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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야제 참석한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야제 참석한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주 문화제조창C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야제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9.10.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청주공예비엔날레 축사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청주공예비엔날레 축사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주 문화제조창C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야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0.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청주공예비엔날레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청주공예비엔날레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주 문화제조창C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야제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9.10.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해찬 “외국에서도 촛불집회…박근혜 탄핵 집회 연상”

    이해찬 “외국에서도 촛불집회…박근혜 탄핵 집회 연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장소만 서초동일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이 전혀 없고 쓰레기도 자진 수거를 하고 남다른 시민의식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은 물론 지역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 외국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자발적 열망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검찰개혁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 피의사실 공표 제한, 옴부즈맨 등 검찰권의 민주적 통제와 흔들림 없는 인권 보호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법사위 계류 중인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 역시 조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18호 태풍 ‘미탁’과 관련해 “마침 어제 정례 고위 당정청 간담회가 있었다”며 “이낙연 총리와 청와대 비서진하고 당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했는데 가능한 한 빨리 특별교부세를 지원해서 지급하도록 어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어제 당정청에서 말했지만 이번 주내에 2차 특별재난지역을 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세밀하게 들어가면 읍면동마다 피해 양상이 다르다. 읍면동을 2차로 지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의 정례 오찬 모임인 ‘초월회’ 회동에 불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는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어 태풍 피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치검찰 물러가고 공수처 설치” 외침… 서초역 사거리 뒤덮었다

    “정치검찰 물러가고 공수처 설치” 외침… 서초역 사거리 뒤덮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 광장의 세 대결 양상이 격화된 가운데 조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일주일 만에 다시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이 일찍부터 몰리면서 검찰청 인근 서초역 사거리 일대는 인파로 가득 찼다. 행사가 시작된 오후 6시쯤에는 집회 참석자들이 서초역 중심으로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부터 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부터 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을 메웠다. 주최 측은 집회 시작과 함께 애초 참가자 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숫자 싸움만 해서는 시민들이 모이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앞으로 추산 참가자 수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정치검찰 물러가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행사가 시작되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 소설가 이외수씨, 서기호 변호사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개혁에 미온적인 검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집회에 참석했다는 강모(57)씨는 “검찰은 스스로 개혁할 수 없는 집단이라 시민들의 압박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모(38·여)씨도 “조 장관 관련 뉴스를 보면서 화가 났다”며 “조 장관과 그가 추진하려는 검찰개혁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과 보수단체의 집회도 같은 날 검찰청 인근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매주 토요일 서울역 인근에서 하던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이날은 서초동으로 옮겨서 진행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도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일파만파애국자연합,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집회를 열었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조 장관 사퇴 집회 도중 청와대 앞에서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참가자 1명은 이날 구속됐다. 앞서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집회 참가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실종된 정치… 사생결단 광장 대결

    실종된 정치… 사생결단 광장 대결

    정쟁 수단 삼는 여야, 국론 분열 부추겨 “국회, 갈등 조정·국민 통합 해법 시급” 간접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 민주화를 추동하던 ‘광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사생결단의 싸움터로 변하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갈등을 관리할 정치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분열은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시작된 조 장관 지지 집회와 규탄 집회는 휴일과 주말마다 계속 열리고 있다. 정치권에서 조 장관 일가의 의혹, 검찰 개혁 등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자 시민들이 직접 광장으로 나온 것이다. 집회가 거듭될수록 보수 진영이 점령한 광화문에선 조국 퇴진을 넘어 정권 퇴진 등 극단적인 구호가 나오고, 조국 수호에 나선 서초동에선 “내가 조국이다. 이번엔 지지 않겠다”는 구호가 더욱 거세진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갈등 조정, 국민 통합의 소임을 갖고 있는 정치권이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오히려 장외 집회를 지지층 결집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에는 전·현직 여권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개천절(10월 3일) 열린 조 장관 반대 집회는 자유한국당이 주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4일 “국회가 진영 싸움에 매몰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이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 서경선 정치평론가는 “여야가 갈등 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집회는 앞으로 더 격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5일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숫자 싸움만 해서는 시민들이 모이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앞으로 참가자 수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대 진영의 규모를 넘어서려는 경쟁심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 한글날인 9일 광화문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 장관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결코 밀려선 안 된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각각의 집회에서 분노를 공유하고 존재감을 확인하지만, 양쪽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직장인 차모(29)씨는 “검찰 개혁에는 동의하지만, 지금은 조 장관 문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인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목소리는 아예 사라질 위기”라고 말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는 “일본의 규제 보복, 태풍 피해 복구, 대북 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당면한 과제들이 숱하게 많다”면서 “국론이 하나로 모여서 위기 상황을 타개해야 하지만, 지금은 민심이 두 동강 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가 실종을 넘어 사망 수준으로 이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극단적인 대결이 아니라 국회 안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국 부인 “딸, 서울대 학술대회 참석”…‘허위 인턴’ 의혹에 동영상 공개

    조국 부인 “딸, 서울대 학술대회 참석”…‘허위 인턴’ 의혹에 동영상 공개

    조국 법무, 아내 소환된 날 페북에 ‘검찰개혁집회’ 사진 올렸다 바꿔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8)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측이 당시 딸 조씨의 활동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조씨가 인턴 생활을 했다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동영상에서 조씨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민씨는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면서 “학술대회 동영상은 공개돼 있으므로 수사기관뿐 아니라 언론도 동영상 속 조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09년 5월 1일부터 보름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며 동영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정보도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공개된 자료에도 배치가 되는 보도가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료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 측이 문제의 보도로 지목한 것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로 이 방송은 지난 5일 조 장관의 딸 조씨가 인턴 활동의 증거로 언급한 당시 학술대회 동영상을 검찰도 확보했지만 해당 동영상에는 조씨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조씨를 의학논문 제1저자로 만들어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한영외고 조씨 동기)과 조 장관 친구 아들은 등장하지만 조씨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고 채널A는 주장했다.그동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대부분 입을 닫고 있던 정 교수 측은 오는 18일 첫 재판이 다가오면서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는 등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시각도 제기되면서 적절한 수준에서 대응에 나서는 것이 재판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변호인 측과의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 교수 측은 지난 4일 과거 사고로 인한 후유증과 건강 상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알렸으며, 같은 날 딸 조씨도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인턴 증명서 위조 의혹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피의자 신분으로 정 교수를 불러 약 15시간 동안 자녀 입시 부정 의혹, ‘가족 펀드’ 의혹, 웅동학원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실제 조사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에 그쳤다며 추후 정 교수에 보강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던 5일 오후 11시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 집회 장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잠시 설정했다가 다시 자신의 얼굴이 나온 사진으로 바꿨다. 이를 두고 조 장관이 검찰개혁 집회에 참석해 자신을 지지해주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앞서 ‘사법적폐청산범국민 시민연대’는 그날 오후 6시부터 지하철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우리가 조국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지영 “저들은 적폐이고 우리는 혁명…영원한 빛”

    공지영 “저들은 적폐이고 우리는 혁명…영원한 빛”

    소설가 공지영씨가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소감을 6일 밝혔다. 공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가 두 쪽이 났다고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저들은 적폐이고 우리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들은 폐기된 과거이고 우리는 미래”라며 “저들은 몰락하는 시대의 잔재이고 우리는 어둠을 비추는 영원한 빛”이라고 했다. 또 “(나라가) 두 쪽이 난 게 아니라 누가 이기고 지는지 판가름이 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시민연대는 지난 21일과 2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네 방향에 각각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 동서로는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에서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정치검찰 적폐검찰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치 검찰 물러나라” 8번째 촛불집회…지난주보다 더 모였다

    “정치 검찰 물러나라” 8번째 촛불집회…지난주보다 더 모였다

    검찰청 인근 서초역 사거리 네 방향 도로 덮은 ‘촛불’주최 측 “참여인원 목표 달성”…“공수처 설치” 등 외쳐“검찰 개혁” 구호 이어지다 오후 9시 30분쯤 집회 마무리 “정치 검찰 물러가라.”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인근 도로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검찰 개혁과 조 장관의 거취 등을 두고 광장의 세 대결 양상이 격화된 가운데 일주일 만에 다시 검찰청사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사전 집회 등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일찍부터 몰려 검찰청 주변은 물론 서초역 사거리 일대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네 방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주최 측은 집회 시작과 함께 애초 참가자 수 목표치(300만명)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숫자 싸움만 해서는 시민들이 모이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앞으로 추산 참가자 수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사전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전 검찰의 정치개입은 대통령 인사권과 입법부의 권한을 침범한 것”이라며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정치검찰 물러가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조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회원이라고 밝힌 첫 번째 시민은 “검찰이 자기들의 왕국을 만들고자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도 깔아 뭉개려 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원동욱 동아대 교수, 소설가 이외수씨, 서기호 변호사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발언이 계속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무리하다고 비판했다. 또 개혁에 미온적인 검찰의 태도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집회에 참석한 임모(73)씨는 “검찰의 지나친 수사와 언론의 무분별한 받아쓰기 관행을 비판하려고 나왔다”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강모(57)씨는 “검찰은 스스로 개혁할 수 없는 집단이라 시민들의 압박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온가족이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모(38·여)씨도 “조 장관 관련 뉴스를 보면서 화가 났다”며 “조 장관과 그가 추진하려는 검찰 개혁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자 남편과 딸이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기온은 20도 밑으로 떨어졌고, 잠시 빗방울이 날리는 등 서늘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동요없이 집회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이긴다”, “촛불이 이긴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등의 구호를 외쳤고, 집회는 오후 9시 30분쯤 마무리됐다.한편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과 보수단체의 집회도 같은날 검찰청 인근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성모병원 앞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우리공화당은 매주 토요일 주로 서울역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했으나 이날은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옮겼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크린이 설치된 곳부터 서초동 누에다리 앞까지 반포대로 400m 구간 8차선 도로를 차지하고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또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가 충돌하지 않도록 누에다리를 중심으로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촉구대회’를,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은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애국자 총연합집회’를 진행했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효자로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치 검찰 물러나라” 서늘한 날씨 속 8번째 촛불집회 (생중계)

    “정치 검찰 물러나라” 서늘한 날씨 속 8번째 촛불집회 (생중계)

    검찰청 인근 서초역 사거리 네 방향 도로 인파로 차주최 측 “참여인원 목표 달성”…“공수처 설치” 등 외쳐검찰 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등을 두고 광장의 세 대결 양상이 격화된 가운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또 한번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 인근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인근 도로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사전 집회 등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일찍부터 몰려 검찰청 주변은 물론 서초역 사거리 일대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이들은 오후 2시쯤부터 반포대로 누에다리 남쪽에 자리 잡고 앉아 사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저녁 기온은 20도 밑으로 떨어졌고, 잠시 빗방울이 날리는 등 서늘했지만 참가자들은 동요없이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정치검찰 물러가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조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날 애초 참가자 수 목표치(300만명)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숫자 싸움만 해서는 시민들이 모이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앞으로 추산 참가자 수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검찰이 조 장관 일가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집회에 참석한 임모(73)씨는 “검찰의 지나친 수사와 언론의 무분별한 받아쓰기 관행을 비판하려고 나왔다”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온가족이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모(38·여)씨도 “조 장관 관련 뉴스를 보면서 화가 났다”며 “조 장관과 그가 추진하려는 검찰 개혁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자 남편과 딸이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과 보수단체의 집회도 같은날 검찰청 인근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성모병원 앞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우리공화당은 매주 토요일 주로 서울역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했으나 이날은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옮겼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크린이 설치된 곳부터 서초동 누에다리 앞까지 반포대로 400m 구간 8차선 도로를 차지하고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가 충돌하지 않도록 누에다리를 중심으로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촉구대회’를,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은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애국자 총연합집회’를 진행했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효자로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시작…맞불집회도 나란히 (생중계)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시작…맞불집회도 나란히 (생중계)

    서초역사거리 검찰개혁 촛불집회성모병원 앞에선 보수 ‘태극기집회’ 5일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보수정당·단체의 맞불집회가 서울 서초동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반포대로 누에다리 남쪽으로 자리 잡고 앉아 사전 집회를 열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성모병원 앞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이다. 경찰은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가 충돌하지 않도록 누에다리를 중심으로 경찰 병력을 배치해 두 단체를 갈라놓았다. 또 서초역부터 누에다리까지 인도와 반포대로 사이에 경찰통제선을 설치해 서초역에서 하차해 성모병원 앞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위해 88개 중대 5000여명을 배치했다. 또 반포대로 서울성모병원 교차로∼서초역 사거리∼교대입구 교차로(삼거리) 약 1.8㎞ 구간 8개 차로와 서초대로 서리풀터널 앞 사거리∼법원검찰청 사거리 약 900m 구간 10개 차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장영상]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서초역 주변 인산인해

    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리는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현장을 생중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주 서초동 집회에는 200만명(주최측 추산)에 달하는 대규모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주엔 3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측은 예측했다. 이날 인근에서는 조국 장관 반대 측 집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맞불집회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장에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사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미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방금 전인 6시부터 본 집회인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오늘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조국 사태’로 맞대응 집회까지

    오늘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조국 사태’로 맞대응 집회까지

    주최 측 “300만명 예상”…우리공화당·자유연대 등도 맞불집회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촛불집회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 5일 또 열린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주말집회로,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구호를 재차 외칠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는 지난주(주최 측 추산 200만명)보다 많은 30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2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이 추산하자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집회 규모가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면서 집회 장소와 면적, 그리고 인근 지하철역 하차 승객 수 등을 볼 때 약 5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특히 개천절인 지난 3일 보수 성향의 정당들과 단체, 기독교계 등이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조국 장관 퇴진 집회가 대규모로 치러진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이날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지난주 8000명에서 이번 주 10만명으로 늘었다. 집회 장소도 서초역 7번 출구·중앙지검 정문 근처에서 서초역 사거리로 옮겼고, 집회 신고 면적도 확대됐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부산,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는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근에서 조국 장관 반대 측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반포대로를 끼고 있다. 특히 검찰개혁 집회 무대가 꾸려지는 서초역 사거리와는 불과 500m 거리에 있다. 우리공화당은 개천절 도심 집회의 동력을 이어간다는 목표 하에 이번 주말 처음으로 서초동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내란선동” VS 한국당 “87년체제”… 같지만 달랐던 광화문집회

    민주당 “내란선동” VS 한국당 “87년체제”… 같지만 달랐던 광화문집회

    광화문 집회 ‘촛불집회 문화제’ 형식 차용한국당, 87년 체제 언급하며 성공 자평폭력행사 및 막말 폐해 등은 여전히 나와민주당은 내란선동으로 일부 참여자 고발여야의 세 대결 악순환에 포퓰리즘 경보문희상 의장 “국회 존재 이유 스스로 상실”지난 3일 광화문 집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선동으로 폭력을 교사했다”며 일부 인사를 고발했고, 자유한국당은 “87년 체제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며 세를 과시했다. 광화문 집회는 기존의 보수집회와 비슷하지만 또 달랐다. 이튿날인 4일 여야가 이를 두고 수많은 평가와 조치를 내놓은 이유다. 이날 오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내 대책회의에서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며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이것은 지난 1987년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하는 정의와 합리를 향한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했다. 진보의 전유물이던 87년 민주화 운동을 차용해 정당성을 주장했다. 황 대표도 “그것(광화문 집회)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를 농락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이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촛불집회 때 핵심 구호였던 ‘국정농단’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현 정권을 압박한 것이다. 그간 보수집회의 상징이 군복이었다면 이번 광화문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촛불집회에서 본격 등장한 ‘문화제 형식’을 도입했다. 기독교 인사들이 많아 자연스레 찬송가를 많이 부를 수 밖에 없는 점도 있었지만, 가요의 비중이 높아졌고, 군가는 다소 줄어든 듯 했다. 성조기와 태극기는 여전히 많았지만, 고등학교·대학·지역 등을 나타내는 깃발도 대거 등장했다. 일부 참여자는 자신의 쓰레기를 직접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하지만 고질적인 막말이나 폭력행사 부분은 근절되지 못했다. 집회 중에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보수단체 회원 35명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민주당은 4일 내란 선동 및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해찬 대표 명의의 고발장에는 ‘피고발인은 2018년 12월경부터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으며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는 부분이 적시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한정 의원도 전광훈 목사 등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문제는 정치가 광장에서 세를 과시하는 정쟁 대결이 악순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민주당은 ‘민심’을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촛불혁명 시즌2가 예감되고 있다고 본다. 10월은 촛불 들기 딱 좋은 계절이지 않냐”며 “만일 정경심 교수 기소가 현실화되면 지난주보다 2배가 넘는 촛불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광화문 집회로 한국당이 자신들에게 민심이 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김성원 대변인은 “분노에 찬 국민들과 소위 ‘샤이 보수’들이 의사를 표현하고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주 토요일에는 또 서초동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런 형국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집회에 몇 명이 나왔는지 숫자 놀음에 빠져 나라가 두 쪽이 나도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분열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선동의 정치도 위험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또 “국회가 갈등과 대립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가 돼도 모자랄 판인데 이를 부추기는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국회 스스로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된 ‘제24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의 표창대상자들을 시상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10월 중 월례회의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간소화 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남한산성면 주민자치센터의 색소폰 공연 및 송정동·광남동의 주민자치센터 밸리댄스·에어로빅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시상, 기념사·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3개 공연팀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가 확정된 ‘면·동민의 날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고 그간 공연을 준비해온 지역 주민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준비한 것 이여서 의미를 더 했다. 신동헌 시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이제껏 많이 준비한 남한산성 문화제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아쉬운 감이 있으나 제19회 광주시민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간 시정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표창 대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간소하게나마 기념식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광주시의 발전만을 생각하여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주영 “본회의 정회 결정 유감” 민주당 “사퇴하라”… 30분 파행

    李총리 “檢, 曺 일가 수사 이례적 요란…실검 논란은 여론조작 범죄 개입 의심”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를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정회한 데 대해 30일 사과했지만, 여당이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며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 부의장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뒤 “지난 목요일 대정부질문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본회의를 정회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의장은 지난 26일 대정부질문에서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찰과 통화했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답변에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요구하자 합의 없이 본회의를 중단시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문 의장을 찾아 “다시는 이 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의장이 이날 회의 진행을 위해 의장석에 앉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주영 사퇴하라”, “사과해”, “사회권 인정 못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대변인 등이 의장석 앞으로 나가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항의하자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권성동·임이자 의원 등이 뒤따라 나와 “대정부질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맞섰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부의장을 향해 “사과해”, “사퇴해” 구호를 연달아 외치자 한국당 의원들이 구호 중간 “조국”으로 맞장구치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연출됐다. 여야 공방으로 30분 가까이 파행이 지속되자 이 부의장은 “당시 원내대표 간 협의를 하라고 말했고 사회권 범위 내에서 제가 정회를 한 것”이라며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노력할 테니 여야 의원들도 노력해 달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열린 촛불문화제와 관련, “검찰개혁이 절박하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의견이 표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요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상당수 국민도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책임론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다. 또 이 총리는 ‘조국힘내세요’ 등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데 대해 “부자연스럽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혹시 여론조작의 범죄가 스며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구간 행사 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구간 행사 취소

    다음달 3∼6일 개최 예정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해 개최된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축제를 사흘 앞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도·수원시 추진 구간을 전면 취소하고, 다른 문화제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추이와 관계기관, 수원시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경기 남부지역인 화성을 관통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돼지열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경기도와 뜻을 같이해 전면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안양시와 의왕시를 거쳐 수원화성·화성 융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재현될 예정이었던 정조대왕 능행차는 다음 달 5일 서울 창덕궁에서 배다리를 거쳐 시흥행궁까지 서울시 구간에서만 재현된다. 아울러 추진위는 10월 3일 행궁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개막공연을 취소하고, 음식 잔반 발생으로 인한 위험요소를 예방하고자 문화제 모든 음식 부스 운영도 취소했다. 추진위는 “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수원화성문화제 행사를 전면 취소하겠다”면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기다려온 수원시민과 국내와 관람객에게 정중하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로 시작한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축제의 콘텐츠가 풍부하고 방문객이 수십만명에 달하는 인기 있는 가을축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개혁’ 고삐 죄는 민주 “촛불문화제로 국면 전환”

    ‘검찰 개혁’ 고삐 죄는 민주 “촛불문화제로 국면 전환”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초동 촛불문화제’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민심이 확인됐다며 여론전을 한층 강화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당 대표실 벽면 배경 문구를 ‘위대한 국민 당당한 나라 대한민국은 전진합니다’로 바꾸고 검찰개혁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 관련해 “검찰 개혁이 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임이 확인됐다”며 “과잉 수사를 일삼는 검찰, 이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야당에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민은 검찰개혁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촛불을 들겠다고 경고했다”며 “정치권이 지체 말고 검찰개혁에 나설 것을 준엄하게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했는데 오히려 검찰개혁은 검찰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다”며 “참여정부에서 (검찰개혁) 방향은 옳았지만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이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민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은 국회와 검찰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촛불 민심은 조국이 가지고 있었던 개인적인 흠 문제보다는 검찰 개혁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로 논의가 이동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조국 낙마’가 아닌 ‘윤석열 낙마’가 더 우려되는 상황으로 반전되는 커다란 국면 전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번 주에 정경심 교수 기소가 현실화하면 지난주보다 2배가 넘는 촛불이 모여 한목소리로 검찰개혁을 요구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총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하는 불행한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며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주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법제도 개선과 법 개정 이전에도 준칙이나 시행령을 개선할 수 있는 정치개혁 과제를 모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검찰개혁 문제를 더욱 부각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 행사에서 “제일 좋은 국감은 검찰개혁 국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조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에서 불거진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회의장 직속의 민관 공동 특별기구를 제안하며 여론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각종 불공정을 척결하는 데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자유한국당은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넘어 청와대와 여당 등 여권과 지지 세력을 비판하며 개천절인 내달 3일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제18호 태풍 ‘미탁’이 전국에 영향을 미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은 대여 투쟁 집회에 150만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은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친문세력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이 정권이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촛불집회를 두고는 “친문 세력이 조국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했다”며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의 책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고 있다”며 “정권이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워 사법체제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이 집권 세력은 결국 헌정질서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며 “사법체제 전복 시도는 정권 전복을 향한 민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제왕적 권한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며 “‘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문재인 정권은 취임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라”고 촉구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권력을 남용해 범죄자를 비호하려는 것으로,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조국 사태로 자신들이 불리해지자 관제 데모로 검찰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수사 개입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3일 태풍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광화문에서 대한문,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약 15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며 “10월 3일 개천절 범국민규탄집회에서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 규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으로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한다”며 “이때 되면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 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세력이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죽을힘 다한다”… 文·촛불 엄호 속 반격 ‘고삐’

    조국 “죽을힘 다한다”… 文·촛불 엄호 속 반격 ‘고삐’

    검사도 위원으로… 현장 의견 적극 반영지난 9일 취임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 사실로 위기에 몰렸지만, 검찰 수사를 향한 청와대의 경고,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동력 삼아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취임 20일째를 맞은 조 장관은 주말 내내 출근하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른 뒤 30일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다시 검찰개혁 관련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법무부 훈령에 기반한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는 법무·검찰의 개혁 방안을 마련해 장관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할 뿐이지만, 조 장관의 검찰개혁 명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1기 법무검찰개혁위보다 위원 수는 1명 줄어든 16명(임기 1년)으로 구성됐지만, 검찰 내부 의견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검사들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으로만 구성된 1기 때와 큰 차이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1일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 설치를 지시하면서 지방검찰청 형사부, 공판부 검사를 위원으로 참여시킬 것을 주문했다. 발족식 이후 열리는 첫 회의 안건에는 지난 20일 의정부지검과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간담회 때 나온 의견들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불만부터 처리해 검찰개혁에 대한 내부 지지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취임 이후 지시 사항 원문 또는 지시 내용을 실은 기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올린 조 장관은 주말에는 한 주간지와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조 장관은 인터뷰에서 “죽을힘을 다해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딜 것”이라며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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