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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층 석탑, 5칸 대광보전, 2층 대웅보전… 입체미 입은 산사

    5층 석탑, 5칸 대광보전, 2층 대웅보전… 입체미 입은 산사

    2018년, 7개 사찰을 묶은 ‘한국의 산지승원’이 또 하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수천개의 불교 사찰 가운데 이들은 건축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도 뚜렷하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충남 공주의 마곡사는 누가 언제 설립했는지, 또 어떻게 변해 왔는지 역사가 명확하지 않다. 반면 다른 6개 사찰의 중흥조는 자장율사(통도사), 의상대사(부석사와 봉정사), 진표율사(법주사), 대각국사(선암사), 서산대사(대흥사) 등 한국 불교 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위인들이다. 불명확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마곡사의 가람배치는 매우 창의적이다. 또한 원초적 모습의 영산전, 측면이 정면인 독특한 대광보전, 희귀한 2층 전각인 대웅보전 등 독특한 건물로 가득하다.●수평으로 늘리고 수직으로 중첩되고 절 이름의 유래도 석연치 않다. 고려 중기에 이 절을 중창할 때 신도들이 밭의 삼(마)과 같이 많아서 마곡사라 했다는 설, 이 절 이전에 마씨들의 마을이 있었다는 설 등 종교시설의 유래치고는 유치할 정도다. 비교적 믿고 싶은 설은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선승이었던 마곡보철의 이름을 땄다는 것이다. 중국 선불교를 일으킨 이는 육조혜능이고, 그의 법맥은 남악회양을 거쳐 마조도일 그리고 마곡보철에 이른다. 신라 말 낭혜화상 무염은 당나라로 유학해 마곡보철의 제자가 됐다. 보철이 혜능의 증손 제자이니 무염은 고손인 셈이다. 무염은 귀국해 보령에 성주사를 세우고 성주산문을 열었다. 인근인 공주 일대는 성주산문의 권역이 됐기에, 이 산문 정통성의 뿌리인 마곡의 이름을 따 절을 세웠을 법하다. 현재 마곡사 가람은 태극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 두 곳에 조성됐다. 남쪽은 영산전이, 북쪽은 대광보전이 중심 전각이 된다. 신라 말 주산인 태화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무리되는 곳에 처음의 가람을 세웠다. 지금의 영산전이 있는 남쪽 가람이고, 그저 지역의 작고 소박한 사찰이었다. 한때 폐사가 됐던 마곡사는 고려 중기에 대대적으로 부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밭의 삼과 같이 신도가 많이 모였다니, 절을 크게 확장해야 했다. 개울 남쪽은 땅이 좁아 개울 건너 북쪽 너른 터에 큰 가람을 세우게 된다. 현재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있는 곳이다.확장에는 성공했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 개울로 나뉜 두 개의 가람을 어떻게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가. 다리만 놓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기존의 남가람과 새로운 북가람은 산에 가려 서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진입로를 만들어 두 가람을 연결하는 수였다. 영산전 영역 바로 앞에 해탈문을 세우고 그 뒤로 천왕문을 세웠다. 두 개의 문이 겹쳐지면 길이 만들어진다. 그 연장선 위에 극락교를 세워 개울을 건넌다. 남가람에서 북가람으로 향하는 길은 휘어져 있다. 그만큼 연결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극락교를 지나도 북가람의 모퉁이에 다다를 뿐이다. 북가람의 중심에는 5층탑과 대광보전이 놓이고, 그 뒤로 대웅보전이 솟아 있다. 가장 뒤의 대웅보전은 산등성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2층으로 만들었다. 그래야만 대광보전 너머 수직적으로 중첩돼 보이기 때문이다. 마곡사는 가람 확장에 매우 불리한 지형을 가졌다. 개울이 가로막고, 남가람과 북가람의 산은 거의 직각으로 놓여 규칙적인 가람배치를 불가능하게 했다. 그럼에도 문들과 다리를 잇는 강력한 길이 개울을 건너고, 5층탑의 상승감이 수평적인 5칸 대광보전으로 하강하다가 다시 뒤의 대웅보전으로 솟아오른다. 건축적 창의성으로 지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두 개의 가람을 하나로 통합해 입체적인 건축 경관을 얻었다. 더 나아가 산과 개울이라는 자연과 건축을 일체화했다.●5층 석탑, 불교적 불개토풍 북가람의 중심에 서 있는 5층석탑에 주목하자. 이 석탑은 폭이 좁고 높이가 높은 전형적 비례의 고려시대 탑이다. 2층 몸돌 4면에 부처상을 새겨 마치 사방불탑 같은 성격도 갖는다. 더욱 특이한 것은 가장 위에 놓인 또 하나의 이국적인 탑이다. 보통 한국 탑은 원판과 구슬 모양 석재들을 겹쳐 꽂아 가장 위의 상륜부를 이룬다. 그러나 이 탑의 상륜부엔 이른바 ‘풍마동’이라는 특수한 청동 구조물을 얹었다. 티베트 불교의 불탑 모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사례다.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고원과 히말라야 산속에서 발달한 밀교의 일종으로, 몽골이 세운 원나라가 국교로 삼았던 종교다. 일명 라마교라 하고 현재도 중요한 중국 불교의 종파다.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묘응사 백탑은 원나라 때 세운 전형적인 라마교의 탑이다. 마치 하나의 봉우리가 솟은 것 같은 높이 50.9m의 이 거대한 탑은 여전히 중요한 베이징의 랜드마크다. 이 백탑을 그대로 축소하면 1.8m 크기의 마곡사 풍마동이 된다. 재료만 청동으로 바뀌었을 뿐 놀랍게도 닮은꼴이다. 섬세하고 정교한 청동의 세공기술 또한 고려와는 다른 이국적인 솜씨다. 원의 간섭기인 13세기에 유입된 수입 완제품으로 볼 수밖에 없다.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강력했던 몽골제국이 고려를 침략했다. 결국 항복하고 말았지만 고려는 귀중한 강화조건을 관철했다. “불개토풍(不改土風)-의관은 고려의 풍습을 따른다.” 의관에 그치지 않는다. 비록 몽골의 사위 나라가 됐지만 고려의 언어와 영토와 왕실은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호복과 변발을 강요당하고, 나라 자체가 없어진 유라시아의 대부분 정복국에 비해 파격적인 대우였다. 6차례의 대대적 침략에도 39년간 끈질기게 항쟁한 대가였다. 그러나 한 세기에 가까운 원간섭기에 온전한 토풍을 지키기는 힘들었다. 제국의 문물이 쏟아져 들어와 고려의 유행을 바꿨고, 자발적 친원 행위도 무수하게 벌어졌다. 종교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개성의 대형 사찰들은 원황실을 축원하는 노골적 부역을 자원했다. 개성 근처에 세워졌던 경천사 석탑은 그 명확한 증거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1층 홀에 전시된 이 탑은 강융이라는 친원 귀족이 원나라의 승상 탈탈을 위해 원나라 장인들을 데려와 만든 원나라풍의 기념물이다. 그러나 고려 불교의 수백년 전통은 밀교적 영향을 받았을지언정 라마교가 종파로서 자리잡을 여지를 주지 않았다. 마곡사 5층탑은 고려의 몸통에 몽골의 머리를 얹고 있다. 이 이상한 형상이 바로 당시의 불교적 ‘불개토풍’이었다. 모자를 바꿨지만 몸통은 바꾸지 않았다.●다시 개울을 따르고 건너 대웅보전에서 일단 멈췄던 마곡사는 현대에 들어 다시 확장의 역사를 시작했다. 마곡천을 건너 성보박물관과 템플스테이 건물을 지었다. 상류로 향하다 다시 개울을 건너면 현대적인 일군의 건물들이 나타난다. 한국문화연수원, 2009년에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지은 수련원 건물이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야심작이다. 전통적 내용을 현대적 그릇에 담겠다는 포부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원래 이 땅은 17세기 마곡사 중창을 위해 기와를 굽던 가마터였다. 조사 결과 여러 곳의 가마터가 발굴됐다. 그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가운데에 운동장을 만들었고 남쪽에 숙박동을, 북쪽에 교육동을 지었다. 개울을 경계로 두 가람이 들어선 마곡사의 배치와 유사한 환경이고 유사한 해법이다. 선방, 다도실, 지대방, 강당 등을 수용한 교육동은 하나의 건물이면서도 여러 지붕이 중첩된 모습이다. 마치 여러 동의 기와집이 모여 하나의 가람을 이루는 모습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배열된 숙박동은 현대판 요사채라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는 배흘림 나무 기둥도, 날렵한 처마 선도 없다. 콘크리트 벽과 금속제 경사 지붕만 있는 지극히 현대적인 조형이다. 그럼에도 기와지붕 없는 한옥이고, 중첩된 전통 가람의 배치법이다. 마곡보철이 스승 마조를 따라가다가 물었다. “어떤 것이 큰 열반입니까?” 마조가 답했다. “급하구나.” 보철이 다시 물었다. “급한 것은 무엇입니까?” “물을 살펴보아라.” 문헌기록이 없는 마곡사에서 가람배치의 비밀을 풀고, 5층탑 풍마동의 역사를 밝히려 추정과 상상에 빠져 있었네. 아, 조급했구나! 그저 마곡천의 휘어짐을 살피고 그 흐름에 발길을 따르면 되는 것을. 물길은 장애물이 아니라 건축의 무한한 생명선이었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5층 석탑, 5칸 대적광전, 2층 대웅보전… 입체미 입은 산사

    5층 석탑, 5칸 대적광전, 2층 대웅보전… 입체미 입은 산사

    2018년, 7개 사찰을 묶은 ‘한국의 산지승원’이 또 하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수천개의 불교 사찰 가운데 이들은 건축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도 뚜렷하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충남 공주의 마곡사는 누가 언제 설립했는지, 또 어떻게 변해 왔는지 역사가 명확하지 않다. 반면 다른 6개 사찰의 개산조는 자장율사(통도사), 의상대사(부석사와 봉정사), 진표율사(법주사), 대각국사(선암사), 서산대사(대흥사) 등 한국 불교 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위인들이다. 불명확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마곡사의 가람배치는 매우 창의적이다. 또한 원초적 모습의 영산전, 측면이 정면인 독특한 대적광전, 희귀한 2층 전각인 대웅보전 등 독특한 건물로 가득하다.●수평으로 늘리고 수직으로 중첩되고 절 이름의 유래도 석연치 않다. 고려 중기에 이 절을 중창할 때 신도들이 밭의 삼(마)과 같이 많아서 마곡사라 했다는 설, 이 절 이전에 마씨들의 마을이 있었다는 설 등 종교시설의 유래치고는 유치할 정도다. 비교적 믿고 싶은 설은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선승이었던 마곡보철의 이름을 땄다는 것이다. 중국 선불교를 일으킨 이는 육조혜능이고, 그의 법맥은 남악회양을 거쳐 마조도일 그리고 마곡보철에 이른다. 신라 말 낭혜화상 무염은 당나라로 유학해 마곡보철의 제자가 됐다. 보철이 혜능의 증손 제자이니 무염은 고손인 셈이다. 무염은 귀국해 보령에 성주사를 세우고 성주산문을 열었다. 인근인 공주 일대는 성주산문의 권역이 됐기에, 이 산문 정통성의 뿌리인 마곡의 이름을 따 절을 세웠을 법하다. 현재 마곡사 가람은 태극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 두 곳에 조성됐다. 남쪽은 영산전이, 북쪽은 대광보전이 중심 전각이 된다. 신라 말 주산인 태화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무리되는 곳에 처음의 가람을 세웠다. 지금의 영산전이 있는 남쪽 가람이고, 그저 지역의 작고 소박한 사찰이었다. 한때 폐사가 됐던 마곡사는 고려 중기에 대대적으로 부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밭의 삼과 같이 신도가 많이 모였다니, 절을 크게 확장해야 했다. 개울 남쪽은 땅이 좁아 개울 건너 북쪽 너른 터에 큰 가람을 세우게 된다. 현재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있는 곳이다.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 개울로 나뉜 두 개의 가람을 어떻게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가. 다리만 놓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기존의 남가람과 새로운 북가람은 산에 가려 서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진입로를 만들어 두 가람을 연결하는 수였다. 영산전 영역 바로 앞에 해탈문을 세우고 그 뒤로 천왕문을 세웠다. 두 개의 문이 겹쳐지면 길이 만들어진다. 그 연장선 위에 극락교를 세워 개울을 건넌다.남가람에서 북가람으로 향하는 길은 휘어져 있다. 그만큼 연결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극락교를 지나도 북가람의 모퉁이에 다다를 뿐이다. 북가람의 중심에는 5층탑과 대적광전이 놓이고, 그 뒤로 대웅보전이 솟아 있다. 가장 뒤의 대웅보전은 산등성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2층으로 만들었다. 그래야만 대적광전 너머 수직적으로 중첩돼 보이기 때문이다. 마곡사는 가람 확장에 매우 불리한 지형을 가졌다. 개울이 가로막고, 남가람과 북가람의 산은 거의 직각으로 놓여 규칙적인 가람배치를 불가능하게 했다. 그럼에도 문들과 다리를 잇는 강력한 길이 개울을 건너고, 5층탑의 상승감이 수평적인 5칸 대적광전으로 하강하다가 다시 뒤의 대웅보전으로 솟아오른다. 건축적 창의성으로 지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두 개의 가람을 하나로 통합해 입체적인 건축 경관을 얻었다. 더 나아가 산과 개울이라는 자연과 건축을 일체화했다. ●5층 석탑, 불교적 불개토풍 북가람의 중심에 서 있는 5층석탑에 주목하자. 이 석탑은 폭이 좁고 높이가 높은 전형적 비례의 고려시대 탑이다. 2층 몸돌 4면에 부처상을 새겨 마치 사방불탑 같은 성격도 갖는다. 더욱 특이한 것은 가장 위에 놓인 또 하나의 이국적인 탑이다. 보통 한국 탑은 원판과 구슬 모양 석재들을 겹쳐 꽂아 가장 위의 상륜부를 이룬다. 그러나 이 탑의 상륜부엔 이른바 ‘풍마동’이라는 특수한 청동 구조물을 얹었다. 티베트 불교의 불탑 모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사례다.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고원과 히말라야 산속에서 발달한 밀교의 일종으로, 몽골이 세운 원나라가 국교로 삼았던 종교다. 일명 라마교라 하고 현재도 중요한 중국 불교의 종파다.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묘응사 백탑은 원나라 때 세운 전형적인 라마교의 탑이다. 마치 하나의 봉우리가 솟은 것 같은 높이 50.9m의 이 거대한 탑은 여전히 중요한 베이징의 랜드마크다. 이 백탑을 그대로 축소하면 1.8m 크기의 마곡사 풍마동이 된다. 재료만 청동으로 바뀌었을 뿐 놀랍게도 닮은꼴이다. 섬세하고 정교한 청동의 세공기술 또한 고려와는 다른 이국적인 솜씨다. 원의 간섭기인 13세기에 유입된 수입 완제품으로 볼 수밖에 없다.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강력했던 몽골제국이 고려를 침략했다. 결국 항복하고 말았지만 고려는 귀중한 강화조건을 관철했다. “불개토풍(不改土風)-의관은 고려의 풍습을 따른다.” 의관에 그치지 않는다. 비록 몽골의 사위 나라가 됐지만 고려의 언어와 영토와 왕실은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호복과 변발을 강요당하고, 나라 자체가 없어진 유라시아의 대부분 정복국에 비해 파격적인 대우였다. 6차례의 대대적 침략에도 39년간 끈질기게 항쟁한 대가였다. 그러나 한 세기에 가까운 원간섭기에 온전한 토풍을 지키기는 힘들었다. 제국의 문물이 쏟아져 들어와 고려의 유행을 바꿨고, 자발적 친원 행위도 무수하게 벌어졌다. 종교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개성의 대형 사찰들은 원황실을 축원하는 노골적 부역을 자원했다. 개성 근처에 세워졌던 경천사 석탑은 그 명확한 증거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1층 홀에 전시된 이 탑은 강융이라는 친원 귀족이 원나라의 승상 탈탈을 위해 원나라 장인들을 데려와 만든 원나라풍의 기념물이다. 그러나 고려 불교의 수백년 전통은 밀교적 영향을 받았을지언정 라마교가 종파로서 자리잡을 여지를 주지 않았다. 마곡사 5층탑은 고려의 몸통에 몽골의 머리를 얹고 있다. 이 이상한 형상이 바로 당시의 불교적 ‘불개토풍’이었다. 모자를 바꿨지만 몸통은 바꾸지 않았다.●다시 개울을 따르고 건너 대웅보전에서 일단 멈췄던 마곡사는 현대에 들어 다시 확장의 역사를 시작했다. 마곡천을 건너 성보박물관과 템플스테이 건물을 지었다. 상류로 향하다 다시 개울을 건너면 현대적인 일군의 건물들이 나타난다. 한국문화연수원, 2009년에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지은 수련원 건물이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야심작이다. 전통적 내용을 현대적 그릇에 담겠다는 포부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원래 이 땅은 17세기 마곡사 중창을 위해 기와를 굽던 가마터였다. 조사 결과 여러 곳의 가마터가 발굴됐다. 그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가운데에 운동장을 만들었고 남쪽에 숙박동을, 북쪽에 교육동을 지었다. 개울을 경계로 두 가람이 들어선 마곡사의 배치와 유사한 환경이고 유사한 해법이다. 선방, 다도실, 지대방, 강당 등을 수용한 교육동은 하나의 건물이면서도 여러 지붕이 중첩된 모습이다. 마치 여러 동의 기와집이 모여 하나의 가람을 이루는 모습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배열된 숙박동은 현대판 요사채라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는 배흘림 나무 기둥도, 날렵한 처마 선도 없다. 콘크리트 벽과 금속제 경사 지붕만 있는 지극히 현대적인 조형이다. 그럼에도 기와지붕 없는 한옥이고, 중첩된 전통 가람의 배치법이다. 마곡보철이 스승 마조를 따라가다가 물었다. “어떤 것이 큰 열반입니까?” 마조가 답했다. “급하구나.” 보철이 다시 물었다. “급한 것은 무엇입니까?” “물을 살펴보아라.” 문헌기록이 없는 마곡사에서 가람배치의 비밀을 풀고, 5층탑 풍마동의 역사를 밝히려 추정과 상상에 빠져 있었네. 아, 조급했구나! 그저 마곡천의 휘어짐을 살피고 그 흐름에 발길을 따르면 되는 것을. 물길은 장애물이 아니라 무한 건축의 생명선이었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비건, 충분히 인식했다”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비건, 충분히 인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남북 간 지속가능한 협력의 공간을 찾고 북미 간에는 차근차근 신뢰를 쌓으면서 남북미 삼각관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金 장관, 이틀 전 비건 대표와 만남 소개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주미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틀 전 있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만남을 소개하면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의미와 역사,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건 대표와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1989년 북한을 방문, 금강산개발 의정서를 체결한 뒤 1998년 직접 소떼 500마리를 몰고 방북한 일부터 같은 해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상황, 2008년 관광객 총격 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사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남북 관계 역사에서 금강산 관광이 갖는 의미를 비건 대표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협력·북미 신뢰… 선순환 만들어 가야” 김 장관은 또 간담회에 앞서 통일부 주최 ‘코리아글로벌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핵심은 ‘관계의 변화’”라고 강조한 뒤 “남북, 북미, 한미 세 개의 양자 관계가 보조를 맞춰 선순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금강산 관광 위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북미 협상 교착과 북한의 남측 배제 속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와 자체 개발을 지시하면서 남북 관계 현안으로 다시 떠올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정상들에 ‘평화의 종’ 선물...부산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정상들에 ‘평화의 종’ 선물...부산시

    부산시는 ‘2019 한?티센?특별정상회의(이하 정상회의)’참가국 정상들에게 ‘평화의 종’을 선물한다고 20일 밝혔다. 평화의 종은 우리나라 국보 29호인 성덕대왕신종을 기본모형으로, 부산시가 축소 제작, 명명했다. 종소리를 통해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이번 정상회의 슬로건인 ‘동행, 평화와 번영’과도 상통하며, 부산으로부터 아세안을 거쳐 전 세계로 평화가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시는 선물 선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관광공사, 아세안문화원, 부산국제교류재단 등 관계기관과 3회에 걸쳐 자문회의를 가졌다.이번 정상회의 기념, 개최도시 부산의 상징성, 지역업체 생산제품 등을 종합 고려해 선물을 선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가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3P’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심인 부산이 ‘평화도시’로 각인 시키고자 ‘평화의 종’을 선정했다는게 시관계자의 설명이다. 했각국 정상 배우자에게는 부산시화(花)인 동백을 모티브로 한 패션키트(실크스카프, 트윌리, 양산)를 선물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동백의 꽃말을 담았으며, ‘2019년 부산대표 관광기념품 10선’에도 선정됐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는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26일 부산벡스코에서 개최되며, 27일에는 ‘2019 한?似?정상회의’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홍종현씨 장인상, 나형균씨 모친상, 이동렬씨 부친상, 현덕씨 모친상

    ●김도헌(청솔합판 부장)·김지혜(주부)씨 부친상, 정세현씨 시부상, 홍종현(NXMH 대표이사)씨 장인상, 17일 오후 4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2152-1348 ●나봉규·형균(대한전선 사장)·혜경씨 모친상, 김강현씨 빙모상, 18일 오후 2시 5분, 광주 국빈장례문화원 황궁 201호, 발인 20일 오전 8시. 02-606-4000 ●이동렬(KEB하나은행 비서실장)·정열·수정 씨 부친상, 18일 오후 2시,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0일 오전. 042-280-8181 ●이현덕(전 SK텔레콤 네트워크운용본부장)·현성애씨 모친상, 오향란씨 시모상, 김흥호씨 장모상, 19일 오전 5시 32분, 분당 성요한성당 장례식장 제3분향실, 발인 21일 오전 8시 40분, 장지 충북 진달래메모리얼파크. 031-780-1155
  • “내 책 읽은 女아이돌에만 악플… ‘인형’으로 보기 때문”

    “내 책 읽은 女아이돌에만 악플… ‘인형’으로 보기 때문”

    “男아이돌은 내 소설 읽어도 공격 안 받아…이런 현상도 책을 쓰게 만든 이유 중 하나”“남자 아이돌은 뮤지션이나 아이돌로 보고 좋아한다면, 여자 아이돌은 인형같이 본다.” ‘82년생 김지영’ 작가 조남주는 지난 16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한 중국 독자가 “여자 아이돌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했더니 악플이 달렸다. 하지만 남자 아이돌이 이 책을 읽었다고 했을 때는 그런 공격을 받지 않았다. 왜 그런 건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하며 “내가 (여자 아이돌을) 선택하고 평가하지 (여자 아이돌이) 선택하고 의사 표현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이런 현상은 내가 책을 쓰게 만든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면서 “어리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자기만의 가치관을 주장하고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것이 아닐까?”하고 반문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나 ‘멜로가 체질’ 등 한국 드라마에서 남녀 차별 문제가 많이 눈에 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작가는 “젠더 감수성이 많이 변했고 드라마에도 반영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나도 예전에 썼던 소설을 다시 보면 ‘내가 이런 표현을 썼다니’ 하고 부끄러워질 때가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가치관이 하루하루 달라진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82년생 김지영’이 소설답냐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무엇을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하지 ‘이 책이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소설은 유연한 장르가 아닐까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며 거기에 기록되지 못한 이들을 기록하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다. 목소리를 갖지 않은 사람들을 드러내는 일”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중국에서 지난 9월 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온라인 서점 당당에서 한때 신간 소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막말 프레임 갇힌 국회… 그래도 해학은 멈추지 말아야”

    “막말 프레임 갇힌 국회… 그래도 해학은 멈추지 말아야”

    국회 보좌진·사무처 직원 20여명 활동 시 통해 여야 대립 넘어보려 모임 조직 이념 달라도 자작시 나누며 이해 노력 22년간 국회 화장실에 2100여편 걸어“국회라는 곳이 여야 대립과 지역 편 가르기가 심하잖아요. 은유와 해학이 담긴 시를 통해 이런 것들을 넘어보자 싶었죠.” 17일 국회에서 만난 국회 시사랑회 회장 최경희(55) 주무관은 “시란 보는 사람에 따라 구절 10%에 상상력 90%를 채우는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시사랑회가 첫 모임을 연 건 1997년이었다. 당시는 15대 대선(1998년)을 불과 1년 앞두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면서 정치적·지역적 편 가르기가 극심했던 시절이었다. 특히 영호남의 배타적 감정이 여의도에서 고스란히 분출됐다. 이에 국회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들은 이런 분열을 넘어보자는 뜻으로 시사랑회를 조직했다. 현재는 20여명이 활동한다. 최 주무관은 “초창기에는 멤버가 5~6명이었고 여야 보좌관들도 본인들이 쓴 시를 발표하고 낭송했다”며 “지금은 계절이나 시기에 맞는 시를 골라 서로 소개하고 낭송회도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정책과 이념으로 다투는 여야 보좌진들이지만 시사랑회에서는 서로 이해하려 노력한다고 최 주무관은 전했다. 최 주무관은 “국회에서 해학과 조소가 용인돼야 하는데 최근에는 국회의원이 하는 말이면 모두 막말로 매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혐오, 조롱, 명예훼손성 발언 등은 사라져야 하지만 풍자나 해학까지 같은 범주로 묶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국회에 근무하는 이들은 화장실 문화 개선 사업 덕에 시사랑회와 친숙하다. 이들은 22년간 2100여편의 시를 화장실에 게시했다. 국회본관, 의정관, 국회도서관 등 화장실 80칸에 매월 새로운 시 4편씩을 내건다. 국회의 한 서기관은 “화장실에서 만나는 한 편의 시는 순간의 여유와 안정을 주는 것 같다. 시를 보며 잠시 추억에 잠기거나, 상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년 국회에서 ‘시에 젖는 가을’이란 주제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시 낭송의 밤’에도 참가한다. 올해는 12월 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2017년에는 국회의원이자 시인인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가해 축사를 했다. 최 주무관은 “그때 도 의원을 만나 국회 시사랑회 동호회를 소개했더니 관심도 보이고 격려도 해줬다. 도 의원과 시와 관련한 모임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확 달라지는 파리문화원…유럽 최초 코리아센터 개원

    확 달라지는 파리문화원…유럽 최초 코리아센터 개원

    프랑스 파리문화원이 확장 이전한다. 유럽 최초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센터’도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파리문화원)을 엘리제궁, 샹젤리제 부근 중심지역인 파리 8구로 이전하고 20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원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1980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문을 연 한국문화원은 규모가 협소해 한류 확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여는 파리문화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3756㎡ 규모로, 전 세계 32개 문화원 가운데 4번째로 크다. 같은 건물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입주했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센터도 함께 연다. LA, 상하이, 도쿄, 베이징에 이어 5번째이자 유럽에서는 최초다. 건물 전체를 활용해 한국문화체험관과 한식체험관(485㎡), 공연장(118석), 대규모 전시실(500㎡), 도서관(345㎡), 강의실(185㎡)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개원식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 연설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별전시 ‘때깔’ 전시 관람, 한식 환영만찬 등을 진행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최종문 주프랑스한국대사를 비롯해 프랑스 비벳 로페즈 상원의원, 조아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등 정·재계·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한국문화와 문화산업, 관광 분야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파리 코리아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일어나 전 유럽으로 확산하고,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희망장소 시민의견 수렴

    경기 여주시는 ‘여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5일까지 여주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설문내용은 ‘여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희망장소’ 등 6개 항목으로 건립 예정지는 여주시 중앙로, 여주박물관, 여성회관, 여주역 등 4개소다. 여주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주관 모금활동은 72개 단체와시민 400여명이 참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19일 여주문화원 1층에서 개최되는 여주평화의소녀상 추진 보고회에 참석하면 알 수 있다. 여주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관계자는“여주 평화의 소녀상이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역사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달 선율 타고 가는 ‘동심의 나라’ 강북

    반달 선율 타고 가는 ‘동심의 나라’ 강북

    “풍성한 음색을 내기 위해선 허리를 편 상태로 배에 힘을 주는 동작이 중요해요.” 지난 1일 제5회 전국어린이동요대회가 열린 서울 강북구 문화예술회관 대강당. 경연 무대에 오르기 전 어린이들과 리허설을 진행하는 지도 선생님 얼굴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다. 선생님은 짐짓 우스갯소리를 섞어 가며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시선 처리를 고민하고 몸짓, 손동작을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이날 열린 동요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5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해마다 가을에 개최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동요대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하고 강북구와 사단법인 한국반달문화원이 주최한다. 박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달 예선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팀들”이라면서 “귀를 기울이면 아이들이 빚어내는 소리가 누구에게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과 독창 30곡을 무대 위에서 소화해 냈다. ‘판소리 한마당 벌여보자’, ‘연어야 연어야’ 등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동요들이 경연장을 장식했다.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연주와 함께 조화로운 편곡을 가미한 곡들도 청중의 귀를 자극했다. 박 구청장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무대 공포증을 거뜬히 이겨 내는 아이들이 더없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면서 즐거워했다. 마지막 무대는 박 구청장과 참가 어린이들이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래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이었다. 이날 열린 대회가 윤극영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인사말에서 박 구청장은 “동요 ‘반달’의 작곡가 윤극영 선생 설명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회에 대한 소개를 이어 갔다. 그는 “선생은 100편이 넘는 동요 노랫말을 짓고 곡을 썼는데, 이분께서 말년인 1977년부터 돌아가신 1988년까지 기거했던 집이 구에 있다”고 소개했다. 윤극영 선생 가옥은 강북구 수유동에 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보통 가정집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윤극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 미래유산 보전사업 1호로 매입해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으로 재탄생시켜 2014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대회는 당초 1995년부터 2013년까지 강북구 동요잔치였다. 그러나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이 문을 연 이듬해 제1회 전국어린이동요대회로 확대됐다. 박 구청장은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우기 위한 이번 동요대회는 윤극영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데도 목적이 있다”면서 “경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배워 간다면 미래에 빛을 발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이영완씨 장인상, 김원용씨 모친상, 강윤정씨 부친상

    ●전영자씨 남편상, 임진이(국회 사무처)·수아(메가엠디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영완(조선일보 과학전문기자·논설위원)씨 장인상, 10일 오전 9시 22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20 ●김원용(전북일보 편집국 에디터)씨 모친상, 9일 정오,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63-221-4044 ●강윤정(충청매일 기자)씨 부친상, 10일 오전 10시 20분, 청주 하나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43-270-8400
  • [부고]

    ●임원순씨 별세 전영자씨 남편상 진이(국회 사무처) 수아(메가엠디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영완(조선일보 과학전문기자·논설위원)씨 장인상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20 ●백판종씨 별세 김원용(전북일보 편집국 에디터)씨 모친상 9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63)221-4044
  • 탈북 한씨 모자 장례 또 연기, 사망 후 석달이 흘렀는데도

    탈북 한씨 모자 장례 또 연기, 사망 후 석달이 흘렀는데도

    오는 10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탈북민 모자(母子)의 장례식이 또 미뤄질 것 같다. 탈북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4일 통일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통일부가 진정성을 갖고 제2의 탈북 모자 참변 방지책을 세울 때까지 장례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의 사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사퇴, 통일부와 범탈북민 단체 간 협의기구 설치, 전국적인 탈북민 협력망 구축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협상을 파탄시킨 통일부가 대책 마련 없이 장례식을 강행한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는 최정훈(북한인민해방전선), 김흥광(NK지식인연대), 이애란(자유통일문화원), 김형수(징검다리)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모(42) 씨는 지난 7월 31일 아들 김모(6) 군과 함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사(餓死) 가능성도 제기돼 우리 사회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 체계에 허점이 지적됐다. 탈북민 단체와 정부 간 이견으로 정식 장례식이 미뤄졌지만 지난달 28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등이 중재에 나서면서 이달 10일로 장례 일정을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남북하나재단은 비대위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연속 ‘10·28 합의’ 이행을 위한 준비위 개최 등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재단과 통일부는 합의사항인 협의체 운영, 탈북민단체 지원 사항을 비롯해 장례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하나재단에서는 비대위에 만남을 지속 요청하고 있으며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주한 中대사관 “많은 팔로잉·리뷰 기다립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최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개설하며 처음으로 한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만들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이 한국에 대한 보복에 나서며 촉발됐던 한국 내 반중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한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4일 “대사관 내부에서 새로운 홍보 방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어 중국 외교부 본부에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을 제의하고 동의를 받았다”며 “10월 28일에 페이스북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지난 1일 첫 게시물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의 사진과 함께 대사관 측 인사말을 게재했다. 해당 인사말에서 대사관은 “주한 중국대사관의 공식 페이스북이 오픈됐다”며 “저희는 이를 통해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여러분들의 많은 팔로잉과 리뷰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주한 중국문화원은 2014년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지만 대사관이 직접 SNS 계정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본래 해외에서 SNS을 사용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재외공관 홍보 및 주재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SNS 계정 개설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사관 측은 한국에서 개설한 페이스북의 홍보 효과에 따라 다른 SNS 계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 런던서 유럽 데뷔 무대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 런던서 유럽 데뷔 무대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육성프로젝트 ‘젊은국악 단장’ 우승팀인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HeyString)이 영국 런던에서 유럽 데뷔무대를 갖는다.헤이스트링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라이브음악기획사 ‘시리어스’와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K-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무대에 오른다. 가야금 연주자 김지효, 박지현, 오지현이 2017년 결성한 헤이스트링은 전형적인 가야금 주법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며 데뷔 직후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남산국악당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동폭을 넓혀왔다. 영국 음악잡지 ‘더와이어’는 11월호를 통해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한 헤이스트링의 음악 작업 방식과 지향점 등을 전하며 유럽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헤이스트링은 “런던 최고의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유럽 데뷔무대를 가지게 돼 너무도 영광스럽다. 이 소중한 기회를 통해 해외관객들도 온전히 저희 음악을 느끼고, 가야금의 매력을 유럽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李총리 “아베 면담서 일정 결과 나올 것”

    李총리 “아베 면담서 일정 결과 나올 것”

    “견해차 대화로 풀어와… 돌파구 생길 수도” 전날 궁정연회서 악수 뒤 짧은 인사 나눠 아베 “곧 만납시다” 李 “잘 부탁합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23일 도쿄 문화원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궁정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악수를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아베 총리가 먼저 ‘(회담이) 모레이지요?’라고 인사를 했고 ‘잘 부탁한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새벽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한일 관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최대한 대화가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화를 좀 세게 하자’ 정도까지는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양국 총리 간의 만남에 방점을 두던 기조에서 조심스럽게 성과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로 발전된 발언이어서 양국 간 물밑 접촉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이 총리는 이어 한일 간 갈등의 불씨가 되는 한일협정 문제와 관련해 “한일 관계가 국교 정상화 위에 있는 것이고 조약과 협정도 존중하고 준수해 왔다”며 “앞으로도 존중하고 준수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입장 차이가 나올 때마다 대화로 풀어 왔는데 이번에도 양측이 지혜를 짜내면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도 했다. 다만 면담 시간이 10~15분 정도로 짧아 강제징용,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총리는 “내가 먼저 무슨 각론을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일본 측에서 먼저 말을 꺼낼 경우) 한국 사정을 모르고 말한다면 그 제안의 맹점이나 왜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하는 설명을 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이지, 무슨 합의가 되거나 하는 정도까지 나갈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베 총리와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서는 ‘양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양국 정부의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 있어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이나 상호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도 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아베 면담의 목표는 ‘대화 분위기 조성’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이 총리가 구체적인 성과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한일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방일 동행기자단과 만나 전날 궁중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눈 사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면담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내일 가봐야 알겠다”라며 “내일은 내일의 (기사)거리가 있을테니 걱정 마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전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1년 가까이 갈등을 거듭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서는 그 자체로 관계 개선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대화의 필요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이런 친서 전달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이뤄진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 면담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이 총리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자는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며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제가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3가지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만 ‘지혜를 짜내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수도 있겠다’ 하는 작은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3가지 문제란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현안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낙연 총리, 日 세종학당 한국어 수강생들과 ‘손가락 하트’

    [포토] 이낙연 총리, 日 세종학당 한국어 수강생들과 ‘손가락 하트’

    일본을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한일 문화교류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을 방문, 세종학당 수강생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23 뉴스1
  • ‘美 대사관저 기습시위’ 대학생 4명 구속

    주한 미국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회원 4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진연 회원 김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같은 혐의를 받은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명 판사와 같은 법원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가담 경위와 정도,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증거 수집이 되어 있는 점, 주거 침입 미수에 그친 점 등에 비추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이 청구된 대진연 회원 7명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주한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대진연 회원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하는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를 주장했다. 대사관저를 지키던 의경들은 이들의 무단 침입을 막지 못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들도 이들을 수십분간 저지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체포해 이 가운데 9명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7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대진연은 일부 회원들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앞으로 미군 지원금 증액 반대 투쟁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대사관과 문화원을 겨냥한 기습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31일 대진연 회원 5명이 미 대사관 정문으로 뛰어들었다가 집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청년 학생 일동’이라고 밝힌 9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연행됐다. 또 2015년 3월에는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조찬 행사에 참석 중 흉기 습격을 당해 다치기도 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부고] 배명복씨 장인상, 이정환씨 장인상, 박동석씨 부친상, 이화영씨 장모상

    ●정각진(전 서천군청 건설과장)·길진(두산중공업 부장)·금례·명화·희란 씨 부친상, 배명복(중앙일보 대기자)·이영직(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씨 장인상, 정종분·강미희 씨 시아버지상, 20일 오후 10시 20분, 서천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41-952-4402 ●이정숙(고양 신일초 교사)·병철(원주의료고 교사) 씨 부친상, 이정환(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씨 장인상, 20일, 빈소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33-744-3969 ●박동석(조이뉴스24 부사장 겸 편집국장)·박동선(AJF 근무)·박동신(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과장)씨 부친상, 21일 오전 9시10분, 서해장례문화원 특2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032-933-4464 ●이화영(음성군 외국인 지원팀장)씨 장모상, 20일 낮 12시 10분, 음성농협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 043-87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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