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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헌법재판소 ◇임용 △조세조사관(전문계약직공무원 가등급) 玄宰彬■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金鴻基△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白雲瓚△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周英燮◇과장급 전보△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제도개선팀장 朴金喆■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승진△감사관 宣元杓■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전보△재정정책기획관 김용환■ 법제처 ◇과장급 전보 △경제법제국 법제관 채향석◇과장급 승진△행정심판관리국 행정교육심판팀장 서용우◇서기관 파견△재정경제부(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박병태◇서기관 전보△정책홍보관리실 법제정보협력담당관실 박종구△경제법제국 윤길준■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기록정보담당관 趙顯重■ 우리투자증권 ◇지점장△구미중앙 沈相基 ◇지점개설준비위원장 △상인동 趙昌衍■ 메리츠증권 ◇전무 △기획지원총괄 金宗泰△IB사업본부 孔憲◇상무△법인영업사업본부 金敬健△기업금융1사업부 吳漢瑛◇이사△M&A사업부 桂在鏞△프로젝트금융팀 鄭相翊◇본부장△기획 閔泳昌△리스크관리담당 許成茂◇팀장△경영기획 安斗煥△금융기획 趙漢柏■ 한국남동발전 ◇처장급 △감사실장 심화섭△관리지원 이현동△무주양수발전 안희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 김수현
  • 군위 수몰민 이주단지 차질

    경북 군위군이 댐 건설에 따른 수몰민들의 정착을 위해 문화재 지정구역 내에 추진 중인 이주단지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문화재 경관분과위원회 심의회에서 군위군이 이미 신청한 고로면 화북3리 110 일대 문화재 지정구역(인각사·사적 제374호·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 8만 3028㎡(2만 5160평)에 대한 현상 변경허가를 불허했다. 이 일대가 문화재보호법이 정한 문화재 지정구역 500m내인 데다 현상변경이 이뤄지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인각사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이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이 일대(동산지구)에 수몰민 등 40가구 수용 규모의 택지와 면사무소, 파출소 등 5개 공공기관 등이 입주할 부지를 조성하려던 사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군은 이번 현상변경 불허로 수자원공사가 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인 댐 하류 화북리 50 일대 등에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새로운 이주단지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주민의견 수렴과 설명회, 환경영향평가 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완공까지는 최소한 1∼2년 정도가 더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년여 동안 열악한 교통여건 등을 이유로 화수지구 입주를 반대해 온 수몰민들은 군이 충분한 여론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게 됐다며 군청을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몰민들은 “군은 사실상의 동산지구 이주단지 조성사업 무산에 대한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상당수 수몰민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화수리에 이주단지를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순보 군위군 부군수는 “그동안 충분한 검토없이 이주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고 잘못을 시인한 뒤 “수몰민과 지역민들의 뜻을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해명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함양, 황석산성 역사 다시 쓴다

    함양, 황석산성 역사 다시 쓴다

    “황석산성을 아시나요?” 경남 함양군이 순국선열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황석산성 역사 재발굴 작업에 나섰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6일 “사장돼 있다시피한 황석산성의 문화와 역사를 찾아 내겠다.”고 밝혔다. 황석산성은 신라가 백제의 침공을 막기 위해 구축했던 높이 3m, 길이 2.9㎞의 요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진주성을 함락시키고 한양 입성을 위해 전주 방면으로 진격하던 일본군 주력 부대를 맞아 조선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격전지.2박3일 동안의 전투에서 353명의 조선군이 전사한 곳으로 밝혀져 1987년 국가문화재 사적지(322호)로 지정됐다. ●일본내 관련 자료 수집 하지만 실제로는 353명이 아닌 3500여명의 조선군과 민군이 숨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함양군이 황석산성 역사 재발굴에 나선 까닭도 여기에 있다.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이나 전북 남원의 만인의총과 비슷한 격전지였는데도 제대로 역사적 의미가 부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함양군 문화관광과 최용배씨는 “353명이 전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그 정도의 군사로 지킬 수 있는 성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거창·함양 등 7개 현의 군사들이 황석산성으로 집결해 있었고, 김해부사도 황석산성으로 옮겨와 일본군과 전투준비를 했다. 함양군은 올해 황석산성 사적지 지정 20년을 맞아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400여년 전 전투 상황을 뒷받침하는 역사적인 자료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황석산성 전투와 관련된 일본내 자료를 입수하는 등 본격적인 역사 발굴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日, 전투 결과 왜곡 의혹 최근 들어 일본군의 황석산성 전투 사실 왜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함양군의 역사재발굴 결과가 주목된다. 황석역사연구소 박선호 소장은 “7만 5000여명의 일본의 주력 부대 가운데 2만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본군 피해 규모는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일본군은 이름없는 시골산성이라고 가볍게 보고 전투를 벌였다가 뜻밖에 전사자가 많이 나오자 전투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황석산성 전투 부대장에게 감사장을 보내면서도, 상을 내리지 않은 점이 일본군 피해 규모가 만만치 않았으리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순국선열 추모사업 국가차원 승격 추진 함양군은 이같은 역사 발굴작업을 토대로 민간차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순국선열 추모 사업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동원 황석산성 순국선열추모위원장은 “사당만 있고 관리사무소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은 사적지를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주문했다. 문화재청 사적과 관계자는 “칠백의총은 성역화 추진과정에서 예외적으로 국가가 관리하게 됐다.”면서 사적지 관리 등은 광역 또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직지보다 50년앞선 불경 훔쳐”

    문화재 전문 도굴꾼으로 현재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인 서상복(46)씨는 6일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1998∼2000년 직지심경 상권 두권과 직지보다 앞선 금속활자본 불경을 국내 사찰에서 도굴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시효 7년이 지났고 현 소장자가 해외로 빼돌릴 우려가 있어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현재 유네스코에서 공인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직지심경 하권으로, 서씨가 훔쳤다고 주장한 금속활자본 불경은 직지 하권보다 50여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씨는 “직지보다 앞서 편찬된 불경을 1999년 1월 경북 경주시 기림사에서 훔쳤다.”면서 “책의 발행 연대를 알리는 ‘간기’가 직지보다 50년 앞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직지 상권에 대해서도 “한 권은 파손되지 않은 완질본으로 99년 6∼8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일부가 파손된 다른 한 권은 2000년 3∼4월 경북 안동시 광흥사에서 도굴했다.”고 밝혔다. 서씨의 주장만으로는 직지 상권의 존재여부가 확실치 않다. 서씨가 문화재를 훔쳤다고 밝힌 사찰에서도 해당 문화재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다, 서씨 또한 “훔친 물건이 금속활자본인지, 간기가 언제인지 수 차례 확인했고 다른 전문가들도 인정했다.”면서도 처분과정과 현재 행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태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은 그러나 “서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 면담한 적이 있는데 주장의 신빙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종묘공원 내년까지 원형 복원

    노인들의 음주가무와 불법 성매매 장소로 변질된 서울 종묘공원을 제 모습으로 되찾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2008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공원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종묘공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불법 노점상과 간이 매점, 자판기 등 판매설비를 정비하고 사행 행위, 성매매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소음을 유발하는 무료 공연장인 국악정을 철거해 녹지를 조성하고 공원 앞 무료급식소도 이전하기로 했다. 이어 문화재청과의 협의 및 연구용역을 거쳐 복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어정(임금이 마시던 샘), 홍살문(종묘제례를 지낸 곳), 하마비(제사 참여자들이 말에서 내리는 곳), 순라길(순찰 도는 길) 등을 원래 자리로 옮기거나 새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51억여원을 들여 외국인관광객들이 찾는 경건한 문화유산으로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구촌 책 향기에 빠져볼까

    지구촌 책 향기에 빠져볼까

    ‘6월엔 책 향기에 한번 빠져 볼까’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07 서울국제도서전’이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세계, 책으로 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도서전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참가국 외에 러시아, 멕시코, 터키 등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4개국 늘어난 28개국 524개 출판사와 출판관련 단체가 각종 도서 전시와 저작권 및 도서 수출입 상담 계약을 한다.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이벤트도 풍성하다. ●활자 매력 느끼게 하는 도서전 눈길을 끄는 특별전시는 ‘한국 현대사와 함께 한 우리책 1945∼2007’. 주관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전으로 해방 이후 우리 책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회다. 좌우 진영을 잊고 범문단적으로 해방의 감격을 노래한 해방기념 시집(1945년 12월)과 1947년 한글날 첫번째 책이 나와 1957년 완간된 ‘조선말큰사전’을 비롯해 국내 수필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김진섭의 ‘인생예찬’, 박두진·박목월·조지훈 등 청록파 시인 3인의 동인시집인 ‘청록집’ 등이 원본으로 소개된다. 1950년대 전쟁 직후의 허무감과 상실감 속에 생긴 퇴폐주의 풍조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의 ‘자유부인’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집 초판본도 볼거리다. 이밖에 60년대 이후 최근까지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베스트셀러들이 전시장에 등장한다. 또 국내 최초의 수진본(袖珍本·좁쌀책, 소매속에 넣고 다닐 만한 작은 책이라는 뜻)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751년) 두루마리책 등 세계 각국의 수진본 80여점이 ‘특별전 속의 특별전’으로 전시된다. ●책과 함께 하는 생활 고은 시인, 이해인 수녀, 이경숙 숙명여대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 유홍준 문화재청장, 노회찬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 명사가 한 권씩의 책을 추천한 ‘나의 삶, 나의 책’ 전시회와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들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그림, 조각, 판화 등으로 표현한 ‘그림, 문학을 그리다’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담론, 미래의 비전을 보여 주는 ‘인문학 카페’에서는 6월의 뜨거웠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민주화운동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했던 각종 인문사회과학 도서가 ‘아름다운 서재’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북한 출판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황진이’(홍석중 지음)와 ‘군바바’(김혜성 지음) 등 북한에서 출판돼 한국에서 재편집해 발행된 장편역사소설, 스탕달의 작품을 ‘적과 흑’(한국)과 ‘붉은 것과 검은 것’(북한)으로 제목을 달리해 출판한 양쪽의 도서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와 사진 한 장´ 등 이벤트 풍성 개막식 당일 최근 ‘청소년 부의 미래’를 출간한 앨빈 토플러가 독자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소설가 박완서, 시인 신현림, 과학자 조경철씨등 작가들과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저자와 사진 한 장’ 행사는 선착순이기 때문에 수많은 독자들이 몰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종환 시인의 시 배달’에 수록된 시를 시인 4∼5명이 낭송하는 시낭송 파티(3일),‘칼의 노래’ ‘남한산성’ 저자인 소설가 김훈 사인회(3일)도 마련돼 있다. ‘직지’ 금속활자판의 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내년부터 세계 주요 도서전과 마찬가지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중국을 첫 주빈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문화재청 “왕릉재실 화기이용은 관행”

    문화재청이 지난 16일 경기 여주에 있는 조선 효종의 영릉(寧陵)에서 취사도구를 동원해 음식을 조리한 사실을 두고 비판이 일자 17일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왕릉의 재실(齋室)에서 화기를 이용한 취사는 관행”이라는 문화재청의 주장에 비난여론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더욱 격화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문화재청 홈페이지 등에 글을 올려 ‘성의있는 사과’를 요구했고,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유홍준 청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박영근 사적명승국장 명의로 ‘효종대왕릉 재실에서의 오판 관련 보도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을 내고 “사적지에서 음식 등을 제공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그러나 “예부터 왕릉의 재실은 제례를 지낸 뒤 제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숙식제공과 제사음식 장만, 제관들이 음복을 하는 장소로 관행에 따라 음식을 장만하고 데우기 위해 부득이 화기를 이용하여 행사를 치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의 안전관리규정은 사적지에서는 불을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또 “16일 오찬은 문화재청장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국회의원, 여주군수,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이사장 등 여러 외부인사를 위한 오찬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궁과 왕릉 행사에서 다례 절차와 조리·식사 범위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층적인 연구 검토를 통해 일반 국민들도 납득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사설] 구설 몰고 다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또 구설에 올랐다. 지난 15일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 탄신 610돌 숭모제’를 지낸 뒤, 유적관리소 측이 LP가스통·숯불 등을 사용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대접 받은 것이다. 목조건물이 있는 사적지 안에서는 불을 피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 반입까지 금지돼 있다. 그런데도 유 청장은 취사 행위를 저지하기는커녕 문제가 불거진 뒤에조차 외부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유 청장은 취임 넉달만인 2005년 새해부터 고궁·왕릉의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장본인이다. 성인 입장료는 많게는 3배까지 올렸고, 무료입장하던 청소년에게도 절반 값을 받았다. 점심시간 무료개방 역시 폐지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자유롭게 고궁·왕릉을 드나들면서 문화유산의 향취를 즐기던 기쁨을 빼앗겼다. 그때 유 청장은 입장료 인상의 명분으로 ‘궁궐·왕릉을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내세웠다. 그런 문화재청장이 제 자신을 위한 식사 자리라면 규정을 어겨도 좋다고 여기는 모양이다.‘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의 발상이 불쾌하기 짝이 없다. 유 청장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5년 평양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해서는 북한영화 주제가를 불렀고, 산불로 녹아내린 양양 낙산사 동종을 복원하고는 떡하니 제 이름을 새겨넣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새 청사 조감도를 통과시켜 달라고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았다.‘국보1호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평지풍파를 일으킨 적도 있다. 본분을 잊고, 문화재청장의 권한을 사적(私的)인 용도에 따라 마구 쓰는 듯한 이 사람을 언제까지 지켜보아야 하는가. 참으로 답답하다.
  • [최태환칼럼] 다시 쓰는 ‘光化門’

    [최태환칼럼] 다시 쓰는 ‘光化門’

    북악(北岳)이 옹색하다. 조선 왕조의 주산(主山)이다. 정궁 경복궁을 품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보면 정상 부분만 드러난다. 광화문 복원 가림막 때문이다. 올봄엔 진달래 군락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산중턱을 분홍띠로 물들였던 진달래다. 광화문 복원공사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됐다. 아침 저녁 그 앞을 지난다. 가림막이 익숙하다. 장식 그림이 독특하다. 빛바랜 옛 광화문 주변 풍경과 색색의 세로 바가 어우러졌다. 경복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가림막 안으로 들어섰다. 철거 작업이 막바지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속살을 드러냈다.‘광화문’ 현판은 벌써 내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직 때 쓴 글이다. 새로 건축되는 광화문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다. 국립 고궁박물관에 보관한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박정희 현판’의 폐기를 발표했다. 광화문 복원 일정을 정리하면서다. 박정희 유산 지우기의 천명이었다. 하지만 원래 현판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새 현판 글씨는 정해지지 않았다. 유홍준 청장은 “우리시대 최고 명필에게 글씨를 맡기겠다.”고 했다.30년의 역사는 지우고,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우리시대 최고의 명필? 당시 이런저런 사람을 떠올렸다. 여초? 일중? 동강? 최고봉의 명필들이다. 하지만 얼마전 여초 김응현 옹이 작고했다. 그는 추사 김정희, 검여 유희강, 소전 손재형으로 이어진 명필 계보의 계승자다. 그는 2003년 광개토대왕 비문을 옮기는, 대작을 완성했다. 와병 중에 “광화문 현판은 반드시 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문화재청이 염두에 뒀을 만한 인물이다. 일중 김충현도 앞서 지난 연말 세상을 떴다.3대 명필이라는 명성을 얻은 이 중 동강 조수호만 남았다. 그는 행서(行書)에 능했다. 행서가 현판 글씨에 적절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그는 서예에서 미술로 옮겼다. 지금 문자 추상전을 갖고 있다. 또 누가 있을까. 문화재청장의 ‘당대 명필’ 발언이 새삼 머쓱하게 다가온다. 과거 청산 조급증이 부른 경솔함이 아니었을까.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게 옳았다. 광화문 복원공사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다. 문화재청은 한때 집자(集字)를 주장했다. 정조대왕 등 조선시대 인물의 글 가운데 ‘光’‘化’‘門’자를 모으겠다는 아이디어였다. 난센스다. 동일인의 글씨라도 그렇다. 어제와 오늘 글씨의 분위기가 다르다. 더구나 작은 글씨나 세필을 확대한다고 큰 글씨의 느낌이 오는 것은 아니다. 옹색하기 그지없는 발상이다. 서예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기본이 안 되는 소리였다. 문화재 복원이나 복구에서 경향성을 보여선 곤란하다. 이벤트에 집착하거나 시류에 민감해선 의미를 살리기 어렵다. 또 다른 논란을 부를 뿐이다. 지난해 보신각종 신종 주조 논란도 그 중 하나였다. 유홍준 청장이 느닷없이 들고 나왔다. 종의 울림이 시원찮다고 했다. 지금 종은 군사정권 시절 만들었다. 국민 성금으로 주조했다. 일부 학자들이 반발했다. 맥놀이를 검증했다.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그러자 슬그머니 철회했다. 군사정권 유산 지우기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던 듯하다. 광화문 새 현판은 어떤 모습이 될까.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힘이 담기길 소망한다. 그리고 더이상 논란 속에 뜯기는 아픔이 없었으면 한다. 제2, 제3의 여초가 이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Metro] 국회의원·여주군수…효종릉서 취사 ‘물의’

    문화재청이 사적지인 왕릉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해먹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KBS 9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전날 유홍준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의 조선시대 효종 왕릉 개방행사를 마치고 재실 인근에서 LP가스통까지 갖다 놓고 점심을 해 지역 국회의원·여주군수·여주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이를 먹었다는 것이다. 이 오찬은 왕릉 관리를 맡고 있는 유적관리사업소(소장 주정습)가 마련했으며, 식사준비에는 전자레인지·냉장고·숯불 등이 동원됐다. 특히 유 청장은 조리장소 옆을 지나면서도 불을 피우는 행위를 막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행사는 세종대왕 탄신 610돌을 기념하는 숭모제 직후 벌어졌다. 효종 왕릉은 사적 제 195호로 사적지 안에서는 문화재청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불을 피우지 못하도록 돼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 ◇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출입국관리정책관 金南一△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장 閔光植△서울〃 元亨奎◇서기관급 전보△법무부 사회통합과장 黃澤煥△〃 국제이민협력〃 金鍾敏△〃 조사집행과 崔京植■ 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본부 노동보험심의관 李愚龍■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글로벌홍보팀장 金貞表■ 문화재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 △문화유산국장 嚴承鎔△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成洛俊◇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李享樹△문화재정책과장 李揄範△근대문화재〃 金聖範△국립고궁박물관 관리〃 李源俊◇과장급 승진△한국전통문화학교 교무과장 許永一△국립해양유물전시관 전시홍보〃 柳春奎■ CJ투자증권 (상무)△투신사업본부장 任泰彬 (이사대우)△증권법인사업담당 崔庭豪■ 맥쿼리증권△대표이사(공동) 강준■ 마이애셋자산운용투자자문△부사장 이준의△마케팅 상무 오병주△마케팅 팀장 박효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崔珍奭 朴星昱◇전무△韓晟圭 金敏哲 韓英哲 金榮富 尹商均 奇重植◇상무△李民豪 高光悳 李鎬昌 洪性柱 成炳虎 卞洙 韓光馬◇상무보△沈英甫 卞光柳 朴炳奎 朴啓淳 金京九 金鎭國 李榮春 姜秉坤 李哲鎬 朴斤順 鄭炳太 李炳錫 金義式 千命煥 崔春燁 姜星錫 南政均 吉成範◇연구위원△崔宰熏 盧載盛
  • 태안 천일염전 근대문화재 등록 추진

    충남 태안군 등 국내 ‘천일염전’이 문화재로 등록이 추진된다. 14일 태안군문화원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해안 일대 천일염전을 항구적으로 보전 전수하기 위해 지난 4일 근흥면 마금리 안흥염전, 이원면 관리 이원염전, 소원면 모항리 중화염전과 신덕리 소원염전 등 태안군 염전 4곳에서 현장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염전의 보존 상태와 역사적 가치를 따져 지정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염전은 1946년부터 50년 사이에 영업허가를 받은 곳이다. 문화재청 김봉두 담당관은 “서해안지역에 개발붐이 일면서 염전이 많이 사라져 경기 시흥 소래염전, 전북 곰소염전, 전남 비금도염전 등과 함께 태안지역 염전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태안도 다른 지역보다 개발압력이 커 문화재 등록을 통해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천일염전인 인천의 주안염전도 개발로 인해 사라진 상태다. 이 염전은 1907년 조성됐었다. 해방 이전에 조성된 천일염전도 대부분 폐전됐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1115곳 1197만평의 염전에서 연간 23만 5000t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태안지역도 현재 천일염전이 18곳 121만평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이들 염전을 등록문화재로 예고한 뒤 소유주들이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8월쯤에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들 염전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역사·관광자원으로서 가치와 지역천일염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와 달리 소유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고 보호하는 위해 2001년 도입된 제도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성산 일출봉 세계자연유산 되나

    성산 일출봉 세계자연유산 되나

    제주도는 13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심사결과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권고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유네스코가 12일 오후 10시 비공개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등재권고 의견을 받은 지역은 6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21개 유산위원국들의 심의와 토론을 거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IUCN은 각국의 세계자연유산 신청에 대한 현지실사 등을 거쳐 세계유산적 가치를 판단한 뒤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권고, 등재보완, 등재보류, 등재불가 등의 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이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것으로 21개 세계유산위원국은 신청된 유산에 대한 IUCN의 의견을 유네스코의 비공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는데 한국은 2005년 4년 임기로 위원국에 재선출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IUCN의 ‘등재권고’ 결정은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앞서 제주도에 대한 IUCN의 지지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21개 위원국을 상대로 다각적인 외교를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가 신청한 자연유산지구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묶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용어 클릭 ●세계유산이란 세계유산은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하며 ‘자연유산’과 ‘문화유산’,‘복합유산’ 등이 있다. 리나라는 현재 종묘,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전, 수원 화성, 창덕궁,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지, 경주 역사유적지 등 모두 7점이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올라있다.
  • 안국동별궁 이전 복원

    제자리를 떠난 안국동별궁의 현광루와 경연당이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학교로 옮겨져 복원된다. 안국동별궁은 고종 17년(1880년) 세자의 혼례를 위해 지금의 풍문여고 자리에 건립됐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왕실의 재정난으로 부분 매각됨에 따라 제 모습을 잃었다. 안국동별궁은 일부가 학교 건물로 쓰이면서 명맥을 유지했으나 1965년 경연당과 현광루가 경기 고양시 한양컨트리클럽으로, 정화당이 강북구 우이동 현 메리츠화재연수원 자리로 옮겨지면서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문화재청은 한양컨트리클럽(대표 이승호)으로부터 무상기증받은 현광루와 경연당을 2009년까지 30억원을 들여 복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美해사 “수자기 반환계획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이 전리품으로 빼앗아 간 ‘수자기(帥字旗)’를 보관중인 미 해군사관학교가 한국에 이를 반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자기는 미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 있는 깃발로 가로 세로 각 4.5m의 노란색 대형 천에 장수를 나타내는 한자 ‘수’(帥)를 새긴 것이다. 당시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의 지휘권을 상징하는 깃발로 미국에 있는 대표적인 한국에서의 약탈 문화재로 꼽힌다 미 볼티모어선지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해사 박물관을 방문, 미국측에 깃발 반환의사를 타진한 사실을 전한 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해사 박물관측이 어떤 형태로든 깃발을 한국에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볼티모어선은 미국법은 전리품을 반환할 수 없도록 규정, 수자기 반환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나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영구 임대 형식’으로 깃발을 우회적으로 제공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 미 해사 박물관에서 수자기를 처음 발견한 뒤 반환 운동을 주도하는 토머스 두버네이 한동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수자기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재로 한국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버네이 교수는 수자기 반환을 위해 의원들과 해사 교장,2명의 전직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지명설계’ 공모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지명설계’ 공모로

    서울시는 10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의 설계를 국제 지명초청 설계경기 방식에 따라 오는 7월 말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명초청이란 설계 공모 참여자를 미리 지목한 뒤 이들만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시는 국내·외 유명한 건축가와 건축가 그룹 등 8개팀을 지명초청자로 선정했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출신의 영국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 미국의 스티븐 홀, 스페인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그룹 F.O.A, 네덜란드의 MVRDV 등 4팀을 선정했다. 또 국내 건축가로는 유걸, 최문규, 조성룡, 승효상씨 등 4명을 지명했다. 서울시는 7월31일 접수를 마감한 뒤 8월8∼9일 심사를 거쳐 10일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1등 상금은 3억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를 거쳐 문화재 지표조사, 문화재청 심의 등을 마치면 오는 11월에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고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1만 8629평의 동대문운동장 등에 공원과 월드디자인플라자를 건립하고 서울성곽 등 문화재는 복원하면서 이들 공간의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매장문화재 발굴 쉬워진다

    앞으로 발굴기간이 연간 200일 미만이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도 발굴조사가 가능하게 됐다. 대학의 박물관은 한해 150일, 면적 4000평을 초과해 발굴할 수 없다는 현행 제한이 폐지돼 연중 발굴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정부가 펴온 엄격한 문화재 발굴 관련 정책이 상당 부분 후퇴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7일 ‘매장문화재 조사업무 처리지침’을 개정하고 이날부터 시행토록 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발굴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나 발굴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부족하고, 문화재위 심의규정에 따라 개발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 따른 개선책”이라며 “기존 제한규정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철폐대상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발굴기간이 100일 이상이면 문화재위의 심의를 받도록 하던 기존 지침이 200일 이상으로 개정됨에 따라 문화재위의 발굴심의 안건은 지난해 기준 72%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대규모 발굴의 심의기간도 1개월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대학 박물관의 발굴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연중 발굴조사가 가능한 기관도 기존 56개에서 16개 대학이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 발굴조사가 끝난 뒤 2년 이내에 내야 하는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은 그동안 일체 발굴조사를 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소규모 민원성 발굴은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의 일부 위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등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문화재 발굴에 따라 늦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지나치게 규제를 완화한 게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태안 마애삼존불 보호각도 철거

    마애불의 시초인 충남 태안 마애삼존불(국보 307호)의 보호각이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84호 서산 마애삼존불상에 이어 철거된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이 최근 태안읍 동문리 마애삼존불 현장에서 삼존불 보존 관련 회의를 열고 보호각 철거를 결정했다. 이 삼존불은 1997년 풍화와 인위적 훼손을 막기 위해 대형 보호각이 설치됐으나 습기가 차면서 연화대좌 일부가 검게 변색되고 벽면이 쉽게 부서져 내렸다. 또 삼존불 뒤편으로 군부대 차량 진출입 도로까지 나 있어 진동이 불상으로 전달되는 등 훼손 우려가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태안군과 문화재청은 군부대의 이전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주변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이동으로 인한 진동영향의 정밀조사도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할 계획이다. 보호각이 해체되면 사람들의 접근에 따른 불상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감지기와 CCTV도 설치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보호각 지붕은 벽을 없애고 자연채광과 통풍 등을 3개월간 모니터링해 해체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나무마루로 된 보호각 내부의 참배공간도 철거된다.”고 말했다. 태안 마애삼존불은 백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최고(最古)의 불상으로 1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으로 이뤄진 일반적인 삼존불과 달리 2구의 불입상과 1구의 보살입상이 한 조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다.1966년 보물로 지정됐고 2004년 국보가 됐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공계 우수인력 30명 5급 공무원으로 특채

    이공계 박사학위나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 30명이 올해 안에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일 공개경쟁 채용시험인 행정고시 기술직군 시험과 별도로 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 30명을 올해 안에 5급 기술직 국가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일괄 채용, 특허청 등 22개 부처에 배치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인력 일괄 특별 채용은 공무원 충원 경로를 다양화하고 이공계 출신 인재의 공직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2004년에 51명,2005년 49명, 지난해 28명을 채용했다. 인사위는 부처 협의를 거쳐 5월 하순 구체적인 응시 자격과 일정 등을 담은 시험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6월 중 응시 원서를 접수,7∼10월 중 서류 전형 및 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 및 면접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연령 제한 없이 해당 분야 박사 학위 또는 기술사 자격증 등을 가지면 응시할 수 있다. 선발 기관과 직렬은 다음과 같다.▲기획예산처(일반토목) ▲교육인적자원부(전자) ▲과학기술부 2명(일반기계·전산) ▲국방부(전산·통신) ▲행정자치부(일반토목) ▲문화관광부(통신) ▲농림부(농업) ▲산업자원부2명(화공·금속) ▲정보통신부(통신) ▲보건복지부(전산) ▲환경부 2명(환경·보건연구) ▲노동부(보건) ▲건설교통부2명(건축·토목) ▲해양수산부(수로) ▲기상청(기상) ▲방위사업청(일반항공) ▲소방방재청(일반토목) ▲문화재청(전산) ▲산림청(산림자원) ▲중소기업청(일반기계) ▲특허청4명(전기2명, 통신2명) ▲식품의약품안전청(식품위생)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석가탑 유물 불교박물관에 전시키로

    문화재위원회는 2일 동산·국보분과 합동회의를 열고 1966년 불국사 석가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수습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사리장엄구 관련유물을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석가탑중수기 등이 들어 있는 종이뭉치인 묵서지편(墨書紙片)은 전시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구체적인 전시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불교중앙박물관이 협의하도록 했다.전시가 끝난 뒤 출품된 문화재는 중앙박물관으로 다시 이관하여 보존처리한 뒤 종합학술조사보고서를 간행하며, 이 과정에는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가 참여하도록 했다.문화재위는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28건 70점의 지정문화재와 1건 12점의 비지정문화재의 소유주가 불국사라는데 이견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위 결정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석가탄신일인 24일 이전에 조계종에 이관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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