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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만 반대 청원 ‘한중문화타운’…강원도는 “오해”[이슈픽]

    52만 반대 청원 ‘한중문화타운’…강원도는 “오해”[이슈픽]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이 들어선다.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한 이 사업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36만 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가 폐지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사회 분위기에 이같은 사업은 시작부터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14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52만 5110명의 시민들의 동의를 얻었다.“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곳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차이나타운 건설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했다. 청원인은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 유적지인데 이렇게 가치가 있는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하며 중국 자본과 기업이 자꾸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디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이미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중국 자본을 유입시켜 인위적으로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강원도 “중국인 거주시설 아니다”  강원도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을 뿐 도 예산 투입은 없다는 것이다. 또 사업 초기 시행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는 고고·역사 분야의 유적은 확인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문화재 관련 이슈는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위기로 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 견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 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을 훌쩍 넘긴 가운데, 청원 마감일인 이달 28일 청와대의 답변이 주목된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김상진·방정아·오민·최찬숙 4명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김상진·방정아·오민·최찬숙 4명 선정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1’ 후보 작가로 김상진(42), 방정아(53), 오민(46), 최찬숙(44) 등 4명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상진은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통해 대상의 본질, 현상과 세계에 대한 인식론적 차원의 접근에 주목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방정아는 여성의 시선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민중미술, 여성미술의 맥락 안에서 선보였다. 오민은 음악, 안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시간의 속성에 대한 고민과 조형적 형식미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을 주로 했다. 최찬숙은 개인의 서사와 집단의 기억에 대한 역사적 사건과 관계에 주목하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후보 작가들은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작을 소개하고 최종 수상 작가는 12월에 발표된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 주최해 온 미술상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서민의 술 ‘막걸리 빚기 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서민의 술 ‘막걸리 빚기 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오랜 세월 서민의 희로애락과 함께한 막걸리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과 더불어 다양한 의례와 경조사 등에서 막걸리를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 포함한 ‘막걸리 빚기 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와 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뤄진 시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이란 이름처럼 물과 쌀, 누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만큼 제조 과정이 간단하고 값이 저렴해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문화재청은 “삼국 시대부터 각종 고문헌에서 제조 방법과 관련 기록이 확인되고, 농요·속담·문학작품 등 막걸리 관련 문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현재도 막걸리를 빚는 전통 지식이 전승·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막걸리 빚기 문화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을 통해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해 지정 예고되는 첫 번째 사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롯데백화점 강남점 아트마켓 ‘에스스토어’ 개점

    롯데백화점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 강남점 4층에 예술작품을 구경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아트마켓 ‘에스스토어’를 열었다. 에스스토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공예, 디자인 예술가들이 작품을 직접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260여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했고 총 26명의 작품 63점을 1차로 선정했다.
  • 경남도·창원시, 조선시대 거제 관아 보물 지정 추진

    경남도·창원시, 조선시대 거제 관아 보물 지정 추진

    조선시대 경남 거제 지역 행정·군사를 총괄하던 거제 관아(官衙) 중심건물 ‘거제 기성관’이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해 중원광장 일대 건축물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신청됐다.경남도는 사적 제484호로 지정돼 있는 거제 기성관이 문화재청에서 국가문화재 보물로 추천돼 경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신청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공간과 건물 9곳에 대해서도 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보물로 신청된 거제 기성관’은 거제현 객사로 중심 역할을 하던 곳으로 1664년 현재 위치로 읍을 옮길 때 같이 옮겨 왔다. 정면 9칸, 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중기 객사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객사에 어울리는 화려한 단청과 규모뿐만 아니라 당시 각종 기록들이 건축미와 역사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보물 지정 가치가 높다.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국가등록문화재 신청 구역은 화천동에서 창선동 일대 14만 7818㎡이다. 개별 등록문화재 9곳에는 건축물 외형이 일부 변형됐으나 보존상태가 좋은 근대상가주택, 여인숙, 요리집, 단층구조집 등이 포함돼 있다.경남도와 창원시는 주민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서명운동을 진행해 소유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국가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문화재청 현지심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되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 범위와 규모가 확정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정영숙 경남도 문화재관리담당 주무관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거제 기성관이 국가문화재등록 및 보물로 지정되면 지역문화재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문화가 상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출범 100일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출범 100일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이 13일 13일 재단출범 100일을 맞았다. 평생학습의 저변확대를 위해 온라인 학습플랫폼 구축, 대구지역 평생학습기관과의 협업 네트워크 정비 등 6대 우선추진과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시대를 맞아 수요자 중심의 온라인 및 모바일 학습플랫폼 구축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기초조사에 나섰다. 시민 누구나 대구지역의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관심 있는 동영상 학습콘텐츠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온라인 및 모바일 학습플랫폼 구축 TF팀을 구성, 4월 중순 서울시 및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IT 업체 등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5월 중으로 온라인 플랫폼 정보화전략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또 대구지역 평생교육기관 및 외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및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킹 작업에 들어갔다. 구·군청 평생학습관, 대학 평생교육센터, 도서관, 성인문해센터, 사회복지관 및 여성회관, 행정복지센터 등 주요 평생학습기관과 순차적으로 정책간담회를 열고, 협업기관으로서의 허브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경일대학교, 대구시설공단, 대구문화재단, 대구과학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흥원은 앞으로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추진, 지역밀착성 강화 및 협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특히 다양한 ‘대구형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타 시·도 진흥원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7일 대구평생학습 대표브랜드 네이밍인 ‘배움이락’(배움으로 잇는 즐거움)을 공개했다. 이 브랜드로 대구 평생학습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대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진흥원은 또 대신지하상가와 범어아트스트리트에 대구형 학습카페인 ‘배움이락’ 카페를 연내 개설, 시민 주도형 소규모 그룹단위 학습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대구형 온라인 학습프로그램’ 및 대구라는 공간과 인물을 주제로 한 ‘대구형 TED 프로그램’도 유튜브 채널 및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00여 편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계명대 행소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특별전시회 운영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대학박물관 진흥사업’,‘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등 잇따른 국고사업 선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6년 연속 선정되며 운영되고 있다. ‘대학박물관 진흥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대학박물관의 문화연구자원을 활용한 교육 및 전시프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도록 “유물 속의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5월에서 8월 사이에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화, 도자기, 공예품을 주제별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하여 5월 중에 무료로 공개강좌도 개최한다. 5월 12일에는 정병모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특임교수의 ‘민화 속 동물과 상징‘, 5월 26일에는 진준현 전 서울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문자로 본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유물 속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꿈과 희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이밖에도 5월에서 6월 사이에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와 연계하여 민화 시연과 민화 부채 그림 그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6년 연속 선정된‘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국고 지원 사업은‘박물관에서 꿈과 끼를 찾아라’라는 주제로‘발굴에서 전시까지’체험프로그램, ‘청화백자 이야기’체험프로그램, 전시관람 등 다회차로 진행된다. ‘발굴에서 전시까지’ 프로그램은 유물이 발굴되어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학습과 유물 복원 등의 체험을 통해 고고학자와 큐레이터 직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청화백자 이야기’ 프로그램은 청화백자 제작과정을 알아보고 백자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을 통해 조선시대 청화백자와 도자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체험프로그램은 전시실 관람 시 전시되어있는 유물에 대한 감상과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체험프로그램은 한 팀당 30명 내외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10시)과 오후(2시) 중 원하는 날에 신청할 수 있다. 지역의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을 비롯하여 성인도 참여 가능하다.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은 2004년 개관한 이래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왕가 보물전 등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여 대구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화아카데미, 가을 문화강좌, 수요공개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대학 캠퍼스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민의 술 ‘막걸리 빚기 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서민의 술 ‘막걸리 빚기 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이란 뜻의 우리 전통술로 오랜 세월 서민의 희노애락과 함께한 막걸리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과 더불어 다양한 의례와 경조사 등에서 행해진 전통 생활관습까지 포함한 ‘막걸리 빚기 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와 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미온’, ‘지주’, ‘료예’ 등 막걸리로 추측되는 용어들이 확인된다. 조선 시대 ‘춘향전’, ‘광재물보’에서는 ‘목걸리’, ‘막걸니’ 등 한글로 표기된 막걸리를 찾아볼 수 있으며, ‘규합총서’ ‘음식디미방’을 비롯한 각종 조리서에는 막걸리 만드는 방법이 등장한다.막걸리는 물과 쌀, 누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조 과정이 간단한 만큼 값이 저렴해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또 막걸리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의 생업·의례·경조사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였다. 오늘날에도 막걸리는 신주(神酒)로서 건축물의 준공식, 자동차 고사, 개업식 등 여러 행사에 제물로 올릴 정도로 관련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조선 시대까지 막걸리는 집집마다 가양주(家釀酒)로 빚어 집안 특유의 술맛을 유지해 왔으며, 김치나 된장처럼 각 가정에서 만들어 먹던 발효음식의 하나였다. 가양주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 밀주(密酒)로 단속 대상이 됐다가 1995년부터 다시 허용됐다. 2000년대 이후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자가 제조도 증가하는 추세다.문화재청은 “삼국 시대부터 각종 고문헌에서 제조 방법과 관련 기록이 확인되고, 농요·속담·문학작품 등 막걸리 관련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현재도 막걸리를 빚는 전통 지식이 전승·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막걸리 빚기 문화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을 통해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해 지정 예고되는 첫 번째 사례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김상진·방정아·오민·최찬숙,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김상진·방정아·오민·최찬숙,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1’ 후보 작가로 김상진(42), 방정아(53), 오민(46), 최찬숙(44) 4명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상진은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통해 대상의 본질, 현상과 세계에 대한 인식론적 차원의 접근에 주목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방정아는 여성의 시선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민중미술, 여성미술의 맥락 안에서 선보여 왔다. 오민은 음악, 안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시간의 속성에 대한 고민과 조형적 형식미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을 주로 했다. 최찬숙은 개인의 서사와 집단의 기억에 대한 역사적 사건과 관계에 주목하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후보 작가들은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최종 수상 작가는 12월에 발표된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 주최하고 있다. 후보 작가들은 각각 4000만원의 창작 후원금을 지원받으며, 최종 수상작가는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종로구 북악산 AR·VR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

    종로구 북악산 AR·VR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

    종로구가 북악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경호처, 수도방위사령부, SK텔레콤, 문화재청과 지난 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이런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국정 공약 사항 중 하나인 ‘북악산 지역 전면 개방’ 완료 시점에 맞춰 산이 품은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연구·발굴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들 협약 기관은 내년 3월까지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기로 정했다. 종로구와 문화재청은 북악산 일대 역사 고증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그러면 대통령경호처는 각종 제반 업무를 지원하고 촬영 허가 등을 담당한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출입 협조와 보안 유지, 안내, 제작물 검토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서비스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콘텐츠는 북악산 인근 역사문화 전반에 걸쳐 만들어진다. 문화 해설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문화를 생생한 해설로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 문화 유적에 관한 세부 설명을 담은 증강 정보 서비스, 위급 시 SOS 호출을 위한 내 위치정보 파악하기 기능 등도 제공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가 보유한 풍부한 전통문화유산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키는 이번 콘텐츠 제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반세기만에 개방되는 북악산이 오랜 시간 품어 온 보물 같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시민들이 더욱 즐겁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남산업진흥원 류해필 원장,‘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동참

    성남산업진흥원 류해필 원장,‘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동참

    경기 성남시 산하 성남산업진흥원은 류해필 원장이 9일 어린이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참여는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미석 대표이사님의 지목을 받아 “1단멈춤, 2쪽저쪽, 3초동안, 4고예방“ 표어를 들고 어린이 안전을 위한 안전의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캠페인 참여 사진을 진흥원 공식 SNS에 공유했다. 이번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안전부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작한 범국민 캠페인이다. 류 원장은 “이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문화가 잘 정착되도록 바라며, 진흥원 임직원들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한 교통문화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다음 참여자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 SW-SoC 융합 R&BD 나중찬 센터장, 게임문화재단 김경일 이사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을 지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산구에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생긴다…“지역소득·일자리 창출”

    용산구에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생긴다…“지역소득·일자리 창출”

    서울 용산구에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가 생긴다. 구는 한강로3가 65-154 외 181필지(57만 7866.7㎡)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오는 2024년까지 총 510억원을 투자해 용산 만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소득과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용산역사박물관 등 도심에 역사 거점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등록문화재 제428호인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 내부 일부를 개·보수해 지역사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꾼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17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한 이후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박물관 자료 구입, 문체부 타당성 평가 등 절차를 진행해왔다”면서 “전시 설계 용역도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용산역사박물관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관련 시설을 묶어 투어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테마별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 콘텐츠 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베트남 퀴논길, 한남동 카페거리처럼 서빙고로 일대에 박물관 특화거리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역사 문화와 관련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든다. 역사문화 전문 해설사를 비롯해 역사박물관 청년 인턴, 한국 전통 공예품 홍보·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3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662억원, 소득유발효과는 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관광 사업에 지역의 미래가 있다”며 “문화 관련 서비스업을 다수 창출해서 외부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경제 선순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동정] 문화회 제20대 회장에 최규학씨

    △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퇴직 공무원 모임인 사단법인 문화회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최규학 씨를 제2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최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영국문화원장, 대변인, 국민소통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 [서울광장] ‘부평 일제 조병창’ 보존 희망한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평 일제 조병창’ 보존 희망한다/서동철 논설위원

    인천 부평의 미군기지 캠프마켓 터에 남아 있는 ‘20세기 유적’의 보존을 놓고 찬반 논란이 한창이라고 한다. ‘인천시 캠프마켓시민참여위원회’는 캠프마켓 남쪽 야구장 일대 시설물 31개동 가운데 22개동을 남겨 두고 9개동은 철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자 ‘일제강점기 흔적을 남기지 말아 달라’는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제 패망 직후 인천에 진주한 미군은 1945년 9월 부평 일본 육군 조병창을 접수해 군수지원사령부(애스컴시티)라 이름 붙였다. 1973년 해체된 애스컴시티의 중심 시설인 캠프마켓은 2019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다. 캠프마켓을 ‘일제강점기 흔적’이라 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부평 일본 육군 조병창’의 존재를 처음 안 것은 ‘일본’이나 ‘조병창’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강화도 전등사를 오래전 찾았을 때다. 그다지 눈썰미가 없는 사람들도 전등사 범종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마련이다. 아무리 봐도 우리 것과는 무언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등사 범종은 한국 종이 아니라 중국 송나라 시대 유물이다. 전등사에 왜 중국 종이 걸려 있는지 의아하기만 했다. 역사학자 김상기(1901~1977)가 전등사 범종을 보물로 지정할 당시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 연유를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일제는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무기를 만들 금속류를 닥치는 대로 수탈했다. 문화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전등사 범종도 부평 조병창으로 실려 갔다. 전쟁이 끝나자 전등사 스님들은 서둘러 조병창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전등사 범종은 이미 간 데가 없었고 마당에 나뒹구는 중국 종들 가운데 북송 철종 4년(1097) 조성한 백암산 숭명사 범종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조병창 마당에 나뒹굴었던 다른 중국 종들의 행방도 궁금하다. 광복 이후 인천시립박물관 초대관장을 지낸 미술평론가 이경성(1919~2009)의 회고담에 해답이 담겨 있다. 1946년 3월 당시 김재원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부터 조병창에 중국 종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부평을 찾았다는 것이다. 지금 인천시립박물관에 가면 당시 수습한 중국 종 3구를 야외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금나라, 원나라, 명나라 시대 것이다. 특히 명나라 종은 태산행궁이라는 도교사원에 걸려 있었다. 인천시립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으면 조병창에서 수습한 청동관음보살이며 동물 모양 대포, 청동향로 등 일제가 중국에서 수탈한 각종 문화재와 곳곳에서 마주치게 된다. 중국 문화재뿐이겠는가. 전등사 범종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리 문화유산이 부평 조병창 용광로에 던져져 전쟁 무기로 탈바꿈했다고 생각하면 손발이 다 오싹해진다. 문화유산을 빼앗아 간 나라는 많아도 이런 방법으로 말살한 나라가 또 있나. 그런데도 문화유산 파괴를 다룬 ‘반달리즘의 역사’에 일본의 행태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한국이 문화 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역사를 보존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부평역사박물관이 조병창에서 캠프마켓에 이르는 상설 전시를 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하나라고 본다. 부평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제정하고 1941년 부평 조병창을 세울 당시 초기 생산 목표는 소총 2만정, 총검 2만정, 경기관총 100정, 군도 1000자루였다고 한다. 지역에서는 ‘미쓰비시 줄사택’의 보존 여부도 논란이다. 역시 부평역사박물관에 따르면 1937년 화물열차와 광산기계를 생산하는 히로나카상공이 설립됐다. 1942년 미쓰비시중공업이 이 회사를 인수해 같은 해 미쓰비시제강 부평공장으로 재편한다. 미쓰비시제강은 박격포와 방탄용 강판 등을 만드는 병기창이었다. 부평2동에 남은 줄사택도 세워졌다. 부평은 태평양전쟁 수행을 위한 거대한 병기공단이었다. 그러니 부평 조병창과 줄사택은 한국사를 넘어선 세계사의 일부분이다. 무엇보다 조병창 터와 줄사택, 인천시립박물관, 부평역사박물관, 전등사를 한데 엮으면 인천의 근대 역사를 보여 주는 훌륭한 역사 투어 코스가 된다. 모두 둘러보고 나면 ‘일제 흔적을 없애고 쇼핑센터로 개발하자’는 일부 시민의 생각도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다시 자유화되면 부평 조병창과 인천시립박물관, 그리고 전등사는 중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본다. 그렇게 인천시민들이 ‘세계사의 현장’을 ‘우리 손’으로 보존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믿는다. sol@seoul.co.kr
  • 꽃길 여수, 선홍빛 꽃물결 넘실넘실

    꽃길 여수, 선홍빛 꽃물결 넘실넘실

    11개월 10여일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딱 보름 정도 시선을 휘어잡는 산이 있다. 전남 여수의 영취산이다. 여수의 4월 풍경을 대표하는 곳. 산의 규모는 작아도 산정의 진달래 무리가 펼쳐 내는 선홍빛 꽃물결은 나라 안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빼어나다.남녘에서 번져 올라오는 꽃물결엔 차례가 있다. 예년엔 그랬다. 올봄은 다르다. ‘꽃달력’보다 이르게, 그것도 두서없이 피고 지는 중이다. 영취산 진달래도 마찬가지. 보통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둘째 주에 절정을 이뤘다. 올봄엔 예년보다 족히 일주일 이상 앞섰다. 꽃이 제 나갈 시기를 알아서 꽃을 틔운다던데, 변덕스런 올해 봄 날씨가 꽃들의 짐작을 무색하게 만든 거다. 심지어 일찍 꽃술을 내밀었다가 냉해를 입어 후드득 지고 만 봄꽃 명소들도 허다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제히 피었다 지는 가로수와 달리 산에 피는 까닭에 다소나마 위아래에 시차가 있다는 것이다. 산정은 지는 중이어도 영취산 아래는 아직 분홍 물결이다.●검은 바위·연두 신록 버무린 ‘찐분홍’ 하모니 영취산 진달래 산행의 들머리는 돌고개 주차장이다. 흥국사, 상암초등학교 등 산행 코스는 여럿이지만 외지인의 경우 돌고개 주차장에서 오르는 게 대부분이다. 주차가 편하고,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코스 초입의 깔딱고개를 제외하면 구간 대부분이 완만해 오르기가 수월하다. 갈 길이 바빠 진달래 군락지만 보고 오겠다면 가마봉(457m)까지 다녀오면 된다. 들머리에서 1.3㎞ 정도 떨어졌다. 진달래 군락지는 더 가깝다. 1㎞ 남짓 오르면 된다. 봄바람 맞으며 설렁설렁 걸어도 2시간 남짓이면 충분할 거리다. 암릉 사이로 핀 진달래를 보겠다면 영취산 정상인 진례봉(510m)까지 가면 된다. 거리는 1.9㎞다. 왕복 서너 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가파른 시멘트 임도와 계단을 따라 40분 남짓 오르면 진달래들이 꽃잎을 내밀기 시작한다. 산 사면이 온통 분홍빛이다. 역광으로 햇살을 받은 꽃술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선 듯하다. 연둣빛 신록은 추임새로 모자람이 없다. 진달래 군락 사이로 길이 나 있다. 그야말로 꽃길이다. 가마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트인다. 여수 산업단지와 다도해의 수많은 섬이 어우러져 있다. 진례봉 쪽 먼 능선도 물감을 뿌린 듯 곳곳이 분홍빛이다. 검은 바위들과 어우러져 붉은 기운이 더욱 또렷하다. 진달래꽃 하면 대부분의 장삼이사들은 슬퍼도 내색하지 않는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정한을 떠올릴 터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라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심장 언저리에 단단하게 똬리를 틀고 있어서다. 한데 영취산 진달래는 ‘영변의 약산’(가보지는 않았지만)과 다소 다른 듯하다. ‘모진 三冬(삼동)을 기어이 딛고 절정으로 다가오는 순정한 눈물’(김종안의 시 ‘진달래꽃’ 중)에 좀더 가까워 보인다. 글쎄, 이 역시 추측일 뿐 꽃들의 속내를 사람이 무슨 수로 알까.●영취산 아래 흥국사엔 300년 넘은 무지개다리 영취산 아래 흥국사는 산행의 들머리, 혹은 날머리 노릇을 하는 절집이다. 절집 초입, 홍교(보물 563호)의 자태가 우아하다. 조선 인조 17년(1639년)에 화강석을 쌓아 만든 무지개다리다. 치밀하고 단단해 보이는데, 통행은 불가다. 붕괴의 우려가 있어서다. 절집 안에도 대웅전(보물 396호), 후불탱화(보물 578호) 등 볼거리가 많다. 이웃한 만성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름난 곳이다. 여수 시내에서 가까워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만성리 해변을 가려면 마래 제2터널(등록문화재 116호)을 지나야 한다. 신호등이 있고, 최고와 최저속도가 각각 규정된 독특한 터널이다. 마래 제2터널은 1926년 일제강점기에 군사용으로 건설됐다. 바닷가 쪽의 자연 암반을 뚫어 만들었다. 거리 640m, 폭 4.5m로 차량 한 대가 지날 수 있다. 사람도 오갈 수 있다. 만성리 해변 외에도 여수 동쪽 해안에 독특한 해변이 많다. 모사금 해변은 왼쪽은 모래, 오른쪽은 몽돌로 이뤄졌다. 영취산 끝자락과 맞닿은 신덕해변도 숨은 보석이다. 고즈넉한 해변과 살풍경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융복합단지 조성 4차산업 전진기지 추진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 개발은 자족도시 지향, 역사문화지구 조성, 원주민 이주·재정착과 기업 이전 대책 마련 등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추진된다. 하남시는 6일 먼저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해 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가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육성하고 바이오 헬스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등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든다. 이와 함께 교산신도시가 품은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도시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주향교와 은행나무, 문화재 등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고 가꿔 하남의 역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발굴된 감일고분과 광주향교~이성산성~유니온파크·타워~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관광벨트 구축을 구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살아 있는 정주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교산신도시는 남한산성 아래 있어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던 아름다움과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시는 이 공동체가 재정착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원주민과 새로운 시민이 하남시민이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남이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장 책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고향을 만들겠다는 신도시 정책이 우리 주민의 고향을 위협하는 상황이 된 딜레마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산신도시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덕풍동 일대 649만㎡ 규모로 2028년까지 3만 2000가구 인구 8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주택공사(GH), 하남도시공사 등 3개 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다. 1만 400여필지, 4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토지 보상은 지난달 현재 60% 정도 진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진택 경기도의원, 서해선 복선전철 남양이주택지 공사 착공에 따른 업무협의 개최

    오진택 경기도의원, 서해선 복선전철 남양이주택지 공사 착공에 따른 업무협의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2)은 5일 서해선 10공구 감리단사무실(화성시 마도면 송정리 358-3번지 일원)에서 경기도 철도정책과 실무 공무원, 감리단, 시공사, 비대위 위원들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남양이주택지 공사 착공에 따른 업무협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중 화성 남양지역 보상대상자의 이주 정착지 조성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월 이주대책위원회(남양)와 관계기관(화성시) 협의결과 화성시 남양읍 105정거장 인근에 이주단지 조성(17가구)을 위한 사업실시계획 고시가 확정된 바 있다. 오진택 부위원장은 “그 간 도유지보상, 문화재발견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착공에 들어간 만큼, 앞으로 철도항만물류국에서 최선을 다해 이주택지가 적기에 조성되어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끔 확실히 조치해달라”며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비대위와 소통하면서, 함께 호흡하는 공사를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일반철도팀장은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서해선 복선전철 또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이주택지 조성공사는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지난달 국가철도공단의 사전 승인을 얻어 착공했으며, 오는 8월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철도사업은 사업비 4조 1121억원을 투입해 송산(화성)∼홍성(화양)까지 총 90.1㎞ 전철개통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2월 기준 전체 공정률이 72%로 공사 완료 후, 사전점검 및 시운전 등을 거쳐 2022년 하반기 개통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의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해 경기도의회 오진택 도의원과 경기도 일반철도팀장, 서해선 복선전철 현장 관계자 및 박원여 남양이주택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센인 인권 자료, 문화재 된다

    한센인 인권 자료, 문화재 된다

    전남 고흥 소록도 한센인들의 인권과 의료에 관한 자료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5일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와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1954년 일어난 4·6 사건은 소록도 갱생원장 김상태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운영체제에 대한 반발로 원장 불신임을 요구하며 벌였던 대규모 시위다. 수용자들은 비인권적 현황과 원장의 비위 사실을 적은 진정서와 증빙자료를 작성했고,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며 항거했다. 녹산의학강습소는 1949~1961년 의료인이 부족했던 소록도에서 환자를 훈련해 의료인력으로 양성한 독특한 제도로, 제1기 수료생에게 지급한 청진기와 당시 해부학책, 수료증(2점)이 문화재 지정 대상이다. 문화재청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소록도만의 독특한 의학교육제도와 자활 노력을 보여 준다는 점 등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1935년 일섭(1900~1975) 등이 조성해 삼각산 삼각사(三覺寺)에 봉안됐던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도 문화재 등록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 선정… 2억 5000만원씩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지역은 경기 고양시, 경남 남해군, 경남 통영시, 경북 경주시, 전남 광양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충남 보령시, 충남 홍성군, 충북 단양군, 충북 영동군, 충북 제천시다. 선정된 조직은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비와 지방비 총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관광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발굴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둔다. 예컨대 고양시관광컨벤션협회는 고양시 주요 문화자산인 꽃, 고양이 캐릭터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을 기획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강진 출신 대표 시인을 소재로 한 시극을 운영하고, 농촌 체험 상품 ‘푸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홍성의 행복한여행나눔은 관광객이 여행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관광해설사를 육성하고, 민간관광안내소도 확대한다. 올해 선정된 조직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을 필수적으로 수행한다.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지역 관광 사업체를 위한 안심여행 지침을 수립한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숙박·외식업소에 대한 방역 교육을 시행하고 안심 업소를 지정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광진, 모바일로 고혈압·당뇨 예방관리 광진구가 모바일로 고혈압·당뇨병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가치 톡톡’ 사업을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사증후군 관리 대상자 등 평소 관리가 필요한 주민으로 1기는 12일부터, 2·3기는 7월과 9월에 진행된다. 기수당 5명씩 10개 팀이 3개월간 참여하며 교육, 관리 등은 모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운영된다. 참여자는 제공받은 혈압계와 혈당계, 만보기로 매일 수치를 측정해 건강수첩에 기록하고, 채팅방에 공유하면 간호사와 영양사가 맞춤형 상담을 한다. 1기 문의는 9일까지 자양보건지소로 하면 된다. 성북, 이유식 만들어 사진 인증 이벤트 성북구가 12개월 미만 영아 양육자들을 대상으로 이유식을 만들고 인증하는 이벤트를 한다. 참여자들은 보건소에서 제시한 이유식 레시피 5가지 중 하나를 골라 직접 만들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카카오톡 ‘오감만족 이유식 도전 이벤트’를 검색한 뒤 오픈 채팅방에 입장, 이유식 사진과 레시피명, 참여하면서 느낀 점 및 건의 사항을 작성하면 된다.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키우는 주민이면 참여할 수 있다. 15일까지 참여한 주민에게는 선착순으로 이벤트 상품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청이나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초,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확대 서초구가 청년들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취업·창업으로 연결하는 ‘서초구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기본 과정을 기존 2회에서 1회 추가해 총 3회로 확대하고 심화과정도 개설했다. 심화과정에서는 고급 영상 편집기술과 현직 크리에이터가 전수하는 홍보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16일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나 구글폼을 이용한 QR코드로 가능하다.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20일 전화로 비대면 면접을 하며, 최종합격자는 22일 발표한다. 강남, 어린이집에 AI 로봇 ‘리쿠’ 배치 강남구는 지역의 66개 어린이집에 인공지능(AI) 로봇 ‘리쿠’를 배치해 7월까지 구연동화 교육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이 AI 로봇을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1월 한 달간 어린이집 2곳에서 진행한 시범 운영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 강남구가 보유한 로봇은 모두 40대로, 어린이집 1곳당 2대씩 3∼4주간 배치한다. 얼굴·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이 로봇은 간단한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양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양천구가 올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주민 1000명에게 가구당 설치비 5만원을 선착순 지원한다. 5일 구에 따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 325W 1장을 설치할 경우 시 보조금과 구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자기 부담금은 5만~17만원에 불과하다. 월 227㎾h 정도 전기를 쓰는 가구는 325W 1장을 설치하면 연 13만원 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금천 ‘아티스트-랩’ 참여 예술인 모집 금천문화재단이 23일까지 과정중심 예술프로젝트 사업 ‘2021 금천아티스트-랩’에 참여할 예술인 3명(3팀)을 모집한다. 지역에서 활동할 젊은 예술인을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참여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예술 연구 지원비와 11~12월 진행하는 결과전시의 ‘창작 및 발표 지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서울 거주 4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 매체(퍼포먼스, 사운드 아트 포함)에서 3년 이상의 활동경력을 가진 예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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