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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타·파티… 노가리 골목 채운 ‘상생의 함성’

    난타·파티… 노가리 골목 채운 ‘상생의 함성’

    42년 영업에도 건물주 합의 실패공대위, 문화제 열면서 사태 알려 만선호프,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불매 동참하는 시민 연대 움직임난타 소리와 기타 선율에 맞춰 가수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토요일이면 디제잉 파티도 열린다. 생맥주잔을 손에 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친다. 페스티벌 현장이 아니다. 매일 밤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열리는 ‘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현장문화제’(문화제)의 풍경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난타 공연팀의 연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주말 저녁 맥주를 마시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폭 3m 남짓한 골목 한편에는 만선호프의 야외 테이블이 즐비했고 맞은편에는 ‘건물주 만선호프는 을지OB베어와 상생하라’고 적힌 손 팻말이 늘어서 있었다. 을지OB베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활동가들과 취기 오른 시민들은 한데 어울려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했다. 인파 사이로 시민들은 을지OB베어 사태가 간략히 적힌 전단지를 받아서 읽거나 맥주를 마시며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1980년부터 을지로에서 노가리와 맥주를 팔며 지금의 노가리 골목을 만든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는 2018년부터 이어진 건물주와의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새벽 결국 강제 철거됐다. 강제 철거를 계기로 을지OB베어 사태를 시민에게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공대위는 노가리 골목의 분위기와 공존할 수 있는 시위 방식을 고민한 끝에 문화제를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현장 예배, 금요일에는 디제잉 파티, 토요일에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을 고정적으로 진행한다. 일정이 없는 날에도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기도 한다. 이종건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술을 마시러 온 손님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을지OB베어 사태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할 방법으로 문화제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문화제에 시민들도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노가리 골목의 오랜 팬이었다는 회사원 전모(28)씨는 “이곳저곳 구경하는 재미가 있던 을지로에서 재개발로 최근 몇 년 새 노포가 사라져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강제 철거가 적법했다 하더라도 을지OB베어의 고유성을 인정해 상생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선호프 불매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선호프 측은 문화제에 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을지OB베어 2대 사장인 강호신씨 가족과 공대위 위원장 등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심문은 지난 18일 한 차례 열렸고 조만간 법원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 북치고 노래하며 알리는···밤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에서 열리는 콘서트

    북치고 노래하며 알리는···밤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에서 열리는 콘서트

    노가리 골목서 쫓겨난 을지OB베어건물주와 상생 촉구하는 문화제 열어손님들 환호·동참하며 연대 효과도“노가리 골목 분위기과 공존하는 투쟁”난타 소리와 기타 선율에 맞춰 가수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고 토요일이면 디제잉 파티도 열린다. 생맥주잔을 손에 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친다. 페스티벌 현장이 아니다. 매일 밤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열리는 ‘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현장문화제’(문화제)의 풍경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난타 공연팀의 연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주말 저녁 맥주를 마시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폭 3m 남짓한 골목 한 편에서는 만선호프의 야외 테이블이 즐비했고 맞은 편에선 ‘건물주 만선호프는 을지OB베어와 상생하라’고 적힌 손팻말이 늘어서 있었다. 을지OB베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활동가들과 취기 오른 시민들은 한데 어울려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했다. 인파 사이로 시민들은 을지OB베어 사태가 간략히 적힌 전단지를 받아서 읽거나 맥주를 마시며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1980년부터 을지로에서 노가리와 맥주를 팔며 지금의 노가리 골목을 만든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는 2018년부터 이어진 건물주와의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새벽 결국 강제 철거됐다. 강제 철거를 계기로 을지OB베어 사태를 시민에게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공대위는 노가리 골목의 분위기와 공존할 수 있는 시위 방식을 고민한 끝에 문화제를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현장 예배, 금요일에는 디제잉 파티, 토요일에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을 고정적으로 진행한다. 일정이 없는 날에도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기도 한다. 이종건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술을 마시러 온 손님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을지OB베어 사태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화제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문화제에 시민들도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노가리 골목의 오랜 팬이었다는 회사원 전모(28)씨는 “이곳저곳 구경하던 재미가 있던 을지로에서 재개발로 최근 몇 년 새 노포가 사라져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강제 철거가 적법했다 하더라도 을지OB베어의 고유성을 인정해 상생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선호프 불매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선호프 측은 문화제에 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을지OB베어 2대 사장인 강호신씨 가족과 공대위 위원장 등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심문은 지난 18일 한 차례 열렸고 조만간 법원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 송가인, 국악교육 축소 철회에 “국악인 뭉쳐 가능했던 일”

    송가인, 국악교육 축소 철회에 “국악인 뭉쳐 가능했던 일”

    가수 송가인이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철회’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은 19일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통해 “좋은 결과는 내 덕보다는 국악인들이 뭉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송가인은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 교육의 축소 내용이 알려진 후, 적극적으로 ‘국악 교육 지키기’에 나선 바 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국악 교육 축소 반대’ 의견을 올리는 것은 물론,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이하 국악인 문화제)에도 참석했다. 송가인은 ‘국악인 문화제’에서 눈물을 보이며 “저는 트로트 가수를 하기 전에 우리 국악과 판소리를 15년 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을 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할 우리의 문화인데, 국악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으면 어디서 배울 수 있겠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악 교육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송가인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전통 음악을 보고 듣고 자라야 우리 문화가 어떤 것인지, 우리의 것이 어떤 것인지 뿌리를 알고 기초를 알고 자라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17일 교육부는 “국악 교육에 대한 비중을 예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28일부터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를 개최한다. 오는 28~29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4일 대구, 6월11일 전주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송가인까지 나선 ‘국악 홀대 논란’에…교육부, 국악 교육 안 바꾼다

    송가인까지 나선 ‘국악 홀대 논란’에…교육부, 국악 교육 안 바꾼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소외됐다는 국악계의 반발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국악 관련 내용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교육부 관계자는 “1차 시안개발 연구진이 지난 10일 현장 의견 수렴 결과와 국악계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1차 연구 결과에는 국악계가 지적한 대로 성취기준에 국악 관련 표현을 살리고, 국악 개념이 들어 있는 2015 교육과정의 음악 ‘개념체계표’도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악계는 2022 교육과정 시안 연구에 ‘장단, 장단의 세, ’시김새‘ 등 국악 개념이 포함된 개념체계표가 빠져 있고, 음악 교과의 성취기준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악을 찾아 발표한다‘와 같은 국악 관련 기준이 사라졌다며 반발해 왔다. 가야금 인간문화재인 이영희와 명창 안숙선 등 저명한 국악인들이 음악 교육과정에서 국악을 배제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도 목소리를 높였다. 송가인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 무대에 올라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을 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자체가 이해도 되지 않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전통 음악을 보고 듣고 자라야 우리 문화가 어떤 건지, 우리 것이 어떤 것인지 뿌리를 알고 기초를 알고 자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하는 것이 우리 문화고, 우리 전통인데 (학교에서) 우리 전통을 배우지 않으면 어디서 배우겠나”라며 “우리 국악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셔서 우리 국악이 더욱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애초 국악을 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제시 방식이 문제였는데, 1차 연구진이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며 “2차 연구진에 국악계도 포함될 것이므로 이같은 1차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기 있을 때 할 말 하겠다”…송가인, 청계광장서 울먹인 이유

    “인기 있을 때 할 말 하겠다”…송가인, 청계광장서 울먹인 이유

    국악인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새 초·중·고교 교육 과정에서 국악 교육이 축소될 위기에 놓인 것에 반발하며 도심 문화제를 지난 15일 열었다. 이날 문화제에는 전국의 명인들과 함께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도 참여했다. 송가인은 이날 서울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 무대에 올라 국악 교육 축소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송씨는 “제가 트로트 가수를 하기 전에 우리 국악, 판소리 전공을 15년 넘게 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 안 나올 수가 없었고, 제가 목소리 높여서 말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영향력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을 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송씨는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정은경 교수님(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장) 말씀을 듣고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자체가 이해도 되지 않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전통 음악을 보고 듣고 자라야 우리 문화가 어떤 건지, 우리 것이 어떤 것인지 뿌리를 알고 기초를 알고 자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상황 자체가 우리 조상님들이 들으면 정말 깜짝 놀랄 것 같다. 벌떡 일어나실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송씨는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하는 것이 우리 문화고, 우리 전통인데 (학교에서) 우리 전통을 배우지 않으면 어디서 배우겠나”면서 “우리 국악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셔서 우리 국악이 더욱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행사가 끝난 후 송씨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많은 분들 와주시고 소리 높여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글을 남겼다.앞서 송가인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우리나라, 우리 것, 전통음악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사라지게 한다면 도대체 우리 학생들은 뭘 배우고 자라야 하나”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부디 많은 분께서 이 중요한 일을 관심 있게 들여다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 따르면 성취기준에서 국악이 삭제됐고, 필수가 아닌 ‘성취기준 해설’에 국악 교육이 통합됐다. 또 국악의 용어와 개념이 안내된 체계표도 삭제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행 교육과정 국악 관련 요소를 유지하고 새로운 용어를 추가하는 등 균형 있는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과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 내용은 삭제되거나 축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독재 견딘 건 김지하라는 정부 덕”… 새달 25일 추모제

    “독재 견딘 건 김지하라는 정부 덕”… 새달 25일 추모제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로 1970년대 독재정권에 맞선 저항시인 김지하가 11일 영면했다. 지난 8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인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9시 강원 연세대 원주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고인의 두 아들인 김원보 작가와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이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정을 든 차남 김 이사장의 뒤로 운구 행렬이 이어졌다. 장남 김원보 작가 등 유족이 뒤따랐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판소리 명창 임진택 연극 연출가, 이청산 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지인과 후배들도 함께했다. 발인에 앞서 열린 가족예배에서 김 이사장은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청산 전 이사장은 “서슬 퍼런 독재정권 속에서도 버텨 낼 수 있었던 것은 김지하라는 우리들의 정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땅의 민주주의 초석을 놓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고인의 유해는 오전 10시 화장된 뒤 부인 김영주씨가 묻힌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선영에 안장됐다. 시인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의 외동딸이자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낸 김씨와 1973년 결혼했다. 김씨가 2019년 11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3년여 만에 한 공간에서 영면하게 됐다. 1970년대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족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수차례 투옥됐던 고인은 1980년대 이후 동학과 전통 사상을 접목한 새로운 생명사상을 정립하는 데 몰두했다. 또 이를 토대로 많은 시를 썼다. 1991년 조선일보에 운동권을 비판한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라는 칼럼을 게재해 논란을 불렀다. 2012년 18대 대선 과정에서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진보 진영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빈소에는 나흘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손학규·이재오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상임고문인 이창복 전 국회의원 등 고인과 오랜 세월 친분을 쌓은 원로 정치인들이 빈소를 지켰다. 고인의 사상과 문화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시인의 후배 문화예술인과 생명운동가 등은 49재에 맞춰 다음달 25일 서울에서 화해와 상생 차원의 추모문화제 ‘생명 평화 천지굿’을 열 예정이다.
  • 성북구, 이육사 탄생 118주년 기념 문화제 연다

    성북구, 이육사 탄생 118주년 기념 문화제 연다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시인인 이육사(1904~1944) 탄생 118주년 기념 문화제를 연다. 성북구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종암동 ‘문화공간 이육사’와 ‘이육사 예술공원’에서 이육사의 삶과 작품을 기리는 문화제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제 제목은 이육사의 시 ‘꽃’의 한 구절에서 따왔다. 구에 따르면 이육사는 1939년부터 3년간 종암동에 거주하며 대표작 ‘청포도’, ‘절정’ 등을 발표했다. 구는 이를 기념하고자 성북문화원과 함께 2015년부터 이육사 기념 문화제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종암동에 ‘문화공간 이육사’를 건립하기도 했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의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창작국악공연단 앙상블5471, 밴드 빈티지프랭키 등이 이육사의 시를 노래로 선보인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육사의 시와 노래를 함께 들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힘겨웠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4·19문화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4·19문화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는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총 11일간 국립4·19민주묘지 등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2’를 개최했다.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구가 매년 4·19민주혁명회 등 3개 단체와 함께 마련해 온 행사다. 2013년부터 개최해 왔으니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특히 기념일 전날인 지난달 18일, 강북구청사거리 일대 약 600m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설치한 공식 행사장에는 마침 당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으로 불편을 겪던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나와 축제를 즐겼고,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올해 전야제 공식 행사와 록 페스티벌 등에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4·19정신을 공유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컸다. 구는 4·19학술자료집을 영문판으로도 발간해 해외 유수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고 세계 석학들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올해도 탐방단을 꾸려 한국의 4·19 저항정신과 민주주의 발전 역사를 배우는 등 ‘4·19의 세계화’가 큰 성과를 거뒀다.  무척 감격스럽다. 2013년부터 4·19혁명의 의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 온 헌신과 열정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개최 10년이 지난 지금 강북구 수유동에 잠들어 있는 4·19혁명의 넋들은 다시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올해의 모토답게 4·19국민문화제는 이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의 노력으로 4·19혁명의 위상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4·19혁명은 세계 3대 시민혁명이라 일컫는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대혁명에 이은 세계 4대 혁명으로 그 위상이 격상돼야 마땅하다. 자유와 민주·정의로 대표되는 4·19혁명 정신이 헌법에서도 3·1운동과 함께 오늘날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이념으로 분명히 명시된 만큼 4·19기념일 역시 3·1절처럼 공휴일로 지정해 이 숭고한 정신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4·19혁명기록물이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기대한다.  구는 앞으로도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올바른 관심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불가능을 이겨 낸 4·19혁명의 저력을 세계가 재평가하고 있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가슴에 자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계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 정약용 생가 내달 밤 8시까지 개방…남양주시 ‘여유당 야행’ 운영

    정약용 생가 내달 밤 8시까지 개방…남양주시 ‘여유당 야행’ 운영

    경기 남양주시는 5월과 9월 매일 오후 8시까지 정약용 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에서 ‘여유당 야행’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유당은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다. 이 기간 정약용 선생의 후손인 배우 정해인의 오디오 해설을 들으며 산책 길을 따라 수국 LED 조명과 달 조형물 등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약용 선생은 강진 유배 시절 꽃을 노래한 시 ‘다산화사’(茶山花史) 20수에 수국을 포함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정약용 문화제는 오는 9월 23∼24일 열릴 예정이다.
  • ‘비운의 왕’ 단종문화제 오늘 개막

    ‘비운의 왕’ 단종문화제 오늘 개막

    강원 영월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단종문화제가 29일 개막했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단종문화제는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등에서 내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취소됐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축제로 올해로 55회째를 맞는다. 1967년 단종제로 시작했고, 1990년 단종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비운의 왕’ 단종은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병자옥사를 거치면서 영월 청령포에 유배돼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단종은 1698년(숙종 24년) 왕으로 복위됐고,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으로 결정됐다. 영월 주민들은 단종이 승하한 뒤부터 장릉 제례와 국장 재현 등을 통해 단종을 기리고 있다. 올해 단종문화제는 단종제향, 학술심포지엄, 한시 백일장, 궁중 요리 레시피 콘테스트, 역사 퀴즈쇼 등으로 진행된다. 영월의 밤을 밝히는 드론 라이트쇼는 유튜브로도 중계된다.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서예, 미술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단종국장 행렬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반기에 별도로 연다. 영월군 관계자는 “코로나 피로감을 풀 수 있도록 별마로천문대, 한반도지형 등 영월 대표하는 관광지 소개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2022 수원 화성행궁 연등축제 성황

    2022 수원 화성행궁 연등축제 성황

    경기 수원시민의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담은 연등이 수원 화성행궁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23일 밤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일대에서 수원시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한 ‘2022 수원 연등축제’가 개최됐다. 이번 수원 연등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첫 대규모 대면 행사로,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부제로 열린 전통문화축제다. 화성행궁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불국사 석가탑 모형의 봉축탑과 꽃, 용, 배 등의 화려한 모양의 연등이 배치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광장과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그린터널에는 시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연꽃 모양의 연등 700여개가 밝혀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연등축제 공식 행사는 식전 길놀이와 공연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봉축문화제, 점등 및 탑돌이 행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불교합창단과 풍물굿패 등 다양한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기며 봄기운과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봉축탑과 연등 일부는 오는 5월 15일까지 화성행궁에 일대에 전시된다. 행사장을 찾은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다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첫 축제로 2022 수원 연등축제로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환한 연등의 빛으로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사회 곳곳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등축제는 신라시대부터 유래된 무형문화유산으로, 수원시는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행사 발전을 위해 ‘수원 연등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22일부터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연다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22일부터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연다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특별전시회가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다. 영월군은 21일 단종문화제 1회행사부터 현재까지 55년간의 역사를 회고하는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특별전시회를 22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영월군과 함께하는 단종문화제의 역사가 인물의 옷차림, 행사 내용, 영월의 모습 등에 고스란히 사진에 담겨 전시된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6대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충절의 고장’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다. 문화제는 단종이 왕으로 복위된 1698년부터 해마다 장릉에서 제향을 지내던 영월주민은 1967년 4월 제향을 축제로 승화했다. 홍영기 영월부군수는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는 단종문화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단종문화제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옛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42년 노가리 골목 터줏대감 ‘을지OB베어’…결국 강제집행 철거

    42년 노가리 골목 터줏대감 ‘을지OB베어’…결국 강제집행 철거

    간판도, 집기도 모두 건물 밖으로 철거2018년부터 건물주와 명도소송으로 진통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42년간 지켜온 노포 ‘을지OB베어’가 법원의 6번째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등에 따르면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등 100여 명은 21일 오전 4시 20분쯤 을지OB베어 강제집행에 나섰다. 이들은 약 1시간에 걸쳐 을지OB베어 간판을 끌어 내리고 가게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철거 과정에서 가게를 지키려던 창업주 가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을지OB베어 내부에는 강제집행에 대비해 매일 3~4명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으며, 이들은 용역이 들어오자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장에는 시민단체 활동가 및 주변 상인 등 30여 명과 용역 10여 명이 가게 앞에서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처음으로 ‘노가리와 맥주’ 조합을 선보인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시초다. 2015년 서울시는 노가리 골목 전체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하며 홈페이지에 “호프집 10여 곳이 모여 있는 노가리 골목은 저녁이 되면 야외 테이블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몰린다. 노가리 골목의 원조인 ‘을지OB베어’는 1980년 당시 생맥주 체인인 OB베어 호프집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을지OB베어는 2018년 중소기업벤처부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장사한 소상공인이 10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세입자 을지OB베어 건물주의 분쟁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을지OB베어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도 상고를 기각하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노가리골목의 만선호프 사장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의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고 한다. 을지OB베어 측에 따르면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상호 합의가 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을지OB베어 측은 “만선호프 측에서 돌연 을지OB베어 소유 부지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와 주변 상인들은 을지OB베어 정상화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가게 앞에서 기자회견과 문화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尹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노력”, 文 “성역없이 진실 밝혀야”…세월호 추모

    尹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노력”, 文 “성역없이 진실 밝혀야”…세월호 추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세월호가 침몰한 지 8년이 됐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썼다. 윤 당선인은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희생자 8주기 기억식에는 참석 대신 조화와 메시지를 전달한다.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SNS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며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4월이면 더 아프다.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단원고 교실을 재현한 추모공간인 ‘4.16기억교실’과 기억문화제 ‘다시, 빛’을 언급하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이 ‘기억의 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어낼 것”이라며 “모두의 행동이 귀중하게 쌓여 생명존중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세월호 진실 밝히는 일이 아이들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

    문 대통령 “세월호 진실 밝히는 일이 아이들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진상규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4월의 봄, 다시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8년 전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한결같은 걸음으로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께도 고마운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어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으로 진실에 한발 다가섰지만,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안산 단원고 교실을 재현한 추모공간인 ‘4.16기억교실’과 기억문화제 ‘다시, 빛’을 언급하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이 ‘기억의 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어낼 것”이라며 “모두의 행동이 귀중하게 쌓여 생명존중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걸으며 말하며 배우는 순국선열 정신… 풍성한 강북 ‘4·19 국민문화제’ 10주년

    걸으며 말하며 배우는 순국선열 정신… 풍성한 강북 ‘4·19 국민문화제’ 10주년

    서울 강북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막했다. 불의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구는 올해 국민문화제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1일간 국립4·19민주묘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구청 사거리 등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강북구는 2013년부터 매년 4월 19일을 전후해 4·19민주혁명회 등과 함께 국민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다. 9일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등 행사를 통해 국민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 180여명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약 4.2㎞의 북한산 순례길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근현대사기념관, 4·19 전망대, 봉황각 등을 방문하며 순국선열과 4·19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되돌아봤다. 이번 국민문화제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4·19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10일엔 ‘전국 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진행됐고 16일엔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 학생 영어 스피치 대회’가 열린다. 17일엔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도 개최된다. 구는 18일 전야제와 희생영령 추모제를 진행하고 19일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커다란 힘이 된 민주주의의 근원에 4·19혁명이 있다”며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尹, 이념 넘어 국민통합 첫 행보… ‘4·3 완전한 해결’ 실현 주목

    尹, 이념 넘어 국민통합 첫 행보… ‘4·3 완전한 해결’ 실현 주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며 대선후보 시절 약속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의 4·3 추념식 참석은 보수정당 출신 수장으로서는 이례적 행보로 이념을 넘어선 국민통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윤 당선인은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보수정당의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4·3 희생자들에게 손을 내민 것은 처음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 특별법)이 제정되며 4·3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 권력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4·3 유족들의 요청에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윤 당선인은 경선 과정과 후보 시절 총 세 차례 제주를 찾았다. 지난 2월에도 평화공원을 찾아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점에 대해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해야 한다”고 했고, 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제주 유세에서는 “(제주 4·3)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는 정말 다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추념식에 참석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애써 온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정 과제 추진이 이념을 넘어 차기 정부로 이어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가가 제주 4·3 희생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올해부터 5년 동안 4·3 희생자들에게 국가 폭력에 대한 보상금으로 1인당 최대 9000만원이 지급된다. 1차 연도 보상금 총 1810억원이 이미 올해 예산에 편성됐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희생자 보상은 물론 ‘가족관계 특례조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4·3 당시 혼인이나 출생, 사망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해 희생자 유족이지만 보상금을 받지 못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특별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도 거론됐지만 법원행정처가 반대하며 제외된 바 있다. 이 밖에도 고령 유족 요양시설 입소 지원, 4·3유족회 복지센터 건립, 트라우마 치유사업 지원, 4·3추모제와 기념사업의 범국가적 문화제 승화 등도 윤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됐다. 윤 당선인은 추념식에서 ‘화해’와 ‘상생’이란 키워드를 강조하며 국민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추념사에서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라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은 추념식 인사말에서 “윤 당선인이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를 해 약속을 지켜 주셨다. 감사드린다”며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제주 4·3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주고 국민을 통합해 주시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 “핵발전소 건설 또다시 추진 절대 안된다” 강원 삼척시 술렁

    “핵발전소 건설 또다시 추진 절대 안된다” 강원 삼척시 술렁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삼척핵발전소 건설 재추진 검토를 강력 규탄한다” 강원도 삼척지역의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근덕·노곡원전반대투쟁위원회가 28일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인수위에서 삼척핵발전소 건설을 재추진한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슬금슬금 나온다”며 “핵발전소를 두 번 막아내고, 중저준위 방폐장을 막아낸 곳이 삼척”이라며 “삼척시민은 언제든 투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삼척은 그동안 두 차례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투쟁을 했던 지역이다. 첫 투쟁은 1982년 근덕면 덕산리 일대의 원전 건설 예정 후보지 지정 때문이었다. 당시 근덕면 주민은 반대대책위 구성, 이장 집단 사표, 총궐기대회 등 원전 건설 계획에 강력하게 반발했고 결국 1998년 원전 건설 예정지 지정 해제 결정을 끌어냈다. 정부는 4년 후인 2012년 9월 근덕면 부남·동막리 일대를 다시 원전(대진원전) 예정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삼척시민은 문화제, 촛불집회, 궐기대회 등 반대 투쟁에 나섰고, 정부는 2019년 6월 대진원진 예정 구역 지정 고시를 해제했다. 현재 삼척시는 대진원전 건설 예정 해제 부지에 2023년 착공을 목표로 관광휴양 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은 “우리는 오늘 또다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분명하고도 강력히 경고한다”며 “삼척시민은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삼척시와 시민 1166명은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제2차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의 일부 내용에 관해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냈다. 이 계획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이전까지 현재 원전 부지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삼척시와 시민들은 정부가 계획 수립에 앞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원고 대리를 맡은 김영희 변호사는 “사실상 몇십년 동안 중간저장시설의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인데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산자부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하여금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설치·운영하게 할 법적인 근거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 안산시민들 “세월호 잊지 않을 것” 합창

    안산시민들 “세월호 잊지 않을 것” 합창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노래로 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모였다. 18일 뒤 세월호 8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공연될 합창 뮤지컬 ‘다시, 빛’을 준비하고 있는 천인합창단의 이야기다. 천인합창단은 4·16안산시민연대 등 세월호 참사 8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시민 4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천인합창단의 부분 연습이 진행됐다. 키보드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만남’부터 민중가요인 ‘노래만큼 좋은 세상’ 등에 22명의 목소리가 실려 빈 강당을 가득 채웠다. 연습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단 5분만 주어진 휴식 시간에도 합창단원들은 유튜브로 노래 영상을 찾아보는 등 연습에 열중했다. ●각자 퇴근 후 모여 2시간 동안 맹연습 각자 생업을 마치고 퇴근 후에 모인 합창단원들은 주머니에서 돋보기 안경을 꺼내 쓰고 악보 위에 지휘자의 말을 메모하는 등 지친 기색 없이 열의를 보였다. 듬성듬성 흰머리가 보이는 50~60대 참가자들은 손으로 무릎 위를 두드리거나 발을 까딱이며 열심히 박자를 맞췄다.최근 일이 몰려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서 참여했다는 자동차 정비공 김승현(59)씨는 “국민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한 가지 마음으로 이번 8주기 공연에 참가하게 됐다”며 “원래 교회를 다니며 성가대를 하는 등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합창이라는 작은 노력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현재 상황에 관심을 끌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잊으라고도 하는데… 기억해 줘 감사” 연습에 참가한 요양보호사 석혜수(61)씨는 “참사가 안산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늘 남 일 같지 않고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노래는 못해도 좋은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했다. 안산에서 인쇄업을 하는 최미자(53)씨는 “제가 단장으로 있는 동호회 ‘울리메합창단’에 8주기 합창 공연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더니 약 40명의 단원이 뜻을 모아 선뜻 함께해 줬다”며 “여전히 코끝이 찡한데 1년에 한 번씩 추모 행사를 통해 기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습이 시작되기 전 단원고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의 어머니인 유가족 박정화(55)씨가 현장을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스스로 ‘전투복’이라고 부르는 노란 외투를 입고 찾아온 박씨는 “주변에선 이제 8년이 됐으니 그만 좀 잊으라고 하는데 봄꽃이 필 때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딸 생각이 난다”며 “새 정부에서도 진실규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하는데 세월호를 잊지 않고 오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민 합창단·전문 배우 함께 공연 예정 천인합창단은 세월호 5주기 추모제가 있던 2019년 1400명의 합창단원이 모여 유가족 앞에서 공연을 했던 데서 비롯됐다. 2년간 온라인 퍼포먼스 챌린지 등 비대면, 비접촉 형식에 맞는 문화제를 기획해 왔지만 올해엔 시민 합창단과 전문 배우가 함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민 분향소의 모습과 안산에서 67일간 진행됐던 진상규명 촛불 집회 등의 이야기가 담긴다. 뮤지컬을 기획한 정은진 안산민예총 사무국장은 “세월호를 추모하는 각자의 방식이 ‘안타깝다’ 정도의 소극적인 사람부터 ‘뭐든 해야지’ 하는 적극적인 사람까지 누구나 함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추모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뮤지컬 ‘다시, 빛’은 8주기 하루 전날인 4월 15일 촛불 집회가 있었던 경기 안산기억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정비공, 요양사, 인쇄업자도 모였다···세월호 8주기 앞두고 합창단 만든 안산 시민

    정비공, 요양사, 인쇄업자도 모였다···세월호 8주기 앞두고 합창단 만든 안산 시민

    세월호 8주기 앞두고 시민 추모 행렬안산 시민들 모여 합창 문화제 참여‘기억하자’는 메시지 쉽게 나눌 수 있어“오래 함께해줘서 감사해” 유가족도 방문‘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노래로 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모였다. 20일 뒤인 세월호 8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합창 뮤지컬 ‘다시, 빛’을 준비하고 있는 천인합창단의 이야기다. 천인합창단은 4·16안산시민연대 등 세월호 참사 8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400여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완성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천인합창단의 부분 연습이 진행됐다. 키보드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만남’부터 민중가요인 ‘노래만큼 좋은 세상’ 등을 부르는 22명의 목소리가 빈 강당을 가득 채웠다. 연습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단 5분만 주어진 휴식 시간에도 합창단원들은 유튜브로 노래 영상을 찾아보는 등 연습에 열중했다. 각자 생업을 마치고 모인 합창단원들은 주머니에서 돋보기안경을 꺼내 쓰고 악보 위에 지휘자의 말을 메모하는 등 지친 기색 없이 열의를 보였다. 듬성듬성 흰머리가 보이는 50~60대 참가자들은 손으로 무릎 위를 두드리거나 발을 까딱이며 열심히 박자를 맞췄다.최근 일이 몰려 바쁜 가운데 짬을 내서 참여했다는 자동차 정비공 김승현(59)씨는 “국민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한 가지 마음으로 이번 8주기 공연에 참가하게 됐다”며 “원래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는 등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합창이라는 작은 노력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현재 상황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습에 참여한 요양보호사 석혜수(61)씨는 “참사가 안산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늘 남 일 같지 않았고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노래는 못해도 좋은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산에서 인쇄업을 하는 최미자(53)씨는 “제가 단장으로 있는 동호회 ‘울리메합창단’에 8주기 합창 공연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더니 약 40명의 단원이 뜻을 모아 선뜻 함께해 줬다”며 “여전히 코끝이 찡한데 1년에 한 번씩 추모 행사를 통해 기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습이 시작되기 전 단원고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의 어머니인 유가족 박정화(55)씨가 현장을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스스로 ‘전투복’이라고 부르는 노란 외투를 입고 찾아온 박씨는 “주변에선 이제 8년이 됐으니 그만 좀 잊으라고 하는데 봄꽃이 필 때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딸 생각이 난다”며 “새 정부에서도 진실규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하는데 세월호를 잊지 않고 오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천인합창단은 세월호 5주기 추모제가 있던 2019년 1400명의 합창단이 모여 유가족 앞에서 공연을 했던 데서 비롯됐다. 2년간 온라인 퍼포먼스 챌린지 등 비대면, 비접촉 형식에 맞는 문화제를 기획해 왔지만 올해는 시민 합창단과 전문 배우가 함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민 분향소의 모습과 안산에서 67일간 진행됐던 진상규명 촛불 집회 등의 이야기가 담긴다. 뮤지컬을 기획한 정은진 안산민예총 사무국장은 “세월호를 추모하는 각자의 방식이 ‘안타깝다’ 정도의 소극적인 사람부터 ‘뭐든 해야지’ 하는 적극적인 사람까지 누구나 함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추모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뮤지컬 ‘다시, 빛’은 8주기 하루 전날인 오는 4월 15일 촛불 집회가 있었던 안산기억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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