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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빈스키 ‘오이디푸스 렉스’ 초연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가 99년 선정한 ‘20세기를 움직인 문화예술인 20인’에는 클래식음악가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출신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가 포함됐다. 그의 ‘봄의 제전’은 20세기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그는새로운 기법과 양식을 찾아 변화를 모색하며 후기 인상주의에서 신고전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스트라빈스키 서거 30주년을 맞아 그의 신고전주의를대표하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오이디푸스 렉스’가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인다.27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미래악회와 스트라빈스키의 만남’.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곡 동호인 단체인 미래악회와 씨어터21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02)7665-210. ‘오이디푸스 렉스’는 소포클레스 원작의 ‘오이디푸스’를 토대로 장 콕토 각색,디아길레프 안무,스트라빈스키 작곡이 어우러져 1927년 파리 사라베른하이트극장에서 초연된작품. 오이디푸스가 자신에게 내려진 신의 저주스러운 운명에 무릎꿇지 않고 대항하며 자신을 찾아 고뇌하는 인간상을그렸다. 도입부에서 오이디푸스의 독백을 없애는 등 구성을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영화처럼 상황들을 갑작스럽게 교차시켰다. 드라마를 압축시키고 인물들의 움직임을 극도로 자제해 그여백을 음악으로 채우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대신 팽팽 돌아가는 진행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레이션을중간중간 삽입했다. 탤런트 최불암이 내레이터로 나선다.테너 김필승이 오이디푸스,메조소프라노 김순미가 이오카스테,바리톤 고성진이크레온,베이스 김명지가 티레지어스,테너 정낙영이 목동 역을 맡는다.연주는 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공연예술기획 이일공이 마련한 ‘오이디푸스를 찾아서 떠나는무대 시리즈’의 두 번째 여행인 이번 무대는 오라토리오에가깝게 연기 없이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실험 무대. 연기까지 곁들인 정식 오페라 ‘오이디푸스 렉스’는 내년 5월쯤 초연돼,지난 3월 연극 ‘오이디푸스의 이름’(엘렌 식수 작)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스트라빈스키는 생 페테르스부르그 부근에서 태어나 러시아혁명 당시 프랑스에 20여년 머물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미국시민이 돼 89세를 일기로 뉴욕에서 숨을 거뒀다. 김주혁기자 jhkm@
  • [대한광장]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

    요즘 문화산업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문화산업은 기본적으로 문화적인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공연,시각예술,공예,문학,건축 등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문화와 관련해서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분류가더욱 의미를 지니고 있다.즉 특정한 도시에서 생산된 문화상품이 여러 도시와 지역에서 소비되는 형태는 ‘제조업형 문화산업’에 속한다.영상,음반,미디어 등 이른바 첨단산업이여기에 해당된다.반면에 공연,전시,회의 및 관광산업 등과같이 문화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같은 장소에서 이뤄지는 것은 ‘서비스형 문화산업’이다. 어떤 형태이건 간에 문화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창조적 산업혹은 지식집약적 벤처산업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그 배경을 살펴보면 첫째는 경제적인 측면이다.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와 문화적 욕구가 확대되면서 문화가‘대량으로 팔리는’ 상품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둘째는기술적인 배경이다.첨단기술의 발전과 정보화는 문화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했고,이를 통해 문화와 첨단과학의 융합이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능하게 했다. 셋째는 사회·정치적 배경이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 특색에 맞는 가시적 사업의 추진이 필요했고,문화산업은 바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더구나 민주화의 영향으로 문화는 더 이상 엘리트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따라서 문화산업은 직ㆍ간접적인 생산효과,고용효과,재정효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러므로문화산업은 도시의 경쟁력 제고 뿐만 아니라 그 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산업 역시 지역간 편중과 중복투자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예를 들면 문화활동의 대부분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지난 98년에 문화활동 분야별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용 및 연극이 37%,미술전시 52%,음악공연 42%,문화행사 40% 등이다.문화예술인의서울집중도 마찬가지다.유명 문화예술인 2,217명을 선정하여조사한 결과 이중 53%가 서울에,21%가 5대 광역시에 거주하고있다.이는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문화격차를 나타내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또한 각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들이 서로 중복되고,상당수의 사업들은 타당성조차 의심받고 있다.시ㆍ군별로건설되고 있는 청소년수련원,도서관,미술관,잔디구장뿐만아니라 영상,미디어,애니메이션 등 유사한 문화산업단지도중복투자의 예이다. 각종 축제와 이벤트도 예외는 아니다.남의 것을 흉내내는문화산업의 진흥이 아니라 자기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여 발전시키고 이를 산업화하는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제조업형문화산업이 도시의 입지경쟁력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서비스형문화산업은 비교우위보다는 비교이(比較異)에 근거하여발전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스펜은 폐광된 광산촌이었으나 이곳에 국제회의와 영화제 등을 유치하여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예가 바로 그것이다.일본의 다케시타(竹下)내각에 의해 추진되었던 ‘고향 창생(創生) 일억엔 사업’도 좋은 예이다.일본의 중앙정부는 3,240개 시ㆍ정ㆍ촌에 각각 1억엔씩을 제공하여 각 지역의 다양한역사,전통,문화,산업 등을 토대로 개성있는 도시를 각자 알아서 꾸미도록 했다.효고(兵庫)현의 쓰나(津名)마을은 1억엔짜리 금괴를 방탄유리속에 전시하는가하면 홋카이도(北海道)의 기모베쓰(喜茂別)마을은 1억엔짜리화장실을 지어 이 마을들을 유명한 관광지로 창생시켰다.바로 장소판촉(place marketing)에 의한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성공사례이다. 세계화는 문화우위시대이기도 하다.통합성과 다양성의 조화를 통해 자기고유의 문화를 산업화하고 발전시켜 도시경제에기여하는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 다만 유럽연합의 외무장관 패튼이 지적한 대로 지나친 경쟁과 모방이 자칫 문화의 다양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획일화된 미국화(coca-colanization)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서로유의해야 한다. 이 정 식 국토연구원장
  • ‘춘천 국제마임축제’ 국내외 47개 극단 참여

    30일부터 6월3일까지 호반의 도시 춘천 일원에서 펼쳐지는‘2001 춘천국제마임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아시아최고의 마임축제.국내 38개 마임극단 150명을 비롯해 미국캐나다 프랑스 일본 몽골 등 해외 5개국 9개극단이 함께 한다. 여기에 클래식,포스트모던,마임댄스,퍼포먼스 등 외국의 다채로운 마임들이 독특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올해는 사할린동포 노인들의 안식처인 ‘사랑의 집’과 육군 2군단사령부,강원 재활원,아파트 단지로까지 공연무대를 넓힌 게 특징. 프랑스 아톰극단의 ‘토끼와 거북이’ 등에서는 어린이 관객들도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가수 한영애,소설가 이외수,개그맨 전유성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고슴도치섬 위도에서 펼치는 ‘도깨비 난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033)242-0585. 김성호기자 kimus@
  • 북한산 심곡암 ‘산꽃축제’

    불심(佛心)과 자연,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서울 북한산 형제봉 심곡암(주지원경 스님)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산꽃축제’.선화전과 다도,시·시조 낭송, 차 공양 등 산속 깊은 사찰에서 기대하기 힘든 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심곡암은 형제봉을 뒤로하고 포근히 들어앉은 작은 암자.정상인 형제봉까지 들어선 4개의 사찰 가운데 가장 윗쪽에 자리잡은 조계종 사찰이다.형제봉까지 이르는 등산로에서 비켜나있고 암자로 통하는 길이 가팔라 북한산 산행을 오래한 이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산꽃축제’는 주지 원경 스님의 발심에서 비롯된 불사(佛事).98년 주지를 맡은 뒤 평소 친하던 문화예술인들이 ‘부처님 법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시작했다. “수도란 자아 실현을 통해 진실해지는 것이며 그 진실함은 아름다움을 갖춰야 합니다.또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선이며 이 진·선·미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원경 스님은 구도의 과정에서 많은 수행자들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사찰에서 불심을 다지는 문화예술 행사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거듭 말한다.그래서 열기 시작한 게 산꽃축제란다. 올해 축제는 선화전부터 시작된다.조계종 선화의 거봉인 일장 스님이 틈틈이 작업해온 작품 30여점이 28일부터 5월5일까지 암자 경내에 전시된다.본 행사는 29일 열린다.오후1시 김성녀와 승려가수 심진 스님의 노래부터 시작해 박종순한국정가원 원장의 시조,박희진 시인의 시 낭송에 이어 심곡암 신도들이 개발한 선체조도 선보인다.주 행사인 선화전이 열리는 5월5일까지 다도 시연과 차 공양도 계속된다. 김성호기자
  • 문화계 “기부금 금지 철회 당연”

    문화예술계는 11일 행정자치부가 기부금품 모집금지 대상에서 ‘문화예술’을 제외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는 소식에 “당연한 귀결”이라며 안도했다.그러나 일부 인사들은“이 기회에 문화예술을 보는 정부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어놓아야 한다”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날도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민예총)가 함께 만든 ‘문화말살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기로 한 ‘한국문화예술 영결식’준비에 분주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 관계자가 지난 9일 만나 ‘원상회복’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전해진 탓인지 반발의 수위는 크게 낮아졌다. 게다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던 행자부가 이날 오후 ‘철회’를 발표한데다,비상대책위 대표단이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만나 ‘정부의 의지’를 직접 전해들은 뒤에는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더욱 분주했다. 오후 6시에 열린 비상대책위 모임에서도 ‘영결식’을 강행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했다.회의 결과 ▲집회의 명칭을 ‘보고대회’로 바꾸고 ▲광화문까지 예정했던 가두시위를 자제하며 ▲전국 공연장의 공연 보이콧도 거두기로 대체적인의견을 모았다.집회의 규모 또한 두 단체의 전국 조직을 총동원하여 5,000∼1만여명을 모으기로 했던 데서,1,000명 정도로 크게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상대책위 정책간사인 정진수 성균관대교수(연극연출가)는 “목표대로 법안이 철회된 만큼 앞으로 다른 현안에 대응하는 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에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최종원 연극협회 이사장은 “정부가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한 만큼 이 기회에 기부금을 장려하는 ‘문화예술 촉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면서 “이를 관철하기위해 12일 집회 및 가두시위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예기부금 모금 계속 허용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부금품 모집규제법’개정과 관련,현행대로 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를 허용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1일 “기부금품 모집규제법 개정안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을 인정해달라는 문화관광부의 건의를 수용키로 관계부처인 기획예산처와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앞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문예진흥기금은 예정대로폐지하되,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는 허용하기로 당정간에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이날 오후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원상회복을 약속하며 12일 예정된 예술인 궐기대회를 자제해주길 당부했다. 이에따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열기로 했던 ‘문화예술 말살악법 저지투쟁 범예술인 궐기대회’를 ‘기부금 장려법’제정 요구 시위로 명칭을 바꿔축소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하려던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 삭제 방안은 무산됐다. 정부는 당초 준조세 성격의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예외조항으로 인정하던 문화예술진흥법을 비롯,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 개정안을 마련,지난달 17일 입법예고했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외한 다른 법은 예정대로 근거가 삭제돼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가능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은 예외로 인정해도 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문화부가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문화예술계 “12일 하루 공연 거부”

    기획예산처 및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개정안에 대해 문화예술계의 분노가 그치지 않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 기부금 모집을 허용하는 쪽으로 이들 부처의 방침이 바뀌는 분위기도 있다.그러나 문화예술계는 이참에 정부 당국자들의 ‘문화경시’ 풍토를바로잡는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문화예술계는 6일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에서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 입법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법안을 원상회복시키지 않으면 오는 12일 일제히 공연을 거부하고 궐기대회와 가두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은 “12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법 개정에 반대하는 총 궐기대회를 갖고 대학로에서 세종로 중앙청사까지 가두시위를 펼칠 계획”이라며 “12일 하루 동안 전국의 모든 공연장이 예정된 모든 공연을 거부하고 궐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궐기대회를 주도한 ‘문화 말살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차범석 예술원장과 이성림 예총회장,김윤수 민예총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보수적 문화예술인들이 모인예총과 진보적 문화예술인의 민예총이 같은 단체에서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금지 연극배우협회장은 성명서에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은 연대하여 정부가 이 법안을 공식 철회할 때까지 모든역량을 기울여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은 악법의 항의단을 청와대와 국회·행정부에 보내 철회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문화예술계는 2002 월드컵 및아시안게임 등 정부가 주도하는 행사의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택 민예총 남북교류위원장도 “그동안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구호가 얼마나 공허한지 드러난만큼 ‘정권 퇴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화예술인들은 이날 “국민의 정부에 더 이상 문화예술이란 없다”면서 ‘문화예술 장례식’이 열리는 12일까지 대학로 문예회관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장기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해외기고/ “아시아민중과 연대 채택 저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 교과서 모임)이 만든중학교 사회과(역사·공민분야) 교과서가 3일 문부과학성의검정에 합격했다.이 교과서는 검정의견(역사 137곳,공민 99곳)에 따라 부분적으로 수정됐다. 일본 언론들 가운데는 ‘대폭 수정’이라든가,‘이것으로보통의 교과서가 됐다’고 보도하는 곳도 있지만 수정은 산적한 문제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137곳의 검정의견을 보면,우리들이 지적해 온 본질적인 문제점은 비켜나 있다. 역사를 왜곡한 부분이나 일그러진 역사관에 대한 검정의견은 거의 없다.따라서 수정 후에도 침략전쟁을 긍정·미화할뿐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긍정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며,종군 위안부나 난징(南京) 대학살 등의 가해사실을 부정하는 내용 일색이다. 더욱이 ‘대일본제국헌법’이나 ‘교육칙어’를 찬양하는한편 기본 인권,평화주의를 적대시하고 교육기본법이나 헌법의 개악을 주장하는 교과서이다.황국사관은 그대로 남아있다.이 교과서의 ‘위험한’ 본질은 정말이지 변하지 않고있다. 그래서 새 교과서 모임의 니시오 간지(西尾幹二)회장은 “우리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는것이다. 이 교과서의 검정통과로 인해 한국·중국 등 아시아 제국의 비판은 한층 높아지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새 교과서 모임이나 산케이(産經)신문,자민당 등은 외국의 비판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행한 약속에 어긋하는 내용의교과서를 합격시킨 정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이 교과서에 대한 비판은 외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등 역사·교육학자나 문화예술인들이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으로 낸 비판성명만 10건을 넘고 있다. 이 교과서가 검정에 합격한 이상,앞으로의 초점은 7월에있을 교과서 채택에 모아지게 됐다.새 교과서 모임은 10%(약 15만권) 이상 채택을 목표로 하고 정치인에 의한 압력행사,위법행위를 하고 있고 지방의회나 교육위원회에도 손을쓰고 있다. 이 교과서가 그들 뜻대로 채택된다면 일본의 어린이들은왜곡된 역사,잘못된 역사관을배우게 된다.그것은 동시에일본이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뀌는 전환점이기도 해아시아에서 고립되는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 이 ‘위험한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이 교과서와 새 교과서 모임의 운동을 비판하고 “학교에서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을 넓혀 갈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3일 새 교과서 모임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12개 단체명의로 발표하고 시민단체나 노동조합과 협력해 연대서명을받기로 했다. 대국민 호소를 위해 전단이나 팸플릿 제작도 하고 있다.교과서 채택은 지구별로 행해지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해당교육위에 새 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도록 청원을 넣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일본 역사교과서 개악저지운동본부를 비롯한 아시아 민중과도 연대해 이 교과서가 학교에 절대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저지활동도 펼칠 계획이다.이 교과서의 등장으로 악화될지도 모르는 한국이나 아시아 민중과의 우호·연대의 끈을 우리들의 활동에 의해 수복(修復)하고 신뢰받는일본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다와라 요시후미일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 사무국장
  • 예술인도‘日교과서 왜곡’규탄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소속 문화예술인316명은 2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는 날조된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에도 “일본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시정될 때까지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을 전면 보류하고,공식문서에 쓰는 ‘천황’호칭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일본의 뜻있는 인사들과 연대하여 일본정부의 과거사 왜곡이 바로잡힐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일본정부가 노력하지 않으면 문화예술인들은더욱 수위를 높여서 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철학카페에서 열린 성명발표및 기자회견에는 김윤수 민예총 이사장과 현기영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화가 임옥상씨,국악인 임진택씨 등이 참석했다.성명서에는 고은 백낙청 박완서 최일남씨 등 문인88명과 성완경 김용태씨 등 미술인 74명,김영동 이건용씨등 공연예술인 81명,이장호 정지영 김동원씨 등 영화인 23명이 서명했다. 서동철기자dcsuh@
  • 자발적 기부 봉쇄… 문화의 씨 말린다

    문화예술계는 ‘준조세 정리’를 이유로 정부가 개인 및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을 막는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직도 “믿지 못하겠다”며 “설마 정부가 그런 법률을 만들겠느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행정자치부는 개정안이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등 ‘전문예술법인’의기부금품 모집만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전문예술법인이 아닌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는허용한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자발적’이란 “협조요청서를 보내도 안되는 등 어떤 요구도 없는 상황의 기부”라고덧붙인다. 물론 문화예술인들은 “아무도 요청하지 않은기부금을 누가 내느냐”고 쓴웃음을 짓는다. 문화관광부는 행자부 안대로 문예진흥법상의 기부금품모집행위 일체를 제한하면,결국 건전한 모집에 의한 자발적 출연도 모두 배제하게 되는 것으로 법조문을 해석한다.모든문화예술단체는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공익을 목적으로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필요한 사업에서 기부금품 모집허가를 받으려면 국무회의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예컨대 전문예술법인인 국립오페라단은 물론 민간 오페라단도 공연을 위해 기업의 협찬을 받으려면 국무회의 의결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부 해석에 따르면,이 법이 통과될 경우 기업메세나협의회는 당장 폐지되어야 한다.메세나협의회는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보완적 지원유대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이 법의 취지는 메세나를 기업에 금품기부를 강요하는 ‘강도집단’으로 전락시킨다.16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가입한 기업메세나협의회는 지난 94년 창립 이후 해마다1,000억원 이상을 문화인프라 구축과 문화사업지원에 써왔다. 행자부 설명대로라면 문제가 없을까.모든 기부가 금지되는예술의전당을 예로 들어보자.먼저 한해 5억원 정도의 지원금을 내고 있는 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지난해는 한화의 1억원을 비롯하여 모두 5억원을 국내외 기업으로 부터협찬받았고,박성용이사장의 약속에 따라 금호그룹으로 부터는 10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법이 통과되는 순간 이런기부금은 사라진다. 이 지원금은 기획 공연 및 행사의 경비로 쓴다.정부로 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운영경비로 대부분 지출된다.그동안교향악축제나 오페라축제 등 다른 공연장이나 단체가 생각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기획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기부금 덕분이다. 예술의전당이 오는 4월28일 열기로 한 세계적인 소프라노제시 노먼의 초청연주회가 이번 개정안이 갖고 있는 분별없는 파괴력을 가늠할 좋은 예가 될 것 같다.예술의전당은이 공연에 5,000만원 정도를 협찬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관람권 값은 최고 12만원으로 독창회로는 비싼 편이다.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보면 관람권이 매진되고,기대한 만큼기업협찬을 받아도 대차대조표는 적자를 면치 못한다. 기업협찬을 가정하지 않으면 예술의전당도 대형공연은 어렵다는 얘기다.자체 공연장에 기획·홍보 등 인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이 이 정도라면,상당한 액수의 대관료 부담까지 더해지는 민간 공연기획자는 기업 협찬 없이는 아예 엄두도 낼 수 없다. 법 개정에 따라지역문화에 가해지는 타격은 일단 논외로하더라도,문화부 해석대로라면 공연예술계 전체가 죽는다. 설사 행자부 해명대로라도 예술의전당과 정동극장,국립예술단체들이 죽는다.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이 결코 행자부안대로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기부금 규제 확대 강력 반발

    정부가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까지 금지하도록하는 내용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마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문화예술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7일 문화예술진흥법의 관련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기부금품모집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문화예술진흥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를 삭제,앞으로 이들 단체의 기부금품도 규제법을따르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특히 ▲전문예술법인의 기부금품 모집규정을 삭제하고 ▲문예진흥기금은 기부자가 용도를 지정하지 못하고 무조건 기금으로 사용하며 ▲문예진흥기금을 지역축제행사 등의 소요경비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현행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공익을 목적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경우는 대통령령에 정하는 바에 따라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모금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예술의전당과 정동극장·국립합창단·국립오페라단 등 전문예술법인은 물론 순수한 매표수입으로는 공연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모든 공연예술단체는 사실상 존립기반이 사라지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민간의 기부를 금지하는데다 지역축제행사에 대한 문예진흥기금의 지원까지 금지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예술행사는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게 돼 사실상 지역문화행사를 퇴출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법개정은 준조세 성격의 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행위를 규제하는 데 있다”면서“그렇다고 기업의 자발적 기부금마저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법률안은 내달 6일까지 각계의견을 수렴한 뒤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입법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성추 서동철기자 sch8@
  •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 새 문화공간 탈바꿈

    국내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이 나란히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두 단체는 올해 각각 새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책임경영제 2년째로 접어든 국립극장은 공공성을바탕으로 작품·공연장에서 모두 최고의 예술성을 확보한다는 지상목표를 세웠다.세종문화회관은 재단법인 출범 만2년이 되는 올해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거듭난다는 다짐을 했다. [국립극장] 예술성과 공공성 강화를 우선 목표로 설정,문화프로그램 개발, 공연시설 확충,인터넷 홈페이지 기능 강화,공연자료 전산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우선 국립극단등 4개 전속단체 공연을 지난해 22편 98회에서 28편 194회로 늘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해외교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0월 국립무용단이 베이징 등 중국3개 도시,베를린 등 독일 5개 도시에서 ‘한국 천년의 춤’순회공연을 갖는다. 국립무용단의 독일 공연은 지난해 방한했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김명곤 극장장이 강조해온 공연문화의 대중화와야외 공연 역시 계속 추진한다.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무료 야외공연 ‘열대야 페스티벌’에 봄·가을 ‘꽃바람 신바람’과 ‘실버아트 페스티벌’을 각각 신설한다.시설측면에선 야외 놀이마당을 전천후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고별관 창고를 ‘실험무대’로 재개관, 전속단체들의 워크숍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일반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4월중 새홈페이지가 개설돼 온라인으로 예매 뿐 아니라 대관·공연물품 대여도 가능해진다. [세종문화회관] 공간 활용과 각종 이벤트를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재정자립도는 지난해 26.3%에서 올래 31.3%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상업적인 공연을 줄이는 대신 공간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이벤트와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한 산하 예술단체의 독립법인화의 경우 올해 서울시교향악단을 먼저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무용단 극단 뮤지컬단 등 나머지 단체들은 세밀한 검토작업을 거쳐 추진키로 했다. 광화문 갤러리 등 시설물 보수를 통해 전시기능과 관람객편의증진에도 나선다.우선 대중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3월중 대극장 1층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신작을 설치키로 했다.대극장 음향 시스템과 조명장비도보강했으며 지난 1월 공연중 발생한 화재사건이 재발하지않도록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로부터 1억원을지원받아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상’도 제정할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수미·한석규, 네티즌 최고 선호 문화예술인

    네티즌들이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과 영화배우에 조수미와 한석규가 뽑혔다.인터넷방송 크레지오와 KBS 제1라디오‘송승환의 문화읽기’가 지난달 22·23일 이틀동안 네티즌1만3,332명을 대상으로 ‘네티즌의 문화생활’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에는 성악가 조수미(63. 7%)씨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은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지휘자 정명훈씨 등이 꼽혔다.‘가장 좋아하는 국내외 영화배우(주관식 질문)’로는 한석규(2,017명)씨와 톰크루즈(562명)가,화가는 이중섭(56.1%)씨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가장 즐겨찾는 문화장르’에는 영화가 69.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대중가요(11.8%)문화행사(7.3%)연극공연(4.5%)미술전시(3.2%)순이었다.
  • 북측 방문단 후보자 분석

    북측의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 200명 명단은 1·2차 명단에비해 ‘보통사람’의 비중이 늘었다.물론 곳곳에 엘리트 출신을 배치,이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성별로도 남자 167명(83.5%),여자가 33명(16.5%)으로 1·2차(10% 정도)에 비해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후보자 명단 200명의 이산 당시 직업은 농어업 60명(30%),학생 59명(29.5%),노동 52명(26%),교수 및 교원 7명,공무원 4명,문화예술인 2명 등이다. 문화예술인 출신으로는 지난해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이 평양 5·1경기장에서 관람한 대규모 집단체조(매스게임)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연출한 김수조씨(69)가 포함돼 있다.북한에서 최고 영예로 통하는 ‘공화국 영웅’·‘인민예술인’ 칭호를 받은 김씨는 현재 북한의 유명 공연단체인 피바다가극단 총장(책임자)이다.그동안 여러 혁명가극과 무용극을 깔끔하게 연출해왔다.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유명화가 황영준씨(82)도 포함됐다.월북 당시 교통부 총무과 철도박물관 미술가였던 황씨는 ‘산수화’ 부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권위자며 현재 ‘송화미술원’ 고문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이산 당시 학생이었으나 현재 유명인이 된 인물도 있다.북한의 대표적 영재학교인 평양제1고등중학교 배재인 교장(65)도 후보명단에 포함됐다.50년 9월 월북한 배 교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고북한 당국은 후진양성에서 세운 공로를 인정,그에게 ‘노력영웅’·‘인민교원’ 칭호를 수여했다. 이들을 포함,북측 이산가족이 찾는 남측 가족은 모두 1,390명이다. 이중 최고령자는 올해 83세의 한인기씨다.북측 후보의 연령별 분포는60대가 106명, 70대 89명,80대 이상 5명으로 60,7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측 후보들을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21명,경기 39명,인천 3명,강원11명, 경북 33명,경남 9명,충북 25명,충남 29명,전북 14명,전남 12명,제주 4명 등이다. 한편 남측이 북측에 통보한 후보자 200명 명단은 70세 이상의 고령자로만 구성돼 있다.출생지 별로는 황해도(54명) 평안남도(38명) 함경남도(33명) 등 순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방송사들 문화프로 푸대접 눈살

    서정주보다는 서태지,김기창보다는 조성모(?)우리 방송사들 저울 기울기의 현주소다.연예인과 순수문화예술인에대해 방송사가 ‘지킬과 하이드’만큼의 이중적 잣대를 적용해온 게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문화예술계 거성들이 잇달아 타계한 최근 이같은 문화 푸대접은 새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해 12월24일 미당 서정주 타계때다.국내 언론이 미당의 타계소식을 타전하며 들썩이던 이때도 방송3사 제작국만은 조용했다.별도의미당 특집이라곤 KBS ‘미당,질마재로 돌아가다’가 유일했다.그마저 각종 연예프로 연말특집 북새통에 아무도 눈치못챌 28일 밤11시대에 슬그머니 방송되곤 사라졌다. 지난 23일 타계한 운보 김기창 화백의 경우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28일 KBS 1TV ‘일요스페셜-거장 떠나다,운보 김기창의 삶과 예술’,MBC TV ‘운보 김기창’ 등 공중파 특집과 함께 27일 KBS 위성2TV의 ‘디지털 미술관’,30일 예술·영화 TV 다큐멘터리 등이 이어져 양적으론 제법 풍성했다.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섭섭하기는 매한가지다. ‘일요스페셜’은 그간의 자료화면을 짜집기 한데 불과했고 MBC 것은 청주방송국이 99년에 제작한 것을 땜질편성한 것. 문화인 홀대는 인기가수 등 연예인 독점 유치를 위해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마다않는 방송사 행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연예인과 연예프로에 대한 방송사들의 편애가 가속화되면서 공중파 방송의 문화프로는 거의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와 MBC는 각각 ‘금요컬처클럽’‘문화초대석’ 정도가 명맥을 잇고 있다.그나마 SBS 국악프로 ‘정겨운 우리가락’이 이달로 막내리고 매주 한번 방송되는 ‘문화초대석’은 뿌리를 못내린채 목·금요일을 떠도는 형편이다. 99년 한때 밤11시를 시간대로 지정,‘TV명인전’‘TV문화기행’‘발굴 이사람’ 등 주중 매일 프로를 바꿔갈며 ‘문화활성화 선도주자’를 과시했던 KBS도 시청률앞에 굴복한 지 오래됐다. 시청률이 아무리 보잘것 없어도 순수예술이 대중문화의 토양임은 부인할 수 없다.연예프로의 저질화가 빤히 예견됨에도 당장 단것만 삼키고 보겠다는 방송사들 태도는 공영성을 나몰라라 하는 대표적사례의 하나로 비난받을만 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건축 문화재 방치보단 활용을””

    요즘 문화예술계는 적지 않은 당혹감에 빠져 있다.지난 연말 문을 연‘열린미술마당 올’때문이다. ‘올’은 작품을 걸 곳조차 찾기 힘든전업미술가를 위해 문화관광부가 국고를 들여 만든 전시공간.지난해덕수궁에서 매달 한차례 가진 ‘열린미술마당’의 성공이 바탕이 됐다.문화예술인들은 그래서 “방향을 제대로 잡은 문화정책”이라고호평했다. 문제는 ‘올’이 들어선 장소.서울시 민속자료 제27호인 윤보선 전대통령의 종로구 안국동 99칸 한옥과 담장을 같이하는 바람에 ‘문화재훼손’을 이유로 시민단체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바로 그 4층건물이다.당시 ‘북촌한옥마을과 윤보선가(家)보전을 위한 모임’을이끈 시민단체들은,문화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문화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묵과하고 지원하는 처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부도 당황했다.전업작가들을 지원하면서,그것도 퇴락해가는 안국동∼재동∼가회동 골목길을 새로운 문화중심으로 가꾼다는 뜻을 품었지,문화재 보존 논란을 부른 건물이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한다.게다가법 규정을 거스른 건물은 아니다. 현장을 둘러보면 시민단체 비판도,문화부 해명도 모두 일리 있어 보인다.‘올’건물이 윤보선 가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야를 넓히면,유흥업소도 아니고 고급문화공간이 들어선 것은 지역의 앞날을 위해서는 바람직스러울 수 있다. ‘올’에서 바라본 윤보선가는 그러나 이런 논란을 다 쓸모 없게 한다.위용은 간 데 없고 몇몇 건물에는 새는 비를 막고자 비닐천막을덮어놓았다.마냥 방치돼 보호의 손길을 떠난 문화재의 ‘담장 밖’을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안쓰러울 정도이다. 윤보선가와 ‘올’은 이렇게 문화재 보존의 근본문제를 다시 생각케한다.국보나 보물급 가치가 있어 막대한 국고를 투입해서 보존해야할 건축물이 아니라면,과감하게 문화 및 휴식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은 어떨까.사례에 따라 문화재는 단순한 ‘보존’보다 시민을 위해‘활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보호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예진흥기금 공공화 반대’ 궐기대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는 8일 오전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예총 회장단과 10개 산하 회원단체 이사장 등 3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문예진흥기금의 공공기금 전환을 반대하는 범예술인궐기대회를 가졌다. 예총은 성명과 결의문을 통해 “기획예산처가 계획하고 있는 문예진흥기금의 공공기금 전환은 기금모금의 조기 중단에 이어 문화예술인들을 다시 한 번 짓밟는 폭거”라며 공공기금화 방침을 즉각 철회할것을 요구했다. 예총은 또 “기금 운용의 투명성 확보와 객관성 유지를 명분으로 추진되는 문예진흥기금의 공공기금화는 문화예술계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창의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해 정부의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지역문화행사 컨설팅 지원

    ‘2001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李重漢)’는 4일 ▲지역문화에 컨설팅 지원 ▲젊은 세대의 지역문화 참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10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위원장은 문화관광부 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문화의 해는 중앙에서 지역에 무엇을 나누어주는 사업이 아니라지역문화에 동기를 부여하고,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추진위는 문화기획 컨설팅 전문인력으로 상설자문기구를 구성하여 지역의 예술단체와 문화공간 운영자에게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 자문기구는 ▲프로그램 기획 ▲예술단체의 조직 및 운영 ▲문화공간의 운영과 시설·디자인 등에 대한 종합적 자문을 통하여 지역 문화공간 및 문화축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는 또 지역 젊은이들이 문화적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젊은 세대의 지역문화 창조에 계기를 마련해주는 사업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추진위는 다음달 3·4일 중앙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서 최근 발굴된 ‘입춘굿놀이’와 ‘들불놀이’를 연계한 ‘지역문화의 해’출범행사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올 ‘지역문화의 해' 사업방향. 올해를 ‘지역문화의 해’로 정한 것은 ▲주민의 문화향수권을 신장시키고 ▲지역의 문화전통을 재창조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중앙이건 지역이건 큰 틀의 목표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방법론에 이르면 중앙과 지역 문화예술인 사이의 의견은 크게다르다.‘지역문화의 해’가 선정됐을 때 일부 지역에선 “과연 중앙정부에서 지역문화를 위해 얼마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사가 됐을 정도다. 그러나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가 4일 뚜껑을 연 사업계획을 들여다 보면 올해를 ‘지역문화에 자금을 지원하는 해’쯤으로 인식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크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같다.‘나누어주는’사업이 배제된 가운데 ▲지역문화의 문제점으로지적돼 온 기획력 및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지역민들이 문제를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역문화가 아직 정상궤도를 찾지못한 것도 돈 때문은 아니다.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까지 수백억원을 들여 문예회관을다투어 짓고,수십억원을 아낌없이 문화축제에 투입하는 것이 현실이다.문제는 이렇게 천문학적 액수가 지역문화에 투입되어도 ‘주민의문화향수권 확대’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런만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는 이중한 추진위원장의 겸양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자각할 능력을 키우고,모자라는 부분은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이번 사업계획은 “지역문화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비교적 정확하게 맥을 짚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점도 없지는 않다.추진위원회가 직접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조언을 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지역이 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거나,나아가 ‘중앙’의 개입을 거부한다면 조언할 여지도 없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지역문화의 해’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여는 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서동철기자
  • [오늘의 눈] 문화 예술인의 책임

    요즘 문화예술 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날씨 만큼이나 추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문예진흥기금을 더이상 모으지 않는다느니,미술품을팔고 사는데 세금을 매기겠다느니 반갑잖은 소식들 뿐이니까요. 그런데도 문화부 기자라는 자가 팔이 안으로 굽기는커녕 썰렁한 소리를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최근 일련의 문화예술 관련정책에 대한 비판의 초점은 경제부처의‘문화 마인드 부재(不在)’로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문화예술은 경제논리로 따질 수 없는 특수한 분야라는 것이지요.분명히 옳은 말이지만,혜택을 받는 당사자인 문화예술인들의 입에서 나오면 떨떠름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문예진흥기금은 ‘준(準)조세’라고 불리듯이 국민이 낸 것입니다. 미술품 거래에 세금을 면제하는 것도,그 액수만큼 국민부담이 늘어남을 뜻하지요.결국 그 ‘특수성’이라는 것은 “문화예술은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국민도 문화예술인처럼 그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모든 게 정경화를 꿈꾸는 꼬마 바이올리니스트의 부모일 수도,예술의 전당 단골손님일 수도 있는 경제부처 사람들만의 탓일까요.한정된 재원으로 ‘문화예술의 특수성’보다 ‘세금 분배의 보편성’을추구한다고 해서 비난할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나아가 경제부처가 ‘당당히’ 특수성을 외면할 수 있는 것도,문화예술계의 ‘묻지마’식 지원요구를 당연시하지 않는 국민 분위기 때문은 아닐까요.국민은 문화정책에도 불만이 많지만,문화예술인들에게도 결코 작지 않은 책임을 묻고 있음을 아십니까.그럼에도 미술에서결코 경제적 도움을 얻어본 적이 없는 많은 인사들이 미술품 과세방침을 비판하며 지원사격을 할 때,미술인들은 국세청은 물론 보통사람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미술시장의 난맥을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기울였는지요. 멀어진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문화예술에 쓰여진 돈은 확실하게 납세자들을 위해 확대재생산된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방법밖에는없습니다. 그렇게 국민적 공감을 얻어 ‘문화예술 최우선’이 보편성을 얻었는데도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경제부처 사람들은 문화 마인드 정도가 아니라 공무원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조차 없다고 비판받아마땅할 것입니다. 서동철 문화팀 차장 dcsuh@
  •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폐막

    지난 9월 1일 개막돼 경주 보문단지내 행사장 등에서 ‘새 천년의숨결’을 주제로 87일간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6일 대단원의막을 내렸다. 98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린 이번 경주 엑스포는 전시,공연,영상 등모두 54개 단위행사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81개국이 참가했으며 외국의 참가 문화예술인만도 9,400여명에 달했다. 관람객은 모두 175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은당초 목표했던 10만명을 넘어 13만4,000여명이나 됐다. 한편 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경주에 이어 세번째 문화엑스포행사를 오는 2003년 대구에서 열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02년은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게 돼있어 관람객 유치 등 자치단체들간의 소모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2003년 8월 21∼31일 대구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연계해 액스포 행사를 개최하면 시너지효과 및 자치단체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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