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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제네바대사·삼성 출신 베트남대사

    첫 여성 제네바대사·삼성 출신 베트남대사

    ‘다자외교통’ 주제네바 백지아 주유엔 차석대사 등 지내 ‘대미자주파’ 주베트남 김도현 “오해 소지 있지만 전문성 고려”외교부는 백지아(56)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에, 김도현(52) 삼성전자 임원을 주베트남 대사에 각각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인사(대사 19명, 총영사 4명)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백 신임 대사는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등을 지낸 다자외교통으로 주제네바대표부에 여성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제27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한 김 신임 대사는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을 거쳐 이라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을 지낸 뒤 이듬해 9월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을 하다 대사로 발탁됐다. 외교가에서는 김 신임 대사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른바 대미 정책을 둘러싼 ‘자주파 vs 동맹파’ 라인 갈등이 벌어졌을 때 동맹파를 비판하는 등 대표적 자주파 인사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갈등은 윤영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임 이유 중 하나였다. 또 삼성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임원의 공관장 발탁은 이해 상충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외부의 추천이 있었다”며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경력이나 언어, 지역 전문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이란 유정현·주브라질 김찬우 대사 주이란 대사에는 유정현 전 외교부 남아태 국장이, 주브라질 대사에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조병욱 전 주미 공사, 주그리스 대사에 임수석 전 외교부 유럽국장, 주노르웨이 대사에 남영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주몽골 대사에는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 주알제리 대사에 이은용 전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주카타르 대사에 김창모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주쿠웨이트 대사에 홍영기 전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주싱가포르 대사에 안영집 주그리스 대사가 임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부터 지난달 초까지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조구래 전 국장은 주튀니지 대사에 임명됐다. ●광저우 홍성욱·두바이 전영욱 총영사 총영사로는 중국 광저우에 홍성욱 전 한-아세안센터 기획총무국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전영욱 주코스타리카 대사가, 중국 우한에 김영근 전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터키 이스탄불에 홍기원 인천시 국제관계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주 베트남 대사에 임명된 김도현 삼성 임원 알고보니...

    주 베트남 대사에 임명된 김도현 삼성 임원 알고보니...

    외교부는 김도현(52) 삼성전자 임원을 주베트남 대사에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에는 백지아 외교안보연구소장이 임명됐다. 다자통상외교 최전선인 제네바대표부에 여성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김 신임 주베트남 대사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부를 발칵 뒤집었던 대통령 폄하 발언 투서사건의 장본인이다. 1993년 제27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김 신임대사는 서기관 시절이던 2004년 조현동(외시 19기) 당시 북미3과장 등 외교부 핵심 부서인 북미국 일부 인사들이 회식 도중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외교 안보 라인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단 사실을 청와대에 투서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당시 외교부 회식에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면 노무현 정권은 다 끝난다. 외교부는 한나라당의 지시를 받아서 일을 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로 발언 당사자인 조 과장은 보직해임됐다. 조 과장을 두둔했던 윤영관 당시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북미국장(외시 13기·현 서울대 객원교수)도 이후 끝내 경질됐다. 하지만 조 전 과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 북핵기획단장을 지내는 등 중용됐고 박근혜 정권에서도 공공외교대사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김 신임 대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친노 인사’로 분류돼 한직을 전전하다 2012년 끝내 외교부를 떠났고 이듬해 삼성으로 이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스마트폰기기)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을 하다 이번에 대사로 발탁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과거 외교부 근무 중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여러 공관에서 근무해 외교관으로서의 경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몇 년 전 외교부에서 민간 기업으로 옮긴 뒤 민간분야에서 쌓은 상당한 전문성이 외교 공관장으로서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대사 임명을 두고 이해상충 시비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휴대전화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밖에 주이란대사에는 유정현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 브라질 대사에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조병욱 전 주미공사, 주 그리스 대사에 임수석 전 외교부 유럽국장, 주 노르웨이 대사에 남영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주 몽골 대사에 정재남 주 우한총영사 등이 임명됐다. 또 주 알제리 대사에 이은용 전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주 카타르 대사에 김창모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주 쿠웨이트 대사에 홍영기 전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주 싱가포르 대사에 안영집 주 그리스 대사 등이 임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의 과도 정부 때부터 지난달초까지 북미국장을 지낸 조구래 전 국장은 튀니지 대사에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양자외교’ 담당 지역국에 첫 여성 국장

    외교부가 2일 단행한 인사에서 각 국가와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지역국 국장직에 처음 여성 국장이 임명됐다.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 등을 담당하는 남아시아태평양국장으로 같은 국 심의관이던 김은영(48) 씨가 선임됐다. 외시 28회인 김 신임 국장은 1994년 외교부에 입부해 태국주재 1등 서기관, 서남아태평양과장, 시드니대 국제안보연구소 객원연구원, 호주 주재 참사관 등을 지냈다. 외교부 여성 국장 1호는 2001∼2003년 문화외교국장을 지낸 김경임 전 주튀니지 대사였다. 다음은 김 국장을 제외한 인사 명단. △조정기획관 태준열 △북미국장 김태진 △유럽국장 정기홍 △아프리카중동국장 홍진욱 △국제기구국장 권기환 △개발협력국장 오현주 △문화외교국장 홍석인 △양자경제외교국장 김희상 △동북아시아국심의관 임시흥 △정책총괄담당관 강영신 △기획재정담당관 이병도 △국제기구국협력관 정병하 △공공외교총괄과장 서은지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경리 작가 동상 러시아 건립… 서울 푸시킨 동상에 화답 차원

    박경리 작가 동상 러시아 건립… 서울 푸시킨 동상에 화답 차원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의 동상이 올해 러시아에 세워진다.한국·러시아 간 민관 대화 채널인 한러대화(KRD)와 토지문화재단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에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박경리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상은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작품으로 2014년 이미 완성됐다. 청동으로 제작한 박경리 인물상과 마천석으로 만든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의 모형, 화강석 지대 등 세 부분으로 돼 있다. ‘토지’의 주무대인 경남 하동, 작가의 고향인 통영에 세워진 동상과 같고 지대 등에 적힌 언어만 다르다. 동상은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과 건물 옆에 세워진다. 한러대화와 토지문화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현재 미정)에 맞춰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박경리 동상 건립은 한·러 문화외교사업의 일환이다. 러시아 작가동맹의 요청으로 한러대화가 2013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 푸시킨 동상을 세워준 데 대한 화답의 성격을 띤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는 1897년 한국학과를 개설해 120년째 이어오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올해부터는 동양학부에 박경리 강좌를 열어 고려인 작가 박미하일이 번역해 지난해 펴낸 ‘토지’ 1부 1권과 이미 번역된 ‘김약국의 딸들’을 강의 교재로 쓰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장급△개발협력국장 정진규△문화외교국장 이은용◇심의관(급)△재외동포영사국심의관 이재완 ■법무부 ◇전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교수 우남준 김윤섭 전현민 김한조 최두천 조홍용 조지은 최재아<대검찰청>△검찰연구관 오정돈(특별감찰단장) 이명신(특별감찰단 팀장)<서울동부지검>△부부장 허인석<서울남부지검>△공판부장 정연헌△형사5부장 이준엽△형사6부장 박승대△공안부장 강정석△부부장 김성동<서울서부지검>△공판부장 배창대△부부장 김석담<의정부지검>△형사4부장 김완규<인천지검>△형사6부장 정진용△부부장 양건수(UNODC 방콕 파견 예정) 이선혁(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김희경(감사원 파견)<수원지검>△형사5부장 양재혁△부부장 박성민<성남지청>△부장 권기대(감사원 파견복귀)<여주지청>△지청장 김훈<안양지청>△부부장 윤중현<대전지검>△형사2부장 예세민(주제네바대표부 파견복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계한<대구지검>△형사2부장 김성훈△부부장 김창진<부산지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기종<부산서부지청>△지청장 김재구△차장 윤재필△형사1부장 위성국△형사2부장 김정호△형사3부장 이승호<울산지검>△공판송무부장 이병석<거창지청>△지청장 조대호<군산지청>△부장 윤철민<제주지검>△부장 최성국△부부장 서정식<부산지검>△부부장 김형욱<부산동부지청>△부부장 주진우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파견 오성식△국제정책관실 국제정책과장 양성태 ■환경부 ◇과장급 전보생활환경과장 박봉균△환경보건관리과장 최민지△화학물질정책과장 류연기△화학안전과장 정환진△기후대기정책과장 홍동곤△교통환경과장 김영우△자연정책과장 박연재△국토환경정책과장 유명수△폐자원관리과장 홍정섭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 원자력협업담당관 강청원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안문철△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유영한 ■통계청 ◇국장 보임△통계정책국장 홍두선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오기웅◇부이사관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성섭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교육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신도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자유학기연구본부장 박천수△국가진로교육센터장 겸 총괄팀장 이지연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장 이길원△다우미디어센터소장 김대중△스포츠단장 권유찬 ■아미코젠 △사장 유행준
  • [월요 정책마당] 공공외교 시대, 세계인을 절친으로!/최영삼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월요 정책마당] 공공외교 시대, 세계인을 절친으로!/최영삼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제가 유재석을 볼 수 있을까요?”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를 꼭 챙겨 본다는 네팔인 타파가 질문한다. 아랍에미리트인 후메이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암송하고, 러시아인 뮤지컬 배우 에브게니아는 소리꾼과 아리랑을 주고받는다. 이들은 매년 추석 즈음 KBS TV에서 방영되는 ‘퀴즈 온 코리아’ 2016년 본선 참가자들이다. 지난해 ‘차세대 글로벌 지도자’로 초청된 우간다 인권운동가 빅터 오첸은 “과거 아프리카와 같은 시기에 정치·경제·사회적 위기를 겪었던 한국이 놀라울 정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격상된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민주화와 정보화의 확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 수단의 획기적 변화로 이제 외국 정부만를 상대로 하는 전통적 의미의 외교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외국 국민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우리 외교의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외국 국민을 상대로 하는 외교활동인 ‘공공외교’는 정부 간 외교보다 훨씬 다양하고 다차원적인 성격을 띤다. 즉 가치, 문화, 지식과 같은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민간단체, 개인들도 국가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외국인들을 친구로 만드는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들은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자국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공공외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공공외교를 정무외교, 경제통상외교와 함께 외교의 3대 축으로 삼고 공공외교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최근 몇 년간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첫째 정부는 2010년을 ‘공공외교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문화예술, 지식, 정책홍보 등을 통한 한국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계기로 ‘퀴즈 온 코리아’와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을 포함한 다수의 사업이 시작되거나 확대됐다. 또 2016년에는 ‘공공외교법’이 제정·시행돼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공공외교 활동을 통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둘째 급변하는 글로벌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는 정책 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 국민들, 특히 여론주도층이 우리의 지정학적 현실이나 우리의 외교정책이 추구하는 가치를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우리의 외교적 지평과 운신의 폭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 각 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북핵문제 등 주요 외교사안 관리 차원에서 미·중·일·러 등 전략지역을 대상으로 정책 공공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셋째 현지 맞춤형 한국 매력 확산을 통해 외국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감성 공공외교를 실시하고 있다. 180여개 재외공관이 현지 사정에 맞춰 정무·경제·문화 융복합 방식으로 추진하는 ‘한국주간’(Korea Week) 행사는 대표적인 현지맞춤형 사업이다. 이 같은 행사들은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시장 개척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 개개인이 공공외교의 중요한 주체라는 점에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청년 공공외교단과 시니어 공공외교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 차원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국민모두가 공공외교관’ 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국의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은 “당신의 생각을 이해하는 한 사람을 얻는 것이 잠수함 하나를 갖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국의 친구로 만드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공공외교를 추진해 나갈 때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와 시각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부는 보다 많은 외국 국민들이 한국을 알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절친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단독]미르재단, 한식세계화 명분 내년 예산 문체부에 꽂아넣은 의혹

    [단독]미르재단, 한식세계화 명분 내년 예산 문체부에 꽂아넣은 의혹

    ‘문화외교’를 표방해 재벌들에게 수백억원의 협찬을 뜯어낸 미르재단이 한식 분야에도 손을 뻗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기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전주시가 공동출자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미르재단은 비슷한 사업 목적을 가진 한식학교를 새로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내년 정부 예산 지원을 시도했다. 특히 프랑스 상공회의소 산하 전문요리학교인 에콜 페랑디를 끌어들여 허명을 얻으려 했지만, 최근 이 시도는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르재단 홈페이지에서는 이 사실도 공지하지 않고 있다. 7일 국제한식조리학교에 따르면 김형수 미르재단 전 이사장이 지난 6월 22일 이 학교를 방문했다. 김 전 이사장은 시설과 운영상황을 살펴본 뒤 앞으로 한식 교육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국비로 세운 학교지만, 한식 조리학생 모집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자력갱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제한식조리학교측에서는 환영의 뜻을 보냈다. 그러나 미르재단의 방문은 ‘염탐’에 가까운 것이었다. 미르재단은 국제한식조리학교와 협력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이미 미르재단은 지난해 11월 에콜 페랑디와 한식 과정을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고 서울에는 페랑디의 첫 해외분교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탓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월 열린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에콜 페랑디가? 한국에 요리학교를 세우고 한식 과정을 만드는 것은 참 의미가 큰 일”이라며 미르재단의 MOU에 힘을 실어줬다. 미르재단은 홈페이지에 지난 4월 22일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사진을 올려 놓고 사업 목적을 ‘한식 DNA’를 품은 글로벌 셰프 양성이라고 해놨다. 이런 사업 목적이야말로 국립 국제한식조리학교의 설립 목적이다. 미르재단이 또 한식 세계화를 명분으로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시켰다는 의혹도 나왔다. 문체부는 내년 예산안에 ‘한국문화원 한식문화교육’ 명목으로 18억원을 반영했다. 예산과목은 3131-304-210-01(재외한국문화원 운영, 일반회계, 수용비)로 교육 운영비 4억원, 한식소개 행사비 14억원이다. 사업 목적은 해외 한국주제관에서 한식 문화 교육과 한식 소개행사 등을 한다. 이 역시 농식품부 등이 국제한식조리학교에 국비를 지원하는 이유다. 중앙정부 부처 사이의 한식 주도권 다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의 흔적인 것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다자외교·통상분야 주력… 경제영토 확장에 한몫

    [2016 공직열전] 다자외교·통상분야 주력… 경제영토 확장에 한몫

    외교부 2차관 산하에는 다자외교와 경제통상 관련 부서들이 포진해 있다. 1차관 산하 지역국들이 일대일 외교를 담당한다면 2차관 산하 부서들은 국제기구, 조약·협약, 안보 및 경제공동체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이 관계된 문제들을 다룬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넓히거나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일도 맡는다.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군축·비확산, 핵안보 문제를 담당하며 이와 관련된 대북 제재 이행 상황도 관할한다. 함상욱(48·외시 25회) 기획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외교부에서 가장 바쁜 인물로, 수시로 장관실에 불려 가는 등 윤병세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 뒤로는 총알과 포탄이 스쳐가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생환한 극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족구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협력국은 해외 무상원조 및 인도적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용수(50·외시 22회) 국장은 사무관, 과장 시절을 거쳐 유엔 대표부에서도 개발협력 업무를 맡는 등 10년 넘게 이 분야에 집중한 개별협력정책 전문가다. 유엔에 있을 당시 우리나라가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되는 데에 사전 작업을 했고 ‘리우+20’ 등 국제 환경회의 실무를 맡기도 했다. 유쾌한 성격으로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국제법률국은 조약과 국제법 재판, 영유권 문제 등을 담당한다. 세계에 독도 주권을 알리는 데 땀을 흘리는 부서이기도 하다. 박철주(49·외시 25회) 국장은 과장, 심의관을 차례로 거치며 국제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유기준(51·외시 27회) 심의관 역시 국제법규와 서기관, 영토해양과장 등을 거치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문화외교국은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와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유네스코 업무 등을 담당한다. 최영삼(50·외시 24회) 국장은 동북아2과장(중국담당) 등을 거친 중국 전문가다. 지난해 일본이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대응 업무를 맡아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기록하도록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재외동포영사국은 교민과 여행객 보호, 영사·여권 업무 등을 담당하며 최근 테러가 빈발하면서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곳이다. 김완중(53·외시 24회) 국장은 2016리우올림픽 당시 임시영사사무소 운영단장을 맡아 우리 선수단과 여행객을 보호하는 업무를 맡았다. 정진규(51·행시 35회) 심의관은 외교부 주요 국장·심의관 중 유일하게 행시 출신이다. 공보처, 정보통신부를 거쳐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경제협력 업무를 맡았고 이후에는 계속 외교부에 몸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부산 세계원조총회 유치 등 개발협력 분야와도 인연이 깊다. 2014년 시에라리온 등에 에볼라바이러스가 확산됐던 당시 의료지원을 위한 정부합동 선발대장으로 현지에서 활약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경제 공동체 관련 업무를 지휘하는 김영준(52·외시 24회) 국제경제국장은 경제·통상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 온 손꼽히는 통상 전문가다. 다자통상협력과 근무 시절 우리나라 FTA 협상의 청사진을 그린 ‘FTA 로드맵’을 작성했고 한·칠레 FTA 등에 관여했다. 지난해 수입규제 대책 업무를 맡아 4건의 반덤핑 상계조치 사건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소탈한 성품에 신뢰를 주는 업무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천준호(52·외시 23회) 양자경제외교국장 역시 경제통상 관련 업무를 오래 맡았다. 주미 대사관 근무 시절에는 미국에서 한·미 FTA 체결 지원을 위한 실무를 맡았다. 홍영기(50·외시 24회) 심의관도 통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수입규제 대응반장 역할을 하며 한·일 수산물 수입 분쟁 관련 업무를 맡고 기업 지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교정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협약 이행 관련 업무를 맡은 이형종(49·외시 23회) 기후변화환경국장은 주OECD 대표부, OECD사무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차분하고 세심한 성격에 글재주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앙코르 제국의 역사와 유적을 소설 형식으로 다룬 ‘소설 앙코르와트’라는 책을 썼다. 북핵 업무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6자회담을 비롯해 북핵 정책 협의를 담당하는 북핵외교기획단과 평화체제·통일 문제 등을 맡은 평화외교기획단으로 나뉜다.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50·외시 23회)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미·북핵 부서를 모두 거쳤다. 신중한 성격에 아이디어가 풍부해 윤 장관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김용현(51·외시 24회) 평화외교기획단장 역시 북핵·북미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다. 이라크에서 아르빌연락사무소장을 맡아 사선을 넘나들면서도 현지 주민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이어 가 한국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지 않고 활발한 성격으로 ‘뚝심’이 강한 업무 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도시외교, 국격도 높인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도시외교, 국격도 높인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지난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이하 지세프) 총회 취재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회적경제가 뭐 대단하다고 서울시에서 몬트리올 총회까지 참석하나. 총회에 1800여명이 참가한다고 너무 뻥튀기하는 거 아냐’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시차 적응이 안 된 몽롱한 상태에서 7일 지세프 총회가 열리는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다. 총회 참가 접수대에 수백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참가비가 60만원으로 비쌌는데도 말이다. 150여개 원탁 테이블이 펼쳐져 있는 총회장은 62개국 330여개 도시의 다양한 인종과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느껴졌다. 총회에는 지세프의 의장 도시인 ‘서울’ 대표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등 겨우 5명이 참석했다. 그래도 서울은 2018년까지 지세프의 의장 도시에 연임됐다. 세계의 도시 대표들이 ‘서울시’를 다시 한번 사회적경제 리더로 인정한 것이다. 도시외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서울’이 ‘핫’한 글로벌 어젠다인 ‘사회적경제’를 선도하며 62개국 330여개 도시에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알리고 각인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광역지방정부는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경제가 어려울 때 앞다퉈 안전한 대한민국 알리기에 나섰다. 당시 박 시장은 중국 광저우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유커(중국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중국 상하이에서 대형 여행사와 도시 관계자 등을 만나 크루즈산업 활성화와 관광 세일즈에 힘을 보탰다. 그 덕분인지 메르스 사태가 종료되자 유커들이 돌아왔다. 또 기초자치단체들도 자매도시와의 직접적인 교류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등에 열성이다. 최근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중국 창핑구와의 교류 20주년 행사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적극성을 보였다. 그동안 국가 간 소수에 의해 이뤄지던 외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원수끼리 손을 맞잡으며 외교와 안보를 논하기보다 도시와 도시끼리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도시외교의 시대다. 총과 칼이 연대하는 전통적인 안보외교보다 노래와 드라마, 음식으로 교류하는 문화외교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외교를 독점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지방정부의 도시외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도시 간의 외교가 활발해지면 국가 간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또 ‘핵실험’으로 얼어붙은 대북 관계를 복원하는 데도 도시외교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른바 ‘역할분담론’이다. 정치와 문화, 스포츠 교류를 분리해 생각하자는 것이다. 대북 확성기 폭격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강원도와 경기도가 참여했던 것이 좋은 예다. 남북의 도시들이 역사와 문화, 스포츠 교류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이 활발해질 때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도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시외교’를 지원하고 활용한다면 국격도 높이고 경제와 안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임창용 논설위원

    1996년 9월 13일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한국 영화인들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인구 7만의 칸이 어느 구석에 붙어 있는지는 몰라도 칸영화제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 영화인들은 참 부러워했다. 그때만 해도 세계 영화계에서 우리 영화는 항상 변방 취급을 받아 왔다. 그러니 수영만 야외상영관과 남포동 극장가에서 31개국의 필름 171편이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 영화인들의 감격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 이후 20년, 부산영화제는 믿기 어려울 만큼 성장했다. 8년 앞선 도쿄국제영화제를 제치고 아시아 영화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수출 실적이 없던 한국 영화가 부산영화제 이후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고, 단기간에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비즈니스의 무대가 됐다. 한류의 중요한 통로가 됐음은 물론이다. 지난해 20회 부산영화제에선 200개가 넘는 업체들이 판매 부스를 차렸다. 소개된 302편 중 세계 최초 상영작이 94편이나 될 정도로 양적·질적으로 세계 정상급 수준의 영화제로 발돋움한 것이다. 영화인들은 부산영화제의 성공 요인으로 기존 영화제와의 차별화 전략과 자율성 확보를 꼽는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의 영화제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던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 창구로서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런 전략 아래 투자자와 영화인을 연결해 주는 다양한 전술을 구상해 실천에 옮겼다. 영화제 규모가 크다 보니 불가피하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정치적 간섭을 받지 않으려고도 애썼다. 영화제의 본질이 훼손될까 우려해서다. 성년을 맞아 이제 세계 영화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부산국제영화제에 악재가 터졌다. 오는 10월 21회 개막을 앞두고 행사의 주인공인 영화인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는 지난 21일 “부산시가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계속 부정한다면 올해 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를 이끌어 온 이용관 전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인들은 재작년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부산시와 갈등을 빚어 왔다. 부산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강행한 뒤 부산영화제는 강도 높은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지난해 국고 지원도 반 토막 났다. 영화제 협찬 중개수수료 부정 지급과 관련해 부산시가 이 전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부산영화제가 열릴 때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이 생각나곤 했다. 어렵게 출발했지만 성과가 너무 놀랍기 때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산업과 문화외교의 중심으로 우뚝 서 있다. 이번 갈등으로 영화제 명성에 금이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어려운 국가 간 관계, 문화 외교가 푼다”

    “어려운 국가 간 관계, 문화 외교가 푼다”

    한중일 문화셔틀 총괄 등 외교와 인연 “문화공공외교로 대외 관계 이바지 스포츠·미술·음악 묶으면 상승 효과” “국가 간 관계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는 문화가 이걸 풀어줄 때도 많습니다. 앞으로 문화공공외교가 더 다양해질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겠습니다.” 민간 전문가로서는 처음으로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으로 발탁된 선승혜 전 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와 외교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문화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또 국가와 국가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는데 이 모습이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해질 수 있는지는 성찰해볼 문제”라며 “(외교부 입부는) 문화공공외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 과장은 이미 큐레이터 시절부터 정부의 각종 문화공공외교 사업에 외부 전문가로 참여하며 외교부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한·중·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에서 각종 특별전, 심포지엄 등을 총괄하며 3국을 잇는 문화 가교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2006년에는 한·불 수교 140주년 행사의 일환인 폴 자쿨레 특별전을 기획했다. 선 과장은 “평소 큐레이터는 문화외교관이며 우리 미술품과 문화재는 대사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꿈같이 품어 오던 일이 이번에 실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다양한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재외공관 전시장화 사업을 확대해 미술품뿐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선 과장은 “최근 문화의 장르가 워낙 다양해지고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어 스포츠, 미술, 음악 등을 묶으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외교부 △조정기획관 이헌△인사기획관 조구래△중남미국장 임기모△국제법률국장 박철주△문화외교국장 최영삼△재외동포영사국장 김완중△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 이형종△평화외교기획단장 김용현△국립외교원 기획부장 유혜란△동북아시아국 심의관 배종인△북미국 심의관 김준구△중남미국 심의관 허태완△국제법률국 심의관 유기준■산업통상자원부 △홍보지원팀장 김창희△수출입과장 이민우△산업인력과장 박영삼△입지총괄과장 신용민△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 최진혁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법제실장 김한근 ■한국광물자원공사 ◇승진 <상임이사>△기획관리본부장 이정기<1급>△경영관리본부장 남윤환△자원기반본부장 김상길◇전보 <1급>△자원개발본부장 이무영△운영사업본부장 신기흠 ■MBC △감사국장 김풍철△관계회사국장 성보영△심의국장 김지은△논설위원실장 김상운△드라마1국장 박성수△드라마2국장 이창섭△영상미술국장 정찬래△경인지사장 겸 문화사업제작센터장 김석창△감사국 부국장 류시준△감사국 감사1부장 최기현△감사국 감사2부장 김판영△경영인프라국 부국장 겸 총무부장 이재명△매체전략국 미래방송연구소장 정성후△심의국 TV심의부장 이효동△드라마1국 부국장 이주환△드라마1국 드라마1부장 김도훈△드라마1국 드라마2부장 김승모△드라마1국 드라마3부장 신현창△드라마2국 드라마기획제작1부장 김상호△드라마2국 드라마기획제작2부장 박성은△드라마2국 드라마해외제작부장 박홍균△제작기술국 부국장 양광춘△제작기술국 종합편집부장 김현섭△영상미술국 부국장 홍종완△영상미술국 영상2부장 길창우△영상미술국 미술부장 박용국△광고국 광고영업부장 김영진△자산개발국 테마투어사업부장 최윤희△경인지사 고양의정부총국장 (부장) 이종태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장 강황선△창업지원단장 이철규△상허교양대학 기초교육센터장 정의준△연구평가센터장 김용운△대학교육혁신원 부원장 겸 교육성과관리센터장 유병민△산학협력단 실험동물연구센터장 서한극△IPP (기업장기현장실습)센터장 강민형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신규 임용△총지배인 진승재 ■LG전자 △연구위원 강동우 김기문 박종욱 박태환 송재욱 양정휴 엄동기 우승균 이성규 임선경 최송 최인환 하재훈 홍성룡 홍언표△전문위원 배권일 이건식 이중학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 고태운 김관수 김성기 김철세 유장진 유준석 장경근△전문위원 김동선 문교호 임경남 진경종 ■LG이노텍 △연구위원 배석 홍정하△전문위원 유영빈 ■LG실트론 △연구위원 조용준 ■LG화학 △연구위원 구자훈 김건수 박민수 성주환 신정규 신준호 양두경 이광주 이동훈 정병준△전문위원 허양현 ■LG하우시스 △연구위원 이종훈 ■LG생활건강 △연구위원 송영숙 안재현 진무현 ■LG생명과학 △연구위원 박희동△전문위원 이구
  • ‘中 경사론’ 논란 차단 컨트롤 타워 만든다

    외교부가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외국 싱크탱크 등의 우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공공외교’ 전담 부서를 내년 상반기에 신설키로 했다. 일본의 지원을 받는 미국 내 싱크탱크들이 최근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퍼뜨려 곤란을 겪자 이 같은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내년 상반기에 정책공공외교 전담 과 2개를 신설키로 정하고 시행 규칙 등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최성주 평가담당대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했다. 직제 변경을 위해 행정자치부와의 논의도 진행했다. 2개 과는 장관 직속인 정책기획관실 산하에 설치된다. 장관이 해당 정책을 직접 챙긴다는 의미다. 정책공공외교과(가칭)는 정책공공외교의 총괄 전략 수립 및 부처 간 조정 업무를 맡고, 지역공공외교과(가칭)는 미·일·중과 유럽 주요 지역의 정책공공외교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슈별 메시지를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공공외교는 상대국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외교 활동을 뜻한다. 외교부에서는 문화외교국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공공외교’를 펼치고 있는데 이 분야는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풍부한 성과를 낸 반면 싱크탱크, 언론인, 교수 등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정책 지지를 이끌어 내는 정책공공외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정책공공외교는 정책기획관실이 전략을 수립하고 각 지역국과 재외공관 등이 협조해 이를 실행하는 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하 기관인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한반도·동북아 전문가의 연구, 세미나 등을 집중 지원하고 인적 교류를 늘리는 방식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세부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산하 기관은 구체적 집행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정책공공외교를 본격화하는 것은 지난 9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경사론이 확산되며 외교 무대의 ‘물밑 여론전’이 약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 경사론을 공식 부인했지만 일본의 ‘엔화 공세’로 경도된 미국 내 싱크탱크들은 이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다. 이에 우리 정부 역시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우호 여론을 조성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 위상이 높아지면서 정책공공외교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이를 통해 우리 외교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세계유산 대응 정부대표단 독일행

    조선인 강제노동의 한이 서린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대규모 정부 대표단이 26일부터 독일로 출국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정부 대표단 중 일부가 26일부터 차례로 독일 본으로 향한다”며 “외교부에서는 실무진까지 포함해 10여명이 포함됐으며 현지 공관 인력도 추가로 합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다. 정부는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함께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2명의 수석대표를 파견키로 했다.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와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이병현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유네스코 근대유산 등재 논의는 다음달 3~4일 안건에 부쳐져 최종 결정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여부도 결정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강제 징용 日제철소 세계유산 등재 저지”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를 추진 중인 문화재 중 야하타제철소의 경우 강제 동원된 김규수씨 등이 대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야하타제철소의 후신인 신일본제철주금이 소유한 포스코 주식을 압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강제 동원 생존자 구술서에는 죽도록 얻어맞고 임금도 받지 못한 비참한 생활이 그대로 묘사됐다. 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씨를 비롯한 야하타제철소 강제 동원자 11명은 대법원과 서울고법에 각각 야하타제철소의 후신인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일철주금이 포스코 주식 5%를 소유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주식 가압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하타제철소는 2014년 1월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를 추진 중인 23개 시설 중 하나로 1901년 관영 제철소로 조업을 개시해 일본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제철소였다. 1945년 8월 해방 전까지 약 1만여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야하타제철소 관련 강제 동원 피해자로 확인된 것은 모두 709건으로 사망자 18건, 행방불명 4건, 신고 당시 생존자 145건이다. 강제 동원 피해자인 김씨의 경우 1943년 1월 전북 군산에서 모집돼 야하타제철소에서 각종 원료 및 생산품을 운송하는 선로의 신호소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열차 탈선 방지 등을 위한 오염물 제거 등의 노역을 했는데 너무 힘들어 도망가다 발각돼 1주일 동안 구타를 당하고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42년 9월부터 야하타제철소에서 강제 노동을 하다 1943년 탈출한 또 다른 징용자 이천구씨의 경우 야하타제철소에서 40㎏짜리 백회나 석탄 등을 운반하는 가장 힘든 일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일본 헌병이 감독을 했으며 조선인과 연합군 포로와의 대화는 엄격하게 금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미군 포로와 의사소통을 하고 담배를 나눠 주다 스파이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조선인 강제 징용자의 한이 서린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패널회의를 거쳐 정부 간 위원회인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표결에는 불참과 기권을 제외한 찬반 유효투표의 3분2 이상이 필요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21개국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일본 근대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총력 외교전을 펼칠 방침이지만 등재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0일 공석이던 주유네스코 대사에 이병현 국립국제교육원장을 임명해 문화외교 강화에 나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韓·쿠바 관계 정상화 행보 빨라질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연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쿠바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쿠바에서 이달 12~22일 열리는 ‘2015년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도 참석한다”면서 “2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우리 나라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도서전에 참석 중인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13일 알프레도 루이스 로체 쿠바 문화대외관계국장과 면담을 한다. 한국과 쿠바의 관계가 해빙 무드를 갖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식량계획(WFP) 정기 집행이사회에서 올해부터 2017년까지 쿠바에 300만 달러 규모의 식량안보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쿠바와의 첫 번째 개발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의 맹방이기도 한 쿠바와의 해빙 무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윤 장관의 바람대로 조만간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이뤘는데 1999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 지지를 표명한 우리나라와 못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영철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장은 “최근 쿠바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좋은 것을 고려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서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북한의 반발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완 동아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이 쿠바와 관계 개선을 합의하니 남한도 따라 한다고 북한이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남·북 사이에는 이미 5·24대북제재,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쿠바와의 재수교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경제·외교적으로 양국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긍정 요소로 꼽힌다. 쿠바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6000달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 쿠바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쿠바 투자가 활성화되고 한국 정부의 공적 원조가 증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매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절됐던 쿠바와 관계정상화 추진”

    “단절됐던 쿠바와 관계정상화 추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한과 특수한 관계이며 우리와는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쿠바와 관계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2015년 외교부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소 미진했던 중남미 지역으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공식 석상에서 쿠바와의 관계정상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 국교를 수립한 북한과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의장이 1986년 3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소총 10만정을 무상으로 받은 일을 기억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정부는 앞서 2008년 5월 두정수 당시 중남미 국장이 조지프 윤 주한 미대사관 공사와 만나 쿠바와 영사 관계 수립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그해 7월 이용준 차관보가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 부대사와 만나 쿠바와 영사 관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쿠바와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했다. 그렇지만 번번이 북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지금도 쿠바에 대규모의 공관을 유지하고 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집권하면서 쿠바는 한국과의 수교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쿠바는 12일 아바나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에 정부를 최초로 초청했다.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도 현지를 방문해 쿠바 문화부 국제관계국장과 양자협의 등을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쿠바에는 5000여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며 코트라(KOTRA)를 통한 무역 협력이나 문화 교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K팝 열풍도 좋지만 좀 더 깊이 있는 한국문화 보여주길”

    “K팝 열풍도 좋지만 좀 더 깊이 있는 한국문화 보여주길”

    절제의 미학 속에 내면적 충만함을 추구하는 한국의 달항아리와 한국 현대미술의 한 축을 이루는 ‘단색조 회화’를 통해 한국의 정신성을 세계에 알리는 순회전시회 ‘텅빈 충만’전이 인도네시아에서 대장정의 클라이맥스를 맞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돼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동남아를 찾은 이 전시회의 기획자 정준모(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전시감독은 “‘텅비어 있으되 가득히 충만함’으로 요약되는 한국 예술의 깊이 있는 정신성을 담은 달항아리와 단색화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당장에 보여주기 쉬운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도 좋지만 그보다 좀 더 깊이 있는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급 문화는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훨씬 효과가 지속적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있는 28개의 한국문화원들이 주재국의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한 차원 높은 문화외교활동을 기반으로 한국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한국문화원과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 공동 주관이었던 이번 전시의 경우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가 자체 페이스북에 소식을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현지 문화계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해외문화원 패키지프로그램 순회사업’의 첫 프로젝트였던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브라질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지만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과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전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 감독은 전했다. 단색화는 1970년대 중반 시작돼 40여년간 독창적 사조로 존재해 왔지만 지금까지 형식의 유사성으로 흔히 서구의 모노크롬 회화의 일부로 치부돼 국제 미술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한국 단색화에는 한국문화의 정신성이 녹아 있다. 서구의 미니멀리즘이나 모노크롬 회화와 이념적, 미학적으로 차이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백자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달항아리는 형태라는 객관적 현상이 있지만 속은 텅 비어 있다. 달항아리에서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고 형식 속에 녹아 있다. 한국의 단색조 회화도 내용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즉 작업 그 자체를 중시하기 때문에 탈물질화된 현상으로서의 회화적 가치를 지닌다”면서 “‘텅빈 충만’전은 세계문화의 컨텍스트 안에서도 보편적 가치를 지닌 단색화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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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외교인상 한충희·문윤미

    2013외교인상 한충희·문윤미

    영산재단은 25일 ‘2013 올해의 외교인상’에 한충희(왼쪽) 외교부 문화외교국장과 문윤미(오른쪽)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 국제협력팀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부문 수상자인 한충희 문화외교국장은 공공외교 전략 및 추진체계를 수립하고, 공공외교의 확대에 기여한 공로가 평가됐다. 민간 부문 수상자인 문윤미 국제협력팀원은 한·쿠바의 문화교류를 통한 외교사절 역할을 이행하고, 쿠바 문화예술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에 기여해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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