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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사 주최 ‘신명의 어울림’ 공주 공연

    ◎서도민요·남사당 어울린 축제 한마당/사물놀이패 장단 맞춰 주민들 ‘덩실덩실’ 제43회 백제문화제의 하나로 서울신문사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신명의 어울림’ 공연이 10일 하오 7시 충남 공주시내 무령왕릉 연문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1시간30분 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심대평 충남지사·이종수 충남도의회 의장·전병용 공주시장·양동호 공주시의회 의장·유병돈 부여군수·김기덕 서울신문사 감사 등 각계 인사와 주민 7백여명이 참관한 이날 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울린 신나는 한마당 시민축제였다. ○…어둠이 깔리면서 시작된 공연의 첫 머리로 남사당놀이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진한 흥겨움을 쏟아냈다.사물놀이 패가 무대를 돌자 관객들은 빠른 박수로 호흡을 맞췄으며 공연을 알리는 1백여 개의 깃발이 휘날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줄타기가 벌어질 때는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다.3m의 줄위에서 광대가 부채를 들고 각종 재주를 넘을 때마다 우릉찬 박수가 터졌다.아버지 어깨에 올라 탄 어린이도 ‘덩실덩실’ 얼러대며 마냥 즐거워 했다. ○…이어 열린 실내악 공연에서는 우리 가락의 변화가 신선함을 더했다.전통악기로 서양음악 ‘오,솔레미오’를 엇모리 장단으로 연주하고 승무의 반주음악인 대풍류에 모듬북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각각 제목을 붙인 연주에서 ‘소생’은 생명의 기쁨을 표현했고 ‘길’은 굿거리∼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 장단으로 넘나들며 다양한 리듬변화를 선보였다. 김주심양(11·공주중등초등학교 5년)은 “우리 음악과 놀이가 이렇게 흥겹고 다양한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즐거워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장고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연주가 계속되고 여기에 서도민요가 어우러자 이들의 흥은 한결 더해 가기만 했다.무대앞까지 나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단은 이에앞서 펼쳐진 백제문화제 서막식에서 남사당놀이 및 민요 등의 공연을 벌이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향토 문화제(외언내언)

    9월들어 전국 각지에서 지역특성을 살린 향토문화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결실의 계절에 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축제들이다.대부분의 축제에는 어김없이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고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자긍심도 갖게돼 진한 향토사랑이 꽃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선자치제 실시 이후 돋보이는 축제들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서울 송파구의 한성백제 문화제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백제 중기와 말기에 해당하는 웅진시대(AD475∼AD538)와 사비시대(AD538∼AD660)의 백제문화제는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열리고 있지만 초기인 한성시대(BC18∼AD475)의 찬란했던 문화는 그동안 묻혀 있었다.백제 678년 역사 가운데 493년동안 도읍지였던 송파일대에서 올해로 3년째 펼쳐진 한성백제문화제는 그래서 송파구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여준 축제로 평가된다.28일 열리는 서울 종로구의 ‘한국 전통 돌ㅎ씨(토종)문화전’ 역시 서울에서도 전통의 거리로 알려진 종로 인사동을 보다 깊은 역사와 문화의 거리로 가꾸기 위해 조선조 한양의종로에서 펼쳐졌던 육의전을 재현하는 등 우리 겨레의 독창적인 문화와 전통을 되살리는 축제로 기대된다.경북 상주의 ‘경상감사 도임 순력행차’,강화군의 ‘강도문화제’,‘천안삼거리 문화제’,전남 순천의 ‘남도문화제’ 등도 모두 지역민들의 정성이 한데 모여 일궈낸 값진 결실들이다. 경북 봉화와 강원도 양양에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송이축제’와 10월 중순쯤 열릴 충주의 ‘사과축제’는 고장의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다.모두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도 겸해 특산물 판매와 함께 고장을 널리 알리려는 열기가 뜨겁다. 이미 지난 90년부터 향토문화제를 주도적으로 펼치며 적극 지원하고 있는 서울신문사는 지난 봄의 진해군항제와 진도영등제,남원춘향제에 이어 이 가을에도 공주백제문화제와 진주개천예술제,충주 우륵문화제를 다음달까지 펼친다.답답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내고장 축제에 참여해보는 것도 삶을 한층 풍요롭게 할 것 같다.
  • 설악산 정상 첫 단풍/새달10일 절정 전망/새달 2∼4일 설악제

    국립공원 설악산의 단풍이 시작됐다. 20일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중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해발 1천708m인 대청봉 정상 부근부터 단풍이 물들고 있다.올 단풍은 기후조건이 좋아 어느 해보다 곱고 아름답게 채색될 전망이다. 단풍은 오는 25일쯤 소청봉(해발 1천500m)에 이어 해발 1천m 지대인 화채봉과 마등령까지 내려오며 한계령까지 밀려오는 30일쯤 부터 본격적인 단풍관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해발 700∼500m 지점인 토왕성폭포와 양폭,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오는 오는 10월 10일쯤 설악산 단풍은 만산홍엽의 절정을 이루며 이어 소공원 위쪽인 비선대와 백담계곡 일대까지 물들여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단풍이 절정기로 접어드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설악문화제가 열려 축제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준농림지 음식·숙박시설 금지/각의 법 개정

    ◎아파트 300가구이상만 허용 앞으로 준농림지에 아파트를 지으려면 상하수도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3백 가구 이상의 단지로 조성해야 한다. 또 복잡한 행정절차 없이 건축허가만으로 공장과 물류시설 설치가 가능한 ‘산업촉진지구’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준농림지의 무질서한 개발을 제한하고 공장과 물류시설의 입지 완화를 골자로 한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말께 공포,시행될 이 안에 따르면 준농림지 공동주택 건축은 도시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해 용도지역을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한 뒤 3백 가구 이상의 단지로만 개발할 수 있으며 용적률은 2백% 이하로 제한된다.3백 가구 이하로 지을 때는 용적률을 1백%로 대폭 낮춰야 한다. 이에따라 준농림지 공동주택 건축은 3백 가구 이상의 단지로만 가능하고 3백가구 이하로는 전원주택 연립주택 등 저밀도 주택외 아파트 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또 준농림지에서 음식점 숙박시설 설치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수질오염 경관훼손등의 우려가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준농림지 음식점 숙박시설 설치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허용되고 예외적으로 조례에 의해 금지돼 지자체가 관련 조례제정을 미룸으로써 준농림지에 속칭 러브호텔 음식점 등이 난립하는 부작용을 빚어왔다. 산업촉진지구는 상수원보호구역 문화제보호구역 등 지구지정이 불가능한 지역외 모든 지역에서 토지수급계획의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으며 지구지정의 권한이 시 군 등의 지방자치단체로 위임된다.
  • “조계종 교구본사 지방분권화를”

    ◎선우도량,27·28일 수련결사서 문제 제기/전국 25개 지역에 산재… ‘파벌확대’ 등 악습 초래/사찰별 특성 살려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해야 전국 25개 지역에 산재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교구본사가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지방화·세계화 시대에 맞는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가톨릭 교구제처럼 특화·지방분권화 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바른 승가상 확립과 승풍진작을 기치로 활동하는 조계종 선우도량(공동대표 도법·현봉 스님)은 27·28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3회 수련결사를 개최한다. 이 결사에서 ‘바람직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를 발제할 해남 대둔사총무 법인 스님은 미리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교구본사가 1911년 일본 조선총독부가 한국불교를 식민지지배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제정한 사찰령의 잔재인데다 문중중심의 파벌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견해를 받기도 하나 현실적으로 이 제도가 세계화·지방화 시대에 가장 맞는 대안”이라고 했다. 그러나 스님은 “현재 단위사찰로서의 교구본사는 있으나 지역을 포괄하는 교구 개념과 인식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운영도 주지인사 등 행정본위일뿐 교육 포교 문화 복지에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교구제의 문제점을 비판했다.게다가 교구의 본말사는 특정문중의 사찰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종단내 패권주의를 낳고 있으며,출가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신행과 사회적 역할에서도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 법인스님은 “먼저 교구본사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해야 한다”면서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전남 무안의 연꽃,장성의 백양제,경남 하동의 차축제 등을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백담사 만해문학제를 사찰과 지역이 연합해 세계적 문화제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아울러 역사적 가풍이 있는 산중사찰은 수행중심 도량으로,도심과 농촌사찰은 전법중심 도량으로 가꿔야 하며 민족의 전통이 깃든 사찰은 문화중심 도량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사찰별로 특성을 살려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교구본사의 성립과 그 역사’에 대해 발제할 한국불교근현대사연구회 동출 스님은 “조선시대 선·교 양종 본산제도의 틀이 일제시대 사찰령을 통해 부정되면서 교단조직이 변화되었다”며 “과거 역사를 통해 현실을 반성하며 교구본사가 불법과 올바른 승가가풍의 본산으로 미래 한국불교를 이끄는 기지로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해사 승가대학원 원철 스님은 ‘종법에 나타난 교구본사의 역할’ 을 주제로 지난 94년 개혁불사를 통해 개정된 현행 종헌 종법상 규정돼 있는 교구본사의 역할과 제도를 거론,“불교의 법과 제도는 자기정화를 선결조건으로 삼는다”면서 “불교의 종헌 종법은 불교적 진리 즉 역사경험을 가치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제도는 내면의식의 질적 전환으로부터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37개대 총학 한총련 개혁 촉구/서울대서 연대대회

    ◎학생운동 새방향 모색 서울대 총학생회 등 한총련의 개혁을 촉구하는 학생운동 세력이 24일 서울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동안의 일정으로 서울대 교내 곳곳에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북대 전국 37개 대학의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참여 자치 연대 학생대회’를 개최했다. 온건성향으로 분류되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북한동포돕기 문화제를 비롯,노동 인권 통일 환경 여성 분야 등에 대한 토론회 등울 통해 새로운 학생운동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 심완구 초대 광역시장/21세기 환태평양 거점도시로 육성(인터뷰)

    ◎행정에 경영기법 도입,재정낭비 최소화/첨단기술 연구단지·물류센터 조성 박차 “풍요롭고 쾌적한 세계속의 ‘큰 울산’ 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완구 초대 울산광역시장은 역사적인 광역시 출범을 하루 앞둔 14일 울산을 21세기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거점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승격 소감을 밝혔다.새 광역시장 선거에 따른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내년까지 초대 광역시장 직무를 수행하는 심시장을 만났다. ­광역시정의 운영 방향은.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 실현을 위해 행정기구와 인력을 대폭 줄여 나가겠습니다.그러나 환경 교통 분야에는 인력을 집중 배치해 보다 살기좋은 울산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특히 젊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직원은 정책입안 부서에,행정경험이 풍부한 직원은 대민 서비스 부서에 각각 배치,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광역시 승격으로 재정수요가 많아지는데 따른 방안은. ▲소비성 경비를 줄이고 행정기구와 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해 나가겠습니다.기구와 정원이 대전 광주광역시보다 적어 연간 인건비와 경상비가 7백여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행정사무의 민간이양,경영마인드 도입,긴축예산 편성 등 집행과정에서의 낭비요인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광역시에 걸맞는 도심개편이 요구되는데요. ▲도시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오는 2016년 완공 목표의 ‘울산광역시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했습니다.생태복원형 공원인 울산대공원 조성,도시녹화 마스터 플렌,축구전용구장을 비롯한 체육 레저시설 확충 등도 마련중입니다.현재 84% 수준인 상수도 보급률을 오는 2016년까지 97%로 높이고 낙동강 계통 상수도 확장 2단계사업도 2001년 까지 완료합니다.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큰 울산 환경조성을 위한 21가지 의제’를 채택,오는 10월중에 공포,쾌적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은. 농촌지역에 15만평의 전용공단과 온산면 삼평지역에 80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기술연구단지,울산신항만 배후지역에 65만7천평 규모의 물류센타를 조성하겠습니다.노사화합을 위한 근로자종합복지회관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경축행사 계획은. ▲대규모 옥외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시민이 모두 참여,자긍심을 느끼고 미래를 위한 전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음악회와 지역문화예술인의 작품전,학술세미나,처용문화제,울산예술제 등을 잇따라 열어 시민화합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광역시 승격은 몸집이 커져 불가피하게 옷을 갈아 입은 것이 아닙니다.시민이 발벗고 나서 얻어 낸 값진 결과입니다.외형 못지않게 공동운명체로서 시민의식이 성숙될 것으로 믿습니다.책임을 다하는 민주적 시민,지역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능동적인 시민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심 광역시장은 “경남도와 울산광역시가 동반 발전을 이루도록 협력체계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울산의 미래를 위해 광역시 승격에 흔쾌히 동의해준 경남도민 모두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6·10항쟁」 그날의 뜻 기리며…

    ◎전국 곳곳서 다채로운 10돌 기념행사/고 박종철씨 추모비·항쟁기념비 제막 6·10 민주항쟁 10주년을 맞은 1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대한성공회 6월 민주항쟁 10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상오 10시 지난 87년 6월 「6·10 국민대회」가 열렸던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미사를 가졌다. 이어 「6월 민주항쟁 10주년 기념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김중배)도 대한성공회 대성당 정원에서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항쟁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회장 김승훈 신부) 회원과 학생 200여명은 하오 3시 서울대 교육매체센터 앞에서 박종철군의 추모비 제막식을 갖고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씨의 죽음을 기렸다. 또 하오 7시 서울대 도서관 앞에서는 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철열사 추모와 6월 항쟁정신 계승을 위한 청년학생 문화제」가 열려 민주항쟁 영상물 등이 상연됐다. 하오 6시부터는 6월 민주항쟁 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국민대동제」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비롯,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전국 30여 곳에서 「참된 민주주의는 아름답다」는 주제로 동시에 개최됐다. 길놀이·기념식·진혼제·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 서울 마로니에 공원의 행사에서는 시민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가,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해 참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겨레의 자주통일을 이룩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 판소리 고수 정화영(이세기의 인물탐구:128)

    ◎구전심수로 익힌 북가락의 명인/“북채만 잡으면 신명” 타고난 「끼」로 연마적공/현란한 장단으로 판소리 애로희락 다스려 창자가 무대에 나와 절을 하고 선창에 들어서기전에 정화영 고수는 벌써 ‘구궁딱’,각을 때리고 손으로 궁편을 치면서 창자의 창을 이끌어내려는 전조를 보인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분명코 봄이로구나’ 이렇게 ‘사철가’가 시작되면 고수의 손놀림은 눈부시게 분주해져서 북채로 매화점이나 소점 대점을 찍고 북의 몸체인 손궁편을 막아치면서 ‘얼쑤’ ‘좋구나’‘좋지’ 입추임새로 박자를 넣기도 한다. 또 창자의 노래가 서름에 복바쳐오를 것을 짐작하여 손으로 궁을 치고 동시에 북채를 굴려서 ‘궁따라딱’ 잔가락치기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전국국악경연서 장원 신명이 솟을때의 번개같은 손놀림은 마파람에 나부끼는 어지러운 갈대인듯 애로희락을 다스리고 흥과 신명을 자재로 고조시킨다. 그런중에도 창자를 능가하기 보다 연주자의 호흡과 음절에 귀를 모아 채편으로 찍고 치고 손으로 밀고 당긴다. 판소리에서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첫째가 북치는 사람이고 다음이 소리하는 사람’이라는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로 짐작할수 있다. 또 ‘창자는 꽃이고 고수는 나비’라는 말도 있다. 춤장단이나 악기연주도 그렇지만 판소리는 특히나 북장단이 받쳐주지 않으면 변화무쌍한 극적인 음악성을 온전하게 살릴수가 없게 된다. 아무리 절세의 명창이라도 고수의 한순간의 실수가 명성을 살리거나 무너뜨릴수도 있다. 그와 오랜 연주파트너인 가야금의 황병기 교수(이대)는 ‘정화영은 구전심수로 소리북을 익혀온 명고수’로써 ‘우리 전통국악계의 마지막 세대’라고 들려준다. 가난과 천대와 따돌림속에서도 오로지 ‘끼’하나로 버텨온 ‘당대 명인’이라 했다. 물론 그는 예맥으로 대를 잇는 다른 국악인들과는 다르다. 경기도 화성에서 ‘예술’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농가에 태어났으나 농악대가 동네에 들어오면 하루종일 집을 나가 어깨춤을 추면서 따라다녔고 냄비바닥을 쇠젓가락으로 두들기다가 어른들에게 들켜 꾸중을 듣기 일쑤였다. 장구든 북이든 북채를 잡기만하면 신바람나는 장단을 만들어내는 ‘타고난 북잡이 기질’이 아닐수 없었다. 초등학교 졸업후 서울로 이사하자 학교공부대신 여성국극단에 미쳐 동양극장이나 계림극장 주변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리고 영천에 살던 서용석씨에게 대금을 배우면서 ‘김’소리가 날까말까한 정도에서 ‘눈썰미가 있다’면서 스승은 명창 박초월문하에 들여보내 주었다. 그때만해도 악기하는 이가 드믄 편이었다. 그는 박명창의 연습반주를 거들다가 17살되던 해 낭자국악단에 입단하게 되었고 전국을 떠도는 공연으로 평생소원이던 광대의 길에 들어섰다. 21살때 광주예술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금으로 장원, 새파란 젊은이가 ‘대금을 잘 분다’고 해서 원로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으면서 ‘파릇젓대’란 별명으로 활동했다. 춥고 배고픈 유랑생활에서도 그 무렵에 만난 이정업 신용수씨에게 북과 장구장단을 다시 배웠고 한 공연에서 대금을 불고 춤장단 판소리장단을 치는 일인다역의 존재가 되어갔다. 여성국극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이번엔 옥류장이며 대하 청운각 등 요정을 전전하다가 기약없는 유랑생활을 끝내고 78년 뒤늦게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여기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예능보유자인 김동준씨를 만나 직계후계자가 되었고 ‘국악이 한낱 천대받는 예술이 아닌,우리만의 자랑스러운 고유음악’이란 자부심으로 밤을 낮삼아 연마적공을 쌓아 나갔다. 느리고 완만한 진양조,의연하고 안정된 중모리,긴박감으로 몰아치는 자진모리 휘모리, 10분의 8박이 한 악절을 이루는 엇모리에 이르기까지 원형장단 변형장단을 고루 섭렵하고 창자나 연주자의 몸짓하나에서 일장일단을 읽어내는 귀신같은 섬세함을 익힐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84년 국립극장마당에서 열린 ‘수궁가’완창공연에서 스승인 김동준과 번갈아 장단을 맡았을때 15일간이나 계속되는 장기공연에다 완창 5시간이 그로선 견딜수 없었으나 스승은 한결같이 지치는 빛없이 신명을 올리는 것이 하두 신기하여 “선생님께서는 허구헌날 같은 공연이 지루하지도 않으시냐”고 물은 적이 있다. 스승은 제자의 질문에 얼핏 일별하고는 “그건 시간이지나야만 알게 될걸세”했고 10년이 지난후 가사한마디 음하나하나가 제대로 귀에 잡히기 시작하여 언제부턴가 다섯시간,열 시간공연도 무아경의 열락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었다. 북가락은 일정한 공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고수마다 다르게 칠뿐 아니라 같은 고수라도 그날의 기분따라 그때마다 다르게 마련이다. 소리속을 무르익게 터득하면서 비로소 스승과 같은 훌륭한 인간문화재가 될 것을 목표로 정했으나 두 손과 머리와 발끝까지도 전신이 장단에 실리는 경지를 바라보고 있을때 ‘하늘같은 스승’은 타계하고 말았다.3년의 전수과정중 1년을 채우지 못해 인간문화재는 커녕 전수조교의 자격마저 박탈당한 처지다. 손으로 울림을 막아치기도 하고 북채로 엄지점 임지점을 맺고 찍고 굴려치면서 ‘궁당궁 당구당’,현란한 그의 장단에 실리다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무상한 열반이 깃드는 것을 절로 실감하게 된다. ○「판소리 북연주법」 출간 오죽하면 원로 성경린씨가 ‘그의 북은 장단마다 신기가 붙어 가락이란 가락은 장단에 녹아든다’고 평한다.불우한 방랑생활로 결혼도 사별이나 이별로 실패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약사인 부인 문윤옥씨(52)의 극진한 내조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자녀는 1남2녀. 그는 1년이면 서너차례씩 외국연주,가르치고 주관이 되고 솔선하는 위치에서 ‘북에관한 저서가 전무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판소리 북연주법’을 출간했고 지난 90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제에서 ‘대금산조’ 독주와 오정숙 명인의 ‘심봉사 눈뜨는 장면’의 장단을 맡아 ‘신명이 절로 놀고 생명이 넘치는 북가락’으로 북쪽 관객의 가슴을 녹였다. 그의 장단은 소점이나 매화점을 잔가락치기로 때리거나 손궁과 북채로 합궁 겹궁을 달고 풀다가 일단락을 끝맺을 때의 합박은 ‘궁’소리와 함께 창자의 흥을 서서히 잠재우고 관객의 심장에는 싱싱한 고동을 울려준다. 북을 치면 먼저 북이 알고 ‘북이 소리를 타는 가운데’ 이제 그의 예술은 ‘절대조화’를 뛰어넘어 풍상을 견디는 무극의 경지에서 언젠가 통천하는 시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보 ▲43년 경기도 화성 출생. ▲57년중앙국악예술학원 졸업. ▲60년 박초월 문하 사사후 낭자국악단임단,서용석씨에게 대금사사. ▲78년 국립창극단 입단. ▲78­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김동준판소리고법 사사. ▲78­82년 한국국악협회 고수분과원원장,이사. ▲80년 민속합주단 ‘우리가락 마당’창설 대표. ▲81­84년 ‘우리가락 마당’ 기악발표회 3차례.(세실극장.국립극장,드라마센터). ▲81­현재 국립창극단 ‘박씨전’‘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등 고수 및 대금연주. ▲84년 광주예술제전국국악경연대회장원(대금). ▲84­86년 중앙대 음대 한국음악과 고법강사. ▲85­93년 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 ▲85년 ‘춘향전’완창창극(창자 오정숙) 고수(국립극장). ▲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제참가연주. ▲89­93년 단국대 음대 국악과 고법강사. ▲89년 영국 ‘세계민속의 소리’ 심포지움 한국대표. ▲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한국예술단으로 북한연주(평양 2·8회관) 대금독주 및 오정숙의 ‘심청가’ 고수. ▲90­9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김동준전수소 개설운영조교,국립창극단 ‘춘향전’대만연주 고수,미국연주,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주. ▲91년 정화영 판소리고법발표회(국립극장대극장),UN가입 경축사절단미국 카네기홀 공연. ▲93­96년 한국문화통신사 일본 NHK연주 및 핀란드 쿠오모음악제,화란음악제 UN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 네덜란드 전통음악제 등에 안숙선과 동행연주. ▲94­95년 전주대사습전국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저서〉‘판소리 북연주법’ 〈수상〉KBS국악대상(85년),신라문화제대통령상(대금,87년),국악의해 국악보급 공로상(94년)
  • 한총련 소속 1천여명 고대앞서 화염병 시위/밤늦게까지 교통체증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강위원·26·전남대 총학생회장)소속 학생 1천여명은 30일 하오 4시 고려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30 총궐기 투쟁 및 청년학생 문화제」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화염병 200여개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고려대 주변에 23개 중대 3천여명을 배치,고려대 내에 집결해있던 학생 500여명이 화염병 50여개와 돌을 던지며 교문밖 진출을 시도하자 최루탄을 쏘며 시위를 막았다. 한편 고려대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 500여명도 회기동 네거리 등 고려대 주변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고려대앞 도로는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3당대표 예산 연설/대선유세장 방불

    ◎이 대표­“두 김 총재 퇴진” 주장/DJ·JP­문민정부 실정 질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들은 29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한보정국의 원인과 처방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빗속 5천여 청중모여 특히 이날 「연설대결」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예산 국회의원 재선거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당의 충청권 공략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벌어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야당 총재들은 거센 빗줄기에도 옥외 가설무대 아래에 모인 5천여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속에 「한보」를 물고 늘어지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반면 예산이 고향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내고향 예산」을 부르짖었지만 청중들의 표정은 무덤덤했다.심지어 연설도중 『한보사건이나 발표해』라는 목소리가 청중들 사이에서 튀어 나오기도 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문민정부의 실정을 질타한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연설때와는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랐다. 이대표는 『이제 정경유착과 부패구조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지역할거주의를 조장한 정치지도자들은 스스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두 김총재의 퇴진을 간접적으로 주장했다. ○사상검증시비 부채질 이어 국민회의 김총재는 『공산주의 극복을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로 뭉쳐야 한다』며 여권내 대선주자들간의 사상검증 시비를 은근히 부채질했다.김총재는 또 『검찰이 여당의 대선자금 6백억원 수수의혹과 한보몸통,현철씨 국정농락 의혹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마무리한다면 자민련과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J­JP간 공조 과시 자민련 김총재는 『내일이 안보이는 어지러운 세상을 만든 사람이 반성이나 책임의 기색없이 얼굴을 들고 큰소리치는 세상』이라고 이대표를 몰아붙여 환호를 샀다.두야당 총재는 여러차례 악수를 나누며 공조를 과시했지만 이대표는 국민회의 김총재가 도착하기전 자민련 김총재와 악수를 나눈뒤 행사장을 떠났다.이날 격전장에는 재선거를 앞둔 신한국당 오장섭 자민련 조종석 예산지구당 위원장과 3당 대변인,현역의원 10여명이 수행했다.
  • 이회창 대표 충청권행사 연쇄 참석

    ◎「윤진산 선생 추도식」 참석… 현시국 우려/모교 일일교사·도지부간담회 등 잰걸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충청권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1박2일 일정으로 충남북 곳곳을 돌며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28일 충남 금산군에서 열린 「옥계 유진산 선생 23주기 추도식」에서는 입법부 수장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정계원로인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이철승 전 신민당총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채 시국을 우려했다. 이대표는 추도사에서 『오늘날까지 이땅의 정치가 국민의 뜻에 따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자책이 앞선다』면서 「강기와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정치지도자」로서 진산을 기렸다.김의장도 『정치가 좌표를 잃고 표류해 선생의 경륜과 지도력이 그리워진다』면서 자괴감을 숨기지 않았다. 추도식 위원장을 맡은 유전총재는 『선생이 키워주고 가르친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를 창출,기대가 컸으나 지금 국민들은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며 실정을 꼬집었다. 모교인 청주중학교로 이동한 이대표는일일교사 자격으로 후배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가출 경험 등 성장기를 들려줬다.이어 충북도지부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국돌파를 위한 단합을 호소했다.충북도지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따뜻한 법치,포근한 대쪽」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했다.특히 이대표는 『근래들어 충청권이 지역할거에 한 몫을 차지하는 위치로 들어갔지만 아직도 충청권은 지역할거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주요 지역』이라며 예산 재선거와 연말 대선을 앞둔 충청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청주에서 1박한 이대표는 29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매헌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연설대결을 벌인다.오는 6월말∼7월초에 실시될 예산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 대표들의 힘겨루기가 본격 불을 뿜을 전망이다.
  • 예산 보선/여야 「민심낚기」 총력

    ◎여­새지도부 데뷔무대… 당단합 호기로/야­DJP공조 재과시 압도적 승리 “골몰” 여야의 충청권 공략이 치열하다.연말 대선에 앞서 오는 7월로 예정된 충남 예산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29일 예산에서 열리는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3당대표가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전선은 가열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지도부가 충청권에 쏟는 공은 각별하다.예산 재선거가 새지도부의 첫번째 「데뷔무대」이기 때문에 당내 단합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듯 하다.이회창 대표는 28일 충남 금산에서 열리는 「유진산선생 23주기 추도식」에 이어 29일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지난 15일 충남포럼 강연차 온양을 찾은데 이어 2주사이 두번씩이나 충청권을 방문하게 됐다.공교롭게도 대표취임 이후 두차례 지방나들이의 행선지가 모두 충청권인 셈이다.문화제 특별강연에서는 지역할거주의를 탈피한 미래지향적 정치풍토의 정착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다른 행사도 갖는다.모교인 청주중학교에서 일일교사를 한뒤 동문들과의 조찬모임과 지역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이곳에서 당선된 자민련 조종석 전 의원이 선거사무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오는 7월쯤 재선거가 치뤄지기 때문이다.대선길목인 만큼 여야간 양보할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29일 윤봉길의사의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물론 정치적 행사는 아니지만 야권은 재선거에서 「야권공조」를 주요무기로 내세워야 하는 입장이라,사전에 「DJP 공조」를 과시할 좋은 기회인 셈이다. 야권 단일후보로 조 전 의원을 내세울게 확실한 상황이다.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둬야만 DJP 공동집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며 『총력 지원체제를 갖춰 이번 재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신업종 전문화 틀 잡았다(정책기류)

    ◎M&A 통한 자율적 시행… 경쟁력 강화 유도/전문화율 구체 평가 국가공단 입주 등 가점 신업종전문화 제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산업정책의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전문화를 이루도록 유인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새로운 업종전문화제도의 틀을 잡아가고 있다.종전에는 정부가 직접 특정 기업의 전문업종을 지정,양성화하는 것이었다면 통산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제도는 간접적인 유도가 핵심이다. 종전의 제도는 10대 그룹은 3개 업종,11대에서 30대그룹은 2개 업종을 선정해 해당 업종의 주력기업을 결정,3년간은 바꾸지 못하도록 했었다.해당업종의 주력기업은 전업률이 70% 이상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있었지만 주력업종으로 선정될 경우 계열사간 출자총액제한의 예외인정과 여신관리한도대상 제외라는 「특혜」가 있었다. 물론 경제규모가 크지면서 다각화를 계획중인 기업들에게는 이같은 제도가 규제로 작용했다.정부도 94년부터 추진해온 업종전문화제도가 주력업종 양성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업종전문화 유도시책에 관한 고시」를 지난 1월 고쳐 업종전문화제도를 폐지하고 10대그룹만 여신관리제한을 받도록 했다. 통산부가 이처럼 업종전문화제도를 폐지한 뒤 불과 몇달만에 또 다른 규제라는 인상을 줄수 있는 제도를 구상하게 된 것은 공업발전법 10조 3항에 따라 「통산부장관이 업종전문화 시책을 유도할 수 있다」는 법률적 근거에 따른 것이다. 현재 통산부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신 업종전문화제도의 내용은 이렇다.정부가 기업의 업종전문화율을 파악해서 해당기업이 국가공단 등에 입주할 때 가점을 주자는 것이다.통산부는 대그룹의 업종전문화율을 구체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산업연구원(KIET)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에 업종전문화지수를 개발토록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용역기간은 1년정도로 잡고 있다.통산부는 업종전문화지수를 토대로 연 2회 대그룹의 업종전문화 정도를 평가해서 신규 사업자선정과 사업진출허가는 물론,국가공단 입주시 가점을 줄 방침이다.실제로 통산부는 정보통신부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때 업종전문화정도를 고려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기업의 업종전문화율을 평가해서 잘하는 기업에는 이익을 주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컨대 국가공단의 입주업체를 선정할 경우 ▲다른 업종과의 연관성 여부 ▲공해산업 여부와 업종전문화율이 높은 기업인가를 우선적인 평가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업종전문화는 대내외적 경쟁속에 기업간 인수·합병(M&A)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뤄져 한다는게 통산부측 바람이다.이런 관점에서 신동방과 미도파간의 M&A실패는 통산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정부가 M&A를 통한 업종전문화를 유도하려는 것은 현재와 같은 산업구조로는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통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같은 경제규모를 갖춘 나라에서 우리나라 만큼 다종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곳도 없다』고 말했다.경쟁이 제대로 됐다면 기업들이 생존차원에서 계열사를 정리해 조직의 슬림화와 업종 전문화를 추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따라서 그대로 방치하면 70년대 한국의 섬유산업이급성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의 섬유산업이 망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업종도 같은 운명에 빠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통산부는 따라서 수입자유화로 대외개방이 가속화되고 국내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기업은 생존차원에서 M&A를 추진할 것이며 그것은 곧 경쟁력 있는 업종의 전문화로 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부실채권 처리와 부실징후 기업의 자구노력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특정 기업의 부동산과 계열사를 「실수요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이 업종전문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의 자율을 살리면서 업종전문화를 간접방식으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방향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과제라면 자율을 틈탄 대그룹의 무분별한 확장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일이다.
  • 3당대표 29일 예산 총집합

    ◎윤봉길 문화제 참석… 재선거 앞두고 관심 오는 7월쯤 실시될 충남 예산의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대표가 오는 29일 일제히 예산행에 나선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예산에서 열리는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축사를 할 예정이다.「김현철 청문회」가 마무리되고 현철씨 처리문제가 정가의 쟁점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들의 축사나 대화 내용이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여야가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돌입하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 하루밤을 묵을 예정인 이대표는 28일 충북지역 원외위원장·당직자 간담회와 지역언론과의 기자회견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다른 주자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더구나 28일 충남 금산에서 열리는 「유진산 선생 23주기 추도식」에는 정계 원로들과 함께 이대표와 박찬종 상임고문,이인제 경기지사 등 당내 일부 주자들이 참석키로 돼 있어 전당대회시기 등 경선일정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이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도주목거리다.
  • 총학출범식 대학축제로/투쟁선포식뒤 가두진출 탈피…다양한 공연행사

    ◎연세대 “새 대학문화 출발”… 서울대도 학내행사로 대학의 총학생회 출범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매년 이맘쯤이면 「투쟁선포식」을 가진뒤 정문으로 나가 경찰과 맞서던 구태를 벗고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3일 하오 3시 연세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총학생회 출범식이 이를 단편적으로 보여줬다.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행사는 록 그룹 초청공연,거리 캠페인,야외영화제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1∼3부로 나뉘어 펼쳐져 축제를 방불케 했다. 록 그룹 「시나위」의 공연에 이은 1부에서는 한동수 총학생회장(26·법학 4년)을 비롯한 회장단과 「시나위」가 참가한 대학문화 토론회가 열렸다.「신촌문화의 현모습과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도시문화연구소 지승용 소장(40)의 초청강연도 있었다.과격한 투쟁구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어 학생들은 신촌 일대를 「제2의 대학로」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며 신촌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이들은 『연극무대 하나 들어설 수 없는,서점의 책보다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더 마음을 끄는현재의 신촌은 진정한 대학가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신촌을 「대학문화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데 동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대학로 지정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총학생회장 한군은 『이번 출범식은 올바른 대학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면서 『투쟁 일변도인 정치집회 성격에서 벗어나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형태의 문화제로 변화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에 재즈,풍물,클래식 등의 문화공연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이석형·고고미술사학 3년)도 하오 4시쯤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학생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참여,자치,연대를 향한 열린 행동」이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하지만 「정권 타도」 「민중 해방」 등 과거에 자주 등장했던 과격한 구호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학생들은 2시간여에 걸친 행사에서 등록금 인상문제와 학내 정책결정 등 대학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고용수군(23·원자핵공학 4)은 『한보사건 등 각종 비리과 관련,현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부정부패를 민주화를 통해 몰아내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출범식을 갖는 경희대 총학생회는 음대생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한국외국어대는 출범식인 16일에 「시나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 ’97향토문화축제/민족정신 계승발전

    ◎서울신문­LG전자 공동… 5개행사 안내/새달 7일 진도 영등제로 스타트… 10월까지/거리축제·민속공연 등 각종이벤트 “볼거리” 서울신문사와 LG전자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97 전통향토문화축제」의 첫번째 행사가 오는 4월7일 전남 진도 영등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향토축제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KBS의 후원을 받아 지난 90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들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도·진해·남원·진주·충주 등 5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내용을 선보이게 되며,행사와 관련된 기획·구성·연출은 축제이벤트에서 맡는다. 크게 상·하반기로 나뉘어 펼쳐질 올해 행사는 진도영등제·진해군항제·남원춘향제가 4∼5월중 열리며,진주 개천예술제·충주 우륵문화제는 10월에 열린다.행사내용을 각 지역별로 자세하게 알아본다. ▷진도영등제◁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진도영등제는 판소리의 신영희씨와 서울가무악예술단·서울풍물단 등이 출연한 가운데 판소리·신명·씻김굿 등이 펼쳐질 예정.4월 7일 하오8시부터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이어 8일 하오3시부터는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본행사가 열린다. 특히 본행사에서는 진도가 해마다 바닷길이 열려 신비의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무대를 마련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선사한다. 활발한 TV출연 등으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국악인 신영희씨의 판소리 장단에 따라 소리꾼과 관람객이 호흡을 맞추는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지며,장고와 북의 특성을 살린 음악으로 자연의 웅대함을 표현한다.또 경기·충청·호남·영남의 삼도 풍물가락을 타악연주로 바꾸어 선보인다.이와 함께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뽕할머니의 설화를 진도 씻김굿과 전통연희인 가무악을 현대적으로 안무해 재구성한 무용극도 펼쳐질 예정이다. ▷진해군항제◁ 군항의 도시 진해는 선조들이 고난을 슬기로 극복해내 애국충절의 역사가 담긴 고장이다.「충무공 승전행차」로 행사이름을 정한 진해군항제는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유명 국내행사중 하나.4월 9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경축식을 갖고,필승로∼남원로터리∼중앙로터리∼진해역∼북원로터리에 이르는 2㎞를 따라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진해중앙종합고교 학생들과 남원상고 취타대·서울풍물단 등과 진해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물놀이패와 거북선 모형을 앞세운채 이순신장군이 판옥선에 올라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행렬이 경축식장으로 입장하면 충무공의 영정 앞에서 서울풍물단의 비나리가 이어지며,뒤이어 승전 축하놀이가 펼쳐진다.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시민 및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춘향제◁ 67회를 맞는 남원춘향제에서는 국립극단 초청공연 「춘향아,춘향아」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5월 14일 하오7시 광한루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가로막은 장벽이 탐관오리인 변학도 개인의 탐욕이 아닌 당시의 총체적 봉건지배권력의 구조적 악습에 있었다고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사랑이라는 인간존재의 방식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성춘향 역에 96년 남원춘향제에서 미스 춘향 선에 선발된 곽명화가 출연하며,이상직·전국환·이영호·권복순·문경숙·김진서 등 국립극단 단원들이 등장한다. ▷진주 개천예술제◁ 진주 개천예술제는 그동안 전국 최고의 예술제로 우리나라 축제의 모델로 일컬어져온 행사.올해는 행사이름을 「김시민 목사 행차」로 정하고 10월 3일 상오11시부터 진주성과 시내 일원을 둘러가며 약 4㎞에 걸쳐 거리축제를 펼친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시민들의 호국정신과 시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시민 목사 행차를 재현함으로써,진주성 싸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역사의식과 민족혼을 일으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행렬축제에 역동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참여의식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각적·청각적인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행사 진행 곳곳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행사 참여자와시민들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행렬편성에 있어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호국사상을 가미하고,행렬팀별로 자율적으로 흥을 돋우도록 했다.길열음∼솟대∼대고∼의장대 및 사물∼취타대∼김시민과 의병∼농악대로 이어지는 행렬이 볼만하다. ▷충주 우륵문화제◁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충주 우륵문화제는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로 꾸며진다.공설운동장에서의 경축행사에 이어 충주 시내 2.5㎞구간을 거치는 거리축제가 식후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임경업 장군의 우국충절과 충효사상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공설운동장에서의 이벤트를 강화했다.택견 시연팀이 정렬한 가운데 파발마가 트랙을 돌고,임장군을 맞이하는 초혼의식을 거행한다.이어 임장군의 강림을 축하하는 의식무,사기앙양을 위한 택견무,거리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타고가 울려퍼질 예정이다.거리축제의 행렬은 무속팀∼임장군 영정∼대고∼취타대∼임장군∼후군∼풍물팀 순으로 대열을 이룬다.
  • 재벌 주력기업 출자총액/예외 인정조항 삭제키로

    ◎정부/업종전문화제 폐지따라 공정법 개정 정부는 업종전문화 제도를 없애기로 함에 따라 공정거래법을 개정,재벌그룹의 주력기업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과 관련한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이에 따라 재벌그룹들은 소속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 제한이나 여신한도 관리 등에 있어서 종전보다 불리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9일 『업종전문화 제도가 폐지되면 재벌그룹의 주력기업에 대한 의미도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된다』며 『따라서 공정거래법상 업종전문화 제도에 의한 주력기업에의 출자총액 예외 인정 등과 같은 제도상 유인책을 없애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 공정거래법에는 재벌그룹 소속 주력기업이 비 주력기업에 출자할 경우 순자산의 25% 이내인 출자총액제한 규정 적용을 배제하게 돼 있다.그동안 10대 재벌그룹은 2∼3개씩,20∼30대 재벌그룹은 1∼2개씩의 주력기업을 선정해 왔다.
  • 새로 생기는 제도·바뀌는 제도

    ◎무역 금융 지원때 환율·수출동향 연계/「세액인상 예시제」로 에너지 절약 유도/“업종전문화 성과 무” 판단… 폐지 가능성/준조세 정비방안 마련… 기업 부담 경감 ▷직업훈련◁ 지난해 7월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산업인력양성제도는 70명이상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고용보험 직업능력개발사업과 1천명이상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제도로 이원화돼 있었다.고용보험 직업능력개발사업은 고급기술을 포함한 향상훈련인 반면,직업훈련제도는 단순기초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양성훈련이다.그러나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단순기능인력보다는 고급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고학력화 추세로 직업훈련생을 확보하기도 어렵게 됐다.이에 따라 1천명이상 사업장에 대한 직업훈련의무제를 폐지하고 고용보험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흡수,전문기술중심의 향상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직업훈련폐지에 따른 보완책으로 고용보험에서 공공직업훈련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지원규모는 우선 감소되는 직업훈련분담금 규모로 하되 점차 공공직업훈련의 수요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축소한다.구체적인 일원화방안은 연내에 노동연구원·과학기술교육대학 연구결과를 토대로 마련한다. ○근로자에 우대 저축 ▷저축증대◁ 비과세장기가계저축은 1가구 1통장으로 제한돼 있으나 신설되는 근로자우대저축은 연간 총급여액이 2천만원이하의 근로자이면 1인 1통장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월 50만원 한도로 매월 정액불입한 금액에 대해 전액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며 전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가입기간은 3년이상 5년이하.정부는 근로자우대저축의 시행을 위해 오는 임시국회에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어서 빠르면 3월부터 이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비과세가계장기저축처럼 가입시한에 제한을 둘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저축기간이 10년이상이고 가입대상을 전용면적 18평이하의 1주택 소유자로 제한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이자소득세 전액면제 및 불입액의 40%(72만원한도)소득공제 등의 혜택에도 불구하고 별로 인기가 없었다.정부는 이에 따라 이 저축의 가입대상을 전용면적 25평이하의1주택 소유자로 대폭 확대했다.또 저축기간도 종전 10년이상에서 7년이상으로 줄였다.정부는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및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빠르면 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3년∼5년단위 예시 ▷세액인상 예시제◁ 지난해 에너지수입액은 2백44억달러로 전년도보다 57억달러 늘어났다.이는 자동차 82만대 수출금액에 해당되는 것이다.이에따라 에너지는 비싼 것이라는 인식을 고취시켜 에너지절약을 유도해 나가기로 하고 경유·등유·액화천연가스(LNG) 등에 대한 세액(세율)인상예시제를 도입한다.세액인상예시제는 인상분을 미리 고시하는 것으로 3∼5년단위로 예시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업종전문화◁ 30대 대기업이 주력업종을 양성하는 업종전문화제도는 올해 1월로 3년 만기의 시한이 끝난다.업종전문화제도는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주력업종을 양성하는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이에 따라 기업자율에 일임하는 방향으로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적정 수준 비율 유지 ▷무역금융지원단가◁ 비계열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되고 있는 무역금융의 지원단가는 중소기업은 달러당 700원에서 720원으로,비계열대기업은 400원에서 450원으로 인상됐다.그러나 환율절화로 실질적인 지원효과는 오히려 떨어졌다.앞으로는 무역금융지원단가를 수출동향 및 환율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적정수준의 융자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기부금정비◁ 기업은 기부금 등 각종 준조세로 시달리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의 운영실태 등을 분석·점검,종합적인 준조세정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현행 기부금 손금산입제도에 따르면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7%,자기자본(50억원한도)의 2% 범위에서 손비로 인정해주고 있다.또 기부금품을 모집할때는 3천만원이상은 내무부장관,3천만원미만은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올 상반기중 이러한 기부금절차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모집된 기부금은 모두 세법상 손비인정대상에서 제외하고 손비인정한도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증자금액 일부 감면 ▷증자소득공제제도◁ 법인이 주주로부터 금전출자를 받아 자본을 늘린 경우 증자금액의 일정비율에 상당하는 금액을 감면해주는 증자소득공제제도를 한시적으로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기업의 증자에 대해 세제지원함으로써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95년12월 폐지된 증자소득공제제도는 제조업·부가통신업·엔지니어링사업·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관련업을 대상으로 일반기업에 대해서는 8%,중소기업은 10%까지 2년간 소득을 공제해왔었다.
  • 자선단체 거액 사기/「청소년돕기 중앙회」 둘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불우청소년돕기 중앙회장」 이해근씨(53·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와 사무국장 최우섭씨(65)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94년11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불우청소년돕기중앙회」란 법인을 설립,지난해 10월 강원도 홍천군 한서문화제 행사장의 야시장개설승인을 받은 뒤 1천2백만원을 받고 운영권을 넘기는 등 지난 4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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