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화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위원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동창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인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45
  • 지역문화 탐방·대화 - 강원도

    “정부는 무슨 은전이나 베푸는 듯한 기분으로 새로운 문화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모양이지만 현장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실감할 수 없다.”“공연장도 적지 않고 대형축제도 많이 열리지만 업적홍보용에 그칠 뿐,주민들이 문화적으로 혜택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01 지역문화의 해’추진위원회(위원장 李重漢)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지역문화 현장탐방 및대화’가 28일 강원도 고성을 찾았다.강원도 탐방 첫날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영서지역 7개 시·군 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인 데 이어 간성도서관에서 열린 이틀째 대화에서도영북지역 5개 시·군의 문화활동가들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행사는,고성 출신인 서연호 고려대 국문과교수가 고향에대한 애정을 담은 ‘고성군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관한소견’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서교수는 “고성에 있는 두 군데 도서관은 장서만 늘리는 데 힘쓸 것이 아니라각기 다른 전문성과 지역성·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종합문화센터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지역간문화교류는 서로 우수한 것을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탐방 및 대화’도 다른 지역의 고민을 참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화기획가인 일본인 아오야마 마사토 CK플래닝 대표는‘지역문화 진흥과 활성에 대한 일본에서의 성공사례’를발표했다.가로정비사업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사이타마현(縣) 가와고에시(市)가 어떻게 문화도시로 탈바꿈할수 있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특히 “가로정비 운동은지방자치단체의 일방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주민과 개발자의 주체성을 존중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합리적으로 건의안을 도출하는 민간의 역량과 이를 수용하는 행정의 유연성을 강조,지역문화 관계자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 한정규 속초문화원 사무국장과 최형기 고성문화원 사무국장은 “무분별한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축제는 전국적 행사인 것처럼포장하지만,외지인이 거의 오지 않는데다 주민마저 외면해 동네잔치도 못된다”고 입을 모으고 “지역이야말로 문화예술기획자와 전문 문화행정가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경재 양양문화원장은 “지역문화는 그 시대 그 지역에서,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독특한 내용을 중심으로 자리매김해야 정체성과 차별성을 지닐 수 있다”면서 “더불어 많은 주민이 가꾸고 다듬는 정성에 의해 본연의 가치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역시 ‘주민의 공감과 참여’를 강조했다. 고성 서동철기자 dcsuh@
  • 지역문화 현장탐방 행사

    ‘2001 지역문화의 해’사업의 하나인 ‘지역문화 현장탐방 및 대화’가 27일 강원도 원주에서 막을 올렸다.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마련한 ‘현장 탐방 및 현장 대화’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의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에서 차례로 열리게된다. 원주시 흥업면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첫날 행사는 원로 작가 박경리씨가 ‘지역에서의 예술 창작 활동’을 주제로특별 강연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이어 유진규 춘천국제마임위원장을 비롯한 원주 홍천 횡성 영월 철원 화천 등강원 영서지역 7개 시·군의 문화 활동가들이 제 고장 문화 발전 방안을 제시한 주제 발표를 했으며 중앙의 문화전문가 및 지역 정책담당관과 토론도 벌였다. 28일에는 고성군 여성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출향 인사인서연호 고려대 교수,일본의 지역문화 전문가인 아오야마마사토의 특별 강연과 고경재 양양문화원장을 비롯한 고성 속초 양구 인제 등 강원 북부지역 5개 시·군 지역문화활동가들의 발표가 있다. 강원지역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강릉문화원에서 지역의대표적 문화축제인 ‘강릉단오제’와 ‘태백산철쭉제’ 등에 대한 조직위원회 차원의 현장 컨설팅과, 강릉을 비롯한 동해 태백 삼척 평창 정선 등 영동지역 6개 시·군의 지역문화 활동가들의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원주 서동철기자 dcsuh@
  • 꽃과 함께 봄을 활짝 열어보자

    ‘꽃과 함께 봄을 맞으세요’ 봄을 맞아 어린이대공원과 응봉산 등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어린이대공원에서는 4월 6일부터 5월 13일까지 38일간 벚꽃,목련 등 각종 봄꽃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 및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이 기간동안 윈드오케스트라 및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등 60개 행사 10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제1회 광진가요제,시민벚꽃가요제,동물캐릭터쇼도 개최된다. 또 러시아,이탈리아 등 13개국 민속의상과 전통무용 및악기공연을 선보이는 국제민속문화예술제도 열린다.전화문의는 450-9306번으로 하면 된다. 4월 22일 오후 1시부터는 왕벚꽃이 화려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제2회 꽃길걷기대회’가 펼쳐진다.공원 종합안내소를 출발해 동물원 정문,동물원외곽순환도로,동물위령비구간 4㎞ 구간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 전부터 고적대 및 풍물패 공연이 펼쳐지며 걷기대회후 가족노래자랑,합합댄스공연,요들송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참가비는 4인가족 기준 3,000원. 완주자에겐 기념품도 제공된다. 또 다음달 7일 오후 2부터는 응봉산 팔각정에서 성동문화원 주최로 ‘제5회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개최된다.개나리를 소재로 한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대회,사진작품전등이 진행된다.문의 2290-7714. 한편 서울시는 4월 10∼23일 여의도 윤중로 주변의 혼란방지를 위해 노점상 상행위를 전면 통제한다. 지난해 윤중로는 벚꽃 개화기간중 일일평균 18만여명의시민이 찾았으나 300여개가 넘는 노점상 천막이 난립해 큰혼잡을 빚었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이 거리를 걸으면서 편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 기간동안 서강대교 입구∼국회의사당뒷길∼파천교 입구에 이르는 1.5㎞ 구간의 교통을 통제할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일본인 ‘악학궤범’ 3책 한국 기증

    일본인 다나베 히데오(田邊秀雄·88세)씨가 ‘악학궤범(樂學軌範)’ 3책과 ‘진작의궤(進爵儀軌)’ 1책,옛음반 43점을 19일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에 기증한다. 이번에 기증하는 책과 음반은 그의 부친인 다나베 히사오(田邊尙雄)씨가 1920∼1930년대 수집한 것이다. 히사오씨는 음악학자로 1921년부터 한국 등을 찾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글들을 ‘조선·중국음악조사기행’이라는 책으로 펴냈고,이 책은 지난해 말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왔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창경궁 동물원과 이왕직아악부 가운데 하나를 없애려고 하자 “동물은 나중에라도 들여오면 되지만동양문화의 보배를 없애는 것은 인류문화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득하여 아악부를 존속토록 하는데 역할을 했던인물로 알려진다.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 24년) 성현(成俔) 등이 악보와악서 등을 정리하여 편찬한 것으로,이번에 기증하는 책은 1743년(영조 19년) 간행 목판본을 베낀 필사본이다. ‘진작의궤’는 1828년(순조 28년) 순조비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의 40세 생일을 맞아 거행된 궁중 연회의식을 기록한 책이다. 함께 기증될 음반은 김계선(金桂善) 지용구(池龍九) 이화중선(李花中仙) 심상건(沈相健) 등 당시 유명한 명인·명창을망라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 자료들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 넘겨주어 연구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삐걱거리는 민주화 보상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및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위원장李愚貞)가 삐걱거리고 있다.위원회에서 정식 의결이 되지않은 사안이 공개되고 있는가 하면 개별심사에 탈락한 인사들은 형평성 등을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위원회가 출범할 때 위원들은 모든 회의의 비공개를 원칙으로 정했다.진행중인 사안이 공개됨으로써 오는 혼란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위원회 규정으로비공개를 못박았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문화원사건과 ‘박종철·이한열 군’ 사건은 위원회에 상정되기 전의 분과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지정됐다는 내용이 외부에 노출됐다.관련자 여부를 심사하는 분과위에서 심의했던 사안이 마치 모든 결정이 된 것처럼 알려진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화보상 지원단 관계자는 14일 “심사중인사안이 공개되면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공개 원칙을 정했던 것은 그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확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그 결과에대해서도 책임질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개별심사에 대한 일부 인사들의 불만도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특정사안에 대해 누구는 인정하고 누구는 인정하지않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별심사를 신청했다 탈락한 한 인사는 “증빙자료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당시의 경황에서 자료를 챙길 여유가 있었겠냐”고 반문했다.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안에 대해서는충분한 소명자료가 있으나 개별사안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측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자료요청이나 사건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위원회의 활동은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14일 현재 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한 개별사건은 총 378건으로 이 중 305건은 인정했고,73건은 기각됐다. 홍성추기자 sch8@
  • 3·1절 82돌 이모저모

    82돌 3·1절을 맞은 1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을 비롯,전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반일 함성’이 울려퍼졌다.어느때보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망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높았다. 서울 종로구청은 보신각 타종에 이어 탑골공원에서 ‘3·1절 만세 재연행사’를 가졌다.흰 저고리와 검정치마 차림의여성 1,00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종로를 행진하며 만세를 불렀다.독립 투사가 일본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도 재연됐다.줄다리기와 굴렁쇠 굴리기,사물놀이 등의 시민행사도 이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서울 및 수도권지역 교사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망언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교총은 성명을 통해 “일본이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것은지난날의 침략행위를 연장하려는 제국주의적인 망령”라며“일본교과서 왜곡시도 철폐를 통한 역사바로잡기야말로 제2의 3·1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광복회(회장 尹慶彬)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는 탑골공원에서 3·1독립만세운동 희생선열 추념식과 독립정신 기념궐기대회를 갖고 민족정기 확립과 통일을 다짐했다. 개신교와 불교,천주교 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운동본부’는 7대 종단의 지도자 등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운동’행사를 열었다.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 동래시장 입구에서는 동래문화원 주관으로 학생과 시민 4,000여명이 ‘동래 3·1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했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서는 주민 1,500여명이 흰색 두루마기차림으로 모여 기미년 만세운동과 일본 순사의 진압 장면을연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3월의 문화인물 성리학자 강항

    ‘3월의 문화인물’에 조선중기 문인으로 일본에 성리학을전한 수은 강항(睡隱 姜沆·1567∼1618)이 선정됐다.강항은정유재란때 왜군에 포로가 된 뒤 승려 후지하라 세이카(藤原惺窩)를 통하여 성리학을 전파,일본이 문예중흥기를 여는 단초를 제공했다.일본의 지리와 풍물,군사시설 등을 적은 장문의 보고서 ‘적중봉소(賊中封疎)’를 선조에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유봉리에서 강극검(姜克儉)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일찍부터 놀라운 문재(文才)를 보였다. 27살에 과거에 급제하고 31살때 분호조청(分戶曹廳)의 종사관으로 군량을 모으다 고향 앞바다 논잠포에서 왜 수군에 붙잡혀 일본으로 끌려갔다.3년 동안의 억류생활 끝에 귀향한뒤에는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나머지생을 보냈다. 문화관광부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광문화원및 영광내산서원보존회와 함께 일본유적지 답사기행과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 [김삼웅 칼럼] 현대사의 순교자들

    헤겔이 “세계의 역사는 자유의식의 진보과정이다”라고 했을 때 압제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람이 냉소했다. “인간의역사는 학대받는 자의 승리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타고르가 설파했을 때도 반응은 비슷했다. 사람들은 오히려 사마천의 “천도는 공평해서 언제나 선인편을 든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 그러나 백이숙제는 선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면서도 굶어죽지 않았는가. 안연(顔淵)은공자 문하 제1의 호학자라고 불리면서 먹는 것도 부족하였고젊어서 죽지 않았는가. 이것이 하늘(역사)이 선인에게 보답하는 방식인가. 도척은 날마다 죄없는 사람을 해치고난폭방자한 수천의 도당을 모아 천하를 횡행하였지만 천수를다하였다. 이는 대체 무슨 까닭인가”라는 말에 공감했다. 조선시대 기득세력은 ‘벽이숭정(闢異崇正)’을 지배논리로써먹었다. 이단을 배격하고 정학(正學)을 높인다는 이 논거는 정통유학 이외의 모든 학문을 ‘사문난적’으로 몰았다. 얼마나 많은 선비학자가 희생됐는지는 묻지 말자. 어둠이 채 걷히기 전에 고정희는 ‘망월리비명’을 썼다. “한 세대 긋고 지난 업보가 어디/망월리에 잠든 넋뿐이랴만/한 세대가 쌓아올린 어둠의 낟가리에/불쏘시개 되어 하늘 툭 틔우고/황산벌 숯가마로 묻힌 저들이/오늘은 가는달 붙잡고 묻는구나/내 죄값을 달에게 묻는구나.” 어찌 망월리나 황산벌뿐이랴. 서대문형무소, 안기부지하실,남영동독방,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불구가 되고 골병이 들었던가. 그리고 정의와 역사를 원망했던가. 군사정권 치하에서 300여명이 암살·옥사·고문사·옥고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분신·투신·자결 등으로 산화했다. 폭력정치에 희생된 4·19와 5·18 희생자를 포함시키면 800여명에 이른다. 잘못된 정치가 빚은 6·25전쟁의 와중에 민간인 수십만명도 학살당했다. 우리 현대사는 굽이마다 이른바 특정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 국민의 희생과역사왜곡의 가해세력이 되어온 것이다. 국민은 긴 날들을 ‘가는 달 붙잡고’한탄하면서 힙겹게 살았다. 그리고 역사를 원망하고 하늘을 저주하는 사람이 늘었다. ‘자유의식의 진보’나 ‘학대받는 자의 승리’는 언어의 유희일 뿐이었다. 그러나 누가 역사앞에 오만한가. 우리는 친일파들이 설땅을 잃어가고 독재자와 하수인들이 단죄되고 심판받는 것을 보았다. 이승만이 쫓겨나고 박정희가 암살되고 전·노씨가 수감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군사독재를 미화하고 남북화해협력에 발목을 잡아온 족벌언론이 ‘안티’의 대명사가 되고있음도 지켜본다. 반면에 ‘죄값을’ 달에게나 물어야 했던 현대사의 순교자들이 역사앞에 복권되는 모습도 지켜본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된 것을 필두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제주4·3진상규명위원회가 날개를 펴고,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의 활동이 민주화운동으로 결정된 데 이어, 80년대 신군부 집권시절 30여명이 옥고를 치르고 500여명의 해직노동자가 발생한 원풍모방사건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5공시절 서울·부산·광주의 미문화원점거농성사건도 ‘반미’의 딱지를 떼고 역시 민주화운동으로규정되었다. 때맞추어 ‘민족일보’사건에 대한진상규명의요구가 터져나오고 사법살인의 희생자 진보당사건도 재조명이 기대된다. 그동안 뒤틀린 폭력정치의 희생물이 되었던사건들이 하나씩 밝은 하늘 아래 진상을 밝히고 있는 것은 역사의 승리다. 비록 아직도 어둠의 역사를 지키려는 검은 손길이 수구의커튼을 움켜쥐고 반격을 노리지만 시시각각 밝아오는 정의의태양이 어찌 손바닥으로 가려지겠는가. 밖에서도 정의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일본의 우익 교과서에 대한 검정통과가 굳혀져가는 때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주관한회의에서 “식민지정책과 노예제도의 책임을 지고 희생자에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테헤란선언을 채택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죄지은 자에 벌을 주고 공세운 사람에 상 주는 것은 만고의진리다. 그래야 질서가 잡히고 정의가 선다. 화해나 용서는그 다음의 문제다. 상벌이 뒤바뀌어도 안되지만 사적인 온정주의로 공적인 범죄의 용서도 안된다. 비록 더디게 ‘학대받는 자의 승리’가 가능하더라도 우리는 역사의 법칙을 믿는다. 현대사의 순교자들에게 명예와 영광있으라!■김삼웅 주필 kimsu@
  • 85년 美문화원 점거 일부 주장…명예회복위,민주화운동 인정

    지난 85년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이 주도한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참가자들의 주장 일부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됐다.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제13차 본회의를 열고,미 문화원 점거농성 당시 참가학생들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 중 “미국이5·18 무력진압을 지원했다면 책임지고 사과할 것” 등의 주장 일부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상심의위원회측은 “미문화원 점거사건의 궁극적인 동기가 단순반미운동이 아닌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항거로 인정되므로이들의 주장 가운데 일부는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초구

    서초구가 마련한 올해 구정(區政)의 큰 줄기는 세계 어느도시와 비교해도 ‘삶의 질’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 살기좋은 복지도시,자연친화적인 환경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이같은 기본방향을 토대로 서초구는 올해 7개 부문에 걸쳐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층별 복지기반 확충 방배3동과 양재2동에 청소년독서실을 건립한다.지하 1층,지상 3∼4층 규모로 방학중이나 방과후 5,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세워질 예정이다.이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서초 및 잠원지역에도 독서실을 만든다. 아울러 잠원동에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세우고 방과후교실을현재 10곳에서 28곳으로 크게 늘린다. ■환경 시범도시 육성 환경보전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 전환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하는 강좌를 개최하고 직접참여하는 공원화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계,환경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우면산줄기 형촌마을 뒷산 9만여평을 자연생태공원으로 꾸민다.아울러 서리풀공원∼방배공원∼우면산∼청계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산행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도시기반시설 확충 올해 서초동 대법원 건너편 1만3,000여평 ‘꽃마을’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한다.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아파트 및 상업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기아·현대자동차의 본사 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양재지역에 농수산물 무역진흥센터를 건립,물류센터의 메카로 육성한다. ■차원높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프랑스대사관 및 문화원과 공동으로 ‘서울-프랑스 영화제’를 개최한다.자치단체 최장수 문화프로그램으로 공인받은 ‘서초 금요음악회’의 질을 한차원 높이고 요일별로 다양한 교양강좌를 운영한다. 이밖에 원지동 고인돌과 헌인릉 등 옛 도로를 연결하는 ‘서초유래 발굴 역사체험코스’를 개발,주민들의 가슴에 내고장 사랑 및 자부심을 채워줄 계획이다. ■전자행정 실현 오는 4월부터 모든 부서로 전자결재 시스템을 확대,운영하는 한편 인감 및 지적도면을 전면 전산화해발급한다.구민 전산교육을 지난해 1,500여명에서 올해는 5,000여명으로 확대,시행한다.아울러 인터넷 입찰제를확대 시행하고 E메일을 지닌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세금고지서를 메일로 발송,납부하도록 한다. ■교통 기반시설 확충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해소하기 위해 연말까지 일방통행제 적용지역을 27개 지구 43.93㎞로 확대한다.현재 3,636면인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도6,500면으로 늘린다. 서초3동 및 반포1동,양재2동에 차량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수 있는 주차빌딩 3개를 세운다.보행자 편의를 위해 예술의전당 앞에 선진국형 ‘아트 육교’를 세운다. 문창동기자 moon@. * 인기폭발 '금요음악회'. 민선자치 이후 줄곧 ‘문화자치’를 주창해 온 서초구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금요음악회’.대부분의 자치구가 민방위대원 교육장으로 주로 이용하던 구민회관을 활용한 이 금요음악회는 이제 주민들의 문화요람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지난 94년 3월 첫공연 이후 지금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매주 열려온 금요음악회는 주민들의 정서함양 및 교양욕구를충족시켜준 서초지역의 문화전도사.지금까지 관람한 주민은연인원 20만명이 넘는다. 이처럼 금요음악회가 주민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평소 방송에서 접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나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해야 하는 대공연장의 공연에 비해 조금도손색이 없기 때문.서초구는 이처럼 금요음악회가 인기를 모으자 최근 구민회관의 시설을 대폭 개·보수하기도 했다.효과음 반사장치와 음향장비 등을 설치,국내 최고시설을 갖춘공연무대로 꾸민 것.아울러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해 클래식은 물론이고 뮤지컬,국악 등 장르의 폭을 넓혀 주민들의문화향수를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조남호 구청장 인터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자치단체 하면 누구나우리 서초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은 올 구정의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초점을 ‘삶의 질’이라는 단어 속에 압축했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공부하기 좋은 학습시설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수 있는 건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이를 위해 서초 방배잠원 반포 양재·내곡 등 권역별로 독서실을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중인 환경시범도시로의 변모계획은. 환경개선을위해 주민 스스로 작은 일을 실천해 나가는 운동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아울러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도시 건설 등개발과 관련해 등산로의 돌 하나,풀 한 포기라도 개발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환경친화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구청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유난히 깨끗한 공직과 친절한행정을 강조해왔는데. 신상필벌의 행정을 구현해야만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게 평소 소신이다.
  • 독자의 소리/ 프랑스문화원 한국직원 불친절한 태도에 불쾌

    대학원에서 불어를 배우는 학생이다.주한 프랑스 상공회의소안의 유니프레스에서 신문·잡지 신청을 대행해 줘 지난해 10월 10만여원을 내고 주간지 정기구독 신청을 했다.담당자는처음 늦어도 한달 안에 신문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오지않았다.이후 계속 배달되지 않아 1월 초 다시 확인했더니 자기네가 주소를 잘못 입력했다고 시인했다. 이후에도 한달이더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구독료 환불을 요구했더니 규정상환불이 안되니까 다른 잡지를 신청할 수 있는 상품권을 주겠다고 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직원들은 매우 불성실하고 무례한 태도를보였다.한국 주재 외국대사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의태도가 불손하다는 점은 그쪽과 관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몇몇 몰상식한 한국인 직원 때문에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서 나 자신이 매우 속상했다. 최윤정 letitia74@hanmail.net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작구

    동작구가 지향하는 올해 구정의 기본 축은 ‘실생활의 질적변화’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변하지 않는 모든 것은 정체”라며 ‘생활속으로’를 외치고 있다.이같은 기조를바탕으로 21세기의 원년인 올해의 구정목표를 ‘문화·체육인프라의 확충’과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축’, ‘주민이만족하는 서비스행정의 완결’로 정했다.여기에 의욕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더해 동작구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건강한 복지공동체 우선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은행이 눈길을 끈다.‘봉사 품앗이’인 렛츠(LETS)를 적절하게 변용한 제도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1만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올해는참여 인원을 1만5,000명으로 확대해 노약자와 결손가정, 장애인은 물론이고 무료 외국어 자원봉사와 의료지원에도 나서는 등 한국형 자원봉사제도의 이상적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에 대비,대방동과 흑석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추가 건립한다.특히 9월에 준공할 예정인 대방동 노인복지관은56억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역작으로 지역 노인복지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충남 태안군에 7,000㎡의 부지를 확보,첨단 노인휴양시설과 숭조공원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모두‘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튼실한 문화·체육 인프라 복지시책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힘을 실으려는 분야가 바로 문화·체육인프라 확충이다.설립 2년만인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된 동작문화원을 정점으로 문화대학 운영,사육신추모문화제 개최,문화유적 답사활동 등 의욕적인 문화활동을펼 계획이다. 특히 사당동에 2002년까지 문화회관을 신축하고 강사뱅크제를 활용하는 등 교양강좌 기능을 대폭 강화,주민들의 교육및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사육신공원에서 현충원에 이르는 5.3㎞ 구간에는 노들 역사탐방로를 조성,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예정인 신대방동 구민체육센터와 기존문화회관을 주민들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복합용도로 운영,건강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며 현재 200여 단체 1만여명에 이르는 생활체육동호회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도를 바꿀 지역개발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과 이 민자역사를 정점으로 한 비지니스타운 조성계획은 동작의 지도를 바꿀 대역사(大役事)로 꼽힌다. 또 관악로 등 5개소에 가로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대방로 800여m에는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보라매공원도 지금의단순한 쉼터 대신 시민문화,청소년문화,친환경 공간 등으로주제를 부여해 문화가 있는 레저공간으로 바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민자역사·비즈니스타운 추진. 노량진 일대가 동작의 심장부로 거듭난다.민자역사를 건설하고 여의도와 이어지는 비즈니스타운을 조성,도약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야심찬 중장기 개발계획이다. 노량진 일대는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기존 1·2·4호선과향후 9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으로 떠오른 곳. 특히금융업무 중심의 여의도와 인접,발전 가능성이 크며 역세권개발을 위한 상세계획안도 이미 수립돼 있다.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 민자역사 건립사업은지난 98년 입안됐으나 IMF로 제동이 걸렸다가 최근 필요성이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곳에 첨단 업무시설과 백화점,할인매장,공항과 도심을 잇는 헬리포트 등이 포함된 복합용도의 민자역사를 지어 ‘동작시대’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주관자인 동작구와 철도청이 각각 25%,민간투자자가 50%를 분담해 출자회사를 설립,사업주체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가능한 올해 출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의도와 인접한 수산시장과 한국냉장 일대에는 21세기형비즈니스타운이 들어선다.수산시장 현대화계획과 맞물려 있다. 노량진 상세계획구역에 포함되기도 한 이곳에는 업무용 인텔리전트 빌딩과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관광호텔,기존 시장기능을 살린 종합유통시설,종합전자상가 형태의 테크노타운,사이버 테마파크 등 위락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1,0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신설,포화상태에 이른 여의도 일대의 업무 및 상업수요를 유인,새로운서울의 업무중심으로 일군다는 구상이다. 민자 또는 별도의 개발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개발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 인터뷰. “경제적으로는 나아지는데 문화적 향기가 없으면 천박하고,역사적 토대가 없으면 공허하지요.문화시책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문화·체육환경이 곧 삶의 질을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문화시책에 관한한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다.동작문화원이 개원 2년만에 전국 최우수문화원으로 선정된 것이나 ‘노들역사탐방로’조성,99년 개강 이래 연인원 1만3,700여명을 배출한 문화대학 운영사례등이 이를 입증한다. 그렇다고 복지나 행정서비스,지역개발을 소홀히 하는 것은결코 아니다.오히려 “문화란 복지와 지역개발 등 복합적인필요조건의 토대위에서 비로소 꽃을 피우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무난한 구정을경영했다”는 그는 정부까지 벤치마킹했던 자원봉사은행 설립,문화원의 성공적인운영,행정개혁과 서비스행정의 착근,실질적인 복지시책 등을 그동안의 성과로 들었다. 이같은 성과를 딛고 올해는 주민참여형 행정모델의 완결과노량진·상도·이수-사당지구 역세권개발,환경행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구상. 특히 그는 환경론을 강조했다.“이는 녹지,대기 등 원래적의미의 환경뿐 아니라 주민 생활여건,이를테면 교통·주거·교육여건까지를 범주에 넣는 포괄적 환경개념으로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많은 공직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해준 덕분에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이사가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한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방자치의 취지와 문제를 깊이 이해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가능한 때가 됐다”며“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설계하고 일구는 ‘참여형 자치’를 실천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3)제천 의림지 空魚축제

    아삭아삭 씹히며 입안 가득 감도는 향긋한 살냄새가 봄나물같은 공어회를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북 제천 의림지에 가야 한다.입맛이 없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우는데도 그만이다. 공어(空魚)는 30여년전까지만 해도 의림지에만 서식했다.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80년대초 정책적으로 중국에서 수입돼대청호,충주호,소양호 등으로 이식,대량으로 잡히면서 빙어(氷魚)로 알려지게 됐다. 다른 곳의 다 자란 빙어는 15㎝나 돼 한 입에 먹기 부담스러운 반면 이곳 공어는 10㎝ 내외여서 횟감으로 제격이다.게다가 다른 지역보다 살이 더 투명해 뼈는 물론 내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인다. 공어는 2∼3월의 해빙기에 깊은 물속에서 수면 가까이 나와 자갈이나 모래,수초에 알을 낳는 일년생 물고기다.알을 낳은 어미는 죽고 알은 20∼40일이 지나 부화된다.그러나 4월이후로는 다시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 좀처럼 구경하기 어렵다. 1년에 단 한번 공어회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10일 의림지일원에서 열린다.참가비는 없다.의림지는 교과서에도 소개된 것처럼 삼한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다. 제천시와 제천 문화원(원장 宋晩培) 공동 주최로 6번째로열리는 의림지 공어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어진다.공어 낚시대회,공어 빨리먹기대회,공어 요리솜씨자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민속놀이 행사로 지신밟기,연 날리기,제기차기,윷놀이,널뛰기,투호놀이,지게 목발 걷기 등도 치러진다.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이벤트 행사도 열린다.썰매타기와 퀴즈,청소년 댄스공연,모닥불 카페,페이스 페인팅…등등.이 가운데 모닥불 카페는 행사장 주변에 모닥불을 지펴놓고 고구마나 감자,밤 등을 자유롭게 구워먹을 수 있어 오손도손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다.오후 6시부터는 참가자들이 써놓은 소망문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벌어진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해외문화원 이래서야…”

    “입만 열면 문화의 세기라고 큰소리치지만,해외홍보 지원마인드는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음지에서 체제홍보에 매달릴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우리 문화원이 나가 있는 곳에 살면서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한국사람이라면 한결같이 보이는 반응이다.문화원이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현지인도 찾지 못할 구석에 밀어놓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 문화원은 뉴욕·로스앤젤리스·파리·도쿄 등 4곳에 있다.현지에서 원성을 감당해 온 문화원장들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5∼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들과의 합동회의가 하소연장이 됐다.한 나라의 문화원이라면적어도 사람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현재 문화원다운 문화원 건물은 로스앤젤레스가유일하다. 뉴욕문화원은 파크애비뉴에 있는 한 건물의 6층에 세들어 있다.뉴욕은 세계문화의 새로운 중심지인데다,한국문화 및 예술인들의 진출도 활발한 곳.도서실과 시사실 규모의 영화관,전시실·강의실은 필수적이다.문화원은 새 건물에 관광공사·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와 같이 입주하여 ‘코리아 센터’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도 1∼2층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한다. 파리는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힌다.중심가인 16구에 있지만,8층 짜리 아파트의 반지하에 있고 폭우가 내리면 물이 샐 정도로 낙후했다.245평 짜리 이 공간은 지난 79년 구입한 것. 파리문화원측은 한국문화를 전통적인 문화 중심지인 파리에소개하고,새로운 문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문화원도 사정이 비슷하다.도쿄 민단중앙회관 부속아파트의 7∼9층 237평과 민간 강당 153평에 세들었다.일반인의접근이 매우 어려운 것은 물론 낮은 천장에 적재하중 제한으로 1만2,000권 이상의 도서를 수장하기가 불가능하다.한일관계의 특수성이 아니더라도 문화적 자긍심에 부응하는 문화원이 필요한데다,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더불어 우리문화 진출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건물보다 더 큰 문제는 사람.현재 정부에서 각 문화원에 파견한 인원은 문화원장과 문화관 1명 등 2명씩이다.여기에 현지인을 몇사람 쓴다.정부 파견 인원은 99년 6월까지만 해도3명이었으나,정부조직 개편의 회오리 속에 1명씩 줄었다.베이징과 런던 주재 대사관에 둔 문화관 직제가 없어진 것도‘2000년,문화의 세기’를 카운트다운하던 이 때였다. 이병서 뉴욕문화원장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20여명의 문화관을 파견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고사하고 8명이 뛰는 일본을 지켜보고 있노라면,경쟁에서 어떻게 이길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토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한광장] ‘기메박물관’ 재단장의 교훈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예술박물관인 ‘기메박물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5년동안의 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인도 중국 일본 등 14개국의 수준 높은 옛 문화가 다시 파리 센강변에 그 자취를 뽐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를 뿌듯하게 하는 것은 한국 전시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점이다.한국관이 1곳에서 3곳으로 늘었고 전시공간도 이전보다 5배나확장된 108평이나 된다.박물관이 갖고 있는 1,000점의 한국 문화유산중 346점을 우선 전시하고 나머지 작품도 교대로 선보인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양쪽에 17세기 조선시대의 ‘묘지기 석상’이 관람객들을 맞는다는 사실이다.마치 박물관의수호신인양 늠름하게 자리잡고 있다.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 석상하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아직 공간이 좁은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을 준다.보수 이전에는 그 자리에크메르의 석불상들이 서 있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우리문화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이살갗에 와 닿는다.가볍게 보고 스쳐갈 수있는 석상 하나가 ‘문화 대사관’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생각하니 새삼 문화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눈부신 변화는 한국 하면 중국의 아류거나 일본의 식민지 정도로 인식하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하기에 충분할 것이다.특히 고려청자는 이웃에 있는 중국관의 송나라 자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신비로운 비색과 독특한 제조기법,섬세한 선의 곡선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끈다.여기에는 물론 문화전파 경로를 배려한 박물관 측의전시관 배치도 한몫했다. 전시관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국 문물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되새기게끔 해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고려시대 회화의 특징인 불교 회화 부문에서 최고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 두점이나 걸린 것을 보고 6년전 서울 호암갤러리고려불화전시회에서 느낀 벅찬 감동을 파리에서 다시 맛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금불상, 신라 토기,조선시대 김홍도의 풍속화와 8폭 병풍에담긴 ‘평안 감사 행차도’, 조선시대 왕족 이청의 ‘죽도(竹圖)’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번 한국관 확장은 우리문화의 독창성과 특수성을 프랑스 혹은 유럽,나아가 세계 만방에 알리는 첨병 구실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한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이런 문화적 자긍심이 정서적으로 따뜻한 위로를 가져 줄 것이다.아울러 해외 교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떠나온 조국에 대한 사랑을 새록새록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큰 변화의 이면에는 프랑스 최초의 주한외교관인 플랑시,1960년대 한국대사를 지낸 상바르 등 소장품을 기증한 프랑스인들의 노력도 숨어 있다.그리고 부족한 인원과 재정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묵묵히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노력해 온 한국문화원의 ‘20년 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1등 공신이라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재정적인뒷받침과 지속적인 관심이다.지난해 10월 대영박물관의 한국실 개설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인 기메박물관 사례는 한국의 문화정책 방향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문화분야는 그 효과를 길게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메박물관 재단장에서 확인하게되는 것이다.“박물관은 미래를 향한 기억이다”라는 말이 있듯 기메박물관에 대한 지혜로운 투자가 앞으로 거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올해 문화부 예산이 전체 예산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문화예산은 적은 편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의 문제는 그 혜택이 소수에게 돌아가거나 당장 돈이 될것 같은 분야에 치중해온 데 있다고 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정책 방향을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인프라 구축에 비중을 늘려서 국민 대부분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문화민주화를 앞당기는 길이 아닐까. 이병주 파리7대학 한국학과 교수
  • 변협회장 후보 정재헌씨, 서울 변호사회장에 박재승씨 선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李鎭江)가 추천하는 대한변협회장 후보에 정재헌(鄭在憲·64·고시13회)변호사가 뽑혔다.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는 박재승(朴在承·62·사시13회)변호사가 선출됐다. 29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지방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정 변호사는 671표를 얻어 417표와 87표를 얻은 현 대한변협부회장 김성기(金成基·59·고시16회)변호사와 율곡문화원 이사장 유택형(柳宅馨·71·고시5회)변호사를 눌렀다. 다음달 26일 열릴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서는 서울지회 소속 대의원수가 90여명(전국 대의원수 160여명)이나 돼 정 변호사가 회장으로선출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한편 정변호사는 후보로 선출된 뒤 현재 시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정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해 “IMF 사태로 국부가 새나갔고 국론이 분열돼 있다”면서 “구한말이나월남 패망 직전과 같다”고 주장했다.정 변호사는 “이런 혼란스런상황에서 누군가 중심을 잡아줘야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논산 윤증선생 종가집 설날

    “설에는 가족 50여명이 모여 떡국을 끓여 먹을 겁니다” 3,000여평 전통가옥에서 82세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단 둘이 사는 충남 논산시 교촌마을 윤증 선생 종가의 차종부 신정숙씨(56).그는 “양력 설을 따르기 때문에 이번 설에 차례상을 차리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렇지만 전통명절을 그냥 지나치는 게 서운한지 가족 대부분이 모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력 설의 차례상에 대해서는 “떡을 올려 낭비하지 않고,일거리가 많은 화려한 유밀과며 기름이 들어가는 전도 만들지 않는다”면서 “무조건 많이 올린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차례상의 의미를 살릴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조선시대 왕비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윤증 종가는 일제시대에 천세력을 공부했던 증조부의 뜻을 받들어 양력 설을 쇤다.기제사도 한밤중이 아닌 저녁 9시에 지내고 밤이 없으면 감자나 고구마를 대신 쓰고있어 가히 ‘혁신적인 종가’라 할만 하다.증조부의 가르침에 따라과일 3가지,나물 3가지,포 3가지씩 올리는 차례상은 너무 단촐해 놀랍기까지 하다. 한편지난 2년동안 전국 종가 17곳을 취재해 최근 ‘종가이야기’란 책을 펴낸 우리차 문화원장 이연자씨(56)는 “제례는 가가례(家家禮)로 조상숭배와 더불어 집안의 화목을 꾀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의저력이자 구심점”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정부 평생교육예산 ‘왕소금’

    정부 부처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평생교육관련 예산을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으며,전체 예산중 평생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부서는 노동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부의 의뢰로 작성해 22일 발표한 ‘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한 재원확충 방안연구’에서 드러났다.평생교육 재정은 정규 학교교육을 제외한 모든 교육에 드는 비용으로,직업교육 및 훈련비,문화원·도서관 등의 건립·운영비,재소자 교육비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르면 중앙부처 조사대상 32개 기관중 문화부가 지난해 평생교육비로 3,038억원을 사용해 규모가 가장 컸다.이어 노동부 2,804억원,교육부 1,303억원,과학기술부 881억원,법무부 830억원 등의 순이었다.전체 예산대비 평생교육예산비율은 노동부가 44.3%로 가장 높았고,문화관광부(33%) 여성특별위원회(14%) 대법원(12%) 과학기술부(5%)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산업대학과 교원연수예산을 포함할 경우 0.68%,이를 제외한 일반 국민을 위한 평생교육예산은 0.07%에 그쳐 여전히 학교교육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영국,독일,일본 등이 교육관련예산 중 최소 4.28%에서 68.54%를 평생교육에 투자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자치단체는 6개 대상기관 모두 평균적으로 0.7%를 평생교육예산으로 지출하고 있으며,16개 시·도 교육청은 0.47%에 불과했다.중앙부처를 통틀어 평생교육예산은 전체 정부 예산의 1.08%에 해당하는총 1조2,949억원으로,산하학교에 대한 지원예산비,문화 및 체육시설운영,직원연수,직업훈련 등에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각 부처별로 70여종의 관련법에 의거해 독립적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예산집행도 평생교육사업비 항목이 아닌방위비·교육비·사회개발비 등으로 편성됨으로써 우리나라 평생교육재정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발족되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국민 전체를 위한 평생교육을 총괄하고 예산을 관리하는 한편 지자체와의 효율적인연계를 도모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광진구

    서울의 동부 관문인 광진구는 관내에 산업시설이 별로 없지만 한강을 끼고 있고 아차산으로 에워싸여 있는 등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특히 관내 한가운데에 어린이대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덕분에 공기가 맑아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이러한 광진구에도 최근 테크노마트가 들어서고 7호선이 개통됨으로써 지역경제가 꿈틀대고 있다.광진구는 올해 구정 목표를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두고 이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거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주요 거리를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테크노마트 주변을 전자유통단지로,건대·어린이대공원역 주변을 패션·미용 등 대학문화의 거리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군자역 주변은 가구 및 액세서리상가 등 특화거리로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센터를 건립,운영하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산·관·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환경모범도시 21’ 사업을 적극 추진,깨끗한 환경을 유지해나간다.아차산의 생물·토양·시설물 등 산림생태의연구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보전대책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복원해 나간다.특히 광장동 아차산 입구 7,000여평을 매입,만남의 광장을 자연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선별시스템을 구축한다. [인간중심의 편리한 교통문화] 이면도로의 원활한 소통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17곳의 지구교통 개선사업을 펴나간다.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서울터미널 및 테크노마트 주변 구의공원을 민자유치 주차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주택가 부지를 매입,공동주차장을 설치한다. [여유와 활력을 주는 문화·체육] 노후·협소한 자양2동,중곡2동의문화복지관을 신축한다.지난해말 문을 연 광진정보도서관에 많은 주민이 찾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또한 ‘아차산 토요 문화한마당’을 비롯해 각종 전시회 및 음악회,청소년문예대전,여성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이 수준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함께 사는 생산적복지] 그동안 단순 휴식장소로만 이용되던 경로당을 컴퓨터교육장,작업공간 등 생산지향적인 공간으로 전환해 노인 복지증진에 기여한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24시간제 유아보육시설’을 운영하고 문화복지관 등의 여성취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또 장애인자활을 위해 자활보조수당과 자녀교육비를 지원한다. 주민의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자원봉사센터’를 더욱 활성화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광장동 종합레저단지 조성. 광진구가 올해 주민복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한강변의 금싸라기 땅에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레저광장을조성하는 것. 천호대교 북단 광장동 318 일대 1만5,000여평의 운동장 부지를 본격개발,오는 2005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광나루의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는 한강에 접하고 있고 한강변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 단일블럭 토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구는 70억원을 들여 올해안에모든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체육센터,청소년수련원,환승주차장,보행광장,옥외체육공원등이 들어선다. 또 인근 광나루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생태연못을 만들어 토종 야생식물과 늪지생물이 살아 숨쉬는 자연학습장으로 꾸밀 계획이다.연못주변에는 체력단련장,야영장,소규모 공연장,또래별 집회장 등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광나루까지 지하보도로 연결되는 보행광장을 설치,접근이 쉽도록 하고 인근 아차산까지 육교를 놓아 예술성을 살리고 주민들이 자전거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정영섭 구청장 인터뷰. “민선1기 때부터 추진해온 도시기반 시설 확충사업을 올해는 마무리짓겠습니다” 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지난 95년 성동구로부터 분구(分區)되는 바람에 광진구에는 주민들을 위한 기본시설이 부족했다며 올해는모든 도시기반을 갖추는데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도시기반 시설 건립 계획은. 민선 1기 출범 이후 공공복지시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정보도서관,광진문화원,보훈복지회관,중곡사회복지관과 경로당 10곳,어린이집 15곳 등을 건립하는 등 문화·복지 기반시설 확충에 힘써왔다. 올해는 공약사업을 마무리하는 해라는 의미에서 노유동에 연건평 1,800평 규모의 동부여성발전센터를 완공하고 건국대 부지 2,000여평에 연건평4,200여평 규모의 구민회관도 착공할 것이다. 특히 구민회관 옆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등 구민회관과 공원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겠다. 또 1만4,000여평의 광장동 운동장 부지에는 내년 하반기중 구민체육센터 및 청소년회관 등이 착공되도록 올해 사전작업을 마무리짓겠다. 군자동에도 연건평 960평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착공하는 등 광진구의 기본적인 공공 복지와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완성하겠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23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해방지공사 마무리에 역점을 두겠다.광나룻길 수계분리공사와 중곡동 복개천을 중심으로 한 상습 침수지역의 하수공사를 완료해 수해에 강한 광진구로 만들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은. 화양지구,중곡지구,구의지구,건대생활권 등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특히 능동로에 구민회관이 들어서고 걷고싶은 거리가 조성되면 청담대교 개통과 함께 지역 상권이 급격히 살아날 것이다. 김용수기자
  • 대한변협회장 후보 경선 3명 등록

    20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李鎭江)가 마감한 제41대 대한변협회장 후보 경선에 현 변협 부회장인 김성기(金成基·59·고시16회)변호사,전임 서울지회장을 역임한 정재헌(鄭在憲·63·고시13회)변호사,율곡문화원 이사장 유택형(柳宅馨·71·고시6회)변호사 등 3명이 등록했다. 서울변호사회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과 대한변협 회장 경선에 나설 후보를 선출한다.변협 회장 선거는 2월 말에 실시된다. 변호사법은 변호사 30명당 1명으로 구성되는 대의원들이 각 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한 후보들에게 1표를 던져 선출토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출마한 후보가 대한변협회장이 됐다.전국 변호사 4,233명 중 63%인 2,665명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진보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김 후보는 ‘강한 변협’을 내세워 ▲변협회장 직선제 ▲공익소송변호사단 창설 ▲변호사 해외연수 확대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변호사들의 위상강화에 현 변협이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변호사의위상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성(强性)’으로 평가를 받는 유 후보는 변협 회장 직선제를 통한 변협의 민주화,정부 비판기능 강화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