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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인 서열조사 필요한가/평론가 유성호·권성우씨 찬반논쟁

    문학인과 문학작품에 대한 위계화,서열화는 타당하며 가능한 것인가. 문학평론가 유성호·권성우씨는 새로 선보인 계간 문예지 ‘문학수첩’(발행인 김종철) 창간호에 기고한 기획특집 ‘문학 또는 문학인의 서열화,수치화 이래도 좋은가?’에서 각각 “모든 리서치 형식들은 자기존립의 근거를 가진다.”는 주장에 “어떤 방식의 설문조사와 평가도 예술가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맞서며 팽팽한 찬반논쟁을 벌였다. 이들의 논쟁은 계간 문예지 ‘문학인’ 2002년 겨울호의 ‘20세기 한국문학사 10대 사건·100대 뉴스’라는 조사와,같은 해 가을호를 창간호로 낸 ‘시인세계’의 ‘현대시 100년 10명의 시인’이라는 설문조사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유씨는 “문학현상을 수치로 위계화하는 작업을 문학을 파악하고 가치화하는 유력하고도 유일한 수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이런 결과를 토대로 우리의 문학적 자산에 대한 한 시대의 평가 척도를 징후적으로 수렴할 수는 있는 것”이라며 옹호 입장을 밝혔다. 유씨는 “일체의 문학현상은 일정한가치론적 자장 안에서 상호 비교,검증될 만한 최소한의 객관적 토양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하고 “모든 평가가 대중주의에 기반을 둔 양적 평가일 뿐 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학의 날카로운 변화 양상 및 징후를 포착해 내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의 미래를 예단해 나갈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리서치 형식의 존립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씨는 모차르트와,평생 그를 질투했던 살리에르를 예로 들어 “평가,선정,순위조사 등 ‘선택과 배제의 정치학’을 통해 문인의 서열을 가늠하는 작업은 무수한 살리에르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문학에 있어 ‘거장’과 ‘대가’를 공인하는 통로인 여론에 대해 ‘얼마나 타당하며 객관적인가.’를 끈질기게 되물어야 한다.”며 “문학적 권위와 명성을 생성한 제도에 대해 냉철하게 성찰하지 못할 경우 타성화된 권위에 대한 굴복으로 이어져,그런 평가 자체가 다채로운 문학사에 대한 섬세한 응시를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다매체,다문화시대의 현대 문화상을 문학점 관점에서 통합해 새롭게 문학상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한 ‘문학수첩’은 김재홍·김종회·장경렬·최혜실씨 등 문단 중진을 편집위원으로 선임했다.창간호에는 권영민·김재홍·김종원·이원복·최혜실씨 등이 참석한 좌담 ‘21세기의 새로운 문학과 문화’,평론가 박철화씨 등이 참여한 특집 ‘오늘의 우리 문학과 문화’ 등을 게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IT특집/멤버십 약관 어떻게 달라지나/문화상품등 건전한 혜택 위주로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새로운 멤버십제에 따른 이용약관을 마련 중이다.지난달 제도 변경이 확정됐지만 사별 구체안은 나오지 않았다. ●틀은 진행 중 각사는 멤버십 이용문턱이 이전보다 넓어져 마케팅 비용이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보통신 및 문화상품 등 건전한 제휴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대체로 VIP고객에게 10만원,골드고객 7만원,실버고객 5만원,일반고객에게는 3만원 정도를 주고 있다. KTF는 이번 변경안이 전화사용액에 따라 이용한도(상한선)를 정했다는 점에서 연간 이용한도를 낮추는 반면 혜택 종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연 102만원이상 사용자인 VIP회원의 경우 혜택은 다소 줄이지만 다양한 가맹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다. LG텔레콤은 통화량이 많은 멤버십 가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그동안 SK텔레콤,KTF의 고급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결 수월해졌다는 판단이다.SK텔레콤은 아직 각 제휴사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5월까지 작업을 끝내고 6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만 정해 놓았다.●지금은 어떤 혜택을 받나 각사의 혜택 종류와 범위는 현행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현재의 주요 할인혜택. SK텔레콤은 ‘TTL 멤버십' 회원에게는 롯데리아(20%),도미노피자(25%) 등 음식점과 메가박스 등 전국 72개 극장에서 1500원을 할인해 준다.여성전용 브랜드인 ‘CARA'는 찜질방이나 미용실 등을 20∼3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이 타깃인 ‘UTO 멤버십'은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과 놀이공원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스피드메이트에서는 엔진오일을 1년에 한번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KTF는 청소년 대상인 ‘BiGi 멤버스카드' 고객이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면 10% 할인해 준다.프로야구 경기 관람때는 20% 할인혜택을 주며,영화관 이용때는 1500원을 깎아 준다.‘KTF 멤버스 블루카드'는 피자헛,TGIF,까르네스테이션 등의 음식값을 10%,캐리비안베이와 설악 워터피아 등 레저시설 입장료를 30∼50% 할인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의 ‘카이'‘카이 홀맨' 멤버십은 편의점 LG25에서 물건 값을 15% 할인받을 수 있다.메가박스 등극장에서는 티켓을 2000원 할인 받는다. ‘패밀리카드' 가입자는 LG정유,LG전자,금호렌트카,박승철 헤어숍 등에서 이용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휴대전화 요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스크린쿼터는 한국영화 밑거름”파리 문화전문가 단체회의 총회 자유무역협정서 문화 제외 촉구

    문화다양성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 문화전문가 단체회의(CCD) 총회가 열렸다.새달 31일로 예정된 세계무역기구(WTO) 문화분야 1차 양허안 제출시한을 앞두고 공동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 총회에서,각국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문화 부문의 무역자유화를 비판했다. 3일 열린 ‘문화정책에 대한 위협’이라는 소회의에서는 한국의 스크린쿼터제가 자유무역협정에 맞선 성공적인 문화정책 사례로 발표됐다.국내 16개 예술단체로 구성된 세계 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KCCD)를 대표해 발제자로 나선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유지나 이사장은 “한·미투자협정이 체결됐다면 지금의 한국영화 르네상스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스크린쿼터제는 한국영화 생존의 밑거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화는 공산품과 달리 자유무역에 맡길 수 없는 비교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WTO가 주장하는 문화상품의 자유로운 교역은 소수국가의 문화정체성을 위협하고 미국 문화 표준화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멕시코·칠레·뉴질랜드 등의 대표들은 국내와 대조적인 사례들을 발표했다.멕시코는 19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문화를 제외시키지 못한 결과 문화 창작물의 생산과 유통이 쇠퇴하는 상황.칠레 역시 오랜 군사독재와 이어진 경제자유화 과정으로 문화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특히 2001년 미국과 체결한 양자간투자협정(BIT)은 그 주범으로 꼽힌다.뉴질랜드도 94년 WTO의 서비스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S) 협상을 계기로 문화 부문을 개방해 위기를 맞았다.뒤늦게 방송·음반 등에서 쿼터제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GATS 규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총회는 4일 폐막과 함께 자유무역협정에서 문화를 제외할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향후 국제법적 효력을 갖게 될 문화협정 초안을 작성했다.참석자들은 “이 총회가 각국의 문화전문가들에게 문화 다양성 보호의 시급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市정책관련 주요 현안 ‘사이버정책토론방’ 운영

    서울시가 7일부터 ‘사이버정책토론방’(Hi-Seoul Forum)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시 정책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열린 공간이다.시는 매달 시정현안을 토론주제로 정하고 다음 토론주제들도 예고한다.시민들도 별도의 주제를 추천할 수 있다. 이번 2월 한달동안 펼칠 첫 주제는 ‘시청앞 시민광장 조성에 대하여’로 정했다.심도 있는 토론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신문기사 등 참고자료를 게시한다. 토론방은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회원제로 운영하며 우수 토론 ‘베스트 5’를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연말에는 주제별 베스트 5를 대상으로 토론대상을 선정,시상할 계획이다. www.seoul.go.kr에 접속해 시민참여마당을 클릭하면 사이버정책토론방에 들어갈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3·1문화상 전숙희·손욱씨 선정

    3·1문화재단(이사장 文仁龜)은 29일 제44회 3·1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3·1운동 정신을 기념하여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는 이 상은 예술 부문에 전숙희(全淑禧·84)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기술 부문에 손욱(孫郁·58) 삼성종합기술원장을 각각 뽑았다.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 [씨줄날줄] 과외 상품권

    설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각종 아이디어 상품권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백화점상품권과 구두상품권은 이미 구식이고,서점·영화관·음반점·공연장·놀이공원·스키장·스포츠 관람 등 전국의 2만여개 문화공간을 가맹점으로 한 문화상품권이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이어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이 잠시 반짝하더니 요즈음에는 전국 2000개 PC방을 이용할 수 있는 PC방 상품권이 선보였다.결혼정보업체들은 미팅을 주선해주는 미팅 상품권을 내놓았고,운전이나 각종 여가활동 중에 상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주는 보험상품권도 나왔다.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부모님과 친지,그리고 평소에 신세진 이웃들에게 선물 하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하지만 막상 어떤 선물을 고를까에 이르면 고민스럽기만 하다.물건을 보내자니 혹 받는 사람 취향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그렇다고 현금을 보내자니 너무 속이 보이는 것 같다.선물하는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꿰뚫어 보고 현금과 물품의 틈새를 파고든 것이 바로 상품권이다.현재 시중에는 총 200여종의 상품권이 팔리고 있다.현금 한푼 없어도 상품권만으로 모든 기본생활이 가능하게 됐으니 이 정도면 ‘상품권 천국’이라고 부를 만하다. 그 많은 상품권들 가운데 최근에 한 과외정보업체가 개발해 팔고 있는 과외상품권은 아이디어 상품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이 업체는 지난 20일부터 5만원권과 10만원권 두 종류의 과외상품권을 팔고 있다.상품권을 내면 일정 기간 각종 과외교습을 받을 수 있는데 설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과외상품권의 등장을 보면서 엇갈린 두가지 반응을 느낀다.먼저 발상의 신선함과 상술의 기발함은 감탄할 만하다.그러나 한 꺼풀 뒤집어 보면 역겨움을 금할 수 없다. 그 상술이 이용하고 있는 우리들의 두가지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하나는 빚을 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 과외만큼은 잘 시켜야 한다는 과외열풍이다.또 하나는 명절 때마다 친지들에게 분에 넘치는 선물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선물문화다.과외상품권에 비친 우리 모습이 일그러져 있다. 염주영 yeomjs@
  • 제1회 가야문화상 수상자 선정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이 제정한 제1회 가야문화상 수상자로 홍익대 김태식(역사교육학과) 교수와 부산 동의대 임효택(인문학부) 교수가 선정됐다.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홀리데이인서울 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다.
  • 물절약등 주요 시책 주민동참 유도 市·자치구, 다양한 경품 이벤트 마련“절약정신 키우고 상금도 타세요”

    ‘지자체 홈페이지에 돈이 숨어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물절약 등 주요 시책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행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쌍방향 행정구현에 동참하고 선물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절약에 상금도 노리고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물 저축통장’ 실천사례를 공모하고 있다.통장은 절약한 물의 양을 돈으로 환산,소비추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하면 72ℓ를 절약한 것으로 간주,70원을 적립하고▲세탁물을 한꺼번에 모아 세탁기를 돌리면 145ℓ 절약에 120원을 적립하는 등 절약한 물의 양을 일정 금액으로 계산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지난해 물 통장을 받은 5만여명의 주부들이 우선적으로 응모할 수 있다.체험담을 원고지 10장 분량으로 적어 2001년과 지난해 수도료 영수증 사본과 함께 관할구청에 내면 된다.최우수상 1명에게 표창장과 30만원 상당의 부상,우수상 20여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연말정산 도움받고덤까지 각종 영수증을 모으기만 하면 돈을 주는 곳도 있다. ‘영수증 등록 추첨제’를 도입한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다.신용카드로 관내 업소를 이용한 구민은 구청 사이트에 사업자 등록번호,사업체 이름 등을 적어 넣으면 20만원짜리 상품권을 비롯한 선물을 챙길 수 있는 행운을 맛볼 수 있다. 강남구는 인터넷 납부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9000여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내걸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 바 있다.앞으로는 이를 재산세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브랜드 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한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브랜드 택시 경품 추첨제’를 실시한다.차량 안에 비치한 응모함에 접수된 경품권을 분기마다 추첨해 선물을 준다. 시민들은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꼼꼼히 챙기기만 해도 ‘돈이 보이는’ 시대에 다가서 있는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레저단신

    ●롯데월드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새롭게 각색한 댄스 뮤지컬 ‘쇼! 오베론’을 새달 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30분·8시40분 두 차례 공연한다.서울예대 박일규 교수가 각색·연출·안무를 맡았다.출연진 25명 가운데 20명을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남녀 주인공은 모두 유럽무용대회 라틴댄스부문 챔피언 경력을 갖고 있다.(02)411-2000. ●㈜호도투어 가족의 겨울여행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사이트(www.82ok.com) 게시판에 올리면 동남아여행권 등 푸짐한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1등 1명에게 동남아 여행권(2인기준),금상 3명에게 국내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은상 10명에게 콘도 무료 숙박권,동상 3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제목 앞에 사진공모라는 표시와 함께 JPG 파일형태로 올려야 한다.(02)753-8243.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 출국납부권 관리를 맡고 있는 ㈜데이콤과 공동으로 20일부터 새달 28일까지 출국납부권 뒷면을 스크래치식 복권 형태로 만들어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실시한다.당첨되면 유럽 및 동남아 왕복항공권,남녀 화장품세트,여행용품세트,면세점 할인권 등으로 바꿔준다.(032)743-2013.
  • 종로구 ‘미니 보신각종’ 판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보물 제2호인 보신각종을 축소해 형상화한 문화상품을 개발,오는 23일부터 시판한다.서울 자치구가 문화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기는 처음이다. 높이 18.5㎝,지름 11㎝,무게 1.25㎏인 ‘미니 보신각종’(사진)은 관철동에 있는 보신각종을 실제 크기의 20분의1로 축소한 것으로 청와대 기념품판매소,종로구청,인사동,시중 백화점,공항면세점 등에서 판매된다.가격은 21만 5000원이다. 디지털 음향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에 ‘미니종’을 치면 실제 제야의 종타종 소리가 울려 퍼지며 보신각종의 유래,추모시·노래 등도 리모콘 조작으로 들어볼 수 있다. 류길상기자
  • 이세돌 한국바둑 최우수기사 뽑혀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올해 한국바둑 최우수기사(MVP)에 선정됐다. 이 3단은 20일 한국기원에서 바둑기자단 투표로 열린 ‘2002 바둑문화상 선정식’에서 유효투표 18표 가운데 7표를 얻어 각각 5표를 얻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을 제치고 최우수 기사로 선정됐다.이 3단의 최우수기사상 수상은 지난 2000년에 이어 두번째다.또 올해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오르는 등 투혼을 발휘한 조 9단은 우수기사상을 받았다.올해 제15회 후지쓰배를 비롯,국내 최대 규모인 LG정유배와 KTF배,비씨카드배와 SK가스배에서 우승해 올들어 주요 기전 다관왕시대를 열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 3단에게는 상패,상품과 함께 10돈쭝 가량의 순금메달이 수여된다. 신인상은 신예연승 최강전인 오스람코리아배 우승과 함께 제7기 천원전 결승에 오른 ‘무서운 10대’송태곤 3단에게 돌아갔으며 루이나이웨이 9단은여류국수·여류명인전 우승으로 3년 연속 여류기사에 선정됐다.또 아마추어기사상은 하성봉 아마 7단이 3회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밖에 안조영 7단은 명인전과 패왕전 준우승으로 감투상을,연승상은 16연승의 조한승 5단이 수상을 확정한 가운데 다승·승률상의 주인공은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제34기 명인전 예선을 치른 뒤 가리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이세돌 돌풍’ 올해의 바둑뉴스 1위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올해 한국바둑계 10대 뉴스 첫 머리에 올랐다. 한국기원이 발행하는 월간 ‘바둑’은 13일 ‘2002년 바둑계 10대 뉴스’의 첫번째로 후지쯔배 우승과 국내기전 5관왕을 이룬 이세돌 돌풍을 꼽았다. 이 3단은 제15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우승,10대로는 이창호 9단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타이틀을 따내는 영광을 안았다.또 국내 기전인 LG정유배와 KTF배를 제패하는 등 5관왕의 위업으로 ‘신4인방’시대를 열었다.이 3단은 기존 4인방 중 조훈현 9단,유창혁 9단에게는 전적에서 앞섰고,이 9단에게는 3승4패로 대등한 성적을 거둬 올해 바둑문화상 최우수기사(MVP)선정이 유력해 보인다. 이어 ‘한국기원,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승인’과 ‘한국 18회 연속 세계대회우승’이 2·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창혁 세계대회 그랜드슬램 달성 ▲10대 기사 반상 돌풍 ▲조치훈 일본무대 최다우승 65회 신기록 ▲KBS 바둑대축제 부활 ▲한국 여류기사세계대회 석권 ▲한국 기사 중국리그 진출 ▲인터넷바둑 유료화·위성방송 Sky바둑 개국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편 바둑기자단이 투표로 뽑는 10개 부문 바둑문화상은 오는 20일 결정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본사 김병철차장 수원시문화상 수상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대한매일 전국팀 김병철 차장(언론부문) 등 6명을 제19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발표했다.시상식은 이달 중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학술 성균관대 화학과 이순원 교수 ▲교육태장고 김일남 교장 ▲예술 무용협회수원지부 장정희 지부장 ▲지역사회봉사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 이존하 지회장 ▲체육 수원시 씨름협회 고형근 전무이사.
  • [신설 자격증] 컬러리스트기사·산업기사

    컬러리스트는 기업체와 전문조직,또는 개인적으로 색채관련 상품기획과 소비자 조사,색채규정 검토 및 적용,색채디자인,색채관리 등 색채관련 지식과기술을 습득해 업무를 수행한다. 오늘날 상품의 경쟁력은 ‘품질’이 아니라 ‘디자인’이라고 일컬어지고,색채는 디자인의 핵심요소여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코카콜라와 베네통은 세계시장에서 색채 마케팅과 색채 상품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따라서 컬러리스트는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직종이다. ●자격시험 정보 자격증은 기사와 산업기사로 구분된다.기사는 색채에 관한 이론지식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조사,분석,계획,디자인,관리 등 기술업무를 담당한다. 산업기사는 색채에 관한 기술기초이론지식 또는 숙련기능을 바탕으로 한 기능업무를 수행한다.응시자격은 기사는 대학졸업자나 관련분야 실무경력 4년이상이며,산업기사는 전문대학 졸업자나 실무경력 2년 이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제 1회시험은 8일 실시됐다. 합격기준은 필기시험의 경우 40점 이상으로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며,실기시험은 60점 이상이다. 인터넷(www.hrdkorea.or.kr)을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으며,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동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진출분야 및 자격전망 현재 산업분야에서 색채관련 인력은 약 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며,자격제도가 도입되면 전문인력의 취업기회 확대와 업종 다각화,사내업무 세분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색채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취업전망은밝은 편이다. 컬러리스트의 진출 분야는 컬러마케팅과 컬러디자이너,컬러코디네이터,색채관리사,조색사,색채표준기획가 등이다.컬러컨설턴트 분야의 진출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화장품,페인트,섬유·의류,문구·팬시회사,색채연구소 등에서 색채상품 개발이나 색채에 대한 성향분석을 담당한다.전자·전기회사 등에서전자제품의 색채 등을 연구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 예총예술문화상 수상자 선정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李城林)는 제16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수상자로 연극배우 백성희(白星姬)씨 등 18명을 8일 선정했다. 공로상 수상자는 음악평론가 고 김원구(金元龜)씨 등 20명이다.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문예진흥원 예술회관.회원단체 및 전국지부에서 선정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수상자 ▲건축 강건희(姜健熙) ▲국악 김판철(金判喆) ▲무용 조광(趙光)▲문학 장윤우(張潤宇)▲미술 권창륜(權昌倫) ▲사진 윤필수(尹弼洙)▲연극 백성희 ▲연예 김태호(金泰鎬)▲영화 최창권(崔彰權)▲음악 나영수(羅永秀) ▲대전 박창열(朴昌烈) ▲경남 정목일(鄭木日) ▲경기 박해일(朴海一) ▲충북 현수근(玄壽根) ▲충남 김영천(金榮天) ▲울산 김태근(金兌根) ▲제주 서정용(徐正用) ▲광주 우제길(禹濟吉) ◇공로상 수상자 ▲건축 조성중(趙誠重) ▲국악 박순금(朴順今) ▲무용 김말애(金末愛) ▲문인 김진희(金眞熙) ▲미술 최현익(崔賢益) ▲사진 김원갑(金元甲) ▲연극 이종일(李鍾日) ▲연예 정경천(鄭京千) ▲영화 홍동혁(洪東赫) ▲음악 김원구 ▲대전 이동식(李東植) ▲전남 곽수민(郭秀敏) ▲거제 원신상(元信常) ▲통영 김홍종(金洪鍾) ▲삼척 오연수(吳蓮守) ▲고양 오현숙(吳賢淑) ▲아산 이래무(李來武) ▲포항 박상우(朴相佑) ▲대구 도광의(都光義) ▲광주 이영식(李永植)
  • [발언대]전통문화 가꿔 국가이미지 높이자

    지난 2000년 5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세계 각국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졌을때의 일이다.영화가 시작되고 판소리 해설이 흘러나오자 객석 이곳저곳에서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다.영화사 관계자들은 물론 한국의 보도진은 당황했다.아니,장엄하게 분위기를 잡는 대목인데,웃음이 터지다니.그 이유는 관객들이 그 이상한 소리를 듣고 이 영화를 코미디로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우리의 전통문화는 아직 세계인들에게 낯설다.게다가 아직도 한국은 ‘김치’와 ‘불고기’의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지난 6월 개최된 ‘2002년한·일월드컵’은 한국의 역동적 이미지를 세계 곳곳에 알렸고,국가 브랜드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한다. 정부는 월드컵이 끝나자 국가 이미지를 ‘다이내믹 코리아’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그 실행 과정도 궁금하거니와,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근본적인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국가이미지위원회와 국정홍보처가 지난달 발표한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를 한번 살펴보자.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해외 언론인 및 선수 임원단 총 13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7%가 ‘한국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꼽아 이 부문 으뜸을 차지했다.응답자들은 또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문화’로 ‘음식,요리,음식점’(45.1%)을 꼽았다.정작 우리가 알려야 할 ‘전통문화예술공연’은 29.7%에 불과했다.특정 인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지만 문제는 종전의 ‘국가 이미지 조사’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김치와 불고기 그리고 한국의 음식문화는 우리의 자랑거리다.문제는이런 ‘음식문화’가 여행자나 방문객들이 가지게 되는 ‘가장 1차적인 이미지’라는 것이다.이 조사에서 ‘태권도’나 ‘한글’‘한복’ 등이 ‘한국의 이미지’로 나타나긴 했지만 우리의 전통 문화예술 공연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우리는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을 떠올릴 때,그 나라의 음식과더불어 자연스럽게 가부키(歌舞伎)와 경극(京劇)을연상하게 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는 판소리에 연극 형식을 도입한 우리 고유의 공연예술 창극(唱劇)이 올해 탄생 100년을 맞았다는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다.게다가 우리고유의 전통 연희인 탈춤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세기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화체험 욕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특산품도 유명 브랜드가 되면 세계 그 어느 곳에서나 구입할 수 있게 된 만큼 현지문화 체험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영화 ‘패왕별희’로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려진 중국의 경극이나 일본의 가부키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의문화체험 단골메뉴이자 국가 이미지를 알리는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치와 불고기 등 먹거리 수준을 뛰어넘는 국가 브랜드 창출이 시급하다.사소한 예가 되겠지만,아리랑TV는 우리 국악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사운드 앤 모션’,한국문학 작품과 그 배경을 다룬 ‘영상으로 만나는 한국문학’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지구촌 곳곳에 내보내고 있다. 21세기형 국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다.정부는 지난 7월국가 이미지 제고 대책으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와 각국 사전,교과서 등의 한국 관련 오류 바로잡기 ▲60만여명의 국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개설 ▲외국 대학의 한국학과 신설 및 한국학 연구활동 지원 ▲태극문양과 ‘IT 코리아’의 상징물 개발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이같은 외형적구호도 필요하겠지만 문화적 소프트웨어 지원이 더욱 시급하다.현수막은 시간이 갈수록 신선도가 떨어져 퇴색하지만 문화적 토양은 국가 이미지 창출의 밑거름이 돼 해마다,철마다 꽃을 피운다. 김충일 아리랑TV 사장
  • 방짜유기 제작 외길50년 이봉주

    통일 되면 고향 납청에 방짜유기촌을 세우려 했는데….나이도 있고 언제 세상을 등질지도 몰라서,차선책으로 문경시 가은읍에 사재 털어서 짓고 있어요. 방짜유기장 이봉주(76·납청유기 대표)씨는 새달 초에 경북 문경시 가은읍으로 유기공장을 옮기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조선시대 중기부터 유기촌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운 고향,평북 정주 납청 지역에다 사료에 근거해 유기촌을 재현하려던 집념은 일단 유보했다.대장장이로 살아온 지 50년 남짓, 몸집의 단단함이며 쇳소리가 나는 목청이 아직 50대 초반같다. 그는 지난 78년에 자리잡은 안산 공장이 시화호의 공해 등에 영향받아 유기의 색깔이 변하는 바람에 더 이상 공장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유기란 쉽게 말해 놋그릇,구리에 주석을 섞어서 만든 청동기다.금형에 쇳물을 부어서 형태를 만드는 주물유기와 방짜유기로 나뉜다.방짜는 덩어리 쇠(청동)를 해머로 두드려 얇게 편 뒤 형태를 만드는데,청동과 주석의 비율이 78대 22로 정확한 합금이 필수적이다. 합금 비율이 다르고,아연 등 중금속이 불순물로 섞이면 두드리는 단계에서깨져버린다.따라서 방짜유기는 무조건 무공해 식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납청 출신이지만 그는 농부의 아들이었다.정주중학교를 중퇴하고 몇해 농사를 짓던 그는 직장을 찾아 서울로 흘러들었고,1948년에 고향사람이 운영하는 양대방짜 공장에 들어갔다. “월급보다도,밥 굶지 않고 한뎃잠 안 자는 걸로 감사한 시절이었죠.그런데 원대장장이의 하루 임금이 쌀 두가마인 겁니다.얼른 기술을 배워야겠다고마음 먹었는데 마침 행운이 닿았어요.” 원대장장이가 기술은 좋았는데 말썽을 부렸다.사장은 술·담배 안하고 성실한 그를 은근히 마음에 두었다.그래서 밤늦게 남아 일을 배우는 그에게 서너 가마씩 숯포대를 쓰게 하고,나서서 풀무질도 해줬다.일이 되려고 했는지 그가 만든,모양새가 엉성한 초보 제품을 몽땅 사는 상인도 나타났다.일솜씨가부쩍 늘었다.그 솜씨를 믿고 독립해 나와 첫 공장을 세운 때가 1957년이다. 그러나 제기와 혼수품,생활용기로 쓰던 유기는 그때 이미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에게 밀려나고 있었다.일산화탄소(연탄가스)가 닿으면 시커멓게 색이죽고,제삿날을 앞두고 기왓장을 잘게 쪼개 닦아야 윤이 나는 유기를 사람들이 기피한 것이다. 그는 “70년대에는 젓가락 한짝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징하고 꽹과리를 만들어서 생계를 이어갔지.”라고 회상했다.방짜로 만들 징이나꽹과리는 놋 두께가 아주 고르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한다.‘울음잡기’의 명수인 그의 작품을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쓴다. 생계가 힘든 상태에서도 그는 전통적인 방짜유기 제작기법을 포기하지 않았다.그리고 83년에 유기 부문에서 안성의 김근수(주물),벌교의 윤재덕(반방짜)씨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선정됐다.그 뒤로는 문화재청에서 보조금도 나오고 해서 살림 형편은 조금 나아졌단다. 오히려 요즘에는 놋그릇 수요가 적지 않다. 연탄불이 사라져 변색하지 않는데다 광택 없는 놋그릇은 은은한 맛이 있기에 현대인의 미적 감각에 통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부시 미국 대통령 부처가 방한했을 때 그가 만든 식기가 청와대만찬에 사용됐다.그 뒤 청와대 요청에 따라 같은 형태의 식기 두벌을 제작해 놓은 상태다.최근 S그룹에서도 외국인 초대 행사에 그의 식기를 사용해 찬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요즘은 문화상품이라고 티스푼이나 포크,식기도 양이 적어진 현대인에게맞게 제작하고 있죠.고려청자의 도자기 접시를 재현하는 등 현대인의 감각·취향에 맞는 놋제품을 만들죠.” 이제 여든살을 앞둔 그에게는 믿을 만한 후계자를 양성하는 일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장남 형근(44)씨 말고도 5명의 제자를 둔 그는 방짜유기 제작기법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 방짜유기는 다섯명이 팀을 이뤄서 만들어야 하는만큼 주물유기보다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힘들다.특히 쇠가 달궈진 상태를 확인하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예전엔 밤에만 일했다.요즘은 햇빛을 완전히 가려 공장을 깜깜하게 해놓고 일한다.사재를 털어 문경 땅 3만 9000여평에 유기촌을 만드는 것도 도시에서 보다 나은 후계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바람 때문이다. “농촌 총각들! 농사짓는 것보다 방짜유기를 만들면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문경·안산 문소영기자 symun@
  • 부음 - 소설가 홍성유씨

    예술원회원인 소설가 백파(伯坡) 홍성유(洪性裕)씨가 24일 0시 타계했다.향년 74세. 서울 태생인 홍씨는 1957년 한국일보 현상소설 공모에 장편 ‘비극은 없다’가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등단했다.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비극은 없다’는 ‘비극은 있다’로 이어졌고,이후 선굵은 필치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홍씨는 김두한의 이야기를 담아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장군의 아들’을 비롯해 ‘수평선에 별 지다’ ‘정복자’ 등 시대를 꿰뚫는 문제의식과 삶의애환을 담은 작품을 남겼다.지난해 2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에도 역사소설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발표하는 등 끝까지 창작의지를 꺾지 않았다. 홍씨는 특히 낚시와 식도락으로도 큰 명성을 날렸다.한국낚시진흥회 이사를 맡은 ‘프로급’ 낚시꾼이었는가 하면,식도락으로는 70년대부터 방방곡곡의 맛집을 섭렵하여 ‘한국의 맛있는 집’ 시리즈와 ‘이야기가 있는 나의 단골집’ 등을 남긴 이 방면의 개척자였다. 홍씨는 경동고와 서울대 법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월간 ‘신태양’ ‘신사조’ ‘다원’ ‘다담’ ‘예술세계’ 등 다수 잡지의 기자와 편집장,주간 등으로 활동했다.문인협회 이사,한국소설가협회장,한국가톨릭문인회장,예술원회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예술상,서울시 문화상,예술문화대상,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임설자(任雪子)씨와 딸 다영씨가 있다.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이며 27일 오전 9시 한국소설가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02)3410-6916. 심재억기자
  • [씨줄날줄] 동대문운동장

    나이가 들면 역사의 현장에서 퇴장해야 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닌가 보다.70년 넘게 스포츠 승부를 통해 한국인에게 환희와 탄식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서울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이 내년부터 주차장으로 바뀐다고 한다.낡고 작아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시설을 거액의 수리비를 들여 유지하기보다는 폭주하는 주차장 수요를 충당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란 판단을 서울시가 내린 모양이다. 한때 국내 최고의 종합경기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동대문운동장이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4년 서울 잠실에 올림픽주경기장이 완공되면서부터다.서울을 대표하는 시설로서 걸맞았던 ‘서울운동장’이란 이름이 ‘동대문운동장’이란 이름으로 격하됐던 것도 이때부터다.그 이전까지 ‘서울운동장’은 육상,축구,야구,테니스,배구,수영 경기의 종합시설로 한국 스포츠의 요람이었다.월드컵 열기로 이어진 프로 축구의 열기가 시작된 곳도 이곳이었고 한국 프로야구를 탄생시킨 곳도 이곳이었다.프로 경기뿐만 아니라 프로 야구의 밑거름이 된 고교야구대회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이었던 연고전(延高戰)등 아마추어 스포츠에도 동대문운동장은 문호를 활짝 개방하였다.그 시절 뜨거웠던 경기의 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축제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뿐인가.수만명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었던 광복 직후 동대문운동장은 대규모 군중 집회 장소로 유일한 곳이었다.이 때문에 1945년과 1946년에는 찬탁대회와 반탁대회가 열리기도 했다.또한 석가탄신일 연등대회가 이곳에서 시작되는 등 각종 시민축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현재 동대문운동장은 야구장은 고교야구나 실업야구 경기장으로,축구장은 생활체육공간이나 학생 체력측정 장소 정도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향후 활용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남산과 동대문패션타운을 잇는 문화상업지구의 중심축으로 교통광장화하자는 의견,동대문패션상가의 중심광장으로서 도시공원화 하자는 의견,현재와 같은 생활체육시설로 유지·발전시키자는 의견들이 그것이다. 이번 축구장의 주차장화는 한시적인 조치로 오는 2005년 이후 활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측의 설명이다.1926년 ‘경성운동장’으로 출발한 체육시설 동대문운동장 자체가 살아있는 체육의 역사일 것이다.그 역사성을 살린 활용방안 논의를 기대해 본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서울시 문화상 황우석교수등 13명 뽑혀

    국내 1호 복제 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황우석(黃禹錫·수의학)교수와 연극인 이호재(李豪宰)씨,도서출판 민음사 박맹호(朴孟浩)대표 등이 제51회 ‘서울시문화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학계,시민단체 등 639개 관련기관에 의뢰해 43명의 후보자 추천을 받아 심의를 벌인 결과 이들을 포함,13개 부문 수상자를 3일 발표했다.시상식은 1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황 교수는 국내 최초로 동물 복제실험에 성공,국내외에서 특허 19건을 따고 관련 논문을 200여편이나 발표하면서 국내 생명공학 수준을 높인 공로로 생명과학부문에,연극인 이씨는 40년동안 탁월한 내면연기로 한국 무대예술을 빛내는 한편 창작극 발전과 번안극 소개에도 힘쓴 점이 높이 평가돼 공연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또 민음사 박 대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기획출판에 힘을 쏟고 ‘오늘의 작가상’과 ‘김수영문학상’ 제정 등 신인작가 발굴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출판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문사회과학 윤석범(尹錫範) UN경제사회아시아태평양위원회 상담역△기초과학 양철학(梁喆學) 서울대 화학과 교수△지구환경과학 박순웅(朴淳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문학 함동선(咸東鮮) 국제팬클럽 부회장△미술홍석창(洪石蒼) 홍익대 미대 교수△음악 김용진(金容振) 서울대 명예교수△영상 이장호(李長鎬) 영화감독△언론 남시욱(南時旭)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건설 권오석(權五錫)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고문△체육 송봉섭(宋奉燮) 서울시태권도협회장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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