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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로 지친 시민 심리방역 필요… ‘베란다 공연’ 제안”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로 지친 시민 심리방역 필요… ‘베란다 공연’ 제안”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로 지쳐 있는 시민들이 공연 관람을 할 수 있게 ‘베란다 공연’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와 안성근 광명문화원장, 김유종 예총지회장,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예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화예술 서비스 공백 해소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문화예술인들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공연 관람도 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한 ‘베란다 공연’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여러 행사가 연기돼 문화서비스 공백이 생기고, 지역문화산업 주체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광명동굴 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 극장과 무관중 온라인 공연, 베란다 공연, 이동형 무대 미니 콘서트 등 시민을 위한 공연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명문화재단과 광명문화원, 광명예총지회와 협력하며 이색공연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힘을 불어넣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남문화예술회관, 안방에서 공연보는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

    경남문화예술회관, 안방에서 공연보는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 등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으랏차차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방송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을 볼 수 없는 도민들이 안방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으랏차자 공연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경남 방구석 콘서트에 출연할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모두 50개 단체를 선정해 최대 400만원까지 공연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문화예술단체가 최종 선정되면 공연 일정을 정한 뒤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방송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도민들과 문화예술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으랏차차 콘서트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도움이 되고 도민들에게도 위로와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방구석 콘서트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1544-6711)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북도, 코로나19 피해 학원강사 등에 월 최대 50만원 2개월간 지급

    경북도, 코로나19 피해 학원강사 등에 월 최대 50만원 2개월간 지급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학원강사를 비롯한 특수형태 종사자에게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분야 근로자를 돕기 위해 고용 위기 특별지원금 43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대상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방과 후 교사, 학원강사, 운송 관련 종사자, 문화예술인, 간병인, 요양보호사,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다.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오른 지난달 23일 이후 휴업 등으로 5일 이상 노무를 제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하루 2만 5000원씩,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 동안 준다. 일하고 있으나 소득이 줄어든 근로자에게는 감소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소득 25∼50% 감소 25만원, 50∼75% 감소 37만 5000원, 75∼100% 감소 50만원이다. 코로나19 피해로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한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하루 2만 5000원, 월 최대 50만을 2개월간 준다. 특수형태 종사자와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직자에게는 방역과 같은 지역 주도형 일자리를 최대 3개월 제공해 근로자 1인당 월 180만원(최저임금 기준, 주 40시간)을 지원한다. 도는 취약분야 일자리 특별지원 대상 근로자가 6만 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접수처리 시스템을 신속히 마련해 오는 9일부터 도와 시·군 홈페이지, 사업장 소재지와 신청인 주소지 시·군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우선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해당분은 다음 달 23일까지 접수하고 예산 소진 시까지 한정으로 지원한다. 접수 마감 뒤 10일 안에 심사위원회에서 지원범위, 지원액, 우선순위 등을 심의해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일괄 지급한다. 실직자 희망 일자리 사업은 공고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갑자기 어려움에 부닥치고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하고 사각지대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경기 김포시가 총 826억원 규모 긴급생활경제자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튜브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44만 모두에게 5만원씩,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포형 긴급생활경제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줄일 수 있는 예산과 상하수도 요금과 재산세 감면 등 비예산을 최대한 끌어 모아 시 자체사업예산 558억 3000만원, 국도비 보조사업 267억원 등 모두 826억원 규모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558억원은 크게는 일반시민과 취약계층 등 민생안정에 총 329억 6000만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회복에 총 228억 7000만원 규모다. 시는 지난 24일 기준 44만 3000여명 김포시민 모두에게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총 221억 5000만원을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내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 전액 소비로 시민들의 살림을 지원하고 자영업,소상공인과 기업의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또 김포시민장학회에 2억원을 추가 출연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이나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게 된 생계형 대학생에게는 100만원, 고등학생들에게는 50만원 등 총 2억원의 ‘학생실직자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가정양육 증가로 원아가 줄어든 어린이집에도 퇴소아동 1인당 20만원씩 2개월간 운영비 총 6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내 모든 가정과 상가·공장에 4~5월 부과될 2개월분 상하수도 요금 100억원 전부를 감면한다. 최악의 상황 속에 있는 연매출 20억원 이하 임차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100만 원씩 경영안정자금 총 200억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2.5% 이자차액을, 중소기업의 경우 5억원까지 최대 3%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총 12억 6000만원 규모다. 더불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액 100%를 재산세 부과금액에서 감면해준다. 시는 정부·경기도와 함께 아동양육지원과노인일자리 지원, 위기가구, 저소득층의 생계 및 생활지원 등 267억 6천만원 규모의 국도비 보조사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지급 일정과 방식은 언론과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알릴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시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보호는 물론 자영업과소상공·중소기업 등 경제의 불씨를 살려두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김포시가 준비한 긴급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단해 주신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님과 모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오늘 발표한 내용은 시민과 소상공인 등 긴급지원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문화예술인과농업인 등 각계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이 모두 담기지는 못했다”면서 “추가 지원분야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내일 임시회에서 논의되는 ‘코로나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8건의 안건’을 신속히 처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시에서도 추경안이 통과되는 즉시침체된 지역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혁 부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적 상생운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 한국문화문예위원회(문예위) 신임위원 선임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과정은 공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어서다. 공모 기관이 “이번에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를 건네는 우스꽝스런 풍경도 연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예위 7기 비상임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문학, 미술, 연극, 전통예술, 문화일반 5개로, 임용 기간은 2년이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이다. 문예위원은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하며 8~11명을 둘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문예위 비상임위원 8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9월부터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문예위 소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성평등 예술지원 소위원회가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에 그친 역대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22%로 더욱 악화시킨다”며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은 물론, 문예위원 후보자 공모 과정과 심사 과정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한 결과, 응모자가 남성 50명(83%)인데 반해, 여성은 10명(1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원회도 “성별, 연령 등 균형적 추천에 대한 고지를 받는 등 자율성을 보장받고 이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응모한 여성 숫자가 매우 적어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훨씬 더 응모한 데다가 역량들 역시 나은 데 따른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비난 목소리가 이어지자 결국 재공모에 나선 것이다.결과적으로 지난 공모에서 선정된 후보들만 피해를 입게 됐으며, 여성 비율을 억지로 늘리려 재공모에 나선다는 ‘역차별’ 의혹도 제기된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이번 공모는 최대한 많은 후보자가 응모하도록 공모기간을 14일간으로 정했고, 기존 서류 심사와 함께 인터뷰 심사까지 진행한다”며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접수가 저조했던 여성, 30~40대를 포함한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일까지다. 공모 결과는 4월 중 공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봉, 문화예술인에 공공임대주택 지원

    도봉, 문화예술인에 공공임대주택 지원

    서울 도봉구는 문화예술인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 문화예술분야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앞서 도봉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공공임대주택 공급·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번 사업에는 ‘4차 문화예술인마을’ 10세대, ‘5차 문화예술인마을’ 9세대로 총 19세대를 모집했다. 4·5차 문화예술인마을에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문학 작가, 독립영화감독, 설치미술가, 가수, 연극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입주자가 선정됐다. 세대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이하인 경우 지원 가능하다. 입주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거주기간은 재계약 요건을 갖출 시 최장 20년까지 가능하다. 4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 219-21)과 5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 223-18)은 기존의 1차 만화인 마을(노해로 51길 9-4)과 2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 209-21)과 인접해 있다. 도봉구는 이 일대가 예술가 마을로 자리잡아 지역 문화가 활성화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는 ‘6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53길 18)’을 5월 중 도봉구청 홈페이지(www.dobong.go.kr)에 공고할 예정이며, 구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주거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인이 모여 발생하는 시너지가 지역 사회에 환원되어 지역 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구민이 일상 속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가등록문화재 재생… 근대역사문화 체험 명품도시로 가는 통영

    국가등록문화재 재생… 근대역사문화 체험 명품도시로 가는 통영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지은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경남 통영시 통영항 인근 중앙동·항남동 일대가 근대역사문화를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명품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최근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에 이 일대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지방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예술 도시 통영시에 또 하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시의 기대가 크다.중앙동·항남동 일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1만 4473㎡는 사업대상지 선정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로 등록됐다. 이 일대 근대 건축물 9개도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등에서 가치가 인정돼 국가등록문화재에서 개별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중앙동 근대주택1·근대주택2, 중앙동 근대상가주택1·근대상가주택2, 중앙동 구 석정여인숙, 항남동 근대상가, 항남동 구 대흥여관, 항남동 김상옥 생가, 항남동 통영목재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3개를 매입했고, 나머지 건물도 사들일 계획이다. ●하반기 종합정비계획 세워 사업 내용 구체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문화재 가치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등록문화재 특성을 살려 문화재와 지역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특화된 명품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재 가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문화재 중심의 관리체계를 ‘선·면’ 공간 단위로 넓힌다. 등록문화재는 건축물이나 산업구조물, 생활·역사·인물 유적 등 근대문화자원이 대상이며 문화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보다 규제는 최소화하고, 활용 유연성은 최대한 보장한다. 건물 외형은 보존하고, 내부는 개·보수해 활용할 수 있다. 중앙동·항남동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조선시대 통제영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대한제국 시기부터 꾸준하게 조성된 해안 매립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했던 구시가지 일대 근대 도시 형성과정과 경관, 건축 유산 등도 보존돼 있다. 통영시는 이 같은 문화재를 활용해서 쇠퇴한 도시를 되살리기 위해 도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3월 문화재청 공모사업 신청을 했고 9일 국가등록문화재 고시를 하고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심사에서 선정되기까지 해당 지역 주민들도 협조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하반기에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이곳을 ‘근대역사문화예술촌’(통영문화광장), ‘근대역사문화거리’(1919거리), ‘근대문화예술거리’(강구안 프리마켓거리)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문화광장은 등록문화재와 공유지를 연계해 문화예술촌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책박물관, 책공방, 북아트센터, 야외 소공연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거리전시 공간과 문화예술기업창작소, 갤러리 등이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민다. 강구안프리마켓은 강구안 거리 역사성과 현재 번화한 상업거리를 연계해서 지역민과 문화예술 작가, 관광객을 위해 조성되는 아트페스티벌 공간이다. 우가은 통영시 문화예술과 사업 담당자는 “근대역사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청년문화예술인이 상생할 수 있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거리가 조성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활력 넘치는 문화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등록문화재 9곳 복원… 교육·전시장 등 활용 시는 등록문화재 9곳의 외부를 원형대로 복원·보존하고, 내부는 개·보수해 교육·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 내력과 구조·특징 등을 살려 ‘근현대 책공방’, ‘북아트센터’, ‘근대역사문화체험관’, ‘예술가 하우스’, ‘통영독립운동역사관’, ‘디자인 소극장’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문화예술인 창업을 지원하고 근대역사문화거리 디지털 복원 사업, 거리 정비를 비롯한 기반시설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쇠퇴한 도심 관광객 유치로 경제에 활력 기대 시와 주민들은 이 사업이 지역 주민과 문화가 상생하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관광명소인 동피랑 마을이 가까이 있어 연계 관광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청년문화예술인이 협업하는 공간이 새로 생겨 청년 3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쇠퇴한 도심이 관광객 유치로 되살아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호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주무관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새로운 형태의 볼거리가 생기고 근대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국 각지 근대역사문화자원 보존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통영시의원은 “근대건조물을 무관심 속에 철거하고 없애 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더이상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면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은 문화재 재생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 지역을 되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

    경남 하동군은 하동 출신 트로트 신동 정동원(13)군을 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군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결선까지 진출해 5위를 차지하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상기 군수는 22번째 하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군에게 지난 17일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윤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의 세 가지 천혜 보물을 품은 알프스 하동에서 태어난 소중한 인연으로 하동의 멋과 맛이 정 군을 통해 방방곡곡 아름다운 노래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원 군은 앞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하동 홍보활동도 한다. 정 군은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준 윤상기 군수와 하동군민께 감사 드리며 고향인 아름다운 고장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군은 2018년 가을 KBS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받는 등 색소폰 연주와 노래에 타고난 재능을 선보이며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트로트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하동군은 2006년 ‘효녀가수’ 현숙을 시작으로 코미디언 이용식, 탤런트 변우민, 방송인 김혜영, 배우 류승수·차광수 등 지금까지 문화예술인 21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한류’ 불면서 대중문화산업 규모 3년새 20% 성장

    ‘신한류’ 불면서 대중문화산업 규모 3년새 20% 성장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영화 등이 외국에서 인기를 끌며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도 점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관련 사업체의 실태와 종사자의 활동 현황, 노동 환경 등을 조사한 ‘2019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는 6조 4210억원으로 3년 전인 2016년 5조 3691억원 대비 19.5% 성장했다. 특히,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이 8742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전인 5175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BTS 등 케이팝(K-POP) 아이돌그룹 활동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9141명으로 2016년 8059명 대비 1082명(13.4%) 증가했다. 대중문화예술인과 표준전속계약서를 사용하는 업체는 94.9%로 3년 전 84% 대비 10.9% 늘어났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의 서면계약률도 2016년 66.5%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73.6%로 상승했다.그러나 대중문화예술인 월평균 개인소득은 180만원 2000원으로 3년 전 183만 2000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239만 6000원으로 3년 전 215만 5000원 대비 24만 1000원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총 3704개(기획업 2173개, 제작업 1531개)와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1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 이겨냅시다!] ‘상생 후원’… 어려운 예술가 위해 ‘십시일반’

    [코로나 이겨냅시다!] ‘상생 후원’… 어려운 예술가 위해 ‘십시일반’

    코로나19로 각종 전시회와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배우와 연주자들 등 문화예술인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부분 프리랜서 노동자인 이들은 공연이 끊기면서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배 예술인들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발적인 후원 릴레이에 나섰다. 서울문화재단 전문위원 오진이(60)씨와 문화기획자 김유진(43)·권기원(47)씨가 시작한 ‘오아시스 딜리버리 프로젝트’ 얘기다. 오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연이 취소되며 당장 생계가 곤란한 건 물론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이 잠시 목이라도 축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SNS에 ‘#오아시스딜리버리’라는 태그를 달고 젊은 예술가와 기획자들에게 조건 없이 10만원씩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NS에 글을 올리자마자 후원금을 보태고 싶다는 사람들이 나왔고, 하루 만에 400만원이 모였다. 오씨는 “SNS에서 직접 신청을 받기도 하고, 주위 단체들에서 추천도 받아 예술가 25명과 극단 1곳에 후원했다”면서 “그 뒤로는 후원자들이 각자 본인의 SNS에서 해시태그를 달아 1:1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 딜리버리로 숨통을 틔운 이들은 독립영화 감독부터 소설가, 예술대생, 모델, 스트리트 댄서 등 나이도 직업도 다양하다. 오씨는 “SNS에 글을 올렸더니 뜻밖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 작지만 큰 변화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최근 온라인상에서 ‘북 커버 챌린지’,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각종 릴레이가 이뤄지는데, 후원 역시 자발적 방식으로 더 확산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구제 전담기구 설치하라”

    국가인권위원회가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들이 예술활동을 지속하면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설치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성폭력은 예술 창작활동을 곤란하게 하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지침에 명시하고 성희롱으로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예술인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보조사업자 선정에서 제외하라고 주문했다. 문화예술인이 근로계약이 아니라 출연·창작·집필 등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경우 근로기준법이나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표준계약서에 성희롱 방지와 후속 조치 사항을 규정해야 한다고 인권위는 지적했다. 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성희롱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 있어야 피해 구제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분쟁 심의기구로 ‘문화예술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심사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48종에 이르는 표준계약서에도 성희롱이 예술 창작활동을 곤란하게 하는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인권위는 국고보조금 보조사업자 선정 때 성희롱 처벌 경력도 꼼꼼히 따질 것을 문체부에 권고했다. 현행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지침은 성폭력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시 보조사업자 선정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성희롱 피해자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와 성희롱 관련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주문화재단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포럼 연다

    청주문화재단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포럼 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이달부터 문화정책 이슈의 생산과 공유를 위한 ‘매마수(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포럼‘을 동부창고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총 10차례 진행되는 ‘매마수 문화포럼’은 문화정책 현안을 시민 및 지역문화예술계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포럼은 오는 26일 오후 5시 동부창고 36동 빛내림홀에서 열린다. 주제는 지난 10일 문체부가 발표한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청주의 역할과 대응’이다. 계획 수립 당시 민간기획단 기획위원을 맡았던 문화컨설팅 ‘바라’의 권순석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문화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과 문화예술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http://naver.me/596L558Q)에서 사전 신청 및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재단은 많은 참여를 위해 재단 행사와 소식 등을 알림메시지로 받고 있는 시민 8000여명에게 포럼 개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충북지부 등 도내 예술단체에도 홍보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포럼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위해 행사장에 마스크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때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돼 포럼을 이날 열기로 한 것”이라며 “발제자 1명이 30분정도 발표하고 30분은 토론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주제를 달리해 열리는 ‘매마수 문화포럼’은 앞으로 문화예술지원 공모사업의 필요성과 과제, 랜드마크로서 ‘문화제조창C’ 활용 극대화 방안, 전문예술과 생활문화의 선순환 구조 조성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배 잎 보관창고로 현재 7동이 남아있다. 청주시가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국민이 원하는 1위 공약 “살림살이와 집값 안정”

    [단독]국민이 원하는 1위 공약 “살림살이와 집값 안정”

    한국매니페스토본부, 유권자 1000명 설문조사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는 가운데 국민이 원하는 최우선 정책은 ‘살림살이 질 향상’과 ‘집값 안정’으로 꼽혔다.한국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최우선 정책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15.7%), 2위는 집값 안정 및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13.8%)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이 민생 문제를 꼽은 것이다. 다음으로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13.2%), 세대 계층 및 사회갈등 완화(11.8%), 질 좋은 일자리 창출(11.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을 1순위로 꼽았다(23.7%). 30대는 집값 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17.3%)를, 40대와 50대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18.9%, 21.8%)을 우선 순위로 원했다. 60대 이상 응답자에서는 고령화 사회 대책 마련(15.3%)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살림살이 질 향상 요구가 크게 나타났으며(19.3%, 19.5%), 서울 지역에서는 여전히 집값 안정에 대한 요구가 컸다(19.2%). 이번 조사를 보면 부정부패 척결이나 정치개혁을 화두로 삼았던 2017년 대선과 2018년 6·13 지방선거 때와는 달리 거대담론에서 보다 생활형 의제로 유권자 관심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청년 의제는 매 선거 때마다 2~3위 권에서 핵심의제로 등장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 때를 보면 1순위 정책 과제는 역시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이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일정과 공약을 내놓는 선거가 아니라 유권자가 제시하고 정치권은 이에 응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 총선 공약도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에 편승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6번째 총선 공약으로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내 영화 및 문화 산업 진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한 실업보험제도를 추진하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마지막주 금요일 조기퇴근제를 시행해 문화 여가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영화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작비 세액공제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국 공공 와이파이 확대, 벤처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교통안전 공약 등을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스카 4관왕 숟가락 얹기?…대구에 봉준호박물관 건립

    오스카 4관왕 숟가락 얹기?…대구에 봉준호박물관 건립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대구신청사 옆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대구신청사와 함께 세계적인 영화테마 관광메카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강 의원은 “봉준호 감독은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저의 이웃 동네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봉준호 영화박물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이탈리아 토리노에는 국립영화박물관이 있어 예술산업도시로 명성이 높다”며 “대구가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만큼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영화박물관을 설립해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는 국회의원 출신 고(故) 강신성일 배우와 가수 김광석, BTS 멤버인 뷔, 슈가 등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문화테마관광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김광석 거리는 그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매년 7월 대구포크페스티벌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옥자’ 개봉 당시 대구 만경관의 관객인사에서 어릴적 대구에서의 추억을 언급하며, “앞산 케이블카도 타고, 수성못에서 스케이트도 탔다. 어릴 때 만경관과 아카데미 극장에서 ‘로보트 태권브이’ 영화를 봤던 기억도 있다”며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은 3학년까지 대구 남도초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서울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영화 ‘괴물’의 제작보고회에서 한강 다리 위의 괴물을 목격한 경험담에 대한 질문에 “그 에피소드가 티저 예고편에서 알려져셔 감독이 고등학교 때 본드 흡입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런 적은 없고 난 착실한 모범생이었다”며 “살던 집이 잠실 장미아파트라 잠실대교 방향이 방 창문으로 보였는데 고등학교 때 창밖을 보며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 검은색 물체가 수직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퐁 하고 한강으로 떨어지는 걸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우소나루,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세계 예술·지식인 ‘공포정치’에 반기

    “보우소나루,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세계 예술·지식인 ‘공포정치’에 반기

    아마존 사진 공개 인사 경질 등 보복 파울루 코엘류·스팅 등 2700여명 탄원브라질 여성 감독 페트라 코스타(36)의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가 올해 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을 때 국민들은 수상의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정작 브라질 정부는 이 영화에 악평을 쏟아냈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 사건 등을 다룬 이 영화가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부자가 함께 영화를 공격한 데 이어 대변인실 차원에서 코스타를 ‘가짜뉴스의 행상인’이라고 묘사한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정권 전체가 나서서 30대 젊은 여성 영화인을 집요하게 ‘매장’했다.보우소나루 정권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나 언론 보도에 위협을 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이상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전 세계 유명 문화예술인과 지식인들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판하는 탄원을 냈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브라질에서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제목의 이번 탄원서는 이틀 전 가디언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탄원서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은 소설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루 코엘류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 노엄 촘스키, 가장 영향력 있는 현존 작곡가 필립 글래스, 팝가수 스팅과 그의 아내인 영화배우 트루디 스타일러 등 2776명에 이른다. 이들은 “브라질의 민주적 기관들이 공격받고 있다”면서 “보우소나루 행정부가 언론뿐만 아니라 문화, 과학, 교육을 조직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우소나루 정권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퇴행적 징후로는 지난 1월 중순 문화정책 최고 책임자인 호베르투 아우빙이 독일 나치 정권의 당 선전부장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연설을 흉내 낸 동영상을 올렸다가 해임된 사례가 꼽힌다. 청원은 “(아우빙은 해임됐지만) 보우소나루 정권의 극우 정치 프로젝트는 전면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보우소나루 정권이 교과서 검열과 교사 감시를 자행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영화진흥위원회와 예술기금, 문화재단 등에 검열과 예산삭감 등으로 압력을 넣고 있다고도 성토했다. 현 정권에서 보우소나루의 눈밖에 난 인사들이 줄줄이 인사 보복을 당하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 예컨대 아마존 산불 사태 때 삼림 벌채 상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한 리카르도 갈바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장이 전격 경질된 바 있다. 지식인·문화예술인들의 이번 청원이 브라질 안팎의 여론에 실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남미 각국의 반정부 시위가 거센 가운데 브라질은 극우정권의 공포정치 속에 민심이 억눌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브라질 노동자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은 창당 4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 정권에 맞서는 거리 투쟁을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대통령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박수 치면서 회의 시작하자”

    문 대통령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박수 치면서 회의 시작하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주요 부문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자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이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했다”면서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한 뒤 회의는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 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 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각본·편집·음악·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박근혜 정부 당시 봉준호 감독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문 대통령은 또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며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하며, 국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다음 계획’이라는 언급을 한 것은 영화 기생충에 나온 유명 대사인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대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에 ‘기생충’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에 직접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봉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한국 영화 100년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극찬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면계약 피해 구제·창작 준비금… 달라지는 예술인 복지

    올해 6월부터 예술인이 서면계약서 작성 위반 사실을 신고하면 구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예술인 복지정책을 5일 발표했다. 우선 예술인 학부모의 어린이집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지금까지는 프리랜서 예술인이 어린이집 영유아 종일반에 우선 입소 신청할 때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해 자기기술서와 소득 증빙 등 별도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다음달부터 지침을 개정해 예술활동증명서 한 장으로 대신할 수 있다. 예술활동을 하면서 서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입는 피해를 구제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올 6월부터 예술인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내에 있는 신고·상담 창구를 통해 위반 사실을 신고하면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한다. 김정배 문체부 문화정책실장은 “예술인 서면계약 비율이 현재 37.7%에 불과하다”면서 “계약 미이행 시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술인이 소송을 원할 때에는 소송비용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대상을 올해 1만 2000명으로 지난해 5500명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창작준비금은 예술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1인당 연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창작준비금 지원을 위한 소득 및 재산 심사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로 축소하는 식으로 지원 기준도 완화한다. 이 밖에 전월세 주택자금 융자는 주거 부담을 고려해 상한액을 1억원까지 높인다. 예술인들이 주거비 걱정을 덜고 창작활동에 전념하도록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부지(현 국립극단)에 200가구, 부천영상지구에 850가구 규모 문화예술인 지원주택도 조성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군포시, GTX 금정환승센터 일원 중심 문화도시 지정 추진

    경기도 군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금정환승센터 일원과 수리산도립공원 지역을 중심으로 2022년~2026까지 젊고 친환경적인 문화도시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역사전통, 예술, 문화산업, 사회문화, 지역자율 등 5개 분야로 나눠 문화도시를 공모한다.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브랜드 확립을 위해 시가 지정을 추진하는 문화도시는 사회문화 중심형이다. 지역 내 다양한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문화자원 융합을 통한 시민우선·사람중심 휴먼웨어를 구축한는 것이 목표다. 특히 미래세대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 청년층이 주축이 되는 미래지향적인 문화도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예술인 100인 위원회를 4월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 우선의 행복한 공동체 조성’, ‘사람 중심 도시성장동력 확보’, ‘길 위의 문화사업’ 등을 구체적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주민 위주 지역 문화가 도시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 사통팔달 교통망이 최대의 효과를 내도록 활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문체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문체부 심사를 거쳐 11월에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2021년 12월에 정식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2년부터 5년 동안 문화도시 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5년 동안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3월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5월에는 시민기획단 등 사업추진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는 사람 중심의 다양한 문화관련 콘텐츠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휴먼웨어 별로 갖추고 있는 만큼, 미래형 문화도시로서 손색이 없다”며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말 제1차 문화도시에 이어 2020년 말에는 제2차 문화도시를 5~10개를 지정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여개의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의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 대해 국비 지원, 컨설팅, 도시 간 교류 등을 지원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해맑던 김광석, 신인 송강호… 그 시절 그때 우리와 만나다

    해맑던 김광석, 신인 송강호… 그 시절 그때 우리와 만나다

    “유명한 사진작가도 아닌데 개인전을 열어도 되나 싶었습니다. 남한테 보여 주려고 찍은 것도 아니고, 단지 내가 좋아서 찍은 사진들이니까요. 지난 세월을 사진으로 다시 들여다보니 공간은 그대로인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변했구나 느낍니다.”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학림다방 30년-젊은 날의 초상’을 열고 있는 이충열(65) 학림다방 대표는 혼자만 간직하던 비밀을 세상에 내놓은 아이처럼 쑥스러워했다. 1956년 대학로 119번지에 문을 연 뒤 한자리에서 60년 넘게 영업 중인 학림다방은 대학로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명소다. 서울대가 대학로에 있던 시절엔 젊은 지식인들의 토론장이었고, 1975년 관악으로 옮겨 간 이후로는 음악, 미술, 연극, 문학계 인사들이 밤낮으로 교류하는 아지트로 사랑받았다. 이 대표는 1987년부터 네 번째 주인으로 학림다방을 운영해 온 터줏대감이다. 1983년 지하철 공사로 건물이 새로 지어진 뒤 레스토랑으로 바뀌어 단골들의 발길이 끊기자 주변 권유로 인수하게 됐다. 나무 테이블, 천 소파, 레코드판과 DJ박스 등 1970년대 풍경을 되살린 인테리어는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커피, 예술의 향기가 어우러진 이곳을 서울시는 다음 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이 대표가 1980~1990년대 연우무대와 학전 등 대학로 극단들의 포스터와 보도자료용 사진을 공짜로 찍어 준 사실은 익히 알려졌지만 다방을 즐겨 찾던 단골 문화예술인들의 사진과 창밖 거리 풍경을 꾸준히 촬영해 왔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74년 YMCA 사진학원 1기 수강생으로 사진을 처음 배웠고, 군대에서 운 좋게 사진병으로 근무했다”는 그는 학림다방 운영 초기에 고가의 라이카 카메라를 중고로 산 뒤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30년간 찍은 사진의 규모는 500롤, 1만 5000여장. 그는 “공연 사진을 찍고 남은 필름이 아까워 인물과 주변 풍경들에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며 “다방 안에 있는 인물을 찍을 땐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다방 한쪽에 암실을 차려 직접 인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전부 흑백사진이다. 이번 사진전은 그 방대한 기록의 편린을 ‘젊은 날의 초상’, ‘창문 너머로 흐른 시절들’, ‘학림다방’ 등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전시했다. ‘젊은 날의 초상’에선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 배우 송강호·황정민·설경구의 풋풋했던 신인 시절을 만날 수 있다. ‘창문 너머로 흐른 시절들’은 학림다방 안에서 창밖으로 바라본 거리 풍경들이다. 민주화 시위가 격렬했던 1980~1990년대와 월드컵 응원 열기로 달아오른 2002년 대학로 풍경의 대비가 굴곡 많았던 한국 현대사의 일단을 보여 주는 듯하다. ‘학림다방’은 학림다방에 머물렀던 사람과 공간 자체에 대한 기록이다. 문인 이덕희, 정치인 백기완, 시인 김지하, 철학자 윤구병 등 문화예술인들과 이름 모를 단골손님들의 모습이 담겼다. “‘학림 세대’들은 대부분 60대 후반이고, 돌아가신 분도 많아요. 요즘 학림다방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오랜 단골손님들이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세상이 변하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요.” 이 대표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를 처음으로 구입했다. 시력이 나빠져 라이카 카메라로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바뀌었지만 그가 렌즈에 담을 사람과 세상 풍경은 아마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전시는 오는 9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한강~홍대~신촌 복합문화타운 조성… 마포 ‘핫플레이스’로 뜬다

    한강~홍대~신촌 복합문화타운 조성… 마포 ‘핫플레이스’로 뜬다

    서울 마포구가 세계 속 관광도시로 우뚝 올라서고 있다. 홍대 등 지역 명소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내 관광자원이 구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지역 곳곳에 대형 문화복합시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도시 마포’ 명성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마포구엔 홍대와 경의선숲길공원,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지 등 우수한 문화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교통도 사통팔달로 이어져 편리하다. 구는 이런 장점을 활용, 으뜸 관광도시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지난해 8월 조직 개편을 통해 관광일자리국을 신설하고, ‘마포 관광 진흥 5개년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1등 관광도시, 마포’ 비전 아래 2023년까지 5년간 204억 7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마포를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잇(IT)-플레이스 조성’, ‘관광명소 연계 활성화’, ‘체류관광 활성화 상품 개발’ 등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17개 주요 사업과 4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마포구는 홍대 일대의 젊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창조적인 문화도시’라는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또 복장 일행과 순찰 등 관광상품 다양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활용한 ‘인천공항 환승투어 허브화’ 사업, 마포의 주요 관광자원을 둘러보는 ‘마포투어버스’, 전통 복장을 한 사또 일행이 홍대 일대를 순찰하며 관광객을 환대하는 홍대 골목형 퍼레이드 ‘고을사또와 함께하는 저잣거리 순찰’,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관광해설 프로그램 ‘홍대·망원 마을 여행’, ‘마포만보’(만 걸음 속에 숨겨진 마포 마을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개별 관광객 대상 지역 특화상품으로, 지역 홍보는 물론 주민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구는 마이스(MICE) 단체 방문단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국내 여행사들과 협력, 지역의 특별한 행사 장소와 관광자원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오는 2월 인도네시아 MCI그룹 4600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마이스는 기업 회의, 포상 관광, 국제회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의 영문 약자로,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구는 한강·홍대·신촌 지역과 연계되는 3개의 대형 문화복합시설을 신축, 문화·관광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마포 전역에 닿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광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포역 인근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부지엔 ‘문화복합타운’이 건립된다. 지상 5층 규모로, 총 1942석의 4개 공연장이 들어선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으며, 2024년 준공된다. 구는 공연·관광 전문공연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정동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문화창작발전소’로 거듭난다. 폐기된 화력발전소 4, 5호기 부지에 산업유산체험 공간과 공연장, 전시장, 이벤트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홍대입구역 복합역사 내부의 공공기여시설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가칭)가 올해 초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는 출판문화 중심의 ‘창작활동·창업지원’ 공간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홍대 주변도 개발한다. 홍대 주변의 상습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걷고싶은거리’ 일대와 ‘어울마당로’ 일대 지하공간을 개발한다. 구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과 지상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홍대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대 일대 지하공간 개발로 주차난 해소 홍대 일대 걷고싶은거리는 ‘인디스트리트’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상징적인 조형물과 버스킹 공연장을 조성한다. 퍼레이드, 축제 등 각종 예술 공연을 연중 확대 운영,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구는 다양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점을 인정받아 ‘2019 서울 관광인 주간’ 행사에선 ‘2019 서울 관광 대상’(관광정책분야)을, ‘2019 국정 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선 장려상을 받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 “마포구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주민 소득이 늘어야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는 ‘관광’”이라며 “마포구는 다양한 관광자원과 편리한 교통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의 대형 복합문화타운 조성과 홍대 일대 지하 공간 개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마포를 세계 유수의 글로벌 관광도시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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