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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분야별 1곳으로 대폭 구조조정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분야별 1곳으로 대폭 구조조정

    경북도는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 공공기관을 분야별로 1곳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모두를 통폐합 검토 대상에 올렸으며 경북만의 상징성을 가진 기관은 기능과 명칭은 유지하되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모색한다. 우선 산하기관 가운데 도립인 3개 의료원(포항·김천·포항)은 경북대병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쪽으로 논의에 들어갔다. 도립 3개 의료원의 직원 정원은 1000여 명에 이르고 병상은 모두 841개 규모다. 앞으로 위탁 추진단을 구성하고 타당성 용역을 거쳐 단계별로 경북대병원에 운영을 넘길 방침이다. 또 환경연수원과 교통문화연수원, 청소년육성재단, 농민사관학교,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 관련 기관도 한곳으로 모을 방침이다. 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 등 문화 관련 기관도 문화재단 산하로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은 28곳으로 그동안 다른 시·도보다 많다는 지적과 낙하산, 측근, 비전문가 인사 등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러한 공공기관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7일 실·국장과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 이어 21일 간부회의에서도 산하기관 통폐합 등 대대적인 개편을 주문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폐합이 쉽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여러 걸림돌을 해소해야 하는 등 시간은 다소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경시, ‘문경새재 아리랑·점촌 침례교회‘ 보호 문화유산 지정

    문경시, ‘문경새재 아리랑·점촌 침례교회‘ 보호 문화유산 지정

    ‘문경새재 아리랑’과 ‘점촌동 침례교회’가 경북 문경시 보호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8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20일 심의·의결한 문화재 2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예고를 거쳐 지정했다. 27일 보호 문화유산 지정서 수여식이 열렸다. 시는 ‘흥얼소리, 보리개떡소리, 잦은아리랑, 엮음아리랑, 긴아리랑’ 등 송옥자의 아리랑류 민요 5곡을 문경새재 아리랑으로 지정했다. 송옥자(71) 선생은 오랜 기간 공연 및 토속민요 발굴에 힘써 아리랑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954년 준공한 문경 점촌동 침례교회는 로마네스크 양식을 기반으로 고딕양식을 차용해 지어졌다. 건립 당시 외관과 지붕 목조 트러스 구조를 지금도 보존하고 있다. 이 예배당은 근대기 종교 건축양식 실체를 보여주는 근대건축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시 보호 문화유산이 총 6점으로 늘었다”며 “문화유산 발굴·보존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은퇴 후 캠핑카 타고 떠난 여행… 문화유산 도장 깬 부부

    은퇴 후 캠핑카 타고 떠난 여행… 문화유산 도장 깬 부부

    은퇴 후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문화유산을 탐방한 부부가 화제다. 문화재청은 27일 문화재청의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국보와 보물, 사적, 명승 등 전국 문화유산을 방문한 박구한(63), 이해숙(61) 부부의 소식을 전했다. 문화유산 정보 등을 제공하는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는 2020년 11월부터 문화유산 근방 200m 이내에서 위치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두 부부는 지난해 8월부터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1647곳의 문화유산을 하나씩 방문했다. 앞으로 울릉도의 국가민속문화재 2건만 방문하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모든 방문지를 완주하는 사례는 두 사람이 최초다. 이들 부부는 “은퇴 후 캠핑카를 장만해 전국 일주를 계획한 후 여행 일정과 문화유산의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받고자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해당 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앱을 깐 덕분에 부부의 여행지는 수월하게 결정됐다. 두 사람은 “앱을 깔고 나니 어디를 갈까 고르기 위해 일일이 검색할 필요가 없어졌다. 말 그대로 전국의 문화재가 다 내 손안에 있었다”면서 “이왕이면 앱에 나와있는 전국의 문화유산을 다 다니면서 인증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자”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부부의 여행 사진은 한라산 백록담, 경주 첨성대, 지리산 천왕봉 등 전국 곳곳에서 찍은 인증샷으로 가득했다. 문화재청은 30일 두 부부의 마지막 방문지인 울릉도 현지에서 문화재청장 명의의 기념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두 사람은 1년 동안 문화유산 현장을 다니며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생생한 문화유산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낼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찾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찾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서울은 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의 정원은 쾌적하고 모든 것이 선명했다. 석가탑과 다보탑이 양쪽에서 지키고 있는 경주박물관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날은 특별전 ‘낭산, 도리천 가는 길’ 개막식을 하는 날이었다. 경주 남산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낭산’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월성 동남쪽에 위치한 경주 낭산은 신라인들에게는 마음을 달래 주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장소였다. 낭산은 7세기 선덕여왕이 묻히면서 불교적 세계관인 수미산으로 인식됐고, 사천왕사와 황복사ㆍ망덕사 등이 조성되면서 신라인들에게 중요한 진산이 됐다. 낭산에서 나당전쟁 같은 국가적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빌기도 하고, 부왕의 명복을 빌기도 했으며, 누구는 집안의 행복을 빌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낭산의 문화유산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전시다. 토착 신들의 진원지이기도 했던 낭산이 국가의 제사와 불교 의례의 공간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제작됐던 여러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다. 경주박물관과 경주문화재연구소, 성림문화재연구원이 공동 개최했다. 전시장에는 389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그동안 여기저기 나뉘어 전시됐던 황복사지 출토 유물의 일괄 전시로 눈여겨볼 만하다. 이제는 파편으로만 남은 발가락, 소조불 좌상 등을 보며 원래 조성됐던 유물의 크기와 위엄을 짐작해 보는 것도 좋았다. 전시장에서 나와 우측으로 돌아가면 낭산이 보인다. 경주박물관에서 걸어서 15분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일제강점기에 낭산을 가로지르듯 철길을 놓았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그 철길도 걷혀 이제 제 모습을 찾았다. 낭산의 유물은 특별전시실 외에도 여러 곳에 있다. 정원에는 관음보살이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관에선 문무왕릉비의 상단부와 복원된 사천황사 터에서 출토된 녹유 신장상 벽전과 기와 등도 볼 수 있다. 아침 8시에 기차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오전에 언론 공개회, 오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저녁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피곤했지만 코로나 이후 첫 번째인 국립박물관특별전 개막식은 즐겁고 뜻깊은 자리였다. 경주관장은 이제 평생을 바친 박물관을 뒤로하고 떠난다. 많은 외빈과 관우들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떠들썩하게 축하하고 박수를 보낸 이유이기도 했다.
  • 이 못난이 불상 당분간 못 봐요

    이 못난이 불상 당분간 못 봐요

    ‘은진미륵’ 혹은 ‘못난이 불상’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국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보존 처리에 들어간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존 처리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고려사나 한국 미술사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 불상은 고려 광종(재위 949∼975) 시기에 승려 조각장 혜명이 주도해 만들었다. 높이가 약 18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 불상으로 꼽힌다. 정제되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한 통일신라 시대 불상과 비교하면 머리 부분이 과도하게 크고 얼굴이 다소 기괴한 느낌을 주지만, 파격적이고 대범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자연 풍화 현상으로 부재별 안정성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머리에 얹은 장식인 보개(寶蓋)가 일부 떨어져 나가고 어깨 부분이 들떴다. 표면도 부분 변색되거나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재수리기술위는 1층 보개 보강, 2층 보개 탈락 부재 접합, 어깨 부분 보존 처리 등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 보개 모서리에 거는 풍경 복제 여부는 석재 상태 등을 조사·분석해 결정하고, 오염된 곳은 최소한으로 세척할 것을 권했다. 보존 처리가 시작되면 불상 주변에 가설 덧집이 설치돼 당분간 불상을 온전히 감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설계 검토 단계여서 언제 보존 처리를 시작할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보존 처리 기간은 1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계준 ‘품바’ 배우·연출가 별세

    이계준 ‘품바’ 배우·연출가 별세

    ‘품바’ 역으로 3000번 이상 무대에 오른 연극배우 겸 연출가 이계준 극단 깡통 대표가 지난 25일 전남 여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64세. 1992년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단체상, 1997년 서울연극제 대상 단체상을 받았다. 유족은 동생 이길호(무형문화재 단청장 9호 이수자)씨 등이 있다.
  • 서초, 기증받은 악기가 작품도 되고 청소년 꿈도 키우고

    서초, 기증받은 악기가 작품도 되고 청소년 꿈도 키우고

    오래되거나 고장 나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클래식 악기들이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그림을 입힌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서초구의 ‘서초음악꿈나무 악기 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발달장애 청년 작가인 연호석 작가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은 유휴 악기들은 구립도서관 등에서 잇따라 전시된다. 서초음악꿈나무 악기 지원 사업은 안 쓰는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한 뒤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달하고 음악 교육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기증된 악기 가운데 수리가 어려운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첼로 등은 연 작가가 그림을 그려 예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구는 ‘노래하는 나무들’ 전시회를 통해 이 작품들을 오는 11월까지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3일까지는 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 15일 반포도서관에 들어서자 강렬한 색채로 꽃을 형상화해 칠한 첼로가 눈에 띄었다. 해바라기를 새긴 바이올린과 독특한 색감과 형태로 ‘숲속의 오후’를 표현한 거대한 콘트라베이스 등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 작가는 서초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나무나 꽃 등의 자연물이나 풍경을 악기와 캔버스에 그려 왔다. 연 작가의 어머니인 박소현씨는 “사물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봤을 때 드는 느낌과 특징적인 이미지를 뽑아서 그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전시를 주관한 서초문화재단은 지난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 전시된 연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협업을 제안했다. 이번 전시는 구립양재도서관(7월 5일~8월 28일), 서울나래학교(8월 30일~9월 25일), 내곡도서관(9월 27일~11월 27일) 등에서 이어진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는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증된 클래식 악기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11월까지 서초교향악단 소속 연주자들에게 악기 교육을 받은 뒤 공연을 연다. 구는 지난 2년간 총 108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100명에게 전달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다양하게 접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흥미로운 신라의 금속공예…동궁과 월지의 구겨진 유물은 [클로저]

    흥미로운 신라의 금속공예…동궁과 월지의 구겨진 유물은 [클로저]

    이달 들어 경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국립경주박물관에 게재된 얼굴 없는 기증자를 찾는 게시물도 이달 알려졌고, 지난 16일엔 동궁과 월지에서 8세기 신라 장식물이 발견된 게 확인됐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6년 11월 동궁과월지에서 발견한 금박 유물 두 점에 대해 본래 새, 꽃 그림인 ‘화조도’를 새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토 당시 구겨졌던 유물 두 점을 펴보니 세밀한 공예가 필요한 금박 장식물이라는 게 밝혀진 겁니다. 순도 0.3g의 금이 사용된 이 유물은 가로 3.6㎝, 세로 1.17㎝, 두께 0.04㎜입니다. 세밀한 선은 0.0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그림에 대해 실크로드와 신라의 특징 모두가 들어갔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순금에 세밀한 작업을 한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고분출토물 아닌 금속공예 유물 금박은 전문 장인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하나의 문양을 새겨넣을 때마다 금을 두드리고, 바르고, 말리고, 붙이는 등의 세밀한 작업이 필요해요. 근래에는 기계로 하는 일도 있지만, 여전히 세밀한 일에는 금속 장인의 수작업이 들어갑니다. 이번 일이 주목받는 건, 신라 시대 금속공예 출토물들이 대개 고분출토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 두 점은 하나의 작품이 떨어져 있던 것으로, 이를 합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도 큰 의미입니다. 또한, 아직까지 정확한 용도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나무 등에 붙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또한 매우 세밀한 작업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 또한 당대의 높은 금속공예의 수준을 증명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출토물로 짐작하는 과거 지금껏 신라의 금박 출토물은 금관 등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화려하고 상징적인 금관의 용도에 대한 것, 디자인의 기원 관련한 것 등 분석도 다량 나왔습니다. 대개 신라가 주변국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화려한 금속공예 문화를 이뤘다고 보고 있죠. 도굴이 어려웠던 덕분에 신라 고대 적석목곽분 등에서 다량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신라 금속공예에 대한 연구는 주로 진행됐습니다. 금관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권위의 상징으로 곡옥을 주렁주렁 매단 왕이 떠오를지 모릅니다. 그러나 신라의 금관은 실제 권위를 보이기 위한 머리 위의 왕관 역할이 아닌 죽은 이의 얼굴을 가리는 용도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계의 의견은 분분합니다만 그 크기와 장식이 평소 사람이 쓰기엔 지나치게 무겁고 내세적 의미가 있다는 설이 있죠. 고분에서 출토된 이 금관들, 놓여있던 위치도 이 설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반면 신라 고분에서 출토돼 여러 방식으로 제작된 금속공예 장신구들은 지배층의 신분을 상징하는 수단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동궁과 월지의 서로 다른 곳에 떨어져 있던 유물 두 점이 또 어떤 새 금속공예 기술의 증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임윤찬 공연 문의 쇄도에 10월 티켓도 한달 먼저 오픈

    임윤찬 공연 문의 쇄도에 10월 티켓도 한달 먼저 오픈

    북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를 직접 듣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0월 공연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면서 예정보다 한 달 일찍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5일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임윤찬이 함께하는 공연 티켓을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 오는 30일 오후 2시, 일반회원 대상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각각 판매한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8월 20일 임윤찬 출연 공연 매진 이후 롯데콘서트홀에 임윤찬 후속 공연 티켓 오픈 문의가 쇄도해 예정했던 일정보다 한 달 먼저 티켓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과 협주곡 중의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정명훈은 베토벤에 대해 ‘평생 자유를 위해 싸운 음악가’라고 강조하면서, 특별한 무대에서는 언제나 베토벤을 연주하며, 특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여러 차례 레코딩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공연에서 조성진과 함께 연주한 것을 포함, 이 곡은 정 지휘자가 김선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자주 연주하는 대표 레퍼토리다.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외에도 첫 결선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이미 파이널리스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국립심포니의 상임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취임 무대에서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임윤찬은 나성인 음악칼럼니스트로부터 “순간순간의 음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피아노의 배음과 잔향의 효과를 빼어나게 조절하며 갖가지 판타지를 불러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으로,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2017년 창단됐다. 정명훈 지휘자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가장 뜻깊은 무대’라고 말할 만큼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쏟아왔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공연 무대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관객과 만났고, 2019년에는 차이콥스키 비창 교향곡과 함께 정명훈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협연하는 등 매 공연 뜻깊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해왔다.재단 관계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젊은 피아노 ‘황제’ 임윤찬과 지휘의 거장 정명훈이 ‘운명’처럼 만나 펼치는 베토벤 스페셜 무대는 지휘자, 협연자, 레퍼토리까지 무엇 하나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올 가을 가장 주목받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 하동 섬진강재첩축제 3년만에 개최...8월 5~7일

    경남 하동 섬진강재첩축제 3년만에 개최...8월 5~7일

    경남 하동에서 열리는 전국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다.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하동읍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제6회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섬진강재첩축제는 ‘힐링(Healing), 알프스하동! 찾아라, 황금재첩!’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첫날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치맥 페스티벌, 정두수 가요제, 섬진강 물총싸움, 워터슬라이드, 황금(은) 재첩을 찾아라, 하동 재첩잡이 체험 등이 이어진다. 섬진강 재첩잡이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어로 방식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GIAHS)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하동군과 축제추진위는 2020·2021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예비축제로 선정된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올해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여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섬진강을 아우르는 하동의 특색있는 관광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폴로 11호’ 홀로 지킨 우주인의 사색[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아폴로 11호’ 홀로 지킨 우주인의 사색[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궤도에 안착했다. 한국은 세계 일곱 번째로 1t 이상의 실용 위성을 자체 기술로 발사하면서 우주 강국의 대열에 서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네 차례 더 발사할 예정이며, 2031년까지 달 착륙을 성공시킨다는 야심 찬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라 우주 탐사는 이제 더이상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우리 앞에 펼쳐진 현실이 됐다. 마이클 콜린스의 ‘달로 가는 길’은 우주비행사로서 자신의 걸어온 극적인 길을, 특히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관련한 경험과 우주여행을 소상하게 보여 주는 에세이다. 사실 아폴로 11호 하면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즉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던 이들의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콜린스 역시 위대한 우주비행사였다. 그는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달 궤도를 돌며 사령선을 지키고, 두 사람을 무사히 아폴로 11호로 회수한, 어쩌면 더 위대한 임무를 수행한 인물인지도 모른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공군 파일럿으로 일하던 중 196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면서 1969년까지 꼬박 6년 동안 훈련과 우주비행에 매진했다. 훈련은 단지 우주비행을 위한 조종 테스트가 전부는 아니었다. 사막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지질을 연구하고 불시착에 대비해 정글 생존 훈련도 거듭했다. 물론 우주에서 수행해야 하는 다양한 임무, 즉 우주선의 랑데부와 도킹 등을 훈련하는 과정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한다. 사실 이 책의 백미는 광대무변한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작디작은 지구라는 행성의 존재, 그리고 우주비행의 과정에서 깨달은 인간 존재에 대한 자각을 소상하게 밝힌 대목들이다. “혼자라는 느낌은 두려움이나 외로움보다는 자각, 기대감, 만족, 확신, 환희에 더 가깝다. 창밖으로 별들이 보인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달이 있어야 하는 공간은 오롯이 어둠뿐이다. 별의 부재가 달의 존재를 규정한다.” 이전투구(泥田鬪狗)만이 제 일인 양 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쓴소리도 등장한다. “세상의 정치 지도자들이 20만㎞ 밖에서 이 행성을 볼 수 있다면, 그들의 관점도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국경은 보이지 않고 시끄럽던 논쟁도 순식간에 잦아들 것이다. 이 작은 공은 돌고 돌면서 경계를 지우고 하나의 모습이 될 것이다.” 언젠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날이 올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지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은 ‘지구’라는 사실을, 우주에 나가 보면 단박에 알 수 있음을 콜린스는 담담한 필체로 보여 준다. 달과 화성, 넓게는 우주를 탐사하는 일은 인간의 도전이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련의 과정에서 인류가 스스로를 얼마나 되돌아볼 수 있는가일 것이다. 2031년, 한국인 우주비행사가 달에 두 발을 내딛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 지속가능한 에디터를 모색한다…제8회 파주 에디터스쿨 개최

    지속가능한 에디터를 모색한다…제8회 파주 에디터스쿨 개최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제8회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프로그램이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에디터스쿨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변화하는 출판환경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편집자적인 측면에서 독자에 대해 탐구하고 그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의 현장 강연과 줌(Zoom)을 통한 온라인으로도 진행하며, 2학기 프로그램은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1학기 주제는 ‘지속가능한 에디터: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이다. 출판산업 역시 지속가능을 논하는 가운데, 최근 그 초점이 출판노동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에 초점을 맞춰 조명해본다. 1학기 프로그램은 기조강연과 주제강연, 포럼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에서는 베스트셀러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해가는 비결과 과정을 일본 선마크출판사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선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가 ‘나의 출판 노동자 해방일지’를 주제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 집중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29일에는 성기병 다산북스 사업1팀 편집자, 강윤정 문학동네 국내문학1팀 차장, 임수선 문피아 웹툰사업팀장이 주제 강연을 이어간다. 30일 진행하는 포럼에선 지속가능한 출판을 향한 다각적인 시도와 꾸준한 노력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건강한 출판생태계를 함께 고민한다. 프로그램 안내와 사전 신청은 출판도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도시여성의 삶 조명하다…여성생애 구술사 관악 ‘Her Story Book’ 발간

    도시여성의 삶 조명하다…여성생애 구술사 관악 ‘Her Story Book’ 발간

    서울 관악구가 ‘관악의 역사와 함께 한 여성의 삶’을 주제로 지역 여성들의 생애 구술사를 채록한 ‘관악에 뿌리내리고 꽃피운 그녀들의 이야기-관악 Her Story Book’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빠르게 잊혀가는 지역공동체의 생활유산을 아카이빙하는 작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여성을 주인공에 두어 지역 발전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과 기여를 재조명하면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관악에 뿌리내리고 꽃피운 그녀들의 이야기’에는 지역 여성 9명이 기록에 참여해 여성 10인의 과거·현재·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90년대 미성동 일대 봉제공장 이야기, 난곡의료협동조합과 난곡 엄마들의 경험, 관악문화원과 함께해 온 관악문화인의 삶 등 본토박이뿐 아니라 관악에 정착한 결혼 이주 여성 이야기 등으로 관악에 자리 잡은 다양한 나이대 여성들이 겪은 시대와 지역의 변화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지역여성 생애 구술사 기록 작업은 문화재단, 연구원 등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자체에서 사업을 기획해 구술사 자료집을 발간하고, 특히 기록의 주체로 전문가가 아닌 지역여성을 참여시킨 사례로는 관악구가 전국 최초다.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구술사연구소와 협력한 구술사양성과정 교육을 통해 구술채록자를 양성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와 역량을 강화하고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1년 5개월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구는 지난 20일 ‘관악 Her Story’ 구술사 발굴채록단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박준희 구청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낸 관악 여성의 이야기가 지역사회로 전파돼 우리 여성분들의 지위가 향상되고 양성 평등한 문화가 조성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청와대 개방 44일째에 100만 번째 관람객

    청와대 개방 44일째에 100만 번째 관람객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한 지 44일째인 22일 오후 1시 19분에 100만 번째 관람객이 나왔다. 주인공은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김영순(72)씨다. 김씨는 이날 문화재청 청와대개방추진단(추진단)이 준비한 축하 꽃다발과 윤석열 대통령 기념품인 손목시계를 받았다. 김씨는 “72년 만에 찾아온 최고의 행복”이라며 “청와대에 열 번, 백 번이라도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와대 개방은 관람을 위한 사전 신청자가 누적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추진단에 따르면 개방 이후 평일 평균 관람객 수는 2만 2755명이고, 주말은 이보다 16% 많은 평균 2만 6443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16세기 명화 ‘독서당계회도’ 일본에서 돌아와 전격 공개

    16세기 명화 ‘독서당계회도’ 일본에서 돌아와 전격 공개

    일본으로 갔던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가 마침내 국내로 돌아와 전격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 3월 미국 경매를 통해 매입한 독서당계회도를 공개했다. 독서당은 중종 12년인 1517년 한강 연안 두모포에 신축돼 학문 연구 등에 쓰인 공간이다. 계회도란 문인들의 모임인 계회 장면을 담은 그림이다. 이번에 돌아온 독서당계회도는 1531년 제작된 작품으로 현전하는 16세기 독서당계회도 3점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그려졌고, 그림 수준도 높게 평가받고 있어 계회도 중 최초로 국보 지정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그림 상단에는 전서체로 쓴 제목이 있고 중단에는 지금의 성동구 옥수동 일대 한강변이 묘사돼 있다. 그림 속에서 참석자들은 독서당이 보이는 한강에서 관복을 입은 채 흥겹게 뱃놀이를 하고 있다. 하단에는 참석자 12인의 호와 이름, 생년, 과거 급제 연도, 당시 관직 등이 쓰여 있다. 백운동서원을 설립한 주세붕(1495~1554), 성리학의 대가로 ‘규암집’을 저술한 송인수(1499~1547) 등이 등장한다. 이전에는 일본 교토국립박물관장을 지낸 간다 기이치로(1897∼1984)가 소장하고 있었다. 그의 사망 후 또 다른 누군가가 유족에게서 입수해 최근 크리스티 경매에 내놓은 것을 재단이 매입했다. 박은순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독서당 주변 공간이나 한강 경관을 표현하는 묘사력, 먹의 표현력이나 뒤쪽 산에 칠한 푸른색의 색감도 뛰어나다”면서 “어떤 계회도보다 예술적 수준이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독서당계회도는 다음달 7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 100만명 돌파한 청와대, 100만 번째 주인공은 충주 사는 김영순씨

    100만명 돌파한 청와대, 100만 번째 주인공은 충주 사는 김영순씨

    지난달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가 어느덧 100만 번째 손님을 맞았다. 문화재청은 22일 “개방 44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19분 찾은 충주에 사는 73세 김영순씨가 100만 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씨는 축하 꽃다발과 함께 기념시계를 선물로 받았고, 브라스밴드의 축하공연과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과 함께 작은 축하의 자리를 갖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김씨는 “72년 만에 최고의 행복”이라며 “청와대에 열 번, 백 번이라도 오고 싶고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청와대는 첫 개방 기간이었던 5월 10~22일 37만 7888명, 연장 기간이었던 5월 23일~6월 11일에 43만264명이 찾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청와대 상시 개방이 결정되면서 예약 사이트에서 초기보다 인기는 조금 떨어진 모습이 보였지만, 지난 12일부터 이날 100만명을 달성하기까지 18만 2848명이 찾았다.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관람객 수가 많은 주말에는 비눗방울 공연과 서커스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휴관일인 매주 화요일에는 경내 시설물 관리와 관람객 편의시설 정비로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어느새 100만 명의 국민이 다녀간 청와대를 보다 내실 있게 가꿔나가고,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 품으로 돌려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청와대 보존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천 인종대왕 태실 보물된다…오는 23일 지정 예고

    영천 인종대왕 태실 보물된다…오는 23일 지정 예고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다. 경북도는 오는 23일 영천 인종대왕 태실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고 22일 밝혔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胎)를 명당이나 길지에 묻고 조성한 시설을 말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만든 아기 태실과 아기 태실의 주인이 왕위에 오른 후 추가로 화려한 석물을 올려 치장한 가봉 태실로 구분한다. 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태실 봉안 의례에 따라 1521년 처음 설치됐다가 인종이 즉위하면서 1546년 가봉(加封) 공사가 완료됐다. 1928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태항아리 등이 서삼릉으로 이안되고 석물은 폐기돼 방치됐다가 1999년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2007년 태실 1기, 가봉비 1기, 기타 석물로 이뤄진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됐다. 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설치 과정과 내력을 알 수 있는 관련 기록이 비교적 자세하게 남아 있고 전체적인 구조 등이 조선 왕실 태실 의궤의 내용에 부합한다. 또 세부 장식이나 조각 기법 등이 우수해 역사적·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보물 지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경기·충남도와 함께 조선왕조 태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17년 실태조사 결과 이미 사적으로 지정된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을 비롯해 상당수 태실이 지역에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선왕조 태실을 세계유산에 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태실은 경기도 64곳, 경북 54곳, 충남 16곳으로 이중 24곳이 보물과 사적 등 문화재로 지정됐다.
  • 제주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재현 장마로 취소… 10월에 열린다

    제주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재현 장마로 취소… 10월에 열린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주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 및 전통민요 공연이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맛비 예보로 인해 10월로 연기됐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장마철 호우 예보로 정상적인 행사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아쉽지만 10월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의현감 행차재현·전통민요 공연은 10월 도지정 축제인 제주 성읍마을 전통민속 재현 축제와 함께 열린다. 10~11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5년(1423년) 성읍마을에 현청이 들어선 이래 한말까지 약 500년 동안 정의현 소재지였으며, 2023년 정의현 도읍지 500년을 앞둔 제주 성읍마을은 성곽을 비롯해 동헌으로 쓴 근민헌과 명륜당, 대성전이 남아있다. 1984년 6월 7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정의현감 행차는 과거 정의현감 부임행차를 재현한 것이다. 제주 성읍마을 조선 500년 정의현 소재지로서의 역사를 알리고 전통문화를 재현해 성읍마을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재현은 1993년부터 전통민요 행사와 함께 시작됐으며 2016년부터 행차재현만 따로 떨어져 나와 별도행사로 열리고 있다.
  • “경주에 뭔가 일어나고 있어” 기증자 정체 모르는 유물, 어디로 [클로저]

    “경주에 뭔가 일어나고 있어” 기증자 정체 모르는 유물, 어디로 [클로저]

    “경주에 토기편은 너무 흔해서 학예연구과까지 나설 일도 아니야. 뭔가 일어나고 있어.” (이달,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의구심의 근원은 어디일까요. 시작은 지난달 23일 국립경주박물관 새소식에 게재된 글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2년 5월 20일 오후 4시 경 신라천년보고 안내데스크에 유물 3점을 두고 가신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후 약 한 달이 흐른 지금, 유물을 두고 간 이들의 정체는 공개됐을까요. 유물 세 점을 습득한 박물관 측은 왜 이들을 찾으려고 했을까요. ● 기증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 박물관에서 유물을 취득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기증자는 명확해야 하고 작품이 정보도 정확해야 합니다. 작품이 박물관에 들어오면 기록, 보존, 공공에 공개할 의무 등이 생깁니다. 또한 장물인지 적법한 절차를 거친 유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훔쳐온 것은 아닌지도 알아야 합니다. 이 때문이죠. 국립경주박물관이 출처도 모르는 유물 세 점을 그저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학예연구과가 나설 만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거죠. 얼른 나서서 출처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 “이런 일 처음…기증자 안 나타나” 이 글이 게재된지 한 달이 좀 넘게 지난 2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유물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소관이 아닙니다. 문화재청 규칙에 따라 유물 세 점은 이달 9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이관된 상태입니다.   박물관 측은 유물 기증자를 알 수 없었기에 문화재청 지도에 따라 발견 문화재로 신고 절차를 밟았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지를 올린 배경으로 특이점이 있다기보다는 어떻게 유물이 유출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기증자를 찾으려 한 것이다”라며 “우리 쪽으로 연락이 오면 문화재청에 안내하려고 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기증자는 여성 분인데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는 문화재청의 지도에 따라 절차를 밟았다. 민감한 문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추측 봤지만…와닿는 것 없었다” “저도 추측들을 봤는데요. 와닿는 건 없었습니다 신명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경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글로 소비된 얼굴 없는 기증자와 유물 세 점에 대한 설들에 대해 그는 작게 웃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달 9일 신원을 알 수 없는 기증자와 유물 세 점 이야기가 알려지자 유물이 발견되기 쉬운 경주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 모두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 학예연구사는 ”이번 일은 특이한 사례다“라며 ”일반인들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인근에서 발견한 유물을 지자체로 신고하는 신고서가 있다. 언제, 어디에서, 몇 점을 발견했는지 적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은 신고인도 모르고 언제 어디서 나온 건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이한 사례다“라고 덧붙였죠. ● 출처 모르는데 어떻게 신고하나 박물관에서 유물 세 점을 처음 받은 날짜는 지난 20일입니다. 홈페이지에 게시글이 올라온 것과 동일한 날이죠. 연구소는 이 때문에 이 날짜를 발견신고일로 삼았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두 번의 유물 평가 심의를 통해 국가에 귀속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비 회의와 검토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1~2월쯤 최종 조치 통보를 내릴 계획입니다. 신 학예연구사는 ”이 유물 자체는 세 점인데 대단히 특이하거나 가치가 높은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경주 일대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변 공사장 발견설 같은 건 타당성이 없다“며 ”유물이 온전한 형태다. 깨졌거나 찍히지 않았다. 육안으로만 봤을 때는 보관하고 있던 것 같다“도 했죠. 그는 ”아직 정확히 공개할 순 없지만 흔한 형태의 유물이다“라며 ”이런 형태의 유물이 많아서 굳이 이걸 전시할 경우는 없을 것 같다. 일각의 상상들이 많은데 와닿는 설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얼굴 없는 기증자가 남긴 유물 세 점, 어디서 나온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 만든 것인지는 내년에 알게 되겠네요.
  • [씨줄날줄] 청와대 나무/ 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와대 나무/ 문소영 논설위원

    청와대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후원으로 충순당과 취로정이라는 전각이 있던 자리다. 이 충순당과 취로정에서는 조선의 임금과 개국공신의 후손들이 모여 대규모 회맹(會盟)을 실시했다고 한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104년 고려 숙종 때 완공된 남경(서울의 옛이름)의 이궁(離宮)이 있던 자리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은 200년 넘게 방치되다가 1868년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재건됐다. 후원에 과거제를 열던 융문당과 군사훈련을 하던 융무당을 지었고, 국왕의 휴식공간이 있는 경무대, 즉 지금의 수궁(守宮)터도 만들었다. 경무대를 일제강점기 때는 조선총독이, 해방 후 미군정 시절에는 존 하지 사령관이 관저로 썼다. 정부 수립 후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관저가 됐다. 4ㆍ19혁명 이후 집권한 윤보선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개명해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의 청와대 건물은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에 신축한 것이다. 고려·조선의 왕과 외세의 수장,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거주하면서 1000년을 넘긴 역사적 공간이 청와대다. 1000년 넘게 인간의 손이 닿은 곳답게 청와대에는 180여종의 나무 5만여 그루가 있다. 대표적인 나무가 수령 740여년 된 주목이다. 수궁터 근처에 상왕처럼 버티고 있는데, 고려 충렬왕 때부터 권력의 부침을 지켜봐 왔다. 한 뼘 남짓한 폭으로 띠처럼 이어진 일부 줄기만 살아남았는데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의 이름값을 한다. 회화나무·말채나무·용버들 등은 조선말 경복궁 후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령이 100년이 넘은 역사적인 나무들이다. 박정희를 비롯해 역대 대통령이 경내에 기념식수도 했다. 청와대 본관 앞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심은 구상나무, 수궁터 근처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산딸나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나무가, 상춘재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백송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백나무 등이 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 24그루와 노령 수목 76그루를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화재이자 자연유산이 합쳐진 국가유산이다. 국민에게 개방해 쓰레기도 넘친다는데 잘 관리해 미래에 넘겨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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