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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우성(CJ CGV 중국 북부운영본부장)씨 부친상, 임경택(시에스코리아 에스엔에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010-5434-9422 ●장규태(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씨 별세 20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청아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5)232-2155 ●김종진(문화재청장)씨 장인상 21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00 ●박종열(한국은행 금융검사실장)씨 장모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11시 010-2944-1528 ●엄남이(부산시립예술단 단원) 귀혜(에어부산)씨 모친상, 안재형(부산시립예술단 단원) 최진규(현대자동차 부장)씨 장모상 21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51)711-1459
  •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구 위치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신설역명 제정”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구 위치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신설역명 제정”

    송파구민이 하루 빨리 개통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역에 드디어 이름이 붙여졌다.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2018년 제1차 지명위원회 심의결과, 송파구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신설역명 네 개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백제고분로 187(삼전사거리)에 위치한 931역사는 ‘삼전’역으로, △삼학사로 539(배명사거리)에 위치한 932역사는 ‘석촌고분’역으로, △송파대로 422(방이사거리)에 위치한 934역사는 ‘송파나루’역으로, △방이동 88-21(올림픽공원 남4문사거리)에 위치한 935역사는 ‘한성백제’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네 곳의 역명 중 특히 ‘석촌고분’역이 제정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흥미롭다. ‘석촌고분’역은 당초에 주민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배명’역으로 제정될 뻔했다. 하지만 ‘역명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며 해당지역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옛 지명 또는 법정동명, 가로명 등을 원칙으로 한다’는 역명제정 원칙과, 문화재청 의견을 반영해 현재의 명칭으로 최종 결정됐다. 강감창 의원은 “이번에 제정된 역명들은 석촌고분과 한성백제의 2천여년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녹아든 뜻깊은 이름이다. 향후 이곳을 방문할 관광객들이 역의 이름에서도 우리 송파의 역사문화적 향기를 맡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단순한 지하철 역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문화관광 콘텐츠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명 뿐 만 아니라 역 내부공간도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해 주민이 지하철역 공간을 아끼고 가꿀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헌·경호에 막힌 靑 광화문 집무실… “선거 뒤 논의”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아직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호와 경비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아직 논의가 진전된 것이 없다”며 “6·13 지방선거 이후에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 ‘수도 이전 가능’ 개헌 불발… 집무실 이전 미뤄져 청와대 이전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차분히 검토하는 분위기다. 수도 이전의 법적 근거를 담은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면 행정수도를 세종시 등 서울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고, 집무실 또한 행정수도로 옮기는 방안이 공론화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에 맞춘 개헌이 불발되면서 대통령 임기 내 청와대가 나서 개헌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 내년 행안부 세종 이전 뒤 서울청사 활용 등 거론 집무실 이전 논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2월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이행을 위해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정부서울청사 본관이나 외교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별관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 리모델링 등 비용 만만찮아… “靑 두되 개방” 의견도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려면 비서실, 경호실, 부속실 등 옮겨야 할 기관이 적지 않다. 또 대통령 경호에 빈틈이 없도록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필요하다. 당초 계획대로 2019년에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려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인 9월 3일까지는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늦어도 8월 이전에는 집무실 이전 계획이 나와야 한다. 청와대 내에서는 경호와 비용 등의 문제로 집무실을 청와대 여민관에 그대로 두되 청와대를 최대한 시민들에게 개방해, 집무실 이전 공약의 취지인 ‘권위주의 청산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구현하는 차선책도 거론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갑질과 거리 먼 유별난 재벌 총수 ‘구본무’

    갑질과 거리 먼 유별난 재벌 총수 ‘구본무’

    LG복지재단 대표이사, LG상록재단 이사장,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연암학원 이사장.20일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또다른 직함들이다. 그룹 경영만큼이나 공익활동을 중시하면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고인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LG 의인상’을 제정했다. LG복지재단은 지금까지 72명의 의인을 선정·발표했다. LG상록재단은 산림환경의 보호·연구, 야생 동·식물 보호·연구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1997년 12월 설립된 재단으로, 고인이 일생 보여준 새와 숲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고인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있는 집무실에 망원경을 두고 내려다보이는 한강의 밤섬에 몰려드는 철새를 즐겨 감상했다고 한다. 또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본인의 아호를 딴 ‘화담(和談)숲’을 조성하고, 무궁화 500주를 심어 나라꽃 사랑을 실천했다. LG상록재단이 지난달 산림청과 공동으로 실내 재배용 무궁화 품종 개발과 보급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고인의 이런 뜻을 반영한 것이다. ‘기업이 국가와 민족의 번영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술지원과 청소년교육, 문화예술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벌인 LG연암문화재단,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란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설립한 연암학원 등도 고인의 공익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재계 관계자는 “고인은 직원들로부터도 ‘이웃집 아저씨 같다’고 평가될 정도로 이른바 ‘재벌 갑질’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면서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사회의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룹 관계자는 “고인은 1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평소 밝혔다”면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외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고,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게 유족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대 총수’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연세대를 다니다가 미국 애슐랜드대 경영학과와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잇따라 졸업한 뒤 ㈜럭키에 입사했으며, 이후 럭키 유지총괄본부장에 이어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 기획조정실 전무, 럭키금성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9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이밖에 LG상록재단 이사장과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프로야구 구단주 등도 지냈다. 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도 경영, 가치창조형 일등주의, 도전주의와 시장선도 등을 경영 이념으로 삼으며 LG그룹의 ‘기술개발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등 제2의 경영혁신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하며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쥐게 됐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된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 상무는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6명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에게 계열사별 현장 경영을 맡기고 자신은 큰 틀의 경영 좌표를 제시하면서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식씨와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딸 연경·연수 씨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 연임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 연임

    ‘그룹 경영권 승계’ 상징적 의미 재확인연임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모였던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맡았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 후계자’가 맡아 오는 전통이 있어 그룹 승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2015년 재단 이사장에 올랐던 이 부회장은 앞으로 3년 더 자리를 맡게 됐다. 이사장직에 취임하면서 상징적인 의미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한 데 이어 연임으로 이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그룹 안팎에서 나온다. 자산 규모만 수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 재단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통해 의료·노인복지, 효(孝) 문화 확산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려 한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각의 비판을 감안해 연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으나 연임을 받아들였다. 삼성 측은 “이사장직 유지의 실익이 사실상 없으나 그룹 공익사업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이 부회장이) 연임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외에 삼성문화재단, 삼성복지재단, 호암재단 등 모두 4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문화재단 이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문화재단 이사장은 임기가 4년이어서 내후년에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자’ 박해진 “‘일훈’ 캐릭터, 나와 가장 닮았다”

    ‘사자’ 박해진 “‘일훈’ 캐릭터, 나와 가장 닮았다”

    ‘사자’ 박해진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2018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연출 장태유 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측은 17일 박해진이 분한 첫 번째 캐릭터 ‘강일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박해진, 나나, 곽시양,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을 확정,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특히 박해진은 극 중 문명 문화재단 이사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4명 중 첫 번째 캐릭터인 일훈은 가난하지만 밝고 쾌활하게 성장한 인물로 어머니의 의문사를 접한 후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 강회장을 따라 문명그룹으로 들어가 문화재단 이사가 되는 역할로, 일훈은 재벌 2세로 모든 걸 누리지만 오로지 어머니의 의문사에 대한 관심이 있을 뿐 돈에는 관심이 없다. 일훈은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다. 박해진은 “네 명의 캐릭터 중 실제 나와 가장 닮아 있어 연기하지 않는 듯 연기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공개된 스틸컷은 경찰서에서 음료수와 전단지를 돌리며 어머니의 의문사를 쫓는 일훈의 모습과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등이 담겨 있어 일훈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게 해준다. 밝고 건실한 이 시대 청년의 자화상이자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품은 캐릭터의 면면이 드러난 모습인 것. 캐릭터 스틸이 공개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드라마 ‘사자’는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칠궁(七宮)/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칠궁(七宮)/서동철 논설위원

    신분이 낮은 어머니 숙빈 최씨 때문에 영조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수없이 나온 대로 최씨는 무수리였다. 궁중에서 청소나 물 긷는 일을 하는 무수리를 한자로는 수사이(水賜伊)라고 쓴다. 무수리는 몽골말이라고 한다. 고려 말 원나라 공주가 왕실에 들어오면서 풍습과 언어가 따라왔고, 조선에도 이어졌다.최씨는 열 살 안팎에 궁궐에 들어가 숙종비 인현왕후를 섬기다 임금 눈에 들어 1693년 왕자를 갖는다. 태어난 왕자는 두 달 만에 죽었지만, 이듬해 또 다른 왕자 연잉군을 낳는다. 곧 영조다. 최씨는 1718년(숙종 44) 세상을 떠났다. 무덤은 지금의 경기 파주시 광탄면 영장동에 썼다. 영조가 어머니 사당으로 점찍은 장소는 즉위하기 전 머물던 창의궁이었다. 경복궁 영추문 서쪽인 지금의 종로구 통의동에 있었다. 하지만 왕이 거처하던 곳에 사친(私親)의 사당을 둘 수 없다고 신하들이 반대하자 영조는 청릉군의 168칸 집을 사들여 사당을 조성토록 한다. 오늘날의 청와대 서쪽 칠궁(七宮) 자리다. 영조는 즉위 직후부터 숙빈 최씨를 기리는 데 적극적이었지만, 자기 손으로 지위를 높이는 것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즉위 30년이 다 되어서야 사당을 숙빈묘(廟)에서 육상궁, 무덤을 소령묘(墓)에서 소령원으로 격상시킬 수 있었다. 이후 육상궁은 1908년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이 더해져 육궁(六宮)이라 부르다 1929년 덕안궁이 옮겨지면서 칠궁이 됐다. 저경궁은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의 생모 인빈 김씨, 대빈궁은 경종의 생모 희빈 장씨, 연호궁은 영조의 맏아들로 세자 시절 세상을 떠난 추존왕 진종의 생모인 정빈 이씨의 사당이다. 선희궁에는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 경우궁에는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 덕안궁에는 영친왕의 생모 순헌귀비 엄씨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왕비의 지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왕을 낳은 후궁의 사당을 한자리에 모았음을 알 수 있다. 숙빈 최씨가 아니라도 칠궁을 이루는 사당의 주인공들은 한 분 한 분이 조선 역사의 중요한 대목을 장식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칠궁을 한 번 둘러보려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다. 청와대 특별 관람객만 제한적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문화재청이 칠궁의 문을 크게 넓히기로 했다고 한다. 시범 개방 기간인 6월부터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하루 다섯 차례 시간대 중에서 골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역사 자원이자 관광 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이다. 청와대를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도 작지 않다. dcsuh@seoul.co.kr
  • 송파 풍납동 토성 서성벽 레미콘 공장 중심부 관통

    송파 풍납동 토성 서성벽 레미콘 공장 중심부 관통

    서울 송파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풍납동 토성의 서성벽이 삼표산업 풍납공장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구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여간 조사를 벌였다. 추가 확인된 바로는 서성벽의 잔존 위치는 삼표레미콘 정문에서 불과 15m가량 떨어진 곳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규모는 길이 약 15m, 성벽 폭 20m가량이다. 지난해부터 발굴 중인 남쪽 문이 있던 자리 주변 성벽과 이어지는 위치이기도 하다. 구는 “그동안 삼표 측이 레미콘 공장 잔여부지 수용을 위한 사업인정고시 관련 소송에서 서성벽은 존재하지 않았고 존재하더라도 공장 우측 영어마을 방향으로 치우쳐 비켜 간다는 주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발굴 성과로 서성벽의 존재는 확실하게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문화재 보수에 전주한지 사용한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이어 국립전주박물관도 소장 문화재 보수에도 전주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는 석지 채용신 (1848~1941)의 작품인 ‘조선전기 문신 공양공 김관영정’ 등 전주국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대표유물의 보존처리에 전주한지가 활용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양 기관이 지난 3월 맺은 전주한지 사용 업무협약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성과다. 최근 전주시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요청을 받아 전주한지장인에게 유물 보수용 전주전통한지 440여장(63x93cm)을 주문했다.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도 가장 적합한 한지가 문화재 보수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를 작성하는 등 협조했다. 전주시는 이번을 시작으로 국내 국립 및 공립 박물관 소장품 보수재료로 전주한지의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주박물관이 전주전통한지를 보수재료로 채택한 것은 그 우수성을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전주한지 산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미래유산 톡톡] 보물창고 같은 서울사방, 한달도 안된 ‘전봉준 동상’…염상섭 좌상처럼 지정 기대

    [미래유산 톡톡] 보물창고 같은 서울사방, 한달도 안된 ‘전봉준 동상’…염상섭 좌상처럼 지정 기대

    지난 12일 답사단이 찾은 서울사방(중앙)은 서울미래유산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옛 서울인 사대문 안은 발 닿는 곳마다 국보, 보물, 명승, 유·무형 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가 즐비하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451곳 중 절반이 도심에 몰려 있기도 하다. 이날 코스 중에서도 보신각 타종, 보신각 지하철 수준점, 청일집(빈대떡), 미진(메밀국수), 청진옥(해장국), 도로원표, 광화문지하보도, 이순신 동상, 세종대왕 동상,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세종로공원 서울의 찬가 노래비, 세종문화회관 등이 뚜렷한 존재 이유를 가지고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올라 있다.모두 13곳의 탐방 장소 중 동학농민군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이 유일한 비서울미래유산이다. 이유는 단 하나, 지난달 24일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동상 세우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서울, 그중에서도 종로 중심에 떡하니 자리잡았다. 크기나 비중 면에서 세종문화회관 앞 정지용, 교보 앞 염상섭 좌상은 댈 것도 아니다. 4월 24일은 우금치 전투에서 패해 서울로 압송된 녹두장군이 숨진 지 123년째 되는 날이다. 장군이 형형한 눈빛으로 버티고 앉은 종로네거리는 명실상부한 옛 서울의 중심지이자 전옥서 감옥 터이다. 터가 워낙 길하고 샘물이 좋아 죄와 상처를 씻어주고자 감옥을 뒀다. 녹두장군의 원도 풀어지길 바란다. 세종문화회관은 1935년 부민관, 1961년 시민회관의 전통을 잇는 문화예술의 전당이자 요람이다. 1978년 건립 이후 40년 동안 광화문 일대가 대한민국 문화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이후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밀려 주춤했으나 또 한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1년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조성되면 서울의 문화예술 지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쪽 세종대로 도로가 없어지는 대신 광장으로 탈바꿈하면 세종문화회관이 광화문광장의 문화 중추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라이온코리아,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 소개자료 번역 사업 맡는다

    번역 전문 기업 (주)라이온코리아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미술 소개자료 번역 사업을 맡는다. 라이온코리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원로작가 디지털자료집 제작지원 및 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구축과 함께 자료집, 기사, 연구 성과물 등 여러 콘텐츠들의 번역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예술경영지원센터 번역사업의 핵심은 해외 고객에게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으로, 라이온코리아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문화재단, 국립문화재연구소, 해외문화홍보원, 아시아문화원 등 다수의 유사 국가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어 사업 적합성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지도 있는 원로작가의 폭넓은 홍보는 물론, 보다 전문화된 번역으로 한국미술 정보 배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향후 해외진출 및 교류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온코리아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 업체로 선정됐으며, 조달청에도 등록을 완료한 업체로 조달청 종합쇼핑몰에서도 번역서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한 전세계 120여개 국가, 5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서울시청, 예술경영지원센터뿐만 아니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계청, 해외문화홍보원, 경기도청,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송파구청,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법령관리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의 지정 번역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번역 전문 회사다. 더불어 지난 2008년에는 번역 및 문서·디자인 편집 품질 인증인 ISO9001 획득하였고 2016년에 번역 품질 제고를 위한 라이온코리아 언어솔루션 R&D센터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된 바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번역 상담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3년 만에 다시 휘날린다, 을사늑약 후 내려졌던 태극기

    113년 만에 다시 휘날린다, 을사늑약 후 내려졌던 태극기

    ‘외교권 강탈’ 일제가 5弗에 매입 문화재청, 2012년 되찾아와 6년간 원형대로 고증·복원대한제국(1897~1910년)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15일(한국시간) 복원된 모습을 드러냈다. 백악관에서 1.5㎞ 거리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은 1877년 미국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의 저택으로 건립됐다.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대지 면적은 381.1㎡, 연면적은 578.83㎡다. 1882년 5월 22일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조선은 1887년 박정양을 주미공사로 파견했고, 1889년 2월부터 이번에 복원한 건물에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조선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1905년 11월 일제가 을사늑약을 통해 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박탈하기 전까지 외교 무대로 활용했다. 일제는 1910년 8월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경술국치)한 뒤 이 건물을 단돈 5달러에 매입해 팔아넘겼고, 이후 군인 휴양시설, 운수노조 사무실,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이 2012년 10월 350만 달러에 이 건물을 재매입하면서 소유권이 102년 만에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정밀 실측조사와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 지난 3월 12일 역사박물관으로 준공됐다. 건물은 최대한 당시 모습과 유사하게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공사관 개관 당시 내부 사진 2장이 미국 헌팅턴 도서관에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1층을 재현했다. 2층은 사진자료는 없었지만 규장각 문헌에 공사관 수리 내역이 적힌 목록이 발견돼 자료로 썼다. 공식 개관식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주미대사관 관계자,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박정양·이상재·장봉한 등 1882년 당시 공관원들의 후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6차산업 중심 창업 도전튀는 아이디어와 실전 바탕 고택 웨딩사진·드론 교육 활기 “지속가능 일자리 예산 지원을”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들이 마을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디어와 실무 능력을 갖춘 이들이 나서면서 업종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되면서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17개 시·도에는 총 1514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175개로 가장 많고 세종이 24개로 가장 적다.마을기업은 초기에 여성, 주부의 자립용 사업과 봉사활동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최근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까지 참여하면서 성비와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이 도농 복합산업과 6차산업 중심으로 마을기업에 뛰어들면서 업종도 기존의 농어촌 단순 일자리에서 고택을 활용한 웨딩·돌잔치 사업, 드론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하다. 울산은 사업 초기인 2010년 2개에 불과했던 마을기업이 3월 현재 37개로 늘어났다. 업종도 초기 식음료 판매, 환경·위생 관련 업종에서 가죽공방, 농촌체험, 한복 제작·판매, 지역 문화재 기념품 생산·교육, 드론 강사 육성·드론 활용 교육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창업 주체도 청년 5개, 은퇴자 5개로 집계돼 점차 청년·퇴직자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도농 복합도시로 6차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귀농·귀촌인들이 늘면서 마을기업에도 농업·농촌 관련 도시형 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행안부의 청년형 마을기업 발굴 등으로 30대 젊은 청년기업이 늘면서 신규 설립 마을기업의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에서는 시 출신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올해부터 ‘청년 협업공간 조성과 창업지원 업무 서비스’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충남의 마을기업인 매죽헌은 ‘고택에서 추억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고택을 활용한 가족 맞춤형 웨딩 및 돌잔치 사업이다. 웨딩 사진, 음식, 장식물 등을 주민들이 준비해 수익을 창출한다. 제주지역 마을기업 ‘제주살래’도 지난달 제주대 주민행복드림JOB사업단과 연계해 드론교육 전문 지도사 일자리 매칭교육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가령 울산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지원단장은 “현재 마을기업은 봉사단체와 업체 두 가지 기능을 하면서 부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마을기업이 청년이나 퇴직자의 일시적인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잡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릉도 근현대사와 특별한 여행

    경북도는 울릉군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관광객이 울릉도 근현대사와 자연유산 등을 살펴보고 느끼도록 하는 ‘생생 문화재 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울릉읍 도동리 일본식 가옥(경북도 등록문화재 제235호)을 새로 단장해 만든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서 ‘문화재와 울릉도 근현대사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해설과 전시 관람을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에서 수탈 역사를 배우다’를 진행하고 ‘울릉도 아리랑’ 가사를 해석하고 불러보는 시간도 4회 마련한다. 오는 26일에는 천연기념물인 성인봉과 중요민속문화재인 너와집, 투막집을 둘러보는 자연·문화유산 찾기를 진행한다. 울릉도 전설 듣고 떠나는 여행(6월 2일, 7월 7일) 프로그램은 촛대바위, 죽도의 신비 등 유명 관광지와 자연유산 관련 전설을 들려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처님오신날’ 불전함 절도범 꼼짝마!

    경찰청, 사찰 966곳 집중 단속 오는 2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사찰, 신자를 대상으로 한 절도 행각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전국 전통 사찰 966곳에 대한 범죄 예방 및 형사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불교 신자들이 이 기간 사찰을 찾아 시주를 많이 하면서 절도범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다. 실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전함’을 갖고 도망가거나 시주 돈을 훔치는 등의 절도 행위가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월평균 종교기관 내 절도 발생 건수는 87.3건이었는데, 4~5월은 95.5건으로 평균보다 9.39% 높았다. 같은 기간 종교기관 내 폭력(36.0건)이 평소(월평균 52.6건)보다 31.56%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에 경찰은 사찰과 연등행사 주변의 소매치기, 절도, 방화, 봉축 조형물 훼손 등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하고, 취약 지점에 형사를 집중 배치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문화재 절도, 사찰 방화 전력이 있는 우범자 등에 대한 첩보 수집과 사찰 주변 의심 차량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한다. 경찰은 또 집중 단속 기간을 2단계로 나눠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사찰 중심, 나머지 기간에는 사찰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법회 방해 등의 신고가 접수되면 ‘코드1’ 지령을 내리고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 특별방범 기간에 포함된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오신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범죄 예방 차원에서 단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음 휴가 땐 등대 호텔 가볼까?

    [커버스토리] 다음 휴가 땐 등대 호텔 가볼까?

    빼어난 해안 경관과 일출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등대 레스토랑’이나 ‘등대 예식장’이 국내에도 생겨난다.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전국 38개 유인 등대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유인 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을 추진한다. 유인 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은 현재 연근해 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역할에 한정된 등대를 영토 수호 및 불법조업 감시 기지, 해양문화공간 등 다채로운 기능을 하는 시설로 바꾸는 내용이다.이 가운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인 등대를 무인화한 뒤 레스토랑이나 체험 숙소, 미술관 등의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이다. 무인화된 유인 등대의 숙소·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 임대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항해 안전을 위한 항로표지 시설인 등대가 국내에서도 해양문화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무인화된 등대가 휴양공간 등으로 개발돼 각광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과 호텔로 개발된 터키의 ‘크즈쿨레시 등대’, ‘이탈리아의 ‘스파티벤토 등대’가 대표적이다. 해수부는 가장 먼저 올해 말쯤 경북 경주시와 감포항 송대말 등대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등대를 경주시가 임대해 관광 및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옛 등대와 새 등대 등 두 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송대말 등대는 오는 11월까지 무인화된다. 경주시는 내년에 26억원을 들여 등대 일원에 감포항 개항 100년(2020년) 역사 전시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수령 300~400년이 된 해송 150여 그루가 주변에 무성하다. 인근 마을로 날아드는 소금기와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이다. 해수부는 또 내년 초 부산시와 오륙도 등대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오륙도의 여건을 고려해 등대를 관광자원으로 개방하는 데 필요한 전기 등 기반시설, 관련 법 규정과 행정절차 등에 관한 기본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등대 레스토랑이나 체험 숙소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 무인화가 계획된 울릉도 등대 일원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총 280억원을 들여 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하는 해상 보행교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독도, 마라도 등 국토 끝단 7곳에 설치된 등대에 해양 영토 관리와 관련한 기능을 부여하고 소청도, 홍도 등 서해·남해 영해기선 부근 등 7곳의 등대는 불법조업 감시 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영도, 오동도, 우도, 울기 등대 등 연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9곳의 다중이용 등대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는 옛 등탑 복원사업, 공간정비 등을 통해 해양문화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대를 기온, 강설, 수온 등 기상·해양 상태를 관측하는 해양관측기지로 활용하고 이 정보를 휴대전화로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주요 항로에서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등대 주변에 휴대전화 중계기 등 통신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인가가 드문 도서 지역 등대에는 비상구호 물품 등을 비치해 위기 상황 시 비상대피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광장] 광화문 터줏대감, 세종문화회관/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광화문 터줏대감, 세종문화회관/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세종문화회관은 1935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자리에 부민관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1961년 현재 위치에 시민회관으로 세워졌고, 1972년 화재로 소실됐다 1978년 오늘의 모습으로 완공됐다. 시민 문화예술 확대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 최정상 예술단의 국내 초연부터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초연까지 세종문화회관을 거쳐간 국내외 예술가와 명작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세종문화회관은 한국 공연예술계의 등용문이자 국제공연예술의 유일한 통로였고, 1970~80년대 한국 순수예술의 요람이었다. 1980년대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내 곳곳에 공연장 등 문화시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대 문화예술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장과 문화예술단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자체 창작과 제작이 가능한 예술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르별로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국악관현악, 합창 등 6개 예술단과 청년, 어린이로 구성된 3개의 예술단까지 총 9개의 예술단이 매년 정기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둘째, 세종문화회관은 단순한 문화시설, 문화예술 전문기관이 아닌 많은 시민들의 기억의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엔 시민들의 기쁨과 환희의 공간이었고, 2016년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촛불과 함께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었다. 지난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광장을 광장답게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현재 교통섬인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혀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 이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화문의 대표 문화시설 세종문화회관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세종문화회관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담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중심에 항상 서울시민이 함께할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날 세종문화회관을 기대해도 좋다.
  • [이 좋은 봄날, 함께 걸을까] 수락산 둘레길에서

    [이 좋은 봄날, 함께 걸을까] 수락산 둘레길에서

    서울 노원구는 12일 수락산에서 ‘서울둘레길 구민 산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수락산 당고개공원을 출발해 수락산 갈림길, 학림사 갈림길, 동막골, 동막골 족구장까지 3.5㎞ 구간을 1시간 30분 동안 걷는다. 걷기 구간은 전망이 좋은 서울시 테마산책길로 조성된 ‘수락산 소망길’로 천년고찰 학림사 등 대소사찰과 기도터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재를 접할 수 있다. 3인조 신인 걸그룹 ‘XOX’의 축하공연과 ‘벨리댄스’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을 위해 보물찾기와 경품권 추첨 행사를 마련했다. 경품권은 걷는 도중에 받을 수 있다. 자전거 18대,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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