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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며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청와대로 진출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를 사용했고, 22명을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등 4000여 명(이하 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교, 보신각, 종로 2가 등을 거치는 ‘제2차 시국회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는 오후 6시 30분 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청와대 쪽으로 행진 방향을 변경했고, 경찰이 행진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애초 신고한 행진 노선을 이탈해 도로를 점거하는 상황이 되자 오후 6시 42분과 44분 쯤 각각 1, 2차 경고를 한 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포물선 모양으로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2명이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돼 서울 시내 경찰서 3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시위대의 행진은 오후 7시 쯤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후 청계광장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등이 쌀 관세화 유예 종료(쌀시장 개방)와 의료·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20분 쯤 전북 전주, 경남 밀양,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350여 명이 ‘세월호 버스 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올해 첫 물대포, 이번이 처음이었나”, “올해 첫 물대포, 안타깝다”, “올해 첫 물대포, 충돌 이제 없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해의 불꽃 같은 삶 돌아본다

    만해의 불꽃 같은 삶 돌아본다

    무력감, 권태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만해의 불꽃 같은 삶을 일깨운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열반 70주기를 기리는 추모 문화제가 오는 28~29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소설가, 문학평론가, 현대무용가, 가수, 연극배우, 연주자 등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경계 없이 참여해 만해의 삶과 문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를 돌아보게 한다. 신경림·박형준·윤제림·함명춘·이홍섭·이경철·휘민 시인이 직접 고른 만해의 시를 낭송하고 정가 보컬리스트 정마리가 시노래 공연을, 무용가 김윤경이 시낭송이 어우러지는 현대무용을 펼친다. 같은 기간 만해시인학교, 만해학술대회와 만해시낭송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청년만해학교 교장인 신경림 시인의 특강과 중견 시인들이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시를 쓰고 읽는 지도 합평회, 백일장 등을 진행한다. 28일 만해마을 세미나실에서는 ‘만해 열반 70주기, 만해에게 한국문학을 묻다’는 주제 아래 젊은 연구자들이 이끄는 만해학술대회가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월 여행지] 가족들을 위한 여행 레시피–서천 ‘한산모시문화제’

    [6월 여행지] 가족들을 위한 여행 레시피–서천 ‘한산모시문화제’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스팔트, 수많은 차 속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등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여름의 도시를 떠나 외지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6월이다. 이맘때 아이들과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은 고민이 많다. 여행 장소 선택부터 가서 뭘 먹을지, 뭐하며 시간을 보낼지 결정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아이들에게 유익한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여행을 고려해 플랜을 짜다 보면 머리까지 아파온다. 이런 여행자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지역문화축제가 열려 주목 받고 있다. 2013년에 이어 올해도 6월 가볼 만한 곳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바로 충청남도 서천군이다. 이곳에서는 한국 최고의 전통 천연섬유인 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6월 축제가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4일간 서천 한산모시관에서 ‘천오백년 한산모시,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5회 한산모시문화제가 개최되는 것. 한산모시는 예로부터 임금님의 진상품이자 서천지역의 특산품으로 오랜 역사를 품고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문물이다. 이에 1500여 년을 이어온 서천군은 한산모시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천연섬유로서의 한산모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름답고 세련된 모시옷과 모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산모시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한산모시문화제에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연과 행사, 문화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패션데이, 맛데이, 소리데이, 몸짓데이 등 날짜 별로 테마를 정해 다양성을 강조한 문화제를 열 예정인 것이다. 패션데이의 모시패션쇼, 맛데이의 맛자랑경연대회와 모시푸드쇼 등이 이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할 것을 보인다. 먼저 한산모시가요제가 23일 한산모시관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한산모시의 다양성을 홍보하기 위해 한산모시제품을 착용한 도전자가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로, 대상에게는 상금과 가수협회에서 제공하는 인증서가 주어진다. 청소년 재능콘서트는 한산모시를 사랑하는 청소년이 자신의 춤과 노래 등의 끼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화합의 자리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총 15팀이 경쟁을 벌이고, 독창성, 재능성, 연출성, 호응도 등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1등에게는 1백만원, 2등에게는 5십만원, 3등에게는 3십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산모시문화제 관계자는 “올해 문화제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데, 가요제와 재능콘서트 역시 이와 같은 일환으로 계획하게 됐다”며 “한산모시를 사랑하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면 가요제와 재능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맛자랑 경연대회, 한산모시가요제, 전국자수대회 등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외지 관광객의 참여도를 높이고 한산모시 학술세미나 및 국제직물전시회를 개최하여 한산모시문화제의 격을 한층 높일계획이다. 6월 가볼 만한 여행지 한산모시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osi.seo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축제·문화 행사 재개… 서민경제 살리기

    울산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연기했던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 재개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뒤 직장 회식은 물론 가족 외식까지 거의 사라져 신음하는 서민경제를 살리려는 조치다. 10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2014 울산고래축제’와 ‘제10회 울산쇠부리축제’ 등 지역의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를 이달부터 재개한다. 이에 따라 위축된 소비심리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구는 오는 21일 주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울산동헌 단오제’를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단오한마당 큰잔치’였던 행사를 역사와 전통에 맞춰 울산동헌 단오제로 변경, 외지인 유치도 기대한다. 중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도 오는 22일 재개한다. 남구는 울산의 대표 축제인 울산고래축제를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4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사고로 연기됐다. 지난해 고래축제에는 62만여명이 찾아 94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5개 분야 39개의 다양한 문화예술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또 동구는 매년 30만~40만명이 참가하는 ‘2014 울산조선해양축제’를 다음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가수 초청 공연과 요트체험, 맨손 방어잡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피서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 재개되는 ‘구민행복나눔장터’와 ‘달빛문화제’도 매주 둘째 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주민과 시민 4000~5000명이 몰려 대왕암공원 일대 상인 등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는 지난달 열기로 했던 ‘제10회 북구 꽃뜨레 이야기’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꽃으로 빚은 희망 북구’라는 주제로 구청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역시 지난달 개최할 예정이던 울산쇠부리축제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구청광장과 북구문예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울주군은 매년 5월 개최했던 ‘울산옹기축제’를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기로 했다. 울산시는 매년 5월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던 ‘장미축제’를 취소한 대신 ‘처용문화제’는 예정대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문화예술회관과 달동공원에서 개최한다. 처용문화제의 세부행사 프로그램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전국 행사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고 직장과 개인 여가활동마저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면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행사를 재개하는 대신 차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최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꼬인 사회 치유 열린 대화 광장 1000일간 ‘대한민국 야단법석’

    꼬인 사회 치유 열린 대화 광장 1000일간 ‘대한민국 야단법석’

    우리 사회의 갈등·대립을 치유와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대화 마당인 ‘대한민국 야단법석’이 1000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3월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 있는 갈등 현장을 순례 중인 조계종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이 그간 순례의 성과를 더 큰 차원의 화쟁과 회통으로 이끌기 위해 마련한 범국민적 행사로 눈길을 끈다. 조계종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추진위원회(추진위·상임추진위원장 도법 스님)는 5일 “100일 순례를 마감하는 회향식을 겸한 대한민국 야단법석 선언식을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와 관련, 진보와 보수를 총망라한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야단법석 시민위원회를 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가 밝힌 대한민국 야단법석의 성격은 우리 사회의 아픔과 상처, 극단의 대립을 진영의 벽을 넘어 진실의 담론으로 풀어보자는 자리. 1000일간 우리 사회 병폐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열린 대화의 광장인 셈이다. 야단법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염수정 추기경,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를 비롯한 종교계 인사와 정치·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단법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성 중인 야단법석 시민위원회에도 종교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언론, 교육,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 인사들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추진위는 야단법석 선언식을 계기로 연명부 작성 등을 통해 시민위원회를 더욱 폭넓게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계종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은 지난 3월부터 상근 순례자 20명과 지역 참여자 10∼150명 등 하루 평균 40명이 아픔과 희망의 현장을 찾아 하루 8시간씩 걷는 순례를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저녁에는 야단법석 등 이야기 마당을 30여 차례 개최했고 전국 10여개 주요 지역에선 좌우대립 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5개 도시에서는 국민통합 문화제를 열었고 특히 세월호 참사 후 평목항을 찾아 유가족들로부터 진실 규명 및 대책 마련과 관련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순례에 참여했던 도법 스님과 김민해 목사(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는 “100일 순례에서 얻은 결론은 진영논리를 넘어선 사회적 진실을 찾으려면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곰팡이는 덮어두면 없어지지 않듯이 갈등 해결은 불편하더라도 문제를 광장에 꺼내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효의 화쟁(和諍)사상과 3·1정신을 토대로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에 대한 치유책을 찾자는 100일 순례의 마감인 10일 조계사 회향식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찰과 다짐의 시간, 좌우합동 위령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과 주요종단 대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야단법석’의 시작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서대문 형무소를 출발해 선학원과 대각사, 심우장 등을 돌면서 독립운동가 만해 스님의 사상을 기리는 순례에 나선다. 오는 9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선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의 사회로 ‘순례단과 함께 하는 화쟁콘서트’가 열려 100일 순례 참가자들의 편지 낭독과 공연, 이야기 마당이 펼쳐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용어 클릭] ■‘야단법석’(野壇法席) 석가모니가 처음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를 데리고 설법한 데서 유래한 말. 설법이 이뤄지는 법당이 협소해 야외에 단(壇)을 마련해 부처님의 법을 펴는 자리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법을 듣기 위해 모여들어 성황을 이룬 모습을 표현하기도 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시비를 걸고 떠들썩하고 소란스러운 모습과 동일시해 쓰인다.
  • 세계 평화 기원 종소리, 강원 화천에 울린다

    세계 평화 기원 종소리, 강원 화천에 울린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유럽 평화의 종이 강원 화천에 자리를 잡았다. 화천군은 4일 세계평화의 종공원에 ‘세계평화의 종 지구촌 울림화 사업’의 하나로 노르웨이 오슬로시에서 기증받은 ‘노벨 평화의 종’을 설치하고 한옥으로 지은 종각까지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그 함마르셀드(제2대 유엔 사무총장) 기념사업재단이 추진한 이 사업은 화천군과 노르웨이 에다시, 스웨덴 아이스코그시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번에 화천에 온 종은 오슬로 시청에 전시됐던 작품으로 배편으로 공수됐다. 종의 무게는 기존 화천 세계평화의 종의 100분의1에 해당되는 375㎏이다. 청동 재질로 스칸디나비아 전통방식에 따라 만들어졌다. 재단은 화천 이외에 노벨 평화상 시상식 개최지인 오슬로시의 보크세나센 호텔,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지역의 모로쿨리엔 평화공원에 각각 같은 형태의 종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럽에 설치되는 종에도 화천에서 제작한 한옥 정자형 종각이 함께 만들어진다. 노벨 평화의 종 첫 타종은 6일 이곳에서 열리는 비목문화제에서 이뤄진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BS 파업 돌입…KBS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KBS 파업 돌입…KBS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KBS 파업’ ‘KBS 이사회’ ‘길환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지방선거’ KBS 파업이 시작됐다.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29일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내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해온 양대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대치 국면과 방송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여 격론을 벌였으나 표결처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5일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임제청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노사 양측을 상대로 중재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보완해 제출한 해임제청안 제안사유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특히 제안사유 중 ‘공공성 훼손’ 부분을 수정하는 문제에 대해 진통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이사들은 해임제청안을 28일 중 표결하자고 요구했으나 다수인 여당 이사들이 수정된 제안사유를 바탕으로 길환영 사장에게 해명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해임제청안 즉각 표결과 연기를 놓고 대립하다가 정회한 끝에 다음달 5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야당 측 조준상 이사는 “6월5일로 연기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 여당 측 이사도 “6월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으로 사실상 표결연기”라고 말했다. 이사회 표결 연기에 따라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공동 파업을 시작한다. 1노조에는 기술·경영 직군 중심으로 2천500여명, 새노조에는 기자·PD직군 중심으로 1천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두 노조의 공동 파업은 2010년 새노조가 분리돼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상황 변화가 없는 한 6·4 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방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길환영 사장을 겨냥한 사내 압박은 계속됐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전날 이사회에 앞서 총회를 열고 사원 절반에 가까운 2천200명의 기명 호소문 ‘KBS 이름으로 길환영 사장 해임결정을 요구합니다’를 낭독한 뒤 이사회 사무국에 전달했다. KBS 기자협회 등이 열흘째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PD협회는 23일에 이어 전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제작거부를 했다. 길환영 사장은 전날 오후 팀장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를 계획했으나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사퇴한 팀장들의 불참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본관 정문 출입구를 걸어잠그고 본관 계단 앞에 대형 버스 2대를 주차하는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전날 저녁 KBS 본관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관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무상보육 등 재정 해결 중앙정부와 협의”

    [후보자 인터뷰] “무상보육 등 재정 해결 중앙정부와 협의”

    “전화위복입니다. 궁금증이 최대치로 올라갔다가 막판까지 가서 제가 후보로 딱 결정되니 ‘역시 당신뿐이구나’라면서 저에 대한 평가가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자존심 상하지 않았느냐, 섭섭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구청장으로 성실하게 4년을 보냈고 큰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현역에게 경선을 거치도록 했으니 말이다. “후보가 됐으면 끝난 거지요”라며 박겸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웃어 넘겼다. 한 걸음 더 나가 “늦었지만 오히려 경선 덕분에 관심이 저에게로 쏠린 것 같아 더 좋다”고도 했다. 박 후보가 보기에 지난 선거의 보편적 복지 논쟁처럼 큰 이슈가 이번 선거에는 없다. 그렇다면 남은 건 현역 때 업적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다. 박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아주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선 청렴도가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일단 뒤에서 딴짓을 하지 않는다,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데는 인정받은 겁니다. 그리고 공약 이행 평가에서 각 기관으로부터 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약속하면 그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냈다는 겁니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에게 그 이상의 자산이 어딨습니까.” 실제 서울시는 물론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같은 시민단체 등에서 강북구는 여러 분야에 걸쳐 최우수구로 뽑혔다. 그럼 시즌2가 시작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1기에서 기본기를 다졌고 미래를 구상했다면, 2기 들어서서는 확실한 신뢰 위에서 구상한 미래를 하나씩 하나씩 착착 현실로 만들어 나가야죠.” 4·19문화제 등을 토대로 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강북구의 미래상을 제시했고, 미아사거리 상업지구 지정을 받았으며, 국립공원 북한산으로 인한 고도제한을 완화해 놓았으니 이제 2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2기에서 새롭게 내세울 만한 공약은 없습니다. 그러나 청렴과 공약이행으로 구민들의 신뢰, 구청 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 낸 1기의 성과를 잘 봐주십시오. 2기가 바로 1기를 이어받아 자랑스런 강북을 만들 것입니다.” 가장 아쉽고 곤란했던 문제로는 역시 재정을 들었다. “당선되면 당장 서울시, 중앙정부와 협의에 들어가야 합니다. 각 자치구의 예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무상보육, 기초노령연금 문제가 아주 큽니다. 국가가 정책으로 풀겠다고 했지만, 그에 걸맞은 지원도 내놔야 하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희생자 슬픔과 ‘한국호’ 노동자의 서글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희생자 슬픔과 ‘한국호’ 노동자의 서글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304명이다. 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하는 무능을 드러낸 사건이자 ‘한국호’ 배가 위험사회를 넘어 ‘재난사회’임을 알리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가 막 한 달을 넘긴 5월 17일 오후 1시쯤, 경남 양산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타지에서 목숨을 끊었다. 유서는 이랬다. “저는 지금 정동진에 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 (중략) …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지회가 승리하는 그날 화장해 이곳에 뿌려주세요.” 양산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조 활동을 하던 34세의 염호석 열사다. 1970년 11월의 전태일 열사를 닮은 자살 항거다. 그는 5월 12~14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서울 삼성본관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앞에서 진행한 2박3일 농성에 참석했으며, 그 직후 동료에게 “힘들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삼성전자서비스 지회는 2013년 6월, 불법파견·위장도급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 결성됐다. ‘무노조 경영’의 초일류기업이자 ‘원청’인 삼성과 싸웠다. 10월 말엔 노조 활동가 최종범씨가 “그동안 삼성서비스에 다니며 너무 힘들었어요. 배고파 못 살았고 다들 너무 힘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자살한 바 있다. 벌써 두 번째 죽음이다. 그 사이, 삼성서비스 간판을 단 협력업체들은 위장폐업으로 대응했고, 협력업체의 위임을 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조와 성실 교섭에 임하지 않았다. 노조 운동을 하는 이가 자살로 항거해야 하는 ‘후진국’ 같은 현실도 서글픈데, 더욱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염 열사 자결 다음 날인 18일 오후, 200여 경찰 기동대가 서울의료원 강남본원에 안치된 열사의 시신을 탈취해간 것이다. 마치 1991년 민주 노조운동 고조기에 한진중공업 박창수 열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안치되었던 병원 영안실에서 시신이 탈취되었던 사건과 빼닮았다. 당시는 특수 요원들이 병원 영안실 벽을 뚫고 기습적으로 시신을 탈취했다. 안기부(국정원) 작품이라고도 했다. 이번엔 고인의 아버지가 경찰에 의뢰하는 형식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삼성 측이 아버지를 회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 금속노조가 그 부모로부터 장례 절차를 위임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염 분회장의 유언에 따라 다음 날 19일에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 850여명이 실제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으로 달려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기자회견도 실시하고 염 열사 분향소까지 설치했다. 노동자의 권익을 진실하게 대변하는 노동조합을 인정, 존중하라는 것이다.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최종범 열사에 이어 또 한 명의 동지를 잃었다. 하지만 우리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시신의 온기가 식기도 전에 경찰이 내 동료의 시신을 강탈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제 삼성과 이 땅의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결의대회 뒤 오후 5시 30분부터 “삼성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최종범 열사와 염호석 열사를 죽게 했다”고 규탄하며 삼성 본관 앞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은 캡사이신을 살포하며 노동자들을 저지했다. 많은 사람이 다쳤으며, 위영일 지회장 및 조합원 5명이 연행됐다. 노조는 연행자 석방을 요구한 뒤 문화제를 열었고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장하나 의원은 경찰의 시신 탈취 사태에 대해 “수십 군데 장례식장을 예약하고 시신 없는 빈소를 만든 일을 과연 부친 혼자 할 수 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은 삼성이 원하면 다 들어주는 국가기관이 아니다.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분노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한국호’란 배가 침몰 중이다. 이 배를 구하고 사람을 구하는 길은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순응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아니오!”라 외치고 서로서로 손을 잡고 일어서는 것이 사는 길이다. 죽어간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외친 것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그렇게 모두 일어설 때 우리 ‘한국호’도 제대로 구출할 수 있으며, ‘세월호’ 같은 재난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사와 수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종교계의 추모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불교 조계종이 종단 차원의 대규모 추모재를 열 예정인 가운데 천주교도 5·18 기념행사를 추모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연합기관·단체들도 추모행사를 앞다퉈 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계종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진행하는 ‘추모재’는 참사 이후 열리는 종단 차원의 첫 추모행사다. 철저히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국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님과 신도 등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의식과 추모문화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천도의식은 지난달 27일 연등회 때 열린 불교 전통방식의 ‘국민기원의 장’으로, 추모문화제는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공업(共業) 중생’으로서 스스로 참회와 발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추모재에는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 불교 신자들도 초청된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행사와 관련, “종단 차원에서 진행해 온 부처님오신날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만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추모재 이후에도 유가족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도 올해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희생자 추모의 장’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세월호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의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며, 주먹밥 나눔과 추모 리본 달기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다. 천주교는 2005년 5·18 민주화운동 25주기부터 매년 5월 18일을 광주교구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 미사를 봉헌해 왔다. NCCK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표한 한국교회 공동기도·설교문을 배포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연다. NCCK는 공동설교문을 통해 “우리 모든 어른은 죄인이 되었고, 가족의 심정을 모두 헤아려 주지 못하는 나쁜 이웃이 되었다”며 “오히려 가족들은 우리더러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 아픔을 내내 같이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20일 추모 기도회는 그 연장선에서 ‘미안합니다.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의 기도회와 침묵행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의 모임인 KCRP가 2012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올해 ‘이웃종교화합주간’도 추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8월 중 각 종단 시설에서 이웃 종교를 체험하는 ‘이웃종교스테이’, 10월 초 전국 종교인이 모두 모여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전국종교인화합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개막식에서 각 종교 지도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공동 기도식을 열 계획이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이야말로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이 필요하다”며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도 소통과 치유를 통해 희생자 유족과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마당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랍’과 ‘이슬람’을 동일한 의미로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이 두 용어는 서로 다른 개념인데, ‘아랍’은 민족을, ‘이슬람’은 종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아랍은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뜻하며 대부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터키나 이란처럼 민족적으로 아랍인이 아니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모든 이슬람 국가를 아랍 국가로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아랍에 대해 접할 기회가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아랍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를 불러일으키고자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나섰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한-아랍 간 양방향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아랍문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랍문화제는 5월 21일(수)부터 7월 4일(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5월 22일 오후 6시 30분, 복합문화공간 네모(이태원 블루스퀘어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랍문화제는 한 마디로 아랍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주최측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평소 아랍문화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했던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그 이해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진행될 아랍현대미술전은 미술을 통해 아랍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아랍현대미술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활용해 급속히 변하고 있는 아랍 도시의 역동성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고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사진작가 ‘수잔 바아길(Susan Baaghil)’의 아랍사진전을 비롯해, 살람 파야드(Salam Fayyad) 전(前) 팔레스타인 총리의 강연이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국제회의실(Minerva Complex), 28일에는 주한 오만대사의 특강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또, 아랍영화제, 일반인을 위한 아랍알기 강좌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아랍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아랍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는 한국과 총 22개의 아랍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정부와 기업, 유관단체 등 민/관이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이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과 아랍 사이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의 일환으로 아랍문화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곳곳서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곳곳서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가 열렸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뜻을 받아들여 진상 규명 특검과 청문회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아래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 등 시민 5000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700명)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참석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희생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행진 후 자유발언에서 “동생이 떠났는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동생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며 “내 동생뿐 아니라 희생당한 모든 분을 위해 해야 할 행동이라고 믿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고잔역으로 이동해 안산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과 신촌시민사회단체는 각각 서울역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부터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앞서 5시쯤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 학생집회 “우왕좌왕 해경, 앵무새 언론, 무능한 정부” 침묵 행진

    안산 학생집회 “우왕좌왕 해경, 앵무새 언론, 무능한 정부” 침묵 행진

    ‘안산 학생집회’ 경기도 안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 집회를 열었다. 9일 안산지역 24개 고등학교 학생 200여 명은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화랑유원지에서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벌였다. 이어 열린 촛불 문화제에서는 경찰 추산 1500여 명이 모여 기성세대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으로 친구들이 숨졌다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촛불집회 참가 학생 중 한명은 “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이들을 대신해 말씀드리겠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사고 직후 우왕좌왕하는 해경, 진실에 침묵한 앵무새 언론, 책임 떠넘기는 정부의 모습을 봤다”고 말하며 “결국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자유대학생연합’ ‘어버이연합’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가 열렸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뜻을 받아들여 진상 규명 특검과 청문회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아래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 등 시민 5000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700명)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참석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희생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행진 후 자유발언에서 “동생이 떠났는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동생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며 “내 동생뿐 아니라 희생당한 모든 분을 위해 해야 할 행동이라고 믿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고잔역으로 이동해 안산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과 신촌시민사회단체는 각각 서울역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부터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앞서 5시쯤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산에서도 촛불추모제가 이어졌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길이 300여m, 폭 50여m에 달하는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들고 슬픔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추모행사는 경기 굿 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에 앞선 오후 3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하고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하늘로 띄워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동네 촛불 지도 공개…세월호 추모 촛불집회 장소 쉽게 공유

    우리 동네 촛불 지도 공개…세월호 추모 촛불집회 장소 쉽게 공유

    ‘우리 동네 촛불 지도’ 우리 동네 촛불 지도가 화제다. 최근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진보네트워크는 ‘우리 동네 촛불 지도’(http://candlelights.kr)를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우리 동네 촛불 지도를 통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에서만 약 30개 지역에서 추모 촛불이 켜졌으며 경기도에서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촛불문화제를 비롯해 의정부, 수원, 화성 등 모두 25여 개 지역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추모에 동참했다. 6일에는 진도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명동 밀레오레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침묵 행진을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우리 동네 촛불 지도’를 서로에게 공유하며 널리 알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1일 청계광장…전국 곳곳서 세월호 촛불집회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1일 청계광장…전국 곳곳서 세월호 촛불집회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서울시민촛불 원탁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추모·위로하는 촛불집회를 서울 28곳, 전국 153곳에서 열었다고 전했다. 협의회 측은 3일과 10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여성연대 역시 1일 오후 7시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 염원 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1일 청계광장서 열려…광주 금남로 횃불시위 눈길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1일 청계광장서 열려…광주 금남로 횃불시위 눈길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광주 금남로 횃불시위’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서울시민촛불 원탁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추모·위로하는 촛불집회를 서울 28곳, 전국 153곳에서 열었다고 전했다. 협의회 측은 3일과 10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여성연대 역시 1일 오후 7시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 염원 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광주 금남로에서는 ‘아이들을 살려내라! 모이자! 5월 8일 금남로! 심판하자 박근혜!’라는 현수막과 함께 횃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 횃불시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가 주최한 것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미흡한 사고 수습 논란에 휩싸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순제 가톨릭대 명예교수, 정정완 한복상 수상

    강순제 가톨릭대 명예교수, 정정완 한복상 수상

     강순제(65)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오는 26일 대한민국 초대 침선장 정정완 기념 사업회로부터 제5회 정정완 한복상을 받는다. 정정완 한복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초대 침선장(針線匠·빼어난 바느질 솜씨를 지닌 장인)이었던 정정완(1913-2007)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 선생은 한글학자 위당 정인보 선생의 장녀로 태어나 시어머니로부터 전통선비 집안의 바느질 기법 등 우리나라 고유의 옷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은 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1988년 중요무형문화제로 지정받았다. 강 명예교수는 한국복식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비롯해 ‘한국복식도감’을 공동 출판한 데다 한복 활성화를 위한 연구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中 31개시와 자매결연… 관광객 50만 유치”

    [눈길 끄는 공약] “中 31개시와 자매결연… 관광객 50만 유치”

    무소속으로 충주시장에 도전하는 최영일(45) 예비후보는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다. 세계의 큰손인 중국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그는 “한국을 찾는 연간 중국인 관광객 500만명 중 10%인 50만명을 유치해 충주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임기 내에 중국의 31개 성마다 1개 도시씩 총 31개 도시와 자매결연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중국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충주 19전투비행단 공군비행장을 민간공항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중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 공항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 공항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류 드라마를 충주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K팝 문화제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스스로를 “서울대 중문과 출신으로 중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국 전문가”라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충주를 한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월호 추모 연등회 열린다…세월호 침몰 사고 위로

    세월호 추모 연등회 열린다…세월호 침몰 사고 위로

    ‘세월호 추모’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사고로 석가탄신일(5월6일)을 전후한 불교계 최대 축제인 연등회(燃燈會, 중요무형문화제 제 122호) 행사가 예년의 축제 분위기가 아닌 추모제 형태로 진행된다. 전국 대부분의 사찰은 봉축행사는 진행하되 연등 문화제는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연등행렬은 추모 분위기로 바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로 했다. 사찰 앞에도 화려한 연등 대신 백(白)등을 달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21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오는 25~27일 종로 일대에서 예정됐던 연등회 문화제 행사를 취소하고 연등행렬만 추모제 형태로 열기로 했다. 26일 저녁 7시 연등행렬은 동국대 운동장에서 연등회 기념법회후 종로, 조계사로 이어지며 백등을 앞세워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동대문과 종로 일대에 예정됐던 연등 문화제는 취소하고 조계사 앞에서만 체험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연등회 보존위원회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지난 16일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위원장 자승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진도 앞바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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