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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6시 기상특보 ‘無’…국립공원 3곳 빼고 통행 가능

    오후 6시 기상특보 ‘無’…국립공원 3곳 빼고 통행 가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 지역에 기상특보가 없고, 위험요인 해소에 따라 통제도 해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상도로 및 일반도로 통제는 14곳으로 11곳이 감소했다. 통제 중인 둔치주차장과 세월교도 각각 57곳과 43곳으로 7곳씩 줄었다. 출입이 통제된 국립공원은 11곳까지 늘었다가 현재 3곳(속리·오대·치악)으로 감소했다. 다만 고속도로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3.8㎞ 구간은 부분 통제 중이다. 강원도의 국도 31호선과 38호선 일부 구간도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으로 오전 6시 집계 이후 변동이 없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542명,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012명으로 늘었다. 추가 집계된 시설 피해는 거의 없고, 문화재 피해는 53건으로 늘었다. 호우특보 지역은 없지만 중대본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13일 오전 9~12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부터 비가 시작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3~14일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북부에서 30~80㎜다. 많은 곳은 수도권에서 120㎜ 이상도 예상된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5만 9000점을 제공했다. 임시 주거시설은 144곳이 마련됐다. 의연금으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80억원을 모금했다.
  • 폭우에 ‘세계유산’ 남한산성도 붕괴… 문화재청 긴급 복구 추진

    폭우에 ‘세계유산’ 남한산성도 붕괴… 문화재청 긴급 복구 추진

    기록적인 폭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도 무너졌다. 문화재청은 현장을 조사하고 긴급히 복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12일 “지난 8일부터 내린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사적 남한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경기도 광주 지역에 내린 시간당 최대 105㎜의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내측 구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장경사 송암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됐고, 이로 인해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붕괴됐다. 현재는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처에 출입통제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협력해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성벽구간에 대해서는 국비 5억원 내외의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조속히 투입해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남한산성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12일 오후 5시 기준 53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장마 등으로 6월 23일~8월 7일 39건의 피해가 발생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가 크다. 유형별로는 보물 2건, 사적 48건, 천연기념물 2건, 등록문화재 1건이, 지역별로는 서울 19건, 경기도 30건, 강원도 1건, 충청남도 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가 지속되면서 추가 피해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문화재 중 공주 공산성(사적)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공유해 문화재 피해확산 방지와 필요 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과 세계유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오는 24일 결정 될 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오는 24일 결정 될 듯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경으로 나와 유명해진 ‘소덕동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오는 2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다. 수령이 500년이 넘은 노거수로 2015년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문화재청과 창원시는 오는 24일 열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 안건이 상정돼 검토·심의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을 비롯한 식물·조경분야 문화재위원 3명이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지조사를 했다. 현장조사를 한 문화재위원들은 조사한 팽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는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제출한다. 문화재청은 조사결과 보고서가 오는 24일 이전에는 제출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재청은 조사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천연기념물 지정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문화재위원회에 천연기념물 지정 안건을 상정한다. 전체 문화재위원 14명이 지정 여부를 검토·심의한 뒤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돼 한달간 관보에 지정 예고를 한다. 지정 예고 기간에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접수한 뒤 문화재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지정 여부를 심의·의결해 확정한다. 창원시와 문화재청은 동부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이 최종 확정되기 까지는 2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팽나무가 있는 동부마을은 36가구에 70여명이 거주하는 농촌지역 작은 마을이다. 팽나무는 사방으로 탁 트여 주변 경관이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마을 뒤 동산위에 우뚝 서 있다.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나무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은 27m 쯤으로 팽나무 가운데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다. 창원시는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 9일 동부 마을에서 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와 문화재 지정에 따른 보존지역내 건축행위 허용기준, 시의 지원 및 규제사항 등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과 화장실 등 공용 시설 확보 방안, 재산권 행사 제한이나 토지 수용 등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물었다. 동부마을 팽나무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하루 수천명이 팽나무를 보기위해 방문한다. 특히 주말에는 마을 주변 도로가 주차장이 되고 방문객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등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시끌벅적한 관광지로 변했다.현재 전국 팽나무 가운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세금을 내는 부자나무로 알려져 있는 경북 예천군 금남리 황목근(수령 500년, 가슴둘레 3.2m) 팽나무와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수령 400년, 가슴둘레 6.6m) 2곳이 있다. 노거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리를 하게 돼 각종 보호사업과 주변환경 정비사업, 편의시설 개선 사업 등에 국비가 지원된다. 이원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연구관은 “천연기념물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보존과 관리를 한다”며 “창원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국가안전망 속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받게된다”고 말했다.
  • 안중근 의사 사진첩 등 유물, 보존처리 현황 유족에 공개

    안중근 의사 사진첩 등 유물, 보존처리 현황 유족에 공개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 관계자 등이 10∼11일 리움미술관을 방문해 안중근 의사 유물의 보존처리 진행 현황을 직접 살펴봤다고 삼성문화재단이 12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안중근 의사의 가족사진첩 1점과 유묵 2점 등의 보존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가족사진첩은 뤼순 감옥의 일본인 관리가 마련해 안 의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중에서 구매한 사진첩에 솜을 넣고 비단을 씌워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움미술관은 부인 김아려와 아들 분도, 준생이 촬영된 사진을 담긴 사진첩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첩 표지의 비단에서 나온 실밥을 최대한 활용해 상한 부분을 메우고, 닳아서 없어진 부분은 비슷한 비단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안 의사가 옥중에서 쓴 붓글씨 ‘천당지복영원지락’(天堂之福永遠之樂)과 ‘지사인인살신성인’(志士仁人殺身成仁)은 종이와 장황천의 불균형으로 꺾임과 우는 현상이 있는 데다 곤충 분비물 등이 산재한 상태였다.복원을 위해 리움미술관은 유묵을 족자에서 완전히 해체해 산화된 배접지를 제거하고 오염을 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10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고풀(고서화 보존에 사용하는 접착제)을 사용해 닥지와 호분지로 배접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장황천을 교체해 유묵이 울지 않도록 안정화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안 의사 유물이 내년 3월까지 보존 작업을 마치면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인계할 예정이다. 유물을 직접 본 안 의사의 재종손 안기영 여사는 “안중근 할아버지가 남기신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삼성문화재단이 유물을 잘 복원해 후세에 길이 남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일제강점기 잠사공장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조치원1927’ 개관

    일제강점기 잠사공장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조치원1927’ 개관

    일제강점기 누에를 치는 잠사공장과 6·25 전쟁 당시 여고 임사교사로 활용되는 등 세종시의 근현대사 가치를 지닌 옛 한림제지 공장이 원도심의 복합문화거점시설인 ‘조치원 1927’로 새롭게 탄생했다. 세종시는 12일 조치원읍 남리 60-1 일원에서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한 ‘조치원 1927’ 개관식을 열었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누에를 치는 잠사 생산을 위한 제사공장, 한국전쟁 당시 조치원여고 임시학사 등을 거쳐 1970년대부터 2003년까지 한림제지 공장으로 사용된 이곳이 공연장과, 카페, VR체험관 등이 들어선 문화시설로 탈바꿈했다.세종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년 가까이 주택가 흉물로 방치된 이 공장을 지난 2017년 국비와 시비 등 161억원을 들여 공장 시설과 벽, 기둥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문화공간 재생사업을 벌였다.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조치원1927’로 명명된 이곳에는 건물 외부 한림제지 시절 사용하던 벽돌 굴뚝과 저유탱크, 저수조 등 옛 건물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 공간에서는 향후 플리마켓, 각종 공연, 아카데미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목적 홀에는 콘서트, 영화 상영, 전시 등을 개최할 무대와 객석이 마련돼 있다. ‘재생’을 주제로 한 공간의 구석구석에는 오래되고 낡은 가구와 소품들이 배치돼 조치원읍과 함께 해온 세월을 떠올리게 한다. 최민호 시장은 “옛 한림제지 공장은 일제 잔재가 아닌 기억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건축물”이라며 “‘조치원 1927’는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거점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항시인’ 이육사 친필 편지·엽서 문화재된다

    ‘저항시인’ 이육사 친필 편지·엽서 문화재된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으로 활동한 이육사(1904~1944) 시인이 친필로 쓴 편지와 엽서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1일 그가 지인들에게 일상적인 안부, 생활고에 대한 걱정,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 등을 담아 보낸 친필 편지와 엽서 등 총 4점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한문으로 작성한 친필편지에서는 중외일보 대구지국 근무 시절 그의 생활형편을 짐작할 수 있고, 2점의 친필엽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이와 함께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천도교 본관은 1921년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함께 건립돼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사회계몽 활동이 이뤄진 장소다. 당대 건축술의 한계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민족종교 활동 및 민족운동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어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지난 5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던 ‘일제강점기 이충무공 묘소 보존과 현충사 중건 민족성금 편지 및 자료’는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1931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가 팔릴 위기에 처하자 성금 모금 과정에서 작성된 편지와 기록물로, 국내외 2만여명이 모금에 참여해 묘소를 지켰다.
  •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 어떻게 고를까[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 어떻게 고를까[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년 대비 59.3%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의 바쁜 걸음도 멈췄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침체로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다시 집값이 오르리라는 기대가 맞부딪치고 있다.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의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는 국가 프로젝트, 안보, 재난, 교통, 재개발을 키워드로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을 찾아 나선 인문학자의 각고의 노력이 담긴 책이다. 그는 일주일에 서너 번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했고, 일제강점기 ‘토지구획 평면도’부터 최근의 ‘도시기본계획’까지 100여 년의 문헌 자료를 참고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한국에서 부동산이 실거주를 위한 ‘살 곳’ (places to live)과 투자를 위해 ‘살 곳’(places to buy)으로 구분된다고 강조한다. 살 집을 구하는 데 교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역세권이라는 말이 보여 주듯 교통은 아파트의 가격을 매기는 중요한 척도다. 그래서 부동산 업계는 역세권을 비롯해 사통팔달의 요지, 최고의 입지, 전통의 명당 같은 미사여구를 쉽게 남발한다. 분양을 받고서야 아파트가 까마득한 언덕 위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GTX는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개통 예정지도 아닌데 GTX가 들어온다는 허위 광고도 한둘이 아니다. 정치권 인사들이 표를 얻기 위해 호언장담했던 노선들이 선거 후 유야무야되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개통은 됐지만 실효성이 부족한 곳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안보다. 특히 좋은 땅에 혈안이 된 사람들에게 저자가 주는 충고는 무척이나 실제적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구석구석에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여 북한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없도록 지도에 여러 가지 제약이 가해진다. 이어지는 저자의 말은 이렇다. “어떤 지역에 투자하려고 할 때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위성사진 모드를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위성사진에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을 녹지라고 넘기지 말고, 구글맵에서 확인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그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지, 개발이 불가능한 급경사지인지, 맹지인지 등을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살기 좋은 곳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정말 살고 싶은 땅이 생겼다면” 자가용으로 휙 둘러보지 말고 “실제로 걸으면서 땅의 높낮이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공기의 냄새는 어떤지, 주변의 공장이나 축산단지에서 매연과 폐수가 흘러내리는지 확인하고 직접 버스와 열차를 타며 체감적인 배차 시간도 확인해야 한다.” 평생 모아 마련한 집에서 ‘평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를 미리미리 읽어 두면 좋을 법하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 한 字, 한 字 삼라만상 담는 붓끝…그의 서가는 향기로운 수련장[김언호의 서재탐험]

    한 字, 한 字 삼라만상 담는 붓끝…그의 서가는 향기로운 수련장[김언호의 서재탐험]

    독서성(讀書聲)! 헤이리 내 서재를 빛내고 있는 하석(何石) 박원규의 작품이다. 이른 아침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 “옛사람이 말하기를 준마의 풀 뜯는 소리, 아름다운 여인의 거문고 타는 소리, 모두 듣기 좋지만 자식이나 손자의 글 읽는 소리만은 못하니라.” 석곡실(石曲室). 압구정에 있는 그의 연구공간이자 작업공간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면 도착한다. 문을 열면서 서가에 세워 놓은 아버지·어머니의 사진에 예를 표한다.“오늘도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겠습니다.” 책과 붓으로 가득한 연구실의 창을 연다. 청소를 한다. 먹을 간다. 책을 펼친다. 염한(染翰) 60년, 서예를 시작한 지 60년이 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세 시간씩은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합니다. 여행 갈 때면 가방에 공부할 책을 넣어 갑니다.” 서예가로서의 그의 삶은 배움의 길, 독서의 길이다. 서예란 삼라만상, 인간 세계의 이치를 문자로 구현하는 예술행위다. 배움 없이, 공부 없이, 서예는 당초부터 불가능한 인문예술이다. ●“서예, 필경사의 일 아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그는 늘 스승을 모시는 서예가의 삶을 꾸린다. 우리 시대의 전설적인 스승들로부터 고전의 세계와 사상, 오늘의 삶에 요구되는 실천윤리를 배운다. 1971년 제대하면서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절친이자 호남의 거유였던 긍둔(肯遯) 송창 선생에게 배웠다. 한학과 보학에 밝았다. 월탄(月灘) 박종화가 역사소설 쓰다 막히면 긍둔 선생에게 물었다. 긍둔 선생은 하석에게 한학의 기초와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손님이 떠날 땐, 저 동산을 넘어가서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해야 한다고 하셨다. 한학자이지만 우리말에 밝았다. 82세에 돌아가시어 2년밖에 모시지 못했다. 1983년 서울에 와서 월당(月堂) 홍진표 선생의 문하에 들어갔다. 유가보다 제자백가에 강한 스승이었다. 91년 돌아가실 때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주일에 한 번씩 수유리 댁으로 가서 장자·노자를 공부했다. “선생님은 학덕(學德)을 말씀했습니다. 문기(文氣)란 독서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글씨는 손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서예란 필경사의 일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연구실로 한 시간쯤 일찍 가서 선생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저는 절대로 지각하거나 결석하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스승이 돌아가시니 고아가 된 느낌이었다. 2000년 6월에 지산(地山) 장재한 선생의 문하에 들어갔다. “사서삼경, 사서오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를 2018년 선생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의정부·구미 등지에서 요양하실 땐 일주일에 한 번씩 그곳으로 가서 공부했습니다.” 한학과 한문은 중국의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것이다. 사서오경, 제자백가뿐 아니라 사서(史書), 시(詩), 간찰, 실록, 개인 저술 등 엄청난 문화유산·정신유산이 우리에게 있다. “한학과 한문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예작품이 풍요로워집니다. 인구에 회자되는 처세어 같은 것만 가지고는 서예다운 서예를 할 수 없습니다. 서예는 기본적으로 철학과 사상과 역사입니다. 인문학 수련 없이 서예는 불가능합니다.”●취미로 잡은 북… 손꼽히는 고수로 하석은 1968년부터 98년까지 강암(剛菴) 송성용 선생에게 서예를 공부했다. 강암 선생은 서예뿐 아니라 큰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다. “우리 선생님은 처신이 달랐습니다. 걸인이 오면 한 상 차려 내주고 문밖까지 배웅했습니다. 상투를 틀고 두루마기를 입었지만 구체신용(舊體新用), 사고와 행동은 늘 열려 있었습니다.” 하석은 또 한 분의 스승을 모시고 있다. 서예와 그림에 능한 보산(寶山) 김진악 선생이다. 배재대학에서 정년한 보산 선생은 장서가다. 평생 모은 장서를 배재대학에 기증했다. ‘보산문고’가 되었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된 김소월의 ‘진달래꽃’도 배재학당 박물관에 기증했다. 고등학교 교사 시절 자신의 월급으로 어려운 제자들의 공납금을 대신 내주는 선생님이었다. 제자 하석은 한 달에 두서너 차례 선생님을 찾아뵙고 식사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나 식대는 꼭 선생님이 내신다. 여전히 사랑스런 제자다. ●집 판 돈으로 벼룻돌 사 벼루 제작 1988년 인사동에 예사롭지 않은 보령산 벼룻돌이 나왔다. 이 돌을 일본인이 구입해 가려 했다. 하석은 살고 있던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를 4800만원에 팔아 700만원을 주고 이 돌을 구입했다. 귀한 우리돌을 일본으로 흘러가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연석으로 벼루 하나를 만들었다. 월당 선생이 ‘오금연’(烏金硯)이라고 이름 지어 주셨다. 2002년에는 손수 벼루를 만들었다. 당초 50개를 만들려 했지만, 돌의 질이 여의찮아 20개밖에 만들지 못했다. ‘무문석우’(無文石友)라고 이름 붙였다. 하석에게 선물받은 이 ‘무문석우’가 내 서재에 있다. 이 벼루에 먹을 갈 때마다 나는 하석의 예술정신을 느낀다. 하석의 석곡실에는 150여 년 된 통북이 있다. 하석은 북의 고수(高手)다. 80년대와 90년대 전국고수대회에 나가서 최종결승 3명에 뽑혔다. 그러나 스스로 기권해 3등이 되는 것이었다. “서예의 길이 내 직업이고 북은 취미지요. 국악인들의 진로에 내가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지요.” 당대 최고의 고수 김명환 선생의 노량진 댁에 가서 북을 배우기도 했다. 아버지가 판소리를 좋아했다. 명창 임방울 선생이 집에 와서 겨울 한 철을 보내기도 했다. 자연 우리 소리에 눈뜨기 시작했다. 판소리 연구가 이기우·천이두 교수 등과 함께 서울에서 명창을 전주로 모셔와 판소리 감상회도 열었다. 나는 압구정의 석곡실에 수시로 드나든다. 큰 책을 펼쳐 독서에 몰두하거나 작업을 하는 하석의 모습은 아름답다. 묵향(墨香)과 서향(書香)이 가득한 석곡실에서 나는 붓을 들어 대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몇 자 써보기도 한다. “30여 년 글씨를 썼던 50대에 이르러 붓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필법에 관한 책보다 인문학 책을 더 읽게 되었습니다. 20대부터 공부하던 자학(字學)이 또 다른 인문학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2010년 헤이리의 북하우스 전시공간과 한길책박물관 공간을 전부 할애해 하석의 대형서예전 ‘자중천’(字中天)을 석 달 열흘간 진행했다. 자중천! 문자의 세계, 문자의 하늘이다. 큰 서예가 하석이 저간에 해 온 작업의 여러 면모를 보여 주는 이 전시는 한국서예전시에 기록되는 사건 같은 것이었다. 전국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아이들과 글씨놀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나는 ‘자중천’과 함께 제자 서예가 김정환과의 대화로 ‘박원규, 서예를 말하다’를 펴냈다. 하석의 생각과 공부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서예인문학이다. “나는 일필휘지의 서예가가 아닙니다. 조각가가 돌을 쪼듯이 한참을 노력해야 비로소 작품이라고 할 만한 것이 나옵니다.” 다시, 2011년 하석의 서예 절친 학정(鶴亭) 이돈흥과 소헌(紹軒) 정도준의 ‘서예삼협(書藝三俠) 파주대전’을 역시 석 달 열흘에 걸쳐 헤이리의 같은 공간에서 열었다. 서예전의 또 하나의 사건이었다. 붓의 대향연이었다. 서울에서 지방에서 관객들이 몰려왔다. 주말마다 세 서예가와 서예비평가들이 참여하는 담론이 펼쳐졌다. 나는 한국서단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세 권의 대형도록을 출간했다. 2018년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서예가 박원규의 진면을 보여 주는 작업이었다. 가로 150㎝, 세로 330㎝ 82장에 광개토대왕 비문체로 써낸 2162자의 ‘부모은중경’은 한국서예 사상 가장 장대한 작품이었다. 광개토대왕의 호방한 기상을 보여 주는 서체의 재현이었다. 광개토대왕 비문체는 그 이전 그 이후에도 존재하지 않는 서체다. 하석은 일찍부터 이 비문체를 주목하고 그 재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하석은 당초 우리 종이로 작업하려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 규격의 종이 제작이 불가능해 중국에 특별주문했다. 먹도 우리 것으로 하려 했으나 질감이 마땅치 않아, 450년 역사의 일본 먹 제조원 고매원(古梅園)의 ‘금송학’(金松鶴) 50자루로 작업했다. 고매원도 금송학은 1년에 25자루 정도 제작해 내는 최고품질의 먹이다. 물은 하석의 후원자이자 ‘부모은중경’을 주문한 유성우 선생이 백두산 천지에서 길어왔다. 나는 하석과 의논하여 이 기념비적인 작업과 작품을 기리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작품에 나서는 시묵(試墨) 행사와 작업을 끝내는 세연(洗硯) 행사를 진행했다. 세연 땐 명창 안숙선의 소리에 하석이 북채를 들었다. 나는 다큐의 명가 인디컴시네마 김태영 감독에게 일련의 과정을 작품으로 만들자 했다. ‘압구정에는 21세기 선비가 살고 있다’고 제목 붙인 이 다큐는 지난 5월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받았다. ●대하소설 ‘혼불’ 최명희에게도 영향 하석은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에게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 ‘혼불’의 내면세계에 하석의 자취가 느껴진다. 최명희의 수첩에 ‘숭란경’(崇蘭境)이라는 이름을 써주었다. 맑고 티 없이 고운 난초의 경지를 뜻하는 추사(秋史) 김정희의 문구로, 심산유곡에 피어 있어도 난초의 꽃향기는 십 리를 간다는 의미다. “우리 3000년 역사에서 나의 스승은 추사입니다. 나는 지금 추사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추사는 유불선, 사서오경에 통달한 독서인이었다. 그 독서가 그 작품을 출현시켰다. “추사가 위대해질 수 있는 바탕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학예(學藝)일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학문과 예술이 별개가 아님을 추사는 오늘의 우리 서예가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박원규, 전각을 말하다’가 곧 출간된다. 그러나 ‘박원규, 추사를 말하다’가 그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다.
  • “천혜의 자연·역사자원 버무려 관광 1번지 조성… 지역 경제 발전시킬 것”

    “천혜의 자연·역사자원 버무려 관광 1번지 조성… 지역 경제 발전시킬 것”

    “나주는 정말 좋은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영산강입니다. 잠재력이 큰 관광문화자원이죠. 나주성 4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라도 천년 역사가 이 4대문 안에 담겼습니다. 이제는 이들 자원을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간명하고 명쾌하게 포부를 밝혔다. 민선 8기 동안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태 자원과 천년 목사고을이 가진 역사와 문화를 잘 버무려 나주를 역사문화관광의 1번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 시장은 먼저 영산강을 권역별로 유명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시장은 “습지와 연결된 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300리에 이르는 명품 자전거길에 둘레길을 더해 나주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시장은 “지방도시 중에 4대문이 나주처럼 잘 보존돼 있는 곳이 매우 드물고, 역사문화자원이 농축돼 있는데도 그동안 잘 활용되지 않았다”면서 “도심이 잘 개발됐는데 오히려 쇠퇴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윤 시장은 “나주와 더불어 전라도 역사의 한 축인 전주는 한옥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가 됐다”면서 “나주 원도심에는 그보다 더 활용할 수 있는 역사자원이 많아 나주만의 색깔을 입히고 잘 활용해 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금성관이 나주에 있는 이유는 ‘목관아’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원형을 복원해 과거 호남의 도읍 역할을 했던 나주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했다. 윤 시장은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나주에는 나주천이 있다”면서 “청계천 생태를 복원하면서 시민이 사랑하는 명소로 자리잡았고 청계천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복궁을 찾는 것처럼 나주천을 복원해 나주 전역을 걷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시장은 “천혜의 생태 자원인 영산강의 핵심 부분이 나주를 관통하는데 특히 영산포권이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다”면서 “노봉산에서 바라보면 57만평의 광대한 습지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저류지처럼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시장은 이 광활한 습지를 사시사철 꽃이 피는 국가정원으로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침체된 영산포 지역 경제가 활발하게 바뀌고 나주 시민들은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에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홍태용 “세계 최대 고인돌 몰라서 훼손 죄송”

    홍태용 “세계 최대 고인돌 몰라서 훼손 죄송”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구산동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인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가 정비공사 과정에서 훼손된 데 대해 11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지했다”면서 “고인돌뿐만 아니라 박석(바닥돌)까지도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해시가 임의로 해석해 그렇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재정비를 결정한 뒤 다시 국가 사적 신청을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해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석이 제거된 상태여서 (박석) 아래 발굴을 더 해 보자는 것이 문화재청과 경남도 문화재위원의 의견”이라며 “앞으로 수개월에서 1년 정도 더 재정비와 재발굴 작업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김해시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니 문화재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뼈아픈 교훈이 됐다”고 했다.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이다. 학계는 덮개돌인 상석의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석묘로 판단했다. 김해시는 흙을 채워 보존하다가 도비와 시비 16억여원을 뒤늦게 확보한 뒤 2020년 12월부터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시공사는 강화 처리 명목으로 박석을 빼 고압 세척을 한 뒤 다시 박아 넣었고, 박석 아래 문화층(文化層·유물이 있을 수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도 훼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일 박석과 박석 아래에 문화층이 있는데도 정비공사 과정에서 매장문화재법을 위반해 무단으로 현상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나흘간 비에 보물 등 문화재 48건 피해

    나흘간 비에 보물 등 문화재 48건 피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가 나흘이나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문화재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인한 국가지정 문화재 피해는 총 48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사적이 44건으로 가장 많고 천연기념물 2건, 보물과 등록문화재가 각 1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7건, 서울 19건, 강원·충남이 각 1건이다. 6월 23일 본격 장마철에 접어든 이후 지금까지 문화재 피해는 총 87건 발생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최근 나흘새 발생한 것이다. 추가로 확인된 피해 사례를 보면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경기 안성 객사 정청은 이번 비로 담장 일부가 무너져 비를 막기 위한 임시 천막을 설치했다. 안성 객사 정청은 고려시대 건립돼 일제강점기 이후 두 차례 이전됐으나 고려 후기 건축물 특징이 남아있는 건물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공주 공산성은 진남루 주변 성곽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붕괴된 부분은 길이 5m, 높이 2∼2.5m에 이른다. 이곳은 현재 관람객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보수작업을 준비 중이다. 그 외 나무가 넘어지거나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문화재 피해가 속출하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구리시 동구릉, 남양주 영빈묘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작업을 확인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러진 나무는 현장에서 정리하고 기와, 담장 피해 등 경미한 사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자체 조치 중”이라며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해 고인돌 훼손 죄송하다”…김해시장 사과

    “김해 고인돌 훼손 죄송하다”…김해시장 사과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구산동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인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가 정비공사 과정에서 훼손된 데 대해 11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지했다”면서 “고인돌뿐만 아니라 박석(바닥돌)까지도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해시가 임의로 해석해 그렇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재정비를 결정한 뒤 다시 국가 사적 신청을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해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석이 제거된 상태여서 (박석) 아래 발굴을 더 해 보자는 것이 문화재청과 경남도 문화재위원의 의견”이라며 “앞으로 수개월에서 1년 정도 더 재정비와 재발굴 작업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김해시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니 문화재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뼈아픈 교훈이 됐다”고 했다.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이다. 학계는 덮개돌인 상석의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석묘로 판단했다. 김해시는 흙을 채워 보존하다가 도비와 시비 16억여원을 뒤늦게 확보한 뒤 2020년 12월부터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시공사는 강화 처리 명목으로 박석을 빼 고압 세척을 한 뒤 다시 박아 넣었고, 박석 아래 문화층(文化層·유물이 있을 수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도 훼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일 박석과 박석 아래에 문화층이 있는데도 정비공사 과정에서 매장문화재법을 위반해 무단으로 현상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현상을 변경하려면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조사를 이행해야 한다. 문화재청은 박석을 들어내는 행위를 할 때는 사전에 문화재청으로 부터 발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1월 문화재청에 구산동 고인돌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최근 훼손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8일 사적 신청을 철회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청원’ 관련 성명 발표

    박환희 서울시의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청원’ 관련 성명 발표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1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청원’ 관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강릉, 연지(蓮池) 및 문화재발굴조사 중인 태릉재실 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사업강행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장단과 함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단은 11대 서울시의회 1호 청원에 제시된 바와 같이 태릉 일대 경관이 훼손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고,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국토교통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현장방문에 참석한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인해 조선왕릉 주위 경관이 훼손되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되지 않도록 문화유산영향평가 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태릉재실 터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서 지난 2021년 10월, 2022년 4월 등 2차에 걸쳐 1,000㎡를 대상으로 지난 7월말까지 담장, 우물 터, 수로 등의 유구와 유물 등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발굴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남궁역 환경수자원부위원장은 “향후 환경영향평가법을 준수해 태릉골프장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 삵, 새매,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생태자연도를 작성해 태릉 일대가 아파트단지로 뒤덮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번 청원을 심사한 민병주 주택균형개발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문화재 보호, 멸종위기종 보호, 교통대책 미흡 등의 이유로 그린벨트 개발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상임위 심사과정에서도 이러한 점에 청원을 심사한 위원들이 십분 공감해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청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단은 “태릉골프장 일대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이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점에서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고려해 공릉동 일대를 아파트단지로 조성하려는 국토교통부의 계획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공릉동 주민들의 청원이 국토교통부에 제대로 전달돼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이 훼손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토목업체를 동원해 구산동 고인돌 묘역의 정비·복원 작업을 벌이다 무덤의 대형 덮개돌인 상석(上石) 아랫부분의 박석을 비롯한 묘역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인돌은 경남도기념물 제280호다. 상석 무게만 350t에 이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김수로왕의 나리인 가락국의 탄생 비밀을 캘 단서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이 고인돌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정비·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토목업체를 동원해 전문가 입회 없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로 묘역의 잔존 석재를 모두 걷어버리면서 상석과 더불어 고인돌의 핵심 부분인 상석 아래 묘역 석재들이 날아갔다.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상석 아래 바닥돌(박석), 하부 문화층(文化層: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김해시 “문화재청 협의없이 정비공사” 경남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 문화재여서 경남도의 현상변경 허가만 받고 문화재청 협의를 빠트렸다.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문화재청 조치 결과에 따라 복원 정비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상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데 이번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보존대책 수립·이행이 되지 않았고,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햇빛, 비바람에 훼손된 바닥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해시는 8일 문화재청에 사적 신청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해시는 2020년 12월부터 예산 16억여 원을 투입해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1월에는 구산동 지석묘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였다.김해시장 “뼈 아픈 교훈” 재정비 예정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11일 “우선 죄송하다”며 “절차에 관심을 덜 가졌고 무지했다. 고인돌 외에 박석(바닥돌)까지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해시가 임의로 해석해 그렇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재정비 결정 후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해 구산동 지석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라며 “박석이 제거된 상태니까 (박석) 밑 부분 발굴을 더 해보자는 것이 문화재청, 경남도 문화재위원 입장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월에 구산동 지석묘 정비를 마무리하는데,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재정비·재발굴을 더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며 “이번 일이 뼈아픈 교훈이 됐다”고 사과했다.
  • “청와대, 역사문화·시민 공간으로 나눠서 활용해야”

    “청와대, 역사문화·시민 공간으로 나눠서 활용해야”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를 미술관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청와대를 ‘역사문화공간’과 ‘시민공간’으로 모두 활용하자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김정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청와대 활용에 대한 연구 보고서인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청와대 마스터 플랜 기본 구상’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문체부가 청와대 활용에 개입하기 전 문화재청이 향후 활용방안에 참고하기 위해 문화재전문위원인 김 교수에게 발주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달 말 문화재청에 제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10일 “경복궁이 조선시대를 기념하는 공간이라면 청와대는 대한민국을 기념하는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을 생각해 볼 공간으로서의 청와대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문체부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주요 시설을 미술품 전시장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공개한 것보다 좀더 포괄적인 활용 방안이 담겼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역사문화공간은 즉각 활용하고, 시민공간은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문화재는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하는 3단계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본관과 관저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영빈관과 춘추관 등은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서 시민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미술관이나 복합문화시설이 될 수도 있고, 문체부도 복합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빈관이나 춘추관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시민들을 환대하고 영접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관저와 본관은 청와대 관람의 절정을 이루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등 각 건물의 속성에 맞게 복합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김 교수는 “전체적으로 넓으니까 시민한테 돌려줄 시민공간을 만들고, 역사문화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역사문화공간은 엄숙하게, 시민공간은 즐겁고 활기차게 구성해 역사성과 공공성 모두 반영한 공간이 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안동·영주·수원·제주서 ‘세계유산축전’

    안동·영주·수원·제주서 ‘세계유산축전’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 세계유산축전’ 개최 소식을 알렸다. 세계유산축전은 올해 3회째로,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계유산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기는 행사다. 올해는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가 선정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지역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내용이 공개됐다. 경북은 9월 3~25일 ‘이동하는 유산’을 주제로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축전을 연다. 축전을 기획한 장혜원 감독은 “동시대 예술가와 건축가 등과 함께 안동과 영주의 세계유산이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시화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치까지 잇는 통합적 감각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북은 축전 기간 공연과 전시 등 1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수원은 10월 1~22일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를 연다. 권재현 감독은 “축성의 주인공인 장인들의 이야기를 체험과 공연으로 보여 줄 예정”이라면서 “16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12만 8000명 정도 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북, 수원과 달리 보호가 필요한 자연유산을 활용하는 제주는 참여 인원이 소수로 제한돼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10월 1~16일 ‘커넥트: 연결’을 주제로 열린다. 강경모 감독은 “제주는 거대한 자연의 멋이 있는 곳으로 자연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어떻게 축전을 이끌어 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세계적으로 희소성이 높은 자연유산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 신한은행, 광화문광장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신한은행, 광화문광장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신한은행은 10일 서울시와 함께 최근 개장한 광화문 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이순신 역을 맡았던 배우 박해일이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광화문 광장의 역사 이야기를 비대면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단순한 내레이션이 아니라 유명 배우와 전문 성우가 세종대왕 역할극을 펼치며 시대적 상황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인 대목이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버전은 물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재를 지키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2005년부터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서울 숭례문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이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섬 여행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절정의 휴가철을 피한 덕에 한결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다.●인천 옹진 대청도 ‘서풍받이’ 명소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아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매서운 서풍을 막는 ‘서풍받이’ 바위다. 서풍받이는 쉽게 걸을 수 있다.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삼각산 정상에선 백령도를 넘어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농여해변엔 나이테바위 등 특이한 바위가 널려 있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풀등(모래톱)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충남 보령 외연도 둘레길 한 바퀴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몽돌해수욕장이 마술처럼 나타난다.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 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몽돌해수욕장이다.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 둘레길은 약 8㎞다.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경남 통영 사량도 산·바다 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특히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등산 초보에겐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가 수월하다.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대항해수욕장은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일품이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전북 부안 위도 고슴도치 포토존 위도는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를 본뜬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한다. 위도에선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20㎞가 넘는다. 위도해수욕장 등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다.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가 전승되는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선 옛이야기를 되새길 수 있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올 4월에 문을 열었다.●전남 영광 낙월도 섬 여행의 참맛 낙월도는 진월교를 통해 상·하낙월도가 연결됐다. 낙월도엔 마트나 매점이 없다. 식당도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조차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대신 섬 여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다. 낙월도 둘레길은 상·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외길이라 표지판이 없어도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의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묵는 이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향화도선착장의 높이 111m 칠산타워는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한여름밤 화성행궁에 밤마실 오세요”…12~14일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

    “한여름밤 화성행궁에 밤마실 오세요”…12~14일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

    “한여름밤 화성행궁·수원화성으로 밤마실 오세요.” 경기 수원시의 여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2022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12~14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워킹 스루’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행사를 마련했다 2017년 시작돼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수원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전국 45개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수원화성 일원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우리 이웃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훼손된 환경·문화유산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를 소주제로 6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경’(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구 부국원, 북수동성당(뽈리화랑), 수원종로교회 역사관 등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다. 화성행궁 야간특별관람을 하려면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야로’(밤에 걷는 거리)는 미션 장소 5곳을 방문해 ‘띠부실 스티커’를 모아 야행도감을 완성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야행몬을 잡아라’(선착순 기념품 증정)를 비롯해▲‘야행학교’에서 양성한 시민 해설사에게 듣는 근현대 역사 투어 ▲화성행궁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수원성지 순례길을 걷는 ‘달빛순례’ ▲역사해설이 곁들어진 체험형 자전거택시 ‘수원행카’ 등 다양한 투어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수원화성 완공 시기인 1796년을 기준으로 가우스·베토벤·정조 3명의 천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동형 역사체험극 ‘행궁야사, 빽투더 1796’, 무예24기 해설을 듣고 시범을 볼 수 있는 ‘무예24기 토크콘서트’, 조선시대 다양한 재판 이야기를 담은 이동형 역사체험극 ‘조선job史(잡사)’, 지역 카페와 책방 등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책가도 야행 토크살롱’ 등 다채로운 주제의 체험형 강연으로 채워진다. ‘야화’(밤에 보는 그림)는 ‘기억의 찰나 226’을 주제로 한 미디어 작품, 조형물, 기록전시 등 10가지 볼거리로 구성된다. 20세기 수원의 변화상을 볼 수 있다. ‘226’은 1796년 수원화성이 완공된 후 226년이 지난 2022년을 의미한다.수원의 대표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활용해 수원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소개하는 미디어 작품 ‘수원 판타지’가 수원화성사업소 벽면에 상영되고, 수원시민들이 보내온 수원화성에 대한 사연과 사진을 행궁광장 전광판에서 볼 수 있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대나무등과 단청등이 여름밤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야설’(밤에 보는 공연)은 북수동성당, 남문로데오청소년공연장, 수원사 인근, 미술관 옆 잔디마당 등 행사 구간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발탈’과 경기도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등 우리의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 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옥상과 행궁동 카페 루프톱에서 음악 공연 ‘공감, 달빛옥상 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국가등록문화재가 있는 북수동성당에서는 근대 컨셉을 어우른 스윙댄스를 선보인다. 화성행궁 앞에서는 장용영 수위 의식과 정조대왕 거둥(擧動, 임금의 나들이) 행사, 무예24기 공연을 볼 수 있다. ‘야시’(장시 이야기)는 지역 독립서점, 작가들이 함께하는 ‘야간 책장터’, ‘행궁동작가단 마켓’, 수원의 지역 문화콘텐츠를 판매하는 ‘수문장 마켓’, 지역주민 중심으로 운영되는 ‘버들마켓’ 등으로 구성되는 장시(場市)다. ‘야식’(음식 이야기)은 행궁동 식당과 카페·공방을 야간에 연장 운영하는 것이다.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야행 참여업소 할인권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남문로데오 상인회는 남문로데오거리에서 ‘불취무귀, 야식마차’를 열고,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궁중 주안상과 전통주 이화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야숙’(수원에서의 하룻밤)은 야행 기간에 수원시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숙박 증빙자료를 행궁광장 티켓부스에 제시하면 화성행궁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사’와 연계해 도심 속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전쟁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야행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기부,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는 야행 캠페인도 운영한다. 12일 오후 8시 행궁광장에서 개막 점등식이 열린다.
  • 양양송이축제 다음달 30일 3년만에 열린다

    양양송이축제 다음달 30일 3년만에 열린다

    최고의 품질 강원 양양송이를 테마로 하는 양양송이축제가 3년만에 재개된다. 양양군과 양양문화재단은 다음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남대천변 등에서 양양송이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면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양 남대천과 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릴 양양송이축제는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송이와 양양의 농·수산물 및 일반버섯 등이 대규모로 유통·소비 되는 로컬마켓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양문화재단 주관으로 행사장 부스 참가자 모집에도 나선다. 모집 분야는 송이판매 부스와 농·특산물, 일반버섯 판매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부스 2개 분야로 이달 16일~26일까지 접수 받는다. 축제 기간 동안 남대천 둔치도로에서 운영하게 될 부스 사용료는 1개 부스당 20만원이며 각 부스에는 테이블 2개, 의자 4개, 부스 현수막 1개조가 지원된다. 양양문화재단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체, 송이축제의 특성이 반영된 체험 프로그램을 우선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양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추세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방역 대책이 자리를 잡고 있고, 거리두기 강화 지침도 없어 예정대로 축제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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