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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서 또 ‘복원 참사’…조각상 여성 얼굴, ‘트럼프’ 돼 버렸다

    스페인서 또 ‘복원 참사’…조각상 여성 얼굴, ‘트럼프’ 돼 버렸다

    스페인에서 또 다시 문화재 복원 논란이 일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에 있는 팔렌시아에서는 최근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조각상 복원 및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복원 대상 중 하나였던 조각상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건물 외벽에 조각돼있는 이 조각상이 복원 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 부처는 전문가를 섭외하고 복원을 맡겼는데, 문제는 복원 후 조각상의 외형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달라진 조각상의 모습을 본 일부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닮았다는 평가를 내놓을 만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아름답게 웃고 있던 조각상 속 여성의 얼굴은 조잡하고 이상한 표정으로 달라져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를 올린 예술가는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 같다. 만화 캐릭터 속 얼굴”이라면서 “누군가는 분명 이 복원 작업 끝에 돈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것을 의뢰한 사람 역시 결과를 확인하고도 묵인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에서 일명 ‘복원 참사’로 일컬어지는 문화재 복원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스페인 보르하시에서 80대 성당 신도가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100년 된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로 그려 놓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2018년에는 에스텔라시 북부 성 미카엘 교회 안에 보존된 16세기 제작 성(聖) 조지 나무 조각상이 복원 과정 중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려 충격을 안겼다. 현지에서는 스페인 예술작품 복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조원 투입 영주댐 녹조·균열… 방류 싸고 ‘제2의 4대강’ 갈등

    1조원 투입 영주댐 녹조·균열… 방류 싸고 ‘제2의 4대강’ 갈등

    낙동강 지류인 경북 영주 내성천(108.2㎞) 상류 52㎞ 지점에 건설된 영주댐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심각하다. 영주댐은 갈수기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공급과 하류 하천 홍수피해 경감 등을 위해 건설됐다. 2009년 착공해 1조 1030억원을 들여 2016년 댐 건설공사가 마무리됐다. 전체 사업기간은 2020년이나 문화재 이설 등 부대공사가 늦어지면서 1년 연장됐다. 그러나 4대강 사업으로 추진된 영주댐은 상류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유입에 대한 예측 실패로 녹조 문제가 심각해 정상적인 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댐에 일부 균열이 발견되고 수질개선제 사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시민단체는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방류, 나아가 철거를 주장하는 반면 지역주민들은 댐 활용을 요구하며 방류를 막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환경부는 지난 1월 영주댐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영주댐 모니터링과 수질·수생태계·모래상태, 댐안전성 등을 연계 조사한다. 나아가 영주댐 처리원칙과 절차, 공론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보 처리 등 4대강 자연화 논란이 영주에서 재연되고 있다.●댐 상류지역 ‘흰수마자’ 사실상 멸종 영주댐 논란은 댐 건설 후 내성천에 살던 토종 물고기 ‘흰수마자’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흰수마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자 내성천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이다. 댐 공사 완료시점인 2015년부터 댐 상류에서는 아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댐 하류지역도 2016년 492마리, 2017년 184마리에 달했으나 2018년 9마리, 2019년 15마리로 급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건설이 진행된 2014년 이후 1만 5000마리의 치어를 방류해 증식·복원을 시도했지만 성과가 떨어진다. 다만 낙동강에서 흰수마자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추가 관측이 필요하다. 내성천에서 흰수마자 개체수가 급감한 것은 모래의 입도(굵기)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흰수마자는 바닥이 모래이고, 흐름이 비교적 빠른 여울이 있는 얕은 물에서 산다. 지난해 수공이 흰수마자의 서식 환경인 2㎜ 미만 모래를 조사한 결과 댐 건설 전인 2015년과 비교해 1㎜ 미만 모래는 30%, 2㎜ 미만 모래는 1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댐 건설로 상류에서 내려오던 고운 모래가 막히면서 굵은 모래만 남게 됐다. 더욱이 상류는 수심이 깊어지면서 서식지가 사라졌고 하류는 하천 시설물로 회유로가 차단되면서 산란 후 서식지로 되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수공에서 올해 5·9·10월 세 차례 내성천 9개 지점과 낙동강 본류 1개 지점에서 흰수마자 서식 여부를 조사했지만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는 댐 건설에 따른 하류 ‘육상화’를 우려하고 있다. 물의 양이 줄어 하천 폭이 좁아지면서 하천 내에 수목이 자라는 현상이다. 수면 면적이 감소해 작은 통로가 생기면 유속이 빨라져 어류 등의 서식지가 감소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질 측면에서도 하천의 오염물질 자정 작용이 떨어지게 된다. 다만 갈수기 낙동강 유량이 부족할 때 영주댐을 통해 초당 17t 방류 시 낙동강 하류에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에 따라 영주댐의 ‘명과 암’이 엇갈리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영주댐협의체 간사인 이준경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10일 “상류 오염원 제거 대책 없이 추진된 결과가 댐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며 “농업용수 취수가능 수위로 낮추면 녹조 발생이 늘고 결국 낙동강에서 가장 오염된 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주민·지역단체 ‘방류·철거 지지’ 농성 영주댐 갈등은 지난해 9월 3차 담수가 이뤄지면서 촉발됐다. 2016년 1차 담수는 상류의 평은리교 교량 공사를 위한 수위 하강이 필요해 방류했다. 2차 담수는 2017년 7월 진행됐지만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자 방류 결정이 내렸다. 3차 담수는 설비 부하시험과 방류를 통한 댐안전성·수질·모래 이동 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주댐협의체 소위원회는 지난 9월 21일 모니터링 용역 필요성을 반영해 10월 15일부터 80일간 수심 1m 이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초당 50t을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방류 결정에 주민들은 “사전담수 방류는 댐을 철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반발했다. 주민과 지역단체들은 방류를 막겠다며 지난달 12일부터 댐 하류 500m 지점에 텐트와 천막 등을 설치하고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강성국 영주댐수호추진위원장은 “상수도 공급 목적이 없기에 지역 관광자원 및 농업용수 공급 등 다양하게 활용하자는 게 주민들의 뜻”이라며 “댐을 가동하며 생태계 복원 등을 병행할 수 있기에 철거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2차 담수 방류 후 3차 방수가 이뤄진 지난해 9월까지 1년 6개월간 바닥을 드러낸 흉물스러운 모습을 확인한 후 주민들은 방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상레포츠단지 개발과 용수 공급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인 영주시와 지방의회도 주민들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지자체는 방류가 불가피 시 농업용수 취수가능 수위인 담수율 33%(149m)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사회와 환경단체 등은 댐 철거라는 원론에는 공감하나 각론에서 ‘인식차’를 드러낸다. 생태지평 등은 조속한 방류를 주장하는 반면 내성천보존회는 댐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댐 철거 및 담수 중지, 협의체 논의 원점 재검토 등을 주장하며 환경부와 수공에 소송을 제기했다.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댐 철거는 필요하다”면서도 “담수를 통해 댐의 안전성과 수질 악화, 모래 유실 등 객관적 조사를 실시해 향후 댐 건설 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내성천 자연성 회복 연구 용역 착수 1조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영주댐은 낙동강 수질 개선 용수가 전체 91.8%(1억 8660만t)로 설계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 2018년 기준 유역 오염원 중 가축사육밀도가 1㎢당 5472마리로 타 댐과 비교해 1.9~29배 높다. 농경지 비율도 유역면적의 21%로 1.3~3.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영향평가와 비점 오염원 저감대책 부실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댐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을 들여 수질개선 사업까지 이뤄지고 있다. 결국 환경부는 2021년 말까지 내성천 자연성회복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수질·수생태계와 댐 안전성, 유사(流砂) 모니터링과 내성천 자연성 회복방안 마련을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와 영주시가 협의를 거쳐 지난 8일 시험담수 방류에 합의하면서 1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초당 3.6~10t을 방류하기로 했다. 최소 수위(149m)를 유지하되 환경, 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해 필요한 방류량을 반영했다. 협의체에 주민 참여도 확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심각한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댐 처리안을 우선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자연성 회복 방안을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새 시대에 새 인물이 조직 이끌어야” 수년간 막내아들에 수백억 차등배당경영권 승계용 ‘실탄’ 마련해 준 의혹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했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권 회장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50년 동안 반도건설을 이끌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 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선 권 회장 퇴임을 두고 아들 권재현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편법 배당 의혹과 국세청 등의 조사가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그룹은 권 회장이 대주주인 반도홀딩스가 정점에서 계열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다. 그런데 2015~2017년 권 회장이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막내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 형식으로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해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국세청 앞에서 “소득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며 부자지간 차등배당을 통한 편법 증여 의혹 관련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도홀딩스 지분은 권 회장이 69.61%, 아들 권 상무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차등배당을 통한 승계 실탄 마련 의혹과 관련, “회장 퇴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주서 17일 명성황후 탄신 169주년 숭모제

    여주서 17일 명성황후 탄신 169주년 숭모제

    명성황후 탄신 169주년 숭모제가 17일 오전 10시 30분 명성황후 생가에서 열린다. 여주시 여주세종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올 숭모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간소하게 치러지며 유투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명성황후 생가는 명성황후가 출생해 8세까지 살았던 집으로 숙종 13년(1687)에 숙종의 장인이며, 인현황후의 아버지인 민유중의 묘막으로 건립됐다. 당시 건물로 남아있는 것은 안채뿐이었으나 1995년 여주시에서 복원해 조선 중기 살림집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여주에 방문하면 한번은 꼭 들려봐야 할 문화관광 명소다. 별도의 문화행사를 대신해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숭모제와 명성황후의 이야기들을 최태성 강사의 쉬운 해설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최근 방송했던 보이스트롯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가 되며 준결승까지 진출하였던 배우 선우가 함께 출연해 행사 시작 전 공연과 최태성 강사와 명성황후 이야기를 토크형식으로 풀어내며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여주세종문화재단 유투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생중계는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전국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예정이며, 기록된 영상은 이후에도 교육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항진 시장은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되지만 여주시의 대표적인 인물인 명성황후를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여주시의 문화유산과 인물을 계속적 홍보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독도우체통 설치, 내년으로 또다시 연기…무슨 일 있나?

    독도우체통 설치, 내년으로 또다시 연기…무슨 일 있나?

    ‘독도우체통’ 설치 사업이 또 다시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서울신문 2019년 12월 9일자 12면〉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내 독도(동도) 선박 접안지에 독도우체통을 설치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차질이 빚어져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우정청은 올해 말까지 문화재청에 사업기간 연장을 재차 신청할 계획이다. 우정청은 지난해 독도에서도 일반인이 가족이나 친구, 자기 자신 등에게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독도우체통 설치 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같은 해 8월 독도우체통 설치를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 변경 사업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가 연내 설치가 무산되자 사업기간을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잦은 태풍과 비 때문에 포항~울릉도, 울릉도~독도 간 배 결항이 많아 우체통 설치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독도우체통이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청은 이미 독도우체통을 제작해 자체 보관하고 있다. 우체통의 상징인 빨간색 바탕에 정면 중앙에 흰색으로 ‘독도우체통’이라는 문구를 넣었으며, 독도의 거센 풍랑과 염분에 견디기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했다. 일반 우체통보다 4배 더 두껍다. 이처럼 뚜렷한 이유없이 독도우체통 설치가 2년째 미뤄지자 배경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독도단체 관계자 등은 “우정청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계속 미루는 것에 무슨 말못할 속사정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면서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됐다. 약 3년간 경비대원들이 사용하다 독도 연락선 비정기 운행에 따라 우편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벽 예매로 들떴던 충무로, 그때 군밤 냄새… 영화 같은 추억 속으로

    새벽 예매로 들떴던 충무로, 그때 군밤 냄새… 영화 같은 추억 속으로

    지난 1월 시작된 코로나19가 11월이 되도록 지속되는 상황에서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회 ‘추억의 극장가’ 편에 참여하기 위해 충무로역 1번 출구 앞에 모인 우리들은 눈앞의 대한극장을 바라보며 잠시 감회에 젖었다. 1958년 개관해 초대형 스크린에 ‘벤허’, ‘마지막 황제’ 등 대작을 상영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도 있을 테고, 2001년 11개 상영관의 멀티플렉스로 완전히 변신했을 때를 되돌아보는 이도 있을 터였다. 저마다의 나이에 따라 추억은 다르겠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기억은 바로 지난 11개월간의 일상일 것이다. 지난해 가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고 올 초에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에 감염병의 습격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꿔 놨다.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사람끼리 어떤 형태로든 접촉한다는 것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절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던 그때 영화관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었고 오락 공간이었다. 돌아보면 어느새 전설처럼 그리운 시절이다. 어둡고 밀폐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앉아서 스크린 속의 이야기에 함께 빠져들며 같은 장면에서 소리 내어 함께 웃고 눈물 콧물 훌쩍거리며 함께 울기도 했던…. 가을이 깊어 가는 주말 우리는 충무로를 거쳐 을지로와 종로까지 한때 ‘서울의 10대 개봉관’으로 불렸던 극장들을 따라서 걸어 보기로 했다. 사라지고 변화되고 그나마 남아 있기도 한 그 모습들을 찾아서.먼저 서울미래유산 산업노동 분야에 선정된 ‘충무로 인쇄골목’을 따라 걷는 동안 오래되고 활력을 잃은 듯한 분위기에 마음이 착잡해졌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영화산업의 발전과 함께 영화 관련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형성된 충무로 인쇄골목은 이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인쇄산업 메카로서의 빛을 잃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산업과 함께 발전해 온 흔적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달력과 연하장, 다이어리 등을 진열해 놓은 가게 앞을 지날 때는 디지털 시대에도 인쇄물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손글씨로 안부를 전하는 풍경이 사라지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정겹게 되돌아보며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만난 스카라극장 터. 지금은 아시아미디어타워 건물이 우뚝 솟아올라 있다. 1935년에 1000석이 넘는 규모로 세워져 국내 초창기 극장 건축의 역사를 간직해 온 까닭에 2005년 문화재 등록이 예고되자 건물주가 재산권 침해라며 철거를 해 버린 것이다. 급속한 사회 변화로 근현대 서울 시민의 모습이 담긴 문화유산이 덧없이 사라져 버린 생생한 현장이다. 1990년대 들어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극장들이 복합상영관으로 변신해 갈 때도 스카라는 단관을 고수하며 국내 최대 스크린을 유지해 왔으나 반원형 현관 부분이 도로 쪽으로 튀어나온 독특한 모양새로 모더니즘 건축 양식의 전형을 70년 동안 보여 주던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다. 서울미래유산처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개별적 특성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보전 방식이 그때도 있었다면, 문화재나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이 그때도 지금처럼 높았다면…. 아쉬운 마음으로 대각선 방향의 명보극장으로 향하자 그나마 안심이 된다. 이제는 뮤지컬과 연극 등의 공연을 주로 하는 명보아트홀로 바뀌었지만 1957년 개관한 이래 스카라극장과 마주 보며 관객몰이를 했던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극장 앞 광장에 새겨진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은 그 시절의 추억을 불러오고, 광장 한쪽의 이순신 장군 생가터 표지석은 충무로라는 도로명의 유래까지 알려 준다.하지만 을지로로 접어들어 국도극장 터에 이르자 또다시 진한 아쉬움이 밀려든다. 문화재로 등록될 기미가 보이자 극장주가 건물을 허물어 버린 것은 이곳이 스카라보다 먼저였으니 1936년에 동양풍을 가미한 아름다운 르네상스식 대리석 건물로 세워진 국도극장은 1999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국도호텔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충무로 인쇄골목을 지나오면서 1970년대 지어진 낡은 건물들 속의 인쇄 관련 업체들을 살펴봤고, 또한 1970년대에 완공된 세운상가 건물군을 지나쳐 온 까닭일까. 국도극장 터를 표시하는 기념 표석 앞에서 우리는 어느덧 1970년대를 추억하게 됐다. 지금과 같은 예매 시스템도 없이 단일 개봉관에서 신작 영화를 몇 달씩 상영했던 그 시절에는 이곳 국도극장에서도 아침부터 영화표를 예매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을 것이다.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된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영자의 전성시대’가 모두 이곳 국도극장에서 개봉됐으니 이른바 70년대 청년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을지로의 대표적인 극장이었던 이곳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몰려들었을까.고도 성장기에 접어든 70년대 산업화의 역군들은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보여 주는 젊은이들의 욕망과 방황과 좌절에 공감하며 한편으로는 영화처럼 빛나는 삶을 꿈꾸기도 했을 것이다. 급격한 산업화의 그늘과 유신 시절의 억압을 잠시 잊은 채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이 극장 밖으로 나서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었듯 우리는 국도극장 터를 뒤로한 채 바로 앞 세운상가 3층 보행데크로 발걸음을 옮겼다. 충무로와 나란히 종로로 이어지는 세운상가는 약 1㎞ 길이의 초대형 주상복합상가로 일제강점기에 전쟁을 대비해 비워 둔 공터 자리에 세워져 각종 전자제품을 취급하며 명성을 날렸으나 1990년대 용산전자상가가 생기고 강남이 부상하면서 급격히 침체에 빠졌다. 그래서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녹지축을 만들기 위한 시도도 있었으나 5년 전부터 서울시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다시세운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디오와 비디오, 컴퓨터, 불법 복제 등 세운상가를 통해 보급되고 발달한 다양한 ‘신기술’과 ‘신문화’는 종합예술로서의 영화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다시 정비된 세운상가의 3층 보행데크를 걸으면서 한국 영화와 극장 건물에 대해 생각이 이어졌다. 이쪽은 기존의 제조 산업을 디지털 디바이스와 결합하고 우리가 지나온 인쇄골목 쪽 상가 구간은 인쇄산업과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다시 살리겠다고 하니 철거 대신 선택한 존치 재생이 다른 여러 산업과 문화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싶었다. 청계천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세운상가군이 자연스럽게 공중 보행교로 연결되고 있어서 잠시 청계천을 내려다보는 시간도 가져 봤다. 근대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지도 어느덧 15년. 산업화 시대를 지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는 진정한 현대화를 이뤄 가는 우리의 미래를 청계천 물길을 따라 상상해 본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종로와 만나는 세운상가 끝자락에서 다시세운광장 건설 때 발굴한 조선시대 중부관아 터 유적을 둘러보고 9층 옥상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종묘 숲을 보면서 서울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인가를 실감했다. 옥상에서 사방으로 둘러보는 도심은 현대식 빌딩으로 가득하지만 바로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었으니 다시 한번 개발과 보존에 관한 여러 생각이 교차한 순간이었다.다시세운옥상에서 서울의 기운을 가득 받아 안고 종로로 내려가서 서울극장 앞에 이르자 추억의 오징어구이와 군밤 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길 건너 단성사는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지만 새로 지은 빌딩의 이름 속에 흔적으로만 남았고, 피카디리극장도 광장의 핸드프린팅마저 지하로 내려가 옛 모습이 아니었지만 영화관으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다 하고 있다. 1960년대의 세기극장을 인수해 1979년 서울극장으로 개관한 이후 증축을 거듭하며 일찌감치 복합상영관 시대를 열었던 서울극장은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하는 극장으로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마지막으로 우리가 찾은 허리우드극장 역시 서울미래유산인데, 1969년 낙원상가 건립과 동시에 개관했던 모습 그대로 이제는 노년층을 위한 실버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사회적 기업 방식으로 특화돼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를 저렴한 관람료로 상영하는 그곳에는 모처럼 만나는 옛 영화들이 알록달록한 포스터로 가득했다. 그 어떤 새로운 것도 언젠가는 낡은 게 된다. 코로나19에 저당 잡힌 이 시대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것이다.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추억의 극장가를 걸어온 끝에 우리에게 다가온 화두는 결국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였다. 글·해설 고은주 소설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 - 제25회 경의선 숲길 걷기 ●출발 일시 11월 14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오늘의 서울 톡]

    금천 미싱사 14명 작품 내일부터 전시 금천구 금천문화재단은 ‘메이드 인 독산-옷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전시를 11일부터 14일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6명의 미싱사가 참여한 ‘지그재그 내 인생-245년 숙련공 미싱사들의 삶’ 전시의 확장판으로, 봉제장인 강명자씨를 주축으로 독산동 미싱사 1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무료다. 동대문 거리가게 종사자 코로나 검사 동대문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9~11일 3일 동안 거리가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한다.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인근에 있는 거리가게 550여곳의 종사자가 대상이다.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함께 구청 직원들이 거리가게에 방문해 검사 안내를 했다. 강남 초5·중1 초경교육세트 지급 강남구는 ‘당당하고 건강한 생리 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이달부터 ‘초경교육세트’를 지급한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바르고 건강한 성과 생리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대처법 등을 안내하기 위한 것이다. 10일 대청초등학교와 봉은중학교를 시작으로 16일 일원·언주초등학교에서 ‘당당하고 건강한 생리 성교육’을 한다. 지급은 남·여학생용으로 나뉘며성교육 때 제공되며, 축하카드, 물티슈와 함께 팬티·위생용품 등이 들어 있다. 성동 이동형 안전체험차량 시범운행 성동구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서울시 최초로 지진 및 화재체험, 심폐소생술 등 재난상황 대비를 위한 안전체험이 가능한 ‘이동형 안전체험차량’을 시범운영한다. 코로나19로 센터를 찾아 안전교육을 받기 힘든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이동형 안전체험 차량이 직접 찾아간다. 구는 지난 2일 무지개어린이집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어린이집 5곳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어린이 전문 놀이터 ‘꿈공원’ 등에서 안전교육과 차량 내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광진 IoT활용 고독사 예방사업 추진 광진구는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러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플러그는 기기 전원과 전기 콘센트 사이에 장착해 전기 사용량과 조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93가구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이 우려되는 고위험 가구를 우선 선정해 이달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채신덕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외국어·외래어 사용 지적

    채신덕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외국어·외래어 사용 지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신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김포2)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 문서에 습관적 외국어·외래어 사용을 지적했다. 채신덕 부위원장은 경기문화재단의 주요 업무보고에 외국어·외래어가 많이 사용된 것에 대해 지적하며 “문화적 자존심이 없는 나라는 강대국이 될 수 없다. 특히 문화체육관광국, 대표기관인 경기문화재단이 앞장서 외국어·외래어 사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헌 대표이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채 부위원장은 “재단 이사 당연직이 예술 파트로 치우쳐 있고, 문화기획자, 문화정책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문화정책 발간이 만족스럽게 진행되지 않은 이유가 바로 문화정책전문가의 부재에 대한 한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채 부위원장은 경기문화재단 중심으로 산하기관들과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소통의 부재를 문제로 제기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2021년에는 시험적 협업 정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질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예산 집행 강력 주장

    임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예산 집행 강력 주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4)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문화재단의 공연계 예산 불용처리를 우려했다. 임성환 의원은 코로나 시대에 따른 공연예술의 중단을 우려하며 “코로나 시대 공연 중단만이 답이 아니고, 공연예술 예산을 불용처리하면 문화생태계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철저한 방역 기반의 적극적인 공연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강헌 대표이사에게 “저희 도의원들도 힘쓰고 있으니, 문화재단에서도 공연계 예산이 집행될 수 있게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만식 위원장(민주당·성남1)은 “문화생태계가 파괴되면 복구하는데 최소 4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재단이 행정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임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역할과 경기문화재단의 역할을 비교하며 “서로 협력이 가능한 사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영역을 분명히 하여 경기문화재단만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문화재단 대상 현지감사 실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문화재단 대상 현지감사 실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는 9일 경기문화재단을 대상으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두 번째 날을 이어갔다. 이날,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개인 및 대학 등의 기관에서 소유하고 있는 구석기 유물에 대해 도와 박물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하며, “아무렇게나 방치된 유물은 보물이라 할 수 없다.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문형근 의원(민주당·안양3)은 경기문화재단을 상대로 공정한 인사평가를 주문했다. “인사발령, 업무평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세워라, 불공평한 인사평가라는 직원들의 불신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관리에 힘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이틀째 열띤 감사를 이어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경기아트센터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철 경기도의원 “전곡선사박물관 새시대에 걸맞은 콘텐츠 개발해야”

    김동철 경기도의원 “전곡선사박물관 새시대에 걸맞은 콘텐츠 개발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동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2)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곡선사박물관이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김동철 의원은 전곡선사박물관의 주변 건물들로 인해 외관이 미관을 해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이에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동감하며, “연천군과 차년도에 긴밀하게 협조하여, 주변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물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데 박물관의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며 “박물관 내 조명 교체와 더불어 소장하고 있는 유물에 걸맞는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기북부권의 11개 시·군이 경기남부권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으니, 경기북부권을 위한 콘텐츠 개발, 문화예술지원, 문화예술 거점설정 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희 경기도의원, 예술인의 입장에서 복지 실현에 노력해야

    김경희 경기도의원, 예술인의 입장에서 복지 실현에 노력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6)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운 행정용어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 업무 사항으로, 개선을 촉구했다. 김경희 의원은 “예술인공모사업에 신청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할 때 많은 예술인들이 행정용어를 이해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지원해 주는 것에 있어 접수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직접 예술인 공모 접수에 지원해 보았다”며 예술인들 입장에서 지원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턱이 없는 예술인 공모 사업’을 제안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경기도에서만큼은 예술인들이 공모 지원 접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는 “말씀하신 지적에 따라 책임지고 바꿔나가 문턱을 낮추는 예술인 사업이 될 수 있게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성란 작가,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

    하성란 작가,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의 영역본 ‘Bluebeard’s First Wife‘가 미국 출판 분야 전문 주간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톱10’에 선정됐다. 소설집 번역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재닛 홍이 맡았고, 미국 오픈 레터 북스에서 출간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평했다.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하 작가는 2002년 세 번째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를 출간했다. 책에서 작가는 씨랜드 화재 참사, 경관 총기 난사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와 결혼 생활 등을 소재로 사회문제에 천착했다. 책은 대산문화재단으로부터 번역 출간 지원을 받았다. 한국 문학 작품으로는 2016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역본 ‘The Vegetarian’이 처음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한 작가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 출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간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출판사, 도서관 사서, 작가, 언론 등을 독자층으로 한다. 1872년 창간한 이래 서평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혁신경영 강조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혁신경영 강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태형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6)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2018년 문화재단 소속 창작센터에서 발생한 횡령사건 시정사항과 2019년 경기도 종합감사 시 지적된 사항의 후속 조치, 문화재단 주요사업인 31개 시·군과의 문화 예술 네트워크 구축 사업 및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강태형 의원은 “문화재단 소속 창작센터에서 17차례에 걸쳐 2억 6000만원을 횡령한 주식투자 사건으로 2018년 행정감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며 “2019년 행정감사 시정처리 결과 및 2019년 무등록자와 수의계약 체결, 감봉 등에 따른 급여지급 부적성, 부서운영 업무비 현금 인출, 계약 보증금 미환수 등 집행의 부적성 등 23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처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강헌 대표에게 문화재단 대표 취임 시 약속했던 주요사업 중 하나인 31개 시·군과의 문화예술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진행 현황을 질의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지역의 문화, 예술인을 위한 상생의 협력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경기문화재단에 정책과 예산반영, 그리고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과 더불어 경영 혁신과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희정 의원, 백남준아트센터의 역동적인 화력 필요

    손희정 의원, 백남준아트센터의 역동적인 화력 필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2)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의 개선과 아트센터의 발전을 위한 유료화를 주문했다. 손희정 의원(파주2)은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와 관련해 “아트센터 특징인 역동적인 이미지보다 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하며 “백남준아트센터의 이름에 걸맞게 트렌드를 반영하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 의원은 작년 행정감사에서 나온 백남준아트센터 유료화 검토 진행 과정에 대해 질의하며 “격식 있는 아트센터의 위상을 위해 유료화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유료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상품권으로 반환해주는 방안을 함께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는 “아트센터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손 의원은 현재 경기도 디지털 감영도 전시 계획에 대해 질의하며 “많은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경기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부실한 자료준비 지적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 부실한 자료준비 지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수영(더불어민주당·수원6)의원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자체사업 중심의 사업 이행을 주문했다. 먼저 황수영 의원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준비해 온 행정감사 자료에 오타가 많고 전체적으로 자료 내용이 부실해 신뢰가 떨어진다”고 자료 부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황 의원은 “수의계약 자료를 살펴보았을 때, 특정 업체와 지속적으로 계약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과 관련해 “박물관 기관 중 유일하게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만 운영팀과 행정팀이 하나로 합쳐 운영되고 있는데, 적은 직원 수로 행정 운영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어린이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황수영 의원(수원6)은 경기문화재단 자체사업보다 대행사업의 예산이 더 높은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단 자체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에 예술인 의견 수렴한 문화예술정책 주문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기문화재단에 예술인 의견 수렴한 문화예술정책 주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남1)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문화예술 중단기 종합계획과 관련하여 예술인의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경기도 문화예술정책의 수립을 주문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경기도 예술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및 온라인(이메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문화예술 관련 전반적 여건과 예술창작 환경 여건이 서울 대비 다소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열악한 경기도 문화예술 환경의 실태를 꼬집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만족도에 대해 예술인 응답자의 12%만이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에 만족하고 있다”며 “불만족 사유에 대해서는 참여 기회 부족, 높은 문턱, 성과 중심의 문화예술정책, 복잡한 신청 및 선정 절차 등”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위원장은 “예술인 응답자의 15.2%만이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결정에 문화예술계 의사가 반영되고 있다고 답했고, 향후 경기도 또는 지역 내 문화예술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 장치가 마련될 시 응답자의 79.3%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예술인들은 경기도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예술인 복지 강화’를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정책으로 보고 있으며, ‘예술가(단체)에 대한 창작활동 지원과 법률 및 제도 정비’가 그 다음”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문화예술 활동의 생산자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가임을 상기하고 예술인 창작환경뿐만 아니라 예술인 복지, 예술가 지원을 위한 법률과 제도 정비에 힘써야 한다”며 “창작, 발표 등을 위한 예산지원 및 공간지원을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수석 경기도의원, 공정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투명한 사업운영 강조

    성수석 경기도의원, 공정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투명한 사업운영 강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성수석(더불어민주당·이천1) 의원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공정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투명한 사업 운영을 주문했다. 성수석 의원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 경기문화재단의 원만한 정보 공유를 통해 경기도 예술생태계 지도를 토대로 31개 시·군별 지역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문화정책 및 사업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공모사업에 대한 정확한 기준과 투명성을 갖고 진행해야 건강하고 공정한 예술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경기북부 및 경기도 문화 소외지역을 위한 공모사업과 육성사업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경기도 내 문화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별, 도시형태별, 예술장르별 등 다양한 기준을 면밀히 검토하여 공정한 사업을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는 “향후 공정한 사업운영을 위해 지자체별 재정자립도, 지역별 문화예술향유도 또한 검토하여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윤정희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이병헌·윤정희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 그린하우스에서 연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병헌이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공로예술인상에는 배우 윤정희가 선정됐다.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며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윤정희를 대신해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참석했다. 이날 백건우는 “오늘은 참 영화 같은 날이다. 윤정희는 영화의 나라 프랑스에서 가족과 좋은 친구들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소감을 전하는 중에 여러 차례 울컥했다. 그가 “영화배우 윤정희는 항상 90세까지 영화 촬영을 하겠다고, 하고 싶다고 습관적으로 말을 한다”면서 “머릿속에는 늘 시나리오와 필름이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고 근황을 전할 땐 많은 사람이 눈물을 훔쳤다. 이날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상은 방송인 김동건, 배우 정혜선과 유지인, 금보라 등 4명이 공동으로 받았고, 공로감사패는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수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반세기 TV·영화 누빈 ‘국민 아버지’ 잠들다

    반세기 TV·영화 누빈 ‘국민 아버지’ 잠들다

    고향은 평양… 성우에서 배우로 전향지병 악화되기 전까지 평생 연기 활동서울아시안게임·올림픽 국제심판 활약후배들 위해 KBS에 밀린 출연료 요구막내아들 잃은 충격에 기억상실 앓기도60년 가까이 대중 앞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원로배우 송재호가 지난 7일 별세했다. 83세. 1937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들어섰고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대중과 가까워진 것은 김호선 감독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로 당시 서울 관객이 36만명에 달할 만큼 흥행했다. 김호선 감독과 작업한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도 크게 성공했다. 1980년대 중반부턴 주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다. 드라마 ‘보통사람들’, ‘열풍’을 비롯해 1982년엔 ‘새댁’과 ‘탈출’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김수현 작가의 ‘부모님 전상서’(2004~2005)뿐만 아니라 영화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나 드라마 ‘싸인’, ‘추적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남겼다. 지난해 ‘자전차왕 엄복동’과 ‘질투의 역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병이 악화되기 전까지 연기의 열정을 보였다. 고인의 관심사는 다양했고, 역할은 컸다. 사격 선수 및 국제심판 자격이 있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각각 사격 종목 국제심판과 보조심판으로도 활약했다. 2000년엔 밀렵감시단 단장을 지낼 만큼 환경에도 관심을 보였다.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 야생생물관리협회장 등의 이력이 그를 설명한다. 2010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등 어린이에 대한 관심도 컸다. 2012년엔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일원으로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KBS를 대상으로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 거부 투쟁에 참여했다. 자녀는 4남 1녀로, 막내아들이 2000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 고인이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을 앓기도 했다. 장남 영춘씨는 배우로도 잠시 활동했지만 지금은 목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0일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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