지정과 법적인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돕도록 하는 ‘복지만두레’를 시행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대전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각종 문화공연을 열어 ‘문화불모지’인 대전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그는 “지난 임기에는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디딤돌을 마련했다.”며 “재선이 되면 영세 자영업자와 재래시장 상인 등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구도심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심의 1·2공단을 이전하고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 서남부생활권 호수공원 조성, 저소득층 지원 교육만두레 도입, 종교업무를 전담하는 종무행정담당 설치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염 후보는 “박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는 ARS(자동응답시스템)로 한 것이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한다. 염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적잖이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나라 박성효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난 일관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다분히 염 후보의 당적 바꿈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염 후보는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이 통과된 뒤 박근혜 대표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도 당적을 옮겼다.”면서 “염 후보는 행정도시와 관련해 한나라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도덕성에서도 자신이 낫다고 했다. 행정능력도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말한다. 그는 ‘향토관료’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대전시에서만 근무했다. 이런 점이 중앙정부와의 관계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처음에 볼 때는 무뚝뚝해 보이는 점도 단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에 대한 염 후보의 평가도 넉넉하다.“업무능력이 있고 모범 공무원이었다.”고 평가했다.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막말공방 때문인지 염 후보가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대전시에 (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으로) 있으면서 열심히 일했다.”며 “참모여서 그게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박 후보는 역대 최장수 ‘경제국장’으로 재직했으며,‘대덕밸리’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 자신이라고 자랑한다. 그는 이런 경험을 살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100만평 규모의 제5공단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 “구도심과 신도심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 격차도 큽니다.” ‘명품거리’와 대전대·우송대 등이 몰린 동구에 ‘대학거리’를 만들어 시민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구도심 학교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교육조례도 제정해 이와 같은 ‘U턴 프로젝트’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0년까지 대전을 세계적인 ‘숲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3000만그루의 나무를 도심 곳곳에 심고 공원 100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엑스포장에 어린이회관 건립, 공무원교육원의 영어마을 전환, 선비문화제 개최 등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박 후보측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기질’로 볼 때 ARS 조사가 더 정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의 효과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박 후보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따라붙을 것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같은배 6년’서 막말 악연으로 현직 시장인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은 배를 타고 있었다. 둘은 대전시에서 6년을 같이 일했다. 정무부시장으로 염 후보 밑에서 대전시를 이끌어가던 박 후보가 라이벌당의 후보로 출마해 ‘악연’을 맺었다. 인지도에서 염 후보가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염 후보의 각종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염 후보는 10년 전 을지의대 설립과 관련,3000만원을 받아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이 때문에 도덕성과 ‘철새론’이 공격 타깃이다. 최근 대전의 한 행사장에서 박 후보를 만난 염 후보가 “너 맞을래.”라고 막말을 하는 감정적 공방까지 벌였을 정도다. 염 후보는 “금실이 좋았는데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기분”이라며 “정치가 이렇게 만들었다. 씁쓸하다.”고 말했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줄곧 염 후보가 지지율 2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선거전을 코앞에 둔 요즘 5∼8%포인트까지 박 후보가 추격했다는 전언이어서 단정적으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 어때요?”라는 물음에 부동층의 표심이 어떻게 쏠릴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노당 박춘호 · 국중당 남충희 민주노동당 박춘호 후보는 지역 노동현장에서 명성을 얻고 있지만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남 후보는 대전에서 태어났을 뿐 별 연고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후배들로 구성된 ‘샌드 페블스’를 이끌고 첫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받은 경력이 이채롭다. 그는 대전시장이 되면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한다.“부산시 부시장 시절 경험을 살려 이를 성공시키겠다.”면서 “투자유치가 성공하면 2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고 말했다. 이전 예정인 충남도청의 공원조성 등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엑스포공원을 민영화,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을 컨벤션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 기업이 맘놓고 투자할 수 있는 최고 투자처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국민중심당은 10년 넘게 충남도지사를 지낸 심대평 공동대표의 인지도 효과로 인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다. 박 후보는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택시기사로 일하다가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부위원장,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거쳤다. 근로자가 주된 공략대상이다. 관심사도 교통문제다. 그는 지하철 2·3호선의 건설을 반대한다.“적자가 연간 5500억원에 이를 겁니다. 이 비용을 복지분야로 돌려야 합니다.” 그는 대신 급행버스체계(BRT)와 마을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시 비정규직 완전 해소, 시민감사관제 도입, 보건소 연계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등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배두나 원정출연 ‘린다 린다 린다’

    배두나 원정출연 ‘린다 린다 린다’

    배두나의 원정출연,‘돈텐생활’‘바보들의 배’‘리얼리즘의 숙소’ 등으로 일본에서 마니아층을 거느린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국내 첫 개봉작.13일 개봉하는 ‘린다 린다 린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나와 입소문을 먼저 탔던 일본 청춘드라마이다. 졸업을 앞두고 교내 문화제에 참가하려던 여고생 밴드에 문제가 생긴다. 멤버들의 부상과 탈퇴로 해체위기에 놓이자 급히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송(배두나)을 보컬로 뽑았으나 노래실력이 영 형편없다. 언어소통조차 원활치 않은 한·일 여고생들의 우정과 에피소드들에 주목했다. 더러 갈등이 있긴 하되 고만고만하게 유쾌한 어조를 유지하는 영화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데도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신통한 재주가 있다.10대 관객들이야 두말 할 필요없이 영화속 감수성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겠다. 청춘드라마를 선택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겠지만, 어렵게 발품을 팔 기성세대 관객들에게도 시종 은은한 미소를 선물해줄 맑은 영화이다. 시사회를 다녀온 지 2주가 지난 지금까지 기자도 극중 배두나가 고함치듯 불러제낀 “린다 린다∼”를 흥얼댄다. 청춘의 고민과 혼돈의 색깔을 부담스럽지 않게 밴드의 선율에다 버무린 영화는, 세대를 뛰어넘는 아련하고 풋풋한 청춘송가이다. 지난해 아사히 신문에 ‘일본영화 베스트 3’로 뽑혔다. 명동CQN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상영되며,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4월의 서울은 축제중

    4월의 서울은 축제중

    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남산의 화사한 벚꽃 길 7.8㎞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 벚꽃 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2100여 그루는 8일쯤 개화해 15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 내내 남산 소나무 탐방로가 개방돼 소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생태해설 자원봉사자가 남산야외식물원에서 봄꽃소식을 전한다.10일과 17일 남산식물원 앞 분수대 주변에 이동도서관이 마련된다. 남산에서는 전통적으로 개최되는 ‘목멱산 천제’가 15·16일, 전통문화연구원에서는 농악 한마당 ‘남산전통 문화예술제’가 23일 펼쳐진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 공예관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김만희씨 민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되고,29∼30일 운현궁 내 노안당과 노락당에서는 폐백상과 혼례음식 전식회가 열린다. 28∼30일 경희궁에서는 ‘무형문화제 축제’가 열려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농요·궁중 다례 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침선·자수·매듭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명훈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8일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펼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교황 요한 바오로2세 1주기 추모 문화제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한홍순)는 6일 오후 2시30분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교황 요한 바오로2세 1주기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난 이들의 증언과 발표문헌을 통해 교황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고 삶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자리다. 오후 2시부터 30분간 교황 관련 영상자료를 공개하는 데 이어 개회식이 열리며 추모곡을 합창한다. 서울 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과 김수환 추기경이 추모의 말씀을 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5년째 소나무사랑 전파 전영우 국민대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5년째 소나무사랑 전파 전영우 국민대교수

    기품이 당당하다. 스스로 길지(吉地)에서 생기와 절개를 묵묵히 뿌리내린다. 천년 세월, 어떤 모진 비바람도 견딘다.‘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그랬다. 거친 우리 민족사를 도도히 지켜왔다. 문득 성삼문의 시조가 생각난다.‘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태종실록(1411년)이다.‘(서울)남산과 태평로 북쪽 산지에 경기도 출신 장정 3000여명을 동원해 20일동안 100만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한양을 도읍지로 정한 직후였다. 정조실록에도 ‘경기도 화성에 도읍을 정하기 위해 소나무를 많이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세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지난 3월25일 서울 국민대 114호 강의실. 전국 각지의 남녀노소 70여명이 조촐하게 모였다. 강원도 원주, 전남 광주 등 멀리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이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나무 교실’을 열었던 것. 사라져가는 소나무에 대한 관심을 새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첫째 소나무 앞에서 경배를 드리고, 둘째 소나무를 가까이서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서도 보고, 셋째 나무 주위를 천천히 돌면서도 보고, 넷째 앉아서도 누워서도 엎드린 자세로도 보고, 다섯째 오관을 활짝 열고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끝으로도 접하며….” 소나무 박사로 유명한 전영우(55·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의 흥미진진한 강의에 참석자들은 숨소리조차 조용해진다. 이들은 1회용컵에 흙을 넣고 직접 소나무씨앗을 심어보는 소중한 경험까지 했다. 모처럼 ‘소나무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3주후면 싹이 틉니다. 돌아가서 식구들끼리 직접 심어보세요. 서로 비교를 해보는 겁니다. 어느정도 자라면 할아버지나 부모님 산소에 옮겨 심어 100년을 키워보세요. 집안과 가문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처음 만져보는 대관령 금강소나무의 씨앗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머리를 연방 끄덕인다. 늘 가까이 있는 소나무였지만 이날처럼 새삼 소나무의 중요성을 느껴보긴 처음이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오는 15일에도 ‘소나무교실’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져 식목일 하루 뒤인 6일 배재대학교에서 ‘소나무야 놀자’라는 주제로 초청특강을 한다. “소나무는 한민족의 문명발달에 숨은 원동력입니다. 소나무 없이 궁궐을 비롯한 옛 건축물의 축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지요. 왜적을 무찌른 거북선과 전함은 물론이고 쌀과 소금을 실어날랐던 조운선도 모두 소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세계에 자랑하는 조선백자도 영사라고 불리는 소나무 장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죽하면 ‘소나무와 함께 태어나고, 소나무 속에서 살다가 뒷산 솔밭에 묻힌다.’고 했을까요.” 하기야 소나무로 만든 집, 가구와 농기구, 관재로 사용하는 송판을 생각하면 금방 와닿는다. 우리 문화를 ‘소나무 문화’로 얘기하는 것도, 오늘날 산업사회에서 여전히 소나무를 사랑하는 이유도 소나무가 바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코드이기 때문이라고 전 교수는 강조한다. 이처럼 소나무가 생명문화 유산의 상징임에도 언제부터인가 소나무는 우리와 점점 멀어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요즘 식목일조차 소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50년전 우리 국토 산림면적의 60%가 소나무숲으로 덮였으나 지금은 25%에 불과하단다. 지난 10년동안만 서울 면적의 4.2배에 달하는 소나무숲이 사라졌다는 것. 이유에 대해서는 농촌인구의 감소와 재선충, 산불 등의 자연적인 요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관심’이라고 강조한다. 적어도 애국가에 나오는 ‘소나무’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우리 사회가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 소나무는 단절된 관계를 복원시켜주는 치유제 역할을 한다.”고 전제한 뒤,“우리나라 남녀노소는 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으며 나무 이야기의 종착점은 결국 소나무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소나무 한그루가 집값보다 비싼 것도 있다.”고 귀띔하면서 이번 식목일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소나무 한그루만이라도 심어볼 것을 권유한다. 방법을 물었더니 산림조합중앙회에서 2년생 묘목을 한그루당 200∼500원을 주고 구입하면 된다고 했다. 이처럼 전 교수의 소나무 사랑은 각별하다. 올해로 15년째 소나무 사랑 전도에 나서고 있는 것.1992년 ‘숲과 문화연구회’를 처음 결성, 숲문화 연구에 물꼬를 텄다.99년에는 국내 최초 숲 해설가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전국 각지의 숲 해설가 단체가 100여곳으로 늘어났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천지사방에 널려 있는 숲이 문화산업의 소중한 출처가 된다는 인식을 깨우쳤다. 또한 국내 많은 산림학과 교수가 있지만 전국 방방곡곡의 소나무숲을 찾아다니며 직접 촬영과 취재를 통해 사진도록(한국의 명품 소나무,2005년)을 발간한 경우는 전 교수가 거의 유일하다. 아울러 지난해 제정된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역시 전 교수의 숨은 공로로 이루어졌다. 현재 국회에서 발의되는 ‘소나무를 국목(國木)으로 정하자’는 관련법 제정 주장도 전 교수의 발품에서 비롯된다. 외국의 경우 국목이나 국화(國花)를 법으로 지정한 곳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관심조차 없다는 것. 예를 들어 사탕단풍나무(캐나다), 배화나무(러시아), 반야나무(인도), 올리브나무(이스라엘) 등 각 나라별로 법을 제정, 국목으로 삼고 있다. 전 교수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바로 앞에도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는 예를 들면서 조선시대에는 소나무를 병들게 하면 나라가 위태롭다고 해 소나무를 숭배했으며 임금이 죽은 뒤에도 능 주변에 소나무를 심어 영혼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겼다고 했다. 고려가 송도(松都)에, 태조가 한양에 도읍지를 정해 소나무를 심게 한 것도 천년왕국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시민을 위한 녹색체험, 자녀와 함께 숲 찾아가기, 숲속의 작은 음악회, 시 낭송회, 숲속 문화제, 사진전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소나무와 함께 살아오고 있다. 이러는 동안 ‘산림문화’‘숲과 한국문화’‘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 등 1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2년전에는 ‘솔바람모임’을 결성, 틈만 나면 전국의 소나무숲을 찾아간다. 여기에는 엄호열 시사일본어사 사장, 박희진 시인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소나무 살리기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매월 소식지 1000부씩을 발간, 회원들에게 발송한다. 전 교수는 몇해 전 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소나무와 호흡을 하는 동안 완치됐다. 오히려 같은 연배보다 훨씬 젊다는 인사까지 받을 정도.“수술환자가 숲을 바라보면 훨씬 빨리 치유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활짝 웃는다. 전 교수는 요즘 독특한 강의방법으로 인기를 모은다. 예를 들어 교양과목 수강생들에게 교정의 나무 한 그루를 임의로 선정하게 한 후 3개월동안 나무와 대화를 나눈 소감을 써내라고 한다. 처음에는 다들 의아해 했지만 녹색 생명체인 나무와의 소통으로 자연·생명·친화본능을 일깨우게 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 북한산 등산과목(자연학습)을 신설했다. 국민대를 출발하는 8자형 코스를 개발한 뒤 요소요소에 번호를 매겨 현장의 소감을 과제물로 제출토록 했다. 어느 지점에 가면 몇년생 소나무, 산수유 등이 있으니 보고 느낀 소감을 발표하는 것이다. “소나무는 이 땅의 풍토와 절묘하게 결합해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됐지요. 하루빨리 국목으로 지정해 자손만대에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오는 6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 산림문화 세미나에 참석,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전 교수의 연구실에는 ‘독자청청(獨自靑靑)이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한 서예가가 ‘소나무 같은’ 전 교수를 위해 써 준 것이라고 했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1년 경남 마산 출생 ▲70년 마산고 졸업 ▲78년 고려대 임학과 졸업, 동대학 석사(81년) ▲84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석사, 동대학 박사(87년) ▲88년∼현재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삼림대 학장, 도서관장, 전산정보원장 역임 ▲92∼02년 숲과 문화연구회 결성, 발행인, 편집인, 대표 역임 ▲96년∼현재 재단법인 동숭학술재단 사무국장 ▲98∼02년 생명의 숲 운영위원, 공동운영위원장, 이사 역임 ▲99년 국내 최초 숲 해설가 양성교육 실시, 숲 해설가 협회 공동대표(04) 역임 ▲04년∼현재 한국녹색문화재단 이사, 한국산지보전협회 이사, 솔바람 모임 대표 ▲05년 소나무 지키기 국민연대 공동대표 ■ 상훈 홍조근정훈장(04) ■ 저서 산림문화론(국민대학교 출판부,97), 숲과 한국문화(수문출판사,99), 나무와 숲이 있었네(학고재,99),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현암사,04), 숲과 문화(북스힐,05), 한국의 명품 소나무(시사일본어사,05)외 다수
  • 전국 45개 축제 경제효과 年 1조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강진 청자문화제 등 전국 45개 축제의 경제효과는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부가 30일 발간한 ‘2005년도 문화관광축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개최된 전국 45개 축제에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 33만여명을 포함해 3200만명이 다녀갔으며,1인당 평균 5만 916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이 돈을 가장 많이 지출한 부문은 쇼핑비로 24.2%(1만 4318원)이고, 식음료(24.1%,1만 4267원)와 교통비(22.2%,1만 3108원), 숙박비(13.8%,8167원)가 뒤를 이었다. 외지인이 가장 많이 찾은 축제는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보령 머드축제, 평창 효석문화제로 외지인 비율이 각각 97.2%,95.6%,95.1%,94.4%에 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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