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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가을 축제에 초대합니다”

    ‘강원도의 가을축제에 초대합니다.’ 가을의 문턱인 9월에 접어들면서 강원도내 자치단체마다 문화와 체험이 어울어진 각종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산 이효석(李孝石) 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효석 문화제’가 6일부터 15일까지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메밀꽃과 함께 하는 문학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들이 66만여㎡의 넓은 메밀밭과 물레방앗간, 생가 터를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섶다리 건너기와 종이배 띄우기, 수수깡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1930년대의 소설 속의 재래장터, 전통 먹을거리 코너,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일본국수 수타 체험,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고기잡이 등이 마련된다. 평창 ‘산(山)·꽃·약(藥)풀축제’도 6일부터 10일까지 진부면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200여종의 각종 산꽃약풀을 관람할 수 있다. 춘천의 ‘국제연극제’도 4일 시작돼 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해외 7개국 22개팀이 참가해 5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무대를 달군다. 이와 함께 춘천에서는 국제레저경기대회가 5일부터 7일까지 공지천 야외음악당와 의암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 군악대 및 마칭밴드가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는 ‘2008 원주따뚜’도 5일부터 9일까지 원주시 전용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이 밖에 ▲동해 오징어축제(20∼21일 묵호항 매립지 일대) ▲원주 한지문화제(24∼28일 원주시 명륜동 치악예술관 일대) ▲영월 김삿갓 문화큰잔치(26∼28일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 일대) ▲양양 송이축제(26∼30일 양양군 남대천 둔치)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올림픽 등 최근 시사이슈 꼼꼼하게 정리를

    국가직 9급 공채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5∼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일 고시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8시간 이상)과 함께 면접관들의 질문 자료가 될 사전조사서의 질의응답 내용을 다시 한번 숙지하라고 조언한다. 국가직 면접은 2005년부터 사전조사서를 작성, 제출해 질의 응답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정종기 베리타스M학원 팀장은 “면접을 하루 앞둔 지금은 자신의 삶을 꼼꼼히 돌아보며 사전조사서에 대한 모의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당일 제출할 사전조사서를 부실하게 쓰면 면접관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받는 질문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전조사서는 수험자가 자신의 글로 솔직하고 정성스레 쓰되, 집중적인 질문이 예상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간단명료하게 작성해야 한다. 답변은 물론 논리적으로 준비한다. 자기 주장과 주관이 명확히 나타나도록 쓰며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긋는 것도 요령이다. 노종태 이그잼고시학원 부원장은 “희망부처의 당면과제, 이슈, 조직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유형에 따라 순발력을 보는 압박면접이 올 수 있으므로 연습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공통적으로 묻는 지원동기, 장단점, 좌우명, 포부, 취미 외에도 최근 한 달간 시사 이슈에 대해 물어볼 수 있어 신문을 보며 대비해야 한다. 촛불문화제, 베이징올림픽, 공무원노조, 일본교과서, 독도, 광우병, 중국지진, 에너지 절약방안,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둔다. 또 민원과 상관과의 갈등 등 공직수행 중 발생가능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도 정리한다. 답변할 때는 ‘예를 들면, 한마디로 말씀드리면(결론), 그래서(확인), 이상입니다(끝)’ 등 답을 패턴화하는 게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논리적이다. 노 부원장은 “유행어는 피하고 약간의 미소를 띠는 게 좋으며 빠른 말투, 불안정한 시선 등 잘못된 버릇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면접은 오전·오후 각각 7시50분,11시50분부터 진행되며 응시자교육 및 각종 서식(사전조사서, 면접시험 평정표, 합격통지용 우편봉투)을 작성한 후 개별면접에 들어간다. 이번 면접에는 1,2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4109명이 응시하며 이 중 5분의1은 탈락한다. 올림픽공원내 컨벤션센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3357명이 최종 선발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봉평에 메밀꽃은 피었을까? 새달 6∼15일 열리는 효석문화제를 앞두고 봉평면 일대에 메밀꽃밭 66만㎡가 조성됐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매주 수, 토, 일 당일 일정으로 봉평 메밀꽃밭과 대관령목장 등을 다녀오는 상품을 마련했다.2만 9000원부터.02)733-0882.●군악축제 ‘원주따뚜’ 팡파르 세계 군악대와 민간 마칭밴드들이 한자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2008 원주따뚜’축제(www.wonjutattoo.com)가 9월5∼9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따뚜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방부 양악대와 취타대 등을 비롯, 캐나다 파이프&드럼 밴드 군악대 등 5개국에서 22개팀의 군악대와 민간 마칭 밴드가 참여해 원주시 전역을 화려한 행진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물들인다. 특히 1군 사령부 군악대원으로 배치된 가수 성시경,MC몽, 주얼리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일자별로 준비했다. 원주종합운동장에서는 육군 항공대의 비행퍼레이드, 고공강하 시범 등 ‘야전군페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 들끓는 불심…버스 2000대 상경 20만명 참석 예상

    들끓는 불심…버스 2000대 상경 20만명 참석 예상

    현 정부의 종교편향 조치에 항의하는 범불교도대회가 27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는 스님과 신도 4만~5만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20만명)이 참석하는 대회는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종교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대회가 열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도심 일대 도로를 부분 통제하고, 도심 통과 버스 노선을 임시조정해 대회장을 우회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어서 교통비상이 예상된다. ●오후 1~6시 도로 부분통제·버스 우회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26일 “조계종에 접수된 것으로 미뤄 볼 때 27일 2000대 정도의 버스가 전국에서 상경하고,20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7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범패공연, 타악공연 등 문화제를 개최하고, 오후 1시부터 스님과 신도 5000여명이 종로구 조계사를 출발해 서울광장으로 행진한다.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영진스님의 사회로 결의문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본행사를 열게 된다. 종교차별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및 관련자 문책, 촛불집회 구속자 석방과 수배 해제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부터는 시청∼태평로∼세종로사거리∼종각∼우정국로 구간에서 ‘종교차별 금지와 종교평화를 위한 행진’을 한다. 봉행위 관계자는 “대형 태극기와 불교기 등은 범불교도대회 성격에 맞지 않아 들지 않기로 했다.”면서 “평화로운 시위가 되겠지만 경찰이나 정부에 불교계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적인 종교행사이기 때문에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노심초사’경찰, 진압부대 없이 교통정리만 불교계로부터 총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경찰은 이날 집회를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과 정부, 경찰을 비판하는 정치적인 구호나 행동이 나오더라도 행진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진압부대를 배치하지 않고 교통경찰도 최소한으로 배치해 행사를 안내하는 등 ‘불심’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교통경찰 3개 중대 24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오후 1∼6시까지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 서울광장∼한국은행사거리, 서울광장∼조선호텔 구간의 차량통행을 시간대에 따라 부분 통제할 계획이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기동대는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순수한 종교행사로 치르겠다는 주최측의 말을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Seoul In] 소서노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제2의 소서노´를 찾는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 냉철한 이성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고구려, 백제를 건국한 ‘백제의 어머니’로서 소서노의 여성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이다. 지역 주민, 구 소재 직장·단체에 소속된 사람으로 주민등록상 만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다음달 10일까지이다. 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hanseong@songp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본선대회는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펼친다. 문화체육과 410-3410.
  • [Seoul In] ‘제2의 소서노’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제2의 소서노’를 찾는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백제의 어머니’로서 소서노의 여성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이다. 지역 주민, 구 소재 직장·단체에 소속된 사람으로 주민등록상 만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다음달 10일까지이다. 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hanseong@songp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본선대회는 한성백제문화제 기간에 펼친다. 문화체육과 410-3410.
  • [Metro] 수원시 화성 종각 복원

    조선 정조가 ‘신도시 화성(華城)’을 축성할 당시 만든 종각(鐘閣)이 복원된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21일 팔달구 팔달로1가 6의9 화성행궁 앞 종각 중건현장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각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은 중요무형문화재 85호 석전대제 이수자 최성종 선생의 집례로 식전 풍물놀이, 상량고유제의, 시장 축사, 도지사 치사, 상량문 봉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2006년 10월 종각 일대를 역사공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고 토지보상, 학술용역, 설계를 거쳐 종 제작 및 종각 중건공사에 착수, 다음달 30일 완공한다. 종각 중건공사에는 모두 109억원이 들어갔다. 수원시는 종각이 중건되면 매년 10월 화성문화제 때 타종식을 가질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건국·광복 ‘8·15 두쪽’

    일제에서 해방된 지 63년이 되고, 정부가 수립된 지 60년이 된 2008년 8월15일. 서울 도심에서는 ‘광복절’과 ‘건국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제각각 열리는 안타까운 풍경이 연출됐다. 여당과 야당도 따로 기념 행사를 치렀다. ●“분열의 역사 아직 치유 안돼” 정부와 보수단체는 남한에서의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야당과 진보단체는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 법통 계승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분단과 분열의 역사를 치유하지 못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옛 중앙청 광장(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2만 7000명(이하 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을 열었다.1만 2000여명은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도 오전 11시부터 청계광장에서 ‘건국 60주년 기념 문화제’를 열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지도부는 정부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했지만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3당 지도부는 정부 행사에 불참하고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오후 들어서는 진보단체들의 광복절 기념 및 건국절 반대 집회가 줄을 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독립유공자회 등은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대한민국 건국 89주년 학술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며,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8·15 기념대책추진위원회’ 소속 회원 3700여명은 오후 4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문화제를 열고 “정부는 진보진영 탄압과 민생경제 파탄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대학생연합 등은 탑골공원 앞에서 반일집회와 광복절 기념집회를 갖고 6·15공동선언 실천을 주장했다. ●경찰 촛불집회 물대포 진압 저녁 7시부터는 3700여명(경찰추산)이 종로, 명동, 남대문 등 도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100번째 촛불집회를 가졌으며, 경찰은 저녁 8시쯤부터 명동 한국은행 앞에 집결한 시위대를 향해 파란 색소가 섞인 물대포를 쏘며 진압과 체포 작전을 벌였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친일과 독재에 뿌리를 둔 현재의 보수세력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며,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해 올바르고 보편적인 인식을 가진 보수세력이 육성돼야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 행사에 참여한 시민 강진수(62)씨는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다.”면서 “1948년 건국을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종락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내가수 중 2번째 긴 활동명을 가진 가수는?

    국내가수 중 2번째 긴 활동명을 가진 가수는?

    국내에서 가장 긴 활동명을 가진 가수는 누굴까? 다소 엉뚱한 이 경쟁에서 ‘2등’을 해 아쉬워 하는 가수가 있다. 바로 원맨 밴드 ‘그린 토마토 후라이드’(GTF-Green Tomato Fried) 신현오(27)가 그 주인공. 국내 가수 중 긴 이름 1등에 올라있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보다 딱 한글자 부족해 2등에 그치고 만 신현오는 “유치한 발상이지만 내 이름이 가장 길 줄 알았다.”며 익살스런 미소를 보였다. ‘그린 토마토 후라이드? 음식 이름인가?’ 하는 반응이 대다수지만 이 음식은 실제로 존재한다. 국내에는 과일 튀김 요리가 흔치 않지만 외국의 경우 ‘튀긴 녹색 토마토 요리’라는 퓨전 요리가 인기 메뉴에 올라있다.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무려 ‘9글자’나 되는 이상한 ‘음식 이름’을 내걸고 데뷔 4년차 통기타를 목에 걸고 목청을 드높이고 다니는 이 남자, 심상치가 않다. # ‘색상 + 과일 + 음식’ 들어가는 이름 짓고파 “왜 하필 이런 활동명을 짓게 됐느냐?”고 뜬금 없는 질문을 던지자 더 뜬금없는 대답이 되돌아 온다. “색상과 과일, 그리고 음식명이 조합된 이름을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왠걸? 정말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라는 요리명이 있더라구요. 어감을 위해 어순만 바꿨죠.” “이해하기 힘든 조합”이라고 되묻자 신현오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해 이름 안에 내포된 심오한 의미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나열 같지만 어감이 괜찮죠? 제 음악이 그래요. ‘퓨전 음식’의 느낌이죠. 밥처럼 매일 먹는 음식의 맛은 잘 느끼지 못하잖아요. 하지만 처음 먹어 보는 퓨전 음식은 다르죠. 쉽게 섭취했던 음악은 아니지만 막상 접했을 땐 ‘신선하다, 새롭다’는 느낌이 드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 음악도 사람도 ‘퓨전’이 대세 음악만 퓨전이 아니다. 알고보니 신현오는 부산 토박이. 늦게 배운 서울 말씨는 특유의 부산 억양과 어우러져 구수한 느낌 마저 든다.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제 ‘강점’이 된 것 같아요. 음악 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퓨전인 셈이죠. 여러 특징이 공존하지만 일부러 다듬지 않았어요. 다소 투박할 수 있지만 자연스럽고 솔직한 느낌은 음악적 감정 전달에 효과적이거든요.” 신현오의 소통법은 통(通)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퓨전 음식처럼 조합해 낸 그의 시도는 2004년 MBC 전국 록 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6년 8월 문광부의 ‘우수 신인 음반’으로 꼽히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음악성에 이어 ‘인간’ 신현오의 매력을 가장 먼저 알아 본 것은 ‘획일성’보다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두 매체, 라디오와 케이블 방송이었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전파를 타고 있는 경인방송 써니FM(90.7㎒)의 인기 프로그램 ‘프리스타일의 행복친구’에서 고정 패널을 맡고 있는 신현오는 솔직함이 뭍어나는 재치 있는 입담을 무기로 최근 공익채널 육아방송 ‘아빠들의 수다’제작진의 부름도 받게 되는 등 ‘퓨전’ 매력을 십분 과시하고 있다. # 장르 다양성 넘어 ‘그린 토마토 후라이드’만의 음악색 찾을 것 “서태지나 조용필 선배님 경우가 선례가 될 수 있어요. 매 앨범마다 장르가 바꿨지만 누가 들어도 그 음악은 ‘서태지’, ‘조용필’이죠. 결국 중요한 것은 한 장르를 고집하는 것보다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되요.” 신현오의 이런 실험정신은 최근 발매한 두 번째 앨범 ‘I’m Missing You’에 고스란히 담겼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 여기에 팝 발라드 특유의 무겁지 않은 상큼함이 조합을 이룬 타이틀 곡 ‘아임 미싱 유’는 그의 음악적 고집이 일궈낸 만족스런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모던 록을 기본으로 팝, 록,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어요. ‘그리움’, ‘외로움’ 등 창작하던 해에 주가 됐던 감정을 정한 후, 장르에 불문하고 이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작업에 돌입하는 거죠. 혹시 아나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가 막힌 조합을 일궈낼지!”(웃음) 한편 그의 열정적인 무대는 오는 12일 부터 15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경포 해수욕장에서 무료 관람 하에 진행되고 있는 ‘독도사랑 경포음악축제’(러브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14일 무대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신현오는 “촛불 시위가 문화제로 발전해 나가듯 ‘독도사랑’의 뜻을 음악적 축제로 풀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을 주무대로 한 야외 공연인 만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아수라장으로 변한 회의장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아수라장으로 변한 회의장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8일 KBS 임시이사회는 극심한 소란 속에서 진행됐다.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이사는 오전 8시쯤 KBS 본관 3층 회의실에 입장했으며 KBS PD협회, 기자협회 등 회원들은 이사회장 주변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기욱 이사 등 야당 성향의 이사 4명이 오전 10시쯤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이사회는 10시10분에 개회됐다. 이사회 측이 신변 안전을 위해 경찰의 구호를 요청했고 사복형사 수백명이 투입되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KBS 직원들은 경찰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양측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회의장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개회 직후 남윤인순 이사는 “방송국에 경찰이 들어오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기욱 이사 등은 정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에 반대하면서 격론을 벌였고 이사회는 상정여부를 표결에 부쳐 6대3으로 안건상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기욱 이사 등이 회의장을 떠났고 남은 6명의 이사들이 해임제청안을 표결에 부쳐 6인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6명의 이사들은 12시40분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회의장을 떠났다. KBS 직원들은 1990년 4월 방송민주화 투쟁 이후 경찰이 사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반발했다. 노조원들과 PD, 기자, 경영진 등 150여명은 2층 시청자광장에 모여 “방송장악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 물러나라.”고 외치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항의집회에는 최문순, 권영길, 문국현 의원 등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원내 야3당 의원들과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등이 총출동했다. 해임안에 반대했던 이사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이 이사회에 정 사장의 해임제청을 요구한 것은 위법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36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배치,100여대의 전경차량으로 방송국 주변을 원천봉쇄했으며 KBS 출입기자를 제외한 다른 기자들의 출입마저 제한했다. 앞서 경찰은 7일 밤 KBS 본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하던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성유보 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등 참가자 24명을 연행했다. 이 문화제에 참가했던 김모(29·공무원시험준비)씨는 “집회는 간단히 끝내고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고방송을 하더니 무차별 검거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KBS이사회, 정사장 해임제청안 8일 의결

    KBS 이사회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한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될 임시이사회의 안건으로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따른 해임 제청 및 이사회 해임 사유에 따른 해임 제청안’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KBS 본관 앞에서는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과 시민 500여명(주최측 추산)이 ‘공영방송 사수 및 방송장악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성유보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 등 2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KBS 앞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강제진압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국민행동 사무국 박영선씨는 “오후 9시40분쯤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시민들과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 카메룬 경기를 보며 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는데,50분쯤 갑자기 경찰이 진압해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연행해갔다.”고 말했다. 범국민행동은 8일 오전 9시 긴급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KBS 이사의 이사회 참석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시위 참가자 김모(42·여)씨와 이모(3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강아연 이경원기자 arete@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정치권에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무시당합니다.”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지난 5일 민생 관련 당정협의회를 위해 충남도청을 찾아온 한나라당 의원들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인 뒤 기자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남과 주민을 위한 일에 지사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을 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거친 이 지사는 이처럼 적극적이고 전투적이다. 치밀하고도 전략적이란 평도 듣는다. 이 지사는 평소 도청 직원들에게 “충남도청 공무원이 중앙을 리드해야 한다.”며 도정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그는 “원하는 것은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16개 시·도가 경쟁하는 터에 앉아 대접 받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충남을 위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싸움을 피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이 중앙을 리드해야” 그는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행정구역 범위와 법적 지위 등을 규정한 ‘세종시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여기에 재정 지원 확대와 세종시에 포함이 안된 연기군 잔여지역 대책도 담아줄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특별법은 지난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 상정됐지만 정치권의 당리당략 등으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이어 행정도시가 자족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첨단기업과 연구소, 우수한 대학도 유치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유치대상을 정하고 2012년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을 문화의 중심지로 이 지사는 산적한 이같은 현안 해결과 함께 후반기 도정의 모토로 ‘문화의 중심, 명품 충남’을 내세우고 있다.7대 역점 시책도 내놨다. 그는 “경제, 복지, 환경 분야를 아우르면서 문화자원을 키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2017년까지 모두 6702억원을 들여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재단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기간을 5일에서 10일, 예산을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백제옷 등을 판매, 주민 참여를 이끈다. 2010년에는 일본 나라현∼당진항∼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백제로드 크루즈를 띄우고 공주 송산리고분, 부여 능산리 등 백제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백제문화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계룡대가 있는 이점을 살려 세계군(軍)문화엑스포를 추진하는 것도 문화의 중심으로 키우려는 그의 구상이다. 2011년 보령 관창공단 등 5개 산단 112만 7000㎡에 외국인 투자단지를 조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천안·아산산단에 대해서는 크리스털밸리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포스코 등 민자 4880억원을 끌어들여 태안군 이원·원북면 일대에 지열, 태양열, 해상풍력을 활용한 세계 유일 신에너지단지를 만들어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도 대비한다. ●도청신도시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복지에서는 희망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가동,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화상 등 치료가 어려운 상처를 입은 어린이와 학생을 미국 슈라이너병원에 보내 치료받게 하는 인술사업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과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삼 등 우수한 농산품을 집중적으로 개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2017년까지 향토숲 100군데와 미래숲 2만 4000㏊ 등 100년을 내다보는 숲도 가꾼다. 2012년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도청 관련 신도시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도 꾀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청 신도시를 디자인과 첨단기능이 함께 조화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부터 추진해온 실국장 책임경영제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수요자 중심의 도정을 계속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그는 취임 후 2년간 적잖은 사업을 일궈냈다. ●태안 경제 휘청… 정부지원 시급 국방대 논산 유치와 당진, 경기 평택 지역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따냈다. 황해경제구역청은 최근 당진에 사무실을 열었다.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도청이전신도시 특별법’ 제정도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지난해 12월7일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시련이고 아픔이다.”면서 “120만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상처를 많이 치유해 줬지만 올여름 태안 피서객이 예년의 35% 수준이다. 지역경제가 거의 초토화됐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도민 800명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 지사 취임 후 78.7%가 ‘도정이 달라졌다.’고 답했고 64.9%는 ‘도청 공무원과 행정이 변화됐다.’,78.1%는 ‘지역균형 발전에 효과가 있었다.’고 각각 응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지사는 “지난 2년간 일군 성과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실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주 “임명 강행은 선전포고”

    민주당은 감사원이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결정한 것을 기점으로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언론장악 음모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6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7일에는 청와대 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청와대가 인사 청문회도 없이 3명의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KBS 사장 해임은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행위”라면서 “시대착오적인 언론장악 음모를 그만두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위원회 천정배 위원장 등 위원들은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최시중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온몸으로 지켜내겠다.”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저지위원회는 7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대통령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청와대가 이날 오후 새 교육과학기술부·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자 민주당은 같은 시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치적 충돌의 문제가 아니라 삼권분립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을 경우 8월 임시국회 일정과 감사원장 청문회 등 향후 일정을 거부하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한나라 “감사원 결정 따라야” 사퇴 촉구 민주·민노 “방송·감사원 독립 사라졌다”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해 감사원이 해임 요구를 결정하고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을 놓고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렸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5일 “정 사장은 감사원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사퇴와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방송의 독립과 감사원의 독립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조사 결과 부실 경영을 책임질 사유가 밝혀졌다.”면서 “그동안 완강하게 거부한 검찰 수사, 이제 성실하게 임해야 될 때가 됐다.”고 논평했다. 같은 당 윤상현 대변인은 “출금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노무현의 옥동자’라고 불렸던 정 사장의 KBS 사장 취임도 부적절했다.”면서 “정 사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비리는 없다고 해놓고 사장 자리는 물러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단 말이냐.”면서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은 청와대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말았다.”고 혹평했다. 최 대변인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 감사 청구는 감사 여부도 결정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감사는 정치감사·표적감사·꼭두각시감사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출금 조치에 대해서는 “공식 초청을 받아서 올림픽에 참여하려는 정 사장을 출국 금지시킨 것은 백번 생각해도 지나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6일 KBS 본관 앞에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악 저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검찰은 해임 결의안까지 통과되면 정 사장에 대한 강제 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으로 국민의 시선이 이동한 때에 맞춰서 정연주 거세작전 및 법적 응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찰 ‘초강수’

    경찰 ‘초강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5일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집회 초반부터 마구잡이식 연행에 착수해 100여명을 붙잡았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27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시 방한 반대 집중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찰은 경찰버스를 이용해 청계광장 주변을 원천봉쇄한 채 집회 초기 해산 명령을 내린 뒤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쏘는 등 진압에 들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포위망을 피해 거리행진에 나서 종로 일대와 퇴계로, 명동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펼쳤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선 지 40여분 만에 민주노동당원 20여명을 포함해 60여명을 붙잡는 등 100명 이상을 연행했다. 오마이뉴스 최모 기자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경찰이 부시 방한에 맞춰 작심하고 무조건 연행, 원천봉쇄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면서 “부시 방문에 이처럼 과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정당성을 빈약하게 하는 자충수”라고 비판했다. 서울 강남역과 노원역, 신림역 그리고 부산, 인천, 수원,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파병반대 국민행동,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도 종로 보신각 앞에서 ‘한·미동맹, 해외파병 반대 집회’를 열고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374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부시 환영 애국시민연대’는 오후 6시 1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구국 기도회 및 부시 대통령 환영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Welcome President Bush (부시 대통령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양국 국기와 함께 띄워 놓았다. 애국시민연대 서정갑(68) 본부장은 “MBC의 편파 보도에 혹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미 쇠고기에 대해 ‘반발 촛불’을 든 사람들은 죄다 북한에 보내야 한다.”면서 “피로 맺어진 혈맹국인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225개 중대 2만 4000여명을 투입해 두 집회 참석자간 충돌을 막았으며, 미국 관련 시설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5일 부시방한 찬·반 집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5일 서울 도심에서는 부시 방한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보수단체들의 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특히 경찰이 이날 집회에서 최루액 물대포와 색소 분사기를 적극 사용해 폭력행위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집회에선 최근 창설된 시위진압 전문 경찰관기동대 9개 중대도 투입된다. 서울경찰청은 4일 “부시 대통령 방한에 맞춰 5일 오전 9시부터 갑호비상 근무체계를 발동해 모든 경찰관서를 비상근무체계로 전환시킨다.”면서 “총 180여개 중대 1만 60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불법 시위를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도 이날 서초동 청사에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부시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불법 사태에 대비해 전국청에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진보·보수 단체를 불문하고 물리적 충돌 등 불법 폭력 시위자는 구속수사키로 했다. 특히 방한행사 방해, 귀빈숙소 또는 대사관·미군기지 앞 기습시위 및 점거 시도, 차량이동 저지 등 국가 이미지 실추 및 외교마찰 유발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가담자 전원을 체포해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5일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부시 반대 집중촛불문화제’를 열고 종로와 명동일대에서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장대현 홍보팀장은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부시 환영 집회’와 우리의 집회가 비슷한 시간에 인근에서 열리지만 충돌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374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부시 환영 애국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홍지민 김정은기자 icarus@seoul.co.kr
  • 강진, 정약용家 유물 41점 공개

    강진, 정약용家 유물 41점 공개

    전남 강진군이 청자문화제(9∼17일)에 앞서 4일 조선후기 다산가(茶山家)의 천주교 교리서 등 미공개 유물 41점을 일반인에 공개했다. 공개 유물 가운데 다산 정약용(1762∼1836년)의 둘째형인 정약종(1760∼1801년)이 지은 ‘주교요지(主敎要旨)’가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한글로 지어진 최초의 천주교 교리서로 상·하권 2권이다. 글씨는 조선후기에 완성된 궁체여서 한글 서예 변천사의 흐름도 가늠할 수 있다. 또 다산의 친필인 사후묵상(死後默想)을 비롯, 요리강령 등 희귀 필사본 성경과 간찰(편지), 실학자인 이가환(1742∼1810년) 등 신유사옥 박해 인물들의 필적과 자료 등이 함께 전시됐다. 다산은 1801년 신유사옥 때 강진으로 유배돼 18년 동안 살면서 목민심서 등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발표자인 이동국 예술의전당 차장은 “이번 특별전은 조선후기 새로운 학문이자 신앙으로 도입된 천주교의 종교적 입장을 다산가를 중심으로 조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다산가와 천주교’라는 특별전은 강진 다산 유물전시관에서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일부터 부시 방한반대 촛불집회… 경찰 “최루액 물대포 쏠 것”

    촛불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검거작전을 펴고 있는 경찰이 2일 열리는 ‘부시 방한 반대 촛불집회’부터 최루액 물대포와 색소 분사기를 적극 사용키로 해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이 우려된다. 최근 창설된 시위진압 전문 경찰관 기동대도 이날 집회에 투입된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1일 “극렬 폭력행위자는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해 처벌하겠다.”면서 “필요하면 반드시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쏠 것”이라고 밝혔다. 최루장비는 1998년 9월3일 만도기계 공권력 투입 당시 마지막으로 사용됐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중 촛불문화제를 연다. 장대현 홍보팀장은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5일까지 방한 반대 집회를 계속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수도원 성당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이 주최하는 시국미사가 다시 열린다. 한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로 이루어진 ‘부시방한환영 애국시민연대’는 오는 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부시 대통령 환영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삼각산도 타고 노래도 뽐내고

    강북구 우이동 일대에서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가 열린다. 30일 강북구에 따르면 산악문화제는 다음달 30일부터 이틀동안 삼각산 아래 그린파크호텔 주변에서 구청과 서울시산악연맹 공동 주최로 펼쳐진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주한미군, 산을 좋아하는 외국인 등도 참가해 나름대로 국제적 면모를 갖췄다. 산악문화제는 국가지정 명승 10호인 삼각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자연생태보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연례행사다. 30일 오후로 예정된 전야제에는 그린파크 백운각에서 ‘삼각산의 밤’을 주제로 요들송 공연, 어린이합창단 공연, 강북구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노래자랑은 MC 허참의 진행으로 가수 남진, 현숙 등이 출연한다. 예선을 거친 주민 15명도 노래방에서 익힌 솜씨를 뽐낸다. 특히 이날 밤 백운각 옆 솔밭공원이 가족 캠핑장으로 개방된다.100년 이상의 소나무 사이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하룻밤을 텐트나 캠핑카에서 보낼 수 있는 기회다. 31일 오전 7시30분에는 본 행사인 국제등반대회가 열린다. 맑은 아침공기를 마시며 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능선∼영신 등 삼각산의 절경을 돌아보는 코스다. 남녀 개인과 가족 부문으로 나눠 개인은 9.1㎞, 가족은 7.6㎞의 능선을 타고 넘는다. 정해진 코스를 짧은 시간에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부문별로 1·2·3위 순위를 가려 우승패와 상금을 준다. 등반대회는 자연보호운동을 겸해 열리기 때문에 출발전 지급받은 산 흙을 뿌리가 훼손된 나무 등에 뿌리고 돌아와야 한다. 참가자에는 식수와 함께 흙 2㎏이 든 배낭을 준다.가족캠핑과 등반대회는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에 인터넷 홈페이지(www.samgak.or.kr)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22일 사이에 접수해야 한다. 참가비는 가족캠핑 1만원, 등반대회 개인 1만 5000원,3인 이상 2만원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산악문화제는 1993년 산악마라톤대회에서 출발한 행사로 국내 산악인이나 주한미군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행사”라고 소개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 강북구민 노래자랑 개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 30일 우이동 호텔그린파크 백운각 주차장에서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의 전야제 행사로 ‘강북구민 노래자랑’을 한다. 앞서 18일 예선을 거쳐 엄선된 15명이 기량을 겨룬다. 남진, 현숙, 최유나, 박상철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공연한다. 금상은 50만원에 트로피 등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준다. 홍보담당관 901-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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