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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청장, 北영웅찬양가 뒤탈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등은 16일 평양 6·15 통일대축전 참석차 방북 중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전날 남북 대표단 만찬에서 북한 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곡을 부른 것과 관련,“납득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청장이 부른 노래는 6·25 때 남파간첩을 영웅으로 예찬하는 노래”라며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로서 북한 간첩 찬양가를 북한 고위층 앞에서 불러댄 저의가 도대체 뭐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자리에 따라 부를 노래가 있고 못 부를 노래가 있다.”면서 “남북 화해를 위한 자리에서 북측의 영웅은 물론 남측의 ‘구월산 호랑이’와 같은 영웅을 찬양해서는 안 되는 자리였는데 남북 어느 일방의 영웅 찬양가를 부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주제에 어긋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채명신)도 성명을 내고 “유 청장이 북한 내각 총리 주최 만찬장에서 북한군의 전쟁 승리를 찬양하는 ‘이름없는 영웅들’을 부른 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도갑사 오층석탑·안심사 계단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14일 지방문화재였던 전남 전남 영암군의 ‘도갑사 오층석탑’과 전북 완주군의 ‘안심사 계단(戒壇)’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433호와 제1434호로 각각 승격 지정했다. 도갑사 오층석탑은 균형미와 조형성이 돋보이는 고려 초기 석탑으로 5층 탑신부와 노반석만 남아 있었으나 지난 99년 목포대 박물관에서 도갑사 경내를 발굴하던 중 하층 기단석을 발견해 2002년 원래 모습으로 복원했다. 불교에서 일종의 실천 강령인 계(戒)를 받기 위해 만든 단(壇)인 안심사 계단은 17세기 중반∼1759년 사이에 만들어져 부처의 치아사리와 의습(衣襲)을 봉안한 불사리탑으로 조형 수법이 탁월한 석조 계단이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이날 경기도 포천시 직두리의 부부송(夫婦松)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하고, 울산시 울주군과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는 가지산 정상 부근의 철쭉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또 충북 보은의 백송(천연기념물 제104호)과 충남 서천의 곰솔(천연기념물 제353호)은 2002년 폭우와 낙뢰 등으로 고사해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를 예고했다. 직두리 부부송은 수령 300년 전후로 추정되는 소나무 두 그루가 서로 껴안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해 ‘포천 직두리의 처진 소나무’로 불려 왔으며,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은 키 3.0∼6.5m, 폭 6∼10m가량에 수령 100∼450년 정도인 철쭉 40여그루를 비롯,21만 9000여그루의 철쭉군락이 98만 1850㎡에 걸쳐 형성돼 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유홍준 청장 만찬서 ‘北 전쟁영화 주제가’ 불러

    유홍준 청장 만찬서 ‘北 전쟁영화 주제가’ 불러

    지난 14일 북측 박봉주 내각 총리가 주최한 당국대표단 환영만찬 석상에서 남측 정부 대표로 참석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북측 영화 주제가를 불러 화제가 됐던 것으로 15일 뒤늦게 알려졌다. “남 모르는 들가에/남 모르게 피는 꽃/그대는 아시는가/이름없는 꽃∼”으로 시작되는 ‘이름없는 영웅들’이란 노래다. 이 노래는 한국전쟁 말기를 시대배경으로 29부의 대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가로 알려져 있다. 유 청장은 함께 만찬 테이블에 앉아있던 북측 관계자들과 영화·시 등 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 지난 1990년대 말 북한지역 문화유산 답사를 위해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 이 노래가 북측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며 지난 추억을 들려주었다. 그러자 북측 김수학 보건상이 유 청장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유 청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구슬픈 멜로디로 노래를 불렀다는 것. 박 총리가 “내각에서 일하기 전 이 영화제작에 간여했다.”며 인사를 전하자 유 청장은 “문화로 접근하면 남북이 더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면담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 노동신문이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도 지방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이날 보도한 것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지자 북측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은 항상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어디에 머무르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하루만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해외 대표단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민족통일대회를 갖고 ▲핵 전쟁 위험 제거 ▲6·15선언 발표 기념일 제정 등 5개항의 ‘민족통일선언’을 발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6·15선언 이후 양측 당국이 갖는 첫 기념식으로, 이날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 당국대표단 공동행사’에서 “두달 후 서울에서 열리는 광복 60주년 기념행사에 남북 민간과 당국대표들이 대거 참석하기를 바란다.”며 북측 인사들의 서울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평양 6·15 행사에서의 남북대화를 적극 활용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 북핵문제와 남북관계가 조화롭게 진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대표단은 남북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부문별 교류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교육분야는 효순·미선양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를 들렀다. 평양 공동취재단 서울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고시플러스]

    ●www.ccpost.go.kr 기능10급 정보통신원(집배원)을 41명 모집한다. 지역별로는 대전 10명, 청주 7명, 천안·진천 각 4명, 아산·당진·음성 각 3명, 서산·조치원 각 2명, 홍성·태안 각 1명이다. 응시자격은 2종 보통운전면허이상 자격증을 가진 자로 1987년 12월31일 이후(만 18세 이상) 출생자여야 한다. 원서접수는 21∼23일이며 충청체신청 인력계획과에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www.csc.go.kr 특 허청 등 25개 부처 16개 직렬에 과학기술 전문인력 52명을 사무관으로 특별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서류전형은 다음달 21일부터 8월10일까지, 면접은 9월27일부터 10월7일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10월20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부처별 모집인원은 특허청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국방부와 정보통신부는 각 3명, 조달청과 기상청,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는 각 2명이다. 감사원과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국가보훈처, 재정경제부, 교육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중소기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소방방재청 등은 각 1명이다. 직렬별로는 통신기술직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전기직 6명, 기계직·화공직·건축직 각 5명, 전산직·토목직 각 4명, 정보통신기술직·보건직 각 3명, 기상직 2명, 원자력직·수산직·환경직·농업직·자원직·약무직 각 1명이다.
  • 北대표단 예상밖 중량급 포진 6·15축전 ‘예우’

    北대표단 예상밖 중량급 포진 6·15축전 ‘예우’

    14∼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남북 당국대표단에는 중량급 인사들로 포진돼 있다. 특히 남측 대표단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북측 카운터파트에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돼 북측이 행사의 격을 최대한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 비서와 당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김 부위원장은 1985년부터 당 선전선동부장과 1992년 당 중앙위 선전담당 비서를 거쳐 2001년 9월 교육 담당으로 옮기면서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가의 ‘혁명사적’ 관리를 담당하는 당 역사연구소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9세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모스크바 국제대학을 나왔다. ●“김기남 단장, 권호웅 참사보다 실세” 정부 당국자는 “상당히 지적인 인물”이라면서 “애초 단장에 예상됐던 권호웅 내각참사보다 훨씬 실세인 점으로 비춰 북측이 남측 대표단에 대해 최대한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이 북측 단장을 맡게 된 것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였던 남북관계를 무게 있게 풀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으로 여겨진다. 남측 대표단은 단장을 비롯해 외교안보부처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 9명이, 북측 대표단은 당국간회담 대표자급 17명으로 구성됐다. 남측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 위원장인 점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남북 역사분야의 교류문제가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북측에서는 권호웅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을 비롯해 최영건 경제협력추진위 북측 위원장, 김만길ㆍ신병철ㆍ전종수 장관급회담 대표 등이 나설 예정이다. 남측 6명과 북측 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에는 남측에서 임동원ㆍ박재규ㆍ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이, 북측에서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장 등 거물급들이 총출동한다. ●김정일 면담여부 최대 관심 특히 남측 정부대표단은 오는 16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키로 했으며 연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측 정부대표단의 숙소인 주암초대소는 고(故) 김일성 주석이 애용했던 곳이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들의 숙소로 사용됐다. 정부 대표단은 14일 오후 3시 전세기 편으로 인천∼순안을 연결하는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14일 개막식과 15일 민족통일대회,16일 폐막식 등 민간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백제 ‘금동신발·주인 발’ 영상 복원

    백제 ‘금동신발·주인 발’ 영상 복원

    2003년 12월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고분군(사적 제460호)에서 출토된 백제시대의 금동신발과 금동관모가 첨단의료장비인 3차원 CT(X선 컴퓨터 단층촬영)에 의해 영상으로 원형 복원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수촌리 출토 유물 중 금동신발 1켤레와 금동관모 1점을 서울대병원에서 CT촬영,3차원 영상편집을 실시한 결과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유물의 전체 형태뿐 아니라 문양과 제원, 사람 발뼈 모양 등을 컴퓨터 화면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와 영상의학과 홍성환 교수 등이 참석해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발표회에서는 부식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금동관모의 후면부와 내부 문양 구조 등이 또렷하게 복원됐다. 또 흙더미에 묻혀 전모를 확인할 수 없었던 금동신발도 복원 결과 문양은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처럼 T자형 투조무늬가 주종을 이뤘으며, 바닥은 용과 같은 동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의 길이는 315.75㎜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의 금동신발 350㎜보다는 짧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책진단] 직무성과계약제 33개기관 도입… 17곳은 하반기에

    [정책진단] 직무성과계약제 33개기관 도입… 17곳은 하반기에

    정부가 성과보상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직무성과계약제가 공직사회에 점차 확산돼 가고 있다.50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7일 현재 66%인 33개 기관이 도입한 상태다. 나머지 17개 기관도 하반기까지 도입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업무 성과에 따른 인사 및 보수의 차등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상기관 66%가 도입 직무성과계약제는 1999년부터 1∼3급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목표관리제를 개선한 것이다. 우선 범위를 4급까지로 확대했다. 장·차관 등 기관장이 실·국장, 과장과 성과목표를 합의한 뒤 구체적인 계약을 체결해 성과급과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기존의 목표관리제가 성과측정에 대한 불만으로 종종 논란이 일자 직무성과계약제를 마련해 전체 중앙행정기관에 이 제도로 대체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인사위는 현재 50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33개 기관이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4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지만, 기관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달 들어 국무조정실이 도입했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기획·정책차장 등 주요간부는 지난 1일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연말에 성과를 평가해 성과상여급 및 인사에 반영하는 것을 동의했다. 이어 주요간부와 심의관·과장도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한 교육부는 7월부터 5∼6급을 대상으로 ‘직무성과협약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직무성과협약제는 5∼6급 공무원이 상급자와 협약을 맺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다른 기관의 경우 5급 이하는 근무평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근평제도를 발전시켜 협약을 맺도록 할 예정이다.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중소기업청 등은 정부가 유도하는 직급보다 확대해 5급까지 계약을 맺었다. 반면 행정자치부는 5명의 본부장만 직무성과계약제를 맺었다. 팀장 이하 전직원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도입하는 성과평가시스템에 따라 균형성과표(BSC)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로는 성과가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별도의 직무성과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성부·예산처 등은 새달까지 아직 도입을 하지 않은 기관도 모두 연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여성부·기획예산처·소방방재청·국정홍보처 등 4곳은 조직개편이나 팀제를 도입한 뒤 늦어도 7월 중 도입할 방침이다. 또 국무총리비서실과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감사원, 문화관광부, 법제처 등 6곳은 부서단위의 평가체제 도입을 위해 현재 용역을 발주한 균형성과표 결과를 보고 하반기까지 모두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16∼17일 예정된 자체 혁신연찬회에서 계약을 체결한다. 외교통상부는 7등급까지확대하고, 해양경찰청은 균형성과표를 정비한 뒤 7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 중앙인사위 강기창 성과후생국장은 “일부 기관이 부서 단위 평가를 위해 BSC 용역을 발주했지만 각 기관이 BSC를 도입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직무성과계약은 맺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연내에 모든 기관이 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천연기념물 곰솔의 ‘사투’

    천연기념물 제355호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곰솔나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전주시는 2001년 여름 누군가에 의해 나무 밑부분에 독성물질이 투여된 후 말라죽어가고 있는 곰솔나무를 살리기 위해 전체 나무 가지의 5분의4가량을 모두 잘라냈다. 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형상변경’ 허가를 받아 가지를 절단했다. 절단된 부분에는 영양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송진을 입히는 등 천연기념물 회생에 정성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죽은 가지가 계속 썩어 들어 가고 있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죽은 가지를 잘라냈다.”며 “현재 살아 있는 가지는 4개로 이 가지가 잘 살아 천연기념물의 명맥을 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가지마저 영양분 부족과 독극물 등의 영향으로 회생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주시는 그동안 이 곰솔을 살리려고 곰솔 나무 일대 1100여평의 사유지를 사들여 소공원으로 조성, 나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양주사를 놓는 등 천연기념물살리기에 정성을 쏟아왔다. 시는 이와 별도로 곰솔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이어 받은 후계목을 키우기로 하고 최근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복제사업을 벌이고 있다. 곰솔은 주로 바닷가에 서식하는 해송(海松)이나 특이하게 내륙에서도 잘 자라 지난 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450여년 된 나무다. 전주시 관계자는 “4년 전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이 투여된 후 곰솔이 시름시름 몸살을 앓는 등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만약 곰솔이 죽더라도 현장을 그대로 보존,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멸종위기 황금박쥐 추적 12마리에 전자센서 부착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에 전자센서를 부착하는 등 생태환경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영산강환경청은 관내에 서식하고 있는 황금박쥐가 최근 겨울잠을 끝냄에 따라 서식상태와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황금박쥐 12마리에 전자센서를 달았고, 앞으로 1개월 정도 개체보존을 위한 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환경부 멸종위기 1호인 황금박쥐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학술연구 등의 접근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동면기를 제외한 활동기간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남제주군 사람 발자국 화석 구석기시대에 만들어진것”

    “남제주군 사람 발자국 화석 구석기시대에 만들어진것”

    2003년 10월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발견된 사람 발자국과 각종 동식물 화석이 최소 6000∼7000년 전에서 길게는 1만 3000∼1만 5000년 전의 구석기 시대에 형성됐다는 연대측정 결과가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화석 발견 후 이의 생성시기를 둘러싸고 진행돼온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층위의 지질 연대를 두 가지 방식으로 측정한 결과 탄소동위원소 측정방법에서는 ‘1만 3513±65∼1만 5161±70년 전’이라는 결과를, 광여기루미네선스(OSL) 측정방법에서는 ‘6800±300∼7600±500년 전’이라는 결과를 각각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과학기술 전문인력 52명 사무관 특채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5개부처 16개 직렬에 과학기술 전문인력 52명을 사무관으로 특별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부처별 채용인원은 특허청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국방부와 정보통신부 각 3명, 조달청과 기상청,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각 2명이다. 감사원과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국가보훈처, 재정경제부, 교육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중소기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소방방재청 등은 각 1명이다. 직렬별로는 통신기술직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기직 6명, 기계직·화공직·건축직 각 5명, 전산직·토목직 각 4명, 정보통신기술직·보건직 각 3명, 기상직 2명, 원자력직·수산직·환경직·농업직·자원직·약무직 각 1명 등이다. 특별채용시험은 6월 중 시험계획을 공고하고 응시원서를 접수한 뒤 9월 말까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10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인사위 홈페이지(www.csc.go.kr)나 인재기획과(02-751-121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처음 특채를 시작한 지난해에는 53명 모집에 1531명이 응시,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광태 ‘독도 노래비’ 세운다

    ‘독도는 우리땅’의 노래비가 세워졌다. 노래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길종성)와 가수 정광태씨는 광복 60주년을 기념, 국토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2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 ‘독도는‘ 노래비를 건립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독도에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청 허가 여부가 미지수로,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장소가 변경됐다. 높이 1.8m, 폭 1m, 무게 약 2.5t에 이르는 노래비는 정씨가 부른 ‘독도는‘의 가사를 서예가 박정숙씨가 글로 옮겼고, 이를 조각가 이용철씨가 돌에 새겨 제작했다. 길종성 위원장은 “노래비 건립으로 일본의 영유권 침탈 야욕의 망상이 사라지길 바란다.”면서 “문화재청과 협의해 노래비를 독도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광공사·문화재청 협력 합의서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와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7일 한국관광공사 안내전시관에서 문화재, 유적지 관광상품 개발 및 기념품 개발, 문화재를 활용한 국내외 홍보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 고종황제 증손자 이혜원씨 고궁박물관 자문위원 위촉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아들인 의친왕(義親王)의 손자 이혜원(본명 全惠源)씨가 문화재청 산하 국립 고궁박물관 연구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고궁박물관 측은 혼례·국장의례 등 황실의 생활·문화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 해석하고, 박물관에 소장된 대한제국 당시의 황실 유물 정리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의친왕이 타계한 1955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종의 다섯째 아들이자 순종의 이복동생인 의친왕은 슬하에 13남 9녀를 두었는데, 이씨는 그중 9남인 고(故) 이종의 장남이다. 의친왕은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보다 손위였으나, 일제가 그의 반일을 두려워해 어린 영친왕을 순종의 후계자인 황태자로 책봉하고, 유학을 명분으로 일본에 인질로 억류해 일본 귀족과 혼인을 시키는 등 비운을 겪은 주인공이다. 의친왕은 이후 3·1운동 뒤 상하이 임시정부로 탈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강제소환되는 등 일제 강점기 내내 일본에 협력하기를 거절했다. 이런 의친왕을 할아버지로 둔 이씨는 천신만고 끝에 해방을 맞았으나 이승만 정권의 대한제국 황실에 대한 탄압 때문에 아버지 성 대신 할머니의 전(全)씨 성을 사용해야 했다. 국립 고궁박물관 연구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씨는 별도의 연구실을 두고 생존해 있는 황실 후손들을 만나 이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사진자료, 황실생활과 가족사에 대한 증언 등을 수집, 정리하게 된다. 박물관측은 이들 자료는 고증을 거쳐 추후 연구자료집으로 발간하기로 했으며,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고리도롱뇽 서식지 대규모 훼손 우려

    고리도롱뇽 서식지 대규모 훼손 우려

    요즘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환경·생명 이슈는 여럿이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복제 배아줄기세포로 대변되는 생명공학의 문제를 비롯해 빈곤과 기아, 지구온난화로 치닫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고리도롱뇽의 존재가 주목받아 온 까닭도 이와 연관돼 있다. 하나는 각종 개발과 인간의 간섭 등에 따라 일부 종(種)의 멸종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부각된 생물다양성 보전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핵발전소 건설 논란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계적 희귀종인 고리도롱뇽엔 지구촌의 이런 두 가지 환경 이슈가 동시에 녹아들어 있다. ●성체와 알덩어리 활발히 번식 국립환경연구원과 서울대·인하대 등 민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총 84개 조사구 가운데 58곳에서 고리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부산 해운대구의 중산분지로 성체가 36개체, 난괴(卵塊·알덩어리)는 100개가 넘었다. 부산시 기장군 신평리와 월내리,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등 3곳에서도 성체가 21∼28개체 발견됐다.10개체 이상의 집단서식지도 16곳으로 27.6%에 달했다. 조사단원으로 참여한 인하대 양서영 명예교수는 “난괴가 발견된 대부분의 조사지역에서 20∼30개 이상의 알덩어리가 발견돼 활발한 번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서식밀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성체는 100㎡(가로·세로 각 10m씩)당 0.01개체(부산시 기장군 구칠리)∼9개체(울주군 서생면 진하리)까지였으며, 알덩어리는 0.03개(기장군 원리)∼11개(울주군 진하리)로 다양한 밀도를 보였다. 조사단은 이에 대해 “번식기인 지난 3월 초·중순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산란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몇몇 조사원이 지난달 추가 현지답사에서 3월보다 더 많은 개체수를 발견한 점에 비춰 실제 서식밀도는 이번 조사결과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전대책, 새로운 차원에서 논의될 듯 고리도롱뇽이 신고리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정지에 서식 중인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인하대 기초과학연구소 김종범 박사가 기장군 효암리에서 발견한 고리도롱뇽 논문이 2003년 일본동물학회가 내는 ‘동물과학회지’에 신종으로 발표,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던 것. 고리도롱뇽에 부여된 학명(Hynobius yangi)이 일반 도롱뇽(Hynobius leechii)과 다른 건 이런 까닭이다. 이때부터 고리도롱뇽의 보전 문제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원전건설의 타당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달아올랐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울산 핵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희귀종이 발견된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실시하고 산란기인 2005년 봄까지 공사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여야 국회의원 60여 명은 원전 건설저지 입장을 밝히면서 고리도롱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하기도 했다. 환경부의 고리도롱뇽 서식실태 조사 방침은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는데, 지난해 9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정밀조사를 토대로 이번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원전건설과 고리도롱뇽 보전 문제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 새로운 양상을 띠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원전건설 찬성론자들은 “고리도롱뇽이 원전부지 내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원전건설 반대 명분도 급격히 힘을 잃을 것”이라는 말을 오래 전부터 흘려오기도 했다. ●“보호지역 지정 서둘러야” 그런 측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고리도롱뇽 보전문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조사단도 고리도롱뇽이 원전 건설부지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보전의 중요성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인하대 양서영 명예교수는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녹지 등으로 묶여 있던 원전 부지 인근 지역이 최근 대부분 해제돼 고리도롱뇽의 서식지가 대규모로 훼손될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등의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새로 밝혀진 고리도롱뇽의 분포지역이 대부분 도로나 인가, 농경지 부근이라는 점도 서식지 훼손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서울대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민미숙 박사는 “고리도롱뇽의 생물학적·유전적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최근 비로소 시작됐는데, 장기적 안목에서 보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금세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실태조사에서 서식지가 이미 훼손된 사례도 다수 드러났다. 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부산 해운대구 장산 서식처의 경우 인근의 삼림욕장 관리사무소와 공용화장실에서 오수가 무단 배출돼 고리도롱뇽의 알덩어리가 오염물로 뒤덮이는 바람에 산란이 중단된 상태였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조사단이 정부에 요구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신고리원전 주변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정해 고리도롱뇽의 안정적 서식장소를 확보해 둘 것을 촉구했다. 조사단은 이를 위해 “원전 주변의 일정 지역을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고리도롱뇽 보전을 위한 생태계보전지역이나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 또는 자연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는 국제학계에 보고된 첫 발견지점(기장군 효암리)과 그곳에서 서식하던 고리도롱뇽의 개체군 보전 대책을 요구했다. 신고리원전 부지 정지작업이 지난 3월 시작되면서 고리도롱뇽이 처음 발견된 장소와 서식공간은 이미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원 지점에 서식하던 고리도롱뇽이 원전 부지내의 대체서식지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면서 “생물분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가수·탤런트…, 책을 말하다

    탤런트 고두심, 가수 전인권,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문학 강사’로 나선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이 20일부터 8월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마로니에예술관에서 여는 ‘금요일의 문학이야기’에서다. 문예진흥원이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6년째 운영중인 ‘금요일의 문학이야기’는 그동안 유종호, 김화영, 김사인, 이시영, 김원일 등 쟁쟁한 문인들을 초대해 심도깊은 강좌를 진행해온 행사. 문인이 아닌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행사가 예년과 달라진 이유는 진행을 맡은 시인 김정환의 남다른 인맥 때문. 음악, 미술, 영화는 물론 문화행정가, 법학자까지 문화예술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그가 우리 사회 각 분야 명사들을 강단으로 초대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건축가 승효상, 영화제작자 차승재 싸이더스대표, 방송작가 김운경, 해금연주가 강은일, 영화배우 정진영 등이 초청 리스트에 올랐다. 이들중 몇몇은 문학과 직간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 탤런트 고두심은 오래전부터 문예지 ‘다층’을 지원해왔고, 영화배우 정진영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문예진흥원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문학속에서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왔다는 공통점이 이들을 문학 강사로 초빙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강은 무료.www.kcaf.or.kr.(02)760-455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업들 ‘문화재지킴이’로 나섰다

    기업들 ‘문화재지킴이’로 나섰다

    한화국토개발이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골프장 직원들은 최근 회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선왕릉인 융건릉을 찾았다. 지난 3일 기업 최초로 문화재청과 ‘1문화재1지킴이’ 협약식을 맺은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기업과 개인, 단체 등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찾아 가꾸고 보호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인력·예산 등 문화재행정의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사회적으로 문화재 애호의식을 고취시키려는 취지다. 특히 사회복지 등에 편중돼 온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문화재 분야로 얼마나 옮겨갈지 주목된다. ●민간 문화재지킴이운동 활기 문화재청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 온 ‘1문화재1지킴이’운동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가기업 1호인 한화국토개발은 전국 12개 리조트 체인을 지킴이 거점으로 삼아 사업장 주변의 문화재 20여개를 대상으로 왕릉 잔디관리 등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의 골프장 잔디 등 관리기술 노하우가 적용된 것이다. 이어 POSCO,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등도 6월 중 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현대건설·한글과컴퓨터 등 2∼3개 기업들도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예·전통놀이·음악 등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무형문화재인에 대한 기업 후원활동 참여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중요 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215명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무형문화재 메세나운동’을 시작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 3곳과 접촉한 결과,1∼2군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열악한 환경의 무형문화재인을 기업이 도움으로써 전통을 잘 계승하고, 기업도 회사이미지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뿐 아니라 가족·단체 등의 문화재지킴이운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위촉한 2만여명의 ‘1문화재1지킴이’들은 오는 22일 한자리에 모여 지킴이교육을 받은 뒤 서울 선정릉을 찾아 정화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업 문화재공헌 성공할까 문화재 분야의 기업 공헌활동이 성공하려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기업도 이미지·마케팅 등 효과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참여 기업들의 지원활동이 구체적으로 명시됨으로써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국토개발 김경수 부장은 “잔디관리기술을 활용, 기업의 정체성·전문성에 입각한 새로운 공헌활동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사업장별 교육·워크숍을 강화해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과에서 ‘1문화재1지킴이’운동 행정을 맡고 있는 강임산 전문위원은 “아직 초창기라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직접 기업들을 찾아 그들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POSCO는 최근 영구보존이 추진되는 파주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철기문화재 관리를 위한 금속보존처리기술을 제공할 수 있으며,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과 현대건설, 한글과컴퓨터 등은 회사 주변 문화재 보호 및 고객 대상 문화재 홍보 등을 펼칠 수 있다는 것. 강 위원은 “POSCO 등은 이미 기술제공 의사를 밝혔다.”면서 “기업의 문화재에 대한 공헌 이미지가 기업홍보·마케팅에 적용된다면 ‘윈윈’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넘치는 전통 체험행사… ‘그 나물에 그 밥’

    넘치는 전통 체험행사… ‘그 나물에 그 밥’

    16일 낮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100여명이 조선시대 궁문을 지킨 수문장의 활동을 재현한 교대의식 행사를 지켜봤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시작된 광화문 수문장 교대의식은 올해 수문장 복식착용, 궁궐그림 탁본 등 체험행사가 더해졌지만 관람객 반응은 예년만 못하다는 게 행사를 마련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의 말이다. 유·무형 문화재를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체험행사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체험형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가깝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여전히 전통문화재에 대한 ‘문턱’이 높은 현실에서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문화유산,‘체험 속으로’ 서울 및 지방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은 민·관을 잇는 특수법인인 문화재보호재단과 국립민속박물관 등 박물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문화재보호재단은 이달 들어 수문장 교대의식을 비롯, 닥종이인형·지승공예 만들기, 생활유물 제작 및 전통놀이 체험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체험형 전통혼례신행길 놀이’에서는 다섯 커플이 혼례를 올렸다. 오는 8∼9월에는 상감기법·옻칠공예, 매듭·자수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월 1∼2회씩 한지 뜨기 등 ‘전통문화 체험교실’도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현재 30여개의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대상 체험교실은 학교 수업과 연결돼 인기를 끈다. 봉산탈춤·태껸·민요 배우기와 도자기·탈·한지옷·가오리연 만들기 등 ‘우리문화 한아름’행사를 진행 중이다. 주 5일 근무에 맞춘 가족용 박물관 체험,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관 공예교실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민속박물관’도 운영한다. 밖에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덕수궁·아차산·남산 한옥마을·소악루·탕춘대성·헌인릉·현충원 등을 찾아가는 ‘역사문화유적 탐방교실’을 운영한다. 또 덕수궁 대한문과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을 진행한다. ●하루 5000명 방문에 담당직원 고작 6명 문화유산 체험행사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비슷한 행사가 되풀이돼 초등학생 등을 위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호응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행사를 주관하는 문화재단과 박물관 등이 겪고 있는 인력 및 예산 부족이다. 연중 체험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문화재보호재단의 체험행사 담당직원은 15명 남짓. 연말까지 이뤄지는 광화문 수문장 교대행사에도 문화행사팀 직원 3명만 투입된다. 나머지는 외부 아르바이트생을 쓸 수밖에 없다. 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당초 영국 버킹엄궁전 퍼레이드처럼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대규모로 기획했으나 인력 부족으로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전통공연·제작 등 문화체험 담당팀도 8명이 돌아가면서 뛰기 바쁘다. 민속박물관과 중앙박물관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 어린이박물관에만 하루 5000명 이상 방문하는 민속박물관의 행사담당 인원은 고작 6명 수준이다. 여기에 계약직 10명을 채용, 꾸려나가고 있다. 오는 10월28일 신규 개관을 앞두고 체험행사를 강화할 계획인 중앙박물관도 인력 부족에 애를 먹고 있다. 행정직 2명 등 6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행사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인력이 3배 이상 충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관계부처에 전달한 상태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체험공간이 늘어나 주말·가족·소외계층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인력부족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 전시·공연행사에 대부분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문화재보호재단의 체험행사 예산은 건당 300만원에서 최고 5억원. 행사 성격마다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이 70% 정도 지원해 준다. 나머지는 자체 충당해야 하지만 수익을 내는 행사가 많지 않아 인건비도 빠듯한 상황이다. 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자체 예산충당과 인력부족 부담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매년 비슷한 행사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행사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보 강화해 관심 키워야 상당수 체험행사들은 홍보가 부족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일부 행사는 외국인 관광의 한 코스로만 인식돼 연중 진행되는 행사가 ‘반짝 홍보’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전통악기·미술 등 문화체험이나 혼례, 수문장 행사 등은 ‘외국인만의 잔치’에 그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행사 홍보가 낳은 부작용이다. 아울러 매월 곳곳에서 이뤄지는 체험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부처와 문화재보호재단, 박물관, 지자체 등이 각각 벌이고 있는 행사를 한데 모아 알려줌으로써 일반인들이 연중 생활 속에서 체험행사를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재보호재단 류관현 팀장은 “흩어져 있는 체험행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쟁 겪은 문화재 복원 노하우 배우고 싶어”

    “한국이 6·25전쟁 이후 문화재를 복원하고 관리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라크전으로 훼손된 이라크 문화재 복구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라크전쟁 이후 큰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 재건을 추진 중인 이라크 국립박물관 소속 중견연구원 2명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주인공은 국립중앙박물관 초청으로 최근 방한한 사드 함자 제게흐(35) 연구원과 모하마드 살리 아티아(35) 연구원. 둘다 이라크 바그다드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배테랑 유적발굴 전문가다. 이들은 12일 ‘이라크의 역사와 문화유산’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3개월간 진행되는 연수계획과 목표 등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박물관대회(ICOM)에서 이라크 국립박물관측의 양국간 기술교류 및 지원 요청을 문화관광부가 적극 받아들임에 따라 초청됐다. 이라크와의 공식 문화재 인력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 연구원은 “이라크전이 끝난 뒤 국립박물관에서만 1만 4000점의 유물이 도난당했고 1만여점이 훼손됐다.”면서 “상당수는 이란·요르단·유럽 등으로부터 되찾아 왔지만 복원작업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남부지역의 박물관과 유적지 등의 피해가 컸다.”면서 “전쟁 이후 국립박물관을 비롯,15개 박물관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물관 및 문화재를 복구하면서 테러 위험 등 안전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서 “전쟁 당시 유물들이 훼손되는 현장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며 전쟁이 낳은 피해와 상대국인 미국의 책임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경주·부여 등 국립박물관과 문화재청, 문화재연구소 등을 방문해 우리 고대문화에 대해 배운 뒤 문화유적 발굴조사에도 1개월간 참가할 예정이다. 또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기술 및 첨단장비에 대한 정보교류와 실습을 통해 양국간 학술·문화협력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에서 전쟁 이후 5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어떤 과정을 거쳐 문화재의 보존과 조사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왔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문화재관계법규와 문화재행정에 대한 자료도 적극 수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및 지방 주요 박물관을 순회하며 메소포타미아문명 및 이라크를 포함한 근동아시아 문화유적에 대한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관대첩비회담’ 北에 제의

    정부는 12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있는 북관대첩비를 돌려받기 위해 남북 문화재 당국간 회담을 갖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남한측에서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회담 수석대표로 결정돼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된 남북 당국간 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유홍준 문화재청장 명의로 이날 북한 최익규 문화상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5월 중에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면서 “일본측에서 북관대첩비 반환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공식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와 회담 일자는 북한측에 위임했다고 이 차관은 덧붙였다. 이 차관은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언급한 영변 5㎿ 원자로의 폐연료봉 인출에 대해 “6자회담 협상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로 향후 재처리 수순까지 밟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 연료봉 인출 자체가 당장 핵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며 계속 압박 수위를 높여 가면서 협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폐연료봉 인출 후 재처리까지 9∼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은 추가적인 악화 조치는 아니지만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협상용으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실제 플루토늄에서 핵무기까지 핵무기고를 보유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어 의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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