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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백제왕도길 걸어볼까…송파, 도보관광 팸투어모집)

    한성백제왕도길 걸어볼까…송파, 도보관광 팸투어모집)

    서울 송파구는 한성백제왕도길과 토성산성어울길 등 도보관광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에 참가할 구민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송파구 탐방로를 체험하면서 코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8일과 30일 이틀 동안 송파의 대표적인 도보관광코스인 한성백제왕도길과 토성산성어울길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다. 한성백제왕도길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지역의 한성백제 문화유적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잇는 도보관광코스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토성산성어울길은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해 올림픽공원과 성내천, 방이습지, 마천시장을 거쳐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 구간으로 구성됐다. 팸투어는 개인별 또는 팀별(단체)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송파구 홈페이지를 참고해 참가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명예직인 송파도보관광코스 모니터링단에 자동으로 위촉돼 앞으로 새로 개발되는 도보관광코스의 사전 답사에 참여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도보관광코스 팸투어를 통해 단순한 도보 산책을 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한 스토리텔링식 도보관광코스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다시 모인 ‘펜’들… 한국문학 메카를 꿈꾸다

    [현장 행정] 다시 모인 ‘펜’들… 한국문학 메카를 꿈꾸다

    원로 기자·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서울 ‘기자촌’에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기 위해 은평구와 지역 주민이 뭉쳤다. 은평구는 정지용, 윤동주 시인 등 문인과 유수 언론인 등이 배출된 문화적 가치가 밴 지역이다. 서울 은평구는 2일 기자촌 건립 계획 수립 50주년을 맞아 국립한국문학관 예정 부지인 기자촌에서 ‘홈커밍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자촌에 살았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 서울신문 외신부 기자 출신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 소설가 이호철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촌 옛터’ 표지석 제막 및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돌아보며 회상에 잠겼다. 참석자들은 “신혼살림을 차리고 문학과 정론직필의 꿈을 펼쳤던 이곳이 재개발로 상전벽해가 됐다”며 놀라워했다. 은평구 진관외동 175 일대 기자촌은 기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한국기자협회에서 1969년 국유지를 사 택지를 조성, 1974년까지 420여 가구가 분양돼 이뤄진 마을이다. 유수의 언론인과 언론 출신 문학인이 배출된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그러나 기자촌은 2006년 은평뉴타운 건립에 따라 철거된 이후 지금은 공원 부지로 남아 있다. 은평구는 이곳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는 7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전국 24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구는 국립한국문학관 바로 옆 4만 5000㎡ 부지에 언론기념관과 문인 마을 등 언론·문학인을 위한 문학테마파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자촌과 은평구는 특히 근대 한국문학의 ‘명실상부한 산실’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시인 정지용, 윤동주, 소설가 최인훈, 김훈, 조정래, 신경숙 등 쟁쟁한 문인들이 모두 이곳에 터를 잡고 집필했다. 소설가 이호철은 축사에서 “여기 살면서 단편소설 ‘탈향’을 탈고했다”며 “문학관이 들어선 이곳으로 돌아와 소설 ‘귀향’을 새로 쓰고 싶다”며 문학관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송 명예교수는 “2006년까지 33년을 기자촌에 거주했다”고 했다. 송 명예교수는 인근 진관사·삼천사 등 문화유적을 들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집현전 학자들이 늘 다녔던 곳이 이곳”이라며 “전국적으로 이만한 문학적 역사와 자연환경을 가진 곳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국문과 출신인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문학의 요람, 통일문학의 중심지인 ‘기자촌’을 문학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한국문학관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기자촌을 한국문학의 메카로 조성해 마을의 정신적, 문화적 뿌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新국토기행] 여덟 봉우리서 다도해 굽어보니… 절로 흥이 난당께

    [新국토기행] 여덟 봉우리서 다도해 굽어보니… 절로 흥이 난당께

    전남 고흥은 예로부터 기름진 땅과 청정 바다, 따사로운 햇살, 바닷바람으로 상징되는 곳이다. 세계 일류 상품이 된 고흥유자를 비롯해 깨끗한 바다에서 나오는 김, 미역 등의 농수산물, 전국 최대 일조량과 연평균 13~14도를 보이는 온화한 기후, 수려한 경관 등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수산물 지리적 표시 8종을 보유했을 정도로 친환경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2013년 1월 30일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두 번의 실패와 열 번의 연기 끝에 우리 국민의 염원을 담은 최초의 우주선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지역이기도 하다.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집적화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 고흥’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 가고 있다. 발사전망대 등 전국에서 유일한 체류 테마형 우주 체험 관광지 및 교육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첨단 시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문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땅값과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등 편한 교통망, 잇따른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행·해안·낚시·문화유적 코스 등 테마별 관광과 특색 있는 계절별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풍광이 아름다워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린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구름도 쉬어 가는 팔영산 오르면 대마도까지 보여 고흥을 상징하는 명산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국내 최대 규모인 416㏊ 편백림이 조성돼 있다. 높이 608m로 전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옛날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신하들에게 찾게 했으나 중국에는 없어 우리나라로 와 발견했고, 위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②)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고 암봉으로 이뤄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특별하다.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보이는 등 눈앞에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진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로 잡으면 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테라피센터(2460㎡), 치유의 숲길, 에코 물놀이터, 기 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 치유 시설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덧 100년… 아픔 딛고 도약하는 소록도 한센병(나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이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았다고 해 소록도(③)라고 불린다. 2007년 연륙교가 완공돼 승용차로 쉽게 갈 수 있다. 1916년 조선총독부가 한센병 환자 100명을 강제로 이주시켜 자혜의원(현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한센병의 섬’ 소록도는 많을 때는 6000명까지 모여 살았던 격리의 섬이었다. 지금은 병동과 한센인 마을 7곳에 539명의 환자와 직원, 가족 등 700여명이 살아가고 있다. 지난달 17일은 국립소록도병원이 생긴 지 100년 된 날이다.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는 등 역사기념물들이 잘 보존돼 있다.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구라탑 등 환자들의 애환과 박애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념물이 곳곳에 있다.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명의 환자가 강제 동원돼 1만 9800㎡(600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공원 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꿔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돼 빼어난 조경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울창한 송림과 백사장이 잘 어우러진 소록도해수욕장도 있다. ●금강산 옮겨 온 듯 나로도 해상 경관 동일면과 봉래면을 이루는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기암절벽이 금강산을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뤄져 있다. 깨끗한 바다, 소나무숲, 유자나무, 계단식 논밭과 사철 따뜻한 날씨 등이 특징이다. 1994년 포두면과 내나로도를 연결하는 380m의 연륙교인 나로대교가 놓이고, 이듬해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450m의 나로2대교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바다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다고 해 나로도(老島)라 불렸다고 하며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어 ‘나라섬’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할 만큼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나로도·덕흥·염포해수욕장 등 수심이 얕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많다.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간조 때면 백사장에서 조개를 주울 수도 있고, 주변 바다에는 어족이 풍부해 연중 낚시꾼들로 붐빈다. 봉래면 하반마을 일원에는 나로우주센터가 건립돼 있다. 나로도항에는 2대의 유람선이 운행되는데 뛰어난 해안 절경, 나로우주센터, 봉래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금대교 개통… 학습·휴양 공간 인기 2011년 국내 최초로 차량과 자전거·보행 도로의 2층 복합 워런트러스 교량으로 건립된 길이 2028m의 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섬에 있는 생태숲과 해양낚시공원 등이 자연 학습과 휴양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금대교는 중앙 부분에 167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번들형 5경관 연속 사장교로 만들어져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름다리, 자생식물 군락지, 전시관 등을 갖춘 생태숲은 주요 난대 수종인 후박, 이팝 등 11종의 자생군락지가 있는 등 동식물 자원의 식생 특이성과 식물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숲환영소 1동(386㎡), 숲관찰로(3.2㎞), 계곡관찰로(147m), 캐노피하이웨이(230m), 숲놀이체험원(1곳) 등이 있다. 거금 해양낚시공원은 해상 레저활동과 어촌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해양레저시설이다. 해상 낚시터와 해상 펜션, 황토방 등이 있다. 또 거금도 인근 연홍도는 연홍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40억원이 투입돼 국내 유일의 미술섬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둘레길과 미술관 구조 변경, 예술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남도의 작은 ‘예술의 섬’으로 만들고 있다. ●나로호 발사·다도해 볼 수 있는 우주발사전망대 영남면에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7층, 해발 100m 높이로 2012년 만들어졌다. 전망대 7층에는 광주·전남권역 최초로 턴테이블을 설치했고 2층에서는 다도해 절경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우주도서관과 우주 체험 공간, 지하 1층에는 가족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와는 해상으로 17㎞ 직선거리에 있어 나로호 발사(①)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건축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우주선 모양의 전망대다. 인근의 남열 해돋이해수욕장과 우미산, 다랑이논, 사자바위, 몽돌해변, 용바위 등과 연결돼 있다. ●별자리 여행 떠나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최첨단 800㎜ 주 망원경을 비롯해 6개의 보조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60석 규모의 천체투영실(10m, 돔스크린), 전시실, 시청각실, 야외 전망대 등을 갖췄다. 밤에는 성운·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볼 수 있고,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가상 별자리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청소년들 꿈 키우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봉래면의 우주과학관은 나로우주센터 방문자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 전시 및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우주과학에 관한 기본 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 탐사 등을 주제로 한 90여종의 전시품이 있다. 또 4차원(4D) 돔영상관과 야외 로켓 전시장, 정보 검색존, 별자리 관측 체험존, 로켓 발사 체험존 등 다채로운 시설이 준비돼 있어 우주과학 관련 교육과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손쉽게 만지고 즐기면서 최첨단 우주과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 보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다.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우주과학교실,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특별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하는 등 명실상부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다.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2016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린다. >> 먹거리 ●해풍·햇볕 가득 품은 유자 고흥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2006년 지리적 표시제 14호로 등록됐다.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최적의 기후 및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유자의 빛깔이 좋으며 해안의 적당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향기가 진하다. 394㏊의 재배 면적에서 4000t이 생산된다. 전국 생산량의 25%, 전남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흥은 유자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얇게 저며 차를 만들거나 소금이나 설탕에 절임을 해 먹는다. 과육은 잼, 젤리, 양갱 등을 만들고 즙으로는 식초나 음료수를 만든다.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다. ●여성에게 특히 좋은 석류 생산 전국 80%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토질이 석류 재배에 적합해 53㏊의 면적에서 195t의 석류가 생산된다.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점차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석류주, 석류차, 식초, 음료 등 제품이 다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재배돼 웰빙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고흥의 석류 생과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황토에서 자라 맛·향 뛰어난 마늘 풍양·도덕·점암·두원면 등을 중심으로 고흥군 전역에서 재배한다. 2645㏊의 재배 면적에서 3만 1000t을 생산한다. 황토 땅에서 생산된 마늘은 굵고 품질이 뛰어나 전국에서 최고로 친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위장병, 변비, 고혈압,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군은 마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굴, 꼬막, 조개껍데기를 분쇄해 만든 패화석 비료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3년 발효액에 한약재 더한 유자향주 유자향주는 3년간 발효시킨 유자액 및 5종의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다. 고흥 유자와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 및 간척지 쌀을 주원료로 3주간 숙성시켜 만든 전통주로 부드럽고 그윽한 유자향이 그만이다. 일반 탁주와는 달리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숙취가 거의 없는 깨끗한 청주다. 유자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술이라는 부담감도 없다. 유자술은 예로부터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거나 위 속의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져 왔다.
  • 외국관광객 재방문율↑, 체류기간↑, 1인당 지출경비↑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46.1%가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체류 기간과 1인당 지출경비, 방문지역 등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횟수가 2회 이상인 외래관광객은 46.1%였다. 1회 방문은 53.9%, 2회는 16.3%, 3회는 7.9%, 4회 이상도 21.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 순이었다. 하지만 재방문율의 전체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37.8%에 그친 점은 매우 아쉽다는 것이 관광업계 안팎의 분위기다. 한국 선택 시 고려 요인은 여전히 ‘쇼핑’이 72.3%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대비 비중은 감소했다. ‘음식·미식 탐방’ ‘역사·문화유적’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 등은 전년 대비 비중이 증가했다.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1712.5달러로 전년 대비 107달러 늘었다. 여행유형별로는 개별여행객이 1673.4달러, 단체여행객이 1908.4달러, 에어텔 여행객이 1286.2달러로 조사됐다. ‘1일 평균 지출 경비’는 328.1달러로 전년 315.8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전년 94.0%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앞으로 3년 이내 관광목적 재방문 의향’은 85.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타인 추천 의향’은 90.3%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뒤 출국하는 만 15세 이상 외래관광객 1만 290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440만여명 기부·봉사로만… 1000여채 건물·자연해안 등 소유·관리

    440만여명 기부·봉사로만… 1000여채 건물·자연해안 등 소유·관리

    지난달 5일, 영국 런던 오스틀리 파크 앤드 하우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광활한 잔디밭이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평일인데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호수에 노니는 오리 떼와 잔디밭을 어슬렁거리는 말과 소는 한가로움을 더했고, 18세기에 지어진 건물과 아름드리나무들은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냈다.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평화로워 보였다. 대도시 시민들에게 안식을 제공하는 이 공원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자연 유산 중 하나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국민신탁)는 시민들의 기부·증여로 위탁받은 재산과 회비를 활용해 문화·자연유산을 취득,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운동이다. 영국에서 1895년 처음 시작됐다.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자연환경과 역사 유적이 급속히 파괴되자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부터다. 이후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세계 30여개 나라로 확산됐다.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는 현재 성을 비롯한 1000여 채의 역사적 건물과 수십만 헥타르(ha)에 달하는 토지, 1287km가 넘는 아름다운 자연해안 등을 소유·관리하고 있다. 저스틴 앨버트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 문화유산 관리 책임자는 “영국을 구성하는 네 나라인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스 중 스코틀랜드를 제외하곤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며 “내셔널 트러스트 소유 건물의 가치는 천문학적이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철저히 독립돼 있다.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은 물론 기업 후원도 받지 않는다. 순전히 시민들의 기부와 자원봉사로 꾸려진다.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은 440만여명, 전국 각지의 문화유적지를 청소하거나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는 6만여명에 이른다. 회원 1명당 연간 회비는 63파운드(약 11만원)로, 회원이 되면 내셔널 트러스트에서 관리하는 모든 유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앨버트 책임자는 “정부나 기업에 의존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당초 취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내셔널 트러스트 운영에 가장 중요한 건 시민 기부”라고 강조했다. 내셔널 트러스트가 영국에 굳건히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건 시민의식 덕택이다. 최근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등 분야별 정책 모델을 개발하는 영국 싱크탱크 기관 ‘디모스’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유산’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첫 번째가 셰익스피어, 두 번째가 내셔널 트러스트로 나왔다. 앨버트 책임자는 “영국 사람들은 내셔널 트러스트를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권리’(birth right)라고 여긴다. 대부분 죽으면서 자신들의 유산을 내셔널 트러스트에 맡긴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영국 시민들의 타고난 권리를 보장해주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런던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 역사’ 앞에 선 ‘Mr. 역사’

    ‘새 역사’ 앞에 선 ‘Mr. 역사’

    학생·성인 역사 탐방 수업… ‘유관순 길’ 조성 등에도 심혈 “여기가 임진왜란 때 명나라와 왜(倭)나라가 우리를 빼놓고 협상했던 곳이에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한 정자에서 특별한 역사 강의가 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일일 교사로 나서 청파초등학교 5학년생 20명에게 정자인 ‘심원정’에 담긴 사연을 들려줬다. 심원정은 한강을 바라보는 언덕에 있는 유서 깊은 정자로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명나라 사신 심유경과 일본의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전쟁을 멈추자는 취지의 강화회담을 벌인 곳이다. 당시 일본의 침략을 받은 당사국인 조선은 이 회담에서 배제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인데도 아이들은 할아버지 구청장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성 구청장은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6·25전쟁 당시 정전협정할 때 썼던 테이블도 있다. 우리 지역에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 많다”면서 “여러분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용산구의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나도 용산 역사문화 전문가’의 첫 수업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역사를 정확히 알리려는 취지로 기획됐는데 전문 해설사가 아이들과 함께 지역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 10곳을 돌며 기원 등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안에 지역 초·중·고교생 2000명을 대상으로 역사탐방 수업을 벌일 예정이다. 탐방코스는 ▲서울성곽길 ▲유관순 열사 추모비 및 이태원부군당 ▲옛 용산철도병원 ▲연복사탑중창비 ▲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및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심원정터 ▲효창공원 등이다. 성 구청장의 역사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지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관순추모비를 건립하고 유관순길을 조성했다. 또 한국과 악연을 가진 베트남 퀴논시를 기념하는 테마거리를 이태원에 오는 10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이달부터 성인인 구민을 대상으로 용산의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출발! 해설이 있는 용산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 전체를 역사박물관으로 만들겠다”

    “여기가 임진왜란 때 명나라와 왜(倭)나라가 우리를 빼놓고 협상했던 곳이에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한 정자에서 특별한 역사 강의가 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일일 교사로 나서 청파초등학교 5학년생 20명에게 정자인 ‘심원정’에 담긴 사연을 들려줬다. 심원정은 한강을 바라보는 언덕에 있는 유서깊은 정자로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명나라 사신 심유경과 일본의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전쟁을 멈추자는 취지의 강화회담을 벌인 곳이다. 당시 일본의 침략을 받은 당사국인 조선은 이 회담에서 배제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인데도 아이들은 할아버지 구청장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성 구청장은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6·25전쟁 당시 정전협정할 때 썼던 테이블도 있다. 우리 지역에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 많다”면서 “여러분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용산구의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나도 용산 역사문화 전문가' 첫 수업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역사를 정확히 알리려는 취지로 기획됐는데 전문 해설사가 아이들과 함께 지역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 10곳을 돌며 기원 등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안에 지역 초·중·고교생 2000명을 대상으로 역사탐방 수업을 벌일 예정이다. 탐방코스는 서울성곽길, 유관순 열사 추모비 및 이태원부군당, 옛 용산철도병원, 연복사탑중창비, 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및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심원정터, 효창공원 등이다. 성 구청장의 역사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지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관순추모비를 건립하고 유관순길을 조성했다. 또 한국과 악연을 가진 베트남 퀴논시를 기념하는 테마거리를 이태원에 오는 10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이달부터 성인인 구민을 대상으로 용산의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출발! 해설이 있는 용산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온 나라·전 세계에 ‘대도’ 중흥을”

    “온 나라·전 세계에 ‘대도’ 중흥을”

    “물질보다 정신문명이 중요… 범국민 의식개혁 운동할 것” “사람이 곧 하느님이며 만물이 모두 하느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천도교는 천도교 교인만의 종교가 아닙니다. 온 나라와 전 세계에 천도교 사상이 뻗치는 대도(大道) 중흥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임기 3년의 천도교 수장에 임명된 이정희(71) 신임 교령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질문명의 발달에 정신문명이 따르지 못하는 지금, 무형의 GNP(국민총생산)가 유형의 GNP를 앞서가도록 범국민 의식개혁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3·1운동과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에 섰던 천도교는 당시 교인 수가 300만명에 달했지만 지금 교세가 크게 위축돼 안타깝다”는 이 교령은 우선 천도교의 심장인 중앙총부를 개혁해 교역자의 의식 풍토를 확 바꿀 계획을 비쳤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창교하던 시점으로 돌아가 민족종교 천도교를 신앙 중심의 종교로 거듭 세우겠다는 선언이다. “교헌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새로운 시대, 모든 교인들의 꿈과 의지가 담긴 교헌과 규정을 만들 것입니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고 혁명의 단계에선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마련”이라는 이 교령은 모든 교인과 천도교 바깥의 사람들과도 뜻을 모아 점진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린 논의의 수렴을 통해 천도교 수운회관에 동학문화센터를 마련, 3·1운동 성지인 중앙대교당을 일반시민과 함께하는 마당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을 전했다. 여기에 전국에 걸쳐 수백개에 달하는 동학농민혁명 사적지와 문화유적지를 세계인들이 찾는 성지로 자리매김할 뜻도 덧붙였다. “민족통일 과업에 천도교가 앞장서야 한다”는 이 교령은 북측 천도교와 연대, 소통하면서 통일시대 지도자를 대대적으로 양성할 민족통일대학을 개설하겠단다. 특히 “진리를 믿는 조직과 집단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며 천도교의 진리를 전파할 전문교역자 양성과 경전의 5개 국어 번역, 해외 포덕 전진기지 설치를 임기 중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노원은 아파트 숲? 이젠 힐링 센터!

    노원은 아파트 숲? 이젠 힐링 센터!

    아파트 단지만 빼곡한 노원구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머리를 맞댄다. 노원구는 ‘서울 속 마을여행-노원 둘레산천길 에코마을 도보여행’ 추진을 위해 29일 오전 10시부터 ‘팸 투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팸 투어(Familiarization Tour)는 여행업 관계자를 초대해 신규 관광 루트나 관광지·관광시설 등을 무료로 견학시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흔히 노원구 하면 아파트와 산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의외의 관광 자원이 곳곳에 숨어 있다”면서 “이번 팸 투어는 이런 관광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3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을 관광 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서울시 공모사업 ‘서울 속 마을여행’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투어는 ‘노원 에코길 여행 코스’를 돌며 코스 개발과 관광 상품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팸 투어 초청 대상은 월계동 달꿈터와 공릉동 꿈마을 등 마을공동체, 에스에이치네스크 마을기업,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숙박업·여행업 관계자 40여명이다. 코스는 태릉선수촌과 태릉, 목예원, 육군사관학교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어 한국의 대표 로또 명당과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 공연을 펼치는 ‘노원 문화의 거리’, 생태 하천인 당현천에서 열리는 ‘노원 등(燈) 축제’도 둘러본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의 다양한 문화유적과 생태 관광 자원 등 볼거리 많은 관광 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관광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관광 코스를 개발하겠다”면서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 향유 공간을 개발해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관광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원구 관광 활성화 민간과 함께 고민

    노원구 관광 활성화 민간과 함께 고민

    아파트 단지만 빼곡한 노원구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노원구는 ‘서울 속 마을여행-노원 둘레산천길 에코마을 도보여행’ 추진을 위해 29일 오전 10시부터‘팸 투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팸 투어’(Familiarization Tour)는 여행업 관계자를 초대해 신규 관광 루트나 관광지·관광시설 등을 무료로 견학시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흔히 노원구하면 아파트와 산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의외의 관광자원이 곳곳에 숨어 있다”면서 “이번 팸투어는 이런 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3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을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서울시 공모사업 ‘서울 속 마을여행’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투어는 ‘노원 에코길 여행 코스’를 돌며 코스 개발과 관광 상품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초청 대상은 월계동 달꿈터와 공릉동 꿈마을 등 마을공동체, 에스에이치네스크 마을기업,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숙박업·여행업 관계자 40여명이다. 코스는 태릉선수촌과 태릉, 목예원, 육군사관학교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어 한국의 대표 로또 명당과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공연을 펼치는 ‘노원문화의 거리’와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열리는 ‘노원 등(燈) 축제’도 둘러본다. 구는 팸 투어 종료 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관광 상품화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의 다양한 문화유적과 생태 관광 자원 등 볼거리 많은 관광 자원들을 활용해 지역에서 관광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면서 “더불어 노원구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향유 공간을 개발해 차별화된 특색있는 관광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북도·中 안후이성 이어준 지장 스님

    경북도·中 안후이성 이어준 지장 스님

    경북도는 26일 중국 안후이(安徽)성과 관광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라 왕자 출신으로 중국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왕보살’로 추앙받는 지장(696~794·김교각) 스님을 관광상품화해 두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두 지역에는 지장 스님 관련 유적들이 남아 있다. 안후이성 성도인 허페이(合肥) 한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화식 경북도 문화체육국장과 완이쉐(萬以學) 안후이성 관광국장, 이진락 경북도의원, 이상욱 경주부시장, 여행사와 불교학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관광홍보사무소 상호 설치 및 김교각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등이다. 이어 두 도시는 ‘중국에서의 김교각 발자취’ 소개와 김교각 전용 상품 프레젠테이션(PT) 및 경북관광 홍보 영상 상영, 경북 대표 음식 소개 등 관광홍보 설명회도 가졌다. 안후이성은 인구 6000여만명의 동부내륙도시로, 중국 4대 불교 성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완 국장은 “안후이성에는 지장보살이 99살에 입적한 것을 기념한 높이 99m짜리 동상과 그의 등신불 등 관련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가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 국장은 “안후이성 구화산에서 불법을 설교했던 지장보살의 화신인 지장 스님의 중국 관광상품화로 기존 신라 최치원 역사탐방 상품과 연계돼 내륙지방 중국 관광객 유치 공략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허페이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중국 안후이성 관광 교류 협약

    경북도는 26일 중국 안후이(安徽)성과 관광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라 왕자 출신으로 중국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왕보살’로 추앙받는 지장(696~794·김교각) 스님을 관광상품화해 두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두 지역에는 지장 스님 관련 유적들이 남아 있다. 안후이성 성도인 허페이(合肥) 한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화식 경북도 문화체육국장과 완이쉐(萬以學) 안후이성 관광국장, 이진락 경북도의원, 이상욱 경주부시장, 여행사와 불교학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관광홍보사무소 상호 설치 및 김교각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등이다. 이어 두 도시는 ‘중국에서의 김교각 발자취’ 소개와 김교각 전용 상품 프레젠테이션(PT) 및 경북관광 홍보 영상 상영, 경북 대표 음식 소개 등 관광홍보 설명회도 가졌다. 이와 함께 두 도시 간 B2B(기업 대 기업) 관광교역전과 한·중기업인 교류회도 열렸다. 안후이성은 인구 6000여만명의 동부내륙도시로, 중국 4대 불교 성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완 국장은 “안후이성에는 지장보살이 99살에 입적한 것을 기념한 높이 99m짜리 동상과 그의 등신불 등 관련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가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 국장은 “안후이성 구화산에서 불법을 설교했던 지장보살의 화신인 지장 스님의 중국 관광상품화로 기존 신라 최치원 역사탐방 상품과 연계돼 내륙지방 중국 관광객(유커) 유치 공략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허페이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다산이 반한 산영루 끼고 도니 김시습 절개 어린 중흥사 눈앞

    다산이 반한 산영루 끼고 도니 김시습 절개 어린 중흥사 눈앞

    고양시, 道와 세계문화유산 추진 경기도와 고양시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북한산성에 문화유적 답사길이 생겼다. 곳곳에 있는 다양한 문화유적과 북한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고양시는 산을 찾는 사람에게 북한산성의 가치 및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북한산 문화유산 답사길’을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연간 1000만명이 북한산을 찾지만, 곳곳에 많은 문화유적과 그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 등을 알면서 산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북한산에 있는 문화유적 및 역사, 이야기 등을 적극 활용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서문에서 시작해 하창~중성문~노적사~산영루~중흥사지를 거쳐 태고사에 이르는 답사길을 걸어 봤다. 북한산성은 백제 때 축조해 고려시대 때 증축했다. 조선 숙종조에 대대적으로 축성했다. 길이가 12.7㎞인 북한산성은 고양시와 서울시 경계에 쌓은 석축산성이다.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이 오르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북한산에 둘러싸여 있다. 북한산의 주통로이며 정문인 대서문은 북한산성의 여러 출입문 중 가장 먼저 복원한 서쪽 문이다. 현판글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 친필로 알려졌다. 대서문에서 무량사를 거쳐 오르면 만남의 광장이 나타난다. 북한산성의 여러 창고 중 가장 아래에 있어 하창이라고 부른다.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조그만 북한동역사관이 있다. 백운대 가는 길과 대남문 가는 길로 갈라지는 곳이라 늘 탐방객들로 넘쳐 난다. 이곳에서 보는 백운대, 영취봉, 만경봉이 일품이다. 하창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범용사 입구를 지나 400여m를 걷자, 나뭇가지 사이로 또 하나의 문이 나타났다. 중성문이다. 북한산성 안쪽에 있는 내성이다. 이곳에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신을 옮기는 수구문이 있다. 중성문을 통과하자마자 왼쪽으로 돌아가면 보인다. 문루에 올라서면 노적봉, 백운대, 북장대가 멋지게 보인다. 숲길을 따라 300m를 오르면 노적사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고 이를 지키는 석사자상은 고양시 문화재다. 내려와서 대남문 방향으로 5분가량 걷자 왼편에 해서체로 백운동 입구라는 ‘백운동문’(白雲洞門)이라 쓴 암각문이 보인다. 한 글자당 폭은 약 1.5m로, 3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한다. 200여m 더 오르자 용학사 갈림길이 보인다. 가파른 언덕길 앞에 서서 고개를 들어 보니 계곡 가장자리에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누각인 산영루가 보인다. 누각 위로 떠오른 보름달이 산과 함께 계곡물에 비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북한산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문인이 글을 남겼다. 1925년 을축 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고양시가 2014년 복원했다. 몇 걸음 산속으로 들어가면 이름 모를 들꽃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부근에는 조선시대 북한산성 수비를 맡은 총융청 지휘책임자 총융사들의 선정비 30여기가 남아 있다. 일부 공덕내용은 산영루 뒤편 거대한 암반에 새겨져 있다. 5분가량 더 오르면 산수유가 유난히 많이 피어 있는 중흥사가 나온다. 북한산 사찰을 관리하던 큰절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 홍수와 일본군 탄압 등으로 훼손돼 복원이 추진된다. 생육신 한 분인 김시습 선생이 세조의 왕위찬탈에 항거해 과거를 포기하고 전국 유랑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바로 위 태고사에는 보물로 지정한 조계종의 중시조이며 태고종의 중조인 태고 원증국사 보우의 사리를 안치한 승탑(부도탑)과 승탑비 등이 있다. 이 승탑은 고양시에서 가장 아름답고 크다. 승탑비는 고양시에서 가장 소중한 금석문 중 하나다. 목은 이색 선생이 태고 원증국사의 일생과 업적을 기록했다. 용의 머리를 닮은 거북받침돌을 비롯해 글씨가 비교적 선명하다. 태고사에서는 앞쪽으로 나월봉과 증취봉, 의상봉 등의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승탑 뒤로 이어진 숲길은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북한산 단풍길로 유명하다. 이 길을 따라 산에서 내려올 수 있다. 북한산에는 이처럼 선조들이 치열하게 살아온 흔적들도 남아 있다. 안내판 글을 읽고 산세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는데도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봄을 맞아 가족끼리 찾아가 볼만한 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봄꽃과 함께하는 북한산 문화유적 답사길

    경기도와 고양시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북한산성에 문화유적 답사길이 생겼다. 절터, 암각문, 보물 등 다양한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곳곳에서 북한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는 길이다. 고양시는 산을 찾는 사람에게 북한산의 아름다움과 북한산성의 가치 및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북한산 문화유산 답사길’을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연간 1000만평이 북한산을 찾고 있지만, 곳곳에 산재한 많은 문화유적과 그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면서 산행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북한산에 있는 문화유적 및 역사, 이야기 등이 적극 활용돼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답사길은 많은 옛 이야기를 간직한 다양한 문화유적들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속에 피는 각종 봄꽃과 북한산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교육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대서문에서 시작해 하창~중성문~노적사~산영루~중흥사지를 거쳐 태고사에 이르는 답사길을 순서대로 걸어 봤다. 북한산성은 백제 때 축조해 고려시대 때 증축했다. 이후 조선 숙종조에 대대적으로 축성해 오늘에 이른다. 12.7㎞인 북한산성은 고양시와 서울시 경계에 쌓은 석축산성이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등산객들이 찾아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이 오르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북한산에 둘러싸여 있다. 북한산의 주 통로이며 정문인 대서문은 북한산성의 여러 출입문 중 가장 먼저 복원한 서쪽 문이다. 현판글씨는 이승만 전대통령의 친필로 알려졌다. 대서문 부근에는 큰 벚나무가 있어 4월 중순 절경을 이룬다. 대서문에서 무량사를 거쳐 조금 더 오르면 넓은 만남의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을 하창이라 부른다. 북한산성의 여러 창고 중 가장 아래에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과거 불법음식점들이 많았으나 모두 공원 내 민가들과 함께 철거됐다.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조그만 북한동역사관이 있다. 백운대 가는 길과 대남문 가는 길로 갈라지는 곳이라 늘 탐방객들로 넘쳐 난다. 이곳에서 보는 백운대, 영취봉, 만경봉이 일품이다. 하창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범용사 입구를 지나 400여m를 걷자, 나뭇가지 사이로 또 하나의 문이 나타났다. 중성문이다. 북한산성 안쪽에 있는 내성(內城)이다. 이곳에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수구문(시신을 옮기던 문)이 감춰져 있다. 중성문을 통과하자마자 왼쪽으로 돌아가면 보인다. 문루에 올라서면 노적봉, 백운대, 북장대가 멋지게 보인다. 본래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 일반에 공개됐다. 중성문에서 숲길을 따라 300m를 오르면 노적사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고 이를 지키는 석사자상은 고양시 문화재다. 노적사에서 내려와 다시 대남문 방향으로 5분가량 걷자, 왼편에 해서체로 ‘백운동문(白雲洞門)’이라 쓰인 암각문이 보인다. 한 글자당 폭은 약 1.5m로, 3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이 과거 ‘백운동이란 마을의 입구’였음을 알려준다. 200여m를 더 오르자 용학사 갈림길이 보인다. 가파른 언덕길 앞에 서서 고개를 들어 보니 저만치 높은 계곡 가장자리에 누각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누각인 산영루다. ‘아름다운 북한산의 모습이 물가에 비친다’ 해 이름 붙여졌다. 누각 위로 떠오른 보름달이 산과 함께 계곡물에 비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북한산의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문인들이 글을 남겼다. 1925년 을축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고양시가 2014년 복원했다. 등산로에서 몇 걸음 산속으로 들어가면 이름 모를 들꽃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산영루 부근에는 조선시대 총융사(북한산성 수비를 맡은 총융청의 지휘책임자)를 지낸 인물들의 선정비 30여기가 남아 있다. 일부 총융사의 공덕내용은 산영루 뒤편 거대한 암반에 암각돼 있다. 산영루에서 5분가량 더 오르면 산수유가 유난히 많이 피어 있는 중흥사가 나온다. 북한산 내 여러 사찰을 관리하던 큰절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 홍수와 일본군의 탄압 등으로 훼손돼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생육신 한 분인 김시습 선생이 세조의 왕위찬탈에 항거해 과거를 포기하고 전국 유랑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중흥사 바로 위 태고사에는 조계종의 중시조이며 태고종의 중조 이신 태고 원증국사 보우의 승탑(부도탑)과 승탑비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승탑비는 태고사 대웅보전 우측에 있다. 고양시에서 가장 소중한 금석문(쇠나 돌에 새겨진 글) 중 하나다. 목은 이색 선생이 태고 원증국사의 일생과 업적을 비문으로 기록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용의 머리를 닮은 거북받침돌을 비롯해 글씨가 비교적 선명하다. 위쪽 옥개석에는 용과 구름이 새겨져 있다. 태고사에서는 앞쪽의 나월봉과 증취봉, 의상봉 등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대웅전에서 뒤로 약 50m 오르면 보물로 지정된 원증국사의 부도 승탑이 있다. 원증국사의 사리가 안치돼 있다. 이 승탑은 고양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크다. 이곳에서 백운대, 노적동, 용암봉이 보인다. 승탑 뒤로 이어진 숲길은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북한산 단풍길로 유명하다. 이 길을 따라 산을 내려올 수 있다. 북한산에는 나무와 암석뿐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흔적들도 남아 있다. 그리고 그 각각의 흔적들에는 수많은 옛이야기들이 숨어 있었다. 안내판 글을 읽고 산세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더니 대서문에서부터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북 익산시, 백제 유적 관광객 증가! 올해 100만 예상

    전북 익산 백제문화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탐방객은 27만 9000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 보다 63% 늘었다. 도는 이런 추세로 관광객이 증가하면 2015년 한해 동안 66만 2000명에 머물렀던 탐방객이 올해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0년에는 탐방객이 122만 8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적 효과도 생산유발 3775억원, 부가가치 유발 1514억원, 일자리 창출 977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백제문화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반짝 특수로 끝나지 않도록 6987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 6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198억원을 투자해 미륵사지 석탑을 3층까지 복원하고 왕궁리 유적 궁궐담장 정비, 미륵사지 디지털 가상현실 체험시설 설치, 전북관광패스라인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 정비사업도 금년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익산 고도 본존 육성사업, 백제 왕도 핵심유적 복원 정비, 서해금빛열차 연계 상품 운영,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세계유산 홍보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외여행 |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

    해외여행 |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

    TURKEY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 창밖 바다 위로 노을이 번지기 시작했다. 공짜 미니바를 열고 고민한다. 인생은 초콜릿상자라 했지….그렇다면 난 ‘올 인클루시브All-inclucive’를 꺼내 먹겠다. 수천년 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고대 도시. 보드라운 지중해는 연 300일의 따뜻한 햇살을 선물했다. 긴 해안선을 따라 올 인클루시브 골프 리조트와 5성급 호텔들이 휴양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 터키 남서부의 선택받은 휴양지 ‘안탈리아’다. ●Antalya 로마부터 오스만까지, 포용의 역사 모스크에서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소리가 정적을 깬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엔 수천년 전과 다름없는 지중해의 따스한 바람과 고고한 햇살이 평화롭다. 지난해 G20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안탈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터키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이스탄불만큼 많이 찾는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며, 명문 축구팀과 골프선수들이 겨울마다 즐겨 찾는 전지훈련지로도 유명하다. 따뜻한 지중해를 끌어안고, 뒤로는 눈 쌓인 토러스 산맥이 지키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에, 최고급 호텔과 골프장이 계속 신축되는 모습은 마치 한국의 제주도를 보는 것 같다. 여기에 하나 더, 안탈리아엔 치열한 역사의 흔적이 있다. 이곳의 옛 이름 팜필리아Pamphylia는 BC 7세기 리디아부터 시작해 페르시아, 알렉산더, 프톨레마이오스와 셀레우코스를 거친 ‘여러 종족의 땅’이다. BC 159년 페르가몬 왕국의 아탈로스Attalos 2세가 세운 항구도시 ‘아탈로스의 도시’가 훗날 안탈리아로 불리게 된다. 그 후에도 로마와 오스만제국을 거치는 굴곡진 역사의 흐름을 거쳤다. 구 시가지에서는 지금도 다양한 문화유적과 건축양식을 만나 볼 수 있다. 안탈리아 시내관광은 ‘성벽의 안쪽’을 뜻하는 칼레이치Kaleici에서 시작된다. 4.5km의 성벽은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AD 132년 로마 황제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만든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은 구시가지 관광이 시작되는 관문과도 같다. 세월의 흔적이 반짝이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선물가게와 멋스런 레스토랑을 지나 100년은 족히 넘은 고택도 만날 수 있다. 길가엔 선명한 오렌지 나무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안탈리아 국제영화제의 심벌도 골든 오렌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목을 나와 항구에 다다르면 지중해 바다를 향해 항해를 준비하는 멋진 범선과 요트들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 성벽 밑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피서객, 빵을 잔뜩 쌓은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뽐내는 남자, 터키 전통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요란하게 호객을 하는 장사꾼을 뒤로하고 터키식 생선구이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을 먹다 보면 안탈리아의 일상에 흠뻑 빠지게 된다. 저녁엔 석양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디너를 만끽할 수도 있다. 로마시대를 제대로 복원한 항구는 1984년에 세계여행기자 및 작가협회가 선정하는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항구에서 흥정을 잘하면 폼 나는 요트를 타고서 지중해 뱃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토러스 산맥 위 눈 녹은 물이 지하수로 내려와 절벽을 타고 40m 아래 바다로 떨어지는 듀덴Duden 폭포의 장관은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아야 제맛이다. 광장 남쪽에 약 40m의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나선형 첨탑 이블리 미나레Yivli Minare는 안탈리아의 상징이다. 오스만 투르크는 술탄의 막강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를 인정하는 포용력을 보여 줬다. 덕분에 안탈리아에는 기독교 교회와 이슬람 사원이 공존하는 독특한 건축양식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바닷가엔 모래가 예쁜 라라Lara 비치도 있고, 조약돌 해변이 2km에 달하는 콘야알트Konyaaltı 비치도 색다른 물빛으로 유명하다. 안탈리아는 환경교육재단이 선정하는 블루 플래그Blue Flag 최다인증 지역이다. 청정수질과 청결 그리고 자발적인 환경교육으로 지금까지 총 197개의 해변과 6개의 선착장이 인증을 받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에 가볼 만하다. 터키 최고의 박물관으로 1988년 유럽 내 올해의 박물관으로 뽑힌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로마, 셀주크, 오스만 시대의 유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아스펜도스, 시데 등 주변 관광지도 많아 사방이 다 유적지다. 안탈리아 시내를 벗어나도 40분 거리에 10여 개의 문화유적을 만나 볼 수 있다. 바울이 첫 번째 전도여행을 떠났던 페르게Perge, 이제는 동네 아이들이 뛰어노는 해발 210m 언덕 위 고대 아크로폴리스의 쓸쓸한 잔해 실리온Sillyon, 아름다운 항구도시 시데Side, 그리고 좀 멀지만 산타클로스의 원조 ‘성 니콜라스 대주교(산타의 고향은 핀란드가 아니다)’의 자취가 남아 있는 미라Myra도 인접해 있다. 아스펜도스Aspendos는 로마시대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으로 가는 길에, AD 2세기경 로마시대에 지어져 수차례 재건축된 아스펜도스 다리를 지나게 된다. 산 위의 눈은 녹아 강물이 되고 땅은 비옥해서 수확물도 넉넉했다. 다리 밑으로는 대나무로 만든 수백 개의 가게가 제법 활기 넘치던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였다. 지금은 그림 같은 강물만이 조용히 흐를 뿐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은 아크로폴리스 시대에 공연, 집회, 선거 등을 하던 곳으로 지금도 보존상태가 훌륭하다. 약 1만5,000명(고대인들의 체형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지금은 그보다 수용인원이 적을 수 있다)이 앉을 수 있는 극장 무대에 동전 하나를 떨어트리면 맨 뒷자리까지 소리가 울린다. 훌륭한 고대의 자연음향효과는 지금도 손색이 없어서 오페라 등 각종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극장 옆 언덕길로 올라가면 아크로폴리스도 가볼 수 있다. 터키엔 즉석에서 힘껏 짜서 파는 석류주스가 인기인데, 원형극장 입구에도 한 곳이 있다. 새빨간 석류 주스는 메마른 유적지와 잘 어울린다. AIRLINE터키항공TK은 유럽 전 지역으로 다양한 노선을 운항한다. 안탈리아 직항은 없지만 이스탄불을 경유해 갈 수 있다. 인천-이스탄불 항공편은 매일 운항한다. 밤 12시20분 인천 출발, 오전 5시 이스탄불 도착 후 오전 6시40분 출발하는 국내선으로 1시간 15분 거리의 안탈리아에 갈 수 있다. 목·금·토·일요일엔 낮에 출발하는 추가운항편도 있다. 낮 12시50분에 인천을 출발해서 이스탄불 경유, 안탈리아에 밤 10시50분에 도착한다. 비즈니스항공권을 구입하면 안탈리아행 국내선은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터키항공 CIP라운지에서 무료 와이파이, 식사, 영화, 샤워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인천-이스탄불 일반석을 구입해도 추가되는 안탈리아 국내선 가격은 한국의 국내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www.turkishairlines.com CLIMATE터키는 한반도의 3.5배 크기로 지역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다르다. 대체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봄, 가을이 짧고 여름은 고온 건조, 겨울은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린다. 안탈리아 지방은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연간 300일 이상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며 연평균 기온 21.5도로 최적의 날씨 조건을 자랑한다. 글·사진 한정훈 기자 취재협조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www.naspr.com,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숲 체험 ‘No.1’ 이곳

    숲 체험 ‘No.1’ 이곳

    매주 월~금… 문화유적 설명도 노원구가 지역 명산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벌인다. 구는 4일 수락산과 불암산의 역사·문화·생태 등을 가르치는 ‘자연생태체험교실 및 숲길 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산들의 탐방코스를 숲 해설가와 함께 돌며 자연의 생태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번 수업은 상반기(4월 4일~7월 29일)와 하반기(9월 5일~11월 25일)로 나눠 진행하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다. 수락산 노원골 일대에서 진행되는 자연생태체험교실은 ▲동식물 등 생태 관찰 ▲곤충교실 ▲나무교실 등으로 구성되며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숲길여행에서는 ▲노원구 문화유적 해설 ▲불암산 산책로 걷기 ▲야생화 설명 등 생태 체험이 진행된다. 5세 이상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 등 단체 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한 달 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원구, ‘수락산·불암산에 어떤 나무 사는지 알아보세요’

    노원구, ‘수락산·불암산에 어떤 나무 사는지 알아보세요’

    노원구가 지역 명산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벌인다. 구는 4일 수락산과 불암산의 역사·문화·생태 등을 가르치는 ‘자연생태체험교실 및 숲길 여행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산들의 탐방코스를 숲 해설가와 함께 돌며 자연의 생태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번 수업은 상반기(4월 4일~7월 29일)와 하반기(9월 5일~11월 25일)로 나눠 진행하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 열린다. 수락산 노원골 일대에서 진행되는 자연생태체험교실은 ?동·식물 등 생태 관찰 ?곤충교실 ?나무교실 등으로 구성되며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숲길여행에서는 ?노원구 문화유적 해설 ?불암산 산책로 걷기 ?야생화 설명 등 생태 체험이 진행된다. 5세 이상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 등 단체 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한 달 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1인당 2094달러 쓴 귀한 손님… 아오란그룹, 2년 더 인천 포상관광 지난달 27일 입국해 2일 돌아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6000여명의 인천 방문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커’라는 검색어가 인터넷을 이렇게 뜨겁게 달궜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단체관광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포인트가 일차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치맥(치킨+맥주)파티 등의 행사를 ‘사상 최대’라는 유인력 큰 단어와 접목시켜 이벤트화한 인천시의 홍보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홍보·이미지 제고·전략 확보 ‘1석 3조’ 이로 인해 인천시는 당초 예상한 120억원보다 80억원이 더 많은 2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뒀다. 또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 조금 과장하면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손님인 중국 아오란그룹 역시 자사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리는 망외의 소득을 톡톡히 거뒀다. 궈청린(郭成林) 아오란그룹 회장이 직접 “기대 이상으로 뜨겁게 환대해 준 인천시와 한국 국민께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이 아오란그룹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을 정도다. 6일간의 소동(?)이 양측이 ‘윈윈’하는 ‘해피’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입국과 동시에 서울과 제주도 등지로 발길을 돌리는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껴 왔다. ‘멍석만 깔아 준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천시조차 인정하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번에 제대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인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밥상은 차려졌다고 보고, 메뉴를 다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토끼’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으로 맞이하겠다는 결기가 엿보인다. ●中, 외국 관광객 5년전 22%… 작년 45%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자치단체라면 어느 곳이나 탐낼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979만명)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22%(222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1323만명 가운데 45%인 598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특히 지난해 5~9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세였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 현재까지 매달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도 2094달러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 1605달러를 크게 넘어선다. 백만성 한국관광공사 홍보실 차장은 “유커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게다가 씀씀이가 커 파급 효과 측면에서 볼 때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아오란그룹과 2018년까지 기업행사를 인천에서 치르기로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내년과 2018년에도 6000명 안팎의 인원이 인천으로 포상관광을 오게 된다. 다른 중국 기업들과도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섭외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국 속 인천을 만드는 ‘인-차이나 프로젝트’ 등으로 중국과의 교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인천관광공사 출범과 함께 시작된 중국과 대만 현지에서의 로드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여행사나 언론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세일즈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아오란그룹 방문은 로드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 공항인 인천공항과 항만인 인천항이 있고 문화유적이 많은 점을 살려 관광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에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적지 않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와 안보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손에 꼽을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다. 차이나타운, 개항장, 각국 조계지 등 중구·동구 일대에 즐비한 근대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큰손 유커 만족할 쇼핑인프라 없어 고심 그러나 기존의 정형화된 관광 인프라만으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한류 문화공연, 의료관광 마케팅,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쇼핑 공간이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인천에는 외국인 전용 쇼핑몰이 없다. 백화점은 2곳에 불과하며, 면세점도 공항 지역을 제외하면 2개뿐이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왕성한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편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부족해 이번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를 채우기 위해 모텔과 일반 음식점까지 동원해야 했다. H여행사 관계자는 “유커들이 좋아하는 한류 문화나 쇼핑몰 등을 특성화하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홍준 교수 부여군에 책 4000권 기증

    유홍준 교수 부여군에 책 4000권 기증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답사기 집필에 참고했던 4000여권의 책을 충남 부여군에 기증했다. 부여군은 유 교수로부터 ‘전국 도, 시, 군지’, ‘주요 건축물 복원 보고서’, ‘발굴조사 보고서’ 등을 비롯해 각종 문화재 보고서와 문화재 사전 ‘여지도서 번역본’, ‘한국 지명유래 전집’ 등 전국 지리 정보서, 시집, 소설, 문학 전집, 희귀도서 영인본 등 소장도서 4000여권을 1차로 기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유 교수는 2006년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휴휴당’(休休堂)을 짓고 즐겨 찾아, 반교마을은 돌담길과 함께 부여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다. 또 그는 2009년부터 봄가을에 걸쳐 1년에 4회씩 부여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유홍준과 함께하는 부여답사’를 7년째 진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전국의 군지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혼자 보기 아까워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제2의 고향이자 백제의 고도(古都)인 부여군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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