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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반가 건축 ‘만산고택’ 중요민속문화재에

    경북 반가 건축 ‘만산고택’ 중요민속문화재에

    문화재청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자리한 ‘만산고택’(晩山古宅)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 제279호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만산고택은 조선 말기 문신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와 중추원 의관(中樞院議官), 도산서원장을 지낸 만산(晩山) 강용(1846~1934)이 1878년 건립한 집이다. 별채인 칠류헌(七柳軒)은 영친왕을 비롯한 조선 말기 여러 문인들이 교유하던 장소로 활용됐다. 문화재청은 이 고택이 19세기 경북 북동부 지역 반가(班家)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전했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문경새재 아리랑은

    [명인·명물을 찾아서] 문경새재 아리랑은

    “문경새재 물박달나무/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중략)/문경새재 넘어를 갈제/ 굽이야 굽이야 눈물난다/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근대 아리랑의 효시로 알려진 ‘문경새재아리랑’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요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이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재에 등록된 것을 계기로 문경 지역에서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대중화와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 등은 문경새재아리랑이 우리나라 아리랑의 원조 격이지만 그동안 진면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데다 격(?)에 맞는 대접도 받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우선 문경읍 진안리 문경새재 입구 1만 3000여㎡ 터에 총 1200억원(국비 1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 ‘아리랑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그 배경으로 아리랑 가사에 있는 아리랑 고개가 조선시대 500년간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가까운 길인 문경새재로 추정되는 데다 서양 악보로 작곡돼 최초로 국외에 소개된 근대 아리랑의 원형이 문경새재아리랑이란 점을 강조한다. 진도아리랑의 첫 사설도 ‘문경아 새재야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고 부르는 점을 들어 문경새재아리랑이 타 지역 아리랑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지난 8월에는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문경새재아리랑비’가 세워졌다. 구전으로 내려오던 우리나라 아리랑 가운데 유일하게 문경새재아리랑을 악보로 기록하고 해외에 최초로 알린 고종의 특사인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1863∼1949)박사를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에는 250여명의 공연진이 서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서 국내외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해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남궁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돈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탤런트 최불암씨 등으로 국립아리랑박물관 문경 건립 추진을 위한 포럼을 구성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아리랑인 문경새재아리랑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주서 6세기 신라인이 잠든 토광목관묘 발굴

    경주서 6세기 신라인이 잠든 토광목관묘 발굴

    6세기 무렵 신라인의 인골이 묻힌 목관묘가 경북 경주에서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주시 교동 94 일원의 천원마을 진입로에서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인골 1구가 담긴 신라시대 ‘토광목관묘’(土壙木棺墓)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토광목관묘는 구덩이를 파고 목관에 시신을 안치하는 형태로, 이번에 발견된 목관은 길이 230㎝에 너비 90㎝ 크기다. 조사단은 “매장 방식 등 당시 신라사 연구와 함께 신라인의 체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창의적 음식·나눔의 정신’ 세계서 인정

    ‘창의적 음식·나눔의 정신’ 세계서 인정

    5일(한국시간)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김장문화’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면서 김장이 한국인의 나눔정신의 본보기이며, 김치가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한 음식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 간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처용무, 매사냥, 택견, 아리랑 등 모두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갖게 됐다. 임돈희 문화재위원회 무형분과위원장은 “김장문화의 등재는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공동체 사이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한국 식문화 전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김장문화를 비롯해 등재 권고를 받은 23종목과 정보 보완 1종목에 대한 심의를 벌여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김장문화는 지난 개별 심사에서 이탈리아, 일본 등의 등재 후보 6종목과 함께 만장일치로 등재권고를 받아 일찌감치 등재가 확실시됐다. 이날 새벽 일본 전통 식문화인 ‘와쇼쿠’(和食)도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257건(지난해 기준) 가운데 음식문화는 모두 6건이 됐다. 지금까지 식문화와 관련된 것은 프랑스의 미식술, 그리스와 스페인 등 4개국의 지중해 요리, 멕시코 전통 요리, 터키의 케시케키(제사음식) 등 4건뿐이었다. 한편 이번 등재 과정에서 유네스코가 우리 정부에 “김치가 인류무형유산 후보로 알려지면 등재 판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김치’를 둘러싼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당초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 서류에 한글로 ‘김치와 김장문화’, 영문으로는 ‘Kimjang;Making and Sharing Kimchi’로 각각 표기했다. 2010년 음식문화를 처음으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한 유네스코는 피자, 스시 같은 특정 음식의 등재를 금기시하고 있다. 특정 음식의 상업화를 도울 수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한국이 김치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것을 우려한 중국·일본 등 주변국들의 견제가 심했다는 시각도 많다. 최근 중국의 언론매체 사이에선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됐다’거나 ‘김치가 문화유산이 될 수 있느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등재에 앞서 열린 의장단 회의에는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한 부의장국 자격으로 그리스, 브라질, 이집트 등 다른 5개 나라와 함께 참여했다. 이 같은 이유로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문화재청 등 정부 대표단은 이날 한글 공식명칭을 ‘김장문화’로 급히 수정했고, 의장단 회의에선 한국의 김장문화로 한정한다는 의미에서 영문 명칭에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추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재청, ‘어보 환수’ 故조창수 선생에 옥관문화훈장 수여

    문화재청, ‘어보 환수’ 故조창수 선생에 옥관문화훈장 수여

    고종과 순종 어보 등 우리 문화재 환수에 평생을 바친 고 조창수(1925~2009) 선생에게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재청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며 평생을 문화재 환수와 보호를 위해 헌신한 조창수씨를 비롯해 이강백(65) 강릉선교장 관장(은관문화훈장), 윤세영(80) 고려대 명예교수(보관문화훈장) 등에게 2013년 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4일 밝혔다. 국군포로 조창호의 누나이기도 한 조창수는 1987년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아시아담당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어보 등 우리 문화재 93점이 경매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장자를 찾아가 설득해 민간기금을 모으는 등의 환수를 주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시 행정 아니냐… 중요문화재 점검 실효성 논란

    전시 행정 아니냐… 중요문화재 점검 실효성 논란

    4일 정부가 불과 4개월여의 짧은 기간에 6752건의 문화재를 점검하겠다는 ‘중요문화재 특별 종합점검 계획’을 내놓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전시성 행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22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점검을 지시한 지 12일 만에 발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재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재청이 아닌 상위 감독기관(문체부)이 나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을 위해 정부가 별도 편성한 예산과 인력은 기대치를 밑돈다. 예산은 점검단의 여비를 지원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이 지적해온 석조문화재 전문가 부재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보완되지 않았다.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떠안은 문화재청이 점검의 주체라는 점도 논란거리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말부터 문화재 관리·감독 부실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점검의 중립성을 기하기 위해 꾸려진 100여명의 전문가 그룹 대다수를 문화재청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 위원과 전문위원이 채우고 있다. 130명 규모로 꾸려질 점검단 가운데 80여명도 문화재청 직원으로 메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미 3~5년 주기로 비슷한 형태의 종합점검을 시행해 왔다. 이번 점검에서도 그간의 정기조사에서 축적한 자료가 상당부분 활용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나 올해 이미 점검을 마무리한 문화재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점검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재질의 취약성, 노후도 등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3500건 중 건조물문화재 1447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793건 중 5305건을 합쳐 모두 6752건을 추렸다. 이 가운데 중앙부처가 나서 직접 점검하는 대상은 888건뿐이다. 고분·선사유적·천연기념물 등을 포함한 나머지 5000여건은 안전행정부의 도움을 얻어 지자체 등에 점검을 맡긴다. 888건의 문화재를 집중 점검할 정부 점검단은 촉박한 시한에 쫓겨야 한다. 6개 반으로 나뉜 점검단이 전국을 돌더라도 하루 1건의 중요문화재를 제대로 살펴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1차 육안검사를 마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골라 2차 정밀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2차 조사 대상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 서울신문 보도<11월 26일 21면>처럼 전국에 산재한 국보·보물급 석조문화재 500여건 중 100여건은 여전히 구조안전성과 풍화, 생물학적 영향으로 심각한 위험을 드러내고 있지만 예산·인력 부족으로 방치돼 있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당장 국립고궁박물관 북쪽 뜰에 자리한 지광국사현묘탑(국보 101호)마저 부식 등으로 보존이 난망한 상황”이라면서 “예산·인력 등의 문제에서 구체적인 대응책이 먼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재 6752건 보존실태 점검

    최근 불거진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지정문화재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낡고 훼손될 우려가 높은 건조물 문화재를 중심으로 국가지정문화재 1447건과 시·도지정문화재 5305건을 합쳐 모두 6752건이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 관리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진단해 정기 모니터링 등에 중점을 두는 사전 예방·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검안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는 내년 2월까지, 시·도지정문화재는 내년 4월까지 육안검사 외에 추가 정밀조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찰이나 문중 서원 등 47곳의 동산문화재도 유물이 다량 보관됐다는 이유로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130명 규모의 ‘중요문화재 특별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단장은 박언곤 홍익대 명예교수가 맡으며, 15명 안팎의 ‘점검평가위원회’와 ‘전문가 그룹’도 꾸려진다. 시·도지정문화재의 경우에는 시·도문화재위원이나 전문위원 등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점검단을 따로 운영한다. 현장 점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조정), 안전행정부(지자체·소방방재 관련)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보수·정비 등 후속 조치와 관련 법령 제·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됐다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됐다

    한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새롭게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등에 이어 모두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5일 오후(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회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김장문화’가 등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위원회는 김장문화가 한국인들이 이웃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정체성과 소속감을 제공하는 유산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3월 ‘김장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0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보조기구가 만장일치로 등재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의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김장문화’ 외에 일본의 식문화인 와쇼쿠, 중국의 주산 및 주판셈 지식·활용, 아르제바이잔의 전통 말타기 놀이 등이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석굴암 찾은 朴대통령… 문화재 관리 ‘기강 잡기’

    석굴암 찾은 朴대통령… 문화재 관리 ‘기강 잡기’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최근 균열이 발견된 경북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국보 24호)을 전격 방문했다. 최근 숭례문(국보 1호) 부실 복구 논란 등 문화재 관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 관련, ‘기강 다잡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오전 경북 안동에서 경상북도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석굴암을 찾아 보존 실태 등을 점검했다. 최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석굴암 본존불과 대좌 등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균열은 1910년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최근 진동계측 결과 국제 안전기준치의 10분의1 수준이어서 안전하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등의 안내로 석굴암 내부를 둘러본 뒤 “걱정이 돼서 왔는데 설명을 들으니 보존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문화재 관리 부실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 등을 지시했으며, 나흘 뒤인 15일에는 변영섭 문화재청장을 전격 경질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업무보고는 지난 7월 강원, 8월 인천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북은 탄탄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에다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동~경주~고령~상주를 잇는 한반도 역사문화네트워크 사업도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최초의 한글 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인 장계향의 부친 장흥효 종가의 내림음식 10여종이 메뉴에 포함된 오찬을 가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교육진흥부장 황준석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박진규◇국장급 전보△통상정책국 심의관 박건수◇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최남호△홍보협력과장 최영수△자동차항공과장 이상준△디자인생활산업과장 이종석△무역위원회 불공정무역조사팀장 정석진 ■보건복지부 △인사과장 최종균△장관정책보좌관 김인성△장관비서관 김국일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제조하도급과장 한철기 ■문화재청 ◇국장급 임용△문화재활용국장 김원기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앙회 <기획경영국>△기획경영국장 오성재△기획부장 김춘식△경영지원부장 황창영<국내사업국>△국내사업국장 진영곤△조직사업부장 최태석△홍보부장 이갑수<국제협력국>△국제협력국장 이경원△국제사업부장 김원기 ■아시아투데이 ◇승진 <국장대우>△편집국 국차장(사회부장 겸임) 임용순◇보임△미래전략실 실장직무대행(편집국 정치부장 겸임) 하만주 ■아시아타임즈 △사회2부 국장 조기택△정치경제부장(금융증권부장 겸임) 권진안△성남·광주·하남 제2사회부 국장대우 심상인△김포 제2사회부 부장 송완호△홍성·태안 제2사회부 부장대우 전인철 ■충청일보 △전무이사(논설실장 겸임) 조무주△기획조정실장 조신희△광고판매국 부국장 심연규 ■SBS ◇승진 및 승진 전보△기획실 국장급 기획팀장 이홍근△편성전략본부 부국장급 리스닝센터장 박수언<보도본부>△보도제작부 부국장 이승주△부국장급 편집1부장 방문신△부국장급 경제부장 차병준△부국장급 스포츠부국장 김유석<경영지원본부>△부국장급 HR팀장 천인식△부국장급 뉴미디어개발팀장 하태용△ERP팀 부장 이상병△부장급 송출기술팀장 박영식△뉴미디어개발팀 부장 김상진<제작본부>△부장 남형석 이윤민△부장급 제작지원팀장 장도원△부장급 예능 3CP 백정렬<드라마본부>△부장급 드라마 4EP 한정환△부장 이용석<보도본부>△미래부 부장 이창재△정책사회부 부장 서쌍교△편집2부 부장 배재학△부장급 보도제작부장 노흥석△문화과학부 부장 박진원△부장급 동경지국장 김승필◇전보 <보도본부>△논설위원실장 김인기△비서실장 김강석△선거방송기획팀장 임광기<편성전략본부>△편성국장 직무대리 전수진△편성기획팀장 박기홍△편성팀장 최태환△제작리소스팀장 심광영△소셜미디어팀장 심상대△PR팀장 목준균<제작본부>△교양국장 신용환△예능국장 직무대리 하승보△교양 1CP 민인식△교양 2CP 남상문△교양 3CP 박두선△교양 4CP 박상욱△예능 1CP 남승용△예능 2CP 최영인<라디오센터>△라디오지원팀장 박종필<드라마본부>△드라마 1EP 문정수△드라마 2EP 김영섭△드라마 3EP 최문석<경영지원본부>△공간혁신TF담당부장 김선동△ERP팀장 김도중△편집기술팀장 김학정△인프라관리팀장 류기형△송신보수담당부장 류재흥 ■강원대 △수의과대학장 권혁무 ■대구교대 △교무처장 박판우△학생처장 박정화△기획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손장호△도서관장(교육박물관장 겸임) 성용구△생활관장 이은적△교육연수원장(평생교육원장 겸임) 김상규△영재교육원장 류성림 ■상명대 ◇서울캠퍼스△미래창조산학대학장 양세정 ■한밭대 △건설환경조형대학장 이상호 ■국민은행 ◇승진△청주지웰시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주종태◇이동△인창지점장 김길영 ■한화생명 ◇지역단장△광명 이우형△강서 이도형△동수원 문희수△강원 김국진△신안산 이윤직△부천 김현상△포항 김형우△구미 김상주△신울산 박상호△부산 윤재수△동래 손영학△진주 정성진 ■LIG투자증권 △상품운용본부장 박준성 ■한국쉘석유 △사장 강진원 ■전주페이퍼 ◇임원 승진△영업 ■심팩그룹 ◇SIMPAC <승진>△이사 정경수<상무 신규 선임>△해외영업부문장 김창수<전보>△상무 한일남◇심팩메탈로이 <승진>△부사장 김학형<신규 선임>△이사대우 신재옥 정창배◇심팩메탈 <승진>△이사 정완수◇심팩홀딩스 <승진>△이사대우 전성근 ■세방그룹 ◇세방 <승진>△상무 박홍수<신임>△상무보대우 신우철 김도명 권병수 이현호◇세방전지 <승진>△상무 홍순태 김윤중 박광희△상무보 이대석 강창수<신임>△상무보대우 박봉기◇세방산업 <승진>△상무 박용덕 박진우◇범세항운 <신임>△상무보대우 이성준
  •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2015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병산·소수·옥산 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열린 4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문화재청을 통해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등재 대상으로 추천되는 서원은 도동(대구 달성)·돈암(충남 논산)·무성(전북 정읍)·필암(전남 장성)·옥산(경북 경주)·병산(경북 안동)·소수(경북 영주)·도산(경북 안동)·남계(경남 함양) 서원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들이 현존하는 국내 600여개 서원 가운데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원은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 실현한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지닌 점에서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선정됐고,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 산사’가 낙점됐다. 또 전통 산사에는 선암사(전남 순천),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등 자연경관에 한국 전통건축의 미를 합친 7곳이 선정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 In&Out] 인간문화재 관리감독 부실 논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국정감사장.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재청이 채화칠장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를 지정 예고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기량 평가와 관리 감독 소홀, 일본 기법 사용 의혹 등이 불거졌다는 질타였다. “조사단을 꾸려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에 문화재청장은 ‘전면 조사’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았다. 이렇듯 지난 9월 예정됐던 채화칠장 인간문화재 최종 지정은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다음 달로 미뤄지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우리의 고유 문화 자산으로 계승, 발전돼야 할 무형문화재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5년여의 전통 복원 과정을 거치고도 논란에 빠진 숭례문 사태 못지않게 물밑에선 늘 파장이 크다. 인간문화재를 지정할 때마다 거의 어김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의 잡음은 채화칠장과 관련된 것이다. 문화재청이 지난 7월 A씨를 ‘채화칠장 인간문화재’로 인정 예고하면서 기량 심사 기간 늘리기, 심사위원 특정 대학 출신 편중 등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A씨가 일본 기법인 ‘다카마키에’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파장은 커졌다. 문화재청 차장까지 나서 심사 과정을 일컬어 “무형문화재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고 표현했다. 문화재위원회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신뢰성에 적잖이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2010년에도 인간문화재인 ‘소목장’ 보유자 지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한 차례 부적격 의견이 제시된 인사가 선정된 점, 소목장의 범위를 어떻게 볼 것이냐 등이 시빗거리로 떠올랐다. 당시 문화재청은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8명을 선정한 뒤 B씨를 보유자로 최종 지정했다. 하지만 특정 기법을 전수받은 장인이라기보다는 ‘현대적’ 조형 감각으로 고가구를 연구, 복제해 온 작가 겸 사업가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탈락자들은 “무원칙 심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추악한 다툼은 2002년 문화재청 직원이 ‘목조각장’ 보유자인 C씨에게 “공예계에서 매장시키겠다”는 협박 편지를 보내면서 벌어졌다. C씨에 이어 D씨가 목조각장 보유자로 지정 예고되면서 업계에선 자격과 선정 절차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였다. 경찰에까지 민원이 제기됐고 해당 문화재청 직원은 C씨를 의심했다. 이들의 다툼은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 법원은 2003년 C씨에게 명예훼손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듬해 문화재청은 속전속결로 C씨의 인간문화재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7년 뒤 법원은 다시 C씨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C씨가 인간문화재 지위를 박탈당한 첫 번째 장인이란 불명예를 안은 뒤였다. 무형문화재는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정의된다(문화재보호법 2조). 무형문화재에 지정돼도 당장은 장인들에게 큰 경제적 도움이 되진 않는다. 지정되기 위해선 전수장학생부터 이수자, 전수교육조교를 거쳐야 하는데 그 기간이 보통 15~20년 이상이다. 인간문화재가 돼서야 월 125만~162만원을 지원받는다. 다만 선정 이후에는 행사에 따라 최대 1500만원의 정부 지원, 사망 시 장례 보조비, 기타 활동에 따른 지원금 등의 혜택이 더해진다. ‘이름값’에 따라 팔리는 작품 가격과 숫자도 크게 늘어난다. 장인들이 목을 맬 법하다. 해법은 간단하다. ‘보고 또 보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길, 그것뿐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내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2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은 지난 9월부터 한 달여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신청된 10건과 2011년에 탈락한 상위 순위 2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냉전 상황과 분단 현실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기록물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재청 특정감사 착수

    감사원이 문화재청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부실 복구 논란을 낳고 있는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보수사업 부실과 관련해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감사원은 27일 예비조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문화재청에서 받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감사 대상은 문화재 관리 부실 문제를 촉발시킨 숭례문을 비롯해 최근 균열이 발견된 경주 석굴암(국보 24호)의 본존불, 일부 경판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있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국보 32호) 등 주요 문화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5일 정도 예비조사를 하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중점감사 요인을 결정한 뒤 실지감사에 들어간다. 실지감사까지 보름 정도 걸리지만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이 진상 규명을 촉구한 만큼 더 이른 시일에 실지감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크다. 감사원 관계자는 “10여명으로 구성된 한 개 과가 예비조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감사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면 인원을 더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도 문화재 비리 특별 단속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일선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문화재청에서 관련 지식도 제공받을 계획”이라면서 “무자격자에 의한 부실 공사, 불법 행위를 묵인한 관리·감독 공무원의 비위, 문화재 관리·유지 보수와 관련된 국고보조금 횡령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깨진 석탑·미생물 기생… 10년째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깨진 석탑·미생물 기생… 10년째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국보와 보물급 석조문화재 상당수가 구조 안정성 등에서 위험한 상태로 지적받았지만 문화재청과 해당 시·군·구의 무관심으로 10년 이상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숭례문 단청 사태로 촉발된 문화재청에 대한 전면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하고 보수공사 시행 현황을 재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중순부터 유형문화재, 천연기념물, 궁릉 등 문화재청 업무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이 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석탑, 석불 등 석조문화재의 보수공사 시행 현황이다. 26일 복원 착수식이 열리는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처럼 석조문화재들은 오랜 기간 방치돼 심하게 훼손된 경우가 많다. 1970년대까지 복구 과정에서 표면에 시멘트 등을 덧발랐던 관행도 한몫했다. 그러나 미륵사지석탑은 그나마 다행인 사례로 꼽힌다. 이날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감사 등을 통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 석조문화재의 대부분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석조여래입상(보물 96호)이 지난달부터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까지 해체·보수 공사에 들어간 것은 드문 사례다. 그 밖에는 대부분 예산의 한계 등에 직면해 전면 보수·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감사원이 공개한 감사결과보고서(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실태)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국보·보물급 석조문화재 533건 가운데 102건(2012년 기준)은 보수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또 이 중 22건은 석조문화재가 자리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보수 예산조차 신청하지 않아 방치됐다. 문화재청도 예산신청서를 검토하면서 현장조사 때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화재의 누락 여부 등을 확인·점검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감사원이 당시 언급한 문화재는 경북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38호), 강원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비(국보 59호), 강원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86호), 강원 진전사지 부도(보물 439호), 경북 경주석빙고(보물 60호) 등이었다. 이들은 풍화상태나 부식 등이 심하거나 구조 안정성에서 매우 위험하지만 보수 및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울러 감사원 지적이 있은 뒤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끼 제거와 간단한 접합 등 표면 처리에 그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보수공사 시행 현황을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전면 보수·수리에 들어가지 못한 석조문화재들의 현실은 참혹하다. 경주박물관 내 고선사지삼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이 미생물인 지의류의 번식으로 오염돼 있다. 지의류는 석조물 등에 기생하며 산(酸)을 생산하는 성질이 있어 석재 내부로 침투해 유물의 재질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주시의 단석산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호)은 2001년 현지조사에서 4등급(풍화상태·생물영향·구조안정성)으로 조사됐으나 보수가 지연됐다. 이어 2011년 10월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안전진단에선 낙석 등의 위험이 있어 등산객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석조문화재의 정상적인 관리·복구가 힘든 이유는 부족한 예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그동안 문화재 보수가 사찰·고택·향교 등 목조문화재에 치중됐던 데다 현 정부 들어서는 온통 반구대 암각화에 관심이 쏠린 탓도 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는 석굴암을 비롯해 화강암으로 만든 석조문화재를 복원할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곽연천(불교문화재연구소) 문화재 전문위원은 “당국은 수천년간 불자들이 기도해 온 석굴암마저 불교계 인사들의 접근을 막고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만 한다”면서 “전국의 폐사지 5000여곳도 대부분 방치돼 있어 이곳에서 나온 석돌 등이 묘지나 화장실의 석재로 사용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양도성 성곽 100년 만에 ‘햇빛’…지자체들 지역문화재 복원 잰걸음

    한양도성 성곽 100년 만에 ‘햇빛’…지자체들 지역문화재 복원 잰걸음

    지방자치단체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문화재 복원에 나서 결실을 보고 있다. 서울 한양 도성 일부가 1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전북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은 본래 모습을 되찾는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남산 회현 자락 3단계 정비 사업 구간인 중앙광장 일대(교육정보연구원~분수대~옛 식물원 자리) 100여m를 발굴 조사한 결과 옛 성곽 94.1m를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구간은 일제가 조선 신궁을 세우기 위해 철거하면서 땅속에 묻혔던 한양 도성의 남산 서북편 회현 자락 일부로 100여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성곽 축조 초기인 태조 시대에 처음 쌓아 세종, 숙종 이후까지 계속 보수했던 흔적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사 조사와 시대별 축조 양식을 바탕으로 이 성곽이 지어진 시기를 밝혀냈다. 시는 2009년부터 한양 도성 복원을 목표로 회현 자락 정비 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굴 작업은 지난 6월 지하 2.3∼3m 지점에서 유구(遺構·옛 토목 건축 구조를 알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성곽 바닥 부분 1∼2단을 이루는 기저부와 성곽 몸통을 이루는 체성부는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표면 아래 3m 깊이에 묻혀 있었다. 성벽 4∼5단부터 6∼7단까지 남아 있었으며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특히 지적원도(1912년) 등에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남산 중앙광장 일대 성곽도 처음으로 실제 모습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성벽을 지키거나 쌓는 것을 관리한 관청명의 일부가 적힌 기와 조각과 바닥돌, 분청사기편, 왜사기 등 조선 초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대의 다양한 유물도 함께 나왔다. 3단계 구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양공원(1910년)을 조성했고 조선 신궁(1925년)을 짓기 위해 한양 도성을 부수는 등 지형이 크게 변형된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3단계 구간은 일제 침략으로 우리 문화와 역사가 많이 훼손된 지역으로 애초 기대보다 훨씬 원형에 가까운 성곽 일부를 복원했다”면서 “22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굴 성과는 한양 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남산 회현 자락 정비 사업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내 최고(最古), 최대(最大) 석탑인 미륵사지석탑을 복원하기 위해 오는 26일 착수식을 한다. 일제가 1915년 추가 붕괴를 막는다고 콘크리트로 보수한 부분을 98년 만에 걷어내고 2016년까지 복원한다. 이를 기념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열린다. 2009년 발견된 사리장엄 등 기단부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진단 유물이 전시된다. 27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25때 잃어버린 국새 ‘황제지보’ 60여년만에 고국 돌아온다

    6·25때 잃어버린 국새 ‘황제지보’ 60여년만에 고국 돌아온다

    한국전쟁 중 미군이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과 조선 왕실의 국새, 어보 9점이 6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한국전쟁 기간 중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인장 9점을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이 샌디에이고의 한 가정집에서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한국전 참전 군인인 A(사망)씨의 사위 B씨가 인장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골동품 가게를 찾았다가 덜미를 잡힌 게 단초가 됐다. HSI는 지난 9월 이 같은 사실을 문화재청에 알려 왔고 문화재청은 관련 기록을 검토해 인장 9점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것임을 확인, 대검찰청을 통해 지난달 21일 미국 수사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 HSI는 몰수 절차 등을 거쳐 내년 6월쯤 인장을 한국으로 반환할 계획이다. 황제지보(皇帝之寶)는 1897년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고종 황제의 명으로 제작돼 외교 문서 등에 사용한 국새다. 고려·조선 왕조 때 중국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국새를 왕위 계승이나 외교 문서 등에 사용하던 전례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의 정신을 담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제후국임을 뜻하는 거북이 아니라 황제만이 사용하던 용을 문양으로 썼다. 압수된 인장은 황제지보 외에도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 왕실에서 관리 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조선 헌종의 서화 감상인인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우천하사(友天下士), 쌍리, 춘화(春華), 연향(硯香) 등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대한제국 국새는 황제지보 외에 대한국새(大韓國璽) 등 13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이 중 통신조서에 사용한 칙명지보(勅命之寶), 관리 사령장에 사용한 제고지보(制誥之寶), 군대의 통수에 사용한 대원수보(大元帥寶) 등 3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전했다. 국권 침탈 뒤 고종이 만든 황제어새(皇帝御璽)는 고궁박물관에 있으나 국새로 인정받지 못한다. 대한제국 국새는 일제강점기에 강탈됐다가 1946년 맥아더 미군 사령관이 한국 정부에 반환했으나 한국전 당시 대부분 자취를 감췄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한국전 때 미국으로 불법 유출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지폐인 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의 인쇄 원판이 한·미 수사 공조를 통해 반환된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천장 무너졌던 샹쉬르 마른 성의 교훈

    [문소영의 시시콜콜] 천장 무너졌던 샹쉬르 마른 성의 교훈

    프랑스의 루이 15세와 코르티잔이던 퐁파두르 부인이 사용한 ‘동쪽의 베르사유’로 불린 샹쉬르 마른 성(Chateau de Champs-sur-Marne)은 지난여름 관람객에 재개장됐다. 흔히 ‘샹성’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성은 ‘태양왕’ 루이 14세 통치시기인 1699년 착공돼 1706년에 완공됐다. 18세기 초반의 건축·미술 양식과 프랑스식·영국식 정원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베르사유의 축소판으로 유명하다. 얼마 전 이곳을 방문해 17세기 말부터 유럽 궁전과 귀족 대저택에서 유행했던 중국풍의 장식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시누아즈리(Chinoiserie)로 불리는 이 유행 덕분에 궁전은 대형 청화백자와 일본의 이마리 자기 등과 옻칠 가구, 중국인 상상벽화 등으로 가득했다. 이곳은 최근 6년여 동안 폐쇄됐는데 2006년 9월 21일 밤 ‘중국인의 방’으로 칭하던 방의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린 탓이다. 정확하게는 시누아즈리 화풍의 대가인 크리스토프 유에 2세(Christophe Huet, 1700~1759)가 천장에 석회를 바른 뒤 프레스코기법으로 천장화를 그렸는데, 그 일부가 훼손된 것이다. 드골 대통령 시절 해외 국빈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자, 1974년 대중에 공개해 영화 ‘앙투아네트’를 찍는 등으로 더 유명해진 프랑스 문화유산에서 어떻게 이런 후진적인 일이 일어났을까. 프랑스 전체가 발칵 뒤집혀 원인을 조사해 보니 단순한 관리소홀이었다. 1분 거리에 문화재관리소가 있었지만, 천장화를 나무 천장과 분리시키는 곰팡이(mrule)가 가득 피어올라 문화재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 곰팡이는 워낙 냄새가 지독해서 한 번만 문화재관리소에서 방문만 했어도 상황을 금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은 동서가 비슷하다. 5~6평 규모 작은 방의 천장화 복원에 6년 이상이 걸린 이유가 더 중요했다. 프랑스 역시 옛것을 활용해 복구할 것인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거셌던 탓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인 방의 천장화는 전체가 복제그림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문화재의 진정성’과 원형보존이란 문제에 봉착한다. 문화재보존복원의 헌법 격인 1964년 ‘베네치아 윤리 강령’에서 문화재 복구는 1항에 최소화 원칙과 4항의 복구·복원부위의 육안식별 원칙을 요구하고 있다. 또 책임소재를 두고 성의 관리책임자와 그의 부하 직원인 학예사 간에 법적 소송이 진행되면서 이들의 오래된 불화가 뒤늦게 밝혀졌다. 그 갈등으로 곰팡이를 발견하지 못한다. 안타깝다. 2008년 2월 방화로 훼손된 숭례문 복구사업에 5년여를 투여했으나 최근 부실 복구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전통방식에 대한 이해도, 적용도 부실했음을 드러냈다. 또한 부실 복구논란이 가열된 배경에는 문화재청 안팎의 갈등과 불화도 한몫했다. 세월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문화재를 보존·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주려면 윤리의 준수와 인화(人和)가 필수적이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익산 미륵사지 석탑, 98년만에 복원 돌입

    익산 미륵사지 석탑, 98년만에 복원 돌입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전북 익산시 금마면의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제 모습을 찾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6일 미륵사지에서 석탑 복원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0년까지 석탑의 해체와 발굴 조사를 완료한 상태로, 2016년까지 복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로 보수하면서 원형을 상당 부분 잃은 뒤 98년 만에 전통 방식으로 복원에 들어간다. 당시 석탑은 서쪽면 전체와 남·북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으며, 일제는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를 덧씌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은 무너진 뒤 6층까지만 남았다. 2009년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舍利莊嚴)이 발견되면서 구체적인 석탑의 건립 시기(639년)와 미륵사 창건의 성격과 발원자가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복원을 놓고 공사 담당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성곽의 ‘백화현상’으로 논란을 빚은 숭례문 복원공사 담당자가 다시 석탑 복원공사 책임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숭례문) 성벽에서 백화현상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면서 “백화현상이 이상 현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문화재청에서 점검 계획에 따라 조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이번에 선정된 책임자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숭례문 복원 공사에서 지적된 부분은 단청 부분이지 성곽 부분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숭례문 복원 단청장, 자격증 ‘불법대여’ 조사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으로 문화재청장이 전격 경질된 가운데 숭례문 단청 복원을 총지휘한 홍창원(59) 단청장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건설업체에 자격증을 빌려 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홍 단청장을 불러 조사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홍 단청장은 최근 숭례문 단청 복원 작업을 이끌었다. 경찰에 따르면 홍 단청장은 지난 7월 전북의 한 건설업체에 입사한 것처럼 꾸며 자격증을 빌려 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단청장이 직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았고, 해당 업체는 그의 자격증을 빌려 정부로부터 수주한 문화재 복원 공사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어느 업체든 보수·단청 분야 기술자 4명 이상을 갖춰야 종합문화재 수리업인 보수단청업을 할 수 있다. 홍 단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기술 자문료로 받은 돈”이라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해 문화재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수사 초기 단계에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 단청장 외에도 10여명의 전문가와 건설업체가 문화재 복원 자격증을 거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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