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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지겹다”는 이들에게 가수 이승환, ‘쓴소리’

    “세월호 지겹다”는 이들에게 가수 이승환, ‘쓴소리’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합니다.”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를 지겹다고 하는 이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그는 15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더 이상 패륜적이고 야만적인 언행은 묵과하지 말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본인의 생각을 적은 이미지 파일을 올렸다. 이승환은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며 “백번 양보해서 지겹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응분의 대가를 받아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이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무대에서 그가 한 말이다. 당시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연 가운데, 무대에 오른 이승환은 “5년이 되었습니다. 바뀐 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답답하고 애통한 심정으로 또 이 무대에 섰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이곳은 다시는 이런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자리이고, 무엇보다 추모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방해하는 세력이 있네요.”라며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우리의 염원을 가로막으려 하면서 훼방 놓으려는 심상이시라면, 그것은 못됐고, 못났음을 넘어 추악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런 추모의 자리마저 방해라는 자들은 누군가의 부모라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고, 누군가의 이웃이길 포기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며 날카롭게 응수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제43회 가야문화축제 18~21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

    제43회 가야문화축제 18~21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

    경남 김해시는 15일 제43회 가야문화축제를 오는 18일 부터 21일까지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왕도 김해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김해시가 주최하고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에서 주관해 해마다 개최하는 김해시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정해 공식·민속·체험·축제·설치·연계·부대행사 등 모두 4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대성동 고분군 일원에 설치했던 개·폐막식 등 행사 주무대를 올해부터는 수릉원으로 옮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성동고분군 보호를 위해서다.18일 오후 수릉원 본무대에서 개막제, 구지봉에서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시작하고 오후 4시부터 축제 시작을 알리는 ‘수로왕 행차’가 1시간 여동안 펼쳐진다. 오후 7시30분 본무대에서 식전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미디어불꽃쇼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개·폐막식에서 미디어아트쇼 ‘가야이야기’를 선보인다.시는 인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국제자매·우호협력도시에서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를 관람하고 초청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수로왕릉에서 춘향대제(도지정 무형문화제 제11호)가 봉행되고, 오후 6시부터 본무대에서 제2회 전국예술경연대회인 ‘슈퍼스타G’가 열린다. 20일 오후 7시 본무대에서 ‘두근두근 가야사’를 주제로 다양한 계층의 패널이 참여하는 인문학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2시부터 김해교육지원청 앞에서 시민과 다문화가정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줄다리기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본무대에서 김해시립청소년 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김해 출신 가수 등이 출연하는 ‘가야의 봄 음악회’에 이어 오후 6시 폐막식이 열린다.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고분박물관, 가야의 거리, 해반천 일원에서 축제기간 가야역사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해반천에는 캐릭터유등과 LED분수, LED트리 포토존, LED가야배띄우기체험존을 운영해 밤낮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전후로 열리는 연계행사도 풍성하다 사회적기업 및 우리고장 우수제품 판매전, 제13회 김해식품박람회, 제15회 가야 차문화 한마당, 2019 경남 찻사발 공모전과 초대전, 가야금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가야사 국제학술회의가 19~20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가야문화축제는 1962년 첫 개최된 뒤 2000년 가야역사에 바탕을 둔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거듭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잊지 않고 함께 지켜줄게요”… 빗속 유족 보듬은 ‘안전 약속’

    “잊지 않고 함께 지켜줄게요”… 빗속 유족 보듬은 ‘안전 약속’

    주말·휴일 안산·목포서 아픔 기억하며 눈물 음악·연극으로 희생자 안식 기원·유족 위로 중·고생 ‘노란 풍선 인간리본’ 만들어 애도 ‘진상규명’ 꾹꾹 눌러 쓴 엽서로 염원 표현도“4월은 잔인합니다. 흐르는 세월에도 잊혀지는 게 아니라 더 기억이 뚜렷해지니까.”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만난 정성욱(49)씨는 이렇게 되뇌었다. 금쪽과도 같은 아들 동수(당시 17·단원고 2년)군을 잃은 그는 “트라우마 치료 권유를 받았지만 아이에게 미안해 포기했다. 참사 이후 정권교체에도 변화를 피부로 느끼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빗속에선 ‘경기 페스티벌-약속’이란 타이틀 아래 세월호 희생자들을 보듬는 자리가 마련됐다.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 그리움으로 아파하는 가족을 지켜주겠다는 ‘약속’,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란 의미를 담았다. 경기팝스앙상블이 오후 4시 안산 와동체육공원에서 붐업 공연 ‘나비날다’를 열어 팝송과 클래식, 뮤지컬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연주했다. 오후 7시 30분 메인 공연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추모곡 연주, 도립무용단의 위로 퍼포먼스로 애잔함을 더했다. 소리꾼 전태원의 ‘상사화’, 크로스오버 밴드 ‘두 번째 달’의 연주, 성악가 홍일의 ‘시간을 보내고’로 하늘나라에서라도 안식을 누리라고 빌었다. 이어 제주에서 온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토크쇼, 그림 전달식이 있었다. 도립극단의 낭독 공연과 출연진 전원의 합창 ‘잊지 않을게’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안산 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도립극단이 ‘태양을 향해’를 선보였다. 아픔을 보듬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불행도 삶의 과정이며, 그조차도 소중하다는 것을 전달하려는 작품이다. 13일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같은 곳 해돋이극장에서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 공포, 탄식의 감정을 담은 이은선의 ‘물 속에서(Im Wasser)’,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등을 연주했다. 기획을 맡은 정도연 연출가는 “남은 사람과 그 곁을 돕는 고마운 이웃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건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신항엔 13일 목포 중고학생연합회 주최 추모식에 학생 416명이 참석해 아픔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머리 위로 노란색 풍선을 들어 ‘인간 리본’을 표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잊지 않겠다’는 맹세와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을 꼭꼭 눌러 쓴 노란색 엽서로 염원을 기원하기도 했다. 중견작가 정태관 화백은 목포 평화광장에서 304m 길이 옷감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 이름을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 문화제를 개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산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참사 5주기…“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외친 촛불

    세월호 참사 5주기…“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외친 촛불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난 13일 유족들과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유족들과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 재수사 및 책임자 처벌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4·16 연대와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라는 이름의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의 장훈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었을 때, 해양경찰이 선원들만 구했을 때 우리 아이들은 전부 살아 있었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느냐”면서 “국가는 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구조를 방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족들은) 단 한가지를 요구한다. 우리 아이들, 304명의 국민을 죽인 살인자를 처벌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이나 세월호 참사 재수사를 천명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박래군 4·16 연대 공동대표도 “우리는 5년 전의 참사를 보며 ‘4월 16일 이후는 그 전과 달라야 한다’고 다짐했다”면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꼭 처벌해 보다 안전한 사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낮부터 ‘국민참여 기억무대’로 시작됐다. 이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세월호 참사 5주기 대회’ 등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오후 4시 16분쯤 열린 ‘잊지 않을게’ 대학생 대회에서는 참여자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의 대형 리본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각종 부스가 설치돼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가방고리 만들기 체험, 세월호 기억물품 나눔행사 등이 열렸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과 5·18 역사왜곡 등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개혁 역행 저지, 사회 대개혁 시국회의’ 집회를 열었다. 4·16 연대 회원인 서지연씨는 무대에 올라 “참사 때 배가 가라앉는 것을 TV로 보면서도 ‘다 구조했다’는 말에 속아 안도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고,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린다”면서 “(참사 당시) 위험하니까 탈출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끝까지 진실을 밝혀서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친박 단체가 이날 오후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10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 눈길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 눈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2년간의 과정을 수묵화로 기록한 작품이 SNS에 전시된다. 전남 목포 중견 작가인 정태관 화백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를 맞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http://m.blog.daum.net/mpngo1)에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3월 31일부터 2여년 동안 목포 신항의 현장을 화첩 5권에 수묵으로 기록한 100점이다. 정 화백은 그동안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한 이후의 현장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화하고 있다. 거치 200일과 세월호 4주기에는 기록화 70점의 작품을 SNS을 통해 그림전을 개최했다. 그는 2017년 7월 7일 세월호 목포 거치 100일에는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를 열었다. 목포평화광장에서 4시간 동안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써 내려가는 서화퍼포먼스 등을 통해 넋을 위로했다. 원작은 정 화백의 작업실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획전은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존의 미술관 전시기법에서 탈피해 눈길을 모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매체를 활용한 독특한 그림전이다. 정 화백은 또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목포평화광장 일대(해양음악분수 인도)에서 304m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를 연다. ‘정태관 화가의 집’ 주최로 희생자들의 넋들을 위로하는 문화제다. 퍼포먼스 진행 중에는 세월호를 되새기는 음악과 씻김굿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마지막 34m는 정 화가의 서화퍼포먼스가 곁들어진다. 정 화백은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참사 원인과 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생명과 인간 존엄성 중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해 주는 횃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극우세력,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방해하겠다고…”

    “극우세력,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방해하겠다고…”

    “광화문광장에 방해 집회 예정…경찰 즉각적예방 조치 나서야”“5주기 하루 전 참사 책임자 명단 공개” 후속 기자회견도 예고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12일 “대한애국당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불법으로 방해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기억문화제를 개최한다”면서 “대한애국당과 극우세력이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5주기 기억문화제를 방해하겠다고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로운 기억문화제에 참여하는 희생자 가족과 국민을 자극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5년 내내 세월호 참사를 비하하고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고의로 충돌을 유발하려는 극우세력의 행태를 절대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즉각 예방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광배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대한애국당을 향해 “사람의 생명을 정치적 명분과 잣대로 기준을 세우는 당신들이 학살자와 무엇이 다르냐고 묻고 싶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4·16재단 이사는 “대한애국당의 망동을 조장하고 방치한 경찰 당국에도 책임이 있다”며 “경찰이 이들의 집회 방해 행위를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관계자들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5주기 행사 총감독을 맡은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은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다음주 월요일 이 자리에서 참사 책임자 명단을 전격 공개할 것”이라며 후속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4·16연대는 1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결 과제를 점검하는 ‘5주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후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억문화제를 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5주기] 다섯 번째 봄, 팽목항 색바랜 노란 리본만 ‘그날’ 기억하듯 ‘몸부림’

    [세월호 5주기] 다섯 번째 봄, 팽목항 색바랜 노란 리본만 ‘그날’ 기억하듯 ‘몸부림’

    주민 “평일 한산… 주말엔 100여명 찾아” 20대 추모객 “4월만 되면 왠지 숙연해” 컨테이너 20여개 철거, 2동만 덩그러니 기념관엔 단원고생 반별 단체사진 걸려 팽목항 개발 사업중… 진도 관광객 증가세그날 이후 다섯 번째 봄을 맞아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은 울음바다를 이뤘던 길에 활짝 피워 올렸지만 쓸쓸함을 달랠 순 없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가던 유람선 세월호 침몰과 함께 미처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차가운 물속으로 잠긴 5년 전 어여쁜 아이들이 자꾸자꾸 떠올라서일 터이다. 11일 오후 1시 며칠 사이 비가 내리고 강풍으로 벚꽃이 하나둘씩 떨어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은 약간 흐린 날씨에다 거센 바닷바람 탓에 썰렁하기만 했다. 뼈아픈 참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던 비극의 장소이자 수습 거점으로 여겨졌던 팽목항은 5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이젠 평온하게 손님을 맞았다.이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양재석(50) 비취타운 사장은 “평일엔 사람들을 거의 찾을 수 없는데 주말엔 가족과 교회 단위로 100여명쯤 온다”며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더러는 처음 방문했다며 슬픈 얼굴을 한다”고 귀띔했다. 파랗게 출렁대는 바다에 시선을 보내고 있던 서승원(28·전남 순천시)씨는 “14일 생일이라 와보고 싶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해소되지 않는 먹먹한 슬픔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씨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마냥 즐겁기만 한 날들이었는데 그날 이후 4월만 되면 꼬리표처럼 세월호와 학생들을 떠올리며 숙연해진다. 그러면서도 더불어 당연한 일상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사고 수습현장으로 자원봉사자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4여년간 머물던 이동식 컨테이너 건물 20여개는 모두 철거되고 황량함만 풍겼다. 가족식당과 화장실, 세월호 팽목기념관 등 건물 2동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임시분향소로 이용됐던 팽목기념관엔 영정사진 대신 ‘그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경기 안산 단원고생들의 반별 단체사진들이 걸려 한결 밝은 표정을 자아냈다. 귀여운 미키마우스 인형과 장남감, 노란 색종이로 만든 바람개비 등이 놓여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했다. 바로 옆 방파제에는 색이 바랜 노란 리본만이 나부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빌었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5명에게 어서어서 신고 오라며 운동화 다섯 켤레가 꽁꽁 묶여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에게 하늘에선 안녕하기를 기원하는 희망의 편지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이곳 팽목항은 2020년까지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대형 덤프트럭들이 연약지반 처리를 위해 흙을 나르느라 바빴다. 업무차 한 달에 두 번씩 이곳에 들른다는 김모(여·54·진도읍)씨는 “진도군민들로선 너무나 큰 생채기를 마음에 새기면서 고통을 함께 안고 가고 있다. 흐르는 세월에 따라 지우개처럼 잊는 게 아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기억과 각오를 새기고 지낸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기피지역으로 바뀌었던 진도엔 관광객이 차츰 예년처럼 회복되고 있다. 2014년 29만여명에 그쳤지만 이후 연간 50여만명, 지난해에는 73만여명으로 늘어났다.진도군은 오는 15일과 16일 팽목항 등대와 옛 분향소 마당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문화제와 토론회, 청소년 체험 마당, 예술 마당 등으로 그날의 아픔을 씻는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수색 작업은 지난해 10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남현철·박영인(당시 단원고 2년)군, 양승진(당시 57) 교사, 제주로 이사를 가던 권재근(당시 50)·혁규(당시 6) 부자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 달성군,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 4년 연속 수상 쾌거

    대구 달성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관광엑스포다. 전국 관광협회 및 지자체, 관계기관 포함 총 336개 단체가 537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에 열중했다. 달성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송해공원을 비롯해 사문진주막촌, 마비정벽화마을, 비슬산자연휴양림과 함께 군의 대표축제인 참꽃문화제, 100대 피아노콘서트 등 역사, 생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부스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존 부스 형태에서 벗어나 포토존과 LED조명 이벤트존을 설치하여 젊은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홍보로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리·교통의 중심지로서 대구시 신청사 최적지인 달성군 화원 지역을 알리며 신청사 유치홍보에도 나섰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주보 철거 찬반 논란 여전히 뜨거워

    환경부의 해체 발표 후 열린 첫 공주보 민관협의체가 무산된지 한 달만에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여전히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26일 충남 공주보사업소에서 ‘공주보 처리 제시방안 주민설명회’가 주민과 환경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숙현 공주보 철거반대 투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지역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내려진 환경부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보 해체를 전제로 만든 ‘자연성 회복을 위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에서 짜맞추기 조사 평가를 내세워 철거하겠다는 정부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금학동 통장협의회장은 “공주보를 해체하면 백제문화제 때 유등을 못 띄워 관광객에게 보여줄 게 없다”며 “2000억원을 그냥 들인 게 아닌데 절대 해체하면 안 된다. 물이 필요하면 가두고 물이 넘치면 보를 열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 철거에 찬성하는 주민 백승혁씨는 “2016년쯤 공주보 상류에 들어가 30분 가량 있었는데 겉은 아름답고 깨끗해 보였지만 부유물에 허벅지까지 빠졌다. 강바닥이 썩은 것이다”면서 “곧바로 씻지 못하자 2∼3일 간 몸이 계속 가려웠다”고 해체를 주장했다. 한 주민은 “공주보의 공도교도 해체한다는 등 잘못된 정보들이 떠돌아 다닌다.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평가총괄팀 김하경 사무관은 “공주보를 없애면 수질·생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원칙적으로 보 해체가 합리적이지만 공주보 위 차량 통행량을 고려해 공도교 유지 등 지역주민 교통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오는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주민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고 있다”며 “보를 해체하더라도 설계 등의 절차로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그 사이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세종보와 공주보는 해체,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금강수계 3개 보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확정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도, 12개 관광유망축제 선정…최대 5000만원 지원

    경기도, 12개 관광유망축제 선정…최대 5000만원 지원

    경기도는 최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양행주문화제 등 12개 축제를 올해 ‘경기관광유망축제’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관광유망축제는 도내 31개 시·군 중 ‘경기도 대표축제’에 선정되지 못한 16개 시·군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고 특색 있는 축제를 선정,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12개 유망축제는 고양 행주문화제,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과천축제, 남양주 2019 정약용문화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의왕철도축제, 하남 이성산성문화제,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구리 코스모스 축제,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용인 정암문화제이다. 이중 고양행주문회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중 하나인 행주대첩 승전을 기념하고 권율장군과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억하기위해 시작된 문화제이다. 또 용인 정암문화제는 용인의 역사적 인물인 정암 조광조 선생을 재조명하기위해 해마다 심곡서원에서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이 즐길수 있는 축제를 열고 있다. 도는 이들 축제에 축제 별로 3000만∼5000만원의 도비, 경기도 후원명칭 사용,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15개의 ‘2019년 경기관광대표축제’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선정된 도 대표축제는 ▲이천쌀문화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시흥갯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파주장단콩축제 ▲화성뱃놀이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군포철쭉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오산독산성문화제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동두천락페스티벌 등이다. 오후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특정 축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보다는 31개 시·군별로 경쟁력 있는 축제를 균형 있게 지원하자는 것이 경기유망축제 선정 취지”라며 “경기유망축제가 시·군의 특색있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화문 ‘세월호 천막’ 18일 철거…‘기억공간’으로 재탄생

    광화문 ‘세월호 천막’ 18일 철거…‘기억공간’으로 재탄생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년 8개월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켰던 일명 ‘세월호 천막’이 오는 18일 철거된다. 빈자리에는 추모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세월호 유족들의 철거 의사에 따라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천막 14개동 철거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월호 천막과 분향소가 있었던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기억공간)이 설치된다. 이 공간은 다음 달 12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목조 형태인 기억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교보문고 방향)에 79.98㎡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현재 세월호 천막의 절반 규모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기억공간은 전시실1, 전시실2, 시민참여공간, 진실마중대 등 4개로 구성된다. 전시실1에는 ‘기억을 담은 오늘’을 주제로 터치형 인터랙티브 조명 작품이 설치된다. 전시실2에는 ‘내일의 약속’을 주제로 한 영상, 애니메이션, 키오스크(KIOSK·무인 정보 단말기) 작품이 들어선다. 시민참여공간은 ‘그날의 기억’을 주제로 한 그래픽 디자인과 그림을 10인치 모니터를 통해 구현한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억공간 재개관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과 미래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막 철거 시작 하루 전날인 오는 17일 세월호 유족들은 천막 안에 있는 희생자들의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진행한다. 영정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의식은 ‘이안식’이라 부르지만, 유족들은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이운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약 300개의 영정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 보관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5주기를 맞아 다음 달 12∼14일 광화문 북측광장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추모문화제, 콘퍼런스, 전시 등이 펼쳐진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래는 내 인생의 전부…다음 생도 노래 부르리

    노래는 내 인생의 전부…다음 생도 노래 부르리

    포크음악 새지평…민중과 호흡 전국투어·출판 등 뜻깊은 해로“기타를 처음 치던 초등학생이 창작을 하고 나중에는 얼떨결에 가수가 되어 상도 받았습니다. 준비 안 된 상태로 진행되는 삶을 맞았지만 주어진 환경에 제 열정을 다해 뛰어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게 노래는 제 인생 전부입니다. 저의 존재와 실존적인 고민, 세상에 관한 메시지를 다 담을 수 있으니까요.”(정태춘) “음악이 없는 삶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다음 생애에도 저는 또다시 노래를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박은옥) 오랜 세월 합을 맞추며 노래한 부부는 ‘노래는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미리 맞춘 듯 비슷했다. ‘한국 대중음악계 거장’ 정태춘(65)과 박은옥(62)이 함께 활동한 지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두 사람의 예술적 성취를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사회문화예술 인사 144명으로 구성된 ‘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올해 대대적인 기념 사업을 펼친다. 새달 초 발표하는 새 앨범 ‘사람들 2019’와 전국 투어 콘서트 ‘날자, 오리배’를 비롯해 출판, 영화, 학술대회,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업적을 되짚는다. 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춘은 “노래 창작을 접은 지 오래됐고, 저 스스로 시장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40주년을 맞은 특별한 소회는 없다”면서도 “그간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표현했는지, 그것이 당대 다른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었는지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지인들 조언에 40주년 프로젝트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두 사람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촛불’, ‘시인의 마을’ 등 초기 서정적인 곡과 ‘아, 대한민국’, ‘92년 장마, 종로에서’와 같은 치열한 현실을 담은 노래로 한국 포크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음반 사전심의제도 철폐를 이끌어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 콘서트 등 늘 현장에서 민중과 호흡했다. 하지만 2002년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끝으로 사실상 작품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이들은 2012년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발표했지만 이후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정태춘은 “나 나름대로 고민을 담았다고 생각했지만 시장에서 그 고민을 읽어주는 피드백이 없었다”면서 “자본주의적인 방식과 산업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대중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40주년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의 메커니즘을 통하지 않고 대중과 통할 수 있는 예술, 즉 ‘시장 밖 예술’이라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프로젝트 중 30여명의 시각예술가들이 두 사람 노래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 ‘다시, 건너간다’(4월 11~29일 서울 세종미술관)가 눈에 띈다. 정태춘은 “지난 10여년간 노래를 창작하는 대신 사진, 가죽공예, 붓글씨 등을 해왔다”면서 “내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었던 노래를 만들지 않은 지난 10여년 동안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붓글씨였다. 일기 같은 글,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글씨 30여점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서울 송파구의 지역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2019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예술·전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송파구는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사단법인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축제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축제의 차별성과 독창성, 콘텐츠 내용 등을 평가하는 상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1994년 처음 개최한 송파구의 한성백제문화제는 풍납토성, 석촌고분군 등 백제의 유물·유적을 간직한 송파의 특성을 녹여낸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한성백제 체험마을과 1000여명의 주민, 연기자들이 참여하는 역사문화거리행렬(사진)은 축제의 백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위대한 왕, 백가제해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고, 인공호수 몽촌해자에 황포돛배를 설치한 ‘백제의 호수’를 비롯해 볏짚으로 만든 미끄럼틀 ‘왕인의 언덕’, 투호와 농주 등 한성백제 전통놀이 체험 등과 같은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백제의 번영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역사를 전달하는 매개체”라면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글로벌 역사문화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도시재생 본궤도… 맞춤주택·청년사업 ‘젊은 강북’ 만들 것”

    “도시재생 본궤도… 맞춤주택·청년사업 ‘젊은 강북’ 만들 것”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실천해왔다. 그런 그에게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박 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3·1운동 100주년과 도시재생, 쓰레기 줄이기 원년 등 올해 핵심 목표를 제시하며 “구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 해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2010년 취임 이후 9번째 새해를 맞는다. 각오와 다짐을 듣고 싶다. “올해는 모든 강북구민들에게 조그맣더라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돼지해를 맞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구정의 핵심 가치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특히 올해를 역사문화관광 중심지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해로 만들고 싶다. 꾸준히 추진해온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다.” -올해는 특히 3·1운동 100주년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3·1운동은 우리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피압박 피지배국가 모두에 큰 감동을 준 위대한 혁명운동이었다. 3·1운동 당시 천도교 인사가 15명이나 됐다. 손병희 선생이 독립운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봉황각이 3·1운동의 발상지가 됐다. 강북구는 봉황각을 중심으로 3·1운동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힐링의 역사문화관광 도시’는 강북구를 대표하는 정책이다. 우선 4·19혁명 국민문화제,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 투어, 근현대기념관 등 기존 사업은 물론이고 우이동 가족캠핑장, 진달래 도시농업 체험장, 우이구곡 관광명소화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해 역사문화관광 도시 강북구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새해 구정 운영방향은. “민생과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발전을 위한 정책에 상생의 가치를 포함시키고,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도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함께 추진하려 한다. 특히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수유1동, 인수동, 4·19사거리 일대, 번동 등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지정된 곳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사업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특별관리하고 있다. 삼양동에 양지마을, 햇빛마을, 소나무 협동마을, 인수동 숲길마을 등에서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하겠다. ‘젊은 강북’을 위해선 기존의 수요자 맞춤형 주택 사업과 동시에 고용, 복지, 창업 등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강북구 1호 예술인주택이 완공돼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근 쓰레기 최소화 원년을 선포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외면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다. 그 결과가 ‘민선 7기 강북구 쓰레기 줄이기 4개년 종합계획’이다. 2022년까지 4년간 생활쓰레기 30%를 줄이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회용품 없는 자치구를 만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구청에 일회용컵의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 생활폐기물의 처리와 수거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공동주택에는 음식물 종량기와 감량기를 총 431대, 관내 공동주택의 80%까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강북 RE&UP사이클 플라자 조성’, ‘공공기관 재활용정거장(클린하우스) 설치’, ‘인공지능(AI) 재활용 회수기 설치’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북구의 변화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 하나를 꼽는다면. “강북구를 ‘청렴 1등구’로 만들었다는 걸 꼽고 싶다. 구청장으로 취임한 2010년만 하더라도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서울시 전체 25개구 중에서 24위, 전국 65위로 5등급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클린행정 프로젝트’를 실천한 결과 2011년에는 서울시 종합청렴도 평가 ‘개선 우수구’가 됐다. 2013년에는 서울시 자치구 청렴활동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구’까지 됐다. 그 뒤로도 줄곧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강북구는 새 청사 건립이 오랜 과제다. 서울시 지원이 절실할 텐데. “강북구 청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낡았다. 당장 주민들이 불편하다. 임기 안에 청사 이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만들려 한다. 고민이 많다. 솔직히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원 없이 자체 재원만으론 불가능하다. 강북구청을 한 번만 둘러보면 누구라도 새 청사가 시급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 -임기를 마쳤을 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구민을 주인으로 섬긴, 강북구민을 주인 되게 하는 구청장이었다고 기억되길 바란다.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했던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 내 임기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이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투어를 하면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즐길 수 있다면 구청장으로서 참 보람 있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코스는 2017년에 개장했고 조만간 두 번째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근현대사 기념관에서 4·19 묘지, 늦봄 문익환 기념관, 한신대와 화계사로 이어진다. 봄에는 구민들과 함께 탐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겸수 구청장은 누구 친화력 내세워 9년째 구정 총지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견인”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옛 평화민주당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당직자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9년째 구정을 이끌고 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2010년 강북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논어’에 나오는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따르는 이웃이 있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으며 자신의 정치철학인 ‘사람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뜻을 담은 저서 ‘사인여천’(2014)을 펴냈다. 구수한 입담과 친화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며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을 구정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 김용균 49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결단해야”

    고 김용균 49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결단해야”

    “49재는 이승하고 작별하고 저승으로 가는 날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시신을 냉동고에 놔둬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 비참하다.”지난해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 숨진 김용균(당시 24세)씨의 49재를 맞아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6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설 전에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무대에 올라 “제사상에 올린 딸기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들이 딸기를 좋아해 평소 한 접시 갖다 주면 포크로 찍어서 엄마 입에 먼저 넣어줬다”며 “이제는 그렇게 못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엊그제 사고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어느덧 49재가 됐다”며 “아직도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무엇하나 이룬 게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박석운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촛불광장에서, 촛불 정부의 치하에서 이런 주제를 가지고 단식까지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설 전에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김용균 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다시는 자식을 잃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도록 만들어달라고 태안을 등지고 이곳으로 왔다”며 “정부가 진실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의지가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즉각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책위는 오후 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현관 앞에서 출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범국민 추모제 문화제를 종료한 후에는 청와대 사랑채까지 다시 행진을 이어간다.앞서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지난 22일 “설 전에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며 김용균씨의 빈소를 충남 태안의료원에서 서울로 옮기고 광화문 광장 분향소에서 집단 단식에 나서며 정부를 압박했다. 고 김용균 대책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여야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발전 5사는 지난 23일 연료환경설비 분야의 통합 노사전문가협의체를 열고 정규직화 논의를 시작했다. 김씨가 속했던 한국발전기술지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논의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발전 5사가 주도하는 통합협의체로는 시간만 걸리고 무늬만 정규직인 자회사 이야기가 또 나올 것”이라면서 “경상정비 분야는 정규직화 논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고용을 하겠다고 선언해야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년 문화공간·남북미래 청년 아카데미… 꿈을 공유한다

    ‘청년 도시’ 관악구는 청년들의 꿈을 현실로 잇기 위해 올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청년 정책 예산도 7억 600만원으로 지난해(400만원)보다 대폭 늘렸다. 올 하반기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관심사를 공유하고 하고 싶은 일을 기획할 수 있는 ‘관악 청년 문화공간’(330㎡)이 문을 연다. 칸막이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청년들의 소통과 만남을 독려하고 청년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새로 구성되는 ‘남북 미래 청년 아카데미’도 관심을 모은다. 지역 청년과 북한 출신 대학생, 서울대생들이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학습하고 남북한의 차이점 등을 탐구해 상호 발전 방안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미래를 대비해 남북한 청년 인재를 선제적으로 키워내겠다는 복안이다. 취업·결혼 등 청년의 고민을 공유하고 다양한 전시, 공연 등을 여는 ‘관악 청년문화제’, 청년 예술가들이 손수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청년 어울장터’도 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

    경기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19년∼2020년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고 7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2013년 선정을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대표성, 매력성, 성장 가능성, 품질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사적 3호)은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관광명소로 2013년부터 4회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수원시는 ‘문화유적지 관광 활성화 사업’, ‘밤빛 품은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수원화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수원화성문화제’로 수원화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도 선정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라며 “수원화성을 널리 알려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檢, ‘삼성 노조원 시신 탈취 개입’ 경찰 2명 재판 넘겨

    노조 탄압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분회장의 시신이 탈취되는 과정에 개입한 전직 경찰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삼성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부하 경찰관들로 하여금 삼성 편의를 봐주도록 지시한 전직 양산경찰서 정보보안과장 A씨에 대해 직권남용 및 허위공문서작성·행사죄, 부정처사후수뢰죄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직속 부하인 전 양산서 정보계장 B씨도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이들이 삼성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금액은 모두 1000만원이다. 2014년 5월 염 분회장의 장례식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A씨는 이를 저지하려는 사측을 위해 B씨로 하여금 브로커를 동원해 염 분회장의 부친을 설득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사측으로부터 제공된 합의금을 경찰 정보관으로 하여금 노조원 몰래 염 분회장의 부친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했다. 이후 브로커는 염 분회장의 시신을 빼돌리고자 112에 전화해 “조합원들이 시신 운구를 막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 병력이 즉각 출동해 추모 문화제를 준비하던 노조원들을 진압했고, 시신은 경찰 보호 아래 부산 지역으로 운구됐다. 나아가 A씨는 화장을 위해 필요한 ‘검시필증’도 관할 문제로 발급받을 수 없음에도 “수사상 필요하다, 유족의 요청이 있다”는 취지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추가로 받아 신속하게 화장을 진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413일 목숨 건 외침에…“굴뚝 올라가면 영웅인가” 반문한 파인텍

    413일 목숨 건 외침에…“굴뚝 올라가면 영웅인가” 반문한 파인텍

    노조 “해고된 5명, 원청이 직접 고용을” 김세권 대표 “악덕 기업으로 몰아가나 굴뚝서 내려와 다른 방법 찾자” 항변파인텍 노사가 지난 29일 열린 두 번째 교섭에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음 협상 일정도 정하지 못해 굴뚝 농성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30일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3차 교섭을 열자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은 연초인 1월 3~4일쯤 만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소연 공동행동 대표는 “노조는 올해 안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1일 만나자고 했지만 사측은 내년 초 만나자는 입장”이라면서 “이런 상태라면 연내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로의 3승계(노조, 단협, 고용승계)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해고자 5명을 스타플렉스가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해 왔다. 노조 측은 “2015년에도 노사 합의로 굴뚝에서 내려왔지만, 이후 사측이 유령회사나 다름없는 파인텍을 설립했고 파업과 공장 폐쇄로 이어졌다”면서 “이런 전례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방법은 원청의 직접 고용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사측은 1, 2차 교섭에서도 직접 고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세권 대표는 2차 교섭에 앞서 “불법을 저지르고 굴뚝에 올라가면 영웅이 되는가”라면서 “평생 제조업을 했지만 제조업을 했다 하면 언론에서 악덕한 기업으로 몬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6시간가량의 교섭 뒤 협상장을 떠나며 “스타플렉스 고용이 아닌 다른 방안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로 415일째인 고공 농성에 대해서도 사측은 “일단 내려와서 교섭하자”고 요구하는 반면 노조는 성과 없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김 대표는 강성 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할 수 있다며 직접 고용을 꺼리고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섭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난 29일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농성장 앞에서는 ‘408+413일 굴뚝으로 가는 희망버스’ 문화제가 열렸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파인텍 노사 오늘 2번째 협상…한파 속 굴뚝 농성 413일째

    파인텍 노사 오늘 2번째 협상…한파 속 굴뚝 농성 413일째

    굴뚝 위에서 413일째 농성하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오늘(29일) 사측과 2번째로 협상에 나선다. ‘스타플렉스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파인텍 노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교섭을 진행한다. 교섭에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김옥배 부지회장 등 노동자 측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 사용자 측이 참석한다. 또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한다. 앞서 지난 27일 굴뚝 농성이 시작된 지 411일 만에 처음으로 노사 대화가 이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3시간가량의 대화 끝에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성과 없이 끝났다. 노조 측은 소속 조합원 5명을 파인텍 모회사인 스타플렉스 공장에 고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행동’ 측은 “1차 교섭에 김세권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는 소식에 굴뚝 투쟁자들이 연내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그런 소식은 없었다”며 “서로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견이 접근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 꼭대기에서 413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또한 차광호 지회장은 지상에서 20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차 지회장은 단식을 계속하면서 교섭에도 참석하고 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국장은 김 대표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지난 25일 굴뚝 농성 409일을 맞은 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오늘로 413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이들이 다니던 직장은 원래 섬유가공업체 한국합섬이다. 이 업체를 스타플렉스라는 회사가 인수했고, 스타플렉스가 다시 자회사 스타케미칼 만들어 이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 업체마저 얼마 못 가서 문을 닫았다. 이에 2014년 굴뚝 농성이 시작됐고, 408일 뒤 스타플렉스는 고용 승계와 노조 단체협약 등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플렉스는 별도 회사인 파인텍을 만들어 다시 고용했지만, 단체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 굴뚝 농성이 시작됐다. 시민단체들은 오늘 오후 2시 굴뚝농성장 앞에서 ‘굴뚝농성 408+413일 굴뚝으로 가는 희망버스’ 문화제를 연다. 문화제에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지지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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