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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 일제 강점기 조성 추정 ‘방공호’ 문화재 등록 추진

    평택시, 일제 강점기 조성 추정 ‘방공호’ 문화재 등록 추진

    경기 평택시는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말산과 부용산 방공호의 성격을 조사하고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평택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술조사는 방공호 조성시기와 성격을 규명하고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함정리의 선말산 방공호는 지역사학자들의 노력으로 최근 새롭게 조명돼 학술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학술조사 용역을 수행 중인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는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해군에 의해 건설된 평택의 항공기지와 방공호와의 연관성을 살펴볼 예정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방공호 외에도 추가적인 방공호 시설이 부용산과 선말산에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복 평택학연구소 소장은 “조사를 통해 방공호의 공식 명칭을 파악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최치선 상임위원은 “방공호 성격과 연관된 다양한 과제들의 발굴도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각 방공호의 성격과 구조를 확인하고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등록문화재 등록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 ‘서울의 봄’ 수경사·특전사 촬영지?…모두 이 대학이다

    ‘서울의 봄’ 수경사·특전사 촬영지?…모두 이 대학이다

    한남대가 한창 흥행몰이 중인 영화 ‘서울의 봄’ 촬영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해 3월 교내 사범대와 탈메이지기념관에서 이 영화가 촬영됐다고 5일 밝혔다. 사범대는 ‘수도경비사령부’로, 탈메이지기념관은 ‘특전사령부’로 나온다.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군사 반란이 배경이다. 개봉과 동시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심박수 인증’ 등 화제를 낳고 있다. 게다가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이 사범대 잔디밭에서 본관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면서 오래 전부터 영화·드라마의 촬영 명소로 꼽힌 이 대학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한남대는 2006년 ‘그해 여름’(주연 이병헌, 수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편 이상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쓰였다. 대전시문화재로 지정된 교내 선교사촌에서 영화 ‘덕혜옹주’(2016)·‘살인자의 기억법’(2017)·‘정직한 후보’(2020)와 드라마 ‘마더’(2018)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미개봉) 영화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또 대운동장은 ‘코리아’(2012), 학생회관은 ‘변호인’(2013), 계의돈기념관은 ‘1987’(2017), 사범대 잔디광장은 ‘쎄시봉’(2015) 등 영화가 촬영됐다. 드라마 올해 ‘비질란테’, 지난해 ‘모범형사2’도 찍었다.
  • 흙속에 묻혔던 천년의 숨결…‘삼척 흥전리 사지’ 유물전

    흙속에 묻혔던 천년의 숨결…‘삼척 흥전리 사지’ 유물전

    강원 삼척시는 흥전리 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1주년 기념 복제유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영남과 영동의 불교문화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물은 국통명 비석, 청동 정병, 청동 향합, 금동사자상, 금동투조장식 등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3D프린터로 실물과 똑같이 복제한 57점이다. 이날 삼척문화예술관에서는 흥전리 사지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수석연구관이 ‘삼척 흥전리 사지 조사경위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이어 현승욱 강원대 교수가 ‘삼척 흥전리 사지 정비 방안과 활용’을, 이상훈 원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유물 공간구축을 위한 제언’을, 김지영 헤리티지포올 대표가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 석조유물의 보존·복원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흥전리 사지는 통일신라 시대 창건돼 고려 전기까지 법등을 이어간 대형 사찰이다. 문헌으로만 확인한 신라 승관제도를 실증하는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흥전리 사지를 널리 알리며 체계적인 보존, 활용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갤러리로 변신한 구청 놀러오세요”… 7~9일 ‘노원 청년 아트페어’

    노원구 “갤러리로 변신한 구청 놀러오세요”… 7~9일 ‘노원 청년 아트페어’

    서울 노원구가 청년 예술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2회 노원 청년 아트페어 ‘LOLOLO(너와 나의 노원)’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대중에 선보이고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주민에게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이들과 소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 청년 아트페어는 7~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1층 로비서 열린다. 구가 이번 행사 장소를 구청 로비로 정한 이유는 보다 많은 사람이 청년들의 예술 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 작가는 총 49개팀으로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작품 102점을 선보인다. 작품 금액은 15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거나 현장에 비치된 작품 목록 책자를 통해 개별 작품의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전시와 철수 작업 등 공간 지원과 노원구청·노원문화재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작품 판매 수수료는 무료이며 작품 판매 대금의 100%가 작가에게 귀속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 문화 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해 젊은 문화 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방황하는 발걸음·답정너 ‘한’… 미니멀리즘 아쉬움 남긴 나부코

    방황하는 발걸음·답정너 ‘한’… 미니멀리즘 아쉬움 남긴 나부코

    무대 위에 별다른 장치를 놓지 않고 배우들만 수십명을 올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갈 곳 잃은 발걸음들이 어쩔 줄 모른 채 의미 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에 자막을 띄우면 어떻게 될까. 물어볼 것도 없이 관객들은 상상력을 제한받고 연출이 정한 답에 수긍해야 하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상황이 된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나흘에 걸쳐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 ‘나부코’가 그랬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라는 소개와 달리 미니멀한 무대 미학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고 빤히 보이는 연출 의도는 작품 감상의 해석을 제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부코’는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 바빌론에서 고난을 겪었던 구약성서 속 ‘바빌론 유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국립오페라단이 탄생 210주년을 맞아 준비한 베르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2년 전에 선보였던 프로덕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에는 밀가루 폭탄을 뒤집어쓴 것처럼 하얗게 분칠한 성악가들이 등장했다.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나부코’는 중앙 천장에만 장치를 달아둔 채 본무대에는 별다른 장치를 두지 않았다. 1막에서는 팽이 모양의 거대한 추(錘)가 하나, 2막에서는 거대한 지구본이 등장했다.그러나 해당 무대 장치가 작품의 흐름과는 크게 연계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특히 2막에 등장한 지구본은 ‘아시아=식민지’를 대놓고 드러내겠다는 의미인지 작품의 배경인 중동지역이 아닌 아시아 대륙이 정면에 보이게 설치됐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지구 자전축을 아예 반대로 설치한 데다 대륙 간 비율도 평소 보던 것과 다른 것은 물론 일본은 아예 지워버린 왜곡도 눈에 띄어 조악하다는 인상을 줬다. 이것 말고는 별다른 장치를 두지 않다 보니 무대 위에 수십명의 성악가가 방황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보였다. 비디오 게임에서 사람이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인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처럼 주역 가수의 아리아가 나올 때 나머지 인물들은 의미 없이 왔다 갔다 하기만 했다. 굳이 무대 밖에 두지 않고 무대 위로 나오게 한 것이 의도한 부분이라면 이게 과연 어떤 의미를 파생시키는지 설득력 있게 와닿지 않았다. 바로 최근에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노르마’가 종교연출의 진수를 보여줬고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인 ‘투란도트’가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메시지를 담은 연출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마찬가지로 최근 공연에서 미니멀리즘한 연출로 독특한 미학을 뽐낸 성남문화재단 ‘나비부인’과도 비교됐다.‘나부코’의 후반부에는 무대 중앙에 한글로 ‘한’을 띄웠다.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빗대 우리 민족의 정서인 ‘恨’을 드러낸 것인데 이 연출은 2년 전 공연 당시에도 호불호가 많이 갈린 부분이다. 그런데도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내부에서 누구도 지적을 못 한 것인지 이번에도 그대로 올려 작품을 감상한 관객들 사이에 또다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미니멀리즘은 최소화된 장치에서 다층적인 의미를 빚어내는 게 매력인데 1차원적인 연출로 이게 바로 ‘한’이라고 공지하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원천 봉쇄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닮은 수십 개의 조형물이 등장했는데 ‘평화의 소녀상’이나 원래 한복의 치마가 긴 것과 달리 치마를 무릎 위로 짧게 한 것은 세심함의 부족으로 느껴졌다. 최근 선보였던 다른 단체의 오페라보다 무대 연출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성악가들이 들려준 ‘나부코’의 여러 아리아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국립오페라단이기에 섭외할 수 있는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클래스는 명불허전이었고, 성악가들은 2023년을 베르디 오페라로 꽉 채운 국립오페라단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유종의 미를 남겼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상’ 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선정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중 지난달 1일부터 15일 동안 진행된 서울시 및 교육청 등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원 의정활동 활동 내역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중심으로 최종 11명의 우수의원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지방의회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인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해 전문성, 주민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상임위원회별 우수의원 1인을 선정한 만큼 의의가 있다. 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서울시 공공기관인 서울문화재단, 서울관광재단, 120다산콜재단, TBS 미디어재단, 세종문화회관, 시립교향악단 등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되어야 할 노조 활동에 있어 근로시간 면제자 지정기준 위반, 노동이사 업무추진비 위법 사용 등 부당노동행위 등에 집중 감사를 진행해 건전한 노사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또한 서울시가 연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달성 목표를 발표한 가운데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확대를 강조하면서 관련 법·제도적 기준이 없어 탈세, 불법 숙박업 성행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문 의원은 특히 불법 공유숙박 단속 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영업한 불법 숙박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소음, 치안 등 일대 주민피해와 미성년자 숙박, 마약, 불법촬영 등 이용객 위험 노출이 높은 것을 지적해 대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등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수상소감에서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의 핵심 역할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삶 자체가 대한민국의 기준이자 바람직한 척도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를 발전시키는 기회라 생각하고 감사에 임했다”라며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과 서울을 방문한 사람 등 서울과 관계한 모든 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위해 의정활동에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종로구 “켄 로치 ‘나의 올드 오크’ 등 다양성 영화 무료로 관람하세요”

    종로구 “켄 로치 ‘나의 올드 오크’ 등 다양성 영화 무료로 관람하세요”

    서울 종로구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영국의 사회파 감독인 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 등 문화 다양성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워크숍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문화다양성 교육 워크숍’은 종로구가 영화사 진진,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와 협력해 문화예술 종사자와 주민들과 함께 국가, 성별, 세대, 장애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관람하는 자리다. 씨네큐브에서 6~8일 상영하는 나의 올드 오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이 영국 북부 마을에서 정착하며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겪는 가운데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 다니엘 브레이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2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다. 7일 씨네큐브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물꽃의 전설’을 관람할 수 있다. 87년 경력의 90대 해녀와 서울에서 고향 제주로 내려와 물질을 시작한 30대 해녀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상영 종료 후 고희영 감독과 김형선 작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거리로 나선 엄마들의 외침을 담은 ‘학교 가는 길’은 8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상영한다. 2021년 개봉 당시, 장애인 교육권과 평등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하며 호평을 얻었다. 김정인 감독, 영화 출연한 학부모 대표가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하면 되고, 상영 일시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시대와 현실을 비추는 영화작품을 감상하며 다양성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
  • 천안시티투어 ‘오감여행’… 먹방부터 문화공연에 역사탐방까지

    천안시티투어 ‘오감여행’… 먹방부터 문화공연에 역사탐방까지

    충남 천안의 대표적 명소 관광부터 ‘먹방’, ‘역사탐방’, ‘문화공연’ 등 오감이 즐거운 여행이 하루에 가능하다. 21년째 운영되는 ‘천안시티투어’를 통해서다. 천안시는 올해 3월부터 하루 동안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아가 즐기는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시티투어는 천안의 다양한 관광지·유적지·문화재 등을 편안하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천안 시티투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인 천안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안전함과 편리함을 갖췄고 전문 지식을 갖춘 해설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시티투어는 정규 코스뿐만 아니라 빵과 카페 투어,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향에 맞췄다. 선택의 폭을 넓혀 오감이 즐거운 천안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올해 매주 운영된 정규 코스는 ‘역사·문화 코스’(화·목)와 ‘빵카달달 코스’(토·일)다. 한시적으로 ‘품격 있는 공연관람 코스’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운영됐다. 유관순 열사·이동녕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애국 충절의 고장을 둘러보는 역사·문화 코스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기점으로 병천순대거리와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빵의 도시 천안에서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빵카달달 코스는 각원사 청동대좌불을 기점으로 태조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성성호수공원에서 빵과 커피 등을 즐긴 뒤 타운홀 전망대 등을 찾는다. 천안예술의전당 기획 공연과 연계해 새롭게 개발된 공연관람 코스는 ‘11시 콘서트’, 백석대 ‘선사 현대시 100년관’, ‘아라리오갤러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올해 시티투어 운영 결과 이용자 4000여명 중 다른 지역 이용자가 50%를 넘었고 가족 단위 참가자 비율이 높아졌다. 시는 시티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9개 대학의 학생들과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유학생 등의 시티투어 참여를 높이기 위해 웰니스체험코스인 태학산 치유의숲,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중앙시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티투어는 하루 여행으로 휴양과 안전, 편리함 등이 보장돼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특사경, 외국인 등 투기성 불법 부동산거래 행위 73명 적발…109억원 규모

    경기도 특사경, 외국인 등 투기성 불법 부동산거래 행위 73명 적발…109억원 규모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무허가 부동산 토지취득 행위를 한 외국인 등 73명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망에 적발됐다. 이들의 불법행위로 인한 투기 금액은 109억 4000만원에 달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현장조사, 탐문 등을 바탕으로 집중수사한 결과 외국인과 불법 기획부동산업자 등 투기성 불법 부동산거래 행위를 한 73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군사시설 및 문화재 보호구역 내 외국인 불법취득 52명 ▲명의신탁 등에 의한 외국인 불법토지 취득 2명 ▲입주대상 의무사항 위반 1명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기획부동산 불법 투기 18명(17명+법인)이다. 수사결과, 군사시설 및 문화재 보호구역 내 외국인 불법취득 사례를 보면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 A(64)씨는 안양 소재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임야를 토지취득 허가 절차 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A는 기획부동산업체 직원으로부터 해당 토지 인근 군부대가 이전할 것이라는 내부 정보 등을 듣고 개발 이후 시세차익을 노리며 투기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매입을 권유하는 등 투기행위에 적극 가담했다. 중국 국적 D(67)씨는 수원 소재 문화재보호구역 내 다가구주택을 신고관청에 토지취득 허가 절차 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주택 임차인 진술 등 탐문수사 결과, 매매계약 체결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에만 거주하고 수원의 다가구주택 5개 호실에 대해 모두 전·월세 임대차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명의신탁을 통해 불법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부녀도 적발됐다. 가평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 E(65)씨는 가평 소재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주택을 2억 3000만원에 매매계약하면서 외국인 토지취득 허가 절차를 밟지 않았다. 더욱이 해당 주택의 실거주자는 딸로, 은행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E씨의 명의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주 대상 의무 사항을 위반한 독일 국적 G(57)씨는 양주 소재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공장 부지와 기숙사 등 총 6개 호실에 대해 신고 관청에 외국인토지취득 허가 절차 없이 총 11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기숙사 관리비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골프 등 입주대상 업체가 아닌 자들에게 부정하게 임대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적별 불법 투기 행위 비중은 ▲중국 31명(56.4%) ▲미국 13명(23.6%) ▲캐나다 4명(7.3%) ▲방글라데시 3명(5.5%) ▲일본 2명(3.6%) ▲독일 1명(1.8%) ▲호주 1명(1.8%)인 것으로 확인됐다. 17명이 가담한 기획부동산 불법 투기 사례도 있었다. 기획부동산 법인 대표 H(51세, 여)는 2021년 화성시 소재 임야(면적 1만 3884㎡)를 3.3㎡당 14만원, 총 5억 8000만원에 매입한 후 매수인 16명에게 3.3㎡당 48만원, 총 20억에 되팔아 7개월간 약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해당 토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자 토지거래 허가 절차를 회피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매수자들의 계약 지분만큼 해당 필지에 근저당을 설정했으며, 토지분할 시 다른 사람 명의로 허가를 받는 등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가 추가로 발견돼 관할 수사기관에 이송했다. 현행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취득 허가구역 내 허가를 받지 아니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아 토지취득계약을 체결한 외국인은 최고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허가를 받지 않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토지거래 허가를 받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의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해당 토지가격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광덕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일부 집값 상승기에 벌어진 외국인 등의 불법적인 부동산 거래 행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투기행위를 엄격하게 수사해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면서 “지난 5년간 이뤄진 불법 부동산거래 행위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외국인 등의 불법 부동산 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건전한 부동산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경험 쌓고, 학비도 마련하세요”… 관악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사회 경험 쌓고, 학비도 마련하세요”… 관악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서울 관악구가 다가오는 겨울 방학을 맞아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대학생들에게 행정 업무에 참여하고 동시에 학비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에서 운영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이다. 모집 입원은 총 100명으로 일반 전형(75명)과 특별 전형(25명)으로 나눠 뽑는다. 특별 전형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이 대상이다. 선발된 학생은 내년 1월 2일부터 1월 29일까지 주 5일, 1일 6시간(휴식 시간 1시간 포함)씩 근무한다. 주요 업무는 구청, 동 주민센터, 보건소,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악문화재단 등에서 민원 안내와 자료 정리 등 각종 행정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국내 소재 전문 대학 또는 4년제 대학교의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8일 오후 6시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전산 프로그램을 활용해 무작위 추첨으로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결과는 이달 15일에 발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이번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통해 구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 경험도 쌓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 패랭이 모자 ‘정동벌립’ 전승 장인을 모십니다

    제주 패랭이 모자 ‘정동벌립’ 전승 장인을 모십니다

    1986년 4월 10일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정동벌립은 댕댕이 덩굴(정동 또는 정당)이라는 식물줄기를 이용해 만든 모자다. 정동벌립은 시원하고 질기며 물을 먹지 않아 예전에 농사 지을 때 띠로 만든 우장과 함께 머리에 얹어 비를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으나 최근엔 모자로 제작돼 관광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패랭이모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정동벌립장 전승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 모집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대 보유자인 홍달표 선생이 2022년 9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공석인 종목이다. 여기서 명예보유자란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수교육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업적을 고려하여 인정한 경우를 말한다. 보유자 인정 신청은 인정받은 전승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서 8년 이상 활동하고 있으면서 정동벌립을 전형대로 제작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2024년 1월 5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서류심사,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인정 조사,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인정 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보유자로 인정된다. 공고문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세계유산본부(064-710-6973)로 하면 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무형문화재 전승의 중요한 중심축”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정 절차를 통해 무형문화재가 체계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에 가수 송가인, ‘응급처지 의인’ 정종섭 씨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에 가수 송가인, ‘응급처지 의인’ 정종섭 씨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으로 가수 송가인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정종섭 팀장이 임명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명예 수문장 임명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송가인은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인이자 대중가수로 2년째 한국문화재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정 팀장은 지난 11월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쓰러진 이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정 팀장이 구한 이가 일본 홋카이도 남서쪽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임명식에서는 배우 임호가 왕 역을 맡아 수문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공항의 평안을 기원한다. 한국문화재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전통 문화사업 운영 협약을 연장하고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두 기관은 앞서 2004년 협약을 맺고 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공예 체험, 전통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알려왔다.
  •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자승스님 유언장 전격 공개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자승스님 유언장 전격 공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입적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언장이 전격 공개됐다. 항간에서 일고 있는 자승스님 입적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계종 대변인을 맡고 있는 우봉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조계종 총무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승스님이 남긴 유언장 3점을 공개했다. 우봉스님은 “총 10여장의 유언장을 남기셨는데 그중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것을 제외하고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언장은 3종류다.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는 “총무원장 스님께.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 주십시오”라고 썼다. 두 번째는 수행자들에게 전법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합니다.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동안거, 하안거)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세 번째는 칠장사 복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탄묵, 탄무, 탄원, 향림(자승스님의 제자). 각자 2억(원)씩 출연해서 토굴(칠장사 요사채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을 복원해주도록. (20)25년까지 꼭 복원할 것”이라고 썼다. 우봉스님은 “자승스님의 숙소였던 은정불교문화재단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당신(자승스님)께서 이번 상월결사 인도 순례 마치시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 ‘나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내방 어디어디를 열어보라’고 말씀을 남기셨고, 그 말씀을 들었던 스님 중 한 분이 어제 밤 숙소를 방문해 발견했다”고 전했다. 우봉스님은 또 “소신공양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며 “칠장사에 타고 가신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는 유언장이라기 보다 소신공양 전 당부하신 내용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는 시구가12월이면 조급해지는 내게 뜻밖의 위안공장 리모델링 후 예술전문도서관 탄생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원서들에 눈길회원제로 운영… 입장료는 커피 한 잔 값 서울신문은 1일부터 3주에 한 번 ‘박상준의 서행(書行)’을 연재합니다. 책과 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해 훈훈한 서풍(書風)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여행이 일이 될 때 그건 직장에서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설령 출장일지언정 여행을 서둘러서야 되겠는가. 그런 날은 출장길에서 비켜나 가까운 도서관에 간다. 잠시 여행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실상 도서관에서 하는 행동이란 책을 읽거나 창밖의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하는 게 전부다. 그걸 사색이나 명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때로는 숨길이 열리고서야 비로소 내 서 있는 곳을 깨닫는다. 이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 도서관이다. 타인의 책장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애타는 서두름은 잦아든다. 일이 조금 늦어지면 어떤가. 사람이 죽고 사는 일도 아닌데, 하면서. 그런 순간이 도서관의 여유, 여행의 이유는 아닐까.●기계가 멈춘 곳에… 도서관이 살아 있다 12월, 한 해의 끝 달이다. ‘벌써’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12월은 그런 달이다. 괜히 길어진 그림자마저 가책하게 되는 시절. 그저 후회보다 미련 정도의 감정일 텐데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 영월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무심코 집은 책 한 권이 힘이 됐다.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였다. 더 정확히는 ‘인생의 역사’에 실린 김수영의 시다. 이렇게 시작한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2023년 내내 애타는 마음에 서두를 때면 이 문장을 상기했다. 하필 시의 제목은 ‘봄밤’이다. 겨울밤에 읽은 봄밤이라니. 다음달이면 2024년이다. 한 해를 더듬어 마무리하기 좋을 시기다. 거창한 회고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 줘도 좋겠다. 그런 여행을 원하고, 그런 공간을 찾고 있다면 F1963 도서관을 이달의 처방전으로 슬쩍 건네고 싶다. 도서관이 무슨 여행이고 위로일까 되묻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낯선 도시를 달리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고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If you have a garden and a library, you have everything you need.” F1963 도서관에 들어서니 로마의 정치인이자 작가 키케로의 글이 마중한다. 안내 데스크 뒤편에 붙어 있던 문장이다. ‘도서관(또는 서재)과 정원만으로 삶은 충분하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비록 자연이 움츠러드는 계절이기는 하나 겨울 정원은 앙상한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F1963 도서관은 고려제강의 문화재단1963에서 운영하는 예술전문도서관이다. F1963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그래서 공장(Factory)의 ‘F’와 공장이 문을 연 1963년을 따와 이름 붙였다. 리모델링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조병수 건축가가 맡았다. 2016년 개관 초기부터 꽤 소문이 났으니 여행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들어 본 이름일 테다. 그럼에도 이곳을 다녀간 이들조차 ‘거기에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반문한다(테라로사만 있는 게 아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서는 또 ‘이런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감탄한다. 정작 F1963 도서관 입구는 단출하고 소박하다. 자연스레 달빛가든에 기댄 작은 문이겠거니 한다. 그러고도 곧장 들어서지 못하는 건 입간판 아래 볕을 쬐는 ‘호랑이’ 때문이다. 도서관 사람들은 얼룩무늬 길고양이를 그리 부른다. 2년째 달빛가든을 배회하고 있다는 건 누군가 녀석의 안위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겠다. 그 다행함이 내 일처럼 반가워 쪼그려 앉은 채로 눈인사를 나눈다.●망미동 F1963의 9와4분의3 플랫폼 처음 찾는 이들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4분의3 플랫폼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들어서던 비밀의 문처럼 F1963 도서관은 바깥과 다른 세계다. 작은 문틀 너머로 이토록 근사한 세상이 열릴 거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도서관 실내는 삼면의 벽을 채운 서가와 반 층 정도 내려선 홀로 이뤄진다. 건물은 옛 구조를 살린 재생 공간이라 층높이가 낮다. 책꽂이를 벽으로 돌리고 중앙홀을 여유롭게 비워 내니 한층 깊고 편안하다. 분명 도서관인데 잘 꾸민 서재 같기도 하다. 잠시나마 번잡한 일상을 잊기에 알맞은 장소다. 조금은 우아하고 호기로운 독서여도 무방하겠다. 실내를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일별했던 책 한 권을 꺼내 중앙홀에 앉는다. 머리 위로는 노출 천장을 가린 흰색 패브릭의 행렬이 펼쳐진다. 파도처럼 넘실대는데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니 책을 읽지 않고 멍하니 머무는 것만으로 사색이 깃든다. 명상에 너무 큰 의미를 둘 건 없다. 마음 가라앉히는 그곳이 명당이다. 천천히 예열을 끝내고서야 ‘건축과 풍화’(수류산방)의 첫 장을 넘긴다. ‘건축과 풍화’는 조성룡 건축가와 심세중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서울 선유도공원, 충남 홍성 이응노의 집, 광주 의재미술관 등 그의 건축은 땅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아 좋아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정답(correct answer)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 응답(response)하는 일,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일이 아닐까?” 타로카드처럼 무턱대고 펼쳐 든 페이지 속 문장 하나를 채록한다. 책을 읽고 여행을 하는 것 또한 같은 태도여야 할 것이다. 온전히 채워진다고 완전해지는 건 아닐 테다. 그래서 우리의 시간은 12월의 끝에서 다시 1월로 돌아가는 것이겠지. 오늘의 서행 표시다.F1963 도서관의 서가는 건축, 음악, 미술, 사진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와 원서들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1939년 270부 한정 발행한 ‘앙드레 쉬아레스: 파시옹 조르주 루오’(Andre Suares: Passion Georges Rouault)나 2013년 1000부 한정으로 재발간한 피카소의 전작 도록 ‘피카소 카탈로그 레조네’(Picasso Catalogue Raisonne) 같은 책이다.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사서가 장갑을 끼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넘기며 보여 준다. 안쪽에는 음악이나 공연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점 역시 특이하다. 회원은 연회비 10만원, 비회원은 입장료 50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이용한다. 도서관에 무슨 입장료일까 싶겠지만 커피 한 잔 값으로 건축가가 지은 나만의 서재를 가지는 경험은 제법 근사하다. 때로는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거리며 세상을 긍정하는 자세로 졸기도 할 테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서관은 내가 나를 묻고, 잊었던 나와 조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올해 내내 나를 지켜 준 김수영의 시를 다시 한번 읊조리며 달빛정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2023년의 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2024년의 당신에게도 이 말은 ‘뜻밖의 위안’이 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비법일 수도 있겠다. 도서관 화단의 로즈메리를 한 움큼 쥐었다 편다. 달큼하고 상큼한 향이 콧등에 얹힌다.●키케로 철학 완성하는 정원 F1963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원이 잇대어 좋다. 고려제강기념관과 F1963 진입부를 잇는 ‘소리길’은 개관 초기 대나무를 새로이 심은 길이다. F1963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있는 아카데미동의 틈새 길, 다소곳이 그러나 선명하게 땅의 증표로 자리한 ‘스톤가든’은 알게 모르게 걸음걸음의 마디 곁에 살포시 놓아둔 쉼표 같다. 달빛가든은 그 백미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이던 시절에는 와이어 제품을 운반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드나들던 장소다. 이곳 역시 소리길이나 스톤가든과 마찬가지로 권춘희 조경가가 맡았다. 달빛가든은 F1963 도서관을 나서면 바로 마주하는 정원이기도 하다. 식물원 온실이라 불리는 맞은편 ‘그린 하우스 앤드 북’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수(水)정원까지 잇는 구간이다. 짧은 길이지만 꽃과 나무의 감흥이 짙어 아주 잠깐이나마 도심을 잊는다. 겨울에는 그 끝의 수(水)가 쨍한 ‘거울 연못’으로 바탕을 잇는다. 수정원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도 특별하다. 최욱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지붕과 와이어로 이뤄진 정자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므로 아름답다. 원래는 공장의 정수시설이 있던 자리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올라 물빛에 비친 정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멈춘 듯하다. F1963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발견한 키케로의 문구는 그렇게 달빛가든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는 F1963 동쪽에 이웃한 아카데미동에 위치한다. 2층은 현대자동차가 예술을 빌려 미래를 예측하고 해석하는 전시장이다. 예를 들면 오는 12월 8일 새로이 시작하는 전시의 제목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집과 은신처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묻는다. 대안 주거로서 자동차를 염두에 둔 질문일 테지만 그 발상과 접근이 밉지 않다. 같은 건물에는 2021년 금난새뮤직센터(GMC)가 입주했다. 금난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한 음악가다. 금난새뮤직센터는 고려제강 후원으로 금난새의 오랜 꿈을 실현한 장이다. 120~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홀(303㎡)과 연습실, 음악 로비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슈박스(Shoebox) 형태의 음악홀은 잔향 가변시설을 갖춰 실내악 공연에 최적의 울림을 갖는다. 2층 높이로 홀의 상층부는 4면이 유리라 바깥에서도 공연이나 리허설을 볼 수 있다. 매월 두 차례 토요일 정기 공연과 체임버 위크, 계절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11월 말까지 무려 140회의 실내악 음악회를 가졌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의 수준은 나무랄 데 없다.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의 연주가 자주 열리는데, 무엇보다 금난새 지휘자 특유의 눈높이 해설이 콘서트를 즐겁게 한다. 책과 음악, 한 해의 갈무리로 이보다 다정한 조합과 동반이 어디 있을까. ●관계와 사색의 방, 이우환 공간 F1963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멀지 않다. 약 3.5㎞ 거리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라는 긴 제목의 전시가 1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이 부산이라는 지역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는 방식이 흥미롭다. 부산시립미술관에는 F1963 도서관처럼 조금 덜 알려진 미술관 별관이 있다. 바로 이우환 공간이다. 이우환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우환 공간은 그 인연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는 ‘관계항’이나 ‘대화’ 같은 제목이 자주 쓰인다. 여기서 항(項)은 항목을 뜻하는 글자다. 하나하나의 주체를 의미하고 그 관계를 작품에 담는다. 소재로는 돌과 철판이 주로 쓰인다. 돌은 자연을 대표하고 철판은 산업을 상징한다.전시실 이름은 첫 번째 방, 두 번째 방, 통로방, 회화방, 마지막 방 등이다. 1층 첫 번째방과 두 번째 방은 돌과 철판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2층 회화방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사랑한 ‘바람’ 시리즈 등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다. ‘마지막 방’은 다시 커다란 돌 하나가 면벽하고 있다. 마치 가부좌를 튼 부처 같기도 하다. 실은 알쏭달쏭하다. 질문은 있으나 답 또한 무한히 열려 있다. 미술관을 나올 때는 마음 한편에 몽글몽글한 것이 생겨난다. 그 여운이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관계항이 생겨난 것이라 여겨도 좋겠다. ■여행수첩 ●운영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www.f1963library.org, (051)752-7478.
  • 제주 4·3과 산림녹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도전

    문화재청이 제주 4·3사건과 전후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해 낸 과정 등을 기록한 자료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 등 2건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록유산은 내년에 국제자문위원회의 사전 심사와 최종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5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에서 7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다룬다.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언론 자료, 피해 조사 기록,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등이 포함된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민관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건했던 경험을 정리한 기록유산이다.
  • 김일성에게 갈 뻔한 명작, 사진만 보고 샀다… ‘이건희 컬렉션’의 내막

    김일성에게 갈 뻔한 명작, 사진만 보고 샀다… ‘이건희 컬렉션’의 내막

    ‘세기의 기증’ 이건희 컬렉션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새로 썼다. 미술관에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사람까지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2021년 기증 이후 200만명에 가까운 인파를 모으면서 전국적으로 미술 관람 문화를 확산시켰다. 개인 소장가나 작가의 유족 등이 미술품을 기증하는 사례가 이어지며 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증을 실천하는 문화를 촉진하기도 했다. 전국 순회 전시에 이어 2025년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영국 미술관으로 진출하며 세계 관람객과 교감할 준비가 한창인 이건희 컬렉션. 그 전모와 내막에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가게 해 주는 책이 나왔다. 1976년 삼성문화재단에 합류해 20여년간 컬렉션의 수집과 미술관 건립을 이끈 이종선 전 호암미술관 부관장(전 서울역사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경기도박물관 관장).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명작 수집에 얽힌 비화를 가장 속속들이 꿰고 있는 그가 곁에서 본 ‘수집가로서의 이건희’의 명쾌하고 빠른 결단력과 작품에 대한 애정, 취향 등을 통해 컬렉션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고미술부터 한국 근현대미술, 해외 명작까지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 수집품 69점에 깃든 사연과 수집 과정 일화 등을 통해 수집품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다시 살핀다.2만 3000여점의 대규모 기증품 가운데 국보와 보물만 60건에 이를 정도로 이건희 컬렉션은 ‘초일류’를 고집스럽게 지향하고 관철해 나갔다. 명품이라도 비싼 작품은 두 번 다시 눈길을 주지 않았던 이병철 창업회장과 달리 이 선대 회장은 ‘좋은 물건’이라면 값을 따지지 않은 채 빠르게 결정하고 사들여 ‘특급 명품’이 집약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국보급 유물을 집중적으로 모으겠다는 ‘국보 100점 프로젝트’는 1등 철학으로 삼성의 도약을 일궜듯 컬렉션도 초일류로 완성하고자 했던 수집가 이건희의 면모를 압축하는 예다. 상대적으로 중국 미술에 관심이 덜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고한다. 냉정해 보이는 외면과 달리 속정이 깊어 미술계나 학계 인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전후 사정을 묻지도 않고 나서서 해결해 줬다는 일화도 전한다.조선 초기 화가 이암(1499~?)의 ‘화조구자도’를 손에 넣은 일화는 이 선대 회장의 추진력을 잘 보여 준다. 1980년대 후반 일본에 있다가 북쪽으로 넘어가 ‘김일성 컬렉션’이 될 뻔했던 이 작품을 급박하게 환수할 수 있었던 것은 현물도 아닌 사진만 보고 결정을 내린 이 선대 회장의 빠른 판단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가야 금관과 청자를 지극히 아꼈던 부친과 달리 30대부터 백자를 수집하며 감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른 그의 취향에 대해서는 말수 적은 성정이 덤덤한 백자와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미술계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활용해 국립근대미술관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자는 ‘이건희미술관’은 기증품 모두를 모으는 통합형 미술관으로 지어 미래의 기증을 유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현동 부지는 경사진 대지, 단체 관람객이 이용하는 대형 버스 주차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미술관 건축지로 적합하지 못하다며 용산가족공원 내 국립중앙박물관 근처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 이우청 경북도의원, 낙뢰에 맞서다

    이우청 경북도의원, 낙뢰에 맞서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이우청 경북도의원(국민의힘·김천2)은 제343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북도 낙뢰피해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29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급변하는 기후위기에 따른 낙뢰 피해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낙뢰 피해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생업에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조례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전통시장, 상점가, 문화재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들에 낙뢰피해 방지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근거와 낙뢰피해 조사·계획, 예방·예보 등에 관한 규정을 명문화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경북에서만 총 2만 4343회의 낙뢰가 발생했으며, 전국에서 발생한 12만 4447회의 낙뢰 중 경북이 차지한 비중만 약 20%임을 설명하며 본 조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경북은 전년도 대비 전국 낙뢰 횟수가 약 70% 가까이 감소한 2022년에도 전체 대비 약 10%(3591회)의 낙뢰가 발생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낙뢰에 취약한 지역이다. 이 의원은 “낙뢰는 평균적으로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정 기간을 낙뢰피해 예방주간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본 조례안을 통해 도민들이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생업에 전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정재, 영화 선배 위해 5000만원 기부…“가난 접하면 마음 아파”

    이정재, 영화 선배 위해 5000만원 기부…“가난 접하면 마음 아파”

    배우 이정재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선정한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포함해 5000만원을 원로 영화인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30일 재단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다음 달 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방문해 한국영화인원로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재는 “영화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가난과 병고로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가끔 전해 들을 때마다 선배들의 후광을 입은 후배의 한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종종 쓸쓸하게 떠나셨다는 부음을 접하면 가슴이 아팠다”며 기부에 나선 동기를 밝혔다.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식품기업 하림도 즉석밥을 포함한 약 3000만원의 식품을 후원하고, 세라젬도 의료기기를 협찬하기로 했다. 앞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지난달 이정재 외에도 배우 이순재, 조인성, 김서형, 영화감독 임권택 등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 [포토]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 철거

    [포토]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 철거

    서울 덕수궁~소공동 사이에 있는 문화재인 환구단의 울타리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문화재·민간 건축물 등 저층부를 개방해 공공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지난 10년간 철제울타리 속에 갇혀 있던 환구단(원구단) 정문을 12월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환구단의 철제울타리.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성백제박물관·풍납토성 일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성백제박물관·풍납토성 일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지난 29일 제321회 정례회 기간 중 소관 기관인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정비 현장과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 등 풍납토성 일대를 방문했다. 첫 현장으로 한성백제박물관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수장고 시설을 점검·시찰하고 한성백제박물관의 주요현황과 향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연말 준공 예정인 ‘서울 백제 어린이박물관(구 몽촌역사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향후 있을 상설전시실 개편에서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완벽히 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또한 “국내외 각지에 흩어져있는 백제 유물들이 서울 유일의 고대사 박물관인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됐으면 한다”라며 박물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박물관 대표 유물 확보를 위한 충분한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이어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정비 현장과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발굴 진척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지만, 한편으로는 지연되는 문화재 발굴로 인해 슬럼화 문제를 겪는 주민들의 실상 또한 체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국민의힘·강북1)은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주민 재산권 문제가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라며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주민 삶의 현장 또한 소중하기에 문화재청·서울시·송파구가 적극 협의해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창의마을 풍납캠프는 지난 2021년 건물 멸실 결정 이후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채 풍납토성 복원·정비 계획만을 수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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