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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지경제 △대표이사 겸 발행·편집인 조진래 ■HDC아이앤콘스 ◇대표이사 부사장 선임△장남수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한성국△문화사업본부장 임연숙△리빌딩추진단장 김영환△감사실장 김석경△인사혁신팀 이승미△재무회계팀장 김주석△안전관리팀장 김한수△전시팀장 신동준△문화재원팀장 최현진
  • 담배 제조하던 곳이 문화 창조하는 곳으로

    담배 제조하던 곳이 문화 창조하는 곳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 무대인 문화제조창은 충북 청주 내덕동 일대의 거대한 문화단지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 본관동이었던 건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 등 전체 규모가 12만 2407㎡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본관동 건물이다. 청주시는 이 건물의 역사와 변화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고 7일 밝혔다. 연초제조창이 이곳에 자리잡은 것은 1946년 11월이었다. 한때 연간 100억개의 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당시 근무 인원은 3000여명에 달했다. 매달 25일 월급날이 되면 이동 상점들이 몰려와 행렬이 장관을 연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장에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생산직 채용이 중단됐고, 2004년 12월에는 공장이 문 닫았다. 청주시가 2010년 연초제조창 부지 전체를 매입하면서 큰 변화가 시작됐다. 시는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던 공예비엔날레를 손대지 않은 연초제조창 폐건물에서 개최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단행했다. 거칠고 낡은 옛 담배공장은 전 세계 작가들의 공예 작품을 더욱 빛나게 했다.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실내에서 조명 불빛을 받은 작품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신비감마저 들게 했다. 문화인들은 이곳을 세계적인 전시 공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국내 최초의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근대산업 유산의 효율적 활용이 주요 국정과제로 부상한 시대적 변화와 시민의 문화적 욕구가 맞물리면서 문화재생을 통한 완전한 변신이 시작됐다. 2018년 4월부터 17개월간 공사가 이어졌다. 본관 리모델링 예산으로 1021억원이 투입됐다. 본관동은 지상 5층에 건축면적 5만 2000㎡ 규모다. 1층과 2층에는 민간 상업시설이 자리잡았다. 3층은 전시 공간, 4층은 수장고와 공예스튜디오 등으로 쓰인다. 5층은 열린도서관, 공연장, 키즈카페로 꾸며졌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문화제조창은 거대한 공간을 보존하고 새롭게 재생시킨 유례없는 스토리”라며 “예술가들의 창의성이 표현되고 시민 일상이 문화로 인해 풍성해지는 선순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매월 20일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를 연다. 연초제조창 시절 근로자들 월급날마다 청주 경기가 활기를 띠었던 것에 착안해 문화제조창 근무자들 월급날인 매월 20일을 ‘허니데이’로 지정하고 문화 장날을 여는 것이다. 달달한 인문학, 달달한 야시장, 허니 투 댄스 등이 허니데이에 펼쳐진다. 문화제조창 주변 상권과 상생을 도모하는 허니소사이어티도 눈길을 끈다. 상인들이 허니데이 때마다 매출의 2%를 기부하는 착한 프로그램이다.
  • 독립기념관부터 유관순열사 사적지까지… 천안만의 매력에 흠뻑

    독립기념관부터 유관순열사 사적지까지… 천안만의 매력에 흠뻑

    “‘천안 8경’은 충남 천안만의 역사·문화·자연 등 매력적인 요소만 담았습니다.” 천안시는 그동안 12경으로 관리해 온 관광자원을 8경으로 재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12경이 천안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내세우기에는 적절치 않은 곳이 있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천안 8경은 ▲1경 독립기념관 ▲2경 유관순 열사 사적지 ▲3경 천안삼거리 공원 ▲4경 태조산 왕건길과 청동대좌불 ▲5경 아라리오 조각 광장 ▲6경 성성호수 공원 ▲7경 광덕산 ▲8경 국보 봉선홍경사갈기비이다.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간직한 민족의 성지로 ‘애국 충절 고장’이라는 자긍심과 시민정신을 드높이는 관광자원이다. 옛날 삼남대로의 분기점인 천안삼거리 공원은 재개발,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근린공원으로 새롭게 재탄생해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태조산 왕건길은 고려 태조 왕건이 천안도독부를 세운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다. 청동대좌불은 동양 최초 최대 불상으로 알려졌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데이미언 허스트, 고헤이 나와·수보드 굽타 등 현대 미술계 거장들의 대형 작품이 즐비한 곳이다. 최근 준공된 성성호수 공원은 시민에게 친환경 힐링 수변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시는 한국예총·한국미협과 협력해 고품격 예술 공연과 미술 전시회 등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광덕산은 설경뿐만 아니라 단풍·일몰 등 사계절 절경을 자랑한다. 다양한 문화재도 있다. 봉선홍경사갈기비는 천안 유일의 국보로 고려시대 창건된 홍경사 절터에 있는 석비다.
  • 세상을 잇다… 청주공예비엔날레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로 1999년 시작돼 올해가 13번째다. 청주시는 이번 행사의 주제가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고 7일 밝혔다.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에 대한 답을 공예에서 찾는 비엔날레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본전시에는 약 20개국 9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이 선보일 작품은 300여점에 달한다. 활기차면서도 유려한 선을 단조하는 세계적인 공예가 히로시 스즈키(일본), 대형 텍스타일 설치 작업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황란(한국)이 공예의 ‘생명 사랑’을 보여준다. 범상치 않은 재료들로 다양한 문화와 미학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빔 델보이(벨기에)와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 디자인으로 재료에 대한 줄거리를 담는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등은 인간의 노동, 소재, 기술,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공예의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초대 국가전의 주인공은 탱고와 투우로 대표되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다. 가죽 장인 이도이아 쿠에스타 등 스페인 공예진흥원이 선정한 32명의 작가가 ‘Soul+Matter’를 주제로 한 작품 150여점과 함께 청주를 찾는다. 낯설고도 신비로운 스페인 공예를 접할 흔치 않은 기회다. 여권 없이 공예를 통해 스페인을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페인통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여행 토크쇼까지 예정돼 스페인 문화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다. 청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손씨는 2006년 스페인문화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스페인과 한국을 잇는 민간문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앞서 스페인 초대국가 선정을 기념해 지난 4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해외홍보를 펼쳤다. 현지에서 비엔날레를 알릴 홍보대사 4인의 위촉식도 가졌다. 한복디자이너 이효재씨와 함께하는 ‘한국공예체험-보자기’도 진행돼 140명이 참여하는 호응을 얻었다. 비엔날레 기간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펼쳐진다.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공모전이 선택할 올해의 작가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총상금은 1억 4300만원이다. 1999년 시작돼 50여개국 작가, 1800여점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올해도 높은 응모율로 글로벌 위상을 확인했다. ‘공예 공모전’과 ‘공예 도시랩 공모전’ 2개 분야로 진행되며 각각 862건과 24건 등 총 886건이 접수됐다. 참여나라는 2021년 39개국에서 이번에 54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 접수된 작품도 12개 늘었다. 지난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정다혜 작가는 이듬해인 지난해 스페인 로에베 공예상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역량 있는 작가를 알아보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안목이 입증된 셈이다. 공예공모전은 8월 4일, 공예도시랩 공모전은 다음달 14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수상작들은 비엔날레 기간에 공예공모전은 전시로, 공예도시랩 공모전은 출판물로 관람객을 만난다. 올해 공예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수상자가 동의한 작품 등은 ㈜서울옥션 블랙랏과 함께 제로베이스 경매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제로베이스 경매는 그동안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을 0원부터 응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경매다. 작가들의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에게는 직접 작가와 시장을 키우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특전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온오프라인으로 마련된다. 변광섭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제로베이스 경매는 공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와 작가들의 창작 동기를 수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며 “공예와 옥션의 멋진 공조로 비엔날레의 즐거움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에 열리는 만큼 올해 비엔날레는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행사도 준비한다. 총 250여팀 500여명의 시민·예술인이 주도하는 복합문화 힐링 마켓 ‘어마어마 페스티벌’이다. 공예는 물론 회화, 조소,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을 소개하고 철학을 공유하는 작가들의 사물전, 비엔날레 기간 매주 다른 테마로 열리는 공예마켓, 주말마다 펼쳐지는 거리공연 등 시민이 주인공이자 주체가 되는 이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어마어마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비엔날레, 지역공예가들과 협력해 진행하는 공예학교 등도 비엔날레의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전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국문화재단은 ‘문화재’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로 명작의 감동을 전한다. 청주시와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트로트 요정 김다현과 그의 아버지이자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 부녀는 위촉 당일 비엔날레 입장권 1호 구매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다현 홍보대사는 3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입장권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이 입장권은 청원구 내덕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돼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은 현장 판매의 경우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사전예매는 2000원씩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사전예매는 개막 D-100일에 맞춰 지난달 24일 시작됐다.
  •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은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고 갈라지면서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의 무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에는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이 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가 혼합된 다양한 형태를 띤다. 이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다. 육안으로는 섬 3~4개로 나눠진 것처럼 보이지만 주상절리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됐고 단절면이 없는 점으로 볼 때 하나의 주상절리로 추정된다. 특히 포항 흥해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검은빛을 띤 섬 모양을 하고 있어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포항, 경주, 울산 지역 주상절리처럼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300만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고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화산활동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문적 연구나 교육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마그마가 냉각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크기, 여러 방향의 주상절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줘 지질학적으로나 교육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며 “육지로부터 근거리에 있는 하나의 섬에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주상절리가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경관상으로도 우수하며, 보존 상태도 좋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기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학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 기둥이 섬의 형태로 분포된 경북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은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자연유산이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0~45도 각도로 겹쳐 발달한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하게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2300만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며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육안으로 보면 섬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단절면이 없어 한 덩어리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 얼핏 보면 섬처럼 생긴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 흥해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검은빛을 띠고 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문화재청은 “여러 방향의 주상절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줘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육지로부터 근거리에 위치한 하나의 섬에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주상절리가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으로도 우수하며 보존상태도 좋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30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학술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 울산고래축제 방문객 161억원 지출… 지난해보다 56% 증가

    울산고래축제 방문객 161억원 지출… 지난해보다 56% 증가

    울산고래축제 방문객이 나흘간의 축제 기간에 총 161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는 7일 ‘2023년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해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울산고래축제에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총 161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3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방문객 중에서는 30∼40대 가족 단위가 가장 많았다. 또 경남, 경북 지역 방문객이 전체의 29%를 차지해 전국적인 축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보고회에서는 이번 축제 중 특색 있는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공연,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장 운영, 웨일즈 판타지움과 장생이 조형물 등 콘텐츠 보강으로 풍성한 축제장을 조성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회용기 사용과 페트병·캔 수거기 운영 등으로 친환경 축제 추진, 기념우표 발행과 장생이 이모티콘 등으로 홍보 강화, 방문객 편의를 위한 원활한 교통 대책 수립, 6개국 11개 매체 주한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투어 운영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고래 퍼레이드로 교통 민원이 발생한 점, 프로그램 및 행사장 운영, 장생맛집의 단체별 메뉴 선정과 테이블 관리 문제, 셔틀버스 노선별 운영 대수와 탑승 정류장 조정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주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전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울산고래축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은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고 갈라지면서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의 무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는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이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가 혼합된 다양한 형태를 띤다. 이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다. 육안으로는 섬 3~4개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상절리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됐고 단절면이 없는 점으로 볼 때 하나의 주상절리로 추정된다. 특히, 포항 흥해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 검은빛을 띤 섬 모양을 하고 있어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포항, 경주, 울산 지역 주상절리처럼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300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고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문적 연구나 교육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마그마가 냉각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크기, 여러 방향의 주상절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줘 지질학적으로나 교육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며 “육지로부터 근거리에 위치한 하나의 섬에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주상절리가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으로도 우수하며, 보존상태도 좋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학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문화재 종합병원 ‘문화유산과학센터’/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문화재 종합병원 ‘문화유산과학센터’/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15일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과학센터’를 착공했다. 문화유산과학센터는 박물관 북동쪽에 건축 면적 919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상반기에 준공 및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보존과학부가 있다. 문화재들이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도록 문화유산(문화재)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다. 문화재 병원인 것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문화유산들은 대부분 보존과학자의 손길을 거쳤고, 더 많은 문화유산들이 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의 처리에만도 시간과 공간이 부족했다. 문화유산과학센터가 건립되면 국·공·사립·대학 박물관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외 박물관의 한국실 소장품도 일부 보존처리를 해 왔으나 이 역시 종합적으로 지원 가능하게 된다.문화유산과학센터에는 문화유산의 과학적 보존 관리를 위한 재질별 보존처리실, 3D콘텐츠실, 분석진단실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문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까지 포함돼 있다. 이뿐만 아니다.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상 디지털 보존 처리, 디지털 분석ㆍ평가, 스마트 원격진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래서 이름이 문화유산과학센터인 것이다. 3D 모델링, 프린팅으로 훼손 문화재의 신속한 가상 보존처리ㆍ복원ㆍ복제를 할 수 있는 가상 디지털 보존처리, 문화재의 재질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위·제작 연대를 판별할 수 있는 디지털 분석 평가도 가능하다고 한다. 원격 처방ㆍ관리ㆍ의사결정,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진단·자문 협업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원격 진단까지도 할 수 있다. 멋진 일이다. 우리나라 최고·최대 박물관으로서 소장품 보존처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확대 지원과 문화재 진위 확인을 위한 객관적인 평가, 온라인 협력으로 즉각적 맞춤형 보존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실 건물만 지어서는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의 확보도 중요한 문제다. 보존과학부 직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 왔던 숙원 사업이다. 건립과 운영까지 바람대로 이루어지기를. 우리 역사의 증거물이 그들의 손에 있다.
  • 한성백제 왕도길 걷고 송파산대놀이 배워요

    서울 송파구가 오는 10월까지 송파의 역사·자연·문화를 탐방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송파문화여행’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송파키움센터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송파문화여행은 키움센터 이용 아동(만 6~12세)이 아동자치회의를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소재를 직접 발굴하고, 기획부터 진행까지 적극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송파의 역사·자연·문화를 체험하는 도보관광코스 탐방과 문화유산인 ‘송파산대놀이’를 배워 보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보관광코스 탐방은 유구한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한성백제 왕도길 코스’와 ‘석촌호수 데이트길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여행을 통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를 배워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송파문화여행 진행 후에는 그림, 시, 산문, 사진 등의 체험 결과물이 전시되고, 활동집도 발간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구 어린이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 제2공항 예정지와 불과 1.2㎞ 거리… 수산동굴·소천굴 정밀 측량해보니

    제주 제2공항 예정지와 불과 1.2㎞ 거리… 수산동굴·소천굴 정밀 측량해보니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지와 근접한 성산읍 천연동굴인 수산동굴과 소천굴이 기존에 알려진 길이보다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동굴의 유로와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간의 거리는 1.2㎞에 불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소천굴’과 ‘수산동굴’에 대한 정밀측량(3D스캔)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소천굴과 수산동굴은 그동안 토목측량을 바탕으로 동굴 유로의 개략적인 방향만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용역을 통해 동굴 유로 방향 및 지표와의 두께를 명확히 파악했다. 지표에 드러나지 않은 동굴 문화재의 특성상 기본 조사가 필요한 자료로, 향후 문화재 구역 및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현상변경 행위 등과 관련해 보다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수산동굴은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로, 그동안 총 길이 4520m, 폭 30m로 알려졌는데, 정밀측량 결과 길이는 4850m로 나타났다. 종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330m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약 3695m로 알려진 소천굴은 이번 조사 결과 총 연장은 약 4115m로 확인됐다. 이 역시 종전보다 420m 늘어난 셈이다.특히, 소천굴의 연장 길이에서 가지굴의 존재는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약 660m의 길이를 파악했다. 또한 수산동굴의 가지굴인 상층굴(약 250m)을 정밀측량하는 등 대상 동굴의 전체연장을 명확히 확인했다. 이번 확인한 가지굴은 수산동굴 입구로부터 막장방향 약 700m 지점에 위치한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동굴 보존을 위한 정밀측량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번 조사는 기초자료로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그 외 동굴에 대한 각종 조사는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수환·조준석·표태선씨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고수환·조준석·표태선씨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45년 이상 현악기를 만들어 온 장인들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5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고수환, 조준석, 표태선씨를 인정 예고했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이번에 예고된 현악기 제작을 비롯해 북 제작, 편종·편경 제작 분야로 나뉜다. 고구려 벽화 등을 통해 추정해 볼 때 악기를 만드는 장인은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을 설치해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했다.문화재청은 지난 4월 현장조사를 통해 세 사람의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다. 완성된 악기를 국악인이 직접 연주해 소리의 우수성도 별도로 평가했다. 고씨는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였던 고 이영수씨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아 48년간 제작 기술을 연마했다. 조씨와 표씨 역시 45년 이상 현악기 제작 기술을 갈고닦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씨는 전북 무형문화재, 조씨는 충북 무형문화재, 표씨는 대전 무형문화재다.이들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인정되면 현재 5명인 악기장 보유자가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문화재청은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토종 한우 ‘울릉 칡소’ 천연기념물 되나

    토종 한우 ‘울릉 칡소’ 천연기념물 되나

    울릉도에서 사육되는 토종 가축인 ‘울릉 칡소’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 칡소’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울릉군은 올 하반기 중 예산 5000만원을 들여 관련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천연기념물을 지정하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던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청취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 칡소는 유전자 분석 결과 육지에서 사육되는 한우와는 다른 고유 혈통을 유지하고 있다. 칡소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한우 품종으로 어두운 갈색 등판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고 해 옛 문헌에 ‘호반우’(虎斑牛)로 기록돼 있다. 칡소는 지난 2004년 2월 황우(누렁이), 흑우(검정소), 제주흑우와 함께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토종 한우품종으로 등록됐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는 칡소 2400여 마리 가운데 230여 마리가 울릉도에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울릉도에 있는 칡소는 한두 마리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6년 울릉군이 한경대 유전공학연구소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칡소 복원과 사육에 들어갔다. 특히 울릉 칡소는 2013년 슬로푸드국제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맛의 방주는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음식문화 유산 소멸을 막고 세계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도는 울릉 칡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칡소 관광단지 조성 및 캐릭터 상품화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울릉 칡소 사육을 위한 축사 건립 및 초지 조성 등에 국비 확보가 가능해진다. 201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흑우의 경우 올해 12억 6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정아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울릉 칡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 울릉칡소 개체 수를 늘리고 생산단지 등을 조성해 축산 명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축양동물은 7종으로 진도의 진도개, 연산 오골계, 제주마, 경산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제주 흑우, 제주 흑돼지 등이다.
  • 또 우회전 날벼락… 교통섬은 사고섬?

    또 우회전 날벼락… 교통섬은 사고섬?

    “교통섬을 없애 주세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섬을 없애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마포문화재단 앞 교차로 중간에 위치한 교통섬이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취지의 민원이었다. 이곳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고등학교가 있어 평소에도 교통량이 상당하고 통행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많다. 마포구는 마포경찰서와 대책을 논의한 뒤 교통섬을 없애는 대신, 우회전 신호등이 포함된 교통 신호기 2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5일 공사를 시작했다. 전날 이곳에서 만난 주민 정민지씨는 “신호등이 없어서 건널목을 건널 때 더 좌우를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김호중씨도 “교통섬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차들이 저 앞에서 멈추는 걸 잘 못 봤다”고 투덜거렸다. 도심 교차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교통섬이 오히려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일에도 경기 수원의 한 교통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던 5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섬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할 수 있게 분리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교통섬은 1988년 정부가 교통체계 관리사업을 시행하면서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교통섬이 교차로 신호 주기를 줄여 준다”면서 “보행자가 교통섬에서 신호 대기를 하는 동안 차량이 지날 수 있다. 교통도 수월하게 하고, 연료 소비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면서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교통섬에선 지하철 출입구, 가로수 등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교통섬 주변에 안전시설이 미흡하게 설치된 점도 사고 발생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단이 지난해 11월 전국 34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교통섬이 있을 때 일시정지 비율은 31.7%에 그쳤다. 일반적인 교차로에서 우회전 때 일시정지 비율인 47.6%에 비해 15.9% 포인트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섬으로 보행하는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상 보행자 보호 의무가 모두 적용된다”면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와 마찬가지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하거나, 건널 때 우회전하는 차는 일시정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교통섬을 없애거나 교통 신호기를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보행자가 많거나 걷는 속도가 느린 고령의 보행자가 횡단할 때 우회전 차로에 대기 행렬이 발생한다”면서 “좁은 폭으로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 능력이 떨어진 고령의 운전자에게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 반복되는 우회전 사고…문제는 ‘교통섬’?

    반복되는 우회전 사고…문제는 ‘교통섬’?

    우회전 차량 일시정지 32% 불과보행자와 충돌로 사고 발생 빈번일부 운전자 시야 확보 안 되기도“고통섬 없애거나 신호기 설치를” “교통섬을 없애주세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섬을 없애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마포문화재단 앞 교차로 중간에 위치한 교통섬이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취지의 민원이었다. 이곳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고등학교가 있어 평소에도 교통량이 상당하고 통행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많다. 마포구는 마포경찰서와 대책을 논의한 뒤 교통섬을 없애는 대신, 우회전 신호등이 포함된 교통 신호기 2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5일 공사를 시작했다. 전날 이곳에서 만난 주민 정민지씨는 “신호등이 없어서 건널목을 건널 때 더 좌우를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김호중씨도 “교통섬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차들이 저 앞에서 멈추는 걸 잘 못 봤다”고 투덜거렸다. 도심 교차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교통섬이 오히려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일에도 경기 수원의 한 교통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던 5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섬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할 수 있게 분리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교통섬은 1988년 정부가 교통체계 관리사업을 시행하면서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교통섬이 교차로 신호 주기를 줄여준다”면서 “보행자가 교통섬에서 신호 대기를 하는 동안 차량이 지날 수 있다. 교통도 수월하게 하고, 연료 소비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면서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교통섬에선 지하철 출입구, 가로수 등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교통섬 주변에 안전시설이 미흡하게 설치된 점도 사고 발생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단이 지난해 11월 전국 34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교통섬이 있을 때 일시정지 비율은 31.7%에 그쳤다. 일반적인 교차로에서 우회전 때 일시정지 비율인 47.6%에 비해 15.9% 포인트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섬으로 보행하는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상 보행자 보호 의무가 모두 적용된다”면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와 마찬가지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하거나, 건널 때 우회전하는 차는 일시정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교통섬을 없애거나 교통 신호기를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보행자가 많거나 걷는 속도가 느린 고령의 보행자가 횡단할 때 우회전 차로에 대기 행렬이 발생한다”면서 “좁은 폭으로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 능력이 떨어진 고령의 운전자에게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 바리톤 샛별, 세계 성악계에 이름 새기다

    바리톤 샛별, 세계 성악계에 이름 새기다

    2000년생 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성악 부문에서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정상에 오른 첫 사례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앙리 르 뵈프 홀에서 폐막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로 호명됐다.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태한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불렀다. 우승 상금은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다. 1937년 시작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첼로 부문을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하는데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엔 최하영이 우승했다. 앞서 성악 부문에서 홍혜란(2011년)과 황수미(2014년)가, 바이올린 부문에서 임지영(2015년), 지금은 사라진 작곡 부문에서 조은화(2008년)와 전민재(2009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412명 중 68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중 한국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선에는 김태한, 베이스 정인호(32·5위), 바리톤 다니엘 권(31)이 진출했고, 소프라노 조수미(61)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김태한은 지난해 9월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성악계 샛별이다. 지난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와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특별상을 받는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다가 이번에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태한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페라 무대에 많이 서면서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태한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오페라 스튜디오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 “옷 좀 입으세요” 외국인 추태에 ‘에티켓 안내서’ 만든 발리

    “옷 좀 입으세요” 외국인 추태에 ‘에티켓 안내서’ 만든 발리

    엔데믹에 사건사고↑… 올해 129명 추방1000명 넘는 외국인 교통법규 위반 제재 인도네시아 발리 정부가 관광객들을 위한 에티켓 안내서 제작·배포에 나섰다. 관광객들의 누드 사진 촬영 등 추태가 꾸준히 벌어지며 논란이 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든 올해 45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발리를 찾을 것으로 발리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이들이 벌이는 각종 사건·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발리 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29명의 외국인이 추방됐으며 1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교통 법규를 위반해 제재받았다. 성스러운 종교적 성지 등에서 외설적인 추태를 벌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지난 3월엔 러시아 남성 관광객이 발리의 성지로 불리는 아궁산에 나체로 오르다 적발됐다. 지난 4월엔 러시아 여성 패션 디자이너가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바니안나무에서 누드 사진을 찍었다가 추방됐다. 지난달엔 발리의 한 사원에서 전통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독일 여성 관광객이 옷을 벗고 난입했다 체포되기도 했다. 이 정도 사건은 아니더라도 발리 길거리나 쇼핑몰, 공공기관 등에서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관광객이 많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많은 외국인들은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관광비자로 들어와 일을 하다 적발되기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클럽 등에서 각종 불법 약물을 거래하는 일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리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리에 도착하면 발리의 문화와 환경, 규칙 등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나눠주기로 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관광객은 기도 목적 외에는 발리 사원 내 신성한 공간에 들어가서는 안 되고, 기도를 위해 입장할 땐 반드시 전통 의상을 입어야 한다. 신성한 장소나 사원·물건·나무 등을 함부로 만지거나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함께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 현지인이나 다른 관광객에게 거친 말이나 무례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합법적인 비자 없이 영리활동을 하거나 문화재·불법 약품 등을 거래해서는 안 된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발리에서 부적절하게 행동하거나 비자 규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 이런 안내문까지 만들게 됐다”며 “발리는 오랜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지로 관광객들도 품위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00년생 샛별 성악가 김태한 세계 정상에 우뚝

    2000년생 샛별 성악가 김태한 세계 정상에 우뚝

    2000년생 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개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성악 부문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정상에 오른 첫 사례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앙리 르 뵈프 홀에서 폐막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로 호명됐다.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태한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불렀다. 우승 상금은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다. 1937년 ‘이자이 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창설돼 바이올린과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1951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후 1953년 작곡 부문, 1988년 성악 부문, 2017년 첼로 부문이 추가됐다. 2012년 이후 작곡 부문은 개최되지 않고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첼로 부문을 번갈아 매년 개최한다.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엔 최하영(25)이 우승했다. 앞서 성악 부문에서 홍혜란(2011년)과 황수미(2014년)가, 바이올린 부문에서 임지영(2015년), 작곡 부문에서 조은화(2008년)와 전민재(2009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412명 중 68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중 한국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선에는 김태한, 5위를 차지한 베이스 정인호(32), 바리톤 다니엘 권(31)이 진출했고 소프라노 조수미(61)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김태한은 지난해 9월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성악계 샛별이다. 지난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와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2021~22 노이에 슈팀멘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는 브라이언 디키 젊은 음악가 특별상, 2021년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2위와 중앙음악콩쿠르 2위 수상 등으로 국내외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우승으로 김태한은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태한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페라 무대도 많이 서면서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태한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오페라 스튜디오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 36년 만에 재개된 울릉 벼농사… 군 “관광객에 볼거리”

    36년 만에 재개된 울릉 벼농사… 군 “관광객에 볼거리”

    1987년 중단된 후 36년 만에 벼농사 체험원으로 부활 군 “아이들에게 체험 기회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1987년을 마지막으로 벼농사가 사라진 경북 울릉에서 36년만에 벼농사가 재개됐다. 울릉군은 서면 태하리 울릉군개척사테마파크 부지 일원 1천500㎡ 다랑논에서 군, 군의회, 울릉농협, 농업인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심기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곳은 군이 개척사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매입한 부지로 예전에는 논이었다. 군은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이터를 벼농사 체험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울릉군에서 사라진 벼농사를 부활시켜 어린이에게 체험·교육 기회를 주고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울릉도 벼농사는 1882년 울릉도 개척령 이후부터 시작됐으며, 재배면적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7년도다. 당시 48㏊ 논에 178t의 쌀이 생산됐다. 그 후 천궁 등 약초농사 증가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다가 1987년에 벼농사가 완전히 중단됐다. 군은 재배지 여건을 고려해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한 운광벼를 선정해 심었다. 10월쯤 수확한 쌀은 울릉도와 독도 홍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주민에게 아련한 옛 정취를 되살려주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내기와 벼 수확 등 현장학습 장을 마련해 주며 울릉도만의 독특한 벼농사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고자 벼농사 생태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최고 가린다…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브레이킹 대결

    서울시 최고 가린다…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브레이킹 대결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의 열기를 서울에서 미리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은 3일부터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2023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시가 스트리트 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표로 뽑힌 팀은 국내외 축제와 다양한 행사에서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이게 된다. 올해 행사는 노들섬 전체를 무대로 ‘온 몸의 감각을 깨우는 B캉스’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스트리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 본선을 비롯해 힙합뮤지션 공연, 브레이킹 배틀, 스트리트 문화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대표 행사인 비보이단 선발전은 오후 6시부터 잔디마당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 댄스쿠르인 엠비크루, 갬블러크루, 소울번즈가 경연을 펼친다. 100명의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들의 대결 이외에도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이 펼치는 무대도 준비됐다. 이번에 신설한 2인이 한 팀이 돼서 2대2 대결을 펼치는 2on2 브레이킹 배틀도 볼거리로 꼽힌다. 초여름을 맞아 야외에서 디제잉와 힙합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프로듀서 딥샤워와 래퍼 릴보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트페스티벌 서울’ 홈페이지(www.sfac.or.kr/artsfestival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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