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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구석, 삶이 보인다

    구석구석, 삶이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 볼 만한 곳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두 달 남짓 건너뛴 뒤 내놓은 추천 여행지다. 테마는 ‘이색 골목 여행지’다. 저마다의 향기와 특색을 지닌 골목들을 선정했다. 다만 해당 지역을 방문하기 전 관광지 개방여부 등 세부정보는 미리 확인하는 게 좋겠다. 아울러 관광공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제작해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 올렸다. 여행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들이 담겼다.●세종대왕과 함께 떠나는 골목 여행… 경기 여주 한글시장 경기 여주의 한글시장은 한글을 주제로 꾸민 시장이다. 시장 여기저기에 한글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웠다. 세종대왕의 일생을 소재로 한 이색 벽화골목도 들어섰다. 소년 세종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등이 포토존으로 인기다. 포토존 옆에선 빵 위에 자음이 찍힌 한글빵도 판다. 달콤하고 쫀득해 주전부리로 딱이다. 시장 바닥에는 훈민정음이 새겨졌고, 하늘에는 알록달록한 한글 작품이 걸렸다. 밤이 되면 조명 시설에 불이 들어와 낮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생활 문화 전시관인 ‘여주두지’도 이 골목에 있다. 효종이 잠든 여주 영릉, 고즈넉한 절집 신륵사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길을 잃어도 괜찮아… 강원 원주 미로예술시장 강원 원주 중앙시장은 1970년에 건립된 2층 건물이다. 이 가운데 1층에 비해 제대로 상권이 형성되지 못한 2층은 오랜 세월 방치돼 있었다. 미로예술시장은 바로 이 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젊은 시장이다. 공방과 카페, 문화 공간 등이 어우러져 뉴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시장은 각기 색깔이 다른 4개 동으로 나뉜다. 가동은 오래된 양복점이나 금은방이 눈에 띄고, 다동은 체험 공간이 다양하다. 라동은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음식점이 모여 있다. 나동은 지난해 발생한 화재로 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주변에 중앙선 폐선을 재활용한 원주레일파크, 치악산둘레길, 구룡사 등 둘러볼 곳도 많다.●시간을 되짚어 만나는 뉴트로 감성 여행… 충남 당진 면천읍성 성안마을 충남 당진의 성상리 일대는 ‘성안마을’로 불린다. 마을이 당진면천읍성 안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표 성안마을로 꼽히는 전남 순천 낙안읍성이나 충북 청주 상당산성 마을 등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번듯한 식당도, 예스러운 초가도 없지만 손때 묻은 옛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등이 골목골목을 채우고 있다.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소품점 ‘진달래상회’ 등은 이곳을 감성 여행지로 만든 주역이다. 폐교를 활용한 아미미술관,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만나는 왜목마을, 당진항만관광공사(옛 삽교호함상공원) 등도 당진 여정에서 놓쳐선 안 될 곳이다.●즐거움이 꽃피다… 전북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익산의 중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작은 명동’으로 통했던 곳이다. 일본식 지명 사카에초(榮町)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여전히 ‘영정통’이라 불리기도 한다. 나날이 쇠락해 가던 ‘영정통’ 등 구도심 일대가 ‘핫’한 공간으로 다시 떠오른 건 원도심 재개발사업을 통해서다. 낡고 버려진 상점들이 문화예술인의 갤러리와 공방이 됐고, 젊은이들의 애정 고백 명소가 된 고백스타(Go100Star), 익산근대역사관 등이 들어서면서 거리는 생기를 되찾았다.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된장짜장과 명장이 선보이는 빵까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근의 옛 춘포역사, 달빛소리수목원, 나바위성당 등도 묶어 돌아보면 좋다.●옛 담 따라 흐르는 고고한 선비 정신…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이다.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져 골목마다 옛 정취가 잔잔히 배어난다. 음양의 조화를 꾀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이는 이씨고가, 유교 전통이 깃든 최씨고가와 사양정사, 원정매로 불리는 늙은 매화가 인상적인 하씨고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앞두고 묵었다는 이사재 등 느린 걸음으로 둘러볼 곳이 많다. 남명 조식이 후학을 가르치던 유적지와 검소한 수행자의 참모습을 보여 준 성철 스님의 흔적이 있는 겁외사 등도 남사예담촌과 한 코스로 짜기 좋다. 한의학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동의보감촌도 필수 방문 코스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 ‘유종의 미’ 거두나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 ‘유종의 미’ 거두나

    김태년·주호영 오늘 일정·법안 최종 결정 세무사법·과거사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여야가 오는 19~21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12일 합의했다. 오는 15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 법안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두고 임시국회를 한 번 더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원칙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의사일정과 처리 법안은 13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공식 회동에서 결정한다. 여야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후 19일 임시국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국회가 입법 미비를 바로잡아야 하는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 대표적으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무사법이 있다. 헌재는 2018년 변호사의 세무대리 업무를 제한하는 세무사법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국회가 입법 개선 기한을 지키지 못해 이미 해당 법률은 효력을 상실한 상태다. 하지만 법사위 내 쟁점은 물론 기획재정부, 법무부, 대법원 간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된 고용보험 확대 관련 법안,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은 n번방 성착취 관련 법안은 본회의 처리 전망이 밝다. 저소득층 구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 개정안’, 문화예술인의 고용보험을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이 20대 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 의무 책임자를 지정하게 하고 의무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 및 접속 차단 의무를 부여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문제는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구글 등 글로벌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씨의 국회 의원회관 지붕 고공 농성을 계기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 처리 약속이 지켜질지도 관심이다. 반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안은 민주당의 처리 희망 법안이나 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서 ‘유종의 미’ 거두나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서 ‘유종의 미’ 거두나

    김태년·주호영 오늘 일정·법안 최종 결정 세무사법·과거사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여야가 오는 19~21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12일 합의했다. 오는 15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 법안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두고 임시국회를 한 번 더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원칙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의사일정과 처리 법안은 13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공식 회동에서 결정한다. 여야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후 19일 임시국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국회가 입법 미비를 바로잡아야 하는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 대표적으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무사법이 있다. 헌재는 2018년 변호사의 세무대리 업무를 제한하는 세무사법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국회가 입법 개선 기한을 지키지 못해 이미 해당 법률은 효력을 상실한 상태다. 하지만 법사위 내 쟁점은 물론 기획재정부, 법무부, 대법원 간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된 고용보험 확대 관련 법안,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은 n번방 성착취 관련 법안은 본회의 처리 전망이 밝다. 저소득층 구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 개정안’, 문화예술인의 고용보험을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이 20대 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 의무 책임자를 지정하게 하고 의무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 및 접속 차단 의무를 부여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문제는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구글 등 글로벌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씨의 국회 의원회관 지붕 고공 농성을 계기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 처리 약속이 지켜질지도 관심이다. 반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안은 민주당의 처리 희망 법안이나 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민규 의원, 예술인권익지원팀과 하남시 문화예술인 건의사항 논의

    추민규 의원, 예술인권익지원팀과 하남시 문화예술인 건의사항 논의

    경기도의회 추민규(더민주,하남2) 의원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경기도 예술정책과 담당자들과 2020년 예술인권익지원팀 공모사업 내용을 청취하면서 하남시 문화예술인의 건의사항과 경기도 매칭사업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하남시가 경기도 문화예술정책과의 매칭사업에서 빠진 가운데, 전액 도비 지원사업에 대한 구상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시민학교와 경기예술 교육활동가 전문연수과정’사업의 과정만 남은 상황이다. 최영환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무엇보다 하남시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공모사업을 설명하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 다만, 진행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해선 하남시 문화예술단체 회장들과 의논하여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민규 의원은 “생각보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예산이 적은 것이 문제고, 코로나 19 상황으로 공연 및 교육이 취소되는 등 여건이 나쁘다. 특히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남시 관계자들도 매칭사업을 통한 공모사업에 최대한 응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영선 예술인권익지원팀장은 “이미 공모사업이 끝난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추민규 의원께서 말하는 학교 내에 연극을 가르치는 교육사업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예술인들에 올해 968억원 지원… 근로계약서 첨부는 논란

    문체부, 예술인들에 올해 968억원 지원… 근로계약서 첨부는 논란

    문화계 “비정규직 많은 현실성 고려 안 해”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계에 대규모 지원금을 푼다. 지원 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은 웹페이지도 이달 중순까지 만든다. 서울신문이 7일 문체부에서 받은 ‘코로나19 대응 예술분야 지원대책’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피해 예술계 지원금은 모두 968억 4000만원이다. 올해 문예진흥기금 예산 2670억원 중 516억 2000만원을 책정했고, 452억 2000만원을 기존 예산에서 용도 변경하거나 추가했다. 지원금은 생계·방역 지원, 예술활동 지속 여건 조성, 수요 진작 3개 부문으로 나눠 15개 사업에 사용한다. 우선 생계·방역 지원 부문에서 예산 규모가 362억원으로 가장 큰 ‘예술인 창작 준비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 중단 위기에 놓인 예술인에게 1인당 3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달까지 상반기 공모를 마감했고, 2차 공모는 7월쯤 추진한다. 예술활동 지속 여건 조성 부문에서는 공연장 대관료 지원, 공연예술 초연·재공연 지원, 공연예술특성화 극장 운영, 청년예술가 지원, 전시공간 지원 대상 확대 사업에서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 공연예술 초연·재공연 지원 사업은 추가로 56억원이 늘면서 전체 예산이 153억 7000만원이 됐다. 공연 제작·기획이 어려운 예술단체에 공연별 2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제작·기획비를 준다. 지난달 1차 공모에 이어 이달에 추가할 방침이다. 수요 진작 부문에서는 ‘공연 관람료 지원’용으로 130억원을 추가했다. 관람료에 8000원씩 할인쿠폰을 지원해 공연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문체부가 지원금을 늘렸지만 현장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수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본부장은 “시설보다는 문화예술인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추경 예산이 아닌, 문예진흥기금 예산으로만 지원하고 있어 문화예술인이 후순위로 밀린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원 신청 시 근로계약서를 첨부해야 하는 점은 비정규직이 많은 문화예술계의 현실과 거리가 있다. 김영수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지원 사업에 관한 정보를 한곳에 모은 통합 웹사이트를 15일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분야별 지원 사업에 관한 정보는 물론 문체부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예술인 지원 대책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3차 추경을 통한 지원금 확대 노력도 병행한다. 근로계약서에 관해서는 “제출 서류를 가급적 간소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증명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 문체부가 제공하는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코로나19 이후 확산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체부, 예술인에 올 968억원 지원… 근로계약서 첨부는 논란

    문체부, 예술인에 올 968억원 지원… 근로계약서 첨부는 논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계에 대규모 지원금을 푼다. 지원 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은 웹페이지도 이달 중순까지 만든다. 서울신문이 7일 문체부에서 받은 ‘코로나19 대응 예술분야 지원대책’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피해 예술계 지원금은 모두 968억 4000만원이다. 올해 문예진흥기금 예산 2670억원 중 516억 2000만원을 책정했고, 452억 2000만원을 기존 예산에서 용도 변경하거나 추가했다. 지원금은 생계·방역 지원, 예술활동 지속 여건 조성, 수요 진작 3개 부문으로 나눠 15개 사업에 사용한다. 우선 생계·방역 지원 부문에서 예산 규모가 362억원으로 가장 큰 ‘예술인 창작 준비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 중단 위기에 놓인 예술인에게 1인당 3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달까지 상반기 공모를 마감했고, 2차 공모는 7월쯤 추진한다. 예술활동 지속 여건 조성 부문에서는 공연장 대관료 지원, 공연예술 초연·재공연 지원, 공연예술특성화 극장 운영, 청년예술가 지원, 전시공간 지원 대상 확대 사업에서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 공연예술 초연·재공연 지원 사업은 추가로 56억원이 늘면서 전체 예산이 153억 7000만원이 됐다. 공연 제작·기획이 어려운 예술단체에 공연별 2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제작·기획비를 준다. 지난달 1차 공모에 이어 이달에 추가할 방침이다. 수요 진작 부문에서는 ‘공연 관람료 지원’용으로 130억원을 추가했다. 관람료에 8000원씩 할인쿠폰을 지원해 공연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문체부가 지원금을 늘렸지만 현장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수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본부장은 “시설보다는 문화예술인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추경 예산이 아닌, 문예진흥기금 예산으로만 지원하고 있어 문화예술인이 후순위로 밀린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원 신청 시 근로계약서를 첨부해야 하는 점은 비정규직이 많은 문화예술계의 현실과 거리가 있다. 김영수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지원 사업에 관한 정보를 한곳에 모은 통합 웹사이트를 15일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분야별 지원 사업에 관한 정보는 물론 문체부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예술인 지원 대책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3차 추경을 통한 지원금 확대 노력도 병행한다. 근로계약서에 관해서는 “제출 서류를 가급적 간소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증명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 문체부가 제공하는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코로나19 이후 확산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르포]무대 잃고 도로 위 달리는 배우들…손에 쥔 월급은 50만원

    [르포]무대 잃고 도로 위 달리는 배우들…손에 쥔 월급은 50만원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A씨는 오전 10시쯤 하루를 시작한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서울 각지의 영화사에 자신을 알리는 프로필을 돌리러 집을 나선다. 반기는 이 없는 영화사를 돌고 해가 질 무렵이면 일터로 향한다. 그가 가는 곳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도, 연습장도 아닌 도로 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A씨는 생계의 터전인 무대를 잃고 아르바이트로 뛰던 대리운전을 주업 삼아 버티고 있다.코로나 삭풍 끝자락에 사회는 조금씩 숨통을 트지만 ‘비주류’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공연 취소 및 연기로 설 자리를 잃은 배우들은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렸고,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한 소극장까지 나왔다. A씨 역시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대학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방 순회공연이 잡혔던 작품은 모두 무대를 접었고, 다른 두 작품은 각각 개막 일정이 올해 9월과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연극만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짬짬이 해 온 대리운전은 운행 시간을 늘렸지만, 수입은 줄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해도 잡히는 일감은 4~5건에 그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었고, 술자리 등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함께 연극을 하면서 만난 아내도 작품이 중단되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지난달에 둘이 합쳐 100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른 배우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A씨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목돈이나 벌겠다며 막노동 현장을 찾아 지방으로 떠난 동료들도 있고, 영화관이나 카페서 일하던 친구들은 손님이 줄면서 잘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극단과 극장 대표들의 상황 역시 참혹하다. 3개월 넘게 소득은 없는데 대관료와 직원 월급 등 고정 지출은 고스란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대학로에서 ‘예술극장 나무와 물’을 운영해 온 정유란 대표는 최근 월세 부담에 극장 폐관을 결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2월부터 멈춘 공연장에 수입이 1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매월 내야 하는 월세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대학로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B대표는 높은 대관료와 이를 돌려받을 수 없는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대학로에 극단과 소극장이 몰려 있다 보니 터무니없이 높은 대관료를 받고 있다. 대학로 메인 거리의 소극장은 매월 1300만원 정도를 대관료로 받는데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하더라도 이미 낸 대관료는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대관료 지원이나 일부 상환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당이나 주급, 방송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인 ‘바우처’로 임금을 받아 온 방송계 비정규직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사들이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빼거나 촬영을 중단했다. 당장 수입이 없어진 이들 상당수는 택배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차 드라마 스태프 C씨는 “2~3월에 들어가려던 드라마가 계속 미뤄지며 몇 달간 수입이 없는 상태”라며 “아르바이트를 급하게 구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했다. 작가들 역시 생계 곤란을 호소한다. 방송 재개까지 기약이 없는 상태로 몇 달째 “기다려 달라”는 말만 듣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29일 낸 ‘독립PD·방송(외주)작가 노동실태와 정책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작가 48.4%가 코로나19 이후 임금 손실이 있었으며, 48.9%는 실직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하는 D씨는 “방송국 내 프리랜서들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10년씩 일한다”며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고용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긴급 실업수당 등 직접적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표준 근로계약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는 “코로나19로 정부가 휴업 수당을 준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방송 비정규직들은 혜택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문예위 7기 위원 8명 위촉… 절반이 여성

    문예위 7기 위원 8명 위촉… 절반이 여성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 8명을 새로 위촉했다. 2022년 5월 5일까지 활동할 7기 문예위원은 ‘검은머리 외국인’(레디앙)을 쓴 소설가 이시백(왼쪽 위)과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 유은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홍태림(오른쪽 위) 크리틱-칼 발행인, 박경주 샐러드 대표, 이원재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오른쪽 아래)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왼쪽 아래) 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이다. 문체부는 신임 위원들에 관해 “문학·연극·전통예술·미술·문화일반 등 전문성과 경험을 고루 갖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녀 각 4명(50%)과 30·40대, 50·60대를 4명(50%)씩 포진했다. 홍 발행인은 1986년생으로 첫 30대 문예위원이 됐다. 여기에 이 대표, 전 소장 등 장애인·지역예술 분야도 고려해 위촉했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으로,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지난해 11월 신임 위원 최종 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성비 불균형’ 비판이 일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했지만, 응모자 60명 중 여성은 10명(17%)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지난달 21일 재공모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에게 전합니다 …도봉 문화예술인의 온라인 희망 콘서트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에게 전합니다 …도봉 문화예술인의 온라인 희망 콘서트

    서울 도봉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코로나 아웃, 온라인 희망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콘서트는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관객 없이 진행된다. 대신 구청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6일에는 클래식 공연, 7일에는 인문학 콘서트, 8일에는 뮤직토크 콘서트, 마지막 11일에는 도봉구립교향악단의 ‘뮤지컬, 드라마 OST 공연’으로 이어진다. 또한 도봉구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의 기회가 적었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무대와 함께 경제적 지원을 하기 위해 29일까지 마을극장 흰고무신에서 ‘온라인 상설 공연장’을 운영한다. 공연 영상은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매일 볼 수 있다. 더불어 도봉구립교향악단, 도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예술로(路) 희망을’ 아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30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오후 3시에 도봉문예지 유튜브와 도봉구청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 예술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의정부문화재단 28일 부터 무관중 온라인 공연

    의정부문화재단 28일 부터 무관중 온라인 공연

    의정부문화재단이 오는 28일 부터 재단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무관중 랜선(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인다. 25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무관중 온라인 공연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상반기 모든 공연 프로그램이 취소된데 따른 것이다. 재단은 무관중 공연이 시민들의 문화적 허기를 채우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예술인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의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인 및 단체를 섭외하여 공연 영상을 제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재단 상주단체인 ‘창작국악그룹 동화’와 ‘의정부시 우수예술단체(W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야금산조진흥회, 퓨전엠씨)’를 비롯해 ‘고음악 앙상블’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실력파 인디밴드로 성장하고 있는 ‘가능동밴드’, KBS1 인간극장을 통해 새벽우유배달 트로트가수로 알려진 ‘지나유’, 전천후 힙합 래퍼 ‘누땡’과 중저음의 음색으로 대중과 공감하는 ‘장혜린’ 등 의정부 행복로 버스킹이 낳은 실력파 뮤지션들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한다. 의정부문화재단 손경식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고민하던 끝에 이번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비록 현장감 있는 공연무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도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만석 공연장 품고 문화도시 변신… 동북권 거점 꿈꾸는 도봉

    2만석 공연장 품고 문화도시 변신… 동북권 거점 꿈꾸는 도봉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음악시장이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의 본고장이다. 하지만 국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없어 유명 대중 가수들이 체육시설에서 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주기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2023년이 되면 더는 이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가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5만 149㎡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서울 변두리’로 불리던 도봉구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2만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건립되는 것이다.서울아레나를 필두로 도봉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중심 문화도시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레나 건립에 멈추지 않고 도봉구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경제적 파급력을 극대화하고자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아레나 건립은 서울시와 도봉구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시유지에 민간자본 3932억원을 투입해 2만석에 달하는 대형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중형 공연장(2000석),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8개관), 부대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레나 공연장은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관객이 무대를 둘러싸는 원형 실내공연장 형태에 최첨단 무대장치와 음향시설을 갖춘 1만~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왜 도봉구는 문화를 택했을까. 도봉구는 서울시 평균 고용률 43.9%의 3분의1 수준인 17.1%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률이 낮지만 지역 여건상 대기업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도시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발전전략을 고민한 끝에 문화를 선택하게 됐다.2012년 도봉구가 아레나 건립을 서울시에 공식 제안한 이후 서울시가 2015년 2월 서울아레나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 11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3년 만인 2018년 12월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아레나는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며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사업부지에 있는 창동운동장 체육시설을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다락원 체육공원으로 이전하고 남은 체육시설의 철거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주요 운영자인 카카오가 음악산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울아레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또 하나의 과제는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다.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파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여개의 문화기업들과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49층 높이, 총건축비 3610억원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으며 202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완공 시 창업·상용화·소비가 연계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하철 1·4호선과 향후 GTX-C가 환승하는 창동역 역세권 부지에 연면적 14만 3551㎡ 규모로 지상 16층의 문화창업시설과 지상 49층의 오피스텔이 서로 연결된 형태로 건립된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과 문화 창업 오피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올해 9월에 완공되는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 15개 대학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유입,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되는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 486억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7744㎡ 규모다. 앞으로 10년간 420여개의 창업기업 육성, 21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해 동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설은 창동역 환승주차장 북쪽에 위치해 지열, 태양광 등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될 뿐 아니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유무,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북권 창업센터, 청년창업가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청년주택(48실), 신중년의 맞춤형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는 50+북부캠퍼스 등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아레나 주변에 307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로봇과학관이 올해 말 착공될 예정이다. 로봇과학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이 로봇산업, 인공지능, 가상 및 증강현실 등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로봇과학관 우측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로 지친 시민 심리방역 필요… ‘베란다 공연’ 제안”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로 지친 시민 심리방역 필요… ‘베란다 공연’ 제안”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로 지쳐 있는 시민들이 공연 관람을 할 수 있게 ‘베란다 공연’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와 안성근 광명문화원장, 김유종 예총지회장,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예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화예술 서비스 공백 해소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문화예술인들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공연 관람도 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한 ‘베란다 공연’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여러 행사가 연기돼 문화서비스 공백이 생기고, 지역문화산업 주체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광명동굴 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 극장과 무관중 온라인 공연, 베란다 공연, 이동형 무대 미니 콘서트 등 시민을 위한 공연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명문화재단과 광명문화원, 광명예총지회와 협력하며 이색공연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힘을 불어넣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남문화예술회관, 안방에서 공연보는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

    경남문화예술회관, 안방에서 공연보는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 등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으랏차차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방송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을 볼 수 없는 도민들이 안방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으랏차자 공연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경남 방구석 콘서트에 출연할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모두 50개 단체를 선정해 최대 400만원까지 공연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문화예술단체가 최종 선정되면 공연 일정을 정한 뒤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방송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도민들과 문화예술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으랏차차 콘서트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도움이 되고 도민들에게도 위로와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방구석 콘서트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1544-6711)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북도, 코로나19 피해 학원강사 등에 월 최대 50만원 2개월간 지급

    경북도, 코로나19 피해 학원강사 등에 월 최대 50만원 2개월간 지급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학원강사를 비롯한 특수형태 종사자에게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분야 근로자를 돕기 위해 고용 위기 특별지원금 43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대상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방과 후 교사, 학원강사, 운송 관련 종사자, 문화예술인, 간병인, 요양보호사,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다.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오른 지난달 23일 이후 휴업 등으로 5일 이상 노무를 제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하루 2만 5000원씩,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 동안 준다. 일하고 있으나 소득이 줄어든 근로자에게는 감소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소득 25∼50% 감소 25만원, 50∼75% 감소 37만 5000원, 75∼100% 감소 50만원이다. 코로나19 피해로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한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하루 2만 5000원, 월 최대 50만을 2개월간 준다. 특수형태 종사자와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직자에게는 방역과 같은 지역 주도형 일자리를 최대 3개월 제공해 근로자 1인당 월 180만원(최저임금 기준, 주 40시간)을 지원한다. 도는 취약분야 일자리 특별지원 대상 근로자가 6만 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접수처리 시스템을 신속히 마련해 오는 9일부터 도와 시·군 홈페이지, 사업장 소재지와 신청인 주소지 시·군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우선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해당분은 다음 달 23일까지 접수하고 예산 소진 시까지 한정으로 지원한다. 접수 마감 뒤 10일 안에 심사위원회에서 지원범위, 지원액, 우선순위 등을 심의해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일괄 지급한다. 실직자 희망 일자리 사업은 공고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갑자기 어려움에 부닥치고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하고 사각지대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경기 김포시가 총 826억원 규모 긴급생활경제자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튜브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44만 모두에게 5만원씩,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포형 긴급생활경제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줄일 수 있는 예산과 상하수도 요금과 재산세 감면 등 비예산을 최대한 끌어 모아 시 자체사업예산 558억 3000만원, 국도비 보조사업 267억원 등 모두 826억원 규모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558억원은 크게는 일반시민과 취약계층 등 민생안정에 총 329억 6000만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회복에 총 228억 7000만원 규모다. 시는 지난 24일 기준 44만 3000여명 김포시민 모두에게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총 221억 5000만원을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내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 전액 소비로 시민들의 살림을 지원하고 자영업,소상공인과 기업의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또 김포시민장학회에 2억원을 추가 출연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이나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게 된 생계형 대학생에게는 100만원, 고등학생들에게는 50만원 등 총 2억원의 ‘학생실직자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가정양육 증가로 원아가 줄어든 어린이집에도 퇴소아동 1인당 20만원씩 2개월간 운영비 총 6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내 모든 가정과 상가·공장에 4~5월 부과될 2개월분 상하수도 요금 100억원 전부를 감면한다. 최악의 상황 속에 있는 연매출 20억원 이하 임차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100만 원씩 경영안정자금 총 200억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2.5% 이자차액을, 중소기업의 경우 5억원까지 최대 3%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총 12억 6000만원 규모다. 더불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액 100%를 재산세 부과금액에서 감면해준다. 시는 정부·경기도와 함께 아동양육지원과노인일자리 지원, 위기가구, 저소득층의 생계 및 생활지원 등 267억 6천만원 규모의 국도비 보조사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지급 일정과 방식은 언론과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알릴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시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보호는 물론 자영업과소상공·중소기업 등 경제의 불씨를 살려두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김포시가 준비한 긴급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단해 주신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님과 모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오늘 발표한 내용은 시민과 소상공인 등 긴급지원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문화예술인과농업인 등 각계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이 모두 담기지는 못했다”면서 “추가 지원분야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내일 임시회에서 논의되는 ‘코로나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8건의 안건’을 신속히 처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시에서도 추경안이 통과되는 즉시침체된 지역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혁 부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적 상생운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 한국문화문예위원회(문예위) 신임위원 선임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과정은 공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어서다. 공모 기관이 “이번에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를 건네는 우스꽝스런 풍경도 연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예위 7기 비상임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문학, 미술, 연극, 전통예술, 문화일반 5개로, 임용 기간은 2년이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이다. 문예위원은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하며 8~11명을 둘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문예위 비상임위원 8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9월부터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문예위 소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성평등 예술지원 소위원회가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에 그친 역대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22%로 더욱 악화시킨다”며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은 물론, 문예위원 후보자 공모 과정과 심사 과정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한 결과, 응모자가 남성 50명(83%)인데 반해, 여성은 10명(1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원회도 “성별, 연령 등 균형적 추천에 대한 고지를 받는 등 자율성을 보장받고 이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응모한 여성 숫자가 매우 적어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훨씬 더 응모한 데다가 역량들 역시 나은 데 따른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비난 목소리가 이어지자 결국 재공모에 나선 것이다.결과적으로 지난 공모에서 선정된 후보들만 피해를 입게 됐으며, 여성 비율을 억지로 늘리려 재공모에 나선다는 ‘역차별’ 의혹도 제기된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이번 공모는 최대한 많은 후보자가 응모하도록 공모기간을 14일간으로 정했고, 기존 서류 심사와 함께 인터뷰 심사까지 진행한다”며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접수가 저조했던 여성, 30~40대를 포함한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일까지다. 공모 결과는 4월 중 공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봉, 문화예술인에 공공임대주택 지원

    도봉, 문화예술인에 공공임대주택 지원

    서울 도봉구는 문화예술인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 문화예술분야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앞서 도봉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공공임대주택 공급·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번 사업에는 ‘4차 문화예술인마을’ 10세대, ‘5차 문화예술인마을’ 9세대로 총 19세대를 모집했다. 4·5차 문화예술인마을에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문학 작가, 독립영화감독, 설치미술가, 가수, 연극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입주자가 선정됐다. 세대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이하인 경우 지원 가능하다. 입주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거주기간은 재계약 요건을 갖출 시 최장 20년까지 가능하다. 4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 219-21)과 5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 223-18)은 기존의 1차 만화인 마을(노해로 51길 9-4)과 2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 209-21)과 인접해 있다. 도봉구는 이 일대가 예술가 마을로 자리잡아 지역 문화가 활성화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는 ‘6차 문화예술인마을(노해로53길 18)’을 5월 중 도봉구청 홈페이지(www.dobong.go.kr)에 공고할 예정이며, 구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주거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인이 모여 발생하는 시너지가 지역 사회에 환원되어 지역 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구민이 일상 속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가등록문화재 재생… 근대역사문화 체험 명품도시로 가는 통영

    국가등록문화재 재생… 근대역사문화 체험 명품도시로 가는 통영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지은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경남 통영시 통영항 인근 중앙동·항남동 일대가 근대역사문화를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명품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최근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에 이 일대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지방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예술 도시 통영시에 또 하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시의 기대가 크다.중앙동·항남동 일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1만 4473㎡는 사업대상지 선정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로 등록됐다. 이 일대 근대 건축물 9개도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등에서 가치가 인정돼 국가등록문화재에서 개별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중앙동 근대주택1·근대주택2, 중앙동 근대상가주택1·근대상가주택2, 중앙동 구 석정여인숙, 항남동 근대상가, 항남동 구 대흥여관, 항남동 김상옥 생가, 항남동 통영목재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3개를 매입했고, 나머지 건물도 사들일 계획이다. ●하반기 종합정비계획 세워 사업 내용 구체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문화재 가치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등록문화재 특성을 살려 문화재와 지역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특화된 명품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재 가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문화재 중심의 관리체계를 ‘선·면’ 공간 단위로 넓힌다. 등록문화재는 건축물이나 산업구조물, 생활·역사·인물 유적 등 근대문화자원이 대상이며 문화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보다 규제는 최소화하고, 활용 유연성은 최대한 보장한다. 건물 외형은 보존하고, 내부는 개·보수해 활용할 수 있다. 중앙동·항남동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조선시대 통제영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대한제국 시기부터 꾸준하게 조성된 해안 매립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했던 구시가지 일대 근대 도시 형성과정과 경관, 건축 유산 등도 보존돼 있다. 통영시는 이 같은 문화재를 활용해서 쇠퇴한 도시를 되살리기 위해 도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3월 문화재청 공모사업 신청을 했고 9일 국가등록문화재 고시를 하고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심사에서 선정되기까지 해당 지역 주민들도 협조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하반기에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이곳을 ‘근대역사문화예술촌’(통영문화광장), ‘근대역사문화거리’(1919거리), ‘근대문화예술거리’(강구안 프리마켓거리)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문화광장은 등록문화재와 공유지를 연계해 문화예술촌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책박물관, 책공방, 북아트센터, 야외 소공연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거리전시 공간과 문화예술기업창작소, 갤러리 등이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민다. 강구안프리마켓은 강구안 거리 역사성과 현재 번화한 상업거리를 연계해서 지역민과 문화예술 작가, 관광객을 위해 조성되는 아트페스티벌 공간이다. 우가은 통영시 문화예술과 사업 담당자는 “근대역사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청년문화예술인이 상생할 수 있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거리가 조성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활력 넘치는 문화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등록문화재 9곳 복원… 교육·전시장 등 활용 시는 등록문화재 9곳의 외부를 원형대로 복원·보존하고, 내부는 개·보수해 교육·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 내력과 구조·특징 등을 살려 ‘근현대 책공방’, ‘북아트센터’, ‘근대역사문화체험관’, ‘예술가 하우스’, ‘통영독립운동역사관’, ‘디자인 소극장’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문화예술인 창업을 지원하고 근대역사문화거리 디지털 복원 사업, 거리 정비를 비롯한 기반시설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쇠퇴한 도심 관광객 유치로 경제에 활력 기대 시와 주민들은 이 사업이 지역 주민과 문화가 상생하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관광명소인 동피랑 마을이 가까이 있어 연계 관광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청년문화예술인이 협업하는 공간이 새로 생겨 청년 3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쇠퇴한 도심이 관광객 유치로 되살아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호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주무관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새로운 형태의 볼거리가 생기고 근대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국 각지 근대역사문화자원 보존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통영시의원은 “근대건조물을 무관심 속에 철거하고 없애 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더이상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면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은 문화재 재생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 지역을 되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

    경남 하동군은 하동 출신 트로트 신동 정동원(13)군을 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군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결선까지 진출해 5위를 차지하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상기 군수는 22번째 하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군에게 지난 17일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윤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의 세 가지 천혜 보물을 품은 알프스 하동에서 태어난 소중한 인연으로 하동의 멋과 맛이 정 군을 통해 방방곡곡 아름다운 노래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원 군은 앞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하동 홍보활동도 한다. 정 군은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준 윤상기 군수와 하동군민께 감사 드리며 고향인 아름다운 고장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군은 2018년 가을 KBS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받는 등 색소폰 연주와 노래에 타고난 재능을 선보이며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트로트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하동군은 2006년 ‘효녀가수’ 현숙을 시작으로 코미디언 이용식, 탤런트 변우민, 방송인 김혜영, 배우 류승수·차광수 등 지금까지 문화예술인 21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한류’ 불면서 대중문화산업 규모 3년새 20% 성장

    ‘신한류’ 불면서 대중문화산업 규모 3년새 20% 성장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영화 등이 외국에서 인기를 끌며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도 점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관련 사업체의 실태와 종사자의 활동 현황, 노동 환경 등을 조사한 ‘2019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는 6조 4210억원으로 3년 전인 2016년 5조 3691억원 대비 19.5% 성장했다. 특히,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이 8742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전인 5175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BTS 등 케이팝(K-POP) 아이돌그룹 활동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9141명으로 2016년 8059명 대비 1082명(13.4%) 증가했다. 대중문화예술인과 표준전속계약서를 사용하는 업체는 94.9%로 3년 전 84% 대비 10.9% 늘어났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의 서면계약률도 2016년 66.5%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73.6%로 상승했다.그러나 대중문화예술인 월평균 개인소득은 180만원 2000원으로 3년 전 183만 2000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239만 6000원으로 3년 전 215만 5000원 대비 24만 1000원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총 3704개(기획업 2173개, 제작업 1531개)와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1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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