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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성동구 재래시장 살리기

    [현장 행정] 성동구 재래시장 살리기

    서울 성동구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상인 건강의 날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성동구가 올해에는 소액 대출, 쇼핑환경 개선, 상품권 활성화 지원 등에 나섰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올해 6억 5000만원을 재래시장에 지원, 폐쇄회로(CC)TV, 상품진열대, 양심저울 등 쇼핑환경 개선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호조 구청장은 “재래시장은 우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웃음 넘치고 인정 넘치는 ‘성동 재래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절의 생활화로 고객만족도 높여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장 축산물시장이 있는 성동구는 그동안 지역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꾸몄으나 그에 상응하는 매출액 증가 효과는 미미했다. 그래서 올해는 4억 6000만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구가 나서 직접 물건을 팔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셈이다. 성동구는 이렇게 발행한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에 활용한다. 홀몸노인이나 기초 수급자들에게 지급하던 기존의 농협이나 문화상품권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다. 구청 직원들에게 주는 각종 포상금과 격려금도 현금 대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했다. 또 지역의 50인 이상 중소기업에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나운찬(61) 뚝도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으로 재래시장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했다.”면서 “시장 상인들도 각종 이벤트와 친절의 생활화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처럼 꾸미고 상인교육도 성동구는 재래시장 접근성,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입체식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또 1시간 이내 주차료 50% 할인 혜택도 준다. CCTV도 설치한다. 고객을 위해 식수대를 설치하고 시장 자체 방송을 준비해 신바람나는 장보기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시장 매출을 늘리기 위해 각종 공동마케팅사업도 지원한다. 좌판에 무질서하게 늘어놨던 각종 상품들을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처럼 위생적인 상품진열대에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진열대를 지원한다. 또 각 시장마다 매월 3개 우수점포를 선정, 점포 이름과 사진이 인쇄된 간판을 나눠주는 우수점포 실명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상인들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강의하는 ‘상인아카데미’와 우수시장 벤치마킹 등 다양한 지원도 한다. 김수환 지역경제과장은 “경기한파로 인해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재래시장에 상인과 주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앞으로 구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해피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계 여성영화 흐름 한눈에

    세계 여성영화 흐름 한눈에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찾아 온다. 봄기운 물씬한 새달 9일, 서울 창천동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 한 돌을 알리는 개막포를 터뜨린다. 8일간 계속될 영화제에서는 23개국 105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0회 영화제에서 30개국 141편을 선보였던 것에 비하면 외형상 규모는 다소 줄었다. 대신 초심으로 돌아 간다는 생각으로 내실을 기했다.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좀 더 ‘현실 밀착적’이다. 다시 말해 ‘일하고, 먹고, 살고, 늙는’ 이슈를 다루면서 관객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물결’ 섹션. 전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프랑스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아네스 바르다의 해변’ 등 14개국 25편이 준비됐다. ‘여성노동과 가난’ 특별전은 신자유주의 속 여성노동과 가난의 문제를 짚어 본다. 홈에버 여성노조원들의 파업투쟁을 기록한 김미례 감독의 ‘외박’ 등 3개국 5편이 상영된다. 그리고 8개국 13편을 소개하는 ‘천 개의 나이듦’ 섹션은 고령여성의 성과 사랑, 기술·정보로부터의 소외 등을 살펴 본다. 이밖에도 10대 여성 감독의 시선을 따라 가는 ‘걸즈 온 필름’, 국내외 동성애자 가족문제·트랜스젠더의 삶 등을 고민하는 ‘퀴어 레인보우’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4개국 18편이 본선에 올라 메리케이 최우수상 등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개막작은 제니퍼 팡 감독의 ‘반쪽의 삶’이며, 폐막작은 ‘아시아 단편 경선’ 수상작이 될 예정이다. 한편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에서는 다문화 가정 부부 4쌍이 연출한 작품 7편이 특별상영된다. 또 사전제작 지원을 받는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는 ‘레드 마리아’(감독 경순)가 선정됐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수상작인 ‘레즈비언 정치도전기’(감독 홍지유, 한영희)가 소개된다. 부대행사도 푸짐하다. 11∼12일에는 관객과 시민이 함께 하는 ‘열린 광장 열린 무대’가 마련되고, 14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지구화시대 빈곤과 여성노동’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가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다. www.wffis.or.kr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수선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 뉴스가 쏟아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방어체제를 가동해 요격하겠다는 뉴스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더니,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쏘려고 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수정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급기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문제의 ‘광명성 2호’를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보면 이제 발사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까지, 또 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과 전망이 분분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북핵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2일 노무현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 국방장관이 나온다면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황병무(69) 국방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중국 학자보다 더 중국군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황 교수는 군사문제의 시각으로 북핵문제를 들여다 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중국군 관련 일부 저서는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다. 명쾌한 북핵해법을 들어봤다. →한·미 키리졸브훈련을 구실로 북한이 군통신망을 차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민간인 600여명이 하루 동안 억류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냉각되고 있습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예고로 촉발된 현재의 국면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은 전쟁이 아닌 ‘위협’을 통한 정치목적의 달성을 노립니다. 최선의 협박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둔다는 전략이죠. 한 곳에서 발목을 건 뒤 상응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거는 식이죠.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되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北 게릴라식 위협 또다른 타깃은 남·남 갈등 →이른바 ‘통제된 압박전략’이군요. 통제가 안 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거죠.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기조 대북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핵보유와 경제지원을 연결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미국에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는 공고합니다. 대내적인 체제안정은 부수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통제불능의 가능성은 내재하지만 큰 변수는 못될 겁니다. →교수님은 2006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셨는데요. 이를 귓전으로 흘린 정부는 뒤통수를 맞았죠. 이번에도 북한은 예고대로 미사일을 쏠까요. 미사일 발사 이후가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북핵은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거의 소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카드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써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미사일은 ‘대남용’ 이 아니라 ‘대미협상용’ 최후 카드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사는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고 우기면서, 태평양 중간지점을 조준하는 정도로 끝낼 겁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제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2, 제3의 위협 거리를 찾다가 찾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겁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노림수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북한은 위협전략을 써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초강경 미국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북의 게릴라식 위협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남갈등입니다. 보수·진보세력의 불화입니다. 국론분열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입니다.그들은 정부를 상대하면서 칼끝은 내부분열을 겨눕니다. 개성공단 민간인 억류의 경우 남쪽의 여론이 너나없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물러섰습니다. 유연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펴야 위협전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신뢰 바탕한 대북정책 긴요 →현 국면을 한·미와 북한 양자간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한·미공조와 북한 내부의 체제 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게임이론으로 보면 한·미와 북한은 외길에 서서 마주보고 충돌하려는 치킨게임의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내부 국론분열이 없으면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나옵니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북 내부의 체제안정과 ‘선의적 관망’ 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불개입을 선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내분은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의의 관망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정책을 변화시켜야 충돌을 면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 가을쯤이면 진전된 자세로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것으로 봅니다. ●김정일체제 공고… 3대 세습 가능성 높아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의 3대 세습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세습이 이뤄질까요. 또 ‘내우’의 요인을 가진 나라는 과잉 대응하기 마련이므로 ‘외환’으로 연결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는데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권력승계를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제3의 권력엘리트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습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습을 해도 김 위원장이 10년 이상 생존해야 이뤄져요. 승계 구도를 만들어주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측근들의 화합이 관건이죠. 사후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적 회의 때문에 노선투쟁이 발생하면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북한의 권력은 노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의 자리이동을 눈여겨 보지만 움직임이 없어요. 또 다른 권력의 핵인 국방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요. 북한인민군은 당의 군대입니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 군부 쿠데타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북한의 ‘내우’가 긴장 최고조 상태를 의미하는 ‘외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외환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입니까. ‘김정일 유고’ 등 북의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요. -세계 3대 핵 강국이자, 300만 병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 중국도 북핵을 달가워하지 않기는 미국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설득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북한이 손을 들 정도로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되 반대급부를 미국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을 궁지에 몰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의 상황이지, 티베트나 타이완문제가 터지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사태도 가정해야 합니다.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외세가 개입하는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중국은 미군이 북한을 점령하지 않는 한 지상군파견을 주저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한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으면 개입하지 않지만 유엔군이 넘으면 개입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킨 것이 중공군의 참전입니다.지금도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국방개혁에 전·현 정권 따로 있어선 안돼 →미사일 발사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인 도발과 위협이 계속될 경우 우리 군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국지적인 도발시에는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제3의 서해교전 상황이나 해안포의 위협사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무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우려해 기 싸움에 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여야합의를 거쳐 마련한 국방개혁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희 국방장관은 당시 합참의장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안을 만든 분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 구조조정, 국방부의 문민화 등 굵직굵직한 개혁방안이 두루 포함돼 있습니다. 그분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4월쯤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국방개혁에 전 정권, 현 정권이 따로 없습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걸어온 길 ▲ 전북 고창 생 ▲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졸업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 박사 ▲ 국방대 교수 ▲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통일 고문회의 고문 ▲국방대 명예교수 ▲ 한국국제정치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요 저서·수상 ▲ 한국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 전쟁과 평화의 이해 ▲ 신 중국군사론 ▲ 한반도 평화와 편승의 지혜 ▲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 보국훈장 천수장
  • 지성, 배용준ㆍ송승헌 이어 면세점 얼굴되다

    지성, 배용준ㆍ송승헌 이어 면세점 얼굴되다

    한류스타 지성이 2009년 롯데면세점의 새로운 얼굴로 낙점됐다. 올 6월 방영예정은 SBS 새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주인공은 발탁된 지성은 최근 일본에서 대규모 팬 미팅을 개최하며 사진집이 일본 전역으로 발매돼 한류스타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성은 MBC 드라마 ‘뉴하트’가 일본 지상파에 방영되면서 높은 인지도를 얻기 시작해 2008년 민간외교부문 한일문화상을 수상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측은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재 일본인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부드럽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지성이 적격”이라며 지성을 모델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성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촬영은 여유있고 자연스러운 느낌과 액션스타로서의 느낌, 로맨틱한 느낌 등 다양한 콘셉트로 13일 첫 촬영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2004년 배용준을 시작으로 송승헌 박용하 비 등을 모델로 내세웠다. 현재 지성은 차기작 SBS 새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촬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트로플러스] 서울 ‘세운녹지축’ 명칭 공모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종묘~남산간 도심에 대규모 녹지광장을 조성하는 ‘세운녹지축(가칭)’ 사업의 정식 이름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세운녹지축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이곳에 폭 90m, 길이 1㎞에 이르는 녹지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상, 지하 식생 환경을 보존하고 가로망 수로 등 도시구조의 맥락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종묘 등 문화자원을 보호하며 추진되는 게 특징이다. 녹지축의 이름은 선호도 조사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최우수작 1편에는 100만원 상당의 부상, 우수작 4편에는 50만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新 귀거래사] ‘가문학 권위자’ 이수봉 충북대 명예교수

    [新 귀거래사] ‘가문학 권위자’ 이수봉 충북대 명예교수

    우리나라 근대화의 전초 기지인 울산. 바다를 낀 작은 도시였던 울산은 1997년 광역시로 초고속성장했다. 1962년 시로 승격한 지 35년 만이었다. 경향 각지에서 산업 일꾼들이 모여들면서 인구가 110만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큰 도시다. 이 과정에서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라는 명성을 얻었다. 정체성의 혼란이란 ‘성장통(成長痛)’도 적잖이 겪고 있다. 현재 울산 인구의 80%가량이 외지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정체성을 찾아 들려주는 여든의 노교수가 있다. 5일 울산 울주군 두동면 치술령 아래 작은마을 이전리를 찾았다. 신라 충신 박제상의 유적을 간직한 마을에는 이수봉(80) 충북대 명예교수가 15년 전 정착했다. 그는 국문학사에 ‘가문소설(家門小說)’이라는 한 장르를 발굴·정립한 ‘가문학’의 권위자다. 그는 “울산은 30~40년 된 운좋은 산업도시가 아니라 천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전통도시”라고 자랑했다. ●94년 정년퇴임 후 고향 위한 일 힘쏟기로 그는 1994년 정년퇴임 이후 충북·서울·울산을 오가는 분주한 삶을 보내던 중 고향을 위한 일에 마지막 힘을 쏟기로 결심했다. 첫 시작은 도산서원 원장을 지낸 울산 출신 한학자 박용진(1902~1989년)의 서적을 정리해 알린 것. 그는 울산 북구 박용진의 서가에서 유목(글씨), 간찰(편지), 저서 등 1500종에 달하는 방대한 서적을 다시 정리해 국사편찬위원회에 소개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압니까. 바로 ‘뿌리’ 입니다. 뿌리는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내일의 나를 만드는 근본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뿌리를 잊고 사는 이들이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울산의 정체성 찾기 운동은 38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쌓은 전문성이 큰 힘이 됐다. 고전문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에서 내내 ‘가문’을 가르쳤다. 이런 까닭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문중에 대해 해박하다. ●지역 일간지에 연재·요가·등산도 즐겨 2000년부터 지역 일간지에 ‘울산 옛 이야기’와 ‘철 따라 살펴보는 세시순례’ 등을 잇따라 연재하고 있다. 울산 박씨 종가의 서가를 열람하다 ‘부북일기(赴北日記)’를 발견했다. 이는 조선 선조때 울산 출신 무관 부자(父子)의 함경도 회령지역 생활상을 소상히 기록한 일기다.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출신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4~1921년)의 한문 편지도 번역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쉬 드러나지 않았을 귀중한 사료들이다. “이유야 어떻든 울산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그러나 상당수가 울산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을 알리기 위해 명문가를 찾고, 서고에 쌓아둔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교통사고로 다친 부인을 간호하고 있다. 마을 노인들과 요가를 배우거나 등산을 즐긴다. 또 짬짬이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깨·마늘 등을 심고 가꾸는 재미도 붙였다. 날씨가 풀리면 그동안 생각해 왔던 울산 토박이 12개 성씨의 문집을 만들 계획이다. 자료 수집은 거의 끝났다. 그에 따르면 울산에는 학성 이씨와 송정 박씨, 달성(다전) 서씨 등 12개 성씨가 정착해 번성했다. 그는 서재에 놓인 상패 중 하나를 꺼내 보이면서 “울산시가 별로 한 것도 없는 늙은이에게 문화상까지 줬다.”면서 “남은 힘으로 울산의 뿌리를 더욱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수봉 충북대 명예교수 약력 -1928년 11월25일생 -홍익대 국문과 졸업(1956년) -동아대 대학원 문학박사(1978년) -경북산업대 부교수(1968년) -충북대 사범대 교수(1976년) -충북대 박물관장(1979년) -호서문화연구소 소장(1990년) -문화교육부 문화재감정위원(1993년) -동아시아 고대학회 고문(1999년) -울산시 문화상 수상(2007년)
  • 게임빌, WBC 우승기원 ‘2009 프로야구’ 행사

    게임빌, WBC 우승기원 ‘2009 프로야구’ 행사

    게임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에 맞춰 ‘2009 프로야구’에서 우승 기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게임 이용자들이 대전모드를 통해 중국, 대만, 일본 팀과 경쟁을 펼치며, 본인만의 WBC 예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랭킹등록을 한 게임 이용자들 중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휴대폰 요금 2,000원 차감권, 문화상품권, 아이팟 터치 등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맞춤형 교육통신]

    ●비상에듀 ‘동高(고)동(락)’ 이벤트 온라인교육사이트 ‘비상에듀(www.visangedu.com)’가 신학기를 맞아 고교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우리학교 동高(고)동(락)’ 캠페인을 30일까지 진행한다. 고교 신입생들이 간단한 자기소개와 새 학기 다짐글을 작성하면 50명에게 3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게시물을 가장 많이 작성한 5명의 학생에게는 문화상품권(3만원권)을 선물로 준다. 고교 2~3학년의 경우 본인 고교에 대한 소식, 시험정보, 학습정도, 주변 맛집 등 정보를 게시판에 적으면, 추첨해 3000포인트를 쌓아준다. ●메가스터디 ‘주간완전학습’ 무료 제공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는 신학기를 맞아 ‘2009년판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제작해, 총 3만 5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메가스터디 홈페이지(www.megastudy.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6일부터 15일까지 총 3만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하고, 선착순 신청에 실패한 학생들을 위해 6일부터 17일까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 ‘주간완전학습 실천다짐’을 작성, 등록한 사람 중 총 5000명을 추첨,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추가로 증정한다. ●확인영어사, 영어창의력 수업 개설 온라인 맞춤 영어콘텐츠를 제공하는 확인영어사(www.12345-english.com)가 오는 16일부터 강남 대치동 직영학원인 ‘대한국민학원’에서 세계창의력 올림피아드 대비 영어창의력 수업을 개설해 운영한다. 영어창의력 수업은 팀 정원 5~7명의 학생들이 도전 과제를 선택해 창의적 해결 방법을 영어로 토론·발표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 [글로벌 시대]다문화적 소양을 말한다/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다문화적 소양을 말한다/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많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정체성 혼란, 학습부진, 집단 따돌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수적으로 무시 못할 한국사회의 한 축을 이루게 될 이 아이들은 분명 남다른 성장통을 겪으며 자라야만 할 것이다. 정책적 배려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들에게 마음속 한편으로 이런 응원을 보내고 싶다. 너희들이 성인이 되었을 땐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것이 오히려 커다란 환경적 수혜였다고 느끼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다문화사회는 다양한 문화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사회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다문화 사회로 진입단계이지만 지금의 심각한 저출산 트렌드가 지속되면 앞으로 적극적인 이민정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글로벌 관점에서 지구촌은 이미 하나의 역동적인 다문화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가 촘촘한 그물처럼 연결된 채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생을 모색해야 하기에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할 줄 아는 다문화적 소양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문화적 포용성이 높은 도시나 기업은 경제적 관점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기업의 비 미국인 중역 중 절반은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라는 최근 조사결과가 있다. 대부분 서로 국적이 다른 부모를 둔 혼혈아거나 타 문화권에서 성장한 경우다. 그런 환경 덕에 그들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단련시킨다. 그렇게 생긴 다문화적 소양은 세계를 무대로 소통의 묘가 필요한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우리 대학생들의 어학연수가 취업을 위한 기본 스펙처럼 된 것도 따지고 보면 해외연수가 다문화 경험치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적 소양은 멀티플레이어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는 확실히 있지만 다른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처럼 다문화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이 확실하면서도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통섭형 인간이다. 다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름’에 대한 유연성이다. 자신의 문화에 대한 우월감이나 비하도, 타 문화에 대한 경멸이나 맹종도 없다. 그렇다면 다문화적 소양을 쌓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한번의 절절한 연애가 수많은 연애소설을 섭렵하는 것보다 낫듯 태생적으로 다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거나 이질적인 타 문화권에서 몸으로 부딪혀 살아본 경험이 아마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경험만이 다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지금까진 해외유학처럼 개인의 다문화 노출 경로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면 이젠 평평해진 세계 덕분에 다양한 방법으로 다문화경험을 축척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흔해졌고 일반인도 일이나 여행차 외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아졌다. 무한대의 이동이 가능한 온라인 세상은 말할 것도 없다. 일상에서도 시야만 넓힌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넓은 세계와 조우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동료들과 부딪혀 일해 본 경험, 세계 곳곳 발품을 팔아 배낭여행을 해본 경험,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거나 세계 곳곳의 네티즌과 온라인에서 교류해 본 경험, 여러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 책이나 영화처럼 다양한 예술과 문화상품을 소비하고 향유해 본 경험, 다문화 가정이나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이 모두가 다문화적 소양을 만드는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물론 다문화적 소양은 튼튼한 밑거름을 필요로 한다. 다름아닌 자신의 모국어와 탄탄한 문화적 정체성 말이다.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진보·보수 두 학자의 한국근대 100년 ‘소통하기’

    진보·보수 두 학자의 한국근대 100년 ‘소통하기’

    그릇에 물이 담겨 있다. 어떤 이는 물이 ‘절반이나’ 찼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이는 물이 ‘절반밖에’ 차지 않았다고 한다. 한 쪽이 옳고 다른 쪽은 틀린 것일까? 진보쪽에 서 있는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 교수와 보수적인 학자로 분류되는 허동현 경희대 교수가 지식인과 친일, 여성, 대중문화, 종교 등 한국 근대 100년의 다양한 풍경들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박 교수가 먼저 아쉬움과 부족함을 꼬집으면, 허 교수는 긍정적인 부분에 무게를 실으며 받아친다. 이들의 ‘말씨름’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을 보는 듯하다. 박 교수는 근대 여성의 표상으로 칭송받는 신여성도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에 저항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여성을 ‘정숙’과 ‘음탕’이라는 두 기준으로 나누고 심판하는 남성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 교수는 여성의식과 직업의식, 민족의식을 갖고 남성 지배 사회와 식민지라는 이중 장애를 넘어서려고 했던 신여성의 능동적인 모습에 주목한다. 박 교수는 한국 사회의 성매매에 대해서도 후벼판다. 박 교수에게 성매매는 자본주의 체제와 남성 중심 사회의 구조적인 산물로 사회악이다. 2004년 정부가 성매매방지법 등 성매매 근절 대책을 실시한 것도 동유럽 국가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라며 일단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생매매 여성을 사회 구성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이 충분하지 못해 탈성매매가 아니라 선진국형 성매매로 옮아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허 교수는 성매매 여성의 주체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계몽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성산업에 종사하는 성노동자이자 시민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성매매 여성의 외침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화는 자본주의의 악몽에서 세상을 깨우는 도구여야 한다는 박 교수는 한류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낸다. 유럽에서 일고 있는 한국 영화와 태권도 열풍을 소개하며 유럽인들은 ‘한국’이 아니라 신기하고 낯선 ‘아시아’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딴죽을 건다. 그러나 허 교수는 영화는 욕망을 파는 문화상품으로 바라본다. 옛날에는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기만 했으나 이제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국적과 문화를 넘어선 한국 대중문화가 유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과제는 ‘쌍방통행’이라고 진단한다. 두 교수가 이렇듯 비틀고 꼬집고 다른 시각으로 함께 역사 쓰기를 하며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소통’과 ‘공존’이다. 어느 사회의 어느 구성원이든 정치·사회적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같은 역사 서술을 생산하는 일은 불가능하고 불필요하다고 강변한다. 토론으로 사회 구성원 스스로 선택의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편가르기와 단절, 강요가 횡행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내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다. 이번에 나온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는 두 교수의 세 번째 공동 작업이다. 앞서 한국 근현대사를 테마로 ‘우리 역사 최전선’(2003년)과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2005년)를 내놓은 바 있다. 둘은 경희대에서 함께 있었다. 박 교수가 노르웨이로 떠난 뒤 서로 안부도 묻고 의견도 교환했던 일이 일련의 작업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新귀거래사] 추리 소설계 거장 김성종씨

    [新귀거래사] 추리 소설계 거장 김성종씨

    부산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있는 국내 유일의 추리문학관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해운대 옛 도로인 송정으로 넘어가는 달맞이길을 따라 자동차로 5분쯤 가다 왼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달맞이집’ 쪽이다. 여기서 2분여 달리면 언덕배기에 5층짜리 건물, 추리문학관이 나온다. ●‘여명의 눈동자’ 등 베스트셀러 문학관 입구에 서서 앞을 바라보면 시원한 동해가 한눈에 잡힐 듯 들어온다. 창작을 업으로 삼는 이들이 동경할 만한 곳이다. 추리문학관장이자 작가 김성종(68)씨를 7년여만에 다시 만났다. 그는 여전히 도수 높은 뿔테 안경을 끼고, 덥수룩한 곱슬머리에 캐주얼 차림이었다. 근엄한 표정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일흔이 가까운 탓인지 얼굴에는 또 다른 연륜이 느껴졌다. 건강은 여전히 좋단다. 작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다. 그가 부산에 둥지를 튼 지는 강산이 세번이나 변했다. 중·장년층이라면 1970, 80년대 최고 반열에 올랐던 그를 들추어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명의 눈동자’, ‘최후의 증인’, ‘나는 살고 싶다’ 등 수많은 작품이 그의 베스트 셀러였다. ‘여명의 눈동자’는 TV드라마로 제작돼 당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작가가 처음부터 해운대에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다. 1989년엔 남천동에 터를 잡고 창작활동을 하다 1992년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추리문학관을 개관했다. 그의 고향은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다. 그가 왜 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택했을까. 작가는 “당시(80년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문득 번잡한 서울을 떠나고 싶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고향은 교통과 통신수단이 대도시에 한참 뒤떨어졌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가끔 머리를 식히러 찾던 부산 바다가 떠올랐다. 문화와 통신수단도 흡족해 부산에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생활이 그립지 않으냐는 물음에 노() 작가는 “이 애물단지(추리문학관)만 없으면 벌써 떠났을 텐데…. 이젠 체념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문학관엔 책 4만여권 빼곡히 추리문학 전문 문학관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곳에는 국내·외 추리소설 6000여권을 포함해 모두 4만여권의 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세계 문호들의 사진 100여점도 걸려 있다. 해운대 주민을 넘어 부산시민이 추리문학관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김성배 해성출판사 대표는 “부산에 추리문학관과 추리 소설계의 거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작가는 창작 외에도 후진양성과 지역 문화발전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운영해온 추리소설 창작교실 수강생이 30명에 이른다. 추리소설 이해, 추리소설 걸작읽기, 추리소설 작법, 추리영화 보기 등을 강의한다. 최근에는 그의 지도를 받은 3명이 추리작가로 등단,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13년째 ‘달맞이 축제’ 이끌어 또 부산시 소설가협회장 등을 지내면서 10명 안팎이던 회원을 60여명으로 끌어올렸다. 해운대 지역 문화계 인사와 인근 화랑·카페·레스토랑 등 업주들과 함께 ‘달맞이 축제’를 만들었다. 13년째 접어든다. 몇년 전부터 축제 이름을 ‘달맞이 철학 축제’로 바꿨다. 여름밤에 철학과 사랑을 가지고 달을 바라보며 토론을 해보자는 뜻이라고 했다. 축제에는 전시회와 재즈공연, 문화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작가는 “여생을 제2의 고향인 부산 문화발전에 힘쓰겠다.”며 말을 맺었다. 글ㆍ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김성종 작가 약력 -1941년 12월31일생 -조선일보 신춘문예, 한국일보 ‘최후의 증인’ 당선(1969년)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1986년) -부산으로 이주(1989년) -추리문학관 개관(1992년)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 봉생문화상 수상(2001년) -제17회 평화문학상 수상(2002년)
  • [문화행사 알림방]

    ■2기 입주작가 16명 전시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16명이 1년간 작업한 작품 100여점을 ‘사이, 차이‘라는 주제로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창작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작가들의 작품설명회와 저렴한 가격에 작품 구입이 가능한 아트마켓도 마련된다. 043-299-2161. ■‘한국미술의 변천’ 무료 특강 ●국립전주박물관 28일 오후 2~4시 안휘준 문화재위원장을 초청해 ‘한국미술의 변천’을 주제로 무료 특별 강좌를 갖는다. 신청순으로 250명을 접수한다. 063-281-2386. ■해설이 있는 판소리 500회 ●전주전통문화센터 27일 오후 7시30분 박계향(70) 명창을 초청, 해설이 있는 판소리 500회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박 명창은 1983년 전국판소리명창대회 최우수상과 1987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장원, 199 8년 예술총연합회 예술문화상 공로상을 받았다. 063-280-7042. ■27일부터 고암 산수풍경 ●대전 이응노미술관 27일부터 6월14일까지 ‘고암 이응노의 산수풍경전’을 연다. 고암의 초기작에서 말년작까지 모두 36점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500원이다. 042-602-3270. ■뮤지컬 ‘위대한 유산’ 공연 ●광산문화예술회관 27일 오후 3시와 6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창작뮤지컬 ‘위대한 유산’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광주 광산구와 호남대가 관학협력 문화 프로젝트로 마련했다. 4남매가 현실적 문제로 겪는 갈등을 사랑과 화합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불변의 가치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극작가 신봉승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극작가 신봉승

    “역사를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나의 감시자였고, 나는 그 역사의 섭리 안에서 살아왔지요. 역사와 벗하며 살아온 지난 40년은 나의 존재이유인 사극을 쓰기 위한 지적 몸부림의 세월이었습니다.” 1980년대 만 8년 동안 MBC TV를 통해 방영된 대하사극 ‘조선왕조 500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신봉승이란 이름은 결코 낯설지 않다. 1972년 ‘사모곡’을 시작으로 정통 사극에 천착해온 그는 ‘연화’ ‘인목대비’ ‘임금님의 첫사랑’ ‘왕조의 세월’ ‘한명회’ 등 숱한 히트작을 내며 역사드라마의 현장을 지켜온 한국의 대표 극작가.올해로 77세, 붓을 드는 데 지쳤을 법한 나이지만 1975년에 발표한 ‘임금님의 첫사랑’을 새롭게 고쳐 쓰며 10여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내년 초 SBS에서 방영될 이 작품은 벌써부터 사극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인사동 한국역사문학연구소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사극 얘기뿐 아니라 최근 공개된 정조 어찰의 의미, 문단 데뷔시절 일화, 정치권과의 인연 등 다양한 화제를 예의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로 풀어놨다. 연구소에 들어서니 책꽂이 한 편에 가득 꽂힌 ‘조선왕조실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늘의 작가 신봉승을 만든 건 8할이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실록 국역본은 모두 413권입니다. 하루 100페이지씩 읽어도 꼬박 4년이 걸려요. 웬만해선 진력이 나 그거 다 못 읽습니다. 나는 40년 세월을 그걸 붙들고 살았어요. 그러지 않고는 사극을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총 48권의 대하소설 ‘조선왕조실록 5백년’도 펴낸 역사마니아인 그는 요즘 사극작가들에게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사극을 잘쓰는 비결은 실록을 통독하는 것입니다. 자기 작품에서 다루는 시대만 골라 읽으면 안 돼요. 적어도 앞뒤 30년의 역사는 드라마와 직접 관련이 없어도 반드시 찾아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물에 대한 온전한 해석이 가능하죠. 예컨대 양반집 첩의 소생으로만 알았던 조선 성종 때 권신 유자광이 경복궁 문지기인 갑사(甲士) 벼슬을 했다는 사실은 그가 죽고 30년 뒤에 나온 얘기입니다.” ●역사의식 심어주는 게 사극 임무 사극이든 역사소설이든 그는 철저한 독서와 고증을 통한 ‘정통’ 역사물을 고집한다. 그러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임금님의 첫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강화도령 철종의 사랑을 다룬다. 하지만 철종은 더이상 땔나무나 하는 ‘바보’ 도령이 아니라 사뭇 똑똑한, 갈등하는 임금으로 등장한다. 철종 때 좌의정을 지낸 심암(心庵) 조두순이 쓴 철종 행장기에 나오는 ‘성군의 자질이 보였다.’라는 대목을 참고했다. “더벅머리 총각이 14년 동안이나 임금 자리에 있었다는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이 작품의 극적 재미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사극이든 역사소설이든 그가 작품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대중에게 역사의식을 불어넣는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작가, 특히 역사작가의 몫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 맥락에서 그가 주목하는 작가가 일본의 시바 료타로다. “일본이 시바 료타로 같은 역사소설가를 갖고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는 전후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확고한 역사의식과 민족적 긍지를 심어줬어요. ‘료마가 간다’라는 그의 소설 한 권이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그가 소설을 통해 부각시킨 메이지 유신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는 지금도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히지요. 우리에게도 그런 의식 있는 역사작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이 한국과 일본에서 종종 ‘한국의 시바 료타로’로 불리는 게 싫지 않은 표정이다. 조선왕조사에 정통한 그에게 정조 어찰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기존의 ‘정조 독살설’은 이제 폐기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정조가 반대세력인 노론 벽파 영수 심환지에게 수백통의 어찰을 내렸다고 해서 둘 사이가 가까웠고, 따라서 정조 독살설의 배후가 심환지일 수 없다는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라며 “임금의 독살 문제는 속성상 언제나 설(說)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정조 어찰을 통해 개혁군주 정조의 인간적 면모를 알고 시대사 자료를 얻게 된 데서 의미를 찾아야지 독살설 논란은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는 얘기다. 작가 신봉승은 스스로 “문자로 하는 장르는 모두 섭렵했다.”고 말한다. 시인, 문학평론가, 소설가, 극작가 등 가히 르네상스맨이라 할 만하다. 그는 1957년 청마 유치환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에 ‘이슬’이란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로 출발해 역사드라마로 입신하기까지 그의 삶은 곧 우리 문학사의 축도다. “데뷔 당시 우리 문단엔 100명 정도의 문인밖에 없었어요. 청마 선생은 추천이 박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추천받을 만하지만 당신의 분발을 위해 추천하지 않는다.’는 식이었죠. 미당 서정주 선생의 추천을 받은 사람은 100명이 넘었지만 청마의 추천을 받은 이는 10여명에 불과했어요.” 그 뒤 그가 평생 문학스승으로 삼은 사람은 편운(片雲) 조병화 시인이다. 조 시인이 중앙대에서 경희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자 학생 신봉승 또한 잘 다니던 중앙대를 떠나 경희대 국문과로 편입, 사승(師承)관계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카고’ 영화화되길…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그이지만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은 기억도 있다. 1970년 ‘해변의 정사’라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일이다. “윤정희·남성우 주연의 멜로영화였지요. 시나리오 창작 경험만 믿고 불쑥 남의 세계에 뛰어들었던 것입니다. 참패했지요. 그러곤 미련 없이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꼭 영화로 만들었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 물론 감독이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로서다. “마지막으로 쓴 ‘크리스마스 카고(cargo)’라는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신상옥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했는데 갑자기 타계하는 바람에 영화가 되지 못했어요. 1·4후퇴가 한창인 크리스마스 전날, 10만명의 민간인을 배에 태우고 흥남 부두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을 다룬 작품입니다.” 재주 많은 사람에게 뛰어난 재주 없다는 서양속담이 있다. 하지만 작가 신봉승에게 그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그는 드라마와 소설, 시나리오에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해 모두 일가를 이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에게 의미있는 것은 역사드라마다. 젊은 시절 연비의식을 치르고 법련거사(法蓮居士)라는 법명까지 받은 불교신자이지만 그는 “나의 종교는 역사다.”라고 강조한다. ●“남의 밭에서 노는 건 위험” 선 굵은 보스 기질과 해박한 역사지식으로 늘 주위를 압도하는 그는 문화계 최고의 마당발이다. 문화 쪽뿐 아니라 정·관계, 재계, 종교계까지 그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역사를 알기에 절대로 발을 담그지 않은” 곳이 있다. 정치다. “나는 아마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의 ‘사업가 아닌 유일한’ 친구였을 겁니다. 정 회장이 국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갈 때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아달라고 그렇게 간청했는데, 나는 출마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으니…. 한운사 선생을 비롯해 당시 한 가락 하는 극작가들이 모두 국민당 발기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요. 나는 그것도 거부했습니다. 그 대신 내가 추천한 탤런트 K씨, C씨 등은 나중에 국회의원이 됐지요.” “남의 밭에서 노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 그때나 지금이나 그의 변함없는 소신이다. ●“친구여, 심려치 말게…” 희수(喜壽)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몸도 마음도 강건한 노()작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그는 지금도 한달에 10여차례 대중강연에 나서고, 추계예술대 영상문예대학원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 나이에 내가 강의하면 나 때문에 강의를 맡지 못하는 젊은이가 하나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전에 대학 강의를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학교측에서 오히려 ‘석좌’라는 타이틀까지 주며 부탁해 아직 선생 노릇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날로 이악해져 가는 세상이기에 그 따뜻한 배려의 마음씨가 더욱 아름답게 다가온다. 작가는 인터뷰를 마친 기자에게 얼마 전에 쓴 것이라며 ‘요즘 형편’이란 시 한 구절을 들려줬다. “친구여, 심려치 말게/목조이듯 밀려드는/숨가쁜 약속은/미움을 받더라도 거절하기로 했네/설혹, 어쩌다가 가게 된/호화로운 연석이라도/사진 찍히는 헤드 테이블 근처에는/얼씬거리지 않기로 했다네” 김종면 편집위원 jmkim@seoul.co.kr ●극작가 신봉승 약력 ▲1933년 강원도 강릉 출생 ▲강릉사범·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대종상심사위원장,공연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한국방송대상,서울시문화상,대한민국예술원상 등 수상 ▲저서:‘조선왕조 5백년’‘한명회’‘왕건’‘이동인의 나라’등 소설과 ‘직언’‘신봉승의 조선사 나들이’‘국보가 된 조선 막사발’‘조선의 마음’등 역사에세이 외 다수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추계예술대 영상문예대학원 석좌교수,한국역사문학연구소장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역사의 대하(大河)에 빠져 지내는 신봉승씨. 그는 “‘역사를’ 배우기보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로컬플러스] 대구銀 신나는 직장 만들기 금연 성공직원 15만원 상금

    대구은행은 올해 독서, 금연, 활력 증진 등 3가지를 주제로 신나는 직장 만들기 캠페인을 벌인다. 7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직원은 행사참여 직원 1인당 5만원씩 모아 조성한 사내 금연펀드에서 15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올해에도 회식은 ‘한(1) 장소에서 한(1) 가지 술로 2시간 이내에 마친다.’는 ‘112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사내 동호회 활동도 활성화해 은행 인트라넷 등을 통한 개인 취미 소개와 취미 공유를 권장할 방침이다. 또 전 직원에게 좋은 책 목록과 문화상품권을 제공, 직원들이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독서에 투자한 노력 등에 따라 사내 포상도 실시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같은 까마귀’/황진선 논설위원

    20여년 전까지 까치는 대표적인 길조였다. 그때만 해도 까치는 동네에서 보기 어려운 귀한 새였다. 어른들은 까치가 우는 것을 보면 “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 보다.”하고 얘기했다. 그때에도 어린이들은 ‘까치까치 설날은∼’을 부르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반면 까마귀는 불길한 새였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시조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백의 민족으로서 검은 까마귀를 싫어했을 수도 있다. 아주 추운 겨울날 아침,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까마귀가 새까맣게 얼어 죽었으니 밖에 나가 보라.”고 놀리곤 했다. ‘까마귀 밥이 되다’, ‘돌림병에 까마귀 울음’,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등등 까마귀를 흉조로 여기는 속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엔 까치가 천덕꾸러기가 됐다. 까치의 산란기인 봄철만 되면 한국전력은 전신주의 까치 둥지를 철거하느라 ‘전쟁’을 벌인다. 가을철엔 농촌의 자치단체들이 농작물과 과수에 피해를 주는 까치 퇴출에 골머리를 앓는다. 반면 까마귀는 길조로 부활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등에선 진작부터 길조로 사랑을 받아 왔다. 우리나라에서 까마귀가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삼족오(三足烏·세발 달린 검은새)가 고대로부터 태양을 뜻하는 문화상징으로 쓰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인 것 같다. 쌍영총·무용총·각저총 등 고구려 고분벽화와 금동장식품엔 삼족오가 용과 봉황을 거느리고 있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 2006년 초에는 새 국새의 손잡이를 삼족오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엔 학용품이나 장난감, TV 드라마, 놋그릇과 자개장의 문양, 각종 휘장 등의 캐릭터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노건평씨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노씨가 ‘사람을 보낼 테니 같은 까마귀니까 잘 좀 봐 달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고 한다.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는 반갑다.’는 속담이 있다. 타향살이를 오래하다 보면 고향에서 온 것이라면 까마귀마저 반갑다는 말이라고 한다. ‘같은 까마귀’라는 표현이 독특하고 구체적이어서 노건평씨에겐 길조가 아니라 흉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온라인게임, 설날 복(福) 쏜다!

    온라인게임, 설날 복(福) 쏜다!

    ‘한복, 떡국 그리고 올해 상징인 소 의상을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없을까?’ 온라인게임 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분주하다. 게임 공간 안에서 신나는 설 축제를 열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것. 이번 설 연휴는 올해 휴일 중 가장 긴 4일 동안의 황금연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게임을 즐기면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각종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 ‘카트라이더’는 설날인 26일 하루 동안 게임 속 대기실에서 ‘새해복’ 인사말을 전하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머니 루찌를 보너스 혜택으로 제공한다. 또한 설 맞이 한정 판매 아이템인 ‘아이스 펭귄 펫’을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판매한다. ‘러브비트’는 내달 4일까지 게임진행을 한번 완료할 때마다 게임머니 200비트와 100의 경험치를 지급한다. 개인전 클래식 모드에서 1등을 차지한 게임 이용자에게는 소 머리 탈이 제공된다. 세배 모습이 담긴 게임 이미지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십이지천’과 ‘십이지천2’는 내달 5일까지 게임 이용자들의 신년 운세를 봐주는 ‘무료 토정비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다른 회원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거나 토정비결 서비스를 다른 사이트에 알린 게임 이용자를 선정해 선물도 준다. ‘미르의 전설 3’는 지난 신년 이벤트로 인기를 모았던 ‘신비의 섬 우도’의 두 번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곳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 설빔 방어구를 받을 수 있다. ‘열혈강호 사커’는 내달 12일까지 ‘3ㆍ6ㆍ9 설날 미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경기에 9번 참여한 게임 이용자들은 예쁜 한복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프리스톤테일2’는 내달 5일까지 귀여운 소 의상 및 한복 아이템을 세트로 묶어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규 서버인 네메스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경험치 20% 상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붉은 보석’은 오는 25일부터 3일간 떡국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NPC(보조캐릭터)를 찾아 ‘떡국’과 ‘만두국’ 아이템을 구입하면 캐릭터의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프리프 온라인’은 내달 1일까지 설 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게임 속 몬스터를 사냥하고 복주머니를 획득하면 특별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상점에서 판매중인 모든 아이템은 10% 할인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전통기능을 문화산업 원동력으로/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법 교수

    [문화마당] 전통기능을 문화산업 원동력으로/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법 교수

    현대 지식정보화사회는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해 갈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하여 미래학자들은 감성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래 사회는 아마도 문화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문화산업이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대통령 보고에서 2009년도 정책목표로 ‘문화로 생동하는 대한민국’을 제시하고, 문화산업육성에 총 2조 8405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환경과 경쟁역량, 양질의 차별적 자원공급, 시장과 유통구조, 창작기반 지원환경 등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는 한 문화산업의 경쟁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문화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문화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 한국인의 삶과 정서가 반영된 문화 콘텐츠의 수출은 상품 자체의 판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 자체를 좋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물질문화를 추구하는 서구사회와 달리 풍부하고 다양한 무형의 문화자산과 전통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기능을 전승하여 현대사회에 맞도록 재창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행 전통기능의 전승교육은 보유자, 이른바 인간문화재가 자신의 공방 또는 전수관을 통하여 수행하고 있다. 국가는 전통기능의 전승교육을 위해 보유자 100만원, 전수교육조교 50만원, 전수장학생 15만원 등의 전승지원금과 전수관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종목 중 경제적으로 각광 받는 분야는 전승자가 많으나, 경제적으로 각광 받지 못하는 분야는 전승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우리의 전통기술이 단절될 위기에 처해있다. 주철장, 화혜장, 한지장 등은 이수자가 전혀 없는 상황이며 바디장, 금속활자장 등은 보유자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국가의 전승자 교육을 위한 전수관 건립 및 지원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전수관 건립 이후 운영자금 지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수관 운영의 전문성이 떨어져 국가 예산지원의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로부터 보유자로 인정되지 않으면 전승자 교육의 정통성이 부여되지 않으므로 법정의 전문교육기관에 의한 전통기능의 전승이 불가능하다. 보유자의 직접 교육 내지 운영은 전통기능의 원형유지에 머물고 있어 전통기능의 창조적 계승·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문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이 되는 우리의 전통기능을 보존하고, 창조적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현행 전승교육제도를 개편해 최소한 단절돼 가는 전통기능의 전수교육이라도 전문교육기관이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절돼 가는 전통기능 종목의 보유자를 전문교육기관의 강사로 활용하여 전승자를 양성하고, 보유자와 전승자가 실무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공방을 전문교육기관 내에 설치해야 한다. 이렇게 전수교육현장을 주말마다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보유자와 전승자가 제작하는 전통원형의 전통공예품뿐만 아니라 문화상품의 창조적 계승·발전이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해 전통기능의 현대화를 도모해야 한다. 국가의 경영역량을 동원하여 보유자와 전승자가 생산한 작품 및 공예품의 안정적 유통체계를 확립·보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전통기능의 전승과 재창조를 위해서는 전승자의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통기능의 전승이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교육과 연계되기를 기대한다.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법 교수
  • 전기·가스 아껴쓰면 경품이 가득

    “에너지 절약하고 경품도 받아가세요.”서울 강남구는 20일 탄소마일리지 회원 중 에너지를 절감한 가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53명을 선정, 하이브리드 소형차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오는 9월 시행하는 경품행사는 가솔린과 전기를 겸용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차량(1대) 외에도 고급자전거(50만원 상당) 52대, 3만원권 친환경 문화상품권 1000장의 경품이 지급된다.이번 경품행사는 구민이 절약한 탄소마일리지 포인트를 구민에게 환원하고 에너지 절감 의욕을 한층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탄소마일리지 제도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도시가스·상수도 등 에너지를 절약해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면 그 실적에 따라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 10㎏ 절감 때 마일리지 1포인트(1000원 범위의 현금 또는 기부금)가 지급된다. 이산화탄소 발생량 10㎏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전기사용량을 23㎾/h 줄이거나 상수도 사용량 17㎥ 또는 도시가스 사용량 4.3㎥를 덜 써야 한다.강남구는 2008년 3월 전국 최초로 탄소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같은 해 11월 에너지 절약 자동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탄소마일리지 회원은 현재 9만 5000가구로 전체 22만가구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탄소마일리지 회원을 전체 가구의 70%인 17만가구로 늘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만t 이상 줄일 계획이다. 또 탄소마일리지 회원이 우리은행 저탄소 녹색통장을 개설하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도록 금융권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강남구 관계자는 “탄소마일리지 회원 가입을 장려하고 녹색성장도시를 위해 마일리지 지급 외에 소형차 경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사인턴’ 또 한번 눈물

    젊은 구직자들은 인턴 모집에서 떨어지거나 기업체가 인턴 이외의 경력까지 요구하면 ‘유사 인턴’ 생활을 해야 한다. 유사인턴은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나 제품 홍보를 위해 모집하는 대학생 홍보대사·마케터 등을 일컫는 말로, 인턴은 아니지만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인턴 경험처럼 적어낼 수 있는 경력을 뜻한다.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업무경험의 기회를 준다는 원래의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07년 A은행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박모(28)씨는 월 20만원의 활동비를 받으며 대학 캠퍼스나 지하철역 등지에서 홍보물품을 배포했다. 동료들과 구호를 외치거나 율동을 하면서 은행명이 적힌 부채나 볼펜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하지만 그는 작년 A은행 공채시험에서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했다. 마케터는 실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하지만 경희대에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G업체에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마케터로 일했지만 실무는 전혀 배울 수 없었다. 업체측은 계속 신제품 아이디어만 요구했고, 한 달에 한 번씩 우수팀을 선정해 5만원짜리 문화상품권만 줬다. 최근에는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등을 먼저 사용해보고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홍보하는 모니터 요원도 등장했다. 하지만 유사인턴 활동도 취업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영어·학점 등 기본적인 실력쌓기를 소홀히하는 역효과도 있다. 구직자 신모(27)씨는 “기업들이 다급한 구직자의 심정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 같다.”면서도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무덤서 나온 16세기 중치막 문화재 된다

    무덤서 나온 16세기 중치막 문화재 된다

    2006년 9월 전주 최씨 문중은 경북 문경시 영순면 의곡리에 있는 14세조 최진(崔縝)과 그의 부인, 그리고 후손으로 추정되는 가족 무덤 3기를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선영으로 이장했다. 이 과정에서 문경새재박물관은 미라화된 최진 부인의 유해를 비롯해 여성용 족두리와 중치막, 액주름, 저고리, 바지 등 60점 남짓한 복식 자료를 수습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3일 문화재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 회의를 거쳐 ‘문경 최진 일가묘 출토복식’ 일괄품을 중요민속자료 제259호로 지정키로 하고 관보에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문경새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복식자료 가운데 중치막과 모자의 일종인 족두리는 임진왜란 이전 것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복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치막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외출할 때 입던, 옆트임이 있는 곧은 깃의 도포이다. 족두리형 모자는 정수리 부분에 원형조각이 있어 족두리 초기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경의 최진 일가 무덤에서 나온 복식은 16세기 중후반의 남녀복식사의 귀중한 자료로, 이미 지정된 중요민속자료 제254호 ‘문경 평산 신씨묘 출토복식’과 함께 당시 이 지역 사회문화상을 읽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어, 훼손이 심한 유물을 제외한 59점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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