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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히 새긴 ‘황제어새’ 고종황제의 혼 오롯이

    은밀히 새긴 ‘황제어새’ 고종황제의 혼 오롯이

    ■ 되찾은 ‘대한제국 국새’ 의미 1897년 10월12일 조선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에 올랐다. 하지만 황제국에 걸맞은 지위와 화려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2년 전 황비(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비극을 겪었음에도 고종은 여전히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경국(傾國)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운명이었다. 고종은 나라를 사실상 빼앗긴 1905년 을사조약을 전후해 열강의 황제·군주에게 적지않은 친서를 보냈는데 대부분 품에 지니고 있던 ‘황제어새(皇帝御璽)’를 찍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17일 공개한 국새가 바로 이 ‘황제어새’다. 따라서 고궁박물관이 이 국새를 되찾은 것은 단순히 조선시대 국새를 하나 더 갖게 된 것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즉위 후 만든 13개에 포함 안돼 고종 13년(1876년) 11월4일 경복궁 교태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이곳에 보관하던 국새도 대부분 녹아버리거나 손상됐다. 이에 따라 고종은 소실된 옥새와 인장을 새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때의 상세한 제작 과정은 장서각이 소장한 ‘보인소의궤(寶印所儀軌)’에 보인다. 시명지보(施命之寶)를 비롯한 새로운 보인은 그해 12월27일까지 모두 11과(科·개)가 제작됐다.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 뒤에는 각종 도장 또한 황제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 만들어야 했다. 대한제국의 선포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大禮儀軌)’에는 이때 대한국새(大韓國璽), 황제지새(皇帝之璽), 황제지보(皇帝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 제고지보(制誥之寶), 시명지보(施明之寶), 대원수보(大元帥寶), 원수지보(元帥之寶) 등 13과를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외교문서에 쓴 비밀국새는 2개? 하지만 황제어새는 이 기록에 들어 있지 않다. 국새의 제작과 관련된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채 은밀히 추진해야 했던 고종의 위기의식과 절박함을 황제어새는 보여주고 있다. 비밀로 남았던 황제어새는 이처럼 제작 관련 기록이 없는 것은 물론 누가, 언제, 어떻게 해외로 반출했는지조차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 고궁박물관이 고종의 친서에 사용한 국새를 판별한 결과 두 종류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것을 박물관은 ‘제1유형 국새’(1903~1906년 사용)와 ‘제2유형 국새’(1905~1906년 사용)로 구별했다. 활자체의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 두 국새에는 모두 ‘황제어새’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번에 발견된 국새는 ‘제1유형 국새’로 확인됐다. 두 과의 비밀 어새가 존재했던 셈이다. 고궁박물관은 이번에 공개한 비밀 국새가 만들어진 시기와 관련해서는 ‘문화각(文華閣)의 옥새와 책문(冊文) 등을 보수하도록 하다.’라는 고종실록의 기록(광무 5년 11월16일)으로 미루어 1901~1903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위감정 절차와 환수의 의미 문화재청은 이번에 전각, 금속공예, 서체, 매듭 등 각 분야별로 10명에 이르는 평가위원을 따로따로 불러서 국새의 진위를 감정했다. 일반적으로 중요문화재라 하더라도 3명 정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국새의 재질 분석, 활자 비교, 국사편찬위의 유리원판 사진 비교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국새의 제작 관련 문헌이 없는 상황인 만큼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국새 구입의 실무를 추진한 정계옥 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은 “10명의 위원 중 매듭을 감정한 분만 상중하에서 ‘하’ 판정을 내렸을 뿐 나머지 위원은 모두 틀림없는 진품으로 감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원수보(국방 관련용 국새), 제고지보(고급 관리 인사 때 쓰는 국새), 칙명지보(칙령을 내릴 때 쓰는 국새) 등 3과의 국새는 관련 제작 문헌(대례의궤)이 존재하지만 사용된 문서가 없는 데 반해 고종의 비밀 국새는 제작 관련 문헌은 없지만 사용된 문서가 존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이 국새는 앞으로 국보 지정 절차를 밟은 뒤 덕수궁 석조전이 복원되면 고종 관련 전시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환수된 국새는 대한제국기의 정치, 사회, 왕실상 등 학술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울산 향토사의 자취를 찾아서…

    울산 향토사의 자취를 찾아서…

    울산의 향토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역 유물을 수집·전시·보존하며 역사교육 기능까지 맡을 울산시립박물관(조감도) 건립사업이 4일 첫삽을 떴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대공원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시립박물관은 총 4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내 3만 3058㎡ 부지에 연면적 1만 440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착공, 오는 2011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설, 수장고, 학예연구실, 보존처리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울산 역사문화를 상설 전시하는 역사문화교류관을 비롯해 울산산업 등의 현황을 전시하는 제 1·2산업사관, 교육시설인 강당·실습실·세미나실 등이 설치된다. 산업사관에는 생태산업도시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지역산업의 발달사, 울산산업의 원류 제철문화 소개, 세계적인 자동차 및 조선산업 현황, 석유화학산업 발달과정 및 현황, 울산산업의 미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울산의 옛날 이야기, 반구대암각화 등 바위그림 읽기와 암각화 주인공 찾기,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역사, 울산여행, 세계최고의 산업 등 울산의 역사·문화·산업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숭례문 복구현장 일반에 공개

    10일 숭례문 화재 1주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숭례문 복구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일반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화재 1주년을 맞아 참담한 마음이지만 숭례문 복구는 희망이 돼야한다.”며 “당당하고 웅장하게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공개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안전사고와 복구현장 훼손을 막기 위해 70명씩 20분 간격으로 관람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말 발굴조사가 마무리되면 복원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2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며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불이 난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례문 복구현장 옆에서는 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의 ‘숭례문 복원 성공 기원제’가 열리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복회 숭례문 복구 성금 전달

    광복회(회장 김영일)는 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 사무실에서 숭례문 복구 성금 5080만원을 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기탁한다. 광복회는 브라질과 일본 등 해외에서 보내온 숭례문 복구 성금을 모았고, 여기에 500명 남짓한 회원들의 모금을 곁들였다.
  • 민청학련 45명 재심 청구

    이해찬 전 국무총리, 유인태·장영달 전 민주당 의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철 전 철도공사 사장 등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무죄 판결을 받고자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30일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민청학련 소속 대학생으로 지목돼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았던 이 전 총리 등 45명은 “인혁당의 재심 무죄 판결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를 통해 민청학련 수사 당시의 고문과 공판기록 조작 등이 드러났다.”며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재심 개시 결정에 앞서 검찰은 “증거에 따라 재판부의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재심 청구인에는 일본 ‘주간현대’ 기자로 한국을 방문해 이철 전 사장 등을 취재하고 약간의 사례비를 건넨 것이 ‘좌익자금’으로 조작돼 구속됐던 다치가와 마사키도 포함됐다. 민청학련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무기징역을 받았다가 90년 12월에 사망한 김병곤씨를 대신해서 부인 박문숙씨가 참여했다. 이들이 청구한 17건의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 형사4부(부장 윤재윤), 형사9부(부장 고의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에 각각 배당됐고 해당 재판부는 관련 기록을 검토해 재심 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청학련 사건이란 1974년 4월 당시 정부가 유신 반대 집회를 준비하던 민청학련 소속 대학생 등 180명을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사건이다. 특히 민청학련 배후로 인혁당재건위를 지목했고 도예종 등 인혁당 소속 8명에게는 사형을, 민청학련 대학생에게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했다. 인혁당 사건은 2007년 1월 재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피고인의 수사 기록이 장기간 구금된 상태에서 중앙정보부의 고문과 구타 등을 통해 작성돼 증거 능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독도 사실상 전면 개방

    이르면 3월부터 일반인에 대한 독도 입도 인원 규제가 대폭 풀릴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8일 “지금까지 1회 470명, 1일 1880명으로 제한하는 일반인에 대한 독도 입도 규정을 1회 인원은 현행대로 470명으로 유지하되 1일 인원은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2~3월쯤 최종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안에 문화재위원회의 검토·심의와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된 ‘정부 합동 독도 영토 관리 대책단’과의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문화재청의 이같은 조치는 일반인의 독도 진입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는 것이어서 독도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또 독도에서의 각종 행사시 문화재청장과 사전 협의토록 한 것을 울릉군수가 자체 판단해 처리할 수 있도록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관리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독도 입도 인원 확대 등에 대해 14개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독도 대책반 중 외교통상부만 다소 미온적일 뿐 대체적으로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종전의 독도 자연생태 등의 보호 정책에서 탈피,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각종 개발 사업에 나선다. 정부는 2010년까지 국비 1515억원을 들여 ▲독도 마을 조성 ▲독도 방파제 및 독도 종합해양기지 건설 ▲독도 관리사무소 설치 ▲독도 관리선 건조·운영 ▲독도 해역 정화사업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미륵사, 639년 백제 왕후가 창건

    미륵사, 639년 백제 왕후가 창건

    설화 안에 머물렀던 백제 불교의 베일이 벗겨졌다. 익산 미륵사의 창건 주체는 그동안 알려졌던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가 아닌 ‘백제 무왕의 다른 왕후’로 확인됐다. 미륵사는 무왕과 선화공주가 세웠다는 설화가 ‘삼국유사’에 전해지고 있었다. 미륵사의 창건 연대도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일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터 석탑 해체 보수 현장에서 “지난 14일 석탑 1층 심주(心柱) 윗면 중앙에서 사리공(舍利孔)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백제 왕실의 안녕을 위해 백제 무왕의 왕후가 조성한 금제 사리호(舍利壺)와 금제 사리봉안기(舍利奉安記) 등 최상위 국보급 유물 등 500여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김봉건 문화재연구소장은 “사리봉안기를 해독한 결과 정확한 창건 연대는 무왕 재위 시대(600~641년)의 기해년(己亥年)인 서기 639년으로 확인됐고, 창건 주체는 선화공주가 아니라 백제 최고 관직인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왕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리호는 높이 13㎝에 너비 7.7㎝로 거의 훼손되지 않은 완벽한 형태였고, 옥으로 만들어진 내함에 사리가 담겨 있다. 사리호 표면에는 연꽃잎 무늬와 연주문 등이 세밀하게 새겨져 있어 백제 금속공예의 정교함과 우수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현장에서 “백제 문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굉장히 귀중한 자료로 국보 중의 국보”라면서 “1400여년의 세월 동안 조금도 훼손되지 않고 완벽하게 발견된 것은 고고학적 쾌거이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익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풍요·복 기원하는 넉넉한 자태 달항아리

    풍요·복 기원하는 넉넉한 자태 달항아리

    라일락 꽃이 흐드러진 정물화를 많이 그린 도상봉 화백은 보라색 꽃을 정갈한 하얀 백자, 달항아리에 꽂아 그렸다. 도상봉 화백이 좋아한 달항아리는 부풀대로 부푼 만월의 보름달이 아니라 중간 부분이 묘하게 찌그러진 모양이라 시선을 끈다.그런데도 도 화백은 평생 그 달항아리를 몹시 사랑해 정물화를 그릴 때마다 빼놓지 않고 소재로 사용했다. 갤러리현대 강남은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 전시로 ‘화가와 달항아리’ 전시를 연다. 양력으로 1월15일부터 음력 대보름인 1월15일을 지난 2월10일까지다. 경제위기로 살림살이가 어렵지만 새해를 맞이 대보름의 풍요와 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달항아리는 백자의 희고 깨끗한 살결과 둥글둥글한 생김새 속의 간결한 기품 등이 보름달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엔 백자대호(白磁大壺)라고도 불렸다. 넉넉한 형태미로 조선시대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작가 구본창씨는 달항아리에 대해 “조선 백자는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욕망을 절제하고, 마음을 비워 무욕의 아름다움을 성취한 놀라운 작품이다.”라면서 “사진기의 기계적 특성상 무욕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달항아리는 크기가 있어서 물레질로 점토를 끌어 올려 한번에 형태를 빚을 수 없다. 상층과 하층을 따로따로 만든 뒤 두 부분을 접합시켜 완성시킨다. 따라서 달항아리들은 대부분 이음새가 나타나는데 거의 드러나지 않기도 하고 완연히 드러나기도 한다. 도 화백이 사랑한 달항아리는 그렇게 보면 접합시킬 때 좀 많이 이지러진 셈이다. 이번 전시에는 달항아리를 수집하고 많이 그린 대표적인 작가 김환기 화백과 도 화백의 그림이 비교적 많이 전시된다. 추상화가인 김 화백은 “미에 대한 개안이 우리 항아리에서 비롯돼 조형과 미와 민족을 도자기에서 배웠으며, 나의 교과서는 도자기일지도 모른다.”고 한 만큼 도자기가 있는 정물을 많이 그렸다.해석도 다양하다. 현대작가 강익중의 달항아리는 마치 하늘을 머금은 것 같다. 고영훈은 극사실화로 그려내 손으로 만져 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조각가 정광호의 달항아리는 구리선이 얼기설기 엮어진 철제 달항아리다. 진짜 달항아리도 출품됐다. 고(故) 한익환의 작품을 비롯하여 고희를 맞으신 박부원, 영국 대영박물관과 미국의 휴스턴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박영숙, 그 외에도 권대섭, 신철, 강민수, 김은경, 양구, 강신봉의 작품이 출품된다. 아울러 소장가의 도움을 받아 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초대일과 전시기간 중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오곡밥과 나물을 곁들인 점심을 관람객에게 내놓는다. 1월15일(목)과 2월1일(일) 오후 2시에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달항아리 강연회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02) 519-0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ocal] 하멜동상 새달 3일 제막식

    전남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에 하멜동상이 세워진다.하멜의 조국인 네덜란드의 조각가 얍 하트만이 제작한 대형 하멜동상이 12월3일 하멜기념관에서 개관 1주년에 맞춰 제막된다.동상은 높이 2.5m에 무게 3t이다.강진군은 30억원으로 395㎡에 하멜기념관을 지어 하멜 관련 유물 100점과 아시아 고지도 2점(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기증),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 기증)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하멜 등 일행 36명은 1656년 태풍으로 표류하다 붙잡혀 전라병영성에 13년동안 억류됐으나 1668년 탈출해 귀국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광장] 국보1호 교체 공론화할 때다/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보1호 교체 공론화할 때다/노주석 논설위원

    숭례문이 숯덩이로 변한 지 열달이 다 돼간다.‘국보1호’의 공백기가 너무 길다. 국보1호를 잃은 국민들의 상실감을 나 몰라라 하는 당국의 무신경이 한심할 따름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국보1호를 교체하거나 문제 많은 문화재지정제도를 손보기 위한 국민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문화재는 전소되면 국보나 보물에서 해제된다.2005년 화재로 녹아버린 양양 낙산사 동종(보물 479호)도 복원했지만 해제됐다.1984년 불탄 화순 쌍봉사 대웅전(보물 163호)도 마찬가지 절차를 밟았다. 국보1호 교체 논의는 숭례문 소실 이전부터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숭례문은 순서가 1호였을 뿐 가치나 의미, 상징성 차원에서의 1호가 아니라는 점이 이유였다. 문화재 지정번호는 행정관리상 번호이지 문화재의 우열을 뜻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무엇보다 19 62년에 만들어진 현행 문화재지정제도가 일제 잔재라는 점이 작용했다. 첫 논의가 1996년에 점화됐고,2005년에 재시도됐다. 지난 1월 의미심장한 정책변화도 모색됐었다. 1996년 국보1호를 훈민정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논의가 세차게 일었지만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됐다. 문화재 지정체계 전반을 고쳐야 하는데 교과서, 백과사전 개정 등 여파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국보1호만 부분 교체한다면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됐다. 2005년 문화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지정된 문화재 지정번호가 답습되고 있다며, 모든 지정문화재번호를 다 바꿀 수는 없지만 상징성이 있는 국보 1호와 보물 1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보1호를 훈민정음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경주 석굴암(국보 제24호), 해인사 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 훈민정음(국보 제70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 등 쟁쟁한 세계적 문화유산들이 국보1호 후보로 거론됐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가 나기 한달 전인 1월10일 국보와 보물에 한해 일련번호를 없애는 방향으로 문화재 등급·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로라면 ‘국보1호’라는 호칭은 저절로 사라질 운명이었다. 어찌 보면 숭례문은 ‘국보1호 무용론’‘국보1호 교체론’에 저항해 온 몸을 태워버렸는지도 모른다. 숭례문은 지정 이후 50년 가까이 ‘의전상 국보 1호’에 불과했지만 소신공양을 통해 진정한 국보1호로 국민 품에 돌아온 것이 아닐까. 국보1호의 참의미를 일깨워준 것이 아닐까. 다른 모든 가치를 뛰어넘는 국보1호의 상징성을 온 국민들의 가슴에 심어준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국보1호는 화려하게 부활돼야 한다. 학계 및 전문가의 동의와 국민적 합의,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 국보1호’를 재선정해야 하는 까닭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훈민정음을 국보1호감으로 선호한다. 만신창이가 된 우리 말, 우리 글의 소중함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다. 지금 한글은 영어에 앞차기당하고, 한자에 뒤차기당하는 딱한 처지다. 아이들이 “ㄱㄴㄷ…”을 익히기도 전에 “ABC…”를 배우는 세상이다. 명실상부한 국보1호의 자리를 훈민정음이 차지해 대대손손 우리 말, 우리 글사랑이 꽃피었으면 하는 절절한 심정에서다.‘숭례문의 전설’을 되새기면서.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울광장] 남지(南池)에 고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남지(南池)에 고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노주석 논설위원

    1896년 4월11일자 독립신문 잡보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어떤 사람이 고니 한 마리를 잡아왔는데 그 마을 사는 이가 10냥을 주고 사다가 숭례문 앞 연못에 넣어주었다. 한데 연못의 고기들이 좋은지 고니는 날아갈 생각을 않고 주야로 노니는데, 며칠 전에 인근에서 닭이 나는 것을 보더니 저도 따라 날아가버려 애를 태우더니, 다시 돌아와 놀기를 한 달을 넘겼고, 그 유유자적한 정취가 여느 새와 달라 격이 높아 보인다 했다.’ 연꽃이 만발한 연못에서 흰 고니가 고기를 잡으며 노닐던 바로 그 남지터(南池址)를 알리는 표지석이 숭례문에서 서울역을 바라보고 서남쪽 모퉁이에 서 있다. 표지석에는 ‘서울 도성 숭례문 밖에 있던 연못으로 장원서(掌苑署)에서 관리하였음’이라고 새겨져 있다. 남지터는 지금의 서울역 광장과 대우빌딩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어림된다.1899년 일제가 서울역을 확장하면서 메워버렸다. 조선초 세도가 한명회(1415∼1487년)는 ‘한양 정도 때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고자 숭례문 앞에 못을 파 남지라 일컬었는데도 불이 끊이질 않자 백성의 관심 밖에 나서 메웠다.’면서 복원을 간하는 상소를 올렸다. 남지는 숭례문을 지은 뒤 만들었으며 팠다가 메워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파싸움의 희생물이 되기도 했다.‘남지(南池)를 복원시키면 남인(南人)이 성한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순조 때 남지를 복원하자 ‘이전에 이 못을 복원했을 때 남인인 허목(1595∼1682년)이 득세하더니 이번에는 누가 득세할꼬.’하는 말이 나돌았으며 결국 남인인 채제공(1720∼1799년)이 세를 얻었다고 한다. 태조와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1337년∼1398년)은 관악산 화기가 왕궁을 범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첩첩의 장치를 걸어두었다. 불길로부터 비켜 서기 위해 경복궁의 방향을 틀어 지었다. 광화문 양 옆에 해태상을 세운 것도 불기운을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그것도 버겁다 하여 숭례문을 도성의 정남쪽에 세워 화기와 정면으로 맞서도록 했다. 더하여 방화수를 저장하는 연못까지 판 것이다. 국보1호 숭례문이 숯덩이로 변하자 이들 장치들이 무장해제된 탓이라는 풀이가 풍수가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앞에 연못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는데 발굴 조사에서 연못 터가 확인되면 이 또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증언´이 아니라 옛 문헌에 버젓이 ‘기록´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3년 후 숭례문이 좌우 성곽과 연못을 거느린 당당한 모습으로 가림막을 벗기 바란다. 600년 도읍지 서울에는 유독 연못이 많았다고 한다. 남지뿐 아니라 흥인지문 앞 창신동에는 동지(東池)가, 돈의문 밖 영천시장 자리에는 서지(西池)가 있었다. 헤아릴 수 없는 인공 연못이 산재했다. 개발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서울의 관광 경쟁력은 바닥권이다. 세계 순위는 고사하고 아시아권에서도 8위 정도에 불과하다. 내세울 관광아이콘이나 문화콘텐츠도 태부족이다. 새로 복원되는 남지가 서울의 새 관광 아이콘이 됐으면 한다. ‘도시의 하수구’ 청계천도 복원되자마자 물고기와 고니가 되돌아오지 않았던가. 숭례문과 남지의 복원이 완료되는 그 날, 고니떼가 숭례문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길 학수 고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울시청 태평홀 철근 부식·균열

    서울시청 태평홀 철근 부식·균열

    시청 본관의 해체·복원 공사와 관련, 문화재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는 28일 철거 공사가 중단된 태평홀 등을 언론에 전격 공개했다. 건물을 그대로 두기에는 안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리고, 해체·복원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다. 이날 공개된 태평홀 천장에는 여러군데 균열이 가 있고 콘크리트 내부 철근은 15∼30% 이상 부식된 상태였다. 정밀안전진단 E급 판정을 받은 본관 날개 부분의 천장 속의 철근들이 부식이 더욱 심해 끊어진 것도 눈에 띄었다.D급을 받은 태평홀 1층 기둥속 22㎜ 굵기의 철근은 부식으로 인해 6∼7㎜ 깎여 나갔다. 곳곳에 균열과 재료 쏠림현상(자갈과 시멘트가 따로 분리됨), 기포현상을 보여 건축당시 날림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해룡 신청사건립과장은 일제의 날림공사에 대해 “경성부청사가 건축되던 1925년 7월은 서울지역에 이틀 동안 700㎜의 폭우가 쏟아진 ‘을축 대홍수’로 건립공사가 어려웠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신청사 건립공사를 위해 벽체와 천장을 뜯어 보니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인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려 문화재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면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구 청사를 문화재로 보존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최선으로 한 보존’이라는 입장에서 대부분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되,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체 후 다시 복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건문 문화재청장은 “서울시가 문화재위 권고를 받아들여 기존 청사 전면의 외관은 그대로 두되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노출된 부분은 해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진실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김규환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물 1호 흥인지문을 사수하라”

    2008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문화재보호를 위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됐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총 110여명이 투입됐다. 흥인지문 2층 문루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가상상황을 시작으로 119신고와 유관기관 메시지 송출, 소화기를 동원한 초동 화재진압 조치, 소방서 본대의 화재진압, 흥인지문의 현판과 편액의 안전한 반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화재진압 훈련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이 지붕위에서 코아드릴과 해머드릴을 사용해 지붕에 주수공을 뚫는 훈련도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몇 백 년을 이어온 역사와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를 한순간에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재별 특성에 맞는 방재장비를 확보하고 시나리오별 숙달훈련 등을 통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2008 을지연습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적보존지역 국가가 매입한다

    발굴 유적의 보존을 강화하면서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가 만들어진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부처 협의를 거쳐 현재 토지이용규제심의위원회의 심의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9월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상정, 내년 시행할 방침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보존유적지역’ 지정 제도의 도입이다. 보존이 필요한 지역을 보존 유적으로 지정하고, 해당 토지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서는 지표·발굴 조사 후 문화재청장이 보존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존결정이라는 행정명령으로 규제를 받는다. 발굴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고 보존결정시 재산권 행사는 제한되면서 재산세 등은 납부해야 하는 모순이 있었다. 더욱이 국가·지방문화재와 같은 지정문화재가 아니어서 세금 혜택이나 국가의 매입 근거도 없다. 경기 용인시 보정리 고분군과 울주군 대대리 근린시설부지 내 유적 등이 원형보존 결정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유적보존 결정이 내려진 곳은 97곳 120만여㎡. 이중 민간 소유가 21곳 7만 2879㎡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법 시행시 기존 보존유적은 2013년까지 보존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가의 매입대상 토지는 민간소유분이며 매입비로 155억여원을 추산하고 있다. 이르면 2010년부터 매입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보존유적지역에 대해서는 국가지정 문화재에 적용하는 주변 500m 이내 개발제한(현상변경)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보존과 개발이 상생토록 주변 부담을 완화한 조치다. 일부 보존유적지역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도 인정하기로 국토부와 협의도 마쳤다. 반론도 제기된다. 현재 국가매입 등이 안돼 신중하게 이뤄지는 문화재위원회의 보존 결정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새로운 규제지역이 만들어지는 셈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구본영 논설위원

    며칠 전 저녁.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캐나다인 지인과 만났다.“미국인들은 광우병 걸릴 위험성이 747비행기가 벼락 맞고 자신에게 떨어질 확률보다 낮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글을 읽은 뒤였다. 그런 그에게 촛불시위의 배경을 권위있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식탁의 안전에 대한 걱정과 일부 반미 정서가 뒤섞여 있는 듯하다.”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쇠고기 문제로 불붙은 ‘촛불’이 두 달 넘게 서울 도심을 달궜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말에만 집회를 갖기로 한 데서 짐작되듯 정권퇴진으로 이슈가 변질되면서 기세가 약해지긴 했다. 그러나 공기업 개혁 등 계기가 생기면 다시 터질지 모를 휴화산이다. 그런가 하면 한·미간 추가 협상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업소에선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이쯤 되면 뭐가 진정한 민심인지 헷갈린다. 촛불정국 초반 한 여성 탤런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먹느니 차라리 입안에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녀 또한 연초 미국에서 쇠고기 버거를 먹는 장면이 뒤늦게 인터넷에 오르면서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두 사안에 대한 댓글이 찬반에 따라 극단적 편차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자신의 주장은 절대 선이라면서 상대의 의견은 무조건 저주하는 ‘집단사고’만 범람하고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본래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라는 글귀를 원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이 된 듯하다. 이치에 닿는다고 하더라도 중도적 입장은 아예 설 자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촛불시위의 본질은 쇠고기가 아니라 보혁 대결이라는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분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항로를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광우병 난기류’로 연착륙(soft landing)을 못하고 있는 꼴이다. 국민의 선택으로 출범한 정권이 추락(crash)해서도 안 되지만, 그럴 확률도 적어 보인다. 그렇다면 ‘그럭저럭 날아가는(muddling through)’ 5년이 될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촛불시위가 상시화하면서 정권이 개혁 추진 동력까지 잃는다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불행일 게다. 촛불을 든 다수 서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터이기에…. 그런데도 언론마저 철지난 ‘주창 저널리즘’에 빠져들어 혼돈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야 할 미디어 스스로 패싸움의 주체가 된 꼴이다. 보수성향의 큰 신문들과 진보를 표방하는 일부 신문 및 MBC·KBS 두 공영방송이 뒤엉킨 난전이다. 그러나 이는 공멸의 게임일 뿐이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신뢰도 급락은 국민 다수의 정서에 반해 쇠고기 협상을 졸속 타결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 치자. 신문들이 좌우로 나뉘어 뉴스 아닌 격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신문구독률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역설을 보라. 우리 사회가 촛불 이후 대의민주주의의 좌절을 이야기하기 전에 ‘숙의민주주의’의 정착에 힘을 모을 때다. 숙의란 “서로 경청하면서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는 대화”라 할 수 있다. 이는 언론이 제 구실을 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아파트 발코니 확장 입주자 과반 동의로 가능

    앞으로 공동주택 입주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진다. 문화재 주변 지역의 건축허가 절차도 간소화된다. 정부는 10일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소규모 건축규제 개선안’을 마련, 연내 관련 입법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발코니 확장을 위한 동의기준을 입주자의 3분의2 이상에서, 과반수 동의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는 세입자가 많거나 주민 갈등이 빚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정부는 현행법상 문화재 주변지역(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서 건축을 하려면 문화재청장의 ‘문화재 형상변경’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기존 건축물의 보수, 상·하수도와 가스관, 소방시설 설치 등 경미한 건축행위에 대해선 시·군·구가 처리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가로변에 위치한 건축물의 높이를 산정할 때, 필로티(1층에 벽체 없이 기둥으로만 건축된 구조)는 제외하기로 했다. 또 바닥면적 85㎡ 미만 등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선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건축설계사무소 근무 경력자 등 유자격자가 설계도를 작성하거나, 건축신고 업무를 대행토록 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숭례문 2012년까지 원형 복원

    방화로 문루가 훼손된 숭례문이 하부 석축까지 해체 보수하는 과정을 거쳐 2012년까지 복원된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숭례문의 양쪽 성곽도 발굴조사를 거쳐 원래 지형에 맞게 제모습을 찾는다. 문화재청은 참사 100일을 맞은 20일 현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현재 숭례문은 원래보다 1.6m 올라와 있는 상태로 지반조사를 거쳐 성문의 하부 석축을 이루는 육축까지 해체하여 원지형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숭례문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자 문 밖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발굴조사에서 연못터가 확인되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숭례문은 1900년 전차궤도를 설치하면서 지반을 현재대로 높이는 바람에 바닥돌이 훼손됐고, 주변의 성곽은 1907년 완전히 철거됐다. 문화재청은 복원에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활용해 국보 제1호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원되는 숭례문에는 적외선 열감지기와 연기감지기, 폐쇄회로TV,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스템을 설치한다. 문화재청은 수습 및 준비를 이미 마무리한 데 이어 새달부터 2009년 말까지 조사·발굴 및 고증·설계 과정을 거쳐 2010년부터 3년 동안 본격적인 복구공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숭례문 복구단’을 꾸려 직접 복구 공사를 추진하며, 학계 원로 등 22명으로 구성된 복구 자문단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와 전시관 건립 등에 모두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시관은 서울시와 협의하여 숭례문에서 가까운 곳에 세우며, 불탄 일부 부재와 함께 숭례문에 관한 사진과 기록, 화재 이후 언론 보도 자료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철저한 고증에 따라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대참화를 극복하는 길”이라며 “숭례문 복구가 국민에게 새 희망을 주며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중요한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숭례문 2012년말 복구 완료”

    지난 2월 10일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이 열 감지센서와 스프링클러 등 첨단 안전장치를 갖추어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은 화재 100일째인 20일 오전 숭례문 화재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화재수습 및 준비, 조사・발굴・고증・설계, 복구공사 등의 단계를 거쳐 오는 2012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복구공사에서는 화재 피해가 집중된 문루와 성문 하부의 육축을 해체 보수해 구조적인 안전문제 해결과 방화 등 테러와 재난 대비를 첨단방재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일제 때 훼철된 좌우측 성곽과 원래의 지반을 복원해 숭례문의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처럼 국민에게 충격과 슬픔을 주는 문화재의 소실을 잊지 않기 위해 숭례문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재 수습부터 2012년 복구 완료까지 투여될 사업비는 숭례문 및 성곽 복원에 186억원, 국민기념공간으로 조성할 전시관 건립에 40억원, 설계 및 감리 등 부대비용에 24억원 등 약 250억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2. 공동체의식, 싹을 틔우다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2. 공동체의식, 싹을 틔우다

    정부가 지원하는 개발사업의 경우 지역 안팎에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질되는 광경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을 ‘눈 먼 돈’으로 여겨 지역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좇는 데 원인이 있다. 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사업이 오히려 지역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주범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원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동체의식이 싹틀 수도 있다.‘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상향방식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살려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개발사업이다. ■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돌담=문화재 추진’ 마을도 깨웠다 우리나라 농촌 마을의 상당수는 같은 성씨끼리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집성촌은 공동체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는 같은 집안, 같은 혈연일 때 해당된다. 혈연 관계를 벗어나면 갈등 관계에 놓이기 쉽고, 외지인에 대한 배타적인 성향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혈연 중심에서 공간 위주의 의식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은 바로 교육이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 주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재산권 행사보다 지역발전 우선 2005년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돌담이 잘 보존된 한밤마을을 다녀간 뒤 전통 돌담에 대한 문화재 등록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밤마을 돌담 역시 유 청장의 직접 지시로, 문화재 등록 절차가 진행됐다. 문화재 등록이 ‘떼논 당상’인 듯 보였던 한밤마을 돌담은 정작 주민들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교육 이후 주민들의 생각은 달라졌다. 지난해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농촌개발을 위한 특성화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받았다.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와 직접 강사로 나서 마을을 돌며 다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냈다. ●생각의 전환… 돌담 문화재 재추진 지역자원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주민들은 올 초부터 돌담을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서명을 받는 등 자발적인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내년도 ‘지역민속문화의 해’ 대상지역으로도 선정돼 민속자료 조사를 위한 전문가들이 마을에 상주하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홍대일 대구 계명대 교수는 “주민들의 생각을 바꿔야 마을 발전의 기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마을 발전은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의식 등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밤마을은 6개 자연부락 540가구 1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림홍씨가 전체 주민의 절반을 차지한다. 유교적·문화적 역사성이 강해 각종 모임이 활성화돼 있지만, 문제는 다른 성씨와의 관계다. 염경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농촌을 구성하는 대다수 노년층은 다른 성씨에 대한 배타성 못지않게 외로움도 큰 상황”이라면서 “한밤마을은 연초에 마을회관에서 성씨에 상관없이 공동으로 세배하는 풍습 등에서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글 군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경기 안성시 두리마을 대학과 손잡고 허브·유채농장…나눔꽃 활짝 아파트단지의 특성상, 아파트 거주 주민들과, 단지 밖 주민들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이웃’보다는 ‘남’으로 지내는 게 상례.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두리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이같은 무관심이 나눔의 미덕으로 바뀌고 있다. 안성시내에서 3∼4㎞ 외곽에 위치한 농촌지역인 이곳에 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것은 2001년. 홍익아파트와 주변 6개 자연부락 등 7개 마을 주민 9000여명에게는 같은 공간에 거주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들 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소통과 교류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인근 농민과 아파트 주민간 농산물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7개 마을을 아우르는 이름을 ‘두리마을´로 확정한 뒤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올 초부터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레크리에이션장·헬스장·독서실 등 복지시설을 단지 밖 주민들에게도 개방했다. 최근에는 단지 밖 주민들이 외지인 소유로 흉물처럼 방치되던 농지 1000여평을 임대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텃밭가꾸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성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등도 속속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민들이 한경대와 손을 잡고 13만㎡ 부지에 허브·유채 등을 심는 경관농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관농장에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비지터센터)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설매장도 들어선다. 주민들은 최근 안성시재향군인회와 자매결연도 맺었다. 이성기 보개면장은 “좋은 공동체는 ‘나눔’에 있다.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것이다. 주민끼리 방식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곧 공동체의식이다.”고 강조했다. 안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 개발계획 둘러싼 반목 1년 혈연중심→공동체의식 키워 ‘흥정은 붙이고 싸움도 붙여라.’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2·3리 산수유마을은 주민들간 싸움 와중에 상호 존중의 풍토가 움튼 곳이다.6만여 그루의 산수유나무 등 뛰어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마을에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다. 2006년 12월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 이어 지난해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30개 대상지역 중 하나로 선정되는 겹경사가 났다. 하지만 ‘호사다마’랄까. 개발 붐이 일자, 주민간 다툼이 시작됐다. 화전2리는 의성김씨, 화전3리는 경주노씨가 모여 사는 전형적인 집성촌이다. 때문에 사업을 담당할 추진위원장으로 어느 마을 사람을 뽑느냐부터 사사건건 시비가 붙었다. 곪을 대로 곪은 두 마을 주민간 갈등과 반목은 지난해 12월 터졌다. 전북 진안군 가막마을 등 선진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두 동네 주민들이 서로 멱살잡이를 하는 등 집단 패싸움이 벌어진 것. 하지만 1년여간 지속된 싸움은 또다른 변화를 이끌어냈다. 장성진(68) 화전2리 이장은 “혈연의식은 강했지만 마을 단위의 주인의식이나 공동체의식은 약했다.”면서 “싸움을 하면서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육이 끝난 직후 장 이장은 추진위원장 자리를 화전3리 주민인 노훈(48)씨에게 양보하면서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그동안 관망하던 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제1회 의성산수유축제’를 열어 4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을 유치했으며,7000만원이 넘는 주민소득도 올렸다. 주민들은 “마늘 이외에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의성군에 자발적으로 외지 방문객이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추진위는 또 올 초부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필요한 9000㎡ 상당의 사유지를 공공용지로 매입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불과 3∼4개월만에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는 등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행정기관이 나서는 게 아니라, 이웃 주민이 직접 설득하다 보니 땅값에 웃돈을 얹어줄 걱정도 필요없다. 노 위원장은 “행정기관이 이 사업에서 손을 뗐을 때를 걱정하면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면서 “아직도 한 마을 주민이라는 인식은 부족하지만 이해의 폭은 크게 넓어졌다.”고 흐뭇해했다. 의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추사유물관 명예관장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제주추사유물전시관의 명예관장으로 위촉됐다. 제주도는 27일 “추사유물 수집, 전시 등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추사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유 전 청장에게 명예관장직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유 전 청장은 2006년 자신이 소장하던 ‘추사 간독첩(簡牘帖)’ ‘제주목사 장인식에게’ 등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물 17점을 제주도에 기증한 바 있다. 추사전시관은 국가사적 487호인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추사유배지’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지하 1층 규모로 짓고 있다. 위촉식은 28일 도청에서 열린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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