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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순살 넘은 탐라문화제 3년만에 대면행사로 ‘와릉와릉 또시 글라~’

    예순살 넘은 탐라문화제 3년만에 대면행사로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주인의 최대축제인 탐라문화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탑동해변공연장,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를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어느덧 61회째를 맞는 탐라문화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열렸으나 올해 다시 현장에서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됐다. 이번 축제는 사실상 60년을 지나 다시 시작점을 맞이하는 첫 해의 의미를 되새기며,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으로!)’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한 탐라문화제는 제주의 민속·신화·역사·생활 등 탐라문화원형을 활용해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탐라문화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준비 전담팀(TF)을 구성·운영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성과와 보완점을 진단한 뒤 개선할 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공동체 참여를 통해 제주인의 삶의 원형을 발현할 수 있도록 과정에 중심을 두는 축제 ▲민속·신화·역사·생활사 등 제주 고유 콘텐츠의 브랜드화 ▲탐라문화제 전담조직 추진을 위한 총감독 선임 ▲지역의 상징성과 도민 참여가 가능한 장소에서 개최하도록 했다. 특히 탐라문화의 기원(起源)에서 시작해 도민 무사안녕을 기원(祈願)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의 건강, 경제적으로 타격받은 도민들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며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키는데 방점을 찍는다. 거리 퍼레이드는 물론 걸궁, 민속예술경연, 제주어 경연대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 해외교류단체 공연·전시 등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17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축제는 기존 공연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탐라문화제의 본질인 탐라문화원형을 통해 제주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고,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A, 미국 USC 캠퍼스에서 ‘감동의 축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A, 미국 USC 캠퍼스에서 ‘감동의 축제’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USC(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캠퍼스 특설무대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A’가 뜨거운 함성과 함께 개최됐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축제는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USC(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가 함께한 ‘케이팝 페스타’와 협력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USC 캠퍼스 특설무대에는 LA를 필두로 뉴욕, 시카고, 샌디에고 등 다양한 도시는 물론, 애리조나, 유타, 뉴저지, 미네소타 등 미국 전역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팀들이 참가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미국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정상원 주로스앤젤레스 문화원장은 “오늘 밤 함께 공연을 한 모든 팀들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케이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며 “케이팝 아이돌 못지않은 춤사위가 너무 멋있고 US 파이널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4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USC 교정에 큰 함성과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남성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매버릭을 완벽하게 커버한 혼성 8인조 ‘프리즘 크루’가 미국 우승을 차지했다. 부드럽고 강한 동작이 반복되며 세련된 춤선이 살아있는 칼군무로 유명한 더보이즈의 안무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프리즘 크루 리더 샐리(27)는 “9년 동안 팀을 이어오면서 매년 한국에 가는 것을 꿈꿔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영광이 우리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전세계의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무대에 서고 올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한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아울러 가수와 배우 두 영역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세정과 급부상하고 있는 신인 아이돌 킹덤이 팬들과 진심을 담아 소통하며 공연무대를 선사하는 등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본 페스티벌은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한편, 함께 진행된 학술 포럼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케이팝과 한류 문화에 대해 강연과 향후 방향에 대한 대담 등이 진행됐다. USC 대학원생들 간의 토론도 이어지며 다양한 시선으로 케이팝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티스트 ‘킹덤’과 ‘케이팝 댄스 워크샵’ 개최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티스트 ‘킹덤’과 ‘케이팝 댄스 워크샵’ 개최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케이팝(K-POP) 댄스 워크샵이 열렸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미국 한류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시간이 케이팝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댄스 워크샵을 공지하고 선착순 마감으로 접수를 받자마자 10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땀을 흠뻑 흘리며 열심히 배웠다는 참가자 레이첼(25)은 “일방향으로 동작을 가르쳐 주는 정도의 다른 여느 워크샵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킹덤 멤버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플로어에서 같이 평소에 연습하듯이 한동작 한동작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모습에 너무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 주말엔 여기?… 10월 제주목 관아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주말엔 여기?… 10월 제주목 관아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10월 한달간 제주목 관아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는 원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5월에 이어 10월 한 달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야간 개장은 10월 1일부터 한달간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에서는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대형 보름달을 설치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10월 야간개장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제주목 관아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예술공감 프로젝트 ‘풍류夜’예술무대도 열린다. ‘풍류夜’ 예술무대에는 제주전통민요보존회, 서귀포 브라스 퀸텟, 더 폭낭, 모노드라마 자청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야간개장의 백미를 더하기 위해 10월 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제주 관덕정 광장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며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무대가 진행된다. 열린무대는 사전신청자 접수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무대를 꾸며 참여를 원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공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문화원의 후원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요 명승지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전시도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조선시대 제주의 중심이었던 제주목 관아에서 지난 5월에 이어 가을에도 야간개장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제주목 관아의 아름다운 야경과 공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0월 2일 오전 10시에는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공경 및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탐라순력도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제주양로’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양로는 1432년(세종 14)에 시작돼 각 지방 수령들이 왕을 대행해 노인을 대접하던 연회로, 1702년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작한 탐라순력도에도 그려져 있다.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재현 행사는 제주풍류회-두모악의 주관으로 도내 80세 이상 어르신 100분을 초청해 기악 연주 등 전통 정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동해시, 30일 ‘막걸리 인문학 콘서트’ 연다

    동해시, 30일 ‘막걸리 인문학 콘서트’ 연다

    강원 동해시가 30일 막걸리를 테마로한 인문학 콘서트를 연다. 동해시는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 성과 공유를 위한 ‘막걸리 인문학 콘서트’를 삼화동 강원막걸리학교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동해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막걸리 인문학 콘서트’는 그동안 빚은 전통주를 허시명 술 평론가와 송분선 전통주 명인이 참여해 시음과 평가로 이어진다. 또 통기타 혼성듀엣 ‘꿈꾸는 사람들’과 가수 박하나도 특별 출연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는 막걸리 빚기가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막걸리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혼술 인구 증가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무형문화재 ‘어울아띠’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주, 퓨전막걸리 등 프로그램을 3단계 20회에 걸쳐 삼화동 옛 북평합동양조장을 복원해 설립한 강원막걸리학교에서 진행했다. 막걸리는 서민들의 술이었지만 과거보다 맛과 향, 보존 방법이 개선되면서 최근 세대 구별없이 즐기는 국민술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관련 창업도 늘고 있는 추세다. 송분선 전통주 명인은 “당나라 시대의 시인이자 문학가 이백은 적당한 술을 마시다 보면 허물이 없어지고 세상사 시름을 잊으며, 술 석잔을 마시면 도를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합치된다라며 술의 가치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 김연아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 런던 패션쇼 무대 오른다

    김연아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 런던 패션쇼 무대 오른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이 영국 런던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를 열고 김연아와 협업한 한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한복 분야 한류 업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복업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한복 디자인 개발과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금의재, 기로에, 리브담연, 모리노리, 시지엔 이, 이영애우리옷, 하플리, 혜미바이(by)사임당, 혜온, 혜윰한복 등 한복 기업 10곳이 김연아의 특성을 살린 한복 총 60벌을 디자인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런던 패션쇼에서는 패션 분야 해외 주요 언론 매체와 패션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 한복의 매력을 조망할 계획이다. 또한, 쇼 영상을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전시 누리집에도 게재해 한류 확산에 시너지를 더한다. 김연아 한복 화보 10장은 이날 함께 프랑스 파리의 유명 패션지 마리클레르(Marie Claire)를 통해 공개한다. 연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에도 김연아 한복 화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한복(Hanbok), 한류(Hallyu)가 등재된 것처럼 대중문화를 통해 해외에서 우리 옷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김연아씨가 동참한 이번 행사로 더 많은 이들이 한복의 매력을 발견하고 한복 분야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대덕 전 구청장 설립 재단 싸고 대전 ‘시끌’

    [단독] 대덕 전 구청장 설립 재단 싸고 대전 ‘시끌’

    대전 대덕구가 전임 구청장이 만든 재단의 존폐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문화관광재단과 경제재단을 1~2년 운영한 뒤 성과를 보고 존폐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지방선거 후보 시절부터 줄곧 두 재단을 폐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바뀌기 전에 문화재단은 직원 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이미 재단을 만들어 놓은 상태여서 운영을 해 보고 존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간 운영비로 3억 700만원이 들지만 1년간 뚜렷한 성과는 없다. 예산 6억원이 투입되는 경제재단은 공무원 2명이 투입됐고, 머잖아 외부 채용도 할 전망이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13.82%로 매우 열악해 설립 추진 때부터 비난이 거셌다. 이 때문에 “구청장 임기 말에 서둘러 왜 대전시에도 있는 재단을 중복해서 만드나. 구청장 선거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박정현 전 구청장은 지난해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한 구의회의 기습 처리 등을 통해 3개 재단 중 2개를 만들었다. 우려대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박 전 구청장 측근이 임명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박 전 구청장이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경험이 전무한 아웃도어 매장 대표를 자리에 앉힌 것이다. 그는 박 전 구청장이 선거에서 지자 지난 7월 사퇴했다.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유성구만 빼고 4곳이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으로 모두 바뀌자 대덕구를 본떠 문화재단 설립에 나섰던 다른 구의 입장도 변화하고 있다. 동구는 대덕구의 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문화재단 설립을 유보했다. 조례 제정 논의 과정에서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구는 설립을 중단했다. 서구 관계자는 “대덕구 때문에 관심을 뒀지만 인건비 등 운영비에 비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성구는 문화재단 설립 계획을 아직 접지 않았다. 구의회와 조례 제정 등을 논의해 내년 초 설립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이 1~2년마다 바뀌는 탓에 전문성 확보가 어려워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구마다 다른 지역 특색을 기존 대전시 문화재단이 다 반영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구마다 예산을 받는 문화원이 이미 있어 행사와 공연에서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고, 주민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수도권 이외의 기초단체 가운데 문화재단을 별도로 둔 시군구는 거의 없다”고 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 전 총리의 역사적 과오 사과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 전 총리의 역사적 과오 사과 “환영”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진도 ‘왜덕산 위령제’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추모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공식 사과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데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4일 왜덕산에서 진도문화원 왜덕산보존회와 교토평화회 공동주최로 열린 위령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략해 고난의 역사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일본은 위안부,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일본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지화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사죄해야 한다”며 “(임진?정유재란) 당시 진도 백성들이 숨진 일본 수군을 수습해 묻어준 역사적인 장소인 진도 왜덕산에서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는 이에 대해 즉각 환영 메시지를 통해 “하토야마 전 총리의 공식적인 사과를 계기로 일본은 과거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 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하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998년 한일 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양국이 화해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지향적 평화와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도는 한일 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 추진되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도 왜덕산은 명량해전에서 목숨을 잃고 진도 고군면 오산으로 밀려온 왜군 시체를 주민들이 ‘시체는 적이 아니다’며 수습해 묻어준 장소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 해 왜덕산으로 불린다.
  • 태극기에 경례 하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태극기에 경례 하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왜군들의 시신이 묻힌 전남 진도 왜덕산 위령제가 24일 진도군 고군면 현장에서 엄수됐다. 한국 진도문화원과 일본 교토평화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 등 한일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양지바른 곳에 조성된 왜군 무덤 앞에서 분향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일본은 한때 여러분들에게 큰 고난을 안겨줬다”며 “고통을 받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사죄만으로 치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죄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이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 사죄해야 한다”며 평소 소신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왜군들이 전리품으로 가져온 조선인들의 귀(코)를 묻은 무덤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생명 앞에서는 적군도, 아군도 없이 따뜻하게 대해준 것을 일본인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왜덕산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한국과 일본의 모든 사람이 소중히 여길 때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출장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도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일본은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남도는 한일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수 진도군수 역시 “양국 간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도 군민들의 인간 존중의 정신이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져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군 고군면 내동마을에 있는 왜덕산에는 1597년 울돌목에서 벌어진 명량해전 때 목숨을 잃은 왜군 수군들의 무덤이 있다. 전쟁으로 큰 피해를 본 진도 백성들이지만 해변으로 밀려온 100구가 넘는 시신들을 거두어 양지바른 야산에 묻어줬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어주었다’는 의미로 왜덕산으로 불렀다. 사진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4일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3·1운동 기념탑을 찾아 이학수 정읍시장 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상어 가족’이 충북에 온다… 국립한글박물관 지역 순회전

    ‘상어 가족’이 충북에 온다… 국립한글박물관 지역 순회전

    한국 동요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특별전이 충북에서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3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충북 증평군 소재)과 공동으로 이날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2022년 기획전의 첫 번째 지역 순회전으로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박물관이 직접 찾아 나섰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는 올해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세대를 초월한 동요 노랫말의 의미와 한글문화의 가치를 조명한 전시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동요의 가사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에서 빛을 동심으로 바꾸면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세상이 보일 것이라는 의미로 전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1903~1988)의 ‘반달’과 ‘설날’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끈 ‘상어 가족’까지 60여 편의 동요 노랫말을 다양한 전시 그래픽과 영상으로 시각화하여 선보인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노랫말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랫말을 보고 듣는다.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에서 동작놀이와 말놀이 노래에 담긴 말과 글을 체험할 수 있다. 3부 ‘즐거운 생활’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100여 년의 동요 변화상을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증평군에 이어 2023년에 군산, 당진 지역의 순회전도 계획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앞으로도 한글문화사, 소장품, 디자인 등 자체적으로 기획한 전시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등에서 순회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보다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한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오타와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

    오타와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메르디앙 씨어터 앳 센터포인트’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가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펜타클, 뉴에라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전 세계 케이팝 커버댄서들이 수준 높은 춤 실력을 선보이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도 오타와와 가까운 토론토는 물론,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케이팝 커버댄서들이 수준 높은 커버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타와에 케이팝 인기 아이돌 피원하모니가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인근 국가에서 국경을 넘어 찾아온 팬들도 많았다.한성원 주캐나다 총영사는 축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으로 처음 크게 열리는 의미있는 행사임을 강조하며 “케이팝으로 우리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등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케이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열기 가득한 무대 끝에 올해 초 데뷔때 부터 바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O.O(오오)를 완벽하게 커버한 혼성 7인조 ‘알피엠 댄스 크루’가 캐나다 우승을 차지했다.대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경쾌하고 강한 비트에 맞춰 난이도 높은 안무를 절도있게 소화해낸 팀이라는 극찬을 받은 알피엠 댄스 크루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끊임없이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리더 미케일라 타이(27·여)는 “멤버들간의 키 차이가 커서 연습때 마다 걱정이 컸지만 함께 고민하고 끊임없이 연습을 한 결과 글로벌한 무대에서 캐나다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고, 캐나다 댄서들의 힘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원장은 “아이돌 그룹 피원하모니와 함께 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열기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함께 떼창하고 관객 전원이 스탠딩으로 춤추며 공연을 즐긴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코로나 이후 우승팀의 한국방문 기회가 생기고 캐나다 내 한류확산으로 인해 참가한 모든팀들의 향상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본 페스티벌은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한편, 토론토 소재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롬 애프터 다크‘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으나, 일상 회복에 따라 다시 시작하는 첫 관문을 케이팝 아이돌 최초 공연을 필두로 케이팝 커버댄스, 팬 토크 등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문화 특집으로 진행해 캐나다 현지 팬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도 왜덕산 찾는 이유, 그리고 교토 귀무덤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도 왜덕산 찾는 이유, 그리고 교토 귀무덤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에서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로 넘어가는 진도대교에서 아래를 보면 회오리치듯 물이 빨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울돌목이다. 물이 돌아가면서 우는 길목이란 뜻이다. 넓은 곳은 1㎞남짓 되지만 좁은 곳은 300m도 채 되지 않는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했던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음력으로 9월 16일 이곳에서 300여척의 왜군 함선을 물리쳐 명량대첩을 거뒀다. 대교를 건넌 뒤 왼쪽으로 차를 몰아 이순신장군대첩비 거쳐 30분쯤 달리면 고군면 내산리의 왜덕산(倭德山)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지명에 왜(倭) 자를 쓰는 일은 일종의 금기인데 어찌된 일일까? 명량해전에 패배해 전사한 왜군 수군의 숫자는 1만 4000명으로 짐작된다. 물이 빠지자 군내면 둔전리, 고군면 오류리와 연동리, 내산리, 원포리, 벌포리 개펄에 왜군 장수와 병사들의 주검이 떠밀려왔다. 진도 사람들은 ‘시체는 적이 아니다’며 수습해 묻어줬다. 일본 바다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묻었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철천지 원수를 품어준 행동이었으나 드러내지 않으려고 ‘와덕밭’이라 부르기도 했다. 내놓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싶어 진도 사람들의 배려는 알음알음으로만 전해졌다. 그러다 2002년 삼별초 항전 흔적을 답사하던 박주언 진도문화원장에게 내동마을 이장이 무덤 얘기를 전했다. 원래는 100개가 넘었다 했는데 박 원장이 맨눈으로 확인한 왜인 무덤만 50개가 넘었다. 일본 수군(水軍) 연구자인 히구마 다케요시 히로시마수도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2006년 진도를 답사하러 왔다가 이 얘기를 듣고 희생자들의 후손들에게 전했더니 곧바로 그 해 8월 15일 달려와 참배한 뒤 해마다 이곳을 찾는단다. 진도문화원은 왜인들이 안장된 왜덕산과 일본 교토의 귀(코)무덤(鼻塚)을 ‘하나의 전쟁 두 개의 무덤’이란 주제로 묶어 국제학술회의를 23~24일 연다. 사실 교토 무덤은 우리 선조들의 넓은 도량과 정반대의 취지로 만들어졌다. 24일 위령제에는 과거사를 속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참석해 추모사를 해 의미를 더한다. 두 나라의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아픈 역사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자리다. 두 나라는 여전히 군대 위안부와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0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을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원칙론에 합의한 것을 놓고 뒷말이 적지 않다. 굴욕이란 표현까지 등장한다. 두 무덤이 갖는 정반대의 취지는 오늘 두 나라 사이에서도 여전하다. 차이는 짚으면서도 공유할 가치를 찾아내며 현안 해결에 힘써나갔으면 좋겠다.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
  • ‘포럼’→‘토론회’, ‘랜선’→‘비대면’… ‘에듀테크’는 ‘교육정보기술’로[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포럼’→‘토론회’, ‘랜선’→‘비대면’… ‘에듀테크’는 ‘교육정보기술’로[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 독서디베이트→독서토론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촉진하는 에듀테크 선도교사 250명 대상 연수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이 스마트 휴대 학습기기 ‘디벗’ 지원과 관련해 밝힌 청사진 중 하나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 분야에 접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교육정보기술’이라는 단어로 순화할 것을 권하지만 교육부·교육청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놓는 사업명 등에 유독 불필요한 영어식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지난 7월 시교육청이 여름방학을 겨냥해 운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중에는 ‘독서디베이트’가 있다. 교육청의 설명에 따르면 독서디베이트란 ‘학생들에게 비판적 독서를 유도해 찬성과 반대 쟁점이 분명한 논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디베이트’(debate)를 대체할 ‘토론’이라는 단어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억지스러운 작명에 가깝다. ● 인센티브→유인책·특전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학감사 인센티브제’는 사학기관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우수사학 지원 및 부실사학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실시하려는 취지다. ‘인센티브’(incentive)는 사회 곳곳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지만 ‘성과급’, ‘유인책’, ‘특전’ 등으로 쉽게 풀어 쓸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교육청 주최 행사명에는 외래어가 더욱 자주 등장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27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연 행사의 이름은 ‘세상을 바꾸는 서울 어린이 포럼’이다. 보도자료에서 교육청 측은 ‘토크 콘서트’라는 용어도 병기했다. 국립국어원은 ‘포럼’(forum)은 ‘토론회’로, ‘토크 콘서트’(talk concert)는 ‘이야기 공연’으로 순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거버넌스→민관 협력 코로나19를 계기로 시행 중인 서울시교육청의 대학생 멘토링 ‘랜선야학’ 같은 경우도 외래어와 신조어 남용이 눈에 띈다. ‘멘토링’(mentoring)은 ‘후원’ 또는 ‘상담’, ‘지도’ 등으로 바꿀 수 있고, ‘랜선’이라는 표현도 ‘비대면’ 등으로 쉽게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내 12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공지능 튜터 마중물학교’의 ‘튜터’(tutor)도 ‘지도교사’ 등으로 바꿔 쓰면 훨씬 의미 파악에 용이하다. 교육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교육 거버넌스’라는 말도 모두가 뜻은 짐작하되 설명하기는 어려운 단어에 가깝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돕는 제반 장치’를 뜻한다.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는 거버넌스를 ‘민관 협력’, ‘협치’, ‘정책’, ‘행정’, ‘관리’ 등으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 광명시, 특별조정교부금 50억 5000만원 확보

    광명시, 특별조정교부금 50억 5000만원 확보

    경기 광명시는 올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으로 50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광명시가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은 광명문화원사 리모델링 사업 15억원,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공사 10억원, 새빛공원 환경개선 공사 7억원, 시립야구장 보수공사 4억 5000만원, 안현초등학교 옹벽 정비공사 4억원, 광명1배수펌프장 노후 배전반 교체 3억원, 하안3호 배수문 노후 권양기 교체 3억원, 한내근린공원 목재교량 보수공사 3억원, 광명시민체육관 부설주차장 주차관제 교체 1억원 등이다. 시는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복지 혜택과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복지·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시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임경렬 신임 관장 취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임경렬 신임 관장 취임

    나주문화원장을 역임했던 임경렬 씨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새 관장으로 취임했다.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지난 달 신임 박물관장 공모 절차를 거쳐 임경렬 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윤병태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교부받은 임 신임 관장은 2년 간 재단 상임이사를 겸한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으로 근무한다. 임 관장은 광주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14대 나주문화원장을 지냈다. 임경렬 신임 박물관장은 “문화 예술 분야 전문적 경력과 경영인의 경험, 나주 발전을 염원하는 지역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의 신념을 기반으로 천연염색문화를 성공한 문화, 예술, 혁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짝짜꿍’ 동요작곡가 정순철 선생을 아시나요

    ‘짝짜꿍’ 동요작곡가 정순철 선생을 아시나요

    충북 옥천군이 지역 출신 동요작곡가 정순철 선생의 재조명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 동요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다. 13일 군에 따르면 정순철 선생의 위업을 알리기 위한 학술 세미나가 오는 16일 옥천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정순철, 한국 동요의 초석을 놓다’를 주제로 발제, 토론, 동요·가곡 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충북연구원과 충북학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옥천군, 옥천문화원, 정순철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기조 발제는 2011년 정순철 평전을 쓴 도종환 국회의원이 맡는다. 임기현 충북학 연구소장과 류미해 청주교육대 교수는 각각 ‘자료 발굴을 통해 본 정순철의 생애와 작품’, ‘정순철 발굴 동요의 음악적 특성’을 발제한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장정희 방정환연구소장, 조원경 동요작곡가, 이규선 정순철기념사업회장, 장재원 옥천행복교육네트워크공동대표, 정연정 충북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토론자로 참여한다. 옥천군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정순철 위상정립 연구용역’도 진행했다. 최초로 발굴된 10여 곡의 악보를 포함한 ‘정순철 노래 모음집’을 제작했고, 1930년대의 음원 6곡, 기고글 4편, 음반 및 다큐, 사진 자료, 연극 대본 등 다양한 사료를 찾아 수집했다. 옥천 출신인 정순철 선생은 일제강점기 색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어린이문화운동에 헌신했다. 19020~1930년대 윤극영, 홍난파, 박태준과 함께 4대 동요 작곡가로 불렸다. ‘짝짜꿍’, ‘졸업식노래’ 등이 그의 작품이다.
  • 담양군, 정원문화 중심지 잰걸음

    담양군, 정원문화 중심지 잰걸음

    한국 고유의 전통 정원인 원림과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등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이 정원문화 중심지와 정원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담양군은 먼저 국립 한국정원문화원을 유치해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산림청과 함께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올해 말 실시 설계용역과 환경영향 평가가 끝나면 내년 4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정원문화원은 2만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2백여억 원을 들여 정원산업 실습과 체험을 위한 연수동과 교육실, 온실을 비롯해 전시공간, 시험포지, 전시정원 등을 갖출 예정이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면 정원 정책 수립과 정원산업 통합 관리, 정원 연구 개발을 통한 정원산업 육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3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양군은 담양 죽록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어 거리 등의 국가정원 지정을 장기 추진 과제로 삼고 정원 확대와 운영 등 등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죽녹원 30ha 가운데 16ha는 지방 정원으로 등록을 마쳤고 추가 등록을 계속하고 있어 국가정원 등록 기준인 30ha를 조만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담양군은 또 조선 최고의 원림인 소쇄원과 명옥헌 등 한국 전통 정원의 브랜드화는 물론 원림과 죽녹원, 관방제림 등의 연계 개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담양군 정원 관계자는 “국립 한국정원문화원의 완공과 담양 국가정원 그리고 한국 전통 정원인 원림의 브랜드화와 연계 개발이 이뤄지면 담양은 정원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며 담양이 국내외 정원 교류 중심과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고]

    ●김종선(전 중도일보 편집국장)씨 별세, 김태원·순태·세태(전 한국수력원자력 품질보증실장)·희태·춘태·인태·주태·옥태씨 부친상, 이홍룡·이춘호·이일주(충남 공주문화원장)·임형호(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사처장)·이태연(전 충남 금산교육장)·황창연(UPC 대표)씨 장인상, 석소행·김경숙씨 시부상=27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9일. (042)220-9972
  • 전주에서 영화와 이탈리아 문화에 빠져보세요

    전주에서 영화와 이탈리아 문화에 빠져보세요

    “멋과 맛의 도시 전북 전주에서 멋진 영화와 이탈리아 문화를 만끽하세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전주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와 이탈리아문화주간이 펼쳐진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가을에 다시 볼 수 있는 ‘폴링 인 전주’(Falling in JEONJU)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5~18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장편 13편, 단편 3편 등 모두 16편이다.23회 영화제 당시 화제를 모았던 ‘세탐정’, ‘입속의 꽃잎’, ‘애프터 워터’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거장 김동원 감독의 ‘2차 송환’, 이완민 감독의 신작 ‘사랑의 고고학’, 임상수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 ‘파로호’도 선보인다. 23회 영화제 폐막작이었던 ‘풀타임’, 에실 보그트 감독의 ‘이노센트’ 등도 다시 관객과 만나다. 또 박순리 감독의 영화제작사 ‘순리필름’ 작품을 조망하는 ‘폴링 인 스페셜: 순리대로, 순리필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2022 전주세계문화주간-챠오, 전주! 이탈리아문화주간’은 23일부터 29일까지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한옥마을, 에코시티 세병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세병공원에서는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데이’가 열린다. 오목대 전통 정원에서는 에스프레소 경연대회와 마임 퍼포먼스 등도 즐길 수 있다. 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알레시아스 카르소 감독의 영화 ‘이탈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이탈리아식 결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탈리아 쿠킹클래스, 이탈리아 작가 작품 전시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 케이팝·한식·국악 다양한 강좌… K문화 전파기지 역할 ‘톡톡히’

    케이팝·한식·국악 다양한 강좌… K문화 전파기지 역할 ‘톡톡히’

    튀르키예(터키)는 ‘형제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튀르키예의 조상인 흉노족은 고조선과 동맹 관계였고, 흉노족이 세운 돌궐은 고구려와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를 결정한 한국-터키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튀르키예 남부를 뒤덮은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커지자 한국에서 묘목 기부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사드레틴 알판 공연장에서 열린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에서도 양국 교류의 역사를 보여 주는 영상이 샌드아트(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것) 형식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은 양국 간 문화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은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케이팝 전문 강사들이 현지에 파견돼 학생들의 보컬·댄스 교육을 담당하는 ‘케이팝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27일 찾은 문화원에서는 유지영 안무가가 학생들에게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LOVE DIVE)의 안무를 알려 주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들은 페스티벌의 축하 공연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유 안무가는 “워낙 케이팝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안무 습득 속도가 빨랐다”고 전했다.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곳곳에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의상과 악기 등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서는 한류 스타인 배우 이종석의 입간판이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문화원은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어, 한식, 태권도, 한복, 서예, 국악 등 다양한 한국 문화 관련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경연대회, 붓으로 쓰는 한글 서예 전시회, 특별 한국어 회화 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박기홍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원장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매개로 한국과 튀르키예 간의 문화적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원이 소통과 공감의 공간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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