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화재조사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수속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의 집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병원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반대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
  • 판교택지개발 ‘문화재’ 불똥

    판교택지개발 ‘문화재’ 불똥

    연이은 철거반대 시위로 시작부터 삐걱거렸던 경기도 판교택지개발공사가 이번에는 문화재 발굴여파에 휩싸였다. 현지 보존결정이 날 경우 판교개발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데다 2010년 입주완료목표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4일 성남시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제시대 석실이 발견된 지점에서 최근 백제시대 석실 3기가 추가 발굴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 발굴을 맡고 있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은 지도위원회를 열고 최근 두 달 사이 발견된 백제 석실 9기 가운데 6기와 택지개발 초기인 지난해 발견된 고구려 추정 석실 3기 중 2기는 현지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이 같은 내용을 문화재위원회에 건의했다. 석실은 돌로 쌓아 만든 분묘로 이번에 발견된 문화재 모두가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보존 여부는 다음달 22일쯤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지도위원회는 발견된 석실 대부분이 삼국시대 세력가들의 것들로, 현지 보존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문화재위원회가 이를 수용할 경우 공기연장이 불가피하다. 발견된 지점 대부분이 단독택지지역으로 현지보존 결정이 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로또복권´에 비유되고 있는 단독택지분양 당첨자들의 토지공사와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다. 계약해제에 따른 환불이 문제가 아니다. 토지소유자들의 기대이익을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상태여서 소송이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특히 판교신시가지 내 입주예정이던 특목고 부지 선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학교부지는 물론 연결도로에서도 석실이 발견돼 학교를 이전해야 하지만 이전부지가 없는 실정이다. 신시가지 전체를 연결하는 도로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결도로 한두곳이 묶이면 전체 교통소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사가 절반가량 진척된 상황에서 도시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토지공사는 이 때문에 문화재위원회가 현지보존 결정을 내릴 경우 문화재를 흙으로 다시 덮어 보존하는 극약처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지점 모두가 도로보다 크게 낮은 매립예상지역이어서 보존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주변지역을 모두 깎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발굴문화재를 모두 이전 복원한다면 개발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지만 1기라도 현지보존 결정이 내려지면 심각하다.”며 위원회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판교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석실은 백제 9기, 고구려 3기 등 모두 12기로 면적으로는 2만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고려시대 ‘보협인다라니경’ 빛 보다

    고려 후기 불교조각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만큼 뛰어난 13세기 목조관음보살좌상이 경북 안동에서 발견됐다. 이 불상에서는 1007년(고려 목종 10년) 개경(개성) 총지사(摠持寺)에서 찍어낸 보협인다라니경(寶印陀羅尼經)을 비롯한 9종의 희귀 목판인쇄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 비단으로 만들어진 여자용 저고리가 나와 고려시대 복식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은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에 따라 안동 보광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물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상준 조계종 조사단 문화재조사팀장은 “지난 5월29일 불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몇몇 유물이 흘러내렸다.”면서 “확인 결과 내부에 봉안된 대부분의 복장유물은 사라졌고, 나머지도 훼손이 진행될 위험이 높아 부득이하게 수습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111㎝에 무릎 너비가 70.5㎝이다. 신라 금관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보관을 비롯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 멋을 냈다. 손영문 문화재청 상임전문위원은 “12∼13세기 조각은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면서 “화려하게 꽃피운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높은 품격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5개의 목판으로 이루어진 보협인다라니경은 32×45㎝ 크기의 종이에 각각 3개와 2개의 목판이 찍혀 있다. 소형 목판인쇄물을 이렇게 찍은 뒤 잘라서 연결하여 두루마리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라는 점에서 목판인쇄물의 제작방법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총지사 보협인다라니경은 월정사 석탑 출토품이 현재 보존처리되고 있으며, 일본도쿄국립박물관도 소장하고 있다. 국내 개인 소장품도 있으나 현재는 소장처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조사단은 이처럼 13세기 불상에 11세기 인쇄물이 봉안되어 있는 것은 다라니경을 비롯한 목판을 오랜 기간에 걸쳐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수습된 목판인쇄물은 다음과 같다.▲보협인다라니경 ▲범서총지집(梵書摠持集) ▲정원신역(貞元新譯)화엄경소 권6 ▲금강반야바라밀경 ▲백지묵서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소전동(所詮童) ▲잡문 ▲범자(梵字)다라니 ▲인본(印本)다라니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호남 최대 청동기 석관묘군 발굴

    전북 군산시 임피면 축산리에서 청동기시대 석관묘 27기와 옹관묘 4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최완규·원광대교수)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금강지구 용수로 건설공사구간에 대한 문화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석관묘군이 발굴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시대 석관묘는 주거지와 일정 거리를 두고 좁은 지역에 밀집돼 있어 당시 생활양식과 매장 풍습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석관묘는 가로 100∼120㎝, 세로 30∼50㎝ 크기로 시체를 구부려 매장하는 굴장이나 뼈만 묻는 세골장 등의 매장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토기가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청동기시대에도 섭씨 수백도가 넘는 높은 열을 낼 수 있는 가마를 만들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북문화재연구원은 “석관묘에서 당시 지배계층이 사용했던 마제석검과 석총, 무문토기 등이 함께 출토돼 금강유역 송국리문화(청동기시대 중기)의 성격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광화문 10월 해체복원 착수

    서울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이뤄질 복원작업에 앞서 오는 10월 해체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미군기지 등 군부대 주둔지 300여곳에서 문화유적 조사가 이뤄지며, 전국 17개 자연마을 돌담길이 문화재로 지정, 관광지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6년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광화문 복원과 관련,1968년 복원된 현재 광화문 규모가 1868년 고종때 중건된 광화문보다 1.4배 가량 크게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그만큼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최근 실측도를 고증한 결과, 원형과 동일한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09년 복원될 광화문은 현재 크기와 같게 된다. 지난해 말 미국측과 체결한 ‘주한미군기지 내 문화재조사와 보호를 위한 합의서’에 따라 올해부터 2011년까지 60억원을 투입, 미군부대 등 주둔지 300여개에서 문화재 지표조사가 이뤄진다. 또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47개 마을 돌담길 중 17개를 선정, 문화재 지정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 △조사총괄과장 朴昌彦 ■ 신문발전위원회 △사무국장 金周彦■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장 申喜燮■ 한국투자증권 △전략홍보본부장 노순석■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총무부장 朴貞淑△기획조정실장 韓運起△문화사업실장 安泰旭△한국문화의집 관장 李愚勝△문화재조사연구실장 金洙南△전주전통문화센터 관장 柳寬鉉■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통신&콘텐츠부장직대 홍명호■ 수협중앙회 ◇전보(부장) △어선수리소 설립추진 T/F팀장 白善基(팀장)△회원업무지원 梁東煜△회원어업지원 李文哲△공제정책보험 金熙鳳△검사 金富坤△연수원 洪性男△완도군수협파견 임정배
  • 수도이전사업 본격추진…예산 122억 책정

    내년부터 신행정수도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4일 내년도 건설교통부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행정수도이전사업 추진비로 122억 3100만원을 신청했다.올해 예산(29억원·후보지 입지선정 비용 등)보다 4배정도 늘어난 규모다. 액수는 적지만 신행정수도이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야당 의원들이 신행정수도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에는 신행정수도이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예산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하지 않고 지역개발사업비(1924억원)에 포함시켰다. 신행정수도이전사업비는 크게 사업비와 경비로 짜였다.사업비는 신행정수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62억원)와 문화재조사 용역비(5억원),사전 환경성검토 용역비(4억 2700만원),광역도시계획수립 용역비(3억 8500만원) 등으로 77억 9800만원 등으로 구성돼있다.나머지 44억원 정도는 추진위 운영비,정규직·비정규직 보수,직무수행 경비 등으로 나간다.건교부 관계자는 “보상은 내년부터 시작되지만 사업 시행자가 보상비,택지조성비 등을 선투자한 뒤 정부가 2007년에 청사 부지 등을 사들이는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역경제 국비·세제지원 확대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경제정책과 사업이 적극 시행된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월드컵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하거나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와 지역중소기업으로부터 모두 49건의 애로사항을 건의받아 이중 10여건을 해결하고,7건은 일부 수용키로 했다.또 나머지 20건은 단기과제로,12건은 제도 개선을 통한 장기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의 주요 애로사항과 건의내용은 국비지원규모 확대가 가장 많았고 세제지원 기업부담 완화,지역기반시설 구축,중앙권한 지방이양,경제관련 기구의 지방이전 등의 순이었다. 행자부는 먼저 대전세관을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토록 배려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대덕테크노밸리에 신축이 가능토록 관세청에 통보했다. 산업자원부는 정부차원의 제3세계 투자관련 정보 입수 및 보급체계 구축관련 건의를 받고 외국인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Korea Invest Center’를건립,정보이용 및 보급을 강화키로 했다.산자부는 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해외지역본부에 자치단체 통상관련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충남도의 건의에 합동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도로 등 전체 사업비의 30%를 차지하는 기반시설 설치비를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또 산업단지 조성시 발생하는 문화재 발굴비용을 국비지원해 조성 원가를 낮출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문화재조사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 방치된 산업단지의 선 보상,후 개발 건의에 대해 건교부는 국가의 선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기반시설 설치비를 국고에서 지원하고,사업비의 30%를 재정에서 융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소상인 지원대책으로 자금상환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으며,동해 국제무역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에 대해서는 물동량이 증가할 경우 잡화부두를 컨테이너를 취급할 수 있는 다목적 부두로 전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대덕테크노밸리 5만평을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조흥은행 본점의 대전 이전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 장기검토 과제로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지원하면서 국비와 지방비 비율을 1대 1로 조정 ▲관광업종의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에 대한 외국인 투자신고 및 출자목적물 납입기한 제한 완화 ▲정부출연,민간연구소를 지방에 분산설치·유도하는 문제 등에 대해 적극 검토키로 했다. 행자부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은 “이번에 수렴된 애로 및 건의사항의 검토결과를 각 시·도에 통보해 업무 및 정책에 적극 활용토록 조치했다.”면서 “향후 시·도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자치단체와 ‘지역경제모니터요원’등을 통해 수시로 수렴해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조선초 多色式건물 판명

    15세기경에 지어진 다포식(多包式) 목조건물이 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다포식이란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댄 나무쪽인 공포(拱包)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연결한 것으로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조선 초기 다포식 건물은 봉정사 대웅전,서울 남대문,개심사 대웅전등 3채에 불과하다.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문화재조사단은 오대산 상원사의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의 건물 내벽과 천장을 조사한 결과 조선 전기 목조건물임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단은 “공포(拱包)의 형태와 기둥의 배흘림 모양,닫집 뒤쪽 우물반자의 조각 단청 등이 조선 전기 건축양식과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이 적멸보궁이 15세기 후반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은 신라 자장율사가 석가모니의 정골(頂骨) 사리를모신 곳으로 전해지는데 양산 통도사,영월 법흥사,태백 정암사,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5대 적멸보궁으로 꼽힌다. 김성호기자 kimus@
  • 경주 전국 고고학대회 특별세미나 중계

    ◎“문화재 보존제도적 모순많다”/보호법 사전 조사규정없어 훼손 부채질/환경평가법서도 개발우선… 보전은 뒷전 문화유적은 보존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개발과 보존의 틈새에서 문화유적은 막상 개발에 밀려 났다.그러한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한 「매장문화재 발굴관계 세미나」가 2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한국고고학회 창립20주년기념 전국고고학대회를 통해 열린 이 특별 세미나는 「문화유산의 해」를 앞둔 시점의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토지공사 문화재조사팀 심광주 팀장은 통계적으로 볼 때 아직도 조사되는 유적보다 아무런 조사도 없이 훼손되는 유적이 많다는 사실에 우선 주목했다.그는 한국토지공사를 예로 들어 지난 1965∼1991년까지 개발한 토지(4억3천4백만평)가운데 들어있는 문화재는 2천712건이었으나,지표조사를 포함한 구제조사는 319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그로 미루어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유적이 파괴되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획기적인 문화재 보존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그는 현행 문화재보호법의 모순성을 지적하고 나섰다.바로 문화재보호법 44조와 74조다.이들 조항은 이미 확인된 문화재와 공사도중 발견된 문화재만 다루고 있을 뿐 사전조사를 규정한 대목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이는 개발사업과 관련한 문화재보존을 염두에 두지 않은 법규로 단정하고 사전조사에 비중을 둔 법규개정을 제안했다. 그리고 환경평가법에 나타난 미비점 몇가지를 들춰냈다.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택지 30만㎡이상·공단 15만㎡ 이상)에만 환경평가를 적용한 5조 규정을 비판한 그는 대상면적 또한 축소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평가서 작성 때에도 생태·생활환경에 비해 문화환경 평가는 미흡한 것으로 밝혀냈다.또 15개 대상사업분야중 수자원·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2개 사업에만 문화재평가항목을 적용하고 있는 것도 문화재 훼손을 부추기는 처사로 보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발사업에 뒤따르는 이른바 구제발굴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되었다.이 문제를 갖고 주제발표자로 나온 서울대 고고학과 추연석강사는 구제발굴 활동의 주체가 대학박물관 일변도에서 다변화한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 했다.이는 사단법인 형태의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에 이어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산하 발굴조사사업단의 활동으로 이미 가시화 되었다고 설명한 그는 영국의 현실을 예로 들었다. 그가 말한 영국의 사례는 야외고고학자협회(IFA).고고학 연구인력 확보와 전문지식 축적을 목표로 지난 1982년에 출범한 IFA는 전문조직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사실상 구제발굴에 따른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학계의 현실로는 IFA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그는 끝으로 20년 전통에 5백여 회원을 가진 한국고고학회를 IFA와 버금하는 조직으로 키우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 「문체부 기살리기」 여·야 한목소리(국감현장)

    26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의 문화체육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개발논리속에 흔들리는 문화재보호 주무부서의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한 의원들의 진지한 노력이 돋보인 자리였다. 총선을 앞두고 많은 상임위가 의원들의 출석률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날 문체공위의 국정감사에는 신경식위원장을 비롯한 18명의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좀처럼 자리를 뜨지않는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경부고속전철의 경주 통과문제를 주요의제로 다룬 이날 의원들의 「문체부 기살리기」는 문화재관리국의 지위 문제에서부터 시작됐다.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문화재관리국이 문체부의 외국으로 2급 공무원이 책임을 맡고 있는 것은 문화재보호의 중요성을 너무도 무시한 처사』라면서 『우리당이 앞장 서 직급을 상향조정토록 노력하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신위원장과 박종웅 의원(이상 민자)은 『그말참잘 꺼냈다』면서 『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거들어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가칭 고도보존정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김진영 의원(자민련)도 『지난 50년동안 「나라 만들기」를 했다면 이제 「나라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문화재관리청으로 격상시키자』고 맞장구쳤다. 박계동 의원(민주당)은 『고속전철 통과지역에 대한 문화재조사가 어떻게 건설교통부의 비전문가 손에 맡겨질 수 있느냐』면서 『문체부장관은 고속철도 선로위에 드러누워서라도 문화재보호의 책임과 권리를 되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개발논리에 밀려 정부안에서도 소외당해왔던 문체부인 만큼 박의원의 목소리는 비록 높았지만,담긴 뜻은 불감청이나 고소원이 아닐 수 없었다. 경부고속철도문화재자문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감사장면을 지켜본 한병삼 전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의원들의 깊은 관심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문화재훼손과 관련해 경주에 걸린 또 하나의 현안인 경마장건설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 우리춤 뿌리찾기 전국답사/성기숙 문화재연 무용연구원(인터뷰)

    ◎“우리춤 국제화에 앞장설터”/권번출신 무용가등 72명에 유래조사/“3년 연구결과 내년 보고서 내겠어요” 『우리 춤의 뿌리를 찾기 위해 진주·동래·밀양등 전국의 18개지역에서 72명의 전통무용가들을 만나 춤의 유래와 구성·의상·도구등을 조사해본 것만 해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에 걸친 연구조사 내용은 오는 95년 실연장면사진과 함께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의 예능민속연구실 무용담당연구원 성기숙씨는 『특히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기생조합인 권번출신의 무용가들이 얼마 생존해 있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이들로 부터 증언을 들은 것은 귀중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성씨는 지난 91년 중앙대에서 『기녀및 교방춤에 대한 사적고찰』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우리 춤의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문화재관리국에 연구원으로 들어왔다. 이곳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전수조교인 김정녀씨의 지도로 문화재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우리춤의 연구를 시작했다. 『우리 춤과 가락의 전수자들인 기녀들은 시와 서화에 능한 인텔리였을 뿐만 아니라 선비와 한량들과 어울려 노는데 부족함이 없는 멋쟁이들이었습니다』 중국의 당나라 때 궁중무용의 교습소로 세워진 교방이 고려 때 우리나라로 전래되어 이조 때에는 중앙에는 여낙 지방에는 교방청이 설치운영되어 우리 전통무용의 교육기관이 되어왔다. 교방청의 기녀들이 많을 때는 1천여명에 이르며 궁내에 거주하는 기녀만해도 3백여명이나 됐다. 이 교방청에서 승무·살풀이춤·한량무·입춤·검무등이 전수되었다. 그동안 살풀이춤과 승무등의 연구는 비교적 많이 되어왔으나 한량무나 입춤·검무등은 집중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다. 한량무란 워낙 한량과 기녀·승려·상좌·별감·주모·마당쇠등이 7인무로 남녀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으며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성연구원은 보고서 작성이 끝나면 우리 춤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 우리 고미술품의 세계화(사설)

    세계미술품시장에서의 최고권위인 소더비 뉴욕경매가 한국고미술품만을 가지고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뉴스는 드물게 신선하고 흥겹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미술경매에 있어 쌍벽을 이루는 크리스티가 86년과 88년에 크지 않은 규모로 한국 도자기와 골동품을 경매한 일이 있고 소더비 역시 작년부터 경매품목에 한국회화류들을 넣고는 있었다.그렇다 해도 이번처럼 단독으로 불과 18점에 2백80만달러나 총매매액을 기록했다는 것은 소더비쪽에서 보다 우리가 더 즐거워 할 가치가 있다.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내정가를 몇배나 뛰어넘어 1백76만달러(약 13억2천만원)에 팔린 것은 앞으로도 우리 작품들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언뜻 이 작품들은 어디에 있다가 어디로 빠져나가 국제경매장에 나서게 되었는가 라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우리것은 우리만이 잘 지키자는 국수적 관점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문화의 정수들이 보다 넓게 세계시장을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실제로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때마침 최근「사회주의 종말의 여로」라는 저서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프랑스의 기 소르망이 23일 TV에 나와 한 말이 있다.『한국도 이제는 문화를 팔아야 할때이다.이 정도의 발전을 하고서도 경제적 상품만을 판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세계는 아직도 한국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이점에서 소더비경매는 기억할 만한 출발이 될 수 있다. 좀더 조직적이고 세심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면도 있다.한번 경매에 성공했다 해서 급격히 방매를 하도록 해서도 안되고 작품가치의 평가가 제삼자에 의해서만 결정되도록 해서도 안된다.한국문화의 관점으로 한국작품들에 대한 세계적 가치화작업이 신중하게 첨가돼야 계속해서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지난해 한국지사설립을 끝낸 소더비는 그간 한국내의 민화나 도자기들의 가격조사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리고 현재 경매에 내놓은 작품이나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주로 미국내 소장품과 일본인들의 수장품으로 되어 있다.이번 경매의 성공으로 아마도 국내에서의 수집도 이어질 것이다.이 계기에 우리는 오히려 어떤 경로로든지 국외로 나가 있는 작품들을 우리 손으로 되사오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세계시장에서의 한국미술품들을 좀 더 활성화 시키면서 우리 문화의 가치를 이미지화하는데 우리가 고가로 재반입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해볼만 하다. 1984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우선 일본에 나가 있는 것만이라도 라는 출발점에서 해외반출문화재조사를 한 일이 있다.하지만 예측했던대로 개인소장품 조사에는 접근해 보지도 못했다.미국내의 한국문화재가 1만3천점을 넘는다는 조사도 해 놓은 것이 있다.이 대부분이 지금 사장돼 있다.스미소니언 박물관만 해도 3천점을 소장하고 있지만 진열은 언제나 2∼3점 내외이다. 이 모든 문화재와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세계시장의 규칙속에서 활성적인 품목으로 상승시키는 일은 경매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