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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감각’ 전시회, 오는 28일까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

    ‘외감각’ 전시회, 오는 28일까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과 접속, 그에 따른 영향을 주제로 기획한 ‘외감각(外感覺 external senses)’ 전시회가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아티스트 콜렉티브 씨앤피(CNP)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자신만의 사적인 세계에 집중한 나머지 독단적인 관념에 사로잡힌 태도의 작업보다는 소수자(장애인, 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 자연 재해, 생태 환경, 자신의 일상 등, 창작의 근거나 원인을 나를 둘러싼 바깥 세계로 확장시켜서 예술적 탐구와 태도를 심화시키는 평면, 입체, 미디어(영상, 사운드), 공예 분야의 윤석만, 인터미디어Y, 정용훈, 최선, 최챈주, 한영권 등 작가 6명이 모여 마련됐다. 윤석만 작가는 미술전공자인 본인의 작품과 비전공자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사람마다 동일한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미적 판단이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고 있으며 실제를 재현하는데 뒤따르는 미적인 기준과 관념을 어떻게 수용하고, 해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터미디어Y는 서로 다른 시 구절이 흘러나오는 스피커를 움직이게 하여 하나의 시를 편안히 듣게 되는 순간과 그렇지 않게 되는 순간을 함께 경험하는 사운드 설치 작품을 제시한다. 소리의 분리와 충돌을 통해 특정한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수용자의 인식 속에 제대로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정용훈 작가는 생물학적 관심을 통해 인간과 생태 환경이 통섭하고 공생하는 방향을 작업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선 어류의 뼈와 파충류의 표피를 활용한 박제 표본을 평면작품의 상징인 액자에 접목시켜서 평면성과 박제에 내재된 살아 움직이지 않는다는 공통분모를 강조해 죽음처럼 정지된 이타성이 만연한 인간의 현실을 들어내고 있다. 최선 작가는 자연재해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의 파괴와 존재의 해제를 나약한 인간으로써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계기로 출발한 나비프로젝트의 연작을 선보인다. 천 위에 뿌려진 물감을 입으로 불어 물감이 번져간 흔적이 남겨지게 되는 이 작품은 보이지 않던 나와 타인의 숨결을 가시적으로 들어내 비록 거대하고 감당할 수 없는 위력 앞에 놓인 인간의 처지라도 서로의 위안을 확인하고 소식(消息)을 전하는 실존의 증명을 해나가는 인간성의 본질을 새삼 상기시키고 있다. 최챈주 작가는 다중 인격 장애, 관음증, 조현병 등 정신 질환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도자기 위에 작가가 해석한 정신 질환과 관련된 이미지를 직접 그리거나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또한 작가가 일관되게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정신 질환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영상이 접목된 작품과 입체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적 질환은 개인과 사회의 영역으로 분할할 수 없으며 현실과 비현실이 넘나드는 정신의 장애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장애로까지 투영된다는 메시지를 다양한 매체의 실험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전하고 있다. 한영권 작가는 시각장애인용 문자인 점자를 창문의 형식에 접목시킨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극복하는 물리적 구조인 창문은 대상을 이해하는 기표인 점자와 그 성질이 맞닿아 있다. 여섯 개로 조각난 창문 형식의 영상을 외부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처리하여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이해는 완전하게 할 수 없으며 더듬거리듯이 불완전하게 인식할 수밖에 없음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품을 갤러리에서 직접 관람할 수 없는 관객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전시 아카이빙 영상과 VR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후 1시에서 7시까지이다. 월요일과 공휴일을 운영하지 않는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T&G 상상마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한 문의는 홍대 KT&G 상상마당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구석 1열, 18일간, 유료 축제… 국제공연예술제의 실험

    방구석 1열, 18일간, 유료 축제… 국제공연예술제의 실험

    올해 20회를 맞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연극, 무용 장르 공연을 모두 온라인 유료 공연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계 중요한 화두가 된 영상화 및 비대면 유료 공연에 대한 실험이 축제로도 이어졌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지난 12~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7개 단체의 작품 17편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연극 8편과 무용 9편 가운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1편만 제외하고 5000원의 후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프리뷰 기간에 온라인 상영될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와 관람포인트 등을 설명한 사전 예고 형식의 프리 프로그램에만 동시 접속자가 1000명 이상 몰리며 누적 후원자수가 1500여명이 넘는 등 관심이 모였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본 공연 첫 작품으로 극단 놀땅의 ‘널 만나러 무작정 나왔어’는 오후 4시부터 90분간 누적 재생수 4333회를 기록했다. 예술제에서는 최근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극단과 안무가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특히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그동안 현장감이 더욱 중시됐던 공연과 영상의 만남 등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진정한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주로 선정됐다고 예술제 측은 설명했다.소설가 장강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신체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극단 동)이 지난 17일 오후 8시 상영됐고 대학로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극단 신세계가 루쉰의 ‘광인일기’를 바탕으로 꾸민 연극 ‘나는 광인입니다’(21일 오후 7시), 허먼 멜빌 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판소리로 구성지게 그려 내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19일 오후 8시) 등이 영상에 담겼다.최근 이날치 밴드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기가막힌 흥’(21일 오후 4시),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춤에 대한 도전을 이어 가는 안은미컴퍼니의 ‘나는 스무살입니다’(27일 오후 8시) 등 인기 안무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무엇보다 영상화를 할지 말지, 어떻게 영상을 남길지 등 17개 단체가 치열한 고민을 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해외 작품들은 공연들이 성사되지 못해 유일한 해외작인 ‘갈라’가 28~29일 이틀간 공연되며 축제가 마무리된다. ‘농-당스(non-danse)’라는 독특한 안무 형태를 선보여 프랑스 무용계 아이콘으로 꼽히는 제롬 벨이 창작해 국내 15명의 일반인과 5명의 전문무용수가 협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경희 경기도의원, 심각한 성비불균형 해소 등 대안 촉구

    김경희 경기도의원, 심각한 성비불균형 해소 등 대안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6)은 18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의 민주적인 문화를 위해서는 각종 심의위원회의 성비불균형을 가장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비불균형이 해소된다면 일어나서는 안 될 직장 내 성희롱 및 성폭행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분명 감소될 것”이라며 “특히 공공기관 안에서 민주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노력해야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경희 의원은 경기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론된 문제점들을 문화체육관광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오태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체육회에서 규정을 위반하거나 법에 어긋나는 지적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분기별로 회계집행에 유심히 조사하겠으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분기별로 진행하는 것은 느슨한 답변”이라며 “좀 더 자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문화예술등 공모사업에서 공모대행업체가 횡행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문화체육관광국 산하기관의 어려운 공모서류 때문에 공모 작성 대행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록 행정의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도 공모에 응하는 예술인들이 스스로 작성해야 우리의 취지에도 맞지 않느냐”고 누구나 턱 없이 이용 가능한 행정업무로 바뀔 수 있도록 거듭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대면+유료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도전

    비대면+유료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도전

    올해 20회를 맞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연극, 무용 장르 공연을 모두 온라인 유료 공연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계 중요한 화두가 된 영상화 및 비대면 유료 공연에 대한 실험이 축제로도 이어졌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지난 12~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7개 단체의 작품 17편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연극 8편과 무용 9편 가운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1편만 제외하고 5000원의 후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프리뷰 기간에 온라인 상영될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와 관람포인트 등을 설명한 사전 예고 형식의 프리 프로그램에만 동시 접속자가 1000명 이상 몰리며 누적 후원자수가 1500여명이 넘는 등 관심이 모였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본 공연 첫 작품으로 극단 놀땅의 ‘널 만나러 무작정 나왔어’는 오후 4시부터 90분간 누적 재생수 4333회를 기록했다.예술제에서는 최근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극단과 안무가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특히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그동안 현장감이 더욱 중시됐던 공연과 영상의 만남 등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진정한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주로 선정됐다고 예술제 측은 설명했다. 소설가 장강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신체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극단 동)이 지난 17일 오후 8시 상영됐고 대학로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극단 신세계가 루쉰의 ‘광인일기’를 바탕으로 꾸민 연극 ‘나는 광인입니다’(21일 오후 7시), 허먼 멜빌 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판소리로 구성지게 그려 내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19일 오후 8시) 등이 영상에 담겼다.최근 이날치 밴드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기가막힌 흥’(21일 오후 4시),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춤에 대한 도전을 이어 가는 안은미컴퍼니의 ‘나는 스무살입니다’(27일 오후 8시) 등 인기 안무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무엇보다 영상화를 할지 말지, 어떻게 영상을 남길지 등 17개 단체가 치열한 고민을 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해외 작품들은 공연들이 성사되지 못해 유일한 해외작인 ‘갈라’가 28~29일 이틀간 공연되며 축제가 마무리된다. ‘농-당스(non-danse)’라는 독특한 안무 형태를 선보여 프랑스 무용계 아이콘으로 꼽히는 제롬 벨이 창작해 국내 15명의 일반인과 5명의 전문무용수가 협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광주시의회, ‘제12회 의회대상’ 수상자 선정

    광주시의회, ‘제12회 의회대상’ 수상자 선정

    광주시의회(의장 임일혁)는 지난 11일 임일혁 의장 등 시의원과 외부 위원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회대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제12회 광주시 의회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심사결과, 문화예술부문 김은량(한국미술협회광주지부 지부장), 교육부문 김지영(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주무관), 체육부문 김광석(광주중학교 축구부 지도자), 지역사회봉사부문 최화정(대한적십자사 광주시 지구협의회), 지역안정부문 박승규(광주소방서 소방교), 행정부문 남궁봉(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 지역경제부문 최주휘((주)한일펠트 대표이사), 환경보전부문 박종상(광남동 새마을지도자) 등 8개 분야에 1명씩 8명이 선정됐다. 광주시 의회대상은 문화예술, 교육, 체육, 지역사회봉사, 지역안정, 행정, 지역경제, 환경보전 분야에서 지역사회 및 의회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을 선발·시상함으로써 노고에 대한 감사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한편, 2020년도 광주시 의회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 제282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 종료 후 본회의장에서 개최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 4호 구로구 유치”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 4호 구로구 유치”

    서울시가 초등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거점형우리동네 키움센터가 구로구 오류동에 들어선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서울특별시의회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은 “거점형 키움센터는 내년 11월 개소를 목표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며 놀 수 있는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체험형 놀이를 통해 초등돌봄을 책임지고 지역 돌봄 시설들의 허브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초등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2022년 까지 400개소의 키움센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점형 키움센터는 중소형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 4호로 선정된 구로구 오류동 일대는 인근 초등학교 26개소, 일반형 키움센터 8개소, 융합형 키움센터 1개소, 지역아동센터 24개소가 위치해 있어 센터별 기능을 지원할 컨트럴타워가 필요한 시점이다.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시설 규모는 아동 1인당 7㎡로 선진국 수준의 공간을 확보하고 아동 주도의 실내놀이, 체육,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특징으로 돌봄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키움센터 설치를 통해 초등돌봄의 문제를 공공의 영역에서 책임 지고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돌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향후 진행상황을 세세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좌역~효창공원앞역 6.3㎞ 철길, 격동기 그림자 짙은 대한제국 뒤안길

    가좌역~효창공원앞역 6.3㎞ 철길, 격동기 그림자 짙은 대한제국 뒤안길

    1905년 서울~신의주 잇는 경의선 개통日·美·佛·러 등 경의선 부설권 이권다툼 70년대 연남파출소 인근 기사식당 생겨홍대부근 기찻길 거리에는 예술 작품들서서갈비·마포최대포집 등 추억의 맛집 김구 묘·안중근 가묘 모셔놓은 효창공원한강 심원정 터엔 수령 670년 느티나무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 ‘경의선 숲길 걷기’ 편은 마포구 가좌역에서 용산구 효창공원앞역까지 6.3㎞에 이르는 경의선 숲길 전 구간을 걸었다. 경의선 숲길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제국주의 열강이 집어삼킨 대한제국의 어느 시간을 들춰도 안 아픈 곳 없다. 일제의 자원 약탈과 대륙 침략을 위해 놓인 경의선 철길을 걷는 마음이 만추의 단풍처럼 화사하지만은 않다. 깊어가는 가을, 나무에 매달린 단풍잎보다 떨어져 뒹구는 낙엽이 더 많다. 수렴의 이치는 새봄에 다시 피어날 새잎에 닿아 있으니, 가을이 남긴 유산 앞에서 마음이 숙연하다.경의중앙선 가좌역 4번 출구에서 출발했다. 소란한 자동차 소리가 멀어지기 시작한 건 사천교를 건너 다리 아래 도로에서 경의선 숲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에 도착할 무렵부터였다. 하늘거리는 억새꽃과 절정 지난 단풍이 어울려 반짝인다. 경의선 기찻길의 추억을 위해 설치한 철로는 햇볕을 머금은 듯 빛나지 않는다. 1905년 일제에 의해 서울~개성~사리원~평양~신의주에 이르는 499㎞의 경의선이 개통됐다. 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일제의 계획이 부산~서울을 잇는 경부선과 서울~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완성되면서 구체화됐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이 경의선 부설권을 놓고 이권다툼을 벌이는 사이 대한제국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었다. 역사의 격동기 대한제국의 어느 하루를 들추어도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니, 경의선 숲길의 화려한 단풍은 그 아픔 위에서 피어난 꽃이거니 생각했다. 경의선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지상의 철길 구간은 공원이 됐다. 좁은 흙길 양쪽에 은행나무가 줄지어 섰다. 은행나무길 끝 소실점을 향해 걷는다. 나무 밖에 아파트 단지 건물이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은행나무 단풍길에서 가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애완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붉은 단풍 아래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불타는 가을도 쉼표가 필요하다. 입동이 지난 지도 꽤 됐으니 계절이 바뀌는 하늘 아래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가 을씨년스럽다. 경의선 숲길이 찻길에 의해 끊겼다 이어진다. 그 부근에 연남파출소가 있다. 파출소 좌우로 이어지는 도롯가에 기사식당이 띄엄띄엄 자리 잡았다. 이른바 ‘연남동 기사식당 거리’다. 이 거리도 서울미래유산이다. 197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한 기사식당들은 택시기사의 단골식당이 됐다. 손님이 없는 사이 잠시 짬을 내 식사를 해야 하는 택시기사의 입맛을 사로잡던 음식들 덕에 이 거리의 기사식당들은 맛을 찾아다니는 청춘들의 순례지가 되기도 했다.홍대입구역 부근에서 경의선 숲길은 도로를 건너고 역이 있는 건물을 지난다.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길은 본 모습을 찾는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쪽을 바라본다. 그 길 끝에 옛 당인리발전소가 있다. 1923년 용산에서 당인리발전소를 오가는 철길이 놓였다. 1970년대에 들어서 철길 옆에 상가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철로는 1976년에 폐선됐고 주변 상가 건물만 남았다. 그 거리 중 마포구 서교동 365-2에서 26번지까지 구간이 ‘서교365’라는 이름으로 서울미래유산이 됐다. 은방울자매가 부른 대중가요 ‘마포종점’도 서울미래유산이다. 노랫말에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라는 구절이 있다. 서대문~마포 구간을 운행하던 전차의 마포종점이 지금의 불교방송국 부근에 있었다. 이 노래를 작사한 정두수씨가 당시 마포구 도화동에 살았다고 하니, 그가 마포 종점에서 당인리 발전소의 불빛이 꺼지고 어둠만 남은 풍경을 보았던 것이다. 홍대 부근 기찻길 옆 마을, 생활의 편린이 나뒹굴던 거리에 예술이 꽃피기 시작한 건 홍대 주변에 둥지를 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덕이었다. 문화예술의 전초이자 게릴라였던 그들이 가난과 고독을 딛고 창작해낸 예술의 물결 위에서 홍대 주변 거리는 넘실댔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문화 위에 덧씌워진 상업의 잇속이 옹이처럼 단단하게 남았지만, 거리에 흐르는 예술의 혈맥은 경의선 숲길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분야별로 접할 수 있는 부스 주변 길에서 상상을 자극하는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 길에 붙은 이름이 ‘경의선 책거리’다.그 거리 끝을 ‘땡땡거리’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른다.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갈 때 ‘땡땡땡땡’ 울렸던 소리를 따서 만든 별칭이다. 예전에 이 부근에 고기를 구워 먹던 실비집이 많았다. 오랜만에 주머니 든든한 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집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서강로를 가로지르는 서강하늘다리를 건넌다. 다리 왼쪽 이면도로 골목에 있는, 1953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연남서식당’도 서울미래유산이다. 드럼통 가운데 연탄불을 피워 양념에 잰 소갈비를 구워 먹는다. 메뉴는 소갈비 하나다. 식당에 의자가 없다. 그냥 서서 먹는다. 그래서 단골들 사이에서 불리던 ‘서서갈비’라는 별칭이 더 유명해졌다. 한국전쟁 이후 화기와 연료가 부족했던 시절, 드럼통에 연탄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던 초창기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초창기에는 버스와 트럭 기사가 많이 찾았다. 지금은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고기 굽는 향을 뒤로하고 가로수가 터널을 이룬 길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가을을 불태우는 단풍잎들이 머리 위에서 별처럼 반짝인다. 할머니 대여섯 분이 길가 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며 이야기를 나누신다. 50년도 넘게 이 마을에서 살고 계시다는 할머니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공원처럼 만들어서 좋다시며 단추공장이 있던 자리까지 손수 안내해 주신다. 어느 가게 담벼락에 붙은 마을 옛 사진을 함께 본다. 할머니는 단추공장 사람들 이야기를 하시다가 옛날에는 사람들이 정도 많았다며 웃으신다. 공덕역 부근에서 길은 다시 도로에 의해 끊어졌다 이어진다. 그 언저리에 있는 ‘역전회관’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역전회관은 1962년 용산역 앞에서 역전식당으로 시작했다. 용산역 앞이 개발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지금의 역전회관을 있게 만든 바싹불고기, 선지술국, 선지백반과 함께 새로운 메뉴도 개발해서 손님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역전회관 창업주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시가에서 요리를 배워서 식당을 시작했다. 바싹불고기는 얇게 저민 치맛살에 양념을 해서 숯불 향 짙게 구운 요리다. 선지백반은 구구하고 담백한 선지국을 곁들인 한상 차림이다. 공덕역 5번 출구 부근에 있는 ‘마포진짜원조최대포집’도 서울미래유산이다. 1955년 처음 문을 열었다. 돼지갈비 전문이다. 소금구이와 껍데기도 인기다.길은 경의선 숲길 커뮤니티센터로 이어진다. 새창로 언덕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길에서 만난 커다란 수양버들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간다.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 다 놓고 쉬었다 가라는 위로처럼 수양버들 가지가 바람에 낭창거린다. 고개를 넘으면 도착지점이 보인다. 이 고개가 새창고개다. 조선시대 나라에서 관리하던 창고인 만리창이 이곳에 들어섰다. 새 창고가 생겼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새창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하고, 고개 이름도 새창고개라고 지었다. 이 부근에서 마포구 도화동과 용산구 효창동이 만난다. 새창고개 북쪽에는 효창공원이 있다. 효창공원은 원래 조선시대 정조 임금의 큰아들인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그곳에 공원을 만들었다. 해방 이후 임시정부 요인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의 묘,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의 묘를 이곳에 썼다. 김구의 묘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이곳에 있다. 효창공원 위에서부터 시작된 산줄기가 새창고개를 지나 남으로 달려 한강에 닿는다. 옛날에는 이 산줄기를 용산이라고 불렀다. 한강이 보이는 산줄기에는 함벽정, 삼호정, 심원정 등 정자가 있었다. 함벽정은 지금 용산성당 부근, 삼호정은 성심여고 후문 부근, 심원정은 용산문화원 부근에 있었다. 삼호정은 조선시대 여류 시인들이 모여 시를 짓던 곳이다. 심원정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와 왜군이 강화회담을 했던 곳이다. 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명과 왜는 ‘왜명강화지처비’를 세우고 백송도 심었다. 비석은 남아 있고 백송은 죽었다. 670년 정도 되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심원정 터에 남아 있어 옛일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새창고개를 넘어 도착지점인 효창공원앞역에 이르렀다. 두 시간 정도 걸어서 경의선 숲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었다. 점심때가 되었고 배도 고팠다. 걷기는 끝났지만 서울미래유산은 아직 한 곳 남아 있으니, 그곳이 바로 용문시장에 있는 ‘창성옥’이다. 1967년에 문을 연 창성옥은 해장국으로 유명하다. 해장국에는 된장의 구수한 맛과 비법 양념장의 맛이 어우러져 녹아 있다. 글·해설 장태동 여행작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동작 서달산 숲속도서관, 쉼터 더해 주민 곁으로

    서울 동작구가 흑석동 현충근린공원에 있는 서달산 숲속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에 조성된 서달산 숲속도서관 ‘글 헤는 숲’은 공간이 좁아 주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6월 확장 공사를 마쳤다. 서달산 숲속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에 쉼터 기능을 더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회의공간, 빔프로젝터, 스크린 시설을 갖췄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민협의체 ‘꿈꾸는 도토리’ 소속 마을 사서와 자원 봉사자가 이용을 돕는다. 도서관에서 즐기는 책과 문화예술축제, 가족 소통을 위한 책과 노니는 마을학교, 이웃의 마음을 돌보는 꿈꾸는 마을상담가, 산책독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대 입장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구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서달산, 고구동산길, 노량진 근린공원 등 지역 공원 숲해설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하루 세 번씩 숲해설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나무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상도동에 있는 서달산 유아숲체험원과 상도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손수건 자연물로 염색하기, 거미줄 놀이, 열매로 과녁 맞히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서달산 숲속도서관을 주민 커뮤니티로 업그레이드해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이웃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마로니에 공원 대신 AR로 즐기는 통일축제 22일까지 ‘즐길 만’

    마로니에 공원 대신 AR로 즐기는 통일축제 22일까지 ‘즐길 만’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와 이화동 사이에 위치한 공원이다.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 캠퍼스로 옮긴 뒤 그 자리를 대한주택공사가 공원으로 꾸몄다. 주변에는 근현대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동성고와 혜화동 성당, 장면 전 국무총리가 숨어들었던 수도원, 가톨릭청소년회관, 도산 안창호선생이 조직한 흥사단 본부 건물, 서울대 병원과 의과대학, 낙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살던 곳이며 초대 내각을 구성했던 사적 497호 이화장 등이다. 서울대 본관과 문과대학, 법과대학 앞에 마로니에 나무가 세 그루 있던 것을 유래로 ‘마로니에공원’이라 이름 붙였다. 나무를 누가 심었는지 유래는 전해지지 않지만 이곳의 마로니에 나무는 대학과 지성의 상징으로 오래 각인돼 있다. 유신 체제가 끝나고 자유화 물결이 넘실대던 1985년부터 정부 주도로 문화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문화단체와 극장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2004년에는 인사동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돼 서울의 문화를 대표하는 거리가 됐다.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협의회와 서울통일교육센터(국민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교육원이 후원하는 ‘제5회 통일공감 평화통일 축제’가 원년부터 사용해 오던 마로니에 평화통일 축제 대신 이름을 바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신록이 울울한 매년 5월 통일교육주간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방식으로 열려 부득이하게 이름을 바꿨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개최 시기를 미뤘으나 결국 남과 북이 하나됨을 기원하며 11월 11일을 개막일로 정했다. 이번 축제의 작은 제목은 ‘생명과 평화!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불편해진 일상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통일을 느끼고 소통하며,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린 학생들부터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라이브 토크쇼, 공모전 작품 전시, 마인크래프트 게임으로 표현한 판문점, 이산가족상봉ㆍ북한물품 사진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을 담은 통일울림, 우리가 만들어가는 통일 ‘우만통’, 카카오톡을 활용한 ‘통일카톡벨, 그리고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통일AR’ 어플리케이션(앱) 등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준 킴, 이비(Evey) 등의 통일 관련 노래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창에 ‘하나온 페스티벌’을 입력하거나, 구글플레이 스토어 ‘통일AR’ 앱을 다운로드한 뒤 참여하면 된다.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핀란드 소녀 마리아의 안내를 따라하면 된다. 마리아는 ‘우만통’을 하며 북한 음식 두부밥을 만들어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다고 자랑했다. 북한 노래 가사 맞추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통일 AR 앱을 쓸 수 없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unihana.co.kr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아울러 유튜브 통일교육TV에서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다. 통일교육협의회가 만든 캐릭터 ‘고리’도 소개해야겠다. 남북 물길을 자유롭게 오가는 수달인데 그처럼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통일교육원과 통일교육협의회, 서울통일교육센터는 앞으로도 통일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군포시, 오는 18일 새로운 군포 100년 도약 위한 비전선포

    경기 군포시는 오는 18일 ‘새로운 군포 100년 비전’을 선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나온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한 행사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비전선포식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추진한 ‘새로운 군포 100년 기념사업’을 결산한다. “꽃으로 피어난 100년의 군포! 그 향, 새로운 시대로 퍼지다”를 주제로 개최되면 일반적 형태가 아닌 이미지, 음악, 놀이극 형태로 진행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여행을 통해 군포의 지난 10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회고한다. ‘주거와 환경 중심 도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문화와 역사의 도시’, ‘도시 전체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건강 도시’ 등을 위해 ‘사람을 생각하는 도시’, ‘도시가 바로 사람인 도시’를 시민과 함께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꿈의 오케스트라 연주, 군포시민가수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노래가 울려 퍼지며금정역 정차가 확정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노선이 등장하고 군포 미래 청사진이 나타나는 시각과 청각 등 공감각을 자극하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새로운 100년을 위한 10대 중장기 발전 종합계획 핵심사업을 시민과 공무원이 참여한 원탁토론에서 선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100인 위원회 운영 활성화’, ‘산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GTX 금정역 주변 복합개발’, ‘군포 맞춤형 인재육성’ 등 도시 성장을 이끌 시민 주도 사업을 선별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 권의 책은 예술이자 삶… 오늘도 또 다른 운명을 펼친다

    한 권의 책은 예술이자 삶… 오늘도 또 다른 운명을 펼친다

    늦가을로 접어드는 서울 중구 한길사 ‘순화동천’에서 그를 만났다. 새삼 그를 만나기로 한 건 이번에 신작 ‘그해 봄날’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판인 김언호가 만난 우리 시대의 현인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그 책에는 한국 현대사의 최전선에 섰던 열여섯 분의 삶과 언어가 담겼다. 그 책에 관한 이야기, 걸어온 책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물론 김언호는 세상이 다 아는 우리나라 대표 출판인이다. 그는 1975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되고 그 이듬해에 한길사를 창립한 이래 45년 동안 우리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중요한 책들을 최량의 품격으로 펴낸 출판인이자 스스로 중요한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 결과가 그동안 ‘책의 공화국에서’, ‘한 권의 책을 위하여’, ‘책들의 숲이여 음향이여’,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 등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이러한 계보를 잇는 ‘그해 봄날’은 그의 정신적 수원(水源)이 돼 준 당대 현인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현대 지성사라고 불릴 만한 결실이 아닐 수 없다.●‘그해 봄날’의 현인들을 찾아 ‘그해 봄날’은 1980년 ‘서울의 봄’을 함축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봄이자 김언호 개인에게는 이 책 속 주인공들과 만나게 된 봄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다루어진 거인들을 그때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시대는 암담해져 갔지만 이분들과 새로운 미래를 구상했던 시절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감사하기만 하다. 코로나19와 함께 꼬박 1년여의 시간을 바친 이 책에서 그는 이분들에 대한 해설이나 논평을 가급적 삼가고 “해석을 앞세우지 않고 현인들 육성을 충실히 받아 적는 기록자”이고자 했다. 누군가의 치열한 생애는 다른 누군가의 기억과 기록을 통해 역사가 된다. 이 책에 기록된 열여섯 분의 삶과 언어는 김언호의 시선을 통해 한 시대의 증언과 사표와 지도가 됐다. 그해 봄날부터 이분들이 건넨 정신사의 울림과 떨림이 아직도 깊고 융융하기만 하다. 그는 이렇게 선명하고 아름다운 현대사의 인물지(誌)를 낱낱의 충실성과 정성스런 헌정으로 완성함으로써 스스로 ‘한 권의 책’이 됐다. 김 대표는 그분들과의 만남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가 사회적 공공재이고, 흘러간 옛 기록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현재형임을 알려 준 것이다.“험난한 시절 저는 이 현인들을 만나고 책을 만들면서 불굴의 용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인간의 길을 배웠습니다. 이 땅 젊은이들에게 우리 시대의 현인들의 생각과 실천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목록은 함석헌, 김대중, 송건호, 리영희, 윤이상, 강원용, 안병무, 신영복, 이우성, 김진균, 이이화, 최영준, 이오덕, 이광주, 박태순, 최명희 선생들이다. 정치인, 사상가, 예술가, 언론인, 학자가 망라됐다. 그 가운데 그는 함석헌을 맨 앞에 수록했다. “인생의 스승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함석헌 선생을 꼽는다”는 그는 “선생은 우리 모두의 스승”이라며 “지금도 우리에게 탕진되지 않는 감동과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1980년대 지성사를 가로질렀던 함 선생은 걸출한 사상가이자 평화주의 종교인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특별히 내 기억에는 ‘수평선 너머’라는 시집을 남긴 시인으로 남아 있는 함 선생의 육성이 잠시 떠올랐다.●책과 함께하고 책을 확장해 간 삶 김 대표의 고향은 경남 밀양이다. 그는 거기서 농사지으시는 부모님 밑에서 중학교까지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농사일과 책 만드는 일이 비슷한 것 같아요. 손이 조금이라도 더 가면 반듯해지고 풍부해지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시골에는 책이 없었고 당연히 서점도 없었다. 그러다가 그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앞 책방을 통해 책의 세계를 발견한다. 보수동 책방 골목은 그야말로 황홀한 책의 난장이자 유토피아였다. 그곳에서 ‘사상계’를 만났다. 서울에서 대학 시절 동대문에 줄지어 서 있던 헌책방을 열심히 찾아 민족사적 해석과 전망을 내놓은 책들을 열심히 읽었다. 그때 인문, 사회, 역사, 철학이 한 몸이라는 걸 배웠다. 그가 창립한 출판사 ‘한길’은 우리말로 ‘큰길’, ‘하나의 길’ 혹은 ‘마당’이나 ‘광장’을 함의한다. 어쩌면 그 ‘한길’로 김 대표는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엄혹한 시절을 걸어갔을 것이다. “너무도 어려웠지만 오히려 그 시대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혹했던 시대가 더 치열한 사유와 고민과 전망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김 대표는 그러한 사유와 고민을 ‘책’이라는 전망으로 담아냈다. 책을 만드는 시간은 그에게 둘도 없이 귀한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시대정신이 사람들을 발견하게 했고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요성을 통찰하게 해 주었다. “1980년대를 여러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때를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시대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길사가 1979년 출간한 ‘해방 전후사의 인식’은 당대의 금기를 깨면서 한국사의 실증과 해석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그야말로 시대를 움직인 책인데 어쩌면 시대가 그 책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술회한다. 김 대표는 책을 만드는 일을 넘어 여러 출판 관련 일에 나선다. 그는 1998년 한국출판인회의를 창설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기 위원을 지냈고, 2005년부터는 한국·중국·일본·타이완·홍콩·오키나와의 출판인들과 동아시아출판인회를 조직해 출판운동에 나섰다. 1980년 후반엔 파주출판도시 건설, 1990년대 중반에는 예술인마을 헤이리를 설계에 큰 역할을 하면서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도 역임했다. 출판 관련 운동을 확장하면서 그는 출판인들과 함께 출판문화를 발전시키려는 지속적인 실천을 해 왔다. 이 점, 김 대표를 설명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축일 것이다. “파주출판도시도, 예술인마을 헤이리도 모두 혼자는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한 시대를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운동으로만 가능했지요.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혼자 열 걸음 걷는 것보다 손잡고 함께 한 걸음 걷는 일이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책’이라는 단어에 꽂힌 사람이다. 원래 ‘冊’(책)이란 죽간을 끈으로 엮어 놓은 모양을 본뜬 일종의 상형문자가 아니었던가. 최근 책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디지털이라는 무형의 문화가 발전했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책향’(冊香)과 함께 살아가는 ‘책’의 사제다. “책은 세계에 눈뜨게 해 주는 유일하고 강력한 힘”이라는 그는 “책을 통해서만이 삶의 가치를 알아가고 개인과 사회를 설계해 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그러한 믿음을 반세기 동안 책을 만들면서 굳히게 됐다고 고백한다. ‘책’이라는 경이로운 발명품을 통해 인류는 진화해 왔고 한국 사회도 이만한 발전을 해온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말이다. 디지털의 힘은 정보의 집적에 있고 종이책은 그야말로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도 그의 움직일 수 없는 지론이었다. 책을 읽고 만들고 써온 그의 일생도 이러한 믿음 위에서만 가능했을 것이다.●예술로서의 ‘한 권의 책’ 연전에 그는 출판인으로서의 경험을 담은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을 통해 책에 바치는 헌사를 완성한 바 있다. 그는 “서점은 태생적으로 시민사회”라고 말한다. 아닌 게 아니라 그때 우리는 서점에서 만났고 시간을 죽였으며 거기서 좋은 책을 발견하고 기뻐하지 않았던가. 옆구리에는 책을 끼고 가방에는 세계의 가능성을 담고 다니지 않았던가. 그렇게 한 시대의 빛으로 가득한 서점의 광휘를 아름답게 담은 결실이 ‘세계서점기행’이었다. 이제 그는 어떤 책을 읽고 내고 써 갈까? 그는 “고전 문제작을 읽음으로써 사람은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며 고전을 강조했다. 특별히 감염병과 관련해 재난의 근원과 진단과 처방에 관련한 인문학적 비전을 담은 책들을 생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책 만들기와 책 읽기 없이는 창조적이고 품격 있는 사회를 구현할 수 없다고 몇 번이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는 ‘한 권의 책’이 한 시대의 생각과 말씀을 담아낸다는 정신으로 쉬지 않고 책을 펴낼 것이다. 그는 국가가 개입해 도서관을 풍요롭게 구축해 가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역설했다. “마을마다 도서관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 선진국들은 도시 곳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좋은 책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요. 책이라는 희망을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도서관 정책이 긴요합니다.” 김 대표는 ‘한 권의 책’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글이 아름답듯이 그것을 담아내는 책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영국 아티스트 윌리엄 모리스를 통해 ‘아름다운 책’을 배웠다는 그는 모리스가 말한 “인간의 예술품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이 건축이고 그다음이 한 권의 책”이라는 말을 거듭 말했다. “한 권의 책은 운명입니다. 운명을 걸고 책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고민하고 있어요. 물론 그 고민은 제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 의의이기도 합니다.” 책 만드는 운명을 사랑하는 ‘작가 김언호’의 생각과 실천이 ‘그해 봄날’처럼 쏟아지는 늦가을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오한아 서울시의원 “서울문화재단, 서울의 예술 주체 간 융합 이끌어 내는 역할 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 “서울문화재단, 서울의 예술 주체 간 융합 이끌어 내는 역할 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한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은 서울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문화재단이 문화와 예술로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 간의 협업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유감을 표했다. 오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의 다양한 사업과 전문적 인력을 활용해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시 산하 문화예술기관 간의 다양한 협업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2개 자치구 문화재단이 설립된 만큼 이들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진흥사업 활성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 의원은 현재 생활문화사업은 지역 기반 생활문화 사업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활용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끌어내고 시민주체형 자발적 생활문화 기반이 조성되는 데에 서울문화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문화재단은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통합문화이용권사업, 시민청 운영사업 등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수탁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어 ′문화와 예술의 다양한 가치가 발현되고 공감되는 플랫폼′으로서의 서울문화재단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 아쉬움을 전했다. 오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의 문화정체성과 지역문화역량 강화, 시민의 문화주체성 확대, 예술의 가치 확장 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경영개선 의지가 아쉽다”

    서울교통공사가 적자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채규모는 통합 전보다 1조 원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말이 되면 자본잠식률도 60%를 넘을 전망이다. 사업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 국민의힘)은 제298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정도의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악화 문제는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정 위기감이 더욱 높아졌다. 공사는 지난 9월 임단협 첫 교섭에서 ‘부도직전’, ‘임금체불’, ‘사업비 지급 불가’ 등과 같은 극단적 단어로 현재의 경영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2020년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부채총액은 5조 311억 원이다. 통합전 4조 3430억 원이었던 부채규모가 5조 2256억 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54.3%에서 60.3%로 6% 증가했다. 통합 전 연간 3000억 원 대였던 영업적자도 2017년 5219억 원, 2018년 5322억 원, 2019년 532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9월 현재 70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재정상황에 비해 서울교통공사의 경영개선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성 의원은 “교통공사가 막대한 적자와 부채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보다 서울시 재정지원에 기댄 몸집 부풀리기와 밥그릇 챙기기에 골몰해 왔다”라고 진단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교통공사 임직원의 자회사 취업현황 분석 결과, ㈜서울메트로환경(주)을 비롯한 5개 자회사에서 임원 전부가 교통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2년의 임기가 종료되면, 교통공사 출신의 또 다른 인사가 임원으로 임면되었다. 이들은 대체로 기본급과 평가급을 합쳐 연간 1억 이상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수입이 있는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여타의 자회사들은 교통공사로부터 운영비를 보전 받는다는 점에서 자회사의 방만경영은 고스란히 서울교통공사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의원의 지적이다. 막대한 투자 대비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해외사업은 시의회의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행 중이다. 문화예술역사 조성사업, 지하철 상업광고 제한, 스마트팜 사업 등을 놓고 수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교통공사가 당장 시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성 의원은 최근 경영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국비 지원을 내세우는 공사에 대해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먼저”라며 “방만한 경영행태를 쇄신하지 않고 요금인상과 국비지원만 바라보는 교통공사가 공기업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시민들은 여전히 서울교통공사와 메피아를 동시에 떠올린다”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구태와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 서울시민의 교통복지에 기여하는 진정한 공기업으로 역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9차 성남 글로벌 융합 컨퍼런스 ‘Moving On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 공간혁신 미래를 담다’ 주제로 열려

    제9차 성남 글로벌 융합 컨퍼런스 ‘Moving On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 공간혁신 미래를 담다’ 주제로 열려

    ‘제9차 성남 글로벌 융합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12일 오후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시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Moving On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 공간혁신 미래를 담다’ 라는 주제로 열렸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문화·창조도시, 글로벌시티 성남’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오늘 이 자리는 성남 너머의 성남, 글로벌 플래폼으로서 도약하는 성남, 사람을 더 사랑하고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성남’을 꿈꾸는 우리의 도전과 열정을 공유하는 시간이며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프로젝트’는 꿈과 열정,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 더욱 정진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며 “성남시 관내 6만 6000여 개 기업 중 1300여 개의 기업이 판교테크노밸리에 있고, 그 매출이 작년 87조에서 올해 107조로 증가할 정도로 잠재성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른 중소기업들의 매출은 떨어졌다며 이런 양극화를 함께 품고, 함께 도약할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또 교권역 게임ㆍ콘텐츠 산업 문화특구 지정과 콘텐츠 거리 조성, AI에 특화된 마이스(MICE)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헬스산업에 전문화된 ‘개방형 이노베이션 플랫폼’ 조성, 성남하이테크밸리 문화예술인프라 및 일자리 연계형 정주기반 강화 등 미래 비전을 위한 계획들을 제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이후를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들도 함께 논의됐다. 김승원 한국은행 부장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의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국내외 산업경제는 언택트와 관련된 ICT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관련 부문의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나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방압력이 증대되면서 사회안정망 강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이사는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에 의한 산업과 일상의 대표적인 변화 양상인 재택근무, 세계화의 역행, 극장과 쇼핑몰 그리고 백화점의 매출 감소 등을 언급하면서 ‘온라인 교육과 원격진료’가 가장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리콘밸리의 창업환경과 혁신을 이끄는 기업문화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 에어비엔비의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의사 결정 방식은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동등하고 다양한 입장에서 이루어지며, 데이터에 기반하고, 좋은 의견보다는 모두의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결론을 만들어 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현지 기업 라이프사이트(LifeSite)의 공동설립자 장윤진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 성공 요인으로 팀 문화, 스토리텔링, 파트너쉽과 네트워킹, 시장에 적합한 제품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오늘 컨퍼런스가 성남 시민과 기업이 코로나19 이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성남시가 글로벌 문화창조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원도시 양평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

    전원도시 양평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

    코로나19 이후 청정지역 경기 양평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다른 군단위 지역과 달리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크고 작은 도시개발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책 도로사업도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 전원도시에서 서울의 위성도시로 변모하는 추세다. 가장 큰 성과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이다. 13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오랜 시간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정동균 양평군수는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를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오는 12월중 예비타당성 종합평가 결과가 나온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이동시간이 15~20분내로 단축된다. 또 국도 6호선, 국지도 88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군수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시와 경기동부권및 강원도간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균형 발전이 촉진되는 등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구간인 화도~양평간 구간은 2022년 12월 전체 구간이 준공되고, 서양평 IC를 비롯한 양평구간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 국지도 88호선 강하~강상간 4차로 확장, 98호선 양근대교 4차로 확장, 국도 37호선 대신~개군간 4차로확장, 국지도 86호선 수입리~노문리 구간 개량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서울 집값 급등으로 양평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이 늘면서 대중교통망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부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양평역 기준 하루 전철 101회, KTX 24회, 무궁화호 30회, ITX-새마을 2회 운행되고 있다. 이는 전국 군단위 지역중 철도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의 재래시장에 전철이 통과할 정도로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다. 군은 양평 지역에 건설중인 많은 공동주택이 완공되면 전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차운행 횟수 증대와 교통환경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공동주택용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대 1지구, 창대 2지구, 빈양지구, 덕평지구, 병산지구는 이미 구역결정및 개발계획이 수립돼 진행중이며 교평지구 등은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양평역과 용문역 일원에서는 양평군이 직접 환지방식으로 시행하는 고흥·양근 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5만9300㎡)과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19만3717㎡)이 추진되고 있다.정 군수는 “중앙선 전철및 KTX 운행 등 교통인프라 확대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양평군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난개발 방지및 자연 친환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군단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양평군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시즌2 사업을 추진중이다. 혁신학교에서는 1인 1특기 사업, 글로벌 인재 양성, 기초·기본학력 지원, 문화예술체험 지원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 지역내 42개 학교중 16개교가 혁신학교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정 군수는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양평을 떠나는 것이 아닌 교육 때문에 양평을 오는 교육 여건을 만들기위해 혁신교육지구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특성화고와 특성화학과 개설및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중범 경기도의원, 지역문화예술인 및 마을과 함께하는 혁신교육 활성화에 적극 노력 강조

    국중범 경기도의원, 지역문화예술인 및 마을과 함께하는 혁신교육 활성화에 적극 노력 강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4)은 지난 11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경기도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역교육청·지자체의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사업 추진을 통해 마을과 함께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지역문화예술인과의 활발한 교류을 통한 내실있는 혁신교육을 주문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대한 질의에서 국중범 의원은 교육지원청이 군포소방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꿈의학교 운영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마을과 함께 하는 지역교육 활성화에 더욱 적극성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다문화교육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 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내 영어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한편, 영어 외에 다양한 외국어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중범 의원은 지역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다문화교육은 일반학생과 다문화학생이 서로 어울려 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는 교육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중범 의원은 지역문화예술인과 연계한 교육사업 적극 발굴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진로 탐색, 예술문화 체험의 기회를 많이 조성해 줄 것도 촉구했다. 국 의원은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방과후학교 강사, 꿈의학교, 몽실학교 운영주체로 활동할 기회가 많아져 학교와 지역예술인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지역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들이 지역교육공동체로 참여하는 방안마련에 적극 관심 가져 줄 것을 제안했다. 국중범 의원은 지역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앨범 ‘소녀와 꽃’이란 음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ED 60대로 합주…‘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공연

    LED 60대로 합주…‘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공연

    LED 화면 60개를 무대에 세워 놓고 전국 18곳의 아동·청소년 단원 200명이 함께 합주하는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공연을 무관중으로 열고 교육진흥원 유튜브(www.youtube.com/c/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위해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강사들이 가이드 음원을 만들어 사전에 제공하고, 단원들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연습하며 사전 녹음과 촬영을 마쳤다. 특히, 마지막 합주는 실시간으로 연주하는 만큼 권역별 거점 4곳에 미디어 서버와 인터넷망을 설치해 각지 단원들을 연결하고, 소리 지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첨단기술과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클래식 메들리 등을 연주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가수 헨리와 경북예술고 김나래 학생이 바이올린과 첼로로 ‘보칼리제’를 협연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포함한 아동·청소년들이 단편적인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협력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시작한 ‘엘 시스테마’를 모방한 프로그램으로, 2010년 전국 8개 거점기관에 단원 470명으로 시작해 현재 모두 49개 기관에서 단원 2800여명이 활동 중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노근리평화상 언론상 받은 본지 탐사기획부

    노근리평화상 언론상 받은 본지 탐사기획부

    11일 충북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3회 노근리평화상 시상식에서 ‘법에 가려진 사람들’ 기획기사로 언론상 부문(신문보도)을 수상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와 정구도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고혜지·송수연 기자, 안동환 탐사기획부장, 정 이사장, 박재홍·이태권 기자.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제공
  • DG앨범에 가곡 담은 소프라노 박혜상 “‘나다운 음악’으로 틀 깨고 싶었어요”

    DG앨범에 가곡 담은 소프라노 박혜상 “‘나다운 음악’으로 틀 깨고 싶었어요”

    “틀에 박힌 걸 하는 게 안정적이라 좋다지만, 결국 나다운 것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열 번 이상 바꿨어요.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아리아도 불러서 좋아하게 만드는 것 또한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나다운 레퍼토리로 고쳤죠.”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이 발매한 소프라노 박혜상의 데뷔 앨범 ‘아이 엠 헤라’(I Am HERA)에는 한국 가곡이 두 곡 담겼다. 서정주 시·김주원 작곡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같이’와 나운영 작곡의 ‘시편 23편’이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유를 묻자 박혜상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쉬운 답이 되겠지만”이라고 운을 떼더니 “저의 자유로운 정신(free spirit)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DG 본사와의 전속계약은 박혜상에게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로 계획했던 오페라 무대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독일 베를린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녹음을 할 수 있게 된 기회를 얻은 것도 “축복” 자체였다. D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한국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후 박혜상이 두 번째였고, DG엔 코로나19 상황에서 녹음을 한 것도 박혜상이 처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첫 앨범에 어떤 레퍼토리를 짜야 할지 조언을 구하자 대부분 ‘노란 딱지’(DG 레이블)의 전통을 들어 ‘틀’을 권했다. 기본적인 레퍼토리를 짜봤는데 어쩐지 ‘이게 맞나’라는 의문만 커졌다. 결국 틀을 깨고 자신을 찾기로 했다. “아프리카, 스페인 등 낯선 노래들도 잘할 수 있다”는 그는 “가곡이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표현하기 가장 제격이었고, DG에도 낯선 한국 가곡으로 경계를 허물어 보고 싶다는 도전감이 생겼다”고 했다. 도전은 꽤 성공적이다. DG 측 반응도 뜨겁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뒤 메트로폴리탄 등 오페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박혜상은 DG 계약에 결정적인 기회가 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지나를 떠올렸다. “부와 명예를 위한 삶이 아닌 작고 소소한 행복에서 오는 가치를 아는, 자아가 강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닮고 싶었어요.”‘그는 작고 소박한 데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했다. 수브레트 아리아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오페라 디바도 좋지만 드러나지 않아도 꼭 필요한 존재,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음악의 가치예요. 오페라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항상 동료가 필요하거든요. 제 일을 묵묵히 하며 누군가를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콜로라투라로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박혜상은 “저는 숟가락만 얹을 뿐”이라며 내내 겸손했다. “저는 인연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난 모든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들이 하나 하나 쌓이고 소중하단 마음이 들어요. 제가 할 일은 열심히 연습해서 그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소프라노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조수미, 신영옥, 임선혜 등 훌륭한 선배들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선배들이 먼저 가주신 길을 덕분에 가고 있고, 저는 그보다 조금 더 가도록 노력하는 게 제 뒤에 올 후배들을 위해 해야할 몫”이라면서 “먼저 가주시고 길을 닦아주신 선생님들과 자기 스스로 길을 개척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박혜상은 담담하게 말했다. “음악가들이 평생 동안 완전히 만족할 만한 앨범은 나오지 않는다고들 해요. 그런데 저는 앨범을 통해 발전하고 그 뒤를 돌아봤을 때 그 과정들이 자랑스럽도록, 그렇게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 순간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순간엔 아쉬울지 모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제 자신을 보고 앞으로 갈 용기를 갖게 되는 성악가가 되고 싶어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차분한 목소리에 단단한 힘이 실렸다. 박혜상은 오는 14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24일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리사이틀을 갖고 관객들과도 만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에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를 위한 사업의 추진 주문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에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를 위한 사업의 추진 주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형근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3)은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를 위한 사업의 추진과 공정한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문형근 의원은 “경기아트센터의 사업 대부분이 수원과 용인 지역에 한정되어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도 특정 시군에 편중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문 의원은 여러 차례 경기아트센터에서 불거진 인사, 채용, 직원관리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도민 분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였다. 이어 문 의원은 “인사, 채용, 직원관리 등의 문제가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고, 이에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문화면이 아닌, 사회면에 나오는 것 자체가 안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경기도의 슬로건처럼 ‘공정한 경기’를 위해 신경 써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경기도형 문화 뉴딜 프로젝트와 경기아트센터 공연 현황에 따른 개선점, 사장의 경영 방침 등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약자들이 문화예술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장님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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